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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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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07 10:20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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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 2231호

///날짜 2019년 10월 7일

///시작

///면 1,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정감사 본격화, “보건의료 직역 갈등 해소하라” 

///부제 보건의료직능 갈등 해소, 우수 한약 관리기준 마련, 수술실 CCTV 설치 촉구 등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지난 2일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시작된 가운데 2일과 4일 열렸던 보건복지부 국감 현장에서는 보건의료직능간의 갈등 완화에  보건복지부장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을 비롯해 ‘우수 한약 관리기준’ 도입을 통해 우수한 한약재가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 보건의료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의료분야 직능간 갈등 더 이상 방치 말라!”

오제세 의원, 정부가 시한 정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 요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사진)이 보건의료계의 오래된 직역간 갈등 해결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오 의원은 “직능간 갈등 해결이 불가능한가?”라고 묻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개별적으로 말을 들어보면 해결될 듯 보이다가도 단체로 보면 그렇지 못해 난감하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장관은 난감할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일인지, 방치해도 될 일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직역간 갈등은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 갈등을그대로 두고볼 일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고 박 장관 역시 동의했다.

오 의원은 “직능 간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복지부가 이렇게 오랫동안 고질적인 갈등을 두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각 단체별로 얘기가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갈등을 종식시키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굉장한 피해를 안고 가야한다.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며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시한을 정해서라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수한약 관리기준 마련해야” 촉구

남인순 의원, 한의약육성법 시행 15년 불구 우수한약 관리기준 고시 없어

한의약육성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약 관리기준’을 고시하지 않았다며,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계기로 한약 이력추적제와 ‘우수 한약 관리기준’ 도입 등 우수 한약재 공급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사진)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와 관련 부처와 기관, 단체, 학회 등 전문가 총 23명으로 ‘한약 급여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는데, 첩약 급여 시범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첩약 급여화가 추진되면 국민들의 한약재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우수 한약재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농림부와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재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한의약육성법 제14조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수 한약 관리기준을 마련해 한의의료기관에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의약육성법이 2004년 8월 시행돼 15년이 경과됐지만, 보건복지부는 법률 시행 이후 한 번도 ‘우수한약 관리기준’을 고시하지 않아 사문화(死文化)되어 있는 실정이며, 그간 1·2·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도 우수 한약 공급 방안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첩약 건강보험 급여를 계기로 보건복지부가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남 의원은 “불법 한약재 유통을 근절하고 우수 한약재를 공급해야 한다. 지난 8월27일에 품질기준에 미달하거나 치료효능이 없는 불법 한약재가 대량 수입돼 국내에 유통된 사건이 있었다”며 “관세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된 불법 한약재가 서울 경동시장, 경북 영천,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약재시장 등에 판매됐으며, 약사법 위반 관련 115톤 중 식약처 등을 통해 긴급 회수 및 폐기·반송된 불법 한약재는 20톤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인순 의원은 “이러한 위법행위는 2배 내지 5배에 이르는 국산 한약재와 수입한약재의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므로 단속이나 홍보로 근절하기에는 힘들다”며 “이러한 원산지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농산물, 축산물 등에 시행되고 있는 이력추적관리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약재 이력추적관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 의원은 “한의약육성법에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약의 적정한 품질 관리를 위해 우수 한약재의 재배와 한약의 유통 및 제조관리에 관한 기준, 즉 ‘우수 한약 관리기준’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한약재 30여종 중에서 생산과 규격품 제조, 유통에 대한 이력 추적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우수 한약 관리 기준’을 제정·고시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한약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순례 의원, 수술실 CCTV 설치 강력 요구

박능후 장관 “시행중인 경기도 사례 보며 결정해 나갈 것“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사진)은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수술실 및 진료실의 CCTV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법원은 진료 중 강간 등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 대해 징역형을 내렸지만 보건복지부의 성범죄 의료인에 대한 의료면허 박탈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순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진료 중 성범죄로 행정처분을 받은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1명 씩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이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준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그러나 이들 모두 의료면허는 그대로 소지하고 있어서 자격정지 기간 최대 1년이 지나면 다시 의사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의료 현장의 특성 상 피해자는 의식이 없거나 항거불능 상태인 경우가 많아 실제 범죄 발생여부를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범죄 의료인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의료인 면허 박탈 등 관계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행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종식시기키기 위해서는 수술실 CCTV 설치가  근본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성범죄 의료인 처벌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해 성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술실 CCTV 설치는 논란이 많아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를 예의주시하면서 차차 결정해 나가겠다. 수술실의 경우 환자 자신이 CCTV 노출을 싫어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케어로 대형병원 진료비 증가율 2배 늘어

김승희 의원, 동네 병·의원 고사 막을 대책 마련 필요

문케어로 대형병원 진료비 증가율이 2배나 늘어나 동네 병·의원의 고사를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빅 5병원의 진료비는 4조653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5663억 원 증가한 액수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 5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6%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문케어가 2018년 본격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 매년 0.1% 증가하던 점유율이 0.2%로 두배 증가한 것은 문케어가 대형병원 쏠림을 가중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의원은 “문케어 본격 시행 1년 만에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대학병원 진료비 비중의 증가율이 2배나 늘었다”며 “이대로 두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동네 병.의원이 고사할지 모른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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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사 정치 역량 강화, ‘총선기획단’ 출범

///부제 한의협, 총선기획단 발대식 및 간담회 개최

///부제 정책으로 지지후보 선택 등 ‘4대 실천목표’ 선언

///부제 올바른 한의약 정책과 제도 뿌리 내리도록 총력 다짐   

///본문 한의계 의권 신장과 한의사의 정치 역량 강화를 위한 총선기획단이 출범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달 28일, 협회관 대강당에서 2020년에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한 ‘대한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단장 최문석 부회장, 이하 총선기획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의협 중앙회 및 지부 임원, 한의학회와 여한의사회, 전공의협의회,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 등 직역대표 26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은 한의약 의권수호와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보호, 한의약 발전과 제도개선에 필요한 정책개발 등을 위해 한의계 인사와 친한의계 인사들의 정치권 진출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향후 총선기획단은 한의약 관련 보건의료 정책 제안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하여 한의약 제도개선 정책수립을 유도하고, 회원들이 대한한의사협회가 제시한 정책의 방향과 의도에 근접한 정당 및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택·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과 함께, 회원들의 해당 정당 책임당원 가입과 후보자에 대한 후원 등과 같은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총선기획단은 △정치성향이 아닌, 정책 후보 지지 △한의사 회원과 친한의계 인사 당선 지원 △한의사의 각 정당별 책임당원 가입 및 국회의원 후원 등 회원의 직간접적인 정치참여 적극 독려 △한의계에서 추진하는 보건의료정책이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 등 ‘4대 실천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실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문석 총선기획단장(한의협 부회장)은 “제21대 총선을 대비한 대한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 발대식을 계기로 전국 2만 5000 한의사들의 역량을 총집결해 한의계 관련 정책들이 국회 입법과정을 통해 국가 정책으로 실현되게 만들고 이를 통해 한의계의 위상강화와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단장은 “향후 각 시도지부 한의사회와 직역단체에도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출마 의향이 있는 한의사 회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보건의료분야에서 한의계가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정책을 각 정당에 제안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협약식을 개최하는 등의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발대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총선기획단 위원 및 임원들에 대한 소개와 향후 운영방안으로 정책토론회 개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의협 이재성 사무총장은 “선거기간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거나 한의사회 단독이 어렵다면 의료인단체를 모아 정책 제안을 해야 하는데 이때 지역 시도지부 한의사회의 적극 참여가 중요하다”며 “각 캠프마다 상주하는 보좌관에게 정책 질의서를 제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또 “지역 시도지부, 분회에서 하는 일상적인 대관업무를 DB로 만들어 중앙회와 함께 축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의원은 재선 확률이 높으니 계속 관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한의협 내 임원들의 임기가 바뀌어도 계속 이어지는 플랫폼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사를 맡은 강영건 기획이사는 “토론회나 정책 질의서의 경우 지난 6·13 지방 선거 등에서 실시했던 광명, 성남, 수원 한의사회의 내용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을 맡은 김계진 홍보이사는 “총선기획단이 선거 때만 반짝 운영된다면 정책 제안의 맥이 끊길 수 있어 협회에서 상설로 운영돼야 하고 평시에 어떻게 꾸려갈지가 관건”이라며 “예전에 운영되던 한의약 최고위과정 등 대외협력 차원의 상설 조직화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준 한의협 법제이사는 “국회를 방문하면서 한의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부재를 절실히 느꼈다”며 “친한의계 성향의 의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박태호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1인 1정당 갖기 운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의사 회원들이 상당히 소극적인 면이 있다”며 “당에 들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만큼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정오 여한의사회 부회장은 예전 구청장 출마 경험을 떠올리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계 내부의 의식 변화”라고 했다. 송 부회장은 “당시 공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위치였음에도 한의사들의 지원은 커녕 오히려 가장 먼저 총을 쏘던 게 한의사였다”며 “영국 속담에 누군가 못을 박으면 그 다음에 모자를 건다고 한다. 선거결과가 어찌되든 누구라도 한의사를 위한 일에 나서 준다면 내일처럼 적극 지원하려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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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각종 규정 제·개정…업무 효율화 추진

///부제 의료광고심의, 보수교육, 한의약단체표준 제정업무 규정 등 손질

///본문 지난 28, 29일 개최됐던 대한한의사협회 제31·32회 임시 이사회에서는 한의협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운영 규정, 보수교육 규정, 한의약단체표준 제정업무 규정 등이 제·개정돼 눈길을 끌었다.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의 개정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동영상 형태의 광고 접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동영상의 길이와 양과는 상관없이 동일한 심의수수료가 청구돼 신청자간 심의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의 길이 및 양에 따른 심의수수료를 차등 적용키로 한 개정안을 승인했다. 

‘보수교육 규정’의 개정과 관련해서는 정관시행세칙의 기 개정된 취지에 맞추기 위해 등록비 중 간접비에 한해 추가 부과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본회 미등록회원 또는 2년 이상 회비 체납 회원’을 ‘본회 미등록회원 또는 회비 미·체납 회원’으로 개정한데 이어 보수교육기관별 등록비 징수 현황 확인을 위한 별지 서식을 변경키로 했다. 특히 회비 납부에 따른 간접비 완불기간을 기존의 교육 수강 후 3개월 내에서 6개월 내(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로 연장키로 했다.

또한 한의학정책연구원에서 한의약표준위원회를 구성하여 한의약 표준개발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규정의 부재와 향후 ‘추나 교육’, ‘한의약 용어’, ‘뜸시술 안전관리 방안’ 등의 표준안 제정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의약 단체표준 제정업무 규정’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협회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 지급체계와 현 80단계에 이르는 호봉표를 25단계로 개편하는 것을 비롯해 직원 채용시 경력을 인정받은 경우 해당 경력을 승진소요 최저기간 계산에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직원인사 및 보수 규정’을 개정했다.

또한 2017년 2월 직제개편에 따라 제3조(종류) 상설위원회에 ‘한의맥·요양기관정보화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으나, 그동안 전산팀, 한의맥/콜센터팀 등으로 분리 운영됐던 전산팀이 지난 해 2월 통합됨에 따라 기존 운영 체계와 맞지 않는 ‘한의맥·요양기관정보화위원회’를 삭제하는 내용의 ‘상임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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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식약처, 한약정책과장에 고호연 세명대 교수 임명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한약정책과장에 고호연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교수가 2일부로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고호연 신임 한의약정책과장은 상지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상지대학교 한방내과 석사, 가천대학교 한방내과 박사 및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위원, 의약품부작용심의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전문평가위원회 위원, 국가의료인시험위원회 위원, 전라남도청 통합박람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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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로당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한방교실

///부제 부산시 남구, 행복나무한의원 자원봉사…진료 및 건강정보 제공

///본문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문영희·이용희)는 지역 내 한의원과 협력,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매월 셋째 토요일 ‘경로당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한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연1동 소재 행복나무한의원(원장 정연환)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 질병상담, 생활건강 체조, 건강정보 등을 제공한다. 

한편 정연환 원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에 이웃돕기 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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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응급실 범죄 10년새 11.7배 증가…구속은 100명 중 1명

///부제 방해 유형으로는 폭행, 폭언·욕설·위협, 위계·위력 등의 순…주취자 비중 67.6%

///부제 금태섭 의원, “엄중한 처벌 및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시스템 구축” 

///본문 응급실 폭력과 응급의료 방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응급의료법 위반 사건은 2009년 42건에서 2018년 490건으로 10년 사이 11.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검거인원 역시 49명에서 569명으로 11.6배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경찰이 검거한 인원 2540명 중 구속수사를 받은 사람은 34명(1.3%)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함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응급의료 방해로 893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폭행 365건(40.9%) △폭언·욕설·위협 149건(16.7%) △위계·위력 85건(9.5%) 등의 순이었으며, 방해 주체는 대부분 환자(82.5%)나 보호자(15.6%)였고, 주취자 비중이 67.6%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금태섭 의원은 “응급실 내 폭행은 응급의료 종사자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안전한 응급실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해 응급실 폭행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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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 세부안 막바지 조율

///부제 첩약 수가, 비의료인 참여 방식 등 논의 

///부제 의료기기 사용, 사회적 통념 개선 연구

///부제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성과대회 추진

///부제 한의협 제31·32회 임시 이사회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달 28~29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1·32회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 경과와 한약제제 한정 의약분업 논의 중단 보고,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성과대회 추진, 각종 규정 제·개정 등 한의계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첩약보험 급여화 추진경과 보고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첩약보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부처, 기관·단체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약 급여화 협의체 및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4월 18일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모두 4회(급여화 협의체 2회, 실무협의체 2회)에 걸쳐 회의를 열어 첩약수가, 약제비 산정 등의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협회에서는 첩약수가를 묶음단위인 10일당 수가로 제안했고, 급여대상 질환은 안면신경마비, 갱년기장애, 화병, 불면 등 모두 14개 질환에 대한 보험적용을 제안했으며, 한약사 및 한약조제약사의 참여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지난 22일 개최됐던 임시대의원총회에서도 보고됐듯 첩약보험 급여화와 관련 첩약수가, 비의료인 참여 방식, 조제내역 공개 범위 등이 확정됐다고 판단하는 가장 빠른 시기에 전회원 투표를 통해 첩약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의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또한 한약제제 한정 의약분업 논의 중단과 관련한 보고에서는 현재 한약제제 한정 의약분업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도 한의협의 이같은 입장을 명확히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협회에서는 정부의 비급여화의 급여화 정책에 발맞춰 한의보장성 강화 및 확대를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등재비급여로 운영 중인 ‘도인운동요법, 근건이완수기요법’, ‘사상체질검사’, ‘경근무늬측정검사’ 등 3개 항목의 급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준비급여로 운영 중인 ‘온냉경락요법’, ‘자락관법’ 등 2개 항목의 급여기준 완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비의료인이 참여하는 한약급여화 협의체 즉각 논의 중단 및 탈퇴와 회장 해임을 안건으로 한 회원투표 요구서와 관련해서는 제출자 측과 협의를 통해 공정한 절차를 갖춰 개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의 활동도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인천·경기 등 전국 26개 지역에서 혈액검사 교육이 이뤄져 모두 1581명이 수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의원 혈액검사 사용 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더욱더 확대 운영할 필요성에 따라 수도권 소재 한의원을 우선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또 한의대생들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실시한 한의과대학생 대상 영상진단 여름캠프 개최(8.13~8.16) 보고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사회적 통념 개선 방안 연구(한의학연구원 수행)’가 진행 중인 상황이 보고됐다.

또한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수석부회장(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디컬센터 한의진료실 TF팀장)은 지난 7월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운영됐던 한의진료단의 진료실 운영 실적을 상세히 설명하며, 스포츠 외교사절에 있어서 한의약 분야가 크게 기여했음을 보고했다.  

한의약 난임치료지원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의 추진성과를 대내외 공유하는 것은 물론 관계자들의 공로를 치하할 수 있는 ‘(가칭)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성과대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사업과 예산에 한의난임치료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키로 했다.

또한 전통의학의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ISO/TC 249와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11일 개최 예정인 WG5 용어분과 회의와 ICD-11 용어표준안 마련에 있어 한국 한의학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위원회를 운영키로 한데 이어 한의대 교과과정 개선 및 국시 개편, 한의대 교과목의 영문명칭을 포함한 교육과정의 표준화 등을 통해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한의과대학의 재등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통합의료로 진화하는 전통의학(안)’을 주제로 개최 예정인 제20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ICOM 20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및 조직위 산하 학술소위원회 운영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임도 보고됐다. 

의료폐기물 법정교육 등 추진경과와 관련해서는 회원들의 교육이수 편의를 위해 온라인 교육을 3회에 걸쳐 시행한데 이어 10월 1일부터 4회차 온라인 교육을 새롭게 실시해 많은 회원들이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토록 할 것이라고 보고됐다. 또한 시도지부별로 회원들에게 관련책자 배포 및 안내 메일 발송 등 적극적으로 법정의무교육을 알려 나가기로 했다.

또 의약단체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단체로 승인받아 자율규제 활동을 수행 중인데, 올해의 경우 10월 말일까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기간임으로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아직 자율점검을 받지 않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또한 개인채무, 압류 등에 따른 회비감면과 관련된 민원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회비감면에 대한 세부 적용기준을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관 시행세칙 제1장 신상신고 제2조 회비감면 5호 ‘기타 이에 준하는 회원’의 기준을 마련해 명확한 심사기준 적용을 거쳐 회비감면을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부원장을 한의학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인준한데 이어 이재성 사무총장과 1년간(2019.4.10.~ 2020.4.9) 재계약한 것을 추인했다. 이와 함께 김부권 변호사(자문변호사 겸 정책대변인), 이석호 변호사(자문변호사), 최원석 닐슨코리아 전무(홍보 자문위원), 이웅정 전 윤리위원장(윤리고문), 신수용 성균관대 교수(정보통신 자문위원), 황상민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한의심리 자문위원) 등을 각각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또한 가양동 한의사회관 재산세 부과에 따른 관련 세금 납부, 협회 사무처의 노후 PC 교체, 한의사 국시 문항개발 지원 등을 위한 각각의 예비비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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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인방송 ‘건강이슈’ 신설, 올바른 한의정보 전달

///부제 한의치료 사례와 한의약 제도 변화 적극적으로 홍보 계획

///부제 인천광역시한의사회·경인방송 업무협약 체결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와 경인방송(대표이사 권혁철)은 지난달 25일 경인방송 8층 대회의실에서 한의사의 지속적인 방송 출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인방송(90.7MHz)은 가을개편을 맞아 오전 7시경에 방송되는 ‘건강이슈’ 코너를 신설했고, 이 신설코너를 인천시한의사회가 전담함으로써 인천시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을 바로 잡는 것은 물론 건강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한의학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기관 홍보 및 업무협력, 지역사회·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양 기관간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류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황병천 회장은 “그동안 한의학의 좋은 치료 사례뿐만 아니라 추나요법 시행 등과 같은 한의약적 제도 변화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며 “앞으로 인천시한의사회가 방송의 한 코너를 담당함으로써 한의학의 전반적인 것을 모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 국민들에게 보다 올바른 한의약 정보 전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권혁철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견인하는 추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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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독립유공자 후손분들, 자부심 갖고 학업에 정진하기 바랍니다”

///부제 국내 한의대 진학 장학생에게는 입학금 및 1년 등록금 전액 추가 전달 예정

///부제 자생의료재단-국가보훈처 3억 원 규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MOU 체결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고교생 300명에게 3년간 총 3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

자생의료재단의 독립유공자 유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함으로써 독립운동에 몸바친 선열들의 공훈을 기리고자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과 국가보훈처 박삼득 처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이 마련한 장학금의 규모는 총 3억 원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매년 100명의 고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고교생 중 소득수준, 학년 등을 고려해 추천하게 되며 장학생들 가운데 고교 졸업 후 국내 한의대에 입학한 학생의 경우에는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을 재단에서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분위기가 사회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생의료재단은 향후 독립운동 관련 지원사업 전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올해 2월부터 재단 사회공헌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의원에서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유족회에 사재로 기탁한 1억 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 13명의 학업과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됐다.

자생의료재단이 이처럼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이유는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선친인 독립운동가 청파 신현표 선생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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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진돈 분회장,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장 ‘연임’

///부제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등 협의회 역량 강화 

///본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돈 송파구한의사회장이 재선돼 지난달 1일부터 업무에 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한반도 시대 구현’이라는 제19기 민주평통의 활동목표에 따라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자문활동 건의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 만들기 △여성과 청년의 활동과 역할 제고 △평화·통일 공공외교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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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부제 김영일 병원장 “고품질 의료서비스 통해 한의학 발전 선도할 것”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이 지난 1일 신관 컨퍼런스홀에서 개원 15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일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병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교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덕분에 둔산한방병원이 지난 15년 동안 활발한 진료 및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의학의 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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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3차 상대가치 개편의 방향 및 관련 쟁점은?

///부제 기본진료료 개편·가산제도 정비·상대가치 산출체계 합리화 등 추진

///부제 대만·스위스·독일의 전통의학 건강보험 적용 사례 ‘벤치마킹 필요’ 

///부제 한의협 보험위, ‘건강보험 상대가치 및 수가제도 관련 강연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위원장 이동원)는 지난달 28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신관 컨퍼런스홀에서 ‘건강보험 상대가치 및 수가제도 관련 강연회’를 개최, 상대가치 및 수가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를 고취시키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동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대가치나 수가제도가 고리타분한 주제일 수도 있겠지만, 한의 임상가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회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가에서 정해준 대로 진료하고 청구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미래를 설계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강의를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상대가치 개편이 있을 때마다 한의계에는 많은 혼란이 있어온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편과정에서 한의계가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수가제도의 경우에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에 대해 정부나 의료공급자, 환자들의 생각이 각각 상이한 만큼 미래 한의계에는 어떠한 수가제가 도움이 될지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달체계 정상화 등 위해 정책가치 도입 ‘검토’  

이날 강연회는 △상대가치제도의 이해(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수가제도와 해외사례(김동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를 주제로 한 발표와 함께 참석자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3차 상대가치 개편의 주요 내용으로 △의료기관 종별 기능 확립을 위한 기본진료료 개편방향 마련 △원칙에 근거한 가산제도 정비방향 제시 △현행 상대가치 산출체계의 합리성 제고 △신뢰성 있는 원가자료의 지속적 수집체계 구축 등을 제시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본진료료 개편·정책가치 도입·가산제도 정비 등의 개편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진찰료와 관련 그동안 자원 소모량 기반의 상대가치 개념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을 비롯해 6개 유형(진찰 및 입원, 수술, 처치, 기능검사, 검체검사, 영상검사)간 보상수준의 차이로 인한 진료행태가 왜곡될 우려가 있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진찰시간이나 강도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등의 문제점들이 있었다”며 “3차 상대가치 개편에서는 진료과목별·유형별 기존행위와 형평성을 유지하고, 기본진료료에 대한 정의에 따라 별도 산정하거나 통합(행위, 재료 등)이 필요한 행위를 구분하는 등 기본진료료에 대한 개편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일정 기간 부여되는 행위별 가치의 조정이라는 개념을 담은 ‘정책가치’의 도입과 관련해서는 도입취지가 달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상대가치 총점 고정과 추가 가치 부여로 이원화, 모든 정책가치는 기본 상대가치를 기준으로 적용해 중복 적용을 배제한다는 적용원칙 아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본진료료 관련 정책가치가 적용될 대상으로는 △전달체계 정상화 △지역조정계수 △정책 목적의 가산제도 △의뢰 회송, 통합연계 △만성질환 관리료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선임연구위원은 상대가치 제도의 쟁점과 관련 “적정인건비의 경우에는 종별·유형별·전문과목별 인건비를 구분할 것인가, 아니면 통합할 것인가의 문제를 비롯해 인건비의 적정수준에 대한 쟁점이 있다”며 “또한 빈도를 감안한 평균 수익이 적용될 경우 기관별 비용이 유사하다고 전제하면 빈도가 평균에 미달한 기관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진료활동으로 기관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적정원가보전율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어떻게 기관 종별·유형별·전문과목별 균형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현행 6개 유형별 구분이 적정한지 등 상대가치를 둘러싼 쟁점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불제도, 환자-공급자-조직 행태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유인 체계

이와 함께 김동수 선임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건강보험의 규제 유형으로 △재원 관리 △급여 제공 관리(급여의 범위 및 가격 등) △제공자 보상(제공자 형태, 지불제도 등) △질 관리 △급여 이용 관리(본인부담 등) 등을 들 수 있다”며 “이 가운데 진료비 지불제도는 진료의 대가로 의료공급자에게 지불되는 보상방식으로, 지불제도는 일차적으로는 보상의 의미를 갖지만 일반적으로 지불제도는 의료의 질, 의료비, 진료비 심사 및 관리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자본주의 체계에서의 지불제도는 환자-공급자-조직의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유인체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불제도의 4가지 원칙인 △자원소모량의 정확한 반영 △불필요한 비용지출 가능성 최소화 △서비스의 질적 수준 유지 및 기술발전 반영 △사회적 가치 반영 등에 모두 만족하는 지불제도는 없어, 여러 상충되는 원칙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각 국가에서는 각자의 의료행태, 제도적 상황, 재정적 여건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의 지불제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본적인 틀 내에서 상황에 맞게 변형되거나 혼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선임연구원은 △행위별 수가제 △포괄수가제(묶음수가제) △일당 정액제 △인두제 △봉급제 △총액예산제 △가치기반 성과보상 지불제도 등 다양한 지불제도에 대한 설명과 비교, 각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 등을 소개하는 한편 그동안 한의와 관련해 지불제도 연구가 진행된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대만,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 

시범사업 형태로 효과 검증

특히 김 선임연구원은 대만과 스위스, 독일에서 전통의학이 건강보험에 적용되고 있는 지불제도 유형사례를 소개하며, 한국도 벤치마킹할 부분이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에는 의료의 질과 지불제도를 연계한 ‘성과기반 지불제도’를 시행 중이며, 중의도 ‘전문항목’과 ‘특정질병관리 강화’란 제도가 시행 중에 있다. 전문항목(시범사업의 성격)은 중의 총액과는 별도로 예산이 책정되며, 성과가 좋은 경우 ‘특정질병관리 강화’란 본 항목으로 구성돼 총액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실제 2014년에는 뇌혈관질병 및 두뇌손상이 본 항목으로 포함되면서 총액을 0.810%(결산액 대비 약 171백만元)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스위스의 경우에는 침술을 제외한 동종용법, 인지의학, 신경요법, 약초요법, 중약요법 등 5가지 보완의학은 의무 건강보험에서 제외됐지만 1년간 14만여명의 국민들이 서명운동을 진행해 국민투표가 진행돼 건강보험 조례에 보완의학 관련 조항이 삽입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독일의 경우에는 보고서를 통해 기존 침술 연구가 방법론적으로 불완전하다는 결론을 도출, 전기자극이 없는 바늘에 의한 신체 침술에 대해 2006년까지 퇴행성 슬관절염, 만성 요통, 편두통, 긴장성 두통 환자이면서 침 임상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급여가 가능하며 그 이외에는 급여에서 제외됐지만,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규모 침 임상연구를 수행을 통해 침술을 법적 건강보험에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 김 선임연구원은 “대만처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적인 부분들에 대해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검증받음으로써 건보에 진입하는 방안이나 스위스의 국민들이 필요로 인해 국민투표를 발의해 법안을 제정했던 사례, 독일과 같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는 사례는 시사하는 바 크다”며 “한국 한의학의 경우 신의료기술 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만과 스위스, 독일과 같은 사례는 한의의 건강보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고려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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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인 안전보장 위한 법과 제도 강화해야”

///부제 한의협, 목동 한의사 피습 사건 가해자 무관용 엄벌 촉구 

///부제 “의료인 대상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최근 목동에서 발생한 한의사 흉기 상해 사건에 대해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의료인 신변보호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의협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2만5천 한의사 일동은 최근 서울 목동에서 발생한 한의사 흉기 상해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들이 폭언과 폭행 등 각종 위협에서 벗어나 소신진료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의료인들의 신변과 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을 정부 당국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목동에서 진료를 마치고 한의원을 나오던 한의사 A씨는 환자보호자가 휘두른 흉기에 피습을 당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인의 치료 경과에 불만을 품은 피의자 B씨가 한의원 앞에서 한의사의 머리와 복부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한의사는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을 거쳐 입원 중으로 장기간의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다. 

한의협은 “작년에 발생한 故 임세원 교수 사망사건 이후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인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가중처벌 한다’는 소위 ‘임세원 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의 폭행과 상해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직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의료인 대상 범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로든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의료인에 대한 불법적인 폭력과 상해는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차대한 범죄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의협은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원 바로 앞에서 본인의 요구에 배치된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휘두른 극악무도한 범죄를 규탄하며,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충격적인 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피의자를 엄벌에 처해줄 것을 사법당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마지막으로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가 잔인한 폭행으로 중단되거나 폄훼되는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정부당국에 거듭 촉구하며, 환자와 의료인 모두 안전하게 치료받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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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기반 융합연구, 천연물의 항암작용 과학적 근거 마련

///부제 한의약진흥원-국립암센터, 한·양방 융합형 항암제 개발 위한 공동세미나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지난달 26일 한국한의약진흥원 경산본원 1층 대강당에서 제4차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항암제 개발을 위한 한의약기반의 한·양방 융합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기반 다중분자타겟 항암제 개발(한의기술R&D1팀 김효정 박사) △분자타겟 항암 유효물질 함유 추출물의 암예방 효과연구(산업화지원팀 강윤환 박사) △한의약소재 유래 천연물질의 안전성 연구(한약비임상시험센터 노종현 연구원)에 대해 발표 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NIKOM 천연물질: Anoikis 감작제 발굴(이행성연구부 김용연 연구부장) △한약재 유래 천연물질의 항암활성 연구(이행성연구부 윤경실 박사) △10B08의 KRAS 돌연변이 폐암 표적치료제로서의 가능성 탐색연구(이행성연구부 신동훈 박사) 등을 소개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은 “공동연구 경험을 토대로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서 양 기관이 고유 목표를 달성하고, 항암제 개발을 위한 모범적인 협력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그동안 연구해온 천연물의 항암 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의약과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립암센터와의 공동세미나와 함께 ‘인권·청렴·소통의 날’로 지정해 인권교육과 인권 경영헌장을 선포하고, 반부패·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 

또한 기관장과 전 직원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통즉(通莭) 타운홀 미팅’도 가졌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목포시-목포시한의사회, 어르신 한의의료봉사 성료

///부제 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맥, 침시술 등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목포시한의사회(회장 박성철)가 지난달 29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13회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를 성료했다.  

이날 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7시간 동안 목포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실시됐으며, 목포시와 목포시한의사회가 주최하고 기업은행 목포지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목포지사가 후원했다.

목포분회 한의사들은 어르신들의 만성질환과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진단·치료를 위해 1대1 상담과 혈압, 골밀도, 체지방 등을 측정한 뒤 침 시술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해 작년까지 2만4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올해도 2000여명이 한의진료를 받았다.

목포시 관계자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시민들의 경로효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목포시의 대표적인 나눔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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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세계 석학들, 동의보감 세계화 방안을 논하다 

///부제 “동의보감은 훌륭한 세계유산…웰빙에 양생이론 응용하자”

///부제 “동의보감·한의학 세계 각국 정착 위해 현지화 정책도 마련해야”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동의보감사업단 ‘2019 동의보감 국제포럼·컨퍼런스’ 개최 

///본문 동의보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석학들은 동아시아 의학에서 동의보감이 지닌 의미와 세계 보급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과 동의보감사업단(단장 안상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주제관에서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학의 소통’을 주제로  ‘2019 동의보감 국제포럼·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컨퍼런스에는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을 비롯해 이재근 산청군수,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 안상우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장,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 고병희 경희한의대 명예교수(전 한의학연구원장), 다케다 토키마사 일본 교토대학 교수, 메데이로스 페레이라 에프라임 브라질 CEATA 침구대학 국제교육연구부 부장, 정현월 중국 대련대학 교수, 손영석 중국 연병 조의진소 원장, 아카라세리농 프라빗 태국 마히돌대학 전통의약센터 센터장 등 국내외 의학·의사학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열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를 통해 동의보감이 과거 낡은 지식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통의학 자료이자 자산이라는 것이 재조명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일 교수는 “동의보감이 가지고 있는 깊은 잠재력을 발양시켜 세계 의학계에 대안으로 제시할 방안을 모색해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포럼·컨퍼런스는 첫째 날 고병희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세계 각국 초청위원들의 주제토론이 이어졌으며, 둘째 날에는 다케다 교수와 김남일 교수의 기조강연,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동의보감 ‘양생이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을 것  

주제토론에서 정현월 대련대학 교수는 동의보감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함께 봤을 때 2000년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책”이라고 평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의보감은 중국,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40회 이상 인쇄됐으며, 중국의 황제내경도 한국의 자문을 구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런만큼 동의보감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유산인 만큼 정 교수는 이론 연구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재 한국과 중국의 동의보감 연구를 보면 의사학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동의보감은 양생을 바탕으로 예방에 전면적으로 포커스를 맞춘 의학서적”이라며 “이론적 연구도 좋지만 실용적 요소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은 간헐적 단식이나 하버드의대 교수가 출간한 정념명상같은 책”이라며 “감정과 욕구를 다스리는 동의보감의 양생이론 또한 이들 책에서 설명하는 원리와 같다. 전 세계 사람들도 동의보감의 양생이론을 잘 응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의학, 현지화 위한 통합 글로벌 정책 필요 

메데이로스 브라질 CEATA 침구대학 국제교육연구부장은 동의보감과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현지화 작업을 강조했다. 현재 메데이로스 연구부장은 동의보감 침구편의 포르투갈어 번역을 맡고 있으며, 내년 브라질 내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양국 간 지식 교류도 중요하지만 타겟의 대상이 되는 현지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동의보감의 번역, 출간은 물론 한의학을 현지화할 수 있는 통합적인 글로벌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메데이로스 연구부장은 브라질 공공건강시스템에 중의학이 들어온 것처럼 한의학도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데이로스 연구부장은 “대체의학이 브라질 공공보건시스템에 2006년 적용된 이후 중의학을 비롯한 현재 20개의 대체요법이 이 시스템 안에 속해 있다”며 “일차의료기관중 8% 정도가 대체요법을 보건의료 정책 하에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한의학도 브라질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 3국, 고(古)의서 공동연구도 기대  

다케다 일본 교토대학 교수 또한 동의보감의 동아시아 의학사에서 지닌 역사적 가치를 되짚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일이 공동으로 각국의 의서들을 공동 연구하자고 제안했다. 

다케다 교수는 동의보감에 대해 “한국의 근세의학의 출발점이자 완성점에 해당하는 책으로서 중국에도 일본에도 유래를 찾기 힘든 완성도 높은 책”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동의보감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부터는 다른 나라들도 자기들의 수학, 의학서를 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는 작업을 했다”며 “세계 각국의 전통을 기록 유산으로서 다시 재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했다.  

그렇지만 일본은 고(古)의서 종류가 1만5000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하는 자국 노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2015년 일본 교토대학이 김남일 교수, 안상우 박사를 초청해 한국에서의 기록유산 등재 과정과 전통의학 연구 경향을 들었다고 술회했다.   

다케다 교수는 “하지만 기록유산 등재에 있어 한중일 3국가는 경쟁의식을 갖고 있어 서로 견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지 말고 서로 각국의 의서들을 공동등재하자는 논의를 2015년에도 나눈 바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도 공동등재는 물론 동의보감을 3국이 함께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연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의학, 경쟁력 위해 타 산업과 융합해야”

앞서 열린 기조강연에서는 고병희 명예교수가 나와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학의 소통’을 주제로 한국 한의학의 발달사와 현황 등을 소개했다.

그는 “한의학은 동의보감과 사상의학을 토대로 경락, 기혈 등의 이론을 합한 학문”이라며 “치료법에 있어서도 신체 내부를 치료함으로서 기능 변화를 이끌어 내며 주로 침, 뜸, 한약 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한의학의 고유 치료방식은 그 치료 효과와 역사적 맥락이 합해져 한국의 환자 만족도에 있어 서양의학이나 치과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의학의 세계화, 표준화를 위해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한약의 안전성·품질·효능을 향상시켰고, KCD의 표기, 다른 아시아 국가와 협력해 국제표준기관인 ISO TC249에 전통의학 용어를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한의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와 산업, 연구, 교육, 임상 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와 타 분야와의 융합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진단의 객관화는 물론 증상을 표준화하는 방법, 서양 의학과 어떻게 융합해 이를 확장시켜 나갈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감염질환이나 수술질환 환자가 줄어들고 예방의학적 측면이 강조되는 현 의료상황 속에서 의학, 약학 뿐 아니라 식품, 생물학, 영양학과 교류·융합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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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중부권역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부제 한의학회-일본동양의학회 학술교류 10주년 기념 MOU체결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달 29일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부권역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일선 의료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강의가 많이 준비됐으니, 열심히 공부해 한의학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중부권역 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각 주관학회 임직원, 학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송미덕 한의협 부회장 대독) 인사말을 통해 “한의학 학술발전을 위한 요람이자 최신한의학 학술정보 교류의 장인 학술대회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료현장의 최일선에 늘 한의원이 있어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일차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 발전은 물론 회원 여러분의 임상에도 유용한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대한한의영상학회가 세션1,2,3을 구성해 강연을 진행했고, ‘상한론 처방의 임상응용’을 주제로 한의학회와 일본동양의학회가 열띤 토론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의학회는 세션4 ‘2019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에서 일본동양의학회와 학술교류 협정 체결 10주년을 기념한 MOU를 맺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지는 영남권역 학술대회는 오는 13일 부산 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션1에서는 대한침구의학회가 △척추 기원성 통증의 침구의학적 접근 전략(경희대 서병관 교수) △흔히 보는 어깨질환의 침구의학적 접근 전략(경희대 박연철 교수) △통증의 침구의학적 이해와 의료기기를 이용한 통증 관리(아름다운 요양병원 문형철 원장) △침구의학에서의 초음파 진단(금강한의원 오명진 원장) △척추 질환에서 매선요법의 임상운용(대구한의대 이현종 교수) △요부 질환 한약 처방의 임상적 표준 응용(임동국한의원 임동국 원장) 등의 강연을 구성했다.

세션2는 대한암한의학회가 △폐암의 한의 통합암치료(대전대 유화승 교수) △유방암의 한의 통합암치료(대구한의대 정현정 교수) △한의 면역암치료(한의학연구원 정미경 박사) △암환자의 상담 및 식이(우석대 박수정 교수)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3을 맡은 턱관절균형의학회는 △상부경추의 이론적 접근(이병철한의원 이병철 원장) △TMJ와 Cervical·척추신경계의 전신균형메커니즘 및 치료법(이영준한의원 이영준 원장) △표준형 구강내 균형장치의 적절한 임상활용을 위한 방법 요약(본디올경희한의원 최근욱 원장) △턱관절장애와 전신자세의 상관관계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동의대 김철홍 교수)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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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우울증 진료 최다 집단은 ‘70대 이상 여성’ 

///부제 기동민 의원, 맞춤형 정책 추진 필요

///부제 2018년 우울증 진료비 4000억 원 육박

///본문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 인구를 중심으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겪는 고령 환자의 수와 진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대비 여전히 높은 우리나라의 노인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더욱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비가 2015년에 비해 42% 증가한 3896억 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파악된 정신질환 진료비는 이미 20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 우울증 진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령별 우울증 진료 현황을 보면 70대 이상이 24.3%, 60대 17.9%, 50대 17.3%, 40대 13.7% 순으로 나타나, 노인 우울증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 분포를 보면 우울증 진료를 받은 여성의 수가 남성 진료인원의 2배를 넘는데, 이는 여성의 생식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비롯한 생리적 요인과 여성의 가사노동, 가족 부양 등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구조적 요인 등이 맞물려 특히 고령 여성에 대한 맞춤형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역별 우울증 진료 현황은 경기 23.7%, 서울 19.8%, 부산 7,3%, 인천 5.7% 순으로 나타났다.

기동민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는 국민 4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면서 “특히 전통적 여성관으로 인해 가사노동과 가족 부양 등으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감내해 온 고령 여성층을 중심으로 우울증 및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므로, 보건복지부에서는 더욱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 운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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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건기식 부작용 신고 해마다 급증

///부제 이상사례 신고 2015년 대비 약 2배…허위·과대광고 적발도 증가

///부제 김승희 의원, 건기식 안전성 검증 및 과대광고 규제 요구 

///본문 건강기능식품의 이상사례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안전성에 대한 검증과 과대광고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5~ 2019.7 건강기능식품 관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이상사례 신고가 2015년 502건, 2016년 696건, 2017년 874건, 2018년 964건으로 최다 건수를 찍으며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9년은 7월 기준으로 621건의 신고가 접수돼 연말에는 2018년도의 964건보다 앞설 것이란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건기식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보니 건기식 영업자들의 불법 허위·과대광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6223건, 2016년 9826건, 2017년 9595건, 2018년 1만921건, 2019년 7월 3180건이 적발된 것이다.

과대광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맞춤형’, ‘기능개선’, ‘~에 좋은’ 등의 문구를 사용해 제품내용과 기능을 자세히 모르는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이로인한 직간접적인 제품강조가 곧 영업자들 간 허위광고와 과대광고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승희 의원은 “건기식의 판매량과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 삶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건기식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과 과대광고 규제가 함께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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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성장”

///부제 AI 한의사,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 한약의 새로운 가치 창출 ‘중점 추진’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식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

///본문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이 지난 1일 ‘개원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회고하는 한편 향후 한의학연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병석·이상민 국회의원,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함께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및 출연연 연구원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정형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종열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25살은 사람으로 치면 삶의 방향이 정해져서 꿈을 실현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가정과 사회에서 배려를 받으며 살아왔던 삶에서 사회에 무엇인가를 기여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한의학연도 사회에 더욱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의학이 주도하는 미래의학을 선도하고자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의료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한의사 △만성·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융합의학 △국민이 체감하는 한약의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이러한 연구를 잘 수행하기 위해 연구지원부서를 개편해 연구부서 내에 PO실을 설치하는 등 연구조직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했으며, 한의임상연구센터 설립과 더불어 중국·베트남은 물론 내년에는 미국 하버드대에 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세계 속의 한의학연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2050년을 바라보는 미래 장기전략 수립에 이미 착수,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커질 미래에 한의학 중심의 미래의학을 준비해 나가고 있으며, 한의학이 지금보다 더 세계인의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또 국가와 사회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광연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은 단순히 과학·의학의 한 분야이기보다는 시대의 철학·정치·사회·경제가 함께 담긴 과학기술의 복합체”라며 “앞으로도 과거의 전통을 살리고 복원·보존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현대화·과학화·체계화·표준화를 통해 더 발전하고 한계를 돌파해 국민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박병석 의원은 “올해 중국 중의약단지를 돌아보면서 전통의학이 건강뿐만 아니라 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느꼈으며, 향후 25년 후에는 한의학연이 국민건강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으며, 이상민 의원은 “한의학의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사실 한의학 자체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의학연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학문과의 융합, 타 국가와의 교류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부분에 더욱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미옥 제1차관은 “최근 정부출연연의 공동혁신을 만들어가기 위해 R&R을 정립했는데, 한의학연은 △ICT 융합을 통한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 △의생명공학 융합한 난치병 치료기술 개발 △한약의 안전성 강화 및 활용도 제공이라는 3대 역할을 수립한 바 있다”며 “앞으로 한의학연이 다학제간 융합연구 활성화, 타 국가와의 국제 R&D 플랫폼 역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간 구심점 역할 등의 보다 큰 역할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상식에서는 한의학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약연구부 서창섭 책임연구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우수직원상: 송치은 기획부장, 미래의학부 전영주 책임연구원, 한약연구부 지건영 선임연구원, 표준성과확산팀 이주연 선임연구원, 사업관리팀 이정서 선임행정원, 재무회계팀 조윤희 기술행정원, 임상연구협력팀 박효주 기술연구원 △공로상: 한의학연 이웅용 감사부장, 단국대 류용섭 교수 등이 시상됐다. 

이밖에도 한의학연 및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밴드와 한국원자력연구원 공연팀의 축하 공연, 25주년 기념 영상 상영 그리고 타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미래의학 그리고 ICT 융합 및 한·양방 융합’을 주제로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돼 한국, 중국, 미국, 대만 등에서 추진 중인 한의학·보완대체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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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 난임 치료 수요 상당…차별없이 시민 위한 정책 만들 것”

///부제 광주 한의 난임치료 지원 조례 제정…“난임 극복 위한 지원”

///부제 박미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25일 제282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광주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박미정 의원으로부터 그간의 과정과 향후 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 난임치료 지원 조례는?  

현재 정부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에 대한 정책 중의 하나로 난임치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양방의 난임사업과 달리 한의 난임치료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업이나 건강보험으로 지원되고 있지 않으나,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상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바, 이에 난임부부에게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조례안을 제안하게 됐다.


◇조례에 담긴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먼저, 한의 난임치료의 지원대상을 지원신청일 현재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며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로써, 한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로 했다.

둘째, 난임극복과 출산장려를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 상담·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 추진 법인이나 단체에 비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셋째, 관련 사업을 법인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해 전문적인 기관에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도록 했다.

끝으로, 중복지원을 제한하도록 하면서도 현재 양방 난임치료 지원 시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을 중복지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에 대하여는 중복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있었는가?

조례 제정 과정에서 광주광역시한의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덕에 수월하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지역 한의사회와의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한의 난임치료 실태를 공유했고 난임치료를 위해 가능한 사업에 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광주광역시 집행부에 조례안을 전달하고 조정 과정을 거쳐 나온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의결하는 과정을 거쳤다. 


◇제정 이후의 절차 및 목표는? 

조례에 명시된 대로 사업이 시행돼야 할 것이고 의회에서는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조례 제11조에 따라 난임 부부에게 양질의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한의 난임치료 관련 법인이나 단체,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부 사업추진을 위한 내용 마련을 비롯한 예산수립에 착수할 것이다.


◇난임 치료 및 저출산 해결 방안은? 

저출산 해결 방안으로는 출산 지원과 함께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초 제가 대표발의한 모부자보건조례를 통해서 모성·부성 및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출생아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모유수유시설 설치, 임산부·예비아빠·영유아·미숙아 등의 검진 및 의료비 지원 등 모자·부자 보건사업을 할 수 있게 했고 난임 등 생식 건강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의학적·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 난임부부 심리상담 및 의료상담 등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향후 계획은? 

고령화와 저출산 분야의 문제의식을 깊게 갖고 있다. 영유아·아동·청년·노인·장애인·여성·출산·보육을 중심으로 광주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어 내는데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도록 하겠다.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방과 양방에 있어 차별을 두지 않고 시민을 위해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내는데 노력하겠다. 한의약 관계자분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한의신문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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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20대 청년들이 불안하다…정신질환 증가율 1위 

///부제 학업·취업·결혼 등 스트레스로 정서적 고통 받고 있어

///부제 공황·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20대 환자 20만 5847명…5년새 90.6% 증가 

///본문 높은 고용절벽 속 심각해지는 청년 취업난을 비롯해 학업, 결혼, 대인관계 등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청년들이 경제적·사회적·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는 20대 청년들이 최근 5년간 정신관련(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 질환별 증가율 1위를 기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170만 5619명으로 2014년 129만 4225명 대비 31.8%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가운데 각 질환별 증가율 1위는 모두 20대였다. 실제, 지난해 전체 진료환자 중 20대(중복건수포함)는 20만 5847명으로 2014년 10만 7982명에서 5년새 90.6%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 10대(66%), 30대(39.9%)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공황장애 진료환자는 16만 8636명으로 2014년 9만 8070명에서 72%가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20대 진료환자는 2014년 8946명에서 해마다 늘어나 2018년 2만 1204명으로 5년새 137% 증가했으며, 이어 60대 이상(75.6%), 30대(74.6%) 순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불안장애 진료환자는 69만 924명으로 2014년 53만 2384명에서 5년간 29.8%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14년 3만 7217명에서 2018년 6만 8751명으로 84.7%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는 10대(51.9%), 30대(44.4%) 순이었다.

우울증의 경우, 2014년 전체 진료환자 58만 8155명에서 지난해 75만 1930명으로 5년간 2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가 2014년 4만 9975명에서 2018년 9만 8434명으로 9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 10대(78.1%), 30대(32.4%)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울증 역시 2014년 전체 진료환자 7만 5616명에서 2018년 9만 4129명으로 5년새 24.5%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14년 1만 1844명에서 2018년 1만 7458명으로 47.4%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60대 이상(42.2%), 10대(26.4%) 순으로 확인됐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5년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관련 질환 증가율 1위가 모두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업과 취업, 아르바이트와 대인관계 등 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20대 청년들의 고단한 삶이 투영된 결과로 분석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실제로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적 불안증상이 심해질 경우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전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20~30대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우울증이 포함됐지만, 10년에 1번밖에 받지 못해 실효성을 담보하고 있지 못한 만큼 주기 단축 및 다른 정신관련 질환 검사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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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국이 마약 청정국? 인터넷에 수두룩

///부제 클럽마약·떨 선 드랍·아이스 드랍 등 은어 활용한 온라인 판매 여전

///부제 김상희 의원 “사이버수사단 내 별도 마약 관련 부서 신설해야”

///본문 마약류를 인터넷으로 불법 판매·구매 하다 적발된 건수가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 소사)이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온라인 판매 광고 적발 건수가 2014년 1223건에서 2019년 8월 기준 8794건으로 5년 새 7.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이 1만2534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고 대마 및 임시마약류 등이 4569건, 마약이 83건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적발은 크게 증가했지만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미미하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식약처의 온라인 마약류 불법판매광고 적발 건은 총 1만7186건이지만 실제 수사의뢰로 이어진 건수는 불과 13.8%(2,374건)에 불과했다. 

마약류를 매매한 경우라면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그나마 올해 단속 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경찰청과 ‘온라인 마약류 판매광고 및 유통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마약 판매 게시글 약 20만건을 삭제했다. 식약처는 “삭제된 게시 글 중 약 49%가 ‘물뽕’과 관련된 글이었으며, ‘필로폰’과 관련된 글이 약 29%, ‘졸피뎀’ 약 11%순 이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지속적으로 온라인 마약 광고를 점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약류에 대한 광고는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인터넷 상에 대마초의 은어인 ‘떨’과 먼저란 의미의 ‘선’ 그리고 떨어트리다의 인터넷 용어인 ‘드랍’을 조합해서 ‘떨 선 드랍(판매자가 대마초를 약속된 장소에 놓고 떠나면 구매자가 그 장소에서 습득하는 거래 방식의 은어)’을 검색해보니 판매를 암시하는 글과 함께 판매자의 SNS ID, 제품의 사진 등이 검색됐다. 

추가적으로 다른 마약 은어(아이스, 액상 떨 등)로 몇 차례 검색을 해보니 수십에서 수백 건의 마약류 판매 광고 글이 검색됐다.

식약처는 올해 4월 직제 개편으로 ‘마약안전기획관’을 신설해 마약류 안전 관리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광고와 유통에 대한 점검은 ‘사이버조사단’에서 하고 있지만 조사단은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모든 식약처 내 관리 품목의 온라인 불법 유통 점검을 담당하고 있어 적발 이후 수사의뢰와 쏟아져 나오는 온라인 마약 광고 및 유통 적발에 전념하기에는 조사단 단독의 힘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희 의원은 “최근 유명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급증하는 마약류 광고 및 유통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적발 이후 식약처가 경찰청과 연계해 즉시 수사를 진행해 마약류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경각심을 갖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식약처 내 마약안전관리 컨트롤타워가 생겼음에도 온라인 단속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신종마약 반입과 급증하는 마약류 온라인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사이버수사단’ 내에 별도의 마약 관련 부서를 신설해 철저한 점검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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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기고

///이름 신선미 교수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제목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6

///부제 한약 복용과 간수치

///부제 한약 복용으로 간손상이 왔다라는 주장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 “근데 저 수술한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한약 먹지 말라고… 간 나빠진다고… 한약을 먹어도 될까요?” 외래 환자 10명 중 한명은 꼭 이야기 하는 이말...한약 먹으면 간 나빠진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나온 이야기 일까? 주변에서 한약 치료 또는 한방 치료를 폄하하면서 그것에 대한 근거 중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간 나빠진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근거가 미천한 이야기의 원인이 한방 치료 또는 한약 치료 시에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근거 자료가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신부전과 한약 복용과의 글을 쓰면서 언급하였지만, 연구에 의하면, 전국 10개 한방병원 입원환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 관찰연구를 수행한 결과 6명(0.6%)에게서 간 손상이 발견됐다. 양약에 대한 간 독성 연구에서 간독성 발생률은 1% 정도였다(스위스(1.4%), 프랑스(1.3%) 등)1.


“환자 보호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요법을 찾아”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은 물론이거니와 하물며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물은 부작용이나 약물 또는 식품에 대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비록 예전에는 혈액검사(간기능검사 등)을 통한 추적 검사가 드물었지만, 이젠 일차 진료 현장인 한의원에서도 한약 복용 전후로 간기능 검사 등 혈액검사를 통해 약물의 안정성과 치료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한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병동 주치의 시절 CVA(MCA territory infarction)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반식물인간 상태인 환자가 있었다(그분은 무려 3년간 하루에 3번씩 한약을 복용하셨다). 

1년 동안 치료를 하였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라 호전은 매우 더디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환자 보호자께서 지방의 어떤 명의(아마도 한의사 면허증이 없는 분이신 것으로 생각된다)에게 처방을 받았다며, 그 한약 처방을 당분간 복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각한 뇌경색 후유증 환자 중 치료에 별 반응이 없고, 환자 보호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요법을 찾게 된다. 담당 교수님과 수련의였던 나는 그런 환자 보호자의 맘을 헤아려 어느 정도 그 약물을 복용하게끔 허락하였다. 그러던 중 한 일주일 정도 되었을까… 환자의 소변색이 짙어지고, 간헐적으로 야간에 발열도 나타났다. 

그래서 실시한 혈액검사 소견 상 간기능 수치가 상승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바로 복용하던 약물을 중단하고, 生肝健脾湯을 투여하였다. 소변색이 맑아지고, 바이탈은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일주일 후 다시 혈액검사를 하였을 때는 간기능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 환자는 2년 더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요양병원으로 전원됐다(이 환자에 대한 증례보고 논문을 참조)2. 

일반적으로 간 손상은 조직학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생화학적 검사 결과로 ALT수치나 포합 빌리루빈이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증가하거나 AST, ALP, 총 빌리루빈 중 어느 한 가지 이상의 경우가 상한의 2배 이상으로 상승하며 나머지 2개의 동반상승이 있는 경우로 정의 한다3. 

약인성 간 손상의 형태는 크게 급성 간 손상과 만성 간 손상으로 분류하는데 급성 간 손상은 경과기간이 3개월 이내일 때, 만성 간 손상은 3개월 이상 경과했을 때로 정의한다. 대체로 급성 간손상이 약인성 간 손상의 약 90%를 차지한다4.

한의학적으로 약인성 간 손상은 中毒의 범주에 속하며 약물 포제의 부정확한 배합, 체질적 인자, 약재의 오용, 장기간 광물질 약제의 복용, 의도적 독성약물 복용, 외용약물 오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주로 濕毒, 熱毒 등으로 변증하여 淸熱利濕 解毒의 治法을 다용한다5.

약물 투여 종료 후 30일 이내에 50% 이상의 ALT 감소가 있으며, 그 외 동반 약물의 투여나 바이러스성 간염, 알콜리즘과 같은 약물 이외의 다른 원인이 배제되어 약인성 간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한약 복용으로 간손상이 왔다라는 주장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한약 복용 전후 간기능 및 신기능 수치의 확인을 통해서 약물 복용의 안전성을 확인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환자의 약물력과 과거력을 통해 간손상이나 신손상 같은 가능성이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하고, 약물 손상이 우려되는 환자의 경우 환자에게 좀 더 자세히 부작용을 설명하고 조심스럽게 치료하는 영리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약 복용으로 인해 간손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온다면, 약물을 중단해 보고, 그것이 한약 복용 때문인지 다른 약물이나 기타 알콜성으로 인한 간손상인지 또 다른 간염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혈액검사는 환자를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

물론 한약 복용 전에 충분하게 복용하는 한약은 의약품이고 따라서 전문가인 한의사가 처방하는 것이며,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혈액검사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충분하게 설명한다면 환자는 의사의 치료와 처방을 신뢰하고 따라 오게 될 것이다. 

모든 의약품은 환자에게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를 처방하는 전문 의료인이 필요한 것이다. 환자를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면 혈액검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A nationwide study of the incidence rate of herb-induced liver injury in Korea. Archives of Toxicology. 2017


2. 장기간 한약 복용한 뇌졸중 환자의 간 및 신장 기능 수치 변화에 대한 증례 보고. J. Int. Korean Med. 2017;38(5):555-563


3. Benichou C. Criteria of drug-induced liver disorders-Report of an International Consensus Meeting. J Hepatol 1990;11:272-6.


4. Chae HB. Clinical Manifestations and Diagnosis of drug-induced liver injury. Korean Journal of Hepatology 2004;10(1):7-18.


5. Co-work professor of Korean internal medicine. Internal Medicine-Gan’s System. Seoul: Oriental Medicine Research Center; 2001, p. 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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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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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약사 리베이트 줄었지만 ‘경제적 이익’ 제공은 증가

///부제 경제적 이익 제공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통로는 ‘제품 설명회’

///부제 김승희 의원, ‘2015~2018 공정경쟁규약에 따른 경제적 이익 제공 현황’ 분석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제약, 의료기기 업계의 ‘2015˜2018 공정경쟁규약에 따른 경제적 이익 제공 현황’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연도별 불법리베이트 적발 통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약품 업계는 △2015년 30건 △2016년 96건 △2017년 35건 △2018년 27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의료기기 업계의 경우에는 △2015년 2건 △2016년 8건 △2017년 6건 △2018년 16건으로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리베이트 금액에 있어서도 의약품 업계가 △2015년 108억원 △2016년 220억원 △2017년 130억원 △2018년 37억원으로 점차 감소했지만, 의료기기 업계는 △2015년 3억원 △2016년 8억원 △2017년 228억원 △2018년 128억원으로 과거에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경제적 이익 제공이란 제약·의료기기업계가 학술대회 지원, 기부금, 제품설명회 등 의료인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행법상 주체가 누구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면 지출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약·의료기기업계 모두 경제적 이익 제공 건수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제약업계의 경우 △2015년 1979억원(8만3962건) △2016년 2208억원(8만6911건) △2017년 2407억원(9만3459건) △2018년 3107억원(12만3962건)으로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의료기기업계는 △2015년 177억원(1802건)에서 △2016년 170억원(1932건)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2017년 209억원(2263건) △2018년 249억원(259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전체적인 금액과 건수를 살펴봤을 경우에도 제약업계가 의료기기업계보다 규모는 컸지만 건당 금액은 제약업계가 250만원, 의료기기업계가 950만원으로 의료기기업계에서 3.8배 더 많은 금액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김승희 의원실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재구성한 결과 두 업계는 지난 4년간 제품설명회에 41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제공금액에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형별로 제공한 금액을 살펴보면 제약업계의 경우 △제품설명회(3630억원)  △전시광고(2759억원) △기부금(2455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고, 의료기기업계의 경우에는 △제품설명회(545억원) △학술대회(232억원) △기부금(29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보건복지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을 기준으로 한 100대 기업 중에서 경제적 이익 제공 금액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기업이 13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신고 기업을 확인해보니 30위권 내 기업도 3곳이나 포함돼 있었다.

김승희 의원은 “리베이트를 막고 약품과 의료기기 등이 공정한 질서 속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공정경쟁규약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기업들의 참여도가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대형 기업들부터 경제적 이익 제공 신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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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스테로이드 온라인 불법판매 급증하고 있다”

///부제 남인순 의원, “근육 키우는 약, 국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근절방안 세워야”

///본문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등 소위 ‘근육 키우는 약’으로 불리는 불법 유통 약물이 보디빌딩 선수를 포함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병)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도핑검사를 실시한 전체 체육 종목 운동선수 중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선수는 △2014년 3702명 중 46명(1.2%) △2015년 3553명 중 42명(1.2%) △2016년 3397명 중 19명(0.6%) △2017년 3655명 중 37명(1.0%) △2018년 4605명 중 29명(0.6%)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도핑검사를 실시한 보디빌딩 선수 중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선수는 2014년 617명 중 39명(6.3%), 2015년 404명 중 27명(6.7%), 2016년 67명 중 8명(11.9%), 2017년 65명 중 28명(43.1%), 2018년 70명 중 15명(21.4%)로 나타나, 전체 체육 종목의 도핑검사 적발률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적발률을 보였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검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5조의2에 따라 경기단체의 ‘등록 선수’에 한해 시행하며, 동호인 대회 및 사설대회는 도핑검사 대상이 아니다. 이로 인해 남인순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동호인 대회는 2건, 파악하고 있는 사설대회는 7〜80건에 달해, 동호인 대회 및 사설대회에 참가한 수많은 보디빌딩 선수의 불법 약물 사용 통계는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남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내역’에 따르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스테로이드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전체 적발 내역 중 평균 1.7%에 지나지 않던 적발률이 올해 8월까지 이미 4575건이 적발돼 전체의 17.6%로 10배 가량 급증, 올해 적발된 품목 중 두 번째로 많이 적발됐다. 

또한 올해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불법 판매 유통사건은 4건으로, 보디빌딩 선수·헬스클럽 트레이너·야구교실 회원 다수와 불특정 일반인 다수에게 약 9억원 규모의 단백동화 스테로이드가 불법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남 의원은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제제는 합법적인 의약품의 경우에도 불임, 성기능장애, 여성형 유방화,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데다가, 불법 유통되는 경우 그 제조·유통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위·변조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실제 그 위해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상당히 위협하고 있어 오남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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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힐링 산청에 빠지다”… 산청한방약초축제

///부제 산청 혜민서, 침·부항 등 매일 무료 한의진료 진행

///부제 강남구한의사회·경남한의사회도 산청 찾아 500여명 진료    

///부제 약초체험·마당극·‘허준 골든벨’ 등 즐길거리도 ‘풍성’ 

///본문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가 ‘힐링 산청에 빠지다’를 주제로 지난달 27일 산청IC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올해로 제19회 째를 맞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무료 한의진료와 약선음식 전시·체험, 내몸의 보약이 되는 약초 달이기 체험, 웰니스 뷰티 체험 등 심신의 치유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상설프로그램이자 축제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산청 혜민서’에는 매일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함께 증상에 따라 한의진료(침, 부항 등) 등 질환별 치료가 이뤄졌다. 

지난달 29일에는 박성우 강남구한의사회(이하 강남분회) 회장을 비롯한 최유행 수석부회장 등 강남분회 임원 11명이 혜민서 진료소를 찾아 509명의 환자들에게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동의보감 탕전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강남분회와 산청군이 업무협약을 맺으며 인연을 맺어온 까닭에 이번 의료봉사에 나선 것이다. 

박성우 회장은 “혜민서 의료봉사 뿐 아니라 오는 2023년 열리는 제2회 산청 세계전통의학엑스포를 통해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강남분회도 산청군과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과 6일, 9일 3일 동안에는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 임원 및 회원들도 산청 혜민서를 찾아 환자들에게 한의진료를 실시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외에도 축제 현장에는 산청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도 열렸다.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7개국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 11개팀이 참가해 출신국의 전통 춤·노래는 물론 우리의 사물놀이, 가요 등 다채로운 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마당극 공연도 축제 기간 동안 매일 펼쳐져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열린 ‘도전 허준 골든벨’에서는 전국의 한의대생은 물론 축제 관람객도 참여해 한의학 관련 퀴즈 경연대회를 가졌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지역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농주 터주대감 찾기에 이어 파이널 페스티벌을 열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에 걸맞도록 풍성하고 질 높은 항노화 웰니스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산청한방약초축제로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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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암침법, 한국의 독창적인 침법이란 자부심 갖고 발전시키자”

///부제 사암침법과 오수혈에 대한 문헌 연구 및 다양한 임상례 발표 

///부제 사암침법학회, ‘사암침법의 문헌고찰과 임상적 응용’ 주제 학술대회  

///본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9일 경희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등에서 50여명의 교수 및 한의사, 한의대생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암침법학회가 주최하고, 사암한방의료봉사단·한국의사학회가 후원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암침법의 문헌고찰과 임상적 응용’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사암침법의 문헌고찰’을 주제로 최지훈 원장(혜민서한의원)이 좌장을 맡아 △사암침법의 역사와 계승(김남일 한국의사학회 회장) △사암도인침법의 정신과 활용에 대한 문헌 연구(봉천한의원 임재현, 선민지, 이나영, 정창호, 박준상) △사암정신치료의 소개 및 사례(사암침법학회 회장 이정환) △金烏 金洪卿의 金烏一鍼歌 연구-삼부침법 중심으로(사암한방의료봉사단 위원장 정유옹) △총통침법 연구(대전대학교 김은서, 이지혜, 정유옹) △鍼의 起源에 관한 小考(한국전통의학史 소장 김홍균)가 발표됐다. 

또한 ‘사암침법의 임상적 응용’을 주제로 한 2부 발표는 하영준 원장(일산 생기한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임상현장 데이터 기반 경혈주치 특성의 이해(경희대학교 경락경혈학교실 채윤병 교수) △금오 사암침을 통해 본 동아시아 의학 혁신의 구조: ‘과학혁명의 구조’와의 비교 연구(경희대학교 의사학교실 김태우 교수) △사암침법으로 호전된 만성화된 한포진 환자 치험 1례(사암은성한의원 이규원) △임상현장 사암침법 데이터 마이닝(경희대학교 황예채) △성리학에 기반한 한의학 인지과정에 대한 연구(사암침법학회 회장 이정환, 이규원, 이나영) 등이 발표됐다.

이날 김남일 한국의사학회장은 발표를 통해 “사암침법은 동의보감, 침구경험방 등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창안된 침법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의서에 실려 한의사들이 연구했고, 지금은 미주나 프랑스, 독일 등 외국에서도 사암침법을 시술하고 있다”며 “한국의 독창적인 침법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연구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대호 한의사(충남 부여군보건소)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이상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오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 침법인 사암침법을 해외에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고, 정지훈 상지대학교 교수는 “사암침법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발전 방향을 접할 수 있어 의미 있었던 학술대회였다”고 총평했다.

이에 앞서 이정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溫故而知新의 마음으로 사암침법의 역사와 기존의 문헌들을 연구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연구하고 임상에서 응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사암침법학회는 옛것을 잘 보존하고 연구해 학문적 바탕을 튼튼하게 하고, 고립되고 정체되지 않도록 새로운 학문과 시도에 대해 열려있는 태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 후 개최된 총회에서 사암칩법학회는 겨울방학 중 학생들을 위해 4박 5일의 일정으로 ‘사암침법 강좌’를 개최키로 결의하는 한편 10월까지 학술지를 배포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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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스타트업 버키, IBK캐피탈 창업벤처 투자유치

///부제 전상호 대표 “IT 통한 한의학 혁신 만들 것”

///본문 한의플래닛과 한의플러스를 운영하며 한의학 IT 생태계를 선도하는 ㈜버키가 IBK캐피탈로부터 창업벤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IBK캐피탈 창업벤처 프로그램은 유망스타트업의 조기발굴을 위해 마련된 투자프로그램으로 아직 매출은 적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 창업 초기 빠른 성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버키는 그간 운영해온 한의플래닛의 성공적인 성장과 함께 최근 런칭한 한의플러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의플래닛은 한의학 포털사이트로 학술자료 검색, 온라인, 오프라인 세미나 중개, 커뮤니티 등을 서비스하며 한의사들의 학술,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아 현재 62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 런칭한 한의플러스를 통해서는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과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한약 특급 배송서비스를 시작했을 뿐 아니라, 전자차트와 연결된 처방전송 프로그램, 한의계 온라인 오픈마켓 등의 서비스를 통해 한의의료기관에 필요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버키 전상호 대표(사진)는 “투자기관에서 버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준만큼 한의학 포털사이트인 한의플래닛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IT를 통한 한의학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대체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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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재난적 의료비, 고소득자 편중” 

///부제 김명연 의원, 월소득 927만원 이상 고소득자, 예산의 54% 지급

///본문 서민층의 과중한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된 ‘재난적 의료비’가 개별심사제도라는 특례조항을 통해 오히려 고소득층 가구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 안산시 단원구갑)이 지난달 26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재난적 의료비의 특례심사를 거쳐 중·상위층에게 지급된 재난적 의료비 총액이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28억 5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적 의료비’는 과도한 의료비로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겪는 가구에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인데, 정부는 2018년 재난적 의료비를 개편하면서 기준 경계선에서 탈락한 신청자를 구제하기 위해 ‘개별심사’ 조항을 도입했다. 

문제는 뇌경색 등 중증질환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가구는 특례심사에서도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반해, 소득상위층은 경증 질병인 급성통증 등의 명목으로 194만원까지 지원받은 사례 등이 조사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탈락자를 위한 구제 경로가 되어야 할 ‘개별심사’ 조항이 고소득층을 위한 특혜조항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무리하게 문재인 케어에 대한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재난적 의료비를 대폭 늘렸지만 결국 전시행정임이 드러났다”며 “재난적 의료비의 개별심사제도에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욱이 2018년도 재난적 의료비 1504억 가운데 1293억이 사용되지 못해 86%의 불용률 나타내면서 정책의 전면 재검토까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반해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 예산은 2018년도 414억으로 재난적 의료비의 28%의 불과하지만 매년 조기에 마감되는 등 집행률 100%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재난적 의료비’ 예산을 집행률이 높은 ‘지자체 긴급복지 의료비 사업’으로 확대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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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 연구 의욕 고취, ‘청연 내일의 한의학상’ 성료

///부제 청연중앙연구소, 미래 한의학 책임질 젊은 한의사들 포상

///부제 피터강 하버드의대 교수, ‘동서의학 융합 가치와 전망’ 강연 

///본문 청연중앙연구소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젊은 한의학도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회 청연 내일의 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청연중앙연구소가 주최하고 버키가 주관, 씨와이와 청연한방병원이 후원한 이번 시상식은 미래 한국 한의학을 책임질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의 연구의욕을 제고, 한국 한의학의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성엽 대안정치연대대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원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민형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이상영 청연중앙연구소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상영 청연중앙연구소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의 행사는 동서의학 융합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을 격려해 학문 발전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활발하고 확고히 수행하며 의료계 내부의 융합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학문과 산업이 의료분야와 손잡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성엽 대표는 “한의학이 일제시대 이후 한쪽으로 내몰리며 여러 장벽 때문에 제약이 많은 현실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중국이 중의학 가치를 스스로 높이 사고 국가적 관심과 지원 속에 육성시키는 것을 보고 우리는 왜 우리 것에 소홀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이 제대로 평가받는 길로 가는 게 나라를 위해서도 온당한 길 아닌가”라며 “청연의 오늘 이 자리가 기어이 가야 할 그 길을 가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안타까운 점이 왜 항상 자기 직역만 생각할까. 국민 건강을 중심에 놓고 좀 더 힘 있는 사람들이 양보하고 배려했으면 싶다”며 “젊은 인재들이 진취적 자세를 갖도록 오늘 이 자리가 한 번의 시상식으로 끝나지 않는 기획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올해 수상자에는 한의학 연구자 부문에 △서수연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원 △성수현 한국한의약진흥원 팀장 △이기현 동신대학교 조교수 △이동헌 가천대 조교수 △이인선 경희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연구원 △임경태 원광대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 공중보건의사가 선정됐으며 한의과대학 학생 부문에 △김현태(부산대) △배선정(경희대)학생이 선정돼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행사를 주최한 청연중앙연구소 조희근 소장은 “앞으로 학술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분들에게 조그마한 책임이라도 다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과 더불어 열린 특별 강연에는 피터강 하버드의대 교수가 ‘동서의학 융합 가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융합이 향후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새로운 화두와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한의와 양의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며 “생체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갖춘 시스템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학문인 ‘시스템 바이올로지’ 분야야 말로 인체의 일부만 보지 않고 전체를 보기 때문에 이러한 면역 테라피가 한의학적 컨셉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서양의학에서 몸이 아프지 않게 질병을 예방하는 개념인 면역 테라피가 그다지 각광받지 않았는데 이해가 어렵고 어떻게 이용하는 줄 몰랐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이런 핫한 필드들에서 한방의 컨셉을 이용하고 있고 퓨전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1998년에 한방 섹션을 만들고 하버드대학에서도 통합 의학센터를 만들어 융합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서로가 융합으로 할 수 있는 토픽을 먼저 정하는데 서양의학에서 약한 부분을 먼저 타깃으로 삼는 게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 메디신, 전통의학 등 옛날 의학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러한 틀을 깨야 한다”며 “오랜 기간의 경험이 축적돼 있는 분야인 만큼 오히려 뉴 테크놀러지를 활용해 한의학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여러 약물이 혼합될 경우의 효능에 대해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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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11)

///부제 1964년 城北區 한의사들의 모임 ‘七姓親睦會’의 經驗方 公開

///부제 “경험방으로 학술적 소통을 이어갑시다”

///본문 1960년대에는 한의계에서 경험방 수집의 열풍이 일어났던 기간이다. 경험방은 집안에서 내려온 家傳秘方에서부터 평생동안 활용하여 효험이 있었던 개인적 경험방, 다른 醫家들로부터 전해들어 활용한 경험이 있었던 효험방, 의서에 빈번히 등장하는 名方 등 다양한 형태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경험방이 하나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서 전체 한의사들에게 공유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일어나기 시작하게 된다. 1960년대, 70년대를 통해서 경험방 관련 서적들이 계속 출판되게 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1964년 『대한한의학회보』 (대한한의학회 간행) 제2권 제2호 통권9호를 살펴보다가 「集談會報告, 經驗方公開」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 經驗方들을 공개한 모임은 당시 서울시 성북구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의 모임인 七姓親睦會이었다. 이들은 이미 5년간 1개월에 3회씩 집담회를 하면서 경험방을 모아 학회지에 공개해왔던 것이다. 

본 기사에 따르면 본 친목회는 5년 전 東隱 權寧俊先生을 초빙하여 2개월간 침구학을 수강한 후에 그 의의를 살려 모임을 이어가자는 의견에 따라 집담회를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한달에 3회씩 집담회를 가지면서 경험방을 수집해온 것이었다. 

아래의 내용은 1964년 12월 21일 집담회에서 모은 경험방들이었다(기사의 내용을 全載함). 

○ 鼻淵症: 辛夷散. 辛夷, 黃芩, 薄荷, 甘菊, 川芎, 荊芥, 桔梗, 防風, 生地黃, 赤芍藥, 甘草, 蒼耳子 各七分, 爲末煎服. (提出者: 姜永哲)

○ 口眼喎斜: 白朮, 石菖蒲 各五錢, 白茯苓 二錢, 羌活, 防風, 甘草 各五錢. 虛者加人蔘一錢. (提出者: 尹圭哲)

○ 九種心痛(鍼灸方): 先 公孫, 後 內關, 治鍼卽神效.(提出者: 崔熙穆)

○ 脫疽: 八珍湯. 當歸, 白芍藥, 黃芪 各三錢, 白朮 二錢, 柴胡 二分, 升麻 五分, 熟地黃 五分, 人蔘 一錢, 茯苓 一錢, 川芎 一錢, 加金銀花三錢. 脫疽로 足第二指를 切斷後에 또 다시 足第三指에 同病이 波及되어 病院에서 또 다시 切斷을 勸告받은 患者를 上記藥 十六貼으로 完快하였음.(石室秘錄 三卷) (提出者: 朱楨焄)

○ 赤白痢通用方: 加味三白湯 白芍藥 三錢, 白朮, 白茯苓, 山藥, 烏藥, 五味子 各一錢, 黃芩, 黃連, 地楡 各五分, 甘草 三分, 甚者卽加小白皮 一錢, 或加虎尾草 一握. (提出者 金丁柱)

○ 小兒胎熱濕瘡: 苦草 去白燒存性爲炭 作末貼付卽神效. 

○ 咽喉腫痛: 새우젓 炒黑爲末, 吹入卽神效. (提出者: 李鎭淑)

○ 原因不明頭痛: 立愈湯. 土茯苓 一錢, 當歸 三錢, 白何首烏 四錢, 天麻 二錢五分, 防風 二錢.(以上 提出者 尹柱鳳)

○ 乳腫奇方: 蒲公英, 澤蘭, 金銀花, 白芷, 木瓜, 甘草 各三錢, 酒水煎服取汁. (提出者 孟華燮)

○ 産後浮腫: 病歷 및 重要症狀. 婦人産後에 四肢浮腫으로 諸藥不效 五六年에 至한 患者로서 此는 氣脫의 所致로 診斷하고 左記藥方을 投與한바 三貼에 有效 十貼에 全愈하였다. 轉氣湯: 人蔘 三錢, 白茯苓 三錢, 白朮 三錢, 當歸酒洗五錢, 白芍藥酒炒 五錢, 熟地黃 九蒸 一兩, 山茱萸 三錢, 山藥炒 五錢, 芡仁炒 三錢, 破故紙鹽水炒 一錢, 柴胡 五分, 水煎服.

○ 子宮病: 重要症狀. 婦人帶下에 惡臭를 兼하고 下腹部가 重痛하며 陰戶에 入風하는 듯한 感을 느낀다. 治法 枯白礬三兩, 杏仁去皮 一兩, 石雄黃 五錢. 以上 爲末煉蜜丸兩作五丸 每用一丸 絹布納入陰戶內深處, 隔日交替하여 二丸卽得效. (以上 提出者 서울 응암동 吳鳳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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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15

///부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갱년기 극복하니 삶의 질 높아져

///부제 갱년기 증상 21%, 우울감 26%, 삶의 질 17% 개선

///부제 만족도 87.6%…지인권유 92%, 한의약사업 필요 88%

///부제 경남 김해시보건소, ‘한방으로 갱년기 제로 교실’

///본문 경상남도 김해시는 전체 인구 중 만 40~59세 여성 비율이 17.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울감 경험률이 경남 평균보다 높고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경남 평균보다도 낮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한 중년여성의 건강관리 중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에 김해시보건소는 한의학적 교육을 통한 본인의 갱년기 증상완화와 관리로 건강증진 도모를 목표로 한 ‘한방으로 갱년기 제로 교실’이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의건강교육은 물론 1:1 맞춤 경혈요법 반복 교육과 안마도인, 명상 등 마음건강 챙기기를 연계해 실시했으며 갱년기 증상 고위험군(쿠퍼만검사 21점 이상자)에게는 한약제제(가미소요산)를 처방,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갱년기 증상은 27.1점에서 21.4점으로 21%나 개선됐다.

우울증도 8.4점에서 6.2점으로 26.2%, 삶의 질 역시 137점에서 113.8점으로 16.9%로 향상되는 등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증상 및 우울감이 양호하게 개선되고 갱년기 건강지식(7% 개선) 및 행태수준(7% 개선)이 높아져 한의약적 관리방법으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확인됐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7.6%로 조사됐다.

한약제제에 대한 만족도는 90.5%(만족 52.4%, 매우만족 38.1%)였으며 경혈마사지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92%가 지인에게 권유할 의사를 갖고 있었고 88%가 한의약사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김해시보건소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공중보건의가 교육하기에 불충분해 내용보완이 요구되고 정확한 한의약 지식전달을 위해 담당자 및 공중보건의에 대한 별도 교육의 필요성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아 추후에는 참여자의 연령대를 만 45~65세로 조정해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해시보건소의 ‘한방으로 갱년기 제로 교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우수한 성과를 내 ‘2019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시범사업 성인대상프로그램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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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아토피 치료, 올바르고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관건’  

///부제 환자 스스로 치료·관리법 준수하는 순응도가 치료결과에 영향 미쳐

///부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입원치료 환자 대상 경과 종합분석 결과서 확인 

///본문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극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염으로, 완치가 힘들고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치료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는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랜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때문에 환자의 치료의지와 생활습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재발·부작용·비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한계’

아토피 피부염은 중증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외용 또는 내복해 치료하며, 특히 스테로이드제는 효과가 우수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중추가 된다. 

이와 관련 최인화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피부과)는 “스테로이드제가 치료의 중추가 되지만 내성과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며 “재발이 잦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경과가 길어질수록 사용이 어려워진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생화학제제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dupilumab)라는 약제가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대두되면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돼 2017년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셋’(The LANCET)에도 발표됐지만 신약의 특성상 접근이 쉽지 않고,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연간 치료비용이 2500만원에 달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한의치료, 부작용 적고 안전성도 입증

이처럼 약제에 대한 내성과 부작용, 치료비용의 한계 때문에 한의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 있어 한의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항염증·항알레르기·면역조절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입증됐고,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많은 동아시아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개인에 맞춰 가장 적합한 치료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국내 환자들이 한방병원과 한의원에 내원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한의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순응도’가 만성피부질환 치료의 관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은 의사의 처방을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이 있더라도 환자가 치료 기간 동안 의사가 권고한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환자가 처방에 맞게 치료를 수행하는 정도를 ‘순응도’라고 하며, 넓게는 치료뿐 아니라 의사가 권고하는 일상생활 속 피부관리법까지 포함한다. 내복약에 비해 사용이 번거로운 외용제가 많은 피부질환은 치료에 있어 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

최인화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처럼 재발성 만성질환의 경우 치료 기간이 최소 수개월 이상”이라며 “치료와 관리에 대한 순응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최선의 처방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지난 3년간 입원치료를 시행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39명의 치료 경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치료 경과에 중요한 예후지표는 ‘순응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구결과는 ‘The Journal of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즉 중증도나 감염합병증의 유무와 관계없이 입원기간 동안 치료와 피부 관리법에 대한 순응도가 좋다면 목표한 치료 효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순응도 높이기 위해선 질환 및 관리법 정확한 이해부터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내가 가진 질환과 그 관리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치료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잘못된 피부 관리는 오히려 치료를 방해한다. 또한 환자가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거나 의사가 설정한 치료 계획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지 않다면 치료 결과에 대한 조급함과 불만족 때문에 순응도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기가 힘들다. 

실제로 목욕법, 의복, 가려울 때의 대처 등 전반적인 생활 관리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있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즉 무분별한 반신욕과 사우나는 피부를 자극해 급성기 증상을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으며, 지나치게 엄격한 식이 제한도 피부의 재생에 필요한 필수 영양 물질이 부족하게 되어 회복을 늦출 수도 있다. 


아토피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치료의 ‘첫걸음’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피부과에서는 증증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대해서 입원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주 내외의 입원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한의치료뿐만 아니라 질환과 피부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올바른 세정·보습 습관, 가려울 때의 증상 해결방법 등에 대해서도 의료진의 24시간 보조 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짧은 입원기간이지만 퇴원 후에도 입원 기간의 경험을 통해 비교적 올바른 생활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원치료만 시행한 환자에 비해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고 관리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최인화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되기 어려운 병이기는 하지만 분명 좋아질 수 있는 병”이라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치료약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자체를 조절하고 관리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정서적 안정과 생활 관리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치료의 첫걸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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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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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지난 5년간 치매환자, 치매진료비 급증    

///부제 치매환자 71% 증가, 진료비는 약9조원 지출 

///부제 작년 진료비 처음으로 2조원 돌파한 2조 2323억원 

///부제 김광수 의원, “치매 환자 증가에 대응 가능한 효과적 대책 시급”  

///본문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와 진료비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치매환자 진료비는 8조 8330억 원이 지출됐고, 이는 지난 5년간 67%가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해 치매진료비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2조 2323억 원이었고, 진료환자는 71만 명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4~2018년 치매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치매진료비는 총 8조 8330억 원으로 2014년 1조 3324억 원에서 2018년 2조 2323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치매환자수는 2014년 41만 6309명에서 2018년 71만 2386명으로 5년간 71% 증가했다.

또한, 인구대비 2018년 치매환자는 평균 1.37%로 나타났고 전남(2.87%), 전북(2.32%), 경북(2.03%), 충남(1.99%) 등 농촌지역이 많은 시도에서 평균보다 높은 치매 환자 비율을 보였고, 세종(0.98%), 울산(1.04%), 서울(1.07%), 인천(1.08%) 등 대도시 지역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연도별 치매환자와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4년 41만 6309명(1조 3324억) △2015년 47만 2845명(1조 5107억) △2016년 54만 7700명(1조 7607억) △2017년 62만 4493명(1조 9966억) △2018년 71만 2386명(2조 2323억)이었다.

이중 치매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70%, 남성은 30%로 ‘여7 남3’ 구조를 보였고, 70대 이상 치매환자가 전체 환자의 85%, 전체 치매진료비의 93%를 차지했다.

김광수 의원은 “치매는 나와 내 가족,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치매 검진부터 치료, 요양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설계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이와 관련, 최근 5년간 치매 진료비로 9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지출됐고, 치매환자는 7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착화되는 고령화 현상 및 치매환자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치매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농촌지역이 많은 시도에서 평균보다 높은 치매 환자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 치매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만큼 이를 반영한 정책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표명한 만큼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비극을 근절하고, 치매환자 부양을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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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명의 허준 선생을 만나다…‘제20회 허준축제’ 개최 

///부제 ‘허준의 숨결따라 강서의 향기따라’ 슬로건아래 다채로운 행사 마련

///부제 한의협-강서구한의사회 후원, 한의약 부스 운영

///부제 추나치료, 비만치료, 한의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본문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알려진 동의보감의 저자 구암(龜巖) 허준(許浚)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제20회 허준축제’가 서울 강서구 주최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허준근린공원·허준박물관·허준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허준의 숨결따라 강서의 향기따라’ 슬로건으로 △주제프로그램(허준과 동의보감관,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 △무대프로그램(허준축제 기념 특별전, 꽃꽂이, 놀부를 만난 허준 오페라 공연, 허준콘서트) △참여프로그램(지역문화공연, 허준처방관, 어린이전통놀이마당, 각종 체험마당) 등 3가지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와 강서구한의사회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과의 친밀감을 고조시키고자 9개의 한의약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한의약 부스에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올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요법을 널리 알리고자 추나관련 홍보 및 무료추나시술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강서구한의사회는 약침, 비만치료, 한방약차 조제 및 시음, 한의 상용약품전시, 한의사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 허준축제 한의약파트 기획과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강서구한의사회 이병삼 수석부회장은 “전통과 현대의 한의약 체험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강서구 한의사회는 힘쓸 것이다. 모든 한의사들과 중앙회는 자부심과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한의대 침구의학과 황지혜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허준축제에 참여해 약침을 시술하게 됐다”며 “침과 약물요법을 결합한 신침요법의 일종인 약침을 많은 분들에게 시술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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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직장 분위기 때문에 간호사 10명 중 4명 ‘육아휴직’ 포기

///부제 간호사들의 임신결정 자율성 없다는 응답 33.9% 

///부제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의 모성보호 지원 방안 절실

///본문 임신·출산 경험 간호사 10명 중 4명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가 최근 3년 내 임신, 출산 경험을 가진 전국 병원 근무 간호사 4733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다는 비율이 36.7%로 여전히 높았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직장 분위기상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없어서’가 33.8%로 가장 높았으며, ‘인력이 부족해 동료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어서’가 25.6%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임신·출산 경험 간호사 중 21%는 인사상 불이익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신·출산 간호사들의 임신결정 자율성도 없다는 응답이 33.9%에 달했다. 자율적 임신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동료에게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에’가 64.1%로 가장 많았다.

간호사들의 모성보호제도 사용 역시 미미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개도 사용하지 못했다는 간호사가 27.1%를 넘었으며,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1~3개 정도 사용했고, 9개 제도 모두를 사용한 경우는 0.2%에 불과했다. 특히 임신 중 초과노동을 경험한 비율 역시 38.4%로 달했다.

모성보호제도란 모성 보호, 육아지원 등을 위한 제도로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등에서 모성보호와 관련된 법안들을 총칭한다. 

유재선 대한간호협회 이사는 “의료기관의 경우 여전히 인력부족에 따른 업무 부담과 조직 문화의 특성으로 직장분위기가 모성보호 노동여건 개선의 장애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의 경우 임신을 한다 해도 초과근무 또는 야간근무를 하는 실정이고, 병원환경 상 임산부라고 해서 업무의 양이 줄어들지도 않는 등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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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연구원장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임신 중 운동이 요통 발생을 막아주는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임신 중 운동이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요통 발생을 막거나 줄일 수 있는가?


서지사항

Davenport MH, Marchand AA, Mottola MF, Poitras VJ, Gray CE, Jaramillo Garcia A, Barrowman N, Sobierajski F, James M, Meah VL, Skow RJ, Riske L, Nuspl M, Nagpal TS, Courbalay A, Slater LG, Adamo KB, Davies GA, Barakat R, Ruchat SM. Exercise for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low back, pelvic girdle and lumbopelvic pain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r J Sports Med. 2018 Oct 18. pii: bjsports-2018-099400. doi: 10.1136/bjsports-2018-099400.


연구설계

임신 중 여성에게 운동을 하는 것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요통, 골반통 발생을 줄이거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 및 관찰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임신 중 여성이 운동하는 것의 효과와 위험성을 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임신 중 운동에 대한 절대적 금기와 상대적 금기를 하고 있지 않은 모든 임신 중인 여성


시험군중재

임신 중 여성에게 시행된 운동(빈도, 강도, 종류와 관계없이 포함)


대조군중재

운동을 하지 않음.


평가지표

1. 임신 중 요통, 골반통의 발생

2. 임신 중 요통, 골반통의 강도

3. 출산 후(분만 후 1년까지) 요통, 골반통의 발생

4. 출산 후(분만 후 1년까지) 요통, 골반통의 강도


주요결과

1. 13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운동이 임신 중의 요통, 골반통의 발생을 줄이지 않았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2. 14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운동이 임신 중의 요통, 골반통의 강도를 줄였다(근거 수준 매우 낮음).

3. 3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운동이 출산 후 요통, 골반통의 발생을 줄이지 않았다(근거 수준 낮음).

4. 1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임신 중 운동이 출산 후 요통, 골반통의 강도를 줄였다(근거 수준 낮음).


저자결론

임신 중 운동은 운동을 하지 않은 것과 비교했을 때 임신 중 및 임신 후의 요통, 골반통의 강도를 줄였으나 요통, 골반통의 발생은 임신 중 및 임신 후의 상황에서 감소하지 않았다.


KMCRIC 비평

임신 중 요통 또는 골반통을 경험하는 여성은 50%에 이르며 25%의 여성은 분만 후 1년 뒤에도 통증을 경험한다[1]. 일반적인 요통 및 골반통 환자들에게는 약물, 재활 치료, 침 치료 등 다양한 치료들이 권고되나[2],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여성들이 요통, 골반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임신 중 요통 및 골반통 예방을 위해 임신 중 운동이 권고되고 있지만 기존의 권고 및 코크란 리뷰가 낮은 수준의 근거에서 도출된 결론이었으며[3-4], 출산 후 요통 및 골반통에 미치는 영향은 분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운동이 임신 및 출산 후 요통과 골반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임신 중 운동이 임신 및 출산 후 요통 및 골반통의 발생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었으나, 임신 및 출산 초기에 발생하는 요통 및 골반통의 통증 강도는 줄여주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체계적 문헌고찰이 임신 중 요통, 골반통에 대한 효과만을 주로 확인한 반면, 이 연구는 출산 후 요통, 골반통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 체계적 문헌고찰은 ‘임신 중 신체 활동에 대한 2019 캐나다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GRADE 방법론에 따라 수행되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 따라 근거 수준을 평가하였을 때 주요 결과들의 근거 수준은 매우 낮음 또는 낮음이었기 때문에 뚜렷한 결론 도출에는 분명한 제한점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근거 수준은 임신 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의 특성상 적은 수의 환자였으며, 탈락률이 높고, 연구 순응도가 낮은 현실적 한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임상연구들은 임신 중 운동 방식, 시기, 강도, 빈도 등이 매우 다양했다. 이러한 다양성이 모두 혼재되었던 만큼 적정 강도, 빈도, 시기 등을 명확히 한 임상연구가 시행되어야 좀 더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임신 중 여성에게 운동의 적절한 시기, 강도, 빈도 등을 함께 권고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Wu WH, Meijer OG, Uegaki K, Mens JM, van Dieen JH, Wuisman PI, Ostgaard HC. Pregnancy-related pelvic girdle pain (PPP), I: Terminology, clinical presentation, and prevalence. Eur Spine J. 2004 Nov;13(7):575-8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5338362


[2] Qaseem A, Wilt TJ, McLean RM, Forciea MAJAoim. Noninvasive treatments for acute, subacute, and chronic low back pain: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nn Intern Med. 2017 Apr 4;166(7):514-30. doi: 10.7326/M16-236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8192789


[3] Vleeming A, Albert HB, Ostgaard HC, Sturesson B, Stuge B. European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pelvic girdle pain. Eur Spine J. 2008 Jun;17(6):794-819. doi: 10.1007/s00586-008-0602-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8259783


[4] Liddle SD, Pennick V.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and treating low-back and pelvic pain during pregnancy.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 Sep 30;(9):CD001139. doi: 10.1002/14651858.CD001139.pub4.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6422811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 cat=SR&access=S2018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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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성공적 해외의료진출 위해서는 파트너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

///부제 보산진 주관, 제7차 GHKOL 의료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열려

///부제 청연한방병원 김현 이사 ‘의료해외진출 실무 사례’ 발표 맡아

///부제 “통역 한계 있어…의사파견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행정디렉터의 역할”

///본문 “청연이 카자흐스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포인트는 파트너와의 신뢰 구축에 있다고 본다”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 이하 청연) 김현(KGH 대표) 이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열린 ‘제7차 GHKOL 의료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및 현장컨설팅’에서 청연의 ‘카자흐스탄 의료 진출 실무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 이사는 국내의료기관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부사업 고려 △파트너 선정 △현지 행정디렉터 마련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카자흐스탄 전역 9개 기관(지점) 운영

김 이사는 해외진출의 첫 시작은 정부사업을 고려하는 것에 있다며 “해외진출 계획을 마련하던 중 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운영하는 정부사업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통해 뭔가를 이룩하겠다는 목표보다는 경험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던 것이 주요했다”며 “실제 해외에서 파트너 선정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예산관련 문제, 공문발송 등 우리가 미숙한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연은 정부사업을 통해 2015년 11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한의약 체험존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보산진이 주관한 위 사업은 청연이 사업주체로 참여해 한의약 강좌 진행, 현지 인적 네트워크 확보 및 고려인 연합회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비수술척추치료 및 추나요법 등 한의약 의료수준에 대한 현지 의료인의 인식을 제고하는 성과도 냈다.

이외에도 청연은 △2016년 5월 알마티 현지 병원 2개소 한의약 홍보센터 위탁운영사업 △2016~17년 알마티 진출 위한 시범진료 △2017년 알마티 현지 법인 설립 및 의료기관 개설 △2018년 알마티 청연 개원 △2019년 알마티 청연 확장 이전 등 현지 안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이사는 “17년 10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10~11월에 의료기관 라이센서를 취득했으며 18년도에 의료인 면허를 받게 됐다”며 “물질적으로 남는 사업은 아니었지만 정부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고, 9개 지점을 운영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파트너와의 교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

김 이사는 파트너와의 우호적 관계 역시 의료해외진출의 키포인트로 꼽았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가능성을 두고 대화하고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는 게 김 이사의 주장이다.

김 이사는 “준비는 단순히 준비다. 예를 들어 자본에 대해서 준비한다면 해외사업 경험자들에게 자본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듣는 것도 하나의 준비”라며 “선진 의료국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우리가 그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역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파트너와의 관계를 통해 이점을 취한 사례를 들며 “알마티 시에서는 병원에 간판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확장을 하기 위해 지은 큰 건물이 병원임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파트너와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결론적으로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불가능한 부분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확장 이전의 성공이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연은 현재 알마티에 안착해 현지 검진 전문기관과 협력 파트너(노바메디컬센터)를 맺고, 카자흐스탄 전역 약 9개 지점에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소통 통해 현지 사정들 이해할 수 

있어야”

김 이사는 국내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의료진 못지않게 현지 사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행정디렉터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통역의 한계를 지적하며 “통역을 담당하는 친구들이 한국어만 할 줄 알고 센스가 없는 경우가 많아 명확한 의사전달의 어려움 등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가장 효율적인 운영은 역시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 한계가 있다면 현지 사정을 꿰뚫고 있는 행정가를 양성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는 “단순한 진료만이 여러분들의 목표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의료기관을 처음 개원할 때, 진료 외에 필요한 내용들을 현지화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담당자가 있으시다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시뮬레이션해보고 부족한 부분들은 이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의료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주제로 김 이사가 맡은 ‘의료해외진출 사례 발표(청연한방병원 카자흐스탄 진출)’를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진출 시, 과실송금 관련 정보(김선욱 변호사) △카자흐스탄 진출전략 및 진출 시 유의사항(김명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장) △우즈베키스탄 시장 정보 및 진출 전략(이명근 연세대학교 특임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2부에서는 사전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GHKOL 의료해외진출 현장 매칭 컨설팅이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0명중 7명, 불법 사무장병원 폐해 공감 

///부제 질 낮은 의료서비스, 부당·허위청구로 인한 재정누수 등 지적 

///부제 10명 중 8명, 건보공단에 사무장병원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찬성’

///부제 건보공단, ‘사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 발표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무장병원에 대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총 5일간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는 ±2.5%p다. 

조사 결과 불법 사무장병원의 폐해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공감하고 있었으며, 현 사무장병원 수사 및 제재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우선 ‘사무장병원이 질 낮은 의료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의 73.2%(매우 동의한다 44.7%·대체로 동의한다 28.5%)가 동의했고, ‘사무장병원이 부당·허위 청구로 인한 재정누수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80.2%(매우 동의한다 50.4%·대체로 동의한다 29.8%)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강보험료 ‘먹튀’에 제재 한계

또한 사무장병원으로 적발되더라도 일선 수사기관에서 수사기간이 평균 11개월이나 걸려 이 기간 동안 진료비 지급을 막을 방법이 없어 사무장병원이 건강보험을 ‘먹튀’ 하더라도 제재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국민의 79.0%가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 45.7%·대체로 동의한다 33.3%)고 답해, 현행 수사 방식만으로는 불법 사무장병원을 수사하거나 제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국민들 역시 공감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사무장병원의 신속한 수사를 위해 건보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81.3%가 ‘찬성’(매우 찬성한다 47.9%·대체로 찬성한다 33.4%),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권 부여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자(1220명)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신속 대응으로 효과적 수사가 이뤄질 수 있어서’가 46.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막을 수 있어서 39.4% △수사와 조사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조직이 있어서 1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자(280명)의 이유로는 △과도한 권한을 무소불위로 행사할까봐 59.1% △현행법만으로도 충분히 단속 가능하므로 17.5%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방안에 대한 질의 결과에서는 ‘사무장병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개설 절차 강화’ 37.1%로 1위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사무장병원에 면허증을 대여한 의료인 처벌 강화’라는 응답이 24.4%,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비의료인에 대한 처벌 강화’라는 응답이 22.8%로 오차범위 안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8월 초 국회를 통과한 일명 ‘불법 사무장병원 단속 강화법’(의료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관련해서는 국민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3.3%가 불법 사무장병원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 방안에 대해 ‘잘한 것이다’(매우 잘한 것이다 73.8%·대체로 잘한 것이다 19.5%)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잘 못한 것이다’(매우 잘 못한 것이다 4.2%·대체로 잘 못한 것이다 2.5%)라는 부정 평가는 6.7%에 불과했다.

한편 건보공단 직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제7조의4 신설)은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법안1소위에서 심의했지만 의원간 의견 불일치로 계속 심의 상태에 있다.


사무장병원 수사권 범위 우려 

지난해 12월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에 한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건보공단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부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허위·거짓 청구는 건보공단 사무장병원 수사권의 대상이 아니다.

이와 함께 사무장병원 등은 질 낮은 의료 인프라로 이윤 추구에만 집중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지난해 12월 정부의 생활적폐 개선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실제 건강보험 재정 누수액도 지난 10년간(‘09∼’18년) 2조5490억원(1531개 기관)으로 피해금액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사전 재산은닉 등으로 환수율은 고작 6%대에 불과해 재정누수 규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일선 경찰의 수사는 전문 수사인력 부족과 사회적 이슈사건 우선 수사 등에 밀려 수사기간이 평균 11개월로 장기화되면서 재정누수가 가중되고 있다”며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81.3%가 특사경 제도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 통과되어 사무장병원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단속의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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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최변탁 원장 김포 생명수한의원

///제목 갈등의 골을 건너는 치유 -화합의 다리로(下)

///부제 그들과 진정으로 공감하고 소통

///본문 [편집자 주] 한국기독한의사회 회원과 가족 등으로 구성된 기독한의사회 봉사단은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레바논 중부 자흘레와 베이루트를 찾아 시리아 난민들과 레바논 현지인들을 위한 인술을 펼쳤다. 최변탁(김포 생명수한의원) 원장 또한 봉사단 일원으로 참여해 의료봉사를 했다. 매년 추석 연휴기간이면 휴가를 반납하고 단기의료봉사에 매진하는 최변탁 원장.   레바논 현지서 느낀 시리아 난민의 삶과 의료봉사 과정, 소회를 소개한다


땀과 눈물, 기적과 축제로(sweat and tears)

9일(월요일)엔 팀이 6개조로 나누어 인근 시리아 난민들이 모여있는 텐트촌을 방문하기로 했다. 8년전 아사드정권의 폭압을 피해 사선을 넘은 이들은, 초라한 막사에 모여, 막노동과 허드렛일, 그리고 유엔이 제공하는 식료품 쿠폰에 기댄채 6~8년여 걸친 신산한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시리아 정부와 종파가 달라서, 어떤 이들은 집이 파괴되고 갈 곳이 없어서, 어떤 젊은이들은 시리아에 있으면 군대에 징집될까 두려워서, 정든 고향을 떠나 절망하며 탄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따스했고 순수했다. 우리 방문을 반기며 홍차도 끓여내고, 사과도 깎아주기도 했다. 어느 조는 두어 시간을 기다려 그들의 정성이 담긴 화려한 점심식사를 대접받기도 했다. 우리가 가져간 비타민과 간단한 한약, 파스 등에 그들은 한없이 고마워했고 서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찐한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이어서 10일(화요일)~12일(목요일)은 인근 즙잔닌 시청과 카라운 보건소, 레바논 난민교회에서 한방진료를 하였다. 지역을 둘로 나누고, 다시 각 팀은 남녀조로 나눠 진료에 돌입했다. 대부분이 이슬람인 이들에게 침구치료는 낯설지만 무척 신기한 체험이었다. 350여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침을 놓도 뜸도 뜨고 부항술도 했다. 때론 도침치료와 교정추나치료, 고타요법(망치교정)도 선보였다. 엑스제 한약도 나눠주었다. 

그들은 때론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풀어지는 통증 앞에 신기하고 놀라워 했다. 이슬람들은 남녀간의 장벽이 심해서, 남자환자 진료팀과 여자환자팀을 엄격히 나눠야 했다. 어떤 여성들은 남자의사의 진료를 거부해서, 여자환자팀에선 또하나의 별도공간을 꾸미지 못한채 화장실 안으로 베드를 옮긴 채 진료받는 해프닝도 있었다.

셋째날 일어난 커다란 사건. 카라운 보건소 두번째 진료때다. 13세의 심한 소아마비 소녀가 어른들의 부축에 거의 끌려나오다시피 누웠다. 태어나서 전혀 걷지 못했다고 한다. 진료팀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 심한 친구들 어떻게 치료한단 말인가? 그러나 피할 수는 없었다. 목근육의 경결을 풀어준 후 중풍칠처혈 등 중요혈에 침을 놓았다. 그리고 사랑과 정성이 담긴 뜸을 한 시간이상이나 여러 차례 떠 주었다. 두어 시간 후에 일어난 기적이란? 그 소녀가, 처음과는 너무 달라진 환한 표정으로 혼자서 막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이럴 수가? 이게 뭐람? 현지인 뿐만이 아니라 진료진도 깜짝 놀랐다. 이게 사랑의 힘인 것을!

그러나 이런 기적적 치료만이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들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면서 진료하고 보조한 모든 이들,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 미대생 예진이, 이리저리 뛰면서 약을 나르던 여진이, 중학생 고은이, 그리고 팀원들을 위해 두 시간 일찍 일어나서 식사준비를 해주신 여집사님, 히잡속에 감추어진 이슬람 여성들의 아픔을 내 것인양 안아주며 눈물 흘리던 선교사님들... 이들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었다. 

아울러 카라운 지역에선 시장님과 관계자들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가족들이 진료에 만족해하고 현지 최고의 점심식사라는 ‘만섶’을 제공해 주기도 했다. 레바논 베카지역 중남부에서 공공기관에서 인정하는 한방진료를 시행한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벽을 넘어, 지경을 넓히며(beyond the barrrier)

13일(금요일)은 비전트립의 날이었다. 레바논 산맥의 최고봉인 크루네트 아스사우다봉(3,086m)으로 차를 타고 올랐다. 겨울엔 눈이 쌓여 수많은 스키관광객으로 붐빈다고 한다. 인근에는 유명한 백향목 군락지가 있다. 백향목은 레바논 국기에도 등장하며 구약성경에도 여러번 인용되는데, 레바논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나무의 왕자’이다. 1년에 1cm밖에 자라지 않으며 뿌리가 땅속 깊이 내리며 향기가 나서 썩지 않는다고 한다. 다 자라면 높이 40m, 둘레 10m의 위용을 자랑한다. 위엄, 번영, 영광을 상징하며, 솔로몬 시대 성전건축에도 이 나무가 사용되었다. 

레바논. 이스라엘과 인접해서 구약성경 가나안 땅의 일부였던 땅. 알파벳이 처음 태동한 페니키아 땅이자 두로와 시돈, 베니게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 교역의 중심지. 바알의 성전이 세워질 정도로 풍요와 번영을 자랑하던 땅. 하지만 제국주의 열강의 틈새에서 프랑스의 식민지로서 영욕이 겹치던 ‘아랍의 파리’.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결,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 속에서 수십년간 내전과 난민들로 인해, 삶의 소망을 잃은 땅. 오늘도 종파갈등과 열강의 각축전까지 겹쳐 드론과 미사일공격의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땅. 특히 여성들은 13세만 되면 어떤 남자의 넷중 한 아내로 묶여, 히잡속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억압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땅.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은 소박했고 마음은 천진했다. 우리가 짧게 뿌린 한의진료의 작은 씨앗이 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한국사회에 ‘레드 콤플렉스’ 만큼이나 강력한 것이 ‘이슬람 포비아’이다. ‘이슬람=테러집단’이고 상종해선 안될 사람들이란 잘못된 인식이다. IS의 테러에 포로와 인질로 잡혔던 수년전 한국선교사들의 상처와 아픔이 여기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동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란 책을 쓴 김동문 선교사는 주창한다. 

“한국교회 선교운동의 대표적 문제는 무지(현지인을 볼 때 종교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며 단지 예수 안 믿는 불신자라는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것), 무모(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 혹은 그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선교의 방법이나 지식 경험 훈련을 무시하고 무모하게 돌진하는 것), 무례(현지인들을 단지 예수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무시하거나 비웃는 경향)의 소위 3無 현상이다.”

그렇다. 우리가 이슬람 사람들의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면서 그들과 진정으로 공감하고 소통해야 한다.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그들을 형제로 끌어안아야 한다. “레바논의 잠자는 영적 거인들의 후손을 깨우라!” 한국의 편안한 직장을 뒤로 하고, 현지서 난민들을 위해 NGO사역을 하고 있는 반준화 선교사님은 그렇게 우리 봉사팀를 깨우고 있다. 성공과 풍요에 도취되어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기독교를 깨우고 있다. 

우리의 1주일간 여정은 작은 날개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날개짓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한다(눅4:18)’ 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랴! 고난당하는 레바논이 ‘백향목의 영광’을 회복하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이번 의료봉사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서울시한의사회, 중랑구한의사회 및 동방메디컬, 경방신약, 영일엠 등 유관단체, 관련교회 등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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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사들의 온기를 ‘바둑’을 통해 느낀다!

///부제 바둑동호회 ‘청빈수담’ 지도사범 이종훈 원장

///부제 ‘청빈수담’ 통해 바둑도 즐기고, 동료들 간 정보 공유할 수 있어

///부제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복기’하는 자세 필요해

///본문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한방 암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이종훈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며, 네이버 상담한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환자와 마주하는 시간 외 틈틈이 사이버오로(이하 오로)에서 무림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원장은 9살에 처음으로 프로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바둑을 접했고, 현재 일본기원 아마4단의 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의대 재학 당시 제2회 CMB배 바둑대회 일반부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고, 2019 보건의료인 바둑대회 최강자부 8강에 입상한 고수 중의 고수다.

한의사 바둑동호회 ‘청빈수담’의 지도사범으로 활동 중인 이 원장은 “바둑계와 한의계는 전통문화를 고수하며 현대 사회에 스며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 공통분모가 있다”며 “한의계에서 그리고 바둑계에서 활약하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에 즐겁고, 이 즐거운 분위기를 밑거름으로 내년에는 동료들과 한의협을 대표해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의사를 대표해 오로에서 활동 중인 ‘청빈수담’의 이야기를 이 원장에게 들어봤다.


Q. ‘청빈수담’을 소개한다면?

2006년에 오로에서 한의사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음허화동’, ‘백두옹’, ‘청빈한의사’ 등의 대화명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하게 됐고, 서로가 현직 한의사임을 확인하고는 동호회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나와 ‘청빈수담’ 이라는 타이틀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별한 회칙이 없어 회원들이 구속 받지 않는 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모든 회원은 한의사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청빈수담’은 오로에 존재하는 온라인 동호회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오로에서 우수동호회 14위에 랭크돼 있으며, 온라인에 등록된 회원 수는 135명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에 투쟁하기 위해 한의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공식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지만 그 뒤로는 온라인에서만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오로 아이디 앞에 한의사협회 마크를 달고 대국을 하게 된다. 대한한의사협회 유니폼을 입고 바둑을 둔다는 느낌을 받는다.


Q. ‘청빈수담’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인지?

나는 현재 ‘청빈수담’에서 지도사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회원들과의 대국은 물론 대국 후 복기를 하면서 부족했던 점들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사실상 회원들이 대국을 하고 있으면 멀리서 지켜보며 안부 인사를 전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오로에서는 동호회 회원이 접속을 하거나 바둑을 두고 있는 현황을 화면 상단에 확인할 수 있는데 나는 오로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청빈수담’ 회원들의 활동 내역들이다. 대국 중인 회원 방에 접속해 바둑을 관전하며 응원하는 것 또한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가끔 동호회 가입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곤 하는데 chon1426@hanmail.net로 한의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정보를 보내주시면 된다.

가입조건은 바둑에 일가견이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 나 역시 프로나 연구생 출신들을 만나면 소위 하수에 속하기 때문에 지도를 받고는 한다. 바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길 바란다.


Q. ‘청빈수담’ 동호회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가장 먼저 이 모임은 바둑을 두는 한의사들의 모임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료들과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온라인 동호회이기 때문에 별다른 구속이 없고, 바둑 외 한의계와 관련된 대화 및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회원들끼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대국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터넷바둑은 각각 개인에게 제한시간이 주어지는데 한의원 등에서 대국을 진행하다보면 갑작스러운 환자의 방문에 제한시간 내에 돌을 놓지 못해 시간패를 당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실제 기력보다 저평가되곤 하는데 한의사들끼리는 이러한 사정을 잘 알기에 제한시간의 장애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대국을 진행할 수 있다.

회원끼리 대국을 진행하면, 바둑을 두다 침을 놓고, 다시 돌아와 대국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암묵적으로 서로 양해를 구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동료 한의사들과 편하게 대국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Q. ‘청빈수담’과 함께 바둑대회 참가를 꿈꾼다고 들었다.

2~3년 전부터 바둑TV에서 한의사협회 대표들을 구성해 직장인 바둑대회에 나갈 것을 제안 받았다. 당시에는 멤버를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참가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함께 참여할 선수들을 구성하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

‘청빈수담’의 지도사범이 된 후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이 팀을 구성해 위와 같은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바둑TV에 출연해 바둑을 둘 수도 있고, 한의사협회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협은 이미 팀을 구성해 여러 번 이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차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타이젬 8단급 선수 3~4명이 구성되면 1회전은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동호회 멤버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관심을 보이는 회원이 생기길 바란다. 협회 산하 바둑팀을 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에서 협회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 동료들끼리 복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바둑의 매력은 두뇌 계발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둑의 ‘꽃’이라 불리는 복기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했던 행동 그리고 지나간 실수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커진다.

복기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추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확률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바둑 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복기 과정들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Q. 최근 AI의 등장으로 바둑계가 화제였다.

그렇다. 바둑계에 AI가 등장한 이후 승률기대치가 낮은 기존의 정석들이 모두 폐기됐다. 기존의 바둑 수법이 재평가되면서 과거에 주장됐던 다수 이론들이 역시 재평가됐다. 가장 큰 이유는 평가를 수치화하는 방법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의학에도 머지않아 AI가 도입될 것이다. 기존의 처방은 모두 재평가가 이뤄지며 점점 한의사 간 상향평준화가 돼 인공지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의사들이 도태되는 현상이 올지도 모른다. 

한의계에는 이런 변화들을 미리 감지하고 그 수치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분들과 국민 여론과 정책 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 협회에서 많은 지원을 통해 이런 분들의 역량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Q. 본인에게 ‘청빈수담’은 어떤 존재인지?

나는 ‘청빈수담’이 없어도 바둑을 둘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바둑이란 전통적인 ‘수담’의 개념에서 담소는 빠지고 게임하듯이 바둑만 두는 곳이 됐다. 그런 대화나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면이 ‘청빈수담’의 존재 의미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동료들 간의 대화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바둑을 즐길 수 있고, 동료들과 함께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청빈수담’이야말로 이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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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육미지황탕 가미 한약,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 규명 

///부제 국제학술지 ‘프런티어 인 몰레큘러 뉴로사이언스’에 게재

///부제 신경세포 파괴 물질 ‘아밀로이드 플라크·타우 단백질’ 감소 확인

///본문 육미지황탕에 녹용을 가미한 새로운 한약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프런티어 인 몰레큘러 뉴로사이언스’ 최근호에 발표됐다.

휴한의원네트워크와 한국뇌연구원(KBRI) 허향숙 연구팀은 지난 1일 “한약 ‘육미지황탕’에 녹용 등 한약재를 가미해 만든 새로운 치료 한약을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 쥐에게 투여한 결과 치매 유발 병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에게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유발한 후, 2주간 처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매일 한 차례씩 치료 한약(ALWPs)을 주입한 실험군을 비교하는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차원적인 사고를 주관하는 대뇌피질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형성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 인산화 정도를 확인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덩어리로 신경세포의 파괴를 유발하고 타우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신경섬유 얽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억제하고 타우 단백질 인산화를 줄이는 것이 치매 치료의 핵심이다.

실험 결과, 대뇌피질과 해마 모두에서 치료 한약군은 대조군에 비해 아밀로이드 플라크 침착과 타우 단백질 인산화가 모두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어서 치매 유발 물질로 인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저하된 쥐에게 치료 한약을 투여했다. 이 실험에는 동물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Y-미로 검사’와 ‘NOR(신물질 탐색) 검사’가 사용됐다.

Y-미로 검사는 주로 단기 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이번 실험에서는 세 갈래 길에 쥐를 3분 동안 놓아두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했다. 치매가 유발된 쥐는 수행 능력이 매우 저하됐으나, 치료 한약을 투여한 쥐에서는 수행 능력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NOR 검사는 익숙한 물체보다 새로운 물체를 좋아하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학습능력과 장기 기억력을 평가한다. 쥐가 전날 본 물체와 새로운 물체를 놓아두고 전날 본 물체를 기억해 새로운 물체로 향하는 빈도를 측정했다. 치매가 유발된 쥐는 수행 능력이 상당히 저하됐으나 치료 한약을 투여한 쥐에서는 수행 능력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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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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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약 육성, 국정감사를 주목한다

///본문 지난 2일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2019년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이어 7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14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걸쳐 국정감사가 이뤄지며 21일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비급여의 급여화로 지칭되고 있는 문케어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이에 따른 건강보험료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 제기와 더불어 의료직능간의 갈등과 반목 해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 강구는 물론 수술실과 진료실의 CCTV 설치 등이 이번 국정감사 초반의 지적 대상으로 대두됐다.

특히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렸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직능간의 갈등과 반목에 따른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데 해결할 방안이 없느냐고 지적해 긴밀한 협력 체계로 국민 건강증진에 나서야할 국내 보건의료직능간의 도 넘은 갈등 상황에 주목했다.

이에 대한 박능후 장관의 답변은 과연 보건의료직능간의 갈등 구조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부족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장관은 개별적으로 의료직능단체 관계자를 만나서 말해보면 갈등 해결이 될 듯 보이나, 단체를 대표해서 만나게 되면 다른 이야기를 해 난감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제세 의원은 바로 그런 지점에 있는 갈등을 풀어야 할 역할이 정부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직능간 깊게 쌓인 골 깊은 갈등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갖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의약 분야와 관련해서 국정감사 초반에 제기된 지적은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우수한 한약재 유통을 위한 ‘우수 한약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한의약육성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약 관리기준'을 고시하지 않고 있으며,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계기로 한약 이력추적제와 ‘우수 한약 관리기준’ 도입 등 우수 한약재 공급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국정감사가 진행될수록 한의약과 관련된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필두로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있어서의 한의사 참여, 한의치료로 발생한 비급여 의료비 보장을 위한 실손보험 표준약관 개정,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수가 시범사업 한의참여, 한의사의 치매 관련 진단 제한 개선, 국립경찰병원 및 국립암센터, 보훈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한의과 설치,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기준 개선 등 폭넓은 지적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향후 진행될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한의약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규정과 제도, 법 등의 문제점이 낱낱이 지적됨은 물론 개선 방향까지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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