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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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8-30 10:30 조회4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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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7호
///날짜 2019년 9월 2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에 10년 간 1576억 원 투자
///부제 2020년 복지부 한의약R&D 예산 204억5300만 원…31.4% 증가
///부제 한의약 R&D 확대 통해 한의약 과학화·표준화 선도
///본문 2009년부터 추진해온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이 올해 일몰될 예정인 가운데 후속사업으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은 다분야(한약제제/한의의료기기 개발, 근거창출연구 등)를 하나의 사업으로 지원했다면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를 목표로 하는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과학화·표준화 목표를 위한 중점사업(지침 개발, 근거 창출 등)에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세부사업으로 △국가 한의 임상연구사업 △혁신형 한의 중개연구사업이 진행되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총 1576억 원을 투자한다.
국가 한의 임상연구사업에서는 △가이드라인개발 연구(질환별 가이드라인 개발 통한 한의 진료 표준화)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경제성, 비교효과 연구 등을 통한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및 보장성 강화 근거 마련) △약물상호작용연구(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 연구 등을 통한 복약 안전성 확보) 등이 추진되며 이를 위해 90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혁신형 한의 중개연구사업에서는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한의강점 질환의 기초·기전연구, 임상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 창출 및 효율적인 질환 치료법 개발) △한의 중개개인연구(창의적·도전적 연구 및 신진연구자 지원을 통해 한의분야 연구역량 극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634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으로 한의약 분야 임상성과와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한의 진료서비스 표준화, 의료기술 최적화를 통한 진료비 절감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 보건의료재정 건전화와 근거기반 한의약 현대화를 가속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 복지부 한의약 연구개발(R&D)분야 예산안에는 한의약 선도기술개발사업 예산 77억7900만 원이 신규 편성됐다.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등 45개 다빈도 질환에 대한 한의약적 진료방법과 절차 등 표준 진료행위를 제시하고 한약제제와 고혈압·당뇨약 등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상호작용을 연구, 안전성 등을 규명해 병행투여 지침 등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에는 54억3900만원이 편성돼 2019년(35억6500만원) 대비 52.6% 증액됐다.
한의약을 바탕으로 현대의학·현대과학기술을 응용해 한의약의 외연을 확장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실증적인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및 한의융합 제품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일몰시점 전 선정된 과제는 중단 없이 2021년까지 예산이 편성될 예정으로 2020년에는 72억3500만원이 책정됐으며 양·한방융합기반기술개발사업은(2019년 20억6000만 원) 순감됐다.
이에따라 내년도 복지부 한의약 연구개발(R&D) 예산안 규모는 총 204억5300만 원으로 2019년(155억7000만 원) 대비 31.4% 증가했다.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 R&D 확대를 통해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를 선도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용 대마 합법화…사용 확대 한 목소리”
///부제 “뇌전증 환자에 한정…알츠하이머·암·호스피스 등으로 대상 넓혀야”
///부제 한의협, 의료용 대마 사용 전문가 회의
///본문 의료목적의 대마 구입이 합법화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를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지난 달 27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관계자들과 한의협 주요 임원이 참석해 의료용 대마 사용 확대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미국에서 침구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드리 리차드는 “미국에서 한의치료를 하고 있는 침구사로서 환자에게 대마를 써보니 부작용도 없고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전통의학에도 5000년 넘게 대마 사용 기록이 있으니 믿고 환자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자들 중 조제된 약을 먹으면 역반응이 일어나는 환자들도 있다”며 “한의약에서도 의료용 대마 처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성석 운동본부 대표는 “한국에서 쓰는 에피디올렉스가 10월에 보험 적용이 되는데 이 약은 말 그대로 제약사에서 제조된 약이라 라벨에는 뇌전증 치료 목적으로만 명시돼 있어 해당 환자들만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운동본부에는 알츠하이머, 암, 호스피스 환자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뇌전증 환자뿐 아니라 사용 환자 대상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대마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이후 식약처로 넘어가면서 한정적으로 법을 해석해 접근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보다 제도적 기반이 늦게 갖춰진 태국은 이미 태국 의사협회와 전통의약협회가 공통으로 400명이 보수교육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 이미 3000명의 의료인들이 정부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처방하는 등 실행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빌 운동본부 이사는 “이스라엘에서 10년 이상 사용해온 약을 이미 캐나다에서 제도적으로 허가받고 쓰는 약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사회문화적으로 대마 사용에 대한 편견이 있다 보니 아직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한의협은 제품화된 약은 물론 생약에 대한 처방, 특히 전초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드리 리차드는 “미국에서도 역시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었으나 치료약으로서의 유용성에 대해 일반 대마와 구분해 설명해 주면 전혀 몰랐다는 반응들을 보인다”며 “인식 개선의 문제는 교육적 접근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만수 국민대 농업서비스디자인분과 겸임교수는 “한의학 쪽에서 호스피스 쪽으로 할 수 있는 치료가 더 이상 없을 때 마리화나 전초를 처방에 넣을 경우 환자가 막연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 인간적인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몇 연구결과를 찾아보니 한약과 대마를 함께 처방할 경우 기본적으로 식사가 가능해지고 영양분이 공급되면 정신이 맑아지며 의료진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개선되는 등 생존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운동본부는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적시에 대마 처방을 받는 것을 원하고 있고 농민 입장에선 직접 생산한 대마를 불태우지 않고 어떻게든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싶을 것”이라며 “한의계는 전통적 한약재로서 대마를 처방해온 만큼, 대마 사용권 확보가 목적인데 각자의 목적이 다르더라도 대마의 사용 확대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만큼 향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제2회 의료용 대마 전문가 세미나 성료
///부제 美 대마 처방 의료인·전문가 초청…국내활성화 어떻게?
///본문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대표 강성석 목사, 이하 운동본부)가 의료용 대마를 처방하는 의료인과 해외 대마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달 24일 국민대학교 법학관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스마트경험디자인학과 주관으로 2회째 개최됐다.
세션1에서는 강성석 한국의료대마운동본부 대표가 대마 합법화 이후 대마 사용의 실제,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세션2에서는 미국에서 침구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드리 리차드 한의사가 미국에서 대마 처방 현황에 대해 세션3에서는 미국에서 의료대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켈리 베이커가 대마 유통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강성석 대표는 “대마 단속 48년 만에 마약법이 개정됨에 따라 3월 12일부터 의료용 대마를 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특정 외국 제약회사에서 만든 대마성분 의약품으로 처방범위가 한정됨으로써 환자와 환자가족들의 불만과 불편함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환자 편익 증진을 위해 대마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Q&A 와 토론 시간에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최문석 부회장, 노태진 약무이사를 비롯해 환자, 환자가족, 의료인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제·남북 보건의료사업 위해 보건의료단체 뭉쳤다
///부제 최혁용 회장 “남북 보건협력, 한의협도 선제적으로 나설 것”
///부제 한의협-KOFIH-치협-간협 업무협약 체결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를 비롯한 국내 4개 보건의료단체가 국제 및 남북 보건의료에 있어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의협은 지난달 27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대회의실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이하 KOFIH)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와 ‘국제 및 남북 보건의료 기관간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개 단체는 국제 및 남북 보건의료사업에 있어 각 단체간 정보공유와 새로운 사업 발굴에 나서고, 인적교류 등 공동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제 및 남북 보건의료 학술(포럼 또는 세미나) 교류와 함께 외국인근로자 인도적 지원 사업과 해외 긴급구호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혁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제보건의료협력과 남북 보건의료협력에 있어 지금까지는 보건의료단체마다 협력 사업을 각각 추진해왔지만 이번에 추무진 이사장이 각각의 보건의약단체들을 한데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 보건의료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한의학과 한의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며 “북한에도 고려의학과 고려의사가 있는 만큼 한의협이 나서서 제대로 된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이사장은 “지구촌 건강 향상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대한 노력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힘을 합쳐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보건의료단체간에도 적극적인 국제 및 남북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위한 정보공유, 사업발굴, 공동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핵심단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뜻을 합쳐 국제 및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각 분야에서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은 남북 보건의료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 분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한국한의학연구원 산하 한의학정책연구센터에서는 향후 추진될 남북 전통의학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이달까지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 △고려의학 정책(법률 및 정책) △고려의학 이용현황 △고려의학 관리시스템 △고려의학 연구 현황 등 북한 고려의학 현황 자료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의협도 올해 2월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북지역 내 고려약재 재배 및 고려약 생산 협력 △일회용 침 공장 건립 관련 협력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를 통한 보건증진 협력 △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남북 우리의학 협력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보건의료분야 6대 제안’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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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민의견 수렴해 식의약 신규 R&D 과제 선정
///부제 식약처, 한약안전관리 등 2020년 신규과제 후보 공개…6일까지 대국민 의견 수렴
///본문 한약(생약)공정서 시험법 선진화 연구, 육두구·호로파·회향 안전성평가 연구 등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내년에 추진할 식의약 연구개발(R&D) 사업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신규과제 후보를 공개하고 9월 6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번 대국민 의견 수렴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창출된 연구성과를 식의약 안전관리 정책과 의료제품 분야 허가심사제도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기업·대학·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가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신규연구과제의 연구목적, 내용, 규모 등 정보를 확인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사전공시 대상과제는 4개 사업 97과제로 식품 등 안전관리 33과제, 의약품 등 안전관리 31과제,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연구 17과제, 농축수산 안전관리 16과제다.
여기에는 한약(생약)안전관리에 관한 과제도 △한약(생약) 공정서 시험법 선진화 연구 △국가 생약표준품 품질평가 및 안정성 시험법 개선 연구 △육두구의 안전성평가 연구 △호로파의 안전성평가 연구 △회향의 안전성평가 연구 △천연물유래 원료의 독성시험 교차검증 연구 등 5개가 포함돼 있다.
한약(생약) 공정서 시험법 선진화 연구는 △한미 양국 공정서 공동 기준규격(안) 마련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중장기 개정방향 수립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며 10개월 간 8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국가 생약표준품 품질평가 및 안정성 시험법 개선 연구는 ‘의약품 등의 안정성시험 기준’ 및 ‘의약품 등의 표준안정성시험 지침’을 토대로 생약표준품(표준생약, 지표성분)의 품질 평가법 및 분양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2년간 총 4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육두구·호로파·회향의 안전성평가 연구는 육두구(씨앗) 분말, 호로파(씨앗)·회향(열매)의 물추출물 및 분말의 안전관리에 필요한 신뢰성 있는 독성시험 자료를 마련하는 것으로 육두구는 2년간 2억2000만원의 연구비가, 호로파와 회향은 각각 2년간 4억4000만원의 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천연물유래 원료의 독성시험 교차검증 연구는 천연물유래 원료의 독성시험 결과 교차검증 및 배경데이터 등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2년간 총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기관’ 공모
///부제 심평원, 오는 6일까지 접수…이달 중 선정 완료하고 사업 진행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의·한 협진 활성화를 위한 3단계 시범사업 기관’ 공모 공고를 게재하고, 오는 6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있다.
의·한 협진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은 진료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는 일부 의·한 협진기관을 중심으로 실시, 의·한 의료기술 발전 및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의·한 협진모형을 구축코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3단계 시범사업에서는 협진모형에 따른 등급별 차등 수가 적용 및 대상질환 선정을 통해 의·한 협진 행위에 대한 활성화를 직접 유도, 이에 대한 기초자료 생산 및 협진 제도에 대한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협진 행위에 대한 효과성과 경제성을 평가하고자 이달부터 2020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기관은 전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의과·한의과 진료과목을 동시에 개설·운영하는 기관(기관내 협진기관) 또는 동일 대표자가 개설한 동일 소재지의 의과·한의과 요양기관으로서 진료협력체계를 갖추고 의·한 협진이 가능한 기관(기관간 협진기관)이어야 한다. 또한 협진 성과 평가항목 중 필수항목을 충족하는 기관이어야 하며, 필수항목을 미충족할 경우에는 선정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심평원에서는 접수된 기관을 대상으로 전국의 병원급 이상 기관 중 기관내 혹은 기관간 진료협력체계를 갖추고 의·한 협진이 가능한 기관을 선정기준으로, 제출한 신청서를 참조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평가기준 및 항목별 배점에 의해 시범사업 대상기관 및 등급(1〜3등급) 선정에 나서게 된다.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공고를 참조해 관련 서류를 오는 6일 18시까지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단, 기관내 협진 실시희망 기관은 신청서 1부를 제출하면 되지만, 기관간 협진을 희망하는 기관은 기관별로 신청서 각각을 작성하되 한 기관에서 취합해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시범사업 기관 현황 신고서 및 평가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항목에는 점수가 부여되지 않으며, 제출된 자료의 기재내용이 허위사실로 판명될 경우 선정대상에서 제외하고 최종 선정 이후라고 자격이 상실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간호조무사 단체 설립 법적 근거 마련 추진
///부제 김순례 의원, 의료법 개정안 발의
///본문 간호조무사협회의 설립 내용을 담은 법적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23일 대표발의했다.
간호조무사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자격인정을 받은 자로서 의사와 간호사를 보조해 간호 및 진료의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간호조무사 자격취득자는 72만 명으로 이중 18만 명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체 보건의료인(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취업자 중 간호조무사가 26.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에 대해서는 각각의 중앙회 설립 근거를 규정하고 있는 반면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현재 민법상 사단법인 형태로만 설립·운영되고 있어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김순례 의원은 “개정안은 간호조무사의 책임과 역할, 의견을 수렴하고 대표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협회의 설립 근거를 마련해 간호조무사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고 정부정책과 공익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발의 배경을 밝혔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세계수영대회 메디컬센터 진료실적 한의과 ‘1위’
///부제 한의과>내과>스포츠의학과>응급의학과>안과>치과順
///부제 활동보고서 발간…“스포츠 한의학 분야 길잡이 될 것”
///부제 광주시한의사회·스포츠한의학회, 한의진료단 해단식 개최
///본문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한의과가 선수촌클리닉 진료실적에서 1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이하 광주지부)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지난 24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실 성과보고 및 해단식’을 열고 대회 기간인 지난 7월 5일부터 7월 29일까지의 진료 통계를 발표했다.
이날 광주지부가 발표한 FINA 시스템 상 집계방식에 따른 환자진료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체 2470건 중 한의과가 1009건(40%)을 차지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내과가 625건, 스포츠의학과 380건, 응급의학과 275건, 안과 98건, 치과 83건순으로 나타났다.
한의과 1009건 중 선수진료는 447건으로 44.3%를 차지했으며 선수, 임원 OCAfamily 건수는 총 731건으로 ‘72%’가 외국인 및 대회 관계자로 밝혀졌다.
한의과 자체 내 집계방식으로는 전체 선수촌클리닉 진료 3080건 중 한의과 진료 1135건으로 36.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과 자체 집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 ‘내원 환자들의 국적별 현황’의 경우, 러시아가 72건으로 전체의 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남아공 69건, 뉴질랜드 55건, 카자흐스탄 55건, 이집트 44건, 쿠웨이트 30건, 영국 29건, 이스라엘 20건, 이태리 16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의진료단 TF팀장을 맡았던 최의권 광주지부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종목에서 내원한 러시아가 가장 많은 진료 건수를 기록했다”며 “선수 포함 한국인 진료 비율은 28%밖에 되지 않았고 나머지 72%가 외국인으로 나타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의학을 홍보하는 장이 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시술 내용(중복 시술 포함)’을 살펴보면 침이 724건으로 64%, 추나가 726건으로 64%, 부항이 183건으로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압, 아쿠아베드 등 물리치료만 받은 건수는 15%에 불과해 대부분의 시술이 침과 추나 위주로 진행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침 경험 유무’의 경우 침 시술 경험이 있는 환자가 48%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위치’는 체간 561건, 하지 205건, 상지 145건, 두경부 93건, 기타 127건으로 조사됐다.
‘재진 비율’을 살펴보면 초진 602건, 재진 533건으로 전체진료의 약 47%가 재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단의 진료통계와 활동기록은 활동보고서의 형태로 참석자들에게 배포됐다. 활동보고서에는 이외에도 △한의진료단원 및 현황 △광주지부 사업개요 및 요지 △한의과 진료실 준비자료 △선수촌 메디컬센터 의료운영 매뉴얼 △언론보도 모음 △한의과 격려 방문 명단 등이 실렸다.
김광겸 광주지부장은 “이번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메디컬센터 중 금메달은 단연코 한의진료실이었다”며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이번 기념 책자 발간을 통해 앞으로 한의계가 회원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결집된 힘을 보여주고 스포츠한의학을 통해 한의학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회원들이 보여준 봉사와 희생의 정신은 각 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참여한 선수단과 대표단에게 한의학을 알리는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며 “대회 기간 동안 진행됐던 한의 진료와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꼼꼼히 기록한 활동보고서의 발간은 향후 스포츠분야에서 같은 길을 걷게 될 한의계 동료, 후배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고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춰주는 등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경송 스포츠한의학회장은 “대회 기간 중 언론에서 선수촌 한의진료실을 비중 있게 다룬 점만 보아도 올해 한의계에서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보았듯 스포츠한의학이 선수들의 부상예방과 치료, 경기력 향상 및 컨디션 조절, 내과 진료 등에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우수한 진료수단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대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2015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광주에서 잘 운영한 덕에 그때의 노하우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포츠한의학회와 지부 한의사회가 협업해 그동안 축적된 학술적 근거를 갖고 임상적으로 좋은 치료기술들을 선보였기 때문에 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과보고에 이어 한의과 진료실 진료단원으로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로 40명의 한의사에게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패, 광주광역시한의사회장 표창패 등이 수여됐으며 공로자 감사패, 자원봉사자 공로상 시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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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 호남권 한의학학술대회 성료
///부제 총 576명 참가, 바코드 출결시스템 도입해 큰 호응
///부제 두 번째 전국학술대회 오는 29일 대전시에서 열려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 주최 2019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지난달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호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사상체질의학회가 한의학의 최신 연구를 포함해 진료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내용들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세션 1에서는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가 임상현장에서의 각종 질환(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불면, 우울/불안)에 따른 진단 평가 도구 활용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스포츠한의학 개론 △스포츠 추나 △움직임 분석을 통한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한의사가 알아야 할 응급처치 등의 강연으로 세션2를 꾸렸고, 마지막 세션 3에서는 사상체질의학회가 △사상체형과 체형교정치료 △당뇨병! 한의학적 치료의 필요성과 체질치료의 효과 △퇴행성 뇌질환의 사상의학치료 △사상체질침법 등을 발표했다.
최도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의 세계화, 표준화 및 한의약 보장성 강화’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의학의 학술 및 교육, 연구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학술활동을 수행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결실을 맺었다”며 “특히 이번 최신 학술정보들이 진료 일선에서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회원 분들의 임상과 연구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번 국내학술대회를 기반으로 국제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국제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학술정보 공유와 친교 및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은 “일차의료영역에서의 한의의료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해왔었는데, 이번 학술대회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협회도 일차의료강화를 위한 만성질환 관리제도, 장애인 주치의 제도, 치매국가책임제, 커뮤니티케어, 국가난임사업 등 국민을 위한 각종 정책과 제도에 한의계의 공식적인 참여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며, 회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 김광겸 회장은 “지난 7월 개최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인기와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광주지부가 큰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 호남권 학술대회도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잠재적 가능성, 현대 과학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총 567명(사전등록 476명, 현장등록 91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 새로운 바코드 출결시스템을 도입, 기존에 복잡했던 출결시스템을 간소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이전에 발생했던 용지 분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입·퇴실자의 대기시간을 줄여 강연이 진행되는동안 어수선한 분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2019 중부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오는 29일 대전컨벤션센터 2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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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천시-의·약단체-건보공단, 지역사회 통합돌봄 MOU 체결
///부제 부천시한의사회 등 참여…차별화된 사업으로 성공 ‘다짐’
///본문 부천시는 지난달 26일 부천시한의사회 등 5개 의·약 단체 및 건강보험공단 부천북부지사와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 분야 선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 전영준 부천시한의사회장, 장현종 부천시의사회장, 이희용 부천시치과의사회장, 윤선희 부천시약사회장, 이혜련 부천시간호사회 부회장, 윤순석 건강보험공단 부천북부지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5개 부천시 의·약 단체의 인적자원 및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와 부천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퇴원환자 방문진료 △방문약료 △거점경로당 주치의제 확대 △여성암 수술 퇴원환자 방문간호 등 타 지자체와 차별되는 전문 보건의료서비스 추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부천시 의·약 단체는 지역사회에 복귀하는 장기 입원자 등 중점관리대상을 위해 끊김 없는 방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거점경로당 등 보편적 예방관리 대상에게는 건강주치의가 되어 건강 증진 및 질병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국 최초로 의·약 단체가 힘을 모아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부천시의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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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동신대한의대, 2019 경락경혈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본문 동신대학교는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나창수 교수(사진) 연구팀이 ‘2019년 경락경혈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법 중 약침 요법이 만성 스트레스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수면 장애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동신대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한편 매년 경락경혈학회가 개최하는 하계학술대회는 올해 ‘원전의사학-해부학-경혈학 연계를 통한 경혈 특성의 이해’를 주제로 열렸으며 6개의 구연 발표와 20여 편의 침 치료 기전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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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최선의 한의의료 위해 전문의약품 사용은 당연”
///부제 최혁용 회장 “한의의료행위 위한 용도로 전문의약품 사용돼야”
///부제 “한의대 실습 시수 늘릴 것…질병 관리 치료 전문가 되자”
///부제 전국 한의과대학 연합동아리 FOOM 여름합숙 초청 강연
///본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은 한의사가 온전한 의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카테고리가 더욱 넓어져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한약이 원료가 되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한의사가 가장 잘 쓸 수 있는데다 한의의료행위를 목적으로 필요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 반드시 한의사가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혁용 회장은 지난 23일 대전 동구청소년자연수련원에서 열린 전국 한의과대학 연합동아리 FOOM 여름합숙 초청 강연에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최혁용 회장은 검찰청의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불기소결정통지’에 따라 지난 13일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한약 원료·통증 경감·응급
전문의약품은 한의사 사용”
최 회장은 먼저 아피톡신(봉독)이나 신바로(한의처방 청파전), 레일라(한의처방 활맥모과주), 스티렌(쑥 추출물) 등은 한약으로 만든 전문의약품인 만큼 한의사가 처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약들이 임상 거친 약이기 때문에 한의사들은 못 쓴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가장 진보된 한약이고, 한의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약이기 때문에 한의사가 써야 한다”며 “한약으로 만든 전문약은 한의사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의의료행위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리도카인에 대해서도 환자의 통증 경감을 위해 반드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한의사들은 봉침을 쓸 때 생리식염수랑 리도카인을 일대일로 희석해서 쓰고 있다”며 “봉침은 엄청난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를 경감시키고자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검찰의 무혐의 결정도 그런 취지에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한의치료행위 중 하나인 침도요법의 경우 양방은 ‘FIMS’라는 이름으로 똑같이 따라하면서 환자 통증 경감을 위해 프로포폴을 쓰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는 “최선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의계도 환자에게 리도카인을 수단으로 쓰는 것”이라며 “한의의료행위를 위한 용도로 한 전문의약품 사용이 검찰의 불기소결정처럼 어찌 불법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회장은 또 봉독약침의 안전한 처방을 위해 응급의약품 사용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봉침 치료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쇼크가 오면 응급의약품 써서 즉각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양봉업자도 가지고 있는 게 응급의약품이다”면서 “한의사가 봉침요법을 하면서 부작용 관리를 위해 응급의약품 비치하는 게 무슨 불법이란 말이냐. 오히려 우리가 응급의약품을 비치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최선의 진료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법에는 양약과 한약을 구분해놓지 않았다. 한의약육성법에서도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정의를 전통을 기반에 두고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된 행위라고 나와 있다. 이것이 한의사가 전문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어야 되는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의대는 한의학 배우는 곳 아닌
한의사 키워야”
최 회장은 한의대의 교육 커리큘럼과 국가고시에 대해서도 현재 교육 과정에서 한의대 기초 교육 시수는 대폭 줄이고 실습 교육 시수를 대폭 높일 것임을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는 교육과 국시도 심각하게 괴리가 있다. 한의대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70%는 현대의학임에도 불구하고 국시 문제는 정반대로 출제되고 있다. 열심히 배운 게 국시에 나오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대 교육 과정에서 기초 교육은 줄여야 한다. 한의대는 한의사를 키우는 곳이지 한의학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며 “중국은 중의대에서 가르치는 중의학은 기초 과목 단 한과목이다. 한의대에서는 한의학 기초를 가르치는데 절반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습 교육 시수의 확대에 대해서도 그는 “한의대의 실습시수는 대략 900시간을 한다. 반면 양방은 실습을 2200시간 하는데 현재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는 주 30시간씩 50주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현대의학을 기초로 두고 한의학을 추가적으로 배우면서 미국 정골의대나 중의대처럼 4년 내지 6년 만에 이를 이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그 실행안을 마련하고 있다. 모든 학교가 동시에 실행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미국 정골의사들도 포괄적 의료행위를 한다고 했을 때 일부는 정골의학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반대했다”면서 “ 하지만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정골의사의 면허 범위를 넓혀 나갔다”고 강조했다.
“도구 전문가 아닌
몸 전문가로 거듭나야”
최 회장은 이 같은 한의대 교육 커리큘럼 변화의 당위성과 한의사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한의사가 제한 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편에는 침과 한약이라는 도구 독점자, 도구 전문가가 있다. 그러나 제가 주장하는 한의사 미래 모습은 질병 관리 치료의 전문가다. 사람 몸의 전문가다. 우리가 도구 전문가로 갈 것인지, 몸의 전문가로 갈 것인지 우리는 현재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감초주사, 마늘주사, 정관장 전부 다 한약의 대체제다. 양방의 IMS, FIMS 또한 사실상 침을 대체하고 있다”며 “프락셀 레이저도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구멍을 여러 개 뚫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한의사가 얼굴에 침으로 구멍을 여러 개 뚫어서 피부 미용치료하는 것에서 착안해 개발된 게 프락셀”이라며 “이미 사실상 의료기술은 침을 대체하고 있다. 도구의 전문가로는 영속성이 없고, 반드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질병관리치료의 전문가로 남을 수 있도록 롤 모델을 중국 중의사나 미국 정골의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사는 반드시 의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 중의사와 정골의사는 중의학이나 정골의학을 전공한 사람들이지만 모든 의학을 포괄적으로 다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한국 한의사도 이들처럼 한의학에 스페셜티를 가진 의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한의과대학 연합동아리 FOOM은 6개 한의과대학(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 우석대 등) 학생 100여명이 모여 지난 21일 부터 24일까지 최혁용 한의협 회장 특강을 비롯해 설진법, 자침실습, 추나교육 등에 대한 학술강좌를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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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MSU 정골의대 학생들, 국내서 한의학 직접 경험
///부제 한의협 등 방문… 한의학적 치료, 한의대 교육과정 등 관심 보여
///본문 미국 미시건 주립대(이하 MSU) 오스테오패틱 의대 학생들이 한의학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한의학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협회를 방문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대한한의사협회관에서 오스테오패틱 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사용되는 한의학 치료방법을 소개하는 등 한의학을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기의학에 일가견이 있는 오스테오패틱 의대 학생들이 한의학에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에 놀랐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한의학의 균형에 대해 함께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의료인이 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최문석 부회장은 △한의학의 특성 △음양오행의 이론 △한의학의 통합과정 △현대 한의학 △한의학대학 교육과정 등을 설명했고,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한의학의 전문분야 전공의 수 △한국 한의과대학 교육 이수과정 △한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의 degree의 차이점 등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오스테오패틱 의대 소속 Matthew 학생은 “이전부터 사상체질의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Women Type으로 표기된 4가지 형을 본 적이 없어 이에 기능 차이가 있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었다”며 “사소한 것이지만 명확히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한의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의학 치료와 관련해 부항과 침에 관심을 보이며 “수업을 통해 우연히 부항과 침을 접하게 됐는데 근육을 정상화시키는데 큰 효과를 봤다”며 “한방병원에서 사용하는 한의학 치료의 효과성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보고, 후에 선택과목을 통해 부항이나 침 치료에 관한 공부를 지속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의협 방문 인솔을 맡은 오스테오패틱 의대 관계자는 “한의학의 우수성은 세계 곳곳에서 이미 자명한 사실이다. 한의협과 자생한방병원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치료법을 경험하고, 의료인으로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미국 내에서도 한의학은 좋은 치료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이런 방문을 지속하길 바라고, 한의학의 우수성 역시 미국 내에 많이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MSU 오스테오패틱 학생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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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우즈벡 한의진료센터에 ‘재활물리치료실’ 개관
///부제 송영일 글로벌협력의사, 코이카 지원으로 작년부터 건립
///부제 근골격계·중풍 치료에서 한의와 물리치료 병행 가능
///부제 연 2만명 혜택…한의학 우수성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
///본문 우즈베키스탄 제2국립병원 내 위치한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진료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에 재활물리치료실이 설치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송영일 글로벌협력의사가 구축한 재활물리치료실의 개관식을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관식에는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사와 손성일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 손영훈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과 봉사단원이, 우즈벡 측에서는 니자모프 바호드르 마크무도비치 보건부 차관, 압두라흐마노바 줄피아 제2국립병원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의진료센터는 1997년 우즈베키스탄과 대한한의사협회의 협력을 통해 한-우즈벡 친선한방병원으로 설립돼 22년 동안 한의학 분야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코이카는 2016년 송영일 글로벌협력의사를 센터에 파견하고 재활물리치료실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물리치료실 조성사업은 노후화된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시작됐으며, 총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재활물리치료실 개관으로 향후 연간 2만여 명의 내원 및 의료 환자가 혜택을 받고 현지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근골격계 통증과 중풍 후유증 환자의 치료율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치료와 한의진료의 병행이 가능해지면서 한국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재권 주우주베키스탄대사는 “보건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한국와 우즈베키스탄이 중점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역사와 철학을 담은 따뜻한 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고 지역주민들의 복지가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니자모프 바호드르 보건부 차관은 “오랜 기간 동안 한의진료센터를 지원해주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며 재활물리치료실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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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식약처에 불법수입 한약재 철저한 검수 및 강력한 처벌 촉구
///부제 국민과 한의사 모두에게 피해 입히는 심각한 사안
///부제 한의의료기관서는 hGMP 인증된 안전한 한약재만 처방
///부제 모든 한약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악의적 폄훼 경계해야
///부제 한약재 유통관리 전담 부서 설치, 식약공용품목 즉각 폐지 등 실질적 해결책 요구
///본문 최근 불법수입 한약재 적발건과 관련련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불법수입 한약재 문제가 국민과 한의사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 차원에서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보다 철저하고 강력한 관리감독을 실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8일 한의협은 “전국의 한의원과 한의병원에서는 hGMP 인증을 받은 안전한 의약품용 한약재를 처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약에 대한 신뢰성에 흠집을 내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건을 빌미로 마치 모든 한약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침소봉대하거나 전체 한의계를 매도하는 악의적인 폄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번에 보도된 문제의 불법수입 한약재건은 이미 지난 2018년 1월에 적발된 것으로 진작에 법적처벌이 이뤄졌어야 맞다”고 지적한 후 “불량 한약재를 단속하면 즉시 회수와 폐기 조치하고 행정처분을 내려야 할 식약처가 지난 1년 6개월 기간 동안 고발 이외에 어떤 행정 조치 처분들을 시행했는지를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와함께 관련 업무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식약처에 △한약재 유통·관리 전담부서 신설 및 해당 인력 대폭 충원 △식약공용품목 즉각 폐지 등 안전한 한약재 공급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 한의협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한약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한약재 유통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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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중앙연구소, ‘도침 치료’ 효과 입증에 앞장서고 있어
///부제 정확한 효과와 안전성 규명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본문 청연중앙연구소가 도침치료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효과 입증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청연중앙연구소는 최근 윤상훈 선임연구원(사진)이 도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overview 연구를 SCIE급 국제학술저널인 ‘임상현장에서의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을 발표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도침은 침 끝에 미세한 칼날이 결합된 침 도구를 이용, 유착된 조직을 박리해 근육이나 신경 주변의 조직을 이완시켜주는 치료법으로 최근 비교적 활발히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청연중앙연구소는 도침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도침치료의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Systematic review and/or Meta-analysis)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논문에는 이 분석결과를 담았으며 주요 내용으로 △퇴행성 경추증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무릎관절염 △요추 척추관 협착증 △만성 요통(제3요추 횡돌기 증후군) △탄발지 손가락 등에서 다른 보존적 치료들에 비해 도침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연중앙연구소는 동신한방병원 임정태 박사 연구팀과 함께 도침의 척추관 협착증 치료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를 SCI급 저널인 Medicine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논문에서는 총 7편의 무작위 대조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으며, 도침은 견인치료나 약물, 침 치료에 비해 통증 완화 효과와 기능개선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청연중앙연구소와 동신한방병원은 도침의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안전시술 가이드라인 연구, 전향적 관찰연구 등을 수행해 여러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하는 등 도침 치료의 근거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청연중앙연구소 윤상훈 선임연구원은 “도침은 최근 많이 연구되고 있는 치료 기법으로 향후 협착증 치료에서 한 가지 대안으로 모색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문헌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보고된 연구의 질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효과와 안전성 규명을 할 수 있는 좀 더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임상현장에 도움될 수 있는 의료인 배출에 초점”
///부제 실제적이고 변별력이 높으며 임상현장을 반영하는 문항 개발
///부제 고성규 교수(국시원 한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
///본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한의사시험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고성규 교수(경희대 한의학과 예방의학교실)가 선임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그는 1차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임상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현안들을 살필 것을 강조했다.
한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국시원 한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은 국시원의 공식요청에 의해 대한한의사협회가 국시원에 배수 추천을 진행하고, 일정기간 동안 내부 심사절차를 거친 다음 임명이 되는 임명직이다.
2017년부터 한의사시험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해 왔고, 그 동안 문항수정위원, 문항개발위원, 문항출제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국시관련 경험을 해왔다. 또한 시험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연속성과 전임 위원장의 권유도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 왔던 터라 이번 기회에 좋은 의료인에 부합하는 한의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위원장으로서 책임도 클 것 같다.
한의사 국가고시가 기본적이고 실제적인 1차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한의사의 역할정립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끼며,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특히 △CBT(Computer-Based Test) 도입 △기종평과 임종평의 도입 △임상술기시험의 도입 △문항축소에 따른 질 관리 △실제적이고 변별력이 높으며 임상현장을 반영하는 문항의 개발 및 출제 등의 현안이 산적해있다. 한의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또한 진정한 의료인으로서 임상현장에 도움이 되는 국가고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위원회와 위원장의 구체적인 역할이 무엇인가?
먼저 한의사시험위원회는 상설조직이 아니다. 예산이 있거나 사무국이 있거나 담당인력이 있는 것이 아닌 국시원 예산 내에서 문항출제 관련 업무를 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선도적으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위원회라기보다 출제관리에 초점을 둔 후행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1년을 단위로 어떻게 업무가 진행되는지 살펴보면, 5월 경 기존 문제은행에 들어가 있는 문항들의 질적 관리를 위해 문항 수정작업을 실시하고, 매년 문항이 출제됨으로써 줄어드는 문항을 다시 채워넣기 위한 문항 1배수(1년에 340문항) 정도의 개발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1월의 한의사국가시험을 위한 문항 출제 작업을 관리하는 일이 주요 업무다.
국가시험 출제가 끝나고 문항이 공개되면 응시자로부터의 이의제기에 대한 검토와 일부 한의사국가고시 운영에 관한 논의를 위해 1년에 2회 정도 회의를 진행한다.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국시출제 문항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2018년도부터 시작된 문항공개와 더불어 주위에서 좋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고들 한다. 질적으로 많은 개선들이 이뤄졌지만 문제은행식 출제라는 특성 때문에 문제점 또한 존재한다.
현재 국가고시 출제 문항 수는 340문항이다. 340문항의 12배인 4080문제가 문제은행에 들어 있게 되고, 매년 국가고시가 시행될 때마다 340개의 질적으로 뛰어난 문항들이 빠져나가게 된다. 남아있는 11배수의 문항들은 질적인 문제가 발생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시원의 예산상의 문제로 매년 문항 수정작업과 문항 개발작업은 총 문항 수의 5% 이내로 이뤄지고 있어, 이는 수십 년에 걸쳐서 문항개선 작업을 해야 전체적인 문항이 시험에 출제되는데 무리가 없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출제문항의 질적 개선을 위한 단기적인 대책과 중장기적인 대책을 현재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나온 것이 없지만 지금부터 의논해보고자 한다.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지식은 현장 위주의 임상 과목이라는 여론도 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한의사 국가고시는 의료인이 바로 임상현장에 투입돼 환자를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의사로서 적합한지 검증하는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이에 시험 문항들은 당연히 임상현장에 관한 정보를 반영해야 하고, 지식과 임상술기를 변별력을 갖춰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기종평과 임종평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한의학계, 한의대, 그리고 범한의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균형 잡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다면 한의사 시험위원회는 적극 반영할 생각도 있다.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국시는 꼭 필요한 의료인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고 가야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다만 국시에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없기에 문항이 임상현실을 반영하지 못 하거나 실제적이지 않거나 변별력이 좋지 않을 수 있는 문제들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응시자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국시가 단순한 시험이 아닌 한의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검증하는 시험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 말은 너무 치법, 치방적인 접근은 적절한 정도에서 균형을 맞추고, 진단, 치료, 관리, 예방 등 전 질병의 상태를 볼 수 있는 한의사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한의학적인 지식과 술기 뿐만 아니라 국가보건의료 정책상 추진하는 공중보건학적 지식과 관련된 만성병관리, 커뮤니티케어 등 지역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의료행위와 역학적인 지식들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은 의과학이므로 약리, 생화학, 해부 및 조직, 생리, 병리 및 생물학 등 한의약의 작동 원리도 수험생들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험 출제를 위해 며칠간 합숙도 한다.
문항을 수정하고 개발하는 작업을 할 때는 보통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문항을 출제하는 작업을 진행할 때는 5박 6일 정도 합숙을 한다.
사실 교수가 가장 지향해야 하는 업무 중 교육과 연구 그리고 사회봉사가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됐기 때문에 국시위원회 위원장직을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수 일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 때문에 대학 한방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계신 병원장들께서는 의료진의 부족으로 인한 병원진료의 차질을 우려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고시는 교육과 의료현장의 근간이 되는 업무라 생각하기에, 이러한 점들을 이해하시고 일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다.
국시위원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한의사시험위원장의 임기는 2년,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바는 아무런 문제없이 문제를 출제하고, 후에 이 업무를 하게 될 위원들에게 명확히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차기위원장 혹은 위원들이 지속적인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한 한의계에 필요한 일들, 즉 많은 할 일들이 교육현장에 산재해 있다. 비록 후행적, 비상설적인 그리고 예산도 부족한 한의사시험위원회이지만 튼튼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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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건복지부, 2020년도 예산안 82조8203억원 편성
///부제 전년대비 14.2% 증가…정부 총지출 예산 중 16.1% 차지
///부제 사회안전망 강화, 건강 투자 및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저출산·고령화 대처
///부제 보건분야 12조9739억원 중 보건의료 2조7783억 원, 건강보험 10조1956억원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82조8203억 원의 2020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2019년 예산(72조5148억 원) 대비 14.2%(10조3055억 원) 증액된 것이다.
복지부 예산 규모는 2017년 57.7조 원, 2018년 63.2조 원, 2019년 72.5조 원, 2020년 82.8조 원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총지출 중 예산 비중도 꾸준히 증가(2017년 14.4%, 2018년 14.7%, 2019년 15.4%)해 2020년에는 16.1%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건강보험 예산 13% 증액된
10조 1956억원 편성
복지부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지원, 공적연금, 아동·보육, 노인, 사회복지일반)는 69조8464억 원으로 2019년(60조9051억 원) 대비 14.7%(8조9413억 원), 보건분야(보건의료, 건강보험)는 12조9739억 원으로 2019년(11조6097억 원) 대비 11.8%(1조3642억 원) 증액됐다.
보건분야 중에서는 보건의료가 2조7783억 원으로 2019년(2조5909억 원) 대비 7.2%(1874억 원) 증가했으며 건강보험은 2019년 9조187억 원보다 1조1769억 원(13.0%) 증액된 10조1956억 원이 편성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예산안은 포용국가 기반 공고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 혁신 성장 가속화라는 기본방향을 위해 △사회안전망 강화 △건강 투자 및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중점을 뒀다.
먼저 건강보험 정부지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95억 원 증액해 국민의 의료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재정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한다.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 위험군이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보건소 이동통신건강관리(모바일헬스케어) 차명 개소 수를 100개소에서 130개소로 확대하고 지역 밀착형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도 75개소에서 95개소로 확충된다.
기존 보건산업 유형별, 기관별 분절된 정보관리 체계를 서비스 이용자 중심으로 통합해 건강증진서비스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내년에는 정보시스템 재구조화 및 전면 재구축을 위한 분석·설계가 진행된다.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자살예방,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관련 예산도 2019년(738억 원) 대비 39% 증액해 1026억 원이 편성된 것.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개소 운영
93억원 신설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도 1개에서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해 자살예방과 정신질환 조기발견·재활·치료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자살시도 등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응급개입팀(34팀, 팀당 6명)을 설치하고 응급실 기반 자살고위험군 집중관리가 확대(63개소→88개소)된다.
정신질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서는 초기 발병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행정입원에 따른 입원비 지원, 응급입원 비용 지원, 외래치료지원제 치료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최근 급증한 A형 간염 발생을 고려해 고위험군 대상 무료예방 접종을 새로 지원하고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자원도 확충된다.
지역 내 필수 의료서비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의료·심뇌혈관 장비 보강 등을 지원하고 책임의료기관으로 육성하고 중증·응급질환 등 필수의료 연계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권역 10→12개, 지역 15개소 신규)도 강화하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정책 수립 등을 위한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운영을 지원(7→12개소)한다.
이와 함께 중증 질환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입원병동(1개소) 설치 예산을 새로 편성해 24시간 간호 부담이 완화되도록 했으며 닥터헬기 대형화 및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보건의료 주요 연구개발 예산이 전년(4669억 원) 대비 13.0%(609억 원) 증액된 5278억 원으로 증액되는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 성장을 위한 투자도 확대됐다.
바이오헬스 기술혁신을 위한 유전체·의료임상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질병극복·산업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5개소, 93억 원)을 새롭게 지원·운영한다.
또 의료기기 연구개발(R&D)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R&D-임상-인허가-제품화)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제약·바이오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을 적극 지원한다.
감염병, 치매 등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질병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이 지원되고 노인 및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보조기기 연구개발 지원도 이뤄진다.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내년 3월부터 보육지원체계 개편을 통해 연장보육료를 신설하고 보조·연장보육교사를 배치한다.
맞벌이 가구 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자 다함께돌봄 센터를 550개소 추가 설치(누적 167→717개소)하고 국공립어린이집을 550개소 이상 확충해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
또한 노인 욕구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6개 노인돌봄사업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하고 돌봄규모를 확대(35→45만 명)함으로써 개인별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 돌봄에 필요한 서비스(4개영역 17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노인 소득을 보다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 기초연금도 월 최대 30만 원 지급대상이 소득하위 20%에서 소득하위 40%로 확대된다.
저소득·취약계층·청소년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저소득·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부양의무자 기준을 개선한다.
중증장애인 수급자 가구에 이를 적용하지 않고 25~64세 생계급여 수급자에게 30%의 근로소득 공제 적용, 부양의무자 재산소득환산율 인하(4.17%→20.8%), 기본재산공제액 및 주거용재산 한도액 인상을 통한 수급자 재산기준 완화로 생계급여 대상자 범위를 넓힌다.
일할 수 있는 저소득층이 극빈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13만개, 장애인 일자리 2500개를 늘리고 자활일자리 5만8000개를 운영하며 일하는 차상위계층 청년(만 15세~39세)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자 저축액 10만 원 당 30만 원을 맞춰 지원해줘 3년간 1440만 원을 조성할 수 있는 청년저축계좌를 새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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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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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
///제목 College of Osteopathy in Michigan State University 연수단 참관기
///부제 “의료인의 지위와 권한은 교육내용에서 생겨나고 보호받는다”
///부제 “DO뿐 아니라 MD과정 모두, 학부교육은 전문의과정과 연결되어 해당 면허를 획득하게 되고, 이러한 전문성으로 그 의료행위에 대해 보상을 받는 구조다”
///본문 작년에 처음으로 한의사가 미국의 DO(Doctor of Osteopathy)과정에서 필수적인 수기의학과정을 연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O철학이 한의학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다는 것, 한의사들이 해외의 의학을 배우는 연수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끌려 일찌감치 비행기표를 샀다.
개인적으로 진료의 주된 내용은 내과, 부인과, 소아과 환자를 주로 보고 체구도 작고, 근골격계나 통증환자는 가급적 다른 원장께 의존하고 있어서, 최근 진행된 추나 안전교육이나 공통교육 외에는 심화된 추나 교육을 받은 바가 없었다.
한의원, 협회 일로 바쁜 와중에,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수기요법 클래스를 들을 부담에 2개월간 예습을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술기는 두려운 부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2주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간 1시간의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OMM(Osteopathic Manipulation Medicine)의 각 술기를 적용대상이나 방법에 따라 구분하여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사실상 DO의 의과대학 학습은 MD과정과 같다
각종 기법의 원리를 해부학적으로 신경계, 뇌척수액의 순환, 근육관절의 가동과 관련하여 물리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중요한 것은 인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대상으로 보는 특징으로, 질병 자체보다는 언밸런스상태를 조정, 그 이유를 찾아들어가는 의사의 촉지와 여러 움직임 테스트를 통해 이상부위를 찾아내 그 관련 부위를 근위 원위 모두 수기요법으로 치료한다(이들도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논문화, 자료화 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때 의사의 감각이 환자의 신체와 적절히 교감돼야 하는데, 실제 이 진단을 해당 교수들과 레지던트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수업은 이론과 함께 바로 실습과 직접적인 확인, elevation bed를 2인 1조로 사용, 시청각교재를 충분히 활용하여 이뤄졌다. 마침 이번 연수단은 추나학회의 베테랑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의 추나와 어떤 부분이 같고 다른지 내부의 토론도 많았다.
자생한방병원 수련의들 또한 매우 진지하고 성실하여, 교수진으로부터도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미시간주의 2주간의 여름을 지내보길 권하고 싶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몇 가지 행사로 자유시간이 주어질 때는 협회의 학술부회장으로서 DO의 교육과정이나 전문의과정에 대해 여러 교수들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정보로만 접한 것보다 상당히 실제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상 DO의 의과대학 학습은 MD과정과 같다. 교수도 강의내용도 공유하며, 의과대학에서 응급의학과 기초외과수술도 순차적으로 배우고, 각자 대학 때 관심을 두고있는 과목의 전문의로 방향을 설정하고, 대부분이 가정의학을 전공하며, 재활의학이 선호된다고 한다.
2020년이면 MD와 DO의 레지던트과정이 통합
추가로 수기의학을 더 전공하면 시술에 대해 보험청구가 가능한 전문의가 된다(실제로 DO의 OMM을 전공하는 사람은 300명의 10명 정도라고 한다).
DO뿐 아니라 MD과정 모두, 학부교육은 전문의과정과 연결되어 해당 면허를 획득하게 되고, 이러한 전문성으로 그 의료행위에 대해 보상을 받는 구조이다. 학교교육과 졸업 후 교육은 의료계에서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 2020년이면 MD와 DO의 레지던트과정이 통합된다. 이들의 면허시험인 COMLEX와 USMLE는 각각 3단계로 인체를 이해하는 기초과목, 임상과목 학습과 실습, teaching hospital에서의 수련을 거치면서 치르게 된다. 이러한 교육과 면허부여는 세계의 의과대학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교육과 평가에 대한 시설과 시스템 또한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이들 프로그램 또한 지속 개발되고 있었다.
짧은 기행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담는 것은, 한의사가 처한 국내 국외 현실이 기실 어디에서 시작된 문제인가 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의료인의 지위와 권한은 교육내용에서 생겨나고 보호받는다.
이번 연수단에서 수기의학 공부를 같이한 모든 참여자분들과, 이러한 현장 상황을 다 둘러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성수 부소장(institute for global health in Michigan state university)과 전문성을 가지고 통역해준 김미령 추나학회 국제이사께 깊이 감사드린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당·정, 내년도 건보 국고지원 1조 이상 증액
///부제 3일 국회에 예산안 제출…건보료 예상수입 14%인 9조원 지원
///부제 시민단체, 건보료 3.2%인상 반대 문케어 건강보험 재정 불안 여전
///본문 내년도 건강보험료 3.2%인상이 결정된 가운데, 당정은 건강보험 국고 지원을 1조원 이상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2020년 정부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여당과 정부는 건강보험 국고지원 14%라는 법정기준을 맞추기 위해 건강보험 예산지원액을 1조 600억원 증액하기로 의결했다.
여당은 “건강보험 국고 지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1조원 이상 대폭 증액해 2020년 보험료 예상수입의 14%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건강보험 국고지원 14% 지원을 포함한 2020년 예산안이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면 심도있는 심사를 거쳐 법정기일 내 처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 정부는 건강보험에 보험료 예상수입의 약 14%수준인 9조원 가량을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보험료 예상수입의 약 13.6%인 7조 8732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현행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원해야 하지만, 지금껏 20%가 지원된 적은 없었다. 다만 내년엔 지원금 규모를 올해 7조8732억원보다 1조895억원을 늘려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4% 수준으로 맞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으로 투입되는 건보 재정 폭이 커지는데다 시민단체 등 가입자단체들이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3일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국고지원 정상화 없는 보험료율 3.2% 인상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케어 2년 시행에 대한 대국민 중간보고도 없이 가입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3.2% 인상을 강행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장기화하는 경제 침체로 인해 평범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데도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서민들에게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명백히 모순”이라며 “정부가 해야 할 국고지원 책임은 여전히 방기하고 있다. 법에 20% 기준이 정해져 있음에도 14%를 기준으로 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국고지원에 의지가 없음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매년 보험료 인상률을 평균 3.2%수준으로 인상하고 지금까지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중 약 10조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올해 건강보험료를 3.49%인상하려 했지만 가입자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인상률을 3.2%로 낮춘 상태다.
지난해 인상률은 2.04%, 2019년 인상률은 3.49%였기 떄문에 내후년부터는 3.2%를 웃도는 인상률을 이어가야만 정부가 애초에 계획한 재정 계산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이미 가입자단체의 반대를 경험했듯이 매년 계획한 보험료 인상을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문케어 시행에 따른 건보 재정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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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정부 책임 방기한채 건보료 인상시 거부운동 돌입”
///부제 지난해 미지급액 3조7천억원만 반영돼도 추가 인상은 불필요
///부제 무상의료운동본부, 건보재정 국가책임 촉구 및 보험료 인상 반대 기자회견
///본문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달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가 책임 촉구 및 보험료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운동본부는 “문재인정부 들어 국고지원금 비율은 불과 13.4% 수준으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평균 15.8%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법정 기준에 한참 못미치는 현재의 국고부담 수준을 2022년까지 유지하고, 오히려 건강보험 인상률은 2012년 이래 최고 수준인 3.49%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국회에서 국고보조금 지급 비율의 최저선을 14%로 잡고 있다는 발언은 법으로 정한 국고지원금 20% 규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발언이자 장관이 임의로 국고부담 수준을 6% 깎아내린 것”이라며 “결국 보건복지부도 국고부담의 이행 의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이 왜 이렇게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운동본부는 “국민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2015년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건강보험료를 추가 부담하고 있고, 건강보험료 징수율도 99%를 초과하고 있다”며 “정부가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는 저버린 채 국민에게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하는 재정 운영의 악순환 구조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2020년 보험료는 국고 부담 준수와 그동안 문재인정부가 미지급한 국고미지급액을 반영한 가운데 결정돼야 하며, 지난해 국고부담 미지급액 3조7000억원만 반영하더라도 건강보험료율의 추가적인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동본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건보재정 20%에 대한 국가책임을 회피코자 국고지원의 기준이 되는 ‘해당 연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을 실제 확정보험료보다 연평균 7.9%(연평균 2조9146억원) 과소추계하고, 이에 더해 법정지원율(20%)까지도 하향 조정(‘19년 13.6%)하는 탈법적 대국민 사기극을 지난 10년 이상 자행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재정 투입에 국가가 책임져야 할 재정부담을 오히려 불법적으로 축소하면서 국민의 보험료 부담만을 강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산업계 이윤 창출을 위한 의료민영화 정책에는 매년 수조원의 국고를 투입하면서 법으로 정한 건강보험의 국고부담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것이 국민들을 위한 정부 대책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운동본부는 “정부 책임은 방기하면서 건강보험료율 인상을 또 다시 강행할 경우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건강보험료율 인상 거부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2007년 이후 13년간 미지급한 국고지원금 24조5374억 원 지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 △2019년 당해 미지급 국고지원금 3조7031억원은 즉각 지급해 국가책임을 준수할 것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 및 항구적 재정지원이 가능토록 법제화할 것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안정적인 국가지원을 기반으로 보장률을 높여 국민들의 의료비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 △미지급금 지급과 국고지원 정상화 없는 보험료 인상을 중단할 것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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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선미 교수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제목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②
///부제 어지러움과 빈혈
///부제 “정확한 진단은 치료 방향을 명확하게 세울 수 있는 필수적 조건”
///본문 “70세 남자 환자, 전신소력감 및 미약한 어지러움 증상으로 입원하십니다.“ 한방내과 전문의인 나로서는 가장 많이 보는 환자군이 바로 CVA(뇌졸중) 후유증 환자나 CVA 급성기 환자다. 또는 중풍이 의심되거나 중풍이 걱정돼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다.
이번에 내원한 환자는 70세 남성 환자로 갑작스러운 전신소력감 및 심하지 않은 비회전성 현훈으로 며느리와 함께 내원하셨다. 소력감은 일주일 정도된 것 같다며, 중풍을 우려한 보호자의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입원 치료를 원했다.
과거력과 현병력을 체크하고, CVA 체크를 시행했다. CVA 체크 상에는 별다른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바빈스키 사인도 정상이고, DTR(심부건반사/深部腱反射)도 정상이었다. 다행히 오전에 입원했기에 오후에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것이 왠일인가. Hb(헤모글로빈)6, RBC(적혈구) 수치는 많이 저하돼지 않았지만, Hb 수치가 너무나도 낮게 나타났다.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만성적인 식욕부진 등으로도 Hb가 낮아질 수 있지만, 수치가 너무 낮고, 환자가 호소하는 전신소력감과 미약한 어지러움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됐다.
며느님께 다시 과거력을 물어보았다. 고령자들은 대개 본인의 과거력을 잊어버리고, 말씀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별 말씀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혹시 어르신이 최근에 무슨 시술이나 혈변, 혈뇨 같은 거 보신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아~~~한달 전에 아버님이 요로결석으로 레이저 쇄석술을 받으셨어요.” 고령자에게 신석 제거를 위해 실시한 레이저 시술로 인해 요로계 출혈이 생긴 것으로 생각됐다.
입원하면서 실시한 소변검사에서도 육안적 혈뇨가 확인됐다. Brain CT(뇌 전산화 단층촬영) 검사는 정상이었다. 결국 전신소력감 및 현훈은 뇌혈관 질환이나 뇌질환이 아닌 요로계 손상으로 인한 출혈로 인한 빈혈 때문인 것으로 결론짓고, 수혈을 위해 타 병원으로 전원했다.
한의원 진료에서 노인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 노인 환자는 복용하는 약물과 과거력도 많은데, 본인의 약물 복용력이나 과거력을 인지하고, 잘 말씀하시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따라서 환자의 신체 진찰이나 검사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뇌혈관질환 또는 뇌질환으로 인한 현훈은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비회전성 현훈 양상을 보인다. 회전성의 오심, 구토까지 보이는 경우는 전정기능 이상, 이석증 또는 소뇌 질환일 경우가 많다1).
하지만 빈혈로 인한 현훈은 사실 미약하다. 빈혈은 급성적인 실혈의 경우는 증상이 급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만성적인 실혈의 경우 신체가 적응하면서 미약한 소력감 정도로만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빈혈의 경우 현훈 보다는 신체 활동시에 나타나는 숨참 증상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어지럼의 특징은 1)비전형적 증상, 2)다양한 원인에 의한 다양한 양상의 혼재, 3)더디거나 불완전한 회복, 4)내과적 질환이나 약제가 흔한 원인으로 요약될 수 있다2). 또한 급성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 환자에게서 중증 병변(뇌질환)이 의심되어 뇌촬영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2).
현훈의 원인에 따라서도 치료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중추성 병변(뇌질환)으로 인한 현훈일 경우, 중추성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방향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현훈에 대한 한방치료에 대한 연구에서는 중추성 체위 현훈 발생시 택사탕, 성향정기산, 소풍청심탕, 천마구등음 등을 사용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말초성 현훈일 경우에 특히 오심, 구토를 통반한 痰濕交阻 현훈으로 내원한 환자가 많았다. 반하백출천마탕. 택사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도담탕, 영계출감탕 등이 사용되었다3).
만성 실혈로 인한 소력감 및 미약한 현훈 증상이 있다면, 실혈을 보충해 주는 처방으로 치료의 방향성을 잡으면 될 것이다. 철 결핍성 빈혈 환자에게 사물탕이나 귀비탕가미로 치료한 한의약 케이스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4, 5).
정확한 진단은 치료의 방향을 명확하게 세울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의사 전달력이 떨어지는 노인 환자에게서 혈액검사 등의 검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출처
1) Res Vestibul Sci Vol. 8, No. 2 Suppl. 1, Dec. 2009
2) J Korean Neurol Assoc Volume 33 No. 1, 2015
3)한방병원에 입원한 두위현훈 환자의 임상분석.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2011
4) 철 결핍성 빈혈 환자에 대한 사물탕 가감방 치험 1례 보고.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2015
5) 철결핍성빈혈 환자에 대한 歸脾湯加味 치험 1례. 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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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국내 연간 복지지출액은 167조…1人당 324만원 썼다
///부제 복지지출 규모 경기·서울·부산 순… 복지지출액 1위는 대전
///부제 지출규모는 보건 39.3%·노령 26.8%·가족 11.2% 순
///본문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복지지출 합계는 2016년 기준 167조31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4조6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서울 34조4000억원, 부산 12조2000억원 순이었다. 이들 세 지역이 전국 지출의 약 50%였다. 하위 지역은 울산 3조1000억원, 제주 2조2000억원, 세종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경환 선임연구위원은 ‘복지지출 수준 측정과 정책과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나타타났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1인당 복지지출액은 평균 324만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단위의 1인당 복지지출액은 평균 324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3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북 385만원, 강원 379만원 순이었다. 대전은 17개 자치단체 중 복지지출액이 12위이지만 1인당 지출액은 1위로 나타났다.
1인당 지출액이 평균에 가까운 지역은 충북(323만 원)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264만 원)이었다.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고 복지지출액이 많아 1인당 지출액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종은 경제활동인구 중심의 혁신도시이므로 노령이나 실업으로 인한 지출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GRDP 대비 복지지출 비율은 10.2%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복지지출 비율은 총생산 중 복지에 분배되는 정도를 살펴보는 주요지표다. 광역 단위의 복지지출 평균은 GRDP 대비 1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전 16.3%, 대구 15.9% 순이었다. 광주는 17개 자치단체 중 복지지출액이 13위이지만 GRDP 대비 비율로 보면 1위이다.
광주, 대전, 대구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지 수급자가 많아 복지지출액은 많지만 GRDP가 낮아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GRDP 대비 지역복지지출 비율이 평균에 가까운 지역은 전남(10.3%)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4.4%)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17개 자치단체 중 복지지출액이 1위였지만만 GRDP 대비 비율로 보면 12위를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 해결해야”
지역복지지출의 기능별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보건이 39.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노령 26.8%, 가족 11.2%, 기타 사회정책 영역 6.7%, 근로 무능력 관련 급여 5.8%, 적극적 노동시장 프로그램(ALMP: Active Labour Market Programmes) 3.6%, 유족 3.1% 순이었다.
전 국민의 질병 치료와 예방, 노인 부양, 아동 양육, 그리고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84%)을 차지하는 셈이다.
복지지출을 재원별로 보면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이 약6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정부가 30%, 지방정부가 약 10%를 분담했다.
고경환 선임연구위원은 “아동수당 도입,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연금 확대 등 보건복지 분야 재정이 계속 증가하지만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라 지자체의 보건복지 예산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국고보조율 조정, 차등보조율 정비 등 보건복지 분야 국고보조사업의 재정 분담 체계 조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는 복지정책을 수립, 시행할 때에는 지방정부의 노력이 요구되는 의무지출 사업에 대해 복지 재원 부담 추이와 재정에 미치는 사전 영향 평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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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백유상 교수 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제목 趙憲泳(1900-1988)의 생애(3)
///부제 趙憲泳의 해방 前 저술과 기고 활동
///본문 趙憲泳은 일제강점기 동안 한의계 외에도 朝鮮語學會의 활동도 하였는데, 1935년 8월에는 조선어표준어 査定委員會 第二讀會에 경상도 대표로 참여하여 修正委員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1920년대 말부터 시작하여 1942년경까지 추진된 『조선어대사전(우리말큰사전)』 편찬에서 한의학 전문 주해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1934년에 조선중앙일보에 「한글統一案의 批判과 修正」(朝鮮中央日報 10월)이라는 글을 연재하였으며, 1935년 6월에도 朝鮮語學會의 『한글』에 「小異를버리고 한글統一案을 支持하자」를 기고하였고, 1938년에는 東亞日報에 「말은 思想卽生活이다 語彙를 琢磨하라」(東亞日報 1938년 1월)를 기고하였다. 그밖에 趙憲泳은 1928년에 朝鮮敎育協會의 평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또한 茶山 丁若鏞의 의학에 대하여 1935년 1월 『新朝鮮』에 「醫學上으로 본 茶山先生」이란 글을 기고하였고, 다시 동년 7월 朝鮮日報에 「漢醫學上으로 본 茶山醫學의 特色」으로 기고하였으며, 이는 동년 8월 朝鮮通信에 「漢醫學より見た茶山醫學の特色」으로 게재되었다. 또한 의사들이 만든 대중잡지인 『大衆醫學』 4월호에 집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1935년 『東洋醫藥』 발행, 전국 각지서 漢醫學 특강
그밖에 趙憲泳 자신이 쓴 수필로는 「戀愛·結婚·新婚」(『新東亞』 1936년 7월), 「公開못하는 어제 낮 꿈」(東亞日報 1938년 7월), 「나와 讀書」(『春秋』 1942년 9월) 등이 있다.
趙憲泳은 1935년 『東洋醫藥』을 발행하면서 동시에 전국 각지의 講習會에 金永勳과 함께 참석하여 漢醫學 특강을 진행하였는데 당시 『東洋醫藥』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동년 1월 동안 全州通俗漢醫學講話, 忠南醫生講習會, 忠南藥種商講習會 등에서 강연을 하였다. 또한 동년 5월 26일에는 朝鮮漢藥業組合 정기총회에서 의학강연을 하였고 12월 19일부터는 咸南醫生講習會를 개최하여 강연하였다.
1936년 4월 2일에는 元山醫藥組合 후원 元山基督靑年會 개최 東西醫藥講座에서 강연하였으며, 동년 4월 18일에는 通俗漢醫學講演會를 개최하여 「漢方醫學에서 본 現代病」을 강연하였고 이는 계속 이어져 1939년 11월 1일에도 通俗漢醫學講座가 개최되었다.
1939년 2월 2일~7일에는 全州에서 개최된 漢醫藥講習會에서 강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강연의 인기에 힘입어 1936년에는 鄭殷采가 趙憲泳을 초빙하여 대전에 大成醫學講習所를 설치하여 5월에 입학식을 하였는데 이후 시설 및 교육체계 미비로 趙憲泳이 퇴직하자 7월에 학생 분규가 크게 일어나기도 하였다.
현장의 강연회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한의학 내용을 강연하였는데 1942년에 간행된 『漢醫學의 批判과 解說』에는 1940년 2월 21일과 22일에 방송강연을 한 「科學的으로 본 漢方醫學」의 내용이 실려 있으며, 같은 해 3월 22일에 「先哲의 養生訓」을 방송한 기록이 있다.
東洋醫藥社 설립해 『民衆醫術理療法』 등 출간
趙憲泳의 저서를 살펴보면, 朝鮮日報 지면상의 한의학 부흥 논쟁이 마무리 된 1934년 12월에 자신의 대표 저작인 『(應用自在)通俗漢醫學原論』을 출간하였고, 언론 및 잡지에 발표된 글 가운데 한의학 임상에 필요한 내용을 모아서 『民衆醫術理療法』(1935년), 『肺病漢方治療法(肺癆證治)』(1937년),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1938년), 『胃膓病治療法(脾胃證治)』(1939년), 『婦人病治療法(女科證治)』(1941년) 등의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특히 이들 5종의 서적은 해방 후 1955년에 杏林書院에서 한정판으로 각각 重刊되었다가 1963년에 합본으로 묶여서 『東洋醫學叢書 : 五種』으로 간행되었다. 또한 1937년에는 자신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현대문명을 비판하는 『物質文明은 어데로』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한편 1942년에는 朴季祚가 1930년대 중반 이후 한의학 부흥 논쟁 관련 논설들을 모아서 『漢醫學의 批判과 解說』을 간행하였다.
趙憲泳은 1931년 5월 신간회가 해체되고 나서 1932년 金永勳을 만난 이후부터 대략 1934년까지의 시기에 서울 낙원동에 東洋醫藥社를 설립하여 『(應用自在)通俗漢醫學原論』, 『民衆醫術理療法』 등을 출간하였다. 이후 東洋醫藥社는 관훈동으로 옮겨져서 『肺病漢方治療法(肺癆證治)』,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을 출간하였고, 다시 명륜동을 옮긴 이후에는 『胃膓病治療法(脾胃證治)』, 『婦人病治療法(女科證治)』 등을 출간하였다.
1936년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日月書房은 팔판동(또는 인사동)에 위치하였고 대표는 趙憲泳의 차남으로 청록파 시인인 趙芝薰(본명은 東卓)이었는데, 이곳에서 『物質文明은 어데로』가 출간되었다. 그밖에 東洋醫藥社에서 『傷寒新論』, 『良方集解』, 『東醫診斷學』 등을 당시 출간 예정이었으나 실제 출간되지는 않았다.
일제강점기 말기 趙憲泳의 한의계 내 행적에 대하여, 당시 주요 기관인 京畿道醫生會와 京畿道醫生講習所 등의 기록에 보이지 않는 점을 들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일부 학계에서 추정하였고, 또한 그 이유에 대하여 1940년대 한의계의 어용화 경향 속에서 趙憲泳이 어용화에 협력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러나 당시 한의계의 어용화 경향은 아직 정설로 보기 어렵다.
일제강점기 때 일반 민중에게 한의학 소개 보급
당시 京畿道醫生會가 日本 東洋醫道會와 협력한 것은 總督府로부터 東洋醫藥專門學校 인가를 받기 위한 것이었으며, 道衛生局과 교섭하여 약재 배급의 권리를 받아낸 것도 협회의 어려운 재정 상태를 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한의계의 어용화 경향은 아직 학술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趙憲泳은 단지 한의계 공식 기관에서 활동하지 않았을 뿐 1945년 8월 해방 직전까지 임상진료를 지속하면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여 대중 매체와 잡지 등에 계속 발표하였다. 한의계 공식 기관에서 활동한 것은 1934년 10월 東西醫學硏究會가 개편된 때의 짧은 기간 동안 뿐이었다.
단, 해방이 가까워 오면서 국내외 사정에 의하여 본래의 정치 활동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수 있으며, 실제 해방 직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전념하였으므로 이후 한의계 내의 공식적인 활동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晴崗 金永勳선생의 회고록에는 趙憲泳의 本心이 정계로 복귀하는 데에 있었다고 하여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뜻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趙憲泳은 1930년대 초에 한의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약 10여년 동안 매우 활발하게 저술, 기고 및 강연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의학을 일반 민중들에게 소개하고 보급함으로써 일제강점기 시기의 고달픈 삶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계몽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어려운 한의학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한의학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조선어학회 활동, 조선교육협회 활동 등을 병행한 배경에도 역시 민중을 계몽하고자 한 생각이 깔려있었다. 趙憲泳의 이러한 사상에 대한 종합적 평가는 이후 지면을 통하여 다시 설명하고자 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한의학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
///부제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서 활약한 신홍균 선생 재조명 필요
///부제 군의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 참여…독립유공자 인정은 7명 불과
///부제 앞으로 다양한 발굴 및 연구 작업 통해 한의사 출신 독립유공자 지속 발굴돼야
///부제 이계형 교수, 자생의료재단이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서 운영한 세션서 강조
///본문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19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에서 ‘History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 Korea with Focus on Modern History: Harmony in Diversity(和而不同)’를 주제로 세션을 운영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국 독립군 한의(韓醫) 군의관의 역할과 활동(이계형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한약의 역사와 현대화 및 관련 정책(고원일 자생한방병원 원장)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과정을 통해본 추나요법의 역사와 세계화(김미령 자생한방병원 원장)에 대한 발표를 통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편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이계형 교수는 발표를 통해 “그동안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군의’(軍醫)에 대해 주목한 적은 없으며, 대부분 전투 상황을 밝히거나 지휘관의 역할과 공훈을 기리는 정도에 그쳤다”며 “전투에서 군의의 역할이 중요했음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 너무 당연한 부분이다보니 잘 드러나지 않았고, 자료 역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사에서도 고려시대의 ‘의공’(醫工), 조선시대 ‘의원’(醫員) 등으로 불리는 군의가 있었다. 군의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근대식 군제 편제가 이뤄진 1883년 수도 방위 목적으로 ‘친군영’이 조직되면서 각 부대마다 군의를 두도록 한 것부터 시작됐다. 당시 군의는 국가고시인 과거시험 중 잡과에 합격한 의관들이 임명됐으며, 대부분 한의사였다.
이후 1890년대 들어 한국에도 서양의가 배출되면서 군의조직에도 한의사뿐 아니라 양의사 출신 군의도 배출하게 되고, 독립운동이 시작되면서 독립군 내 군의는 대부분 한의사가 담당했을 것이라는 설명했다.
군의뿐 아니라 군자금 모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립운동에 많은 한의사가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관련된 자료 등의 부족으로 인해 현재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한의사는 강우규, 조종대, 노병희, 심병조, 이병우, 정구용, 함태호 등 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계형 교수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과 함께 독립군의 3대 대첩으로 꼽히고 있는 ‘대전자령 전투’에 직접 참여한 신홍균 선생(한의사)에 대해 언급하며, 이 인물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홍균 선생, 항일단체 대진단 운영
신홍균 선생은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의 숙조부이면서, 신 명예이사장의 선친인 신현표 선생과 함께 중국 용정시에서 항일단체 대진단을 이끌었 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신홍균 선생은 업적이 도드라질 뿐만 아니라 관련된 자료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평가받아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신홍균 선생의 활약에 큰 감흥을 받은 지휘관 조경한은 관련된 한시를 지을 정도로 대전자령 전투에서 큰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당시 독립군의 전투는 대부분 매복전투로, 대전자령전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갑자기 일본군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독립군은 폭우 속에서 잠복을 계속하면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신홍균 선생이 기지를 발휘, 주위의 검은버섯을 따다가 소금에 절인 것을 독립군들에게 나눠주면서 매복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전투가 이어지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군의로 직접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의생으로서 독립운동을 한 인물들로 △김관제(의열단원) △이근식(보합단) △백승하(맹호단) △이연수(철원애국단) △나병규(철원애국단) △신전희(문화운동) △박관준(신사참배 반대) 등의 인물과 함께 정광순·이원직·김몽한·안태순·임도성·이위춘 등 다양한 방법으로 3·1 독립운동에 참여한 의생 신분의 한의사 인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계형 교수는 “한의를 통해 독립운동을 했던 한의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불과 1년 전”이라며 “그동안 조사를 진행하면서 조사를 진행한 것보다 몇 배는 많은 한의사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었을 것이라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한의사들에 대해 제가 감히 평가를 내린다면 ‘당시의 정의를 실현했던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시 지식인 계층이면서 한의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독립운동이라는 고난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이 분들은 그 길을 스스로 선택한 분들이다. 이 분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후세에 전할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의 몫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들은 선배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지를 생각해야 되며, 아직까지 발굴되지 못한 더 많은 한의사 선배들을 발굴하는 것 역시 후배된 한의사들의 도리일 것”이라며 “또한 이 같은 한의사 인물들의 적극적인 발굴은 한의학의 정통성을 찾을 수 있는 길인 만큼 앞으로 △군의 및 한의 독립운동가 발굴 및 포상 신청 △한의 독립운동가 열전 편찬과 지속적 연구 △독립군 부대 편제와 군의 역할 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활동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차원에서 발굴사업 진행 기대
이러한 이 교수의 제안에 학술대회에 참석한 청중들도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남일 한국의사학회장은 “양의계에서는 이미 의사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바 있지만, 한의계에서는 그러한 활동은 미진한 상황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몇 명에 불과하지만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가 소개된 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은 한의학의 정체성·정통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협회 차원에서 관련 사업이 보다 활발히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원일 원장은 강연을 통해 한국의 의료제도 및 한의학의 역사, 관련 법률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약침 등 한약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미령 원장은 △추나의 역사 △추나의 급여화 △추나와 한의학의 세계화 △추나의 미래 등의 세부적인 주제 발표를 통해 추나요법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이후 재정립 활동, 학문적 근거 수립을 통한 건강보험 적용 과정을 설명하며 쇠퇴할 뻔한 한의학이 현대화될 수 있었던 노력들을 조명하는 한편 최근 자생의료재단,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가 체결한 3자간 업무협약에 대해 소개하며 추나요법과 한의학의 세계화와 미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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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해부학과 원전의사학 연계로 경혈 특성 이해
///부제 “경혈학, 신경과학 비롯한 다양한 학문적 패러다임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날 수 있어”
///부제 경락경혈학회 학술대회…대만 천이홍 교수 초청해 침 진통 가능성 및 작용기전 모색
///본문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이화)는 지난달 24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2층 대강당에서 ‘경락경혈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전의사학-경혈학-해부학의 연계를 통해 경혈 특성의 이해’를 주제강연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신진연구자들의 구연 발표와 포스터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오수혈의 경락경혈학적 특성(경희대학교 원전학교실 백유상) △음곡과 곡천을 예시로 혈위에 대한 현대해부학적 고찰(경희대학교 해부학교실 정혁상) △침 시술에서 초음파의 활용: 2D 경혈학에서 3D경혈학으로(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의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주제강연에서는 고전 문헌인 ‘황제내경’의 오수혈의 활용의 특성을 분석하고, 현대 사암침의 오수혈의 활용과의 다른 특성을 설명하는 한편 음곡과 곡천의 혈위 정위에 대한 문헌 기록의 현대 해부학적 고찰을 통해 정확한 경혈의 취혈의 해부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보다 안전한 침 시술을 위해 침 시술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가 소개됐다.
특히 이날 기조강연에는 지난해 ‘PNAS’誌에 침 진통 작용기전을 발표한 대만 중국의약대학 천이홍(Chen, YiHung) 교수를 초청, 오피이이드 남용의 대안으로 침 진통의 가능성과 그 작용 기전에 대해 강연이 진행됐다.
천이홍 교수는 이날 오피오이드계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오렉신(Orexin)의 작용을 통한 침 진통의 작용기전을 제시하며, 이는 통증 동물모델을 통해서 확인된 사항이고 향후 다양한 만성통증 모델 그리고 임상연구를 통해 더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구연발표에서는 김태우 경희대학교 교수의 ‘사암침법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학 변화의 구조’, 김형준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의 ‘요통에서 감소된 촉각 정확성에 대한 침 치료로 인한 변화’ 등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최근 연구트렌드를 반영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소개됐다.
또한 문헌 분석 연구, 인류학적 조사연구, 신경과학 기전 연구, 사회심리학적 조사연구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한 경혈 경락의 특성을 분석하고 침구 치료의 작용기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연구들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이날 시상식에서는 양재하 대구한의대 교수가 지난 34년간 대구한의대에 재직하면서 침의 중독 치료 효과 및 기전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발전과 경락경혈의 과학화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양재하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본디 약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한의학을 한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며 “후학들도 한의학의 숨겨진 가치를 더욱 잘 밝혀줄 수 있는 연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총 21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현장 투표를 통해 대구한의대 Fan Yu, 동신대학교 최수정, 경희대학교 배선정 연구원이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경락경혈 전공자 외에도 신경과학을 하는 많은 기초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김이화 회장은 학술대회 총평을 통해 “경혈학은 신경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적 패러다임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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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진단학 편찬위원회, ‘한의진단학-진단편’ 출간
///부제 표준 근거·국제적 호환성·역량중심교육 친화적·최신 지견 반영 등 원칙
///부제 한의진단 교육의 발전 도정에 하나의 이정표로 제역할 해주길 ‘기대’
///본문 한의학에서 진단이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는 ‘한의진단학-진찰편’에 이어 ‘한의진단학-진단편’(사진)이 출간됐다.
효과적인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 의해 가능한 만큼 한의학에서 진단이 가지는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분명하게 인식돼 왔다. 실제 조선시대에도 진단 서적을 의사 선발의 필수 교재로 지정했고, 멀리는 고대의 맥진과 색진으로부터 가까이는 최근의 국제적 진단 표준화에 이르기까지 한의 진단의 발전은 한의학의 발전과 그 발걸음을 같이 해오고 있다.
또한 근대적 교육기관을 통해 의료인이 양성되기 시작하면서 한의진단의 교습을 위한 독립적 교재들이 편찬되기 시작했다.
한의사제도가 갓 도입된 1950년대에 부산의 동양의학전문학원, 서울의 동양의약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한의진단 교재를 집필해 교육에 활용했고, △1968년 이성모의 ‘한방진단학’ △1975년 이문재의 ‘동의진단학’이 간행돼 한의진단의 학습에 활용됐다. 이후 1986년에는 사진(四診)과 증상 감별 위주로 편집된 종래의 한의진단 교재의 체제에서 벗어나, 당시 중국에서 새롭게 완성된 변증 체계와 국내에서 이루어진 한의진단의 객관화·과학화 성과를 수록한 이봉교·박영배·김태희의 ‘한방진단학’이 발간돼 최근까지 국내 한의과대학의 한의진단 교과서로 사용돼 왔다.
1990년대에 들어 1996년 대한한의진단학회가 결성된 이후에도 새로운 한의진단 교재를 집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 왔으며,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2008년 ‘생기능의학’이 발간됐지만, 한의진단의 본교재로서 사진과 변증을 중심으로 한 이론 교재의 출판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2009년 대한한의진단학회에서는 그동안 지체되었던 교재 발간 과정을 정비하고 임원진의 의견을 모아 새로운 교재를 내기로 결정했으며, 이어진 집필 작업을 통해 이듬해 ‘사진’ 부분의 원고가 완성되었지만, 별도의 교재로 출판되지는 못했고, 2014년 발간된 ‘한의진단학실습’의 각 단원 ‘학습내용 요약’에 수정된 형태로 수록됐다.
또한 2015년 말 대한한의진단학회에서는 교과서 집필의 원칙을 새롭게 설정하고 한의진단의 전 범위를 망라한 새로운 교재의 집필에 착수한 이후 집필 작업에 다소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로운 교재가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집필진들은 새로운 교재를 기획하며 세웠던 원칙은 △표준에 근거한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국제적 호환성을 갖춘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역량 중심 교육에 친화적인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최신 지견을 반영한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집필진은 “이러한 원칙 가운데 이번에 출간된 교재에 완전하게 반영되지 못한 것도 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이뤄질 개정 작업에서 애초의 기획 의도를 보다 충실하게 담아가려 했다”며 “이번에 발간된 교재는 그러한 과정의 단초라 할 것이며, 앞으로의 한의진단 교육의 발전 도정에 이 교재가 하나의 이정표로서 제 역할을 다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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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IT를 통한 한의학 혁신’ 꿈꾼다
///부제 한의플래닛·한의플러스로 화제되고 있는 ㈜버키 전상호 대표
///부제 “누구나 서로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하는 문화 만들고파”
///본문 Q. 먼저 소개를 부탁드린다.
A. 3년전 ㈜버키의 설립 때부터 합류하여 현재 회사 경영을 맡고 있는 한의사 전상호이다. ㈜버키는 ‘IT를 통한 한의학 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의플래닛이라는 포털 사이트, 한의플러스라고 하는 한의원 운영 통합 서비스 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Q. 한의플래닛이란 무엇인가?
A. 공중보건의 시절부터 온라인을 통한 토론과 지식 공유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IT 쪽에 관심이 많아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의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수년 동안 만들고, 이를 토대로 아이폰용 방약합편 앱을 만든 경험이 큰 계기가 됐다. 3년 전에 지금의 회사에 합류하면서 늘 꿈꿔왔던 목표를 ‘한의플래닛’이란 이름으로 기획하고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의플래닛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되는 동안 누적가입자수가 62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최근 대폭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제는 한의사, 한의대생들의 소통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온라인, 오프라인 세미나 중개를 비롯하여 다양한 컨텐츠가 교류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한의학의 우수한 컨텐츠를 대중에게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단계적인 계획을 구상히고 있다.
Q. 한의플래닛에 이어 최근 한의플러스도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실제로 원장님들이 한의원에서 하는 업무는 진료에만 머물지 않고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업무에 필요한 것을 다 개별적으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한의플러스는 한의원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약 퀵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자차트를 통한 간편한 원외탕전 주문, 한약재 구매 및 재고관리, 의료기기 구매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최근 물류 스타트업인 메쉬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한의플러스에서 특급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A. 메쉬코리아는 ‘부릉’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IT기반의 물류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제휴에 많은 공을 들였다. 기존에 원장님들께서 주로 이용하시던 택배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하게 환자에게 한약을 배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앞서 말한 두 플랫폼만이 가지는 차별성은 무엇인가?
A. 한의플래닛은 여러 사람과 사업체, 서비스들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는 플랫폼 공간이며, 한의플러스는 한의원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다른 사이트들과 다르게, 한의플래닛이라는 플랫폼의 기반위에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분간 한의플래닛은 플랫폼으로서 정보를 교류하고 다른 스타트업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의플러스는 운영에 필요한 기능과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플랫폼인 한의플래닛을 기반으로 시스템, 커머스인 한의플래닛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Q.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을 것 같다.
A. 처음에는 사이트의 홍보가 너무 어려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다 회원수가 3000명이 넘으면서 조금씩 인지도가 생기고 있다. 아직은 콘텐츠의 양이나 이용자 수 등에 있어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확장성 있는 시스템과 정책 마련을 통해서 관리자가 개입하지 않고 이용자들끼리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Q. ㈜버키가 표방하고 있는 한의학포털이란 무엇인가?
A. 한의대를 졸업하고 처음 임상에 나갔을 때의 그 막막함을 기억한다. 나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겪었고, 후배들 역시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다. 서로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또한 한의사들만의 커뮤니티가 아닌 한의학에 대한 모든 정보, 나에게 맞는 한의사를 찾을 수 있고, 치료 후의 생활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해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다.
Q. 한의사로서 임상진료 외에 다른 분야를 개척한 소감은?
A. 8년 전에 취미삼아 가볍게 앱 개발을 공부하면서 시작했던 것이 지금까지 왔다. 경영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을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실패를 많이 겪었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배운 것도 많고, 개인적인 역량 또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지난 몇 년간 회사의 성장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지칠 때도 있지만, 이러한 노력과 시도가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는다.
Q. IT시대에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아직까지 한의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버키를 비롯해 여러 IT회사들이 한의계에 등장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IT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가 나오면 좋겠고, 이런 시도를 응원해서 한의계의 시장이 커질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Q. ㈜버키의 비전과 목표가 궁금하다.
A. 지금은 한의계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한의학을 대중에게 알려서 한의계 시장이 커지고, 더 효율화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새로 개편된 한의플래닛을 통해 한의약을 홍보하고, 그 결과로 한의원의 매출도 올라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 또한 이 모델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서 쟁쟁한 양방의 회사들과 경쟁해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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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09)
///부제 1991년 『醫林』 200호 기념 특집호를 보니
///부제 “『醫林』 200호를 기념해 과거를 회고해 보자”
///본문 2005년 경희대 한의대 류기원 교수께서 퇴임하면서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1991년 간행된 『醫林』 200호가 눈에 들어왔다. 『醫林』은 裵元植 先生이 1954년 11월 창간한 한의학 학술잡지로, 2000년대 중반무렵까지 간행되다가 간행을 중단하고 있다.
『醫林』 200호의 卷頭言은 발행인 裵元植이 ‘200호 기념 특집호를 발간하면서’라는 제목으로 쓰고 있다. 이 글에서 1954년 『醫林』의 창간목표가 다음과 같았다고 裵元植 先生이 회고하고 있다.
“과학화와 현대화를 위하여 硏究練磨하는 학자나 성실한 臨床家들에게 변변치 못하나마 그 연구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널리 세상에 공개하여 비평연구의 의욕을 고무하며, 신진학도들의 지도와 일반 한의약 애호대중의 공정친절한 안내자가 됨과 동시에 서의학과 脣齒相補하여 상호이해를 깊이 하고, 激勵竝進함으로써 仁術의 眞價를 발휘케 하여 국민보건과 인류생활에 공헌케 함을 본지의 중요 사명으로 하였다.”
이 잡지가 창간됨으로써 1955년 日本의 『漢方의 臨床』 誌와 국제교류를 시작하게 되었고, 1961년 제12회 東洋醫學學術 京都大會에 裵元植 先生이 처음으로 초청되어 참가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대만, 동남아시아 각국, 미주 각지,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전통의학계와 학술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1983년부터는 중화인민공화국,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소련 등 공산진영과 학술적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이 교류의 중심에 『醫林』이 있었다.
200호 기념 특집호에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각국의 축사와 학술논문들로 가득차 있다. 축사를 쓴 인물은 裵元植, 安鶴洙, 矢數道明, 李範成, 室賀昭三, 金東漢, 馬光亞, 松田邦夫, 戶部宗七郞, 徐文敎, 韓昇璉, 車相賢, 吉元昭治, 鄭龍雲, 崔泰燮, 金松哲 등이다. 그 이후로 50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논문의 주제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동서의학의 협력방안, 한의학적 진단, 임상증례, 치료법, 과학화의 방법론, 각종 질환에 대한 이해 등이다.
이 논문 가운데 卞廷煥(당시 대구 제한한방병원 병원장)의 ‘한·양방 통합론에 관한 고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내용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한방과 양방은 서로 장단점이 있는 미완성 의학이므로 먼저 진료의 통합이 이뤄져야 국민의 불치병, 난치병을 없애야 하는데, 이런 진료통합은 거절하면서 한의과대학을 양의과대학에 흡수 합병하겠다는 대한의학협회의 통합방안은 꼭 일제가 을사보호조약을 앞세워 한국을 집어삼킨 합방방식과 거의 같은 合邦이다. 말이 한·양방 통합이지, 세계 제일의 민족의학을 송두리째 말살시키려는 서구의학에 영합하는 반민족적 범죄행위와 같은 통합을 하자는 것이다. 유구한 전통과 빛나는 업적의 우리 한의학이 지금 아무리 백인종 세상이라 하지만 그렇게 쉽게 양의학에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민이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겉보기에는 우리 의료계가 양의사 판인 것 같지만 실은 우리 사회 가정마다, 집집마다 한의학의 전통이 내려오고 있으며, 전 민족의 핏속에는 한의학의 맥박이 고동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속에도 전통의학, 민속약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이 통계조사로도 밝혀지고 있다. ……한방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는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뿌리깊고 광범위하다. 그러므로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한·양방 통합방식을 채택해야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의료일원화라는 미명 아래 양방 일변도의 한의 말살책 같은 방식을 추진하게 되면 국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보사부 당국 관계자는 이 점을 유의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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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목 통증 환자, 침 치료 받으면 2년 내 수술률 60% 감소
///부제 건보공단 표본코호트 DB 분석…전연령대서 일관된 결과 보여
///부제 침 치료 짧은 기간 2회 이상 자주 받을수록 경추 수술률 감소
///부제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수술로 인한 경제·사회적 부담 줄여”
///부제 연구결과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 게재
///본문 침 치료를 받은 목 통증 환자의 2년 내 경추수술률이 6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추수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 치료가 수술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수술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적으로 목 통증의 연간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30~50%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구 천명당 척추수술 비율은 2007년 2.38건에서 2013년 3.36건으로 약 46% 증가했으며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로 보장한 척추수술의 총 진료비도 2007년 3654억원에서 2013년 5010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한동근 한의사(사진)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1.0 DB(NHIS-NSC)에서 20세 이상의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자료를 분석해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치료와 그에 따른 경추수술률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27만5110명의 목 통증 환자 중 6주 이내 2회 이상 침 치료를 받은 환자를 침 치료군(5만171명), 침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대조군(12만8556명)으로 나누고 두 군에 대한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matching)을 진행해 침 치료군과 대조군을 각각 5만161명으로 보정했다.
이후 콕스비례위험모형(Cox proporti
onal hazards model)을 통해 2년 내 경추수술률에 대한 위험비(Hazard Ratio, HR)를 계산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으로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이며 1보다 작다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침 치료군 중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67명이었고 대조군에서는 168명으로 침 치료군보다 대조군에서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가 약 2.5배 많았다.
침 치료군의 경추수술 위험비는 0.397(95% 신뢰구간 0.299-0.527)로, 2년 내 경추수술률이 60%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성별, 나이, 소득의 정도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각각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과 연령에 상관 없이 경추수술 위험비가 감소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경추수술 위험비는 남성 0.337(95% 신뢰구간 0.234-0.485), 여성 0.529(95% 신뢰구간 0.334-0.836)였으며 연령대에 따른 경추수술 위험비도 20대(0.125)·30대(0.411)·40대(0.433)·50대(0.422)·60대(0.532)·70대(0.199)까지 위험비가 낮아졌다.
연구팀은 침 치료를 시행한 기간과 횟수 변화에 따른 민감도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짧은 기간 내 침 치료가 2회 이상 이뤄질 경우 경추수술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 동안 2회 이상 침 치료를 했을 경우 경추수술 위험비는 0.341(95% 신뢰구간 0.251-0.461)이었고 2주 동안 2회 이상 침 치료를 했을 경우 위험비는 0.358(95% 신뢰구간 0.267-0.481)이었다.
3주와 4주 위험비는 0.368(95% 신뢰구간 0.275-0.493)로 동일했으며 5주 동안 2회 이상 침 치료를 했을 경우에는 위험비가 0.392(95% 신뢰구간 0.295-0.5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플란 메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에서도 침 치료군이 대조군 보다 높은 누적생존율을 보였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침 치료군의 누적생존율은 대조군 보다 완만하게 떨어지는데 이는 침 치료군의 경추수술률이 대조군 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목 통증에 대한 침 치료가 합병증과 부작용, 비용 부담이 높은 경추수술 이전 단계에서 수술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IF=2.637)’ 최신호(8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동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목 통증에 대한 침 치료와 경추수술 발생률의 관계를 규명했다. 또 모집단에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DB를 사용해 분석한 만큼 대표성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침 치료는 수술을 예방해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단계에서 목 통증의 효과적인 치료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 통증(경항통)은 3대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상당한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을 불러일으킨다. 목 앞의 부분을 경(頸), 뒷부분을 항(項)이라고 해서 이 부위의 통증을 경항통(頸項痛)이라 하는데 넓게는 어깨와 윗등 부분의 통증까지를 말한다.
목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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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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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안면신경마비, 한의치료 통해 웃음 되찾자”
///부제 발병 후 3일 이내 치료·3주 이내 증상 회복·3개월 내 완치 ‘바람직’
///부제 한의치료로 마비된 근육 회복 촉진 및 신경염증 제거, 면역력 회복
///부제 이상훈 교수(경희대학교)
///본문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A씨(28세)는 최근 양치질을 하며 거울을 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입 한쪽이 삐뚤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뇌신경질환인 ‘안면신경마비’로,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근육의 마비로 인해 눈과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것이다.
안면신경마비, 이런 증상이라면 의심해 봐야
안면신경마비는 뇌의 12개 신경 중 7번째 신경이 마비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30명 정도로 발병률은 높지 않지만 영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불린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과로 상태에서 잘 생기며, 귀 주변의 종양, 감염, 수술 후유증, 기타 신경계 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이상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사진)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해 손상을 줄 수 있다”며 “그 중 안면신경이 손상되면 뇌에서 얼굴 부위까지 전달하는 신호체계에 문제가 생겨 다양한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안면신경은 표정, 눈썹 움직임 등 얼굴 부위의 운동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해당 신경이 마비되면 이마 주름이 잘 잡히지 않고, 눈썹이 처지며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 또한 한쪽 코와 입 주변 근육이 이완돼 팔자주름이 풀어지고, 아래쪽으로 쳐진다. 이러한 근육 움직임 이상과 함께 미각장애, 청각과민, 눈물분비량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완치를 위한 일반적 타이밍 ‘3, 3, 3’ 기억해야
안면신경마비는 대체로 완치율이 높은 질환이지만 초기 신경손상이 심한 경우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 3주 이내에 증상 회복이 시작되고, 3개월 내에 완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교수는 “귀 주변의 통증과 바이러스성 수포가 같이 있는 경우 첫 1주일은 치료 중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3~4주 이상의 안정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악화된다면 단순 안면신경마비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뜸, 한약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안면부와 팔, 다리에 있는 경혈에 다양한 침구치료로써 마비된 근육 회복을 촉진하고, 한약으로 신경 염증의 제거와 면역력을 높여 치료기간을 단축한다.
이 교수는 “후유증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우울감은 회복에 좋지 않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충분한 휴식, 더불어 스스로 안면근육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은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면신경마비 발병, 겨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소화가 어렵거나 씹기 어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스테로이드 복용시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때문에 혈당 측정 및 식이요법에 주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안면운동시 거울을 적극 활용해 얼굴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잘 되지 않는 표정은 억지로 얼굴 전체에 힘을 주기보다는 손을 이용해 원하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표정이 만들어지도록 연습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안면신경마비는 통상 추운계절에 많이 발생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더운 여름에 냉방병과 감기에 걸릴 수 있듯이, 안면신경마비 또한 추운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발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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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외상 없는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치료로 통증 감소
///부제 침·추나·한약 치료 후 통증 50% 이상 감소…만족도 97%
///본문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은 자동차사고로 인해 탑승자 혹은 보행자가 관절과 척추의 손상, 뇌진탕, 뇌출혈, 신경손상 등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타박상과 같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문제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까지 포함되며, 보통 교통사고를 당하면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는 후유증에 시달린다. 특히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또한 쉽지 않은데 최근 한의치료가 교통사고 후 통증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분석, 교통사고 후 외상 없는 데도
환자들 대부분 통증 호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는 최근 10년간 감소 추세인데 반해 부상자수는 매년 32만여명으로 비슷한 정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통원 치료를 시행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이 가운데 특별한 외상이 없는 데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정차 중 후방 차량에 의한 추돌’이 가장 많다.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목이 후방으로 휘었다가 바로 앞으로 튕겨 나가고 다시 뒤로 꺾이게 된다. 이 때 경추(목뼈)의 신경과 인대, 근육이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을 받게 되는데 이를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 후유증은 MRI, CT 등 검사를 해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가 많고 통증과 운동제한과 같은 자각 증상만 뚜렷하게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허리 통증 및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 호소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척추센터 침구과 서병관 교수팀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증상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들은 주로 △목 통증(18%) △허리 통증(20%) △목·허리 동시에 통증(47%)를 호소하는 것을 비롯해 두통(38%), 어지럼증(27%), 흉부 불편감(17%), 오심·구토(10%)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와 관련 서병관 교수(사진)는 “발병 초기에는 안정과 더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특히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전문 진료과목과의 긴밀한 협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의약 치료, 기능적 측면에서도
목 40%·허리 50% 개선 확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척추센터 침구과에서는 침, 뜸, 부항, 약침 및 봉독약침, 추나요법, 한약 치료를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시행하게 된다. 전체 입원 환자의 89%에서 퇴원시 입원 당시 대비 50∼60%의 통증 개선이 나타났고, 기능적 측면에서는 목에서는 30∼40%, 허리에서는 40∼50%의 개선이 확인됐다.
증세가 안정되면 가급적 빠르게 활동량을 늘리면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교통사고 상해증후군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교통사고환자에게 한방집중치료를 제공하는 ‘교통상해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사고 후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 수술 후 가료 및 안정이 필요한 환자나 한의과 및 의과 협진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염좌, 골절, 타박 등 외상성 손상뿐 아니라 겉으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증상을 위한 척추센터, 관절·류마티스센터, 뇌신경센터, 한방재활클리닉, 화병·스트레스클리닉, 여성건강클리닉, 소아청소년클리닉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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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8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례 11
///부제 다문화 가족 근골격계 통증도 한의약으로 해결!
///부제 침, 뜸, 추나요법, 한약제제 등 한의진료서비스 제공
///부제 외부 한의사 자문 통한 치료 전문성 강화로 만족도 높여
///부제 통증점수 63점→50.5점으로 12.5점 개선
///부제 전라남도 담양군보건소, ‘다문화 가족사랑 한방통증 클리닉’
///본문 결혼이민자나 귀화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아파도 치료비가 부담스러워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담양군은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2.2%로 전국 평균 1.6%보다 높아 전라남도 담양군보건소는 한의약적 치료로 의료비를 경감시키고 한의약적 건강관리 정보 제공 및 건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다문화 가족사랑 한방통증 클리닉’을 개설·운영했다.
‘다문화 가족사랑 한방통증 클리닉’은 근골격계통증질환(VAS 수치 40 이상)을 갖고 있는 담양군 거주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침, 뜸, 추나요법, 한약제제 투여 등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외부 협력 한의사 자문을 통해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공체조교실 및 재활운동 교실을 운영해 자가 통증관리능력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통증척도 점수가 사전 63점에서 사후 50.5점으로 12.5점이 개선됐다.
체지방량도 사전 20.3kg에서 사후 18.9kg로 1.4kg 감소됐다.
담양군보건소는 사회적 의료취약계층으로 볼 수 있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에게 한의약적 치료로 통증감소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젊은 층에게는 다소 아픈 침 치료보다 한약, 추나요법, 물리치료(테이핑, 관절운동) 중심으로 치료하고 외부한의사 자문을 통해 치료효과 및 만족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개선사항으로는 다문화가족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업에서 재외외국인 관리를 위한 별도의 찾아가는 한의진료 등을 추가적인 신규 한의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통증치료 전·후 평가에 좀 더 구체적인 검사도구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봤다.
또한 다문화가족 한방통증 클리닉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자원 다문화가족센터, 여성회관 등 담당자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협력기관 확대를 위해 지역 한의사협회 등 연계기관과의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담양군보건소는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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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주희 교수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교실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소아 치과 진료에서 침 치료 국소마취 과정의 통증 감소에 효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소아 치과 진료에서 침 치료가 국소마취 과정의 통증 및 자율신경 증상을 감소시킴.
서지사항
Usichenko TI, Wolters P, Anders EF, Splieth C. Acupuncture Reduces Pain and Autonomic Distress During Injection of Local Anesthetic in Children - A Pragmatic Crossover Investigation. Clin J Pain. 2015 Feb 25. Epub ahead of print.
연구설계
2-armed, randomized, analyst-blinded, crossover.
연구목적
합곡혈 침 치료가 소아의 치과 진료에서 국소마취 시의 통증과 불편감 감소에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치과 진료가 최소 2회 이상 예정되어 있으며 국소마취가 필요한 어린이.
시험군중재
국소마취 전 환아의 양측 합곡에 피내침 시술 후 국소마취 동안 부모가 피내침 부위를 마사지해서 자극을 주도록 함.
대조군중재
침 치료 없이 동일한 국소마취를 시행.
평가지표
1차 평가변수로 국소마취주사 시 통증 정도를 평가하였으며, 그 외 2차 평가변수로 부모 및 치과의사가 평가한 통증 강도, 정신운동초조(psychomotor agitation), 심박수, 환아와 부모의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
주요결과
환아가 평가한 국소마취주사 시 통증 정도는 침 치료를 병행한 군에서는 2.3(95% CI: 1.5~3.1), 침 치료 없이 기존 마취를 시행한 군에서는 3.9(95% CI: 3.0~4.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저자결론
합곡의 피내침 치료는 어린이의 치과 진료 시 국소마취 과정에서의 통증과 자율신경 증상의 감소에 효과적이며, 환아와 보호자 모두에서 유의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KMCRIC 비평
치과 진료는 성인도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의 경우에는 특히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통증 등의 경험이 그 증상 자체의 문제 외에도 이후 치과 진료 시의 불안과 기피를 일으키는 기억이 되기도 하며, 이는 부모와 진료의에게도 부담을 주는 일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합곡혈의 피내침 치료가 치과 진료에서 국소마취 시 통증 및 심박수, 정신운동초조, 만족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했다.
본 연구에서는 환아가 직접 평가한 통증 강도에서 침 치료군이 침 치료 없이 마취한 경우에 비해 41%의 감소를 보였으며 심박수도 낮게 유지되었고, 통증 관련 침 치료 만족도도 유의하게 높았다.
다만 환아가 직접 평가한 통증 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인데 반해, 부모와 진료의가 평가한 통증 강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통증의 평가에 있어 환자 자신의 평가가 가장 민감도가 높은 평가 방법임을 제시한다고 서술하고 있고, 41%의 통증 감소율은 임상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이며, 국소마취주사를 시행할 때뿐만 아니라 이후 치료과정에서도 통증 강도가 평균이 모두 3 이하였음을 볼 때 삶의 질의 감소를 초래하지 않는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임을 서술했다.
또한, 본 연구의 제한점 중 하나로 플라시보 대조군의 부재를 언급하고 있는데, 디자인에서는 어린이에게 있어 다른 국소마취 상황이나 여러 다양한 진료 및 치료 과정에서의 통증 및 불안 등에 대한 침 치료의 적용성을 좀 더 넓히기 위해 Simple하고 Practical 한 디자인을 적용하였다고 말하면서, 향후 다양한 다른 소아과 진료 과정에서의 통증과 불안 등에 적용 가능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함을 서술했다.
소아의 임상 연구에 있어 안정성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본 연구에서는 어떤 부작용도 없었음을 보고했다.
저자(Usichenko et al.)들은 기존에 수술과 관련된 통증 및 마취제 사용량 감소 등 관련 증상들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1-3].
이미 수술 후 오심, 구토(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PONV)를 포함해 수술 및 다양한 시술에 있어 통증 및 그 외 다양한 수반 증상들에서 침 치료의 효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수술 전후의 관리에 있어 한의학적 치료의 유기적인 병행에 관한 근거들이 구축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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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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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강시영 학생 (우석대 한의대 본과 1학년)
///제목 KOMSTA 2019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참가
///부제 서로에 대한 감사, 존중 그리고 믿음이 존재했던 시간들
///부제 신성한 의료인, 한의사 그리고 醫者가 되기로 다짐
///본문 우리는 한민족, 고려인들을 만나다
“드리라자 브래디, 포스리애드이(식후, 하루에 3번 드세요)”, “스바시바(감사합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말이다. 머리색, 피부색, 눈동자마저 똑같아 보이는 사람들 입에서는 곧장 한국말이 나올 것 같았지만 그들의 입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러시아어가 나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약재 팀에서 봉사하며 사용했던 몇몇 러시아어가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주 떠오르곤 한다.
월드프렌즈코리아-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WFK-KOMSTA) 단원으로 지난 달 11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그곳에는 우리가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잘 모르는 고려인이 존재한다. 어렸을 적부터 역사에 관심 많았다고 자부한 나조차도 생각해보니 고려인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었고, 잘 몰랐다.
봉사를 다녀온 지금 시점에서 그렇다할 새로운 정보를 얻은 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고려인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고, 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의료봉사가 단순히 의료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 수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시간들이었다.
우리 팀은 처음 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을 나간 후,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길 원했다. 그렇게 국립병원과 고려인마을 진료소로 팀을 나눴고 나는 후자에 속해 고려인들을 만나게 됐다.
진료실은 굉장히 덥고 열악했으며, 10명 남짓의 인원이 하루 150명 정도의 환자를 받아야했다. 환자들의 대부분이 한국인과 같은 머리색, 피부색은 물론 눈동자마저도 똑같은 사람들이었다. 한국인처럼 보였던 그들은 내가 처음 만난 고려인이었다.
이상하게도 다른 국적의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들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했지만 이질감보다 내 머릿속에는 친근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짧은 러시아어로 소통하려 노력했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내가 약재 팀을 담당하며 간단한 러시아어를 사용했더니, 어르신들은 “스바시바”가 아닌 “감사합니다”라고 답해줬다.
우린 같은 피가 흐르는 한민족이다. 고려인은 조선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었던 그들에게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단어였다. 머릿속에 띵한 울림이 생겼고, 가슴속에는 부끄러움이 치솟았다. 내가 그들을 외국인으로 혹은 타지 사람으로 국한시킨 것 같아 매우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성심껏 그들의 아픔을 알아주고, 필요한 약을 전달해 드리는 일이었다. 그들도 내 마음을 읽었는지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답해줬고, 나 역시 다른 도움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그들을 살폈다.
“신성한 영혼으로 살아가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다. 어찌 보면 아등바등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어서 아닐까 싶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오며 욕심에 대한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먼 타국에 가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내어주고 돌아오고 싶었다.
점심시간이 돼 밥을 먹기 위해 피가 묻은 진료 베드를 닦았다. 원장님들과 봉사자들도 모두 지쳐 차가운 바닥 가리지 않고 쪽잠을 자기도 했다. 진료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고요함을 유지했다.
이처럼 열악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누구하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감사, 존중 그리고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영근 원장님은 출근을 하자마자 직접 손수건으로 베드를 닦으며 환자 맞을 준비를 했고, 이용규 원장님도 진료 후, 모든 환자들을 꼬옥 안아주며 괜찮을 거라고,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주영 원장님은 환자 모두를 가족을 대하듯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여름 5000km 떨어진 타국에서 대한민국의 한 청년은 어떤 醫者(의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신성한 영혼으로 살아가자…’
못내 아쉬웠던 해외의료봉사,
다음 무대 기약하며…
죄송스러웠다. 어리숙한 한의대생 대신 유능한 한의사가 왔다면 더 많은 환자가 충분한 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의욕만 앞섰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헤아렸는지 파견단장님께서 공연기획팀장을 권유했고, <아리랑, 한의랑>이라는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흥겨우면서도 소소한 재미를 줬지만 한의학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 아쉬웠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들이 많이 생각난다. 동시에 마음 깊숙이 다음 무대에 대한 열망이 자리 잡았다. 나 스스로 부족한 마음은 갖고 있지만 하고 싶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된다.
이번 해외의료 봉사를 통해 나열하지 못할 만큼의 배움, 형용하지 못할 만큼 느낀 감정이 많다. ‘이런 기회가 감히 나에게 주어진 것일까?’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기도 하며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 이를 견뎌내겠다. 다음 기회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나의 에너지를 더 쏟아 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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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내년 건강보험료율 3.2% 인상
///부제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 등 급여화
///부제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달 22일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김강립 차관)를 갖고 2020년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건강보험료율 조정으로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2019년 6.46%에서 2020년 6.6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19년 189.7원에서 2020년 195.8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본인부담 평균보험료는 11만2365원에서 11만6018원으로, 지역가입자 세대당 평균보험료는 8만7067원에서 8만9867원(‘19.3월 부과기준)으로 오른다.
이와 함께 건정심은 2020년도 건강보험 정부지원을 14% 이상으로 국회에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으로 올해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하도록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을 의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보험료 인상을 토대로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국민들의 병원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경감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강보험 자격관리 강화 및 불법개설 의료기관 관리 등 지출효율화 대책도 내실 있게 추진해 2022년 이후에도 건강보험 재정 누적 적립금이 10조원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재정을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9월 1일부터 전립선 등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도 전면 확대된다. 전립선, 정낭, 음경, 음낭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남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그간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돼 이 외 전립선비대증 등의 환자는 검사비 전액을 부담했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는 4대 중증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전립선 등 남성생식기 부위에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돼 의사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환자 의료비 부담이 보험 적용 전의 평균 5~16만원에서 보험 적용 후 3분의 1 수준인 2~6만원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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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상지질환의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Arm? 앎!’ 출간
///부제 한의학콘서트 강연에 기반한 한의정보협동조합 첫 학술서
///본문 한의정보협동조합 출판부는 첫 학술도서인 상지질환의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등의 내용을 담은 ‘Arm? 앎!’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18년 개최된 한의학콘서트 시즌9의 강연을 기반으로 정다운, 오명진, 윤상훈 한의사 등 3인이 보충한 강의내용을 담은 것이다.
책에는 상지질환의 이학적 검사, 진단 및 한의치료, 초음파 진단, 도침치료에 이르는 강사의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다양한 관점에서 상지의 개별 질환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입체적인 내용이 게재돼 있다.
동시에 흉곽출구증후군, 테니스엘보, 골퍼엘보, 손목터널증후군, 드퀘르벵병, 손가락관절염, 탄발지, 요골신경마비, 손목의 염좌, 점액낭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예시를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정다운 한의정보협동조합 이사장은 “임상정보를 조합원과 함께 나누고자 설립한 한의정보협동조합은 강연, 출판, 피드백, 신규강연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첫 학술도서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한정협 홈페이지(www.komic.org)에서 조합원들은 할인가에 구매가 가능하며 비조합원은 협동조합 홈페이지 또는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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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어르신 여름나기’ 한의약으로 돕는다
///부제 부산대 한의전·한방병원, 울릉도 주민 대상 한의 의료봉사
///본문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학생과 주최로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이 경북 울릉군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읍 울릉초등학교 강당에서 지역주민 14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한방병원 권정남·윤영주 임상교수 2명과 전공의 2명, 한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7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한의료봉사단’은 조를 나누어 3일간 울릉군 지역주민 141명을 진료했다. 한의사가 직접 한의진료와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침·뜸·부항 치료, 환자별 맞춤 한약 처방 등 지역 어르신들에게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됐으며, 지난 6월13일 체결된 부산대-부산교대-울릉군간 교육의료봉사 등 상호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시행됐다.
한편 울릉군의 인구는 2019년 현재 9737명이며, 이 중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3.7%로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의료 혜택 및 시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부산대는 울릉군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연차별로 한의·치의·양의 의료 봉사단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그중 올해 첫 번째로 한의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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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소재 활용한 연구와 산업화 앞장
///부제 대전대 링크플러스사업단 ·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 한의약산업화협의회
///본문 한의약산업화협의회(대전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달 27일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서 한의약산업 활성화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10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 강연에 나선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동선 박사는 ‘한약소재를 활용한 의약 및 기능성 소재개발’을 주제로 한약 소재로부터 의약 및 기능성 소재개발을 위한 과정과 제품화를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한약 소재 활용 원료 제품화의 실례를 든 설명에 참석한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링크플러스사업단 한종민 교수는 “앞으로 한의약산업화협의회 네트워크를 강화·발전시켜 한의약 ICC(Industry Coupled collaboration Center)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전대학교 임상시험센터 박양춘 센터장은 “한의약 소재를 활용한 연구와 산업화를 위해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임상연구의 수행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 양질의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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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소건중탕과립 등 68개 한약(생약) 기준·규격 개선
///부제 한약(생약)의 품질관리 위해 실시한 연구사업 결과 반영
///부제 식약처,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일부 개정고시
///본문 소건중탕엑스과립 등 68개 한약(생약) 기준·규격이 개선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최신 과학 수준과 국제적 추세에 맞게 한약(생약)의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한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을 개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은 한약(생약)의 품질관리를 위해 실시한 연구사업 결과와 업계의 개선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기원, 회분, 건조감량, 엑스함량, 함량규정, 순도시험, 정유함량, 정량법, 함량기준, 미생물한도 등의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기원 : 계심, 계지, 노회, 선모, 어교, 원화, 잠사, 저백피, 정제모려가루, 백강잠, 복신, 상륙, 제조, 종려피, 진주, 측백엽, 침향, 해조, 혈갈, 호황련 △회분 : 건율, 계혈등, 대계, 동과자, 예지자, 왕불류행, 접골목, 백과, 백굴채, 부평, 비자, 사원자, 청호, 판람근, 황매목 등이다.
또한 △건조감량 : 개자, 건율, 계혈등, 동과자, 예지자, 위령선, 접골목, 백과, 백굴채, 사원자, 청호, 판람근, 황매목 △엑스함량 : 건율, 계혈등, 곽향, 구자, 예지자, 백과, 백굴채, 사원자, 청호, 촉규화, 판람근, 편축, 황매목 등이다.
이와 더불어 △확인시험 : 계지, 노근, 녹제초, 오르소시폰가루, 옥죽, 자연동, 마인, 백합, 보골지, 진피 △함량규정 : 개자, 다엽가루, 동물담가루, 로얄젤리, 아교, 사향, 하르파고피툼근 △순도시험 : 반지련, 백반, 백수오 △산불용성회분 : 왕불류행, 부평, 판람근 △정유함량 : 곽향, 식방풍, 전호 △영문명 : 건강가루, 석고가루 △정량법 : 개자, 소건중탕엑스과립 △함량기준 : 계지복령환, 연라환, 통경환 △미생물한도 : 헤모코아귤라제주사액 등이 개선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한약(생약) 기준·규격의 개선을 통해 한약재 품질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품질과 안전이 확보된 한약재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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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압도적인 진료실적 ‘스포츠 한의학’
///본문 한의폴리클리닉을 방문·응답한 688명 중 658명(95.6%)이 한의치료에 만족했다. 73.8%(508명)은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고, ‘만족한다’는 응답도 21.8%(150명)에 달했다. 치료 받은 526명 중 378명(71.9%)은 근육 손상 때문이었으며, 인대 손상 79명(15%), 건 손상 41명(7.8%), 관절·연골 손상 19명(3.6%)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통증 509명(96.2%), 뻣뻣함 103명(19.5%), 무감각 또는 손 통증 29명(5.5%), 부기 16명(3%) 등의 순이었고, 700명 중 616명(88%)은 침 치료를 받았으며, 추나치료가 394명(56.3%), 테이핑 치료 50명(7.1%) 등이었다.
이는 지난 해 발간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병원 한의사 의무지원단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활동 보고’에 따른 것이다.
전체 선수촌클리닉 진료 3080건 중 한의과 진료 1135건으로 36.8%를 차지했으며, ‘시술 내용(중복 시술 포함)’은 침 724건(64%), 추나 726건(64%), 부항 183건(16%) 등으로 나타났고, ‘손상 위치’는 체간 561건, 하지 205건, 상지 145건, 두경부 93건, 기타 127건으로 조사됐다. ‘재진 비율’은 초진 602건, 재진 533건으로 전체진료의 약 47%가 재진으로 이어졌다.
이는 광주시한의사회가 지난 달 27일 선수촌클리닉 한의진료단 해단식을 하며 밝힌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의진료실 성과보고’에 따른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펼쳐진 한의진료가 세계 각국 선수단들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데 이어 이번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한의진료는 내과, 스포츠의학과, 응급의학과, 안과, 치과 등과는 비교 불가의 압도적인 진료 점유율을 나타내 보였다.
이 같은 보고는 다시말해 각종 운동 경기 현장의 의무 분야에서 만큼은 스포츠한의학의 치료 효용성이 최고라고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각종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운동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치료와 직접 연계돼 있는 체육계 전반의 공식적인 한의약 분야 참여 현실은 매우 미미하다.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는 양의사들 위주로 구성,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대표 선수촌의 진료실 또한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진천선수촌에 마련돼 있는 한의진료실은 지난 해 중반 힘겹게 개설돼 현재 매주 화요일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 역시 1년 이라는 시한을 갖고 운영 중이다. 이에 반해 양의진료실은 상시 진료 체계를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 때마다 나타나는 진료실적을 꼼꼼하게 살펴 본다면 정부가 의욕을 갖고 인력과 예산 및 시설을 확대해야 할 분야는 불 보듯 뻔하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뒷따라야 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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