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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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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1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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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89호
///날짜 2018년 11월 19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가 치매 관리에 한의약 배제…국민선택권 외면
///부제 치매국가책임제에 한의사 참여 및 한의약 활용 ‘촉구’
///부제 다학제적 접근이 치매국가책임제 성공 이끌 것 국민의 진료선택권 차원서도 한의약 포함 ‘당연’
///부제 일본 신경학회 · 노년의학회 활용 사례 등 다양한 학술적 · 임상적 근거 제시 ‘눈길’
///부제 정춘숙 의원,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국회토론회 개최
///본문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치매환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한의치매치료를 치매국가책임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한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국회토론회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춘숙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치매는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받는 질병 중 하나로,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이라고까지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치매의 고통은 더 이상 개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할 문제임을 천명하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의약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치매에 한의약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다양한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검증되고 있으며, 특히 대표적인 고령화국가인 일본이 치매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한약처방을 권장하고 있는 것은 향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치매국가책임제에 한의약 치료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의협을 비롯해 의협, 치협, 간협, 약사회 등 의료인 직능이 있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인 만큼 오늘 토론회가 직능을 넘어 다양한 한의학적 치매관리방안을 논의하고 치매국가책임제가 내실있게 추진돼 국민건강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선택권을 높여 국민의 건강권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국민적 가치가 있는 주장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치매국가책임제 역시 소수의 참여만이 아닌 한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등 국가 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다학제적으로 접근해야만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오늘 토론회가 국민의 편에 서서 다학제적 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근거들이 제시돼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효과있고 안전한 치매 치료법의 수혜를 받을 기회조차 없는 상황에서 오늘 토론회가 이러한 불합리를 깰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도 “한약진흥재단에서는 치매치료 표준화를 위해 2020년까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등 치매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밖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도 축하의 글을 통해 치매에 대한 한의약의 역할 모색을 통해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의약을 활용한 국내 치매 진료 현황(조성훈 경희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치매국가책임제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정인철 대전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일본의 치매 진단과 치료의 최전선(권승원 경희한의대 순환신경내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주제 발표 이후에는 김근우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을 좌장으로 조충현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 이성규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사무관, 박종훈 한의협 보험이사, 정명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박상동 대한노인회 선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 치매의 예방과 효율적인 치료 및 관리에 있어 한의사와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 선호도 높은 한의학 배제는 잘못된 정책”
///부제 치매 치료·예방에 소외될 수밖에 없는 제도적 한계… 시급한 개선 필요
///부제 ■ ‘치매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 가능성’ 국회토론회
///부제 치매안심센터에서 한의사·의사 협진모델 창출… 국민에게 도움될 것
///부제 “정책은 당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줘야… 치매국가책임제 문제많아”
///본문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을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현재 치매 치료와 관련 한의사·한의학이 적극 활용될 수 없는 제도적 한계가 지적되는 것은 물론 향후 한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언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종훈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발표를 통해 한의사의 치매요양 접점은 크게 △급성기병원과 요양시설의 중간역할인 요양병원에서의 치매 진료 △요양시설에서 활동하는 촉탁의 △노인장기요양 등급 결정에 중요한 서류인 소견서 발부 등으로 제시하며, 현재 이 같은 부분에서 한의사 및 한의학의 참여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에 대한 현황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지난 한해 요양병원의 입원환자수를 한의와 양의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치매 관련 상병은 한의와 양의가 약 9:1 수준으로 분포돼 있으며, 이는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 3%대인 한의의 현황과 비교해 보면 매우 높은 비율”이라며 “또한 촉탁의 역시 의사 대비 한의사의 지정이 약 12%로 나타나는 등 실제 현장에서 한의사가 활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이사는 “치매 관련 등급인 5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의 경우 치매진단 확인 보완서류가 필요한데, 의과에서는 전문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의사들이 발급할 수 있지만, 한의과는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만 발급할 수 있다는 부분이 큰 문제”라며 “이는 평소 한의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할 경우 다른 의료기관의 의사를 찾아가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국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이어 “이러한 현상을 야기하는 이유로 복지부에서는 건강보험상의 치매검사와 장기요양보험의 치매진단 서류 발급의 ‘정합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치매검사와 치매진단을 동일하게 본 복지부의 잘못된 답변”이라며 “이처럼 단지 서류의 발급만 하지 못하는 것인데, 일반 국민들은 이를 마치 일반 한의사는 치매 진단을 할 수 없다는 편견으로 확산되는 왜곡된 현실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상동 대한노인회 선임이사는 “한의학이 노인들에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로, 한의약은 노인들에게 다발하는 만성·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질환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입증되고 있으며, 일본·중국에서는 이를 실제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데 반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국가제도에 포함되지 못해 노인들이 제대로 된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노인들이 선호하는 한의학이 급여화 등을 통해 제도권으로 포함된다면 노인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선호하는 한의의료를 이용해 자신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또 “치매질환의 경우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만큼 한의약이 제도권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한의치료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문턱에 의해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못하게 돼 결과적으로 노인들은 진료선택권을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무릇 정책이라 함은 그 정책이 직접적인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해야 되며, 이런 취지에서 노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학이 치매국가책임제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은 잘못된 정책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명진 파이낸셜뉴스 기자는 “국민 입장에서 보면 한의사와 의사가 치매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치매안심센터에서 한의치료를 받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기자는 이어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스웨덴과 네덜란드에 가서 어떻게 제도가 시행되는지를 취재한 적이 있는데, 치매 질환의 경우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도 질환 치료보다는 사회성과 예방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한의학의 경우 노인세대들에게 친숙한 의료인 만큼 인지치료나 예방치료에 있어 치매안심센터에서도 한의치료가 제공된다면 노인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치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기자는 “지난해 동국대일산병원에서 한·양방 융합 뇌건강클리닉이 오픈, 치매와 건망증, 수면장애 등 뇌건강에 대해 한의사와 의사가 동시에 한 장소에서 상담을 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검사를 진행한 후 최적의 치료방식을 결정해 치료를 하고, 이후 치료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면서 최적의 융합치료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이 같은 모델을 도입해 한의사와 의사가 공동으로 융합치료·협진치료하는 모델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조충현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은 “치매 관련 업무를 1년6개월 동안 담당하면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되며, 치매국가책임제를 정부가 혼자 하기보다는 사회 각계각층과 협업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의 역할은)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것인 만큼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를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이어 “지난해에도 치매 관련 국회토론회에 참석했었는데, 오늘 발표된 내용을 들어보니 그동안 한의계에서 새로운 근거 마련 및 외국사례에 대한 분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오늘 제시된 세부적인 내용들은 보건복지부의 관련부서와의 검토를 진행한 후 대한한의사협회와의 협의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성규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사무관도 “올해로 장기요양보험이 10년이 됐는데, 10년 동안 제도가 성공리에 안착하는데는 촉탁의 등으로 역할을 해온 한의사의 역할도 있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들을 잘 전달해 정책 부분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토론에 앞서 김근우 좌장(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은 “치매를 단순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장애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겪는 치매 질환은 다양한 심리적 증상과 더불어 치매질환에서 파생되는 신체적 증상까지를 포함한 복합적인 질환”이라며 “이 때문에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 등 사회구성원들까지도 지장을 줄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깍아먹고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늘 토론회에서 치매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이유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치매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질병을 중심으로 보는 양의와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각 개인에 맞는 전인적인 접근을 통해 질병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예방의학에도 강점이 있는 한의학이야말로 치매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가장 적합한 의학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의료자원인 한의사를 정책에서 소외시키는 것은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오늘 토론회가 향후 국민보건의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의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회 토론회 치매 예방과 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은?
///부제 조성훈 교수, 한의약을 활용한 국내 치매 진료 현황 발제
///부제 “치매환자 한의약 치료… 급여화 시급하다”
///본문 지난 13일 열린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국회토론회에서는 치매 환자 치료에 한약 급여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의약을 활용한 국내 치매 진료 현황’에 대해 주제 발표를 맡은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한약제제 중 바로 보험 적용이 가능한 갈근 등 단미엑스산제 67종이 있지만 치매 치료에 쓸 수 있는 제제가 없는 실정”이라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매 한약의 급여화가 필요하고, 효능에 대한 근거가 밝혀진 당귀작약산이 적합하다”고 제언했다.
당귀, 백작약, 백출, 적복령, 천궁, 택사로 구성된 당귀작약산은 침과 병행 치료시 또는 양약과 대조연구를 한 외국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에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는 것이다. 이어 치매관리 프로그램으로는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실시했던 한국형 노인 기공 프로그램을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실시했던 한국형 기공 프로그램은 고전 기공의 하나로 경락 이론에 의거해 기혈의 통로인 경락을 신전하는 동작에 중점을 두는 공법으로 경락을 감싸고 있는 팔다리와 몸통의 근육, 관절 등을 당기고 늦추는 운동이다. 특히 관절이 불편해 활동에 제약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하고 교육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기공 치료의 효과와 관련해 “2012년 미국의사협회지와 2012년 치매 분야 유력 학술지인 알츠하이머 저널 등 미국 유수의 논문에서 이미 학술적으로 입증됐다”며 “2017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노인들에게 태극권 훈련을 시킨 결과 기억력, 체력, 우울증 척도 등 모든 항목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정인철 교수, 치매국가책임제에서의 한의사의 역할 주제 발표
///부제 “치매안심센터 협력의사 역할에 한의사도 참여”
///본문 치매국가책임제 하에서 확대 개편 예정인 치매안심센터의 ‘협력의사’ 역할에 한의사도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인철 대전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성공을 위해 효율적 인력 활용은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특히 의과의 경우 전문과목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지만 한의는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 한정돼 있어 한의사의 적극적 참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행 치매안심센터에서 협력의사는 맞춤형 사례관리 및 치매환자 쉼터 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비스 계획 및 효과성을 평가하며 조기검진사업 진단 검사를 한 뒤 2년마다 선별검사 실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현재 협력의사의 자격은 협약병원 의사로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전문의가 없을 경우 치매전문 교육을 이수한 의사, 보건소 내 치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의사로 한정돼 있어 한의사의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한의사가 쓰는 KCD 진단체계를 보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가 전부 포함돼 있고 이미 한의사 면허권에 다 포함돼 있는 데도 한의사들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루는 논의 자체가 모순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정 교수는 “한의사들은 수련병원, 학회 차원에서 전문 공통 교육을 받고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에도 학회에서 보수교육을 통해 치매 인지 장애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며 “한의사가 배제되는 것은 크게는 국민건강권에 대한 침해이며 한의사 의권에도 침해되는 사항으로서 직능단체의 이해에 머무는 게 아니라 직능단체의 적절한 권한이 보장되는 게 전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교수는 치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관련 “2년 동안 문헌 검색을 평가하고 권고등급 제시, 현재 조건부 인증을 받은 상태라 공개는 아직 안 한 상태”라며 “2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2020년 정도에는 첫 번째 표준 임상 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한의사지만 치매 관련 인지 기능 장애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한의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권승원 교수, 일본의 치매 진단 및 한방약 치료 현황 주제 발표
///부제 “日, 양약 부작용으로 치매 치료에 한약 적극 처방”
///본문 ‘일본의 치매 진단 및 한방약 치료 현황을 토대로 한 한의진료 현장에서의 응용 가능성 탐색’에 대해 발표를 맡은 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순환·신경내과 교수는 “일본에서는 치매 치료시 약 90%의 의사가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치매 치료제인 도네피질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효과를 보이는 치매치료제인 도네피질은 뇌에서 기억,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고도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경우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소화 불량, 공격성 증가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덜한 한약 처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처방약으로 가미온담탕, 팔미지황환, 가미귀비탕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가미온담탕은 간이정신상태검사(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수치를 유의미하게 개선시켰으며 도네피질과 함께 병용할 경우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팔미지황환 역시 뇌혈류량을 증가시켜 일상생활동작도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가미귀비탕도 도네페질과 병용시 유의미하게 인지기능 저하를 막고, 특히 기억지연 재생에 유효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치매 질환에 따른 주변증상인 무기력, 우울, 망상, 환각, 불면, 과식, 폭력 등의 주변증상 개선시 쓰이는 억간산의 경우 주변증상 주요 지표들이 4주만에 절반으로 줄었으며 일상생활 동작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반하후박탕, 대건중탕, 인삼양영탕 등도 주변증상 치료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교수는 “1차 진료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의사들이 치매 진단을 통해 국내에서도 출시된 억간산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환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기고
///이름 박상동 대한노인회 선임 이사
///제목 “대한노인회는 치매국가책임제에 적극 협력할 것”
///부제 노인들이 선호하는 한의약이 치매정책서 배제되는 것은 큰 문제
///부제 일본, 치매예방 및 치료효과 위해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본문 정부에서 보건복지 분야 최우선과제로 2017년 9월부터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노인치매환자를 위한 토털서비스 추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노인회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정부가 치매관리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2333억원 예산을 배정해두었고, 치매안심센터(254개)와 치매전문병원(3개소)을 확충 지원하고, 중증치매노인 공공후견사업(신규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노인회도 노인들의 치매예방 강화의 목적으로 2017년 12월에 ‘치매예방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전국시도 보건소 및 시군구 경로당을 대상으로 치매 관련 교육설명회 및 경로당에 치매예방 프로그램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예방 생활습관 증진 및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이해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치매 통합관리사업 수행을 위해서 정부, 민간과 전문기관 등 다각적인 협조를 위해 시스템 구축 등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민족의학인 한의학이 노인들에게 있어 매우 선호도가 높은 의료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한의학은 노인들에게 다발하는 만성 또는 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치매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도 입증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제도에 포함되지 못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노인회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의약을 적극 활용한 요양급여치료 확대가 필요

이번에 초고령사회를 맞아서 노인들을 위해 지난 13일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주최해준 정춘숙 국회의원과 주관해준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에게 대한노인회를 대신해서 감사를 드린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노인들이 선호하는 한의약을 활용한 요양급여치료가 확대(첩약보험 급여화)되고 치매국가책임제와 노인장기요양에서 노인들의 한의치료가 경제적으로 부담을 줄여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치매는 환자 1인당 의료비가 다른 만성 질환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고령화 대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이 같은 한의약의 치매치료 및 예방효과를 인정해 가미귀비탕, 억간산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한약제제들을 급여화하고 임상지침에 포함시켜 치매환자 치료 및 예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87년 한약제제 보험화 이후 30년간 한약제제 급여 확대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비급여 첩약 중심으로 한의의료 이용 형태가 형성되어 있어서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한 치매환자들이 한의학적 치료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문턱으로 인해 진료 선택에 제한을 받고 있다.

대한노인회, 한의치매 예방사업 큰 관심갖고 협력

정책이라고 하면 그 정책이 직접적인 당사자들에게 도움을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노인들에게 신뢰 및 선호도가 높은 한의약이 치매정책에서 배제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지난해 9월부터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은 아니지만, 서울시나 부산시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의치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도 지난 5월 부산시한의사회와 노인복지 증진과 한의치매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한의치매 사업에 적극적인 협력으로 치매로 인한 노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가 치매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일본은 치매예방 및 치료효과를 위해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한국의 한의약은 제도권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향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한의약이 포함되어 적극 활용된다면 노인들의 치매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최대집 회장… 근거도 없이 한의치매치료 효과 부정
///부제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의사 독점주의에 편승해 악의적으로 한의약 폄훼”
///본문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이하 학회)가 ‘태극권이 인지기능과 체력, 우울증 척도 등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한의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에 명확한 근거 제시를 지난 15일 요청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정춘숙 의원 주최·대한한의사협회 주관으로 지난 13일 개최된 ‘치매 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 국회 토론회와 관련, “태극권이 치매에 효과가 있다면 취권이나 영춘권, 다른 권법들, 화타 오금희도 효과가 있을 것 같군요. 환자는 무분별한 근거 빈약 치료의 실험 대상이 아닙니다. 2018년 세계에서 이런 토론회는 대체 뭐하러 하는 겁니까?”라는 내용의 글을 SNS를 통해 게시했다.
그러나 최대집 회장의 글은 토론회의 주제발표 중 핵심 내용인 ‘일본의 한의약 활용 치매진료 현황’과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의약 활용이 의사 독점구조로 인해 제도적으로 제한돼 있다’는 내용을 가리기 위해 지엽적으로 언급됐던 인식개선사업의 예시 내용인 기공요법을 의도적으로 부각해 평가절하했다는 게 학회의 주장이다.
특히 발표 자료 중 우리나라 연구결과 부분은 양방의과대학 소속 교수가 진행한 내용으로, 지난해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인데 최대집 회장이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부정할지 궁금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어 학회는 “다른 사람도 아닌 의협회장이 논문 사이트 검색만 해도 확인이 가능한 사항을 취권이나 영춘권 등 다른 무술들을 거론하며 조롱한데다 한의약 치료법을 무분별하고 근거 빈약 치료라는 자극적인 언어로 폄훼한 것은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민과 여론을 거짓으로 현혹하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태”라며 “명확한 근거 제시와 반박을 못할 경우 최대집 회장에게는 의사 독점주의에 편승해 악의적으로 한의약을 폄훼하고 양의계 내부 선동과 국민을 기만한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불명예스러운 오명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학회는 “이번 국회토론회의 핵심 내용은 일본에서는 치매의 표준임상진료지침에 한약을 처방하는 것을 권고하며 실제로 일본 정신과 의사의 90% 이상이 한약을 활용해 진료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전문적인 한의사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의사 중심의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의약이 정책적으로 차별받고 소외돼 있어 이는 진료선택권의 제한과 함께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점”이라며 “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치매라는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 빨리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활용과 2만 5000명 한의사들의 한의약을 통한 치매진료를 치매국가책임제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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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KOMSTA, 동남아서 한의 인술 꽃 피우다
///부제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 2860명 환자 진료로 호평받아
///본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포스코건설과 함께 의료봉사를 펼쳤다.
지난 12일 KOMSTA에 따르면 이번 153차 봉사활동은 방글라데시의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현장 인근에 있는 푸란 바자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손영훈 파견단장, 김영삼 KOMSTA 이사, 장정현 한의사, 전채헌 한의사, 양승일 한의사, 박윤식 한의사, 김재범 한의사 등이 참여했다.
KOMSTA는 현지인들에게 진료상담을 통해 침, 뜸, 부항, 한약 과립제, 외치연고 등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2860명의 환자들에게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만성 허리통증으로 앓고 있던 하비블씨는 “병원을 가려면 먼길을 배와 차를 타고 가야해서 진료를 받을 수 없었는데 한국에서 온 의료진의 침술 덕분에 통증이 크게 해소됐다”며 “한국 의료진들이 자주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영훈 파견단장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참여한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KOMSTA는 전 세계인의 건강 증진과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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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환자, 진료받은 정보 확인 쉬워진다
///부제 심평원, 이달부터 ‘자동차보험 진료정보 조회’ 대국민 서비스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일부터 교통사고 환자가 자동차보험으로 진료받은 내역을 즉시 조회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진료정보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정보 조회’ 서비스는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본인확인절차 후 진료정보를 즉시 열람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본인이 직접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접수해 개인진료정보를 요청했던 불편함을 해결했다.
앞으로 국민들은 공인인증서를 통해 자동차보험 환자 본인의 진료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조회할 수 있으며, 제공 내용은 최근 5년 이내에 자동차보험으로 진료받은 △의료기관명 △진료개시일 △입·내원일수 △보험사명 △총진료비 등이다.
이와 관련 백영재 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은 “심평원이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진료정보 조회 서비스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편의성 제고와 더불어 허위·부당청구 사전 예방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보험 진료정보 조회 서비스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자동차보험 진료 알아보기→진료정보 조회’ 또는 ‘심평원 홈페이지→제도·정책→보험제도→자동차보험 심사제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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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현대 한의학 교육의 산실 부산대 한의전
///부제 10주년 기념식·심포지엄 개최, “미래가치 창조에 나설 것”
///부제 한·미·중·일 전문가 참석… ‘전통의학 교육 혁신’ 열띤 토론
///본문 현대 한의학 교육의 산실로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원장 권영규)이 지난 8일 부산대 양산캠퍼스 한의전 1층 동제홀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 및 한의학 교육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개원 10주년 기념식과 2부 ‘세계 전통의학 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권영규 원장은 “우리 한의전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원 후 우리나라 한의학 교육의 질적·양적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10주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10년간 실천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장은 “부산대 한의전은 국내 유일의 한의학 국립 교육기관으로서 한의계 최초의 통합 교육 실시, 특성화 선택 실습 등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짧은 기간에도 한의계 위상 변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현재 세계의학 교육 추세에 맞게 커리큘럼을 개편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 선두에 있는 부산대 한의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원장은 “부산대 한의전이 개원한 지난 2008년 한의학연구원과 학술, 연구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에는 부산대 한방병원과 임상연구협력센터를 설립했다”며 “만성통증질환에 대한 한의 치료의 뇌과학적 기전 연구, 한·양 통합의학 임상연구, 양생 기반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 등 한의치료 기술의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하고 한의학을 과학화·표준화하기 위한 협력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지금의 부산대 한의전이 당연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40년을 돌아보면 국립 한의과대학의 설립은 한의계의 염원이었다”며 “모든 대학이 10% 감원하면서 오늘날 여러분들의 자리를 만든 만큼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과거 10년의 역사를 거울삼아 사립대가 아닌 국립대에서만 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10년 전 국립대학인 부산대에 한의전이 문을 열게 된 것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단절됐던 한의학에 대한 국립 교육이 다시 시작된 역사적 사건이며 한의계의 염원이 이뤄진 것”이라며 “오늘날 우수한 한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한의계 관련 정부 정책을 연구, 수행하는 국책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준식 한방병원협회장은 “한의학은 선대들로부터 물려받은 전통 한의학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한의약육성법에 명문화돼 있듯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의학을 과학적으로 응용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병원과 한방병원이 협력해 임상연구를 통한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향후 표준화 객관화에 더욱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대행사로 서예작가 율산 리홍재 선생의 붓글씨 퍼포먼스를 관람한 뒤 건물 2층에 새로 개관한 한의학역사박물관에서 근대 한의학교육역사전시회를 참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AI시대에도 한의약 강점 유효”

2부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전통의학 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신상우 부산대 한의전 교수의 ‘한의학전문대학원, 10년의 교육 혁신’ △리우 지안핑 중국 북경중의약대학 교수의 ‘중의학 교육의 발전’ △카와키타 겐지 일본 메이지 국제의료대학 교수의 ‘일본 침구의학 교육의 혁신’ △장헨홍 대만 중국의약대학 교수의 ‘대만 중의학 교육의 혁신’ △로렌스 프로콥 미국 미시간주립대 정골의학대학 교수의 ‘미국 정골의학 교육의 발전과정’ 등 자국의 전통의학 교육 현황과 발전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신상우 교수는 “협진 시대를 맞이해 향후 교육 방향은 바이오 사이언스를 기본으로 하되 한의과의 술기를 함께 학습하는 것”이라며 “한의전에서는 한의학의 코어인 지식적 측면을 효과적으로 압축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임상실습 등의 행위를 더욱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어에 있던 미국인 참가자가 “미국에서는 더욱 똑똑해진 학생들이 교재를 통한 주입식 교육을 받다가 환자와의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있어 의료인으로서 인간과의 소통 능력을 키우는게 고민”이라고 질문하자 신 교수는 “한의 진료의 가장 큰 장점이 양방의 청진기로 대표되는 차가운 진료가 아닌 맥을 짚어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침 치료에서 느낄 수 있는 온기 자체가 AI 의료로 대표되는 미래 클리닉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의의료 클러스터 구축 운영

중국 연자인 리우 지안핑 교수는 중의임상지침과 관련 “너무 정형화 시킬 경우 변증 방법이나 한의학의 독특한 치료법을 잃을 우려가 있다”며 “중국 정부는 서양의사의 경우 지침을 따라 한약 처방을 내리게끔 하지만 중의사의 경우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어느 정도는 허락하고 있는 실정이며 정부가 지원금으로 계속해서 한의학 교육을 받게 하고 모니터링도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골의학에 대해 발표한 로렌스 교수는 “미국 대학교들은 전인적 관점에서 MD나 DO 분야에서 연구 쪽으로도 협력이 잘 되고 있다”며 “실제 클리닉에서는 90%가 이종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 한의전과 한의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이후 10년간의 발전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고 ‘한의학의 미래가치 창조’라는 사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08년 개원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한의학교육인증평가를 획득해 2020년까지 인증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방병원과 대규모 종합 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산학단지로 구성된 한의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해 심도 있는 교육 및 연구로 세계 전통의학계의 지도자를 배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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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민 건강 증진…한의약 적극 활용해 달라”
///부제 보훈병원 및 인천의료원에 한의사 배치·한의난임사업·경로당 주치의사업 등 제안
///부제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박남춘 인천시장과 간담회 개최
///부제 박남춘 시장, “해당 부서에 검토 지시 후 가능한 부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이하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 13일 인천광역시청 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인천시민 건강 증진 및 질환 예방 강화를 위해 한의약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시한의사회는 △보훈병원 및 인천의료원에 한의사 배치 △한의난임사업 △경로당 주치의사업 등 지난 총선에서 제안했던 ‘한의약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의약적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황병천 인천시한의사회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 인천시에 바라는 부분은 보훈병원과 인천의료원에 한의과 설치를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한·양방 협진을 제공,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한의학이 공공의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한의학을 통한 건강 증진 및 예방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또한 고령화·저출산이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 차원에서의 한의난임사업 추진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경로당 주치의사업에도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회장은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현재 5개 광역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인천시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며 “한의난임치료는 경제성과 함께 효과, 여성들이 양방시술을 통해 얻는 고통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제 타 지자체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인천시에도 적극 도입해 나간다면 많은 시민들의 호응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도 “최근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이 예방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책들이 수립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은 예로부터 예방적인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의학이라고 인식돼 왔고, 실제 연구결과·학술적 논문들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며 “오늘 인천시한의사회에서 제안된 내용들 대부분이 이러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인천시에서도 적극 검토해 이 같은 제안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한의사회가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고 있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제안된 내용들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인 만큼 해당 부서에 검토를 지시해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인천시한의사회에서 제안한 △보훈병원 및 인천의료원 한의사 배치 △한의난임사업 △경로당 주치의사업 등과 관련해 현재의 인천시 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답변하는 한편 한의난임사업의 경우에는 각 구별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해당 관계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 각 구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키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정준택 수석부회장·문영춘 부회장·신원수 총무이사, 박동범 전 남동구한의사회장과 함께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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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 서구한의사회 “회원들과 문화공연 함께 즐겨요”
///본문 광주시 서구한의사회(회장 김광겸, 이하 서구분회)가 분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서구분회에 따르면 매년 11월 개최되는 문화의 날 행사는 분회 임직원, 회원, 회원 가족 전체가 영화관을 대관해 신작 개봉 영화를 관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4일 상무 CGV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88석 영화관을 대관한 가운데 회원과 가족 등 180명이 참석,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함께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겸 서구분회장은 “1년에 한번 모이는 자리지만 분회 임직원과 회원 가족들이 모여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서구분회는 이러한 친목 도모를 위한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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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의료기기 활용… 학술적 근거 마련에 주력
///부제 한의학회 이사회, 공청회 개최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8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제10회 이사회를 열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서병관 학술이사는 의료기기 사용 확대 추진 로드맵 검토의 건에 대해 “학회는 지난 7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리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자문회의를 개최했다”며 “논의 결과 학회는 안압측정기 등 헌재판결에 대한 한의사 사용기준을 참고해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확보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관련 단체와의 공청회와 대국민·대정부 홍보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기준을 보면,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가 없는 경우 △기기들의 작동이나 결과 판독에 의사의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한의대에서 교육이 된 경우 △한의학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의의료행위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면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한의학회는 이 외에도 회원학회 보수교육 관리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및 추진 경과 △2018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개최 결과 △필리핀 통합의학회 참가 결과 △가주한의사협회 학술대회 진행경과 △4개 학술단체 공동심포지엄 △보장성 강화 및 한의보험 관련 업무 △2018 연구과제 수행 △하나제휴 하나플래티넘카드 계약 유지 △세무기장 업무 변경 △의료자문 전문가 워크숍 개최 △대한한의학회 회원증 발급 실시 △제17회 학술 대상 추진 △2018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추진 △학회 홍보 활동 △학회 홈페이지 관리 및 유지보수 현황 △한의협 보수교육 개정 △위원 추천 현황 △위원회 활동 △2018 회계연도 사업별 집행 현황 △대한한의학회 상표권 등록 및 CI 개발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한의학회는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통합의학을 주류 의학으로 발전시키다’를 주제로 열린 필리핀 통합의학회 행사에서 양국간 친목을 다지고 의사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제안했다.
남동우 국제교류이사는 “점심 미팅, 학술 발표, 만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한의학회는 한국 한의학의 필리핀 진출에 대한 필리핀 주재 한인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한의학 학술 교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에는 강형원 원광대 한의대 교수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의 한 세션에서 한의학회 대표로 ‘노년기의 한의학적 건강 관리’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이준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사상체질과 비만 치료’를 주제로 로스앤젤레스 동국대 한의대 4층 강당에서 가주한의사협회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최도영 한의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 가을은 경희한의대 개관식, 상지한의대 30주년 행사 등 대학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또 학회 임원들은 동분서주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드림팀처럼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며 “이번 회기 동안 마지막으로 남은 학술대회인 수도권역 학술행사,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등 남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진 상지대 한의대 학장은 이사회에 앞서 상지대 한의대 30주년을 기념해 한의학회에 50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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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 난임 치료로 임신 성공률 높이세요!
///부제 충남 청양군, 침·뜸·한약 투약 등 난임 부부 치료비 지원
///본문 충청남도 청양군이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한의 난임치료를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난임 부부 한방치료비 지원’ 명칭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침, 뜸, 한약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임신을 유도하는 한의학 의료서비스로 치료비용의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정부지정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법적 혼인상태의 난임 부부다. 접수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군내 주민등록상 거주하며 부인의 연령이 만 40세 이하인 가정이 지원할 수 있다.
참가하고 싶은 주민은 난임진단서, 기초검사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보건의료원 건강증진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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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약자원 국가 관리 현황 공유
///부제 대한본초학회 2018 국제학술대회… 한·중·일 약전 분석 등
///본문 대한본초학회(회장 최호영)가 ‘한약자원의 국가 관리 및 천연물 연구 현황’을 주제로 한 2018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 팔레 드 시즈 호텔에서 개최했다.
지난 12일 본초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아시아 국가와의 상호 협력 방안과 식물자원 표준화, 천연물 연구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학술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박희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영종 한의대본초학교수협의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격려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 시작된 본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의 약전’을 주제로 △Comprehensive quality control of herbal medicines in Japan(아라이 이치로 일본 약과 대학) △대한민국 약전의 제정 및 변천(백완숙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북한 약전의 현황 분석 연구(최고야 한국한의약연구원)의 발표가 진행됐다. 좌장은 김호철 경희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두 번째 세션은 서부일 대구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식물자원과 표준화’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발표는 △ISO/TC249에서 한약의 국제 표준화 현황(김정훈 부산대학교 교수) △우리나라의 정부 부처의 약용자원 관리 현황 및 민간의 약용자원 거래 방향(구교영 이암허브 대표) △나고야의정서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장영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북한 약용식물자원의 현황과 미래(정종길 동신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의 상한론처방 복용량 표준화(김인락 동의대 교수) 등이 진행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효진 상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천연물 연구 현황’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강의는 △Studies on the active ingredients from Acanthopanax spp(유향전 호남중의약학대학) △DNA barcoding을 이용한 한약재의 감별(김영욱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 △TSLP 발현 억제를 통한 Dieckol의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과(양갑식 카톨릭대학교) △Traditional uses, active constituents, and Pharmacological properties of Carica papaya leaves, Euphorbia hirta, an Indonesian traditional medicine(아궁 눅로호 람붕 망쿠랏대학) △Puerarin와 xenobiotic 대사 효소의 관계(황용필 한국국제대학교)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최호영 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상호 협력 방안과 국내 한약자원 및 천연물의관리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전남천연자원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했다”며 “본초학회는 앞으로도 국내외 한약재 관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사암침법의 역사적 가치 심층 조명
///부제 사암침법학회 학술대회 성황리 종료
///본문 사암침법학회가 지난 3일 경희대에서 ‘금오 김홍경 사암침법의 현재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 자리에는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회장, 안상우 한의학연구원 박사, 경희대 한의대 김태우·채윤병 교수, 김홍균 한국전통의학사 소장, 정유옹 사암한방의료봉사단 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1부 순서에서는 정인모 원장이 좌장을 맡고 ‘금오 김홍경 사암침법의 현재’를 주제로 4명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로는 임재현 봉천한의원 원장이 ‘금오 김홍경 사암침법의 임상사례분석’을 주제로 새로운 사암침법인 ‘삼부침법’ 운용법과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어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회장이 ‘사암침법의 역사적 조명(김홍경의 사암침법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시대적 흐름에 따른 사암침법의 발전과 금오 선생의 역사적 위치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김연주 사암늘쾌차한의원 원장은 ‘금오 김홍경의 한의학의 사상적 배경에 대한 연구(주역과 불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태극에서 사상 팔괘로 이어지며 유심적인 부분과 유물적인 부분을 경락과 이어서 설명하는 한편 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박사는 ‘사암침법 전래사실 추고’ 발표를 통해 사암침법의 창안자인 사암도인에 대한 견해와 해외 전파 과정 등을 소개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사암침법, 사상의학 등이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부 순서에서는 ‘금오 김홍경 사암침법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최지훈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정환 사암침법학회장은 율곡 심성론의 한의학적 활용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락의 유심적 취상을 심성론과 연계한 임상에서의 실제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또 신우용 안산제일병원 한의과장은 사암침법과 사상체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조선시대 3대 의성인 허준, 이제마, 사암도인의 저서와 이론을 각각 도교, 유교, 불교의 배경을 가지고 비교하며 사암침법과 사상체질의 연관성을 설명했으며, 정유옹 위원장은 금오 김홍경 사암침법의 발전과정과 여러 침법의 요점을 설명하고 현대의 사암침법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태우 교수는 한의학의 발전 가능성에 관해 설명하면서 사암침법을 응용한 새로운 침법의 등장처럼 변화 가능성이 무궁한 한의학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채봉 박사는 사암침법의 실제 임상례에 대해, 이어 박영환 시중한의원장은 오수혈 중 소상, 태백, 대도 혈자리를 침구동인에 근거해 정확한 혈위를 찾는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3부의 토론 순서에서는 김홍균 소장이 한국에서 사암침법이 탄생한 배경을 소개하고, 한국이 침구학의 종주국으로 사암침법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학술대회 이후 진행된 총회에서는 한의대 학생을 위한 사암침법 강좌를 4박5일 일정으로 개최키로 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이정환 사암침법회장은 인사말에서 “독창적이고 정밀한 이론과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는 사암침법을 학문적으로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해서 사암침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이번 학술대회의 목적이 있다”며 “이를 임상현장에서 적용하고,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면 한의학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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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 1단계 성과 공유
///부제 최신 임상진료지침 키워드는 환자 관여와 비용
///부제 2018년도 한의학 임상진료지침 국제심포지움 개최
///부제 ‟CPG 대부분 서양의학 중심… 전통의학 공정하게 고려돼야”
///부제 ‟표준화와 함께 한의학 강점인 맞춤의학도 함께 발전시켜야”
///본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 출범 3년을 맞아 그동안의 연구 내용과 결과를 공유하고 각국의 전통의학 분야의 임상진료지침 개발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1일 포스코 P&S타워 이벤트홀에서 ‘전통의학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공공 분야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열린 2018년도 한의학 임상진료지침 국제심포지움에서 정석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장은 “6년 과제 중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국내 한의임상진료지침연구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한의보장성 강화와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다져 한의약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진 심포지움에서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의 목표와 전략’을 발표한 박종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에 따르면 정부는 한의약 실태조사 결과 한의약에 대한 근거 부족으로 인해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산업화, 세계화라는 4가지 목표로 추진 중인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한의약의 과학적인 표준화와 근거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 사업을 핵심과제로 포함시켰다.
2016년 선정한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올해까지 개발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종 인증을 거쳐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화로 나아가는 3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의학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수요 충족 및 신뢰를 제고함으로써 한의약 자체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비용 절감, 세계 전통의약시장에서 한의약산업의 잠재적 역량 및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 이명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의임상진료지침은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적용했을 때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된 만큼 개발단계에서부터 보급과 확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꾸준한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새로운 임상연구 근거가 반영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Living evidence나 BMJ의 MAGIC 앱 등을 적용해 기간을 단축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제언했다.
특히 최근 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의 핵심 키워드는 환자의 관여(patient involvement)와 비용(cost)으로 환자의 니즈와 환자가 생각하는 가치를 분석하고 비용을 추가하면 좀 더 가치있는 임상진료지침이 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양적 근거보다 질적 근거를 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정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팀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대해 발표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환자중심 맞춤의학의 특성을 객관적 근거에 기반을 두는 의학적 형식에 맞추는 지침 개발은 임상논문이 풍부하지 못한 현실에서 어려운 작업임에도 한의계에 적절한 개발방법론을 도출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에서는 한의근거기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함에 있어 근거가 부족하다는 한계는 기존 개발 방법론만으로 한의학의 임상 현장을 온전히 담아내기 힘들어 근거창출을 통해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 등 현재 한의학에서 활용하는 방법과 동일한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국외 연구들을 탐색해 근거를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해 이들의 연구 결과 역시 기준에 맞춰 평가를 하되 의료 현실을 고려해 보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서구에서의 한의학 활용은 대부분 보완적 의료형태로 연구가 되고 있어 한국 의료 현실과 차이가 나는 만큼 서구의 연구결과를 지침의 근거로 활용할 때는 한국의료 현실에 맞춰 해석하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또 현재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근거를 검색하고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한의학이 가진 문헌적, 경험적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노력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
따라서 매뉴얼에서는 기본적으로 근거수준 등급화는 Grade 방법론을 따르되 현의계 현실을 고려해 기성 한의서에는 기록이 있지만 현대적 연구방법론을 활용한 근거연구가 아직 수행되지 않은 경우 고전근거(Classical Text-based, CTB) 등급을 부여하도록 했다.
그리고 권고등급에서 한의계 임상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근거가 불충분하더라도 개발 그룹의 임상적 경험에 근거해 권고할 수 있도록 SIGN에서 사용하는 GPP등급을 별도로 뒀다.
단, 논문의 양이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관찰 연구까지 포괄적으로 검색하고 문헌을 선정해 가능하면 CTB로 등급화하는 것은 지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통합의학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대해 발표한 제니퍼 헌터 시드니대학교 교수는 서양의학도 양질의 근거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임상진료지침에서는 명확한 이유나 근거 없이 서양의학을 먼저 권고하는 등 서양의학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니퍼 헌터 교수는 임상진료지침에서 공정하게 서양의학과 전통의학을 권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먼저 진료지침의 핵심 임상질문(PICO)에 전통의학을 사용하는 이유, 서양의학에서 충족되지 않은 니즈, 환자가 생각하는 가치 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양질의 근거가 있지만 비용과 위해도가 높아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다면 비록 근거가 낮더라도 전통의학을 먼저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외과적 치료 시 비용이 비싸고 수술로 인한 위험이 많아 먼저 침구치료를 강력하게 권고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국가의 정책, 경제적 문제, 의료접근성, 의료의 품질, 의료진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 등급이 결정돼야 하며 전통의학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가 명시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심포지움에 참석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앞으로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이 표준화와 객관화를 위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한의의료 기술의 신뢰성과 재현성, 효과성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고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역시 “국민에게 한의약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공공의료성을 강화하며 제도권 내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한의약의 근거”라며 “임상진료지침 개발은 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자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약진흥재단에서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분야가 바로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이다.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을 확보하고 산업화, 세계화로 나아가는데 가장 기초적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한의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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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의계 ‘의료독점’, 언제까지 대한민국이 휘둘려야 하는가?
///부제 한의협 제안, “치과, 간호, 약계 등 범보건의료계와 환자, 시민단체 등 연대해 ‘양의계 의료독점’ 철폐하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는 지난 12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양의계의 비윤리적이고 몰상식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양의계의 의료독점 철폐와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한의협은 또 치과계와 간호계, 약계와 환자·시민단체 등에 건강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건의료체계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양의계 의료독점 타파에 힘을 합쳐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의사협회는 지난 11일 심각한 오진으로 환자를 사망케 한 양의사들을 구속한 것이 부당하다며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이 나라의 의료를 멈춰야 한다’며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이번 총궐기대회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격언이 무색할 정도로 사법부의 준엄한 판결마저 무시한 채,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와 자신들의 목소리만 높이는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줌으로써 여론의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양의계의 대리수술 환자사망 사건, 각종 리베이트, 의료인간 성희롱과 향정신성의약품 불법 사용 등과 같은 중차대한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관대하면서, 수술실 CCTV 설치를 주장하는 환자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합리적인 제안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강력히 반대하는 양의계의 모순되고 이중적인 모습에 국민들은 등을 돌리고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한의협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단체로서 이 같은 과오에 대한 양의계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 재발 방지책 발표를 촉구하는 충고를 해왔다.
하지만 양의계는 한의계의 진심어린 충고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할 표현으로 한의계를 악의적으로 폄훼하며 오히려 자신들의 의료독점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제는 양의계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정부 역시 ‘총파업’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양의계의 잘못된 관행에 더 이상 끌려가서는 안된다”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권을 좌지우지 하려는 양의계의 어처구니없는 갑질 행보를 방치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모색하려는 모든 단체와 기꺼이 손을 잡고 지금껏 견고하게 유지되어 온 양의계의 의료독점을 깨뜨려 나가는데 선봉에 설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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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1년새 세 번째 궐기대회, 전국의사 총파업 으름장
///부제 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부제 오진으로 환자 사망, 의사 3명 구속…환자진료 거부 등 ‘의료분쟁특별법’ 제정 촉구
///본문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이하 의협)는 지난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5000여명의 회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갖고, 오진에 따른 의료사고로 환자를 사망케 한 것에 대해 의사 3명을 구속했던 법원 판결에 반발하며, 전국 의사 총파업 선언 및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의협의 이번 궐기대회 개최는 1년새 벌써 3차례에 걸친 것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정부의 문케어 정책에 반발해 개최했고, 올 5월에는 응급실내 의사 폭행 저지 촉구를 위해 열린 바 있었다.
이날 대회는 최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 의사 3명을 법정 구속한 데 따른 것이다. 성남지원은 지난 2013년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A(8)군이 횡격막탈장으로 인한 혈흉으로 사망한 사고에 대해 A군을 진료한 의사 3명에게 최근 실형을 선고한 바 있으며, 이들 3명의 의사는 지난 9일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석방된 바 있다.
특히 결의발언을 위해 대회 단상에 오른 최대집 회장은 궐기대회 이전에 개최됐던 전국의사대표자회의의 결의 사항을 전파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사 총파업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실행시 시기와 방식의 결정은 의협 집행부에 전권 위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우리의 투쟁은 법제정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면서 “오늘 궐기대회는 우리가 원하는 법 제정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료의사 부당구속 국민건강 무너진다’, ‘적당진료 강요하는 의료구조 개혁하라’, ‘심평의학 족쇄풀고 최선진료 보장하라’, ‘의과기기 한방사용 국민건강 파탄난다’, ‘의정합의 말뿐인가 지금즉시 이행하라’ 등의 만장이 나부끼고, 구호가 난무하는 가운데 치뤄진 행사에서는 (가칭)의료분쟁처리특례법을 제정해 고의나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아니하는 의료행위 등을 제외하고는 의료인에 대한 형사상 처벌을 면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의료인이면 누구나가 언제든지 운이 나쁘면 사망(구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한민국의 의료현실을 꼬집는 ‘러시안 룰렛’ 퍼포먼스와 우리나라 의료의 위기를 나타내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퍼포먼스를 비롯해 의사협회 각 직역의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연대사를 통해 의료인의 정당 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 의료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또 행사 마지막에는 각 직역 대표들이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교도소의 창살’처럼 만들어진 셋트장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이 메시지에서는 안정적인 의료환경 보장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의협의 궐기대회를 보도한 각종 기사들에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하라”, “오진에 따른 환자 사망사고, 진정한 사과부터 선행하라”, “의료기기 직원이 대리수술했어도 무죄냐”, “의료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의사라고해서 절대 특권을 부여해선 안된다” 등 의사들의 자기 반성을 촉구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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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미래 한의사의 모습은? 전국 한의대생들의 뜨거운 고민
///부제 전한련, 청춘포럼 개최…한의협 최혁용 회장·최문석 부회장 강연
///본문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이 지난 10일 대전대에서 ‘2018 청춘포럼’을 개최, 미래 한의사로서 한의사의 직업 전망과 교육과정 개편 방향에 대한 뜨거운 고민을 나눴다.
이번에 열린 청춘포럼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한련은 해마다 전국 12개 대학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소속 5000명 한의학도들의 상호 교류를 위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는 이전의 행림제를 대신한 자리로 멘토와 연자를 초청해 묻고 답하는 소통의 장으로 구성됐다.
전체강연으로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이 ‘한의계 현황과 현대 한의사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선택강연1에서는 △김태형 심리학자의 ‘자라고 있다, 잘하고 있다, 인간관계 속 자존감 지키기’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의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한의계의 미래’ △강은희 한국미혼모지원 네트워크 정책연구팀장의 ‘예비 의료인을 위한 젠더감수성 이야기’가, 선택강연2에서는 △정희범 프리인턴 대표의 ‘한의사, 잘할 수 있을까? 젊은 한의사와의 공감토크’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의 ‘한의대 교육의 비전’ △김은섭 유엔그린 여성한의원장의 ‘한의 임상 치료 어디까지? 난임치료를 중심으로’ △이승일 파워피티 대표의 ‘가두지마 너의 잠재력, 넓혀봐 너의 상상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나영철 전한련 기획단장은 “청춘포럼은 이전 행림제보다는 학우들이 가진 고민들을 해결하는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지방에 흩어져 있어 각 대학에서 교류하기 어려웠던 전국 한의대생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혁용 회장은 ‘한의계 현황과 현대 한의사의 미래’ 주제 발표에서 한국 한의사 제도의 발전방향으로 미국의 정골요법 의사인 오스테오패틱 의사(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이하 DO)를 꼽았다.

“한의사의 미래, 美 DO에 답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미국 DO대학(정골의대)을 둘러보고 왔는데 한의사 제도가 갈림길 앞에 놓인 상황에서 DO야 말로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며 “미국 병원은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DO도 MD(Medicine of Doctor)와 동등하게 레지던트 매칭을 시켜주는 병원들이 속속 생겼고 캘리포니아는 전면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역설했다.
정골의대의 커리큘럼 및 전문의 시험과 관련해서는 “DO대 졸업자도 MD의 국가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그렇다고 MD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시험을 치르고 그렇게 해서 더 상위 레벨 병원의 레지던트로 매칭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D와 똑같은 자격 시험을 치르고 수련과정까지 거친 끝에 현재 미국에서는 DO 출신의 신경외과 전문의, DO 출신 심장외과 전문의 등이 배출되며 의사로서 거의 대부분의 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실습하려면 교수부터 확충해야 한다. 병원을 세워야 한다고들 하는데 막상 재단은 돈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시중에 깔려 있는 게 보건소와 병원”이라며 “미국 DO대는 대학 내 병원이 따로 없어도 양방 병원 및 의원에 수련학생들을 보내고 동일한 시험을 치르게 함으로써 표준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본받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의협 43대 집행부의 최종 목표는 의료일원화이며 이번 임기 안에 한의사의 역할 영역 확대를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의사가 한약과 침의 수호자가 아닌 질병의 예방 및 관리 치료자, 인간 몸에 대한 전문가로 제한없이 포괄적으로 행위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누차 말하지만 핵심은 피교육자다. 졸업해서 통합의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여러분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선택강연에서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한의계의 미래’로 강연에 나섰다.
북한의 의료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은 평양의대 중심으로 일원화돼 있고 원격 교육도 하고 있어 일단 선진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는 하다”며 “특이한 점은 간호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준의’가 시험을 치르면 의사나 고려의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남북관계서 한의계의 역할 확대

이어 최 부회장은 “북한의 구역담당 의사제가 최근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커뮤니티케어의 모델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예방의학과 만성질환 관리를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한의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연구 협력 확대를 위한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남북 전통의학 분야 학술 연구 기관간 네트워크 구성과 학술교류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인한 자원 경쟁에 대비한 한약재 공동 개발 연구 △연구자 네트워크(협의체) 구성을 통한 학술교류 추진 △한약재, 고려약재 남북 공동 개발 위한 연구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한의협의 남북 교류활동과 관련해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서 보건의료 단체들과 더불어 협력 본부 구성단체로 지정되면서 남북 보건의료 협력 사업에 관여하기 시작했는데 핵심은 한약 자원 현대화 사업”이라며 “북한이 부존자원을 중국에 죄다 팔았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광산권 등은 그대로 있어서 이것만 잘 활용해도 무궁무진한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한약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개성에 유통공단을 만들어 들여온다면 질 나쁜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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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국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4
///부제 이병기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
///부제 회무 연속성 위한 정리 작업에 최선 다할 것…울산지부, 끈끈한 결속력 자랑
///본문 Q. 한 해의 회무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그간의 회무를 평가한다면?
2018년도는 울산지부 집행부 3년차를 마무리 하는 회기이면서 최혁용 집행부의 회무 시작의 시점이기도 했다. 중앙회의 적패청산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방향 설정에 내부적 논의의 결과들이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부로서는 전국한의사축구대회 준우승을 이뤘는데, 이는 약소 지부의 열악한 환경에서 이룬 단결의 성과라 생각된다.
한의사의 생존을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북화해무드에 따르는 새로운 비전에 대응해야 하고 의료 권력들간의 세력싸움에 확고한 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의료통합의 부분도 회원들의 선택이 중심이 돼야 한다. 울산지부는 지부 20년을 토대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해야하는 전환기에 와있다. 내부소통과 협력으로 전환기에 잘 대응하도록 하겠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울산지부의 사업 중 둘째 아이 이상 출산산모에게 첩약을 지원해주는 사업과, 복지회관 노인진료사업으로 수상한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사업은 10년 이상 꾸준히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남구복지회관 한의진료사업은 독거노인들의 사회참여와 관심을 지속하는 의미에서 고교생 봉사팀과 연계해서 봉사를 펼쳐 학생들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연합하고 그 사업이 꾸준하게 실천해서 지역민의 진정한 지지와 성원들을 끌어낼 때 가치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아이 산후조리 첩약지원사업의 성과로 울산지부가 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것도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된다. 지부별로 하는 사업들이 중앙회 차원에서 수집정리가 되고 전국화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Q. 한의난임치료 데이터 축적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난임 사업이 3년째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데, 양방 난임 사업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대상자 발굴이 어려워지고 있다. 위원들의 노력 끝에 28명의 대상자 중 5명의 임신을 성공하게 해 18%의 성공률을 거뒀다. 더욱 열악해지고 어려운 케이스를 가지고 시행한 결과 치고는 나름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한다.
Q. 해외의료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회원간 결속력이 매우 끈끈해 보인다.
울산지부는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지부가 됐는데 지부를 유지하기 어려운 회원 수로 20여년 선후배들이 합심 노력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회원들의 참여와 단합을 이끌어 내었던 부분이 해외의료봉사활동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회비 수납률과 회원들과의 결속력이 높은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자부심을 지키고자 하는 선후배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남은 회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현재는 한 회기의 마무리 시점이면서 집행부의 임기도 마무리 되는 시간이다. 그간의 사업내용과 성과들 정리하고 더 열정적인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여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회원 구성원의 뜻을 모아 차기회장단을 구성하고, 지부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일이 급선무가 아닌가 생각된다.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의 결과물과 노하우의 정리 작업에 좀 더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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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도침, 허리디스크 통증 감소 및 기능장애 개선에 효과
///부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본문 도침 치료가 요추 추간판탈출증에 우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사진) 연구팀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입증된 이번 결과는 SCI(E)급 저널인 국제학술지 ‘eCAM(Evi 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의 10월 특별호(Special issue)에 ‘전통의학의 현대적 치료도구(Modern tool of Traditional Medicin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영일 교수팀에 따르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일명 허리디스크)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추간판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돼 발생한다.
허리의 신경근이나 척수의 경막이 탈출된 수핵에 의해 물리적 압박을 받거나 수핵 주변에 일어나는 염증반응으로 자극을 받아 다리의 통증, 저림, 근력저하, 감각이상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도침(刀鍼, Acupotomy)은 침 끝이 납작한 칼날과 같이 가공된 특수침으로 척추, 후관절 및 신경근 주변의 섬유화 되거나 굳게 뭉친 조직을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이미 허리디스크에 침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국내에서 허리디스크에 대한 도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그런데 김 교수팀의 이번 예비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2주 동안 총 4회 도침치료를 받은 대상자들이 같은 기간 동안 총 6회 일반침 치료를 받은 대상자에 비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정도(VAS)와 기능장애(ODI)가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호전도는 도침치료가 반복됨에 따라 증가했으며 도침치료 종료 후 2주차까지도 지속적으로 호전 정도가 증가했다.
이는 도침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장애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도침에 의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치료 후 불편감은 매우 일시적인 것으로 관찰됐다.
김영일 교수는 “도침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미비한 상태였지만, 이번의 기초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질환에 대한 도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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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기도, 내년부터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실시
///부제 한약 등 산모 건강관리 및 신생아 건강관리, 신생아용품 등에 활용 가능
///본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정책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경기도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시행에 관한 협의를 완료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출산가정은 누구나 소득에 상관없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대상자들은 신생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산후조리비를 신청하면 자격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지역화폐(지류 또는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산후조리비는 산후조리원 이용은 물론 산모 · 신생아의 건강 관리, 모유수유 및 신생아 용품, 산모 건강 관리를 위한 한약 처방 · 영양제 · 마사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업의 총 예산은 423억원으로, 이는 신생아 8만4600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금액이며, 도비 70% · 시군비 30% 매칭사업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대상자들이 지역화폐로 지급받은 산후조리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산모의 건강 증진 및 산후 회복 관련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산모 · 신생아의 건강 보호 및 저출산 극복 도모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에도 추진했던 민선 7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인구대체 출산율인 2.1명에 미치지 못하는 1.17명(2016년 기준)으로 OECD회원국 34개국 중 최저수준이며, 경기도 출산율은 1.19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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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2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계도 임상정보화 ‘박차’
///부제 한의임상정보화 실시계획, EMR 분석설계 및 데이터표준화가이드라인(안) 발표
///부제 한약진흥재단 한의임상정보화사업 공청회 개최
///부제 한의임상정보화 실시 계획, 큰 틀에서의 로드맵 마련에 집중하고 기존 결과와 연계
///부제 “EMR 가이드라인(안), 임상서 활용이 핵심… 적절한 인센티브·패널티 필요”
///부제 “한의임상정보화사업, 국가임상정보화사업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본문 4차산업 시대에 걸맞는 임상정보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도 한의임상정보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약진흥재단은 지난 12일 엘타워 멜론홀에서 한의임상정보화 실시계획과 전자의무기록 분석설계 및 데이터표준화가이드라인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한의임상정보화사업 실시 계획
이날 ‘한의임상정보화사업 실시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김창업 가천한의대 교수에 따르면 △대국민 신뢰성 제고를 위한 한약재의 이력 투명화 △안전한 한약 사용을 위한 한·양방 통합 CDM 기반 분산형 약물감시 시스템 구축 △한의약 정보접근성 제고를 위한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이라는 3대 정보화 추진 목표를 세우고 17개 이행과제를 도출했다.
한약재 이력 투명화를 위한 이행과제는 9개로 △수요조사를 통한 이력관리 정보 요구사항 정의 및 정보 수집 표준규격 마련 △기 이력정보 관리 기관/기업 발굴 및 협의 △이력관리시스템 시범사업 추진 및 시스템 보완 △한약이력관리제도 확대 적용을 위한 입법과제 △정보수집 설비 도입 및 시스템 구축 △한약재 이력관리 시스템 내 위변조 방지 체계 구축 △정보 활용 및 추적/검증체계 구축 △인증-이력시스템에 대한 홍보 및 브랜드화 △이력관리시스템 추진전략 및 실행체계 구축 등이다.
여기서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농가정보 관리 시스템 및 GAP, hGMP를 통한 한약의 재배 및 유통전주기 이력관리 체계는 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한약재 및 유통전주기 이력관리 체계 구축 단계로 농가재배 현황 파악이 가능한 전국단위의 농가정보 관리 국가시스템 구축, GAP 인증기관 육성, GAP제도 의무화 등이 실시되며 2단계는 재배 및 유통 전주기 이력관리 체계 고도화 단계로 약용작물 품목별 GAP관리기준의 재정비, hGMP시설 인증에 대한 기준 강화 등을 통한 재배 및 유통 전주기 이력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
한·양방 통합 CDM 기반 분산형 약물감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3개 이행과제는 △한약-양약 상호 작용 및 약물유해반응 검출을 위한 한·양방 통합 공통데이터모델(H-CDM) 구조 정의 △H-CDM 기반 약물상호작용 감시 및 약물유해반응 추적 시범사업 시행이다.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 및 연계를 위한 이행과제 5가지는 △한약 및 한약재 유래 성분의 표준 코드 설정 및 연계 △재단 내 천연물은행 DB 통합 △한약 및 한약재 타기관 정보 DB 연계△한국형 시스템 약리학 기반 DB 구축 △종합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이다.
이행과제들은 우선순위평가에 따라 핵심과제(6개), 전략과제(3개), 운영과제(7개), 선택과제(1개)로 구분하고 수행 로드맵에 따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권영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은 “한의사 수요 설문조사 응답률이 과연 한의계 전체를 대변할 수 있을 정도였는지 만약 아니라면 심층 면담조사를 통해 보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약재 생산부터 빅데이터 분석까지 너무나 욕심을 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기 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성공시켜 다음 사업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도 필요한 만큼 전략적 접근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도 “단편적이면서도 너무 디테일하다”며 이력추적제는 과거 실패한 사례가 있고 정책적으로 풀어야할 부분이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로드맵에 집중하되 한약재 부분은 세부 과제 형식으로 접근할 것을 제언했다.
박종웅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학정보원과 같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기식 나눔제약 대표는 한약재 표준화 사업이 선행돼야 하며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5곳 밖에 없는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을 확충하고 한약재 위수탁검사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준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정책연구센터장은 한의임상정보화 실시계획을 진행하려면 △법·제도적 문제 △기술적 문제 △경제적 문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먼저 최종 수요자가 자신이 복용한 한약의 원산지 및 품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첩약이 제도권내로 들어오고 처방이 공개돼야 한다는 전제 하에 진행될 수 있을 텐데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정착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또 소량 다품종 약재를 처방했을 때 다른 약재들과 원산지가 다른 부분을 한곳에 정보를 모두 담아줘야 하는데 이를 시스템적으로 관리가 될 수 있을지도 문제다.
또한 GAP와 hGMP 2단계로 관리한다고 했을 때 행정비용이 들어갈 것이고 약재 단가가 올라가게 될텐데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그리고 비용이 들어간 만큼 현 시장에 편익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재희 한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장은 세부적으로 아주 이상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은 되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선별해 방향성을 명료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조언했으며, 이의주 경희한의대 교수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이 다른 두가지와 연관성이 별로 없어 보여 이 부분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봤다.
박영배 경희한의대 교수는 모든 것을 다 끌고가려면 힘들기 때문에 기존에 연구되거나 구축된 것을 연계해 활용한다면 사업을 좀더 가볍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MR 분석 설계 및
데이터표준화 가이드라인
이은경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전자의무기록(EMR) 분석설계 및 데이터표준화가이드라인 마련’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원장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기관을 통해 유추한 한의일차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 사용률은 2017년 6월 기준 약 11.5%로 한의의료기관의 임상정보를 정보화하기 위한 인프라는 아직 영세한 수준이다.
다만 한의원의 전자의무기록 5개년 연평균 사용률은 187.4%로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여서 향후 한의의료기관 임상정보 정보화 실현을 위한 잠재력이 있다.
이에 이번 연구는 △한의과 표준 코드(안) 제시 △한의과 진료정보교류 서식(안) 제시 △한의과 EMR 인증기준(안) 제시 △한의 EMR 인증 및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방안 도출을 목표로 진행됐다.
우선 같은 명칭의 처방이더라도 출처에 따라 처방을 구성하는 약재와 용량이 상이하고 임상현장에서 자유롭게 약재를 가감하기 때문에 같은 명칭의 처방 내에서도 구성 약재와 용량이 달라지는 특성을 고려해 ‘처방명’의 코드 부여는 한의 임상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개별 ‘약재’에 대해 코드를 부여, 약재 코드의 조합만으로 처방을 구성하고 처방 코드를 대신하도록 했다.
또 비급여행위에 대해서는 기존 의료행위 정의기술서 서식(대한한의학회, 한의과 의료행위 분류체계 행위정의 개선연구, 2018)을 활용해 코드 구성 서식(행위명+중분류+소분류+세분류+수식자+적응증+실시방법+전형적사례)을 작성했다.
한의과 진료정보교류를 위한 표준서식(안)은 의과 진료정보교류 4종 서식(진료의뢰서, 진료회송서, 진료기록 요약지, 영상의학판독소견서)을 따르되 세부항목의 코드에 한의 내용의 추가 가능성을 검토하고 한의진료의 특수성을 반영해 ‘원외탕전 조제지시서’를 새로운 한의진료정보교류 표준서식에 포함시켰다.
다만 정부의 진료정보교류사업에 한의 참여를 위해서는 한약재 및 한약의 국가적인 표준 코드화가 필수적으로 선행될 필요가 있다.
한의과 전자의무기록 인증기준(안)은 의과 전자의무기록 인증기준 및 테스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의과 전자의무기록 인증기준 및 테스트 시나리오를 작성한 후 한의 임상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이 부원장은 한의과 코드 표준(안), 한의과 진료정보교류 시식(안) 및 이와 연계 가능한 EMR 프로그램 인증기준(안)을 도출함으로써 인증을 거친 EMR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진료정보교류사업이 시작되면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 진료정보교류, 안전한 환자 정보관리가 가능해져 임상 정보화를 통한 근거기반의학으로서 한의학이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최문석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관건이므로 시범사업 예산을 마련해 추진하고 인증사업과 연계된다면 통합의료의 길목에서 의과와 발을 맞춰 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웅 이사는 ICD-11이 2025년 도입될 때 공통된 플랫폼으로 한의임상정보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운영하는 한의맥을 잘 활용해 선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준혁 센터장은 정책적 인센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2009년도에 EMR 도입을 위한 법안이 시행된 후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주요인이 인센티브와 패널티에 있었다는 분석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의의료기관의 정보교환은 양방과 달리 수평적이기 때문에 도입 초기 동인을 위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좀 더 고민해 줄 것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이 센터장은 임상정보화 사업이 한방과 양방이 따로 가기보다 한의임상정보화사업이 국가임상정보화사업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정보화에 표준화가 중요하다면 시한을 정해놓고 결과를 도출한 후 나중에 보완하는 방식으로 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의주 교수는 의과와 한의과, 의원과 병원, 병원과 병원간 상호 호환되도록 한다면 각각의 EMR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제언했다.
박영배 교수는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조금 수준을 낮추더라도 가볍게 끌고 가면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해 갈 것을 조언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김병도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사무관은 “정부가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줘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는 것과 적절한 인센티브나 패널티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며 “실제 진료하는 한의사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훈 한약진흥재단 이사장은 “국민이 한의학에 요구하는 그림을 내놔야 정부도 호응해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임상정보화가 무엇인가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화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의약의 정보화, 객관화, 표준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제라도 한의임상정보화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면 한의약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한의약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 정해진 정책 방향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부제 양성된 전문연구인력 계속 일할 수 있는 동기 부여 필요
///부제 정석희 단장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부제 30개 질환 임상진료지침 예비인증, 조제 약침 및 한약제제 임상승인,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 오픈, 공공자원화 사업 추진, 전문연구인력 양성 등 1단계 사업 성과 도출
///본문 [편집자 주]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출범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의 초대 단장을 맡은 정석희 경희한의대 교수가 올해 임기를 마친다.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제 예비인증 완료, 원외탕전 약침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IND 승인, 3년 200례 한약제제 식약처 승인 완료,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 오픈, 공공자원화 사업의 논문 발표 등의 성과를 내고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정석희 단장으로부터 그간의 경과와 성공적인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방향을 들어봤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이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취지에 맞게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한 부분은 차기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면 된다. 이러한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의계가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연구에 임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독려해줘야 한다.”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2016년에 출범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제고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근거중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 6년 과제 중 3년의 1단계 사업을 올해로 완료한다.
1단계 사업에서는 의과에 비해 한의가 우월하게 치료할 수 있는 다빈도 질환을 기준으로 선정된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예비인증을 완료하고 원외탕전 약침의 식품의약품안전처 IND 승인 및 3년 200례 한약제제에 대한 식약처 승인 완료(2개 승인, 1개 승인 예정)로 한의학 분야 임상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임상과 근거를 이어주는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NCKM)를 오픈하고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우수 처방을 발굴해 과학적 근거를 구축함으로써 산업화를 지원하는 공공자원화 사업을 통한 논문 발표 등의 성과를 냈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자평한 정석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장은 오는 12월31일까지 임기를 마치고 이후 3년의 2단계 사업은 후임자가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으로서는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사업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됐고 병원 업무를 동시에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나 일에 계속 몰두할 수 없는 개인적 사정 등을 고려해 올해 봄 결심을 했다. 보건복지부와 사업단 직원들과도 교감을 가졌다.”
정 단장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기본 틀이 한의약의 근거를 마련해 이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어서 기본적인 핵심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이고 이것이 성공해야 다른 사업들도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바뀌면서 자칫 본래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차기 계획에서 추가하거나 보완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와좌왕하게될 것이고 그러면 좋은 평가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져 추후 사업도 도모하기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임기를 마치게 되는 정 단장에게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은 그동안 노력을 기울인 만큼의 대가를 챙겨주지 못한 연구자들이다.
“30개 질환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한의계 인프라가 매우 빈약한 상태였다. 한의학적 사고의 기반을 갖고 있는 연구자와 그렇지 않은 연구자의 차이가 크고 한정된 재원 속에서 무조건 헌신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람을 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처음 2차년도까지도 인력 문제가 가장 컸다. 사업 취지를 이해해주고 비록 어렵더라도 한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연구 진행을 요청드린 것도 흔쾌히 받아들여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연구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현재는 다행히 1단계 사업 결과로 전문 연구인력들이 많이 배출됐다.
정 단장은 의과에 못지 않다고 자부했다.
다만 그는 이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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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030년까지 치매발병 평균 5년 늦춘다
///부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 의결
///본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의장 이낙연 국무총리·부의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를 주재하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운영방향 △국가R&D 혁신방안 시행계획 △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 △4차 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ICT 인재성장 지원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참여정부 시절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부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활발한 논의를 펼쳤던 범부처 협의체로,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며 폐지됐으나 최근 들어 국가R&D 혁신과 4차 산업혁명 대응, 혁신성장 등에 있어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11년만에 복원된 것이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복원은 지난 7월26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추진됐으며, 지난달 5일 설치근거인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규정(대통령 훈령)’이 제정되면서 이날 첫 회의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이 심의·의결됐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진행속도가 매우 빠른 국가로, 이에 따라 치매환자 및 치매관리비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025년경에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치매환자수 및 관리비용 역시 2015년 65만명(13.2조원)에서 오는 2030년 127만명(34.3조원), 2040년에는 196만명(6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코자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국가책임제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돌봄과 의료비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을 통해 효과적인 진단·치료방법도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R&D △추진체계 및 인프라 △기술 사업화에 대한 3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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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양방 외상 분야 연계 심포지엄, 양의계 반대로 취소
///부제 부산시의사회 등 연자들에 불참 요구… “순수한 한·양방 학술교류까지 정치적 개입 안타깝다”
///본문 오는 24일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다발성 중증 외상 환자의 통증 조절과 회복을 위한 의학 · 한의학 다학제 연구’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외상 전문분야 연계 심포지엄이 양의계의 저지로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순수한 학문적 교류마저 막고 나서는 양의계의 행태에 학계에서는 황당하다 못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센터가 주최하고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외상전문분야 연계 심포지엄에서는 조현민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1세션에서 △외상 환자의 호흡 재활 : 현황, 증거, 성과 및 향후 방향(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상훈) △다발 외상 환자의 마비성 장 폐색의 치료(부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 여광희) △외상/수술 후 환자의 손상 조직 회복 시간 단축(경희의료원 혈류데이터센터 안원식) △두부를 포함한 다발성 외상환자의 신경감시(부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병철)에 대한 발표에 이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윤영주 교수가 좌장을 맡은 2세션에서는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항경련제의 효과(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만성수술 후 통증 증후군 예방을 위한 비약물 중재요법(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창순) △신경병증성 통증의 침 치료:최근 연구 증거(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흉부 외상 환자의 침 치료 연구-단일 센터 경험(부산대학교병원 한의과 김건형)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었다.
또한 종합토론에서는 △외상 환자의 회복을 위해 학제간 연구가 가능한 분야는? △만성 통증과 수술 후 회복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에 대한 자유토의도 준비됐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부산 · 경남 지역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회와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심포지엄 연자들에게 연락해 참석 취소를 요구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일부 연자들이 심포지엄 주최측에 불참의사를 전달해 지난 14일 오전 최종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는 전언이다.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의협 부회장)은 한 언론을 통해 “해당 교수들에게 의협이 강력한 대한방 원칙을 표명했다고 설득했다”며 “한방치료가 현대의학과 접목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포지엄 불참 요구를 받은 후 연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양의계의 이같은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의협은 지난 2013년 4월 개최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교수의 한의대 출강 및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 금지를 결의하고 전국 각 의대 및 의전원, 대한의학회, 각 전문학회등에 출강 금지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부산경남중독연구회와 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포함된 △한의학적 임상접근 △신경생물학적 측면과 침술을 주제로 한 현직 한의대 교수 강의를 빼라며 제동을 걸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학술대회 평점을 줄이고 행사 당일 의협과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행사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 융합의학을 근거중심의학으로 발전시켜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창립된 대한통합암학회도 2015년 학술대회를 앞두고 진통을 겪어야 했다.
전의총이 통합암학회 소속 의사 전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의협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한의사의 등록과 한의대 교수의 강의 계획을 취소한 다음에야 학술대회를 열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의대 교수의 한의대 출강 및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 금지가 이뤄지지 않자 의협은 또다시 2015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사의 한의사 대상 강의 금지 결의와 의대교수의 한의대 강의 교육 중단 권고안까지 채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양의계가 학자적 양심과 순수한 학문적 열정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육 및 학술교류마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막으려는 태도는 전형적인 직역이기주의라고 지적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격려사를 할 예정이었던 신병철 부산대학교한방병원장은 “부산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서 정부의 한 · 양방 협진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협진시범사업 기관으로서 협진모니터링센터도 있다”며 “지역 거점 국립대학에서의 학술교류를 막는, 학문에 대한 배타적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문은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의협이 의학과 한의학간 갈등 국면에서 정치 공학적으로 한의학을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정치적 감정을 순수한 학문영역에 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못하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톡톡하니’… 모두에게 가까운 한의학 지향
///부제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 바로잡으려 결성… 대중친화적 콘텐츠 만들 것
///부제 https://talktalkhani.net
///부제 세련되고 객관적인 한의학 전파에 중점
///본문 Q. 자기 소개 바란다.
- 보민 : 동의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수련의로 병원 근무 중인 김보민이다. 톡톡하니를 운영·총괄하고 있다.
- 혁빈 : 대전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방재활의학을 공부 중인 일반수련의 임혁빈이다. 처음엔 한의사의 의료 분쟁을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콘텐츠 전반의 내용 편집을 담당하는 편집장 역할을 맡고 있다.
- 경태 : 세명대 한의학과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경태다. 톡톡하니의 콘텐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Q. 어떻게 톡톡하니를 만들게 됐는가?
- 보민 : 본과 4학년이던 2016년, 한의사라는 직업을 알리는 동영상 공모전에 나가 장려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젊은 세대에 만연해있는 한의사, 한의학, 한의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싶어 팀을 결성하게 됐다. 처음에는 프로젝트 팀으로 시작한 톡톡하니가 2017년 웹페이지 ‘톡톡하니닷넷’ 개설에 이어 2018년 미디어 팀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
- 혁빈 : 한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 구시대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세련된 한의학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동시에 한의계 외부의 시선을 내부로 가져와 한의계 내부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 경태 : 한의학을 ‘우리만의’ 한의학이 아닌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한의학으로 어필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관심도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톡톡하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Q. 멤버 결성 과정은?
- 보민 : 초창기 멤버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에게 술을 권하며 팀에 합류시켰다. 이후에는 톡톡하니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talktalkhani)를 통해 에디터를 모집해 한의학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뜻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됐다.

Q. 미디어팀 구상 과정에서 중점을 두고 알리고 싶었던 내용은?
- 보민 : 한의학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보건의료 콘텐츠는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인터넷에서 빠르고 가볍게 소비되기 힘들다. 톡톡하니는 일반 대중들이 인터넷을 통해 친근하게 한의학 콘텐츠를 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 혁빈 : 읽기 쉽게, 알기 쉽게, 동시에 가볍지만은 않게 한의학과 관련하여 다룰 수 있는 모든 분야의 내용을 다루고 싶다. 그래서 카드뉴스나 동영상도 활용해보려 하고, 칼럼이나 인터뷰, 논평, 뉴스의 형태도 활용해보려고 한다.
- 경태 : 한의계 구성원들이 더 쉽고 편한 방법으로 관련 소식을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접하는 ‘전통적인 한의학’ 혹은 ‘쇼닥터를 통한 자극적이고 비상식적인 한의학’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객관적인 한의학 전파를 중점에 두고 있다.

Q. 학업과 병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 보민 : 학부생 때부터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다 보니, 제법 빠른 시간 내에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주로 퇴근 이후의 시간들을 활용하고 있다.
- 혁빈 : 학생 때는 여유 시간이 많았는데, 수련과 병행하려니 어려움이 꽤 커졌다. 시간 쪼개 쓰는 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경태 : 학생이다 보니 시험이 있으면 작업의 연속성이 떨어지곤 한다. 시험이 없는 시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터뷰는 방학 때 진행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과 톡톡하니 활동을 병행하는 팀원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Q. 홈페이지 운영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 보민 : 어려움이 많다(웃음). 우선, 홈페이지 운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모든 것을 독학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톡톡하니 홈페이지가 피싱 사이트와 연결된다는 다수의 제보를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그리고 영리를 목적으로 시작한 팀이 아니기에 고정적인 수익이 없어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다소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서버 운영 비용 정도는 자체적으로 해결해보고자 외주 작업, 광고 유치,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 혁빈 : 홈페이지 운영은 대부분 대표가 도맡아 하고 있어 저는 크게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 운영 외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카드뉴스를 만들고 싶으면 카드뉴스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만들고, 동영상을 만들고 싶으면 동영상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만들고 하는 게 가장 어렵다. 자본금이 없으니 순수하게 노동력으로 박치기를 하고 있다.
- 경태 : 오로지 열정만으로 모였기 때문에 어떤 것을 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듯 직접하는 것이 새롭지만, 또 어려움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수익 모델 없이 운영하는 것이 한계이기도 하다.

Q.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
- 보민 : 학부생 때부터 한의사가 된(혹은 될) 지금까지, 톡톡하니가 믿고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는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 혁빈 : 한의계와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의학을 바라보고, 잘 알려지지 못한 한의학의 숨은 장점들을 사회에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한의학이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경태 : ‘모두에게 가까운 한의학’을 전할 것이다. 한의학의 대중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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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암 정복을 위해 상생의 길을 열어가자”
///부제 한약진흥재단-국립암센터, 항암유효물질 발굴 위한 공동세미나 개최
///부제 천연물의 항암작용 유효물질 검증 및 발굴을 위한 정보공유
///본문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천연물의 항암활성 유효물질 검증 및 발굴을 위한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 암 정복을 위한 한양방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8일 한약진흥재단 경산본원 1층 대강당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약진흥재단은 △혈관신생억제를 통한 암전이 치료용 한약제제 발굴(한의기술R&D1팀 김효정 박사) △항암 분자타깃 활성물질 함유 한약추출물의 에너지대사 조절효과 연구(산업화지원팀 강윤환 박사) △한의약 소재에서 분리된 항암활성 성분(한의신약연구팀 조명래 박사)에 대해 소개했다.
국림암센터에서는 △암 전이 억제를 위한 anoikis 감작제 발굴(비교생명의학연구과 김용연 박사) △In vivo 선충 발암모델을 이용한 천연물 유래 항암물질 발굴(비교생명의학연구과 심재갈 박사) △전사조절인자 활성 조절 특성을 이용한 항암 유효물질 발굴(비교생명의학연구과 윤경실 박사) △SIRT1 activity 조절인자 screening을 통한 암종별 맞춤 항암 전략 제시(암중개연구과 신동훈 박사)에 대해 발표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양 기관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연구협력과 기술교류를 통해 한의약 산업 발전 및 암 정복을 위한 상호 상생의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그동안 연구해온 천연물의 항암 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의약과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의 선진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배워갑니다”
///부제 한약진흥재단, 베트남 의약품 품질관리연구원 연수교육 실시
///본문 “한국에서 배운 전통의약품 품질관리법, 베트남 전통의약품 품질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베트남 호치민시 의약품 품질관리연구원의 응엔 쯔엉 틴(Nguyen Truong Thinh)을 비롯한 연구원 3명이 지난달 29일 대구 품질인증센터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주간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교육을 받고 있다.
한약진흥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수교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행 중인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베트남 규제기관의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에서 잔류농약, 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및 벤조피렌 등 한약재의 위해물질 분석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품질인증센터는 위해물질 분석 영문교재를 제작하고 시험검사기관의 전문연구원이 실습교육을 담당해 한의약 품질관리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베트남 연수자가 직접 준비해온 시료 아티쵸크(Artichoke)와 우슬(Achyranthes Root)을 활용해 분석하고 한약진흥재단 분원 한약자원본부(전남 장흥)에서 한약재 재배지 견학 및 유전자감별교육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의약 품질관리 연구원의 도 티 빗 투안(Do Thi Bich Thuan)은 “위해물질관련 분석 실습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돼 기쁘고 베트남의 전통의약품 품질관리 기준과 분석방법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지난해 몽골에 이어 두 번째 국제 연수교육을 진행하게 됐으며 이러한 연수교육을 계기로 한의약 관련 국제적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한의약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수교육은 10월29일부터 12월7일까지 한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에서 실시하며 12월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약연구과에서 연수교육을 마무리하게 된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2018 임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모두가 함께!”
///부제 방대건 수석부회장 “소통과 화합 속 하나된 협회로 도약하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9일 강서구 가양 레포츠센터에서 ‘2018 임직원 및 유관단체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한의협 임직원과 협회관 입주 단체인 대한한의학회, 대한약침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함께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발야구, 피구, 배드민턴, 훌라후프, 2인3각 계주, 발야구, 릴레이 달리기 등의 다채로운 경기를 함께 즐기며 한의약단체의 소속인으로서 자긍심과 결속을 다졌다.
또 임직원들을 위한 아낌없는 상금·상품 등을 통해 이날 행사가 각 개인들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로 간직될 수 있도록 했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은 한의사협회 및 유관단체 임직원들이 오늘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하나된 협회로 도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체육대회에서 보인 열정과 투지로 한의협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92)
///부제 ‘五峰靑囊訣’…임상서 경험한 효험 있는 처방 한데 모아
///부제 1963년 金在誠의 경험방 공개
///본문 1963년 金在誠 先生(1907∼?)은 『五峰靑囊訣』이라는 醫書를 간행해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은 金在誠 先生이 임상을 하면서 효험이 있었던 경험처방들을 모아서 간행한 醫書다.
金在誠은 중풍병과 상한론 연구에 뛰어났던 대구광역시의 한의사로, 동방의학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했고, 1954년 『醫林』에 「중풍의 병리적 고찰」, 「중풍의 병리학적 고찰」 등의 논문을 계속 발표했다. 또한 1955년 『東洋醫藥』에 「傷寒要領」이라는 제목의 시리즈 연재 논문을 연이어 발표한다. 특히 金在誠 先生은 활발한 학술적 활동을 통해 中風病과 傷寒論에 대해 전문적 견해를 가지고 연이어 연구를 거듭해 일가를 이뤘다.
‘五峰’은 金在誠의 호이며 ‘靑囊訣’의 ‘靑囊’은 “의원이 의서를 넣어 두는 주머니. 전의되어서 의술이나 의원”(『漢語大辭典』, 단국대학교 출판국)이며, ‘訣’은 비결을 뜻한다. 그러므로 ‘五峰靑囊訣’은 “김재성 본인 저술한 의사들의 비결을 적은 의서”라는 뜻이 된다.
아래에 『五峰靑囊訣』에 나오는 金在誠의 自序를 기록한다.
“한의학은 哲學이 아니다. 卽한 思惟의 對象을 硏究된 學問이 아니오, 實證과 經驗과 思索에서 이루어진 科學인 것이다. 神農氏가 嘗百草에 一日七十毒이라 하니 實驗에서 藥性을 알아낸 것이오, 靈樞 經水篇에 皮肉은 外可度量이오 其死는 可解剖而視之라 하니, 人體의 構造와 作用도 實情에서 알아낸 것이다. 所謂秘方이라는 것도 어떠한 神秘나 秘法으로 된 것이 아니오 經驗한 特效方인 것이다. 仲景의 傷寒一百十三方도 人體의 生理作用과 疾病의 證狀과 藥物의 氣味를 硏究의 對象으로 하여 經驗實驗의 結晶으로 成文된 것이오, 金匱要略, 辨證奇聞, 驗方新編, 東醫寶鑑, 鄕藥集成方, 草窓訣, 方藥合編 등이 모두 廣義의 臨床經驗의 集大成인 것이다. 그리하여 한방의학을 經驗醫學, 臨床醫學이라고 하며, 醫者의 最終目的이 臨床的 治病에 在한 것임으로 患者들로부터 크게 期待하는 것도 여기에 有한 것이다. 汗牛充棟의 醫書中에서 經驗한 바 特效한 方文이나 自己가 硏究實驗 또는 經驗에 의하여 얻은 方文, 名醫로부터 傳授받은 處方, 傳來하는 秘方 등 많을 것이다. 百發百中은 勿論, 八割이 治愈되면 秘方일 것이며 五割을 完治시킬 수 있다면 이것도 特效方이 아닐 수 없으며 不治病을 一割만 治療된다 하여도 버릴 수 없는 方文일 것이다. 이러한 方文을 忌憚없이 다 같이 서로 發表하면 한의학 발전은 물론 國民保健에 絶代한 貢獻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醫者의 目的이 博施濟衆, 廣濟蒼生에 있는 것인데, 이것을 忘却하고 非其人이면 不傳이라는 허울 좋은 詭辯을 弄하며 自己一身의 利益만 圖謀하여 子姪親知에게도 不傳하고 가는 卽 靑瓦工의 恨을 되풀이 하는 것은 遺感이 아닐 수 없다. 筆者 醫學에 뜻을 둔지 三十年間 經驗蒐集 等으로 得方한 것이 不少하며 이 중에는 如何한 寶物과도 바꿀 수 없을만한 方文도 不無하고 靑瓦工의 恨을 再演치 않기 위하여 發表하는 것이니 醫家에서 臨床에 參考가 되면 多幸히 생각하는 바이다. 끝으로 本著印刷에 있어 文字의 校正과 整理에 힘써준 朴敬烈, 朴熙珠, 李圭澤 諸君의 勞를 謝한다. 一九六三年 八月 著者 五峯 金在誠 序.”
이 책은 中風, 寒, 犯房, 瘟疫, 頭腦, 腦膜炎, 精神病, 神經衰弱, 眼, 耳鼻, 口脣, 舌, 齒, 咽喉, 失音, 咳嗽 등의 순서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조문에 간결한 설명과 처방이 명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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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간호조무사, 열악한 근로 조건 개선 시급”
///부제 복지부 “환자 안전과 직결돼 있어 근로 개선 힘쓸 것”
///부제 2018년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 위한 국회토론회
///본문 간호조무사들의 열악한 근로 조건 개선 요구에 대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환자 안전과 직결된 보건의료인의 근무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곽순헌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전공의 특별법은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근로환경이 명문화 된 최초의 법으로, 근로환경이 열악해 환자 사고로 직결될 경우 복지부는 정치적으로 관여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의료기관 내에서의 성폭력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해 의료행위에 대한 면허 정지, 제제 규정을 담은 개정안도 나와 있는 만큼 의료기관 내 문제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성토와 관련해서는 “현재 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간호조무사의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12월까지 진행 중이며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장단기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 예산을 사용해 국책연구기관에서 시행하는 연구 보고서인 만큼 입법화나 예산화 등 정책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향후 근로환경 개선과 관련, 근로계약서의 표준화, 임금 액세스의 법제화, 근무수당 정액 지급, 4인 미만 사업장에서의 근로 차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정재수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실장은 “간호조무사는 간호사를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명백한 간호 인력”이라며 “의원급에서는 간호사 없이 간호업무 할 수 있는 직종으로 복지부에서 수가를 제대로 만들고, 해고가 언제든지 가능해 정규직의 의미가 없는 현재의 실정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무협이 노무법인 상상에 의뢰해 지난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10일간 전국 간호조무사 5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8년도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6.4%나 올랐지만 간호조무사의 연봉은 평균 224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4% 인상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별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연봉이 327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치과의원 2397만원, 일반 병원 2239만원, 의원 2177만원, 한의원 203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환경도 열악해 간호조무사 4명 중 1명은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3.9%(1379명)가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폭언, 폭행, 성폭력을 포함한 폭력 피해를 경험한 이들도 29.9%(1716명)나 됐다. 유형별로는 폭언 27.6%, 폭행 1.4%, 성폭력 0.8%였다.
한편 간무협의 이러한 근로조건 개선 요구와 관련해 사용자측인 성종호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는 “간호조무사의 경우 의원급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진료 보조가 매우 한정된 부분이 있다”며 “또 고용이 불안정하다고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뽑아도 관두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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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커뮤니티케어, 간호조무사 패싱이 웬 말?
///부제 ‘커뮤니티케어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 토론회… “직역 편중없어야 한다”
///본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서비스인 ‘커뮤니티케어’와 관련 간호조무사(이하 간무사)들이 정책 배제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의 주관으로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커뮤니티케어,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홍옥녀 간무협회장은 “커뮤니티케어와 관련해 간무사는 패싱되고 의견 개진의 기회조차 없는 상황으로 현재 단독법 제정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자의 의견을 한 번도 안 듣는 것은 비민주적이며 간무협은 17일 간호조무사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현 간무협 기획이사는 “우리나라에 처음 요양병원이 들어올 때 저리(低利)로 대출까지 해줬는데 지금은 천덕꾸러기가 됐다”며 “요양병원의 신세가 간무사의 신세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간무사의 활용없이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성공은 불가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 이사는 “환자 관리, 생활습관 교육상담을 전담하는 케어 코디네이터를 간호사만으로 하겠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비스를 의사와 간호사, 특히 간호인력을 간호사만으로 설계한다면 인력 수급도 불가능하지만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개정된 의료법을 통해 2017년 1월부터 의원급은 간호사 없이 의사의 지도 하에 간무사가 간호·진료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 그는 “간무사는 과거 모자보건사업, 결핵예방사업, 가족계획사업, 예방접종사업 등 최일선에서 보건의료업무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했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보유한 간무사가 1만1922명에 달하고 실제 코디네이터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간무사가 많은데도 정녕 정부는 활용할 의향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주열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커뮤니티 케어,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과 인력 운영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수용성과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볼 때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인력 부분에서 수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보건기관과 주민센터 등에 간호사와 협업이 가능한 간호인력인 간무사가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간무협 패널이 발표한 복지부 사업 간호조무사 패싱 주장에 대해서는 직접 검토해볼 것”이라며 “앞으로 커뮤니티케어는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각 직역은 물론 국민과의 소통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토론회에는 황승현 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추진단장이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중심 사회복지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내년부터 실시될 선도사업의 시안을 공개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실시되는 선도사업은 시, 군, 구 기초 자치단체를 사업 단위로 하되 광역 자치단체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며 12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총 금액은 80억76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읍면동 단위에는 케어통합창구를 설치, 대상별 사례관리기관을 통한 수요 파악 및 접수가 병행되고 시군구 단위에는 커뮤니티케어 추진단, 지역케어회의가 운영된다. 또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종합재가돌봄센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황 단장은 “기존에 없던 유형인 왕진이나 신규 재가 서비스 등 급여 확대 내용이 시범사업의 형태로 선도사업 지역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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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박소정 교수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제목 ▶▶▶ 2018년 미국 국제통합암학회(SIO) 참관기
///부제 일본의 현재 한방의학 연구 수준은?
///부제 통합의학은 환자 맞춤식 치료법으로 가는 미래의학의 패러다임
///부제 “통합의학은 근거와 객관환, 표준화 데이터를 만드는 것”
///본문 의사라면 모름지기 최적의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공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꿈꾼다. 최선의 의학이란 환자중심의 의학이며, 이는 전인적인 관점에서의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통합의학은 이러한 전인적 치료법에 대한 근거, 논리와 검증을 통해 보다 나은 환자 맞춤식 치료법으로 발전시키는데서 시작한 미래의학의 패러다임이다. 한국의 의료 환경은 과학적이고 경제적이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의료환경을 4차 산업시대에 맞게 더욱 선진화하기 위해 최근 한국에서는 대한통합암학회 등 통합의학 관련 학회가 출범하고 보건복지부 사단법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는 미국 내 3대 암센터인 엠디엔더슨,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다나파버를 중심으로 2003년에 설립되었으며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거중심의 포괄적, 통합적 치료의 발전에 그 설립 목표를 두고 있다.
필자는 이번이 4번째의 참석인데 보스턴, 마이애미, 시카고에서 열릴 때와는 색다른 환경(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렸고, 이는 SIO를 참석하는 또 다른 묘미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장은 사막의 리조트에서 열렸으며, 온후한 기후로 인해 야외에서 하는 요가와 기공체조, 항산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각종 야채, 과일 등의 건강한 식사 제공 등 행사장 자체가 통합암학회의 장소로서 최적이었다.

연구에서 임상 적용으로(From Resear ch To Practical Applications)
이번 학회는 기조연설을 포함해 총 9개의 전체강연(Plenary session)과 4차례 동시강연(Concurrent session) 및 포스터 발표(Poster session)가 있었다. 필자는 4번째의 참석인 만큼 학회 발표의 내용들은 대부분 친숙했다. 환자의 영양, 침, 마인드 바디, 한의학 등 다양한 치료법에 관한 것들과, 삶의 질 관리, 에너지 균형 등에 관한 주제들의 세션으로 좋은 연구와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영양과 암과의 여러 가지 연구, 침 연구에서의 반응 예측인자,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 파악, 적용과학(Implementation science) 연구 등이 인상적이였다. 영양에 관한 연구에서는 연구의 디자인과 평가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식이염증지수(Dietary inflammation index)는 2014년에 나온 개념으로 식품의 염증지수를 정하는 것인데, 이와 암의 발생, 치료, 예방 등에 대한 연구가 유의미하게 나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식이염증지수를 이용한 암과의 식품과의 상관관계 등을 연구하는 것으로 발전된 디자인이 발표되었고, 다양한 영양요소들의 효과에 관한 발표들이 이어졌다.
침 연구에서는 유방암 항암치료의 부작용인 안면홍조에 대한 침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데 있어 환자의 나이와 BMI가 적을수록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새롭게 발표되었다. 한의학의 적용과 예측에 있어서 어떤 인자가 치료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가에 관한 참신한 연구였다.
또한 유방암의 항암치료가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FDG-PET(Fludeoxyglucose-Positron Emission Tomography)로 확인한 연구내용이 발표되었다.
이는 항암치료로 인해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떨어진 인지기능을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부분들이 사용된다는 것을 입증했는데, 항암치료가 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제 눈으로 보여주는 연구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떨어진 인지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유의미한 치료법은 없다고 하니, 이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여 인지기능의 회복에 관련된 통합암치료의 연구들이 향후에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과학(Implementation science)에 대한 발표도 인상적이었다. 통상적으로 오리지널 연구가 환자에게 실제로 적용되는 것은 14% 정도이며, 통상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연구의 대부분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적용되기 어려우며, 실제로 검증이 완료되어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여러 사회적인 여건과 환경으로 인해 적용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현상은 통합의학에서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통합의학이 사회적으로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한의학과 미래
한국에서는 경희대학교 이지영 교수의 천왕보심단이 암과 연관된 수면불량에 대해 인지행동치료와 비교하여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외 필자가 속해 있는 대전대학교 동서암센터에서는 포스터 발표 2개, 소람한방병원에서 포스터 발표 4개,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의 좌장활동 등이 있었다.
또한 지난 14년 동안 SIO에 참석하여 한국의 한의학을 SIO에 소개하고 SIO의 발전을 이끈 유화승 교수님이 SIO Board member에 선정되었다. 이 교수의 천왕보심단 연구에서 암환자의 수면개선에 대해 기존의 인지행동치료와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으며, 천왕보심단이 암환자의 수면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로 의미가 있는 발표였다.
질의 응답시간에 중국학자가 천왕보심단은 중국의 약인데, 한국의 약재를 사용하는지, 제조는 한국에서 하는지 등의 질문이 있었는데, ‘중국의 약’이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TCM이라는 명칭이 한의학을 대표하는 고유명사화 돼가고 있고, 중국은 중의학을 세계의 표준의학으로 만들기 위한 결과들이 들어나면서 TCM의 오리지널이라는 관점을 우리가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제는 TCM이냐, TKM이냐, Oriental medicine이냐의 명칭 문제에 주목할 게 아니라 통합의학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좋은 연구를 통해 근거를 확보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환자들의 생명의 연장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다. 의학 분야야말로 누구의 패러다임이 아닌, 환자중심의 사고만이 진정한 의학의 길로 향하는 입구가 아닐까 싶다. 다만,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환경이 이원화체계로 인한 쟁탈전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합의학으로의 선진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SIO는 보완대체의학이 주류를 이루는 학회인데, 진정한 통합의료를 위해서는 최신의 면역암치료나 유전학 분야에 관한 치료법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점에서는 한국형 통합암치료가 먼저 시작하고 있어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는 토론(Endless Discussion)
이번 학회 참석에서 수많은 질문들과 답변 및 토론들이 어느 때보다도 인상적이었다.
시차로 인해 낮에는 졸린 눈을 비벼가며 강의를 듣고, 밤에는 잠시 눈을 붙였다가 깨서 새벽녘까지 의학, 한의학, 통합의학에 관한 열띤 토론이 매일 밤 이어졌다. 한·양방 복수면허자, 의대교수 출신 산부인과 의사, 한의대 교수 및 레지던트, 그리고 미국 맨해튼 한의사 개원의와 그 부인(한의사 출신으로 인류학 석박과정 중)이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의학과 한의학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한국에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토론으로 서로에게 매우 고무적인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결국 통합의학은 근거와 객관화, 표준화에 대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통합의학 모델의 확립, 수가 마련, 근거 확보 등이 필요하고 또 정부의 의지와 학회의 노력, 그리고 관심 있는 의료인들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겼다.
내년 SIO는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뉴욕에서 열린다. 이미 3차례나 SIO를 개최한 바 있는 곳이다. 앞으로의 1년간 더 발전한 한국형 통합암치료의 성과가 뉴욕에서 발표되기를 기대해 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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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한의원 세무 칼럼 140
///부제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 및 납부방법은?
///본문 3년 전 개원한 홍길동(가명) 원장은 얼마 전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납부 고지서를 받았다. 분명 5월달에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했는데, 국세청에서 또 고지서가 나와서 이상하다 생각해 세무사 사무실에 전화해봤더니 이번달은 소득세 중간예납기간이라서 또 내야 한다고 한다.
‘소득세 중간예납’이란 올해 상반기까지의 소득에 대해 11월에 중간납부하는 것으로, 보통 전년도 소득세 납부세액의 절반에 대해 세무서에서 납세고지서를 우편이나 메일로 발송하고 납세자는 11월30일까지 납부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중간예납이란 내년에 내야 할 세금의 선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칙적으로 개인은 5월(성실사업자는 6월)에 한번 내면 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국고가 비기 때문에 세무서에서는 그 전에 미리미리 조금씩 세금을 징수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근로소득자는 매달 월급에서 간이세액표에 의하여 소득세 등을 일부 징수하고 개인사업자들은 중간예납을 통해 미리 세금을 징수하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 및 납부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이란?
소득세 중간예납은 세무서에서 납세고지서를 발송해 납부하는 고지제도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일반적인 경우 납세자가 별도로 신고·납부할 필요가 없다. 다만 사업실적 부진 등 일정 사업자는 신고·납부 가능하다(선택사항).

2.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납부대상자
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는 2017년 이전부터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로 2018년에 신규로 개업한 사업자는 제외된다. 또한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들이나 3.3% 프리랜서 사업소득만 있는 사업자 등 원천징수 대상 납세자도 제외되며 중간예납세액이 30만원 미만인 경우도 소액부징수로 인해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3. 중간예납세액 계산방법
소득세 중간예납 세액은 아래의 산식에 의해 계산되며 세무서에서 전년도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계산해 납세자들에게 고지서가 발송된다.

중간예납세액 계산방법
•중간예납세액 = 중간예납 기준액 * 1/2 - (중간예납기간중의 토지 등 매매차익 예정신고납부세액)
•중간예납 기준액 = (전년도 중간예납세액 + 확정신고자진납부세액 + 결정·경정한 추가납부세액(가산세 포함) + 기한 후 수정신고 추가 자진납부세액(가산세 포함)) - 환급세액

4. 중간예납세액 고지 및 납부(분납)
소득세 중간예납세액은 세무서에서 일괄적으로 계산해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순차적으로 납세고지서를 우편발송, 사업자등록증의 사업장주소에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수령한 납세고지서를 은행 등에 방문해 11월30일까지 납부하면 되고, 혹시 납부할 중간예납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에 나누어 분납이 가능하다.
분납이 적용될 경우 분납할 세액을 제외한 11월30일까지 납부할 금액을 자진납부서에 기재해 납부하거나 세무서를 통해 납세고지서를 발급받아 납부하시면 된다.
※ 분납가능금액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 이하)
1. 1000만원은 11월30일까지 납부
2. 1000만원 초과하는 금액은 2019년 1월31일까지 납부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 초과)
세액의 50%는 11월30일까지 납부
세액의 50% 이하는 2019년 1월30일까지 납부

5. 홈택스를 통한 조회납부
혹시 사업장 주소가 이전되거나 고지받은 납부서를 분실했을 경우 홈택스를 통해서 조회해 납부가 가능하다. 납세고지서를 받았더라도 홈택스를 통해 전자납부나 가상계좌 납부가 가능하니 이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홈택스로 접속해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상단의 신고·납부로 이동, 왼쪽 하단의 세금납부→국세납부→납부할 세액 조회 납부를 선택한다. 납부할 세액 조회납부로 들어오면 중간에 조회하기가 있으며, 납부할 세액을 확인 후 납부하거나 납부서 출력을 선택해 납부하면 된다.

6. 중간예납 추계액 등 신고대상자
소득세 중간예납은 고지납부가 원칙이나 다음의 예외적인 상황이면 11월30일까지 신고 납부할 수 있거나 신고 납부를 반드시 해야 한다.
△신고납부할 수 있는 경우(선택)
사업부진 등으로 중간예납 기간(2018년도 상반기)의 소득세액이 중간예납 기준액의 30%에 미달하는 경우
△신고·납부해야 하는 경우(강제)
2017년 귀속 종합소득세로 납부한 세액이나 납부할 세액이 없는 납세자 중 중간예납기간에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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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천혜의 섬 제주에서 웰니스 의료 ‘한의약’ 알린다!
///부제 제주 한의약 홍보체험관 개관
///본문 천혜의 섬 제주도에 웰니스 의료로서의 한의약을 알리는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지난 13일 개관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한의약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한의약 홍보체험관(Korean Medicine Center)은 제주 신화월드 복합리조트에 위치해 외국인들에게 한의진료상담과 다양한 한의약 체험은 물론 한의약 관련 정보 제공 및 홍보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역이지만 그동안 자연의학으로서의 한의약에 대한 독자적인 홍보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홍보관 설치를 위해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공모신청을 받아 ㈜차이나제주를 한의약 홍보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제주한의사회 및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제주지역 내 방한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홍보체험관을 구축하게 됐다.
제주 한의약 홍보체험관에서는 제주한의사회에서 파견된 한의사들이 한의진료서비스와 한의약 건강관리 상담을 제공하게 되는데 한의사 진료 상담은 주 2회(수요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현장 접수를 통해 운영된다.
또한 한의약체험 프로그램으로 ‘나에게 맞는 향주머니 만들기와 한방차 시음’이 상시 이뤄지고 월 2회 스페셜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주를 대표하는 한약재인 진피를 비롯한 15여종의 한약재와 진피 및 제주 자생 약용작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외국인들이 한약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박종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천혜의 환경을 갖춘 제주도에 한의약 홍보체험관을 개관해 한의약의 우수성과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제주지역 내 한국형 웰니스 의료관광 모델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상열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한방의료자원 등으로 힐링과 체험의 섬으로 한의의료관광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곳 제주도에 한의약홍보체험관을 개관함으로써 제주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제주 한의웰니스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홍보체험관 개관과 함께 한의약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 개최돼 제주 지역 한의의료기관 관계자 및 외국인환자 유치업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분야 외국인환자 유치에 관한 마케팅 전략과 효율적인 기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제주도의 의료관광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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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리수술 적발시 의료인 면허 취소 추진
///부제 김상희 의원, 의료법 개정안 발의…“처벌 강화”
///본문 의료인이 아닌 무자격자에게 대리수술 등의 의료행위를 지시한 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법안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부산 영도구 소재 정형외과 의사가 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켜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현행 의료법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제1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지시했어도 정작 의료인은 ‘자격 정지’에 불과해 이후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영업사원이 대리수술을 해도 의사가 받는 처분은 자격정지 3개월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 복지부의 ‘2013~2018년 8월 의료법 제27조 위반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의료인이 아닌 자가 수술 등 의료행위를 하게 한 대리수술이 총 112건 적발됐으나 5년간 무면허 의료행위 위반 112건 중 자격정지 처분은 105건(93.8%), 면허 취소 처분은 7건(6.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희 의원은 “의료계 종사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년간 관행으로 병원 내 수술실에서 은밀하게 불법이 자행돼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 의료인이 아닌 자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하게 한 때에는 해당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도록 명시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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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이달 79개 요양기관 대상 현지조사
///부제 입내원일수 거짓청구, 산정기준 위반청구, 기타 부당청구 등 대상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11월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계획’을 공고하고, 이날부터 24일(현장조사)까지 현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의 경우 현장조사는 이달 12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실시되며, 서면조사의 경우에는 12일부터 종료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현지조사는 현장조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1개소, 의원 1개소, 한의원 1개소, 치과의원 4개소 등 총 7개소를 대상으로, 또한 서면조사는 종합병원 3개소, 병원 4개소, 의원 7개소, 약국 58개소 등 72개소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다.
현장조사의 경우에는 △입내원일수 거짓청구 △산정기준위반청구 △기타 부당청구 △의약품행위료 대체증량 등을, 서면조사에서는 △구입약가 부당청구 △혈액투석액 부당청구 △방사선 단순촬영 후 증량청구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부분에서는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요양병원 10개소를 대상으로 미근무 비상근 인력에 따른 부당청구 및 의료급여 절차규정 위반청구, 외박수가 등 산정기준 위반청구 등 의료급여 관외 요양병원 장기입원 청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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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이승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태극권,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물리치료 유사 효과 보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태극권이 물리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보임.

서지사항
Wang C, Schmid CH, Iversen MD, Harvey WF, Fielding RA, Driban JB, Price LL, Wong JB, Reid KF, Rones R, McAlindon T.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Tai Chi Versus Physical Therapy for Knee Osteoarthritis: A Randomized Trial. Ann Intern Med. 2016 May 17. doi: 10.7326/M15-2143.

연구설계
Randomized, single-blind comparative effectiveness

연구목적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태극권이 물리치료 효과와 유사한지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40세 이상 무릎 골관절염 환자 204명 (임상 증상 및 x선 검사를 통해 확인)

시험군중재
· 60분간 진행되는 태극권을 주 2회 총 12주간 시행함.

· 집에서도 매일 20분 정도 시행하도록 독려함.

대조군중재
·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미국 물리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초반 6주 동안은 주 2회 30분간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물리치료를 진행함.

· 후반 6주 동안은 30분간 주 4회 진행하도록 독려함.

평가지표
· 1차 평가지표: 치료 전후 골관절염 지수 (WOMAC) 중 통증 지표 (Pain subscle)의 변화
· 2차 평가지표: 골관절염 지수 (WOMAC) 중 신체 기능과 강직 지표, 우울 지표 (BDI-II), 삶의 질 (SF-36), 걷는 시간 변화, 치료반응 비율 (responder rate) 등

주요결과
12, 24, 52주간 경시적 자료 분석을 통해 1차 평가지표인 WOMAC pain subscale은 태극권 (167점, 95% CI 145 to 190)과 물리치료 (143점, 95% CI 119 to 167) 모두 치료 전에 비해서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태극권이 물리치료와 비교했을 때 열등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비열등성마진:20점).
그밖에 다른 2차 평가지표에서 모두 태극권은 물리치료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우울 지표나 삶의 질의 신체 요소 (physical component) 지표에서 높은 효과를 보였다.

저자결론
태극권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통증과 기능 향상에 있어 물리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
단, 비교 효과 연구로서 각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맹검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KMCRIC 비평
태극권은 동적인 동작과 정적인 이완이 함께 이루어지는 mind-body 치료법 중 하나이다.
지난 2012년 태극권이 파킨슨 환자의 동작 안정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NEJM에 발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1], 태극권은 몸의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의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진들은 대규모 비교 효과 임상연구를 통해 태극권이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과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물리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태극권은 동적인 동작뿐 아니라 정적인 이완이 결합되어 있어 각각의 요소들이 무릎 골관절염에 효과를 미쳤을 거라고 제시하고 있다.
동적인 동작이 대퇴사두근 등의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거나 심혈관 계통에 도움을 주어 통증과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정적인 이완과 명상이 중추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치거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단순히 물리적인 동작과 자극으로 무릎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와 다르게 심리적인 요소가 더해진 태극권은 실제로 우울 지표와 삶의 질 지표에서는 물리치료보다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져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대한 좀 더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적절한 검정력을 확보하기 위해 샘플수 계산을 시행하여 204명을 모집했지만 운동 치료 수단의 특성상 단일기관에서 진행된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또한 비교 효과 연구로서 태극권의 가치 (value)를 평가할 때 해당 치료간에 경제성 관련 내용이 추가된다면 임상에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태극권 치료를 권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Li F, Harmer P, Fitzgerald K, Eckstrom E, Stock R, Galver J, Maddalozzo G, Batya SS. Tai chi and postural stability in patients with Parkinson’s disease. N Engl J Med. 2012 Feb 9;366(6):511-9. doi: 10.1056/NEJMoa110791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316445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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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 기억력 개선 및 뇌 염증 억제 효과 확인
///부제 휴한의원네트워크 · 한국뇌연구원 ‘육미지황탕’ 중심 공동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본문 최근 뇌 염증 등이 치매와 같은 뇌신경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이 뇌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휴한의원네트워크와 한국뇌연구원(KBRI) 허향숙 연구팀은 숙지황, 산수유, 복룡 등으로 구성된 전통 한약 처방인 ‘육미지황탕’을 바탕으로 녹용, 구기자, 석창포 등을 가미해 ‘ALWPs’을 조제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뇌 염증 유발 물질을 투여한 후 처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매일 한차례씩 ‘ALWPs’를 주입한 실험군을 비교하는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ALWPs’ 투입군에서 고차원적인 사고를 주관하는 대뇌피질과 기억력을 주관하는 해마 모두에서 뇌 염증 반응을 정상에 가깝게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뇌 염증 유발 물질로 인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저하된 쥐에게 ‘ALWPs’를 투여한 실험 결과 Y-미로 검사에서는 뇌 염증이 유발된 쥐는 정상 쥐에 비해 40% 가량 수행 능력이 저하됐지만 ‘ALWPs’ 투여군에서는 수행 능력이 다시 정상으로 개선됐으며 NOR 검사에서는 뇌 염증이 유발된 쥐는 정상 쥐에 비해 35% 가량 수행 능력이 저하된 반면 ‘ALWPs’ 투여군은 수행 능력이 다시 정상으로 개선됐다.
Y-미로 검사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쥐가 세 갈래 길에서 얼마나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이다. 주로 단기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며 이번 실험에서는 세 갈래 길에 쥐를 3분 동안 놓아두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했다.
NOR(신물질탐색) 검사는 익숙한 물체보다 새로운 물체를 좋아하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학습능력과 장기기억력을 평가하는 실험으로 쥐가 전날 본 물체와 새로운 물체를 놓아두고 전날 본 물체를 기억해 새로운 물체로 향하는 빈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ALWPs’가 뇌 염증을 억제하는 다양한 기전(상황)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뇌 염증 관련 물질인 IL-1β, TLR4, FAK, NF-κB 등을 모두 억제하는 것을 확인한 것.
이같은 뇌 염증 억제와 기억력 및 학습능력 개선효과는 파킨슨병, 치매를 비롯한 뇌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울증, 불면증, 강박장애 등과 같이 뇌 염증과 관련된 신경정신과질환에 대해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향숙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ALWPs는 뇌염증으로 유도된 기억력 퇴화를 회복시킴으로써, 뇌염증으로 인한 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영만 휴한의원네트워크 대표원장도 “ALWPs는 임상현장에서 파킨슨병, 치매 및 우울 그리고 학습기능부진 등의 질환에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된 조제한약이며 이러한 유의한 효과가 어떠한 기전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처방을 표준화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며 “뇌 신경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로서 전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Impact Factor 4.5, 2017년 기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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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응급실 폭행범 형량 하한제 추진!
///부제 보건복지부·경찰청 합동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 발표
///본문 응급실 폭행범에 대한 형량하한제가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경찰청(청장 민갑룡)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응급실 내 응급의료종사자 폭행 사건을 예방하고 안전한 응급실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실효성 있는 예방적 법 · 제도 개선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 △응급실 이용 문화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먼저 응급실 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응급의료법에 형법보다 강화된 처벌 규정(형법상 폭행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응급의료법상 폭행에 의한 진료방해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명시했음에도 실제 처벌이 미미한 점을 감안해 규범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형량하한제를 도입하고자 관계기관과 재판상 양형기준 조정 협의를 추진한다.
참고로 특정범죄가중법 제5조의10에서는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하여 상해에 이르면 3년 이상의 징역, 사망에 이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의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
응급실에 보안인력 배치도 의무화된다.
규모가 작은 응급실은 보안인력이 부재해 경찰 도착 전 자체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지정기준(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보안인력 최소 배치기준을 명시하고 응급실 보안인력 확보 등을 위한 응급의료수가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폭행 등 진료방해 행위의 67.6%(2017년 기준)가 주취자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경찰청-지자체-의료기관 협력하에 운영 중인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확대를 검토하고 ‘진료가 필요한 주취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경찰-의료기관 간 업무지침’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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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립과천과학관, ‘한국과학문명관’ 개관
///부제 복지 분야서 독자적 의학체계 ‘한의학’ 소개
///부제 맥진기, 미병 관련 체험도 가능
///본문 국립과천과학관이 지난 14일 (구)전통 과학관을 한국과학문명관으로 새롭게 개편해 문을 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올 2월 부터 한국과학문명관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개념설계부터 실시설계까지 전북대학교 한국문명학연구소(소장 신동원)와 공동 작업을 진행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통문화 과학기술연구단,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전문성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구)전통과학관이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과학문화유산 전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한국과학문명관은 나열식 과학유물 전시에서 벗어나 한국문명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서 전통과학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최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전통과학기술이 크게 영향을 끼친 정치, 복지, 경제, 문화, 군사 분야를 대주제로 정했다.
12미터 크기의 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현된 ‘태평성시도’는 과학기술이 정치, 경제, 사회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쳤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세계 최초로 예방의학 개념을 도입한 ‘동의보감’, 국립 의료기관인 내의원, 전의감, 혜민서 설치,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한 3심 검시제도 등 수준 높은 의학 체계를 갖췄다. 첨단 기술로 개발된 맥진기 · 미병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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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칼럼
///이름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제목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⑤]
///부제 미국 중간선거와 경제적 영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비즈니스, 오마이스쿨 인기 콘텐츠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로부터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박수는 치지만, 표정은 굳어 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반응이 집약된 모습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한 데로, 공화당이 상원을 지켜내고, 하원 수성에는 실패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향후 미국의 정책기조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고, 미중 무역분쟁과 한반도 정책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파급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정치 제도
일원제를 따르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의 정치제도는 양원제다. 즉, 미국 의회는 상원(senate)과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으로 구분된다. 50개 주로 구성된 미국은 각 주마다 상원의원을 2명씩 선출한다. 따라서 상원의원의 의석수는 총 100석이다.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이고, 2년마다 33명(혹은 34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한다. 상원의원의 대표의장이 부통령이 되는 구조다.
한편, 하원의원은 각 주마다 인구수에 비례해 선출한다. 하원의원은 각 주의 ‘주민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구조다. 하원의원은 총 435 의석수를 가지고 있고, 10년마다 인구조사를 실시·반영하여 주마다 의석수가 적용된다. 하원의원의 임기는 2년이고, 짝수 년에 직접선거를 치른다.
상원의원은 일반적으로 국제적 외교문제에 관여한다. 고위 관리직 또는 공무원을 임명할 권한이 있다. 한편, 하원의원은 세금 관련 사안을 결정하고, 고위 관리직 또는 공무원을 탄핵할 권한(탄핵소추권)이 있다. 상원과 하원은 서로 견제하는 역할을 가져, 의회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수행해 나간다.
중간선거 결과와 의미 - 미국민의 찬성과 견제
중간선거 전, 미국 의회는 공화당(republican party)이 과반을 차지했다(republican congress). 중간선거 후, 미국 의회는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democratic party)이 과반을 차지하는 양분된 모습(divided congress)으로 바뀌었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야당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 이는 공화당이 하원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상원을 지켜낸 건 나름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이 ‘굳은 표정을 하고 있지만,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도 중간선거 결과를 상당부분 설명해 준다. 즉, 미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줬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은,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 달라는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국정운영에 대해 ‘제재’를 원하는 신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중간선거의 경제적 영향은?
첫째,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가 약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 2.0이 입법화 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7%로 영구 인하하거나, 신규 기업의 초기 창업비용 공제를 확대하는 등의 법인세 정책 등을 담은 세제개혁 2.0이 입법화에 실패하거나 축소된 형태로 입법화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의 확장적 재정지출 계획이 약화되고, 인프라 투자 계획에도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둘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대한 의구심과 적대감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이 북핵 협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상 및 고위급 회담이 지연되고, 남북경협의 속도가 종전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가 약화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시기가 조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효과가 축소됨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넷째, 탄핵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나, 실제 탄핵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1월 3일에 예정되어 있는 미 대선과 의회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탄핵절차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미미하다.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정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시장불안이 야기되었다. 물론 시장에서는 이미 divided congress를 전망해 왔지만, 2019년의 탄핵절차 본격화 가능성 등으로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환율, 주가 등의 거시경제변수의 급등락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
의회의 구조가 변화되었지만, 기존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중 무역분쟁의 경과와 중동 산유국 제재 및 신흥국 불안 등의 주요한 불안 요인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수출 및 공급 사슬 전략 등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북경협의 속도가 기존의 기대보다 약화될 소지가 있으므로, 도로, 철도, 에너지 등의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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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워라밸 & 소확행 ➏
///부제 “남미 댄스 영상 보고 입문…동호회서 배우자도 만났죠”
///부제 이 은 여우한의원 원장, ‘바차타’ 댄스 동호회서 활동
///본문 [편집자 주]본란에서는 취미 활동으로 남미 댄스인 ‘바차타’를 추는 이은 여우한의원 원장에게 활동 계기와 에피소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라틴댄스를 취미로 가진 30대 여자한의사 ‘이은’이다. 현재 개원의로 강남역 근처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Q. 라틴댄스인 ‘바차타’를 배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남미문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원래 살사댄스를 배우려고 라틴댄스 영상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바차타 동영상을 보게 됐고, 영상을 보는 순간 이 춤을 반드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Ataca & La Alemana’의 ‘Te Extrano’라는 영상인데, 몇 년이 지난 현재 바차타의 전설 같은 영상이다. 꼭 한번 보길 추천한다.

Q. 바차타 댄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다른 사람과 추는 소셜 댄스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외워서 추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의 신호와 텐션으로 추기 때문에 출 때마다 춤은 달라진다. 음악과 파트너에 따라 춤의 느낌이 너무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바차타는 소셜 댄스 중에서도 굉장히 감각적인 춤이다. 살사나 스윙, 탱고 등에 비해 골반의 방향과 움직임이 다양하다. 그래서 바차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생각을 멈추고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Q. 바차타 댄스 동호회에서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했다.
동호회에서 댄스 강사와 학생으로 처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부모님께 결혼 얘기를 꺼냈는데, 당장 헤어지라고 노발대발하셨다. 9살 나이 차이도 있고, 동호회에서 춤추다 만났다는 생각 때문에 가벼운 만남이라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래도 좀처럼 헤어지지 않으니까, 부모님이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다면 3년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결국 3년을 기다린 끝에 결혼하게 됐다. 부모님은 지금 사위에게 무척 잘 해주신다.

Q. 댄스 동호회의 특성상 경연이나 공연 등을 하게 되면 한의원 운영시간과 겹쳤을 텐데, 이 시간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댄스 동호회 회원들이 거의 직장인이라서 공연, 파티 등은 다 밤늦은 시간에 열린다. 공연 연습도 다 퇴근 후에 한다. 시간이 겹친 건 아니었는데 밤에 연습하고 낮에 진료하느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Q. 취미를 동료 한의사에게 공개하셨을 때의 반응은?
일단 바차타가 그렇게 이색 취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춤추다가 다른 원장들도 가끔 만나기도 한다. 의외로 한의사 커뮤니티에도 라틴댄스를 즐기시는 원장들이 많다. 조만간 한의사 댄스동호회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Q. 앞으로의 바차타 댄스 활동 계획은?
작년까지만 해도 공연을 몇 번 더 해보고 싶단 욕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다. 공연 준비를 하면 실력 발전에는 큰 도움은 되지만 시간과 많은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다. 그래서 취미는 어디까지나 취미로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고 싶다.

Q. 취미 활동으로 춤을 권하실 의향이 있다면?
춤을 추는 게 운동도 되지만, 정신적인 에너지 충전이 많이 된다. 춤을 추면 생각을 잠깐 멈추고 몸을 움직이게 된다. 흥겨운 분위기와 음악에 맞춰 파트너와 춤을 추다 보면 밝은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받는다. 제 경우에는 진료하는데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힘들고 지치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제가 기분이 좋고 에너지가 있어야지, 환자분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하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리고 춤이 다른 운동에 비해 갖는 최대 장점은, 그냥 재밌게 추다 보면 저절로 운동이 된다는 점이다. 특히 혼자 하는 운동, 반복적인 동작이 재미없어 운동을 꾸준히 못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춤을 배워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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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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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구원, 홍보영상 공모전 연장
///부제 12월 31일까지 접수… 대상 500만원 등 총 1000만원 상금 수여
///부제 모션그래픽, 뉴스, 애니메이션, 광고 등 2분 이내 동영상 제작·접수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이 ‘2018 대국민 한의학 연구성과 홍보영상 공모전’ 참가 접수를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한의학연은 지난 12일 한의학연이 발표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R&D 성과를 소재로 2분 이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대국민 한의학 연구성과 홍보영상 공모전’ 접수를 오는 12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모전은 한의학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도 지원 가능하다.
참가방법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한의학연 R&D 성과를 소재로 2분 이내의 영상을 만들어 12월31일까지 참가신청서와 함께 이메일(kiompr@kiom.re.kr)로 제출하면 된다.
홍보영상의 소재로 선정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연구성과는 △설 영상 측정장치 개발 △사상체질분석툴 개발 △ ‘내손 안에 동의보감’ 앱 개발 △뇌영상 기반 손목터널증후군 침 치료 효과 규명 △만성·난치성 질환 침구 치료효과 규명 △경혈 존재의 과학적 근거 규명 △간에 대한 한약 안전성 확인 △본초감별도감 발간 등이다.
공모전 심사는 1차에서 내·외부 전문 심사위원이 기획성, 완성도, 독창성, 활용성 등 4가지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최종 수상작의 2배인 약 10개 작품을 선정한 이후 2차 심사에서 SNS의 인기도(좋아요, 공감하기 등)에 의한 정량적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최종 수상작은 내년 3월에 발표되며, 총 상금은 1000만원으로 대상 1팀(500만원), 최우수상 2팀(각 200만원), 우수상 2팀(각 5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수상작은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한의학연 SNS 홍보채널을 통해 국민들의 한의약 연구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영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국민들이 직접 제작한 홍보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 연구개발에 대해 공유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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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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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인생의 발목지뢰라는 ‘치매’
///본문 치매(癡呆)의 어원에는 어리석고, 미련하다란 뜻이 내포돼 있다. 그렇기에 치매질환은 대뇌신경세포의 손상으로 말미암아 지능, 의지, 기억 따위가 지속적으로 상실되면서 사고와 행동이 어리석게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흔히 ‘치매’는 인생의 발목지뢰로 비유된다. 인간을 살상하도록 만든 대인지뢰와 달리 발목지뢰는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힌다. 이로 인해 부상병은 물론 그를 부축하고, 돌봐줄 1, 2인의 추가 병력이 필요하게 된다.
치매가 그렇다.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 외에도 그를 간호해야 할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도움이 필수이기에 이로 인한 의료비는 물론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은 매우 중한 질병이 아닐 수 없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라고 하나, 최근 들어 젊은 층도 치매에 걸리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7년 기준 노인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72만여명이 치매 질환자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 2024년에는 100만명, 2050년에는 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순수한 치매환자를 추산한 것이다. 여기에 치매환자를 돌보는 보조인력까지 합산한다면 그 숫자는 크게 불어날 것임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매의 예방, 관리 문제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다. 이 시점에서 지난 13일 ‘치매예방과 치료, 한의약의 역할과 가능성’을 주제로 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는 큰 의미가 있다.
정춘숙 의원이 토론회에서 밝힌 것처럼, 치매의 고통은 더 이상 개인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문제다. 박능후 복지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치매의 고통은 한 개인이 짊어질 단계를 이미 벗어났으며, 이를 위해 국가 주도적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치매를 예방, 관리하고자 하는 정책이 바로 ‘치매국가책임제’란 말이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전국의 250여개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한 치매안심병원에서 한의의료기관 및 한의사의 역할은 실질적으로 배제돼 있는 현실이다.
또한 치매로 인해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필요로 하는 치매특별등급(5등급) 소견서 발급 자격에도 큰 차별이 있다. 모든 양의사는 이 소견서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의사는 그렇지 못하다. 한의사 중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만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치매특별등급 판정이란 것이 한의사라면 누구나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소견서 발급 자격을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로 제한해 놓은 것은 매우 잘못됐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이러한 족쇄부터 푸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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