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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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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25 14:29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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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 2234호




///날짜 2019년 10월 28일




///시작




///면 1,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지역 밀착 의료…우리동네 한의사 주치의




///부제 광주서구한의사회, 구와 연계 노인형 선도사업 참여




///부제 커뮤니티케어 현장을 가다




///본문 “이렇게 누르니까 겁나게 아프네잉~”




“겁나게 아픈 거이 그러면 숫자로는 몇이나 될까잉?”




“징혀 징혀 말로는 못혀~”




지난 23일 전라남도 광주 서구 양동의 72세 홍 모씨의 집. 양동 동사무소 직원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한 기경헌 한의사는 초진 환자인 탓에 문진만 20분을 진행했다. 홍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자다가 깰 정도로 다리가 에리다고 했다. 




수술 협착증이 온 것이다. 계속된 진단에 아프다고 투정을 부리면서도 세세하게 보살펴주는 의료진의 관심에 홍 할머니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퍼졌다. 장시간 소요되는 진료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홍 할머니가 “선생님이 고생이고마잉~”이라고 하자, 기경헌 한의사는 “땀이야 흘려 부리면 되지만 아픈 게 고생이재”라고 답했다.








“침 무조건 맞을래요”, 한의사 방문진료 환영 




문진 뒤 침, 부항, 전동 마사지까지 진료를 마친 뒤에는 생활지도가 이어졌다. 파스를 붙일 정확한 위치를 알려준 뒤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해 환자가 평소 스스로 통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1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은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시설·병원이 아닌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광주 서구는 ‘노인형’ 선도사업에 선정돼 8월부터 광주서구한의사회와 연계해 주민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주서구한의사회는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에 전담할 한의사를 한 명 배치하고, 전부 커버되지 않는 시간대에는 지역 한의사들이 번갈아가며 사업에 참여중이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기경헌 한의사(광주지부 기획이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반차를 내, 인근 방문진료를 한다고 했다. 그는 “전에 경로당 주치의로 활동했는데 어쩌다 한번 가서 침만 일괄적으로 주루룩 놓고 오면 끝이라 큰 차도가 없어 보였지만 커뮤니티케어는 매주 방문해 환자의 예후를 살피고 1:1로 전담하다보니 해줄 게 좀 더 많다”며 “환자 1명당 6회까지만 진료를 하도록 돼 있어서 완치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요양병원으로는 가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지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경헌 한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서구 농성동의 또 다른 할머니 두 분은 6회 진료를 마치고 추가 진료에 들어갔다고 했다. 85세 이 모 할머니는 “동사무소에서 방문진료를 받겠냐고 전화를 받고 침술을 원래 좋아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양동시장에서 장사하며 허리가 많이 안 좋아 재작년에 수술받은 뒤 약만 처방 받고 추가 케어나 관리가 없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직접 찾아와 침, 부항 치료를 해주시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슬기 전담한의사 외 지역 한의사들 방문진료




기 한의사는 “이 분은 마약성 진통제를 하루 3알씩 복용했는데 최근 한 알로 줄였다”며 “메켄지 체조법을 알려드려 평소에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집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직접 방문해 지속적으로 말해주면 적어도 나쁜 습관이 개선돼 환자의 병이 악화되는 것은 예방할 수 있고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침 놀러온 옆집 80세 정 모 할머니는 “저녁에 다리에 쥐가 나 잠을 못잤는데 침 맞은 후 쥐가 안나더라”며 “지병이 낫긴 글러 서럽긴 하지만 직접 돌봐주는 선생님이 있으니 걱정이 덜 해 좋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현장에 함께한 동사무소 직원은 “두 할머니는 모두 할아버지를 여의고 혼자 거주하시는데 총 6회의 한의 방문진료를 마친 뒤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연장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고, 진행이 되지 않자 결국에는 동사무소까지 직접 찾아오는 열의를 보인 끝에 추가로 2차 진료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양동에서는 13명이 진료를 받고 있는데 한의 진료는 만족도가 높아 전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커뮤니티케어 사업 시행 초기 단계라 광주 서구는 일단 구청에 있는 만성질환자 명단을 동사무소가 받아 일일이 가정에 연락해 방문진료 의사를 묻는 식으로 환자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초진일 경우에는 직접 나가 방문 상담일지를 작성하고, 거주 환경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늘 초진을 받은 홍 할머니 댁의 경우 마루가 허름해 공사가 들어갈 예정이며 허리가 아픈데 침대가 없어 공간을 감안해 지원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또 보통 다리 상태가 안 좋은 환자들의 경우 자택 내 손잡이나 안전바 설치 등의 설계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방문진료… 주 1회 침·부항 치료 및 




생활 지도로 지병 악화 예방




광주 서구 커뮤니티케어 사업에서 전담으로 방문진료를 하고 있는 김슬기 한의사는 간호조무사와 함께 이날 금호동을 방문했다. 77세 정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마자 박영미 간호조무사가 강아지의 먹이를 챙겨주는 것부터 업무가 시작됐다. 박 간호조무사는 “정형외과에서도 근무하다 둘째 늦둥이를 낳은 뒤 경력이 단절됐는데 유연근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막상 어르신들 가정을 방문해보니 돌봐드릴 것도 많고 반겨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무릎이 아파 걷지를 못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정 할머니의 치료는 침, 부항, 테이핑까지 모두 45분이 소요됐다. 출산 후 진료를 쉬다 서구한의사회의 제안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슬기 한의사는 “주말에는 진료가 없고 주중에는 최대 6집, 평균 3집 정도 돌고 나면 4시 정도에 끝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 통증이 심해 아예 걷지 못하던 어르신의 경우 엑스레이를 받도록 병원에 연계해 드렸는데 대퇴에 금이 가 있어 뼈가 부서지기 직전의 상황이었다”며 “당시 할아버지가 한의사가 안 왔으면 모르고 살았을 것이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하시더라“라고 했다. 어르신들 중에는 아픈지 오래되면 지병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찾아가 관리를 한 덕에 병의 진전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한의사는 방문진료를 하며 느낀 개선점과 관련해 △폐기물 처리 △대상자 선정 △차트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김 한의사는 “현재는 남편이 운영하는 한의원에 가져다 버리고 있지만 나중에 사업이 안착돼 한 명의 의료인이 전담할 경우 따로 한의원을 운영하지 않는다면 폐기물 처리를 할 곳이 없을 수 있다”며 “보건소와 연계해 처리하는 정책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왕진을 하는 이유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대상자 중에 보행이 가능한 분들도 포함돼 있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이런 분들은 도보 5분 거리 정도에 의료기관이 있으면 더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대상자 욕구 조사를 사전에 면밀하게 진행하는 등 좀 더 촘촘한 선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트 분류와 관련해서는 “차트 작성을 위해 매번 방문 시 일일히 문진을 꼼꼼히 해야 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 치료가 주가 돼야 한다”며 “내과용, 외과용으로 차트를 분리하거나 침 차트와 약 차트의 구분도 필요해 보이는 등 진료 차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방문진료 시행 초기…개선점은?








현장을 참관한 심희준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는 “문진을 통한 주관적인 서술보다 수치를 통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해 보인다”며 “처음과 끝을 비교하는 구체적인 수치가 있어야 향후 얼마나 개선됐는지 평가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보행 관련 평가도구를 넣거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지, 넘어질 수 있는 위험군인지를 가릴 수 있는 척도 등을 기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방문진료를 총괄하고 있는 배장성 광주서구한의사회 총무이사는 “광주서구는 커뮤니티케어를 실시하는 16개 지자체중 가장 먼저 방문진료를 시작했다”며 “분회차원에서 부항을 공급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호전도에 대한 성과보다는 환자들의 질병 예방과 삶의 질 향상으로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다른 지역에서 참여할 때 물품 준비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광주서구 사례를 샘플화해 중앙회에서 공유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정부 방침이 요양병원 환자들이 자택으로 돌아가 케어를 받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근골격계 등 외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 외에 내과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치료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내과 쪽 질환에 필요한 한약제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 치료 범위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부제 김대현 의원 발의, 한의약 기술 육성 지원 등 시민 건강증진 기대




///부제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한의약 기술 등 육성 지원 필요 사항 규정 




///본문 대구광역시의회(의장 배지숙)는 지난 22일 제27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김대현 의원(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건설교통위원회, 서구1, 자유한국당·사진)이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안’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한의약 기술 등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시민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과된 조례에서는 제1조(목적)를 시작으로 제12조(시행규칙)까지 총 12개 조항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내용은 △‘한의약’ 등의 용어를 정의(안 제2조)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도록 하는 시장의 책무를 규정(안 제3조) △한의약 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안 제4조)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을  규정(안 제5조)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안 제6조)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을 규정(안 제8조) △사무위탁 사항을 규정(안 제9조) △보조금 등 지원 사항을 규정(안 제10조) △기업지원 등의 사항을 규정(안 제11조)하고 있다.




이번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는 김대현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으며, 김태원, 박갑상, 윤영애, 이영애, 이태손, 홍인표, 황순자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대현 의원은 “대구약령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最古)의 약령시’다. 그럼에도 최근들어 많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 시민들과 함께 다시한번 대구약령시의 고유한 가치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한의약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필요에서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으로 대구약령시가 활성화되어 시민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




제1조(목적) 이 조례는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한의약”이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韓醫學)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 및 한약사(韓藥事)를 말한다.




2. “한약사”란 한약의 생산(한약재(韓藥材) 재배를 포함한다)·가공·제조·조제·수입·판매·감정·보관 또는 그 밖에 한약학 기술에 관련된 사항을 말한다.




3. “한의약기술”이란 한의약을 포함하여 한약제제(韓藥製劑, 한약을 한방 원리에 따라 제조한 것을 말한다. 이하 제5호에서 같다) 및 한약재 재배(우수 품종 개발을 포함한다)·제조·유통·보관 등 한의약과 관련한 모든 상품 및 서비스에 관련된 기술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4. “한약”이란 동물ㆍ식물 또는 광물에서 채취된 것으로서 주로 원형대로 건조·절단 또는 정제된 생약(生藥)을 말한다.




5. “한약재”란 한약 또는 한약제제를 제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원료 약재를 말한다.




제3조(시장의 책무) ① 대구광역시장(이하“시장”이라 한다)은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② 시장은 국가의 시책과 대구광역시(이하“시”라 한다)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하여야 한다.




제4조(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등) ① 시장은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② 시장은 한의약기술정책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책 개발 및 집행 과정에 민간전문가 또는 관련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5조(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시장은 다음 각 호의 기본방향에 따라 한의약 육성을 위한 각종 시책을 마련하여 관리·운용하여야 한다.




1. 한의약 특성의 보호 및 계승 발전




2. 한의약에 대한 발전 기반 조성




3. 한의약 관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 협력의 촉진




4. 한약시장의 지원·육성




5.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 사업




6.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제6조(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① 시장은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의 실정을 고려하여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이하 “계획”이라 한다)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② 계획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1.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기본목표와 방향




2. 한의약 연구의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제도




3. 한의약 분야의 국제 교류협력 촉진




4.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5. 그 밖에 한의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




③ 계획을 수립·시행하기 위하여 한의약정책 전담부서를 둘 수 있으며, 그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시장이 따로 정한다.




제7조(계획 수립의 협조) 시장은 주요 시책의 추진 방안 및 계획의 수립·시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단체 등에 자료 제공 등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제8조(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의 추진 등) ①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시책을 마련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② 시장은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학계, 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간의 협력을 촉진하여야 한다.




③ 시장은 제1항에 따른 시책 개발 연구 등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기관 또는 단체를 지정하여 연구 등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제9조(사무위탁) 시장은 이 조례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한의약에 전문성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대구광역시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에 따라 위탁할 수 있다.




제10조(보조금 등 지원) ① 시장은 「한의약 육성법」 제16조에 따라 시의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단체에 필요한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라 경비를 지원하는 경우 경비의 지원방법 및 절차 등은 「대구광역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를 따른다.




제11조(기업 지원)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한의약기술 관련 지역특산물 또는 지역생산제품 등을 생산·전시 및 판매하는 기업에 대해 「대구광역시 공유재산관리 조례」에 따라 대부료 또는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다.




제12조(시행규칙) 이 조례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부 칙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회원투표요구서 개봉 업무방해-문서손괴 ‘공방’ 




///부제 개봉 결과 원본 ‘0’…회원투표 요구서 4724장·철회서 1189장 모두 사본 확인




///부제 한의협이 기존에 밝힌 검증원칙에 따라 회원 의사 확인 ‘불가피’




///부제 조현모 원장 등 문서손괴·비밀침해 운운하며 법적 공방 예고 후 귀가




///부제 한의협, ‘회원투표요구서 개봉 및 회원투표 요구서·철회서 유효성 확인’ 실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24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회원투표요구서 개봉과 함께 회원투표 요구서·철회서에 대한 유효성 확인작업을 진행했지만, 모두 사본으로 확인돼 향후 제출한 모든 회원들의 진정성 확인을 위한 전화조사 작업이 불가피하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조현모 원장 등 5명은 요구서 개봉 전 문서손괴를 주장하고, 개봉하는 검증작업에 참여한 한의협 직원 모두 비밀침해의 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운운하며 검증작업 과정을 지연시켰다.  




이날 확인작업을 주관한 임장신 한의협 부회장은 “회원투표요구서가 한의협에 제출된지 8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내부적인 논란은 물론 보건복지부에서도 첩약 건강보험 정책 추진에 있어 회원들의 의사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까지 언급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한의협에서는 조현모 원장 등에게 지속적으로 개봉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오히려 조현모 원장측에서는 법무대리인을 통해 회원투표요구서 반환을 요청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조현모 원장 등에게)요구서 반환에 대한 주체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회장 직권으로 개봉 및 유효성 확인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의협 정관 제9조2의 제7항에 근거해 진행된 이날 확인작업은 개봉과 함께 △원본·사본 분류 작업 및 수량 확인 △회원투표 요구서·철회서 전체 복사(제출본의 훼손 방지) △제출본과 복사본 대조작업 △제출본 봉인 및 요구서·철회서 기재정보 입력 △인정·불인정·전화조사대상으로 분류 △중복제출, 연락처 중복, 신상신고회원(2018년 12월31일 기준) 여부 확인 및 철회서 제출자의 경우 요구서 제출명단 포함 여부 확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임장신 부회장의 시작 선언 이후 조현모 원장 등의 측에서 ‘접수가 되지 않는 서류를 개봉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회원투표요구서를 반환해 달라’고 요구하며 요구서를 봉해놓은 상자 위에 눕는 등 개봉작업을 방해했으며, 경찰에까지 신고해 출동한 경찰들과 한의협 임원진, 조현모 원장 등의 측과 업무방해-문서손괴를 놓고 실랑이를 하며 확인작업이 3시간 가까이 지연된 이후에야 비로소 회원투표요구서 개봉 및 확인작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또한 조현모 원장 등은 경찰이 돌아간 이후 시작된 회원투표요구서 검증작업에서도 이날 검증작업에 참여했던 한의협 직원들의 동의 없이 봉인된 요구서를 뜯은 직원뿐만 아니라 이날 검증작업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의 얼굴을 일일이 핸드폰과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며 채증한 이후 향후 비밀침해 혐의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운운하며 귀가했다.  




이후 6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원투표요구서 유효성 확인작업 결과 4724장이 제출된 것으로 최종 파악됐으며, 제출된 요구서는 모두 복사본으로 나타나 향후 요구서에 기재된 연락처를 우선으로 회원들의 진정성을 묻는 전화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회원투표요구서 철회서의 경우는 총 1189장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회원투표 요구서 및 철회서의 유효성 검증작업이 끝난 이후 곧바로 작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검증작업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되는 부분들이 발견돼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좀 더 심도깊은 검증을 위해서 다소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원투표요구서는 원본이 단 1장도 없는 복사본인 만큼 동등성을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최혁용 회장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원본에 대한 사본의 동등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회원들의 뜻을 직접 물어 사본의 인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부분이 있어, 향후 요구서에 대한 진위 여부를 전화조사를 통해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원투표요구서 철회서 역시 요구서와 동일한 기준으로 진위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며 “철회서 역시 회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모으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를 비하하는 듯이 철회서에 ‘아베’, ‘트럼프’ 등의 말도 안되는 이름을 적어 제출하거나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들도 적혀 있는 등 같은 한의사회원들끼리 이러한 행동을 보여야 하는지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협은 향후 회원들의 진정성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확인해 내부적인 의견을 조율함으로써 향후 첩약 건강보험 정책 추진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에 ‘한 목소리’ 




///부제 도민 건강증진 향상과 한의약기술 과학화 위해 반드시 필요 




///부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 기념 경기도의회·경기도한의사회 토론회 




///부제 한의약 세계 경쟁력 위해 ‘경기도 한의약 연구센터’(가칭) 건립 필요




///본문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의 건강증진 향상과 한의약기술 과학화를 수행할 컨트롤타워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제정된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에 명시된 대로 한의약 전담 부서를 둬 도내 한의약 육성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희시)와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공동주최한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 같이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정희시 경기도의회 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윤성찬 회장, 최종현 복지위 부위원장, 왕성옥 복지위 부위원장, 김은주 도의원, 이영봉 도의원, 이은주 도의원, 박광은 경기지부 명예회장 등 내외빈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좌장으로도 나선 정희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136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모인 만큼 한의약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성 갖추지 않은 전담조직 없인 




 한의약 보건사업 실행 어려워”




윤성찬 회장은 “조례에 명시된 대로 도지사의 책무로써 한의약기술 진흥 시책을 추진하고, 한의약기술의 과학화 정보화를 촉진하며, 한의약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도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가 시급하다”며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한의사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토론회는 △경기도 한의약 공공사업 현황(강영건 경기지부 기획이사)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에 대한 평가(이승진 경기지부 법제이사) △자유토론(진성동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 의약관리팀장, 고동균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 강영건 이사, 이승진 이사)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주로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먼저 고동균 의무이사는 국가사업예산에서 한의약 진흥을 위해 배정되는 예산이 미미하다보니 공무원 입장에서는 한의약 사업을 경험하거나 검토하기 조차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의약 증진 사업 업무를 계속 경험하면서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데 전담조직이 없으니 실행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예시로 고 이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나 치매안심사업, 장애인 주치의제 등에 의과는 포함돼 있고, 한의과는 빠져있다는 점을 들었다. 




만성질환이나 치매돌봄, 장애인 돌봄을 국가가 사회서비스 측면으로 보고 있다면 한의과도 당연히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의에 대한 관련 부서의 이해도가 떨어져 배제당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그는 의료이원화 된 의료체계 특성에서 오는 정무적 판단이 한의약을 배제하게 되는 원인이 됐고, 전담부서가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세계 전통의학 수요 폭풍성장…




 국내 한의약 경쟁력 키워야” 




고 이사는 “한의협과 의협 간 갈등 때문에 공무원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는 건 이해한다. 그렇지만 이익단체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승진 법제이사는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을 통해 조례 제정에 담긴 의미와 조례안 실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와 한의약 연구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이승진 이사는 경기도 한의약 육성 조례가 제정된 배경에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수요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경기도도 전통의학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또 경기도는 한의약으로 도민건강의 보호 증진을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 전체 의료비 경감과 혁신적 치료법 발견 등 전통의학이 가진 장점으로 인해 세계 대체의학시장은 2020년 약 185조원에 달한다고도 밝혔다.     




즉,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한의약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이 이사는 경기도 한의약 연구센터 건립과 이를 진두지휘할 경기도내 한의약 관련 전담부서 설치를 강조했다. 




이 이사는 “연구센터 건립은 세계시장 진출을 마련하기 위한 기지로써 반드시 필요하다”며 “타 지역 한의약 관련 연구시설 같은 경우에도 전국에 4곳(제주, 경북, 대전, 서울)에서 한의약과 관련된 신기술과 한의약 연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는 한의약기술 진흥시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는 한의약육성법과 육성 조례에 따라 반드시 경기도내 한의약 전담부서를 설치해 한의약 관련 보건사업은 물론 연구센터 운영 등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의약 전담 조직 신설 공감…




 한의약 연구센터 조례 만들 것”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도 도내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를 통한 한의약 육성 실행 방안이 나와야한다는 제언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정희시 위원장은 “한의약은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역할을 맡고 있는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또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사업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의학을 미래 첨단 사업으로서 들여다봐야 한다고 본다. 내년 정책 커뮤니티에서는 그 연구과제로서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의약 연구센터 설치와 관련해서도 정 위원장은 “깊게 토론회를 해보고 (연구센터 설치와 관련한)조례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치매안심센터, 장애인 주치의 사업과 같이 배제된 사업에 있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요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성동 의약관리팀장도 한의약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실무부서에서도 건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담 조직을 신설키 위해 인력이나 조직을 추가적으로 늘리는 건 현업부서나 경기도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충족을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력조정은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고 있는데다 얼마 전 경기도내 조직개편을 단행한 상황인만큼 실질적으로 부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 한의약 연구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진 팀장은 “다른 지역 연구시설이 어떤 규모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벤치마킹해 연구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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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인천관광공사, ‘Global Healthcare Policy & Management Forum’ 개최




///부제 인천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부제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SWOT 분석 통해 한의 의료관광 육성전략 제시  




///부제 한의약 분야 강점 알릴 수 있는 특화상품 개발 및 맞춤형 마케팅 추진




///본문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주관하고,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가 주최한 ‘Global Healthcare Policy & Management Forum’이 지난 1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 세계적인 의료관광과 웰니스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지식정보 공유는 물론 인천 지역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인천시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 황병천 인천시한의사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은 △의료관광의 글로벌 트랜드 △지자체의 의료관광 정책과 전략 △목적지의 경쟁력 제고 전략 등의 세 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주제 발표 이후에는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의 아웃바운드 의료관광 추세와 한국에의 시사점(Josef Woodman·CEO of Patients Beyond Borders) △유럽의 의료관광 추세와 한국에의 시사점(Lutz Lungwitz·President of the German Medical Wellness Association) △말레이시아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Sherene Azli·CEO of Malaysia Healthcare Travel Council) △한국의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정책과 전략(진기남 연세대 교수) △중동 의료관광 사례로 보는 인천 의료관광 목적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이정주 Himeid CEO) △한의약 분야 의료관광 경쟁력 제고 전략(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의료관광 강점요인, 전문화한 한의인프라 풍부 




특히 이날 최문석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의 의료관광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천 지역의 한의의료관광과 관련해 SWOT 분석을 통해 향후 한의약 분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한의약 분야 의료관광과 관련 강점으로는 전문화한 한의인프라가 풍부하고, 한의약기술의 과학적 개발, 교통망 접근성 편리, 관광명소 인프라가 풍부한 반면 약점으로는 의료기관들의 의료관광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오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 저조, 한의의료관광에 대한 행정인식 부족, 의료기관간·각 지역간 공조체계 미비 등을 꼽았다. 




또한 기회요인으로는 최근 웰빙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허준·대장금 등을 통한 한류 영향, 대체의학·동양의학 선호도 증가 및 정부·지자체에서의 한의약 육성 투자 의지 등을 꼽는 한편 위험요소로는 타 지역의 의료관광 육성에 따른 경쟁 심화, 양의과 중심의 정부의 의료관광 육성정책, 아시아 의료관광 경쟁력 심화 및 국내외적 장기 불황의 지속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은 SWOT 분석을 통해 최 부회장은 △해외환자 유치 다 의료기관화 △특화 프로그램 발굴 및 육성 △홍보 마케팅 지원 강화 △민·관·공·학 유기적 공조 등을 인천 지역의 한의약 분야를 포함한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해외환자 유치 다의료기관화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컨설팅이나 정기적인 전문가 세미나, 정부·지자체·공공기관·한의사회·학계와의 공조 강화 등 수요자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또 중증치료나 항노화 분야 한의과·의과 컨소시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분야별 한의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화 진료 프로그램 발굴 등에 대한 마케팅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보활동이 중요한 만큼 각 의료기관 혹은 지자체 차원에서의 독자적인 홍보마케팅보다는 상호간 공조를 통한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정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관·공·학간의 유기적 공조를 통해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조성과 더불어 지식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성,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등과 같은 기반 조성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 맞춤의학을 추구하는 한의특성을 잘 반영  




특히 최 부회장은 “한의약 분야의 중점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전통의학과 현대한의학이 접목된 부분이라든지, 개인 맞춤의학을 추구하는 한의학 특성 등을 잘 반영한 특화상품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한의치료가 비침습·비수술·경제성을 갖춘 치료법이라는 것을 적극 알릴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이나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현재 세계 의료관광 시장이 치료의학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웰니스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인천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관광의 육성을 위해서는 한국만의 관광인프라와 선진화된 치료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의 개발 및 브랜드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진기남 교수는 한의약 분야 의료관광과 관련 중국은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을 잘 접목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중국, 전통의학과 현대의학 간 장벽 허물려 노력    




이와 관련 최문석 부회장은 “그동안 한국의 의료관광이 의원급 의료관광에 맡겨놓은 것이 사실이며, 실제로도 치료의학에 치중돼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나 학계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정부-지자체-민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좋은 모델들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중국의 경우에는 제도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전통의학과 현대의학간 장벽을 허물려는 노력이 강한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공공의료보다는 민간의료가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상호간 벽이 높아 이를 허무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과 함께 양 단체의 노력도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혜경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포럼을 통해 인천시 의료관광이 한 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오늘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또한 인천시가 가지고 있는 타 지역보다 앞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 세계에 인천의 우수한 의료관광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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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건강보험 확대로 공공의료에서 한의 역할 확장”




///부제 인천지부 문영춘 부회장, “제대로 된 한의공공의료 제공… 한약 건보 확대 필수” 




///본문 지난 22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지역책임 의료기관의 확대와 지역 의료공공성의 향상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인천공공성플랫폼 지역현안 토론회에서 문영춘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사진)이 토론자로 참석, 공공의료에서 한의학이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학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문 부회장은 “그동안 공공의료 분야에서 제도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한의계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도외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한의학을 공공의료 분야에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으며, 또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는 만큼 공공의료 내에서의 한의학 역할 확대를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들을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 설치 12.3%에 ‘불과’




문 부회장은 “공중보건의의 경우 공중보건한의사가 전체의 29.2%를 차지하고 있는 등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한의과의 활용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한의사의 역할 증가와 진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보건소에서의 한의사 고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진료과 설치와 한의사 배치는 매우 미흡한 실정으로, 실제 ‘16년 12월 기준으로 총 138개의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공공의료기관은 17개소, 12.3%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공공의료에서의 한의계가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부회장은 현재 보건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의약건강증진허브보건소 사업과 함께 지자체와 지역 한의사회가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한의 공공의료사업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문 부회장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보건사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한의약건강증진허브보건소 사업으로, 생애주기별 취약계층의 건강문제 개선을 목표로 한의약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일반진료 및 장애인·독거노인을 위한 가정방문사업과 같은 진료 영역뿐 아니라 중풍예방교실·한의약산전산후교실·한의약 금연교실·한의약 월경통교실·한의약 아토피교실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지역 한의사회와의 연계사업으로는 △한의난임치료사업 △임산부 건강관리 프로그램 △미혼모 및 영아들을 위한 봉사 △영유아 한의약사업 △취약아동 건강관리 △여학생 월경통사업 △저소득 초·중학생 건강지킴이 한약지원사업 △학교교의사업 △한의약 치매예방 관리사업 △한의 경로당주치의사업 등을 제시하는 한편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이를 법 제도적으로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천시도 하루 속히 조례가 마련돼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의난임사업이 시행돼 난임부부들의 고통을 조금이나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문 부회장은 공공의료 내에서 현재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향후 한의학이 좀 더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한의건강보험의 확대가 가장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부회장은 “한의약의 주된 치료수단인 한약에서 보험이 되는 것이 56종의 한약제제에 불과한 상황에서, 첩약이나 다른 한약제제, 천연물신약, 약침 등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활동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근골격계 이외의 다른 질환에 대한 공공의료는 사실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한의의 경우에는 근골격계 질환이 주치료대상이 되었고, 한의사가 마치 침구사의 역할만 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부회장은 이어 “이 같은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한약, 약침 등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 적용”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또한 공중보건한의사가 취약지역에서 일차진료를 확실히 담당하고, 응급이나 구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방문진료서비스를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진단의료기기와 응급의약품의 사용이 보장돼야 할 것이다. 이는 부족한 보건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활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진 활성화…다양한 질환에서 치료효과 증진 기대 




이와 함께 문 부회장은 이같은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면 공공의료기관 내에서의 협진도 활성화돼 결국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문 부회장은 “대만의 경우에는 뇌혈관질환이나 종양환자가 양방병원에 입원하면 한약을 비롯한 한의진료가 건강보험으로 적용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침 치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뇌혈관질환의 재활치료와 근골격계 치료만이 제공되는 것과는 비교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회장에 따르면 한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될 경우 외상센터에서는 외상치료 후 회복과 정상기능의 복구를 가속화시킬 수 있고, 감염센터에서는 바이러스성 질환과 항생제 내성균주에 대한 대안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노인·어린이 등 취약자의 감염에서도 정기를 보하는 한의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효과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센터에서도 항암치료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체력 저하에 대한 보완적 치료를 시행해 항암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수 있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부회장은 “협진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도 한의약이 활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미흡해 제대로 된 협진과 한의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한약 부분에 대한 건강보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또한 공공의료에 대한 한의진료의 확대 도입을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인천시에서 시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천시가 이같은 통합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선도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의계, 커뮤니티케어에서도 역할해낼 자신 ‘충분’




한편 이날 토론회 참석자와 청중간 진행된 토론에서 는 커뮤니티케어를 위해 인천시한의사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영춘 부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를 비롯한 한의계에서는 커뮤니티케어나 장애인주치의제도가 발표된 이후 지속적인 준비를 해왔고, 제도 시행 초기부터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한의는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한의계에서는 이 제도에서 한의약이 할 수 있는 역할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측에 계속 한의 부분도 참여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몇 가지 제도적인 한계가 있어 커뮤니티케어에서 한의학이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철홍 인천공공성플랫폼 단장은 “오늘 발표를 통해 한의계의 상황을 들어보니 답답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한의계에서는)이미 준비돼 있고,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 데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 같다”며 “한의학도 양의학과 마찬가지로 질병 치료 및 예방,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을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장벽을 허물 필요가 있는 것 같으며,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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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 ‘안전하다’는 판단이 합리적




///부제 한약인성 간손상 우려에 따른 복용 여부 한의사가 판단해야




///부제 고위험군 대상, 복약 시간,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 연구 필요




///부제 침구치료 이상반응 발생률 낮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




///부제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제9차 심포지엄 




///본문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지난 16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는 ‘한의약 안전성 연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9차 심포지엄을 개최, 한의약 안전성에 대한 최신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한 한의약 진료 현장을 만들기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약 안전성에 대한 연구동향(동신한방병원 임정태 교육연구부장) △한약-양약 약물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루아한의원 조선영 원장) △침 안전성에 대한 연구동향(경희대학교 김태훈 교수) △진료기반 국내 침구치료 안전성 : 대규모 전향적 조사연구(경희대학교 이향숙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임정태 부장은 한약으로 인한 약인성 간손상의 특성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한약의 안전성에 대해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임상 및 역학연구를 소개한 후 한약인성 간손상과 관련된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임 부장에 따르면 일반 인구집단의 한약인성 간 손상 비율은 전향적 연구에서 1% 이내로 보고되고 있으며 기존 약인성간손상 연구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율은 과다하게 추정된 측면이 있는데 30% 안쪽으로 봐야 한다.




이정도면 일반인구집단에 대한 안전성은 어느 정도 밝혀져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만큼 향후 한약인성 간 손상 연구를 할 때 더 이상 일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안전성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고위험군의 한약 복용시 임상적 경과를 호전시킨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 우려에 따른 복용 여부 판단은 한의사가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한약 자체뿐만 아니라 약재 품질, 병용투여, 약재혼용, 처방 선정 미숙 등 여러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부작용이 알려진 한약은 용량의존적이고 예측이 가능해 임상에서 주의하면 되며 한약은 개체특이적 발생 비율이 양약보다 높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조선영 원장은 “한·양방 협진이 논의되는 중에 치료는 협진할 수 있으나 약물은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가 없어 협진이 불가하다고해 최종적으로 시범사업에서 약이 빠지게 됐다. 당시 복지부에서 한·양약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해 중점적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한·양약 병용시 약물 이상반응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한약처방과 와파린 상호작용 연구에서 INR을 0.5 이상 증가 또는 감소시킨 한약처방으로는 가미황기탕, 보양환오탕, 독활지황탕가감, 양격산화탕, 청심연자탕 등이 있다.




INR이 0.5 이상 변화가 있다는 것은 출혈이 있거나 혈관이 막힐 우려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처방 하나하나에 대해 연구를 한 것이 아니라 케이스를 본 것이어서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여서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6가지의 한약(청심연자음, 육미지황탕, 조위승기탕, 삼령백출산, 백호가인삼탕, 팔미지황탕)과 6가지 양약(chlorpropamide, glibenc




lamide, metformin, glimepiride, pioglitazone, repaglinide)의 약물동태학적 상호작용을 동물실험을 통해 평가한 연구에서는 청심연자음·육미지황탕·삼령백출산·백호가인삼탕·팔미지황탕 투여군에서 chlorpropamide의 Cmax 증가, 삼령백출산·백호가인삼탕·팔미지황탕 투여군에서 chlorpropamide의 AUC 증가, 조위승기탕 투여군에서 glibenclamide의 Cmax 증가, 청심연자음·육미지황탕·조위승기탕 투여군에서 glibenclamidedml Tmax 감소, 청심연자음 투여군에서 glimepiride의 AUC 증가, 육미지황탕 투여군에서 repaglinide의 Cmax 증가가 나타났으나 Metformin, Pioglitazone는 6종 한약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초의 경우 하이드로코티손과 같은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병용하면 스테로이드의 약효가 증가되고 혈중 스테로이드 농도가 증가했다.




또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병용하면 칼륨 손실이 생길 수 있으며 오남용 과용 하면 저칼륨혈증 위험이 있고 강심제로 치료받는 환자에게 감초를 오남용하면 칼륨 손실로 인한 강심제 독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또 감초는 동물에서 와파린 대사를 증가시키고 체내 와파린 농도 수준을 감소시켜 와파린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감초 복용에 주의하도록 조언할 필요가 있다.




마황은 QT interval을 늘리는 약과 병용하면 심전도의 QT interval을 늘리기 때문에 심실 부정맥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며 이론적으로 대량의 마황을 투여하면 각성 효과로 인해 베타교감신경 항진제의 효과를 증진시킨다.




대황은 Clozapine의 PK와 PD에 모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도 그러한 영향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며 칼륨 소모가 증가하는 이뇨제 투여 중 대황을 과량 병용하면 칼륨 손실을 유발한다.




황련의 경우 주요 약리 성분인 Berberin과 Simvastatin, Fenofibrate을 건강한 성인 대상 병용 투여시 내약성과 약동학 변화를 관찰한 결과에서 약물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약동학 변화도 차이가 크지 않아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조 원장은 “정부는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으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1576억 원을 투자해 주요 질환별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물론 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약물 상호작용 연구도 지원할 계획이어서 기대된다”고 했다.




김태훈 교수는 일반적으로 침 치료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증상이 자가소실되는 경미한 이상반응이었으며 임산부나 소아에 대한 침치료도 이상반응의 발현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9년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한 영국, 노르웨이, 독일, 아일랜드 등에서 수행된 전향적 조사결과에서 경미하고 일시적인 침과 관련된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대략 6.71%에서 15%였다.




반면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0.024%로 매우 드물었다.




다만 침 시술과 관련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사전에 고려하고 주의하는 것은 필요하다.




특히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시술시에는 안전한 자세에서 침이 삽입되는 조직과 기관이 어디인지 인식하고 시술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침법(clean needle technique)을 이용해 청결한 시술이 돼야 하며  깊이나 방향 등 적절한 수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향숙 교수가 발표한 ‘진료기반 국내 침구치료 안전성 : 대규모 전향적 조사연구’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16개월간 총 222명의 한의사로부터 3만7490건의 침구 치료와 관련된 보고를 수집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침구 치료의 안전성을 전향적인 방법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해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결과 이상반응이 보고된 것은 4769건(12.7%)이었다.




가장 많은 이상반응은 출혈(1969건)이었고, 그 다음이 자침부위의 통증(1423건), 멍(951건) 등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이 세 가지 요인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 교수는 “침구치료의 이상반응은 흔한 일이지만 대부분이 경미하고 일시적이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거의 없었다. 다른 연구와 비교해 봐도 이상반응은 세계적으로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역할도 앞으로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도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국내에서는 한의약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제기가 있다”며 “제도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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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도 한의약 공공사업 더욱 확대해야” 




///부제 도내 금연·교의·경로당·난임사업 등 각 사업서 한의약 호평




///부제 강영건 이사 “한의약 육성 조례안 제정 통해 공공사업 확대 틀 만들어져”




///부제 “법-제도-사람이 합심해 한의약 사업 확대해나가자” 




///본문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경기도 한의약 공공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와 경기도, 경기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해 왔던 여러 한의약 공공사업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이번 한의약 육성 조례안 제정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이유에서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의약을 통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방안 토론회에서 강영건 경기지부 기획이사는 ‘경기도 한의약 공공사업 현황’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영건 기획이사는 먼저 경기지부와 도, 각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실행됐거나 진행 중에 있는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에 따르면 경기지부가 최근 2010년대 이후 시행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은 각 지역 내 한의 의료봉사를 비롯해 △생리통 사업 △산후보약 사업 △아토피 사업 △금연사업 △교의사업 △한의약 HUB사업 △경로당 사업 △난임사업 등이다.




그 중 청소년 금연사업의 경우 지난 201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5000만원 예산을 받아 경기지부가 주도적으로 실시했는데, 교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강 이사는 “각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에 대한 강의, 상담, 금연침 시술을 한다”며 “청소년에겐 약물치료를 배제하고 행동요법을 실시하라고 지침에 나와 있기 때문에 한의가 적합하다. 양방에서 사용하는 약은 항우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 금연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증언도 덧붙였다. 




강 이사는 “흡연 학생 상당수가 술까지 경험하게 되는데 주로 빈 친구집에서 하다가 가출까지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탈선, 폭행을 경험한다는 학교 관계자의 말에 금연사업은 지속돼야 한다는 게 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의사업의 경우 경기지부 분회들이 지난 2013년부터 안산과 안양, 의왕, 수원, 성남 등에서 시행한 결과, 한의학연구원에서 ‘미병보감’ 앱을 개발해 학생 스스로가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한의약 난임사업과 관련해서도 강 이사는 “연구용역 사업은 물론 매뉴얼까지 만든 것은 경기지부가 최초”라며 “매뉴얼화하고 체계적으로 했기 때문에 난임사업이 전국적으로 퍼진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수원시는 2016년까지 101명의 한의약 난임사업 참여 대상자 중 33명의 난임환자가 임신에 성공해 32.7%의 임신 성공률을 기록했고, 안양시 난임부부 환자의 최근 3년간 임신 성공률은 26%(95명 중 25명)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는 “그 결과 한의약 난임사업 조례안까지 만든 전국 기초지자체 24곳 중 경기도는 도내 7곳(안양, 성남, 구리, 수원, 광명, 하남, 화성)”이라면서 “경기도 자체 조례안은 물론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의약 육성 조례안까지 제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런 만큼 한의약 육성 조례안과 한의약 난임사업 제정을 계기로 여러 한의약 공공사업 실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한의약건강증진 HUB 보건소 사업’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전통의학을 활용한 지역사회 일차 보건의료 접근모형을 개발·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이사는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한의약육성법 제정에 따라 초기 전국 보건소 23개소에서 시행돼 2012년에는 85개소로 확대됐다. 지금은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전국 보건소 일대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 이사는 “만약 그때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되지 않았다면 사업이 이렇게까지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해 준 덕에 도내 한의약 사업 실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안이 만들어진 만큼 한의약 공공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내에서 한의학을 담을 틀은 만들어진 만큼,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필요하다. 법, 제도, 사람이 합심해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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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쇼닥터, 실효성 있는 처벌 필요하다”




///부제 경제적 이익 위해 ‘쇼닥터-방송사-홈쇼핑’ 연계




///부제 김순례 의원, 복지부-방통위 합동 모니터링단 구축 주문




///부제 이경제 한의사 증인 불출석 논란




///본문 허무맹랑한 의료정보로 시청자를 현혹하는 일명 쇼닥터에 대한 실효성 있는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방송사와 홈쇼핑, 쇼닥터가 연계해 이뤄지고 있는 실상을 고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청률을 높이려는 방송국과 건강(기능)식품을 팔기에 여념이 없는 홈쇼핑 채널, 이를 이용해 본인의 인지도를 높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려는 쇼닥터들 간에 이익이 맞물려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어제 저녁 MBN 건강프로그램에서 새싹보리가 몸에 좋다는 내용이 나오자 의사, 한의사, 영양학박사들이 침이 마르게 칭찬하더라. 그런데 같은 시간 NS쇼핑에서 새싹보리를 판매하고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김순례 의원실에서 지난 1년간 종편 건강프로그램과 홈쇼핑채널이 연계해 상품 판매한 경우를 분석한 결과 39건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경제 한의사의 경우 대한한의사협회에서 3차례나 제재 받았고 지난 5년간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쇼닥터 출연 관련 제재조치 받은 것도 20건이 넘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이런 쇼닥터에 대한 면허정지 등 강력한 조치가 한번도 없었다”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합동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재석 한의사 겸 유투버(페인랩)는 쇼닥터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를 요청했다.




물파스가 중풍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 이경제 한의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쇼닥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김재석 한의사는 “아무래도 쇼닥터는 의료인이기 이전에 사업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방송을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홍보를 통해 자신의 건강(기능)식품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의협이나 한의협에서 쇼닥터에 대한 제재를 계속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제재들이 보건복지부와 연계되지 않아 면허권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그래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건강을 악화시켜 오는 경우가 있다. 한의사 입장에서는 영상진단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객관적 진료를 하고 있음에도 (쇼닥터로 인해) 이미지에 피해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협회에서 제재해도 보건복지부에서는 환자에게 크게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제일 많다. 협회에서 징계가 내려지면 연계해 방송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식품이건 의약품이건 건기식이건 간에 유용성과 유해성은 관련 전문가 집단이 판단해줘야 한다. 의협이나 한의협에서 유해하다고 판단해 협회차원에서 제재를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연계해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잘못됐다”며 “제안한 합동모니터링단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고 그것이 작동되기 전이라도 전문가 단체에서 유해하다고 판정해 제재를 가했을 경우 저희에게 통보해주면 그것에 근거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도 “의학적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쇼닥터 활동으로 건기식이나 다른 식품이 온라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팔리는 일은 없는지 복지부와 함께 모니터링 작업에 참여해 국민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점검하고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쇼닥터 문제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경제 한의사가 일본 국제학술세미나 참석을 이유로 이날 불출석해 논란이 됐다.




김순례 의원은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경제 한의사가 제출한 학술세미나 초청장을 보니 도착일시가 9월 25일 밤 11시다. 업체측에 확인하니 그 다음날인 26일 전화, 문자 등으로 체크하려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27일 쯤 연락이 된 것으로 기억한다는 답을 받았다. 그런데 증인채택 의결 날자는 그 이틀 전인 9월24일이었고 이경제 한의사가 증인채택됐다는 기사도 이미 나간 상태였다. (증인출석 요구서가) 이경제 한의사 측에 도달한 시간은 26일 오전 9시 16분이니 결국 국회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학술세미나 참석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국회 국정감사를 의도적으로 기피한 것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은 행위에 대해 위원회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법적 절차를 즉각 밟을 수 있도록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은 “국회 국감 증인채택 후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불출석한 것이 사실이라면 국회 권위를 훼손한 행위”라고 공감했다.




이어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출석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사유의 적정성에 대한 것으로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이경제 한의사는 현재) 일본 체류 중이어서 동행명령을 내리는 것이 불가하다. 남아있는 것은 고발조치”라며 여·야와 협의해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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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엉터리’




///부제 환자 교육시간이 1분도 되지 않는 건 569건, 밤 11시 이후 진행한 경우도 36건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의 핵심인 환자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건강보험 재정만 빼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 이른바 만관제는 지역사회 1차의료를 통한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국민건강건보공단에서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2019년 8월까지 2171개 의원이 참여했으며, 등록 환자수도 15만 2751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윤일규 의원(사진)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초기 교육 건수는 전체의 수가 청구 건수의 21.5% 밖에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교육시간도 전반적으로 너무나 짧았다.




당뇨병의 경우 한 환자에게 할애되는 평균 교육시간은 단 14분에 불과했다. 




당뇨병 기본지식, 식생활, 운동 등 모든 교육이 14분 안에 이뤄진다는 것이다. 




교육시간이 1분이 채 되지 않는 경우도 전체 14만 3407건 중 569건이며 평균 14분보다 짧은 교육 건은 9만5163건으로 전체 교육건수에 66.4%를 차지했다. 




밤 11시 이후 교육을 진행한 경우도 36건이나 됐다.




윤 의원은 “밤 11시에 채 1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당뇨 환자 교육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에는 초기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본 사업을 진행할 때 행위별 수가가 아니라 반드시 교육·상담을 의무화하고, 교육 가이드라인 및 1차의원의 의료진들을 연수·교육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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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을 한·양방 융합 난임치료의 메카로”




///부제 원인불명의 난임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접근이 필요




///부제 한의사 처방 한약은 임신 중 복용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한 약




///부제 양방의 악의적 폄훼에 모두가 관심 갖고 공동 대응해야




///부제 난임 환자에 실질적 지원 필요…난임치료 첩약 건보 적용 




///부제 이병삼 한의사, 임산부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본문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




그는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경희한의대에 입학, 2002년에 졸업해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난임과 여성질환을 특화해 진료하고 있다.




최소한 아이를 갖겠다고 하는 부부들에게는 한·양방을 구분하지 말고 환자가 원하는 선택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시간을 쪼개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그 필요성을 설명하고 호소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18년 12월 서울시에서는 최초이자 전국적으로는 15번째로 서울시 강서구 한의약 난임지원 조례가 제정될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한의약 난임지원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려 9773명의 동의를 얻어내기도 했다.




정부가 한의 난임치료를 적극 지원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전세계 난임부부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양방 융합 난임치료의 메카로 만들어 주기를 희망한 이병삼 원장.




그로부터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그리고 한의 난임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을 들어봤다.








Q. 양의계에서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A. 이것은 한의약 폄훼를 위한 악위적인 기사다. 물론 모든 한약이 임신 중에 안전할 수는 없다. 또한 임신부의 금기약에 대해 모든 한의사가 알고 있다. 양의계에서 주장하는 근거에 대한 실험은 실험쥐(rat)에 한 가지 약재를 고용량으로 투여해 나온 결과이다. 이를 사람에게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다. 양약 중에 임신 중에도 복용가능한 “태아에 대한 통제된 연구결과 위험성 없음” 등급인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Class A에 해당하는 약제는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우리는 분명 과학적이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과학 또한 “동시대 주류 과학자들의 합의(consensus)”일 뿐이고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한약은 이미 수 천 년을 통해 사람에게 직접 투여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실제로 임신 중 금기에 해당하는 약재가 전체 한약재의 1%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Q. 양의계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의난임의 임신성공률이 11.2%로 동일기간 자연임신율 25~30%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한약의 유효성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A. 이 또한 통계의 맹점을 악용한 것에 불과하다. 이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임신의 성공률은 난임사업에 참여한 모집단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나이와 건강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의과와 한의과의 난임치료는 그 대상부터가 다르다. 한의원에 오는 난임 환자들의 대부분은 인공수정, 체외수정을 여러 번 실패해 심신이 매우 약한 상태에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양의계의 주장대로 자연임신율이 25~30%라면 왜 이보다 낮은 10% 내외의 성공률이라고 하는 인공수정에도 10여 년 동안 정부의 재정지원을 했으며 성공률이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한다고 하는 체외수정에 정부에서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자하겠는가?




셋째, 양방의 임신성공률도 기관별로 매우 편차가 크다.




2011년부터 2016년 양방의 체외수정 시술기관별 임신율 자료에 의하면 한건도 성공시키지 못한 의료기관이 전체의 12.1%에 해당하며, 임신율 20% 미만도 14%에 해당하고, 임신율 20~24%도 17.8%에 해당해 25% 미만 성공률이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의 43.9%나 된다. 모집단이 채 10명도 안 되거나 그보다 약간 큰 규모로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 참여해 임신성공을 못한 지자체의 임신성공률이 0%라고 악의적으로 침소봉대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넷째, 1주기당 임신성공률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




양방은 인공수정이든 체외수정이든 명확한 시술횟수가 산정되니 임신성공/총시술횟수로 임신성공률을 산정할 수 있지만, 한방은 난임치료의 특성상 치료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고 부부관계를 강제하거나 그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다. 




한의 난임치료의 유효성은 “몇 명을 대상으로 몇 명이 임신했냐?”는 단순한 산술적인 통계로 입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물론 여러 과학적인 기법을 통해 국민들과 양의계가 받아들일만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수 차례의 양방 보조생식술로도 임신이 안 되다가 한의약의 치료로 임신이 된 사례들을 수집해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한 두건이라면 우연이라 하겠지만 전국의 모든 한의사들의 치료사례들을 모으면 충분히 근거로서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Q. 현 양방 중심 난임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은?




A.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평가 및 난임원인 분석자료에 의하면 난임부부의 반이 넘는 54%에서 “원인불명”으로 판정됐다. 이중에 상당수는 한의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서양의학이 가지고 있지 못한 아이디어와 이론들을 한의학에서는 많이 가지고 있고 수천 년 동안 이를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양방 협진을 통한 난임치료로 어느 한 가지 방법만으로 치료한 것보다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전세계 난임부부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양방 융합 난임치료의 메카로 만들어 주길 정부에 촉구한다.








Q.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 외에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한의 난임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우리 한의사 회원들이 먼저 확신을 가지고 치료에 대한 개인역량을 키워서 실력으로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원인불명의 난임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야 할 것이다. 또한 난임으로 심신의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Rapport(친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이 우리 한의학의 장점이자 난임치료에 있어 양방과의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한의사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한의약의 첩약 난임치료를 전국민 건강보험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저의 큰 바람이자 소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한의난임사업의 성과를 내야하고, 양방의 악의적인 폄훼에 한의사 회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공동대응해야 한다. 우리는 한의사라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에 의해 한의약이 난임을 치료하고 임신부에게도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지긋지긋하고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한의약의 안전성, 유효성 논란은 종식될 수 있다. 그래서 한의난임치료가 모든 한의사와 국민들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임신을 준비하면서 또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약을 투여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협회나 학회에서 자료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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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성 의료인 한자리에…연대와 상생 다짐




///부제 여한, 제18회 한·의·치 여성의료인 주요단체연합회 정기 간담회 개최




///부제 ‘여한의사회 정책연구의 현황과 나아갈 길’ 주제발표 등   




///본문 한의과, 의과, 치과 세 개 단체의 여성 의료인들이 만나 당면한 과제들을 공유하고 연대와 상생을 다짐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주최해 지난 17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여성의료인 주요단체연합회(이하 여의주) 정기 간담회’에서 김영선 여한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의주 모임이 여성 의료인들의 애환을 나누고 발전을 도모 한지 벌써 18번째 자리”라며 “1965년 창립 이래 변곡점을 맞이한 여한의사회는 여한의사 숫자가 전체 한의사의 20%를 넘게 된 상황에서 소수의 위상 확보를 벗어나 여한의사 전체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은 “AI(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미래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결국 콜라보”라며 “아픈 사람을 다루는 공통의 목적을 공유하는 여성 세 단체가 모여 매년 콜라보하는 이런 자리를 통해 세 단체가 공정과 평등이라는 가치를 함께 이뤄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인임 치과의사회장은 “성 평등을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원하는 전공과에서 받아주지 않는 등의 차별도 겪으며 우리 스스로가 평등하지 못한 곳에 노출돼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여의주 모임이 1년에 한번 모이는데 그치지 않고 세 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하면 여러 일들을 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최유경 여한 학술이사(現가천대 교수)가 ‘여한의사회 정책연구의 현황과 나아갈 길’에 대해 발제를 맡았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여한의사의 진로 및 취업현황과 직무환경 연구, 한의계의 성폭력 피해자 의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취업 및 직무환경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실시한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올해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송이 교수 연구팀이 진행 중인 ‘한방병원 수련담당자의 수련의 선발 및 직무환경 구성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최 이사는 수련의 선발 및 직무환경 연구를 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선행연구에서 차별을 비롯한 첫 구직의 어려움, 결혼, 출산, 육아과정을 거치며 직무수행 병행이 어렵다고 조사된 만큼 여한사의 강점과 약점, 외부 기회와 위협요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일환으로 한방병원 수련의 선발과정 및 직무환경을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수련과정 관리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한의사의 직무 특성과 역할을 파악해 그 안에서의 여한의사의 가치를 탐색하고 역량 있는 여한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데 연구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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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건강 분야 전문인 양성 기반 확대 ‘공동 협력’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원광디지털대학교 MOU 체결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7일 한의학연 한의기술표준센터 대회의실에서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규열·이하 원디대)와 한방건강 분야 전문인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2002년 개교해 온·오프라인 연계교육으로 전국 7개소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원디대는 웰빙건강학부, 한국문화학부, 실용복지학부 등 3개 학부와 한방건강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등 17개의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과 원디대 김규열 총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력 협약을 통해 △공동 관심 분야 및 직무 학습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협력 △한방건강 분야의 저변 확대 및 전문인 양성 등 상호 현안에 대한 지원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학술회의 개최 등에 합의했다. 특히 원디대는 한의학연 임직원 입학시 입학금 면제 및 수업료 30% 감면 등의 장학혜택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김종열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한의건강 분야 전문인 양성을 위한 인프라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디대 김규열 총장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의약 분야의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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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산청군, 독일서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전시




///부제 한국한의학硏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참가




///본문 경남 산청군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을 세계 최대 국제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소개했다. 




산청군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헤센 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71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했다.




산청군과 연구원은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동의보감의 독창성과 우리 기록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번 전시를 위해 동의보감 영역 완역판을 완성해 현지에서 선보였다. 또 영어와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된 사상의학, 사의경험방 등 한의학 서적도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산청군 한방항노화실 직원들이 참가해 산청동의보감촌을 비롯해 산청한의학박물관 등 산청의 항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렸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의학과 동의보감의 본고장 산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청군이 한의학의 메카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손꼽힌다. 산청군의 이번 전시회 참가는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활용 및 홍보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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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첩약 급여화 의혹 제보자 색출 등 한의협 조사(?)




///부제 김순례 의원, 한의협이 제보자 색출에 혈안…공익신고자보호법 준한 조치 요구




///부제 국회 보건복지위, “복지부가 조사 및 조치 가능하다” 법령 해석




///본문 보건복지부가 대한한의사협회를 대상으로 최근 첩약 급여화 관련 의혹을 제보한 한의사에 대해 내부적 색출 작업 등 공익 침해행위가 있었는지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 4일 첩약 급여화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21일 오전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내부 공익신고자는 불이익 조치 등 금지에 따라 누구든지 공익신고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5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며 “그러나 현재 대한한의사협회는 국정감사 이후 내부 공익제보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이 내부 통신망에서 해당 동영상 자료를 다운받은 사람의 IP주소를 조사해 17명을 추려냈고 한사람 한사람 추궁하고 있다는 것.




김 의원은 “이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이자 국감 기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복지부는 한의협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있기 때문에 엄중한 경고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향후 복지부의 조치가 미진할 경우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사법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한의협이 관련 단체이기는 하지만 공익제보자 제재에 대한 사안이 권익위원회 소관이어서 복지부에서 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은 복지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계법령 검토 결과를 공지했다.




김 위원장은 “복지부 장관이 권익위 처리사항인지 복지부가 처리 가능한지를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관련 법령 검토 결과 복지부는 한의협 감독기관으로서 공익신고 조사 및 처리기관”이라며 “국정감사장에서 공식요구가 있었으니 감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첩약 급여 관련해 공익침해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공익제보자를 색출하려고 하는 한의협에서 불이익 조치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해 (사실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 한의협은 해당 불이익 조치가 사실이라면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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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일반적인 한약인성 간손상 비율, 전향적 연구서 1% 이내로 보고




///부제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안전성은 밝혀졌다 보는 것이 합리적




///부제 한약인성 간손상 우려로 인한 복용 여부 판단은 한의사에 맡겨야




///부제 동신한방병원 임정태 교육연구부장




///본문 지난 16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제9차 심포지엄에서 ‘한약 안전성에대한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한 동신한방병원 임정태 교육연구부장은 한약인성 간손상 비율은 전향적 연구에서 1% 이내로 보고되고 있어 일반인구집단에서의 한약 안전성은 밝혀졌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임 부장은 ‘한약이 위험하냐 혹은 안전하냐’는 식의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 질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약 부작용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때 대체로 양약이 다 위험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한약의 경우에는 ‘한약이 신장에 좋지 않다’, ‘한약이 간에 좋지 않다’는 식으로 한약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양약이 위험하다고 하면 특정한 질환, 약을 복용하는 대상군의 특성, 투여 약물자체의 알려진 독성, 어느 정도의 용량을 투여하는가, 개체특이적 반응인가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의 위험과 이익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 처럼 한약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부장은 이어 약인성 간손상 관련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개체특이적 간손상이 한약 전체 뜻하지 않아”








간손상은 크게 개체특이적 간손상과 내인성 간손상으로 나눠지는데 한약은 개체특이적 간손상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개체특이적 간손상은 실험으로 재현이 잘 되지 않고 용량과 상관성이 적으며 내인성에 비해 비율이 적어 잠복기가 길다.




개체특이적 간손상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것이 한약 전체가 위험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약물원인 평가를 하기 위해 여러 평가도구를 사용하는데 약인성 간손상 진단을 하고자 재투여 해 간손상을 다시 유발하지 않는 한 모든 진단은 추정 진단이다.




골드 스탠다드가 없는 셈이다.




약물원인 평가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평가도구가 RUCAM인데 2015년에 기준이 업데이트 됐으며 한약인성 간손상은 별도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나 RUCAM을 사용해 평가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약인성 간손상 문헌에 대한 고찰을 해보면 대부분의 연구에서 한약인성 간손상은 약인성 간손상보다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한약이 양약보다 적게 사용하기도 하고 국가마다 한약 사용률에 따라 약인성 간손상 중 한약인성 간손상의 비율이 다양하며 국가별 문화적 특성, 연구디자인, 간손상의 정의와 통계적 분석, 한약의 정의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비율도 다르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국내 약인성 간손상으로 보고된 한약재를 리뷰한 결과 단일약재 사용에 의한 경우가 많았는데 한의사는 단일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개인의 임의복용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같은 연구팀이 올해 국내외 약인성 간손상과 관련된 한약 리뷰 결과를 발표했는데 31개 연구에서 7500건의 약인성, 한약인성 간손상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60.7%가 양약인성이었고 25%가 한약인성이었다.




사망 및 간이식 326례의 원인을 살펴보면 양약이 74.9%, 한약 19.6%, 기타 5.5%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에서 한약이 약인성 간손상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양약의 경우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한약은 하나로 묶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1994년부터 2015년까지 입원 중 선행간질환이 없는 한약을 복용한 2만14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단 26명(0.12%)에서 ALT가 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1979년부터 1999년까지 약 20년 간 한약을 처방한 환자를 후향적 차트 리뷰한 결과 약 1% 정도에서 약인성 간손상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경동경희대병원 뇌신경질환센터에 14일 이상 입원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를 리뷰했으며 그 결과 0.56%에서 간 손상을 보였다.




또 자생한방병원에서 2005년에서 2013년 사이 혈액검사 결과가 있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결과 입원 시 정상이었던 사람 중 0.6%만이 퇴원 시 간 수치가 상승했다.




정상 간기능 환자에게서 약인성 간손상 발생 위험은 매우 낮고 한약 복용 전에 간 기능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드물었다.




2017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주도로 실시된 국가단위 다기관 전향적 관찰연구 결과에서도 한약으로 인한 약인성 간손상 발생률은 0.6%로 조사됐으며 약물 투약 종료 후 최종적으로 전부 자연적으로 회복됐다.




그렇다면 고위험군에서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B형 간염, C형 간염, 간암 환자가 한약을 복용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뒤엎는 연구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대만에서 2015년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대한 국가단위 자료 분석연구 결과를 내놨는데 이 연구에서는 B형 간염 치료제인 라미부딘을 복용하는 사람 중 한약 복용자와 비복용자를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한약복용군의 사망률이 더 낮았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도도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더욱이 가미소요산 복용군은 일반 한약 복용군 보다도 사망 위험도가 더 낮았다.




올해 발표된 연구에서는 B형 간염 환자를 추적했더니 한약 복용군에서 간염이 악화되거나 간경화가 발생할 확률이 0.2배 더 낮았다.




이는 C형 간염 환자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간암환자 사망률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한약 복용군의 사망률이 비복용군 대비 0.6배나 낮았다.








특정약물과의 상호작용 등 지속적으로 연구 








중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이뤄졌다.




간암환자 3483명을 대상으로 5년 이상 경과를 관찰했는데 생존중앙값이 한약 복용군은 37개월, 비복용군은 9.23개월이었고 한약 복용기간이 길수록 생존률은 더 높아졌다.




임 부장은 “일반 인구집단의 한약인성 간 손상 비율이 전향적 연구에서 1% 이내로 보고되고 있다. 기존 약인성 간손상 연구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다하게 추정된 측면이 있는데 30% 안쪽으로 봐야 한다”며 “이정도면 일반인구집단에서 한약의 안전성은 어느정도 밝혀졌으며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한약인성 간손상 연구를 할 때 더 이상 일반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안전성에 발목이 잡혀서는 않된다”며 “고위험군의 한약 복용 시 임상적 경과를 호전시킨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 우려에 따른 복용 여부 판단은 한의사가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 부장은 “한약 자체뿐만 아니라 약재 품질, 병용투여, 약재혼용, 처방 선정 미숙 등 여러요인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미 부작용이 알려진 한약은 용량의존적이고 예측이 가능해 임상에서 주의하고 한약은 개체특이적 발생 비율이 양약보다 높아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 앞으로는 고위험군에 대한 연구나 복약 시간, 특정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임상연구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한 연구들도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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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선미 교수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제목 한의원에서 노인 만성 질환자 관리하기(feat. 혈액 검사)




///부제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9




///부제 “노인환자는 질환의 진단이나 경과관찰, 치료효과 평가와 예후 판정을 위해서 임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노화, 다질환, 다약제 복용의 상호작용 등 변수가 많으므로 검사결과 해석과 판정에 신중해야 한다.”




///본문  한의학의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예방의학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治未病’이라 하지 않았는가...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환자는 역시 동통계 질환 환자이겠지만, 건강 관리를 위해 내원하는 노인 환자가 꽤 많을 것이다. 




노인병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노쇠과정 중 인체가 노화하면서 발생하는 노년 특유의 질병으로, 노인성 백내장,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병들이다. 둘째, 다른 연령에서도 발생하지만 가령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암질환 등이 있다. 셋째, 감기, 폐렴과 같이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고 뚜렷한 연령 차이가 없으나 노인에게 발병할 경우 노인이 쇠약하고 회복이 완만하기 때문에 합병증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들이다1). 




노인환자는 질환의 진단이나 경과관찰, 치료효과 평가와 예후 판정을 위해서 임상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노화, 다질환, 다약제 복용의 상호작용 등 변수가 많으므로 검사결과 해석과 판정에 신중해야 한다(표 참고)1).




특히 노인에서는 노화에 따라 각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상당수의 혈액검사 정상치가 청장년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노인에서는 장기의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함으로써 BUN, creatinine, uric acid의 농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노인에서는 성호르몬이 변화되면서 남성의 안드로겐 분비가 감소되고,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갑자기 중단되므로 골흡수가 증가되어 혈중 calcium, phosphate, alkaline phosphatase 농도가 증가한다. 




더불어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되면 vitamin A, vitamin C, folic acid 등의 농도가 감소하며, 야외활동의 감소로 vitamin D도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이 잠재성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혈중 globulin은 진단되지 않은 골수종이나 만성 감염 때문에 노인에서 증가할 수 있다1). 




더군다나 노인 환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잘 모를 때도 많고, 복용하는 약물 한 가지 이상인 경우가 보통이다. 2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 복용할 때 상호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6%이며, 5개 약물은 50%, 8개 약물은 100%에서 약물 간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노인환자들은 신체의 생리적 변화로 인해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이 젊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청장년층과는 용량과 용법에서 조절이 필요하다.




노인 환자에게 약물을 사용할 때의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현재 신계내과학 교과서에 그 내용이 아주 잘 정리되어 그 내용을 발췌하여 적어본다).




① 약물요법에 대한 필요성을 평가한다. 먼저 비약물적 치료 방법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본다. 즉, 관절염이나 뇌혈관질환에서 물리치료를 시행하거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변비, 고혈압에서 식이요법을 고려한 후 약물의 부작용과 이익을 저울질하여 약물투여를 결정한다.




- 생활습관과 관련된 비만, 당뇨병 뿐만 아니라 관절염 등과 같은 만성질환에서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침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 방법을 우선 고려해 본다.




② 약물 복용력에 대한 세심한 문진을 시행한다(영양제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까지도 세심하게).




-노인 환자는 본인이 어떠한 약물을 먹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약봉지를 가지고 와서 확인하거나 직접 찾아봐야 한다. 




③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는 약물투여를 삼간다. 증상이 경하고 비특이적일 때,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처방을 서두르지 말고 약물사용의 이득이 확실하면 처방한다.




-다른 환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노인은 약물 반응에 대해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고혈압제 중 베타차단제는, 기관지를 수축시킬 수 있어 천식 환자에게는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④ 노인에서는 낮은 용량에서 투여를 시작한다. 부작용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이면 소량으로 시작하고 약물농도가 일정수준을 유지하면 독성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투여 용량에 대해 알기 어려우면 정상 성인 용량의 25~50% 정도로 시작한다. 이후 약물의 적절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서서히 증량하고 환자 반응을 보고 용량을 조절한다.




⑤ 약물요법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불필요한 약물을 오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⑥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약물투여 방법을 단순화한다. 그리고 환자가 정제나 캡슐을 삼키는데 문제가 있으면 먹기 쉬운 형태(액체)로 처방한다.




의사소통도 어렵고 복용하는 약물이 많은 노인 만성 질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여러 도구가 필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지난번에 이야기 한 생체 활력 징후 평가 및 혈액검사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1. 신계내과학. 군자출판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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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김용익 이사장 “커뮤니티케어, 노인부양비 획기적으로 낮춰”




///부제 통합돌봄 체계 잘 운영되면 여성 등 생산가능인구 확대 효과  




///부제 노인부양비도 2060년 82.6명에서 40.2명으로 절반 이하 낮춰  




///부제 인프라 확충·노인 지역사회서 만성질환관리 전제조건 돼야




///본문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된다면 노인부양비를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운영을 통해 여성, 장애인의 고용이 증가하고, 노인층의 생산가능인구가 64세에서 74세로 연장되는 효과를 본다면 부양비에 대한 부담도 대폭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지난 2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3차 만성질환관리(NCD) 포럼’에서 김용익 이사장은 ‘커뮤니티케어에서 만성질환관리방안’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하고, 중앙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단이 주관하는 포럼으로 다양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됐을 때 생산가능인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국내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노인이나 장애인 돌봄 역할은 사회가 떠맡는 게 아닌 가족 구성원이고, 그 구성원 대부분은 여성이다. 




하지만 통합돌봄을 통해 ‘탈가족화’·‘탈시설화’가 이뤄진다면 여성은 돌봄 역할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이 노동력은 생산가능인구의 실질적 확대로 이어진다는 것.




이 여성들은 통합돌봄 사업 수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서비스와 공공 일자리와도 맞물려 실질적인 여성고용 증대 효과까지 거둔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OECD 평균에 비해 국내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최소 100만개 정도가 부족하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고용 증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가 제대로 정착된다면 여성, 장애인, 노인층의 취업연령 연장으로 인해 사실상의 생산가능인구를 확대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노인부양비를 절반 이상으로 축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인부양비란 노인인구를 생산연령인구(15~64세)로 나눈 값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부양비는 2010년 14.8명(생산가능인구 100명당)에서 2019년 현재 20.4명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고령화와 초저출산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는 대폭 줄고, 노인인구는 늘어 오는 2060년에는 82.6명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통합돌봄을 통해 생산가능인구를 74세로 늘린다면 2030년 38.2명을 12.8명으로 낮출 수 있고, 2040년에는 58.2명에서 23.4명으로 급기야 2060년에는 그 절반 이하인 40.2명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사회 돌봄 제공기관의 새로운 인프라의 대대적 확충을 통해 시설과 인력, 조직을 지금보다 더욱 늘려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히 김 이사장은 “장애인 복지와 만성질환 관리, 치매 관리 등 각 사업마다 따로 분리돼 있는 돌봄 서비스를 공동의 인프라 영역으로 둬 기존의 시스템 위에 각 사업의 프로그램을 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계층, 특정 질병, 특정 사업 내용만 가지고 하는 방식을 극복해야 한다.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사람에게도 투자를 해야한다”며 “지역사회보건은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하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훨씬 더 좋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현재 국내 통합돌봄 서비스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중심으로 짜여 있어 광범위한 부적절 입원/입소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회가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제 생각에는 3분의1 정도의 환자들은 탈시설화 해야 한다고 본다”며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있는 노인 중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커뮤니티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이 상당수다. 탈시설화를 통해 만성질환관리에 있어 커뮤니티 돌봄을 받아야 될 사람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연구해봐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가 잘 갖춰지기 위한 수단으로 한의약을 통한 만성질환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의 중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만큼 한의학은 전인적 관점에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며 치료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만큼 예방의학적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생론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진단과 치료, 예방 등 일련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한의학이 가장 기본적 원칙”이라며 “고혈압과 당뇨 등 대표만성질환에 있어 한의약의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자 관리에 한의원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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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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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교수




///제목 趙憲泳(1900~1988)의 醫學思想(4)  




///부제 王道主義 의학의 추구




///본문 신창건은 趙憲泳을 식민시기 의학 아카데미즘의 권위자였던 수기하라 노리유끼(杉原德行, 京城帝國)에 비교하면서, 趙憲泳의 民衆救濟 의지는 패도주의를 타파하고 평화와 안녕을 목적으로 하는 왕도주의로 나아가고자 하는 유학의 패러다임에서 출발하였다고 보았다. 




이상곤도 『낮은 한의학』에서 조헌영을 사회 정의를 위하여 의료를 시행한 마지막 유의로 규정하고, 의료의 사유화가 아니라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의학을 추구하는 의학으로 한의학이 나아가야 함을 주장하였다. 




趙憲泳이 1935년에 10월에 『新東亞』에 기고한 「漢方醫學의 危機를 앞두고」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醫學에도 文武王霸가 있으니 攻瀉는 武斷的이고 覇道며 補養은 文化的이고 王道다. 그 時代生活이 物質的 繁榮을 崇尙하여 財利와 權勢를 貪내서 生存競爭이 劇烈한 覇道的 時代에는 必然的으로 醫學도 攻瀉方面에 主力하게 되는 것이오 醜惡慘酷한 物質的 爭奪戰에 疲勞하여 精神生活에 治重하고 淸廉을 崇尙하며 平和를 愛好하는 王道的 時代에는 醫學도 必然的으로 補養을 힘쓰게 된다.” 








“王道主義에 기반하여 민중의 아픈 삶 구제해야”








즉, 조선에 대한 제국주의의 식민화는 물질적 이득과 권력을 탐하는 覇道主義에서 나온 것이며 이로 인하여 민중들은 평화롭고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같은 기고문의 말미에 漢醫學의 發展策을 제시하면서 儒醫制度의 부활을 주창한 것은 과거 전통으로 회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王道主義에 기반하여 민중들을 고단하고 아픈 삶으로부터 구제하는 의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王道란 ‘王天下之道’의 준말로 모든 만민들을 고르게 아끼고 보살피는 방도를 말하는 것으로, 趙憲泳의 民衆醫術化와 맥락이 닿아 있다. 반대로 覇道主義란 위정자가 권력과 부를 독차지하기 위하여 민중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말한다.




비록 金永勳의 晴崗醫鑑에서 趙憲泳이 한의학에 투신한 이유 중 하나로 신간회 해산 후 일제의 탄압과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호신책을 들었으나, 단순히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목표와 신념이 漢醫學의 특성과 일치함을 깨닫고 한의학을 통하여 民衆救濟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400년 가까이 내려온 경북 영양의 대표적 전통 가문에서 어려서 수학한 儒學的 사회관과 도덕론이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1937년에 발표한 『物質文明은 어데로』에서도 인류의 역사를 물질문명 시대와 정신문명 시대로 양분하고 당시의 식민지 상황이 바로 현대 물질문명의 소산이라고 보았으며, 정치적으로는 다수합의에서 소수독재로, 文治에서 武治로 악화된 결과로 보았다. 








왕도주의 구현 방법론은 보편적 과학주의 사용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시 정신문명 시대로 전환되어야 함을 역설하면서도,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간의 상호 전화 속에서 양자의 특색을 정확히 알아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당하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전반적으로 물질문명의 폐단으로 인하여 야기된 식민지 체제가 민중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본 것이다.




또한 趙憲泳은 왕도주의 구현의 방법론에 있어서 보편적 과학주의를 사용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생각하였던 한의학의 과학화는 맹목적으로 과학을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으며, 신비주의적 요소나 한의학의 진정한 가치를 부정하는 편견들을 모두 불식시키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한의계에서 한창 활동할 당시인 1935년에 趙憲泳은 조선어학회 표준어 사정위원도 담당하였으며, 이때 발표한 「小異를 버리고 한글 統一案을 支持하자」의 글에서는 한글 통일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수적 관념을 가진 자, 규칙을 싫어하는 자, 어렵다는 것, 자기 의견과 주장에 틀린다는 것, 자기의 주장을 무조건 고집하는 것, 남의 하는 일을 시기하는 자, 妄自尊大하는 無議漢, 자기의 존재를 표현하기 위하여 등의 여러 부류로 나누어 논박하고 있는데, 보편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趙憲泳이 추구한 民衆醫術化를 정치사회적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조선의 왕정체제에서 근대 시민 중심 사회로 순조롭게 전환되지 못한 채 강제적으로 일제의 식민지 체제로 넘어오게 된 상황에서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모든 사회 문화 경제적 발전의 중심에 민중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었다. 








유학 시절부터 학생운동과 신간회 활동 적극 참여








趙憲泳이 유학 시절부터 학생운동과 신간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이후 한의학계에 들어와 한의학 부흥에 힘쓴 것도 이러한 民衆 중심 사상의 확산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해방 직후 趙憲泳이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상에 있으며, 민족주의에 기반 한 우익 성향의 韓國民主黨에 입당하였다가 곧바로 반민족, 반민주적인 정치 행태에 염증을 느끼고 탈당하여 반민족행위특별 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승만의 정치에 반대한 것도 패권에 대항하여 민중을 위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王道主義에 반하는 霸道主義가 일반 민중을 저버리고 특정 개인과 집단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을 생각해 볼 때, 앞으로 한의학과 한의사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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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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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만성피로증후군, 한약 치료 기전 규명




///부제 대전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 황기·단삼 성분 조합 ‘미엘로필’ 효능 확인




///부제 임상연구 외 유전 독성·안전성·우울증 개선




///부제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9월호에 게재




///본문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피로증후군의 한약 치료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의 황기와 단삼의 성분을 조합해 만든 ‘미엘로필’의 신약개발을 위한 2상 임상연구와 안전성 및 기전연구 등 4편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에 2019년판에 연달아 게재되는 성과를 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임상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Pharmacology (Impact Factor 3.845) 2019년 9월 온라인판에, 반복 독성과 유전독성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9,10월 판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우울증상 개선 기전을 밝힌 논문(Frontiers in Pharmacology)은 6월호에 게재됐다.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ndrome)은 피로 관련 질병 중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인 만성피로, 경미한 활동에도 나타나는 허탈증세, 수면 후 개선되지 않는 불쾌감, 기억력·집중력 감퇴 등의 뇌 기능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해 환자의 약 25~30%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심각한 질병이다. 




그런데도 아직 뚜렷한 발병원인 규명이나 치료법은 미미한 실정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본 질병의 치료법에 주목해 왔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 속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이진석·손창규교수팀은 지난 2012년부터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 임상 임상연구를 중심으로 치료약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해당 연구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98명)에게 12주 동안 미엘로필을 주입시킨 뒤 증상 개선평가를 한 결과, 증상이 심한 대상자 53명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NRS, VAS, FSS)와 삶의 질(SF-36) 등 대부분 지표가 일관되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흔하게 호소하는 우울증상에 대한 미엘로필의 효과 및 기전연구에서도 예측불가성 만성 스트레스(UCMS)를 유도시킨 동물 모델에서 미엘로필은 우울행동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이러한 효과의 약리기전이 뇌 미세아교세포의 NLRP3 inflammasome 조절을 통한 뇌 조직 염증성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일어난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가 장기 복용할 것을 예상, 본 연구에서 실험용 개에게 13주 동안 충분한 용량을 복용시켰으나 모든 장기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보건복지부 한의학선도기술사업과 교육부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연구는 한의약과 현대 과학의 융합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약물개발이라는 국제적 경쟁에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손창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교수는 “세계적 난치성 질환으로 커다란 의학적 이슈가 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한의학의 세계화와 산업화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은 지난해 ‘한국인의 만성피로증후군 병태맵과 치료법 개발’이라는 주제로 교육부가 선정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본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도까지 국내 만성피로 연구를 진행하는 대학과 연구소 및 유관기업 내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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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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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나주 동신대한방병원 83개 병상 규모로 개원 




///부제 3~5층 건강검진센터, 체력증진실, 첨단 의료장비 갖춰 




///본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안에 구축한 동신대학교 에너지클러스터와 나주동신대한방병원이 지난 22일 공식 개관했다.




동신대학교는 이날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동신대학교 에너지클러스터 개관&나주동신대한방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원·개관식은 2층 대강당에서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후 행사로 VIP 테이프 커팅, 시설 순회가 이어졌다.




1층 로비에서는 동신대 뮤지컬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우리차를 마시고 나주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나주역사테마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동신대 에너지클러스터는 연면적 2만6680㎡,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다.




1층은 북카페와 편의 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2층에는 지역민과 동신대 재학생 등이 사용할 수 있는 대강당, 소강당, 세미나실, 시민운동처방센터가 들어서 대학과 지역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6~8층에는 동신대 한의과대학과 보건복지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임상 실습 시설, 동신대 에너지융합대학 2개 학부 8개 전공 소속 미래 에너지 신산업 인재들을 위한 현장 실습 공간을 비롯해 산학공동연구센터, 메이커스페이스(창작공간)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옥상정원과 소공연장이 마련돼 지역민들의 쉼터, 문화 공간 역할을 한다.




나주동신대한방병원은 3~5층에 83개 병상과 건강검진센터, 체력증진실, 최첨단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혁신도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일 동신대 총장은 “에너지클러스터를 산·학·연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혁신도시 기업은 물론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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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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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가감내고환’ 활용 한약제제, 임상시험 2상 승인




///부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 한약제제로 개발…기존 합성약품의 부작용 해소 기대




///부제 상지대 한의대 안효진 교수, “고령화시대 질병 치료에 도움”




///본문 상지대학교는 지난 17일 한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안효진 교수(사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BX-6(천연물신약 전립선비대치료제, ㈜하원제약)에 대한 임상시험 2상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HBX-6는 동의보감 유래 ‘가감내고환’(加減內固丸) 처방을 활용해 구성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 한약제제로, 가감내고환은 ‘신양’(腎陽) 부족으로 음낭이 차고 성기능이 장애가 된 환자에 사용되어 왔다. 




임상적으로 사용해온 역사가 매우 오래되어 이와 관련된 체계적인 기록과 전통적인 이론이 잘 정립되어 있는 이 처방을 이용, 안효진 교수팀은 전립선비대 제어효과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한약제제 신약후보물질인 HBX-6 개발을 이끌어 냈다. 




HBX-6 타겟 적응증인 전립선 비대 질환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이 10년간 약 3.3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의 누적유병률은 40대가 10.5%, 60대는 37.5%, 80세 이상은 53.8%으로 조사된 바 있고, 전립선 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기존 합성약품 위주의 치료법으로 부작용에 노출되거나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안효진 교수는 “평균 수명연장으로 인한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에 따른 장기간 약물 복용은 그 부작용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따라서 전통치료기록을 토대로 높은 안정성과 적은 부작용을 갖는 HBX-6의 개발은 고령화사회의 질병 치료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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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대한방병원, 의·한협진 시범사업 선정  




///부제 국공립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한방병원 협진기관 ‘유일’ 




///본문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부산대한방병원(병원장 신병철)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1·2단계에 이어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공립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과 한방병원의 협진 기관으로서는 유일하며, 양산지역 내에서도 유일한 의·한 협진 시범사업 기관이다.




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같은 날 한의과와 의과 동시 통원 치료하는 환자 중 같은 상병 또는 같은 목적의 진료시, 한의사와 의사의 협의과정(협진 처방, 협진동의서, 협진의뢰서, 협진회신서 작성)을 통해 양쪽 진료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사업이다. 




의·한 협진은 지난 2016년 1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협진이용 환자의 진료비 경감, 2017년 2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협진 절차 표준화뿐 아니라 협진군이 비협진군에 비해 총 치료기간과 진료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도 확인했다. 




이번 3단계 시범사업에서는 협진의 ‘질적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기간은 2019년 10월15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이며,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70개 의료기관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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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재학생 및 교직원 대상 무료 한의진료 ‘확대’ 




///부제 가천대, 주 5회 다양한 전공교수 참여…건강복지서비스 등 제공 




///부제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지난 11일 대학 가천관 2층에서 최미리 부총장, 윤원중 기획부총장, 박상용 학생복지처장, 송호섭 한의대학장, 송윤경 보건진료소장 등 교직원과 박민준 총학생회장 등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진료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가천대는 그동안 보건실에서 한의진료를 비롯해 정신건강클리릭, 금연클리닉, 기생충감염예방사업 등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에 보건진료소로 개편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한의진료 확대를 통해 다양한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1997년 10월부터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의진료를 실시해 왔으며, 기존 한의진료는 화·목요일 오후(주 2회)에 실시됐지만 이달부터 한의치료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주 5일, 오전·오후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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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약 전통문화 단절돼선 결코 안돼”




///부제 한의약 육성 조례, 대구약령시 고유 기능 되찾고 옛 영광 재현




///부제 대구시의회 김대현 의원 




///부제 ‘대구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앞장




///본문 [편집자 주]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대구시의회 김대현 의원(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건설교통위원회, 서구1, 자유한국당)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지난 달 22일 대구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조례 제정의 주역인 김대현 의원으로부터 그 배경과 향후 한의약의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 ‘대구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배경은?




대구광역시는 전국 3대 약령시로서 옛부터 명성을 갖고 있었으며, 1983년에 개장한 대구약령시 한약재도매시장은 오늘날까지 36년간 우리나라의 전국 한약재 시장가격을 적정하게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하지만 대구약령시의 상징인 ‘주식회사 대구시 한약재도매시장’이 만성적자로 운영을 포기하고 법인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약전골목 인근에 2011년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점포 임대료가 급등하여 한의약 관련 업종은 하나, 둘씩 약전골목을 떠나고 그 자리에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이 개업하면서 약령시의 이미지가 퇴색하는 등 약전골목이 주변 환경의 변화로 고유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구약령시의 위축을 불러 일으켜 궁극적으로 약령시의 명맥이 끊어져 한의약의 전통문화가 단절될 위기에 처해질게 불 보듯 뻔하다. 이처럼 역사깊은 대구약령시 전체가 조만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 의식을 갖게 돼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 ‘조례’ 제정에 반발은 없었는가?




2018년에 서울시에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양방 의료계의 반발이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 한의약 육성에 관한 조례’는 대구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누구나가 공감함으로써 제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무엇보다 대구시에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대구약령시에 대한 현실적 위기감이 크게 작용하여 상임위는 물론 본회의에서도 원안 가결됐다.




- 조례 제정으로 향후 기대하는 효과는?




대구약령시는 1658년에 약령시로 개장한 이래 오늘날까지 361년 동안 전통 한의약 시장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2001년에는 한국기네스위원회에서 최고(最古)의 약령시로 인증을 받았고, 2004년에는 현재의 약전골목 일대가 ‘한방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통 대구약령시의 맥을 잇기 위하여 1978년부터 조선시대 약령시 개장 행사를 현대적으로 변형하여 현재의 약전골목 일대에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매년 5월에 열리고 있다.




이렇듯 대구약령시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약령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우리나라의 귀중한 전통 한의약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대구약령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대구약령시의 옛 영광을 되찾을 방안은?




이번 조례 제정이 그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례 제정이 대구약령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한의약 기술을 육성, 지원하여 전통 한의약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의 대구약령시는 우리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 줘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 한의약의 미래는?




한의약은 우리의 전통적인 의약 문화로 일상 생활에서 국민의 건강증진에 소중히 활용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한의약 산업과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정치인으로서 발자취는 아직 미약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 지역사회 발전에 꼭 필요한 정치인으로 훗날 기억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 한의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의 전통 한의약 기술을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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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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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자랑스런 경희한의대여! 영원하라!!”




///부제 경희한의대 83학번 및 36기 동기회, 졸업 30주년 기념식 개최




///부제 동기 및 은사들과 뜻깊은 만남…모교 발전기금 2000만원 전달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83학번 및 36기 동기회(회장 김호선·이하 836동기회)는 지난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졸업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동기들은 물론 여러 은사들을 초청해 재학시절 당시를 회상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30년을 꿈꿔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희대 한의대 류기원·김광호·송병기·이형구·김창환·류봉하·안규석·홍무창·정승기·이혜정 교수 등 과거 은사들과 이범용 경희대 한의과대학 동문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80여명이 넘는 836동기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은사들은 과거 학생들을 가르쳤던 당시를 회상하며 한의계는 물론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한 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도 개인적인 발전은 물론 한의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위치에서 제역할을 다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박광은 졸업 30주년 준비위원장은 “지난 한 세대를 돌아보며 또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김호선 회장은 “지금까지 건강한 한의사의 길을 살아왔듯이 앞으로의 30년도 더욱 건강하고 보람있는 한의사의 길을 걸어가자”고 다짐했다.




또한 이범용 회장은 “이제 50대 중반의 나이대에 든 836동기회 회원들은 지금까지 한의계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한의사가 마음놓고 의료인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의계의 중심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키도 했다. 




특히 이날 836 동기회에서는 현재 경희대 한의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희한의 노벨의학 프로젝트’에 사용해 달라며 자발적으로 모금한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김호선 회장은 “조그마한 정성이지만 후배들의 연구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꼭 노벨의학 프로젝트가 성공해 경희한의대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광은 준비위원장은 “졸업 후 30년간 한의사로서 살아가면서 모든 동기들이 이제는 학교 발전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던 중 좋은 기회에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십시일반으로 발전기금을 마련해 전달하게 됐다”며 “지난해 82학번 선배들에 이어 83학번도 발전기금을 마련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후배들을 향한 사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류경주 원장의 축가를 비롯해 김소영 원장(피아노)·임하섭 원장(기타)의 축하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 3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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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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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구원,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부제 교육기부, 사회공헌 활동 등 통해 한의 과학문화 확산 기여




///부제 KIOM 올래·어린이 본초탐사대·글로벌 원정대 등 운영 ‘눈길’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발굴·포상해 교육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기관의 사기를 진작코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한의학연은 출연연구기관으로서 기관 미션에 맞는 교육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의과학 문화를 확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한의학연에서는 기관 견학 프로그램인 ‘KIOM 올래’를 통해 한의지식 및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방 연고·한방 슬러시 만들기 등 자체 개발한 한의과학 체험 10여종을 포함해 다채로운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2000여명이 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도서벽지·농어촌 지역 학교 청소년 등 과학문화 소외계층을 초청하거나 직접 방문해 교육기부 및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KIOM 동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KIOM 어린이 본초탐사대(초등생 및 학생가족 대상의 자연 속 약용식물 체험·교육 프로그램) △KIOM 글로벌원정대(전국 대학(원)생 대상 해외 선진 연구기관을 탐방 연수 프로그램) 등 한의학연만의 독창적인 자체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속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의학연이 그동안 교육기부 및 사회공헌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한의학연의 나눔 활동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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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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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의료기관 지정




///부제 목포청연한방병원 




///본문 목포청연한방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진료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는 일부 국·공립병원과 민간병원 중 의·한 협진기관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의·한 협진모형을 구축코자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되는 3단계 시범사업에는 2단계 시범사업에 비해 25개소가 증가한 총 70개의 기관이 지정됐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및 의료급여 대상자를 포함하며 시범기관에서 협진을 받는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상 행위는 건강보험요양 목록상 급여대상으로 한정된다.




이를 통해 같은 날 동일 질환에 대해 의과, 한의과 협진이 이루어진 경우 두가지 의료 행위 모두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8월 개원한 목포청연한방병원은 목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의과-한의과 협진을 통해 허리, 목, 손목, 어깨 등 다양한 통증 부위에 대해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의료기술 발전과 의료 서비스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임진강 목포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이번 협진 시범사업 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앞으로 환자분들께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의·한 협진을 활성화시키는데 청연이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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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68)




///부제 黃子厚의 鍼灸專門醫論 “한의사전문의 제도는 조선 초기에 이미 있었다”




///본문 黃子厚는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서 본관은 懷德, 자는 善養이다. 그는 음서로 벼슬길에 나가 중앙과 지방의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태종초에 성주목사를 거쳐 1412년(태종 12) 仁寧府司尹을 지냈고, 이듬해 형조좌참의가 되어 호패법의 제정을 건의하였다. 1414년 호조참의, 경기도관찰사, 개성유후사부유후를 역임하였다. 이듬해 충청도관찰사를 거쳐 恭安府尹이 되어 동전의 사용을 건의하였다. 




그는 의학에 정통하여 항상 典醫監의 提調를 역임하였다. 그는 1421년에 明나라에 가서 조선에서 산출되지 않는 약재를 널리 구하여 돌아왔고, 1427년 조정에 요청하여 충청도에서 『鄕藥救急方』을 인쇄하게 하였고, 1433년에는 『鄕藥集成方』 중 우수 경험방을 정선하여 鄕名과 藥毒의 有無에 대한 주석을 붙여 일반백성들이 알기 쉽도록 배려하였다. 




그는 또한 銅人을 주조하여 點穴의 법에 따라 의사국가고시를 실시하는 법을 확정하였고 환자가 의사를 요청할 때 환자의 집에서 말을 보내 의사를 맞아야 한다는 등의 조항 만들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그의 의학적 활동은 조선 초기 한의학의 표준화와 역할 증대를 위한 특단의 조치들로 그의 제도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世宗實錄』에 그의 주장이 나온다. 




“또한 병을 치료하는 것 가운데 침구보다 빠른 것이 없으니, 의사가 침구의 혈자리를 안다면 한돈의 약도 허비할 필요없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컨대 지금부터 상국의 의학을 익히는 법처럼 각각 전문과를 세우고 주종소로 하여금 동인을 주조하게 하여 혈자리를 찍는 방법에 의거하여 고시를 본다면 고시를 시행하여 의사를 선발하는 방법이 가히 내실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鍼灸專門醫의 필요성을 역설한 대목이다. 아울러 “각각 전문과를 세우고(各立專門)”라는 대목을 볼 때 黃子厚가 주장한 것은 鍼灸專門醫 뿐만 아니라 內科, 外科, 婦人科, 小兒科, 耳鼻咽喉科 등 모든 전문분과를 세워 전문인을 키우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침구사제도가 있었으므로 침구사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침구시술자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일선 의료 시술에 있어 약과 침구 치료는 상호 보완적일 수밖에 없다. 이로써 대민의료사업에 있어서 향약의 보급과 함께 침구치료의 효용성을 제도로써 확립하고자하는 황자후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즉, 의술을 익히는 법에 의거하여 각 분과를 두어[各立專門] 의학의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향후 조선 중후기 침구의학의 발달을 이끄는 제도적 개혁임에 분명하다. 당장 세종대에 그 결과가 나타난다. 세종24년(1438)부터 침구전문의를 매년 3인씩 삼의사(三醫司)에 각각 1인을 서용(敍用)케 하고 있다. 




이후 이 제도의 완전한 정착은 성종3년(1472)에 침구전문법을 다시 별도로 설치함으로써 확정되었다 (고대원, 김남일, 차웅석. 『醫人 黃子厚 인물 연구』, 한국의사학회지 제 23권 2호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HISTORY. VOL. 23, No. 2. 2010. 12월).




성종 3년(1472년) 다시 침구전문생을 따로 설치하여 침구전문의의 취재를 별도로 설치하였고, 『經國大典』에서 鍼灸學의 취재과목으로 『纂圖脈』, 『和劑指南』, 『銅人經』은 誦하고, 『直指脈』, 『針經指南』, 『子午流注』, 『玉龍歌』, 『資生經』, 『外科精要』, 『十四經發揮』, 『針經摘英集』 등으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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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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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건의료인력지원법’ 본격 시행




///부제 3년마다 실태조사, 5년마다 종합계획 수립




///부제 보건의료인력 정책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본문 보건의료인력의 원활한 수급 및 근무환경 개선, 우수 보건의료인력 양성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이 24일부터 시행된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정책 방향, 보건의료인력 수요 추계, 인력 양성 및 공급, 면허·자격관리 및 교육·연수, 보건의료기관 유형별 보건의료인력의 적정 배치, 근무환경 개선·복지 향상,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분야의 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배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현재 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 용역(보건사회연구원, ’19.8월∼’20.8월)을 진행 중이며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른 첫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내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실태조사는 3년 주기로 실시된다.




그간 보건의료기본법에 의해 5년마다 실시한 보건의료실태조사의 주기가 길고 조사 범위가 방대해 최근 보건의료인력 실태·특성의 심층적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태조사에는 △양성 및 공급 현황 △면허·자격 신고 및 보수교육 현황 △지역별, 보건의료기관 유형별 활동 현황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 분야의 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배치 현황 △근무형태, 근무여건 및 처우, 이직·퇴직, 근무만족도 등 근무환경 및 복지 등에 관한 사항 △그 밖에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보건의료인력 등의 실태 및 특성 파악에 필요한 사항이 포함된다.




실태조사 결과는 보건복지부 누리집(http://www.mohw.go.kr) 등을 통해 공표되며 복지부는 2021년부터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내년에 통계청의 국가통계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보건의료인력에 관련한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종합계획 등 보건의료인력에 관한 주요 시책을 심의하기 위해 독립적인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위원장(보건복지부 차관) 1명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각 보건의료인 및 의료기관 단체 등에서 추천하는 자 등 2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는 △종합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수급관리에 관한 사항 △의료취약지 보건의료인력 배치 지원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인력 지원과 관련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위원장이 심의에 부치는 사항 등을 심의한다.




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위촉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의료기관의 장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보건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력 취업상황을 매년 3월 31일까지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복지부는 향후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취업상황의 신고를 접수·관리, 보건의료기관이 보다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도 지정, 운영된다.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관계 전문기관 또는 단체를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 종합계획 수립·시행과 실태조사 지원,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운영 지원, 보건의료인력 지원사업 지원, 조사·연구, 통합시스템 구축·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현재 ‘보건의료인력 지원전문기관 운영방안 연구’ 용역(보건사회연구원, ’19.9∼11월)을 진행 중이며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을 지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손호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이번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시행을 통해 실태조사, 종합계획,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 등 보건의료인력정책에 적합한 기반시설과 제도적 틀을 마련하게 돼 앞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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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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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관광공사, 일본인 한의약 환자 유치 나섰다




///부제 후쿠오카서 여성층 타깃 ‘체질과 한의약’, ‘정안침’ 등 강연




///본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9~20일 제주지역 한의약 의료기관들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와 기타규슈에서 ‘제주 한의웰니스관광 세미나’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한의약 분야 유치 1위 국가인 일본시장에 제주 한의약을 알려 일본인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한의약 환자의 32.7%(2017년 기준)가 일본 환자다. 또 일본인 한의약 환자 중 여성의 비중이 88.3%를 차지한다.




제주관광공사는 3050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의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체질과 한의약’, ‘정안침’ 등에 대한 강연 등을 진행했다.




또 한의약과 제주 웰니스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향낭만들기과 체질에 따른 한방차 시음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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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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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소청룡탕’, 알레르기 비염 치료효과 입증




///부제 다기관 임상연구 통해 규명…총 비증상 점수 7.55점→4.48점으로 감소




///부제 형개연교탕, 보중익기탕, 신이산에 이어 효과 입증…비염의 한의약 치료 ‘주목’ 




///부제 김민희·최인화 교수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




///본문 중증, 만성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한약 복용의 증상 개선 효과가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최인화 교수팀은 소청룡탕이 알레르기 비염의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재채기 증상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소청룡탕은 항염증·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한약처방으로, 한방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알레르기비염 한의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약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진행 억제 효과가 밝혀졌지만,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5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소청룡탕을 복용하게 했다. 연구기간 동안 비염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은 금지했다. 




연구결과 소청룡탕을 복용한 군에서 복용 2주차부터 바로 총 코 증상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총 비증상 점수 12점 만점에서 복용 시작시에는 평균 7.55점, 2주차 5.15점, 4주차 4.48점으로 감소했다. 또한 간, 신독성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같은 연구진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형개연교탕의 효과 임상연구(Evid-Based Complement Altern  Med (IF:1.931))와 심하고 증상이 오래된 비염 환자에 대한 치료 원리를 밝혀낸 연구(Ann Allergy Asthma Immunol (IF: 3.728)) 등에 대한 후속연구로 발표된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통합의학 분야의 유명 국제학술지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IF: 1.979)에 게재됐다.




김민희 교수(사진)는 이번 연구의 의미와 관련 “한약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효과가 미미하다는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있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양약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과거와 달리 제형도 많이 다양해져 복약이 불편한 물약 형태가 아닌 가루약이나 캡슐약 형태로도 제조되면서 비용 부담도 적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의 염증으로 콧물, 코막힘, 재치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부분 만성화되어 수년 이상 지속되며 특히 가을철마다 갑자기 심해지는 양상을 많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지난 한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여름인 6〜8월에 가장 적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2배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비염환자가 가을부터 봄까지 매해 반복되는 만성적인 경과를 밟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에도 큰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최근 한약치료는 장기간 복용에도 부작용의 위험이 적어 선호되고 있는 편이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에 대해 여러 처방을 항알레르기·항염증 효과를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J Ethnopharmacol’, ‘Int Immunopha




rmacol’, ‘Evid-Based Complement Altern Med’ 등에 게재된 여러 연구를 통해 형개연교탕, 보중익기탕, 신이산과 같은 한약을 투여했을 때 증상이 완화되고 사이토카인 등의 여러 염증 관련 물질들이 조절됨이 밝혀진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소청룡탕의 치료효과도 입증되면서 알레르기 비염의 한의학 치료가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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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적발 시 의료법인 임원 취업 금지, 법안 추진 




///본문 사무장병원 적발 후 건강보험 급여 환수 처분을 이행하지 않은 자가 의료법인의 임원으로 취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22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의료법 제33조제2항을 위반해 의료기관 개설권이 없는 자가 의료기관(소위 사무장병원)을 개설·운영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국민건강보험법 제57조에 따라 환수처분을 받았음에도 고의적으로 환수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사무장병원을 개설·운영한 자가 건강보험급여 환수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현행 의료법상 의료법인의 임원으로 취임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어 사실상 사무장병원을 재개설·운영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는 것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의료법상 의료법인 임원 결격 사유에 사무장병원으로 적발돼 환수처분을 받고 해당 징수금을 전부 또는 일부 납부하지 않은 경우 의료법인의 임원으로 취임할 수 없도록 규정 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최은지 원장 송도 자윤한의원




///제목 침 치료, 임신 중 우울 증상 감소에 효과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임신 중 불안, 우울감에 대한 안전한 치료법은?








서지사항




Smith CA, Shewamene Z, Galbally M, Schmied V, Dahlen H. The effect of complementary medicines and therapies on maternal anxiety and depression in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Affect Disord. 2019(Feb 5);245:428-39. doi: 10.1016/j.jad.2018.11.054.








연구설계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임산부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임산부를 비교한 RCT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임신 중 불안, 우울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탐색








질환 및 연구대상




불안, 우울 증상이 있는 16세 이상의 임산부








시험군중재




보완대체요법(침 치료, 마사지, 밝은 빛 치료, 이완 요법, 요가, 명상, 오메가-3) 








대조군중재




플라시보(거짓) 치료,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음.








평가지표




1. 임신 중 우울감, 불안감




2. 출산 전후(주산기) 스트레스, 산후 불안, 산후 우울, 산모-태아 애착, 산모 만족도, 산모와 태아에 대한 영향, 부작용








주요결과




1. 침, 마사지, 밝은 빛 테라피가 임신 중 우울감 완화 효과를 보였다. 침 치료는 임신 중 우울로 진단받은 여성의 수를 감소시켰으며(RR 1.68, 95% CI 1.06 ~ 2.66, 1 trial), 마사지(SMD -0.73, 95% CI -1.07 ~ -0.39)와 밝은 빛 치료(RR 4.80, 95% CI -8.39 ~ 1.21, 27 women)는 우울의 정도를 감소시켰다. 




2. 이완 요법, 요가, 명상, 오메가-3 섭취 등은 우울 및 불안을 완화한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저자결론




침, 마사지, 밝은 빛 치료는 임신 중 우울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향후 출산 후 증상 및 산모/태아의 건강에 대한 경과 관찰을 포함하는 대규모의 질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임신 중 우울과 불안은 흔히 함께 나타난다[1]. 우울증은 임신 여성의 13%에서 나타나고 산후에는 유병률이 22%까지 높아지며[2], 불안증은 임신 1삼분기에 18%, 3삼분기에는 25%, 산후에는 2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3]. 임신 중 우울, 불안증은 저체중아, 조숙아 출생과 연관이 있으며[4],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발달 장애와 함께 면역 기능 저하 및 성인기 우울증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5].




우울, 불안 치료에 쓰는 양약이 있지만 임신 중에는 태아에 대한 유해성 때문에 처방과 복약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으며[6], 보완대체의학과 같은 비약물 치료를 선호한다. 본 연구의 저자는 임신 중 우울, 불안에 대한 보완대체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기존 연구들을 리뷰했다.




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16세 이상 임산부 중 우울 및 불안증이 있는 여성에 대하여 보완대체의학적 치료를 한 경우와 치료를 하지 않거나 플라시보(거짓) 치료를 한 경우를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모아 분석하였다. 분석의 객관성을 위하여 두 명의 연구자가 각각 RCT 연구를 선정하였으며, 저자 중 2명이 각 연구에 대하여 질(quality) 평가 및 데이터 추출을 시행하였다. 또한 저자들은 독립적으로 각 연구에 대하여 비뚤림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자 간의 평가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제3의 연구자와 논의하여 결론을 짓는 과정을 거쳤다. 메타 분석은 오메가-3, 명상, 마사지, 이완 요법, 밝은 빛 치료 요법에 대하여 시행했다. 결과는 앞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보완대체요법 중 3가지, 즉 침, 마사지, 밝은 빛 치료가 우울감에 대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근거의 수준은 침 치료의 경우 중등도(moderate), 마사지와 밝은 빛 치료는 매우 낮음~중증도(very low~moderate)로 평가됐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우울 불안에 대한 보완대체요법 효과를 다룬 RCT’ 중에서 질이 높은 연구가 거의 없었으며, 개별 치료에 대한 연구의 피험자 수가 적고, 몇몇 연구에서는 맹검과 관련된 높은 비뚤림 위험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영어로 쓰이지 않은 연구’는 포함이 되지 않았는데 보완대체의학, 특히 침 치료의 경우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다. 논문 저자들은, 연구자 간의 독립적인 데이터 추출 및 평가과정을 통해 비뚤림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어느 정도 한계는 존재한다고 하였으며, 더 잘 디자인된 RCT, 산후 최소 3개월 이상의 경과 관찰을 포함하는 대규모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참고문헌




[1] Lee AM, Lam SK, Sze Mun Lau SM, Chong CS, Chui HW, Fong DY. Prevalence, course, and risk factors for antenatal anxiety and depression. Obstet Gynecol. 2007 Nov;110(5):1102-12. doi: 10.1097/01.AOG.0000287065.59491.7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7978126




[2] Wisner KL, Sit DK, McShea MC, Rizzo DM, Zoretich RA, Hughes CL, Eng HF, Luther JF, Wisniewski SR, Costantino ML, Confer AL, Moses-Kolko EL, Famy CS, Hanusa BH. Onset timing, thoughts of self-harm, and diagnoses in postpartum women with screen-positive depression findings. JAMA Psychiatry. 2013 May;70(5):490-8. doi: 10.1001/jamapsychiatry.2013.8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3487258




[3] Dennis CL, Falah-Hassani K, Shiri R. Prevalence of antenatal and postnatal anxiety: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r J Psychiatry. 2017 May;210(5):315-23. doi: 10.1192/bjp.bp.116.18717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8302701




[4] Eastwood J, Ogbo FA, Hendry A, Noble J, Page A, Early Years Research Group (EYRG). The impact of antenatal depression on perinatal outcomes in australian women. PLoS One. 2017 Jan 17;12(1):e0169907. doi: 10.1371/journal.pone.016990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8095461




[5] Biaggi A, Conroy S, Pawlby S, Pariante CM. Identifying the women at risk of antenatal anxiety and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J Affect Disord. 2016 Feb;191:62-77. doi: 10.1016/j.jad.2015.11.01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6650969




[6] Sanz E, Gómez-López T, Martínez-Quintas MJ. Perception of teratogenic risk of common medicines. Eur J Obstet Gynecol Reprod Biol. 2001 Mar;95(1):127-31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1267734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8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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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골프로 다진 친목으로 한의약 발전에 더욱 매진”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친선 나눔 골프대회…KOMSTA에 기부금 전달도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7년만에 회원 골프대회를 갖고 친목을 다졌다.




특히 이날 모아진 기부금을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에 기탁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소재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제13회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배  회원 친선 나눔 골프대회는 지난 2012년을 마지막으로 서울시한의사회장배 골프대회는 7년 간 개최되지 않았으나 분회 및 회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한 회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개최된 것이다.




22개조 총 88명이 참가해 각 분회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성북구 서재영 한의사가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적용된 개인전에서는 양천구 이영보 한의사가 우승을, 강북구 김태군 한의사가 준우승을, 성북구 근택제 한의사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롱기스티는 강남구 민홍규 한의사가, 니어리스트는 동작구 마신생 한의사가 각각 수상했다.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는 각 분회별 상위 3명의 합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그 결과 236타를 기록한 강남구한의사회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우승팀에 1타가 모자란 237타로 성북구한의사회가 준우승을, 강북구한의사회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회원들의 친목도모는 물론 한의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대회부터는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이 아닌 일요일 개최를 준비하겠으며 앞으로도 여러 의견들을 모아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실질적 혜택이 돌아 갈 수 있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원 기금 마련 행사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는 참여 인원이 라운딩 중 파를 기록한 숫자에 1만 원, 버디를 기록한 숫자에 5만 원, 알바트로스는 10만 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마련한 536만 원(파 458개, 버디 21개)의 기부금을 한의약으로 세계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KOMSTA(단장 허영진)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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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사암한방의료봉사단-제주한의약연구원, 한의의료봉사




///부제 서귀포시 지역주민 대상




///본문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과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 제주 서귀포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안상우 단장과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 송지훈 연구원,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소속 한의사(정유옹, 하영준, 권대호, 장호준) 및 한의과대학 학생 10여 명이 참여했다.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사암침법을 연구한 한의사들과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사암침법의 연구 및 교육 그리고 한방 진료활동을 펼치는 의료봉사단체다.




한편 이날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한약 및 침구처방과 평생 건강을 위한 건강지압 강좌를 제공했고, 마을주민들을 위한 사암침법 시술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사암침법의 뛰어난 의술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돼 더없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제주지역까지 와준 사암한방의료봉사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유옹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운영위원회 회장은 “한의학을 통해 제주도 주민들과 만나볼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제주 한의약연구원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주민분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변진수(경희대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은 “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 돼 뿌듯하다”며 “제주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고, 이번 의료봉사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용남(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봉사대장은 “지금까지 배운 한의학적 지식이 실제로 활용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니 한의학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학업에 더욱 매진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제주한의약연구원이 각각 협찬과 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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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회 보건복지위, ‘한국한의약진흥원’ 현장시찰




///부제 기동민, 김상희, 남인순, 진선미, 김순례, 윤종필 의원 등 연구시설 살펴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김상희, 남인순, 진선미, 김순례, 윤종필 위원은 지난 18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경북 경산 본원을 방문해 2019년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시찰 대표단으로 참석한 보건복지위원들은 이응세 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연구시설 현장을 둘러봤다.




이응세 원장은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가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의약 산업을 진흥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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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서희연 진료원장(누베베한의원 잠실점) 




///제목 알면서도 매번 실패하는 다이어트, 낮은 식이 자기 효능감 때문…




///부제 식이 자기 효능감 정도에 따른 비만치료 방향




///본문 비만은 대부분 에너지 과잉 섭취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섭취에너지를 줄일 것’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체중 감량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비만 치료의 중도 포기율은 평균 37%이며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 중 약 15%만이 감량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체중 감량에 성공하였더라도 약 1/3은 1년 이내에 원래의 체중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번번히 실패하는 걸까?




그 원인은 식이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신감을 뜻하는 개념인 ‘식이 자기 효능감(Eating self-efficacy)’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높은 식이 자기 효능감과 체중 감량은 다수의 임상연구에서 큰 연관성을 보였는데




낮은 비만 치료 중도 탈락률와 긍정적인 건강행위, 체중감량을 비롯해 감량 후 유지의 성공에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비만 치료 및 관리에 있어 자신의 식이 자기 효능감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증진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식이 자기 효능감 측정은 1991년 Clark 박사에 의해 개발된 체중 효능감 생활습관 설문지(Weight Efficacy Life-style Questionnaire, WEL)로 가능하며, 최근 누베베한의원(잠실점 서희연 원장)이 국내의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고려하여 한국어판 K-WEL설문지를 개발하였다.




설문지는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5가지의 식사환경(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사회적인 압력, 신체가 불편할 때, 음식을 섭취하기 편리한 환경, 긍정적인 활동을 할 때)으로 분류된다. 




1번부터 20번까지 환경에서의 식욕 조절 자신감 정도를, 0점(전혀 자신 없음)~9점(매우 자신 있음)으로 점수화해서 스스로 평가해보도록 한다(하단 표 참조).




총점이 높을수록 식이 자기 효능감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80점 미만은 낮은 식이 효능감, △80점~120점 미만은 보통의 식이 효능감, △120점 이상은 높은 식이 효능감을 가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식이 자기 효능감 평가 및 정도에 따른 비만 진료 지침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임상에서 다음과 같이 활용 해 볼 것을 제안한다.     




식이 자기 효능감이 낮거나 개인이 혼자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 의원·병원·보건소 등 건강관리기간의 전문적인 상담·약물요법 등을 활용해본다면 식사에 대한 문제행위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수행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비만 치료 성공과 더불어 개인의 행복감 증가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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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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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2019 회원 및 가족 어울림마당’




///부제 이병직 회장, “경남 회원과 가족 모두가 하나되는 소통의 시간”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는 지난 20일 마산 한일여고 체육관에서 회원 및 가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회원 및 가족 어울림마당’을 개최했다. 




이병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진료실을 잠시 벗어나 회원 및 가족과 어울림 한마당에 함께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자리를 통해 경남 회원이 하나되는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인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김여환 경남한의사회 대의원총회의장, 박종수 경남한의사신협 부이사장, 김정철 김해시한의사회장, 윤재은 진주시한의사회장 순으로 축사가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 OX퀴즈, 풍선 터트리기, 족구, 단체줄넘기, 지네발경기, 신발 날리기, 협력 공튀기기, 노래자랑 등의 행사로 회원 및 가족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텀블러와 근육·관절통에 바르는 바로펜겔이 참가상으로 제공됐으며 공기청정기, 공진단, 경옥고, 목·어깨 마사지기, 드라이어, 전기포트 등의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어울림 한마당의 분위기를 돋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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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019 한의협 임직원 및 입주단체 체육대회’ 성료




///부제 방대건 수석부회장, “소통과 화합 속 하나된 협회로 도약하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관 소속 한의약 단체 임직원들이 하나되는 ‘2019 임직원 및 입주단체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17일 강서구 가양 레포츠센터에서 약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의협 소속 임직원과 협회관 입주 단체인 대한한의학회, 대한약침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 함께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족구, 발야구, 배드민턴, 피구, 배드민턴, 2인3각 계주, 줄다리기, 릴레이 달리기 등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경기를 함께 즐기며 하나된 마음으로 한의약 단체 소속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결속을 다졌다.




또 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을 위한 상품권 추첨이 진행돼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 개인들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로 간직될 수 있도록 했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올해로 창립 121주년을 맞은 한의사협회와 협회관 입주단체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제2회 한마음 체육대회는 한의약 유관단체가 화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오늘 체육대회에서 보인 열정과 투지로 한의협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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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약침의료봉사,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어 나간다




///부제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증평군에서 지역 주민 200여 명 무료진료




///본문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의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지난 20일 충북 증평군 도안면 도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주민 약 200여명에게 약침과 침 중심의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굿닥터스나눔단 의료진과 봉사자, 증평군청 관계자 약 50명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한의의료봉사를 비롯해 △팝아트 & 파우치꾸미기 △화분꾸미기 △안경수리 △네일아트 △즉석 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증평군에서도 △이발봉사 △차봉사 △손마사지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진료를 받은 증평군의 한 주민은 “꼼꼼한 상담과 진찰은 물론, 환절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한약까지 챙겨주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봉사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대한약침학회 대전지부 이원구 지부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2019년 증평군 의료봉사도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내년에 계획 중인 봉사에 있어서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며 굿닥터스나눔단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증평군 주관으로 진행된 굿닥터스나눔단 농촌재능나눔 한의 의료봉사는 2014년부터 시작하여 증평군에서 매년 4회씩 진행되고 있다.




지역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굿닥터스나눔단은 올해 마지막으로 11월 3일 전남 보성군 웅치복지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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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상호 조교수 대구한의대 부속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제목 포항 지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부제 지진 피해 이재민 30여명 2년 가까이 체육관서 생활 




///부제 아직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 불면 등에 시달려 




///부제 정신불안 극복 위해 포항한방병원 의료지원팀 꾸려 이침치료 




///본문 [편집자 주] 포항지진이 발생한 지 708일이 지났지만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다. 한 순간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포항이재민 30여명은 여전히 체육관에 머물고 있다. 트라우마와 불면 등 정신질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김상호(대구한의대 부속포항한방병원) 교수는 의료 지원팀을 이끌고 약 두 달간 의료봉사에 나섰다. 그 진료일지를 상, 하에 걸쳐 소개한다.  




의료지원을 준비하며




한국은 비교적 최근까지 지진과는 거리가 먼 지진 안전지대(earthquake-free zone)로 알려져 있었다.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5의 강진이 포항을 강타했다. 포항지진은 1905년 지진관측 이후 경주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했으며 피해규모는 역대지진 중 가장 컸다. 특히 경주지진보다 진원지가 얕아 더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 개발로 인한 촉발지진으로 밝혀졌다. 포항지진 발생 후 약 1년 5개월의 기간이 지났으나, 포항지진 임시대피소 포항시 흥해읍 실내체육관에 이재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재민은 여전히 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고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불면, 우울,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대피소 생활이 매우 길어지면서 이에 대한 의료지원 및 심리사회적 지원은 점점 미진해지고 있었다.  




포항지진대피소에 거주하는 장기 이재민 대부분은 지진 진앙지와 매우 가까운 흥해읍의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이었다. 한미장관맨션은 건축안전도 검사상 ‘소파(작은 파손)’로 판정받아 이재민들은 시로부터 임대주택을 대여 받지 못했고, 상기 맨션은 지진으로 인한 파손으로 거주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장기간 대피소 생활 중이었다. 




지진은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자연재해로 보통 예고 없이 발생해 갑작스런 사망, 부상, 재산손해, 거주지 파손 등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킨다. 많은 연구들에서는 지진 생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 불안, 중독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도 보고됐다. 




또한 지진 같은 대형 자연재해는 그 피해가 단시간에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이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게 된다. 때로는 이번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처럼 수년간 임시대피소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은 불안, 우울 등 트라우마 증상을 지속시키고 감염질환 증가, 통증 및 불면, 기타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 지진 이재민에게 지속적으로 적절한 의료 및 심리사회적 지원이 지속돼야 함에도 지원인력이 부족하고 주로 교육이나 상담 등을 제공하기에 이재민들이 호소하는 심리 및 신체증상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지는 못한다.








이침치료 의료지원 시행 




이침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게 시술 가능한 비약물치료이다. 이번 의료지원에서 치료혈자리로 ‘the National Acupuncture Detoxification Association (NADA) protocol’에 따라 신문, 교감, 간, 신, 폐를 사용했다. ‘NADA protocol’은 원래 헤로인중독환자를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보조치료지만 지난 2001년 뉴욕의 9.11 사건 이후로는 NADA protocol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침치료는 해외에서도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9.11테러 외에도 케냐내전 난민, 아이티지진 이재민 등 전 세계 재난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본 의료지원팀은 포항지진이재민 대피소에서 1년 5개월째 거주하고 있는 지진이재민 30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4월 12일부터 2019년 6월 7일까지 흥해보건지소 재난심리지원센터의 협조 하에 이침 치료 의료지원을 시행했다. 의료지원팀에 대구한의대 부속포항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김성태 교수님, 내과수련의 진동은 선생님, 포항시 남구 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한선용 선생님이 함께 했다.








진료 D-1 일




전날 미리 흥해체육관에 진료준비를 위해 다녀왔고 저녁7시부터 9시까지 첫 진료를 시작했다. 




어제 첫 진료 시 약 스무 명 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처음이라 생각보다 진료시간이 많이 걸렸다. 장기간의 대피소생활로 인해 불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침치료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 두 번 좌측 귀, 우측 귀에 번갈아 시술했다. 두 번째 내원 시부터는 기존에 부착된 이침을 제거하고 반대 측에 시술했다. 시술 후 30분간 대피소 텐트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부착한 이침은 하루에 5번씩(기상 후/ 아침식사 후/ 점심식사 후/ 저녁식사 후 /취침 전) 매 혈위당 10초씩 매일 스스로 지압하도록 말씀드렸다. 지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고, 우리 손길이 조금이라도 장기간의 대피소생활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진료 D+7 일




귀에 붙인 스티커침이 잘 유지될까 의문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외래환자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열심히 이침을 소중히 붙이고 계셨다. 계속 붙이고 있는데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이침은 활용하기 손쉬운 치료 순응도 높은 치료법이다. 신규 환자도 4~5명이나 왔고 설문지 작성도 했다. 역시 불면증이 많았고, 비록 적은 분이지만 1주일 만에 불면증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분도 있었고, 소화가 잘된다는 분도 있었다. 한 할머니는 이침이 불면증에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먹던 수면제 바로 끊어도 되냐고, 불면증에 효과가 좋으니까 낮에 너무 졸리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진료 D+14 일




오늘은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문득 이층 한편의 초록빛이 눈에 띈다. 초록빛을 따라 이층에 올랐더니 어느 한 젊은 분이 있었다. 초록빛 화분이 가득해 마치 식물원 같았다. 우리를 무척 반가워하시며 초록식구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해준다. 난부터 아주 다양한 식물들을 제각각 모양도 다른 화분에 돌보고있었다. 대피소 생활도 일 년 반이 되어 가는데 집은 금이 가고 불안해서 생활을 할 수 없으니 대피소에서 주로 지내는데 집에 있는 화분을 많이 가져왔단다. 마침 이쪽 구석 코너 쪽에 창이 있어 햇빛이 적긴 하지만 들어온다. 그래서 이렇게 화분을 키울 수 있다. 




대피소가 추워서 4개의 온풍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실내가 너무 건조해 오전에 빨래를 널면 금세 바싹 말라버린단다. 식물들이 공기도 정화해주고 습도도 조절해줘 좋다고 한다. 삭막하고 불편한 대피소 공간을 화분들을 돌보며 새로운 보금자리요, 집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손길과 밝은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초록 생명을 돌보며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굳어진 몸과 마음도 부드럽게 치유되리라 믿는다. 




<다음호에 계속>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귀포시 통합돌봄선도사업, 재정적·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부제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식




///부제 방문 한의진료 등 31개 사업 추진 




///본문 제주특별자치도와 보건복지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서귀포시가 ‘서귀포시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서귀포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원희룡 지사,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제주도의회 고현수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부위원장과 한영진 의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사 및 어르신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서귀포에서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잘돼야만 앞으로 전국으로 확산돼 모든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서귀포시 공무원들을 비롯해 여러 협력기관, 도의회의 많은 노력과 협력을 부탁 드린다”며 “제주도정과 정부, 도의회, 협력기관 모두 마음을 모아 복지1등 서귀포시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밝혔다.




배병준 실장은 “중앙정부도 부처 간 MOU를 체결해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2021년까지 42억 원의 예산을 들여 토탈케어 서비스와 방문 한의진료 등 모두 3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 사업과 관련, 지난 4월 4일 장애인 돌봄 분야에 제주시, 5월 13일 노인 돌봄 분야에 서귀포시가 각각 선정됐다.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돌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사는 곳에 기반을 둔 대상자 중심의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자 욕구에 맞춘 주거, 보건의료, 돌봄 등의 서비스 연계·통합 제공함으로써 평소 거주지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보장하는 사업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지속 발전 가능한 한의약 과제




///본문 한의약의 장점은 개인별 맞춤의학에 있다. 그렇다 보니 각 한의원별 진단 및 처방 등 치료기법이 천차만별이다. 이 같은 구조는 자연스럽게 특화진료 내지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특성화된 한의의료기관의 다양한 출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특화의료 구조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 의료기관은 각자의 개인기에 의존해 경영에 나서야만 했고, 이 과정에서 큰 편차의 수익차가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침, 부항, 뜸, 추나 등 한의약 치료기술의 일부가 국가 제도권의 틀에 안착하며 한의사이면 누구나가 공정한 경쟁의 룰에 따라 진료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제도에 반영된 한의치료기술의 효용성이 잘 드러났다. 남인순 의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2015년 23.0%에서 금년 상반기에 40%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는 1조446억 원이다. 이 가운데 양방진료비가 59.0%인 6158억 원이며, 한의진료비는 41.0%인 42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는 2015년 3578억 원에서 지난해 7139억 원으로 3년 새 99.5%가 증가한 셈이다




또한 김상희 의원이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추나요법 이용도 분석 자료(4~6월)에 따르면, 동 기간동안 추나요법 청구건수는 총 113만789건이고, 건강보험 부담금은 총 128억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의 경우 94만8622건(83.9%)이 청구돼 102억6300만원이 지급됐고, 한방병원은 18만451건 청구에 26억 원이 지급됐다. 3개월간 추나요법 시술을 받은 환자 실인원은 35만9913명이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시술을 받고 있는 셈이며, 이 중 연간 추나요법 횟수 상한선인 20회를 채운 환자도 3073명에 이르렀다.




자동차보험의 한의의료와 건강보험의 추나요법간 공통점은 모두 제도권 의료로 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있다. 만약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의료가 인정받지 못하고, 추나요법이 올 4월 이전처럼 비급여로 존재한다면 진료비와 환자수 증가는 확연히 달랐을 것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의약이 국가의 확고한 공공재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한의의료가 과소평가되거나, 제 평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공인의 제도권 의료로 반영되는 것을 외면해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국민의 접근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의료는 변방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변방으로 밀려난 의료가 중심부로 재진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침구사와 한약업사 직종이 그 예다. 현 정부의 문케어는 한의약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는 호기(好機)라 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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