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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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8호
///날짜 2019년 11월 25일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년부터 첩약보험 시범사업 진행”
///부제 이창준 국장, “각계 의견 수렴해 올해 내 시범사업 계획 마무리”
///부제 한약재 생산단체,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한의약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부제 김세연·이명수·안호영·이후삼 의원, ‘한의약 발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부제 국민건강 증진에 큰 역할…조속한 시행 ‘한 목소리’
///본문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 고령화사회 대비와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가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정부에서는 내년 시범사업 실시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연·이명수·안호영·이후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한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국민건강을 위한 보장성 강화 방안’ 국회토론회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려 국민의 높은 만족도와 선호도, 고령화사회 대비와 한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첩약 건강보험이 실현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에서 한의학과 한의사를 사용하는 방식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편중되는 등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 그 이유는 한약은 보험 적용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의과대학 및 인턴, 레지던트 내내 배우는 학문은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부인과 등 속병이며, 한의학은 전통적으로 속병을 잘 고치는 의학임에도 주된 치료수단인 한약이 보험 적용이 안돼 이 같은 왜곡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한약에 대한 불평등과 왜곡은 한의사만이 아니라 한약과 관련된 모든 직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국민들도 이구동성으로 한의의료서비스 중 보험 적용이 되기를 가장 많이 원하는 서비스가 바로 첩약”이라며 “첩약 급여화는 단순히 한의사를 위한, 한약재 생산단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서 국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인 만큼 국회와 정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확고하게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은 “국민들이 ‘한약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낮은 보장성으로 인해 한의의료서비스 이용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지난해 건강보험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에서도 확연히 확인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한의보장성 강화, 특히 첩약 급여화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져 국회와 정부가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수 위원은 “한약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지 세부적인 실시방안을 놓고 논란이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어왔던 만큼 좋은 방안이 도출돼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 국민건강은 물론 한의약 발전,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또 “아제르바이잔 출장 당시 한 장관 부인이 한국에서 한의학에 매료돼 자신의 건물에 직접 돈을 투자해 한방병원을 짓고 한국 한의사를 초청해 진료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이처럼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해외진출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 첩약 급여화 등의 해결을 통해 한의약이 나아갈 길을 좀더 넓히고 보다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시범사업이 실시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정책관은 “정부에서는 한의약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금년 추나요법 급여화를 시작으로 첩약, 한약제제 및 비급여로 남아있는 부분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시범사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등과 같은 우려에 대한 문제를 해결, 궁극적으로 질환에 효과가 있는 첩약들이 보험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계획보다 시범사업 방안 마련은 속도가 늦어지고 있지만, 여러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첩약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얻고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기존 한의사-한약사-약사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한약재를 생산·유통·공급하는 분들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수렴, 금년 중에 시범사업 계획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계획을 갖고 추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이 ‘첩약 건강보험 추진의 배경 및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한약산업 발전을 위한 첩약 건강보험(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첩약 건강보험 대비 주요 약재 관리방안(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고령화 시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 급여화 방안(황진수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첩약 건강보험 추진 방안 및 일정(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은경 원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률·한의의료의 왜곡된 질환 편중·한약제제의 협소한 급여 범위 등으로 인해 환자의 접근성이 저하되고, 의과와의 경쟁에서 제한을 초래한 결과 다른 의료직종 중 유일하게 실수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더불어 첩약 급여화에 대한 사회적인 높은 요구도 및 만족도 등의 이유로 현재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5월1일 발표된 ‘제1차 국민건강종합계획’에도 시범사업 추진이 명시돼 있다”며, 한의 분야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첩약 급여화가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류경연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실시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한약산업 및 농업의 육성발전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남정순 조합장도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대체작물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첩약 급여화 추진은 나날이 피폐되고 악화되고 있는 농가들의 소득을 증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에도 당연히 도움이 되는 것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진수 선임이사는 “65세 이상이 되면 솔직히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노인들도 한의약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노인들이 보다 쉽게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음으로써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영훈 한의약정책과장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안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간 갈등의 지점은 분명히 있으며, 수가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현재 한의협에서 제안한 안을 갖고 논의하고 있으며, 최종안이 연내에 마련되면 건정심에 보고를 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세연·이명수 국회의원,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장, 백문기 한국생약협회장, 김행중 전국약용작물품목총연합회장, 박영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 한의협 방대건 수석부회장·박종훈 보험이사·김용수 총무/보험이사·최건희 상근한의사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학 교육 목표는 일차의료인 역량 강화”
///부제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국회토론회
///부제 기초의생명과학 기반 임상실습 위주 교육은 시대적 흐름
///부제 통합의료인 배출 위해 한의과대학 교육 인증기준도 마련
///부제 의료기기·리도카인 사용·수련기관 확충 등 인프라 선결
///본문 한의사가 일차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D.O.와 같이 기초의생명과학을 기반한 한의학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응급의약품 사용 등이 가능하도록 입법·행정적 지원과 의과과목 교수진·수련기관 확충 등 인프라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의계 주요 인사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국회토론회’ 종합토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금정)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거제),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공동주최 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 대한한의학회·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공동후원 했다.
토론에 앞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사는 20세기 초 보편적 의사였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한의사를 의생으로 격하시키면서 오늘날 한의사 역할은 제한적이게 됐다”며 “이제 한의계의 르네상스가 필요하다. 그 롤 모델은 미국의 D.O.제도다. 이를 토대로 한의과대학 교육을 혁신하고 역할을 혁신하고자 하는 기회를 찾을 것이다. 오늘 토론회가 그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한의학 분야는 다른 서양의학과 비교 해봐도 뛰어난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큰 가치이고, 그 경쟁력도 충분한 학문이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한의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는 △D.O. 교육과정 개편 현황 및 시사점(패트리시아 트리쉬 섹스톤 에이티 스틸대학교 정골의학대학 교육부 부학장) △D.O. 연구의 배경 및 한의학 교육 개편의 방향(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이 소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한의학 교육 현황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과장 △김재영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사무관 △패트리시아 트리쉬 섹스톤 부학장 △김미령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국제이사 등이 참여했다.
독자 검사, 감별진단 이뤄지도록 정부 지원 필요
먼저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한의과대학 교육과 졸업 후 교육에 있어 통합의학교육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차의료의 45% 이상을 담당하는 D.O.처럼 예방과 관리의학의 전문가가 되자는 게 그의 취지다.
송 학술부회장은 “향후 의료의 방향도 개인적 차이를 고려한 개별 처방과 발생 가능한 질환의 예측, 일상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환자 스스로가 참여하는 의료로 가게 된다”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 한의학은 큰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감염이나 면역, 외과적 처치에서 한의대 교육이 취약한 만큼, 기초의생명과학을 기반한 임상실습 위주의 한의대 교육 실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졸업 후 교육에 대해서도 “한의사 독자진료와 검사, 감별진단 등이 이뤄질수록 졸업 후 교육을 필수화해 환자 생애주기에 따른 지역사회에 기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학술부회장은 현대의료인으로서 한의사가 나아갈 수 있게 관련법 개정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의료기사지도권, 응급의약품 사용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입법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리도카인 등 한의치료보조도구나 예방접종도 한의사가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유권해석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가 일차의료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병원이나 보건소, 요양병원, 양방병원 등 수련병원 확충도 필요하다”며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의대 교수진·수련병원 확보 등 내실화도 중요
한의사가 통합의료인이자 일차의료인으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계에서는 대학 교육의 내실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동 학장협 회장은 “졸업 후 교육이 중요하지만 대학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의과대학 6년 과정 내에 통합의료인, 일차의료인으로서 충분히 질병 진단 검사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의과대학 과정 내 의생명과목과 검사, 진단에 대한 역량 확보가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재동 회장은 “각 대학 학장들도 모여서 추진하고 있지만 의생명과학 과목이나 양방 과목을 가르칠 교수진 확보에서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우 한평원장도 통합의료인 배출을 위해 한의과 대학 교육 인증기준 마련과 2023년 기초종합평가 도입, 2030년 실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한 최근 한의 교육계 이슈를 설명하면서도 수련병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상우 원장은 “기초종합평가, 임상종합평가 등 임상 중심의 교육과 평가를 하려 하는 이유는 일차진료 역량을 가진 한의사 양성”이라며 “다만 한의계의 경우 중소병원이 많아 수련의의 자리가 많지 않다. 의사 숫자에 맞춰 이런 것들이 보다 유연성을 가지고 한의대 졸업자들도 의대병원에서 수련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일차의료를 메꿀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과대학 교육, 더욱 명확한 목표 세워야”
정부부처를 대표해 참석한 토론자들은 정부가 현재 의료체계를 치료 중심에서 예방의학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만큼 국민건강 증진에 있어 한의학 교육이 더욱 발전해야 된다는 점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먼저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현재 보건의료체계는 사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의학 중심으로 가겠다는 방침이고, 실제 정책도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며 “기본 뱡향은 일차의료 중심과 예방 중심이다. 그러한 흐름을 한의학에서 읽어 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사회 내에서의 커뮤니티케어 정책도 굉장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건강증진 측면에 있어서도 한의학이 커야하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과대학 교육 정책에 있어 지향점을 보다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한의대 교과과정에서 보건의료 정책적 부분에 대한 교육체계, 교육은 목표점,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통합의학이라는 주제를 놓고 봤을 땐 (교육에 대한)더욱 명확한 목표나 개선점이 나와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재영 교육부 학사제도과 사무관은 “의료체계 개편과 관련됐기 때문에 교육과정이나 졸업 이후 의료 진료 범위에 있어서는 복지부와 보완, 협력해 나갈 부분”이라며 “D.O. 제도 부분에 있어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도움이 된다면 교육부도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D.O.사례 통해 한의대 역량기반 교육 토대 마련”
///부제 한의계 교육 전문가들 한 자리 모여 미국 D.O. 사례 연구 중점 토론
///부제 섹스톤 부학장 “수술·화학·생물요법 등 한의학 교육에 적극 반영”
///부제 인창식 한평원 위원 “한의계도 제한 없는 진료 위해 선언적 노력 필요”
///부제 송미덕 부회장 “D.O.교육 참고해 전문의제도 바꾸는 기회 삼자”
///본문 한의계 주요 교육 전문가들이 미국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제도 연구를 통해서 한의대 교육 개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한의계 교육 개편에 있어 D,O.의 선례를 연구하되 한의학적 특성을 살린 개편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서울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원탁토론회 ‘D.O.대학의 교육 현황을 묻고, 한의대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를 개최했다.
교육학자 플렉스너 보고서에 맞춰 D.O.대학 변화
이날 행사에는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과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인창식, 조충식, 선승호 한평원 위원,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이상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김경한 우석대 한의대 교수, 패트리시아 트리쉬 섹스톤(Patricia Trish Sexton) AT 스틸대학교 정골의대 교육부 부학장, 정성수 미시간주립대학교 부소장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섹스톤 부학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미국의 D.O.교육에 대해 소개하며, 미국 의대 교육에 있어 D.O.가 어떻게 대처해왔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앤드류 타일러 스틸(Andrew Talor Still)’에 의해 만들어진 ‘정골의학(OMM)’은 19세기 중반 수기 치료를 강조하는 민간의료로 시작됐다.
그러다 D.O.대학은 1920년을 기점으로 대변혁을 맞게 됐는데, 교육학자인 에이브러햄 플렉스너(Abraham Flexner)의 보고서 때문이었다. 앞서 플렉스너는 미국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서를 출판한 뒤 카네기재단의 요청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의과대학을 평가했다.
“현재 D.O.교육, 처방능력, 학술, 임상실습 등에 초점”
결국 미국 ‘정골의학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AOA)’는 정골의학을 가르치는데 있어 인증기준을 만들었고, D.O.대학들은 수술, 화학 및 생물요법 등을 교과과정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
섹스톤 부학장은 “MD와 거의 동일한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1989년에 이르러서는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완전한 진료권(Full Practice Rights)’을 획득했다”며 “수기치료 외에도 수술치료, 약물처방 등 MD와 마찬가지로 제한 없는 모든 영역의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섹스톤 부학장은 D.O.의 현재 특징에 대해선 정골의학의 가치가 전인적 관점에서 예방의학에 강조를 둔만큼, 일차의료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3년 실시한 연구에서 D.O.들은 M.D.에 비해 환자를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치료하고 환자의 생활 전반에 관심을 가진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AOA에서 OMM교육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D.O. 학생들이 높은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섹스톤 부학장은 현재 D.O.대학의 인증기준도 지난 4년에 걸쳐 M.D.와 전문의 통합 과정을 진행하면서 많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섹스톤 부학장은 “현재 대학의 인증기준은 처방능력(More prescriptive)을 따지며, 수련의 인력풀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 훈련에서도 학술활동이나 연구활동에 집중하며, 교수진 인적 개발 등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전에 정골의학 방향과 분명 다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실습 과정에 있어서도 그는 D.O.대학은 일반적으로 부속병원과 연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섹스톤 부학장은 “D.O.대학 3, 4학년 학생들의 임상실습은 지역보건소나 시골인접병원, 의료 미충족 의료기관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D.O.대학에서는 임상실습 커리큘럼과 관련한 규정을 두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편법은 없어…한의학적 가치 살린 개편 일구자”
이어 열린 토론에서 한의계 교육 전문가들은 D.O.의 사례처럼 한의학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각자의 의견을 나눴다.
인창식 한평원 위원은 “D.O.교육 프로그램 역사를 보면 D.O.스스로는 의약품( Chemical), 전문의(Resident), 수술(Surgery)가 우리 진료 범위라 생각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D.O.도 스스로 노력한지 100년이 되어서야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가 일차진료 포지션으로 간다고 하면 한의사 스스로가 선언적 노력을 해야 이를 인정받을 것 같다”며 “이 점이 핵심이고, 제한 없는 진료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충식 한평원 위원도 “우리가 역량중심의 교육 방향을 설정할 때 학생 중심이 아닌 교수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어떤 역량, 어떤 직무를 길러줘야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D.O.대학의 지나온 역사와 이들의 임상시수를 한의대도 반영해 역량 기반 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한의대 교육 개혁에 있어 D.O.의 예를 참조하되 D.O.랑 똑 같이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다들 걱정하는 부분이 한의학의 정체성을 없애려고 하냐는 우려를 하는데 우리가 지켜야 할 교육 가치는 지켜나가야 한다”며 “다만 의료일원화를 논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한의대 교육에서 뭘 바꿔야 할지에 대해 D.O.를 보고 다시 한 번 재정립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해 편법은 없다. 시간이 더 걸려도 다 배워야 한다. 하지만 패스트 트랙은 있다고 본다. 의과가 가고 있고 세계 의대가 하고 있는 전문의제도를 한의계도(교육 개혁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만 신주시 중의사공회와 전통의학 교류
///부제 황과봉 이사장 등 국내로 초청…2박3일간 학술·문화교류
///부제 경기지부 윤성찬 회장 “양국의 전통의학 교류 물꼬 트는 계기”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신주(新竹)시 중의사공회(中醫師公會) 황과봉(黃科峰)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9명을 국내로 초청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을 가졌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앞서 경기지부와 신주시 중의사공회는 지난해 11월 24일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MOU’를 체결하고, 양국 전통의학 교류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경기지부는 지난 3월 제89회 대만 국의절에 참석해 의료협력과 교육 제도공유, 학술교류 및 임상 정보 교류를 한 바 있으며, 향후 양 단체간 상호교류협력의 연속성을 위해 강서원 국제이사의 준비로 이번 초청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경기지부는 신주시 중의사공회와 함께 지난 15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6일에는 한국민속촌과 화성행궁 방문, 남상천약침 원외탕전실(원장 정철)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전국한의학술대회에 공동으로 참가한 뒤 오후에는 푸른한의원(원장 민예은)을 찾아 한방미용치료 참관과 실습을 진행했다.
황 이사장은 “경기지부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간다”며 “양국 간의 교류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지부 윤성찬 회장은 “대만과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친밀한 관계이다. 이런 민간 교류가 더 자주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경기지부의 해외의료인 초청 행사는 대만, 한국 양국의 전통의학 교류에 다양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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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지부, 회원 친선 당구대회로 친목 도모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는 지난 15일 회원 간의 화합을 위해 ‘제1회 울산광역시한의사회 회원 친선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각 구별로 선발된 선수 22명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 권충경(바루다권한의원) 회원과 이상민(나팔꽃한의원) 회원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 주왕석 회장은 “회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찾다가 당구대회를 열게 됐는데,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회원들과 소통했던 내용들은 회무에 꼭 반영하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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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26일 ‘2019 선비 식치(食治) 학술대회’ 개최
///부제 경북 영주시, 이석간 경험방의 음식 복원 등 문화적 가치 조명
///본문 경북 영주시는 오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민루’ 건립이념과 ‘이석간 경험방’의 가치를 찾는 ‘2019 선비 식치(食治) 학술대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주 제민루(태종 18년 1418년)에서 이뤄진 이석간 경험방의 음식 복원 및 전시를 통해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이날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제민루 의국 활동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선비의 사회 참여(경인교육대학교 김호 교수) △이석간 대약부 의약론 속 선비사상(동양대학교 강구율 교수) △한의고전문헌과 전통식치(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박사) △맛과 치료 식치의서 이석간 경험방(영주식치원 신성미 원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경희대학교 김남일 교수를 좌장으로 강연석 원광대학교 교수, 김동율 세명대학교 교수의 종합토론이 마련돼 있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식치음식 20종 등 전시와 동아약주 외 5종 시식회가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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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서비스 제공 등 장애인 가족 건강 증진
///부제 일산동구보건소, 장애인가족 지지 ‘부모세우기 프로젝트’ 성료
///본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발달장애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한방건강관리 및 정신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 장애인 가족지지 프로그램인 ‘부모세우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부모세우기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장애인 당사자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과중한 돌봄 부담으로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장애자녀 부모들이 간과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사전검진으로 발달장애자녀 부모들이 근골격계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감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침 시술, 안마도인 체조 및 명상, 가미귀비환 만들기 등과 같은 한의진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신체활동지원, 쿠킹 클래스 등의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총 37회 진행, 303명이 참여하는 높은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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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난임사업으로 태어난 아기들 모두 모였어요”
///부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으로 출산에 성공한 가족들 200여명 참석
///부제 한의난임사업의 확대는 물론 국책 사업으로 발전 ‘기원’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제5회 부산한의 ‘하니’ 탄생 축하기념회’ 개최
///본문 지난 2014년부터 부산광역시청과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이하 부산시회)가 진행한 ‘한의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이하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부산시회는 지난 16일 그린나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박재호 국회의원, 부산시의회 조남구 시의원·손상용 전 부의장, 이진수 전 복지환경위원장, 옥숙련 부산시청 가족건강팀장, 손정원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송상화 부산시회 대의원총회 의장 등 내외빈과 함께 한의난임사업으로 출산한 ‘하니’들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부산한의 ‘하니’ 탄생 축하기념회-모여라 하니’를 개최, 부산시의 출산율 증진 및 출산붐을 조성하는 한편 한의난임사업의 효과성을 대내외로 알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시청과 부산시회가 국가적인 난제인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한의난임사업을 시행한지 6년째를 맞이하며 그동안의 긍정적인 결과를 자축하는 것은 물론 향후 사업 추진의 내실을 다지고, 추후 지자체 차원을 넘어 국책 시범사업으로 도약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진행됐다.
이날 이학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결혼 11년차로 인공수정 5회·체외수정 4회에 위암으로 절제수술까지 받아 포기하던 중 한의난임 시술로 얻은 아기 △결혼 이후 한번도 피임을 안했는데 몇 년째 아기 소식이 없어 지인의 소개로 한의난임사업에 참여해 태어난 쌍둥이 아기 △일반적으로 자연임신이 힘들다고 여겨지는 40대 이상의 나이에 한의난임치료를 받은 이후 태어난 건강한 아기 등 그동안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출산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학교나 공장 증설, 기업체 유치 등과 같은 활동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원하지만 건강상 문제로 아기를 갖지 못하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출산의 기쁨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앞으로 한의난임사업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정책사업으로 확대돼 보다 많은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재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부산시가 생각보다 육아에 어려운 지역환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산시와 국가가 힘을 합해 한의난임사업 등과 같은 사업이 더욱 성황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남구 시의원은 “시작하기 어려웠지만 부산시회와 함께 부산시의회가 노력한 덕분으로 한의난임사업이 잘 정착돼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역할을 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의난임사업이 시작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손상용 부의장은 “한의난임사업이 시작하기까지 한의사들의 열정에 비해 주위의 관심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사업인 만큼 뚝심있게 추진한 결과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으며, 전국의 한의난임사업을 주도하는 광역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현재 부산시회에서는 난임사업 이외에도 치매사업에도 주력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도 한의사들의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옥숙련 팀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지구촌에서 저출산에 대한 현상이 지속화·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시책사업으로 한의난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의난임사업에서 초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기쁨의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업무를 맡은 팀장으로서 (한의난임사업을) 잘 챙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병욱 부산시회 한의난임사업 팀장은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개요 설명을 통해 “그동안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2014년 27%, 2015년 22%, 2016년 22%, 2017년 20%, 2018년 19%의 임신성공률을 보여왔으며, 부작용 보고도 거의 없는 등 한의약의 안전성 또한 입증해나가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환자의 만족도 조사 결과 유익성이나 향후 참여의사의 만족도에서 모두 9점 이상(10점 만점)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치료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를 원하는 답변들이 많아 큰 만족도 속에서 한의난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옥숙련 팀장에게 한의난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는 한편 올해 출산한 대상자들에게는 육아용품 및 무료한약 조제권을 전달하는 등 하니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한의건강케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시회의 한의난임사업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44세 이하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한약과 침구 치료 등을 통해 7개월에 걸쳐 이뤄지고 있으며(추적관찰기간 포함), 내년 사업에서는 난임여성 120명은 물론 배우자 30명도 사업에 참여시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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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난임 지원사업, 국가 차원으로 확대돼야 ‘이구동성’
///부제 사업 참여자들 생생한 소감 전달…한의난임사업의 효과성 ‘입증’
///부제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 남성에게도 치료기회 부여 등 제언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이하 부산시회)가 지난 16일 그린나래호텔에서 ‘제5회 부산한의 ‘하니’ 탄생 축하기념회-모여라 하니’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시회에서 지난 2014년부터 한의난임사업을 진행한 이후 출산에 성공한 모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사업 대상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한의난임사업의 장점은 물론 향후 한의난임사업이 더욱 확대돼 난임부부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소감을 발표한 사업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한의치료로 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결국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몸도 건강해지고 출산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의난임사업이 더욱 확대돼 보다 많은 난임부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입을 모아 전했다.
이날 A씨는 “결혼 후 7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을 했고, 시험관 시술도 4번이나 실패한 상황에서 보건소에 게시된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됐다. 그러나 제1회 한의난임사업 때라 사업의 성과도 없었고, ‘한의학으로 임신이 될까’라는 우려와 의심 또한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3개월 동안 한의원에 가서 침·뜸 등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내 자신의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고, 자연임신이 돼 지금의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한의난임사업이 없었다면 지금도 아기는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한의난임사업이 더욱 확대돼 우리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들에게 기회가 주어져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B씨는 “2016년 우연한 기회로 한의난임사업에 참가해 결혼 5년만에 첫째 아이가 생겼다. 이후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몸이 임신에 최적화가 됐는지 바로 둘째가 생겨, 그토록 소원했던 자매가 생겨서 잘 키우고 있다”며 “한의난임사업 덕분에 가족이 완성된 것 같아 포스터를 볼 때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으며, 주변에도 한의난임사업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씨의 배우자는 “평소 한약은 좋아하지만, ‘한약을 비롯한 한의치료를 통해 임신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사업에 참여할 지에 대한 고민과 의심, 걱정도 많았다”며 “그러나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임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의난임사업에 여성만 대상자로 하다보니 배우자인 남성에게도 적용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내년부터 남성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하니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들이 도출돼 저출산 해결을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C씨도 “결혼하기 전 다낭성 난소질환과 자궁내막증을 심하게 앓아 수술을 받았고, 당시 산부인과에서는 앞으로 자연임신은 힘들 것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자연임신에 성공했다”며 “결혼하기 전에는 아기가 무슨 필요가 있지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남편이 굉장히 아기를 원했고, 지금 남편을 닮은 아기를 보고 있으니 지금은 주변에 출산을 권하게 되고, 더욱이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출산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한의난임사업을 적극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인 탓에 둘째아이를 포기한 상황에서 접하게 된 한의난임사업으로 출산에 성공했다는 D씨는 “39세에 결혼해서 운 좋게 40살에 자연임신으로 첫째를 낳은 후 둘째 아이를 갖고 싶어 인공수정 2회를 해봤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며 “검사 결과 저나 신랑은 별 문제가 없어 시험관 시술을 하지 않고 있던 중 2017년 한의난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평소 한의학에 대한 믿음이 있어 한의사 선생님의 지시대로 한약을 복용하고 침·뜸 치료를 받으니 44살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소중한 아이를 얻은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난임으로 어려웠던 지난날이 떠오르는 듯 소감을 발표하면서 울먹이기도 한 E씨는 “결혼하고 3년 동안 임신을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아이를 갖고자 회사도 그만 두고 준비를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한의난임사업을 접하게 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업에 참여해 자연임신으로 출산까지 하게 됐다”며 “정말 아기를 갖게 돼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많은 난임부부들이 간절히 아기를 원하는데, 앞으로 부산시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한의난임사업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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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부제 한의협, D.O. 57% 일차의료 영역 진출에 주목
///부제 “D.O. 교육제도 교류확대 및 MOU 등 구체적 계획 마련할 것”
///부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본문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국회토론회에서 ‘D.O. 연구의 배경 및 한의학 교육개편의 방향’에 대해 발표한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한의사가 일차의료 의사가 되기 위한 통합교육 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정공의학의사)학생은 미국 내 34개 대학의 51개 캠퍼스에 약 2만 7000여명이 분포돼 있으며 D.O.는 M.D.와 교육과 수련, 업무범위에서 실질적, 법적 차이가 없다.
D.O.중 상당수는 진료 가정의학과·내과·소아과 등 1차 진료분야에 진출해 있다.
미시간 주립대학에서는 매년 300명 정도의 D.O.를 배출하고 있고, 63% 정도가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같은 Primary care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초의 정골의학대학인 미주리주커크스빌 대학을 졸업한 D.O.의 54%가 가정의학, 내과, 소아과 같은 1차 진료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포모나대학의 경우에는 2017년 졸업생 209명 중 206명이 레지던트수련병원으로 배치돼 주로 1차 진료과목을 맡았다.
이처럼 D.O. 제도가 미국내 일차의료 영역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대한한의사협회는 일차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한의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D.O. 모델에서 찾고자 전통의학이나 대체의학을 겸한 의료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한국은 주치의 제도나 일차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사가 부족하다”며 “한의사 역시 의사다. 이 훌륭한 자원에 어떠한 역할을 부여해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한의계가 뚜렷하게 방향성을 설정해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해줄 것인지를 명확히 제시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D.O.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미국 정부의 관점과 그들의 업무영역을 확대해나갔던 과정들을 살펴보면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원장은 “D.O.와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좋은 강의를 하려면 강사와 프로세스가 필요한데 이는 교류확대, MOU 등을 검토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한의대가 할 수 있는 교육개혁들도 이미 나와있다. 의대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을 결합하는 일만 남았는데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의대, 한방병원과 D.O. 대학의 MOU 체결을 통한 교류 기반 마련과 D.O. 교수 초빙교육 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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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교육과정 통합, 한의사 역할 영역 확대시킬 것”
///부제 교육 프로그램 유지할 수 있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 필요
///부제 Sexton AT 스틸대 정골의대 교육부부학장
///본문 AT 스틸대학교 정골의대 Patricia Trish Sexton 교육부부학장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D.O. 교육과정을 통해 본 한의학 교육 미래 비전’ 국회토론회에서 한의사도 국내에서 일차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의계가 미국식 D.O. 제도의 과정들을 탐색하다보면 일차의료에서의 역할은 물론 한의학만의 특이성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xton 교육부부학장은 “미국의 D.O.(Doctor of Osteopathy)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했다. 오스페틱 의학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에 의해 현재 미국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일차의료 부족 문제를 D.O.가 충족했던 것처럼 한의학 역시 환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료를 한다면 국내 일차의료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exton 부학장은 D.O.가 미국 내 일차의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예로 들며, “D.O. 대학들이 직접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동일한 평가를 가진 졸업요건을 만드는데 노력했던 것이 주요했으며, 한의대도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Sexton 부학장은 “지난 40년간 미국에서 가장 큰 변화는 D.O.와 M.D. 간 차이가 있었던 레지던트 트레이닝 과정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었다”며 “D.O.와 M.D. 대학의 국가고시 점수를 인정해주고 있고, 전체 패키지를 구성하는 나머지 의대 성적증명서, 추천서, 성명서 등도 맞춰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레지던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시하는데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꼭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지원을 병원에서 일부 받는 것들이 있지만 부족하다보니 사설기관의 지원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한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급여, 교수진의 월급, 행정관련 시설비 등은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예산인데 이를 펀딩이나 사설기관의 지원으로 감당하기에는 문제가 있으므로 정부의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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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클라우드 기반 한방통합관리시스템 성과보고회
///부제 포항TP, 한의 정책·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한약 효능 분석 등
///본문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진흥센터는 지난 18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클라우드 기반 한방통합관리시스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상북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 및 한방 클라우드 관련 기관, 기업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클라우드 기반 한방통합관리시스템의 성과보고 및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성과보고회에서는 사업의 성과발표와 함께 IT를 접목한 한의학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한의 정책에 대해 발표했고, 가천대 한의학연구소에서는 네트워크 약리학 기반 한약 효능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경북SW융합진흥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클라우드 선도활용 시범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한방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재 전국 220여 곳의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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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약 교육을 통해 세계화에 적극 나서”
///부제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사업 일환으로 추진…8개국 17명 외국의사 참여
///부제 경희대학교한방병원,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 진행
///부제 한의약 이해도 높여 해외환자 유치 및 해외 진출 초석 마련
///본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이 지난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총 4주 동안 각국의 정부, 대사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추천받은 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이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최근 구성·운영되고 있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사업 중 외국인 한의약 연수 지원과 관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한의약 기술·지식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이해도 증진에 기여해 향후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19 한의약 국제연수 프로그램 입교식’에는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재동 학장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의사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의약의 진료, 연구 그리고 교육 분야를 직접 살펴보면서 자국에도 한국 한의약을 소개하고 적용해볼 수도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또한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 향후에도 지속돼 나간다면 상호간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에서 풍부한 경험을 안고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진용 병원장은 “한국 한의약을 모두 이해하기 위해 연수기간이 길지만은 않지만, 한국 한의약을 이해하는 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수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참가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한의약을 이해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자국의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한편 한의약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프로그램 참석자들은 베트남 7명, 러시아 4명,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인도네시아·스리랑카 각 1명 등 총 17명의 외국의사로, 이날 입교식을 시작으로 4주간의 연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 주에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현황(침구과 김용석 교수) △임상한의학 소개(침구과 남동우 교수) △사상의학(前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 △경희의료원 소개 및 투어(침구과 이상훈 교수) △왜 한국 한의학인가?(경희한의대 차웅석 교수) 등 한의약의 전반적인 정책, 제도 및 산업 시찰 등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게 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 이후 3주간 진행되는 임상연수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청연한방병원 등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참여 의료기관에서 침구학 등 한의학의 주요 치료기술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국인 한의약 연수 지원사업의 총괄을 맡은 경희대한방병원 교류협력부 이상훈 부장(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 원장)은 “이번 국제연수 프로그램은 한의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국내 최고의 한의학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보해 해외 진출 교육사업을 통한 한의약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사업과제인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은 한의약진흥원, 경희대, 부산대, 자생·청연한방병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은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및 해외진출의 성공 프로젝트 창출을 위해 명확한 사업 추진 기반, 사업계획 및 참여의지를 보유한 기관을 지원해 세부과업간 유기적인 사업 추진 및 효율성 도모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도출 및 모델 확산을 목표로 구성됐으며, △외국인 한의약 연수 지원 △한의약 해외교육 지원 △해외진출 한의사 교육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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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의대, 대학·보건소·복지관과 함께한 전공연계 봉사활동
///부제 동의동락 도시재생 PROJECT…한의대생들 침·뜸 치료 등 봉사
///본문 동의대학교는 지난 16일 개금종합사회복지관과 개금3동 BMC아파트 일원에서 대학과 보건소, 복지관이 함께하는 전공연계 봉사 활동인 ‘동의동락(同意同樂) PROJECT’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의대 LINC+사업단(단장 이임건)과 사회봉사센터가 ‘뜻을 같이하면, 함께 즐겁다!(同意同樂)’를 주제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동의대 전공봉사 동아리 9팀과 지도교수 등 150여명과 부산진구보건소와 개금종합사회복지관, 개금동 지역 주민 35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동의대 공순진 총장과 김철민 학생복지처장, LINC+사업단 서진석 부단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자유한국당 부산진구을 이헌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류영진 지역위원장 등 지역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여해 행사를 격려했다.
전공연계 봉사활동은 동의대 한의학과, 치위생학과,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소방방재행정학과, 외식산업경영학, 디지털콘텐츠학,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과 뜸, 틀니세척, 구강보건교육, 구취측정, 콜레스테롤 검사, 뇨 검사, 혈당검사, 혈압검사, 골밀도 측정 및 교육, 어르신을 위한 먹거리 만들기,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법 교육, 사진 및 영상 촬영, 석고 방향제 메이커스 체험, 3D Pen을 이용한 무드등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부산진구보건소는 체성분 분석을 제공하고, 개금종합사회복지관은 전통놀이 체험과 버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동의대는 지난 2014년부터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의 주민협의회와 공동으로 마을 축제를 기획해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개금동 철길마을(기찻길마을), 2015년과 2016년에는 범천동 호천마을, 2017년과 2018년, 2019년에는 안창마을에서 ‘동의청년 마을하자’ 행사를 진행했다. 또 올해 5월에는 부산 동구 (구)좌천초등학교와 좌천생활문화센터에서 ‘건강백세,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개최했다.
한편 동의대 사회봉사센터는 지난 10월 25일에 부산진구보건소(소장 정규석), 개금종합사회복지관(관장 류강렬)과 지역사회 주민의 생활안전과 건강보호 증진, 복지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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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세명대, 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서 ‘최우수 대학’ 인증
///부제 원광대, 경희대 이어 세 번째로 제2주기 평가인증 받아
///부제 2025년 12월 31일까지 6년 인증
///본문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이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최우수(모범) 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은 양질의 한의학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고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평가는 △프로그램 운영체계 △교육 △교수 △학생 △시설 및 설비 등의 평가요소를 중심으로 각 대학이 제출한 자체평가 보고서를 평가하는 서면평가와 보고서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현장평가로 이뤄져 있다.
1주기 평가가 한의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거버넌스 구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2주기 평가는 교육성과 및 역량기반의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2017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2018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이어 세 번째로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를 받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9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프로그램 운영체계, 교육, 교수, 학생, 시설 및 설비 등 5개 영역에서 세부적으로 15개 부문, 24개 항목, 80개 평가요소에 대한 현장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2014년 1주기 5년 인증에 이어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은 한의과대학으로는 최초로 최우수(모범) 대학 인증(6년, 2025년 12월 31일까지)을 받았다.
6년 인증의 경우 우수하고 역량 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해 타 대학에 모범이 되는 우수한 한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야 획득할 수 있다.
세명대는 1주기 평가 이후 개선 및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역량중심 한의학교육 프로그램에 기반한 교육과정으로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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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민백기 신임회장 선출
///부제 제19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회장에 민백기 전공의(사진·국립중앙의료원)가 선출됐다.
지난 9일 국립중앙의료원 스칸디아홀에서 열린 제19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민백기 신임 회장은 전공의법 발의에 발맞춘 한의과 전공의 처우 개선문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 건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백기 회장은 ROTC 예비역 육군대위로 2014년 우석대학교 학생회 사무국장, 30주년 전한련 행림제 총 자원봉사단장, 2016년 우석대학교 졸업준비위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중화한방병원에 입사해 인턴장 직무를 수행하며 전국한방병원일반수련의 협의회 구성을 도왔으며 2018년 한전협 전공의특별법 TF팀, 2019년 한전협 통합한의학전문의 TF팀으로 전공의 관련 정책분야에서 활동했다.
2019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의국장을 맡고 있다.
대한한의과전공의협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회장, 부회장, 총무 외 기획정책부, 대외협력부, 학술정보부, 대내행정부, 미디어홍보부, 고시부 등 6개 부서로 운영위원을 배정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회장으로 오승준 전공의(대전대 둔산), 총무에는 이현범 전공의(동서 한방병원)가 임명됐으며 기획 정책부 부장으로 곽희용 전공의(강동 경희), 차장으로 장은하 전공의(동국 분당)와 박장미 전공의(세명 충주), 대외협력부 부장으로 추홍민 전공의(원광 광주), 차장으로 이상운 전공의(해운대 자생), 학술정보부 부장으로 이마음 전공의(부산대), 차장으로 김재훈 전공의(대구한의대), 대내행정부 부장으로 장승원 전공의(동신 목동), 차장으로 임재은 전공의(동의대), 미디어홍보부 부장으로 백소영 전공의(경희의료원), 차장으로는 강보형 전공의(가천대), 고시부 부장으로 신진현 전공의(우석대), 차장으로 정인채 전공의(상지대)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한방병원 전공의의 연합체로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한 한의학의 발전과 전공의의 질적 향상, 한의과 전공의 수련 내용의 표준화 및 내실화, 한의과 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과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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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주시, 난임 부부 한의치료비 지원
///부제 한약·침·뜸 등 치료…청주 거수 만 40세 이하 대상
///본문 청주시가 난임 가정의 임신 성공률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난임 부부 한의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3개월 이상 청주시에 거주한 만 40세 이하 법적혼인여성이면서 원인불명 및 배란장애 진단으로 난임 시술치료를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한의원을 방문해 본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른 한약 복용과 침, 뜸 등의 맞춤형 한의치료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58명 지원해 7명 임신에 성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한의학적 난임 치료비 지원으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할 것”이라며 “건강한 임신 및 임신성공률 향상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상당보건소(043-201-3166), 서원보건소(043-201-3270), 흥덕보건소(043-201-3362), 청원보건소(043-201-349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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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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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캐나다선 의료용 대마가 국가 성장 동력”
///부제 ‘2019년 고려대학교 카나비노이드 연구회 국제 심포지엄’
///부제 전문가들 “국내 의료용 대마 규제 완화, 전세계적 흐름에 뒤처져”
///본문 전세계적으로 의료용 대마의 규제가 완화되는 가운데 한국만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5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고려대학교 카나비노이드 연구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 상황과 UN 마약단일협약 재개정’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강성석(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대표)목사는 국제적 흐름과 비교한 국내에서의 대마 사용 한계에 대해 발제했다.
강 목사는 “오렌지나 카카오의 원두, 맥주 홉 등에도 대마 성분은 들어 있다. 미국에서는 오렌지 껍질에서 추출한 CBD(카나비노이드)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며 “우리나라는 현행법상 카나비노이드의 성분인 카나비디올에 대한 유사 성분도 대마로 분류되며 이런 식이라면 대마에서 비타민이나 탄수화물을 추출해도 대마로 취급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일본의 대마 유통과 관련해 강 목사는 “일본에서는 이미 CBD를 의약품이 아닌 건강식품기능으로 판매하고 있어 의료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며 “아베 총리의 부인도 CBD오일을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목사에 따르면 이러한 대마 규제 완화는 WHO 권고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미 지난 2015년부터 UN 차원에서 대마 사용에 대해 검토 중이며 대마 규제 변경 권고문이 보고서로 올라가 있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CBD가 향정신성 약물 특성을 갖고 있지 않아 남용 또는 의존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국제마약통제 하에 두지 말아야 할 것을 마약위원회(CND)에 권고하고 있고 2018년 제40차 약물 의존성 전문가 위원회에서 CBD성분이 뇌전증에 있어서 가장 앞선 치료법이며 다른 많은 의학적 증상에도 유용한 치료제일 수 있다는 근거가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ECDD(Expert Committee on Drug Dependence, 약물 의존성 전문가 위원회) 리포트, 반도핑위원회에서도 카나비디올은 금지목록에서 제외돼 있는데 유독 한국만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2020년 3월에 UN에서 규제가 풀리면 한국도 UN에 가입된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통용되는 기준을 거스를 순 없다”며 “다만 일본에서 의료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탓에 가짜 CBD가 유통되는 게 문제로 떠오른 만큼 건강기능식품으로 유통하기보다 의료인의 지도에 따른 CBD나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이 처방되는 쪽으로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성범 PAN ANDEAN 대표이사는 ‘북미 지역에서의 CBD 리컬리제이션의 역사 및 허용범위’ 발제를 통해 “2001년부터 의료용 케네비스가 캐나다에서는 합법화됐으며 자가 면역 질환 때문에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CBD의 효용에 대한 증언은 이미 너무 많다”며 “한국도 이런 모델을 빨리 적용시켜야 하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캐나다는 케네비스 산업을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리서치 기관의 연구 결과에서도 성장성을 복리로 따져 보면 30~40프로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어 북미에서는 CBD 전문 회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약품 사용을 최초로 승인했다.
NHS 산하 의약품 자문기구인 NICE는 의료용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제품 2종의 사용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이달 초 내놓은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NICE는 어린이 뇌전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제품인 에피돌렉스 처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에피돌렉스는 특히 하루에도 수차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레녹스-가스총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에 효과가 있다. 구강용액 상태로 복용하는 이 제품은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임상시험 결과 어린이 환자 발작을 40% 가까이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12일부터 해외 ‘대마성분 의약품’의 수입·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4호에서 “대마초의 종자·뿌리와 성숙한 대마초의 줄기와 그 제품은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어 대마씨앗과 대마씨유, 대마뿌리는 마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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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일차의료 전문성 위해 ‘통합한의학 전문의’ 필요해”
///부제 “전문의 비율 14%로 전문수가 개발 힘들어…전문의로서 진료영역 더 목소리 내야”
///부제 분과학회·전문의들 지적도 정책연구원 연구과제에 포함, 선결해나갈 것
///부제 “경과규정, 의과·치과 참조해 한의계 현실 잘 조화 시켜 나가겠다”
///부제 송미덕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
///본문 [편집자 주]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이하 전문의협)가 지난 10일 공식 출범하면서다. 전문의협과 8개 분과 학회는 대한한의사협회가 계획 중인 통합한의학전문의제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이에 통합한의학전문의제의 신설을 총괄하고 있는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을 만나 이 제도의 신설 이유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가칭)통합한의학전문의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기존 한의계의 전문의는 취지부터 학술 진료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 한의사의 역할영역 확대는 이러한 전문성을 가지고 설정돼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한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고, 실제로 한의사가 역할하기에는 ‘일차의료’라는 필수적인 전문영역이 전문의 과정으로 필요하다.
현재 한의전문의 과목으로 8개(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사상체질의학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과가 있고, 각 학회에서 교육과정과 전문의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한의 일차의료의, 의과의 GP 이상,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유사한 전문의 과정을 신설할 것을 토론하였고, 명칭을 가칭 ‘통합한의학 전문의’로 했다.
이미 2002년 6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향후 추가과목 신설(가칭 가정한의학과 등) 등의 제도개선에 맞춰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제도개선 추진을 이사회에 위임한 바 있고, 2003년, 2005년, 2008년에도 신설과목 개선 실시에 대한 결의가 있었다.
물론 전문의 과목이 신설되는 경우는 교육내용, 수련방법, 평가방법 등이 설정돼야 하고, 기존 임상의들의 해당 전문의 취득에 대한 경과조치를 정해야 한다. 현 집행부는 이러한 대의원총회의 명령에 의해 진행돼야할 신규 전문의과목과 시행방법에 대해 상세 연구와 회원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Q. 통합한의학전문의제 신설이 가진 강점은?
고급인력이 많이 투입돼야 더 고급전략을 세우고, 실행력도 높아진다. 한의사의 권익을 위한 단체는 대한한의사협회다. 현재 전문의의 비율이 전체 14%로, 한의협에서 전문의만을 위한 수가개발에 초점을 맞출 수가 없는 실정이다.
전문의 과목 신설과 관련해서는 개원 한의사의 역할영역이 일차의료라는 점에 전문성을 둬 노인, 예방과 연관한 현대의 의료현실에 보폭을 맞춰 전문의를 신설하고, 그에 대한 역량강화의 방안과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타 직역에서 진행했던 경과조치로 일차의료 전문의가 늘어난다면 전문의로서의 진료영역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의 진료실의 세대를 이어 진료해온 많은 데이터도 전문의 역량으로 더욱 자료화되는 데 속도를 높일 것이다.
교육의 측면에서는, 현대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엔 현재의 한의대교육만으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졸업 후 교육으로 의무수련 과정을 강화하고 있는 전 세계 의과의 추세를 보아도 한의진료가 특히 잘하는 영역으로 일차의료를 설정하고, 전문인력을 구성하는 과정으로서 선택될 과목 1순위이다.
Q. 8개 분과학회와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양 단체 모두 미온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전공의, 전문의, 전문의 배출 학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많은 우려를 들었고, 또한 시행과 관련한 문제점도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전공의와 전문의는 현재의 전문의 제도의 지원자 부족과 부족한 처우, 수련환경의 미비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못한 상태, ‘통합한의학’을 표방하는 것, 짧은 수련과 경과조치로 전문의가 양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학회에서는 신규 전문의과목의 학회가 우선돼야 하고, 수련병원의 부족, 재정적인 지원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내용은 정책연구원의 전문의 연구과제에 포함됐고, 선결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과조치에 대한 첨예한 이해관계는 타 직역의 경우와 법적인 해석, 이전 결의사항을 참고할 것이다. 현재도 8개 전문의배출 학회와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 사실상 언제 시행하느냐 보다는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신규 전문의를 설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각종 세칙에 동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보고 있다. 실제 시행에는 수련병원의 종류와 영역들을 설정하고, 재원을 마련하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어려운 사항이 남아있기는 한 상황이다.
Q. 전문의들이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경과조치다. 경과규정을 어떻게 설계할 계획인가?
경과규정은 의과와 치과의 사례를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에서 통합적인 일차의료를 실제 수행해왔던 한의사들에게 전문의 응시 자격을 주는 것이 치과와 의과의 사례다. 가칭 통합한의학전문의가 질 높은 일차의료 교육을 받는 대신, 일정 교육을 수료한 사람에게 전문의로서의 역할을 부여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전문의와 전공의의 반발이 큰 것으로 안다. 경과규정 역시 수련의 질과 양, 신규 전문의 과목의 특징, 한의계의 수련과정 현실을 잘 조화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 전문의의 복수 전문의 취득도 타 과의 선례를 볼 수 있다.
Q. 통합한의학전문의제에 대한 정부 측 입장도 궁금하다.
통합 전문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 입장은 아직 없다. 한의계 내부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다. 다만 치과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한의계 내부 합의가 있고 정해진 절차와 질 관리 방안이 마련되면 정부가 승인해 줄 것으로 협회는 파악하고 있다.
Q. 통합한의학전문의제에 대한 논의는 언제쯤 다시 이뤄질 예정인가?
현재 가칭 통합한의학 전문의 추진은 첩약건강보험 추진과 혈액검사 사용 운동 등 한의계 굵직한 사안들이 시급해 수차의 간담회 이후 현재 전문의 배출 학회의 의견을 구하는 상태로 미뤄져있다.
전문의 제도개선 연구에서 진행하고자 했던 전회원 설문조사와 그 결과에 기초한 개선안 추진은 첩약건강보험 사업 이후에 진행하기로 결정돼 있다. 연내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결정되면 한의계 전체의 의견을 묻고, 이에 기초해서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때보다 교육개혁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교육관련 연구와 토론이 활발하다. 학교교육, 졸업 후 교육(수련교육), 평생교육(보수교육)이 우리의 면허를 확대하고 보장한다. 학교교육은 기초와 임상 공히 다학제의 수평적 수직적 통합과정을 목표로 의견통합을 이루어가고 있고, 온라인 보수교육은 이미 KCD질병진단을 위한 증후별 접근을 통해 전면개편 됐다. 분과학회들의 발전 또한 눈부시며, 진정한 의료인으로서 학술을 바라보고 참여하는 임상의들이 늘고 있다.
협회는 한의사의 이권을 위한 각종 사업 뿐만 아니라, 한의사의 역할영역을 확대해 진단, 검사, 치료의 모든 부분에서 제한 없는 의료인이 되도록 세계 각국의 의료인 양성과정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졸업 후 교육을 통한 전문의 배출은 현재 대부분의 한의사에게 부족한 부분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충할 대안이다. 회원들은 다양한 학회활동을 통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의료계 동향을 흡수하고, 자신의 임상례를 공유하도록 의무기록을 충실히 하고, 보다 확실한 교육정보를 가지고 진료에 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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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침술의 알코올 중독 억제 효과 입증
///부제 대구한의대 양재하 교수연구팀, 알코올 중독 억제 치료기전 밝혀내
///부제 신문혈 침자극이 ‘베타-에돌핀’ 신경 활성 감소시켜 도파민신경계 자극
///부제 사이언스 자매지 ‘Science Advances’ 9월호 메인커버 장식
///본문 침 치료를 통한 알코올 중독 억제 효과와 치료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내 세계 과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양재하 교수, 김희영 교수, 장수찬 연구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침술의 알코올 의존 억제 효과 및 치료기전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해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행하는 종합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사이언스 어드벤시스(Science Advances)’는 2015년 초에 설립된 과학저널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이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침자극의 불안(Anxiety) 및 진전(Tremor)과 같은 전형적인 금단 증상의 억제 및 알코올 자가투여(self-administration) 행동 감소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침자극의 작용은 뇌 시상하부의 ‘베타-에돌핀(β-endorphin)’ 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으며 정신과 육체적인 심각한 금단증상을 동반한다. 현재 알코올 사용 장애는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율이 매우 높은 정신 질환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성인 10명 중 1명이 알코올 사용 장애자이며,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알코올 사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나 기전 연구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근본적 치료법은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만성 알코올 투여 및 금단을 실시한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에서 시상하부의 ‘궁상핵(arcuate nucleus)’에서 ‘측좌핵(nucleus accumbens)’으로 투사되는 ‘베타-에돌핀(β-endorphin)’ 신경 활성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금단증상 및 재발행동이 나타나게 되는데 신문혈 침자극은 저하된 시상하부 궁상핵의 베타-에돌핀 신경의 활성을 회복해 뇌 보상회로인 중뇌변연 ‘도파민신경계(reward circuit: mesolimbic dopamine system)’를 조절함으로서 침자극의 알코올 의존을 억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침 자극은 뇌 부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궁상핵의 베타-에돌핀 신경을 활성화해 알코올 금단 증상을 억제함으로서 알코올 섭취 재발을 줄인다. 이러한 침술의 효과는 베타-엔돌핀을 직접 측좌핵에 주사해 얻은 연구 결과에 따라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양재하 교수는 “이 연구는 알코올 의존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얻은 과학적 증거를 통해 전통적으로 임상에 이용된 우리 고유의 한의학인 침술의 치료효과 및 신경과학적 작용기전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중독에 의한 다양한 인지장애에 있어서 침술의 치료효과 및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약물중독 재발 치료를 위한 비약물적 치료방법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의과학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Science Advances 9월호 메인커버를 장식했다.
또 연구내용은 미국 의학전문지인 ‘Medical Xpress’와 ‘Gizmodo’, 영국 일간지 ‘Daily Mail’, 동아사이언스 ‘강석기 과학카페’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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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성철 원광대 한의전 교수, 루게릭 치료제 미국 특허 획득
///부제 작약·감초 성분 ‘메카신’…한약제제로는 세계 최초
///부제 뇌신경세포 보호·항염증 통해 생명연장과 통증 감소 효과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장·사진) 교수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이 퇴행성 신경계 질환 예방, 개선 또는 치료하는 조성물로 미국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지난 18일 확인됐다.
김성철 교수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한 한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 ‘메카신(Mecasin)’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아코니발, 한풍제약) 등 한약재로 이루어졌으며, 국내 및 국제특허승인(PCT)을 획득하고, 2017년 미국에 특허출원을 한데 이어 올해 최종적으로 미국 특허등록 결정서를 받았다.
그동안 12편의 국제학술지에 메카신 논문을 발표하고, 한약조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미국 특허 심사관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2회에 걸쳐 추가 실험결과를 제출한 끝에 희귀질환용 루게릭치료 한약제제로는 국내 및 세계 최초로 미국특허를 받게 됐다.
김성철 교수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은 발병 후 3~4년의 짧은 수명을 보이는 퇴행성 신경계질환으로 현재 치료제는 미국 FDA 및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리루졸(Riluzole)과 치료보조제 라디컷이 유일하지만, 수명 연장하는 효과가 2~6개월로 짧고, 약재성 간염 등 부작용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한방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한편 ‘메카신(Mecasin)’은 효력시험을 통해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뇌신경세포 보호 및 항염증효과를 통해서 루게릭 동물모델의 생명연장 및 통증 감소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으며, 현재 2a 임상시험에 이어 2b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위장약 없이 메카신만 경구투약하는 3차 상업화 임상연구를 시행해 희귀난치성 루게릭질환의 한약제제인 천연물 신약으로서 세계 최초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또 김성철 교수는 루게릭과 유사한 발병기전을 보이는 치매와 파킨슨, 소뇌위축증과 같은 퇴행성 신경계질환에도 적응증을 추가하는 향후 연구 계획을 밝혀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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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수도권역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부제 “국내외 다양한 학술교류, 연구 지속해 세계화에도 앞장”
///부제 학술포스터 발표, 한의약 홍보부스 설치 등 적극 참여 유도
///부제 호남·중부·영남·수도권 참가자 1만 명…약 8천여명 교육 이수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년도 각 권역별 학술대회 우수 강연자 및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학술교류와 연구의 지속으로 한의학이 한국 고유의 의술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일차의료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가 정말 마음에 와 닿는다. 학회 학술강연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일차의료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넓힐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이 일차의료의 중심에 서서 한의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션1은 총 6개의 강연주제로 구성됐으며, △구강에서 위장까지: 임상에서 흔히 보는 소화기병의 이해(경희대학교 김진성 교수) △소화기 증상에 활용되는 다양한 침처방 소개(경희어울림 한의원 정인태 원장) △감기환자의 보험한약 임상사례(탑마을경희한의원 이준우 원장) 등 3개의 발표는 경희대학교 정희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사상체질의학에 의한 증상 관리와 질병 치료연구 및 임상(원광대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 △한의원에서의 치매환자 관리(경희대학교 정선용 교수) △추나기법을 활용한 자세교정과 통증치료(가천대학교 송윤경 교수) 등 이어지는 강좌는 세명대학교 이은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세션2는 양회천(빛울림한의원) 원장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추나기법 시연’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2019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학술포스터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 15개 팀이 참가한 학술포스터 발표는 전국한의과대학(원) 학생들이 한의약 연구 내용들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한편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이번 수도권역 행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호남권역을 시작으로 중부권역, 영남권역, 수도권역 순으로 진행된 올해 학술대회는 약 1만 명이 참가했으며, 47명의 강연자가 학술주제를 발표했고, 약 8천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대한한의학회 김경영 국장은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홍보, 다양한 학술주제 내용 그리고 임상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 강연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큰 시너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올해 학술대회는 끝났지만 지난 과정들을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검토해 내년에는 더 발전적인 학술대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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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진료비 부당청구 확인, 스마트폰으로 받는다
///부제 권익위, 건보공단에 우편안내·신고에 모바일 방식 도입 등 권고
///본문 앞으로 병원 약국 등의 진료비 부당청구를 확인하기 위한 ‘진료받은 내용 안내’에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병원·약국 등의 진료비 부당청구 적발 및 환수 부실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건강보험 진료받은 내용 안내 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내년 4월까지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건보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의료기관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연 4~6회 병원·약국 등의 진료비 부당청구가 의심되는 진료(생활권 외 진료 등)내역 일정 건을 선별해 보험가입자들에게 ‘진료받은 내용 안내’를 우편으로 보내고 있다.
‘진료받은 내용 안내’ 우편을 받은 보험가입자가 이를 자신이 실제 받은 진료내용과 비교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다를 경우 어떤 내용이 다른지 등을 표시해 회신하면 건보공단은 이를 근거로 병원·약국 등의 진료비 부당청구를 확인한다. 그러나 우편 방식은 보험가입자들의 회신 비율이 매우 낮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매년 1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약 500~600만 건의 우편물을 발송하지만 회신은 16~33만 건에 불과해 보험가입자들의 회신 우편물로 진료비 부당청구가 확인돼 환수된 금액도 최근 5년간 한 해에 1700만 원 미만으로 저조하다.
‘진료받은 내용 안내’의 안내대상도 구체적인 근거나 기준 없이 형식적·관행적으로 선정돼 진료비 부당청구 건이 정밀하게 확인되지 못하고 회신된 우편물은 정확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대부분 정상 처리되는 경향도 있다.
안내 대상에 따라 진료비 부당청구 적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빈발도 점검 등 사후 효과분석도 미흡하며 정상적인 회신 건만 시스템에 입력하고 반송 건은 단순히 목록만 기재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진료비 부당청구 확인을 위해 병원·약국 등에 자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회신한 보험가입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신분이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우편 외에도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보험가입자에 한해 ‘진료받은 내용 안내’에 대한 회신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발송 및 신고 방식을 마련하도록 했다. ‘진료받은 내용 안내’의 회신율 및 진료비 부당청구 적발율을 높이기 위해 안내 대상의 선정사유와 기간 및 절차 등에 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와 기준도 마련하도록 했다.
국민권익위 민성심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진료 받은 내용의 안내 대상이 적정하게 선정돼 발송되고 회신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통해 보험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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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내달 13일까지 왕진 시범사업 참여기관 모집
///부제 왕진 의사가 1인 이상 있는 의원 대상
///부제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의료 욕구 대응
///부제 “높은 치료 만족도,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도 조속히 이뤄져야”
///본문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이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건강보험제도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방문해 왕진하더라도 의료기관에서의 진료와 동일하게 진찰료(초진 1만5640원~1만9160원, 재진 1만1210원~1만4850원)만 산정할 수 있어 거동불편자가 의료서비스를 집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거동불편자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 다양한 의료적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왕진 의사가 1인 이상 있는 의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의료기관은 마비, 수술직후, 말기질환, 의료기기 등 부착, 신경계 퇴행성 질환, 욕창 및 궤양, 정신과적 질환, 인지장애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진료를 요청한 경우 왕진을 하고 왕진료 시범 수가를 산정할 수 있다.
왕진 의사는 의료기관 내 업무를 병행해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왕진료 시범수가는 왕진 수가 외 별도 행위료를 산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되며 참여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에 따라 이를 선택적으로 산정하게 된다.
왕진료에 의료행위, 처치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약 11만5000원의 수가(병도 행위료 산정 불가)를 산정할 수 있으며 왕진료 외에 추가적인 의료행위 등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약 8만 원의 수가(별도 행위료 산정 가능)를 산정할 수 있는 것.
단, 시범사업에서는 의사 1인당 일주일에 왕진료를 15회만 산정할 수 있으며 동일건물 또는 동일세대에 방문하는 경우 왕진료의 일부만 산정할 수 있다.
또한 촉탁의 또는 협약의료기관 의사가 진료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시범수가 산정이 불가하다.
왕진을 요청한 환자는 왕진료 시범수가의 100분의 30을 부담하며 거동이 불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왕진을 이용한 경우에는 시범수가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체계가 변화하는 시작점”이라며 “재가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입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촉진시켜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도 기대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왕진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나타나는 문제점을 면밀하게 점검해 개선 필요사항과 성과 등을 내년 하반기에 종합적으로 평가, 추가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13일까지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 신청을 받아 내달 20일까지 참여기관을 확정·통보한 후 내달 27일부터 왕진 시범수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공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제출서류 등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도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의사는 치료도구 휴대가 쉬워 방문진료를 통해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적 서비스가 많고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생론에 의해 생활상에서 환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방문 진료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자체에서 실시한 한의사 방문진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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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연, 진피 활용한 6차산업 꿈꾼다
///부제 중국 신후이 진피촌 방문 생산시설 벤치마킹 및 MOU 체결
///본문 제주도가 진피를 활용한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남원읍 감귤농가 등이 참여한 제주방문단은 지난 13일 중국 신후이 ‘진피촌(대표 오국영)’을 방문, 진피 생산시설 등의 벤치마킹과 제주에서 진피 생산을 위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진피촌’은 중국 광둥성 장먼시 신후이구에 위치한 진피 생산·가공·판매 복합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제조 시설과 공정을 현대화하고 주력상품인 진피 차(茶) 제품을 바탕으로 진피 시장 규모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신후이 진피촌 오국영 대표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진피 시장가치는 66억 위안(한화 약 1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 (재)제주한의약연구원은 중국 신후이 진피촌과 업무 협약을 통해 △신후이 진피 및 제주 진피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공동연구 및 시장 진출 △진피 저장 기간에 따른 성분·효능 연구 △진피 제조·발효 및 저장기술 교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재정경제포럼(대표의원 이경용)은 ‘(가칭)제주특별자치도 귤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서귀포시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 추진단’은 진피 생산 및 저장기술과 함께 진피를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 현황을 벤치마킹하고 ‘서귀포시-진피촌’간에 공동행사 및 인적교류를 통해 홍보와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브이티 코스메틱’은 진피 활용 화장품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진피촌에서 생산된 진피뿐만 아니라 제주산 진피와 제주 약용자원을 활용한 제품 개발 추진과 추후 제주 토종 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민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이번 방문단은 연구기관, 도의회, 행정기관, 기업, 감귤농가 등이 참여한 의미있는 구성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제주 감귤의 새로운 가치인 진피를 활용한 제주농촌 6차산업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의약연구원은 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귀포시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 추진단’은 지역개발사업, 농촌융복합산업 등으로 구축된 다양한 자원과 민간 자생조직을 활용해 산업 고도화,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자립적 지역발전 기반 구축을 목표로 70억 원 규모의 ‘서귀포 감귤본색 신활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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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CP 적용, 진료비 절감의 적정진료 효과
///부제 국립재활원, 제9회 의과·한의과 협진 심포지엄 개최
///부제 한의진료는 예후 명확한 질환에 일차 적용 가능
///부제 CP적용 모형 분석, 내년에 의·한 협진 CP 개발 및 제공
///본문 국립재활원은 지난 15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3층 중강당에서 ‘임상경로(CP, Clinical Pahtway)의 개발과 연구’를 주제로 제9회 의과·한의과 협진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공공의료 CP개발과 활용(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곽미영) △의·한 협진 시범사업의 임상경로 연구(부산대학교 의·한의 협진모니터링센터 김남권) △갱년기 및 폐경기후증후군의 표준임상경로 개발 및 임상연구 적용(동국대학교 한방부인과 김동일) △장애인 재활 분야에서의 CP 개발 사례(대전대학교 예방의학교실 박선주) △국립재활원 의과·한의과 협진현황(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 손지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곽미영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미국으로부터 DRG제도가 도입되면서 CP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돼 2013년 CP 개발 및 적용계획이 수립됐다.
임상진료지침(CPG)이 특정한 임상상황에서 적절한 치료행위에 대한 결정을 도와주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의사결정 도구라면 표준진료지침(CP)은 특정 질환에 대한 진료순서 및 치료시점 등을 미리 정해 둔 표준화된 진료과정으로서 진료행위와 진료행위별 시점에 대한 표준화된 도식을 말한다.
특히 CPG가 진료의 적절성을 강조한다면 CP는 진료의 질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CPG는 과학적 근거가 명확한 임상논문을 근거로 주로 의사가 개발하는 반면 CP는 임상진료지침을 근거자료로 의사 및 진료 관련 여러 전문분야가 참여해 개발하게 된다.
또한 CP는 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기관별로 개발한 지침으로 질환마다 목표가 다르다.
질환에 따라 효율성, 환자 안전 및 질 향상, 지속적·통합적 치료 등의 목적을 둔다.
건강보험제도 하에서 CP를 적용했을 때 검사비 등에서 비급여, 진료비 절감의 적정진료 효과가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권역·지역·기초 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공보건의료 발전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병원안에서만 적용했던 CP를 지역까지 확대해 필수의료에 대한 CP를 개발하고 다른 연계병원도 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역연계 CP는 질병별로 질병의 발병부터 진단, 치료, 재활치료까지 진료지침에 따라 작성하는 일련의 지역 진료계획이라 할 수 있다.
곽 선임연구원은 CP를 개발할 때 지역 CP, 의료계획, 건강보험 수가와의 연계는 물론 병원 내 CP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기관의 참여 및 연계가 중요하며 CP 개발보다는 성과제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남권 센터장에 의하면 2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 기관 42곳 중 23곳(54.76%)에 CP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의·한의 협진모니터링센터에서는 3단계 의·한의 협진 시범사업 기관들에서 적용하는 주요 질환 협진 CP의 타당성과 협진 CP 적용에 따른 해당 질환의 임상적 성과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협진 CP가 적용된 연구대상자들의 기저연구(인구사회학적 정보, 임상적 정보)와 의무기록(CPrecord, variance record), 설문조사 등 단면연구를 통해 협진 CP적용에 대한 단기 성과인 만족도 조사 결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3단계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수립된 협진 CP의 적용 전·후 비교분석과 변이 발생율 등을 확인하기 위한 후향적 차트 리뷰 방식으로 자료를 추출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한 각 협진 CP에 대한 CP 적용 전·후의 만족도 차이, 수용성과 변이 등의 기술 통계량 및 주요 개선 목표의 변화 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하고 협진 CP가 적용된 대상자들에서 성과의 차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형을 사용해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한 협진 CP를 내년까지 개발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교수는 “한의진료는 단일 치료 단위의 외과적 중재가 드물어 단순염좌, 염좌성 교통사고와 같이 예후가 명확한 질환에 일차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1개 치료 일정(매트릭스 혹은 세션) 단위의 접근이 가능할 것 같은데 만성 질환 중재에 대한 세션 반복의 정형화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한의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상 자락관 시술의 제한, 자동차보험 적용 환자에 대한 임의적 적용 기준 설정 등 여러 제한 조건이 있는 상황이다 보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장애인 재활 분야에서의 CP개발 사례를 설명한 박선주 교수는 “한·양방 협진 CP를 위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형 과장 역시 의과·한의과 간 지속적인 협진연구를 통해 한·양방에 대한 상호 이해와 의료진 간 신뢰가 쌓이면서 연구 이후 뇌졸중 어깨통증, 상지경직 및 척수손상 환자의 통증에 대한 의뢰가 증가했고 연구 프로토콜이 반영된 국립재활원만의 협진 프로토콜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국립재활원의 의·한 협진에 대해 환자들은 5점 척도에서 평균 4점 이상으로 매우 만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 과장은 전자의무기록(EMR) 개선과 의료진 간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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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2
///세션 기고
///이름 김종영 교수 경희대학교 사회학과(‘하이브리드 한의학’ 저자)
///제목 창조적 유물론 또는 비통일적 집합체로서의 한의학
///본문 인간의 관습적인 사고는 얼마나 바꾸기 힘든가. 한의학은 음양오행에 기원한 것도 아니고 변증론치로 환원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의학을 패러다임으로 보는 것은 한의학을 특정 세계관, 우주관, 인체관으로 이해하는 것이고 이는 한의학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 한의학은 도대체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하면 한의학은 집합체 또는 세트들의 세트들이다. 지난 칼럼에서 들뢰즈가 인용한 집합체(assemblage)는 다른 말로 다양체(multiplicity)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는 친자관계가 함축하는 뿌리나 연속이 아니라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리좀을 통해 공생을 이룸을 의미한다.
한의학의 성장과 진화를 들뢰즈식으로 이해하면 한의학은 어떤 기원에 뿌리두지 않고 과학, 양의학, 국가 등과 연합하여 새로운 다양체를 이루며 공생 또는 공-기능을 하는 집합체를 만들었다. 집합체의 생산에 있어 부분과 전체에 대한 이해는 중요하며 이는 또한 패러다임론의 반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새로운 집합체 혹은 다양체의 형성에 있어 부분들은 기원에 뿌리를 두지 않고 연결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다음의 말은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에 인용할 가치가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예전에 존재했던 태초의 전체성을 믿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미래에 언젠간 도착할 마지막 전체성도 믿지 않는다. 우리는 울퉁불퉁한 모서리들, 이질적인 요소들을 제거하여 얻은 조화로운 전체를 목표로 하는, 따분하고 색채 없는 진화의 변증법으로 채워진 회색의 전체를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주변적인 전체성들을 믿는다. 우리가 만약 다양하게 분리된 부분들과 함께 전체성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부분들을 전체화하지 않는 특수한 부분들의 전체이다. 이것은 통합되지 않는 모든 특수한 부분들의 통합이다. 또한 이것은 분리되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부분들이 덧붙여지는 것이다.”
한의학은 침, 한약 등 무수한 하부 세트들의 집합체
집합체는 전체성으로 통일되지 않는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고 다시 이 부분은 바깥으로 열려 있어 다른 부분들이 새롭게 추가될 수 있다. 여기서 이 어셈블리지(집합체)는 궁극적인 목적이나 전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방향으로 진화하여 자신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마뉴엘 데란다(Manuel DeLanda)는 집합체라는 개념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을 인용한다. 브로델은 “사회는 세트들의 세트들(sets of sets)”이라고 말하는데 이 ‘세트들의 세트들’이 집합체(또는 어셈블리지)다. 한의학의 세트들의 세트들은 무엇인가? 근대한의학은 무수한 하부 세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침, 한약, 이론, 한의사, 의서, 병원, 정부조직, 학회지, 국제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다. 곧 한의학의 ‘세트들의 세트들’은 침의 세트들, 한약의 세트들, 한의사 집단의 세트들, 한방병원의 세트들, 한의학 관련 정부조직의 세트들, 한의과대학의 세트들, 한의학 실험실의 세트들, 한의학 국제네트워크의 세트들 등이 모여서 더 큰 세트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세트들의 구성이 열려 있다는 것으로 언제든 이 세트들은 확장될 수 있다.
가령 한의학 관련 정부조직의 세트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한의약정책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대통령한의주치의,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등을 포함한다. 이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학의 세트들은 단일한 하나의 논리와 관점에 의해 일관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간과 이질적인 진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비통일적 집합체’다. 여기서 하나의 세트들이 다른 세트들과 관계는 있지만 환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패러다임론에서는 세계관이 통일적으로 과학자들의 행위를 안내한다는 점에서 환원론적이지만 창조적 유물론은 이 세트들의 다원성을 강조한다. 세트들의 세트들이라는 개념은, 한의학 정부조직의 세트들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항상 이 세트들이 외부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가령 근대한의학은 과학과 양의학을 새롭게 포용하고, 이들 영역에서 개발한 처방과 기구를 사용하는데 이는 한의학의 세트들이 외부로 확장되어 왔음을 뜻한다.
치료기술 개발 등 다양한 창조로 한의학 발전 이뤄
집합체(어셈블리지) 또는 세트들의 세트들이란 개념이 창조적 유물론에서 왜 중요한가? 그것은 우리가 한의학이라고 부르는 의료의 세트들을 패러다임과 같은 세계관이나 인식론으로 환원할 수 없고 한의사를 포함한 다양한 행위자들에 의한 창조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가령 음양오행론과 같은 이론 없는 한의학도 가능한데 이것은 현재 일본 한의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창조적 유물론은 반환원론을 의미하는데 이는 거시적 환원론(macro-reductionism)과 미시적 환원론(micro-reductionism)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미시적 환원론을 막기 위해 데란다는 ‘창발적 속성들’(emergent properties)이라는 개념을 동원하는데 이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전체의 속성들이 부분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된다는 것을 의미이다. 가령 현대에 개발된 약침이나 레이저침은 창발적으로 침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부분적인 한의학 치료나 기술들은 한의학 전체에 환원되거나 뿌리는 두지 않고 예측할 수 없이 다양한 방향으로 역동적으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이러한 관점을 취한다면 한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동도서기(東道西器)론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동도서기론은 ‘물질’이 강한 서양에 대항하여 동양의 우위를 ‘정신’으로부터 가져오려는 방어적 이분법이다. 한의학과 양의학/과학의 만남은 정신 대 물질의 만남이 아니라 집합체 대 집합체의 만남이다. 이 둘 모두를 통일되지 않는 세트들로 보고 부분들의 결합이 가능하다면 한의학과 양의학/과학의 결합은 논리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창조적 유물론은 한의학의 창조적 생산과 진화를 잘 설명해 준다. 창조적이라는 말은 기존의 사회-물질세계로 환원할 수 없는 새로운 무엇이 생산된다는 의미이다. 창조는 그 말 자체로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한 방향성이 없고 특수한 방식으로만 규정할 수 없다. 팍스와 알드레드는 창조성을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집합체에서 행위하고 감각하고 욕망하는 혁신적 능력을 생산하는 영향력의 열린 흐름”으로 정의한다. 가령 한의학의 과학화는 실험실, 실험기구, 과학자와 같은 새로운 물질적-인간적 집합체를 동원하고 과학을 실행하고 욕망함으로써 새로운 영향력을 생산하고 퍼뜨린다. 창조적 생산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영향력이 되며 새로운 창조성을 이끈다. 이 창조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맥락 속에 존재하는 집합체에 상관적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기회에 열려 있다.
창조적 유물론에서 창조성은 다양하다. 한의학의 다양한 유파들은 다양한 치료 기술을 개발했고 이들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창조성이란 물질적 창조성일 수도 있고 이론적, 조직적, 법률적 창조성일 수도 있다. 세트들의 세트들 또는 집합체의 창조는 그만큼 하나의 창조가 아니라 ‘다양한 창조들’을 포함하며 하나의 논리에 의한 창조가 아니라 다양한 열린 논리의 창조에 의해서 가능하다. 즉 창조적 유물론은 사회-물질세계에서의 다양한 방식을 통한 열린 창조들을 의미하며 세트들의 세트들이 어떻게 새롭게 생산되는지를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창조의 과정, 각종 저항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아
하지만 한의학의 창조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창조의 과정에서 ‘저항’에 부딪히는데 이는 양의학의 저항일 수도 있고, 국가의 저항일 수도 있고, 진료실이나 실험실 안에서의 개념적, 물질적, 조직적 저항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의계는 ‘의료기사지도권’을 둘러싸고 양의학의 거센 저항을 받아 왔다. 한의사가 자신의 진료 행위를 보다 더 창조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법적 저항과 양의학의 저항을 뚫어야 한다. 한의사는 자신이 당면한 여러 난제를 풀려고 할 때 다양한 형태의 ‘저항’에 부딪힌다. 이 말은 곧 한의사 뜻대로 한의학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의사는 개념을 만들기도 하고 도구를 만들기도 하고 단체를 만들기도 하고 국가와 연대를 하기도 하고 과학과 양의학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저항은 소위 과학에서 말하는 ‘소음’을 일으키는데 이는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의사는 다양한 저항을 극복하고 문제의 해결에 종종 도달하는데 이를 안정화(stabilization)라고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의학은 새로운 ‘비통일적 집합체’를 ‘성취’한다.
한의학을 비통일적 집합체 또는 비통일적 세트들의 세트들로 본다면 한의사들의 모든 창조적 활동들은 논리적으로 가능하고 현실적으로도 정당하다. 한양방협진을 통한 한의학과 양의학의 만남, 새로운 침술과 한약의 개발, 정부 조직 내에서의 한의학 분야의 지속적인 진입, 국가의료보험체계내에서의 한의학 영역의 확장,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 등은 한의학의 비통일적 집합체로서의 성장과 진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들이다. 따라서 한의사 집단이 하는 모든 활동들은 의미 있고 정당화된다. 한의사들이여, 패러다임론을 버리고 창조적 유물론으로 한의학을 새롭게 바라보자! 창조적 유물론이 한의학을 해방시키리라!
(이 칼럼의 일부 내용은 필자의 책 <하이브리드 한의학>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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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웰다잉, 이제는 정착돼야 ②
///부제 “연명의료 국민 인식, 단 20%에 그쳐”
///부제 웰다잉 문화 정착 안돼 존엄사 대부분 가족이 선택
///부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도 전국민 1%에 그쳐
///부제 죽음은 ‘삶의 완성’이라는 인식 확산…생애주기별 ‘죽음교육’ 필요
///본문 70세 이후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이 가시화되는 시기를 우리는 ‘건강수명’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은 2016년 기준 각각 82.1세, 73.2세를 기록했다. 즉, 우리가 죽음을 구체적으로 자각하게 되는 시간은 9년인 셈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삶을 마무리 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그간 부족했던 실정이다. 이에 <한의신문>은 대한한의사협회와 웰다잉시민운동 간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맞아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문화 정착과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13일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를 찾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제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작성 동기에 대해 “오래 전부터 생을 마무리할 때 회복의 가능성이 없는데 연명의료를 계속 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죽는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이 대부분 임종 직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그 때는 본인이 의식이 없거나 의사표현을 못할 수도 있으므로, 건강할 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매월 3만명 등록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약 2년 가까이 되면서 ‘웰다잉(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중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조건과 절차를 말한다. 이에 따라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과 같은 행위를 중단하게 된다.
단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이 임박한 상태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아야만 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 중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이라면 건강한 사람도 미리 작성해 둘 수 있다.
지난해 2월 4일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첫 시행된 이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제출하는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추계를 살펴본 결과 월 평균 3만명 정도가 등록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로는 2019년 12월엔 43만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3월에는 총인구의 약 10%인 4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명의료계획서를 등록한 사람 역시 지난해 9월 8909명에서 올해 9월에는 2만9746명으로 증가했다.
연령층↑·학력수준↓ “사전연명의료, 잘 몰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수준은 높지 않다. 특히 연령과 학력수준에 따른 인지수준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만 40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대한 전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0대 고령층의 경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5.2%에 불과했다. 반면 ‘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했다. 이는 40대 44%에 비해 약 21%가 높은 수치다.
학력별로는 더욱 심각한 차이가 나타났다. 초졸 이하의 경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인지 여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8.1%였다. ‘모른다’고 응답하거나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은 91.1%였다.
반면 전문대졸 이상의 경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3%로 두 배 이상 많았다.
이에 대해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4명 중 3명이 연명치료에 반대하지만 응답자 20%만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식 부족 탓…대국민 홍보 강화 필요성 절실
이로 인해 연명의료 중단 결정 이행 방법은 환자가족 전원 합의로 인한 결정 방법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연명의료결정제도 도입 현황과 실태’에 따르면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이행 방법의 비중은 ‘환자가족 전원 합의를 통한 이행’이 35.9%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환자가족 2인 이상의 진술을 통한 이행(31.8%)’,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한 이행(31.5%)’, ‘사전연명의료의향서(0.8%)’ 순이다.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내리는 주 결정자는 ‘당사자’가 아닌 ‘가족’이라는 것. 실제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한 3만6224명 중 약 67%는 가족에 의해서 연명의료 중단을 내리고 중단이 이행된 경우도 12.7%에 그치고 있다.
그런 만큼 연명의료 중단 결정을 환자가족이 아닌 본인 스스로가 사전에 결정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보험연구원 이상우 수석연구원은 “현재까지는 연명의료 중단이 가족을 중심으로 결정되고 있다”며 “향후 연명의료 중단을 본인이 건강한 상태에서 사전에 결정할 수 있는 서면작성제도에 대한 국민 인식이 제고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의의 웰다잉’ 문화 확산돼야
웰다잉 인식의 확산과 바람직한 웰다잉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도 대국민 홍보를 통한 웰다잉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국민의 46.2%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의향이 있음에도, 2019년 12월 의향서 등록 예상 추계는 약 43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약 1%에 그치고 있는 실정.
따라서 죽음을 ‘회피의 대상’이 아닌 ‘삶의 완성’이라는 인식 개선과 더불어 웰다잉 돌봄을 개인과 가족 차원이 아닌 ‘국가와 사회적 차원’으로써 바라보도록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영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좁은 개념으로서 협의의 웰다잉이라면, 후견 약정이나 유서작성 운동, 장기기증, 유산기부, 인생 노트 작성, 생전장례식 등 넓은 개념으로서 ‘광의의 웰다잉’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교육을 전 연령기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초중고 및 대학 교과과정에 죽음교육을 포함시켜 생애주기에 따른 교육 수준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득형 각당복지재단 회장은 “교육을 통해 죽음을 성찰하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삶을 보다 풍성하게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배울 수 있고, 또 슬픔, 비탄, 애도의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별 중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슬픔치유’도 교육의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도 “오피니언 리더의 참여를 통한 공유와 전 국민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 각종 사회복지관이나 학교 등 지역사회 차원에서 죽음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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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인1개소 합헌결정, 실효성 위해 보완입법 필요”
///부제 보건의약단체 주관 ‘1인1개소 합헌결정 이후의 과제 국회토론회’ 개최
///부제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요양급여비용 환수 등 명확히 해야한다”
///부제 보건복지부 및 보건의약단체, 시민단체들도 후속 조치 필요성에 ‘공감’
///부제 보건의약단체, 보완입법 마련에 지속적 협력
///부제 국민건강보험법, 의료법 등 현실맞게 개정
///부제 부당의료 행위 등 강력한 법적 제재 필요
///본문 1인1개소법의 합헌 결정에 대한 실효성을 위해서는 위반기관에 대한 개설허가 취소, 급여 지급 보류 등과 같은 후속 보완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윤일규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1인1개소 합헌결정 이후의 과제 국회토론회’가 지난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동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1인1개소 합헌결정이 났지만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이들 기관에 대한 환수조치가 어려워질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모두 입법의 미비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라며 “1인1개소법에 대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며, 공공성을 위한 과제인 만큼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주면 법과 제도가 완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일규 의원은 “의료영리화를 방지하고,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1인1개소 조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1인1개소 조항 준수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위해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고, 저 또한 오늘 논의 내용이 정책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1인1개소법에 대한 합헌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협력해 왔던 5개 보건의료직능 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앞으로도 보완입법이 마련되기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1인1개소법의 합헌결정은 의료는 공공재라는 선언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한의협에서는 치협이 주도하는 의료공공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의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문가들에 의한 자율징계권 강화에도 동조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인1개소법 합헌결정이 있기까지 주도적으로 활동을 전개했던 김철수 치협 회장은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과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서는 기업형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쇄명령 또는 개설허가 취소, 건강보험 환수 등 실질적인 처벌을 강화할 수 있는 법률 개정 및 보완 입법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치협에서는 기업형 불법 사무장병원의 실효적 처벌 강화와 의료영리화 저지 목적의 제도적 개선을 완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조성욱 치협 법제이사(치협 1인1개소 제도 발전 TF 위원장)가 ‘1인1개소 합헌결정 이후의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 이어 김경례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정연우 건강소비자연대 부대표·김준래 국민건강보험공단 선임전문연구위원·오성헌 법무법인 오킴스 대표변호사·신현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조성욱 법제이사는 발표를 통해 “헌법재판소에서는 1인1개소법이 명확성 원칙, 과잉금지원칙, 신뢰보호원칙, 평등원칙 등에 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합헌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지난 5월30일 대법원에서는 복수개설된 의료기관이더라도 개설자가 의료인이라면 요양급여는 환수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림에 따라, 1인1개소법의 합헌결정에 대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완입법을 통해 사무장병원뿐만 아니라 1인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요양급여비용 환수 등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건강보험법·의료법 등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즉 국민건강보험법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험급여에 초점을 두고 있어 요양기관에 대한 행정제재도 부당한 요양급여비용 청구와 같은 사안에 한정시키고 있는 반면 의료법은 의료기관 또는 의료행위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어 의료법상 1인1개소 위반 의료기관과 국민건강보험법상 부당한 요양기관을 보완입법을 통해 명확히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조 법제이사는 국민건강보험법의 개정을 통해 공익이나 국가정책에 반하는 의료기관(중복개설 등 의료법 위반)을 요양기관에서 제외하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며, 법 개정이 어렵다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중 국민건강보험법 제42조제1항에서 대통령령으로 위임하고 있는 요양기관 제외사항에 둘 이상의 의료기관 개설·운영 사례를 명시함으로써 국민건강보험법상의 요양기관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법의 경우에는 의료법 제64조제1항에 제33조제8항 위반의 경우를 신설하고, 의료법 제88조 및 제90조에 의료법 제4조제2항 위반사항을 삽입하는 방안과 의료기관 개설을 제한하는 결격사유의 신설 방안, 의료계 자체 내 감시체계 구축을 통한 자정능력 향상 방안 등을 제안키도 했다.
이밖에 조 이사는 병원경영지원회사(이하 MSO)가 불법적인 의료기관과 연계되는 주요한 요소로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부동산 마련 △의료기기나 장비의 조달 △의료인력의 조달 △치료재료의 구매 △재무회계의 처리 대행 등을 지적하며, MSO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경례 팀장은 치과나 성형외과 등에서 소위 ‘먹튀의사’가 지속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이러한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법제화를 통해 불법의료기관에 대한 환수조치를 명확히 해야 하고 의료기관 개설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의료인면허를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기구 설립 및 의료인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1인1개소법 합헌결정은 국민건강권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리지만 소비자들은 비용의 증가나 시설·장비 문제, 진료의 연속성·연계성 등에 대한 우려도 갖고 있다”고 밝힌 정연우 부대표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치료방법이나 수단의 보편적 가이드 제시와 함께 공개적인 치료비용 책정, 치료기술의 보편적 고도화와 의료인 개개인의 역량 균질화를 위한 보완교육 및 자체 연수교육 강화, 비정상적인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한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한 법적 제재뿐만 아니라 윤리적 차원에서의 강력한 자체 제재수단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준래 선임전문위원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는 의료법에 따라 ‘적법하게’ 개설된 의료기관이라는 문구 개정 및 지급보류 대상으로 명시, 실질적인 운영자인 배후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또 의료법의 경우에는 위반시 형사처벌 규정 신설·명의대여자 형사처벌 규정 신설·개설허가 취소 또는 폐쇄명령 대상으로 명시, 면허취소 사유로 명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헌재의 합헌결정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고 오랜 기간 동안의 심층 심리 끝에 내려진 결정임을 감안, 이 결정을 존중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헌법의 이념에 비춰볼 때 사실상 의료기관의 복수개설이 방치돼 있는 현재의 의료법 규정들은 시급히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현두 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향후 국회와의 논의를 통해 1인1개소법 관련 보완입법 개정방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혀, 1인1개소 합헌판결 이후의 후속입법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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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소재은행, ISO9001인증!
///부제 국제기준 적합한 품질로 한의약 소재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본문 한의약 관련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한의약소재은행이 지난 13일 ISO9001:2015 인증을 획득했다.
ISO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 중 하나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규정된 요구사항에 만족한다는 것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번 ISO9001:2015 인증은 한의약소재은행의 생물전환추출물과 천연물질은 국제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약 소재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만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응세 원장은 “국내 한의약 관련 공공기관 최초로 ISO9001 인증을 획득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ISO9001 획득은 한의약 소재의 제조 공정을 표준화 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한의약 소재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천연물물질은행과 한방바이오소재은행을 구축해왔으며 2016년부터는 한의약소재은행으로 통합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의약 소재에 생물전환 기술을 접목, 기능성이 개선된 한방바이오소재 6800여 종과 천연물질 1500여 종을 확보해 기업 및 기관·연구소·대학 등에 분양하고 있으며 분양된 소재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소재로 이용돼 다양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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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지속적으로 확대
///부제 한의약진흥원,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설명회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19일 LW컨벤션 다이아몬드홀에서 원외탕전실 및 한의의료기관 탕전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설명회’를 가졌다.
원외탕전실은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시설로 지난해 9월부터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도입해 원료의 입고부터 배송까지 조제과정을 평가해 한약 및 약침이 안전하게 조제되는지를 검증, 인증해 주고 있다.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을 준비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증제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돕고자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안내 및 주요 개정사항(한국한의약진흥원 성수현 팀장)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평가 준비(동의한방바로스 원외탕전실 안성신 차장)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평가 준비(자생한방병원 남양주 원외탕전실 김형태 차장)에 대해 발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 개정사항과 원외탕전실에 필요한 인증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참가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인증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응세 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에 대한 이해와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약과 약침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 제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는 한약과 약침이 안전하게 조제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조제 한약과 약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평가로 ‘인증 탕전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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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선진치료 지향 통합의학적 암치료 최신 지견 공유
///부제 12월 1일,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추계학술세미나 개최
///본문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12월 1일 백범 기념관에서 ‘선진 치료를 지향한 통합의학적 암 치료’를 주제로 제9회 추계 전국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의학으로 본 방광암치료(박태열 경인한의원 원장) △한방 암치료의 방향성(김용수 동서비교한의학회장) △cancer rehabilitation(전재용 울산의대 아산병원 교수) △CAR-T 면역 항암 치료(한국생명공학연구소 김태돈 교수) △전신온열치료의 이해(최일봉 대한온열의학회 회장) △온열치료 플래닝 시스템 개발(강영남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가톨릭의대 온열치료 임상결과(장홍석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나노나이프, Iodin seed implantaion in solid tumor(박상호 푸다병원 부원장) △나는 어떻게 간염을 완치했나?:간경화치료 후성유전학적 기전(신동환 KBS 한국인의 밥상 PD) △항암식단의 영양학적 적용(임춘미 메디움강남요양 영양실장)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사전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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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역주민에게 받은 사랑,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요”
///부제 상종정 동화한의원장, 어려운 이웃에게 양곡·라면 등 후원물품 전달
///본문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2동에 소재한 동화한의원(원장 상종정)은 최근 마음도 몸도 추워지는 겨울을 대비해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저소득층에게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양곡 10kg 20포와 라면 24박스 등 총 1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으로 전달했다.
지난 2007년부터 가좌2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상종정 원장은 “그동안 지역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이번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은이 가좌2동장은 “추운 겨울 뜻깊은 나눔에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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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구약령시 유통 한약재, 안전 ‘이상무’!
///부제 천궁 등 다소비 한약재 61개 품목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중금속 안전성 조사
///부제 대구시 보건건강과,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발표
///본문 대구 약령시장에서 유통 중인 한약재가 중금속으로 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보건건강과와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한약재 유통업소가 밀집돼 있는 대구 약령시장에서 유통되는 천궁 등 다소비 한약재 61개 품목을 수거해 생약의 기준이 설정된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4개 항목에 대한 중금속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천궁 등 국산 한약재 16개 품목과 수입 한약재 45개 품목은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 4개 항목의 유해 중금속 함유량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현재 유통 한약재 중금속은 △납 5㎍/g 이하 △카드뮴 0.3 또는 0.7㎍/g 이하 △비소 3㎍/g 이하 △수은 0.2㎍/g이하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김미향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대구 약령시장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수거 검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한약재가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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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부제 성남시-자생의료재단, 3년간 연 100명씩 무상 지원
///본문 성남지역의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들이 연 100명씩 3년간 위생용품을 무상 지원받게 됐다.
성남시는 지난 18일 성남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박병모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에 관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은 이달부터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1월에 1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 100상자를 성남시에 현물로 기탁한다. 3년간 모두 3000만원 상당이다.
성남시는 매년 대상 청소년을 선정해 1명당 1박스씩 위생용품을 전달한다.
이번 협약은 경제적 여건으로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성남시지회(회장 원복덕)가 최근 농촌체험활동에서 자생의료재단과 연을 맺어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연계했다.
2000년 설립된 자생의료재단은 한방병원, 한의원 등 20개 의료기관과 재단사무국으로 구성된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의료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지원, 해외 의료봉사, 사랑의 김장 나누기, 연탄 나누기, 희망드림 장학금 지원 등에 투입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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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약재 ‘계혈등’,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탁월
///부제 지질대사 정상화·최종당화산물 관련 단백질 발현 억제
///부제 합병증 유발인자도 회복…국제학술지 ‘분자과학’에 게재
///본문 지속성 단백뇨 증상 등 당뇨병 환자가 앓는 신장질환에 한약재인 ‘계혈등’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상근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소재연구단 박사 연구팀은 당뇨 합병증의 원인인 당 독소를 저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에도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계혈등은 콩과 밀화두의 덩굴줄기를 말린 것으로, 복용 시 신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계혈등 추출물을 6주간 제2형 당뇨 쥐에게 투여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요 인자인 지질대사 이상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신장에서 최종당화산물과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주요 당뇨합병증 유발인자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유리지방산, 콜레스테롤도 정상군과 유사한 수치로 회복됐다.
특히 당뇨병성 신장 질환 유무를 알려주는 소변 내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도 추출물 투여 결과 6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본부장은 “계혈등 추출물이 최종당화산물 조절을 통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과학’(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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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제목 지역가입자 소득·재산 변동 반영 건보료 조정
///부제 356만 세대 무변동·143만 세대 감소 및 259만 세대 증가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역가입세대의 2018년도 귀속분 소득(국세청) 및 2019년도 재산과표(지방자치단체) 변동자료를 올해 11월분 보험료부터 반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제69조 및 제72조 등을 근거로 지역가입자에게 ‘소득세법’에 의한 소득과 ‘지방세법’에 의한 재산과표 등 확보된 신규 변동 분을 반영해 매년 11월부터 1년간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지역가입자 758만 세대 중 전년대비 소득·재산과표가 변동이 없는 356만 세대(47.0%)는 보험료도 변동이 없으며, 소득·재산과표가 하락한 143만 세대(18.8%)의 보험료는 내리고, 상승한 259만 세대(34.2%)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가입자의 종합과세소득 및 재산과표가 증가함에 따라 11월 보험료는 세대당 평균 6579원(7.6%) 증가했으며, 전년도 증가율 9.4%에 비해서 1.8%P 낮아졌다.
재산 변동률은 전년보다 높았지만, 보험료 부과요소 중 보험료 비중이 높은 소득증가율이 전년보다 낮아서 실제 보험료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보험료가 증가한 259만 세대는 하위 1∼5분위보다 중위층(6분위)부터 최상위 분위(10분위)까지 집중(72%)분포하고 있다.
한편 건보공단은 11월분 보험료는 오는 12월10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줄었거나 재산을 매각한 경우에는 퇴직·해촉증명서, 소득금액증명, 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준비해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1577-1000)에 조정신청을 하면 보험료를 조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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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70)
///부제 盧正祐의 東醫寶鑑論
///부제 “동의보감은 實證醫學期의 개막을 연 의학서적이다”
///본문 盧正祐 敎授(1918∼2008)는 황해도 松禾郡 豊川 출신으로 金永勳, 趙憲泳의 門下生으로서 한의학을 연구하여 한의계를 학술적으로 이끌어준 인물이다.
그는 日本 東京의 拓植大學 漢方科를 수료하였고, 해방 후에 禾川溫泉 公醫로 진료에 종사하였다. 이후 귀국하여 한의사가 된 다음에 한의학의 역사에 남는 족적을 남겼다. 동양의약대학 부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아갔다.
盧正祐는 특별히 韓國醫學史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였다.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그에게 있어 이러한 노력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1968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된 『韓國文化史大系』의 ‘科學·技術史’ 분과에서 ‘韓國醫學史’ 부분을 집필하는 필력을 과시하였다. 140여쪽에 달하는 ‘韓國醫學史’라는 제목의 본 논문에서 盧正祐는 한국한의학의 정체성의 입장에서 한국의학사를 서술하였다. 그는 한국의학사를 △원시의료기 △고대 경험의료기 △고유의학 형성 및 대륙의학 섭취기(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 △민족의학 수립기(조선 초기부터 구한말 이전) △구미의학의 전래기(구한말에서 일제시대) △전환기의 의학의 순으로 목차를 설정하여 기술하고 있다. 그가 『東醫寶鑑』, 舍岩道人鍼法, 四象醫學, 池錫永의 牛痘法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것은 그의 한의학관을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盧正祐는 ‘민족의학의 수립기’(1171∼1894)에 만들어진 『東醫寶鑑』에 대해 “許浚의 東醫寶鑑을 이룩함으로써 學理에 立脚한 體系的인 記錄醫學으로 進展을 보게 된 것이다. 이것은 醫史學的으로 볼 때 經驗醫學期를 脫殼하고 實證醫學期에 접어든 것으로 보아 좋을 것이다”라고 평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고려시대 말부터 시작된 자주적 의학의 흐름이 민족의학의 수립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시대로 이어져 관념적 요소를 버리고 실증적 체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東醫寶鑑』이라는 실증의학체계로 결실맺는다는 논리이다.
그는 이글에서 『東醫寶鑑』과 관련해서 ⑴『동의보감』 편찬의 동기 ⑵『동의보감』편찬의 내용 ⑶허준의 생애와 업적의 순서로 정리하였다. 아마 허준의 『동의보감』에 대한 초창기 논문 가운데 가장 완벽한 것이 아닌가 한다.
『동의보감』 편찬의 동기에 대해서는 “未曾有의 苛酷한 戰亂이었던 壬辰亂을 치룬지 오년 만에 宣祖는 뜻한 바 있어, 國家 事業의 하나로 東方 最高의 醫學書의 編纂을 企劃하고, 內醫院의 內醫들을 불러 그 뜻을 下命하였다”고 하였다.
『동의보감』편찬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 編纂方法은 각 項目에는 病論과 處方을 빠짐없이 實證的인 것만을 選擇 收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出典이 밝혀져 있어 각 病證에 관한 古今의 治方을 一目瞭然하게 把握할 수 있게끔 하고, 그 밖에 自己 經驗方 또는 俗方을 붙이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편찬의 특징으로 꼽은 또 한 가지는 ‘症候學的인 分類에 따른 記述法’이다. 그는 그 예로 內景篇, 津液門의 항에서 汗症의 治方으로 身汗, 盜汗, 頭汗, 心汗, 手足汗, 陰汗, 血汗, 止汗法, 無汗法 등으로 나눈 것을 들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편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許浚이 신봉하는 道敎의 公利와 實用主義的인 思想을 적용하여 정확과 실용을 위주로 하는 동시에, 그의 獨創力과 民族的 才質로 볼 수 있는 예리한 批判意識과 總合的 技巧를 충분히 발휘하였다. 둘째, 의학사상의 중심인 精氣神論에 입각한 內臟器의 生理的 機能의 變調와 그 직접적 病證을 일괄하여 內景篇을 새로 넓힌 것이다. 셋째, 국산약물의 사용을 권장하는 뜻에서 湯液篇 약물학의 약품은 俗名을 일일이 한글로 부기하여 채약과 사용에 편하게 한 점이다. 넷째, 각 古方醫書를 考證하는 데 있어서는 引用한 學說이나 處方의 出處를 詳細히 기록하여, 자기의 臆斷이 아님을 明視하여 後學으로 하여금 硏究 追試의 餘裕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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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매미허물(선퇴), 항파킨슨병 효능 입증
///부제 ‘동의보감’ 기재된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개선 효능 및 기전 규명
///부제 한의학연 박건혁 박사 연구팀, 도파민 증가 통한 파킨슨병 운동성 개선
///부제 국제학술지 ‘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10월호에 게재
///본문 ‘동의보감’에 기록된 동물성 약재인 선퇴(매미허물) 추출물의 파킨슨병 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0일 한약자원연구센터 박건혁 박사 연구팀이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억제 효과를 세포 및 동물실험으로 확인하고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최신호(2019년 10월)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체 떨림 및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60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률이 높다.
이에 연구팀은 파킨슨병 치료 물질을 찾고자 ‘동의보감’에 기록된 약용곤충들에 주목, 그 중 경련·경직에 대한 효능이 기술된 약재인 ‘선퇴’를 선정하고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실제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매미허물이 ‘소아의 간질 및 말을 못하는 것을 다스린다’(主小兒癎, 及不能言)고 소개하며 경련과 경직 관련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이하 뉴런)의 사멸로 인해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서 유전자 활성 단백질의 일종인 널원(Nurr1)의 결핍이 발생할 때 뉴런이 사멸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선퇴 추출물의 널원(Nurr1) 활성 증대 효능에 중점을 두고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MPTP를 투여해 파킨슨병을 유도한 실험쥐에게 선퇴 추출물을 5일간 경구투여하며 개선효과를 관찰했다.
우선 선퇴 추출물의 파킨슨병 운동장애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로타로드(Rotarod)실험과 폴(Pole)실험을 수행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선퇴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운동기능이 로타로드 실험에서는 약 4배, 폴 실험에서는 약 2배 이상 향상됐다. 대표적 파킨슨병 치료물질인 로피니롤(Ropinirole)을 투여한 양성 대조군에 비해서도 더 나은 효능을 보였다.
또한 선퇴 추출물은 파킨슨병 유발물질인 MPTP로 인해 6.47nmol/mL까지 감소된 도파민 수치를 3배 가량(17.65nmol/mL) 증가시켜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한편 도파민 생성의 주요 역할을 하는 널원(Nurr1)의 양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2배 이상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에 대한 치료기전을 밝히고자 사이렌싱 RNA(siRNA)처리로 널원(Nurr1)의 유전자 활성 기능을 제거한 세포에서도 선퇴 추출물의 치료 효능이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널원(Nurr1)의 기능을 상실한 세포에서는 선퇴 추출물을 투여해도 치료 효능이 나타나지 않음을 밝혔다. 즉 선퇴 추출물이 널원(Nurr1)을 활성화해 파킨슨병을 개선한다는 치료기전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박건혁 박사는 “파킨슨병을 포함한 뇌신경계 퇴행성 질환에 대해 곤충자원 활용한 예방 및 치료연구를 더욱 심화·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종열 원장은 “동의보감 충부편에도 기재돼 있는 곤충류는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한약자원”이라며 “지속적인 후속 연구로 다양한 한약자원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학연 한약자원연구센터(센터장 문병철)는 ‘동의보감 충부약재 활용기반 구축’ 과제를 수행하며 동의보감에 수록된 동물성 약재의 통합정보체계 구축 및 유효성·안전성 등 과학적 규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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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이 췌장암 환자, 한약치료 병행시 생존기간 늘어
///부제 병행치료시 평균 생존기간 4.1개월…항암화학요법 단독치료 2.4개월보다 연장
///부제 윤성우 교수·김은혜 전문수련의 연구팀, 국제 통합암학회서 한의치료 효과 발표
///본문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남상수)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김은혜 전문수련의 연구팀은 전이 췌장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이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시에서 개최된 ‘2019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에서 ‘전이 췌장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 환자의 약 50%는 최초 진단 당시에서부터 전이 췌장암으로 확인된다. 전이 췌장암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과 같은 표준 치료를 받더라도 다른 암 종에 비해 5년 생존율이나 생존기간 등 예후가 좋지 않을뿐더러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거나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어 조기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윤성우 교수·김은혜 전문수련의 연구팀은 악성 종양 환자에 대해 생존 기간 연장과 혈관 신생 억제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옻나무 추출물 및 황기 위주의 한약 치료를 병행한 전이 췌장암 환자들에서는 항암화학요법만을 단독으로 시행한 환자들에 비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늘어났으며 관련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음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에 내원한 전이 췌장암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한의학 치료를 병행한 경우가 평균 생존기간이 4.1개월로 항암화학요법만 단독으로 시행한 경우의 평균 생존기간인 2.4개월보다 연장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병행치료를 30일 이상 장기간 받은 경우는 평균생존기간 9.1개월로 유의한 생존기간의 차이를 보였다(p=0.025). 이러한 결과는 성별, 일상생활수행능력, 수술과 방사선치료 시행 여부 및 연령에 영향을 받지 않음이 확인되어 30일 이상의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자체의 독립적인 효과로 나타났다(p=0.014).
암 치료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이 췌장암 환자는 항암화학요법 등의 기존의 현대 의학적 표준 치료에 눈에 띌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치료의 순응도가 높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 한의학 치료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줄임으로써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삶의 질 제고와 생존기간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윤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이 췌장암 환자가 진단 후 평균 8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본원을 방문한 것을 고려했을 때,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해 한방 암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기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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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명상을 임상현장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프로그램 개발”
///부제 경희대 김종우 교수, 한국명상학회 회장 선출…‘20년 1월부터 임기 시작
///본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사진)가 사단법인 한국명상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김종우 신임 회장은 앞으로 명상지도 전문가의 양성과 교육을 실시해 국민의 인성 함양과 심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춘계·추계 학술대회와 동계·하계 집중수련회 개최, 연 2회 한국명상학회지 발간 등의 학회 업무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명상을 의학, 심리학의 임상현장에서 활용하는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자 한다”며 “이와 더불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명상을 대중화 하는 데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한국명상학회의 창립멤버로, 상임이사·부회장·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화병·불안장애·우울증 치료 분야 전문가로, 현재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이사와 스트레스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한국명상학회는 2009년 창립된 학회로, 현재 심리학, 의학, 한의학, 간호학, 교육학, 심신치유학, 요가 등 심신 관련 치유 분야와 사회복지학 등 500여명의 회원과 200여명의 명상지도전문가가 참여해 명상의 효과 기제와 훈련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및 이론과 실습을 통한 회원들의 전문성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명상여행, 차, 재활, 중독, MBSR 등의 분과학회 활동과 6개의 지역 분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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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기린도전학기제서 의료봉사
///부제 문화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취창업 활로 모색
///본문 대구한의대학교 한의대생들이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 진행된 기린도전학기제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거창사과 농촌융복합산업지구조성사업 청년체류형 사과·문화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대구한의대학교에서는 새로운 취창업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거창한파머스(대표 민병호)와 MOU를 맺고 거창군의 후원을 받아 새로운 수업 방식으로 거창군내에 기린도전학기제를 실시했다.
기린도전학기제는 거창군역사탐방, 농업교육, 농촌문화만들기, 농산물마케팅, 자격증 취득, 1일 1건 홍보 등의 내용으로 360시간 12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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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 항생제 처방률 심각…다제병용 처방 관리시급
///부제 광범위 항생제 비중 34.5% 차지, OECD 평균 18.8%
///부제 OECD, 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성과(2017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항생제 처방률은 여전히 높고 만성질환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다제병용 처방(성분이 다른 5개 이상의 약을 90일 이상 동시에 복용하는 것)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017년 우리나라의 외래 항생제량은 26.5DDD(Defined Daily Dose)로 하루 동안 1000명 중 26.5명이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이는 OECD 평균 18.3DDD 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외래 항생제량은 2011년 24.3DDD에서 2012년 24.9DDD, 2013년 25.0DDD, 2014년 25.9DDD, 2015년 25.8DDD, 2016년 26.9DDD로 계속 증가하다 2017년에 다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광범위 항생제에 해당하는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 항생제 처방량은 전체 항생제 처방량의 34.5%를 차지해 OECD 평균인 18.8%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항생제 사용을 결정함에 있어 세균 감염증이 확인된 경우 좁은 항균범위를 갖는 항생제부터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인 일반 감기 등에도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광범위 항생제 처방 비중이 2012년 36.5%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수집된 다제병용, 오피오이드 항정신병약 처방 결과를 살펴보면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로 정의되는 다제병용 처방률은 2017년 기준으로 68.1%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를 제출한 7개국(평균 48.3%)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더구나 2013년 67.4%, 2014년 67.8%, 2015년 68.0%, 2016년 68.2%로 증가세에 있어 시급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총 처방량은 0.9DDD로 터키 다음으로 처방량이 적었다.
엄격한 마약 규제와 관리, 마약이라는 용어에서 오는 거부감 등으로 인해 처방량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65세 이상 환자의 항정신병약 처방률은 약제처방 인구 1000명당 36.2명으로 통계를 제출한 16개국 중에서 처방률이 낮은 국가에 포함됐다.
당뇨병 환자의 약제 처방 적정성은 일차선택 항고혈압제(고혈압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뇨제, 베타 차단제 및 알파베타 차단제, 칼슘 길항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inhibitor),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이 포함됨)와 지질저하제(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을 조절하는 약제) 처방률로 측정되는데 고혈압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 신증의 위험과 다량 알부민뇨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일차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은 78.0%로, OECD 회원국 평균(82.9%)보다 낮지만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지질저하제 처방을 권고하고 있는데 당뇨병 환자의 약제처방 수준이 2011년 44.1%에서 2017년 67.4%로 23.3%p 증가했다.
65세 이상 환자가 장기간 복용하면 인지장애, 낙상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한 최면진정제인 벤조디아제핀을 장기간 처방받은 환자는 65세 이상 약제처방 인구 1000명당 10.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33.9명)보다 낮았다.
하지만 벤조디아제핀계 중에서 장기작용(long-acting)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65세 이상 약제 처방 인구 1000명당 146.3명으로 2011년(241.5명)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으나 OECD 회원국의 평균(52.0명)보다 많다.
장기작용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은 노인이 복용할 경우 반감기가 더욱 길어져 과도한 진정효과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가 우려된다.
급성기 진료 영역의 질을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인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30일 치명률(입원 시점 기준으로 45세 이상 급성기 환자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45세 이상)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 회원국 중에서 우수한 수준(OECD 평균 7.7%)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9.6%로 OECD 회원국 평균(6.9%)보다 높았다.
2008년 이후 감소했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 하면 입원이 예방되는 만성질환 중 ‘천식’ 및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명당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 41.9명, 129명 보다 높았다.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만성질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다만 만성질환 입원율은 2008년 이후에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만성폐색성폐질환 입원율은 OECD 평균에 근접하는 추세다.
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로 본 우리나라 암 진료 수준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었다.
폐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25.1%)은 OECD 회원국의 평균(17.2%)보다 높고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83.7%)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2018년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토대로 외래 진료 환자의 진료 경험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2.9%, 82.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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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김장김치로 소외 이웃에 온정 나눠요~
///부제 자생의료재단, ‘제11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부제 취약계층 약 400여 가구에 800포기 김장김치 전달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김장철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에게 800여 포기(약 1500kg)의 김장김치를 전달, 사랑의 온정을 나눴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생한방병원 지하 임직원 식당에서 진행된 ‘제11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에는 자생의료재단 및 자생한방병원의 의료진과 임직원, 자생봉사단, 52사단 장병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재료 손질을 시작해 김장 양념을 버무려 배추 속을 채우고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등 정성껏 김장김치를 준비했으며 이 김치는 서초구청, 강남구 개포·논현·세곡동 주민센터,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 부천시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돼 각 지역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400여가구에 나눠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김장에 힘을 보탠 52사단에도 감사의 뜻을 담은 김치가 전달됐으며 자생봉사단 자원봉사자들도 개별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을 방문해 김치를 전할 계획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자생의료재단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는 추운 겨울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돼 2009년부터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최근 이어진 불경기로 삶이 팍팍해져 가는 이럴 때일수록 온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정성 들여 담근 김장김치로 소외계층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재단 차원에서도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나눔 문화 형성을 위해 청소년들의 꿈을 위한 ‘자생 희망드림장학금’, ‘자생 꿈키움 장학사업’, 의료 서비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는 ‘농어촌 의료봉사’ 등 저소득층, 농어촌 의료취약 계층, 아동·청소년 등 수요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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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리의 과거유산에 더 많은 관심 가져야”
///부제 채규태 과장 국립소록도병원 피부과
///부제 역사를 읽지 못하면 그 유산은 사라질 뿐
///부제 전적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시대적 의미 더해가야
///부제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 저술
///본문 유네스코가 2009년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을 전 세계 의서 중 최초로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공인했지만 한자로 기록된 동의보감은 아직도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 먼 옛날의 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40년 이상 한센병 외길을 일생일업으로 살아온 국립소록도병원 채규태 피부과장이 그간의 연구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왕조 3대 의서인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에 나타난 한센병에 관한 기록을 한줄 한줄 상세하게 풀이해 원문, 음독, 해석, 병태생리 등에 관한 동의보감적 해석과 현대의학적 의미를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하루에 적은 분량을 보면서 무슨 뜻인지 병태생리를 통해 살펴볼 것을 권한 채 과장은 우리의 과거 유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 한·양방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양방이 상호 협력의 길을 가려면 의료일원화만이 답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리고 한국의학의 발전을 위해 각자 한 가지 병이라도 맡아 동의보감을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작은 책자를 만들어 동의보감을 더 깊게 연구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랐다.
가톨릭의과대학 명예교수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피부과 과장으로 부임해 소록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채규태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동의보감은 우리의 것을 넘어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2009년 공인했다. 세계 최초로 의학서적이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북경 중의약대학 양영선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949년까지 47종의 동의보감이 발간됐고, 2013년까지 9종의 동의보감이 출판됐다고 한다.
그러나 동의보감의 소유주이자 후계자이지만 한문을 공부하지 않은 세대는 동의보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학문이 계승되지 못할 위기에 빠진 것이다. 의학은 인터넷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스승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인턴, 레지던트 그리고 교수가 되는 각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학문 후속세대에게 우리의 찬란한 의학서적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나에게 영광이요, 사명이다.
동의보감에 나타난 한센병을 겨우 설명할 수 있는 내 바탕이 부족함을 느낀다. 다른 부분들은 관심있는 분들이 한부분, 한부분을 맡아 정리하고 설명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찰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전체가 다 모이면 동의보감의 현대적 해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 이런 책을 쓴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국한대역 동의보감,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등을 참고했으나 병태생리는 나름대로 경험과 의견을 기술했다.
과거 한의학에서 보는 한센병과 현대의학에서 인식하고 있는 한센병에 차이가 있는가?
한센병을 대풍창, 대풍라라고 불렀던 시대에는 창이 부스럼이라는 뜻이고, 이 부스럼의 원인은 사기인 풍이다. 풍은 현대의학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중풍, 파상풍, 통풍 등에 남아있다. 히포크라테스가 ‘말라리아(나쁜 공기)’라고 병명을 붙였던 ‘말라리아’는 그 지역의 풍토병이었다. 서양의학은 1873년 이전까지 유전질환이라고 했으나, 한센이 나균을 발견한 이후 전염병(감염병)으로 인정했다. 현대의학적으로 본다면 자율신경, 감각신경, 운동신경의 신경학적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의사로서 한의학적 관점 중 흥미를 느꼈던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한센병은 기본적으로 피부질환이다. 한의학에서도 제창 중 첫 번째로 다룬 것이 피부병이다. 피부질환으로 보는 이유는 제창 편에 기록돼 있는 점으로 볼 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병태생리적 근거가 무엇인가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피모속폐라고 해 폐장의 병이 피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고, 눈썹이 없어지는 것은 미속간이라 해 간에 속하기 때문에 눈썹이 빠진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즉 대풍창과 장기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통해 손, 발, 눈의 증상에 대한 병리를 설명하고 있는 점은 뛰어난 설명이라고 본다. 발에 생기는 궤양의 병리는 신장에 병이 생기면 각저선천이라고 한 바, 족소음신경이 발바닥의 용천혈에서 시작해 윗가슴의 유부혈에서 끝나는데 발의 궤양은 용천 주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가락의 병터들은 족태양방광경이 눈의 내측 청명에서 시작해 엄지발가락 지음에서 끝나기 때문에 발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추측한다.
현대의학이 한의학에서 배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의학은 기능을 중시하는 학문이다. 과거 중국의학이 이를 어떤 방법으로 접근했는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1600년 전 동진시대 갈홍이 쓴 주후비급방에 언급한 청호(개똥쑥)가 말라리아에 듣는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에 주목한 투유유가 관심을 갖고 유효성분을 추출해 합성하고, 약물로 사용하게 되기까지, 더 나아가 전세계 말라리아환자의 사망률을 대폭 낮춰준 신약이 됐다.
그리고 2015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청호가 별거 아니야’, ‘아 그거 우리나라 개똥쑥이야’ 하는 분들이나 ‘우리나라도 노벨의학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구만’ 하는 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1972년 아르테미신을 합성해놓고, 약품으로 만들기까지 30년 동안 수많은 노력과 인원의 땀이 어려있었다. 주후비급방에 이렇게 돼있더라 하는 한줄에 목숨을 걸고 연구한 투유유 선생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생일업, 일생일로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우리의 과거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관심 있는 한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이 바뀌 듯 과학도 바뀌어 간다. 진화되는 것이다. 전적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시대의 과학 수준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첨부해 가야 한다. 동의보감이 옛날 책이지만 조선 왕조의 의성이라고 볼 수 있는 허준이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자신이 소화시킨 중국의학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무엇인가 본인이 캐낼 수 있는 금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추후 계획은?
한국 한센병 치료사와 한국 한센병 관련 정책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한·양방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전세계에서 의학교육을 이원화시키고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기 배출된 분들에게는 일괄적으로 새로운 의사면허(양의학, 한의학 모두)를 주고 현재 공부하는 의과대학생들은 한의학, 양의학을 각각 1년 더 교육시켜 새로운 의사면허를 줘 본인이 원하는 진료를 하게 하면 의료일원화가 될 것이다.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을 50여개의 의과대학으로 일원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의학교육의 국제적 인증을 받는 일을 병행해 한국의학이 아시아와 세계로 나가 활동할 수 있는 면허제도, 의학교육제도를 확립하면 더 이상의 갈등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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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윤성우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상종양학교실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유방암 환자의 관절통에 침 치료 효과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유방암 환자들의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로 인한 관절통에 침 치료의 효과는?
서지사항
Chen L, Lin CC, Huang TW, Kuan YC, Huang YH, Chen HC, Kao CY, Su CM, Tam KW. Effect of acupuncture on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Breast. 2017 Jun;33:132-8. doi: 10.1016/j.breast.2017.03.015.
연구설계
Sham Acupuncture와 비교한 5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유방암 환자들의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AI)로 인한 관절통 관리에 침 치료의 효과를 거짓 치료(sham treatment)와 비교하여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유방암 환자들 중 AI를 복용하면서 부작용으로 관절통을 경험하고 있는 자.
시험군중재
Acupuncture
· Bao: 15개 혈자리, 주 1회 8주
· Crew: 체침/이침, 30분씩 주 2회 6주
· Mao-1: 주 2회 2주 후 주 1회 6주
· Mao-2: 주 2회 2주 후 주 1회 6주
· Oh: 30분씩 주 2회 6주
대조군중재
Sham Acupuncture(4개 논문은 sham acupuncture, 1개 논문은 sham acupuncture 및 usual care군)
평가지표
1. 통증 강도 (BFI, Brief Pain Inventory) 3~4주, 6~8주, 12주
2. WOMAC (관절의 통증, 경직도, 기능 평가) 3~4주, 6~8주
3. 기타(HAQ-DI, VAS, M-SACRAH, DASH, FACT-G)
주요결과
침 치료는 통증 감소의 효과가 있었다. BPI worst pain 항목은 3~4주째부터 유의하게 줄어들어 6~8주 f/u 시점까지 유의하였고, WOMAC score 중 통증 항목은 6~8주째에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결론
침 치료는 AI를 복용 중인 유방암 환자들에게 6~8주째에 BPI worst pain 항목과 WOMAC pain 항목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따라서 침 치료는 안전하고 활용 가능한 비약물적 요법일 것으로 기대되며 대규모 연구 및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효과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KMCRIC 비평
유방암 환자의 75%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고 그중 폐경 이후의 유방암 환자는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 AI)를 5년 혹은 10년 복용할 것을 권고받는다.
특히 호르몬 요법이 필요한 대다수의 유방암 환자들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조기(early stage) 유방암이다[1]. 그러나 이런 AI를 복용한 자에게서 많으면 50%까지 근골격계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AI의 복용 순응도까지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데[2,3], 장기간에 걸친 진통제 및 골다공증 치료제(bisphosphonate)의 만성적인 복용과 남용 우려, 그에 따른 내성 및 다양한 부작용을 피하고자 비약물적 요법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4].
이러한 관점 하에 침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며 여러 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가 존재하여 이미 2015년에 AI-induced arthralgia에 침 치료의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문헌고찰이 있었다[5].
본 논문은 2015년의 문헌고찰과 비교하여 5편 중 4편이 겹치는 높은 유사성을 보이지만 그 효과에 대하여 pooled effect size를 구했던 논문은 존재하지 않았던 바, 이번에 메타 분석을 동반한 문헌고찰로서 그 의미를 가진다. 다만 침 치료 연구의 보고가 가장 많은 중국 계열의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하지 않고 문헌고찰을 시행하였으며 항목당 한두 개의 논문, 군당 환자 수 20명 내외의 연구를 종합하여 AI로 인한 유방암 환자의 관절통에 대한 침 치료의 개략적인 효과를 단정하기에는 근거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침 치료는 최악의 통증(worst pain) 정도를 유의하게 조절하지만 통증 강도(pain severity)에서 한 편의 논문에서는 효과적이고 다른 한 편의 논문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어 본 주제와 관련된 추가적이고 확정적인 RCT가 있어야 일상생활에서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침 치료는 통상적 치료와 함께 유방암 환자의 AI로 인한 관절통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침 치료 시행의 빈도 및 기간, 명확한 경혈 선택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1] Harrell JC, Dye WW, Harvell DM, Pinto M, Jedlicka P, Sartorius CA, Horwitz KB. Estrogen insensitivity in a model of estrogen receptor positive breast cancer lymph node metastasis. Cancer Res. 2007 Nov 1;67(21):10582-9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975003
[2] Crew KD, Greenlee H, Capodice J, Raptis G, Brafman L, Fuentes D, Sierra A, Hershman DL. Prevalence of joint symptoms in postmenopausal women taking aromatase inhibitors for early-stage breast cancer. J Clin Oncol. 2007 Sep 1;25(25):3877-8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761973
[3] Hadji P, Jackisch C, Bolten W, Blettner M, Hindenburg HJ, Klein P, König K, Kreienberg R, Rief W, Wallwiener D, Zaun S, Harbeck N. COMPliance and Arthralgia in Clinical Therapy: the COMPACT trial, assessing the incidence of arthralgia, and compliance within the first year of adjuvant anastrozole therapy. Ann Oncol. 2014 Feb;25(2):372-7. doi: 10.1093/annonc/mdt5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355487
[4] Niravath P.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 review. Ann Oncol. 2013 Jun;24(6):1443-9. doi: 10.1093/annonc/mdt03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471104
[5] Bae K, Yoo HS, Lamoury G, Boyle F, Rosenthal DS, Oh B. Acupuncture for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 Systematic Review. Integr Cancer Ther. 2015 Nov;14(6):496-502. doi: 10.1177/153473541559657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220605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70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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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협 유튜브 공식 채널, 지금 구독하세요!”
///부제 매주 업로드 되는 ‘한의약 이슈 브리핑’·‘한방에 산다’ 통해
///부제 한 주간 한의약 주요뉴스…“심층적이고, 재미있게” 전달
///부제 한의협 “정보 전달 방식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화…적극 활용”
///본문 유튜브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매주 업로드 되고 있는 ‘한의약 이슈 브리핑’과 ‘한방에 산다’가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음에 따라 한의협이 한의약 정보 제공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의신문>이 11월 14일 기준 유튜브 한의협 공식채널에 업로드 된 ‘한의약 이슈 브리핑’과 ‘한방에 산다’ 영상 누적 재생수를 집계한 결과, 약 1만5000회 가까이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약 이슈 브리핑’ 영상은 메인MC인 최건희 한의협 상근한의사의 진행으로 최근 한 주간 한의신문에 소개됐던 한의계 소식 중 국민과 한의사 회원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주제 한 가지를 선정,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의 해설을 통해 해당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한의약 이슈 브리핑’은 총 12편의 영상이 업로드 됐으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선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실 호평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 △한·양방협진: 암 환자 생존율 상승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등을 각각 소개했다.
특히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과 관련한 영상에선 통증경감 목적의 ‘리도카인’과 응급상황을 대비한 ‘페닐아민’, ‘덱사메타손’, ‘에피네프린’ 등을 한의의료기관에서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줘 유튜브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영상에서는 방대건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송미덕 부회장, 강영건·김계진·권오빈·노태진 이사 등 한의협 임원들이 출연, 각각 원내 전문의약품 보유 현황을 소개해 한의사의 응급의약품, 치료보조의약품 사용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김계진·권오빈 홍보이사가 한의계 화제의 인물을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는 ‘한방에 산다’ 영상도 심층 토크와 두 MC의 재미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한방에 산다’는 추나요법, 첩약 건강보험 편을 시작으로 △양의사를 매료시킨 한의학 △의료용 마약의 정도 △양의사 보건소장, 한의사 의료봉사도 거부 △2020 총선! 내가 책임진다!! △의료계 트랜드, 한의학이 잡는다 등 총 9편이 업로드됐다.
특히 박종훈 보험이사가 출연한 ‘한방에 산다’ 첫 화 ‘추나요법, 첩약 건강보험 어디까지 아세요?’ 편은 건강보험 진입을 통해서 한의약 치료 경쟁력이 얼마나 우수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한의협은 매일경제TV에서 방영되고 있는 ‘건강한의사’ 프로그램을 정기 업로드 하고 있는데 한의학 건강정보를 보다 쉽고 유익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해준다는 평가다.
재미있고 유익한 한의약 정보 콘텐츠들이 지속 생산되면서 한의협은 영상 플랫폼 방식의 한의약 정보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이용자 정보 콘텐츠 소비 방식이 기존의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넘어감에 따라 한의약 콘텐츠 생산·제공 방식에 있어 유튜브로 대표되는 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유튜브는 우리나라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모든 세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앱이다. 이용자 수도 올해 초 약 2900만명에서 11월 현재 약 3200만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전문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유튜브 사용시간은 10월말 기준 7억8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2019년 1월(6억8000만 시간)보다 1억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뉴스 콘텐츠 서비스 제공이 주가 되는 포털 앱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9년 1월 3억9000만 시간에서 10월 3억7000만으로 2000시간 하락했다. 네이버 또한 1월 2억9000만 시간에서 10월 2억7700만 시간으로 1300만 시간 하락했다.
이에 대해 권오빈 홍보이사는 “딱딱한 회무 설명이나 뻔한 내용들을 말하는 수준이 아닌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하고 재미를 더해 회원들이 편하게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서고 있다”면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회원들 사이, 국민들 사이에 의미 있는 콘텐츠로 더욱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에서 방영되는 ‘한의약 이슈 브리핑’과 ‘한방에 산다’, ‘한의학 건강 정보’에 대한 영상을 쉽게 찾아보려면 유튜브에서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채널 구독 버튼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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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국내 최고의 한약재 유통에 최선 다할 것”
///부제 ‘최신식 시설서 최고의 한약재’ 모토…여주에 새 사업장 오픈
///부제 형율제약, 최신식 GMP 라인 구축…약재 생산 퀄리티 극대화
///부제 형율제약 이일로 전무이사
///본문 “당사의 역할은 국민의 건강과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여기고 프리미엄 한약재를 신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조 원가에 구애 받지 않고, 국내 최고의 한약재를 제조, 생산 그리고 유통하는 것입니다.”
경기도 여주에 새 사업장을 오픈한 형율제약은 기업이념을 이같이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수도권 지역에서 오픈한 한방제약회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형율제약은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신식 시설과 최고 수준의 GMP 라인을 갖추게 됐다. 다음은 힘찬 도전장을 내민 이일로 형율제약 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한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요인 중에 하나는 저가의 중국산 한약재가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일이 많다는 점이다.
품질 좋은 우수한 한약재를 제대로 유통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은 통한다. 형율제약의 운영철학이다. 정직하게 약재를 생산하고 누구에게나 진실하게 대하면 언젠가는 그 진실이 통할 것이라고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은 굳게 믿고 있다.
새로 생긴 한방제약회사임에도 낯익은 얼굴이 많이 보인다.
사실 대표부터 임직원들이 25년 이상 한방제약산업에 종사를 해 온 베테랑 조직이다. 편한 길을 마다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터를 닦고, 기둥을 올리고, 라인을 구축한 세월이 3년이 지났다.
사실 3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보이는데.
공장시설과 생산라인 등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기존의 업체들과는 차별화 또는 개선해야 할 점을 계속 궁리하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 결과 1만6528㎡(5000평) 부지에 본동, GMP시설, 저온창고, 원자재창고, 출고장, 약초동산 등을 최신식 시설과 자동화 라인 등으로 구축해 약재생산의 퀄리티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형율제약에 입고되는 모든 한약재는 입고되는 시점부터 출고시점 까지 저온시설에서 관리, 보관되어 유통과정 중 변질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 했다.
시스템 부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
최고 품질의 한약재를 선보이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 시스템과 각 지역담당자가 철저하게 밀착관리 하며, 스마트 시대에 발맞추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주문하고 소통할 수 있게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전 과정 작업자 실명제를 도입하여 품질관리 시스템의 완성을 이뤄냈다.
지방이 아닌 수도권을 선택한 이유는?
한약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지난 28년 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민족의학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 할 각오다. 기업의 성장이나 개인적인 바람, 그리고 더 큰 비전이나 목표도 일단은 좋은 한약재가 생산되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그래서 생산지와 유통지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수도권을 선택하였고, 예나 지금이나 임직원들은 좋은 한약재를 만들어내고 공급하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있다면?
청년 지원사업 및 정규직 채용 등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여주시와의 상생 경영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년부터는 견학 프로그램도 구성 중이니 관계자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앞으로 목표는?
공장 인근에 한방테마파크 설립도 계획 중이다. 한약재의 농사과정부터 체험장 등을 만들어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한약과 한의약산업에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참되고 정직한 약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기업 형율제약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유통질서를 새롭게 확립 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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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경방신약-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상호 협력 업무 협약
///본문 ㈜경방신약(대표이사 김충환)과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소장 차선우)가 기능성제품화 기술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
지난달 30일 경방신약에서는 김종민 의원, 문정우 금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부문의 상호 발전과 기술이전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2년 동안 △인삼과 약용작물의 기능성 탐색 및 가공 등에 관한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등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
김충환 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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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안지명 원장, 세명대 한의대에 장학금 기탁
///본문 세명대 한의과대학 07학번 졸업생 안지명(구미설명한의원) 원장이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해 화제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20일 세명대 한의학관에서 제1회 설명한의원 장학금 기탁 및 장학증 수역식을 개최했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은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과 생활로 타의 모범이 되는 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의과대학 김이화 학장은 “장학금을 기탁한 선배의 소중한 마음이 모든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이 기탁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랑스러운 세명대인의 자긍심을 지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다시 학교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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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보람, 아픈 사람들을 치유할 때 느끼는 최고의 감정
///부제 4대째 백년가업 지켜온 홍성균한의원
///부제 홍성균 원장 “한의계 발전 위해 객관적, 과학적 접근 시도해야”
///부제 홍성균홍성균한의원장
///본문 길을 거닐다보면 ‘30년 전통 국밥집’ 등 오래됨을 강조하는 가게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곤 한다. 막상 그 곳에 들어가면 낡은 의자, 테이블, 식기구를 마주할지언정 ‘오래된’ 타이틀에 부합하는 특별함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30년간 자리를 지켜온 홍성균한의원 역시 외관상 특별함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진료를 받고 나온 환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하나부터 열까지 치료에 필요한 것이라면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홍성균 원장의 섬세함을 진료를 통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3대에 걸쳐 이어져온 홍성균한의원만의 특별함이다.
백년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홍성균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입구에 걸려있는 사진들이 눈에 띈다.
우리 집안의 가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계단 입구에서부터 4대 홍은기(부산 자생한방병원 척추전문의)와 홍학기(인천 홍일한의원장), 3대 홍성헌(홍씨한의원 원장)과 나, 2대의 홍주표(수인당한의원 운영)에 이어 조부(홍순승)의 초상화다.
우리는 의료인으로서, 한의사로서 100년 가까이 대를 이어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힘쓰고 있다.
Q. 조부님이 100년을 이어온 한의원의 시초라고 들었다.
조부(故홍순승 원장)께서는 서울 장안의 3대 명의로 이름을 떨치셨다. 현재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전신인 동양의과대학에도 큰 공헌을 하셨다.
특히 그는 1919년 이른 나이에 개원해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전쟁 등을 겪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술을 펼쳐 사람들에게 선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조부는 숨을 거두기 전까지 오로지 환자들만 생각했던 선인이었다. 한 예로 조부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셨을 때, 그가 돌보던 환자가 한의원을 찾았다. 시중을 보던 사람이 조부께 의중을 묻지 않고, 진료를 볼 수 없으니 다음에 올 것을 권유했는데 그 얘기를 들으셨던 그는 “날 보러 온 사람을 왜 너희가 돌려보내느냐”라고 꾸짖기도 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돌아가셨다. 지금 돌이켜봐도 조부께서는 내가 봐왔던 한의사 중 가장 책임감과 사명감이 투철하신 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참 멋지신 분이었다.
Q. 조부님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르신 것 같다.
훈민정음 서문은 다음과 같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어도 그 뜻을 펴지 못한다.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이 쉽게 익혀서 날마다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유 중 하나는 백성들이 복잡한 한자를 배우지 못해 부당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다.
조부께서는 한의학의 여러 치료법이 한자로 기재된 ‘홍가정진비전’ 뒤편에 한자를 읽을 수 있는 사전을 붙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한의학서는 한자로 표기돼 있어 그 당시에도 널리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요즘도 매일같이 환자들이 앓고 있는 질병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없는지 ‘홍가정진비전’을 뒤져보곤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열악한 환경들을 개선하기 위해, 또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한 조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Q. 한의사가 되고자 했던 계기는?
오랫동안 한의원을 운영했던 집안에서 자라왔기에 아픈 환자들을 자주 접했다. 몸 아픈 사람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내 자신이 어려서부터 건강하지 못했다. 특별하게 아픈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몸이 강인하거나 활발하지 못했던 성격 탓에 쇠약하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여러모로 생각하다 보니 의료인이 돼야겠다는 갈망이 생겼고, 대대손손 아픈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조부, 숙부님의 모습을 보고 한의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돌이켜보면 한의사가 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 나이, 연배에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쇠약함, 허약함 등 병적 증상이 점점 치유됨을 느끼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Q. 40여 년을 진료하면서 기억에 남는 환자는?
90년도 말에 은행 직원 분을 환자로 맞이했던 적이 있다. 은행에 볼일이 있어 갔었는데 내가 한의사임을 알고는 난임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더라.
난소에 문제가 있었던 그녀는 8년 넘게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그 마저도 그만 둔 상태였다.
우선적으로 몸의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침 치료와 한약 복용을 병행시켰다.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싸웠는데 어느 순간 한의원을 방문하지 않더라.
10년이 지난 어느 날 아들 3명을 데리고 한의원을 방문한 그녀는 1년이 지나 바로 임신이 됐는데 타지로 발령이 나 한의원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그 당시 함께 노력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왔었다.
엄마가 된 그녀가 아들에게 “널 만들어 주신 분이야”라고 나를 소개했을 때의 그 따뜻함이 아직도 생각난다.
Q. 한의계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
동의보감이 편찬됐을 당시만 해도 많은 한의사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환자들을 돌보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자성의 원리를 활용해 내장기관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 등).
한의계가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안다. 하지만 한의원을 방문하는 내원자들이 확인하고 느끼지 못 한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환자를 치료하는데 한방, 양방을 나눌 필요는 없다. 한의학이 기존에 갖고 있던 신비주의적 형태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환자들을 위해 치료에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인류, 사람들이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영역이 바로 의학 분야라 생각한다. 의사, 한의사 편을 나눌 때가 아닌 서로 미흡한 것은 보충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으면 알려주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학들이 올바른 마음을 갖고, 한의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 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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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가슴 따뜻한 뮤지컬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부제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각색·연출… 관객들과 숨쉴 수 있는 공연 만들고파
///부제 “다양화된 한의치료, 글로벌 현대의학으로 거듭나길”
///본문 ◇자신을 소개해 달라.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어쿠스틱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의 각색 및 연출을 맡은 황두수라고 한다. 현재 국제예술대학교(강남구 소재) 뮤지컬과에서 학과장직을 맡고 있다.
◇LP STORY라는 제작사는 어떤 곳인가?
LP STORY는 지난 2012년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결성된 단체다. 경제적 가치만을 쫓는 수많은 제작사와는 달리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들로 공연을 준비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으며 지난 8년간 꾸준히 공연을 준비해 왔다. 현재 공연 중인 ‘우리들의 사랑’도 관객들과 숨쉴 수 있는 공연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우리들의 사랑’이라는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대중음악계의 전설이자 3대 가객인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의 노래를 아직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극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Live Concert형식으로 새롭게 소통하고 싶었다. 단지 그들의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세상 사람들과 말하고 싶었다. 이를 통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노래와 세상사는 이야기가 가득한 소극장을 그리고 싶었다. 11월 1일에 개막해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용은?
故김현식, 유재하, 김광석은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천국에 온 사람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하며 천국 생활을 보내고 있다. 세 가객은 지상에서 자신들과 자신들의 노래를 멘토로 삼아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초희(29)의 노래를 듣고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초희는 아버지의 반대와 친절하지 않은 음악세계의 따가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견뎌내고 있다. 그런 초희의 콘서트를 도와주고자 천국의 세 가객이 출격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 3명의 가객이 세상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초희의 현실들이 겹치며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한다.
◇공연 중인데 반응은?
“뜨겁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어떤 장면에서 객석이 뜨거운 콘서트 장이 되기도 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슬픈 드라마의 한 장면이 되기도 한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연출자 입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을 보면 마치 故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이 세 분과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분이 든다. 그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신 공연인 게 분명하다.
◇평소 한의원 경험, 한의사, 한약에 대한 인식은?
처음에 침을 맞던 기억이 난다. 일단 무서웠다. 아마 아직도 침이 무섭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의사를 만나 맥을 짚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것만으로도 치료가 되는 듯한 안정감을 찾게 돼 침을 맞을 용기가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났을 때 한의원 치료를 받았는데 추나 치료, 부항치료, 한약치료로 많은 효과를 보아 몸도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진 느낌을 받아 한의약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한방과 양방으로 이원화된 우리나라에서 한의약의 발전,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한의원에 다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의 분들이 한의원에 방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의원을 방문하는 목적도 피부, 미용 등 다양하더라. 한의약이 새롭게 현대의학적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고 고령화 시대에 한의학에 대한 수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건강보험 혜택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토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로 치료 뿐 아니라 글로벌한 의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남기고 싶은 말은?
의학적 치료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도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건강한 마음이 새로운 내일을 만들고 이상적인 미래까지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대학로 공연장에서 행복한 시간,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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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출결관리 강화로 보수교육 내실 다질 것”
///부제 한의협 워크숍 개최, 보수교육기관 ‘출결관리시스템’ 직접 시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지난 16일 한의협 5층 대강당에서 보수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출결관리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보수교육 등록비 부과방안 안내 △보수교육기관 출결관리시스템 소개 및 시연 등 두 세션으로 진행해 보수교육 개요, 등록비 산출기준, 회비체납에 대한 분과학회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전자 출결관리시스템 시연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보수교육 등록비 부과방안 안내 세션에서는 회원의 동의 없이 회비완납 정보를 교육기관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의협 한 관계자는 “분과학회에서 회비 납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논의 중에 있다”며 “분과학회 측에서 회비납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수 있도록 각 기관들과 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의협은 교육 및 간접비 수납 요건 확인 등 교육관리비용 수납·송금 계약을 전제로 해당 교육기관과 위탁계약 체결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보수교육기관 교육 승인요청 시 개인정보처리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등록 담당 실무 담당자별로 ID 부여, 시스템 및 회원정보 이용기간은 보수교육 등록일(사전등록기간이 있을 경우 포함)에 한하여 승인한다는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어진 세션에서 전자 출결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각 보수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전자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동묵 학술이사는 “출결관리 방식이 힘들 수 있겠지만 대리출석과 같은 일종의 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산으로 해주면 도움이 된다”며 “보수교육 시스템과 관련된 여러 내용들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장점검에 대해 좀 더 횟수를 늘려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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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 난임치료 사업의 확산
///본문 “한의 난임치료 연구는 대조군이 전혀 없는 비대조군, 비무작위 배정, 비맹검 임상시험이었다. 이런 연구 디자인으로는 한의 난임 치료의 유효성을 전혀 입증해낼 수 없다.”
양방의 바른의료연구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동국대 한의대 김동일 교수의 한의 난임치료 연구 결과를 폄하했다. 이와 더불어 복지부에게는 지방자치단체의 한의난임사업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바른의료연구소의 이 같은 행태와 달리 일선 지자체들은 한의약을 통한 출산율 제고에 적극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실제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속속 제정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를 필두로 전북, 충남, 대전, 경북, 전남, 제주, 광주광역시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안양시, 익산시, 구리시, 수원시, 강서구, 은평구, 하남시 등 모두 14개 기초자치단체도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양방의 온갖 폄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난임 부부들에게는 한의 치료가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국가적 재앙으로 비춰지고 있는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양방간 비난이 아닌 협업이 절실한 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수행한 김동일 교수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희대, 원광대, 동국대 한방병원 등 다기관 임상연구를 한 결과 14.4%가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방의 인공수정에 따른 임신성공률 13.9%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16일 개최한 ‘제5회 부산한의 ’하니‘ 탄생 축하기념회’에 참석했던 모씨는 결혼 후 7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을 했고, 시험관 시술도 4번이나 실패해 낙담해 있던 순간에 부산시의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 응모해 현재 자연임신으로 이어져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이 더욱 확대돼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부부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돼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지난 23일 ‘2019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성과대회’를 개최, 한의약 난임 치료에 대한 성과 공유와 함께 한의 난임치료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몫이다. 언제까지 지자체의 역할만 쳐다 볼 것인가. 그들이 힘겹게 수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정부 몫으로 끌어 안아야 한다.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한·양방간 차별없는 지원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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