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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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8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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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06호
///날짜 2019년 3월 2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조제탕약의 표준조제공정 마련 인프라 첫삽!
///부제 복지부·부산대 한방병원, 탕약표준조제시설 기공식…12월 완공
///부제 한약재 입고·보관·조제·포장·출하 등 전 과정 표준조제공정 마련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부산대학교한방병원(원장 신병철)은 지난 20일 양산 부산대학교한방병원에서 탕약표준조제시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정부가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과 표준화·과학화를 통한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2016년 말부터 추진한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탕약표준조제시설,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중 하나다.
탕약표준조제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2,644.63㎡, 건축면적 1,685.92㎡, 연면적 1,747.63㎡(지상 2층)로 미생물실험실, 법제실, 탕전실, 후살균실, 조제실, 고제실, 약재창고, 대환포장실, 착즙교반실 등에 조제(탕전), 품질검사, 각종 공정관리(항온, 항습, 공조, 멸균 등)를 위한 장비를 갖추고 조제탕약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집 및 빅데이터로 구축·활용을 위한 정보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약 7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제하는 탕약은 우리 국민이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원의 비보험 치료법 중 탕약이 차지하는 비중(매출액 기준)은 62.5%에 달한다.
그러나 탕전실의 조제·관리가 표준화되지 않아 정부는 탕약을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함으로써 한약재 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표준조제공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정재욱 한의약산업과장은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약에 대한 품질관리의 기준을 마련하는 시범시설로서 향후 조제탕약의 품질을 높이고 탕약의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신병철 원장도 “조제탕약의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공정을 모니터링 및 이력 추적해 탕약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부회장 역시 “탕약표준조제시설은 향후 다빈도 복용 탕약에 대한 안전한 조제와 관리는 물론 보관, 조제,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하고 미래의 한약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역사적인 첫 삽을 뜨게 되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이 전국의 모든 원외탕전실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나아가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하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올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
///부제 올 하반기 병원·한방병원 2·3인실 보험 적용 예정
///부제 복지부, 국회 업무보고… ‘원격 의료’ 위한 의료법 개정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비 부담 경감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올해 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3대 비급여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병원·한방병원 2·3인실 보험을 적용하고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로 병실료와 간병비 부담도 경감시킨다.
이와 함께 기관별 비급여 총 비중 감소, 적정수가 보상에 효과적인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보장성 강화와 연계해 실손보험 개선 및 공사의료보험 연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하반기에는 부지매입 및 건축설계를 추진한다.
올해 6월 호스피스, 중증장애인, 중증 소아 등 거동 불편 환자에 대한 방문진료 수가 지급을 위한 모형 개발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정규 지정·운영에 따른 차세대 수가 모델을 적용한다.
방문건강관리는 2022년까지 노인 4명 중 1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방문건강관리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도서·벽지, 원양선박, 교도소, 군부대 등 의료사각지대에 한해 의사-환자간 ‘스마트 진료’ 허용을 추진하는 한편 현행 법 내에서 만성·경증(도서·벽지), 응급, 분만취약지 고위험산모 등을 대상으로 의사-의료인간 스마트 협진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스마트 진료’는 기존 ‘원격 진료’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이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원격진료의 물꼬를 트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 근거가 없지 않느냐. 대면진료하면서도 의료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원격진료로 인한 의료사고의 위험이 더 많아 질 것이고 환자 정보 유출까지 용이해질 뿐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국민공감대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서·벽지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화상진료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 원격 진료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그동안 시행된 시범사업이 부실했다”고 인정한 후 “시범사업을 제대로 해서 그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완할 것이다. 원격의료에 대한 선입견을 좀 내려놓고 봐달라.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추나요법 급여화… 근거없는 악의적 폄훼 중단하라”
///부제 불확실한 우려로 국민의 진료선택권 확대·경제적 부담 경감 가로막아선 안돼
///부제 한의협, 국민건강 증진 위해 첩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여화 지속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된 추나요법 급여화와 관련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폄훼 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내달 8일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앞두고 이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폄훼, 불확실한 추측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추나요법 급여화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것으로, 국민의 진료 선택권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로막는 이같은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추나요법 급여화와 관련해 양의계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하고 있으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추나요법 급여화에 대한 흠집내기와 불필요한 걱정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의협의 입장이다.
한의협은 “한의사들이 근골격계질환 치료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은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과 임상연구결과 등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더욱이 국민의 요구와 치료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약진흥재단이 조사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서 건강보험급여 확대시 우선적용이 필요한 3대 한의치료법에 추나요법이 포함된 것을 비롯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65개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2017년 10월부터 11월까지 3회 이상 진료를 받은 성인환자 416명 중 무려 92.8%가 추나치료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 등 양의계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한의자동차보험료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 역시 2017년 기준 17조원에 이르는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 중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는 56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나친 억측이며, 자칫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2014년과 2017년 사이 환자당 진료비는 15% 증가하는데 그쳤고 환자당 입원·내원일 수는 10.6일에서 9.6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듯 한의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는 ‘내원환자 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일부의 주장처럼 과잉진료 때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나요법 급여화가 마치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에 주범이 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한의진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한의협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소위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추나요법을 흠집낼 것이 아니라, 아직도 실손보험에서 표준화 되지 않고 최저 5000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100배의 치료비용 차이를 보이고 있는 도수치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공사보험의 상호작용 분석 결과에서 “비급여 진료가 남용되고 있으며, 과도한 도수치료 등 외래진찰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는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예방은 물론 불필요한 수술 방지에도 기여한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된 추나요법에 대한 근거없고 맹목적인 비난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한의협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추나요법뿐만 아니라 첩약과 약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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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의 일원으로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해 달라”
///부제 한의협, 2019년도 신규 한의사 오리엔테이션 개최
///본문 한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한의사면허를 발부받은 신규 한의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17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치열한 의료 및 연구 현장에 첫발을 내딛은 신규 한의사들을 축하한 후 “한의사는 의료법에 적시돼 있는 의료인으로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제도가 한의사들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월 43대 집행부의 탄생은 한의학이 더 이상 지난 과거의 화려함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새로운 의료환경과 제도를 개척해 나갈 준비가 돼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추나요법 건강보험급여를 이뤄냈으며 여러분이 본격적으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오는 4월8일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추나요법 건보 진입은 앞으로 더 많은 한의의료행위가 건강보험체계에 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선례가 되고 향후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중점 과제로 선정, 내외에 공포해 상반기에는 구체적 사업 모델을 철저히 준비하고 하반기에는 건강보험 급여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 수석부회장은 “첩약을 제외한 한약제제 한정 의약분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으며 이는 비급여 한약제제 1500종을 포함한 중성약, 천연물유래의약품에 대한 처방권까지 우리가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향후 첩약시장에 버금가는 한의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적어도 일차의료영역에서 만큼은 한의사가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로하는 일체의 행위와 도구에 제한을 받지 않는 포괄적인 통합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장애인주치의, 치매국가책임제 커뮤니티케어, 만성질환관리제 등 국가 공공보건의료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에 역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할 것이며 올해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수해 2019년이 한의학 보장성 강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방 수석부회장은 “산적한 현안들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입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충고와 질책을 주기 바란다”며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현장에서 혹은 연구실에서 심오한 한의학의 정수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한의학이 진정한 국민의학 치료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여한의사회 김영선 회장은 “한의계가 어렵다고 하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임상현장에서는 추나요법이 급여화되고 첩약 건강보험도 추진되는 등 희망이 움트고 있다”며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라. 선배들은 언제든지 그러한 손을 잡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신규 한의사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한의협 정책 및 비전 제시(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한의건강보험 정보(대한한의사협회 이혜겸 회무경영국 전산팀장) △한의원의 감염 관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재효 교수) △차팅(대한한의사협회 박종훈 보험이사) △신규한의사의 사회진출 필수상식(보건한의원 김준연 원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최문석 부회장은 의료일원화 및 의료통합, WDMS 재등재, 일차의료 통합의학과 전문의제도,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한의 참여, 요양병원 전문의 비율 확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주치의제, 한약제제 의약분업 등에 대한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신규 한의사들이 주의해야할 점을 설명한 김준연 원장에 따르면 약사법 부칙에 의해 한의사는 자신이 진찰한 환자에게 직접 처방하는 경우에 조제할 수 있고 반대로 약사법상 (한)약사가 진찰(또는 진맥)하고 (한)약을 주면 처벌을 받는다. 따라서 진단이라는 절차가 배제되면 판매가 되기 때문에 파스와 소화제 등도 진료기록부에 기록하고 대면이 필수다.
간호(조무)사는 원장의 지휘감독 하에 발침, 전침 강도 조절, 혈자리 뜸, 부항을 뜰 수 있지만 자락은 원장이 직접해야 하며 환자 방문 없이 초진 상담, 진료 후 (보)약 처방은 불법이다. 건강보험 보험약 처방은 가족이 내원해도 처방이 가능하지만 초진은 안되고 재진만 가능하다. 각종 의료광고는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팀에 심의 필 후 홈페이지나 블로그, 명함, 플래카드를 제작해야 하며 6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은 광고할 수 없고 의료와 무관한 경력 등은 기재할 수 없다.
김 원장은 “의료분쟁시 진료기록부가 매우 중요다. 누가 보더라도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치료 부위에 대한 정확한 위치 기록을 해야 하며 3주 이상 되는 진단서를 함부로 객관적인 검사 근거 없이 발급하면 사문서 위조에 해당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시도지부장간 아낌없는 회무 노하우 공유
///부제 회원 권익 및 한의학 발전 위한 새로운 사업 적극 발굴 ‘다짐’
///부제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신·구 지부장 대상 워크숍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이기준·이하 협의회)는 지난 16, 17일 이틀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중회의실에서 오는 4월1일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지부장들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 그동안 회무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더불어 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및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국 시도지부 현 지부장 및 지부장 당선자들과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임장신 부회장, 권석규 충청북도 바이오산업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기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각 시도지부별 선거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지부장이 바뀌게 되면서, 그동안 회무를 진행했던 선임 지부장들의 노하우를 신임 지부장들에게 전달하고, 각 지부에서 특색을 갖고 추진했던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의회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 및 한의사 의권 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면 한의학 발전에 커다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석규 국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곧 100% 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같은 맥락에서 보면 한의학이야말로 융합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사협회에서 오송에 연구단지 마련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계획이 추진된다면 오송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중앙회에서는 회원 및 지부장들과 소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부분에서 미리 지부장들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협의회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해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등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새롭게 취임하게 되는 지부장들과도 함께 한의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임장신 부회장은 2018회계연도 회비수납율을 비롯한 중앙회 회계 부분과 더불어 회비 인하방안과 미체납회비 수납 추진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으며,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 사전교육 이수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경과 △의료기기 확보 투쟁 △커뮤니티케어 및 장애인건강주치의제 진입방안 △통합한의학전문의 등 현재 중앙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설명과 효율적인 진행을 위한 각 시도지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에 지부장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또한 김성배 전 협의회장은 특강을 통해 자신이 지부장 및 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부사업은 지부장의 방향성에 따라 결정되지만, 방향성을 정하기에 앞서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의회에 참여하면서 사안마다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격론 하나하나가 모두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었다. 앞으로 지부장간 많은 토론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의계의 밝은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각 지부에서 추진했던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그동안의 성과, 추진시 어려웠던 점 등에 대해 공유하고 타 지부로의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금까지 추진돼 왔던 사업 이외에도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한 지부의 사업이 아닌 전체 지부에서의 공동 추진을 통해 지방에서 진행된 사업들이 중앙정부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방안들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부장들도 각자 관심이 많거나 보다 전문적인 분야가 있는 만큼 향후 협의회에 3, 4명으로 팀을 구성해 전문화된 논의를 진행한다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나 정책 등이 도출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현 지부장 중 가장 연장자이기도 한 정원철 전남한의사회장은 “결국 지부장은 회원의 뜻을 모아서 대변하는 위치 자체일 뿐이지 지부장 역시 한의사 회원의 일부”라며 “새롭게 선출된 모든 지부장들도 이 같은 마음에서 선거에 나왔고, 당선돼 지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 마음을 잃지 않고 회무에 임해나간다면 좋은 지부장, 훌륭한 지부장으로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키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개최된 한의협 이사회에서는 한의학 발전을 위한 ‘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유치 지원 논의의 건’이 상정된 바 있으며, 충북 오송부지(첨단의료 복합단지) 매입을 위한 MOU 체결이 승인된 바 있다.
이에 워크숍 2일째인 지난 17일 협의회에서는 충북도 관계자로부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현황을 듣는 한편 한의협에서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부지를 직접 방문해 장단점을 확인해 보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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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 역할 모색
///부제 ‘Medical Korea2019’ 한의약 세션 눈길
///부제 한국,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문가 참석
///부제 한·양방 통합치료가 치료 효과 상승시켜
///부제 식이제제의 염증기전 조절을 통한 암의 예방과 치료
///부제 이탈리아에서의 통합 종양학의 경험과 임상연구
///부제 한의학의 통합의학적 암관리, 침도치료 등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Medical Korea 2019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한한의학회는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션을 열고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15일 대한한의학회가 세션을 맡아 주도적으로 진행한 학술대회에는 국내 한의학자는 물론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한의학의 현대적 임상활용 및 현대의학과의 통합 의학적 치료법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학술대회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전통의약 전문가와 참여자간 전문지식 공유 및 학술교류의 장이 열림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시너지 창출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한국 한의학 발전의 큰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의약인 한의약과 세계 보완대체의학에 관한 국제 의료정보 교류, 난치성 질환에서의 현대적 임상사례 발표 및 각국의 다양한 치료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한의약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중요한 의료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는 통합암치료와 침도요법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양방 의료의 통합과 일원화가 이뤄져야만 한의약 분야가 포괄적 의료행위를 통해 영역 확대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슈켄트 국립의과대학 라지스 노디로비치 투이체프 총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해 타슈켄트 의과대학 메디컬 아카데미에 한의학진료센터가 개설,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결실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염증연구센터 Bharat B, Aggarwal 센터장은 ‘식이제제의 염증기전 조절을 통한 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Aggarwal 센터장은 “염증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염증을 통제한다는 것은 곧 질환을 통제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어떻게 염증을 통제할 것인가가 과제”라면서 “Curcumin(강황의 유효성분 중 하나)를 비롯한 전통적인 수많은 향신료를 갖고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염증 통제에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Aggarwal 센터장은 향신료를 통해 얻은 많은 임상사례를 소개하며, 계속된 연구를 통해 임상근거를 한층 더 쌓아가고, 이러한 정보가 널리 공유돼 인간의 질병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의 통합 종양학의 경험과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한 Massimo, Bonucci 교수(이탈리아 베네데타병원)는 “수술 및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 등 현대적 치료법으로 암을 치료하는데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더해 침술, 약초, 아유르베다, 한의약, 동종요법 등 전통적인 치료법을 병행 치료하면 훨씬 더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Bonucci 교수는 또 종양통합치료센터인 ARTOI에서 통합 암치료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결과 구토 및 메스꺼움, 무력감 등의 해소와 암세포증식 억제 및 전이 방지, 생존율 연장, 삶의 질 향상 등에 큰 효과를 얻었음을 덧붙였다.
‘한의학의 통합의학적 암관리’에 대해 발표한 윤성우 교수(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는 “암질환 치료는 종양이 생존하는 토양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치료는 근본적으로 암세포가 싫어하는 토양(환경)을 구축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면서, 임상사례 발표를 통해 통합암치료가 수술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암의 재발 방지, 생존기간 연장, 증상 완화, 삶의 질 제고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밝혔다.
‘초음파 유도하의 침도치료를 통한 횡수근인대 완화의 임상해부학 연구’에 대해 발표한 李石良 교수(중일우호의원)는 “초음파로 촬영한 영상을 침도치료시 활용하게 되면 시술과정을 시각화하여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시술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장점이 존재한다”면서 초음파 활용을 통한 침도치료로 손목터널증후군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한 임상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계속된 학술대회에서는 ‘견관절주위염의 침도치료 임상 연구’(郭長靑 중국 북경중의약대학 교수), ‘원리침을 활용한 경추와 요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의 비수술적, 비침습 치료’(이건목 이건목원리한방병원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건목 병원장은 실제 침도치료 시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물론 시술시 참조할 수 있도록 3D로 제작한 침도요법 동영상 소개를 통해 침도시술의 우수한 치료효과는 물론 세부적인 시술 방법, 시술 과정, 시술시 주의 사항 등을 상세히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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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대 임상 실습 확대 방안 머리 맞대
///부제 한의과대학학장협, 진단·검사 강화한 커리큘럼 등 제안
///본문 세계 의학교육의 추세에 따른 한의학 교육의 재정립을 위한 한의대 커리큘럼 개편과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는 지난 16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 각 대학별 교수진들이 모여 임상 실습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동 학장협의회장은 “한의계는 세계 전체 의학교육 패러다임을 따라 역량 중심의 임상 실습으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임상 실습을 1500시간으로 할지, 한다면 어떤 형태가 될지 학교마다 교수들마다 생각이 다른 만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원장은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및 국가시험 개선안’과 관련 “얼마 전 의협에서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학교육 일원화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주목할 것은 한의학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실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DO대와 한국의 의대 커리큘럼을 반영해 진단과 검사 과정이 포함된 교육과정 개선안을 제안했다.
신 원장이 제안한 ‘한의대 교육과정 개선안’에는 ‘예과 1학년’에 생물, 화학, 물리, 한문, 철학 등 일반 과목을 배우고 ‘예과 2학년과 본과 1학년’에는 의생명과학(50%), 기초한의학(50%)을 학습한 뒤 기초종합평가를 치르도록 했다.
이후 ‘본과 2학년’에는 임상강의, ‘본과 3학년’에는 필수 임상실습을 담았으며 ‘본과 4학년’에는 선택실습, 파견실습, 학생인턴 등의 대학별 실기시험을 치를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가 시험도 개선안’은 크게 ‘한의학 총론’과 ‘한의학 각론’으로 나눴다. 우선 ‘한의학 총론’에는 구조와 기능, 신체진찰, 영상검사·기능검사, 침구의학 총론, 기타요법 총론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한의학 각론’에서는 기전/예방(10~15%), 진찰/검사(20~25%), 변증/치법(10~15%), 처방/약물(20~25%), 침구/요법(20~25%)으로 구분했다.
한평원의 재정 안정성과 관련해 신 원장은 “지난 8일 인정기관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했는데 한평원은 교육부와 개발원으로부터 재정 안정성을 요구받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운영 분담금을 많이 받는 것은 독립성을 해친다는 지적인 만큼 치의학교육평가원처럼 연회비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기관 재정 안정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창식 경희대 교육평가부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 개편의 기본방향은 WFME, ASK2019, 한평원 기준을 충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며 “기초의과학과 기초한의학의 비율은 7:3정도로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대략적 계획안을 작성하고 2020~2022년 시범적·단계적 시행을 거친 뒤 2023년부터 개편된 교육과정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유상 경희한의대 학과장은 ‘한의학 기초교육과정 map 보는 법’을 주제로 개편될 교육 내용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입문과정’에서는 의학영어, 화학, 생물, 화가역사, 생화학(분자생물학) 등을 다루고, ‘몸에 대한 이해’에서는 해부, 양방생리, 경혈, 유전, 조직, 면역, 약리, 본초 등을 다루며, ‘질병 이해를 위한 기초’에서는 예방, 병인병기, 양방 진단 등을 다룬다. 기초종합평가 이후에는 임상분야, 응급의학, 영상의학, 진단검사의학, 법의학, 임상약리 등이 포함된다.
백 학과장은 “각과별 KCD 질병교육, 108가지 임상표현형 증상 및 질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기별로 한의학 과목과 양방 과목간의 집중 연계에 대한 검토와 세부 내용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플로어 토론에서는 경희대가 제안한 임상실습 개편 과정과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폐지 또는 통폐합할지 진전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경희대의 안은 하나의 예시로만 참조하고 각 대학별로 좀 더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향식(bottom up)의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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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에서 제안한 설진기 “국제표준 됐다!”
///부제 국내 제안기술 따라 설진기 국제표준 제정…설진의 과학화 기반 마련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주도적 개발…설진기 세계시장 주도권 선점 ‘기대’
///본문 한의학의 주요 진단법인 설진을 과학화·정량화하기 위해 개발된 설진기가 국내 제안기술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국의 주도적 제안에 따라 한의학 진단기기인 설진기가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로써 한의학연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전통의학 관련 ISO 국제표준은 △뜸 △피내침 △한약제품 라벨링 요구사항 △일회용 부항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됐다.
이번 국제표준은 혀 영상 촬영시 영상 품질의 안정성, 영상 촬영의 통일화, 호환성,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국내외에서 활용되고 있는 설진기의 사양을 최대한 아우르는 범위 내에서, 일반적이고 최소한의 기술적 수준을 담고 있다. 또한 설진기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은 지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의 정식 명칭은 ‘혀 영상 획득 시스템 일반 요구사항’(ISO 20498-1:2018(E), Computerized tongue image analysis system - Part 1: General requirements)으로, 주요 내용은 △혀 위치의 정위 △혀 영상 촬영을 위한 조명부 △영상 획득부 △데이터 처리부 △디스플레이 △안전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국제 표준은 설진기의 안전성 확보와 핵심 성능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공통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는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김지혜 연구원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으며, ISO/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 22개 회원국, 특히 한·중·일 3개국의 산업계 종사자가 참여해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제정됐다.
설진은 혀의 색깔과 형태를 통해 건강 상태와 병을 진단하는 한의학의 대표 진단법으로, 객관적·정량적 정보 획득을 통해 설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기기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개발·생산되고 있는 설진기의 사양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세계시장의 주도권 선점은 물론 국가별로 달랐던 설 영상 데이터간 통합도 가능해지게 됐다. 이는 국제 공동연구를 비롯한 설진의 과학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오는 2022년 1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진해온 국제질병사인분류(ICD) 11차 개정판의 두드러진 변화는 다수의 전통의학 병명이 추가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설진 소견은 대다수 변증명의 감별진단에 필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어 국제질병사인분류에 전통의학 변증명이 추가된다면 설진기의 국제적 수요 및 표준에 대한 요구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국내 한의의료기기 산업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내 여건에 맞는 표준안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국제표준 제정이 한의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2017년 3차원 디지털 영상 측정·분석 기술을 접목한 ‘설 영상 측정장치(K TAS-4000)’를 개발해 2018년에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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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혈자리 전기 자극 통한 혈압 강하 효과 ‘규명’
///부제 한의학연, 대구한의대와 공동연구… ‘Scientific Reports’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4주간 치료시 수축기 혈압 평균 155mmHg→140mmHg 및 효과 14주간 유지
///본문 약물 투여 없이 특정 혈자리 전기 자극만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1일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 연구팀과 대구한의대 김희영 교수 연구팀이 공동 임상연구로 특정 혈자리에 전기 자극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하고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동물모델의 침 치료 효과를 규명한 선행 연구결과를 임상연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고혈압은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6.9%에 달해 국민 4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다.
현재 고혈압의 주요 치료법은 약물 치료로 평생 약을 복용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에서, 연구팀은 고혈압에 활용되는 침 치료에 주목해 특정 혈자리 주변 정중신경 자극의 혈압 강하 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하고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1단계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완기 혈압 90~99mmHg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의학에서 심장질환과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내관혈(內關血) 주변 정중신경에 경피신경 전기자극을 주었다.
피험자들은 내관혈 주변 정중신경에 전극간 거리(2cm, 4cm, 6cm)와 전극 신호(10Hz, 30Hz, 100Hz, 300Hz) 등을 달리해 30분간 전기 자극을 받으며 4차례 혈압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왼팔에 전극간 거리 4cm, 전극 신호 10Hz로 전기 자극을 줄 때 수축기 혈압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평균 14%↓), 피험자도 불편함을 가장 적게 느낀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치료를 주 1회 지속해서 받은 환자의 경우 4주차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155mmHg에서 140mmHg로 떨어졌고 그 효과가 14주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경혈 주변 전기 자극시 나타나는 혈압 강하의 작용기전을 확인하고자 미세신경기록법(microneur
ography)을 활용해 정중신경 부위의 신경섬유 활동성을 측정한 결과 전기 자극이 C섬유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C섬유 활성 작용제인 캡사이신을 활용한 추가 실험을 통해 C섬유가 활성화 될 때 혈압 강하가 유발된다는 작용기전도 함께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주요 치료방법인 경혈 침 치료의 고혈압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것으로 고혈압의 비약물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혈압, 맥박 등 생체신호 측정 위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능이 치료 분야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류연희 박사는 “동물모델과 임상연구를 잇는 중개 연구모델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약물 투여 없이 일상에서 고혈압 조절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 후속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도 “경혈경락체계는 수천년간 임상에서 활용되어온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심 이론”이라며 “경혈경락체계가 과학적 근거 구축을 통해 세계 속에서 생체조절 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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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다 05
///부제 첩약 표준화, 급여 관리 및 체계적 발전 측면서 고려돼야
///부제 처방·진료과정·조제 과정 및 결과 등 세분화해 관리기준 제안
///부제 첩약 급여화와 더불어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1일 공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서에 대해 각 주제별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최종보고서에서는 첩약 급여화에 대한 쟁점사항 중 표준화 방안 및 관리기준과 더불어 급여화로 인해 한약제제에 미치는 영향, 관련 단체의 의견도 함께 제시돼 있다.
우선 표준화 방안으로 △처방 △진료과정 △조제 과정 및 결과 등으로 세분화해 방안 및 관리기준을 제안했다.
‘처방의 표준화’의 경우에는 관련 이해단체 또는 학술단체, 문헌 근거, 기존 사례 등을 종합해 처방별 구성 약재와 용량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으며, 다만 개인별 맞춤처방을 실시하고 있는 첩약의 특성을 고려해 권고수준으로 한정할 필요성과, 관련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지속적인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료과정 표준화, 처방의 진료
가이드라인 마련·권장 및 후속적 검토 필요
또 ‘진료과정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처방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권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되 표준화된 진료과정의 마련과 평가 등을 위해서는 후속연구를 통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조제 과정과 결과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표준조제 및 탕전지침의 개발·보급 방안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한약제제와의 관계에 있어, 자동차보험·산재보험을 제외한 한의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치료용 첩약의 매출은 2016년 기준으로 약 1조1323억원인데 비해, 건강보험 한약제제 약품비는 2016년 309억원에 불과해 한약제제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첩약 급여화가 한약제제의 이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첩약과 한약제제의 대체재-보완재 관계와 관련해서도 첩약 급여화가 진행되더라도 본인부담률 또는 급여범위 제한 등으로 인해 기존 한약제제와 대체재 관계로서 성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첩약과 한약제제의 동시 급여 등재방안 고려 ‘필요’
또한 급여화로 인해 첩약의 수요가 확대될 경우 한약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한약 이용이 활성화되어 한약제제에 대한 선호 또한 높아질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는 반면 이미 과소한 한약제제 시장이 첩약 급여화로 인해 더 축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약제제의 활성화와 급여 확대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첩약을 사용하되, 장기 처방이 필요하거나 만성질환인 경우에는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한약제제로써 관리하는 등의 상호보완적인 방안 마련과 함께 첩약과 한약제제의 동시 급여 등재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약사회,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의 의견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제10회 국민참여위원회’에서 수렴된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게재했다.
한약사회는 국민의 알권리 확보, 약화사고 방지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첩약분업을 전제로 한 첩약 급여화를 통해 처방전 공개 및 기관분업을 시행해야 하며, 기존 원외탕전은 약국외탕전실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의협, 첩약 급여화도 기존 건보 급여화
원칙범위 내서 추진돼야 주장
또 약사회는 한약(첩약)과 한약제제를 동시에 대상으로 하는 완전 한방 의약분업을 전면실시해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모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히며, 급여화를 위해서는 첩약 처방의 표준화, 안전성·유효성 검증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한방 의약분업 이전에 과도기적 행태로 약사법상 한약 조제권자(한의사, 한약조제약사, 한약사)가 직접 조제하는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경우에는 모든 한약 조제권자가 동일하게 공급자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는 첩약 급여화는 기존 건강보험 급여화 원칙범위 내에서 검토되고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한방 의약분업, 첩약 원료 및 원산지 공개 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고, 의료기관에서의 처방과 첩약에 대한 DUR 교차 점검 등에 대한 검토가 없는 상황에서 첩약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국민참여위, 절반 이상이 첩약 급여화에 ‘찬성’
특히 국민참여위원회에서는 치료용 첩약 급여화 동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적극 찬성 14% △찬성 41% △판단 곤란 14% △반대 28% △적극 반대 3%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찬성하는 이유로는 ‘보험 적용 요구도 대비 고가인 가격’과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치료행위와 약은 건강보험에 적용되어야 함’에 대해 모두 1순위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부담률 수준에 대해서는 ‘50% 초과 80% 이하’가 62.1%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뒤를 이어 24.1%가 기존 의약품의 본인부담률 수준인 30%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질환군별 급여 적용 우선순위에서는 근골격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정신·신경계 질환, 여성생식기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질환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관절염, 뇌혈관 질환 후유증 관리, 과민성 장증후군, 요통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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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9년도 한약재 정책 및 관리 계획은?
///부제 한약재 수입량 및 한약재 규격품 생산량 정보 공개
///부제 신선한약재 및 벽재한약재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부제 한약재 17종 벤조피렌 모니터링 후 기준 설정 검토
///부제 자가시험실 제조업체 기획점검 및 수입한약재 안전관리 강화
///부제 식약처, 2019 한약재 정책설명회 개최
///본문 올해 한약재 관련 정책 및 관리 계획은 어떻게 될까?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한약재 정책 방향과 안전관리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유통한약재 및 수입한약재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수입한약재의 경우 통관시 외부환경에 의한 변질 방지를 위한 ‘한약재 보세창고 보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는 새롭게 한약재의 경우 자가시험실 운영 제조업체에 대한 품질관리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10개소 이상에 대한 기획 점검을 실시하고 휴업 중인 한약재 GMP 미승인 업체에 대한 이행상황도 점검한다.
기획감시로 위변조 우려 한약재 품질점검을 하되 업체 점검 및 수거·검사를 병행하고 수거검사시 표시기재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수입한약재에 대해서는 통관검사시 무작위 현장 모니터링을 지난해 35회에서 올해는 40회 이상으로, 교차점검 품목도 지난해 250품목에서 올해는 280품목으로 확대실시하고 소비자 참여 통관검사 모니터링 또한 지난해 7회에서 올해 8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약(생약)제제의 경우 GMP 적합판정서 발급 제도와 연계한 감시가 진행된다.
특히 한약제제 제조업소 정기점검시 다빈도 소비품목 위주 밸리데이션 실시상황을 점검하고 실사이력, 수입실적 등을 고려해 5개 해외제조소 실사도 실시한다.
또 여성 다빈도 사용제품(방풍통성산 함유)에 대한 품질점검도 이뤄질 계획이다.
한약재 벤조피렌 모니터링 및 위해평가 등 벤조피렌 기준 설정도 검토한다.
벤조피렌은 한약재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대기입자의 집적 또는 오염된 토양으로 인해 한약재 재배 과정 중에도 벤조피렌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전 및 생약규격집에 건조기준(60℃ 이하)을 마련해 제조공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황·숙지황에 대해 한약재 벤조피렌 기준을 5ppb 이하로 설정하고 미적용 품목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약재 벤조피렌 검사’ 국민청원안전검사제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황, 숙지황 2종을 포함해 최근 벤조피렌 검출 이력이 있는 고본, 대황, 방기, 승마, 원지, 죽여, 지구자, 자화지정, 하엽, 해방풍, 황련, 황정, 희렴, 오매, 여정실 등 15종을 추가해 총 17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황과 숙지황은 기존 기준에 따라 부적합 지황·숙지황 제품은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하고 그 외 15종 한약재는 벤조피렌 함유량, 한약재 복용량 등을 고려해 인체에 미치는 위해평가를 실시, 위해가 우려되면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 관리 대상 품목 확대도 검토하게 된다.
개방형시험실 이용률 제고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로에 위치한 개방형시험실은 자가시험실이 없어 위·수탁 시험을 통해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영세한 제조업체의 품질검사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식약처에서 시험실, 시험분석 장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제조업체에서 직접 한약재의 품질검사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HPLC, GC, ICP, 수은분석기, 건조오븐, 회화로 등의 장치를 갖춰 정밀 검사 10항목과 위해물질검사 5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방형시험실의 사용 신청 투명성과 접근성,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154㎡에서 314㎡로 확장 이전하고 시험관리자도 현재 1인에서 2인으로 증원한다.
접수방법 또한 인터넷 접수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 기회도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약재 제조업체 GMP 운영 내실화를 위해 ‘한약재GMP 해설서’를 개정하고 우수 GMP 업체로 선정된 업체에 대한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관련 부처, 단체,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신선한약재 및 벽재한약재의 안정적 유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한약재 수입량 및 한약재 규격품 생산량 정보를 공개하되 관련 협회 등을 통한 공개 범위 및 방법에 대한 논의 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약(생약) 품질관리를 위해 △한약재 벤조피렌 분석법 교육 △한약(생약) 연구개발사업 결과 발표 및 공유 △나고야의정서 이행 매뉴얼 마련 및 교육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신축 추진 등도 지원한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가칭) ‘한약재산업화거점센터’ 통한 한약재 표준화 필요
///부제 대한민국 한의학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포럼 개최
///부제 우수 한약재 체세포 복제 통한 종자 및 재배 표준화
///부제 조직배양 작물, 모종의 단가 맞추기 어려워 경제성 확보가 관건
///부제 의료와 한약재 생산농장 융합한 ‘메디컬 팜’으로 수익모델 창출
///본문 한약재 표준화를 위해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를 구축, 우수 한약재의 체세포 복제를 통한 종자 표준화와 재배 표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한의약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포럼’에서다.
황주홍, 오제세, 강석호, 윤소하, 김현권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약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한약재 산업화 거점 구축 기본 구상(우석대학교 김경한 교수) △한약재 산업화 거점을 통한 메디컬 팜 기본 구상(영남대학교 변광인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경한 교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과 식품 시장 특히 의약품 시장의 고속성장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농가당 한약재 생산량 및 생산액이 정체돼 있고 의약품 시장 역시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만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김 교수는 이를 제도적 문제 등 국내의 특수상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가에서 천연물 기반 의약품 시장 전략을 수정해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의약품용 고품질 한약재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이 주로 사용되는 식품용 한약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은 국내산 한약재의 경우 의약품용 고품질 한약재 생산으로 눈길을 돌린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약재 표준화’로 한약재 산업 활성화 추구
한약재 산업의 장애요인 분석을 위한 조사에 따르면 한약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한약재 표준화’(49.2%)를, 한약재 표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산단계는 ‘종자의 표준화’(4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체세포 복제를 통해 동일한 품질의 한약재를 생산 혹은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많음’(24%)과 ‘많음’(49%)이 73.0%로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세포 복제를 통해 기원이 확실하고 동일한 품질의 한약재가 생산된다면 일반 한약재보다 어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원외탕전실 담당자는 1.23±0.34배, 제약회사 담당자는 1.84±0.31배, 한의사는 1.53±0.54배로 나타나 어느 정도의 비용 상승분에 대한 추가 부담할 여지도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김 교수는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를 주요 약용작물 산지에 구축, 기원과 품질이 확인된 우수 종자를 확보하고 발아 후 체세포를 복제해 표준화된 노지재배로 이어져 한약재의 표준화를 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는 크게 한약재 표준화 연구센터와 한약재 재배단지 조성 사업으로 이뤄지며 한약재 표준화 연구센터에서는 △식물조직배양법(체세포 복제)을 이용해 유전적으로 표준화된 소재 생산 연구 △종묘, 종자, 종근 기원 검증 및 표준화 △의료용 한약재에 대한 우수 한약재 국가 품질인증제도 발굴 △한약재 구성성분 핑거프린팅 분석법 확립 △의료용 한약재 제품화 기술 개발 △주요 의약품용 한약재 품종에 맞는 현대화된 재배기술 개발 △주요 의약품용 한약재 품종에 맞는 재배 환경 조절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한약재 체세포 복제 조직배양은 이미 단편적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된 경험이 있다.
몇해 전 사회적 이슈가 됐던 하수오가 대표적이다.
종자가 불분명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종자가 분명한 하수오를 조직배양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렇게 생산된 한약재의 산업적 경쟁력도 해외사례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다.
한약재 재배단지를 치유 및 생산시설로 구축
퓨라팜 제약회사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약재 산지별로 조직배양 시설을 설립해 한약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원료는 자체 원료로 사용하거나 외국 제약회사에 수출한다.
중국 귀주성 내에서만 100여개 재배단지를 조성, 직영 또는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현재 반하, 백출, 현호색, 작약, 사삼 등 70여종의 한약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약 산업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있고 지자체에서도 같은 생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이 하나로 연결되지 못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기에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와 함께 여러 사업들과 기술들이 잘 연계되고 협력해 산업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광인 교수는 의학과 농촌 기반 치유 농장을 융합한 ‘메디컬 팜’으로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 기반 한약재 재배단지의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변 교수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치유 대상자들이 지역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지자체 보건담당자들과 상담 후 적합한 농장에서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국가에서 비용을 농장주에게 지불하는 ‘Care Farm’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치유 농장의 경우 의료진과 연계성이 없는 한정적 프로그램으로 수익모델이 부재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변 교수는 한약 재배단지를 치유목적 활용과 생산 판매를 겸하는 치유 및 생산시설로 구축하고 안심치매센터, 보건소와 연계해 의료를 접목시킨 ‘메디컬 팜’은 최적의 치유산업 수익 모델로 지속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의사 활용한 지역사회 토탈케어 모델로 발전
이어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과장은 조직배양의 경우 모종의 단가를 맞추기가 어려워 경제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은 “한약재 사용 형태를 단순가공 형태보다 천연물의약품, 한약제제 등과 같은 제제 형태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다만 천연물기반 의약품은 안전성, 성공 가능성 면에서 훨씬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함에도 국내의 경우 제도적 문제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산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고령사회에서는 기존의 시설중심 의료시스템으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중심의 커뮤니티케어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데 시설이 아닌 지역에 돌아왔을 때 의료공백을 막아주고 필요한 의료를 제공해 주는 주체로서 토탈케어가 가능한 한의사는 가장 강점을 갖고 있다”며 “메디칼 팜이나 방문진료, 커뮤니티케어에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사회 토탈케어 모델들이 발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은 포럼에 앞서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과 농업이 접목된 메디컬 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면역력 증진의 자연치유, 자기주도 치유, 재가 치유 등 새로운 형태의 의료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도 “우리나라는 한약제제, 천연물신약을 고생해 개발해도 사용권을 둔 갈등만 있어 제대로된 산업화가 되려면 제도가 먼저 안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2,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일차의료서 전통의학 역할 확대 추세 맞춰 한의사의 역할 모색”
///부제 한의학, 21세기 의학적 패러다임에 최적화
///부제 제도권 진입 허들 높아져 시범적용 후 근거보강 등 다양한 시도 필요
///부제 공급자 아닌 국민의 시각으로 건강중심의 통합의학 추구해야
///부제 한·양방 협진 넘어 융합 실현할 교육 및 의료법 정비
///부제 일차의료에 강점있지만 상급의료 보완 방안 고민해야
///부제 한의약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규제체계 및 법제화 필요
///본문 일차의료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가는 국제사회의 흐름 속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공급자가 아닌 국민의 시각으로 건강 중심의 통합의학을 추구해야 하며 한의약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규제체계 및 법제화도 이뤄져야 하고 실제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을 넘어 한·양방 융합이 실현될 수 있는 의료교육과 의료법 정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이명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이 주관해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보건의료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8차 한의약보건정책포럼에서는 △국내 보건의료체계 현주소(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고성규 소장) △국외 보건의료 법제도 현황 및 시사점(한국법제연구원 이세정 선임연구위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고성규 소장에 따르면 의료이원화 체계에서 한의학은 의료서비스 공급 영역에서 현대의학과 대등한 지위로 공식적 인정(법적 근거, 인력양성, 자원관리, 국가의료보장체계 편입, 행정체계 등)을 받고 있고 WHO에서도 독립적, 공식적인 의료공급 시스템으로 인정해 한국, 중국, 베트남을 통합형체계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약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조직은 규모가 작고 업무가 과다해 전체 보건의료정책에 관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은 관계법령에서 의사중심 입법으로 한의계는 소외돼 있는 상황이다.
수적으로 보면 2017년 기준으로 한의사와 의사 수 비율은 1:5, 한의의료기관과 양의의료기관의 비율은 1:2.4 정도다.
반면 건강보험에서 한의의료 청구비중은 5.5%이고 한약제제 청구비중은 0.2%에 불과해 한의는 보장률과 제약산업 등 후방산업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연구개발 R&D 예산은 전체 보건의료 R&D 중 한의의료 R&D 비중은 2018년 기준 4.6%이며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교육부 등을 포함하게 되면 2%이내다.
그럼에도 2019년 R&D 예산은 오히려 전년대비 84억원이나 감소했다.
고 소장은 “1000명당 의사수가 OECD 평균이 3.27명인 가운데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의사수는 2.2명이며 한의사를 제외하면 1.8명 수준으로 OECD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의사수를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한다면 1차 보건의료와 필수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어느 한쪽이 아닌 임상, 교육, R&D, 정책, 산업 등 모든 관련 분야가 통합적으로 성장해야 한의약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한없이 경쟁해 살아남는 분야의 기술적, 의료적인 부분을 한의학과 양의학이 통합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 소장은 일차의료에 강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급의료에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세정 선임연구위원은 “전세계적으로 소득 수준의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라 전통의약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연합, 중국은 전통의약의 글로벌 최대 시장이자 이에 관한 규제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국가로서 최신 법제도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나라 한의약 정책 수립 및 법제도 구축에 시사하는 바 크다”며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약 관련 법제도에 대한 최신 동향을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미국은 전통의약 관련 연방 차원의 단일 입법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침술, 약초의약품 등의 공적 의료보험으로의 편입 등을 통해 전통의약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경우 전통의약의 법적 정의, 자격제도 구축, 인허가 시스템 마련 등에 있어 각 회원국들간의 규제체계를 조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중의약에 고유한 독자의 법률을 제정하고 그 계승 및 현대적 과학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중의와 서의의 결합을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무엇보다 한의약은 종래의 치료적 관점의 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중점이 옮겨가고 있는 21세기의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와도 잘 상응한다”며 “미국, 유럽연합, 중국은 글로벌 전통의약 시장의 주요 부분을 점유하는 국가로서 전통의약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체계 마련, 전문인력의 육성, 연구개발의 지원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03년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해 한의약 육성 및 발전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수립하기 위한 과학적 증거가 제한적일뿐 아니라 한방치료에서의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 유전자 검사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의약의 과학적 발전에 있어 여러 장애와 한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선임연구위원은 “의료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양 시스템이 상호보완함으로써 이익이 조화되고 융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의약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시판허가 등 규제체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과학적 데이터 확충을 위한 시스템 구축, 새로운 한의약 개발, 표준화 등을 위한 연구 지원 및 평가 시스템 등을 보다 정교하게 법제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김진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대한한의학회 한창호 정책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 △한국의료법학회 신은주 회장 △경향신문 박효순 부장 △녹색소비자연대 최재성 정책센터장 △한약진흥재단 이화동 정책본부장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창호 이사는 “WHO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국내에서 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한의사에 대한 요구가 많다. 물론 수적으로는 중국이, 자금지원 측면에서는 일본이 많지만 활동역량에서 보면 한국 한의사가 국제적 무대에서 세계 전통의학의 최선두에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양대축 중 하나인 한의사가 의사로서 한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질병 중심이 아닌 건강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일차의료 중심의 통합의학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부회장은 “중국, 일본, 대만만 보더라도 보건의료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으로 전통의학이 자유롭게 이용되고 있는데 제도권 내로 들어가면서 기존에 사용해온 행위와 약을 인정해 준 이후 근거가 만들어지고 경제성 평가까지 해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은 내보내는 절차를 따랐다”며 “한의계는 이러한 시기를 놓쳐 한의사들의 행위가 제도권에 많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여러 문제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도권 내로 진입했던 행위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한의진료는 급여영역에 들어가 제도적, 경제적 제약 없이 공정한 경쟁을 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다만 이제는 허들이 높아져 있어 이를 뚫기 위해 시험적용 후 본사업 여부를 결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국제적으로 일차의료영역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이 확대되고 재활서비스와 가정방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커뮤니티케어 등 보건의료시스템이 변화해 가는 상황에서 여기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찾고 한의학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제도권 진입의 물꼬를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주 회장은 “융복합의 시대에 경계가 무의미해 지는 상황에서 한·양방이 선을 긋고 평행적으로 간다면 퇴보의 길이 될 것이고 국민의 수요 또한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구조와 교육, 의료법을 정비해 협진을 넘어 실제 의료기관 내에서 한·양방이 융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전통의학을 활용해 천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권리 보호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재성 센터장은 “국민의 대다수는 한의학을 사랑하고 귀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한의계도 국민의 입장,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한의학이 양방의 보조적 역할로 간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독립된 학문으로서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본연의 길을 좀 더 발전시키고 다른 학문과 융복합해 가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용 대마 처방 1주일…문 케어 방향과도 배치”
///부제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국내서 전초 처방하면 절차 간편·비용도 절감”
///본문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의료용 대마 처방 1주일을 맞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보다 폭넓은 대마처방 허용과 처방의 간소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12일부터 대마성분 의약품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허가돼 시판 중인 특정 외국 제약회사에서 만든 대마성분 의약품으로 처방범위가 한정됨으로써 환자와 환자가족들의 불만과 불편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Cannabidiol oral solution은 비보험 의약품으로 한 병에 100ml 용량에 165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즉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환자와 환자가족이 100% 비용 부담을 지게 되는데 이는 비급여를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겠다는 문재인케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운동본부측은 “대마 전초(全草)와 성분이 같은 ‘Cannabidiol oral solution’의 경우 연간 약 3600만원의 수입비용이 발생하지만 국내 처방이 가능해진다면 처방도 간편해지고 건강보험대상이 돼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대마 전초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국의 경우 GMP, ISO-9001 인증을 받은 영농기업에서 생산한 의료용 대마 제품을 처방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정 외국 제약회사의 제품만을 허용하는 탓에 10배나 차이가 나는 가격으로 환자, 환자가족이 부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어 “‘대한뇌전증학회’ 주최로 지난 8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Cannabinoids For Epilepsy’(뇌전증과 카나비노이드) 워크숍에서는 이미 항경련제로 처방하고 있는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에 비해 신청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25일 “뇌전증과 희귀난치질환치료제 대마오일 공급절차 간소화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와대 청원(청원인원 2만1367명)을 통해 의료인의 진단을 받고 환자가 불편이나 제약없이 일차의료로 대마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4650여명의 여한의사들 위상 제고에 매진
///부제 여한의사회 총회, “한의사의 사회적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최정원)는 지난 16일 한의사회관 4층 약침학회 강당에서 2018회계연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여한의사회의 사회적 역할 확대 및 위상 제고와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2019년도 주요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손숙영 의장의 주재 아래 진행된 총회에서 김단희 수석부회장은 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개최, 진로멘토링 대회, 한의난임 기획세미나, 미투운동 참여, 여한의사의 진로 및 취업현황 정책연구, 여성단체와의 교류 활성화 등 지난 한해 추진됐던 주요 사업 결과들을 보고하며, “앞으로도 4650여명에 이르는 여한의사 회원들의 위상 제고와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더 매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이날 축사를 한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보험 추진, 한약제제 분업, 통합한의학전문의, 의료일원화, 현대의료기기 확보 등 한의계 주요 과제들을 상세히 설명한 후 “한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 나가는데 여한의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한의사회 이승헌 수석부회장은 “한의계가 영향력을 넓혀나가는데 있어 여한의사회 회원 여러분께서 한 축을 담당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총회를 계기로 여한의사회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한의사회 진현종 부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여한의사회도 철저한 준비로 변화하는 한의계를 대비하고 보다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면서 “더 발전하는 한의사회를 위해 여한의사들의 많은 참여와 나아가 한의사협회장에 여한의사가 선출되는 날이 꼭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 및 외국인 이주여성, 미혼모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비롯해 학술, 홍보, 정보통신, 여성단체연합 교류, 여성정책 개발 및 지원, 장학사업 등 2019년도 주요 추진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따른 예산 1억9048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오는 4월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영선 제28대 여한의사회장 당선인은 “지난 1996년 한약분쟁 당시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때 함께했던 아이들이 네 살, 다섯 살이었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랜동안 한의사회의 회무를 맡아 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인맥, 여러 관계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여한의사회 활동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서는 여한의사회의 요청에 따라 가천대 한의대 이예슬 교수, 김송이 교수와 김마리아 연구원, 이영주 연구원이 참여해 진행했던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여한의사들의 구직, 출산, 육아 등의 현황과 함께 여한의사의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과제가 제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장학금 및 공로패 수여도 있었으며,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학금: 이영주(가천대한의대 본과3년), 김마리아(가천대한의대 본과2년) △공로패:박은영(부산지회장), 허영란(울산지회장), 김영분(충북지회장), 박경화(광주전남지회장), 이희정(전북지회장), 장효정(경북지회장), 송영림(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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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장애인주치의, 왜 필요한가? <1>
///부제 장애인의 한의 외래 이용률, ‘08년 15.1%서 ‘15년 17.6%로 ‘증가’
///부제 한의 외래서비스 이용 장애인의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 위해 방문
///부제 한의의료 이용, 양방의료 이용시 15.38배 · 만성 근골격계 질환 보유시 1.85배 높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보고서에서는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2008〜2015년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활용해 연도별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에 대한 변화를 분석하는 한편 2015년 단년도 데이터를 통해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상병, 치료항목, 이용 의료기관을 파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중 1년간 한의 외래를 이용한 비율은 ‘08년 15.1%에서 ‘15년 17.6%로 증가한 반면 장애인의 1인당 평균 한의 외래 본인부담액은 2008년 2만8652원에서 2015년 1만876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 외래방문당 평균진료비, 호흡기계 질환이 가장 높아
또한 ‘15년 한의 외래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에 대해 한의의료서비스의 이용행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의 외래의료서비스 방문당 평균진료비는 비장애인은 1만5268원이며, 장애인은 5647원으로 나타나 비장애인의 진료비가 장애인보다 9621원 높았다.
이용 상병으로는 장애인은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 외래를 이용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장애인의 한의 외래 방문당 평균 진료비는 손상 질환이 2039원으로 가장 낮은데 비해 호흡기계 질환이 5만3988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한의원에서 한의 외래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경우에는 기타 의료기관에서의 이용 비율이 더 높았고, 한의 외래 방문당 평균 진료비는 한방병원은 비장애인이 장애인보다 1만7679원이, 또 한의원에서는 비장애인이 장애인보다 9160원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항목별 한의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한의의료서비스 치료 항목별 비율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급여 서비스 중 가장 금액이 큰 ‘한의의료기관 조제한약’의 경우 이용 비율이 비장애인이 2.8%, 장애인이 1.0%로 약 3배 차이가 나는데, 이 때문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방문당 평균 진료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방의료 이용 여부 및 성별, 한의의료 이용률에 영향 미쳐
특히 장애인 특성이 한의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양방의료를 이용한 경우 한의의료를 이용할 확률이 15.38배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3.23배, 만성 근골격계 질환을 보유한 경우에는 1.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방의료 이용 여부와 성별은 단계적으로 통제변수를 투입한 것과 상관없이 모두 한의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가구소득이 장애인의 한의의료 본인부담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통제변수를 투입하지 않은 경우 연간 가구소득이 1000만원 증가할수록 한의의료 본인부담액은 연간 1만9940원이 증가했으며, 통제변수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모든 분석에서 가구소득 증가에 따른 한의의료 본인부담액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 장애인 주치의 모델에 적극 반영 ‘필요’
이와 관련 연구팀은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한의의료는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에 한의의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서도 서비스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은 항목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서비스 이용료 산정을 합리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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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차의료의 한의약 역할 및 약침학 미래 그린다”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침구의학회·대한약침학회·사단법인 약침학회 공동 주최
///부제 iSAMS 2019,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대한침구의학회(회장 이은용)·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가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서울대학교 GECE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약침학술대회인 ‘iSAMS 2019’(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ymposium)를 개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Emerging Healthcare Challenges, Innovative Ideas and Novel Solutions from Integrative Medicine’(보건의료 도전, 혁신적 사고 및 새로운 통합의학적 해결)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1차 보건의료로서 한의약의 중요성, 임상에서의 범용성과 약침의 효과성을 포함한 최신 한의약 연구 동향을 비롯해 나아가 수의학에서의 침구 치료 등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약침학회와 사단법인 약침학회에서 매년 주관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iSAMS’는 약침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순환·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9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로,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침구의학회, 사단법인 약침학회, 대한약침학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14일 실무진 회의가 진행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iSAM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iSAMS2019는 한의계에 SCI급 저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4개 단체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단체의 저널 발전은 물론 한의학 관련 연구자, 교수, 임상가 등 한의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력이 한 자리에서 만나 미래지향적으로 협업하는 시발점을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한의학연구원 저널 ‘IMR’(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대한침구의학회 저널 ‘JAR’(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사단법인 약침학회 저널 ‘JAMS’(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대한약침학회 저널 ‘JoP’(Journal of Pharmacopuncture)가 앞으로의 국제학술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얼리버드 할인 및 학생 등록비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심도 깊은 강연과 논의를 나눌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SAMS 2019’ 참가 신청 및 초록 접수는 내달 중순부터 iSAMS 2019 홈페이지(isams.kr)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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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허씨한의원, 지역인재 양성 장학금 ‘기부’
///부제 매년 장학금 기부 등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
///본문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허씨한의원(원장 허숭해)은 지난 13일 어려운 환경의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송촌동(동장 정영주)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허숭해 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전념하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영주 송촌동장은 “꼭 필요한 학생에게 잘 전달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씨한의원은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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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회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회비,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노력할 것”
///부제 문호빈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이사
///부제 매주 휴일 반납하고 협회 출근하는 문호빈 재무이사
///부제 협회 수입과 지출 전반 업무 담당…회비감면 규정 확인 당부
///본문 한해 약 100억원의 예산이 움직이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수입과 지출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문호빈 재무이사는 상근임원이 아님에도 매주 목요일 협회로 직접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아직까지 부족한 경험과 능력이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는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작은 업무의 흐름도 놓치지 않기 위해 휴무일을 반납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협회로 출근하고 있다는 것.
체납회비 문제 등 연초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재무 분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문 이사를 만나 그의 업무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중앙회 재무이사로서 맡고 있는 업무는?
회비 수납, 사업계획 수립, 예산 집행, 결산서 작성 등 주로 대한한의사협회의 수입과 지출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재무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대여금지급심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활동도 겸하고 있다.
Q. 목요일마다 협회로 출근하고 있다.
재무이사를 맡은 후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습득하기 위해 사무처로 출근하게 되었다. 또한 업무 특성상 수입/지출결의서 등 직접 확인과 결재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Q. 올해 재무 분야 중점 추진사항은?
현재 지부로부터 확인된 회비체납자에 대한 회비납부요청 문자 발송이 완료되었으며, 최고장 발송 등의 후속조치가 준비 중이다. 이는 한의사의 공평한 권리와 의무이행을 위한 것으로, 회원 모두가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해 주신다면, 더 나은 진료환경과 한의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 소중하게 쓰일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올해에는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투쟁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계의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맡은 곳에서 성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
Q. 최근 한의계에서도 소통과 화합이 이슈가 되고 있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회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43대 중앙회 임원들은 16개 시도지부를 비롯해 모든 회원 및 직원, 유관기관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파트 역시 회원들로부터 민원사항을 수시로 확인 및 접수하여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사전교육으로 인해 회비납부에 관한 민원을 많이 전달받았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그 중 회비감면에 관한 규정을 알지 못하여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회원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에 지면을 빌어 회비감면에 관한 규정과 2018년도 회비면제 현황도 알려드리고 싶다.
Q. 평소 컨디션 조절 방법은?
가능하면 아침 운동을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는 오후 진료를 위해 낮잠을 잔다. 이 두 가지를 통해 평소 컨디션을 관리한다.
Q. 인생의 좌우명은?
한 번에 하나만 제대로 하자.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회원님들께서 성실하게 납부해주시는 회비에 항상 감사드린다. 소중한 회비가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회비감면에 관한 규정이 보다 많이 전달되고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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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근골격계 수술 후 한의치료에 대한 일차의료연구 진행
///부제 수술 후 한의진료 환자등록 연구 SOP 교육
///부제 총 18개 한방병·의원 참여해 300명 환자 등록 및 분석
///부제 수술 후 적절한 한방 재활치료 체계 및 재수술 예방 자료 마련
///본문 근골격계 수술 환자의 한의진료 행태 및 치료 효과, 비용 효과성 등을 분석하는 일차의료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주로 일차의료에서 접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근거중심의 진료를 향상시키기 위해 임상의 스스로 연구 질문을 만들어 이에 답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PBRN(진료기반연구망:Practice-Based Research Network) 연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16일 삼경교육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수술 후 한의진료 환자등록 연구 SOP 교육’에서 설명된 내용에 따르면 각종 외상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술 후 재활치료 관련 진료 지침 및 기타 임상적 체계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국내 척추질환 수술환자수의 빈도는 2007년 11만6700건에서 2013년 17만6건으로 45.7%가 증가했으며 요추 추간판탈출증 수술 중 개방 추간판절제술의 비중이 68.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간판탈출증 관련 수술의 5년간 재수술율이 13.4%에 달한다. 그중 추궁절제술이 18.6%, 수핵용해술 14.7%, 개방 추간판절제술 13.8%, 경피적 내시경 이용 추간판 절제술 12.4%, 척추체유합술 11.8%였다. 또한 5년간 척추관협착증 재수술율은 14.2%이며 10년간 재수술율은 22.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견봉성형술도 2012년 7만1139건, 2013년 8만361건, 2014년 8만2244건, 2015년 8만2751건, 2016년 8만4717건으로 2012년 대비 2016년에 약 19% 증가했으며 2017년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된 환자의 14.58%가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수명 연장…척추질환 수술환자수 지속적 증가
슬관절 전치환술의 경우에는 2012년 7만5979건, 2013년 7만7578건, 2015년 8만3517건, 2016년 9만7504건이 시행돼 2012년 대비 2016년 약 28% 증가했는데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60대가 36.2%, 70대가 48.6%, 80세 이상이 8.7%로 노인군에 집중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인 수술 후 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연구에서는 수술 후 한방재활 치료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을 시행한 수술 직후의 환자부터 수술 이후에 통증 및 기능장애가 재발했거나 지속되고 있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를 모두 포괄해 대상자 등록을 진행, 수술 후 나타나는 지속통증 및 기능장애 등에 대한 한의치료 전반의 치료행태를 관찰함으로써 수술 후 적절한 한방 재활치료 체계 및 재수술 예방을 위한 자료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접근 필요
다만 고령화시대로 인한 근골격계 수술 빈도 증가 및 수술 실패로 인한 통증 및 기능장애 환자의 한방의료기관 내원 빈도가 증가하는 임상현장의 요구를 고려해 통상적 수술 후 증후군 환자와 더불어 수술 후 재수술이 어렵거나 기타 병발증으로 인해 양방치료를 실시하기 어려운 고령의 건강취약계층 환자에게 한의학적 특색을 살린 비침습적 치료를 통한 수술 후 동반되는 원인불명의 통증 및 기능제한 등의 증상에 대해 유효성, 안전성 및 비용효과성을 탐색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인 자 △근골격계 관련 수술(질병분류코드 M00-99, S00-99에 해당)을 시행한지 3년 이내인 자 △본인의 의사 표현에 문제가 없는 자발적 지원자이면서 동의서에 서명한 자이거나 3개월 이상 기억력 저하를 경험한 자 중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설문(K-MoCA) 총점이 23점 이상인 연구에 참여하고자 자원한 자로 총 300명의 대상자(각 기관당 최소 10명)를 경쟁적으로 모집하게 된다.
환자 등록 및 정보 수집은 한의원 기반 스마트 차트 공유 시스템인 Tesser의 Lepius를 활용한다. Lepius는 웹 기반의 서비스로 임상 현장에서 탐색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가설에 대한 리얼월드 데이터 수집을 위해 연구자가 직접 플랫폼상 연구를 설계, 임상의를 직접 모집해 데이터를 수집, 관리 및 분석할 수 있게 구현한 시스템이다.
임상연구에는 5개 한방병원(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과 13개 한의원(김한겸한의원, 대명한의원, 어깨동무한의원, 소중한몸한의원, 김민정한의원, 춘의생한의원, 생명마루한의원, 정한의원, 이승진한의원, 박지훈한의원, 제네바한의원, 견우한의원, 수한의원)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가 △한방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일반 특성 및 치료 효과성 파악 △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진료행태 패턴 및 진료비 지출현황 파악 △국내 실정에 맞는 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치료 지침 확립 △향후 국내 수술 후 증후군 환자대상 한방재활치료 관련 임상연구의 방향 설정 및 기초 자료로 활용됨으로써 수술 후 의·한협진을 통한 주기적 검진 및 관리의 필요를 충족시킬 제도를 마련하고 수술 후 한방재활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연구 총괄연구책임자인 가천대학교 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는 “고령화시대로 인해 근골격계 수술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방의료기관에서의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의 한방의료기관 내원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양방 근골격계 수술 후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년층 및 건강취약계층이 필수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일정 수준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해 선행돼야할 연구로서 환자 등록을 통한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양방에 비해 우월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구 총괄연구 책임,
가천대 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
이와 함께 송 교수는 “한의표준진료지침사업이 지침을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효율적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증명돼야 한다”며 “다양한 한의 치료법들을 표준화해 공통적 진료영역으로 확대되는데 이번 연구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차의료 연구 및 진료기반연구망’에 대해 소개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는 “최근 데이터 기반 의학이 각광받고 있는데 현재 진료 중인 로컬에서 임상 증상, 처방 데이터를 수집해 특정 한의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해 효과가 있었다면 해당 질병 및 증상군을 가진 환자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류하고 치료 방법 추천 및 예후를 분석해 알려주며 증상간, 처방간 네트워크 분석을 시행해 임상을 하면서 생기는 질문들의 실마리 정보를 제공해 준다”며 “이 모든 것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가능하며 무엇보다 양질의 데이터가 모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참여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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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내 치매환자, 2060년엔 332만여명…‘18년보다 4.4배 늘어난다
///부제 치매관리비용도 ‘18년 15조6909억원서‘60년엔 105조7374억원 증가
///부제 전 세계 치매환자 급증… ‘15년 4678만명서 ‘50년 1억3150만명 전망
///본문 중앙치매중앙치매센터가 지난 8일 발간한 ‘국제 치매정책동향 2018’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018년 현재 74만8945명이며, 2060년에는 2018년의 4.4배가 넘는 332만3033명으로 추정된다.
2018년부터 2060년까지 치매환자 수 증가율은 85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가장 높고(88.0%), 80∼84세(67.7%), 75∼79세(53.9%), 70∼74세(44.8%), 65∼69세(36.7%) 순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며, 이같은 가파른 증가세에 따라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부담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2018년 경상가 기준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6909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2020년 약 17조8846억원 △2030년 약 32조2871억원 △2040년 약 56조7593억원 △2050년 약 87조1835억원 △2060년 약 105조7374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수치는 10년마다 평균 1.67배 증가하는 것이며, 불변가 기준으로도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2020년 이후 매 10년마다 평균 약 1.3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국내 실질 GDP 대비 1.5%정도인 4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관리비용에는 직접의료비·직접비의료비·장기요양비용·간접비(환자 생산성손실비용)가 포함되며, 2018년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2095만원으로 산출됐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직접의료비로 전체 비용 중 53.36%이고, 직접비의료비(32.69%), 장기요양비용(12.96%), 간접비(0.98%) 등의 순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매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이 증가해 2018년 최경도 치매환자에 비해 중증 단계 치매환자의 연간 관리 비용이 약 3.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조호 부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주조호자는 하루 평균 6∼9시간을 치매환자 돌봄에 소요하면서 비조호자보다 1.5배 더 많은 정신질환을 보이는 등 치매환자 가족의 조호부담 경감 문제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정부에서는 가족조호부담을 경감코자 2014년부터 치매특별등급(5등급)을 신설해 경증의 치매환자 중 인지기능장애와 이상행동증상(BPSD)로 일상생활수행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주야간보호기관 인지활동형 프로그램, 인지활동형 방문요양,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에 장기요양이용자 중 치매환자 수가 2013년 17만6299명에서 2017년 약 25만명까지 증가했고, 5등급 이용자도 2017년 약 2만558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등급 시행 이후에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환자는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지 못해 이들의 가족 조호자의 돌봄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인지지원등급(6등급)이 신설돼 치매증상 확인시 신체기능과 관계없이 주·야간보호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 등을 이용 가능하게 됨에 따라 치매환자의 독립생활 연장뿐 아니라 치매환자 가족의 조호 부담도 많이 경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의학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따른 수명 연장으로 급격한 인구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치매인구 증가 역시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공통된 과제가 되고 있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이하 ADI)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치매환자는 약 5000만명이며, 이는 2015년 4678만명의 1.06배인 증가한 수치다. 이후 2030년에는 8200만명(2015년의 약 1.74배), 2050년 1억3150만명(2015년의 약 2.81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DI와 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관리비는 2010년 6040억 달러(약 713조7468억원)에서 2015년 8180억 달러(약 966조6306억원, 2010년의 1.35배), 2018년 1조 달러(약 1130조2100억원, 2010년의 1.66배)로 증가해 왔으며, 2030년에는 2조 달러(약 2282조원, 2010년의 3.31배)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2018년 OECD가 전 세계 가족조호자의 조호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조호비용은 약 10억 달러(약 1조1280억원)이며, 이러한 비용은 전체 치매관리비용의 40%에 해당한다.
특히 가족조호자는 비조호자보다 낮은 취업률 또는 저임금상태를 보이는데, 2011년 OECD 조사결과 치매환자 가족 조호자의 취업률(49.5%)이 비조호자 평균(52.4%)보다 낮았고, 2016년 평균 조호 시간이 1% 증가할 때 취업률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개별국가에서도 가족조호자의 취업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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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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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저출산 해결, 분만 전 과정에 대한 지원 필요
///부제 저출산 대응 의료정책 토론회… 저출산 패러다임 전환
///본문 합계출산율 0.98명 시대를 맞아 단순한 난임 지원 외에 출산 전 과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인순, 박광온, 김관영 의원 주최로 열린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의료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분만인프라의 전반적 붕괴를 지적하며 출생아·미숙아·신생아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국은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하면서 18년 연속으로 초저출생 사회로 남아있다. 합계출산율 1.0 이하를 기록한 것은 OECD회원국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신종철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2005년부터 3차에 걸쳐 범 정부 차원에서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는 출생아수 32만6900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출생아는 지속적 감소세를 보였다”며 “여태까지의 정책이 어땠는지 겸허하게 살펴보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출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회포럼 1.4공동대표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난임 치료 지원사업에 사실혼부부를 포함해 적극적이고 폭넓은 난임극복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위기 임산부를 위한 종합정보제공, 의료, 법률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위기 임신, 출산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모자보건법의 국회 통과를 비롯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게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하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은 “현재 전공의 감소와 분만의사의 고령화로 분만 인프라가 붕괴되고 있다”며 “분만 관련 수가의 정상화, 분만 취약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정렬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은 “국제적으로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생을 위해 임신 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증거들이 축적되고 있지만 국내 실정은 임신 전 관리의 지원으로만 제한돼 있다”며 “가임 남녀의 임신 전 검진을 위한 직장인 유급휴가 도입과 원치 않는 임신을 위한 인공임신중절의 허용범위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와 같은 적정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얼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저출산과 관련한 정부 지원은 어느 정도 파격적일 필요가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출산에서 고령화까지 중간계층, 중년층들은 소외되고 있지 않나. 전반적인 큰 틀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문금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은 “산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통합 프로그램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임신 중절과 관련해 혹시라도 위기 상황에 있는 임신부들에 필요하다면 약물 뿐 아니라 상담이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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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외래진료 과다이용자 상위기관 등 기획 조사 실시
///부제 복지부, 2019년 기획현지조사 대상 사전공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적정의료이용을 유도하고 진료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50개 의료급여기관에 대한 ‘2019년 기획현지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현지조사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50개 기관 대상 △의료급여 외래진료 과다이용자 상위기관 △회전문식(의료급여기관간 환자 연계·전원) 입원청구 의심 의료급여기관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집중기관으로 선정했다.
조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상반기(병원급 이상 30개소)와 하반기(의원급 이상 20개소)에 현장을 방문해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기획현지조사의 공정성·객관성·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일 조사대상 3개 항목을 사전예고하며 의료급여 외래진료 과다이용자 상위기관 항목은 의료쇼핑, 약물과다, 중복처방이 우려되는 과다 이용자가 많이 포함된 기관의 청구실태 등을 파악해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유도하고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전문식(의료급여기관간 환자 연계·전원) 입원청구 의심 의료급여기관 항목은 의료급여기관간 환자 연계·전원에 따른 입원의 실태를 파악해 진료행태 개선과 청구질서 확립을 위해,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집중기관 항목은 부적정한 장기입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목적이 아닌 입원에 대해서는 외래이용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했다.
이번에 사전예고된 의료급여 기획현지조사 3개 항목을 관련 의약단체에 통보하고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재한다.
보건복지부 임은정 기초의료보장과장은 “기획현지조사 대상 항목 사전예고를 통해 의료급여기관이 조사 예정 사실을 미리 예측하게 함으로써 조사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부당청구 사전예방 및 올바른 청구문화 정착 등으로 의료급여제도의 합리적 운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현지조사는 의료급여 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분야,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항목을 선정해 현지조사와 동일하게 실시한다.
현지조사에서 부당청구가 확인된 경우 의료급여는 보장기관(시장, 군수, 구청장)이, 건강보험은 건강보험공단이 각각 부당이득으로 환수하고 월평균 부당금액 및 부당비율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업무정지 처분 또는 과징금 처분을 부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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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인 면허 대여·알선, 의료인과 동일하게 처벌
///부제 김병기 의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의료인의 면허증을 빌리거나 알선하기만 해도 빌려준 의료인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8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의료인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 신체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국가는 국가시험 및 면허제도를 통해서 그 자격을 엄정히 관리하고 자격 없는 자의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이 의료인의 면허증을 빌려주면 형사처벌하고 있는 반면, 면허증을 빌린 사람 및 이를 알선한 사람에 대하여는 별도의 처벌규정이 없어 국민의 생명·신체를 위험하게 하는 의료인 면허 대여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불법으로 면허증을 빌린 사람 및 이를 알선한 사람에 대한 형사제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병기 의원은 “개정안에서는 의료인 면허를 빌린 사람 및 이를 알선한 사람에 대해 의료인 면허를 빌려준 사람과 동일하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해 의료인 면허 대여행위를 예방하고 국민보건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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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제9, 10대 회장 이·취임식
///부제 주왕석 신임회장, 다음달 1일부터 3년간의 임기 시작
///본문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이병기(사진 오른쪽))는 지난 19일 제9, 1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회기 전달 및 신임회장 명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울산시한의사회 명예회장·분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9대 회장 이임사 △당선증 수여 △회기전달 및 신임회장 명패 수여 △제10대 회장 취임사 △재직 기념패·공로패 △신임이사 임명식 순으로 진행됐고, 제10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주왕석 회장에게 축하 꽃다발 전달 행사도 가졌다.
주왕석 신임회장(사진 왼쪽)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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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 입학식
///부제 한의협 박종훈·손정원 보험이사 등 각계 리더 40여명 참여
///부제 심평원, 16주간 심사·평가 등 건강보험 주요 현안 토론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엘타워에서 ‘제16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정부, 보건의료, 언론,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 40여명이 모여 △보건의료정책 △진료비 심사·평가 △약제 및 치료재료 관리 등 건강보험 주요 현안과제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은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2007년 개설돼 600여명의 사회 각계각층 리더들이 수료했다.
박영희 심평원 인재경영실장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공유 및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최고의 리더십 교육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자과정의 교수진은 보건의료정책 교수, 현장에서 현안을 다루는 심사평가원 실장 등으로 구성되며,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까지 약 4개월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최고위과정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박종훈·손정원 보험이사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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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구시 달서구보건소 한방진료실 개소 진료 시작
///부제 한의사 5급 의무사무관으로 임용, 공공의료 한축 담당 기대
///본문 대구광역시 달서구보건소(소장 노형균)가 지난 14일 이태훈 구청장, 최상극 의회의장, 윤권근 복지문화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달서구한의사회 노희목 회장, 이태헌 총무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진료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의 진료에 나섰다.
달서구보건소는 이번 진료실 개소에 앞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의료인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5급 의무사무관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달서구청과 달서구보건소가 달서구한의사회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가능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는 5급 의무사무관으로 한의사 김태령 원장이 근무하게 됐으며, 김 원장은 신축된 보건소 내 3층 한방진료실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한의공공의료를 담당하게 됐다.
이와 관련 노희목 회장은 “공중보건사업에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마땅하며, 특히 이러한 공중보건사업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한의사의 현대진단의료기기 사용, 첩약 건강보험 진입 등의 초석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한의진료실이 주변의 한의원과 서로 경쟁하지 않고, 공중보건사업에 더 전념하여 지역사회 한의사들과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 덧붙였다.
한편 달서구한의사회는 매년 저소득층에게 진료 후 한약을 처방하는 ‘우리동네 한방건강주치의 사업’을 비롯한 달구벌 종합복지관 38회 진료봉사, 학산복지관 48회 진료봉사, 하프마라톤 의료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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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통영시, 난임 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추진
///부제 관내 한의원 27곳서 4개월 동안 약제와 침구 치료
///본문 경남 통영시가 25일부터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양방 난임시술외 보다 다각적인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치료 지원으로 난임부부 임신 성공률 증가 및 지역 출산율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대상자는 통영시 관내 한의원 27곳서 4개월 동안 산전검사, 약제(6회)와 침구(침, 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진료 후 3개월간 추적관찰이 이뤄지며, 진료비 16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통영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로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 △양방 난임시술 총 5회 이상 실시한 자 중 미임신 부부 △시술횟수가 남은 자 중 만44세 이하 가임여성 중 고령자 △지역 내 거주 난임여성(기지원자 제외)이 신청 할 수 있으며, 신청자 중선순위 기준으로 대상자를 4세대(커플) 선정한다.
관련사항은 통영시 보건소 모자보건담당 (055-650-61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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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확대 운영
///부제 5월부터 안성 포함 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 등 6개 병원으로 확대
///본문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운영 중인 ‘수술실 CCTV’가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 도 추가로 운영된다.
지난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 및 폭행 등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를 방지하고자 오는 5월부터 ‘수술실 CCTV’를 도 의료원 산하 6개 전체병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말까지 CCTV 설치를 완료하고, 다음 달 보안성 검토 및 시범 운영을 한 뒤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술실 CCTV 설치’는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인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바 있다. 그러나 수술실 CCTV 시범 운영을 앞둔 지난해 10월12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의사회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수술실 CCTV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공립병원 우선 설치 방안 및 의료법 개정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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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의경 식약처장, 즉각 사퇴하라!”
///부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민건강 및 공정한 식약처 위해 사퇴 촉구
///본문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가 취임한 가운데 취임한지 3일만인 지난 1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의경 처장과 제약사와의 밀접한 관계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20일 성명 발표를 통해 “이의경 처장은 (제약사와의)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아, 식약처 본연 업무인 의약품의 안전관리에 공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지적하며, 이의경 식약처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기업경영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고, 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서 활동하는 것으로,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 사외이사였던 이의경 처장은 제약사 관리 감독에 공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JW중외제약은 36억원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약처가 조사 중이고 지난 2월에는 압수수색까지 당한 회사이며, 유유제약 역시 지난 1월 의약품 안전관리교육 소홀로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
경실련은 “식약처는 제약사를 관리감독하고 행정처분을 내리는 감독기관”이라며 “그런데 제약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신임 식약처장이 제약사의 관리감독에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국민의 건강보다 제약사 민원 해결에 더 치우치는 것이 아닐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43건의 제약사 연구용역을 수주한 이의경 처장은 제약사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식약처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지적한 대로, 이의경 처장이 최근 3년 동안 연구용역을 수주한 55건 중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용역이 43건, 금액으로는 65억원 중 35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연구를 준 제약사 대부분이 상위 매출 20위 회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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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위탁운영기관 ‘선정’
///부제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
///본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위탁운영기관에 선정된 청연한방병원은 오는 12월까지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면서 △한방 진료상담 △현지 의대생 대상 한의약 교육 △학술교류세미나 △한의약 우즈베키스탄 진출모델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연한방병원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운영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내에 한의진료협력센터를 개소해 운영한 바 있다.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발표된 대통령 결의안을 통해 전통의학을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가 한의약의 우수성을 중앙아시아에 알리고 나아가 중동,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해 3월 카자흐스탄에 알마티청연을 개원해 운영중이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스케멘, 사라가쉬 지역 및 주변 CIS 지역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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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55)
///부제 “老人病 治療에 八仙長壽丸과 瓊玉膏가 名藥이라”
///부제 李峻奎의 老人治療論
///본문 李峻奎(1852〜1918)는 조선 최후의 官撰醫書인 『醫方撮要』를 편찬한 御醫이다. 그는 함경도 북청군 출생으로 학문적으로 뛰어나 御醫로 천거돼 조선말 고종년간에 궁중에서 조선의 의술의 중심에서 의학 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저술 『醫方撮要』는 『東醫寶鑑』을 저본으로 하여 원리론에서부터 치료, 병증, 약물 등에 이르기까지 111개의 조문을 설정하여 醫家들에게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은 醫原, 運氣, 經絡, 臟腑, 診脈, 形色, 傷寒賦, 運氣主病, 五運主藥, 六氣主藥 등 원리론의 앞부분에 이어서 風, 五疸, 補益, 老人, 痼冷, 斑疹, 勞瘵, 衄血, 咳血, 咯血 등의 순서로 질병 부분이 이어진다. 질병 부분에는 간략한 醫論 뒤에 치료 처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醫方撮要』의 이론부분 뒤에 風, 五疸, 補益, 老人의 네 번째 항목으로 ‘老人’門을 설정한 것은 노인성 질환을 우선해서 앞쪽에서 다루어 사회적 시급성의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老人’ 부분에 八仙長壽丸과 瓊玉膏의 두 개의 처방이 소개되어 있다.
이 두 개의 처방 가운데 八仙長壽丸은 『壽世保元』에 나오는 처방으로서 加未地黃丸, 麥味地黃丸이라고도 한다. 노인이 陰虛로 筋骨이 柔弱無力하고 얼굴에 광택이 없거나 어두운 색이며, 食少痰多하며 或喘或咳하고, 또는 오줌이 잦고 시원하지 못하고, 陰萎하며 足膝無力하고, 형체가 瘦弱無力하며 얼굴이 초췌하고 도한이 나며 發熱口渴하는 병증을 치료할 때 쓴다고 한다. 또한 瓊玉膏는 『洪氏集驗方』 제1권에 申鐵翁의 처방이라고 나오는데, 虛勞乾咳, 咽燥喀血을 치료한다고 하였다(경희대출판국, 『東洋醫學大詞典』, 1999).
이제 『醫方撮要』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겠다.
○八仙長壽丸: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음기가 허하여 근골이 늘어져 약하고 힘이 없으면서 피부에 광택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大懷生地黃 八兩, 山茱萸 四兩, 白茯神 牧丹皮 各三兩 遼五味子 麥門冬 乾山藥 益智仁炒 各二兩. 이것들은 細末하여 煉蜜로 丸을 만들어 梧子大로 空心에 溫酒 혹은 炒鹽湯으로 넘긴다.
○瓊玉膏: 人蔘二十兩 眞懷生地黃十斤 淨洗搗取汁白茯苓의 堅白한 것을 皮筋膜을 제거하여 二十四兩 白砂蜜五斤 이것들을 人蔘과 茯苓은 細末하여 鐵器를 忌하고 蜜은 生絹으로 濾過한다. 地黃은 自然汁을 취해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藥과 같이 섞어서 磁器안에 단단히 봉해서 깨끗한 종이로 20겹을 거듭 봉하여 重湯으로 끓이는데 桑柴火로 6일동안 끓이는데 밤을 이어서 끓인다면 3일밤을 끓인다. 꺼내서 蠟紙로 몇겹 병의 입구를 싸서 우물 속에 집어넣어서 火毒을 제거한다. 一伏時에는 取出하여 다시 이전 湯안에 집어넣고서 다시 하루를 끓이고 꺼내서 물기를 빼낸다.…
위의 두 처방을 老人門의 대표처방으로 언급한 것은 특이하다. 1918년 6월16일에 발행된 『朝鮮醫學界』 제4호에 그가 1918년 5월18일 京城(지금의 서울) 齋洞에서 腦出血로 30분만에 숨을 거두는 것으로 나온다. 그가 『醫方撮要』를 완성해 출판했던 1906년은 그가 서거하기 12년 전이며 그는 나이가 이미 만 54세에 달하는 시기였다.
기이한 것은 『醫方撮要』의 질병 부분 목차가 風, 五疸, 補益, 老人, 痼冷, 斑疹, 勞瘵, 衄血, 咳血, 咯血, 嘔血, 唾血, 大便閉, 二便閉 등 노인들에게 다발하는 중풍, 황달, 피부병, 폐결핵, 방광염, 변비 등의 만성병들을 앞쪽에 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腦出血로 쓰러져 사망한 것을 볼 때 그는 지속적 中風(腦卒中)의 증상으로 투병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것은 그의 개인적 체질 소인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상상해본다. 이것이 맞다고 한다면 그의 개인적 질병에 대한 탐구가 그를 노인성 질환의 전문가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가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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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성우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상종양학교실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항암제로 인한 오심구토…육군자탕의 효과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에 육군자탕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Harada T, Amano T, Ikari T, Takamura K, Ogi T, Fujikane T, Fujita Y, Taima K, Tanaka H, Sasaki T, Okumura S, Sugawara S, Yokouchi H, Yamada N, Morikawa N, Dosaka-Akita H, Isobe H, Nishimura M. Rikkunshito for Preventing 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in Lung Cancer Patients: Results from 2 Prospective, Randomized Phase 2 Trials. Front Pharmacol. 2018 Jan 16;8:972. doi: 10.3389/fphar.2017.00972.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2그룹, 표준 치료 vs. 표준 치료+육군자탕 병행 연구
연구목적
육군자탕이 항암제로 인해 유발된 오심구토 증상에 기존 치료를 더욱 개선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하기 위해 표준 치료 및 육군자탕 병행 시험군과 표준 치료 대조군의 디자인으로 항암 치료 이후 시기에 구토의 완전 관해 및 전 시기에 걸친 예방적 효과와 식이 섭취 가능 정도를 평가한다.
질환 및 연구대상
폐암으로 확진된 자 중 cisplatin based HEC (highly emetogenic chemotherapy) 혹은 carboplatin based MEC (moderately emetogenic chemotherapy)를 시행하며 혈액학적 지표가 심각하지 않은 사람 120명
시험군중재
1) 시험군
ASCO, NCCN, MASCC/ESMO 또는 JSCO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Antiemetic therapy에 추가로 육군자탕 2.5g을 경구로 1일 3회, 항암 투여일부터 7일간 투여
대조군중재
2) 대조군
ASCO, NCCN, MASCC/ESMO 또는 JSCO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Antiemetic therapy
평가지표
식이 일기 (구토 횟수, 오심 정도, 항암제 투여 후 120시간 동안의 구제 요법의 사용, 식이의 불량한 수준)와 100mm VAS를 통해 측정
1) 항암 치료 이후 시기 구토가 완전 관해된 정도 (구토 및 구제 요법 없음)
2) 전 시기에 걸친 예방적 효과
3) 급성, 지연성, 전체 시기의 전체 제어율
4) 항암 치료 이후 7일 동안의 식이 섭취
5) 안전성
주요결과
· 오심구토 완전 관해율은 HEC에서 시험군 67.9% vs. 대조군 62.1%로 목표한 80% 관해율에 도달하지 못 함.
· MEC에서는 83.3% vs. 84.4%로 목표율에 도달함.
· 육군자탕은 추가적인 오심구토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했음.
· 육군자탕은 급성기 및 지연기 구토 두 시기에서 모두 유의한 추가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함.
· 식이 섭취 정도도 HEC에서 시험군 89mm vs. 대조군 89mm, MEC에서 시험군 90mm vs. 대조군 91mm로 육군자탕은 식이 섭취 정도를 개선하지 못함.
· 육군자탕은 안전한 약으로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없거나 적은 것으로 보임. 대개의 부작용 보고는 환자의 암 또는 항암 화학 요법 때문으로 여겨지며 변비, 설사, 딸꾹질 보고가 있었음.
저자결론
육군자탕은 복용에 부담이 없는 약이지만 폐암 환자들이 HEC나 MEC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표준적인 항구토 치료의 효과를 뛰어넘는 추가 개선 효과 및 오심구토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지 못함. HEC 환자들의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의 관리 정도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시험군과 대조군의 설정이 합리적이고 시험 방법과 효과의 분석에서 목표하는 결과 지표가 임상에 합치되며 결과에서도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 이후로 다소 줄어들긴 하였으나 폐암 환자에게 cisplatin 혹은 carboplatin을 기반으로 한 병행 요법은 아직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연구의 임상적 가치 또한 높다.
이 연구에서는 육군자탕의 추가적인 복용이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의 완전 관해율 (complete response rate)을 높이지 못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가 아주 심하게 발생되는 항암제 (HEC, highly emetogenic chemotherapy)와 중증도로 발생되는 항암제 (MEC, moderately emetogenic chemotherapy) 모두에서 육군자탕의 추가 복용은 급성기 (acute phase, 0~24h)나 지연기 (delayed phase, >24~120h) 모두 구토나 오심의 완전한 관해 혹은 예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육군자탕을 이용한 기존의 예비 연구 [1]에서는 cisplatin 위주의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육군자탕을 투여하였을 때 식욕 자극 호르몬인 ghrelin 수치가 감소되지 않았으며 그에 반해 육군자탕을 투여하지 않은 군에서는 ghrelin 수치가 감소하였다. 증상에서도 육군자탕을 투여하였을 때가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식욕이나 식사량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일치성을 보였으나 오심과 구토의 경우, 증상의 감소 경향은 보였지만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의 평가 지표들은 항암 치료 시행 후 5일 동안에 나타나는 구토와 오심의 완전 관해로 설정하였다. 침 치료는 항암 요법 유발 오심구토의 완화 치료에 매우 높은 임상적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통합암치료임상진료지침의 권고사항에 포함되어 있다 [2]. 비뚤림 위험이 적고 임상 설계가 매우 잘 된 침 치료 연구에서는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의 평가 지표를 구토의 회수 (episode of emesis)로 설정하였다 [3]. 본 연구에서는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하여 임상연구를 종료한 119명 중 118명이 급성기 구토가 없었고, 108명이 급성기 오심이 없었으며, 예방 측면에서도 113명에게 효과가 있었고, 전체 통제율 (control rate)에서 108명이 통제됨을 보고하고 있어 1명의 차이로 양군의 효과가 더하고 덜함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대조군에 비하여 시험군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연구 설계로 보인다. 따라서 유효성 차이를 잘 판단할 수 있는 임상적 평가 지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구토의 성약 (聖藥)으로 불리는 생강 (生薑, ginger)은 항암 화학 요법과 병행하였을 때 급성기의 오심 증상을 감소하는 연구 결과를 보여 암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2,4,5]. 육군자탕은 생강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로 상복부 증상과 식욕부진에 주된 효과를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선행 연구 결과들과도 일치한다 [6]. 임상적으로도 경험한 바이지만 한의학에서 위허구토 (胃虛嘔吐)에 적용되는 비화음 (比和飮)이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에 좀 더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0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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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다양한 인자가 발병기전에 작용하는 파킨슨, 맞춤형 치료 시도해야”
///부제 대전대한의학과 박병준 외래교수(영진한의원장)
///부제 항노화 관리 필요, 다양한 한의 치료에 융해돼 있어
///부제 한의사의 국가 치매관리 배제는 효율 차원서 안타까워
///부제 퇴행성 뇌질환 대한 첩약, 추나, 약침 요법 등 급여화 기대
///본문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뚜렷한 치료법 또한 없는 비가역적 만성 퇴행성 뇌신경질환 ‘파킨슨병’. 파킨슨병이 기술된지 20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질병에 대한 완벽한 원인과 기전을 제시하지 못하자 선진국들은 모든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그 해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병준 교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조성된 천연조성물 ‘헤파드’로 파킨슨병을 치료하며 SCI급 저널에 그 치료 기전과 효과를 담은 논문들을 발표, 한의진료를 통한 파킨슨병 정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노화의 질환인 파킨슨병은 항노화의 방향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인자들이 발병기전에 작용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의치료가 강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로부터 파킨슨병에 대한 최신지견과 해법에 대해 알아봤다.
Q. 파킨슨병은 어떠한 질병인가?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의사인 제임스 파킨슨(1755~1824)이 ‘진전마비(Shaking palsy)’ 증상을 가진 환자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이름을 따라 파킨슨병이라 명명하게 됐다. 하지만 파킨슨병이 기술된 지 200여년이 지나가고 있으나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세포독성물질인 자유유리기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 미트콘드리아의 복합체중 복합체Ⅰ(Comple Ⅰ)의 기능이상, 환경독소, 유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기 파킨슨병에서 도파민제제의 투여가 효과적이나 4~6년 후 부터는 아무리 치료를 잘 해도 이상운동증, 운동성 동요 등과 같은 만성 운동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며 진행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하는 결정적인 치료가 없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Q. 최근에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접근법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연구들은 유전자요법, 다기능 줄기세포요법, 표적 바이러스요법, RNA 파장요법, 백신요법, 신경보호인자 개발, GDNF 요법 등이 있으며 어떠한 연구들은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유전자 요법은 파킨슨병 완치에 가장 가능성이 있는 치료법이다. 현재 본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헤파드도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독성을 관해하는지에 대한 기전연구, 효능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하나의 완치라는 희망봉에 근접한 치료법은 다기능 줄기세포요법이다. 그러나 상용화에는 많은 난제들이 남아있다. 표적 바이러스 요법의 상용화 단계는 미정이며 현재 임상 시험 중이다.
GDNF(Glia cell Derived Neurotrophic Factor)요법은 신경세포의 완충역할만 하는 것으로 생각됐던 신경교세포( Glia Cell)에서 신경영양인자를 배양해 뇌 실질에 주입하는 요법이다. 최근 연구에서 통합 파킨슨병 평가 척도(UPDRS)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ADL)를 통해서도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음이 보고됐으나 이상 운동증의 지속시간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Q. 언제부터 파킨슨병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
15년 전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한의학적 자료가 많지 않았고 한의사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인식이 한의계 내부에서도 무척 부정적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먼저 이 분야에서 선구적으로 연구해 온 선배 한의사, 서양의학의 기존 성과들에 힘입어 뇌신경계의 퇴행성 질환도 한의학에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돼 집중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
Q. 그동안의 성과는?
가장 먼저 제출한 논문은 2009년 대한신경과학회지에 게재한 ‘특발성 파킨슨병 파킨슨증후군 환자 7례의 치료경과사례 고찰’이라는 논문이었다. 이후 몇 차례 국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임상적인 측면과 더불어 효능평가, 기전연구, 약물의 독성평가 등에 전문화가 절실히 요구됐다. 대전대학교 김동희 교수, 최정준 교수, 건국대학교 안정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합류해 현재의 헤파드 공동연구진이 구성됐으며 매년 파킨슨병 컨퍼런스에 참석,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향후 한의학만의 독립적인 사용권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2016년 ‘파킨슨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기능이 있는 헤파드 X2 천연 조성물(특허 제10-1510459)’ 특허를 받았다. 또한 향후 한의학의 미국 진출에 대비해 2018년에 헤파드 s5를 가출원하게 됐다. 지금까지 파킨슨병 관련 수편의 SCI 논문이 발표됐고 올해에도 더 진보된 개념에 대해 국제학술논문을 준비 중이다.
Q. 헤파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헤파드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조성된 천연 조성물이다. 최초 특허를 득한 헤파드는 2세대 형이며 최근 Molecules에 발표된 헤파드 s5는 5세대에 해당된다. 1세대 H1, 2세대 x2, 3세대 x5, 4세대 s1에 이어 한층 더 간결해지고 효능이 좋아진 천연약물의 조합이다. Hepad s5는 도파민성 뉴런의 사멸을 억제하고, 도파민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의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금번 연구결과가 긍정적인 것은 이를 캡슐화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통치방으로 상용될 수 있으며 파킨슨병 관련 일정한 지견이 있으면서 일정 기간 동안 학회를 통해 연수한 한의사라면 변증의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헤파드 공동연구진과 일련의 숙련된 한의사들이 이를 처방할 수 있도록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헤파드 공동연구진이 연구개발 중인 헤파드는 가장 진일보된 7세대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파킨슨병 환자가 병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완치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파킨슨병과 같이 다양한 인자들이 발병기전에 작용하는 경우에는 모든 환자들을 위한 해법보다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을 찾고 시도해야 한다. 현재 상태보다 더 진행될 수 있었는데 잘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Q.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과 필요성은?
최근 본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발병동기에 대한 통계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심신의 과로 및 스트레스가 70% 이상으로 조사됐다. 심신 과로의 원인제공은 모든 환자들마다 다르다. 따라서 처방구성 면에서 가감은 매우 중요하다. 발병원인의 매듭을 풀어주면서 증상관리를 하는 것은 바로 한의학의 근본치료와 맞춤치료의 장점이다. 항노화, 항산화 작용 기전을 발휘하는 후보군들은 수많은 본초들에 내재돼 있다. 여기에 가장 부작용이 적은 침구요법까지 우리 한의학의 치료법에 융해돼 있다. 현재 항파킨슨 효과와 관련해 대전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침, 봉약침에 대한 상당한 부분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 시너지를 이룬다면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흐름이 될 것이다.
Q. 국가 치매관리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한의사는 배제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7만50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고 하루에 100편의 연구가 발표되고 있지만 이 질병에 대한 완벽한 원인과 기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선진국들은 모든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해법을 찾고 있다. 인도인과 나이지리아인들이 가장 낮은 발병율을 보이는 것은 이들의 식단 구성이 채식 위주로, 상대적으로 적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활혈거어(活血去瘀), 진간식풍(鎭肝熄風), 순기화담(順氣化痰) 시키는 한의학 약물들, 양생의 전문가인 한의사들이 치매 관리의 일선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국가적 효율 차원에서 매우 안타까운 사항으로 여겨진다.
Q.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담은 ‘파킨슨병 완치로 가는 길’을 출판했다. 독자들이 이것만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가장 소개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불편한 증상의 대처법’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다.
Q. 향후 계획은?
조금 더 효과적이고 간략해진 천연약물의 개발을 통해 동료 한의사들의 치료 참여가 이뤄지고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파킨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이 경감되기를 바란다. 또한 향후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첩약, 추나, 약침 요법 등의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와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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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KIMES 2019’ 성황리 폐막…73,732명 관람객 방문
///부제 국내 최대 의료전문 전시회
///본문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이하 KIMES 2019)가 해외바이어 4,143명과 국내외 관람객 총 73,732명의 기록을 남기고 화려하게 폐막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 전관에서 ‘Meet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 KIMES 2019에는 695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한 미국 129개사, 중국 185개사, 독일 84개사, 일본 53개사, 대만 59개사, 이탈리아 23개사, 스위스 20개사, 영국 17개사, 프랑스 14개사 등 36개국 1403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 점을 전시 소개했다.
진찰 및 진단용기기 201개사, 임상·검사용기기 60개사, 방사선관련기기 94개사, 수술관련기기 162개사, 치료관련기기 149개사, 재활의학·물리치료기 259개사, 안과기기 21개사, 치과관련기기 36개사, 중앙공급실장비 35개사,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125개사, 의료정보시스템 45개사, 한방기기 12개사, 피부미용 및 건강관련기기 267개사, 그밖에 제약, 의료부품, 의료서비스, 의료용품 등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최근의 의료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동시개최행사인 GMEP 2019(수출상담회), Medical Korea(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및 특별관), Medicomtek 2019(의료부품기술전)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KIMES 전시회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빠른 대응으로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욱 내실있는 전시회로 성장하여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부산 BEXCO로 장소를 옮겨 KIMES BUSAN 2019가 열리게 되며, KIMES 2020은 내년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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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디컬 코리아 2019’…자생한방병원 대통령 표창 수상
///부제 외국인환자 유치, 韓 의료 서비스 홍보 공로 인정받아
///부제 ‘메디컬 코리아 2019’,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보산진)이 주관하는 ‘MEDICAL KOREA 2019’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자생한방병원(원장 이진호)은 외국인환자 유치·韓 의료 서비스 홍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표창을 수여받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사진 가운데)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혁신으로 외국인환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 명예이사장은 “자생한방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혁신을 통해 외국인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외국인환자들이 내원하는 만큼 이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직접 해외에 나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의료 한류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가 주최하는 ‘메디컬 코리아’에서는 매년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해외진출 분야별 전문가 강연·토론 △전문의학회와의 세션 공동개최 등으로 국제 의료 시장의 정보 교류와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및 전문 의료기술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장을 만들기 위해 개최됐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강세를 띄는 한의학 분야에서 몽골, 러시아, CIS 국가들과 치료기술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마련한데 큰 의의가 있다”며 “다가올 미래 발견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한국의료가 전 세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 ‘MEDICAL KOREA 2019’에서는 △Medical Korea 홍보관 △한국병원체험행사 △비즈니스 미팅 △한국의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 등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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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해시 ‘행복 백세 한방건강교실’ 운영
///부제 60세 이상 사상체질검사·기초건강검사·건강상담 등 제공
///본문 김해시 서부건강지원센터 진영읍보건지소는 만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백세 한방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보건지소에 따르면 행복백세 한방건강교실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에게 한의약적인 건강관리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5월 10일까지 총 10주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영읍보건지소 2층 건강교육실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사상체질검사 및 기초건강검사, 건강상담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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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박종승 청연한방병원 센터장,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부제 ‘2018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한의약 해외진출 공로 인정
///본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2018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박종승 국제진료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종승 센터장은 지난해 청연한방병원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는데 이바지했으며 한국 의료와 한의약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 성공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박종승 센터장(사진 왼쪽)은 “청연의 동서의학 협진시스템 해외진출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의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전파하는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해 3월 카자흐스탄에 알마티청연을 개원해 운영 중이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스케멘, 사라가쉬 지역 및 주변 CIS 지역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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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47
///부제 건강보험료 어떻게 적용되나?
///본문 세금은 아니지만 세금같은 느낌의 4대보험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 건강보험인데 작년 7월부터 좀더 강화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 △고소득 피부양자 보험료 적정부담 △월급외 고소득 직장인 보험료 적정 부담인데 이번호에서는 건강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자.
월급 외 고소득 직장인 건강보험료 부과
현재 월급 이외의 소득이 연간 7200만원 이상이어야만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되었는데 작년 7월부터는 그 기준이 3400만원으로 내려갔다. 월급 이외 소득이 없거나 많지 않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월급 외 부동산 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이 있는 직장인에게는 영향이 있다.
이번에는 1단계로 3400만원이지만 앞으로 2단계 2700만원, 3단계 2000만원으로 인하된다. 그에 따라 월급 이외의 사업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 등이 있는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료 상한선 상향
현재까지 월 건강보험료의 상한선은 244만원이였다. 이는 월급기준으로 7810만원(연봉 9억4000천만원)으로 그 이상은 동일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최대 건강보험료가 310만원으로 인상이 되었다(월급기준으로 9925만원이며 연봉기준으로 11억9000만원)
2017년 국정감사에서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도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다주택자에 대해서 지적이 있은 후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이 강화되었다.
1) 소득요건 강화
기존에는 금융소득,공적연금, 근로+기타 소득 중 어느 하나가 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지역가입자가 되어서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었다. 즉 금융소득 4000만원, 공적연금 4000만원, 기타소득 4000만원으로 총 소득이 1억2000만원이 되어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지만 2018년 7월부터는 종합과세소득을 합산한 금액기준으로 적용이 된다. 즉 34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된다. 2단계는 2700만원이며 3단계는 2000만원이다. 단 연금소득 보유자가 소득기준 초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되더라도 연금소득의 일부에만 보험료가 부과가 되어서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7월부터 연금소득의 30%에 부과가 되어 3단계에서 50% 부과).
2) 재산요건 강화
이번달까지 재산과표 9억원(시가 18억원 상당)을 초과해야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되어서 시가 18억 정도의 집이 있어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재산과표 5.4억원을 초과하면서 과세표준 소득이 연 1000만원 이상이 있으면 피부양자로 등록이 되지 않고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되어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차후에는 재산과표 3.6억원 초과+ 소득이 연 1000만원 초과).
3)피부양자 범위 축소
현재까지는 부모나 자녀 등 직계존비속이 아닌 형제, 자매도 피부양자가 될 수 있었다. 이제는 형제, 자매는 원칙적으로 제외가 된다. 단 장애인, 30세 미만, 65세 이상인 형제, 자매가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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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일제에 항거했던 자주·독립의 정신, 한의학에도 이어지길”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최근 민족 자주·독립을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 최아숙 씨로부터 역사적 의미와 민족의학 한의학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린다.
자연 속에서 자유와 평화로움을 느끼며,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아티스트다. 11년 전 대구지역 유치원 비리를 폭로했다가 미국으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미국 보호소를 거쳐 망명자가 된 후 딸을 키우면서 그림과 도예를 하고 학생들에게 예술을 교육·안내하고 있다.
Q. 주로 민족성 짙은 작품을 다루는 아티스트로 알고 있다. 이 같은 그림 세계를 갖게 된 계기가 있나?
해외에 나와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다. 고국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그 정신을 그림에 담고자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반도 분단과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가 국가적 한으로 맺혀 있다. 조국과 민족의 안녕을 위해서는 인권, 통일의 문제는 해결돼야 하는 게 민족이 처한 숙명적 과제다. 이러한 역사의식을 토대로 민족정기를 그림으로 이끌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Q.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의 해다. 작가에게 올해는 어떤 의미인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이 나서 이재민이 된 이후로 텅 빈 피난 공간에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건국 100주년의 해로 조국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림 작업에 몰두하게 됐다. 그렇게 완성한 100점을 한국으로 보내 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가르침대로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끌어내는 100주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Q. 이번 전시와 관련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그림에는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 자주 독립과 자유, 평등, 평화를 주제로 한 내용을 담았다. 소재로 보면 태극기를 이미지화한 태극새, 태극불새, 슈퍼블루문 등을 표현한 그림, 유관순 열사를 형상화한 그림 등이다. 특히 우리 글로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등의 시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Q. 미국에 거주하면서 민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민족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
미국에서 보면 서양의학으로는 병을 치유할 수 없는 한계를 많이 본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면역 강화, 통증 해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양방이 통합된 다각적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게 아픈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 사람들이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제가 우리의 얼과 정신을 탄압하면서 민족의학인 한의학 역시 말살시키려는 정책을 폈다. 이후 아직도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제도화 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고 소외된 측면이 있다. 제도화를 위해 한의계가 더욱 발벗고 나서야 할 때다.
Q. 한의원, 한의사 또는 한의약에 기억과 경험은?
한국에 있을 때 소음인이고 침이 잘 받는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한의원 치료시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양의학으로는 치료의 한계를 느끼는 몸의 통증이 있었는데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개선된 경험이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인류와 평화를 사랑하고 비폭력적 행동을 귀하게 여겼다. 그런데 제대로 일제 청산이 되지 않으면서 사회정의로 자리잡아야 할 인권과 동포애는 약해지고 폭력적이고 민족분열적인 행동이 뻔뻔히 자행되고 있다. 한의사를 포함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나서서 보다 평등하고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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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현황 (上)
///부제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은?
///부제 여한의사 446명 대상 설문조사 및 자료분석 진행
///부제 여한의사회 의뢰, 가천대 이예슬 교수 연구 보고
///부제 여한의사 진로,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실태분석
///본문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주제로 한 연구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여한의사회의 의뢰로 가천대 한의대 이예슬 교수가 연구책임자(연구원:김송이 가천대 한의대 교수, 가천대 한의대 이영주(본과3)·김마리아(본과2))로 참여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지난 16일 개최됐던 여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목적은 여한의사의 진로 및 취업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결혼과 출산 및 육아의 실태를 분석, 조사해 여한의사의 업무환경 개선 방안을 찾고, 직업적·사회적으로 갖게 되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안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됐다.연구는 크게 문헌 연구, 설문조사, 자료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이뤄졌으며, 특히 이 연구의 중심대목을 차지하고 있는 설문조사의 경우는 한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직업활동 중이거나 휴식 중인 여한의사 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치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446명의 설문조사 및 자료분석 내용을 중심으로 여한의사들의 육아, 출산, 직업, 양성평등 등에 관한 인식도 및 이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향하고자 하는 제언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다만, 2018년도 기준 대한여한의사회가 제공한 여한의사 수는 모두 4675명인데 반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한의사 수는 446명으로 전체 여한의사의 9.54%에 지나지 않기에 이번 연구결과가 전체 여한의사의 현황을 정확히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표본을 추출해 현재 여한의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진로, 취업, 직무환경과 육아, 결혼, 출산 등에 관한 사고를 짐작할 수 있는 점은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취업형태는 봉직의 48%,
근무지는 개인 한의원 48.9%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한의사 총 446명의 인구 통계학적 분포(가로안 비율은 %)를 살펴보았다. 연령은 20대가 212명(47.5), 30대 191명(42.8), 40대 38명(8.5), 50대 5명(1.1) 등이며, 졸업 이후 연차는 10년 이내 380명(85.2), 11~20년 58명(13.0), 21~30년 8명(1.8) 등 이었다.
취업형태는 봉직의 214명(48.0), 개원의 91명(20.4), 레지던트 57명(12.8), 인턴 20명(4.5), 전임의(펠로우) 8명(1.8), 대학원생 4명(0.9), 교수 5명(1.1), 연구원 2명(0.4), 휴식 중 37명(8.3), 기타 8명(1.8) 등 이었다.
또한 근무지 형태는 개인 한의원 218명(48.9), 한방병원 75명(16.8), 대학병원 46명(10.3), 요양병원 43명(9.6), 종합병원 5명(1.1), 국공립병원 4명(0.9), 보건소 4명(0.9), 휴식 중 37명(8.3), 기타 14명(3.1)으로 나타났다.
진로 선택은 개인적 차원의
적성 및 흥미 57.3%
특화 분야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일반 204명(45.7), 피부과(미용) 38명(8.5), 내과 35명(7.8), 다이어트 26명(5.8), 부인과 22명(4.9), 침구과 20명(4.5), 소아과 20명(4.5), 재활(추나) 13명(2.9), 안이비인후과 10명(2.2), 사상체질 9명(2.0), 탈모 6명(1.3), 신경정신과 5명(1.1), 암 4명(0.9), 통증의학 2명(0.4), 성장(성조숙증) 2명(0.4), 재활(노인) 1명(0.2), 경혈학 1명(0.2), 무응답 28명(6.3)에 이르렀다.
한의대 졸업 후 한의사로서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 배경(중복선태 가능)은 개인적 차원의 적성 및 흥미 254명(57.3), 경제적 측면 159명(35.9), 향후 의학적 전망 및 비전 141명(31.8), 주변인의 조언 113명(25.5), 시간적 여유 110명(24.8), 근무조건이 여성에게 더 적합한지 여부 84명(19), 결혼생활(육아, 출산 포함)과의 균형유지가 용이한지 여부 70명(15.8), 해당 진료분야 및 직위의 경쟁률 66명(14.9),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대우 19명(4.3)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분포는 20, 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졸업한 이후 연차는 10년 이내가 380명(8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형태는 봉직의가 214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근무일수는 5일,
야간진료는 41%, 장기대진 6.7%
근무지 형태는 개인 한의원이 218명(48.9)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화분야는 일반적인 전체 진료 외 피부과(미용)가 38명(8.5)으로 많이 나타났고, 한의대 졸업 후 한의사로서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개인적 차원의 적성 및 흥미가 254명(57.3)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또한 근무일수는 5일이 190명(42.6)으로 가장 많았으며, 6일이 162명(36.3)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7일 모두 근무하는 응답자도 15명(3.4)이 있었으며, 4일 근무 20명(4.5), 3일 근무 16명(3.6)으로 조사됐다.
또 야간진료를 하고 있는 한의사가 전체의 41%인 183명이었으며, 이 중 가장 높은 빈도는 9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총 57명(12.8)으로 조사됐다.
야간 당직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42명(9.4)이었고,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는 토요일 근무가 310명(60.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근무도 70명(15.7)으로 나타났다.
대진형태와 관련한 질문 중 장기대진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명(6.7), 단기대진 근무 15명(3.4) 등으로 집계됐고, 근무지역은 서울 126명(28.3), 경기 97명(21.7)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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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도 시대 흐름에 따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부제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 통해 한의학의 실사(實辭) 구현
///부제 이한영 원장, 현대 한의학 올바른 해석을 돕기 위해 강의
///부제 한의학의 문제점 알면서도 좌시하는 것은 더 큰 부끄러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한의학의 본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이한영 원장(속초시 소재 시민한의원)에게 강의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의 저서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의 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Q. 어떤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가?
한의학의 기본 원리로 인식되고 정설로 굳어져 온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을 극복하기 위해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작년 11월에 출간했다. 출간에 도움을 줬던 서광진 원장(광장한의원)이 한의학 발전을 위한 강의를 제안했고, 11월 2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현재 약 400명의 한의사 분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한의학에 대한 본질을 추구하고자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수업(강의)은 한문(한문과 해석)으로 진행되고 있다.
Q. 카카오톡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가상의 서당(書堂)과 같은 것이다. 강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수강자들과 마음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또한 제가 쓴 글의 의도를 수강자가 파악할 때면 즐거움을 느낀다. 함께 공부했던 한 원장님은 “머릿속 애물단지를 하나씩 치우는 기분, 가슴 속 노심초사를 조금씩 지우는 느낌이 들고, 아마 한의원을 닫기 전에 내가 무슨 일을 하다가는 것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지금까지 고립된 세계에서 홀로 살아왔다는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Q. 서당(書堂)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서당(書堂)은 나와 인연이 깊다. 중학교(미션스쿨)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수업시간에 윤리 선생님이 한시(漢詩) 하나를 가르쳐주셨는데 어린 내 마음에 와 닿았다. 한문학(漢文學)에 마음을 뺏기게 됐고, 전남 화순군 소재의 도남재(道南齋) 서당의 만취 위계도(晩翠 魏啓道) 선생님의 주소를 들고 찾아갔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길을 나선 것이 인연이 돼 학창시절 6년간 여름, 겨울 방학 때면 선생님 슬하에서 글을 읽게 됐고, 훗날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쓰는데 결정적인 큰 힘이 됐다.
Q.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편찬한 계기는?
결정적인 계기는 2003년 양천구한의사회 보수교육 때,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청대의 명저인 가금(柯琴)의 ‘상한래소집 서문(傷寒來蘇集 序文)’을 강의하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난독증(難讀症)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명확히 의미를 알기 어려운 고전에 대한 분노가 생겨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쓰게 됐다.
사실 20대부터 한문(漢文)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한의학 관련 고전들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내 자신이 난독증(難讀症)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겪은 난독증이란 글자의 해석은 되지만 그 의미가 불분명하여 온종일 공부해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고전의 문제점이라 생각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책을 편찬하게 됐다.
Q. 한의학 고전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한의학에 대한 내 자신의 생각도 중요한 것인데 학창시절에는 가금의 상한래소집(傷寒來蘇集)에 나타나는 현학적 표현에 압도당해 내 생각을 감히 언급할 수 없었다. 상한래소집(傷寒來蘇集) 뿐만 아니라 금원사대 이후 고전에 대해서 비판은 고사하고 굴종과 맹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대성문화사에서 발행한 ‘동의보감’ 잡병 5~8편의 90쪽을 보면 해수제증(咳嗽諸證)에서
해인기동위성(咳因氣動爲聲)
수인혈화위담(嗽因血化爲痰)
폐기동즉해(肺氣動則咳)
비습동즉수(脾濕動則嗽)
비폐이장구동즉해수
(脾肺二藏俱動則咳嗽)
⇓
기동위성(氣動爲聲),
혈화위담(血化爲痰)
라는 표현은 기와 혈의 문제라는 막연한 표현이며, 혈이 변화하여 담이 된다는 것은 억지 해석이다. 금원사대가를 망라한 모든 의서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로 하나의 가설이 또 다른 가설을 만들고, 그 가설이 확대재생산 돼 무수한 허구의 가상(假象)을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수천년간 고전이라는 이름에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돼 문제에 대한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Q.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 추천사가 눈에 띈다.
동의보감이 역대 한의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책이라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은 현대 한의학의 문을 연 책이라는 추천사를 받았다. 이 같은 추천사가 눈길을 끄는 것 같은데, 사실 지나친 칭찬이며 과분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한의사 동료들이 들으면 비웃음을 산다는 것을 알면서도 추천사를 그대로 받아들인 이유는 대부분의 한의학 고전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부끄러움은 한 순간이지만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문제점들을 알면서도 좌시한다면 그것이 더 큰 부끄러움이라 생각한다.
Q. ‘중경서독법’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허사론(虛辭論)이다. 한의학의 기본 원리라고 인식하고 강요 받아왔던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을 극복하지 않으면 현대 학문이 지향하는 근거주의에 의한 한의학은 요원한 길이 된다. 우리 대다수 한의사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허사(虛辭)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
최근 젊은 후배 원장들이 하는 말로 ‘뇌내망상’에 빠졌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음양오행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용어의 확대재생산(擴大再生産)이다. 이에 대한 내용이 가장 중심으로 써 있다.
Q. 한의사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은 해석학의 한 부분이지 이것이 한의학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는 방식은 지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과거에는 현상에 대한 해석방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방식을 취한 것이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해석은 변하는 것이고, 변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우리 학계에 만연하고 있는 모호하고 추상적이며 관념적인 용어를 지양해야 한다. 우리 세대가 한문을 몰라 고전을 모른다는 사고방식은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됐다.
한문이 어려워 고전을 멀리하고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읽을 수 없는 문자로 형성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우리 스스로가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야 하며, 앞으로도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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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필요”
///부제 국회, 업무 비대해진 복지부의 조직 보강 및 복수차관제 도입 필요성 제기
///본문 보건복지부의 조직 보강 및 인력을 확충하고 복수차관제를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수차관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이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로 현 상황에서 가능한 1개 실을 추가하는 등의 조직개편 및 인력보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부처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이 보건복지부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조직 보강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하고 특히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를 각각 총괄하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복수차관제를 운영하고 있는 부처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며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본부 내 차관급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 조직규모로 볼 때 2018년말 기준 4실 6국 801명, 정원기준으로 부처 내 6위로, 복수차관 운영부처와 비교시 유사하거나 큰 실정이다.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소관 법령이 총 316개로 국토부와 행정안전부에 이어 3위이며, 차관 1인이 19개 정부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를 각각 총괄하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할 필요 높다”며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 건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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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9
///세션 사설
///제목 만성질환관리사업, 참여 확대가 필수다
///본문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만관제)이 좌초될 위기다. 만관제는 사업은 선제적인 질병관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치료율 향상과 생활습관 등의 개선을 이뤄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질환 합병증 예방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범사업의 핵심주체라 할 수 있는 양방의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지난 1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만관제 보이콧과 관련한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양방의 시도의사회장단도 만관제 시범사업 중단을 의협에 권고한 바 있어 의사협회가 이들 내과의사회 및 시도의사회장단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의사협회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와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의정협의체를 비롯해 각종 협의체 탈퇴 선언과 함께 만관제 시범사업 참여 중단과 관련한 내부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점은 만관제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직능만 참여 기회를 제공하라는 것이다. 만관제는 의사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한 독점 사업이 결코 아니다.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해 건강을 잃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행돼야 할 사업이다.
건강의 예방적 기능을 강화해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체계적인 질환관리를 통해 중병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의 참여는 당연한 책무다.
그럼에도 이 같은 책무를 방기하고자 하는 집단에 굳이 만관제를 맡길 이유는 없다고 본다. 중국의 경우는 지난 2016년 발표한 ‘가정의사 계약서비스 지도의견’을 통해 중의사들이 가정의사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치미병’ 및 ‘방문진료’ 서비스로 노인층, 임산부, 아동, 장애인 등의 고혈압, 당뇨병, 결핵 등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만성질환관리의 주체라 할 수 있는 한의계, 치과계, 간호계의 참여를 제한한 채 양방만을 대상으로 독점적 사업 권한을 주다보니 현재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양의계의 몽니에 이도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이 때에 만관제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의료공급자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는게 맞다.
이미 한의계에는 만성질환관리에 상당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이 같은 현실을 애써 외면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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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년 3월 25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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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조제탕약의 표준조제공정 마련 인프라 첫삽!
///부제 복지부·부산대 한방병원, 탕약표준조제시설 기공식…12월 완공
///부제 한약재 입고·보관·조제·포장·출하 등 전 과정 표준조제공정 마련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부산대학교한방병원(원장 신병철)은 지난 20일 양산 부산대학교한방병원에서 탕약표준조제시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정부가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과 표준화·과학화를 통한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2016년 말부터 추진한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탕약표준조제시설,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중 하나다.
탕약표준조제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2,644.63㎡, 건축면적 1,685.92㎡, 연면적 1,747.63㎡(지상 2층)로 미생물실험실, 법제실, 탕전실, 후살균실, 조제실, 고제실, 약재창고, 대환포장실, 착즙교반실 등에 조제(탕전), 품질검사, 각종 공정관리(항온, 항습, 공조, 멸균 등)를 위한 장비를 갖추고 조제탕약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집 및 빅데이터로 구축·활용을 위한 정보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약 7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제하는 탕약은 우리 국민이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원의 비보험 치료법 중 탕약이 차지하는 비중(매출액 기준)은 62.5%에 달한다.
그러나 탕전실의 조제·관리가 표준화되지 않아 정부는 탕약을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함으로써 한약재 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표준조제공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정재욱 한의약산업과장은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약에 대한 품질관리의 기준을 마련하는 시범시설로서 향후 조제탕약의 품질을 높이고 탕약의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대학교한방병원 신병철 원장도 “조제탕약의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공정을 모니터링 및 이력 추적해 탕약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부회장 역시 “탕약표준조제시설은 향후 다빈도 복용 탕약에 대한 안전한 조제와 관리는 물론 보관, 조제,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하고 미래의 한약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역사적인 첫 삽을 뜨게 되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이 전국의 모든 원외탕전실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나아가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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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올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추진
///부제 올 하반기 병원·한방병원 2·3인실 보험 적용 예정
///부제 복지부, 국회 업무보고… ‘원격 의료’ 위한 의료법 개정 추진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비 부담 경감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올해 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3대 비급여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병원·한방병원 2·3인실 보험을 적용하고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로 병실료와 간병비 부담도 경감시킨다.
이와 함께 기관별 비급여 총 비중 감소, 적정수가 보상에 효과적인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보장성 강화와 연계해 실손보험 개선 및 공사의료보험 연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하반기에는 부지매입 및 건축설계를 추진한다.
올해 6월 호스피스, 중증장애인, 중증 소아 등 거동 불편 환자에 대한 방문진료 수가 지급을 위한 모형 개발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정규 지정·운영에 따른 차세대 수가 모델을 적용한다.
방문건강관리는 2022년까지 노인 4명 중 1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방문건강관리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의료법 개정을 통해 도서·벽지, 원양선박, 교도소, 군부대 등 의료사각지대에 한해 의사-환자간 ‘스마트 진료’ 허용을 추진하는 한편 현행 법 내에서 만성·경증(도서·벽지), 응급, 분만취약지 고위험산모 등을 대상으로 의사-의료인간 스마트 협진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스마트 진료’는 기존 ‘원격 진료’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이날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원격진료의 물꼬를 트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 근거가 없지 않느냐. 대면진료하면서도 의료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원격진료로 인한 의료사고의 위험이 더 많아 질 것이고 환자 정보 유출까지 용이해질 뿐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국민공감대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서·벽지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화상진료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 원격 진료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그동안 시행된 시범사업이 부실했다”고 인정한 후 “시범사업을 제대로 해서 그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완할 것이다. 원격의료에 대한 선입견을 좀 내려놓고 봐달라.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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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추나요법 급여화… 근거없는 악의적 폄훼 중단하라”
///부제 불확실한 우려로 국민의 진료선택권 확대·경제적 부담 경감 가로막아선 안돼
///부제 한의협, 국민건강 증진 위해 첩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여화 지속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된 추나요법 급여화와 관련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폄훼 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지난 21일 “내달 8일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을 앞두고 이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폄훼, 불확실한 추측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추나요법 급여화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것으로, 국민의 진료 선택권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로막는 이같은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추나요법 급여화와 관련해 양의계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하고 있으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추나요법 급여화에 대한 흠집내기와 불필요한 걱정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의협의 입장이다.
한의협은 “한의사들이 근골격계질환 치료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은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과 임상연구결과 등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더욱이 국민의 요구와 치료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약진흥재단이 조사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서 건강보험급여 확대시 우선적용이 필요한 3대 한의치료법에 추나요법이 포함된 것을 비롯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65개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2017년 10월부터 11월까지 3회 이상 진료를 받은 성인환자 416명 중 무려 92.8%가 추나치료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 등 양의계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 급여화로 인해 한의자동차보험료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 역시 2017년 기준 17조원에 이르는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 중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는 56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나친 억측이며, 자칫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2014년과 2017년 사이 환자당 진료비는 15% 증가하는데 그쳤고 환자당 입원·내원일 수는 10.6일에서 9.6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듯 한의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는 ‘내원환자 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일부의 주장처럼 과잉진료 때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나요법 급여화가 마치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에 주범이 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한의진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한의협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소위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추나요법을 흠집낼 것이 아니라, 아직도 실손보험에서 표준화 되지 않고 최저 5000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100배의 치료비용 차이를 보이고 있는 도수치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공사보험의 상호작용 분석 결과에서 “비급여 진료가 남용되고 있으며, 과도한 도수치료 등 외래진찰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는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예방은 물론 불필요한 수술 방지에도 기여한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된 추나요법에 대한 근거없고 맹목적인 비난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한의협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추나요법뿐만 아니라 첩약과 약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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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사의 일원으로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해 달라”
///부제 한의협, 2019년도 신규 한의사 오리엔테이션 개최
///본문 한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한의사면허를 발부받은 신규 한의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17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치열한 의료 및 연구 현장에 첫발을 내딛은 신규 한의사들을 축하한 후 “한의사는 의료법에 적시돼 있는 의료인으로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제도가 한의사들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월 43대 집행부의 탄생은 한의학이 더 이상 지난 과거의 화려함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새로운 의료환경과 제도를 개척해 나갈 준비가 돼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추나요법 건강보험급여를 이뤄냈으며 여러분이 본격적으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오는 4월8일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추나요법 건보 진입은 앞으로 더 많은 한의의료행위가 건강보험체계에 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선례가 되고 향후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중점 과제로 선정, 내외에 공포해 상반기에는 구체적 사업 모델을 철저히 준비하고 하반기에는 건강보험 급여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 수석부회장은 “첩약을 제외한 한약제제 한정 의약분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으며 이는 비급여 한약제제 1500종을 포함한 중성약, 천연물유래의약품에 대한 처방권까지 우리가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향후 첩약시장에 버금가는 한의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적어도 일차의료영역에서 만큼은 한의사가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로하는 일체의 행위와 도구에 제한을 받지 않는 포괄적인 통합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장애인주치의, 치매국가책임제 커뮤니티케어, 만성질환관리제 등 국가 공공보건의료영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에 역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할 것이며 올해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수해 2019년이 한의학 보장성 강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방 수석부회장은 “산적한 현안들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신입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충고와 질책을 주기 바란다”며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현장에서 혹은 연구실에서 심오한 한의학의 정수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한의학이 진정한 국민의학 치료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여한의사회 김영선 회장은 “한의계가 어렵다고 하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임상현장에서는 추나요법이 급여화되고 첩약 건강보험도 추진되는 등 희망이 움트고 있다”며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라. 선배들은 언제든지 그러한 손을 잡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신규 한의사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한의협 정책 및 비전 제시(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 △한의건강보험 정보(대한한의사협회 이혜겸 회무경영국 전산팀장) △한의원의 감염 관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재효 교수) △차팅(대한한의사협회 박종훈 보험이사) △신규한의사의 사회진출 필수상식(보건한의원 김준연 원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최문석 부회장은 의료일원화 및 의료통합, WDMS 재등재, 일차의료 통합의학과 전문의제도,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한의 참여, 요양병원 전문의 비율 확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장애인주치의제, 한약제제 의약분업 등에 대한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신규 한의사들이 주의해야할 점을 설명한 김준연 원장에 따르면 약사법 부칙에 의해 한의사는 자신이 진찰한 환자에게 직접 처방하는 경우에 조제할 수 있고 반대로 약사법상 (한)약사가 진찰(또는 진맥)하고 (한)약을 주면 처벌을 받는다. 따라서 진단이라는 절차가 배제되면 판매가 되기 때문에 파스와 소화제 등도 진료기록부에 기록하고 대면이 필수다.
간호(조무)사는 원장의 지휘감독 하에 발침, 전침 강도 조절, 혈자리 뜸, 부항을 뜰 수 있지만 자락은 원장이 직접해야 하며 환자 방문 없이 초진 상담, 진료 후 (보)약 처방은 불법이다. 건강보험 보험약 처방은 가족이 내원해도 처방이 가능하지만 초진은 안되고 재진만 가능하다. 각종 의료광고는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팀에 심의 필 후 홈페이지나 블로그, 명함, 플래카드를 제작해야 하며 6개월 이하의 임상경력은 광고할 수 없고 의료와 무관한 경력 등은 기재할 수 없다.
김 원장은 “의료분쟁시 진료기록부가 매우 중요다. 누가 보더라도 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치료 부위에 대한 정확한 위치 기록을 해야 하며 3주 이상 되는 진단서를 함부로 객관적인 검사 근거 없이 발급하면 사문서 위조에 해당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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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시도지부장간 아낌없는 회무 노하우 공유
///부제 회원 권익 및 한의학 발전 위한 새로운 사업 적극 발굴 ‘다짐’
///부제 한의협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신·구 지부장 대상 워크숍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이기준·이하 협의회)는 지난 16, 17일 이틀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중회의실에서 오는 4월1일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지부장들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 그동안 회무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더불어 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및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국 시도지부 현 지부장 및 지부장 당선자들과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임장신 부회장, 권석규 충청북도 바이오산업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기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각 시도지부별 선거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지부장이 바뀌게 되면서, 그동안 회무를 진행했던 선임 지부장들의 노하우를 신임 지부장들에게 전달하고, 각 지부에서 특색을 갖고 추진했던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의회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 및 한의사 의권 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면 한의학 발전에 커다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석규 국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곧 100% 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같은 맥락에서 보면 한의학이야말로 융합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사협회에서 오송에 연구단지 마련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계획이 추진된다면 오송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중앙회에서는 회원 및 지부장들과 소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부분에서 미리 지부장들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협의회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해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등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새롭게 취임하게 되는 지부장들과도 함께 한의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임장신 부회장은 2018회계연도 회비수납율을 비롯한 중앙회 회계 부분과 더불어 회비 인하방안과 미체납회비 수납 추진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으며,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 사전교육 이수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경과 △의료기기 확보 투쟁 △커뮤니티케어 및 장애인건강주치의제 진입방안 △통합한의학전문의 등 현재 중앙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설명과 효율적인 진행을 위한 각 시도지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에 지부장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또한 김성배 전 협의회장은 특강을 통해 자신이 지부장 및 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부사업은 지부장의 방향성에 따라 결정되지만, 방향성을 정하기에 앞서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의회에 참여하면서 사안마다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격론 하나하나가 모두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었다. 앞으로 지부장간 많은 토론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의계의 밝은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각 지부에서 추진했던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그동안의 성과, 추진시 어려웠던 점 등에 대해 공유하고 타 지부로의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금까지 추진돼 왔던 사업 이외에도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한 지부의 사업이 아닌 전체 지부에서의 공동 추진을 통해 지방에서 진행된 사업들이 중앙정부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방안들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부장들도 각자 관심이 많거나 보다 전문적인 분야가 있는 만큼 향후 협의회에 3, 4명으로 팀을 구성해 전문화된 논의를 진행한다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나 정책 등이 도출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현 지부장 중 가장 연장자이기도 한 정원철 전남한의사회장은 “결국 지부장은 회원의 뜻을 모아서 대변하는 위치 자체일 뿐이지 지부장 역시 한의사 회원의 일부”라며 “새롭게 선출된 모든 지부장들도 이 같은 마음에서 선거에 나왔고, 당선돼 지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 마음을 잃지 않고 회무에 임해나간다면 좋은 지부장, 훌륭한 지부장으로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키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개최된 한의협 이사회에서는 한의학 발전을 위한 ‘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유치 지원 논의의 건’이 상정된 바 있으며, 충북 오송부지(첨단의료 복합단지) 매입을 위한 MOU 체결이 승인된 바 있다.
이에 워크숍 2일째인 지난 17일 협의회에서는 충북도 관계자로부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현황을 듣는 한편 한의협에서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부지를 직접 방문해 장단점을 확인해 보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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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 역할 모색
///부제 ‘Medical Korea2019’ 한의약 세션 눈길
///부제 한국,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문가 참석
///부제 한·양방 통합치료가 치료 효과 상승시켜
///부제 식이제제의 염증기전 조절을 통한 암의 예방과 치료
///부제 이탈리아에서의 통합 종양학의 경험과 임상연구
///부제 한의학의 통합의학적 암관리, 침도치료 등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Medical Korea 2019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한한의학회는 ‘난치성 질환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션을 열고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15일 대한한의학회가 세션을 맡아 주도적으로 진행한 학술대회에는 국내 한의학자는 물론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한의학의 현대적 임상활용 및 현대의학과의 통합 의학적 치료법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학술대회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 전통의약 전문가와 참여자간 전문지식 공유 및 학술교류의 장이 열림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시너지 창출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한국 한의학 발전의 큰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의약인 한의약과 세계 보완대체의학에 관한 국제 의료정보 교류, 난치성 질환에서의 현대적 임상사례 발표 및 각국의 다양한 치료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한의약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중요한 의료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는 통합암치료와 침도요법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양방 의료의 통합과 일원화가 이뤄져야만 한의약 분야가 포괄적 의료행위를 통해 영역 확대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슈켄트 국립의과대학 라지스 노디로비치 투이체프 총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해 타슈켄트 의과대학 메디컬 아카데미에 한의학진료센터가 개설,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결실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염증연구센터 Bharat B, Aggarwal 센터장은 ‘식이제제의 염증기전 조절을 통한 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Aggarwal 센터장은 “염증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염증을 통제한다는 것은 곧 질환을 통제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어떻게 염증을 통제할 것인가가 과제”라면서 “Curcumin(강황의 유효성분 중 하나)를 비롯한 전통적인 수많은 향신료를 갖고 다양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염증 통제에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Aggarwal 센터장은 향신료를 통해 얻은 많은 임상사례를 소개하며, 계속된 연구를 통해 임상근거를 한층 더 쌓아가고, 이러한 정보가 널리 공유돼 인간의 질병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의 통합 종양학의 경험과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한 Massimo, Bonucci 교수(이탈리아 베네데타병원)는 “수술 및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 등 현대적 치료법으로 암을 치료하는데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더해 침술, 약초, 아유르베다, 한의약, 동종요법 등 전통적인 치료법을 병행 치료하면 훨씬 더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Bonucci 교수는 또 종양통합치료센터인 ARTOI에서 통합 암치료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결과 구토 및 메스꺼움, 무력감 등의 해소와 암세포증식 억제 및 전이 방지, 생존율 연장, 삶의 질 향상 등에 큰 효과를 얻었음을 덧붙였다.
‘한의학의 통합의학적 암관리’에 대해 발표한 윤성우 교수(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는 “암질환 치료는 종양이 생존하는 토양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치료는 근본적으로 암세포가 싫어하는 토양(환경)을 구축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면서, 임상사례 발표를 통해 통합암치료가 수술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암의 재발 방지, 생존기간 연장, 증상 완화, 삶의 질 제고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밝혔다.
‘초음파 유도하의 침도치료를 통한 횡수근인대 완화의 임상해부학 연구’에 대해 발표한 李石良 교수(중일우호의원)는 “초음파로 촬영한 영상을 침도치료시 활용하게 되면 시술과정을 시각화하여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시술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장점이 존재한다”면서 초음파 활용을 통한 침도치료로 손목터널증후군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한 임상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계속된 학술대회에서는 ‘견관절주위염의 침도치료 임상 연구’(郭長靑 중국 북경중의약대학 교수), ‘원리침을 활용한 경추와 요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의 비수술적, 비침습 치료’(이건목 이건목원리한방병원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건목 병원장은 실제 침도치료 시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물론 시술시 참조할 수 있도록 3D로 제작한 침도요법 동영상 소개를 통해 침도시술의 우수한 치료효과는 물론 세부적인 시술 방법, 시술 과정, 시술시 주의 사항 등을 상세히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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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대 임상 실습 확대 방안 머리 맞대
///부제 한의과대학학장협, 진단·검사 강화한 커리큘럼 등 제안
///본문 세계 의학교육의 추세에 따른 한의학 교육의 재정립을 위한 한의대 커리큘럼 개편과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는 지난 16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 각 대학별 교수진들이 모여 임상 실습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동 학장협의회장은 “한의계는 세계 전체 의학교육 패러다임을 따라 역량 중심의 임상 실습으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임상 실습을 1500시간으로 할지, 한다면 어떤 형태가 될지 학교마다 교수들마다 생각이 다른 만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원장은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및 국가시험 개선안’과 관련 “얼마 전 의협에서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학교육 일원화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주목할 것은 한의학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실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DO대와 한국의 의대 커리큘럼을 반영해 진단과 검사 과정이 포함된 교육과정 개선안을 제안했다.
신 원장이 제안한 ‘한의대 교육과정 개선안’에는 ‘예과 1학년’에 생물, 화학, 물리, 한문, 철학 등 일반 과목을 배우고 ‘예과 2학년과 본과 1학년’에는 의생명과학(50%), 기초한의학(50%)을 학습한 뒤 기초종합평가를 치르도록 했다.
이후 ‘본과 2학년’에는 임상강의, ‘본과 3학년’에는 필수 임상실습을 담았으며 ‘본과 4학년’에는 선택실습, 파견실습, 학생인턴 등의 대학별 실기시험을 치를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가 시험도 개선안’은 크게 ‘한의학 총론’과 ‘한의학 각론’으로 나눴다. 우선 ‘한의학 총론’에는 구조와 기능, 신체진찰, 영상검사·기능검사, 침구의학 총론, 기타요법 총론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한의학 각론’에서는 기전/예방(10~15%), 진찰/검사(20~25%), 변증/치법(10~15%), 처방/약물(20~25%), 침구/요법(20~25%)으로 구분했다.
한평원의 재정 안정성과 관련해 신 원장은 “지난 8일 인정기관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했는데 한평원은 교육부와 개발원으로부터 재정 안정성을 요구받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운영 분담금을 많이 받는 것은 독립성을 해친다는 지적인 만큼 치의학교육평가원처럼 연회비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기관 재정 안정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창식 경희대 교육평가부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 개편의 기본방향은 WFME, ASK2019, 한평원 기준을 충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며 “기초의과학과 기초한의학의 비율은 7:3정도로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대략적 계획안을 작성하고 2020~2022년 시범적·단계적 시행을 거친 뒤 2023년부터 개편된 교육과정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유상 경희한의대 학과장은 ‘한의학 기초교육과정 map 보는 법’을 주제로 개편될 교육 내용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입문과정’에서는 의학영어, 화학, 생물, 화가역사, 생화학(분자생물학) 등을 다루고, ‘몸에 대한 이해’에서는 해부, 양방생리, 경혈, 유전, 조직, 면역, 약리, 본초 등을 다루며, ‘질병 이해를 위한 기초’에서는 예방, 병인병기, 양방 진단 등을 다룬다. 기초종합평가 이후에는 임상분야, 응급의학, 영상의학, 진단검사의학, 법의학, 임상약리 등이 포함된다.
백 학과장은 “각과별 KCD 질병교육, 108가지 임상표현형 증상 및 질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기별로 한의학 과목과 양방 과목간의 집중 연계에 대한 검토와 세부 내용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플로어 토론에서는 경희대가 제안한 임상실습 개편 과정과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폐지 또는 통폐합할지 진전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경희대의 안은 하나의 예시로만 참조하고 각 대학별로 좀 더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향식(bottom up)의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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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에서 제안한 설진기 “국제표준 됐다!”
///부제 국내 제안기술 따라 설진기 국제표준 제정…설진의 과학화 기반 마련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주도적 개발…설진기 세계시장 주도권 선점 ‘기대’
///본문 한의학의 주요 진단법인 설진을 과학화·정량화하기 위해 개발된 설진기가 국내 제안기술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국의 주도적 제안에 따라 한의학 진단기기인 설진기가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로써 한의학연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전통의학 관련 ISO 국제표준은 △뜸 △피내침 △한약제품 라벨링 요구사항 △일회용 부항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됐다.
이번 국제표준은 혀 영상 촬영시 영상 품질의 안정성, 영상 촬영의 통일화, 호환성,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국내외에서 활용되고 있는 설진기의 사양을 최대한 아우르는 범위 내에서, 일반적이고 최소한의 기술적 수준을 담고 있다. 또한 설진기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은 지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의 정식 명칭은 ‘혀 영상 획득 시스템 일반 요구사항’(ISO 20498-1:2018(E), Computerized tongue image analysis system - Part 1: General requirements)으로, 주요 내용은 △혀 위치의 정위 △혀 영상 촬영을 위한 조명부 △영상 획득부 △데이터 처리부 △디스플레이 △안전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국제 표준은 설진기의 안전성 확보와 핵심 성능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공통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는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김지혜 연구원이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으며, ISO/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 22개 회원국, 특히 한·중·일 3개국의 산업계 종사자가 참여해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제정됐다.
설진은 혀의 색깔과 형태를 통해 건강 상태와 병을 진단하는 한의학의 대표 진단법으로, 객관적·정량적 정보 획득을 통해 설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기기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개발·생산되고 있는 설진기의 사양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세계시장의 주도권 선점은 물론 국가별로 달랐던 설 영상 데이터간 통합도 가능해지게 됐다. 이는 국제 공동연구를 비롯한 설진의 과학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오는 2022년 1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진해온 국제질병사인분류(ICD) 11차 개정판의 두드러진 변화는 다수의 전통의학 병명이 추가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설진 소견은 대다수 변증명의 감별진단에 필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어 국제질병사인분류에 전통의학 변증명이 추가된다면 설진기의 국제적 수요 및 표준에 대한 요구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국내 한의의료기기 산업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내 여건에 맞는 표준안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국제표준 제정이 한의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2017년 3차원 디지털 영상 측정·분석 기술을 접목한 ‘설 영상 측정장치(K TAS-4000)’를 개발해 2018년에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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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혈자리 전기 자극 통한 혈압 강하 효과 ‘규명’
///부제 한의학연, 대구한의대와 공동연구… ‘Scientific Reports’에 연구결과 게재
///부제 4주간 치료시 수축기 혈압 평균 155mmHg→140mmHg 및 효과 14주간 유지
///본문 약물 투여 없이 특정 혈자리 전기 자극만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1일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 연구팀과 대구한의대 김희영 교수 연구팀이 공동 임상연구로 특정 혈자리에 전기 자극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하고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동물모델의 침 치료 효과를 규명한 선행 연구결과를 임상연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고혈압은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6.9%에 달해 국민 4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다.
현재 고혈압의 주요 치료법은 약물 치료로 평생 약을 복용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에서, 연구팀은 고혈압에 활용되는 침 치료에 주목해 특정 혈자리 주변 정중신경 자극의 혈압 강하 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하고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1단계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완기 혈압 90~99mmHg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의학에서 심장질환과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내관혈(內關血) 주변 정중신경에 경피신경 전기자극을 주었다.
피험자들은 내관혈 주변 정중신경에 전극간 거리(2cm, 4cm, 6cm)와 전극 신호(10Hz, 30Hz, 100Hz, 300Hz) 등을 달리해 30분간 전기 자극을 받으며 4차례 혈압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왼팔에 전극간 거리 4cm, 전극 신호 10Hz로 전기 자극을 줄 때 수축기 혈압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평균 14%↓), 피험자도 불편함을 가장 적게 느낀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치료를 주 1회 지속해서 받은 환자의 경우 4주차 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155mmHg에서 140mmHg로 떨어졌고 그 효과가 14주까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경혈 주변 전기 자극시 나타나는 혈압 강하의 작용기전을 확인하고자 미세신경기록법(microneur
ography)을 활용해 정중신경 부위의 신경섬유 활동성을 측정한 결과 전기 자극이 C섬유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C섬유 활성 작용제인 캡사이신을 활용한 추가 실험을 통해 C섬유가 활성화 될 때 혈압 강하가 유발된다는 작용기전도 함께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주요 치료방법인 경혈 침 치료의 고혈압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것으로 고혈압의 비약물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혈압, 맥박 등 생체신호 측정 위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능이 치료 분야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류연희 박사는 “동물모델과 임상연구를 잇는 중개 연구모델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약물 투여 없이 일상에서 고혈압 조절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 후속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도 “경혈경락체계는 수천년간 임상에서 활용되어온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심 이론”이라며 “경혈경락체계가 과학적 근거 구축을 통해 세계 속에서 생체조절 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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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다 05
///부제 첩약 표준화, 급여 관리 및 체계적 발전 측면서 고려돼야
///부제 처방·진료과정·조제 과정 및 결과 등 세분화해 관리기준 제안
///부제 첩약 급여화와 더불어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1일 공개된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최종보고서에 대해 각 주제별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최종보고서에서는 첩약 급여화에 대한 쟁점사항 중 표준화 방안 및 관리기준과 더불어 급여화로 인해 한약제제에 미치는 영향, 관련 단체의 의견도 함께 제시돼 있다.
우선 표준화 방안으로 △처방 △진료과정 △조제 과정 및 결과 등으로 세분화해 방안 및 관리기준을 제안했다.
‘처방의 표준화’의 경우에는 관련 이해단체 또는 학술단체, 문헌 근거, 기존 사례 등을 종합해 처방별 구성 약재와 용량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으며, 다만 개인별 맞춤처방을 실시하고 있는 첩약의 특성을 고려해 권고수준으로 한정할 필요성과, 관련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지속적인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료과정 표준화, 처방의 진료
가이드라인 마련·권장 및 후속적 검토 필요
또 ‘진료과정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처방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권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되 표준화된 진료과정의 마련과 평가 등을 위해서는 후속연구를 통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조제 과정과 결과의 표준화’를 위해서는 표준조제 및 탕전지침의 개발·보급 방안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한약제제와의 관계에 있어, 자동차보험·산재보험을 제외한 한의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치료용 첩약의 매출은 2016년 기준으로 약 1조1323억원인데 비해, 건강보험 한약제제 약품비는 2016년 309억원에 불과해 한약제제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첩약 급여화가 한약제제의 이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첩약과 한약제제의 대체재-보완재 관계와 관련해서도 첩약 급여화가 진행되더라도 본인부담률 또는 급여범위 제한 등으로 인해 기존 한약제제와 대체재 관계로서 성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첩약과 한약제제의 동시 급여 등재방안 고려 ‘필요’
또한 급여화로 인해 첩약의 수요가 확대될 경우 한약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한약 이용이 활성화되어 한약제제에 대한 선호 또한 높아질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는 반면 이미 과소한 한약제제 시장이 첩약 급여화로 인해 더 축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약제제의 활성화와 급여 확대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첩약을 사용하되, 장기 처방이 필요하거나 만성질환인 경우에는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한약제제로써 관리하는 등의 상호보완적인 방안 마련과 함께 첩약과 한약제제의 동시 급여 등재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약사회,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의 의견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제10회 국민참여위원회’에서 수렴된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게재했다.
한약사회는 국민의 알권리 확보, 약화사고 방지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첩약분업을 전제로 한 첩약 급여화를 통해 처방전 공개 및 기관분업을 시행해야 하며, 기존 원외탕전은 약국외탕전실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의협, 첩약 급여화도 기존 건보 급여화
원칙범위 내서 추진돼야 주장
또 약사회는 한약(첩약)과 한약제제를 동시에 대상으로 하는 완전 한방 의약분업을 전면실시해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모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히며, 급여화를 위해서는 첩약 처방의 표준화, 안전성·유효성 검증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한방 의약분업 이전에 과도기적 행태로 약사법상 한약 조제권자(한의사, 한약조제약사, 한약사)가 직접 조제하는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경우에는 모든 한약 조제권자가 동일하게 공급자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는 첩약 급여화는 기존 건강보험 급여화 원칙범위 내에서 검토되고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한방 의약분업, 첩약 원료 및 원산지 공개 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고, 의료기관에서의 처방과 첩약에 대한 DUR 교차 점검 등에 대한 검토가 없는 상황에서 첩약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국민참여위, 절반 이상이 첩약 급여화에 ‘찬성’
특히 국민참여위원회에서는 치료용 첩약 급여화 동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적극 찬성 14% △찬성 41% △판단 곤란 14% △반대 28% △적극 반대 3%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찬성하는 이유로는 ‘보험 적용 요구도 대비 고가인 가격’과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치료행위와 약은 건강보험에 적용되어야 함’에 대해 모두 1순위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부담률 수준에 대해서는 ‘50% 초과 80% 이하’가 62.1%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뒤를 이어 24.1%가 기존 의약품의 본인부담률 수준인 30%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질환군별 급여 적용 우선순위에서는 근골격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정신·신경계 질환, 여성생식기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질환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관절염, 뇌혈관 질환 후유증 관리, 과민성 장증후군, 요통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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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9년도 한약재 정책 및 관리 계획은?
///부제 한약재 수입량 및 한약재 규격품 생산량 정보 공개
///부제 신선한약재 및 벽재한약재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부제 한약재 17종 벤조피렌 모니터링 후 기준 설정 검토
///부제 자가시험실 제조업체 기획점검 및 수입한약재 안전관리 강화
///부제 식약처, 2019 한약재 정책설명회 개최
///본문 올해 한약재 관련 정책 및 관리 계획은 어떻게 될까?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한약재 정책 방향과 안전관리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올해 유통한약재 및 수입한약재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수입한약재의 경우 통관시 외부환경에 의한 변질 방지를 위한 ‘한약재 보세창고 보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는 새롭게 한약재의 경우 자가시험실 운영 제조업체에 대한 품질관리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10개소 이상에 대한 기획 점검을 실시하고 휴업 중인 한약재 GMP 미승인 업체에 대한 이행상황도 점검한다.
기획감시로 위변조 우려 한약재 품질점검을 하되 업체 점검 및 수거·검사를 병행하고 수거검사시 표시기재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수입한약재에 대해서는 통관검사시 무작위 현장 모니터링을 지난해 35회에서 올해는 40회 이상으로, 교차점검 품목도 지난해 250품목에서 올해는 280품목으로 확대실시하고 소비자 참여 통관검사 모니터링 또한 지난해 7회에서 올해 8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약(생약)제제의 경우 GMP 적합판정서 발급 제도와 연계한 감시가 진행된다.
특히 한약제제 제조업소 정기점검시 다빈도 소비품목 위주 밸리데이션 실시상황을 점검하고 실사이력, 수입실적 등을 고려해 5개 해외제조소 실사도 실시한다.
또 여성 다빈도 사용제품(방풍통성산 함유)에 대한 품질점검도 이뤄질 계획이다.
한약재 벤조피렌 모니터링 및 위해평가 등 벤조피렌 기준 설정도 검토한다.
벤조피렌은 한약재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대기입자의 집적 또는 오염된 토양으로 인해 한약재 재배 과정 중에도 벤조피렌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전 및 생약규격집에 건조기준(60℃ 이하)을 마련해 제조공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황·숙지황에 대해 한약재 벤조피렌 기준을 5ppb 이하로 설정하고 미적용 품목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약재 벤조피렌 검사’ 국민청원안전검사제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황, 숙지황 2종을 포함해 최근 벤조피렌 검출 이력이 있는 고본, 대황, 방기, 승마, 원지, 죽여, 지구자, 자화지정, 하엽, 해방풍, 황련, 황정, 희렴, 오매, 여정실 등 15종을 추가해 총 17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황과 숙지황은 기존 기준에 따라 부적합 지황·숙지황 제품은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하고 그 외 15종 한약재는 벤조피렌 함유량, 한약재 복용량 등을 고려해 인체에 미치는 위해평가를 실시, 위해가 우려되면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 관리 대상 품목 확대도 검토하게 된다.
개방형시험실 이용률 제고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 동대문구 약령중앙로에 위치한 개방형시험실은 자가시험실이 없어 위·수탁 시험을 통해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영세한 제조업체의 품질검사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식약처에서 시험실, 시험분석 장비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제조업체에서 직접 한약재의 품질검사 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HPLC, GC, ICP, 수은분석기, 건조오븐, 회화로 등의 장치를 갖춰 정밀 검사 10항목과 위해물질검사 5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방형시험실의 사용 신청 투명성과 접근성,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154㎡에서 314㎡로 확장 이전하고 시험관리자도 현재 1인에서 2인으로 증원한다.
접수방법 또한 인터넷 접수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 기회도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약재 제조업체 GMP 운영 내실화를 위해 ‘한약재GMP 해설서’를 개정하고 우수 GMP 업체로 선정된 업체에 대한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관련 부처, 단체,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신선한약재 및 벽재한약재의 안정적 유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한약재 수입량 및 한약재 규격품 생산량 정보를 공개하되 관련 협회 등을 통한 공개 범위 및 방법에 대한 논의 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약(생약) 품질관리를 위해 △한약재 벤조피렌 분석법 교육 △한약(생약) 연구개발사업 결과 발표 및 공유 △나고야의정서 이행 매뉴얼 마련 및 교육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신축 추진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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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가칭) ‘한약재산업화거점센터’ 통한 한약재 표준화 필요
///부제 대한민국 한의학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포럼 개최
///부제 우수 한약재 체세포 복제 통한 종자 및 재배 표준화
///부제 조직배양 작물, 모종의 단가 맞추기 어려워 경제성 확보가 관건
///부제 의료와 한약재 생산농장 융합한 ‘메디컬 팜’으로 수익모델 창출
///본문 한약재 표준화를 위해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를 구축, 우수 한약재의 체세포 복제를 통한 종자 표준화와 재배 표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한의약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포럼’에서다.
황주홍, 오제세, 강석호, 윤소하, 김현권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약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한약재 산업화 거점 구축 기본 구상(우석대학교 김경한 교수) △한약재 산업화 거점을 통한 메디컬 팜 기본 구상(영남대학교 변광인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경한 교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과 식품 시장 특히 의약품 시장의 고속성장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농가당 한약재 생산량 및 생산액이 정체돼 있고 의약품 시장 역시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만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김 교수는 이를 제도적 문제 등 국내의 특수상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가에서 천연물 기반 의약품 시장 전략을 수정해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의약품용 고품질 한약재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이 주로 사용되는 식품용 한약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은 국내산 한약재의 경우 의약품용 고품질 한약재 생산으로 눈길을 돌린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약재 표준화’로 한약재 산업 활성화 추구
한약재 산업의 장애요인 분석을 위한 조사에 따르면 한약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한약재 표준화’(49.2%)를, 한약재 표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산단계는 ‘종자의 표준화’(4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체세포 복제를 통해 동일한 품질의 한약재를 생산 혹은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많음’(24%)과 ‘많음’(49%)이 73.0%로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세포 복제를 통해 기원이 확실하고 동일한 품질의 한약재가 생산된다면 일반 한약재보다 어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원외탕전실 담당자는 1.23±0.34배, 제약회사 담당자는 1.84±0.31배, 한의사는 1.53±0.54배로 나타나 어느 정도의 비용 상승분에 대한 추가 부담할 여지도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김 교수는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를 주요 약용작물 산지에 구축, 기원과 품질이 확인된 우수 종자를 확보하고 발아 후 체세포를 복제해 표준화된 노지재배로 이어져 한약재의 표준화를 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는 크게 한약재 표준화 연구센터와 한약재 재배단지 조성 사업으로 이뤄지며 한약재 표준화 연구센터에서는 △식물조직배양법(체세포 복제)을 이용해 유전적으로 표준화된 소재 생산 연구 △종묘, 종자, 종근 기원 검증 및 표준화 △의료용 한약재에 대한 우수 한약재 국가 품질인증제도 발굴 △한약재 구성성분 핑거프린팅 분석법 확립 △의료용 한약재 제품화 기술 개발 △주요 의약품용 한약재 품종에 맞는 현대화된 재배기술 개발 △주요 의약품용 한약재 품종에 맞는 재배 환경 조절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한약재 체세포 복제 조직배양은 이미 단편적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된 경험이 있다.
몇해 전 사회적 이슈가 됐던 하수오가 대표적이다.
종자가 불분명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종자가 분명한 하수오를 조직배양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렇게 생산된 한약재의 산업적 경쟁력도 해외사례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다.
한약재 재배단지를 치유 및 생산시설로 구축
퓨라팜 제약회사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약재 산지별로 조직배양 시설을 설립해 한약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원료는 자체 원료로 사용하거나 외국 제약회사에 수출한다.
중국 귀주성 내에서만 100여개 재배단지를 조성, 직영 또는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현재 반하, 백출, 현호색, 작약, 사삼 등 70여종의 한약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약 산업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있고 지자체에서도 같은 생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이 하나로 연결되지 못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기에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와 함께 여러 사업들과 기술들이 잘 연계되고 협력해 산업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사업을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광인 교수는 의학과 농촌 기반 치유 농장을 융합한 ‘메디컬 팜’으로 (가칭)한약재 산업화 거점센터 기반 한약재 재배단지의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변 교수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치유 대상자들이 지역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지자체 보건담당자들과 상담 후 적합한 농장에서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국가에서 비용을 농장주에게 지불하는 ‘Care Farm’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치유 농장의 경우 의료진과 연계성이 없는 한정적 프로그램으로 수익모델이 부재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변 교수는 한약 재배단지를 치유목적 활용과 생산 판매를 겸하는 치유 및 생산시설로 구축하고 안심치매센터, 보건소와 연계해 의료를 접목시킨 ‘메디컬 팜’은 최적의 치유산업 수익 모델로 지속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의사 활용한 지역사회 토탈케어 모델로 발전
이어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과장은 조직배양의 경우 모종의 단가를 맞추기가 어려워 경제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은 “한약재 사용 형태를 단순가공 형태보다 천연물의약품, 한약제제 등과 같은 제제 형태의 사용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다만 천연물기반 의약품은 안전성, 성공 가능성 면에서 훨씬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함에도 국내의 경우 제도적 문제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산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고령사회에서는 기존의 시설중심 의료시스템으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중심의 커뮤니티케어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데 시설이 아닌 지역에 돌아왔을 때 의료공백을 막아주고 필요한 의료를 제공해 주는 주체로서 토탈케어가 가능한 한의사는 가장 강점을 갖고 있다”며 “메디칼 팜이나 방문진료, 커뮤니티케어에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사회 토탈케어 모델들이 발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은 포럼에 앞서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과 농업이 접목된 메디컬 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면역력 증진의 자연치유, 자기주도 치유, 재가 치유 등 새로운 형태의 의료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도 “우리나라는 한약제제, 천연물신약을 고생해 개발해도 사용권을 둔 갈등만 있어 제대로된 산업화가 되려면 제도가 먼저 안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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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일차의료서 전통의학 역할 확대 추세 맞춰 한의사의 역할 모색”
///부제 한의학, 21세기 의학적 패러다임에 최적화
///부제 제도권 진입 허들 높아져 시범적용 후 근거보강 등 다양한 시도 필요
///부제 공급자 아닌 국민의 시각으로 건강중심의 통합의학 추구해야
///부제 한·양방 협진 넘어 융합 실현할 교육 및 의료법 정비
///부제 일차의료에 강점있지만 상급의료 보완 방안 고민해야
///부제 한의약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규제체계 및 법제화 필요
///본문 일차의료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가는 국제사회의 흐름 속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공급자가 아닌 국민의 시각으로 건강 중심의 통합의학을 추구해야 하며 한의약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규제체계 및 법제화도 이뤄져야 하고 실제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을 넘어 한·양방 융합이 실현될 수 있는 의료교육과 의료법 정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이명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이 주관해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보건의료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8차 한의약보건정책포럼에서는 △국내 보건의료체계 현주소(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고성규 소장) △국외 보건의료 법제도 현황 및 시사점(한국법제연구원 이세정 선임연구위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고성규 소장에 따르면 의료이원화 체계에서 한의학은 의료서비스 공급 영역에서 현대의학과 대등한 지위로 공식적 인정(법적 근거, 인력양성, 자원관리, 국가의료보장체계 편입, 행정체계 등)을 받고 있고 WHO에서도 독립적, 공식적인 의료공급 시스템으로 인정해 한국, 중국, 베트남을 통합형체계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약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조직은 규모가 작고 업무가 과다해 전체 보건의료정책에 관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많은 관계법령에서 의사중심 입법으로 한의계는 소외돼 있는 상황이다.
수적으로 보면 2017년 기준으로 한의사와 의사 수 비율은 1:5, 한의의료기관과 양의의료기관의 비율은 1:2.4 정도다.
반면 건강보험에서 한의의료 청구비중은 5.5%이고 한약제제 청구비중은 0.2%에 불과해 한의는 보장률과 제약산업 등 후방산업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연구개발 R&D 예산은 전체 보건의료 R&D 중 한의의료 R&D 비중은 2018년 기준 4.6%이며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교육부 등을 포함하게 되면 2%이내다.
그럼에도 2019년 R&D 예산은 오히려 전년대비 84억원이나 감소했다.
고 소장은 “1000명당 의사수가 OECD 평균이 3.27명인 가운데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의사수는 2.2명이며 한의사를 제외하면 1.8명 수준으로 OECD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의사수를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한다면 1차 보건의료와 필수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어느 한쪽이 아닌 임상, 교육, R&D, 정책, 산업 등 모든 관련 분야가 통합적으로 성장해야 한의약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한없이 경쟁해 살아남는 분야의 기술적, 의료적인 부분을 한의학과 양의학이 통합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고 소장은 일차의료에 강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급의료에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세정 선임연구위원은 “전세계적으로 소득 수준의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라 전통의약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연합, 중국은 전통의약의 글로벌 최대 시장이자 이에 관한 규제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국가로서 최신 법제도 동향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나라 한의약 정책 수립 및 법제도 구축에 시사하는 바 크다”며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약 관련 법제도에 대한 최신 동향을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미국은 전통의약 관련 연방 차원의 단일 입법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침술, 약초의약품 등의 공적 의료보험으로의 편입 등을 통해 전통의약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경우 전통의약의 법적 정의, 자격제도 구축, 인허가 시스템 마련 등에 있어 각 회원국들간의 규제체계를 조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중의약에 고유한 독자의 법률을 제정하고 그 계승 및 현대적 과학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중의와 서의의 결합을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무엇보다 한의약은 종래의 치료적 관점의 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중점이 옮겨가고 있는 21세기의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와도 잘 상응한다”며 “미국, 유럽연합, 중국은 글로벌 전통의약 시장의 주요 부분을 점유하는 국가로서 전통의약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체계 마련, 전문인력의 육성, 연구개발의 지원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03년 한의약육성법을 제정해 한의약 육성 및 발전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안전성과 효능을 수립하기 위한 과학적 증거가 제한적일뿐 아니라 한방치료에서의 현대적 의료기기 사용, 유전자 검사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의약의 과학적 발전에 있어 여러 장애와 한계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선임연구위원은 “의료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양 시스템이 상호보완함으로써 이익이 조화되고 융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의약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시판허가 등 규제체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과학적 데이터 확충을 위한 시스템 구축, 새로운 한의약 개발, 표준화 등을 위한 연구 지원 및 평가 시스템 등을 보다 정교하게 법제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김진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는 △대한한의학회 한창호 정책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부회장 △한국의료법학회 신은주 회장 △경향신문 박효순 부장 △녹색소비자연대 최재성 정책센터장 △한약진흥재단 이화동 정책본부장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창호 이사는 “WHO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국내에서 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한의사에 대한 요구가 많다. 물론 수적으로는 중국이, 자금지원 측면에서는 일본이 많지만 활동역량에서 보면 한국 한의사가 국제적 무대에서 세계 전통의학의 최선두에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는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양대축 중 하나인 한의사가 의사로서 한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질병 중심이 아닌 건강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일차의료 중심의 통합의학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부회장은 “중국, 일본, 대만만 보더라도 보건의료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으로 전통의학이 자유롭게 이용되고 있는데 제도권 내로 들어가면서 기존에 사용해온 행위와 약을 인정해 준 이후 근거가 만들어지고 경제성 평가까지 해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은 내보내는 절차를 따랐다”며 “한의계는 이러한 시기를 놓쳐 한의사들의 행위가 제도권에 많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여러 문제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도권 내로 진입했던 행위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한의진료는 급여영역에 들어가 제도적, 경제적 제약 없이 공정한 경쟁을 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다만 이제는 허들이 높아져 있어 이를 뚫기 위해 시험적용 후 본사업 여부를 결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국제적으로 일차의료영역에서 전통의학의 역할이 확대되고 재활서비스와 가정방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커뮤니티케어 등 보건의료시스템이 변화해 가는 상황에서 여기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찾고 한의학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제도권 진입의 물꼬를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주 회장은 “융복합의 시대에 경계가 무의미해 지는 상황에서 한·양방이 선을 긋고 평행적으로 간다면 퇴보의 길이 될 것이고 국민의 수요 또한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구조와 교육, 의료법을 정비해 협진을 넘어 실제 의료기관 내에서 한·양방이 융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전통의학을 활용해 천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권리 보호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재성 센터장은 “국민의 대다수는 한의학을 사랑하고 귀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한의계도 국민의 입장,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한의학이 양방의 보조적 역할로 간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독립된 학문으로서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본연의 길을 좀 더 발전시키고 다른 학문과 융복합해 가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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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용 대마 처방 1주일…문 케어 방향과도 배치”
///부제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국내서 전초 처방하면 절차 간편·비용도 절감”
///본문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의료용 대마 처방 1주일을 맞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보다 폭넓은 대마처방 허용과 처방의 간소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12일부터 대마성분 의약품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허가돼 시판 중인 특정 외국 제약회사에서 만든 대마성분 의약품으로 처방범위가 한정됨으로써 환자와 환자가족들의 불만과 불편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Cannabidiol oral solution은 비보험 의약품으로 한 병에 100ml 용량에 165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즉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환자와 환자가족이 100% 비용 부담을 지게 되는데 이는 비급여를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겠다는 문재인케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운동본부측은 “대마 전초(全草)와 성분이 같은 ‘Cannabidiol oral solution’의 경우 연간 약 3600만원의 수입비용이 발생하지만 국내 처방이 가능해진다면 처방도 간편해지고 건강보험대상이 돼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대마 전초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국의 경우 GMP, ISO-9001 인증을 받은 영농기업에서 생산한 의료용 대마 제품을 처방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정 외국 제약회사의 제품만을 허용하는 탓에 10배나 차이가 나는 가격으로 환자, 환자가족이 부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어 “‘대한뇌전증학회’ 주최로 지난 8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Cannabinoids For Epilepsy’(뇌전증과 카나비노이드) 워크숍에서는 이미 항경련제로 처방하고 있는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에 비해 신청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25일 “뇌전증과 희귀난치질환치료제 대마오일 공급절차 간소화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와대 청원(청원인원 2만1367명)을 통해 의료인의 진단을 받고 환자가 불편이나 제약없이 일차의료로 대마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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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4650여명의 여한의사들 위상 제고에 매진
///부제 여한의사회 총회, “한의사의 사회적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최정원)는 지난 16일 한의사회관 4층 약침학회 강당에서 2018회계연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여한의사회의 사회적 역할 확대 및 위상 제고와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2019년도 주요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손숙영 의장의 주재 아래 진행된 총회에서 김단희 수석부회장은 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개최, 진로멘토링 대회, 한의난임 기획세미나, 미투운동 참여, 여한의사의 진로 및 취업현황 정책연구, 여성단체와의 교류 활성화 등 지난 한해 추진됐던 주요 사업 결과들을 보고하며, “앞으로도 4650여명에 이르는 여한의사 회원들의 위상 제고와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더 매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이날 축사를 한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보험 추진, 한약제제 분업, 통합한의학전문의, 의료일원화, 현대의료기기 확보 등 한의계 주요 과제들을 상세히 설명한 후 “한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 나가는데 여한의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한의사회 이승헌 수석부회장은 “한의계가 영향력을 넓혀나가는데 있어 여한의사회 회원 여러분께서 한 축을 담당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총회를 계기로 여한의사회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한의사회 진현종 부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여한의사회도 철저한 준비로 변화하는 한의계를 대비하고 보다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면서 “더 발전하는 한의사회를 위해 여한의사들의 많은 참여와 나아가 한의사협회장에 여한의사가 선출되는 날이 꼭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 및 외국인 이주여성, 미혼모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비롯해 학술, 홍보, 정보통신, 여성단체연합 교류, 여성정책 개발 및 지원, 장학사업 등 2019년도 주요 추진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따른 예산 1억9048만원을 편성했다.
특히 오는 4월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영선 제28대 여한의사회장 당선인은 “지난 1996년 한약분쟁 당시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때 함께했던 아이들이 네 살, 다섯 살이었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랜동안 한의사회의 회무를 맡아 오면서 쌓아온 경험과 인맥, 여러 관계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여한의사회 활동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서는 여한의사회의 요청에 따라 가천대 한의대 이예슬 교수, 김송이 교수와 김마리아 연구원, 이영주 연구원이 참여해 진행했던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여한의사들의 구직, 출산, 육아 등의 현황과 함께 여한의사의 업무 환경 향상을 위한 과제가 제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장학금 및 공로패 수여도 있었으며,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학금: 이영주(가천대한의대 본과3년), 김마리아(가천대한의대 본과2년) △공로패:박은영(부산지회장), 허영란(울산지회장), 김영분(충북지회장), 박경화(광주전남지회장), 이희정(전북지회장), 장효정(경북지회장), 송영림(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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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장애인주치의, 왜 필요한가? <1>
///부제 장애인의 한의 외래 이용률, ‘08년 15.1%서 ‘15년 17.6%로 ‘증가’
///부제 한의 외래서비스 이용 장애인의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 위해 방문
///부제 한의의료 이용, 양방의료 이용시 15.38배 · 만성 근골격계 질환 보유시 1.85배 높아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발간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긴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보고서에서는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2008〜2015년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활용해 연도별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에 대한 변화를 분석하는 한편 2015년 단년도 데이터를 통해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상병, 치료항목, 이용 의료기관을 파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중 1년간 한의 외래를 이용한 비율은 ‘08년 15.1%에서 ‘15년 17.6%로 증가한 반면 장애인의 1인당 평균 한의 외래 본인부담액은 2008년 2만8652원에서 2015년 1만876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 외래방문당 평균진료비, 호흡기계 질환이 가장 높아
또한 ‘15년 한의 외래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에 대해 한의의료서비스의 이용행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의 외래의료서비스 방문당 평균진료비는 비장애인은 1만5268원이며, 장애인은 5647원으로 나타나 비장애인의 진료비가 장애인보다 9621원 높았다.
이용 상병으로는 장애인은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 외래를 이용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장애인의 한의 외래 방문당 평균 진료비는 손상 질환이 2039원으로 가장 낮은데 비해 호흡기계 질환이 5만3988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한의원에서 한의 외래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경우에는 기타 의료기관에서의 이용 비율이 더 높았고, 한의 외래 방문당 평균 진료비는 한방병원은 비장애인이 장애인보다 1만7679원이, 또 한의원에서는 비장애인이 장애인보다 9160원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항목별 한의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한의의료서비스 치료 항목별 비율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급여 서비스 중 가장 금액이 큰 ‘한의의료기관 조제한약’의 경우 이용 비율이 비장애인이 2.8%, 장애인이 1.0%로 약 3배 차이가 나는데, 이 때문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방문당 평균 진료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방의료 이용 여부 및 성별, 한의의료 이용률에 영향 미쳐
특히 장애인 특성이 한의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양방의료를 이용한 경우 한의의료를 이용할 확률이 15.38배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3.23배, 만성 근골격계 질환을 보유한 경우에는 1.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방의료 이용 여부와 성별은 단계적으로 통제변수를 투입한 것과 상관없이 모두 한의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가구소득이 장애인의 한의의료 본인부담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통제변수를 투입하지 않은 경우 연간 가구소득이 1000만원 증가할수록 한의의료 본인부담액은 연간 1만9940원이 증가했으며, 통제변수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모든 분석에서 가구소득 증가에 따른 한의의료 본인부담액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 장애인 주치의 모델에 적극 반영 ‘필요’
이와 관련 연구팀은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한의의료는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에 한의의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서도 서비스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은 항목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서비스 이용료 산정을 합리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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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차의료의 한의약 역할 및 약침학 미래 그린다”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침구의학회·대한약침학회·사단법인 약침학회 공동 주최
///부제 iSAMS 2019,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개최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대한침구의학회(회장 이은용)·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가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서울대학교 GECE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약침학술대회인 ‘iSAMS 2019’(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ymposium)를 개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Emerging Healthcare Challenges, Innovative Ideas and Novel Solutions from Integrative Medicine’(보건의료 도전, 혁신적 사고 및 새로운 통합의학적 해결)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1차 보건의료로서 한의약의 중요성, 임상에서의 범용성과 약침의 효과성을 포함한 최신 한의약 연구 동향을 비롯해 나아가 수의학에서의 침구 치료 등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약침학회와 사단법인 약침학회에서 매년 주관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iSAMS’는 약침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순환·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9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로,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침구의학회, 사단법인 약침학회, 대한약침학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14일 실무진 회의가 진행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iSAM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iSAMS2019는 한의계에 SCI급 저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4개 단체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각 단체의 저널 발전은 물론 한의학 관련 연구자, 교수, 임상가 등 한의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력이 한 자리에서 만나 미래지향적으로 협업하는 시발점을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한의학연구원 저널 ‘IMR’(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대한침구의학회 저널 ‘JAR’(Journal of Acupuncture Research), 사단법인 약침학회 저널 ‘JAMS’(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 대한약침학회 저널 ‘JoP’(Journal of Pharmacopuncture)가 앞으로의 국제학술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얼리버드 할인 및 학생 등록비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심도 깊은 강연과 논의를 나눌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SAMS 2019’ 참가 신청 및 초록 접수는 내달 중순부터 iSAMS 2019 홈페이지(isams.kr)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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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허씨한의원, 지역인재 양성 장학금 ‘기부’
///부제 매년 장학금 기부 등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
///본문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허씨한의원(원장 허숭해)은 지난 13일 어려운 환경의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송촌동(동장 정영주)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허숭해 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전념하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영주 송촌동장은 “꼭 필요한 학생에게 잘 전달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씨한의원은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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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회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회비,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노력할 것”
///부제 문호빈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이사
///부제 매주 휴일 반납하고 협회 출근하는 문호빈 재무이사
///부제 협회 수입과 지출 전반 업무 담당…회비감면 규정 확인 당부
///본문 한해 약 100억원의 예산이 움직이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수입과 지출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문호빈 재무이사는 상근임원이 아님에도 매주 목요일 협회로 직접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아직까지 부족한 경험과 능력이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말하는 그는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작은 업무의 흐름도 놓치지 않기 위해 휴무일을 반납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협회로 출근하고 있다는 것.
체납회비 문제 등 연초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재무 분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문 이사를 만나 그의 업무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중앙회 재무이사로서 맡고 있는 업무는?
회비 수납, 사업계획 수립, 예산 집행, 결산서 작성 등 주로 대한한의사협회의 수입과 지출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재무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대여금지급심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활동도 겸하고 있다.
Q. 목요일마다 협회로 출근하고 있다.
재무이사를 맡은 후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습득하기 위해 사무처로 출근하게 되었다. 또한 업무 특성상 수입/지출결의서 등 직접 확인과 결재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Q. 올해 재무 분야 중점 추진사항은?
현재 지부로부터 확인된 회비체납자에 대한 회비납부요청 문자 발송이 완료되었으며, 최고장 발송 등의 후속조치가 준비 중이다. 이는 한의사의 공평한 권리와 의무이행을 위한 것으로, 회원 모두가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해 주신다면, 더 나은 진료환경과 한의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 소중하게 쓰일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올해에는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투쟁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계의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맡은 곳에서 성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
Q. 최근 한의계에서도 소통과 화합이 이슈가 되고 있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회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43대 중앙회 임원들은 16개 시도지부를 비롯해 모든 회원 및 직원, 유관기관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파트 역시 회원들로부터 민원사항을 수시로 확인 및 접수하여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추나요법 급여화에 따른 사전교육으로 인해 회비납부에 관한 민원을 많이 전달받았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그 중 회비감면에 관한 규정을 알지 못하여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회원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에 지면을 빌어 회비감면에 관한 규정과 2018년도 회비면제 현황도 알려드리고 싶다.
Q. 평소 컨디션 조절 방법은?
가능하면 아침 운동을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는 오후 진료를 위해 낮잠을 잔다. 이 두 가지를 통해 평소 컨디션을 관리한다.
Q. 인생의 좌우명은?
한 번에 하나만 제대로 하자.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회원님들께서 성실하게 납부해주시는 회비에 항상 감사드린다. 소중한 회비가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회비감면에 관한 규정이 보다 많이 전달되고 활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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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근골격계 수술 후 한의치료에 대한 일차의료연구 진행
///부제 수술 후 한의진료 환자등록 연구 SOP 교육
///부제 총 18개 한방병·의원 참여해 300명 환자 등록 및 분석
///부제 수술 후 적절한 한방 재활치료 체계 및 재수술 예방 자료 마련
///본문 근골격계 수술 환자의 한의진료 행태 및 치료 효과, 비용 효과성 등을 분석하는 일차의료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주로 일차의료에서 접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근거중심의 진료를 향상시키기 위해 임상의 스스로 연구 질문을 만들어 이에 답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PBRN(진료기반연구망:Practice-Based Research Network) 연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16일 삼경교육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수술 후 한의진료 환자등록 연구 SOP 교육’에서 설명된 내용에 따르면 각종 외상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술 후 재활치료 관련 진료 지침 및 기타 임상적 체계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국내 척추질환 수술환자수의 빈도는 2007년 11만6700건에서 2013년 17만6건으로 45.7%가 증가했으며 요추 추간판탈출증 수술 중 개방 추간판절제술의 비중이 68.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간판탈출증 관련 수술의 5년간 재수술율이 13.4%에 달한다. 그중 추궁절제술이 18.6%, 수핵용해술 14.7%, 개방 추간판절제술 13.8%, 경피적 내시경 이용 추간판 절제술 12.4%, 척추체유합술 11.8%였다. 또한 5년간 척추관협착증 재수술율은 14.2%이며 10년간 재수술율은 22.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견봉성형술도 2012년 7만1139건, 2013년 8만361건, 2014년 8만2244건, 2015년 8만2751건, 2016년 8만4717건으로 2012년 대비 2016년에 약 19% 증가했으며 2017년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된 환자의 14.58%가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수명 연장…척추질환 수술환자수 지속적 증가
슬관절 전치환술의 경우에는 2012년 7만5979건, 2013년 7만7578건, 2015년 8만3517건, 2016년 9만7504건이 시행돼 2012년 대비 2016년 약 28% 증가했는데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60대가 36.2%, 70대가 48.6%, 80세 이상이 8.7%로 노인군에 집중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인 수술 후 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연구에서는 수술 후 한방재활 치료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을 시행한 수술 직후의 환자부터 수술 이후에 통증 및 기능장애가 재발했거나 지속되고 있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를 모두 포괄해 대상자 등록을 진행, 수술 후 나타나는 지속통증 및 기능장애 등에 대한 한의치료 전반의 치료행태를 관찰함으로써 수술 후 적절한 한방 재활치료 체계 및 재수술 예방을 위한 자료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접근 필요
다만 고령화시대로 인한 근골격계 수술 빈도 증가 및 수술 실패로 인한 통증 및 기능장애 환자의 한방의료기관 내원 빈도가 증가하는 임상현장의 요구를 고려해 통상적 수술 후 증후군 환자와 더불어 수술 후 재수술이 어렵거나 기타 병발증으로 인해 양방치료를 실시하기 어려운 고령의 건강취약계층 환자에게 한의학적 특색을 살린 비침습적 치료를 통한 수술 후 동반되는 원인불명의 통증 및 기능제한 등의 증상에 대해 유효성, 안전성 및 비용효과성을 탐색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인 자 △근골격계 관련 수술(질병분류코드 M00-99, S00-99에 해당)을 시행한지 3년 이내인 자 △본인의 의사 표현에 문제가 없는 자발적 지원자이면서 동의서에 서명한 자이거나 3개월 이상 기억력 저하를 경험한 자 중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설문(K-MoCA) 총점이 23점 이상인 연구에 참여하고자 자원한 자로 총 300명의 대상자(각 기관당 최소 10명)를 경쟁적으로 모집하게 된다.
환자 등록 및 정보 수집은 한의원 기반 스마트 차트 공유 시스템인 Tesser의 Lepius를 활용한다. Lepius는 웹 기반의 서비스로 임상 현장에서 탐색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가설에 대한 리얼월드 데이터 수집을 위해 연구자가 직접 플랫폼상 연구를 설계, 임상의를 직접 모집해 데이터를 수집, 관리 및 분석할 수 있게 구현한 시스템이다.
임상연구에는 5개 한방병원(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과 13개 한의원(김한겸한의원, 대명한의원, 어깨동무한의원, 소중한몸한의원, 김민정한의원, 춘의생한의원, 생명마루한의원, 정한의원, 이승진한의원, 박지훈한의원, 제네바한의원, 견우한의원, 수한의원)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가 △한방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일반 특성 및 치료 효과성 파악 △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진료행태 패턴 및 진료비 지출현황 파악 △국내 실정에 맞는 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치료 지침 확립 △향후 국내 수술 후 증후군 환자대상 한방재활치료 관련 임상연구의 방향 설정 및 기초 자료로 활용됨으로써 수술 후 의·한협진을 통한 주기적 검진 및 관리의 필요를 충족시킬 제도를 마련하고 수술 후 한방재활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연구 총괄연구책임자인 가천대학교 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는 “고령화시대로 인해 근골격계 수술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방의료기관에서의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의 한방의료기관 내원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양방 근골격계 수술 후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년층 및 건강취약계층이 필수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일정 수준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해 선행돼야할 연구로서 환자 등록을 통한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양방에 비해 우월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구 총괄연구 책임,
가천대 길한방병원 송윤경 교수
이와 함께 송 교수는 “한의표준진료지침사업이 지침을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효율적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증명돼야 한다”며 “다양한 한의 치료법들을 표준화해 공통적 진료영역으로 확대되는데 이번 연구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차의료 연구 및 진료기반연구망’에 대해 소개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는 “최근 데이터 기반 의학이 각광받고 있는데 현재 진료 중인 로컬에서 임상 증상, 처방 데이터를 수집해 특정 한의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해 효과가 있었다면 해당 질병 및 증상군을 가진 환자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류하고 치료 방법 추천 및 예후를 분석해 알려주며 증상간, 처방간 네트워크 분석을 시행해 임상을 하면서 생기는 질문들의 실마리 정보를 제공해 준다”며 “이 모든 것은 데이터 축적을 통해 가능하며 무엇보다 양질의 데이터가 모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참여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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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내 치매환자, 2060년엔 332만여명…‘18년보다 4.4배 늘어난다
///부제 치매관리비용도 ‘18년 15조6909억원서‘60년엔 105조7374억원 증가
///부제 전 세계 치매환자 급증… ‘15년 4678만명서 ‘50년 1억3150만명 전망
///본문 중앙치매중앙치매센터가 지난 8일 발간한 ‘국제 치매정책동향 2018’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018년 현재 74만8945명이며, 2060년에는 2018년의 4.4배가 넘는 332만3033명으로 추정된다.
2018년부터 2060년까지 치매환자 수 증가율은 85세 이상 초고령층에서 가장 높고(88.0%), 80∼84세(67.7%), 75∼79세(53.9%), 70∼74세(44.8%), 65∼69세(36.7%) 순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며, 이같은 가파른 증가세에 따라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부담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2018년 경상가 기준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6909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2020년 약 17조8846억원 △2030년 약 32조2871억원 △2040년 약 56조7593억원 △2050년 약 87조1835억원 △2060년 약 105조7374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수치는 10년마다 평균 1.67배 증가하는 것이며, 불변가 기준으로도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2020년 이후 매 10년마다 평균 약 1.3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국내 실질 GDP 대비 1.5%정도인 4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관리비용에는 직접의료비·직접비의료비·장기요양비용·간접비(환자 생산성손실비용)가 포함되며, 2018년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2095만원으로 산출됐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직접의료비로 전체 비용 중 53.36%이고, 직접비의료비(32.69%), 장기요양비용(12.96%), 간접비(0.98%) 등의 순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매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이 증가해 2018년 최경도 치매환자에 비해 중증 단계 치매환자의 연간 관리 비용이 약 3.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조호 부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주조호자는 하루 평균 6∼9시간을 치매환자 돌봄에 소요하면서 비조호자보다 1.5배 더 많은 정신질환을 보이는 등 치매환자 가족의 조호부담 경감 문제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정부에서는 가족조호부담을 경감코자 2014년부터 치매특별등급(5등급)을 신설해 경증의 치매환자 중 인지기능장애와 이상행동증상(BPSD)로 일상생활수행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주야간보호기관 인지활동형 프로그램, 인지활동형 방문요양,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에 장기요양이용자 중 치매환자 수가 2013년 17만6299명에서 2017년 약 25만명까지 증가했고, 5등급 이용자도 2017년 약 2만558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등급 시행 이후에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환자는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지 못해 이들의 가족 조호자의 돌봄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인지지원등급(6등급)이 신설돼 치매증상 확인시 신체기능과 관계없이 주·야간보호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 등을 이용 가능하게 됨에 따라 치매환자의 독립생활 연장뿐 아니라 치매환자 가족의 조호 부담도 많이 경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의학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따른 수명 연장으로 급격한 인구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치매인구 증가 역시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공통된 과제가 되고 있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이하 ADI)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치매환자는 약 5000만명이며, 이는 2015년 4678만명의 1.06배인 증가한 수치다. 이후 2030년에는 8200만명(2015년의 약 1.74배), 2050년 1억3150만명(2015년의 약 2.81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DI와 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관리비는 2010년 6040억 달러(약 713조7468억원)에서 2015년 8180억 달러(약 966조6306억원, 2010년의 1.35배), 2018년 1조 달러(약 1130조2100억원, 2010년의 1.66배)로 증가해 왔으며, 2030년에는 2조 달러(약 2282조원, 2010년의 3.31배)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2018년 OECD가 전 세계 가족조호자의 조호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조호비용은 약 10억 달러(약 1조1280억원)이며, 이러한 비용은 전체 치매관리비용의 40%에 해당한다.
특히 가족조호자는 비조호자보다 낮은 취업률 또는 저임금상태를 보이는데, 2011년 OECD 조사결과 치매환자 가족 조호자의 취업률(49.5%)이 비조호자 평균(52.4%)보다 낮았고, 2016년 평균 조호 시간이 1% 증가할 때 취업률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개별국가에서도 가족조호자의 취업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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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저출산 해결, 분만 전 과정에 대한 지원 필요
///부제 저출산 대응 의료정책 토론회… 저출산 패러다임 전환
///본문 합계출산율 0.98명 시대를 맞아 단순한 난임 지원 외에 출산 전 과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인순, 박광온, 김관영 의원 주최로 열린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의료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분만인프라의 전반적 붕괴를 지적하며 출생아·미숙아·신생아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국은 2018년 합계출산율 0.98명을 기록하면서 18년 연속으로 초저출생 사회로 남아있다. 합계출산율 1.0 이하를 기록한 것은 OECD회원국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신종철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2005년부터 3차에 걸쳐 범 정부 차원에서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는 출생아수 32만6900명으로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출생아는 지속적 감소세를 보였다”며 “여태까지의 정책이 어땠는지 겸허하게 살펴보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출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회포럼 1.4공동대표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난임 치료 지원사업에 사실혼부부를 포함해 적극적이고 폭넓은 난임극복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위기 임산부를 위한 종합정보제공, 의료, 법률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위기 임신, 출산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모자보건법의 국회 통과를 비롯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게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하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은 “현재 전공의 감소와 분만의사의 고령화로 분만 인프라가 붕괴되고 있다”며 “분만 관련 수가의 정상화, 분만 취약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정렬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은 “국제적으로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생을 위해 임신 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증거들이 축적되고 있지만 국내 실정은 임신 전 관리의 지원으로만 제한돼 있다”며 “가임 남녀의 임신 전 검진을 위한 직장인 유급휴가 도입과 원치 않는 임신을 위한 인공임신중절의 허용범위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와 같은 적정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얼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저출산과 관련한 정부 지원은 어느 정도 파격적일 필요가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출산에서 고령화까지 중간계층, 중년층들은 소외되고 있지 않나. 전반적인 큰 틀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문금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장은 “산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통합 프로그램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임신 중절과 관련해 혹시라도 위기 상황에 있는 임신부들에 필요하다면 약물 뿐 아니라 상담이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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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외래진료 과다이용자 상위기관 등 기획 조사 실시
///부제 복지부, 2019년 기획현지조사 대상 사전공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적정의료이용을 유도하고 진료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50개 의료급여기관에 대한 ‘2019년 기획현지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현지조사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50개 기관 대상 △의료급여 외래진료 과다이용자 상위기관 △회전문식(의료급여기관간 환자 연계·전원) 입원청구 의심 의료급여기관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집중기관으로 선정했다.
조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상반기(병원급 이상 30개소)와 하반기(의원급 이상 20개소)에 현장을 방문해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기획현지조사의 공정성·객관성·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일 조사대상 3개 항목을 사전예고하며 의료급여 외래진료 과다이용자 상위기관 항목은 의료쇼핑, 약물과다, 중복처방이 우려되는 과다 이용자가 많이 포함된 기관의 청구실태 등을 파악해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유도하고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전문식(의료급여기관간 환자 연계·전원) 입원청구 의심 의료급여기관 항목은 의료급여기관간 환자 연계·전원에 따른 입원의 실태를 파악해 진료행태 개선과 청구질서 확립을 위해,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집중기관 항목은 부적정한 장기입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목적이 아닌 입원에 대해서는 외래이용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했다.
이번에 사전예고된 의료급여 기획현지조사 3개 항목을 관련 의약단체에 통보하고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재한다.
보건복지부 임은정 기초의료보장과장은 “기획현지조사 대상 항목 사전예고를 통해 의료급여기관이 조사 예정 사실을 미리 예측하게 함으로써 조사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부당청구 사전예방 및 올바른 청구문화 정착 등으로 의료급여제도의 합리적 운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현지조사는 의료급여 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분야,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항목을 선정해 현지조사와 동일하게 실시한다.
현지조사에서 부당청구가 확인된 경우 의료급여는 보장기관(시장, 군수, 구청장)이, 건강보험은 건강보험공단이 각각 부당이득으로 환수하고 월평균 부당금액 및 부당비율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업무정지 처분 또는 과징금 처분을 부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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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인 면허 대여·알선, 의료인과 동일하게 처벌
///부제 김병기 의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의료인의 면허증을 빌리거나 알선하기만 해도 빌려준 의료인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8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의료인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 신체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국가는 국가시험 및 면허제도를 통해서 그 자격을 엄정히 관리하고 자격 없는 자의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이 의료인의 면허증을 빌려주면 형사처벌하고 있는 반면, 면허증을 빌린 사람 및 이를 알선한 사람에 대하여는 별도의 처벌규정이 없어 국민의 생명·신체를 위험하게 하는 의료인 면허 대여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불법으로 면허증을 빌린 사람 및 이를 알선한 사람에 대한 형사제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병기 의원은 “개정안에서는 의료인 면허를 빌린 사람 및 이를 알선한 사람에 대해 의료인 면허를 빌려준 사람과 동일하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해 의료인 면허 대여행위를 예방하고 국민보건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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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제9, 10대 회장 이·취임식
///부제 주왕석 신임회장, 다음달 1일부터 3년간의 임기 시작
///본문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이병기(사진 오른쪽))는 지난 19일 제9, 1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회기 전달 및 신임회장 명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울산시한의사회 명예회장·분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9대 회장 이임사 △당선증 수여 △회기전달 및 신임회장 명패 수여 △제10대 회장 취임사 △재직 기념패·공로패 △신임이사 임명식 순으로 진행됐고, 제10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주왕석 회장에게 축하 꽃다발 전달 행사도 가졌다.
주왕석 신임회장(사진 왼쪽)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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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 입학식
///부제 한의협 박종훈·손정원 보험이사 등 각계 리더 40여명 참여
///부제 심평원, 16주간 심사·평가 등 건강보험 주요 현안 토론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엘타워에서 ‘제16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정부, 보건의료, 언론,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 40여명이 모여 △보건의료정책 △진료비 심사·평가 △약제 및 치료재료 관리 등 건강보험 주요 현안과제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은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2007년 개설돼 600여명의 사회 각계각층 리더들이 수료했다.
박영희 심평원 인재경영실장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공유 및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최고의 리더십 교육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자과정의 교수진은 보건의료정책 교수, 현장에서 현안을 다루는 심사평가원 실장 등으로 구성되며,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까지 약 4개월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최고위과정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박종훈·손정원 보험이사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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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구시 달서구보건소 한방진료실 개소 진료 시작
///부제 한의사 5급 의무사무관으로 임용, 공공의료 한축 담당 기대
///본문 대구광역시 달서구보건소(소장 노형균)가 지난 14일 이태훈 구청장, 최상극 의회의장, 윤권근 복지문화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달서구한의사회 노희목 회장, 이태헌 총무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진료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의 진료에 나섰다.
달서구보건소는 이번 진료실 개소에 앞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의료인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5급 의무사무관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달서구청과 달서구보건소가 달서구한의사회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가능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는 5급 의무사무관으로 한의사 김태령 원장이 근무하게 됐으며, 김 원장은 신축된 보건소 내 3층 한방진료실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한의공공의료를 담당하게 됐다.
이와 관련 노희목 회장은 “공중보건사업에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마땅하며, 특히 이러한 공중보건사업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한의사의 현대진단의료기기 사용, 첩약 건강보험 진입 등의 초석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약 공공의료 사업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한의진료실이 주변의 한의원과 서로 경쟁하지 않고, 공중보건사업에 더 전념하여 지역사회 한의사들과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 덧붙였다.
한편 달서구한의사회는 매년 저소득층에게 진료 후 한약을 처방하는 ‘우리동네 한방건강주치의 사업’을 비롯한 달구벌 종합복지관 38회 진료봉사, 학산복지관 48회 진료봉사, 하프마라톤 의료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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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통영시, 난임 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추진
///부제 관내 한의원 27곳서 4개월 동안 약제와 침구 치료
///본문 경남 통영시가 25일부터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양방 난임시술외 보다 다각적인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치료 지원으로 난임부부 임신 성공률 증가 및 지역 출산율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대상자는 통영시 관내 한의원 27곳서 4개월 동안 산전검사, 약제(6회)와 침구(침, 뜸)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진료 후 3개월간 추적관찰이 이뤄지며, 진료비 16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통영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로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 △양방 난임시술 총 5회 이상 실시한 자 중 미임신 부부 △시술횟수가 남은 자 중 만44세 이하 가임여성 중 고령자 △지역 내 거주 난임여성(기지원자 제외)이 신청 할 수 있으며, 신청자 중선순위 기준으로 대상자를 4세대(커플) 선정한다.
관련사항은 통영시 보건소 모자보건담당 (055-650-61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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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확대 운영
///부제 5월부터 안성 포함 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 등 6개 병원으로 확대
///본문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운영 중인 ‘수술실 CCTV’가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 도 추가로 운영된다.
지난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 및 폭행 등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를 방지하고자 오는 5월부터 ‘수술실 CCTV’를 도 의료원 산하 6개 전체병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말까지 CCTV 설치를 완료하고, 다음 달 보안성 검토 및 시범 운영을 한 뒤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술실 CCTV 설치’는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인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바 있다. 그러나 수술실 CCTV 시범 운영을 앞둔 지난해 10월12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의사회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수술실 CCTV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국·공립병원 우선 설치 방안 및 의료법 개정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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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이의경 식약처장, 즉각 사퇴하라!”
///부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민건강 및 공정한 식약처 위해 사퇴 촉구
///본문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가 취임한 가운데 취임한지 3일만인 지난 1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의경 처장과 제약사와의 밀접한 관계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20일 성명 발표를 통해 “이의경 처장은 (제약사와의)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아, 식약처 본연 업무인 의약품의 안전관리에 공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지적하며, 이의경 식약처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기업경영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고, 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서 활동하는 것으로,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 사외이사였던 이의경 처장은 제약사 관리 감독에 공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JW중외제약은 36억원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약처가 조사 중이고 지난 2월에는 압수수색까지 당한 회사이며, 유유제약 역시 지난 1월 의약품 안전관리교육 소홀로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
경실련은 “식약처는 제약사를 관리감독하고 행정처분을 내리는 감독기관”이라며 “그런데 제약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신임 식약처장이 제약사의 관리감독에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국민의 건강보다 제약사 민원 해결에 더 치우치는 것이 아닐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43건의 제약사 연구용역을 수주한 이의경 처장은 제약사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식약처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지적한 대로, 이의경 처장이 최근 3년 동안 연구용역을 수주한 55건 중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용역이 43건, 금액으로는 65억원 중 35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연구를 준 제약사 대부분이 상위 매출 20위 회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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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위탁운영기관 ‘선정’
///부제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
///본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위탁운영기관에 선정된 청연한방병원은 오는 12월까지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면서 △한방 진료상담 △현지 의대생 대상 한의약 교육 △학술교류세미나 △한의약 우즈베키스탄 진출모델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연한방병원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운영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내에 한의진료협력센터를 개소해 운영한 바 있다.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발표된 대통령 결의안을 통해 전통의학을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가 한의약의 우수성을 중앙아시아에 알리고 나아가 중동,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해 3월 카자흐스탄에 알마티청연을 개원해 운영중이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스케멘, 사라가쉬 지역 및 주변 CIS 지역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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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55)
///부제 “老人病 治療에 八仙長壽丸과 瓊玉膏가 名藥이라”
///부제 李峻奎의 老人治療論
///본문 李峻奎(1852〜1918)는 조선 최후의 官撰醫書인 『醫方撮要』를 편찬한 御醫이다. 그는 함경도 북청군 출생으로 학문적으로 뛰어나 御醫로 천거돼 조선말 고종년간에 궁중에서 조선의 의술의 중심에서 의학 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저술 『醫方撮要』는 『東醫寶鑑』을 저본으로 하여 원리론에서부터 치료, 병증, 약물 등에 이르기까지 111개의 조문을 설정하여 醫家들에게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은 醫原, 運氣, 經絡, 臟腑, 診脈, 形色, 傷寒賦, 運氣主病, 五運主藥, 六氣主藥 등 원리론의 앞부분에 이어서 風, 五疸, 補益, 老人, 痼冷, 斑疹, 勞瘵, 衄血, 咳血, 咯血 등의 순서로 질병 부분이 이어진다. 질병 부분에는 간략한 醫論 뒤에 치료 처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醫方撮要』의 이론부분 뒤에 風, 五疸, 補益, 老人의 네 번째 항목으로 ‘老人’門을 설정한 것은 노인성 질환을 우선해서 앞쪽에서 다루어 사회적 시급성의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老人’ 부분에 八仙長壽丸과 瓊玉膏의 두 개의 처방이 소개되어 있다.
이 두 개의 처방 가운데 八仙長壽丸은 『壽世保元』에 나오는 처방으로서 加未地黃丸, 麥味地黃丸이라고도 한다. 노인이 陰虛로 筋骨이 柔弱無力하고 얼굴에 광택이 없거나 어두운 색이며, 食少痰多하며 或喘或咳하고, 또는 오줌이 잦고 시원하지 못하고, 陰萎하며 足膝無力하고, 형체가 瘦弱無力하며 얼굴이 초췌하고 도한이 나며 發熱口渴하는 병증을 치료할 때 쓴다고 한다. 또한 瓊玉膏는 『洪氏集驗方』 제1권에 申鐵翁의 처방이라고 나오는데, 虛勞乾咳, 咽燥喀血을 치료한다고 하였다(경희대출판국, 『東洋醫學大詞典』, 1999).
이제 『醫方撮要』에 나오는 내용을 살펴보겠다.
○八仙長壽丸: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음기가 허하여 근골이 늘어져 약하고 힘이 없으면서 피부에 광택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大懷生地黃 八兩, 山茱萸 四兩, 白茯神 牧丹皮 各三兩 遼五味子 麥門冬 乾山藥 益智仁炒 各二兩. 이것들은 細末하여 煉蜜로 丸을 만들어 梧子大로 空心에 溫酒 혹은 炒鹽湯으로 넘긴다.
○瓊玉膏: 人蔘二十兩 眞懷生地黃十斤 淨洗搗取汁白茯苓의 堅白한 것을 皮筋膜을 제거하여 二十四兩 白砂蜜五斤 이것들을 人蔘과 茯苓은 細末하여 鐵器를 忌하고 蜜은 生絹으로 濾過한다. 地黃은 自然汁을 취해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藥과 같이 섞어서 磁器안에 단단히 봉해서 깨끗한 종이로 20겹을 거듭 봉하여 重湯으로 끓이는데 桑柴火로 6일동안 끓이는데 밤을 이어서 끓인다면 3일밤을 끓인다. 꺼내서 蠟紙로 몇겹 병의 입구를 싸서 우물 속에 집어넣어서 火毒을 제거한다. 一伏時에는 取出하여 다시 이전 湯안에 집어넣고서 다시 하루를 끓이고 꺼내서 물기를 빼낸다.…
위의 두 처방을 老人門의 대표처방으로 언급한 것은 특이하다. 1918년 6월16일에 발행된 『朝鮮醫學界』 제4호에 그가 1918년 5월18일 京城(지금의 서울) 齋洞에서 腦出血로 30분만에 숨을 거두는 것으로 나온다. 그가 『醫方撮要』를 완성해 출판했던 1906년은 그가 서거하기 12년 전이며 그는 나이가 이미 만 54세에 달하는 시기였다.
기이한 것은 『醫方撮要』의 질병 부분 목차가 風, 五疸, 補益, 老人, 痼冷, 斑疹, 勞瘵, 衄血, 咳血, 咯血, 嘔血, 唾血, 大便閉, 二便閉 등 노인들에게 다발하는 중풍, 황달, 피부병, 폐결핵, 방광염, 변비 등의 만성병들을 앞쪽에 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腦出血로 쓰러져 사망한 것을 볼 때 그는 지속적 中風(腦卒中)의 증상으로 투병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것은 그의 개인적 체질 소인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상상해본다. 이것이 맞다고 한다면 그의 개인적 질병에 대한 탐구가 그를 노인성 질환의 전문가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가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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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성우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상종양학교실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항암제로 인한 오심구토…육군자탕의 효과는?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에 육군자탕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Harada T, Amano T, Ikari T, Takamura K, Ogi T, Fujikane T, Fujita Y, Taima K, Tanaka H, Sasaki T, Okumura S, Sugawara S, Yokouchi H, Yamada N, Morikawa N, Dosaka-Akita H, Isobe H, Nishimura M. Rikkunshito for Preventing 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in Lung Cancer Patients: Results from 2 Prospective, Randomized Phase 2 Trials. Front Pharmacol. 2018 Jan 16;8:972. doi: 10.3389/fphar.2017.00972.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2그룹, 표준 치료 vs. 표준 치료+육군자탕 병행 연구
연구목적
육군자탕이 항암제로 인해 유발된 오심구토 증상에 기존 치료를 더욱 개선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하기 위해 표준 치료 및 육군자탕 병행 시험군과 표준 치료 대조군의 디자인으로 항암 치료 이후 시기에 구토의 완전 관해 및 전 시기에 걸친 예방적 효과와 식이 섭취 가능 정도를 평가한다.
질환 및 연구대상
폐암으로 확진된 자 중 cisplatin based HEC (highly emetogenic chemotherapy) 혹은 carboplatin based MEC (moderately emetogenic chemotherapy)를 시행하며 혈액학적 지표가 심각하지 않은 사람 120명
시험군중재
1) 시험군
ASCO, NCCN, MASCC/ESMO 또는 JSCO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Antiemetic therapy에 추가로 육군자탕 2.5g을 경구로 1일 3회, 항암 투여일부터 7일간 투여
대조군중재
2) 대조군
ASCO, NCCN, MASCC/ESMO 또는 JSCO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Antiemetic therapy
평가지표
식이 일기 (구토 횟수, 오심 정도, 항암제 투여 후 120시간 동안의 구제 요법의 사용, 식이의 불량한 수준)와 100mm VAS를 통해 측정
1) 항암 치료 이후 시기 구토가 완전 관해된 정도 (구토 및 구제 요법 없음)
2) 전 시기에 걸친 예방적 효과
3) 급성, 지연성, 전체 시기의 전체 제어율
4) 항암 치료 이후 7일 동안의 식이 섭취
5) 안전성
주요결과
· 오심구토 완전 관해율은 HEC에서 시험군 67.9% vs. 대조군 62.1%로 목표한 80% 관해율에 도달하지 못 함.
· MEC에서는 83.3% vs. 84.4%로 목표율에 도달함.
· 육군자탕은 추가적인 오심구토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했음.
· 육군자탕은 급성기 및 지연기 구토 두 시기에서 모두 유의한 추가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함.
· 식이 섭취 정도도 HEC에서 시험군 89mm vs. 대조군 89mm, MEC에서 시험군 90mm vs. 대조군 91mm로 육군자탕은 식이 섭취 정도를 개선하지 못함.
· 육군자탕은 안전한 약으로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없거나 적은 것으로 보임. 대개의 부작용 보고는 환자의 암 또는 항암 화학 요법 때문으로 여겨지며 변비, 설사, 딸꾹질 보고가 있었음.
저자결론
육군자탕은 복용에 부담이 없는 약이지만 폐암 환자들이 HEC나 MEC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표준적인 항구토 치료의 효과를 뛰어넘는 추가 개선 효과 및 오심구토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지 못함. HEC 환자들의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의 관리 정도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시험군과 대조군의 설정이 합리적이고 시험 방법과 효과의 분석에서 목표하는 결과 지표가 임상에 합치되며 결과에서도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 이후로 다소 줄어들긴 하였으나 폐암 환자에게 cisplatin 혹은 carboplatin을 기반으로 한 병행 요법은 아직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연구의 임상적 가치 또한 높다.
이 연구에서는 육군자탕의 추가적인 복용이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의 완전 관해율 (complete response rate)을 높이지 못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가 아주 심하게 발생되는 항암제 (HEC, highly emetogenic chemotherapy)와 중증도로 발생되는 항암제 (MEC, moderately emetogenic chemotherapy) 모두에서 육군자탕의 추가 복용은 급성기 (acute phase, 0~24h)나 지연기 (delayed phase, >24~120h) 모두 구토나 오심의 완전한 관해 혹은 예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육군자탕을 이용한 기존의 예비 연구 [1]에서는 cisplatin 위주의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육군자탕을 투여하였을 때 식욕 자극 호르몬인 ghrelin 수치가 감소되지 않았으며 그에 반해 육군자탕을 투여하지 않은 군에서는 ghrelin 수치가 감소하였다. 증상에서도 육군자탕을 투여하였을 때가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식욕이나 식사량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일치성을 보였으나 오심과 구토의 경우, 증상의 감소 경향은 보였지만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의 평가 지표들은 항암 치료 시행 후 5일 동안에 나타나는 구토와 오심의 완전 관해로 설정하였다. 침 치료는 항암 요법 유발 오심구토의 완화 치료에 매우 높은 임상적 근거를 가지고 있으며 통합암치료임상진료지침의 권고사항에 포함되어 있다 [2]. 비뚤림 위험이 적고 임상 설계가 매우 잘 된 침 치료 연구에서는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의 평가 지표를 구토의 회수 (episode of emesis)로 설정하였다 [3]. 본 연구에서는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하여 임상연구를 종료한 119명 중 118명이 급성기 구토가 없었고, 108명이 급성기 오심이 없었으며, 예방 측면에서도 113명에게 효과가 있었고, 전체 통제율 (control rate)에서 108명이 통제됨을 보고하고 있어 1명의 차이로 양군의 효과가 더하고 덜함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대조군에 비하여 시험군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연구 설계로 보인다. 따라서 유효성 차이를 잘 판단할 수 있는 임상적 평가 지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구토의 성약 (聖藥)으로 불리는 생강 (生薑, ginger)은 항암 화학 요법과 병행하였을 때 급성기의 오심 증상을 감소하는 연구 결과를 보여 암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2,4,5]. 육군자탕은 생강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로 상복부 증상과 식욕부진에 주된 효과를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선행 연구 결과들과도 일치한다 [6]. 임상적으로도 경험한 바이지만 한의학에서 위허구토 (胃虛嘔吐)에 적용되는 비화음 (比和飮)이 항암제 유발 오심구토에 좀 더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0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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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다양한 인자가 발병기전에 작용하는 파킨슨, 맞춤형 치료 시도해야”
///부제 대전대한의학과 박병준 외래교수(영진한의원장)
///부제 항노화 관리 필요, 다양한 한의 치료에 융해돼 있어
///부제 한의사의 국가 치매관리 배제는 효율 차원서 안타까워
///부제 퇴행성 뇌질환 대한 첩약, 추나, 약침 요법 등 급여화 기대
///본문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뚜렷한 치료법 또한 없는 비가역적 만성 퇴행성 뇌신경질환 ‘파킨슨병’. 파킨슨병이 기술된지 20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질병에 대한 완벽한 원인과 기전을 제시하지 못하자 선진국들은 모든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그 해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병준 교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조성된 천연조성물 ‘헤파드’로 파킨슨병을 치료하며 SCI급 저널에 그 치료 기전과 효과를 담은 논문들을 발표, 한의진료를 통한 파킨슨병 정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노화의 질환인 파킨슨병은 항노화의 방향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다양한 인자들이 발병기전에 작용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의치료가 강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로부터 파킨슨병에 대한 최신지견과 해법에 대해 알아봤다.
Q. 파킨슨병은 어떠한 질병인가?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의사인 제임스 파킨슨(1755~1824)이 ‘진전마비(Shaking palsy)’ 증상을 가진 환자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이름을 따라 파킨슨병이라 명명하게 됐다. 하지만 파킨슨병이 기술된 지 200여년이 지나가고 있으나 진행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세포독성물질인 자유유리기에 의한 산화적 스트레스, 미트콘드리아의 복합체중 복합체Ⅰ(Comple Ⅰ)의 기능이상, 환경독소, 유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기 파킨슨병에서 도파민제제의 투여가 효과적이나 4~6년 후 부터는 아무리 치료를 잘 해도 이상운동증, 운동성 동요 등과 같은 만성 운동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며 진행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하는 결정적인 치료가 없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Q. 최근에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접근법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연구들은 유전자요법, 다기능 줄기세포요법, 표적 바이러스요법, RNA 파장요법, 백신요법, 신경보호인자 개발, GDNF 요법 등이 있으며 어떠한 연구들은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유전자 요법은 파킨슨병 완치에 가장 가능성이 있는 치료법이다. 현재 본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헤파드도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독성을 관해하는지에 대한 기전연구, 효능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하나의 완치라는 희망봉에 근접한 치료법은 다기능 줄기세포요법이다. 그러나 상용화에는 많은 난제들이 남아있다. 표적 바이러스 요법의 상용화 단계는 미정이며 현재 임상 시험 중이다.
GDNF(Glia cell Derived Neurotrophic Factor)요법은 신경세포의 완충역할만 하는 것으로 생각됐던 신경교세포( Glia Cell)에서 신경영양인자를 배양해 뇌 실질에 주입하는 요법이다. 최근 연구에서 통합 파킨슨병 평가 척도(UPDRS)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ADL)를 통해서도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음이 보고됐으나 이상 운동증의 지속시간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Q. 언제부터 파킨슨병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
15년 전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분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한의학적 자료가 많지 않았고 한의사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인식이 한의계 내부에서도 무척 부정적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했다. 그러나 먼저 이 분야에서 선구적으로 연구해 온 선배 한의사, 서양의학의 기존 성과들에 힘입어 뇌신경계의 퇴행성 질환도 한의학에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돼 집중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
Q. 그동안의 성과는?
가장 먼저 제출한 논문은 2009년 대한신경과학회지에 게재한 ‘특발성 파킨슨병 파킨슨증후군 환자 7례의 치료경과사례 고찰’이라는 논문이었다. 이후 몇 차례 국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임상적인 측면과 더불어 효능평가, 기전연구, 약물의 독성평가 등에 전문화가 절실히 요구됐다. 대전대학교 김동희 교수, 최정준 교수, 건국대학교 안정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합류해 현재의 헤파드 공동연구진이 구성됐으며 매년 파킨슨병 컨퍼런스에 참석,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향후 한의학만의 독립적인 사용권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2016년 ‘파킨슨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기능이 있는 헤파드 X2 천연 조성물(특허 제10-1510459)’ 특허를 받았다. 또한 향후 한의학의 미국 진출에 대비해 2018년에 헤파드 s5를 가출원하게 됐다. 지금까지 파킨슨병 관련 수편의 SCI 논문이 발표됐고 올해에도 더 진보된 개념에 대해 국제학술논문을 준비 중이다.
Q. 헤파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헤파드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조성된 천연 조성물이다. 최초 특허를 득한 헤파드는 2세대 형이며 최근 Molecules에 발표된 헤파드 s5는 5세대에 해당된다. 1세대 H1, 2세대 x2, 3세대 x5, 4세대 s1에 이어 한층 더 간결해지고 효능이 좋아진 천연약물의 조합이다. Hepad s5는 도파민성 뉴런의 사멸을 억제하고, 도파민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의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금번 연구결과가 긍정적인 것은 이를 캡슐화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통치방으로 상용될 수 있으며 파킨슨병 관련 일정한 지견이 있으면서 일정 기간 동안 학회를 통해 연수한 한의사라면 변증의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헤파드 공동연구진과 일련의 숙련된 한의사들이 이를 처방할 수 있도록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헤파드 공동연구진이 연구개발 중인 헤파드는 가장 진일보된 7세대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파킨슨병 환자가 병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완치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파킨슨병과 같이 다양한 인자들이 발병기전에 작용하는 경우에는 모든 환자들을 위한 해법보다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법을 찾고 시도해야 한다. 현재 상태보다 더 진행될 수 있었는데 잘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Q.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과 필요성은?
최근 본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발병동기에 대한 통계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심신의 과로 및 스트레스가 70% 이상으로 조사됐다. 심신 과로의 원인제공은 모든 환자들마다 다르다. 따라서 처방구성 면에서 가감은 매우 중요하다. 발병원인의 매듭을 풀어주면서 증상관리를 하는 것은 바로 한의학의 근본치료와 맞춤치료의 장점이다. 항노화, 항산화 작용 기전을 발휘하는 후보군들은 수많은 본초들에 내재돼 있다. 여기에 가장 부작용이 적은 침구요법까지 우리 한의학의 치료법에 융해돼 있다. 현재 항파킨슨 효과와 관련해 대전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침, 봉약침에 대한 상당한 부분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 시너지를 이룬다면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흐름이 될 것이다.
Q. 국가 치매관리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한의사는 배제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7만50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고 하루에 100편의 연구가 발표되고 있지만 이 질병에 대한 완벽한 원인과 기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선진국들은 모든 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해법을 찾고 있다. 인도인과 나이지리아인들이 가장 낮은 발병율을 보이는 것은 이들의 식단 구성이 채식 위주로, 상대적으로 적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활혈거어(活血去瘀), 진간식풍(鎭肝熄風), 순기화담(順氣化痰) 시키는 한의학 약물들, 양생의 전문가인 한의사들이 치매 관리의 일선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국가적 효율 차원에서 매우 안타까운 사항으로 여겨진다.
Q.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담은 ‘파킨슨병 완치로 가는 길’을 출판했다. 독자들이 이것만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가장 소개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불편한 증상의 대처법’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다.
Q. 향후 계획은?
조금 더 효과적이고 간략해진 천연약물의 개발을 통해 동료 한의사들의 치료 참여가 이뤄지고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파킨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이 경감되기를 바란다. 또한 향후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첩약, 추나, 약침 요법 등의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와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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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KIMES 2019’ 성황리 폐막…73,732명 관람객 방문
///부제 국내 최대 의료전문 전시회
///본문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이하 KIMES 2019)가 해외바이어 4,143명과 국내외 관람객 총 73,732명의 기록을 남기고 화려하게 폐막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 전관에서 ‘Meet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 KIMES 2019에는 695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한 미국 129개사, 중국 185개사, 독일 84개사, 일본 53개사, 대만 59개사, 이탈리아 23개사, 스위스 20개사, 영국 17개사, 프랑스 14개사 등 36개국 1403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 점을 전시 소개했다.
진찰 및 진단용기기 201개사, 임상·검사용기기 60개사, 방사선관련기기 94개사, 수술관련기기 162개사, 치료관련기기 149개사, 재활의학·물리치료기 259개사, 안과기기 21개사, 치과관련기기 36개사, 중앙공급실장비 35개사,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125개사, 의료정보시스템 45개사, 한방기기 12개사, 피부미용 및 건강관련기기 267개사, 그밖에 제약, 의료부품, 의료서비스, 의료용품 등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최근의 의료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동시개최행사인 GMEP 2019(수출상담회), Medical Korea(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 및 특별관), Medicomtek 2019(의료부품기술전)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KIMES 전시회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빠른 대응으로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욱 내실있는 전시회로 성장하여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부산 BEXCO로 장소를 옮겨 KIMES BUSAN 2019가 열리게 되며, KIMES 2020은 내년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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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메디컬 코리아 2019’…자생한방병원 대통령 표창 수상
///부제 외국인환자 유치, 韓 의료 서비스 홍보 공로 인정받아
///부제 ‘메디컬 코리아 2019’,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보산진)이 주관하는 ‘MEDICAL KOREA 2019’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자생한방병원(원장 이진호)은 외국인환자 유치·韓 의료 서비스 홍보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표창을 수여받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사진 가운데)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혁신으로 외국인환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 명예이사장은 “자생한방병원은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혁신을 통해 외국인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다양한 국가에서 외국인환자들이 내원하는 만큼 이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직접 해외에 나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의료 한류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가 주최하는 ‘메디컬 코리아’에서는 매년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해외진출 분야별 전문가 강연·토론 △전문의학회와의 세션 공동개최 등으로 국제 의료 시장의 정보 교류와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및 전문 의료기술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한 장을 만들기 위해 개최됐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강세를 띄는 한의학 분야에서 몽골, 러시아, CIS 국가들과 치료기술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마련한데 큰 의의가 있다”며 “다가올 미래 발견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한국의료가 전 세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 ‘MEDICAL KOREA 2019’에서는 △Medical Korea 홍보관 △한국병원체험행사 △비즈니스 미팅 △한국의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 등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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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해시 ‘행복 백세 한방건강교실’ 운영
///부제 60세 이상 사상체질검사·기초건강검사·건강상담 등 제공
///본문 김해시 서부건강지원센터 진영읍보건지소는 만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 백세 한방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보건지소에 따르면 행복백세 한방건강교실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에게 한의약적인 건강관리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5월 10일까지 총 10주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영읍보건지소 2층 건강교육실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사상체질검사 및 기초건강검사, 건강상담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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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박종승 청연한방병원 센터장,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부제 ‘2018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한의약 해외진출 공로 인정
///본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2018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박종승 국제진료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종승 센터장은 지난해 청연한방병원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는데 이바지했으며 한국 의료와 한의약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 성공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박종승 센터장(사진 왼쪽)은 “청연의 동서의학 협진시스템 해외진출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의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전파하는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해 3월 카자흐스탄에 알마티청연을 개원해 운영 중이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스케멘, 사라가쉬 지역 및 주변 CIS 지역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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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47
///부제 건강보험료 어떻게 적용되나?
///본문 세금은 아니지만 세금같은 느낌의 4대보험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이 건강보험인데 작년 7월부터 좀더 강화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 △고소득 피부양자 보험료 적정부담 △월급외 고소득 직장인 보험료 적정 부담인데 이번호에서는 건강보험에 대해서 알아보자.
월급 외 고소득 직장인 건강보험료 부과
현재 월급 이외의 소득이 연간 7200만원 이상이어야만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되었는데 작년 7월부터는 그 기준이 3400만원으로 내려갔다. 월급 이외 소득이 없거나 많지 않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월급 외 부동산 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이 있는 직장인에게는 영향이 있다.
이번에는 1단계로 3400만원이지만 앞으로 2단계 2700만원, 3단계 2000만원으로 인하된다. 그에 따라 월급 이외의 사업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 등이 있는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료 상한선 상향
현재까지 월 건강보험료의 상한선은 244만원이였다. 이는 월급기준으로 7810만원(연봉 9억4000천만원)으로 그 이상은 동일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최대 건강보험료가 310만원으로 인상이 되었다(월급기준으로 9925만원이며 연봉기준으로 11억9000만원)
2017년 국정감사에서 집을 2채 이상 보유하고도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다주택자에 대해서 지적이 있은 후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이 강화되었다.
1) 소득요건 강화
기존에는 금융소득,공적연금, 근로+기타 소득 중 어느 하나가 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지역가입자가 되어서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었다. 즉 금융소득 4000만원, 공적연금 4000만원, 기타소득 4000만원으로 총 소득이 1억2000만원이 되어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지만 2018년 7월부터는 종합과세소득을 합산한 금액기준으로 적용이 된다. 즉 34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된다. 2단계는 2700만원이며 3단계는 2000만원이다. 단 연금소득 보유자가 소득기준 초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되더라도 연금소득의 일부에만 보험료가 부과가 되어서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7월부터 연금소득의 30%에 부과가 되어 3단계에서 50% 부과).
2) 재산요건 강화
이번달까지 재산과표 9억원(시가 18억원 상당)을 초과해야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되어서 시가 18억 정도의 집이 있어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재산과표 5.4억원을 초과하면서 과세표준 소득이 연 1000만원 이상이 있으면 피부양자로 등록이 되지 않고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되어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차후에는 재산과표 3.6억원 초과+ 소득이 연 1000만원 초과).
3)피부양자 범위 축소
현재까지는 부모나 자녀 등 직계존비속이 아닌 형제, 자매도 피부양자가 될 수 있었다. 이제는 형제, 자매는 원칙적으로 제외가 된다. 단 장애인, 30세 미만, 65세 이상인 형제, 자매가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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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일제에 항거했던 자주·독립의 정신, 한의학에도 이어지길”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최근 민족 자주·독립을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 최아숙 씨로부터 역사적 의미와 민족의학 한의학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린다.
자연 속에서 자유와 평화로움을 느끼며,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아티스트다. 11년 전 대구지역 유치원 비리를 폭로했다가 미국으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미국 보호소를 거쳐 망명자가 된 후 딸을 키우면서 그림과 도예를 하고 학생들에게 예술을 교육·안내하고 있다.
Q. 주로 민족성 짙은 작품을 다루는 아티스트로 알고 있다. 이 같은 그림 세계를 갖게 된 계기가 있나?
해외에 나와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다. 고국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그 정신을 그림에 담고자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반도 분단과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가 국가적 한으로 맺혀 있다. 조국과 민족의 안녕을 위해서는 인권, 통일의 문제는 해결돼야 하는 게 민족이 처한 숙명적 과제다. 이러한 역사의식을 토대로 민족정기를 그림으로 이끌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Q.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의 해다. 작가에게 올해는 어떤 의미인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이 나서 이재민이 된 이후로 텅 빈 피난 공간에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건국 100주년의 해로 조국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림 작업에 몰두하게 됐다. 그렇게 완성한 100점을 한국으로 보내 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가르침대로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끌어내는 100주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Q. 이번 전시와 관련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그림에는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 자주 독립과 자유, 평등, 평화를 주제로 한 내용을 담았다. 소재로 보면 태극기를 이미지화한 태극새, 태극불새, 슈퍼블루문 등을 표현한 그림, 유관순 열사를 형상화한 그림 등이다. 특히 우리 글로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등의 시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Q. 미국에 거주하면서 민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민족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감회도 남다를 것 같다.
미국에서 보면 서양의학으로는 병을 치유할 수 없는 한계를 많이 본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면역 강화, 통증 해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양방이 통합된 다각적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게 아픈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 사람들이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제가 우리의 얼과 정신을 탄압하면서 민족의학인 한의학 역시 말살시키려는 정책을 폈다. 이후 아직도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제도화 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고 소외된 측면이 있다. 제도화를 위해 한의계가 더욱 발벗고 나서야 할 때다.
Q. 한의원, 한의사 또는 한의약에 기억과 경험은?
한국에 있을 때 소음인이고 침이 잘 받는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한의원 치료시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양의학으로는 치료의 한계를 느끼는 몸의 통증이 있었는데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개선된 경험이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인류와 평화를 사랑하고 비폭력적 행동을 귀하게 여겼다. 그런데 제대로 일제 청산이 되지 않으면서 사회정의로 자리잡아야 할 인권과 동포애는 약해지고 폭력적이고 민족분열적인 행동이 뻔뻔히 자행되고 있다. 한의사를 포함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나서서 보다 평등하고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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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현황 (上)
///부제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은?
///부제 여한의사 446명 대상 설문조사 및 자료분석 진행
///부제 여한의사회 의뢰, 가천대 이예슬 교수 연구 보고
///부제 여한의사 진로, 취업, 결혼, 출산, 육아 실태분석
///본문 ‘생애주기에 따른 여한의사 진로 및 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주제로 한 연구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여한의사회의 의뢰로 가천대 한의대 이예슬 교수가 연구책임자(연구원:김송이 가천대 한의대 교수, 가천대 한의대 이영주(본과3)·김마리아(본과2))로 참여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지난 16일 개최됐던 여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목적은 여한의사의 진로 및 취업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결혼과 출산 및 육아의 실태를 분석, 조사해 여한의사의 업무환경 개선 방안을 찾고, 직업적·사회적으로 갖게 되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안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됐다.연구는 크게 문헌 연구, 설문조사, 자료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이뤄졌으며, 특히 이 연구의 중심대목을 차지하고 있는 설문조사의 경우는 한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직업활동 중이거나 휴식 중인 여한의사 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치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446명의 설문조사 및 자료분석 내용을 중심으로 여한의사들의 육아, 출산, 직업, 양성평등 등에 관한 인식도 및 이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향하고자 하는 제언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다만, 2018년도 기준 대한여한의사회가 제공한 여한의사 수는 모두 4675명인데 반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여한의사 수는 446명으로 전체 여한의사의 9.54%에 지나지 않기에 이번 연구결과가 전체 여한의사의 현황을 정확히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표본을 추출해 현재 여한의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진로, 취업, 직무환경과 육아, 결혼, 출산 등에 관한 사고를 짐작할 수 있는 점은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취업형태는 봉직의 48%,
근무지는 개인 한의원 48.9%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한의사 총 446명의 인구 통계학적 분포(가로안 비율은 %)를 살펴보았다. 연령은 20대가 212명(47.5), 30대 191명(42.8), 40대 38명(8.5), 50대 5명(1.1) 등이며, 졸업 이후 연차는 10년 이내 380명(85.2), 11~20년 58명(13.0), 21~30년 8명(1.8) 등 이었다.
취업형태는 봉직의 214명(48.0), 개원의 91명(20.4), 레지던트 57명(12.8), 인턴 20명(4.5), 전임의(펠로우) 8명(1.8), 대학원생 4명(0.9), 교수 5명(1.1), 연구원 2명(0.4), 휴식 중 37명(8.3), 기타 8명(1.8) 등 이었다.
또한 근무지 형태는 개인 한의원 218명(48.9), 한방병원 75명(16.8), 대학병원 46명(10.3), 요양병원 43명(9.6), 종합병원 5명(1.1), 국공립병원 4명(0.9), 보건소 4명(0.9), 휴식 중 37명(8.3), 기타 14명(3.1)으로 나타났다.
진로 선택은 개인적 차원의
적성 및 흥미 57.3%
특화 분야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일반 204명(45.7), 피부과(미용) 38명(8.5), 내과 35명(7.8), 다이어트 26명(5.8), 부인과 22명(4.9), 침구과 20명(4.5), 소아과 20명(4.5), 재활(추나) 13명(2.9), 안이비인후과 10명(2.2), 사상체질 9명(2.0), 탈모 6명(1.3), 신경정신과 5명(1.1), 암 4명(0.9), 통증의학 2명(0.4), 성장(성조숙증) 2명(0.4), 재활(노인) 1명(0.2), 경혈학 1명(0.2), 무응답 28명(6.3)에 이르렀다.
한의대 졸업 후 한의사로서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 배경(중복선태 가능)은 개인적 차원의 적성 및 흥미 254명(57.3), 경제적 측면 159명(35.9), 향후 의학적 전망 및 비전 141명(31.8), 주변인의 조언 113명(25.5), 시간적 여유 110명(24.8), 근무조건이 여성에게 더 적합한지 여부 84명(19), 결혼생활(육아, 출산 포함)과의 균형유지가 용이한지 여부 70명(15.8), 해당 진료분야 및 직위의 경쟁률 66명(14.9),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대우 19명(4.3)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분포는 20, 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졸업한 이후 연차는 10년 이내가 380명(8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형태는 봉직의가 214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근무일수는 5일,
야간진료는 41%, 장기대진 6.7%
근무지 형태는 개인 한의원이 218명(48.9)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화분야는 일반적인 전체 진료 외 피부과(미용)가 38명(8.5)으로 많이 나타났고, 한의대 졸업 후 한의사로서의 진로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개인적 차원의 적성 및 흥미가 254명(57.3)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또한 근무일수는 5일이 190명(42.6)으로 가장 많았으며, 6일이 162명(36.3)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7일 모두 근무하는 응답자도 15명(3.4)이 있었으며, 4일 근무 20명(4.5), 3일 근무 16명(3.6)으로 조사됐다.
또 야간진료를 하고 있는 한의사가 전체의 41%인 183명이었으며, 이 중 가장 높은 빈도는 9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총 57명(12.8)으로 조사됐다.
야간 당직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42명(9.4)이었고,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는 토요일 근무가 310명(60.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근무도 70명(15.7)으로 나타났다.
대진형태와 관련한 질문 중 장기대진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0명(6.7), 단기대진 근무 15명(3.4) 등으로 집계됐고, 근무지역은 서울 126명(28.3), 경기 97명(21.7)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끝
///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학도 시대 흐름에 따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부제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 통해 한의학의 실사(實辭) 구현
///부제 이한영 원장, 현대 한의학 올바른 해석을 돕기 위해 강의
///부제 한의학의 문제점 알면서도 좌시하는 것은 더 큰 부끄러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한의학의 본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이한영 원장(속초시 소재 시민한의원)에게 강의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의 저서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의 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Q. 어떤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가?
한의학의 기본 원리로 인식되고 정설로 굳어져 온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을 극복하기 위해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작년 11월에 출간했다. 출간에 도움을 줬던 서광진 원장(광장한의원)이 한의학 발전을 위한 강의를 제안했고, 11월 2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현재 약 400명의 한의사 분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한의학에 대한 본질을 추구하고자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수업(강의)은 한문(한문과 해석)으로 진행되고 있다.
Q. 카카오톡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가상의 서당(書堂)과 같은 것이다. 강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수강자들과 마음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또한 제가 쓴 글의 의도를 수강자가 파악할 때면 즐거움을 느낀다. 함께 공부했던 한 원장님은 “머릿속 애물단지를 하나씩 치우는 기분, 가슴 속 노심초사를 조금씩 지우는 느낌이 들고, 아마 한의원을 닫기 전에 내가 무슨 일을 하다가는 것인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지금까지 고립된 세계에서 홀로 살아왔다는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Q. 서당(書堂)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서당(書堂)은 나와 인연이 깊다. 중학교(미션스쿨)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수업시간에 윤리 선생님이 한시(漢詩) 하나를 가르쳐주셨는데 어린 내 마음에 와 닿았다. 한문학(漢文學)에 마음을 뺏기게 됐고, 전남 화순군 소재의 도남재(道南齋) 서당의 만취 위계도(晩翠 魏啓道) 선생님의 주소를 들고 찾아갔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길을 나선 것이 인연이 돼 학창시절 6년간 여름, 겨울 방학 때면 선생님 슬하에서 글을 읽게 됐고, 훗날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쓰는데 결정적인 큰 힘이 됐다.
Q.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편찬한 계기는?
결정적인 계기는 2003년 양천구한의사회 보수교육 때,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청대의 명저인 가금(柯琴)의 ‘상한래소집 서문(傷寒來蘇集 序文)’을 강의하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난독증(難讀症)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명확히 의미를 알기 어려운 고전에 대한 분노가 생겨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을 쓰게 됐다.
사실 20대부터 한문(漢文)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한의학 관련 고전들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내 자신이 난독증(難讀症)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겪은 난독증이란 글자의 해석은 되지만 그 의미가 불분명하여 온종일 공부해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고전의 문제점이라 생각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책을 편찬하게 됐다.
Q. 한의학 고전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한의학에 대한 내 자신의 생각도 중요한 것인데 학창시절에는 가금의 상한래소집(傷寒來蘇集)에 나타나는 현학적 표현에 압도당해 내 생각을 감히 언급할 수 없었다. 상한래소집(傷寒來蘇集) 뿐만 아니라 금원사대 이후 고전에 대해서 비판은 고사하고 굴종과 맹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대성문화사에서 발행한 ‘동의보감’ 잡병 5~8편의 90쪽을 보면 해수제증(咳嗽諸證)에서
해인기동위성(咳因氣動爲聲)
수인혈화위담(嗽因血化爲痰)
폐기동즉해(肺氣動則咳)
비습동즉수(脾濕動則嗽)
비폐이장구동즉해수
(脾肺二藏俱動則咳嗽)
⇓
기동위성(氣動爲聲),
혈화위담(血化爲痰)
라는 표현은 기와 혈의 문제라는 막연한 표현이며, 혈이 변화하여 담이 된다는 것은 억지 해석이다. 금원사대가를 망라한 모든 의서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로 하나의 가설이 또 다른 가설을 만들고, 그 가설이 확대재생산 돼 무수한 허구의 가상(假象)을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수천년간 고전이라는 이름에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돼 문제에 대한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Q.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 추천사가 눈에 띈다.
동의보감이 역대 한의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책이라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중경서독법(仲景書讀法)’은 현대 한의학의 문을 연 책이라는 추천사를 받았다. 이 같은 추천사가 눈길을 끄는 것 같은데, 사실 지나친 칭찬이며 과분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한의사 동료들이 들으면 비웃음을 산다는 것을 알면서도 추천사를 그대로 받아들인 이유는 대부분의 한의학 고전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부끄러움은 한 순간이지만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문제점들을 알면서도 좌시한다면 그것이 더 큰 부끄러움이라 생각한다.
Q. ‘중경서독법’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허사론(虛辭論)이다. 한의학의 기본 원리라고 인식하고 강요 받아왔던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을 극복하지 않으면 현대 학문이 지향하는 근거주의에 의한 한의학은 요원한 길이 된다. 우리 대다수 한의사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허사(虛辭)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
최근 젊은 후배 원장들이 하는 말로 ‘뇌내망상’에 빠졌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음양오행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용어의 확대재생산(擴大再生産)이다. 이에 대한 내용이 가장 중심으로 써 있다.
Q. 한의사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은 해석학의 한 부분이지 이것이 한의학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는 방식은 지극히 잘못된 생각이다. 과거에는 현상에 대한 해석방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방식을 취한 것이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해석은 변하는 것이고, 변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한 우리 학계에 만연하고 있는 모호하고 추상적이며 관념적인 용어를 지양해야 한다. 우리 세대가 한문을 몰라 고전을 모른다는 사고방식은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됐다.
한문이 어려워 고전을 멀리하고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읽을 수 없는 문자로 형성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우리 스스로가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야 하며, 앞으로도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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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필요”
///부제 국회, 업무 비대해진 복지부의 조직 보강 및 복수차관제 도입 필요성 제기
///본문 보건복지부의 조직 보강 및 인력을 확충하고 복수차관제를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수차관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이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로 현 상황에서 가능한 1개 실을 추가하는 등의 조직개편 및 인력보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부처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이 보건복지부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조직 보강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하고 특히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를 각각 총괄하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현재 복수차관제를 운영하고 있는 부처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며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본부 내 차관급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 조직규모로 볼 때 2018년말 기준 4실 6국 801명, 정원기준으로 부처 내 6위로, 복수차관 운영부처와 비교시 유사하거나 큰 실정이다.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소관 법령이 총 316개로 국토부와 행정안전부에 이어 3위이며, 차관 1인이 19개 정부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를 각각 총괄하는 복수차관제를 운영할 필요 높다”며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 건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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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만성질환관리사업, 참여 확대가 필수다
///본문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만관제)이 좌초될 위기다. 만관제는 사업은 선제적인 질병관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치료율 향상과 생활습관 등의 개선을 이뤄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질환 합병증 예방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범사업의 핵심주체라 할 수 있는 양방의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지난 1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만관제 보이콧과 관련한 대한의사협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양방의 시도의사회장단도 만관제 시범사업 중단을 의협에 권고한 바 있어 의사협회가 이들 내과의사회 및 시도의사회장단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의사협회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와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의정협의체를 비롯해 각종 협의체 탈퇴 선언과 함께 만관제 시범사업 참여 중단과 관련한 내부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점은 만관제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직능만 참여 기회를 제공하라는 것이다. 만관제는 의사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한 독점 사업이 결코 아니다.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해 건강을 잃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행돼야 할 사업이다.
건강의 예방적 기능을 강화해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체계적인 질환관리를 통해 중병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의 참여는 당연한 책무다.
그럼에도 이 같은 책무를 방기하고자 하는 집단에 굳이 만관제를 맡길 이유는 없다고 본다. 중국의 경우는 지난 2016년 발표한 ‘가정의사 계약서비스 지도의견’을 통해 중의사들이 가정의사 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치미병’ 및 ‘방문진료’ 서비스로 노인층, 임산부, 아동, 장애인 등의 고혈압, 당뇨병, 결핵 등 만성질환 관리에 효과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만성질환관리의 주체라 할 수 있는 한의계, 치과계, 간호계의 참여를 제한한 채 양방만을 대상으로 독점적 사업 권한을 주다보니 현재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양의계의 몽니에 이도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이 때에 만관제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의료공급자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는게 맞다.
이미 한의계에는 만성질환관리에 상당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고, 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이 같은 현실을 애써 외면해서는 안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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