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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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4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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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 2183호
///날짜 2018년 10월 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6년 대비 한의심사진료비 4.98%, 한의사 3.3%씩 증가
///부제 심사진료비는 2조5412억원, 한의의료기관은 1만4423개소 등록
///부제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발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6일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올해로 14번째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재정현황을 비롯해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결과 등 총 7편으로 구성돼 건강보험 전반 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통계연보에서는 ‘요양기관’ 부문 통계 중 ‘의료인력’과 ‘의료장비’ 현황을 확대하는 한편 ‘그림으로 보는 건강보험 주요 통계’ 부분에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 크기별 진료실적 및 처방일수별 원외처방횟수 지표를 추가로 수록했다.
이밖에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시행에 따른 다양한 변화상을 반영해 국민의 건강보험료 현황, 급여 현황, 의료이용 현황 등 정책 추진에 도움을 주는 통계도 함께 수록돼 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69조3352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고, 급여비는 51조8225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료이용 특성별 진료비’ 부분에서 지난해 요양기관 심사진료비는 69조6271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7.7% 증가한 가운데 ‘한방’ 분야는 ‘16년 2조4206억원에서 ‘17년 2조5412억원으로 전년대비 4.98% 증가해 연평균 6.07%의 증가율을 보이는 한편 요양기관 종별 심사진료비 중 3.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11조3231억원(3.57% 증가) △종합병원 11조1237억원(10.04% 증가) △병원 11조4969억원(8.53% 증가) △의원 13조7111억원(8.41% 증가) △치과 3조9757억원(13.73% 증가) △보건기관 등 1666억원(0.83% 감소) △약국 15조2888억원(6.95%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요양기관수는 9만1545개소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한방의 경우 ‘16년 1만4150개소에서 ‘17년 1만4423개소로 전년대비 1.93% 증가(연평균 2.39% 증가)했으며, 이밖에 상급종합병원은 43개소로 변동이 없었고, 종합병원 301개소(1.01% 증가), 병원 1466개소(3.17% 감소), 요양병원 1529개소(7.07% 증가), 의원 3만938개소(2.13% 증가), 치과 1만7607개소(2.09% 증가), 보건기관 등 3501개소(0.11% 감소), 약국 2만1737개소(1.37% 증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7년 요양기관 근무인력 직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사 2만389명(3.30% 증가) △의사 10만241명(2.59% 증가) △치과의사 2만5300명(4.76% 증가) △약사 3만6980명(8.94% 증가) △간호사 18만5853명(3.26% 증가)으로 나타난 가운데 ‘10년 이후 인력 현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 6.96%, 한의사 3.38%, 의사 2.89%, 치과의사 2.74%, 약사 2.0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의사·의사·치과의사는 남자 비율이 높은 반면 약사는 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한의사의 경우에는 남자가 81.5%, 여자가 18.5%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연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심평원 및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인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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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교의 사업에 학부모 92.4%가 ‘만족’
///부제 면역력 강화·체질진단 통한 건강관리를 최고 장점 꼽아
///부제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 확대해야”
///부제 한의사의 교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연구 논문 발표… 서울시회
///본문 한의사 교의(校醫)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해 한의사 교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 교의 교재위원회는 최근 ‘한의사 교의 사업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제32권 제3호(2018년 8월)에 게재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서울시 내 22개 학교 1889명을 대상으로 교의 사업을 진행했다.
교의 프로그램 내용은 건강생활에 대한 일반적인 한의학 강의와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 상담 지원 △성장기 건강관리 한방 프로그램 △식생활 관리 조언 △금주·금연 △성교육 △정신건강증진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이었다.
프로그램 진행 횟수는 참여 학교의 사정에 맞게 1~10회에 걸쳐 이뤄졌다.
교의사업을 마치고 서울시한의사회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는 92명이었으며, 남성 22명(23.9%), 여성 70명(76.2%)이었다. 모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한의원 이용 경험은 한 달에 한 번 이상이 3명(3.3%), 6개월에 1번 이상이 16명(17.4%), 1년에 1번 이상이 23명(25%), 1년에 1번 미만이 42명(45.7%), 한의원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대상자가 8명(8.7%)이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4%(84명)는 한의사 교의를 포함한 교의 자체가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 절반(49.5%)은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39명(42.9%)은 ‘조금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교의 사업이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2.2%)에 불과했으며,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5명(5.5%)이었다. 또 한의 보건교육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9.1%(82명)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36명(39.1%)은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46명(50%)은 ‘도움 된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명(7.6%)이었고, 부정적인 응답은 단 3명(3.3%)에 불과했다.
학습능력 향상 측면에 있어서는 60%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42명(45.7%)이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13명(14.1%)은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23명(25%)이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가 3명(3.3%),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 11명(12%)이었다.
한의사 교의의 장점을 물어본 질문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44.4%(40명)가 ‘한의학의 강점인 면역력 강화를 통한 건강 관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3.3%(21명)는 ‘체질진단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진단’ 이라고 답했으며, ‘한약재, 혈자리 등 생활 속에서 구현 가능한 건강교육’, ‘심리적으로 편한 건강상담’이 각각 14.4%(14명), 8.9%(8명)로 나타났다.
동네 한의원과 연계된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점으로 꼽은 학부모도 2.2%(2명)가 있었다.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학부모 중 38.5%(35명)는 ‘학생·교직원 대상 건강증진 교육’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응답자 23.1%(21명)가 ‘학생·교직원 대상 건강상담’이라 답했으며, ‘학생·교직원 대상 건강진단’ 이라고 대답한 학부모도 18.7%(17명)였다.
‘한의사 교의가 학교 보건 시스템에 대한 자문이 필요하다’는 대답과 ‘확대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8.8%(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사 교의 사업이 참여 학생·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사업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해볼 만한 사업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 성남시 관내 20개 학교에서 수행한 연구에서 학생들의 한의사 교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긍정적인 평가가 83.2%였으며, 92.8%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교사들 또한 9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92.9%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서울시 교의 사업에 참여한 중학교의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교의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승환 교의 교재위원회 위원장은 “체계적인 보건교육은 건강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건강지식과 건강증진행위를 개선시켜 줄 수 있다”면서 “학생, 학부모, 일반 교사 모두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한의 교의 사업은 한의학의 강점인 면역력 강화를 활용한 건강관리, 한약재·혈자리 등 생활 속에서 구현 가능한 건강 교육 등을 통해 학생, 교사들의 건강지식과 건강증진행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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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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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의보감 우수성, 세계를 향하다!
///부제 동의보감 아카데미, 외국대학에 영문 ‘동의보감’ 기증
///본문 한의약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내 대학에 동의보감 영문판이 기증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약진흥재단,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일 애리조나 동양의학 대학교를 시작으로 미국 내 6개 대학(Arizona School of Acupuncture & Oriental Medicine, Phoenix Institute of Herbal Medicine & Acupuncture, National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Midwest College of Oriental Medicine(IL), Pacific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Midwest College of Oriental Medicine(WI))에 동의보감 영문판을 기증하는 한의약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한의약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 영문판 기증을 포함한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2015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는 4개 대학(Pacific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New York College of Health Professions, New York Colleg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ri-State College of Acupuncture)을 시작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후 미국 내 11개 대학, 독일 괴팅겐대학 등 유럽지역 학교로 확대했으며 독일침술협회(Societas Medicinae Sinensis)에 동의보감 영문판을 기증하는 등 국제사회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2015년도부터 미국 NCCAOM(Nat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미연방자격인증위원회) 보수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를 목표로 영문도서 기증뿐만 아니라 한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는 ACAOM(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교육프로그램 및 학교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전통의학 관련 대학이 60여 개가 있으나 그동안 한국 한의학 관련 내용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동의보감 아카데미에서는 한국 한의학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암침, 미용침 등 한국의 침법과 한의난임치료, 한의정신요법과 같은 클리닉 운영 방법 및 관련된 실제 교육에 중점을 둬 현지 전문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현지 대학의 요구를 반영해 스포츠한의학 전문 과정(50시간), 사암침 전문과정(16시간), 정신건강 전문과정(16시간)도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학 내 한의학 관련 과목 개설도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된다.
박종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 확산 및 교육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동의보감 원문 내용을 한글 또는 영어로 제공하는 ‘내손 안에 동의보감’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돼 있으며 동의보감의 번역본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서비스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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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나만을 위한 우리 동네 ‘한의사 주치의’
///부제 부산 북구한의사회․북구청, 저소득층 건강 관리를 위한 주치의 사업 협약 체결
///본문 부산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진호)와 북구청(구청장 정명희)은 지난달 19일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한방주치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방주치의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거주지 인근 한의원을 1:1로 매칭해 참여대상자별로 6개월간 주 2회 치료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북구한의사회의 재능기부 등으로 추진된다.
올해에는 이달부터 시범사업으로 50명의 저소득 주민과 한의원 20개소를 연계해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지원대상 및 한의원 수를 확대해 연 150명 정도의 저소득층이 의료비 지출 절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명희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협약에 동참한 북구한의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내 삶에 힘이 되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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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연구재단, 부실학술활동 예방 가이드 배포
///부제 대학 등 연구기관과 연구자가 지켜야 할 사항 담아
///본문 한국연구재단은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을 위한 이행과제의 일환으로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이하 가이드)을 마련, 연구재단 과제 수행자 및 수행기관에 배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연구책임자 등이 연구재단 지원과제의 연구결과물을 학계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학술지 또는 학술대회에 발표하도록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가이드는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해 주관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가 지켜야 할 권고사항을 각각 나눠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연구재단 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연구기관은 소속 연구자들이 건전한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권장해야 한다.
또한 이미 기관에 배포한 자료를 참고해 자체적인 부실학술활동 예방 가이드를 제작하고 소속 연구자에게 알려야 한다.
연구책임자는 연구재단 지원과제의 연구결과를 관련 학계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발표해야 하며 참여연구원(학생연구원 포함)이 연구논문을 발표할 경우 해당 학술단체가 관련 학계에서 인정할 수 있는 단체인지 확인하고 컨설팅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이드에는 부실학술활동 예방과 관련해 참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해 놓았다.
다만 이번 가이드는 학술단체에 대한 일종의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나 블랙 리스트(Black List)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부실학술활동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전 세계 수많은 학술단체를 불량 또는 우량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자칫 학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고 신생 학술단체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구재단은 향후 주관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 등이 동 권고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실학술활동 예방과 관련해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연구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학술단체에 논문을 발표하도록 권고하는 1쪽 분량의 권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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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밥그릇 챙기기 바쁜 의협, 의료사고·감염 방지책이나 세워라”
///부제 3일 임시대의원총회서 의협 ‘대한방 대책 마련’ 결의문 채택
///부제 한의협 “의료사고·범죄행위 등 나몰라라… 수가 정상화만 되풀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의료사고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양의계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한의협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의료사고·범죄행위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은 나 몰라라 하면서 한의계를 폄훼하는 양의계의 이중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양의계의 비상식적인 행보는 지금까지 양방의료계가 기득권을 쥐고 의료를 독점해 온 기형적인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증진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하루빨리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한방을 비롯한 무면허자의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의 대정부 투쟁력 약화와 대 회원 소통 부재를 근거로 들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취지로 임총을 개최한 것.
하지만 한의협은 “임총에서 논의되고 결의된 사항을 보면 정말 이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 직역인지가 의심스러울 만큼 허탈하고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양의계가 채택한 결의문에는 최근 들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양방 병의원 내 감염사고와 각종 의료사망사고, 대리수술과 마약류 불법 투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9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한 달여 사이에 무려 10건이 넘는 양방 병의원과 양의사들의 의료 관련 사고 및 범죄행위가 언론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국립의료원에서도 대리수술과 독감예방백신 불법구매 및 투여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양의계는 결의문을 통해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에서 즉각 수용하라며 진료수가 정상화와 ‘급여기준의 현실화 및 진료 자율성 보장을 위한 심사기준과 심사제도 혁신’과 같은 양의사들의 권익 증진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의협은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양의계라면 적어도 이날 임총에서 정중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 자정활동을 통한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성숙한 의료인 직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의협은 “응급실 등 의료기관 내 폭력행위 근절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는 주장도 결의문에 포함됐지만, 의료기기업체 직원에게 대리로 수술을 맡겨 환자가 목숨을 잃는 사태까지 발생했음에도 수술실 내 CCTV 설치는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양의계의 주장이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나 호소력 있게 다가갈지 의문”이라고도 꼬집었다.
한의협은 아울러 의협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한방특별회비’를 한의약 말살에 쏟아 붓지 말고, 의료사고 예방과 병의원 감염관리체계 강화, 대리수술과 같은 비도덕적인 범죄행위 재발 방지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의협은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 한의약에 대한 폄훼와 억지궤변을 중단할 것을 양의계에 엄중히 충고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양의계가 근거 없는 한의계 비방을 멈추고 자신들의 허물과 잘못부터 되돌아보며 이를 고쳐나가려는 전향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만일 기대를 저버린다면,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양방의료계의 의료독점을 반드시 철폐하고, 이들의 갑질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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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시회,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한 ‘한의사의 날’ 행사 가져
///부제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으로 한의약 저변 확대 및 회원간 단합 도모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다.대구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속 회원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사의 날’ 행사를 갖고,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 및 한의약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날 대구시한의사회는 삼성라이온즈파크 외부에 한의약 자동차보험 등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한의학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의약 치료를 통한 건강 증진에 나설 수 있는 다양한 한의학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최진만 회장과 이부영 부회장은 그라운드에서 열린 식전 행사에서 시구 및 시타자로 참여해 대구시한의사회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친근한 한의약의 이미지를 심는데 앞장섰다. 최진만 회장은 “지역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프로야구 경기에서 ‘한의사의 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이 있었다”면서 “한의사 회원들의 화합 도모는 물론 한의사들이 지역의 건강지킴이로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올바로 알려나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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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시회, 한화이글스 프로야구단과 함께 한 ‘한의사의 날’ 개최
///부제 정금용 대전지부장, 시구자로 나서… 한의학 홍보 행사도 진행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금용)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의사의 날’ 행사를 개최, 지부 회원들의 참여와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대전지부는 지난달 25일을 ‘한의사의 날’로 지정하고, 지부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다양한 한의학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정금용 대전시한의사회장과 대전지부에서 후원하고 있는 판암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이 시구 및 시타자로 참여했으며, 한의약 홍보를 위해 설치된 홍보부스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후원하는 ‘약용식물 키우기 행사’ 및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에서 후원하는 ‘향낭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날 대전지부에서는 약용식물 화분 및 향낭과 함께 ‘자동차보험은 한의원에서’라는 문구를 기재한 응원막대풍선을 회원 및 관람객들에게 배포했다.
특히 경기장 전광판에서 방영된 한의학 홍보영상과 클리닝타임에 진행된 한방상식 퀴즈 등은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대전지부에서는 상품으로 경옥고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금용 회장은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한의학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본회 임원진들이 행사진행요원으로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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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의대, 안창마을 가꾸기 봉사활동 축제
///부제 주민 대상 침술 및 한약 처방 등
///본문 동의대가 부산진구와 동구에 위치한 안창마을에서 마을가꾸기 봉사활동을 겸한 마을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 개최된 이번 행사는 ‘2018 동의 청년, 마을하자! 빅이벤트’라는 주제로 안창마을의 루미네 수녀 기념관에서 재학생 및 교직원 250여명과 안창마을 및 호랭이마을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어 마을환경 가꾸기, 마을건강 돌보기, 마을문화 나누기 등이 진행됐다. 마을환경가꾸기는 호계천 대청소, 공공시설 페인트칠, 폐·공가 청소 등이며 마을건강돌보기는 한의학과, 치위생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술 및 한약 처방, 물리치료, 구강보건교육, 틀니세척, 소변 및 혈당 검사 등을 실시했다.
한편 동의대는 지난 2014년부터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의 주민협의회와 공동으로 마을 축제를 기획해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014년 개금동 철길마을, 2015년과 16년에는 범천동 호천마을, 2017년에는 안창마을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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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양산시회, 9월 월례회 및 야유회 개최
///본문 경상남도 양산시한의사회(이하 양산분회)가 ‘9월 월례회 및 야유회’를 개최했다.
‘팬스타 크루즈’ 선내에서 지난달 8~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야유회에는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박태수 양산분회장은 “양산분회는 일당백의 정신으로 각종 난제들을 돌파해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이 필수”라며 “이를 토대로 각종 의권 사업과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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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매센터 종사자 10명 중 7명 “고용 불안하다”
///부제 김명연 의원 “졸속 추진 지적에도 정부 무리한 예산 편성”
///본문 현 정부가 중점 공약사항으로 내건 치매안심센터에서 종사자들 대부분이 무기계약직이거나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지난 2일 전국 256개소의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개소당 평균 근무 인원은 10명 내외로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평균 25명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마저도 71.3%는 고용이 불안정한 무기·기간제·비상근 근로자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치매안심세터가 종사자마저 구성하지 못한 채 부실하게 운영하는 것은 정확한 추계와 조사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 김명연 의원의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 건립예산과 인력채용 예산 등에 각각 1233억7200만원과 1035억원을 편성했다.
당시 야당에서는 대규모 사업의 무리한 추진에 따른 부작용과 특히 6000명이 넘는 대규모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의 일괄 채용이 불가능하다며 단계별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나 보건복지부는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강행했다.
그러나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식 개소된 치매안심센터는 58개소에 불과하며 2018년 6월말 기준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2517명 중 무기계약직·기간제 근로자가 52.7%에 달하는 실정이다. 고용이 안정적이지 못한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과 비상근직을 합한다면 71.3%에 육박한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8월말까지 의사가 아예 없는 치매안심센터도 47개소에 달하며 현재까지 채용된 임상심리사 역시 43명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당시 치매안심센터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단계별 추진을 주문했으나 정부와 여당이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시행 가능한 범위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9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 지원 예산으로 전년대비 1052억원 증액한 2086억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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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 10명 중 8명, “고령화 현상 심각하다”
///부제 윤종필 의원, “삶에 미칠 영향? 부정적 응답 많아”
///본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고령화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7년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는 의견이 82.8%(매우 심각 20.7%+어느 정도 심각 62.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94%), 강원(89.9%), 대전/충청(86.6%) 등에서 ‘심각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 역시 83.1%(매우 영향 16.4%+어느 정도 심각 66.7%)로 높아 고령화 현상에 대한 심각성 인식 못지않게 현실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다면 몇 세까지 일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평균 72.9세로 높았으며 직장에서의 적당한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평균 64.1세로 나타나 실제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에 대해 ‘경제적 안정 및 여유’가 39.3%로 ‘건강’(38.0%)에 비해 1.3%P 높게 나타났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식(중복응답)으로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이 65.1%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이 60.5%로 많아 향후 국민연금개혁과 관련하여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역시 점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퇴직연금이나 민간은행/보험사의 개인연금’ 33.7%, ‘부동산’ 19.6% 등이 응답됐다.
윤종필 의원(사진)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은퇴 후 재취업 가능성’, ‘근로가능연령’,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현실보다 크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어 정부가 고령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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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자발적 신고시 형사 처벌 면제 추진
///부제 윤일규 의원 “발본색원 위해 내부 고발 절실”
///본문 사무장병원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경우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현행법은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의료법인,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 준정부기관, 지방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으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의 명의를 대여해 일명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자발적 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내부자가 신고하더라도 면허 취소 내지 형사처벌의 면제 가능성이 없는데다 오히려 신고자의 면허가 취소되는 등 막대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어 자발적인 신고를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일규 의원은 “자발적으로 신고한 사무장병원 소속 의료인의 면허 취소 및 형사 처벌 등을 면제하는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발본색원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사무장병원’을 개설단계부터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탓에 시·도 의사회를 경유해 의료기관 개설신고를 하게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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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300만원 내고 6억 혜택…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적자 급증
///부제 김광수 의원, 5년간 적자 987억 → 2051억원…2배 증가
///본문 고령사회 의료비 지출 증가와 급여 확대로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 재정수지 적자가 최근 5년간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이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6월까지 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 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 건강보험 재정수지 적자액은 2013년 987억, 2014년 1184억, 2015년 1353억, 2016년 1773억, 2017년 205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적자폭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한 외국인 가입자는 5년간 3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6억원, 또 다른 가입자는 30만원 납부하고 2억5000만원의 혜택을 받는 등 보험료 대비 800배 넘는 혜택을 받기도 했다.
외국인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수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2013년 16만2265명 △ 2014년 18만4805명 △ 2015년 20만8184명 △ 2016년 24만8479명 △ 2017년 27만416명으로 증가했고 2018년 6월 기준 29만876명으로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적자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발성 가입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결핵진료 환자 중에는 40만원을 내고 9000만원의 혜택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한 환자는 3000원도 안되는 2990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4500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아 ‘1만5227배’의 혜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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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3차 한의약육성계획(‘16~‘20) 주요 과제별 2년간 성과
///부제 30개 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임상연구 진행
///부제 표준협진모형에 따른 한의 · 의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시행
///부제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 및 시범사업 평가연구 실시
///부제 GMP, GLP, 표준탕약제조시설 등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추진
///부제 한약진흥재단 설립 및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도입
///본문 한의약육성법 제6, 7조 및 시행령 제4조에 따라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및 시책을 수립, 시행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은 타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한 후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한의약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제1차 종합계획(‘06~‘10)과 2011년 제2차 종합계획(‘11~‘15)에 이어 제3차 종합계획(‘16~‘20)이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비전으로 내세운 제3차 종합계획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 산업 육성 △선진 인프라 구축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9개 추진과제 및 18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 2년간 진행된 제3차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2016년이 종합계획 수행을 위한 추진 체계 및 기반을 마련했다면 2017년에는 추진 체계 · 시행 계획에 따른 세부과제들이 추진됐다.
주요 과제별로 보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 · 보급사업의 경우 2016년 2월 지침 개발 및 인증 등 사업총괄을 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같은 해 5월부터 지침 개발 과정에서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의견을 반영할 개원의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7월에는 CPG 개발 대상 30개 질환(진료지침 기 개발 과제 8개 : 안면신경마비, 화병, 족관절염좌, 견비통,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 아토피피부염/진료지침 신규개발 과제 22개 : 중풍, 감기, 고혈압, 수족냉증, 편두통, 현훈, 파킨슨병, 불면, 기능성소화불량, 턱관절장애, 알레르기성 비염, 유방암, 피로, 암성 식욕부진 · 암성 피로, 불안장애, 치매, 자폐, 수술후 증후군,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 퇴행성 요추척추관 협착증, 월경통, 갱년기 장애) 세부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다만 진료지침 기개발 과제 중 아토피피부염은 중간평가에서 단계목표 미달성으로 과제가 중단됐으며 이듬해 재공모를 통해 ‘슬통’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30개 과제 검토평가위원회 예비인증을 완료하고 진료지침 기존 개발 분야 중 7개 과제(안면신경마비, 화병, 족관절염좌, 견비통,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임상연구에 들어갔으며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추가된 진료지침 기개발과제 1개(슬통)와 진료지침 신규개발 과제 22개에 대한 임상연구는 올해 6월 시작됐다.
또한 2017년에 임상정보 공유 및 데이터 축적을 위한 통합임상정보센터를 구축하고 공모를 통해 정식명칭을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National Clearinghouse for Korean Medicine)’로 확정했다.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해 복지부, 유관부서 · 기관으로 구성된 ‘한의약 보장성 강화 T/F’는 2016년 2월에 구성됐으며 급여 전환(△추나요법 급여화 △비급여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권한 확대에 따른 수가 적용), 수가 개발(△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른 수가지불제도 개발 △중증질환 한 · 양방 협진체계 마련 △난임가정 임신 · 출산 지원 관련 난임한방수가 개발) 관련 과제 설정 및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2016년 12월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2월 전국 65개 한의의료기관에서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됐으며 이후 추나요법 급여 전환을 위한 평가연구가 진행됐다.
올해는 추나요법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토대로 본 사업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또 2016년 6월에 한의 · 의 협진 대상을 확인하고 협진모형 및 수가 개발 등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한 한의 · 의 융합 의료기술 촉진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한의 · 의협진 활성화 3단계 시범사업 계획’이 마련됐다. 이 계획은 1단계에서 협진모형 개발 및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2단계(‘17년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협진모형 및 수가 작용을, 3단계(‘18년 하반기)에서는 협진수가 검증 및 협진병원 인증기준 마련이 목표다.
2016년 7월 시행된 1단계 시범사업에는 국공립병원 중심으로 1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동일기관에서 동일목적, 동일질환 진료에 대해 의과 행위와 한의과 행위가 같은날 발생할 경우 후행행위에 대해서도 급여를 적용했다.
2017년 11월에는 민간병원을 포함한 45개 기관에서 마련된 표준협진모형에 따라 2단계 시범사업에 들어갔으며 올해 하반기에 그 결과를 토대로 협진 의료기관 인증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2016년에는 영유아, 청소년, 취약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2017년에는 장애인 · 성인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7년에 영유아, 청소년, 취약아동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한약 산업화 및 해외진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한약의 안전성 · 유효성 검증을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2016년 12월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탕약표준조제시설 등 공공인프라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2017년 부지 확보 및 설계를 마치고 2018년에 건립해 2019년 시범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기관 · 단체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약제제발전협의체’가 2016년 8월 구성, 운영되고 있으며 같은해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제형을 복용하기 편리한 제형으로 개선하고자 9개 품목의 보험급여 등재를 추진했다.
또 2016년에 4종 약침의 규격화(녹용, 오공, 중성어혈, 소염) 및 특허출원(봉약침 특허등록 및 중성어혈약침 특허출원)했으며 2017년에는 시제품 4종(천수근약침, 상기생약침, 인삼약침, 황련약침)을 생산하고 특허등록 1건(봉독으로부터 멜리틴 분리하는 방법)과 조제 공정 표준매뉴얼을 제작했다.
또한 한의의료기관에서 투약하는 약침제 및 일반한약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의 시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원료 입고에서부터 보관 · 조제 · 포장 ·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기준을 2017년에 마련하고 2018년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외 2016년에는 복지부 산하 ‘한약진흥재단’을 출범시켰으며 한의약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약 기술위원회(TC249)에서 한국주도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WHO 전통의학국제질병분류체계(ICTM) 개발작업에 참여했다(피내침 1건 최종발간, 황기 등 신규제안 7건, 침시술 감염관리 등 작업안 5건, 부항 등 최종배포안 3건).
2017년에는 국제표준 3종(부항, 홍삼, 오미자)을 발간하고 국제 표준화 아이템(전통의학 임상문서 개발지침, 전통의학 진단서, 한약재 모노그래프 구조, 용안육, 맥파 파라미터 측정, 한약재 일차공정 요건, 연속식 자침기)을 발굴했으며 ISO TC249 국제표준 중 2종(뜸기구, 한약추출기)의 국가표준 제정 및 국제표준 개발 공동프로젝트 7건(오미자 종자 및 종묘, 한약제품 라벨링 요구사항, 한약재 이산화황 측정, 전침용침 시험방법, 일회용 매선침, 전기식 온구기, 무연뜸)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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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부제 ‘의학적 타당성과 진료경향 분석기반의 심사체계로 전환’이 핵심
///부제 진료 자율성 보장하되 적정수준서 벗어나면 책임성 강조하는 심층심사 실시
///부제 내년 선도사업 실시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달 19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보건의약전문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에 대한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심사평가체계 개편은 치료에 필요한 의학적 비급여의 건강보험 확대 등 보장성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심사기조로의 전환과 함께 현행 기준 부합 및 의학적 타당성 여부를 건별로 확인하는 심사로는 증가하는 심사물량을 대응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보건의료 정책 및 환경 변화에 대한 수용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현재에는 심사기준을 초과할 경우 환자는 치료에 제한을 받거나 비급여 등으로 전액을 부담함에 따라 체감하는 보장률이 낮은 실정이며, 제한적 급여기준 및 공개되지 않은 기준 적용으로 의료 전문성과 환자의 개별적 상황을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시각도 지속되고 있어 환자 특성별 적정 진료와 의료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기준비급여 급여화에 따른 진료비 심사관리방안’ 연구 및 ‘합리적 의료비용 운영을 위한 진료비 심사체계개편방안’ 연구 등 내 · 외부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복지부 심사체계개편 TF팀 · 심평원 심사평가체계개편단 구성 · 운영을 통해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심평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심사평가체계 개편의 중심은 ‘의학적 타당성과 진료경향 분석기반의 심사체계로 전환’이다.
즉 기존 건별 심사방식에서 주제별(환자 · 질환 · 항목 등) 진료경향을 체계적으로 관찰 · 분석 · 중재하는 심사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진료 자율성을 보장하되 적정수준에서 벗어나 남용 등이 현저한 경우에는 의료 책임성을 강조하는 심층심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임상적 효과(진료 과정 및 결과), 기준, 절차 준수, 비용 및 자원 사용량 등 영역별로 지표를 개발하고 의학적 필요성 및 의료의 질,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 판단하는 체계적인 심사운영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경향 분석 · 중재 등 심층심사과정에서 전문과목별 · 지역별 임상의사와 심평원 심사위원이 함께 경향분석 및 심사 결정을 하는 등 의료계 참여 기반의 개방형 심사결정구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심평원에서는 국민은 적정한 의료를 보장받고, 의료계는 의학적 필요성(타당성) 기반의 진료 전문성 · 자율성을 보장받는 진료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등 심사 결정 기반을 개편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환자별 개별상황을 고려한 진료가 가능토록 제한적 급여기준을 개선하고, 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한 심사결정 기전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은 전면 재검토해 나갈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의료계 · 전문가 · 가입자 등 이해관계자 참여 기반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적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환자 중심의 질 평가를 확대하고, 평가 결과를 심사과정에 즉시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키 위해 진료비 청구시점에 경향평가심사 지표별 임상정보와 의료 질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이를 활용함으로써 심사 정합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심사평가체계 개선은 총 진료비 10%선에서 내년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면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범사업(선도사업) 대상은 △의료의 질과 비용 통합관리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역 △공공성이 강하고 전문성 · 자율성 보장이 필요한 영역 △과잉진료 등 낭비 우려 영역 △건별 심사 혹은 제한적 급여기준으로 의료이용의 왜곡이 우려되는 영역 등의 원칙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특히 ‘경향평가심사체계’는 주제별(환자, 질환, 항목, 기관) 분석지표를 개발하고, 기관별 진료경향을 관찰 · 분석해 변이가 감지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피드백→중재→개선’을 지원하는 심사체계로, 기존의 경향심사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경향평가 심사는 청구시점에는 필수사항만 점검 및 심사 결정이 이뤄지게 되며, 심사 결정 후 분석지표에 의해 기관별 진료경향을 관찰 · 분석해 의학적 적정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진료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심사가 이뤄지게 되며, 변이 감지기관의 경우에는 우선 (해당 의료기관에)정보를 제공하고, 중재 이후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심층 심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심평원은 경향평가심사를 위해 의료 질, 진료비용, 급여기준(임상진료지침) 등을 활용해 경향 분석지표를 개발하게 되며, 임상적 효과(진료 과정 및 결과), 기준, 절차 준수, 비용 및 자원 사용량, 환자 중심 등의 각 영역별로 진료경향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로 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개 결과 및 환류를 위해 변이 수준에 따라 사전 정보 제공(분석자료 제공, 포털 상시 제공 등) 및 방문 컨설팅(변이감지기관 대상), 심층심사(중재 이후 미개선기관 대상) 등을 실시하는 한편 경향분석 및 중재 결과에 따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대책과 연계해 수가, 기준의 조정 또는 신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경향평가심사 운영의 기반 강화를 위해 △동료의사 심사평가 확대 △열린 위원회 운영 및 실명제 확대 △의학적 근거 중심 경향평가심사 기반 확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활용, 제한적 급여기준 정비, 불분명한 내부기준 정비 등) 등을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심사평가체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보다 투명한 심사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영아 심평원 심사평가체계 개편실행반장은 “이번 심사체계개편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치료에 필요한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며, 의료기관에게는 의학적인 전문성 · 자율성 및 책임성을 기반으로 한 소신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심평원은 지표 기반 분석을 통해 신뢰받는 심사 · 평가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고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적 추진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거시적으로는 진료비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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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울 강서구의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타당성 검토
///부제 강서분회, 난임치료 근거 제시
///부제 구의회, 조례 제정 지원 약속
///본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대근)는 최근 강서구청 및 강서보건소의 난임사업 담당 관계자들과 강서구한의사회 소속 20여명의 회원과 난임환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서구의회 김현희 의원, 이종숙 의원이 주최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타당성 검토 간담회’에 참여해 한의약을 통한 난임 치료 방안을 모색했다.
이 간담회에서 김현희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교육, 주거, 사회, 문화적인 요소가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어 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아이를 낳겠다는 부부들에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의무가 있다”면서 “한의약은 효과와 안전성이 수천년의 임상 실제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난임의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강서구한의사회 김용기 명예회장이 한약 처방을 통한 난임 환자 치료 사례를 발표했고, 최지영 홍보이사는 기존에 발표된 한의학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유형화하여 분석 소개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한방난임치료의 근거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병삼 수석부회장은 ‘한방난임치료의 현황과 정책적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2009년 대구광역시 동구를 필두로 지금까지 118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한방난임치료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전국 시군구에서 14개의 조례가 제정돼 지자체 차원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한방난임치료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또 “임신의 성공률에 있어서도 지역적인 편차는 있었지만 평균 28.3%에 달하고 있어 30% 내외의 양방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하다”면서 “특히 난임환자의 경우 한약 복용 전보다 생식건강이 증진된 것은 물론 간기능 등의 혈액검사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아 한방난임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난임치료의 표준화와 관련해 모자보건법 제11조의 2항의 예처럼 보건복지부장관이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난임치료에 대하여 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하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를 주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또 두 명의 난임환자와 가족이 참석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체외수정 방법을 통한 양방치료를 받으면서 겪었던 심신의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호소한데 이어 최근 한방난임치료를 받고 자연배란과 착상에 성공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했던 이종숙 구의원은 “한 · 양방이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면 국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서구에서도 난임환자의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도와 앞으로 환자들이 한방이든, 양방이든 또는 한 · 양방 융합 치료를 받든 환자의 선택에 의해 난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라클 메디특구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 강서구는 관내 한 · 양방 의료기관의 협업을 통해 불임치료를 특화 의료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 지역선도 의료기술로 ‘불임치료’가 선정돼 한 · 양방 융합에 따른 난임치료의 신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도 2017년 성북구와 강동구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한방난임치료 사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성북구와 중구에서 자체 예산으로, 성동구, 노원구, 은평구, 금천구에서는 서울특별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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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그레잇 허준, 위드유 강서’ 제19회 허준축제(10.12~14)
///부제 허준근린공원, 허준박물관, 허준테마거리 일대서 펼쳐져
///본문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인 구암(龜巖) 허준(許浚) 선생을 기리는 제19회 허준축제가 서울 강서구청 주최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허준근린공원, 허준박물관, 허준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허준축제의 주관은 강서문화원이 맡아 행사 전반을 이끌게 되며, 서울특별시 · 강서구의회 ·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을 하게 되고, 강서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 · 우리은행 강서구청 지점 · 강서구한의사회 등이 협찬에 나선다.
이번 허준 축제는 ‘그레잇 허준, 위드유 강서’라는 슬로건 아래 허준축제 성공기원 기원제, 허준콘서트, 전국 허준가요제, 지역문화공연(재능기부), 허준과 동의보감 관련 체험(동의보감 진서의) 및 전시, 한 · 양방 체험, 강서구민상 시상식, 어린이 놀이마당, 전통 약초시장 및 저잣거리 운영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한방음식마당, 힐링강서 건강체험 마당, 강서예술인마당, 간식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서구청 관계자는 “매년 10월마다 개최하는 허준축제는 우리나라 한의학을 대표하는 의성(醫聖) 허준 선현을 기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면서 “조선 시대 최고의 명의였던 허준의 애민정신과 그 같은 정신에 입각해 저술된 동양 최고의 의학백과사전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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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궁궐 속 치유공간, 창덕궁 내의원 ‘약방’ 나들이
///부제 문화재청, 오는 11월4일까지 ‘2018년 궁중일상전시’ 개최
///본문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가 지난달 20일 창덕궁 약방에서의 개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4일까지 전시체험행사로 선보인다.
‘궁중일상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인 궁궐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내외국인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으며, 특히 올해는 궁궐 내 치유의 공간인 궁궐 속 ‘약방’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실록 등에 궁궐 속 약방을 언급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도구와 자료들이 현재에도 남아 있어 궁궐 속 약방에서 행해지던 치료법과 처방, 의료진의 의술 활동 등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약구, 약탕기 등의 전시를 비롯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현직 한의사들이 전하는 ‘내 몸에 맞는 약차 이야기’, ‘사상체질로 알아보는 건강관리’와 창덕궁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는 ‘뻔뻔(Fun Fun)한 궁궐이야기’ 등 약방에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이 펼쳐진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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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협 최대집 집행부, 벼랑 끝 회생
///부제 3일 임총 열려…비대위 구성 부결, 문케어 내홍은 여전, 일본식 의료일원화 제안
///본문 사실상 최대집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과 다를 바 없었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의협 현 집행부는 회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문재인케어와 관련한 내홍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지난 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의협 임총에서는 당초 △정관개정특별위원회 구성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 대책(경향심사, 한방대책, 응급실 폭력 대처 등) △문재인케어(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 저지와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비대위 구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 대의원의 제안으로 3안인 비대위 구성을 먼저 진행,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참석한 대의원 178명(재적 대의원 243명) 중 129명이 반대표를 던져 비대위 구성은 성사되지 않았다. 찬성은 49명에 그쳐 임총 발의에 동의한 6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당 안건이 부결된 데는 비대위 구성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의원은 “그동안 의협은 비대위 천국이었는데 비대위는 상징적 의미일 뿐 협회장이 동의를 안 해 갈등만 지속됐다”며 “비대위 규정 제정, 예산, 감사까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케어 저지를 위해 1년 안에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을 자처하며 호기롭게 등장한 최대집 회장이 “문케어의 3대 쟁점이라 할 수 있는 초음파, MRI, 상급병실 급여화에 전부 도장을 찍는 등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는 게 중론이지만 비대위를 구성해 봤자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막상 부결로 결과가 나오자 한 의사 회원은 최대집 회장이 지난번 총회 때 단상을 머리로 밀며 과격한 행동을 했던 영상을 상영했고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회원은 “당장 복지부에서 가서 대가리를 박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최대집 회장도 참다 못해 소리를 지르자 관계자들이 나서서 두 사람을 진정시키는 등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
두 번째 안건 중 한방 대책과 관련해 한의정 협의체에 협상단으로 참여했던 김교웅 한방특위 위원장은 “밀실 행정이나 합의를 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이런 식으로 의료일원화에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해결이 나지 않는다”며 “해당 안은 이윤성 전 대한의학회장과 밤잠 못 자고 3년 동안 수정해 가며 최대한으로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것을 한 것인데, 어느 정도까지 협의할 건지 얘기해주면 합의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의료일원화 안에 ‘일본식’ 일원화 모델을 못박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외적으로 중국식 의료일원화는 복합형이라고 명명하고 일본식 일원화는 통합형 일원화라고 분명히 해 통일된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자는 것이다.
최대집 회장이 지난달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한방의료 무개입 선언’과 관련해서는 실효성이 없는 만큼 “한의 사고, 상처 치료는 비급여로 한다는 원칙을 정해 협회가 지침을 정확히 내리고 안내와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해 달라”는 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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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15회 KMDIA 정기포럼, ‘의료기기 규제 개혁’ 토론
///부제 의료기기산업협회, 19일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도 개최
///본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제3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 및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1시까지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제3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을 진행하고, 오후 1시30분부터는 ‘의료기기 규제개혁,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잇다’를 주제로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제3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의료기기를 개발하거나 개발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의 공적이 있는 인사들에게 △대상(2천만원) △기술혁신상(1천만원) △산업진흥상(1천만원)과 특별상인 △기업후원상(후원금)을 수여한다.
또한 ‘의료기기 규제개혁,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잇다’를 주제로 오후에 개최되는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은 산·학·연·관이 참여해 특강 및 초청 세미나와 패널토론을 통해 의료기기산업의 규제개혁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강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샤르 B. 파텔(Parashar B. Patel) 부사장이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의 규제개혁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토론에는 보건복지부 곽순헌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준수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변의형 실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채민 본부장, 에이치쓰리시스템 김민준 대표,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등이 참석해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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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분쟁중재원, 차기 원장 공개모집
///부제 16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에 접수
///본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차기 원장 공개모집을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재공고했다.
의료중재원은 차기 원장 선정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총 5명)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내용·심사기준 등을 결정했다.
응모자격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의료분쟁의 조정 등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원장 공모에 응시한 사람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원장의 임기는 임용일부터 3년이며, 의료중재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의료중재원의 업무를 총괄하며 소속직원을 지휘 감독하고, 경영목표 설정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지원자는 의료중재원 및 보건복지부 등의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임원지원서를 다운받아 자기소개서, 직무수행 계획서 등 제출 서류를 구비해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인재개발팀)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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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신관 준공식 성료
///부제 지하 3층 · 지상 7층 규모…미병 · 두피 · 여성의학 · 비만센터 등 신설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이 지난 2일 신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전 행사로 열린 심포지엄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미래의료 그리고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관기관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현수엽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이상훈 한국한의약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조종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안택원 대전대학교 스마트헬스케어 VR사업단장의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신관 준공식은 둔산한방병원 신관 컨퍼런스홀에서 내 · 외빈과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감사패 및 공로패 증정 △혜화의료원의 뉴비전 및 진료모델 소개 △병원장 환영사 △혜화의료원장 기념사 △설동호 교육감, 장종태 서구청장, 이장우 국회의원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고 기념식 후에는 테이프 커팅식, 신관투어, 리셉션이 진행됐다.
오민석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병원 신관 완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교직원, 설계사 및 시공사, 그리고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새롭고 능동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자 다시 태어난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개원한 둔산한방병원은 진료 환경 및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전한방병원과 통합 후 신관 증축에 나섰다.
완공된 둔산한방병원 신관은 지하 3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준공됐으며 미래의학을 대비하기 위해 의료장비를 확충하고 미병센터, 두피센터, 여성의학 · 비만센터 등을 새롭게 개설했다.
또 한의대 부속병원으로서 한의대생 임상 교육 시설을 확충했고 국책 사업으로 중부권 한의약 임상시험센터,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센터 등의 연구시설을 구축해 미래의학의 중심병원이 되기 위한 진료, 교육,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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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희망나눔 한의 의료봉사’
///부제 “지역주민 보건의료 향상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만들어 갈 것”
///부제 양 기관 업무협약 체결, 지역주민에 지속적인 한의의료 제공
///본문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 · 이하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달 30일 강원 원주시 원주 축협하나로마트 강당에서 지역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굿닥터스나눔단 소속 한의사인 강인정 · 안병수 · 허근 · 고상운 · 강신인 · 금성연 · 선승호 · 유준상 단원 등과 일반 봉사자 31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의진료를 받은 원주시 관내 어르신들은 “농촌 지역에 활력이 되어준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의 봉사단원 등 여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향후 양 단체간의 활동 증진과 사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강인정 단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나눔축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진행됐던 2년간의 한의의료봉사 활동은 농촌지역 마을 어르신 및 주민들의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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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만성장폐색증 환아 위해 500만원 쾌척
///부제 광주시 서구청과 함께한 ‘청연의 날’ 수익금 전액 기부
///본문 청연한방병원이 만성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500만원을 쾌척했다.
청연한방병원은 광주 서구청장실에서 만성장폐색증 환아 의료비 500만원을 지원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 전달식은 서구청과 함께 개최한 제6회 청연의 날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5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해 마련됐으며 후원금은 서구청과 아름다운가게 광주운천점을 통해 만성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대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최동석 청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지난 행사에서 궂은 날씨에도 서구청 및 청연 임직원들이 발 벗고 뛰어준 덕분에 많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기증하고 그 물건을 판매한 돈으로 또다시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동석 청연홀딩스 대표이사는 “적은 돈이지만 만성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연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우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청연 전 직원이 의류, 전자제품, 유아용품, 운동기구, 여행가방 등 가지고 있는 물품을 기부하고 이를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500여점의 기부 물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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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일산동구보건소의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
///부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진행
///본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일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인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 8회차 수업으로 관내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수업을 진행했다.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은 발달장애를 가진 설문동 장애인 직업재활원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자전거 타기 수업은 직업재활원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비만그룹에게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양한 운동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올바른 건강관리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아로마테라피 명상, 체조, 유산소운동 및 스트레칭, 한의건강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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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무엇을 담았나?
///부제 공공보건의료 전반에 공적투자 대폭 강화
///부제 2022년 3월까지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부제 2025년까지 시도간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 절반으로 감소
///부제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3배 확대,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 절반 감소
///본문 정부가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를 주요 골자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간 주도의 보건의료 공급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의 공백과 지역간 의료격차가 현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률(치료 가능한 사망률)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하다.
2015년 기준으로 충청북도의 치료 가능한 사망률이 서울에 비해 30%나 높았고, 시군구별로는 경북 영양군이 서울 강남구에 비해 364%나 높았다.
특히 시 · 군의 69%가 전국 평균(인구 10만명당 50.4명) 대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에서,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 · 농어촌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명과 밀접한 필수중증의료 분야와 취약계층 관련 의료서비스 역시 지역 격차가 크고 불충분한 상황이다.
3대 중증응급환자(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의료센터 도착시간이 평균 240분에 달하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서울 대비 경상남도가 1.6배나 높다(2016년 기준).
산모가 분만의료기관에 도달하는 시간은 전남(42.4분)이 서울(3.1분)에 비해 13배나 높고,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7개 중 3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은 의료접근성이 낮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이용률’이 17.2%로 전체인구 8.8%에 비해 높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민-관 ‘공공보건의료 발전위원회’와 관계부처 협의 및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거쳐 지난 1일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공공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공적 투자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필수의료의 지역 격차 없는 포용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한 이번 종합대책은 4대 분야(△공공보건의료 책임성 강화 △필수의료 전 국민 보장 강화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역량 제고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2025년까지 시도간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지역에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육성해 공공보건의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권역(시도)별로 국립대병원 등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권역 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총괄, 필수의료 기획·연구, 의료인력 파견·교육 등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케 하고 70여개 지역별(3~5개 시군구)로 일정 규모 이상의 종합병원급 공공병원 또는 민간병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2차 의료서비스와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등 전달체계의 허브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공병원의 인프라와 역량이 취약한 지역은 공공병원 기능 보강을 실시하고 공공병원과 역량 있는 민간병원도 없는 지역의 경우 공공병원을 건립해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육성한다. 복지부는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에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연계와 협력을 확대하도록 국립대병원부터 ‘(가칭)공공의료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게 되는데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 30억원을 신규로 편성한 바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에는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의 기능보강 예산, 의료인력 파견사업 등을 연계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 977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또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건강보험 수가 가산체계 도입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확대하고 방문건강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을 통해 불필요한 재입원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 분야에 대한 적정 이송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접근성도 높인다.
시도-소방청-권역센터와의 협업, 지역별 정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3대 중증응급환자의 발병 후 응급의료센터 도착시간을 평균 240분에서 180분 이내로 단축하고 외상센터와 응급의료기관-119구급대간 연계 확대로 중증외상 환자가 외상센터에서 치료받는 비율을 205년까지 3배(‘15년 26.7%→‘25년 75%)로 높이고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절반으로 감소(‘15년 21.4%→‘25년 10%)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14개 권역심뇌혈관센터 이외에도 중앙 및 지역심뇌혈관센터를 지정,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16개에서 20개소로 확대하고 산모·신생아의 위험정도에 따른 모자의료센터 연계를 통해 신생아 사망률의 시도격차를 절반으로(‘15년 4배→‘25년 2배)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확대 지정하고 중증소아환자 ‘재택의료시범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중증질환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며 장애인의 검진·진료·임신·출산지원 등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3개소)를 2022년까지 19개소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아동의 집중재활치료를 위한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와 필수의료 분야 등에서 근무할 공공보건의료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2022년 3월까지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하고 시도별 학생 배분과 공공의료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핵심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며 1996년 이후 중단된 공중보건장학의 제도를 개선해 지역의료 관심자 중심으로 선발, 별도의 교육과 관리를 실시해 의료취약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하는 형태의 시범사업도 재개한다.
2019년 시범사업에서는 의대 학생 20명을 선발해 연간 1200만원의 장학금과 월 7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방정부의 역할과 전문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시도의 정책 지원을 위해 설치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하며 권역 내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공공보건의료계획의 심의, 지역 공공보건의료정책 등을 결정하기 위한 ‘(가칭)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설치한다.
또 다수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공공병원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에 ‘범부처 공공병원 협의체 TF’를 운영하며 중앙 차원의 공공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로 복지부에 ‘(가칭)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설치, 주요정책의 조정 및 의결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수의료의 국가 중앙센터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를 확대해 정책적 지원기능과 공공의료 인력의 역량 제고를 위한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복지부는 이같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이행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이행추진단과 정책포럼을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이를 계기로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에서 발생하는 지역 격차를 해소해 포용국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수도권·대도시가 아니더라도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완결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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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한의사 축구대회 영예의 우승은 경상남도한의사회
///부제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 차지… 준우승은 울산광역시한의사회
///부제 3위는 부산시한의사회, 페어플레이상은 인천시한의사회 각각 수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한의사회(이하 인천시한의사회)가 주관한 ‘제10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이하 축구대회)’가 지난달 30일 인천환경공단 송도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우승은 지난 대회에 이어 경상남도한의사회가 차지, 대회 2연패의 위엄을 달성했다.
이날 축구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15개 팀(광주광역시·전남 한의사회 단일팀 출전)이 참가해 총 3개 조로 나눠 예선전이 치러졌으며, 그 어느 해보다 평준화된 실력을 바탕으로 각 지부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진행돼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예선 결과 경남한의사회(1조 1위)와 부산시한의사회(와일드카드), 대구시한의사회(2조 1위)와 울산시한의사회(3조 1위)간의 준결승이 치러졌고,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남한의사회와 울산시한의사회가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역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경남한의사회가 2:1로 울산시한의사회를 꺽고 제10회 전국한의사축구대회의 우승컵을 안았다.
이와 함께 이날 3위는 부산시한의사회가, 페어플레이상은 인천시한의사회가 수상하는 한편 개인상 부문에서는 △MVP: 권경만(경남) △득점상: 이상민(울산) △야신상: 장홍규(경남)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는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윤관석·이정미·신동근 국회의원, 조태현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김덕수 건보공단 경인지역 본부장 등의 외빈과 함께 한의협 방대건 수석부회장,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 한윤승·김경태 감사, 구원회 예결산위원장, 김계진 총무이사 등의 내빈이 참석해 한의사 회원들의 단합의 장인 전국한의사축구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대독)은 개회사에서 “축구는 그라운드에 나서는 11명의 선수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서로 협동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현재 한의계를 둘러싼 여러 현안들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다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한의약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병천 인천시한의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대회에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화합은 앞으로 한의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며, 승패를 떠나 경기를 통해 한의계가 화합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축사(이태근 한의약정책관 대독)에서 “오늘의 기억과 경험이 진료실로 돌아간 한의사 여러분에게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건복지부도 한의약 분야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한의약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을 통해 근거를 강화함으로써 한의약을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관석 의원은 “오늘 하루만은 의료기기 사용 문제나 급여화 확대 등과 같은 현안 문제는 접어두고 마음껏 즐기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신동근 의원도 “한의사들이 그동안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부분들을 보건복지위에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미 의원은 “2000년대 초반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 한의학간 교류가 시작되다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남·북 한의사들이 한의학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한의치료의 진가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의당은 한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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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주용준 의정부보건소/한의사
///제목 ‘총명한 백세’…어르신 인지능력 향상은 한의약으로
///부제 수면 상태 · 우울감 개선 등에서 좋은 반응 얻을 수 있어… 의정부시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
///부제 “政-지자체간 소통돼야 지역에 양질의 한의약 서비스 제공 가능”
///본문 의정부시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2011년도부터 보건소 내 치매관리팀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초기에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현재는 경증 치매환자(단,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분),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설치된 치매안심센터 주관 하에 프로그램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늘어났다. 프로그램 장소 또한 관내 각 권역별 센터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과정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개발, 보급한 노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표준 프로그램인 ‘총명한 백세’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총명한 백세’와 유사 프로그램 참여자의 프로그램 전후 비교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 향상(1.18점, 0.67점) △삶의 질 향상(0.03점, 0점) △치매에 대한 지식(0.97점, 0.33점) △치매예방 실천증가(3.25점, 1.26점) △치매 태도 개선(1.93점, 1.03점) △우울 개선(1.25점, 0.40점)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 또한 10점 만점에 9.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근거해 의정부시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에서도 인지재활에 효과적인 침, 뜸, 한약(과립제), 기공체조, 명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계절에 따라 해당화, 국화, 진피 등 차를 활용한 수업, 안구마사지, 아로마테라피, 괄사요법, 치매를 포함한 만성질환 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 과정이 소개되어 있는 책자도 함께 배포해 프로그램 종료 및 일상생활에서도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하게끔 도움을 드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기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수료한 88명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전후 ‘치매 선별용 간이정신 상태 검사(MMSE-DS)’를 실시한 결과 짧은 프로그램 기간이었지만 평균 23.31±4.37에서 23.16±4.69로 비슷하게 유지 또는 변화했고, 대부분 올해에도 재참여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 추천 의향 및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으며, 세부과정에서는 침, 뜸 등이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추가로 인지기능 외에도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 참여함으로써 어르신들에 따라 수면 상태 및 우울감 개선 등 삶의 질적 측면과 만성질환에 대한 지식 및 태도 부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회적 지지 측면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 정규코스에 함께 참여해 활동하고 수료하는 짜임새 있는 사업운영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원활한 사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먼저 각 보건소 부서나 지역자원간의 유기적인 연계 및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한층 더 풍성한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지역주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동반되어야 하고 보다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덧붙여 주로 사용하는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한약제제의 경우 현재 환제 또는 산제 형태밖에 없어 어르신들이 복용 불편감을 호소하는 상황이 더러 있다. 연조엑스제나 정제 등 다양한 형태로의 제형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앞서 단순히 정책을 내려 보내는 하향식 구조 대신 중앙기관과 지자체 사이에 지속적으로 서로 보완해갈 수 있는 양방향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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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제목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및 다빈도 Q&A 上
///본문 ▣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매체
○ 의료법 제57조(광고의 심의)
① 의료인등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매체를 이용하여 의료광고를 하려는 경우 미리 의료광고가 제56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관하여 제2항에 따른 기관 또는 단체의 심의를 받아야한다.
1.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신문·인터넷신문 또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정기간행물
2.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에 따른 옥외광고물 중 현수막(懸垂幕), 벽보, 전단(傳單) 및 교통시설·교통수단에 표시(교통수단 내부에 표시되거나 영상·음성·음향 및 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광고를 포함한다)되는 것
3. 전광판
4.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터넷 매체(이동통신 단말장치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을 포함한다.)
5. 그 밖의 매체의 성질, 영향력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
○ 의료법 시행령 제24조(의료광고의 심의)
① 법 제57조제1항 제4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터넷 매체 및 제5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란 다음 각 호의 매체를 말한다.
1.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5호에 따른 인터넷 뉴스서비스
2. 「방송법」 제2조제3호에 따른 방송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3. 「방송법」 제2조제3호에 따른 방송사업자의 방송프로그램을 주된 서비스로 하여 ‘방송’, ‘TV’ 또는 ‘라디오’ 등의 명칭을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통하여 제공하는 인터넷 매체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3호에 따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② 법 제57조제1항제5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란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제공하는 광고매체를 말한다.
○ 인터넷 매체 관련 심의기준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SNS의 광고상품은 필히 심의필번호를 부여받아 광고를 게재해야 합니다.
-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등의 포털사이트 및 SNS에 노출되는 배너, 검색어광고, 파워링크, 파워컨텐츠, 플러스친구, 스폰서에드는 사전 심의대상입니다.
※ 문의가 많은 네이버광고 상품 등 인터넷매체 사전심의대상 예시
(사전에 필히 광고하고자하는 매체사에 확인하여 심의신청바람.)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의료기관 홈페이지,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은 사전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단, 의료기관의 정보성이 아닌 상업적인 의료광고를 게재했을 경우 심의 받지 않은 광고로 처벌대상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사전심의대상이 아닌 매체에서 광고를 진행하더라도 의료광고금지 규정 위반 시 처벌대상이 되오니 의료법 제56(의료광고 금지)조항을 지켜 광고 바랍니다.
※ 의료광고사전심의 관련 궁금하신 사항은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팀 ☎ 02-2657-5030, 5039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 한의사들의 피부에 와닿는 연구 진행하고 싶다”
///제목 채윤병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교(경혈학교실)
///부제 ‘ICMART-iSAMS 2018’서 ‘과학상’ 수상…‘經脈所過 主治所及’의 시각화
///부제 실제 임상데이터 활용 통해 개별 경혈 유효성 확인 등 연구 진행 ‘눈길’
///본문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 대부분이 한의원 임상현장에서 도출될 수 있는 수준의 임상데이터를 근거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연구들이 분명 한의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있어 많은 기여를 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임상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이 같은 데이터가 적극 활용돼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임상현장에서의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임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려는 것이 결국 모든 연구가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CMART-iSAMS 2018’에서 최근 2년간 발간된 논문 중 침구의학 분야에 가장 의미있는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과학상’을 수상한 채윤병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경혈학교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2017년 ‘Medicine’지에 발표된 ‘경혈 주치증에 대한 공간패턴 분석’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이 연구에서는 75명의 통증환자를 대상으로 환자가 터치패드 방식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한의사는 이를 치료하기 위한 경혈을 각각 기록하고, 연구자들은 주요 경혈이 특이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확률적으로 계산해 시각화한 것이다. 즉 경락시스템이 경혈 자극을 통해 자극하는 부위 외에 신체 먼 부위까지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제공하는 점에 착안, 자극 부위와 치료 부위와의 연계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툴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채 교수는 “이번 논문은 ‘經脈所過 主治所及(경맥이 지나는 부위가 경혈의 주치가 있다)’을 설명해 놓은 것으로, 예를 들면 팔 내측 ‘내관혈’은 심장·폐·위장 병변을 치료하고, 오금 부위 ‘위중혈’은 허리 부위를 치료하는 특성을 보여주는 등 주요 경혈의 주치 증상을 가시화해 경혈의 임상적 특이성을 연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부위가 아팠을 때 어떤 경혈을 선택하는지와의 연계성을 분석함으로써 경락의 침구치료와의 연계성을 설명하는 연구”라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어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명확한 통계가 구축돼 있지는 않지만, ‘이 부위가 아프면 이 경혈을 선택해 침을 놓아야지’라는 생각이 한의사들의 머릿 속에서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처럼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경혈 선택의 과정을 시각화해 설명해 놓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침구치료의 원리를 설명해 왔던 ‘경락의 실질’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경락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경락이론이 침을 놓는 원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경락의 실질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의문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한의사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침을 놔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경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경락의 개념을 통해 침을 놓는 원리나 (각 경혈이)치료할 수 있는 범위 등을 설명해 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 같은 경락의 (고전적인)핵심적 개념을 밑바탕으로 이를 검증하고 확인해 나가는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연구 계획과 관련 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각 질환에 따른 침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구의 내용 대부분이 개별 경혈 효과를 밝히기보다는 최적의 경혈 조합을 통한 침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에 따라 개별화된 경혈의 특성을 확인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경혈의 개별화된 특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현재와 같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어 “동물모델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질환모델을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임상시험 역시 표준화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증상이 아닌 복합적인 증상을 갖고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모델에 적용하기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도출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한의사들이 품을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채 교수는 “이번에 ‘과학상’을 수상한 연구는 환자가 아픈 부위를 기록하고 이에 근거해 한의사가 경혈을 선택한 것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해당 경혈에 침을 놓음으로써 어느 부위가 좋아지는지는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현재 이번 연구의 후속연구로 해당 경혈에 침을 놓은 후 호전되는 부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경혈의 유효성을 시각화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채 교수는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 임상에서 활용가능한 연구가 추진되기 위해서는 일선 개원가에서 도출될 수 있는 데이터가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만큼, 경락의 실질을 규명하거나 개별 경혈의 효과를 밝히는 연구 이외에도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 수집 툴이 개원가에 적극적으로 보급되고, 이것이 활발하게 활용된다면 대규모 임상시험에 버금가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경혈의 선택뿐만 아니라 처방 선택 등 다른 분야에서의 연구에서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채 교수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를 바꾸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임상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I한의사 등과 같이 한의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AI한의사가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한의사들이 이런 증상에는 이런 경혈 혹은 이런 처방을 사용하는구나’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채 교수는 “기초연구나 임상연구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나은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치료모델을 설정, 환자들을 겪는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없애는 것일 것”이라며 “나 자신 역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며,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에서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한의사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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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기고
///이름 한약진흥재단 세계화전략팀 남효주 팀장
///제목 한의약 교류협력·해외진출 지원으로 한의약 세계화 앞장
///부제 한약진흥재단 세계화전략팀
///본문 [편집자 주]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로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한의약 산업 진흥기관으로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2016년 2월 출범됐다. 그러나 한의계에서 조차 한약진흥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구성과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약진흥재단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 세계화전략팀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한의약 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제고하기 위해 한의약 세계화 사업 수행 및 해외진출 전략 기획, 국내외 한의약 공동협력, 글로벌 역량강화 컨설팅, 한의약기술의 과학화 관련 홍보 콘텐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약을 더 쉽게, 더 가깝게
국내에서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의약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안전성 · 효능성 관련 논란, ‘한약은 비싸다’라는 편견 등 부정적 인식이 퍼져있어, 한의약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인지도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화전략팀은 국내 젊은 층의 접근이 용이한 웹툰과 드라마 제작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 인기작가인 마인드C와 협업으로 ‘윌메리 한의약 이야기’를 네이버에 게재했고, 2017년 tvN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명불허전’의 기획에서부터 자문 섭외, 대본 검토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참여하며 한의약에 대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홍보물은 다국어 번역 등을 통해 해외에서 큰 부담 없이 한의약을 접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의약 국제교류 협력
해외에서 전통의약, 보완대체의학(CAM)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제도적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 전통의약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세계화전략팀은 2016년 재단 출범 후 중국 중의과학원, 미얀마 보건부 전통의약국, 홍콩 퓨라팜 제약회사, 러시아연해주정부 및 태평양국립의과대학교 등과 MOU를 체결해 한약재 재배, 한약제제 공동연구, 한의약 임상정보화 등에 관한 상호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新북방정책 및 新남방정책과 연계해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한의약 제품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또한 국제교류협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작년부터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의 한약 품질 연수단이 식약처와 한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말부터는 베트남 연구자들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화전략팀에서는 해당 연수사업을 비롯해 전통의약 분야 온라인 정보교류 체계 논의 등 주요 분야에서 WHO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의약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건강한 삶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세계 전통의약과 보완대체의학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보완대체의학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5.98%로, 시장규모는 2015년 114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약 35% 성장한 154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지닌 한의학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중의약에 뒤처진 국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화전략팀에서는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등 발전 현황을 담은 영문 뉴스레터를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뉴스레터와 연동한 영문 블로그(https://koreanmedicineworld.blogspot.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약 홍보 영문 다큐멘터리 등 해외에 한의약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배포하고 있다.
해외에서 전통의약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국민의 안전한 전통의약 이용 보장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개발해 전통의약을 제도권으로 포함시키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통의약 시술자에 대한 임상적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화전략팀은 해외 전문가의 임상 기술 향상, 한의약 의료서비스와 제품의 잠재 수요 발굴, ‘동의보감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한의약 해외 교육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해외 전문가 대상 커리큘럼, 영문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전문가들의 수요를 파악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우수한 한의약 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제협약에 따른 국내 한의약 산업 보호를 위해 나고야의정서와 전통지식에 관한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및 각국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동향을 조사하고 있으며, 한의약 산업계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나고야의정서 한의약 안내서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국제컨퍼런스, 해외진출설명회 통한 정보 · 노하우 제공
한약진흥재단 세계화전략팀은 한의 의료서비스, 한의약 제품 등 한의약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유럽 진출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 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하며, 향후 국가별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웹기반 플랫폼을 개설해 정보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대한민국한방엑스포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의 전통의약 제약회사를 초청해 연구개발 현황과 해외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열었다. 나아가 국내 업계와 네트워킹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마련했다.
이달 7일에는 부산 BEXCO에서 한의사를 대상으로 각국의 해외진출 정보 및 사례, 노하우를 공유하는 1차 진출 설명회를 가진 바 있으며, 11월 2일에는 서울에서 한의약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해외 정보와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한 한의약 분야 가이드를 안내하는 2차 진출설명회를 개최한다.
세계화전략팀은 한의약 산업계의 실질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컨설팅 제공, 해외 비즈니스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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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45)
///부제 李峻奎의 傷寒論 “傷寒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출발해보자”
///본문 李峻奎(1852〜1918)는 조선 최후의 官撰醫書인 『醫方撮要』를 편찬한 御醫이다.
그는 1914년 1월 한국 최초의 한의학학술잡지인 『漢方醫藥界』 제2호에 「傷寒論」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필자의 번역)
“傷寒의 病이 되는 것이 反覆해서 變遷하여 正傷寒과 類傷寒의 구별이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正傷寒은 겨울철에 寒邪를 감수한 병이고, 類傷寒은 正傷寒과 증상은 서로 비슷하지만 脈은 실제로 같지 않다. 대체로 霜降 이후로 혹독한 추위를 감수하여 병이 된 것이 正傷寒이다. 그 증상은 熱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며 머리와 뒷목이 아프고 허리와 척추가 뻣뻣해지는 것인데, 다만 脈이 浮數하면서 無汗한 것이 傷寒이고 脉이 浮緩하면서 有汗한 것이 傷風이다. 寒에는 麻黃湯이 마땅하고, 風에는 桂枝湯이 마땅하다. 모든 증상에 시험하는 약들이 스스로 法例가 있으니, 반드시 세세히 거론할 필요는 없다. 傷寒의 근원은 겨울을 사이에 두고 寒毒이 肌骨의 사이에 쌓여 있다가 안쪽에서부터 피어나기 때문에 통털어서 말하면 傷寒이다. 겨울에 寒邪에 손상되어 곧바로 발하지 않고 봄에 이르러 온기가 접촉하여 발하는 것을 溫病이라고 하고 여름에 이르러 더운 기운이 접촉됨으로 인하여 발하는 것을 熱病이라고 하고, 가을에 이르러 서늘한 기운이 접촉됨으로 인하여 발하는 것을 痎瘧이라고 하고, 겨울에 寒邪에 접촉하여 곧바로 발하는 것을 傷寒이라고 하니, 六經의 大法이 이에 밝고 또한 상세하다. 六經이라는 것은 즉 三陰三陽이니, 太陽은 身熱頭疼脊强, 陽明은 目疼鼻乾不眠, 少陽은 耳聾脇痛寒熱嘔而口爲之苦, 少陰은 舌乾口燥, 厥陰은 煩滿囊縮, 太陰은 腹滿自利, 尺寸沈而津不到咽이라 한다. 또한 三陽胎病, 合病倂病, 直中三陰諸症, 表裏雙傳而感之之症, 陽極如陰, 陰極似陽, 戰慓動氣, 譫語鄭聞, 神昏發狂, 結胷痞氣, 熱結血症, 自利吐蛔, 過經不解, 壞症, 百合症, 勞復, 食復, 陰陽易, 瘥後昏沈 등이 있다. 이 이외의 제반 雜症들은 그 단서가 한결같지 않아서 가히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다. 三陰三陽 主治의 藥은 正方이 각각 있고 제반 雜症을 치료하는 처방들은 例法이 또한 이에 분명하거늘 今世의 彼我의 庸醫들은 發熱을 언뜻 보고서는 문득 傷寒이라고 하여 경솔하게 發表시키고는 발표시켰는데도 제거되지 않으면 和解淸凉 등 諸法으로 계속 시험하면서 혹 瀉下시키거나 혹 嘔吐시킨다. 그 사이에 증상에 맞아서 곧바로 낫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에 부합되지 않아서 낫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요행히 낫더라도 죽게 되는 것은 모두 치료하는 초기에 辨證이 분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릇 어떤 병이 있으면 즉 어떤 증상 있으니, 치료가 잘못되면 즉 가벼운 증상이 무겁게 되고 무거운 증상이 위태롭게 되나니, 즉 요행히 치료된다면 그만할 것이라. 그렇지 않으면 性命이 마치 매달린 실과 같을 것이니, 가히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내가 六氣가 서로 전하는 것을 반드시 변별하여 논함을 살펴서 제기하여 깨우쳐주는 것을 반복하노라. 치료의 방법은 陰陽을 섞지 않고 虛實을 섞지 않고서 치료하되 옛방법을 본떠서 약을 쓴다면 거의 잘못됨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
함경도 북청군 출신으로 뛰어난 의학능력으로 고종에 의해 어의로 발탁된 그는 이 시기 私立醫學講習所所長을 겸임하면서 傷寒論硏究에 대해 교육자로서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위의 글에서 첫째 正傷寒과 類傷寒의 구분, 둘째 辨證에 대한 분명한 인식, 셋째 六經의 合證에 대한 이해 등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明醫와 庸醫의 구분점이며 아울러 제대로 된 의학의 시작이기도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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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9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한약진흥재단 이사장, 단국대학교 교수
///제목 韓醫學과 正體性
///부제 “우리만의 것이라는 생각과 틀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말고 세상의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여 한의학을 살찌울 때 우리는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볼 것이다”
///본문 얼마 전 아산서평모임에서 아산정책연구원 함재봉 원장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한국 사람 만들기 II』 시리즈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만의 고유한 것, 한국만의 근본적인 것은 없다”라고 했다.
그의 주장은 한국 사람의 정체성이 구체적으로 중국, 일본, 미국, 소련 등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졌으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그 ‘正體性’이라는 단어는 중국식 한자어가 아닌 한국식 한자어이다. 중국어 사전에는 없다. 그러자면 ‘정체성’이라는 표현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정체성’ 등 적지 않은 한국식 한자어만 모아서 잘 분석해도 한국인의 ‘정체성’이 보일 듯하다.
‘正體性’이 영어로는 ‘identity’이고 이에 해당하는 중국어는 ‘身份, 認同, 特性’이다. 중국어의 경우, 셋 중 어느 한 개념에 집중되기보다는 신분 인동 특성 세 가지를 모두 아울러야 ‘정체성’의 의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c Erikson)이 “정체성(identity)이란 용어는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해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고 한 것처럼, ‘정체성’이 내부적으로는 同一性을, 대외적으로는 差別性을 드러낸다.
“한국은 문을 닫았을 때는 쇠퇴하고 몰락했다”
고대 중국의학에서 유래된 한국의 韓醫學과 중국의 中醫學과 일본의 漢方醫學은 오늘날 조금은 서로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 中醫學은 비록 400년 전에 『東醫寶鑑』과 같은 위업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와 똑같은 내용을 근간으로 淸代에 溫病, 舌診, 瘀血, 中西醫匯通, 辨證체계 등을 개발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해방 후 정부의 강력하고도 전방위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계 전통의학을 주도하는 최강자로 등극했다.
근년 大國崛起에 나선 중국에서는 東北工程(The North-east Asia Project)을 통해 四象醫學까지 포함한 한의학 전반을 당당하게 중의학의 한 부류로 만들어가고 있다. 작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시각이다.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에 대해 함 원장은 “한국의 극심한 이념·정서 갈등의 이유를 찾기 위해 이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의 연구로 밝혀지고 있는 갈등의 이유(한국인의 정체성)와 함께 주목해야 할 내용은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데, 바로 국제화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이 가진 문제의 해결책은 “한국에 있지 않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있다”라고 하면서 이어 함 원장은 “한국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고 외부를 향해 열려 있을 때는 번영했지만 문을 닫았을 때는 쇠퇴하고 몰락했다”라고 말했다.
『東醫寶鑑』 이후 400년, 성과를 내놓아야 할 때
요즈음 학문의 국적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알 수 없다. 교통이 발달하고 인터넷으로 온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마당에 그러한 주장이 얼마나 유익할까? 양의학 분야에서는 미국의학, 한국의학, 일본의학 등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하나로 통일되어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틀 안에서 경쟁하고 또 그 성과를 공유한다.
이제 우리는 중국, 일본, 대만, 월남 등 세계 각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한의약, 즉 한약과 침에 관련된 지식, 정보, 실제 임상기술 등을 모두 망라하고 현대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서 요리해야 한다. 그래서 400년 전 허준과 사암도인이 『東醫寶鑑』과 『鍼灸要訣』을, 그리고 100여 년 전에 이제마가 四象醫學을 만들어내듯이 기존의 한의학 지식과 기술을 다시 집대성하고 재창조하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수년 전 필자가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시절, ‘溫故創新’의 깃발을 세운 적이 있었다. 기존 한의학의 모든 것에 현대 과학기술을 동원하여 새로운 의학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한의학의 정체성이 된다. 마치 허준 이래 조선 의학이 오랫동안 『東醫寶鑑』을 우리 전통의학의 정체성으로 자랑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東醫寶鑑』만 붙들고 있다면 지하의 허준 선생이 통곡하실 것이다. 2000년 한의약을 허준 선생이 집대성했다면, 우리는 그 이후 400년의 성과를 새로이 내놓아야 한다.
중의학, 양의학과 통섭하고
한의 역량 결합해 성과 도출
현재 침과 한약에 대한 방대한 경험과 정연한 학술역량과 체계는 중의학이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우월하고,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보편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방법론에서는 양의학을 따라갈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그 둘을 잘 포섭하여 결합하고 거기에 한의계가 임상 현장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성과를 얹어야 한다.
그러면 새로운 『東醫寶鑑』이 만들어지고 또 더 나아간 四象醫學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만의 것이라는 생각과 틀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말고 세상의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여 한의학을 살찌울 때 우리는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볼 것이다.
한의약육성법 제1장 제2조(정의)에 “‘한의약’이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 및 한약사(한약사)를 말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여기에도 우리 韓醫學의 正體性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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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칼럼
///이름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제목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②]
///부제 한국경제 정말 ‘참사’ 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비즈니스, 오마이스쿨 인기 콘텐츠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로부터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금융가였던 Thomas Gresham이 제창한 법칙이다. 이는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당시엔 금이나 은으로 화폐를 만들었기 때문에, 금과 은의 함유량을 줄여서 발행한 화폐나, 닳아서 품질이 낮은 화폐만 시장에 남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품질 좋은 화폐(양화)는 집에 숨기다 보니, 품질이 떨어지는 화폐(악화)만 시장에 유통되게 된 것이다.
이 말은 일반적인 의미로 확대되어 왔다. 품질이 좋은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고, 품질이 낮은 상품만 남게 된다.
자질이 높은 사람은 조직에서 사라지고 자질이 낮은 사람들만 남게 된다. 선한 사람은 권력에서 밀려나고, 악한 사람이 권력을 차지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 전반에도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기사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기술하는 기사들이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기사들을 몰아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경제가 ‘참사’, ‘대침체’, ‘최저’라고 설명해 놓은 기사들을 자주 접하면, 가계나 기업들은 앞으로의 경제를 더욱 불확실하게 바라보게 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의지도 꺾이기 마련이다. 만일, ‘참사’나 ‘대침체’라는 설명이 객관적이라면, 바른 정보를 전달하여 합리적으로 투자심리를 부정적으로 자극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표현들이 객관적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경제성장률로 본 한국경제
경제성장률은 경제를 보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다. 경제성장률은 곧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다. 만일 빵집이 작년에 100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05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빵집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가 될 것이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도 비슷한 개념이다. 작년의 총생산과 비교해 올해의 총생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뜻한다.
한국경제는 2015년 2.8%, 2016년 2.8%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다가, 2017년에는 3.1%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18년 들어서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듯하다가, 경제의 다양한 부문들에 걸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2018년 한국경제가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9월이 된 지금에도 그 전망치가 유지될지 의문이 무성하다.
2018년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0.6%,
그 의미와 평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로 발표한다.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은 올해 2분기 경제규모를 작년 2분기와 비교한 것이고,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같은 값을 지난 1분기와 비교한 것이다.
연도별 경제성장률은 차이가 없으니 혼돈이 없지만,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혼돈될 수 있다. 전기대비 성장률을 보면 0.6%라는 숫자가 그렇게 작지만은 않다. 0.6%라는 숫자를 연도별 경제성장률 2.9%보다 훨씬 작다고 ‘참사’라고 하는 것인가?
2011년 이후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1%를 초과한 적이 단 3번에 불과한데, 그렇다면 한국경제는 줄곧 참사였단 말인가? 물론, 2분기 경제성장률 0.6%가 호황인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참사도 아닌 것이다.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9%를 유지할 것인지를 보려면,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로 보는 것이 객관적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018년 1분기와 2분기 연속 2.8%를 유지해 왔다. 만약 이대로만 간다면, 한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은 2.8%가 될 것이다. 단순하게만 본다면 말이다.
물론, 하반기의 여건이 대외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이 많아(무역분쟁, 환율전쟁, 신흥국 위기, 고용부진, 내수위축 등), 2.8%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2분기 경제성장률 0.6%를 가지고, 참사라고 표현할 만큼은 아닌 것이다.
‘경제 참사’ 아닌 ‘투자 참사’
2018년 2분기의 전기대비 경제성장률 0.6%라는 숫자를 가지고, 경제가 어렵다고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왜 어려운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사정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경제는 주로 소비, 투자, 수출로 구성된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는 주로 투자가 위축되어서다. 투자는 크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로 구분된다. 제조업에서는 공장 설비를 확충하고, 서비스업에서는 서비스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설비투자에 해당한다. 주택 등의 건물들이 건축되고, 도로나 다리 등과 같은 인프라가 확충되는 일들이 건설투자에 해당한다. 2018년 2분기 경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모두 마이너스다. 투자가 침체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침체되었다기보다, 투자가 침체된 것이다.
‘투자 참사’는 매우 위험하다. 투자는 경제의 엔진이기 때문이다. 투자가 축소되면, 신규채용이 줄어든다. 투자 축소는 고용 시장에 영향을 주고, 연쇄적으로 국민의 소득수준을 불안하게 만들며, 소비 침체로 연결된다. 소비 침체는 기업의 투자 축소로 다시 연결되어, ‘경제의 악순환’에 빠지게 만든다.
금리가 상승하고,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만연해지며, 근로조건이 개선되어 가는 상황 하에서 투자와 고용이 진작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양화로 악화를 구축해야 한다
경제를 비관하기만 하면, 되는 일도 안 된다. 비관하려면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비관해야 한다. 비관하더라도, 무엇을 정확하게 비관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비관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비관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긍정적인 기대마저 꺾어버리고, 경제 회복을 더디게만 만들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제침체가 아닌 투자침체다. 경제정책은 투자를 진흥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확장적 재정지출도 중요하고, 투자를 진흥하는 방향으로의 예산집행 또한 중요하다.
근로조건 개선이 중요한 일이지만, 투자침체기에는 기업들의 채용여건을 개선해 주는 노력도 필요할 수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떤 점에 유의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확실성’ 정책도 요구된다. 양화로 악화를 구축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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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전문수련의 송시연
///제목 2018 독일 뮌헨 ICMART-iSAMS 참관기
///부제 “한의학의 국제적인 가능성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
///본문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ICMART-iSAMS 2018’이 ‘침술의 효능(The Power of Acupuncture)’을 주제로 독일 뮌헨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침학회 국제학술대회인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와 국제침술학회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독일침술학회 ‘DAGFA’(Deutsche Arztegesellschaft Fur Akupunktur, German Doctor’s Society for Acupuncture), 독일 뮌헨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독일, 프랑스, 멕시코, 터키,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300여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체 강연과, 학회장의 6개의 서로 다른 강연장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져 관심 있는 분야에 선택적으로 참여해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됐다.
필자는 국제학술대회에 처음 참가하였기에 낯설음도 있었으나, 한의학의 약침술을 포함하여 유럽의 이침술, 레이저침술, 매침술 등의 침술 방법을 어떻게 연구하고 또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주요 관심 분야였던 종양 치료와 관련된 강연뿐만 아니라 침술의 증거 및 의료지침과 시너지 효과, 마취학의 침술 등 다양한 연구 주제와 뇌신경계, 근골격계, 산부인과 등 여러 분야의 연구 발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연구는 미국 미시건대학교의 R. Harris 박사가 발표했던 ‘암 생존자의 통증 및 증상에 대한 자가 혈위 자극’에 관한 연구다. 많은 종양 생존자들은 지속적인 통증, 불안, 피로, 수면장애, 우울증, 인지 장애와 같은 병적 증상을 호소하는데, 최근 연구결과들을 통해 뇌 영상검사결과를 통해서 뇌의 어떤 요소가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지 이해하고, 침 치료가 어떻게 개별 증상들을 조절하는지에 관한 발표였다. 연구 결과,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과 뇌 물질대사 산물인 글루타메이트와 관계에 있어서는 유의한 관련은 없었다.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영상으로 피로와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암환자의 대뇌에서 특정부분이 자극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것이 침 치료를 통하여 조절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흥분을 유도하는 혈자리 조합이나 안정을 유도하는 자리의 조합 중 어디를 자극을 하는가에 따라서 각각 뇌가 반응하는 부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뇌 MRI 영상을 통해서 암환자에 대한 침술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는 매우 주목할 만했다.
이외에도 한의학의 약침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가 이루어졌다. 가천대학교 송호섭 교수님의 ‘봉약침을 활용한 폐암세포 사멸효능’, 상지대학교 유준상 교수님의 ‘봉약침의 임상적 활용’ 및 ‘산삼약침이 항암 작용과 항산화에 미치는 효과’, 대전대학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님의 ‘산양산삼 약침 및 유효성분 파낙시돌의 항피로효과’ 연구결과 발표 등은 많은 외국인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침 일찍 열린 강연임에도 다수의 학자들이 참석했고, 약침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초보 연구자이자 처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필자가 보기에 새로웠으며 매우 신기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으며, 한의학의 국제적인 가능성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학회 발표자들 중에서 뮌헨대학교 의대생들이 침술의 효과에 관련하여 진행한 임상연구 발표도 있었다.
의대생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이들이 학부생 시절부터 침을 접하고 임상연구를 시행하며, 졸업한 후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침술을 시행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학문의 이해가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한국의 의사들에 비해 서양의 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가 오히려 더 높기 때문에 전통의학에 대한 포용력이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에서 특히나 생약제제를 이용한 주사제나 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사용하는 이유는 이런 배경에서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이론적 · 임상적인 가치들이 이들처럼 한 · 양방이 함께 공유가 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다면 의료계가 미래에는 통합의학으로써 의료인들에게나 환자들에게나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만들어주신 동서암센터의 유화승 교수님과 박소정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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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운영 공개토론 제안에… 의협 ‘뒷걸음질’
///부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1일 수술실 CCTV 시범 운영
///부제 의협 반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개토론 제안했지만 “객관성·공정성 결여”… 의협, 경기도에 불참 회신
///본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1일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의협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술실 CCTV 설치·운영 문제 관련 경기도에서 제안해온 토론회 참여 요청에 대해 “일정, 장소, 참석자 선정 등 개최 방식 문제와 객관성, 공정성이 결여된 점 등을 이유로 불참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경기도의료원 산하 공공병원 수술실에 CCTV 운영을 두고 오는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양의계에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시범 운영에 따른 토론회 개최 안내 및 참석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양의계와 시민단체 등에 공문을 발송하기까지 했다.
토론 대상 기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경기도의료원장, 안성병원 의료진,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다.
토론에서는 △의료사고 예방 및 환자의 알권리·인권보호 대책 △수술의사 진료권 위축 예방 및 환자와의 신뢰구축 방안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한 후 2019년부터 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등 인권침해 행위나 대리수술,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방지 대책으로 환자가 동의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촬영하겠다고 한 것.
의협은 안성병원 수술실 CCTV 시범 운영계획에 대해 “환자와 의료인에 대한 반인권적 처사”라며 “CCTV 시범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지사는 의협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히자 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약 80분간 공개토론을 제안하게 됐다.
최대집 의협 회장도 이 지사의 토론회 제안을 두고 한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결국 의료인의 진료가 위축되고 환자와 의료관계자들의 프라이버시가 현저히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결국 무산됐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비롯해 시민·환자단체들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대리수술의 근절을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달 13일 논평을 통해 “양방의료계의 대리수술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CCTV 설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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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사 불균형 개선 통한 비만 치료 임상 연구에 힘쓸 것”
///부제 제14회 동의보감상 수상…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로부터 ‘제14회 동의보감상’ 학술 부문을 수상한
김호준 동국대 한의과대학 부속 일산한방병원 교수로부터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제14회 동의보감상 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한의계의 제일 큰 상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조직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직 정점에 오르지 못한 연구자이지만 격려의 뜻으로 알고 더욱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선정 이유는 무엇인지?
창립된 지 20년이 넘은 한방비만학회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특히 비만과 대사질환 부분에서 맞춤형 치료에 힘써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의 연구 성과에 대한 소개는?
한약재를 이용한 비만, 고지혈증과 당뇨 등의 만성 대사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한방제제를 개발해왔으며 한약재들이 만성 대사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기전을 장내미생물, 유전체 등을 활용해 설명하는 등 중개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한편 한약재의 효능을 증가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유익균을 이용한 생물전환(발효) 연구도 추진해 왔다. 기초한의학자와 임상의학자의 중간 교량 역할을 해왔다고 나름 생각한다.
◇대사질환 치료가 비만과 어떤 관계가 있나?
비만은 미용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대사질환이며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보다 대사불균형을 치료하는데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한의학이 신체를 거시적으로 보는데 능하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을 찾고 몸을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치료하는데 장점이 있으며 아울러 맞춤치료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별 특징을 고려해 비만 치료를 할 수 있다.
◇해외 직접구매 등이 증가하면서 무분별하게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나 양방 비만 치료약 사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의 비만 치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한의학은 맞춤의학이며 일률적인 접근을 하는 타 의료영역에서 넘볼 수 없는 정밀의료의 원조다.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말인데, 비만 치료보다 체중 감량에 너무 급급한 나머지 우리의 장점을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가 되돌아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한약은 모든 환자가 자신의 체질과 무관하게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과도 차별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한약재는 건기식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를 받고 있는 데다, 건기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건강상의 문제도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한약 복용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연구 계획은?
한약재가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장내미생물과 유전체 등의 오믹스 정보를 이용해 학술적으로 해석하는 연구를 준비 중이다.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과 변증 등 개인의 대사적 능력 차이를 장내미생물과 유전체, 대사체 연구를 통해 증명해 냄으로써 앞으로 개인에 따른 한약의 부작용과 효과 등 약물반응 차이를 예측하고 그 근거를 마련해 한의학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에 있어 보다 공적이고 확대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학술 또는 연구 분야 한의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사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점점 더 임상 근거를 요구하는 보건의료의 흐름을 볼 때 앞으로는 보건학 · 통계학 분야의 연구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의약 산업계가 성장하면서 기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과학자의 수요 또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관심 분야를 임상에만 제한시키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고 앞으로 어떤 한의 인력이 사회에서 요구될지를 고민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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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②
///부제 마의(馬醫) 주몽과 동인경험목양법(東人經驗牧養法)
///부제 朱蒙, 말치는 양마법에 익숙한 뛰어난 장인
///부제 金津玉液 혈에 침놓아 말이 건초 못먹게해
///부제 『鷹鶻方』 고려 때 전통수의학 높은 경지 예상
///본문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1890~1957) 원작을 육당기념사업회에서 펴낸 『조선의 신화와 설화』란 책을 뒤적여보던 중 고구려 건국신화인 동명왕(東明王) 이야기에 이르러 재미난 대목을 발견하였다. 모두들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이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되새겨 볼만하기에 여기 소개해 보기로 한다. 대략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주몽이 금와왕 밑에서 마구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 부여를 빠져나가 새 나라 세울 궁리를 하는데, 그 어미가 키우던 말 가운데 준마를 가리고자 하여, “내가 말을 잘 보느니라”하고서 마구간으로 가서 말들을 채찍으로 마구 때려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그중 한 마리가 두 길도 넘는 높은 담장을 뛰어 넘어갔다.
주몽이 그 말이 날쌔고 뛰어남을 알고선 몰래 말의 혓줄기 아래 바늘[침]을 꽂아놓으니, 그 말이 혀가 아파서 수초를 먹지 못하매 나날이 몹시 파리해져가더니, 왕이 마침 말 목장[馬牧]을 순행하다가 여러 말들이 살찐 것을 보고 기뻐하셨다. 그 중 여위어빠진 말을 주몽에게 상으로 주었다. 주몽이 말을 얻고 나서 바늘을 빼내고 잘 먹여 길렀다.
주몽(朱蒙)의 어미이자, 하백(河伯)의 딸인 유화부인(柳花夫人)은 말을 치는 목양법(牧養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니, 고려의 가축치료술이 반영된 『신편집성마의방(新編集成馬醫方)』에 등장하는 동인경험목양법(東人經驗牧養法)의 시원(始原)이 될 만한 설화라 하겠다. 요동과 만주 벌판을 주 무대로 삼아 활약하던 부여와 고구려 사람들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기마민족이자 수렵과 유목생활을 위주로 생활하였을 것이므로 일찍부터 양마법(養馬法: 말을 기르는 방법)이나 상마법(相馬法: 말의 건강과 성질을 가늠하는 방법)을 숙지하였을 것이다.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삼국사기(三國史記)』를 펴냈던 12세기만 해도 말치는 일이 천한 일로 전락하였기에 양자(養子)인 주몽에게 맡겨진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유화부인의 행적과 주몽이 마구간에서 같이 일하던 오이, 마리, 협보와 같은 소수의 인물을 데리고 남하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말치는 양마법에 익숙한 뛰어난 장인들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의 혀 바닥 밑, 금진옥액(金津玉液)혈에 침을 찔러 넣어 말이 건초를 먹지 못하도록 거짓 병태를 만들어 속였다가 다시 이를 회복시킬 정도의 기량은 말의 생리에 매우 익숙한 자만이 가능한 소행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또한 고대 수의학사의 단초가 되는 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뒤이어 주몽이 자신을 따르는 족속들을 거느리고 남하(南下)하는 과정에서 그의 어미가 오곡 종자를 싸서 보낸 일이 기록되어 있다.
“주몽이 작별할 때 보리씨를 그만 잊어버리고 왔는데, 큰 나무 아래 쉬고 있을 때 비둘기 한 쌍이 날라 와서 앉거늘 필시 신모께서 종자를 보낸 것이라 하고… (중략) 활로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아 불가슴을 벌려 보리씨를 집어내고 물로써 비둘기를 뿜으매, 다시 살아 날아갔다”고 적혀 있다.
이 역시 현실세계에선 허황하고 믿기 어려운 얘기이나 내용인즉 유목생활을 하던 부여족에서 벗어나서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오곡의 씨를 뿌려 정착하기 위한 부족 이동 과정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뒤늦게 보리 종자를 구하기 위해 비둘기를 잡아 뱃속에서 아직 삭지 않은 보리씨를 찾아내는 장면은 그 때가 보리의 수확시기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유목생활에서 장차 농사를 기반으로 정주생활을 영위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장면이다.
또한 새를 다시 살려내어 날려 보냈다는 것은 각색된 장면임에 분명하나 작은 새의 몸통에서 종자만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물을 뿌려서 살려냈다는 것은 역시 그가 동물의 해부골격과 생리에 익숙하고 죽은 생명을 되살릴 만큼 가공할 치료능력을 지닌 신의(神醫)와 같은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고려시대 이전에 이미 꿩이나 비둘기를 사냥하기 위해 매사냥을 즐겼고 이 때에 동원됐던 참매의 생리와 병리, 사육법을 기술한 이조년(李兆年, 1269~1343)의 『응골방(鷹鶻方)』이 전해지고 있으며, 해동청 보라매가 고려의 특산물로 손꼽힐 정도였으니 전통수의학이 상당히 높은 경지에 이르렀을 것임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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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워라밸 & 소확행 ➌
///부제 “마라톤? 나와 이웃을 살리는 운동이죠”
///부제 주승균 원장…5년만에 마라톤 재출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다음달 중앙일보 개최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주승균 평강눈치코치한의원 원장을 만나 5년만에 마라톤에 도전한 이유와 마라톤이 스스로에게 갖는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1999년부터 희망 기부 마라톤을 참여해온 주승균 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마라톤에 참여해 몸이 불편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 왔다.
Q. 다음달에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한다.
A. 30대 중반부터 꾸준히 이어온 마라톤이다. 5년만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주일에 열리는 춘천 마라톤대회는 저의 신앙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이미 40여회 완주를 하기도 해서 참여하지 않게 됐다. 이번에 서울에서 하는 중앙일보 마라톤대회는 첫 마라톤을 시작한 대회라는 상징도 있고, 아침에 뛰고 와서 오후 예배를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의 뜻을 굳혔다.
Q. 마라톤을 중단했던 이유는.
A. 달리기를 시작한지 15년쯤 되던 해인 2013년 즈음 마라톤에 대한 회의가 왔다. 내가 왜 달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교회에서 하는 활동도 많아지다 보니 매주 일요일마다 훈련과 대회를 나가서 뛰어야 하는 일이 버겁게 느껴졌다. 그렇게 안 뛰게 된 게 해를 거듭하며 5년이 지났다. 안 뛰다보니 내가 왜 뛰었나 하는 답을 다시 찾게 됐다. 이제는 그 답을 찾았다. 뛰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고, 내 옆에 서 함께 달리며 호흡하는 동료와 이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힘을 얻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
Q.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1999년 중앙일보에서 시작한 하프마라톤에 처음 참여했다. 한참 젊은 때였고, 운동도 좋아하고 체력이 좋았으므로 마라톤을 뛰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988년부터 활동해온 중증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만난 장애인들이 생각났다. 지금은 시설의 이사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당시에는 막연하게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참여하게 된 게 ‘희망의 마라톤’이다. 장애우와 사랑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희망의 마라톤은 1미터를 달릴 때마다 1원씩 희망기금으로 적립된다. 2002~2003년에는 시각장애우 13명, 비장애우 13명과 희망의 끈을 잡고 전국 500km 대장정을 하면서 3700만원의 모금으로 3명의 중증장애우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하기도 했다.
Q. 마라톤이 왜 좋은가?
A. 마라톤을 하면서 질환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하게 된 일이다. 의사면서도 달리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달리면 혈관도 청소되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게 가족력이 있었다. 아버지께서 혈관 쪽 질환이 있어서 고혈압으로 일찍 돌아가셨는데, 내게도 관련 질환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달리기 연습을 하려고 출발을 하는데 가슴이 뻐근하고 사지가 저려오면서 뭔가 큰 일이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장 전문의에게 진단받아보니 협심증이라고 했다. 결국 심장에 영양 공급을 하는 세 혈관, 관상동맥 중에서 가운데 줄기가 70% 막혀서 스탠드를 박는 시술을 2003년에 하게 됐다. 그 때가 스물다섯 번째 완주할 때였는데, 의사는 절대 다시 뛰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죽어도 뛰어야겠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다. 시술 후 6개월 뒤에 다시 뛰게 되면서 2013년까지 15번을 더 뛰었다. 누군가는 열심히 대회에 참여해서 전력질주 하다가 돌연사를 한 경우도 있는 걸 보면, 저의 경우 마라톤이 자신을 살린 셈이다.
Q.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A. 그동안 다른 운동은 많이 해 왔지만 마라톤을 할 때와 쓰는 근육이 달랐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할 때 쓰는 근육과 마라톤을 하며 쓰는 근육이 달라서 다시 훈련을 시작할 때 근육의 뻐근함이나 호흡 등도 다르다. 그래도 달리면 달릴수록 예전의 느낌이 떠올라서 새삼스러운 기분이 든다. 또 피부를 스치면서 지나가는 공기와 달리며 빠르게 지나가는 광경들이 호흡을 통해 느끼는 점이 좋다. 살아있는 느낌을 다시 받는다. 도전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Q. 이번 마라톤의 완주 목표 시간은.
A. 체력 관리는 근력에 대한 차이 때문에 정상적인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이 보면 좀 무모하다 싶은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기록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해 왔다. 이번에도 4시간 40분 정도를 목표로 하면 완주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보다는 늦는 페이스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Q.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요즘 한의원이 많이 힘들다. 25년 넘게 임상을 해 오면서 지금처럼 어려웠던 적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인데, 갓 졸업하거나 10년 미만의 원장님들의 타격은 더욱 클 것이다. 누구나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저는 더욱 육체적인 단련을 했던 것 같다. 소리도 지르면서 세상에 대해 한 번 스트레스를 날려 보는 거다. 우리 회원들도 몸과 마음이 움츠려들어 원내에만 있지 말고 봉사활동이나 달리기 등의 활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다보면 정신이 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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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노벨생리의학상도 주목한 면역 체계 활성화
///부제 면역 항암제 개발한 앨리슨·혼조 교수 공동 수상
///본문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인체의 고유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 치료 방법의 새로운 길을 튼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왼쪽)와 혼조 다스쿠(本庶佑) 일본 교토대 특별교수(오른쪽)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채널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다스쿠(本庶佑)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T세포로 알려진 주요 면역세포가 종양 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막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했다.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체계에서 제동기 기능을 하는 특정 단백질을 연구했다. 그는 만약 이러한 제동기를 해제할 수 있다면 면역세포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 이러한 개념을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으로 발전시켰다.
혼조 교수는 이와 별도로 면역세포에 있는 또 다른 단백질을 발견했다. 그는 이 역시 일종의 제동기 역할을 하지만, 다른 작동 원리를 지닌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의 발견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은 암 치료에 현저히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나 암 유전자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었다면, 두 학자가 연구한 면역억제 단백질은 그 조절을 통해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개념이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우리의 면역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암 치료법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면서 “암과의 싸움에 있어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앨리슨 교수는 “이같이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과학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는 지식의 새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혼조 교수는 “더 많은 암 환자를 구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학자는 앞서 2014년 대만이 신설한 국제 학술상인 당장(唐奬)의 생의약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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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2018년도 제3차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
///본문 제1차(2006~2010), 제2차(2011~2015)에 이어 금년도 제3차(2016~2020)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은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산업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진행된다.
우선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실천 과제로는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과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의 보급 확산에 주력하게 되며,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는 한의약 보험급여 제도 개선, 한·양방 협진 활성화, 한의약 공공보건 의료 강화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한약(재) 품질 관리 및 유통체계 강화, 한의약 상품 지원, 한의약 R&D 지원 등에 나서게 되며, 이와 더불어 한의약 지식 정보화 및 국가 자원화, 한약진흥재단 정책 지원 강화, 한의인력 국제교류 및 한의약 세계화 추진 활성화 지원, 한의표준화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한의약 선진 인프라 구축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어찌보면 새로운 계획의 수립보다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제3차 육성 계획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중간 단계의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2016, 2017년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육성 계획의 주요 성과를 이어받아 튼실한 내실 다지기와 뚜렷한 성과 도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에서는 이들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돼 한의약육성법에서 담고자 했던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의계 산·학·연 등 각계에서 이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뿐만이 아니라 이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각 사업마다 충분한 실행 예산이 편성,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유입돼 각 단계별 사업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에 있어서는 그 사업의 진행 경과와 진행 방향 등이 수시로 공개돼 올바른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의 전반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결과물들이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산업과 한의계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는 궁극적으로 육성 계획의 비전인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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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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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6년 대비 한의심사진료비 4.98%, 한의사 3.3%씩 증가
///부제 심사진료비는 2조5412억원, 한의의료기관은 1만4423개소 등록
///부제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발간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6일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올해로 14번째 공동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재정현황을 비롯해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결과 등 총 7편으로 구성돼 건강보험 전반 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통계연보에서는 ‘요양기관’ 부문 통계 중 ‘의료인력’과 ‘의료장비’ 현황을 확대하는 한편 ‘그림으로 보는 건강보험 주요 통계’ 부분에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 크기별 진료실적 및 처방일수별 원외처방횟수 지표를 추가로 수록했다.
이밖에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시행에 따른 다양한 변화상을 반영해 국민의 건강보험료 현황, 급여 현황, 의료이용 현황 등 정책 추진에 도움을 주는 통계도 함께 수록돼 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69조3352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고, 급여비는 51조8225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료이용 특성별 진료비’ 부분에서 지난해 요양기관 심사진료비는 69조6271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7.7% 증가한 가운데 ‘한방’ 분야는 ‘16년 2조4206억원에서 ‘17년 2조5412억원으로 전년대비 4.98% 증가해 연평균 6.07%의 증가율을 보이는 한편 요양기관 종별 심사진료비 중 3.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종별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 11조3231억원(3.57% 증가) △종합병원 11조1237억원(10.04% 증가) △병원 11조4969억원(8.53% 증가) △의원 13조7111억원(8.41% 증가) △치과 3조9757억원(13.73% 증가) △보건기관 등 1666억원(0.83% 감소) △약국 15조2888억원(6.95%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요양기관수는 9만1545개소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한방의 경우 ‘16년 1만4150개소에서 ‘17년 1만4423개소로 전년대비 1.93% 증가(연평균 2.39% 증가)했으며, 이밖에 상급종합병원은 43개소로 변동이 없었고, 종합병원 301개소(1.01% 증가), 병원 1466개소(3.17% 감소), 요양병원 1529개소(7.07% 증가), 의원 3만938개소(2.13% 증가), 치과 1만7607개소(2.09% 증가), 보건기관 등 3501개소(0.11% 감소), 약국 2만1737개소(1.37% 증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7년 요양기관 근무인력 직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사 2만389명(3.30% 증가) △의사 10만241명(2.59% 증가) △치과의사 2만5300명(4.76% 증가) △약사 3만6980명(8.94% 증가) △간호사 18만5853명(3.26% 증가)으로 나타난 가운데 ‘10년 이후 인력 현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 6.96%, 한의사 3.38%, 의사 2.89%, 치과의사 2.74%, 약사 2.0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의사·의사·치과의사는 남자 비율이 높은 반면 약사는 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한의사의 경우에는 남자가 81.5%, 여자가 18.5%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연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심평원 및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인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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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교의 사업에 학부모 92.4%가 ‘만족’
///부제 면역력 강화·체질진단 통한 건강관리를 최고 장점 꼽아
///부제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 확대해야”
///부제 한의사의 교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연구 논문 발표… 서울시회
///본문 한의사 교의(校醫)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해 한의사 교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 교의 교재위원회는 최근 ‘한의사 교의 사업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제32권 제3호(2018년 8월)에 게재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서울시 내 22개 학교 1889명을 대상으로 교의 사업을 진행했다.
교의 프로그램 내용은 건강생활에 대한 일반적인 한의학 강의와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 상담 지원 △성장기 건강관리 한방 프로그램 △식생활 관리 조언 △금주·금연 △성교육 △정신건강증진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이었다.
프로그램 진행 횟수는 참여 학교의 사정에 맞게 1~10회에 걸쳐 이뤄졌다.
교의사업을 마치고 서울시한의사회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는 92명이었으며, 남성 22명(23.9%), 여성 70명(76.2%)이었다. 모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한의원 이용 경험은 한 달에 한 번 이상이 3명(3.3%), 6개월에 1번 이상이 16명(17.4%), 1년에 1번 이상이 23명(25%), 1년에 1번 미만이 42명(45.7%), 한의원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대상자가 8명(8.7%)이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4%(84명)는 한의사 교의를 포함한 교의 자체가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 절반(49.5%)은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39명(42.9%)은 ‘조금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교의 사업이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2.2%)에 불과했으며,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5명(5.5%)이었다. 또 한의 보건교육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9.1%(82명)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36명(39.1%)은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46명(50%)은 ‘도움 된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명(7.6%)이었고, 부정적인 응답은 단 3명(3.3%)에 불과했다.
학습능력 향상 측면에 있어서는 60%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42명(45.7%)이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13명(14.1%)은 ‘매우 도움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23명(25%)이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가 3명(3.3%),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 11명(12%)이었다.
한의사 교의의 장점을 물어본 질문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44.4%(40명)가 ‘한의학의 강점인 면역력 강화를 통한 건강 관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3.3%(21명)는 ‘체질진단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진단’ 이라고 답했으며, ‘한약재, 혈자리 등 생활 속에서 구현 가능한 건강교육’, ‘심리적으로 편한 건강상담’이 각각 14.4%(14명), 8.9%(8명)로 나타났다.
동네 한의원과 연계된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점으로 꼽은 학부모도 2.2%(2명)가 있었다.
한의사 교의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학부모 중 38.5%(35명)는 ‘학생·교직원 대상 건강증진 교육’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응답자 23.1%(21명)가 ‘학생·교직원 대상 건강상담’이라 답했으며, ‘학생·교직원 대상 건강진단’ 이라고 대답한 학부모도 18.7%(17명)였다.
‘한의사 교의가 학교 보건 시스템에 대한 자문이 필요하다’는 대답과 ‘확대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8.8%(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사 교의 사업이 참여 학생·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사업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시행해볼 만한 사업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5년 성남시 관내 20개 학교에서 수행한 연구에서 학생들의 한의사 교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긍정적인 평가가 83.2%였으며, 92.8%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교사들 또한 9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92.9%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서울시 교의 사업에 참여한 중학교의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교의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승환 교의 교재위원회 위원장은 “체계적인 보건교육은 건강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건강지식과 건강증진행위를 개선시켜 줄 수 있다”면서 “학생, 학부모, 일반 교사 모두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한의 교의 사업은 한의학의 강점인 면역력 강화를 활용한 건강관리, 한약재·혈자리 등 생활 속에서 구현 가능한 건강 교육 등을 통해 학생, 교사들의 건강지식과 건강증진행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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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의보감 우수성, 세계를 향하다!
///부제 동의보감 아카데미, 외국대학에 영문 ‘동의보감’ 기증
///본문 한의약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내 대학에 동의보감 영문판이 기증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약진흥재단,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2일 애리조나 동양의학 대학교를 시작으로 미국 내 6개 대학(Arizona School of Acupuncture & Oriental Medicine, Phoenix Institute of Herbal Medicine & Acupuncture, National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Midwest College of Oriental Medicine(IL), Pacific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Midwest College of Oriental Medicine(WI))에 동의보감 영문판을 기증하는 한의약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한의약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 영문판 기증을 포함한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2015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는 4개 대학(Pacific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New York College of Health Professions, New York Colleg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ri-State College of Acupuncture)을 시작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후 미국 내 11개 대학, 독일 괴팅겐대학 등 유럽지역 학교로 확대했으며 독일침술협회(Societas Medicinae Sinensis)에 동의보감 영문판을 기증하는 등 국제사회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2015년도부터 미국 NCCAOM(Nat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미연방자격인증위원회) 보수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를 목표로 영문도서 기증뿐만 아니라 한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는 ACAOM(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교육프로그램 및 학교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전통의학 관련 대학이 60여 개가 있으나 그동안 한국 한의학 관련 내용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동의보감 아카데미에서는 한국 한의학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암침, 미용침 등 한국의 침법과 한의난임치료, 한의정신요법과 같은 클리닉 운영 방법 및 관련된 실제 교육에 중점을 둬 현지 전문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현지 대학의 요구를 반영해 스포츠한의학 전문 과정(50시간), 사암침 전문과정(16시간), 정신건강 전문과정(16시간)도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학 내 한의학 관련 과목 개설도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된다.
박종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 확산 및 교육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동의보감 원문 내용을 한글 또는 영어로 제공하는 ‘내손 안에 동의보감’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돼 있으며 동의보감의 번역본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서비스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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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나만을 위한 우리 동네 ‘한의사 주치의’
///부제 부산 북구한의사회․북구청, 저소득층 건강 관리를 위한 주치의 사업 협약 체결
///본문 부산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진호)와 북구청(구청장 정명희)은 지난달 19일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한방주치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방주치의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거주지 인근 한의원을 1:1로 매칭해 참여대상자별로 6개월간 주 2회 치료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북구한의사회의 재능기부 등으로 추진된다.
올해에는 이달부터 시범사업으로 50명의 저소득 주민과 한의원 20개소를 연계해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지원대상 및 한의원 수를 확대해 연 150명 정도의 저소득층이 의료비 지출 절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명희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협약에 동참한 북구한의사회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내 삶에 힘이 되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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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국연구재단, 부실학술활동 예방 가이드 배포
///부제 대학 등 연구기관과 연구자가 지켜야 할 사항 담아
///본문 한국연구재단은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을 위한 이행과제의 일환으로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이하 가이드)을 마련, 연구재단 과제 수행자 및 수행기관에 배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연구책임자 등이 연구재단 지원과제의 연구결과물을 학계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학술지 또는 학술대회에 발표하도록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가이드는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해 주관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가 지켜야 할 권고사항을 각각 나눠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연구재단 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연구기관은 소속 연구자들이 건전한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권장해야 한다.
또한 이미 기관에 배포한 자료를 참고해 자체적인 부실학술활동 예방 가이드를 제작하고 소속 연구자에게 알려야 한다.
연구책임자는 연구재단 지원과제의 연구결과를 관련 학계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발표해야 하며 참여연구원(학생연구원 포함)이 연구논문을 발표할 경우 해당 학술단체가 관련 학계에서 인정할 수 있는 단체인지 확인하고 컨설팅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이드에는 부실학술활동 예방과 관련해 참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해 놓았다.
다만 이번 가이드는 학술단체에 대한 일종의 화이트 리스트(White List)나 블랙 리스트(Black List)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부실학술활동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전 세계 수많은 학술단체를 불량 또는 우량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자칫 학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고 신생 학술단체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구재단은 향후 주관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 등이 동 권고사항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실학술활동 예방과 관련해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연구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학술단체에 논문을 발표하도록 권고하는 1쪽 분량의 권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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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밥그릇 챙기기 바쁜 의협, 의료사고·감염 방지책이나 세워라”
///부제 3일 임시대의원총회서 의협 ‘대한방 대책 마련’ 결의문 채택
///부제 한의협 “의료사고·범죄행위 등 나몰라라… 수가 정상화만 되풀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의료사고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양의계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한의협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의료사고·범죄행위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은 나 몰라라 하면서 한의계를 폄훼하는 양의계의 이중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양의계의 비상식적인 행보는 지금까지 양방의료계가 기득권을 쥐고 의료를 독점해 온 기형적인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진료선택권 보장과 진료편의성 증진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하루빨리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한방을 비롯한 무면허자의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의 대정부 투쟁력 약화와 대 회원 소통 부재를 근거로 들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취지로 임총을 개최한 것.
하지만 한의협은 “임총에서 논의되고 결의된 사항을 보면 정말 이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 직역인지가 의심스러울 만큼 허탈하고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양의계가 채택한 결의문에는 최근 들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양방 병의원 내 감염사고와 각종 의료사망사고, 대리수술과 마약류 불법 투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9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한 달여 사이에 무려 10건이 넘는 양방 병의원과 양의사들의 의료 관련 사고 및 범죄행위가 언론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국립의료원에서도 대리수술과 독감예방백신 불법구매 및 투여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양의계는 결의문을 통해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에서 즉각 수용하라며 진료수가 정상화와 ‘급여기준의 현실화 및 진료 자율성 보장을 위한 심사기준과 심사제도 혁신’과 같은 양의사들의 권익 증진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만 목소리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의협은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양의계라면 적어도 이날 임총에서 정중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 자정활동을 통한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성숙한 의료인 직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의협은 “응급실 등 의료기관 내 폭력행위 근절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는 주장도 결의문에 포함됐지만, 의료기기업체 직원에게 대리로 수술을 맡겨 환자가 목숨을 잃는 사태까지 발생했음에도 수술실 내 CCTV 설치는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양의계의 주장이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나 호소력 있게 다가갈지 의문”이라고도 꼬집었다.
한의협은 아울러 의협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한방특별회비’를 한의약 말살에 쏟아 붓지 말고, 의료사고 예방과 병의원 감염관리체계 강화, 대리수술과 같은 비도덕적인 범죄행위 재발 방지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의협은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 한의약에 대한 폄훼와 억지궤변을 중단할 것을 양의계에 엄중히 충고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양의계가 근거 없는 한의계 비방을 멈추고 자신들의 허물과 잘못부터 되돌아보며 이를 고쳐나가려는 전향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만일 기대를 저버린다면,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양방의료계의 의료독점을 반드시 철폐하고, 이들의 갑질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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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시회,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한 ‘한의사의 날’ 행사 가져
///부제 한의약 홍보부스 운영으로 한의약 저변 확대 및 회원간 단합 도모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다.대구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속 회원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사의 날’ 행사를 갖고,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 및 한의약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날 대구시한의사회는 삼성라이온즈파크 외부에 한의약 자동차보험 등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한의학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의약 치료를 통한 건강 증진에 나설 수 있는 다양한 한의학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최진만 회장과 이부영 부회장은 그라운드에서 열린 식전 행사에서 시구 및 시타자로 참여해 대구시한의사회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친근한 한의약의 이미지를 심는데 앞장섰다. 최진만 회장은 “지역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프로야구 경기에서 ‘한의사의 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이 있었다”면서 “한의사 회원들의 화합 도모는 물론 한의사들이 지역의 건강지킴이로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올바로 알려나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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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대전시회, 한화이글스 프로야구단과 함께 한 ‘한의사의 날’ 개최
///부제 정금용 대전지부장, 시구자로 나서… 한의학 홍보 행사도 진행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금용)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의사의 날’ 행사를 개최, 지부 회원들의 참여와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대전지부는 지난달 25일을 ‘한의사의 날’로 지정하고, 지부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다양한 한의학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정금용 대전시한의사회장과 대전지부에서 후원하고 있는 판암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이 시구 및 시타자로 참여했으며, 한의약 홍보를 위해 설치된 홍보부스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후원하는 ‘약용식물 키우기 행사’ 및 대전대둔산한방병원에서 후원하는 ‘향낭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날 대전지부에서는 약용식물 화분 및 향낭과 함께 ‘자동차보험은 한의원에서’라는 문구를 기재한 응원막대풍선을 회원 및 관람객들에게 배포했다.
특히 경기장 전광판에서 방영된 한의학 홍보영상과 클리닝타임에 진행된 한방상식 퀴즈 등은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대전지부에서는 상품으로 경옥고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금용 회장은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한의학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본회 임원진들이 행사진행요원으로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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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동의대, 안창마을 가꾸기 봉사활동 축제
///부제 주민 대상 침술 및 한약 처방 등
///본문 동의대가 부산진구와 동구에 위치한 안창마을에서 마을가꾸기 봉사활동을 겸한 마을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 개최된 이번 행사는 ‘2018 동의 청년, 마을하자! 빅이벤트’라는 주제로 안창마을의 루미네 수녀 기념관에서 재학생 및 교직원 250여명과 안창마을 및 호랭이마을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어 마을환경 가꾸기, 마을건강 돌보기, 마을문화 나누기 등이 진행됐다. 마을환경가꾸기는 호계천 대청소, 공공시설 페인트칠, 폐·공가 청소 등이며 마을건강돌보기는 한의학과, 치위생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술 및 한약 처방, 물리치료, 구강보건교육, 틀니세척, 소변 및 혈당 검사 등을 실시했다.
한편 동의대는 지난 2014년부터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의 주민협의회와 공동으로 마을 축제를 기획해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014년 개금동 철길마을, 2015년과 16년에는 범천동 호천마을, 2017년에는 안창마을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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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양산시회, 9월 월례회 및 야유회 개최
///본문 경상남도 양산시한의사회(이하 양산분회)가 ‘9월 월례회 및 야유회’를 개최했다.
‘팬스타 크루즈’ 선내에서 지난달 8~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야유회에는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박태수 양산분회장은 “양산분회는 일당백의 정신으로 각종 난제들을 돌파해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이 필수”라며 “이를 토대로 각종 의권 사업과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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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매센터 종사자 10명 중 7명 “고용 불안하다”
///부제 김명연 의원 “졸속 추진 지적에도 정부 무리한 예산 편성”
///본문 현 정부가 중점 공약사항으로 내건 치매안심센터에서 종사자들 대부분이 무기계약직이거나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지난 2일 전국 256개소의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개소당 평균 근무 인원은 10명 내외로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평균 25명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마저도 71.3%는 고용이 불안정한 무기·기간제·비상근 근로자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치매안심세터가 종사자마저 구성하지 못한 채 부실하게 운영하는 것은 정확한 추계와 조사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 김명연 의원의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전국 256개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 건립예산과 인력채용 예산 등에 각각 1233억7200만원과 1035억원을 편성했다.
당시 야당에서는 대규모 사업의 무리한 추진에 따른 부작용과 특히 6000명이 넘는 대규모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의 일괄 채용이 불가능하다며 단계별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나 보건복지부는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강행했다.
그러나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식 개소된 치매안심센터는 58개소에 불과하며 2018년 6월말 기준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2517명 중 무기계약직·기간제 근로자가 52.7%에 달하는 실정이다. 고용이 안정적이지 못한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과 비상근직을 합한다면 71.3%에 육박한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8월말까지 의사가 아예 없는 치매안심센터도 47개소에 달하며 현재까지 채용된 임상심리사 역시 43명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당시 치매안심센터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단계별 추진을 주문했으나 정부와 여당이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시행 가능한 범위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9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 지원 예산으로 전년대비 1052억원 증액한 2086억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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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 10명 중 8명, “고령화 현상 심각하다”
///부제 윤종필 의원, “삶에 미칠 영향? 부정적 응답 많아”
///본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고령화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7년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는 의견이 82.8%(매우 심각 20.7%+어느 정도 심각 62.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94%), 강원(89.9%), 대전/충청(86.6%) 등에서 ‘심각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 역시 83.1%(매우 영향 16.4%+어느 정도 심각 66.7%)로 높아 고령화 현상에 대한 심각성 인식 못지않게 현실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다면 몇 세까지 일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평균 72.9세로 높았으며 직장에서의 적당한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평균 64.1세로 나타나 실제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에 대해 ‘경제적 안정 및 여유’가 39.3%로 ‘건강’(38.0%)에 비해 1.3%P 높게 나타났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식(중복응답)으로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이 65.1%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이 60.5%로 많아 향후 국민연금개혁과 관련하여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역시 점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퇴직연금이나 민간은행/보험사의 개인연금’ 33.7%, ‘부동산’ 19.6% 등이 응답됐다.
윤종필 의원(사진)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은퇴 후 재취업 가능성’, ‘근로가능연령’,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현실보다 크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어 정부가 고령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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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자발적 신고시 형사 처벌 면제 추진
///부제 윤일규 의원 “발본색원 위해 내부 고발 절실”
///본문 사무장병원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경우 형사 처벌을 면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일규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현행법은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의료법인,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 준정부기관, 지방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으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자의 명의를 대여해 일명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자발적 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내부자가 신고하더라도 면허 취소 내지 형사처벌의 면제 가능성이 없는데다 오히려 신고자의 면허가 취소되는 등 막대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어 자발적인 신고를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일규 의원은 “자발적으로 신고한 사무장병원 소속 의료인의 면허 취소 및 형사 처벌 등을 면제하는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발본색원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사무장병원’을 개설단계부터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탓에 시·도 의사회를 경유해 의료기관 개설신고를 하게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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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300만원 내고 6억 혜택…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적자 급증
///부제 김광수 의원, 5년간 적자 987억 → 2051억원…2배 증가
///본문 고령사회 의료비 지출 증가와 급여 확대로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 재정수지 적자가 최근 5년간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이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6월까지 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 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 건강보험 재정수지 적자액은 2013년 987억, 2014년 1184억, 2015년 1353억, 2016년 1773억, 2017년 205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적자폭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한 외국인 가입자는 5년간 30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6억원, 또 다른 가입자는 30만원 납부하고 2억5000만원의 혜택을 받는 등 보험료 대비 800배 넘는 혜택을 받기도 했다.
외국인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수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2013년 16만2265명 △ 2014년 18만4805명 △ 2015년 20만8184명 △ 2016년 24만8479명 △ 2017년 27만416명으로 증가했고 2018년 6월 기준 29만876명으로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적자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발성 가입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결핵진료 환자 중에는 40만원을 내고 9000만원의 혜택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한 환자는 3000원도 안되는 2990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4500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아 ‘1만5227배’의 혜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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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3차 한의약육성계획(‘16~‘20) 주요 과제별 2년간 성과
///부제 30개 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임상연구 진행
///부제 표준협진모형에 따른 한의 · 의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시행
///부제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 및 시범사업 평가연구 실시
///부제 GMP, GLP, 표준탕약제조시설 등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추진
///부제 한약진흥재단 설립 및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 도입
///본문 한의약육성법 제6, 7조 및 시행령 제4조에 따라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및 시책을 수립, 시행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은 타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한 후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한의약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제1차 종합계획(‘06~‘10)과 2011년 제2차 종합계획(‘11~‘15)에 이어 제3차 종합계획(‘16~‘20)이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비전으로 내세운 제3차 종합계획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 산업 육성 △선진 인프라 구축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9개 추진과제 및 18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 2년간 진행된 제3차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2016년이 종합계획 수행을 위한 추진 체계 및 기반을 마련했다면 2017년에는 추진 체계 · 시행 계획에 따른 세부과제들이 추진됐다.
주요 과제별로 보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 · 보급사업의 경우 2016년 2월 지침 개발 및 인증 등 사업총괄을 위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같은 해 5월부터 지침 개발 과정에서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의견을 반영할 개원의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7월에는 CPG 개발 대상 30개 질환(진료지침 기 개발 과제 8개 : 안면신경마비, 화병, 족관절염좌, 견비통,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 아토피피부염/진료지침 신규개발 과제 22개 : 중풍, 감기, 고혈압, 수족냉증, 편두통, 현훈, 파킨슨병, 불면, 기능성소화불량, 턱관절장애, 알레르기성 비염, 유방암, 피로, 암성 식욕부진 · 암성 피로, 불안장애, 치매, 자폐, 수술후 증후군,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 퇴행성 요추척추관 협착증, 월경통, 갱년기 장애) 세부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다만 진료지침 기개발 과제 중 아토피피부염은 중간평가에서 단계목표 미달성으로 과제가 중단됐으며 이듬해 재공모를 통해 ‘슬통’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30개 과제 검토평가위원회 예비인증을 완료하고 진료지침 기존 개발 분야 중 7개 과제(안면신경마비, 화병, 족관절염좌, 견비통,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임상연구에 들어갔으며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추가된 진료지침 기개발과제 1개(슬통)와 진료지침 신규개발 과제 22개에 대한 임상연구는 올해 6월 시작됐다.
또한 2017년에 임상정보 공유 및 데이터 축적을 위한 통합임상정보센터를 구축하고 공모를 통해 정식명칭을 ‘국가한의임상정보센터(National Clearinghouse for Korean Medicine)’로 확정했다.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해 복지부, 유관부서 · 기관으로 구성된 ‘한의약 보장성 강화 T/F’는 2016년 2월에 구성됐으며 급여 전환(△추나요법 급여화 △비급여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권한 확대에 따른 수가 적용), 수가 개발(△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른 수가지불제도 개발 △중증질환 한 · 양방 협진체계 마련 △난임가정 임신 · 출산 지원 관련 난임한방수가 개발) 관련 과제 설정 및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2016년 12월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2월 전국 65개 한의의료기관에서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됐으며 이후 추나요법 급여 전환을 위한 평가연구가 진행됐다.
올해는 추나요법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토대로 본 사업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또 2016년 6월에 한의 · 의 협진 대상을 확인하고 협진모형 및 수가 개발 등을 위한 시범사업을 통한 한의 · 의 융합 의료기술 촉진 및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한의 · 의협진 활성화 3단계 시범사업 계획’이 마련됐다. 이 계획은 1단계에서 협진모형 개발 및 현황 파악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2단계(‘17년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협진모형 및 수가 작용을, 3단계(‘18년 하반기)에서는 협진수가 검증 및 협진병원 인증기준 마련이 목표다.
2016년 7월 시행된 1단계 시범사업에는 국공립병원 중심으로 1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동일기관에서 동일목적, 동일질환 진료에 대해 의과 행위와 한의과 행위가 같은날 발생할 경우 후행행위에 대해서도 급여를 적용했다.
2017년 11월에는 민간병원을 포함한 45개 기관에서 마련된 표준협진모형에 따라 2단계 시범사업에 들어갔으며 올해 하반기에 그 결과를 토대로 협진 의료기관 인증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2016년에는 영유아, 청소년, 취약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의약 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2017년에는 장애인 · 성인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7년에 영유아, 청소년, 취약아동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한약 산업화 및 해외진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한약의 안전성 · 유효성 검증을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2016년 12월 한약 비임상연구시설(GLP),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탕약표준조제시설 등 공공인프라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2017년 부지 확보 및 설계를 마치고 2018년에 건립해 2019년 시범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기관 · 단체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약제제발전협의체’가 2016년 8월 구성, 운영되고 있으며 같은해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제형을 복용하기 편리한 제형으로 개선하고자 9개 품목의 보험급여 등재를 추진했다.
또 2016년에 4종 약침의 규격화(녹용, 오공, 중성어혈, 소염) 및 특허출원(봉약침 특허등록 및 중성어혈약침 특허출원)했으며 2017년에는 시제품 4종(천수근약침, 상기생약침, 인삼약침, 황련약침)을 생산하고 특허등록 1건(봉독으로부터 멜리틴 분리하는 방법)과 조제 공정 표준매뉴얼을 제작했다.
또한 한의의료기관에서 투약하는 약침제 및 일반한약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의 시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원료 입고에서부터 보관 · 조제 · 포장 ·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기준을 2017년에 마련하고 2018년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외 2016년에는 복지부 산하 ‘한약진흥재단’을 출범시켰으며 한의약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약 기술위원회(TC249)에서 한국주도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WHO 전통의학국제질병분류체계(ICTM) 개발작업에 참여했다(피내침 1건 최종발간, 황기 등 신규제안 7건, 침시술 감염관리 등 작업안 5건, 부항 등 최종배포안 3건).
2017년에는 국제표준 3종(부항, 홍삼, 오미자)을 발간하고 국제 표준화 아이템(전통의학 임상문서 개발지침, 전통의학 진단서, 한약재 모노그래프 구조, 용안육, 맥파 파라미터 측정, 한약재 일차공정 요건, 연속식 자침기)을 발굴했으며 ISO TC249 국제표준 중 2종(뜸기구, 한약추출기)의 국가표준 제정 및 국제표준 개발 공동프로젝트 7건(오미자 종자 및 종묘, 한약제품 라벨링 요구사항, 한약재 이산화황 측정, 전침용침 시험방법, 일회용 매선침, 전기식 온구기, 무연뜸)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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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부제 ‘의학적 타당성과 진료경향 분석기반의 심사체계로 전환’이 핵심
///부제 진료 자율성 보장하되 적정수준서 벗어나면 책임성 강조하는 심층심사 실시
///부제 내년 선도사업 실시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달 19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보건의약전문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에 대한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심사평가체계 개편은 치료에 필요한 의학적 비급여의 건강보험 확대 등 보장성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심사기조로의 전환과 함께 현행 기준 부합 및 의학적 타당성 여부를 건별로 확인하는 심사로는 증가하는 심사물량을 대응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보건의료 정책 및 환경 변화에 대한 수용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현재에는 심사기준을 초과할 경우 환자는 치료에 제한을 받거나 비급여 등으로 전액을 부담함에 따라 체감하는 보장률이 낮은 실정이며, 제한적 급여기준 및 공개되지 않은 기준 적용으로 의료 전문성과 환자의 개별적 상황을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시각도 지속되고 있어 환자 특성별 적정 진료와 의료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기준비급여 급여화에 따른 진료비 심사관리방안’ 연구 및 ‘합리적 의료비용 운영을 위한 진료비 심사체계개편방안’ 연구 등 내 · 외부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복지부 심사체계개편 TF팀 · 심평원 심사평가체계개편단 구성 · 운영을 통해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심평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심사평가체계 개편의 중심은 ‘의학적 타당성과 진료경향 분석기반의 심사체계로 전환’이다.
즉 기존 건별 심사방식에서 주제별(환자 · 질환 · 항목 등) 진료경향을 체계적으로 관찰 · 분석 · 중재하는 심사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진료 자율성을 보장하되 적정수준에서 벗어나 남용 등이 현저한 경우에는 의료 책임성을 강조하는 심층심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임상적 효과(진료 과정 및 결과), 기준, 절차 준수, 비용 및 자원 사용량 등 영역별로 지표를 개발하고 의학적 필요성 및 의료의 질,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 판단하는 체계적인 심사운영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경향 분석 · 중재 등 심층심사과정에서 전문과목별 · 지역별 임상의사와 심평원 심사위원이 함께 경향분석 및 심사 결정을 하는 등 의료계 참여 기반의 개방형 심사결정구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심평원에서는 국민은 적정한 의료를 보장받고, 의료계는 의학적 필요성(타당성) 기반의 진료 전문성 · 자율성을 보장받는 진료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심사기준 등 심사 결정 기반을 개편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환자별 개별상황을 고려한 진료가 가능토록 제한적 급여기준을 개선하고, 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한 심사결정 기전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은 전면 재검토해 나갈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의료계 · 전문가 · 가입자 등 이해관계자 참여 기반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적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환자 중심의 질 평가를 확대하고, 평가 결과를 심사과정에 즉시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키 위해 진료비 청구시점에 경향평가심사 지표별 임상정보와 의료 질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이를 활용함으로써 심사 정합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심사평가체계 개선은 총 진료비 10%선에서 내년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면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범사업(선도사업) 대상은 △의료의 질과 비용 통합관리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역 △공공성이 강하고 전문성 · 자율성 보장이 필요한 영역 △과잉진료 등 낭비 우려 영역 △건별 심사 혹은 제한적 급여기준으로 의료이용의 왜곡이 우려되는 영역 등의 원칙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특히 ‘경향평가심사체계’는 주제별(환자, 질환, 항목, 기관) 분석지표를 개발하고, 기관별 진료경향을 관찰 · 분석해 변이가 감지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피드백→중재→개선’을 지원하는 심사체계로, 기존의 경향심사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경향평가 심사는 청구시점에는 필수사항만 점검 및 심사 결정이 이뤄지게 되며, 심사 결정 후 분석지표에 의해 기관별 진료경향을 관찰 · 분석해 의학적 적정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진료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심사가 이뤄지게 되며, 변이 감지기관의 경우에는 우선 (해당 의료기관에)정보를 제공하고, 중재 이후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심층 심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심평원은 경향평가심사를 위해 의료 질, 진료비용, 급여기준(임상진료지침) 등을 활용해 경향 분석지표를 개발하게 되며, 임상적 효과(진료 과정 및 결과), 기준, 절차 준수, 비용 및 자원 사용량, 환자 중심 등의 각 영역별로 진료경향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로 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개 결과 및 환류를 위해 변이 수준에 따라 사전 정보 제공(분석자료 제공, 포털 상시 제공 등) 및 방문 컨설팅(변이감지기관 대상), 심층심사(중재 이후 미개선기관 대상) 등을 실시하는 한편 경향분석 및 중재 결과에 따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대책과 연계해 수가, 기준의 조정 또는 신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경향평가심사 운영의 기반 강화를 위해 △동료의사 심사평가 확대 △열린 위원회 운영 및 실명제 확대 △의학적 근거 중심 경향평가심사 기반 확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활용, 제한적 급여기준 정비, 불분명한 내부기준 정비 등) 등을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심사평가체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보다 투명한 심사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영아 심평원 심사평가체계 개편실행반장은 “이번 심사체계개편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치료에 필요한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며, 의료기관에게는 의학적인 전문성 · 자율성 및 책임성을 기반으로 한 소신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심평원은 지표 기반 분석을 통해 신뢰받는 심사 · 평가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고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적 추진 기반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거시적으로는 진료비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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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울 강서구의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타당성 검토
///부제 강서분회, 난임치료 근거 제시
///부제 구의회, 조례 제정 지원 약속
///본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대근)는 최근 강서구청 및 강서보건소의 난임사업 담당 관계자들과 강서구한의사회 소속 20여명의 회원과 난임환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서구의회 김현희 의원, 이종숙 의원이 주최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타당성 검토 간담회’에 참여해 한의약을 통한 난임 치료 방안을 모색했다.
이 간담회에서 김현희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교육, 주거, 사회, 문화적인 요소가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어 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아이를 낳겠다는 부부들에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의무가 있다”면서 “한의약은 효과와 안전성이 수천년의 임상 실제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난임의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강서구한의사회 김용기 명예회장이 한약 처방을 통한 난임 환자 치료 사례를 발표했고, 최지영 홍보이사는 기존에 발표된 한의학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유형화하여 분석 소개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한방난임치료의 근거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병삼 수석부회장은 ‘한방난임치료의 현황과 정책적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2009년 대구광역시 동구를 필두로 지금까지 118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한방난임치료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전국 시군구에서 14개의 조례가 제정돼 지자체 차원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한방난임치료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또 “임신의 성공률에 있어서도 지역적인 편차는 있었지만 평균 28.3%에 달하고 있어 30% 내외의 양방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하다”면서 “특히 난임환자의 경우 한약 복용 전보다 생식건강이 증진된 것은 물론 간기능 등의 혈액검사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아 한방난임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난임치료의 표준화와 관련해 모자보건법 제11조의 2항의 예처럼 보건복지부장관이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난임치료에 대하여 한의학적 기준을 정하여 고시하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를 주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또 두 명의 난임환자와 가족이 참석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체외수정 방법을 통한 양방치료를 받으면서 겪었던 심신의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호소한데 이어 최근 한방난임치료를 받고 자연배란과 착상에 성공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했던 이종숙 구의원은 “한 · 양방이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면 국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서구에서도 난임환자의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도와 앞으로 환자들이 한방이든, 양방이든 또는 한 · 양방 융합 치료를 받든 환자의 선택에 의해 난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라클 메디특구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 강서구는 관내 한 · 양방 의료기관의 협업을 통해 불임치료를 특화 의료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 지역선도 의료기술로 ‘불임치료’가 선정돼 한 · 양방 융합에 따른 난임치료의 신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서울시에서도 2017년 성북구와 강동구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한방난임치료 사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성북구와 중구에서 자체 예산으로, 성동구, 노원구, 은평구, 금천구에서는 서울특별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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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그레잇 허준, 위드유 강서’ 제19회 허준축제(10.12~14)
///부제 허준근린공원, 허준박물관, 허준테마거리 일대서 펼쳐져
///본문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인 구암(龜巖) 허준(許浚) 선생을 기리는 제19회 허준축제가 서울 강서구청 주최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허준근린공원, 허준박물관, 허준테마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허준축제의 주관은 강서문화원이 맡아 행사 전반을 이끌게 되며, 서울특별시 · 강서구의회 ·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을 하게 되고, 강서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 · 우리은행 강서구청 지점 · 강서구한의사회 등이 협찬에 나선다.
이번 허준 축제는 ‘그레잇 허준, 위드유 강서’라는 슬로건 아래 허준축제 성공기원 기원제, 허준콘서트, 전국 허준가요제, 지역문화공연(재능기부), 허준과 동의보감 관련 체험(동의보감 진서의) 및 전시, 한 · 양방 체험, 강서구민상 시상식, 어린이 놀이마당, 전통 약초시장 및 저잣거리 운영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한방음식마당, 힐링강서 건강체험 마당, 강서예술인마당, 간식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서구청 관계자는 “매년 10월마다 개최하는 허준축제는 우리나라 한의학을 대표하는 의성(醫聖) 허준 선현을 기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면서 “조선 시대 최고의 명의였던 허준의 애민정신과 그 같은 정신에 입각해 저술된 동양 최고의 의학백과사전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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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궁궐 속 치유공간, 창덕궁 내의원 ‘약방’ 나들이
///부제 문화재청, 오는 11월4일까지 ‘2018년 궁중일상전시’ 개최
///본문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가 지난달 20일 창덕궁 약방에서의 개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4일까지 전시체험행사로 선보인다.
‘궁중일상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인 궁궐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내외국인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으며, 특히 올해는 궁궐 내 치유의 공간인 궁궐 속 ‘약방’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실록 등에 궁궐 속 약방을 언급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도구와 자료들이 현재에도 남아 있어 궁궐 속 약방에서 행해지던 치료법과 처방, 의료진의 의술 활동 등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약구, 약탕기 등의 전시를 비롯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현직 한의사들이 전하는 ‘내 몸에 맞는 약차 이야기’, ‘사상체질로 알아보는 건강관리’와 창덕궁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는 ‘뻔뻔(Fun Fun)한 궁궐이야기’ 등 약방에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이 펼쳐진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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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협 최대집 집행부, 벼랑 끝 회생
///부제 3일 임총 열려…비대위 구성 부결, 문케어 내홍은 여전, 일본식 의료일원화 제안
///본문 사실상 최대집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과 다를 바 없었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의협 현 집행부는 회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지만 문재인케어와 관련한 내홍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지난 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의협 임총에서는 당초 △정관개정특별위원회 구성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 대책(경향심사, 한방대책, 응급실 폭력 대처 등) △문재인케어(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 저지와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비대위 구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 대의원의 제안으로 3안인 비대위 구성을 먼저 진행,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참석한 대의원 178명(재적 대의원 243명) 중 129명이 반대표를 던져 비대위 구성은 성사되지 않았다. 찬성은 49명에 그쳐 임총 발의에 동의한 6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당 안건이 부결된 데는 비대위 구성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의원은 “그동안 의협은 비대위 천국이었는데 비대위는 상징적 의미일 뿐 협회장이 동의를 안 해 갈등만 지속됐다”며 “비대위 규정 제정, 예산, 감사까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케어 저지를 위해 1년 안에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을 자처하며 호기롭게 등장한 최대집 회장이 “문케어의 3대 쟁점이라 할 수 있는 초음파, MRI, 상급병실 급여화에 전부 도장을 찍는 등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는 게 중론이지만 비대위를 구성해 봤자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막상 부결로 결과가 나오자 한 의사 회원은 최대집 회장이 지난번 총회 때 단상을 머리로 밀며 과격한 행동을 했던 영상을 상영했고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회원은 “당장 복지부에서 가서 대가리를 박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최대집 회장도 참다 못해 소리를 지르자 관계자들이 나서서 두 사람을 진정시키는 등 현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였다.
두 번째 안건 중 한방 대책과 관련해 한의정 협의체에 협상단으로 참여했던 김교웅 한방특위 위원장은 “밀실 행정이나 합의를 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이런 식으로 의료일원화에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해결이 나지 않는다”며 “해당 안은 이윤성 전 대한의학회장과 밤잠 못 자고 3년 동안 수정해 가며 최대한으로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것을 한 것인데, 어느 정도까지 협의할 건지 얘기해주면 합의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의료일원화 안에 ‘일본식’ 일원화 모델을 못박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외적으로 중국식 의료일원화는 복합형이라고 명명하고 일본식 일원화는 통합형 일원화라고 분명히 해 통일된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자는 것이다.
최대집 회장이 지난달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한방의료 무개입 선언’과 관련해서는 실효성이 없는 만큼 “한의 사고, 상처 치료는 비급여로 한다는 원칙을 정해 협회가 지침을 정확히 내리고 안내와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해 달라”는 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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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15회 KMDIA 정기포럼, ‘의료기기 규제 개혁’ 토론
///부제 의료기기산업협회, 19일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도 개최
///본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제3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 및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1시까지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제3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을 진행하고, 오후 1시30분부터는 ‘의료기기 규제개혁,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잇다’를 주제로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제3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수여식’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의료기기를 개발하거나 개발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의 공적이 있는 인사들에게 △대상(2천만원) △기술혁신상(1천만원) △산업진흥상(1천만원)과 특별상인 △기업후원상(후원금)을 수여한다.
또한 ‘의료기기 규제개혁,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잇다’를 주제로 오후에 개최되는 ‘제15회 KMDIA 정기포럼’은 산·학·연·관이 참여해 특강 및 초청 세미나와 패널토론을 통해 의료기기산업의 규제개혁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강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원장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샤르 B. 파텔(Parashar B. Patel) 부사장이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의 규제개혁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토론에는 보건복지부 곽순헌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준수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변의형 실장,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채민 본부장, 에이치쓰리시스템 김민준 대표,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등이 참석해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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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분쟁중재원, 차기 원장 공개모집
///부제 16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에 접수
///본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차기 원장 공개모집을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재공고했다.
의료중재원은 차기 원장 선정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총 5명)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내용·심사기준 등을 결정했다.
응모자격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의료분쟁의 조정 등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원장 공모에 응시한 사람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2~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원장의 임기는 임용일부터 3년이며, 의료중재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의료중재원의 업무를 총괄하며 소속직원을 지휘 감독하고, 경영목표 설정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지원자는 의료중재원 및 보건복지부 등의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임원지원서를 다운받아 자기소개서, 직무수행 계획서 등 제출 서류를 구비해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인재개발팀)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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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신관 준공식 성료
///부제 지하 3층 · 지상 7층 규모…미병 · 두피 · 여성의학 · 비만센터 등 신설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이 지난 2일 신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전 행사로 열린 심포지엄은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미래의료 그리고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관기관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현수엽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이상훈 한국한의약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조종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안택원 대전대학교 스마트헬스케어 VR사업단장의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신관 준공식은 둔산한방병원 신관 컨퍼런스홀에서 내 · 외빈과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감사패 및 공로패 증정 △혜화의료원의 뉴비전 및 진료모델 소개 △병원장 환영사 △혜화의료원장 기념사 △설동호 교육감, 장종태 서구청장, 이장우 국회의원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고 기념식 후에는 테이프 커팅식, 신관투어, 리셉션이 진행됐다.
오민석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병원 신관 완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교직원, 설계사 및 시공사, 그리고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새롭고 능동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자 다시 태어난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개원한 둔산한방병원은 진료 환경 및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전한방병원과 통합 후 신관 증축에 나섰다.
완공된 둔산한방병원 신관은 지하 3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준공됐으며 미래의학을 대비하기 위해 의료장비를 확충하고 미병센터, 두피센터, 여성의학 · 비만센터 등을 새롭게 개설했다.
또 한의대 부속병원으로서 한의대생 임상 교육 시설을 확충했고 국책 사업으로 중부권 한의약 임상시험센터,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센터 등의 연구시설을 구축해 미래의학의 중심병원이 되기 위한 진료, 교육,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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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희망나눔 한의 의료봉사’
///부제 “지역주민 보건의료 향상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만들어 갈 것”
///부제 양 기관 업무협약 체결, 지역주민에 지속적인 한의의료 제공
///본문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 · 이하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달 30일 강원 원주시 원주 축협하나로마트 강당에서 지역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굿닥터스나눔단 소속 한의사인 강인정 · 안병수 · 허근 · 고상운 · 강신인 · 금성연 · 선승호 · 유준상 단원 등과 일반 봉사자 31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의진료를 받은 원주시 관내 어르신들은 “농촌 지역에 활력이 되어준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의 봉사단원 등 여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굿닥터스나눔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향후 양 단체간의 활동 증진과 사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강인정 단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나눔축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굿닥터스나눔단과 함께 진행됐던 2년간의 한의의료봉사 활동은 농촌지역 마을 어르신 및 주민들의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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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만성장폐색증 환아 위해 500만원 쾌척
///부제 광주시 서구청과 함께한 ‘청연의 날’ 수익금 전액 기부
///본문 청연한방병원이 만성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500만원을 쾌척했다.
청연한방병원은 광주 서구청장실에서 만성장폐색증 환아 의료비 500만원을 지원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 전달식은 서구청과 함께 개최한 제6회 청연의 날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5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해 마련됐으며 후원금은 서구청과 아름다운가게 광주운천점을 통해 만성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대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최동석 청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지난 행사에서 궂은 날씨에도 서구청 및 청연 임직원들이 발 벗고 뛰어준 덕분에 많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기증하고 그 물건을 판매한 돈으로 또다시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동석 청연홀딩스 대표이사는 “적은 돈이지만 만성장폐색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연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우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청연 전 직원이 의류, 전자제품, 유아용품, 운동기구, 여행가방 등 가지고 있는 물품을 기부하고 이를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500여점의 기부 물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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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일산동구보건소의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
///부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진행
///본문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일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인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 8회차 수업으로 관내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수업을 진행했다.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은 발달장애를 가진 설문동 장애인 직업재활원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자전거 타기 수업은 직업재활원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비만그룹에게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양한 운동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올바른 건강관리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지적 한방관리 시점’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아로마테라피 명상, 체조, 유산소운동 및 스트레칭, 한의건강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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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무엇을 담았나?
///부제 공공보건의료 전반에 공적투자 대폭 강화
///부제 2022년 3월까지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부제 2025년까지 시도간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 절반으로 감소
///부제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3배 확대,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 절반 감소
///본문 정부가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를 주요 골자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간 주도의 보건의료 공급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의 공백과 지역간 의료격차가 현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2017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률(치료 가능한 사망률)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하다.
2015년 기준으로 충청북도의 치료 가능한 사망률이 서울에 비해 30%나 높았고, 시군구별로는 경북 영양군이 서울 강남구에 비해 364%나 높았다.
특히 시 · 군의 69%가 전국 평균(인구 10만명당 50.4명) 대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에서,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 · 농어촌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명과 밀접한 필수중증의료 분야와 취약계층 관련 의료서비스 역시 지역 격차가 크고 불충분한 상황이다.
3대 중증응급환자(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의료센터 도착시간이 평균 240분에 달하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서울 대비 경상남도가 1.6배나 높다(2016년 기준).
산모가 분만의료기관에 도달하는 시간은 전남(42.4분)이 서울(3.1분)에 비해 13배나 높고,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7개 중 3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은 의료접근성이 낮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이용률’이 17.2%로 전체인구 8.8%에 비해 높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민-관 ‘공공보건의료 발전위원회’와 관계부처 협의 및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거쳐 지난 1일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공공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공적 투자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필수의료의 지역 격차 없는 포용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한 이번 종합대책은 4대 분야(△공공보건의료 책임성 강화 △필수의료 전 국민 보장 강화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 및 역량 제고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2025년까지 시도간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지역에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육성해 공공보건의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권역(시도)별로 국립대병원 등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권역 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총괄, 필수의료 기획·연구, 의료인력 파견·교육 등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케 하고 70여개 지역별(3~5개 시군구)로 일정 규모 이상의 종합병원급 공공병원 또는 민간병원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2차 의료서비스와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등 전달체계의 허브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공병원의 인프라와 역량이 취약한 지역은 공공병원 기능 보강을 실시하고 공공병원과 역량 있는 민간병원도 없는 지역의 경우 공공병원을 건립해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육성한다. 복지부는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에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연계와 협력을 확대하도록 국립대병원부터 ‘(가칭)공공의료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게 되는데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 30억원을 신규로 편성한 바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에는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의 기능보강 예산, 의료인력 파견사업 등을 연계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 977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또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건강보험 수가 가산체계 도입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확대하고 방문건강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을 통해 불필요한 재입원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 분야에 대한 적정 이송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접근성도 높인다.
시도-소방청-권역센터와의 협업, 지역별 정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3대 중증응급환자의 발병 후 응급의료센터 도착시간을 평균 240분에서 180분 이내로 단축하고 외상센터와 응급의료기관-119구급대간 연계 확대로 중증외상 환자가 외상센터에서 치료받는 비율을 205년까지 3배(‘15년 26.7%→‘25년 75%)로 높이고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절반으로 감소(‘15년 21.4%→‘25년 10%)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14개 권역심뇌혈관센터 이외에도 중앙 및 지역심뇌혈관센터를 지정,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16개에서 20개소로 확대하고 산모·신생아의 위험정도에 따른 모자의료센터 연계를 통해 신생아 사망률의 시도격차를 절반으로(‘15년 4배→‘25년 2배)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확대 지정하고 중증소아환자 ‘재택의료시범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중증질환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며 장애인의 검진·진료·임신·출산지원 등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지원센터(3개소)를 2022년까지 19개소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아동의 집중재활치료를 위한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와 필수의료 분야 등에서 근무할 공공보건의료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2022년 3월까지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하고 시도별 학생 배분과 공공의료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핵심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며 1996년 이후 중단된 공중보건장학의 제도를 개선해 지역의료 관심자 중심으로 선발, 별도의 교육과 관리를 실시해 의료취약지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하는 형태의 시범사업도 재개한다.
2019년 시범사업에서는 의대 학생 20명을 선발해 연간 1200만원의 장학금과 월 7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방정부의 역할과 전문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시도의 정책 지원을 위해 설치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하며 권역 내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공공보건의료계획의 심의, 지역 공공보건의료정책 등을 결정하기 위한 ‘(가칭)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설치한다.
또 다수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공공병원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에 ‘범부처 공공병원 협의체 TF’를 운영하며 중앙 차원의 공공보건의료 정책 심의기구로 복지부에 ‘(가칭)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설치, 주요정책의 조정 및 의결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수의료의 국가 중앙센터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를 확대해 정책적 지원기능과 공공의료 인력의 역량 제고를 위한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복지부는 이같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이행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이행추진단과 정책포럼을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이를 계기로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에서 발생하는 지역 격차를 해소해 포용국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수도권·대도시가 아니더라도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완결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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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국 한의사 축구대회 영예의 우승은 경상남도한의사회
///부제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 차지… 준우승은 울산광역시한의사회
///부제 3위는 부산시한의사회, 페어플레이상은 인천시한의사회 각각 수상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한의사회(이하 인천시한의사회)가 주관한 ‘제10회 보건복지부장관기 전국한의사축구대회(이하 축구대회)’가 지난달 30일 인천환경공단 송도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우승은 지난 대회에 이어 경상남도한의사회가 차지, 대회 2연패의 위엄을 달성했다.
이날 축구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15개 팀(광주광역시·전남 한의사회 단일팀 출전)이 참가해 총 3개 조로 나눠 예선전이 치러졌으며, 그 어느 해보다 평준화된 실력을 바탕으로 각 지부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진행돼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예선 결과 경남한의사회(1조 1위)와 부산시한의사회(와일드카드), 대구시한의사회(2조 1위)와 울산시한의사회(3조 1위)간의 준결승이 치러졌고,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남한의사회와 울산시한의사회가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 역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경남한의사회가 2:1로 울산시한의사회를 꺽고 제10회 전국한의사축구대회의 우승컵을 안았다.
이와 함께 이날 3위는 부산시한의사회가, 페어플레이상은 인천시한의사회가 수상하는 한편 개인상 부문에서는 △MVP: 권경만(경남) △득점상: 이상민(울산) △야신상: 장홍규(경남)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전국한의사축구대회에는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윤관석·이정미·신동근 국회의원, 조태현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김덕수 건보공단 경인지역 본부장 등의 외빈과 함께 한의협 방대건 수석부회장,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 한윤승·김경태 감사, 구원회 예결산위원장, 김계진 총무이사 등의 내빈이 참석해 한의사 회원들의 단합의 장인 전국한의사축구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대독)은 개회사에서 “축구는 그라운드에 나서는 11명의 선수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서로 협동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현재 한의계를 둘러싼 여러 현안들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다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한의약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병천 인천시한의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대회에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화합은 앞으로 한의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며, 승패를 떠나 경기를 통해 한의계가 화합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축사(이태근 한의약정책관 대독)에서 “오늘의 기억과 경험이 진료실로 돌아간 한의사 여러분에게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한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건복지부도 한의약 분야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한의약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을 통해 근거를 강화함으로써 한의약을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관석 의원은 “오늘 하루만은 의료기기 사용 문제나 급여화 확대 등과 같은 현안 문제는 접어두고 마음껏 즐기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신동근 의원도 “한의사들이 그동안 민족의학인 한의학을 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한의계가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부분들을 보건복지위에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미 의원은 “2000년대 초반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 한의학간 교류가 시작되다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남·북 한의사들이 한의학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한의치료의 진가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의당은 한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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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주용준 의정부보건소/한의사
///제목 ‘총명한 백세’…어르신 인지능력 향상은 한의약으로
///부제 수면 상태 · 우울감 개선 등에서 좋은 반응 얻을 수 있어… 의정부시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
///부제 “政-지자체간 소통돼야 지역에 양질의 한의약 서비스 제공 가능”
///본문 의정부시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2011년도부터 보건소 내 치매관리팀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초기에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현재는 경증 치매환자(단,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분),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설치된 치매안심센터 주관 하에 프로그램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늘어났다. 프로그램 장소 또한 관내 각 권역별 센터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과정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개발, 보급한 노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표준 프로그램인 ‘총명한 백세’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총명한 백세’와 유사 프로그램 참여자의 프로그램 전후 비교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 향상(1.18점, 0.67점) △삶의 질 향상(0.03점, 0점) △치매에 대한 지식(0.97점, 0.33점) △치매예방 실천증가(3.25점, 1.26점) △치매 태도 개선(1.93점, 1.03점) △우울 개선(1.25점, 0.40점)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 또한 10점 만점에 9.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근거해 의정부시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에서도 인지재활에 효과적인 침, 뜸, 한약(과립제), 기공체조, 명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계절에 따라 해당화, 국화, 진피 등 차를 활용한 수업, 안구마사지, 아로마테라피, 괄사요법, 치매를 포함한 만성질환 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 과정이 소개되어 있는 책자도 함께 배포해 프로그램 종료 및 일상생활에서도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하게끔 도움을 드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기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수료한 88명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전후 ‘치매 선별용 간이정신 상태 검사(MMSE-DS)’를 실시한 결과 짧은 프로그램 기간이었지만 평균 23.31±4.37에서 23.16±4.69로 비슷하게 유지 또는 변화했고, 대부분 올해에도 재참여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 추천 의향 및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으며, 세부과정에서는 침, 뜸 등이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추가로 인지기능 외에도 한의약 인지재활 프로그램 참여함으로써 어르신들에 따라 수면 상태 및 우울감 개선 등 삶의 질적 측면과 만성질환에 대한 지식 및 태도 부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회적 지지 측면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 정규코스에 함께 참여해 활동하고 수료하는 짜임새 있는 사업운영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원활한 사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먼저 각 보건소 부서나 지역자원간의 유기적인 연계 및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한층 더 풍성한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지역주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동반되어야 하고 보다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덧붙여 주로 사용하는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한약제제의 경우 현재 환제 또는 산제 형태밖에 없어 어르신들이 복용 불편감을 호소하는 상황이 더러 있다. 연조엑스제나 정제 등 다양한 형태로의 제형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앞서 단순히 정책을 내려 보내는 하향식 구조 대신 중앙기관과 지자체 사이에 지속적으로 서로 보완해갈 수 있는 양방향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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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제목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및 다빈도 Q&A 上
///본문 ▣ 의료광고 사전심의 대상 매체
○ 의료법 제57조(광고의 심의)
① 의료인등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매체를 이용하여 의료광고를 하려는 경우 미리 의료광고가 제56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의 규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관하여 제2항에 따른 기관 또는 단체의 심의를 받아야한다.
1.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신문·인터넷신문 또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정기간행물
2.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에 따른 옥외광고물 중 현수막(懸垂幕), 벽보, 전단(傳單) 및 교통시설·교통수단에 표시(교통수단 내부에 표시되거나 영상·음성·음향 및 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광고를 포함한다)되는 것
3. 전광판
4.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터넷 매체(이동통신 단말장치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을 포함한다.)
5. 그 밖의 매체의 성질, 영향력 등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
○ 의료법 시행령 제24조(의료광고의 심의)
① 법 제57조제1항 제4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터넷 매체 및 제5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란 다음 각 호의 매체를 말한다.
1.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5호에 따른 인터넷 뉴스서비스
2. 「방송법」 제2조제3호에 따른 방송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3. 「방송법」 제2조제3호에 따른 방송사업자의 방송프로그램을 주된 서비스로 하여 ‘방송’, ‘TV’ 또는 ‘라디오’ 등의 명칭을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통하여 제공하는 인터넷 매체
4.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3호에 따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② 법 제57조제1항제5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란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제공하는 광고매체를 말한다.
○ 인터넷 매체 관련 심의기준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SNS의 광고상품은 필히 심의필번호를 부여받아 광고를 게재해야 합니다.
-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등의 포털사이트 및 SNS에 노출되는 배너, 검색어광고, 파워링크, 파워컨텐츠, 플러스친구, 스폰서에드는 사전 심의대상입니다.
※ 문의가 많은 네이버광고 상품 등 인터넷매체 사전심의대상 예시
(사전에 필히 광고하고자하는 매체사에 확인하여 심의신청바람.)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의료기관 홈페이지,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은 사전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단, 의료기관의 정보성이 아닌 상업적인 의료광고를 게재했을 경우 심의 받지 않은 광고로 처벌대상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사전심의대상이 아닌 매체에서 광고를 진행하더라도 의료광고금지 규정 위반 시 처벌대상이 되오니 의료법 제56(의료광고 금지)조항을 지켜 광고 바랍니다.
※ 의료광고사전심의 관련 궁금하신 사항은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팀 ☎ 02-2657-5030, 5039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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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상 한의사들의 피부에 와닿는 연구 진행하고 싶다”
///제목 채윤병 교수 경희대 한의과대학교(경혈학교실)
///부제 ‘ICMART-iSAMS 2018’서 ‘과학상’ 수상…‘經脈所過 主治所及’의 시각화
///부제 실제 임상데이터 활용 통해 개별 경혈 유효성 확인 등 연구 진행 ‘눈길’
///본문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 대부분이 한의원 임상현장에서 도출될 수 있는 수준의 임상데이터를 근거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연구들이 분명 한의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있어 많은 기여를 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임상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이 같은 데이터가 적극 활용돼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임상현장에서의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임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려는 것이 결국 모든 연구가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CMART-iSAMS 2018’에서 최근 2년간 발간된 논문 중 침구의학 분야에 가장 의미있는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과학상’을 수상한 채윤병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경혈학교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2017년 ‘Medicine’지에 발표된 ‘경혈 주치증에 대한 공간패턴 분석’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이 연구에서는 75명의 통증환자를 대상으로 환자가 터치패드 방식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한의사는 이를 치료하기 위한 경혈을 각각 기록하고, 연구자들은 주요 경혈이 특이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확률적으로 계산해 시각화한 것이다. 즉 경락시스템이 경혈 자극을 통해 자극하는 부위 외에 신체 먼 부위까지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제공하는 점에 착안, 자극 부위와 치료 부위와의 연계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툴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채 교수는 “이번 논문은 ‘經脈所過 主治所及(경맥이 지나는 부위가 경혈의 주치가 있다)’을 설명해 놓은 것으로, 예를 들면 팔 내측 ‘내관혈’은 심장·폐·위장 병변을 치료하고, 오금 부위 ‘위중혈’은 허리 부위를 치료하는 특성을 보여주는 등 주요 경혈의 주치 증상을 가시화해 경혈의 임상적 특이성을 연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부위가 아팠을 때 어떤 경혈을 선택하는지와의 연계성을 분석함으로써 경락의 침구치료와의 연계성을 설명하는 연구”라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어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명확한 통계가 구축돼 있지는 않지만, ‘이 부위가 아프면 이 경혈을 선택해 침을 놓아야지’라는 생각이 한의사들의 머릿 속에서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처럼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경혈 선택의 과정을 시각화해 설명해 놓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침구치료의 원리를 설명해 왔던 ‘경락의 실질’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경락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경락이론이 침을 놓는 원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경락의 실질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이 의문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한의사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침을 놔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경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경락의 개념을 통해 침을 놓는 원리나 (각 경혈이)치료할 수 있는 범위 등을 설명해 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 같은 경락의 (고전적인)핵심적 개념을 밑바탕으로 이를 검증하고 확인해 나가는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연구 계획과 관련 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각 질환에 따른 침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구의 내용 대부분이 개별 경혈 효과를 밝히기보다는 최적의 경혈 조합을 통한 침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에 따라 개별화된 경혈의 특성을 확인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경혈의 개별화된 특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현재와 같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어 “동물모델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질환모델을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임상시험 역시 표준화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증상이 아닌 복합적인 증상을 갖고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모델에 적용하기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도출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한의사들이 품을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채 교수는 “이번에 ‘과학상’을 수상한 연구는 환자가 아픈 부위를 기록하고 이에 근거해 한의사가 경혈을 선택한 것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해당 경혈에 침을 놓음으로써 어느 부위가 좋아지는지는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현재 이번 연구의 후속연구로 해당 경혈에 침을 놓은 후 호전되는 부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경혈의 유효성을 시각화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채 교수는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 임상에서 활용가능한 연구가 추진되기 위해서는 일선 개원가에서 도출될 수 있는 데이터가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만큼, 경락의 실질을 규명하거나 개별 경혈의 효과를 밝히는 연구 이외에도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데이터 수집 툴이 개원가에 적극적으로 보급되고, 이것이 활발하게 활용된다면 대규모 임상시험에 버금가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경혈의 선택뿐만 아니라 처방 선택 등 다른 분야에서의 연구에서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채 교수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를 바꾸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임상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I한의사 등과 같이 한의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AI한의사가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한의사들이 이런 증상에는 이런 경혈 혹은 이런 처방을 사용하는구나’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채 교수는 “기초연구나 임상연구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나은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치료모델을 설정, 환자들을 겪는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없애는 것일 것”이라며 “나 자신 역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며, 임상 현장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에서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한의사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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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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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한약진흥재단 세계화전략팀 남효주 팀장
///제목 한의약 교류협력·해외진출 지원으로 한의약 세계화 앞장
///부제 한약진흥재단 세계화전략팀
///본문 [편집자 주]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로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한의약을 통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한의약 산업 진흥기관으로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2016년 2월 출범됐다. 그러나 한의계에서 조차 한약진흥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구성과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한약진흥재단에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 세계화전략팀은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한의약 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제고하기 위해 한의약 세계화 사업 수행 및 해외진출 전략 기획, 국내외 한의약 공동협력, 글로벌 역량강화 컨설팅, 한의약기술의 과학화 관련 홍보 콘텐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약을 더 쉽게, 더 가깝게
국내에서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의약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안전성 · 효능성 관련 논란, ‘한약은 비싸다’라는 편견 등 부정적 인식이 퍼져있어, 한의약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인지도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화전략팀은 국내 젊은 층의 접근이 용이한 웹툰과 드라마 제작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 인기작가인 마인드C와 협업으로 ‘윌메리 한의약 이야기’를 네이버에 게재했고, 2017년 tvN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명불허전’의 기획에서부터 자문 섭외, 대본 검토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참여하며 한의약에 대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홍보물은 다국어 번역 등을 통해 해외에서 큰 부담 없이 한의약을 접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의약 국제교류 협력
해외에서 전통의약, 보완대체의학(CAM)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제도적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 전통의약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세계화전략팀은 2016년 재단 출범 후 중국 중의과학원, 미얀마 보건부 전통의약국, 홍콩 퓨라팜 제약회사, 러시아연해주정부 및 태평양국립의과대학교 등과 MOU를 체결해 한약재 재배, 한약제제 공동연구, 한의약 임상정보화 등에 관한 상호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新북방정책 및 新남방정책과 연계해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한의약 제품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또한 국제교류협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작년부터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의 한약 품질 연수단이 식약처와 한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말부터는 베트남 연구자들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화전략팀에서는 해당 연수사업을 비롯해 전통의약 분야 온라인 정보교류 체계 논의 등 주요 분야에서 WHO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의약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건강한 삶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세계 전통의약과 보완대체의학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보완대체의학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5.98%로, 시장규모는 2015년 114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약 35% 성장한 154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지닌 한의학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중의약에 뒤처진 국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화전략팀에서는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등 발전 현황을 담은 영문 뉴스레터를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뉴스레터와 연동한 영문 블로그(https://koreanmedicineworld.blogspot.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약 홍보 영문 다큐멘터리 등 해외에 한의약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배포하고 있다.
해외에서 전통의약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국민의 안전한 전통의약 이용 보장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개발해 전통의약을 제도권으로 포함시키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통의약 시술자에 대한 임상적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화전략팀은 해외 전문가의 임상 기술 향상, 한의약 의료서비스와 제품의 잠재 수요 발굴, ‘동의보감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한의약 해외 교육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해외 전문가 대상 커리큘럼, 영문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전문가들의 수요를 파악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우수한 한의약 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제협약에 따른 국내 한의약 산업 보호를 위해 나고야의정서와 전통지식에 관한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및 각국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동향을 조사하고 있으며, 한의약 산업계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나고야의정서 한의약 안내서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국제컨퍼런스, 해외진출설명회 통한 정보 · 노하우 제공
한약진흥재단 세계화전략팀은 한의 의료서비스, 한의약 제품 등 한의약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유럽 진출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 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하며, 향후 국가별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웹기반 플랫폼을 개설해 정보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대한민국한방엑스포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의 전통의약 제약회사를 초청해 연구개발 현황과 해외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열었다. 나아가 국내 업계와 네트워킹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마련했다.
이달 7일에는 부산 BEXCO에서 한의사를 대상으로 각국의 해외진출 정보 및 사례, 노하우를 공유하는 1차 진출 설명회를 가진 바 있으며, 11월 2일에는 서울에서 한의약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해외 정보와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한 한의약 분야 가이드를 안내하는 2차 진출설명회를 개최한다.
세계화전략팀은 한의약 산업계의 실질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컨설팅 제공, 해외 비즈니스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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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45)
///부제 李峻奎의 傷寒論 “傷寒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출발해보자”
///본문 李峻奎(1852〜1918)는 조선 최후의 官撰醫書인 『醫方撮要』를 편찬한 御醫이다.
그는 1914년 1월 한국 최초의 한의학학술잡지인 『漢方醫藥界』 제2호에 「傷寒論」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필자의 번역)
“傷寒의 病이 되는 것이 反覆해서 變遷하여 正傷寒과 類傷寒의 구별이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正傷寒은 겨울철에 寒邪를 감수한 병이고, 類傷寒은 正傷寒과 증상은 서로 비슷하지만 脈은 실제로 같지 않다. 대체로 霜降 이후로 혹독한 추위를 감수하여 병이 된 것이 正傷寒이다. 그 증상은 熱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며 머리와 뒷목이 아프고 허리와 척추가 뻣뻣해지는 것인데, 다만 脈이 浮數하면서 無汗한 것이 傷寒이고 脉이 浮緩하면서 有汗한 것이 傷風이다. 寒에는 麻黃湯이 마땅하고, 風에는 桂枝湯이 마땅하다. 모든 증상에 시험하는 약들이 스스로 法例가 있으니, 반드시 세세히 거론할 필요는 없다. 傷寒의 근원은 겨울을 사이에 두고 寒毒이 肌骨의 사이에 쌓여 있다가 안쪽에서부터 피어나기 때문에 통털어서 말하면 傷寒이다. 겨울에 寒邪에 손상되어 곧바로 발하지 않고 봄에 이르러 온기가 접촉하여 발하는 것을 溫病이라고 하고 여름에 이르러 더운 기운이 접촉됨으로 인하여 발하는 것을 熱病이라고 하고, 가을에 이르러 서늘한 기운이 접촉됨으로 인하여 발하는 것을 痎瘧이라고 하고, 겨울에 寒邪에 접촉하여 곧바로 발하는 것을 傷寒이라고 하니, 六經의 大法이 이에 밝고 또한 상세하다. 六經이라는 것은 즉 三陰三陽이니, 太陽은 身熱頭疼脊强, 陽明은 目疼鼻乾不眠, 少陽은 耳聾脇痛寒熱嘔而口爲之苦, 少陰은 舌乾口燥, 厥陰은 煩滿囊縮, 太陰은 腹滿自利, 尺寸沈而津不到咽이라 한다. 또한 三陽胎病, 合病倂病, 直中三陰諸症, 表裏雙傳而感之之症, 陽極如陰, 陰極似陽, 戰慓動氣, 譫語鄭聞, 神昏發狂, 結胷痞氣, 熱結血症, 自利吐蛔, 過經不解, 壞症, 百合症, 勞復, 食復, 陰陽易, 瘥後昏沈 등이 있다. 이 이외의 제반 雜症들은 그 단서가 한결같지 않아서 가히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다. 三陰三陽 主治의 藥은 正方이 각각 있고 제반 雜症을 치료하는 처방들은 例法이 또한 이에 분명하거늘 今世의 彼我의 庸醫들은 發熱을 언뜻 보고서는 문득 傷寒이라고 하여 경솔하게 發表시키고는 발표시켰는데도 제거되지 않으면 和解淸凉 등 諸法으로 계속 시험하면서 혹 瀉下시키거나 혹 嘔吐시킨다. 그 사이에 증상에 맞아서 곧바로 낫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에 부합되지 않아서 낫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요행히 낫더라도 죽게 되는 것은 모두 치료하는 초기에 辨證이 분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릇 어떤 병이 있으면 즉 어떤 증상 있으니, 치료가 잘못되면 즉 가벼운 증상이 무겁게 되고 무거운 증상이 위태롭게 되나니, 즉 요행히 치료된다면 그만할 것이라. 그렇지 않으면 性命이 마치 매달린 실과 같을 것이니, 가히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 내가 六氣가 서로 전하는 것을 반드시 변별하여 논함을 살펴서 제기하여 깨우쳐주는 것을 반복하노라. 치료의 방법은 陰陽을 섞지 않고 虛實을 섞지 않고서 치료하되 옛방법을 본떠서 약을 쓴다면 거의 잘못됨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
함경도 북청군 출신으로 뛰어난 의학능력으로 고종에 의해 어의로 발탁된 그는 이 시기 私立醫學講習所所長을 겸임하면서 傷寒論硏究에 대해 교육자로서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위의 글에서 첫째 正傷寒과 類傷寒의 구분, 둘째 辨證에 대한 분명한 인식, 셋째 六經의 合證에 대한 이해 등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明醫와 庸醫의 구분점이며 아울러 제대로 된 의학의 시작이기도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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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한약진흥재단 이사장, 단국대학교 교수
///제목 韓醫學과 正體性
///부제 “우리만의 것이라는 생각과 틀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말고 세상의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여 한의학을 살찌울 때 우리는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볼 것이다”
///본문 얼마 전 아산서평모임에서 아산정책연구원 함재봉 원장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한국 사람 만들기 II』 시리즈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만의 고유한 것, 한국만의 근본적인 것은 없다”라고 했다.
그의 주장은 한국 사람의 정체성이 구체적으로 중국, 일본, 미국, 소련 등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졌으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그 ‘正體性’이라는 단어는 중국식 한자어가 아닌 한국식 한자어이다. 중국어 사전에는 없다. 그러자면 ‘정체성’이라는 표현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정체성’ 등 적지 않은 한국식 한자어만 모아서 잘 분석해도 한국인의 ‘정체성’이 보일 듯하다.
‘正體性’이 영어로는 ‘identity’이고 이에 해당하는 중국어는 ‘身份, 認同, 特性’이다. 중국어의 경우, 셋 중 어느 한 개념에 집중되기보다는 신분 인동 특성 세 가지를 모두 아울러야 ‘정체성’의 의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ric Erikson)이 “정체성(identity)이란 용어는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해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고 한 것처럼, ‘정체성’이 내부적으로는 同一性을, 대외적으로는 差別性을 드러낸다.
“한국은 문을 닫았을 때는 쇠퇴하고 몰락했다”
고대 중국의학에서 유래된 한국의 韓醫學과 중국의 中醫學과 일본의 漢方醫學은 오늘날 조금은 서로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 中醫學은 비록 400년 전에 『東醫寶鑑』과 같은 위업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와 똑같은 내용을 근간으로 淸代에 溫病, 舌診, 瘀血, 中西醫匯通, 辨證체계 등을 개발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해방 후 정부의 강력하고도 전방위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계 전통의학을 주도하는 최강자로 등극했다.
근년 大國崛起에 나선 중국에서는 東北工程(The North-east Asia Project)을 통해 四象醫學까지 포함한 한의학 전반을 당당하게 중의학의 한 부류로 만들어가고 있다. 작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시각이다.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에 대해 함 원장은 “한국의 극심한 이념·정서 갈등의 이유를 찾기 위해 이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의 연구로 밝혀지고 있는 갈등의 이유(한국인의 정체성)와 함께 주목해야 할 내용은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데, 바로 국제화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이 가진 문제의 해결책은 “한국에 있지 않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있다”라고 하면서 이어 함 원장은 “한국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고 외부를 향해 열려 있을 때는 번영했지만 문을 닫았을 때는 쇠퇴하고 몰락했다”라고 말했다.
『東醫寶鑑』 이후 400년, 성과를 내놓아야 할 때
요즈음 학문의 국적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알 수 없다. 교통이 발달하고 인터넷으로 온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마당에 그러한 주장이 얼마나 유익할까? 양의학 분야에서는 미국의학, 한국의학, 일본의학 등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하나로 통일되어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틀 안에서 경쟁하고 또 그 성과를 공유한다.
이제 우리는 중국, 일본, 대만, 월남 등 세계 각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한의약, 즉 한약과 침에 관련된 지식, 정보, 실제 임상기술 등을 모두 망라하고 현대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서 요리해야 한다. 그래서 400년 전 허준과 사암도인이 『東醫寶鑑』과 『鍼灸要訣』을, 그리고 100여 년 전에 이제마가 四象醫學을 만들어내듯이 기존의 한의학 지식과 기술을 다시 집대성하고 재창조하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수년 전 필자가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시절, ‘溫故創新’의 깃발을 세운 적이 있었다. 기존 한의학의 모든 것에 현대 과학기술을 동원하여 새로운 의학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한의학의 정체성이 된다. 마치 허준 이래 조선 의학이 오랫동안 『東醫寶鑑』을 우리 전통의학의 정체성으로 자랑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東醫寶鑑』만 붙들고 있다면 지하의 허준 선생이 통곡하실 것이다. 2000년 한의약을 허준 선생이 집대성했다면, 우리는 그 이후 400년의 성과를 새로이 내놓아야 한다.
중의학, 양의학과 통섭하고
한의 역량 결합해 성과 도출
현재 침과 한약에 대한 방대한 경험과 정연한 학술역량과 체계는 중의학이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우월하고,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보편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방법론에서는 양의학을 따라갈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그 둘을 잘 포섭하여 결합하고 거기에 한의계가 임상 현장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성과를 얹어야 한다.
그러면 새로운 『東醫寶鑑』이 만들어지고 또 더 나아간 四象醫學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만의 것이라는 생각과 틀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말고 세상의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여 한의학을 살찌울 때 우리는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볼 것이다.
한의약육성법 제1장 제2조(정의)에 “‘한의약’이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이하 ‘한방의료’라 한다) 및 한약사(한약사)를 말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여기에도 우리 韓醫學의 正體性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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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칼럼
///이름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제목 [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②]
///부제 한국경제 정말 ‘참사’ 인가?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비즈니스, 오마이스쿨 인기 콘텐츠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로부터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금융가였던 Thomas Gresham이 제창한 법칙이다. 이는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당시엔 금이나 은으로 화폐를 만들었기 때문에, 금과 은의 함유량을 줄여서 발행한 화폐나, 닳아서 품질이 낮은 화폐만 시장에 남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품질 좋은 화폐(양화)는 집에 숨기다 보니, 품질이 떨어지는 화폐(악화)만 시장에 유통되게 된 것이다.
이 말은 일반적인 의미로 확대되어 왔다. 품질이 좋은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고, 품질이 낮은 상품만 남게 된다.
자질이 높은 사람은 조직에서 사라지고 자질이 낮은 사람들만 남게 된다. 선한 사람은 권력에서 밀려나고, 악한 사람이 권력을 차지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 전반에도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기사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를 비관적으로 기술하는 기사들이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기사들을 몰아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경제가 ‘참사’, ‘대침체’, ‘최저’라고 설명해 놓은 기사들을 자주 접하면, 가계나 기업들은 앞으로의 경제를 더욱 불확실하게 바라보게 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의지도 꺾이기 마련이다. 만일, ‘참사’나 ‘대침체’라는 설명이 객관적이라면, 바른 정보를 전달하여 합리적으로 투자심리를 부정적으로 자극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표현들이 객관적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경제성장률로 본 한국경제
경제성장률은 경제를 보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다. 경제성장률은 곧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다. 만일 빵집이 작년에 100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05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빵집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가 될 것이다.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도 비슷한 개념이다. 작년의 총생산과 비교해 올해의 총생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뜻한다.
한국경제는 2015년 2.8%, 2016년 2.8%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다가, 2017년에는 3.1%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2018년 들어서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듯하다가, 경제의 다양한 부문들에 걸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2018년 한국경제가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9월이 된 지금에도 그 전망치가 유지될지 의문이 무성하다.
2018년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0.6%,
그 의미와 평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로 발표한다.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은 올해 2분기 경제규모를 작년 2분기와 비교한 것이고,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같은 값을 지난 1분기와 비교한 것이다.
연도별 경제성장률은 차이가 없으니 혼돈이 없지만,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혼돈될 수 있다. 전기대비 성장률을 보면 0.6%라는 숫자가 그렇게 작지만은 않다. 0.6%라는 숫자를 연도별 경제성장률 2.9%보다 훨씬 작다고 ‘참사’라고 하는 것인가?
2011년 이후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1%를 초과한 적이 단 3번에 불과한데, 그렇다면 한국경제는 줄곧 참사였단 말인가? 물론, 2분기 경제성장률 0.6%가 호황인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참사도 아닌 것이다.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9%를 유지할 것인지를 보려면,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로 보는 것이 객관적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018년 1분기와 2분기 연속 2.8%를 유지해 왔다. 만약 이대로만 간다면, 한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은 2.8%가 될 것이다. 단순하게만 본다면 말이다.
물론, 하반기의 여건이 대외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이 많아(무역분쟁, 환율전쟁, 신흥국 위기, 고용부진, 내수위축 등), 2.8%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2분기 경제성장률 0.6%를 가지고, 참사라고 표현할 만큼은 아닌 것이다.
‘경제 참사’ 아닌 ‘투자 참사’
2018년 2분기의 전기대비 경제성장률 0.6%라는 숫자를 가지고, 경제가 어렵다고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왜 어려운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사정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경제는 주로 소비, 투자, 수출로 구성된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는 주로 투자가 위축되어서다. 투자는 크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로 구분된다. 제조업에서는 공장 설비를 확충하고, 서비스업에서는 서비스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설비투자에 해당한다. 주택 등의 건물들이 건축되고, 도로나 다리 등과 같은 인프라가 확충되는 일들이 건설투자에 해당한다. 2018년 2분기 경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모두 마이너스다. 투자가 침체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침체되었다기보다, 투자가 침체된 것이다.
‘투자 참사’는 매우 위험하다. 투자는 경제의 엔진이기 때문이다. 투자가 축소되면, 신규채용이 줄어든다. 투자 축소는 고용 시장에 영향을 주고, 연쇄적으로 국민의 소득수준을 불안하게 만들며, 소비 침체로 연결된다. 소비 침체는 기업의 투자 축소로 다시 연결되어, ‘경제의 악순환’에 빠지게 만든다.
금리가 상승하고,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만연해지며, 근로조건이 개선되어 가는 상황 하에서 투자와 고용이 진작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양화로 악화를 구축해야 한다
경제를 비관하기만 하면, 되는 일도 안 된다. 비관하려면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비관해야 한다. 비관하더라도, 무엇을 정확하게 비관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비관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비관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긍정적인 기대마저 꺾어버리고, 경제 회복을 더디게만 만들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경제침체가 아닌 투자침체다. 경제정책은 투자를 진흥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확장적 재정지출도 중요하고, 투자를 진흥하는 방향으로의 예산집행 또한 중요하다.
근로조건 개선이 중요한 일이지만, 투자침체기에는 기업들의 채용여건을 개선해 주는 노력도 필요할 수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떤 점에 유의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확실성’ 정책도 요구된다. 양화로 악화를 구축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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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전문수련의 송시연
///제목 2018 독일 뮌헨 ICMART-iSAMS 참관기
///부제 “한의학의 국제적인 가능성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
///본문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ICMART-iSAMS 2018’이 ‘침술의 효능(The Power of Acupuncture)’을 주제로 독일 뮌헨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침학회 국제학술대회인 ‘iSAMS’(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와 국제침술학회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독일침술학회 ‘DAGFA’(Deutsche Arztegesellschaft Fur Akupunktur, German Doctor’s Society for Acupuncture), 독일 뮌헨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독일, 프랑스, 멕시코, 터키,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300여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체 강연과, 학회장의 6개의 서로 다른 강연장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져 관심 있는 분야에 선택적으로 참여해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됐다.
필자는 국제학술대회에 처음 참가하였기에 낯설음도 있었으나, 한의학의 약침술을 포함하여 유럽의 이침술, 레이저침술, 매침술 등의 침술 방법을 어떻게 연구하고 또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주요 관심 분야였던 종양 치료와 관련된 강연뿐만 아니라 침술의 증거 및 의료지침과 시너지 효과, 마취학의 침술 등 다양한 연구 주제와 뇌신경계, 근골격계, 산부인과 등 여러 분야의 연구 발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연구는 미국 미시건대학교의 R. Harris 박사가 발표했던 ‘암 생존자의 통증 및 증상에 대한 자가 혈위 자극’에 관한 연구다. 많은 종양 생존자들은 지속적인 통증, 불안, 피로, 수면장애, 우울증, 인지 장애와 같은 병적 증상을 호소하는데, 최근 연구결과들을 통해 뇌 영상검사결과를 통해서 뇌의 어떤 요소가 이런 증상을 유발하는지 이해하고, 침 치료가 어떻게 개별 증상들을 조절하는지에 관한 발표였다. 연구 결과,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과 뇌 물질대사 산물인 글루타메이트와 관계에 있어서는 유의한 관련은 없었다.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영상으로 피로와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암환자의 대뇌에서 특정부분이 자극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것이 침 치료를 통하여 조절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흥분을 유도하는 혈자리 조합이나 안정을 유도하는 자리의 조합 중 어디를 자극을 하는가에 따라서 각각 뇌가 반응하는 부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뇌 MRI 영상을 통해서 암환자에 대한 침술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는 매우 주목할 만했다.
이외에도 한의학의 약침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가 이루어졌다. 가천대학교 송호섭 교수님의 ‘봉약침을 활용한 폐암세포 사멸효능’, 상지대학교 유준상 교수님의 ‘봉약침의 임상적 활용’ 및 ‘산삼약침이 항암 작용과 항산화에 미치는 효과’, 대전대학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님의 ‘산양산삼 약침 및 유효성분 파낙시돌의 항피로효과’ 연구결과 발표 등은 많은 외국인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침 일찍 열린 강연임에도 다수의 학자들이 참석했고, 약침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초보 연구자이자 처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필자가 보기에 새로웠으며 매우 신기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으며, 한의학의 국제적인 가능성과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학회 발표자들 중에서 뮌헨대학교 의대생들이 침술의 효과에 관련하여 진행한 임상연구 발표도 있었다.
의대생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이들이 학부생 시절부터 침을 접하고 임상연구를 시행하며, 졸업한 후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침술을 시행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학문의 이해가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한국의 의사들에 비해 서양의 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가 오히려 더 높기 때문에 전통의학에 대한 포용력이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에서 특히나 생약제제를 이용한 주사제나 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사용하는 이유는 이런 배경에서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이론적 · 임상적인 가치들이 이들처럼 한 · 양방이 함께 공유가 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다면 의료계가 미래에는 통합의학으로써 의료인들에게나 환자들에게나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만들어주신 동서암센터의 유화승 교수님과 박소정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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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수술실 CCTV 운영 공개토론 제안에… 의협 ‘뒷걸음질’
///부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1일 수술실 CCTV 시범 운영
///부제 의협 반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개토론 제안했지만 “객관성·공정성 결여”… 의협, 경기도에 불참 회신
///본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1일 전국 최초로 수술실 CCTV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의협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술실 CCTV 설치·운영 문제 관련 경기도에서 제안해온 토론회 참여 요청에 대해 “일정, 장소, 참석자 선정 등 개최 방식 문제와 객관성, 공정성이 결여된 점 등을 이유로 불참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경기도의료원 산하 공공병원 수술실에 CCTV 운영을 두고 오는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양의계에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시범 운영에 따른 토론회 개최 안내 및 참석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양의계와 시민단체 등에 공문을 발송하기까지 했다.
토론 대상 기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경기도의료원장, 안성병원 의료진,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다.
토론에서는 △의료사고 예방 및 환자의 알권리·인권보호 대책 △수술의사 진료권 위축 예방 및 환자와의 신뢰구축 방안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10월1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한 후 2019년부터 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등 인권침해 행위나 대리수술,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방지 대책으로 환자가 동의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촬영하겠다고 한 것.
의협은 안성병원 수술실 CCTV 시범 운영계획에 대해 “환자와 의료인에 대한 반인권적 처사”라며 “CCTV 시범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지사는 의협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히자 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약 80분간 공개토론을 제안하게 됐다.
최대집 의협 회장도 이 지사의 토론회 제안을 두고 한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결국 의료인의 진료가 위축되고 환자와 의료관계자들의 프라이버시가 현저히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결국 무산됐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비롯해 시민·환자단체들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대리수술의 근절을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달 13일 논평을 통해 “양방의료계의 대리수술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CCTV 설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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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사 불균형 개선 통한 비만 치료 임상 연구에 힘쓸 것”
///부제 제14회 동의보감상 수상…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로부터 ‘제14회 동의보감상’ 학술 부문을 수상한
김호준 동국대 한의과대학 부속 일산한방병원 교수로부터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제14회 동의보감상 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한의계의 제일 큰 상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조직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직 정점에 오르지 못한 연구자이지만 격려의 뜻으로 알고 더욱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선정 이유는 무엇인지?
창립된 지 20년이 넘은 한방비만학회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특히 비만과 대사질환 부분에서 맞춤형 치료에 힘써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의 연구 성과에 대한 소개는?
한약재를 이용한 비만, 고지혈증과 당뇨 등의 만성 대사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한방제제를 개발해왔으며 한약재들이 만성 대사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기전을 장내미생물, 유전체 등을 활용해 설명하는 등 중개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한편 한약재의 효능을 증가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유익균을 이용한 생물전환(발효) 연구도 추진해 왔다. 기초한의학자와 임상의학자의 중간 교량 역할을 해왔다고 나름 생각한다.
◇대사질환 치료가 비만과 어떤 관계가 있나?
비만은 미용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대사질환이며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보다 대사불균형을 치료하는데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한의학이 신체를 거시적으로 보는데 능하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을 찾고 몸을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치료하는데 장점이 있으며 아울러 맞춤치료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별 특징을 고려해 비만 치료를 할 수 있다.
◇해외 직접구매 등이 증가하면서 무분별하게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나 양방 비만 치료약 사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의 비만 치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한의학은 맞춤의학이며 일률적인 접근을 하는 타 의료영역에서 넘볼 수 없는 정밀의료의 원조다.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말인데, 비만 치료보다 체중 감량에 너무 급급한 나머지 우리의 장점을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가 되돌아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한약은 모든 환자가 자신의 체질과 무관하게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과도 차별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한약재는 건기식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를 받고 있는 데다, 건기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건강상의 문제도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한약 복용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연구 계획은?
한약재가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장내미생물과 유전체 등의 오믹스 정보를 이용해 학술적으로 해석하는 연구를 준비 중이다.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과 변증 등 개인의 대사적 능력 차이를 장내미생물과 유전체, 대사체 연구를 통해 증명해 냄으로써 앞으로 개인에 따른 한약의 부작용과 효과 등 약물반응 차이를 예측하고 그 근거를 마련해 한의학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에 있어 보다 공적이고 확대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학술 또는 연구 분야 한의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사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점점 더 임상 근거를 요구하는 보건의료의 흐름을 볼 때 앞으로는 보건학 · 통계학 분야의 연구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의약 산업계가 성장하면서 기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과학자의 수요 또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관심 분야를 임상에만 제한시키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고 앞으로 어떤 한의 인력이 사회에서 요구될지를 고민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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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제목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②
///부제 마의(馬醫) 주몽과 동인경험목양법(東人經驗牧養法)
///부제 朱蒙, 말치는 양마법에 익숙한 뛰어난 장인
///부제 金津玉液 혈에 침놓아 말이 건초 못먹게해
///부제 『鷹鶻方』 고려 때 전통수의학 높은 경지 예상
///본문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1890~1957) 원작을 육당기념사업회에서 펴낸 『조선의 신화와 설화』란 책을 뒤적여보던 중 고구려 건국신화인 동명왕(東明王) 이야기에 이르러 재미난 대목을 발견하였다. 모두들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이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되새겨 볼만하기에 여기 소개해 보기로 한다. 대략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주몽이 금와왕 밑에서 마구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 부여를 빠져나가 새 나라 세울 궁리를 하는데, 그 어미가 키우던 말 가운데 준마를 가리고자 하여, “내가 말을 잘 보느니라”하고서 마구간으로 가서 말들을 채찍으로 마구 때려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그중 한 마리가 두 길도 넘는 높은 담장을 뛰어 넘어갔다.
주몽이 그 말이 날쌔고 뛰어남을 알고선 몰래 말의 혓줄기 아래 바늘[침]을 꽂아놓으니, 그 말이 혀가 아파서 수초를 먹지 못하매 나날이 몹시 파리해져가더니, 왕이 마침 말 목장[馬牧]을 순행하다가 여러 말들이 살찐 것을 보고 기뻐하셨다. 그 중 여위어빠진 말을 주몽에게 상으로 주었다. 주몽이 말을 얻고 나서 바늘을 빼내고 잘 먹여 길렀다.
주몽(朱蒙)의 어미이자, 하백(河伯)의 딸인 유화부인(柳花夫人)은 말을 치는 목양법(牧養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니, 고려의 가축치료술이 반영된 『신편집성마의방(新編集成馬醫方)』에 등장하는 동인경험목양법(東人經驗牧養法)의 시원(始原)이 될 만한 설화라 하겠다. 요동과 만주 벌판을 주 무대로 삼아 활약하던 부여와 고구려 사람들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기마민족이자 수렵과 유목생활을 위주로 생활하였을 것이므로 일찍부터 양마법(養馬法: 말을 기르는 방법)이나 상마법(相馬法: 말의 건강과 성질을 가늠하는 방법)을 숙지하였을 것이다.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삼국사기(三國史記)』를 펴냈던 12세기만 해도 말치는 일이 천한 일로 전락하였기에 양자(養子)인 주몽에게 맡겨진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유화부인의 행적과 주몽이 마구간에서 같이 일하던 오이, 마리, 협보와 같은 소수의 인물을 데리고 남하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말치는 양마법에 익숙한 뛰어난 장인들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의 혀 바닥 밑, 금진옥액(金津玉液)혈에 침을 찔러 넣어 말이 건초를 먹지 못하도록 거짓 병태를 만들어 속였다가 다시 이를 회복시킬 정도의 기량은 말의 생리에 매우 익숙한 자만이 가능한 소행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또한 고대 수의학사의 단초가 되는 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뒤이어 주몽이 자신을 따르는 족속들을 거느리고 남하(南下)하는 과정에서 그의 어미가 오곡 종자를 싸서 보낸 일이 기록되어 있다.
“주몽이 작별할 때 보리씨를 그만 잊어버리고 왔는데, 큰 나무 아래 쉬고 있을 때 비둘기 한 쌍이 날라 와서 앉거늘 필시 신모께서 종자를 보낸 것이라 하고… (중략) 활로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아 불가슴을 벌려 보리씨를 집어내고 물로써 비둘기를 뿜으매, 다시 살아 날아갔다”고 적혀 있다.
이 역시 현실세계에선 허황하고 믿기 어려운 얘기이나 내용인즉 유목생활을 하던 부여족에서 벗어나서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오곡의 씨를 뿌려 정착하기 위한 부족 이동 과정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뒤늦게 보리 종자를 구하기 위해 비둘기를 잡아 뱃속에서 아직 삭지 않은 보리씨를 찾아내는 장면은 그 때가 보리의 수확시기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유목생활에서 장차 농사를 기반으로 정주생활을 영위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장면이다.
또한 새를 다시 살려내어 날려 보냈다는 것은 각색된 장면임에 분명하나 작은 새의 몸통에서 종자만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물을 뿌려서 살려냈다는 것은 역시 그가 동물의 해부골격과 생리에 익숙하고 죽은 생명을 되살릴 만큼 가공할 치료능력을 지닌 신의(神醫)와 같은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고려시대 이전에 이미 꿩이나 비둘기를 사냥하기 위해 매사냥을 즐겼고 이 때에 동원됐던 참매의 생리와 병리, 사육법을 기술한 이조년(李兆年, 1269~1343)의 『응골방(鷹鶻方)』이 전해지고 있으며, 해동청 보라매가 고려의 특산물로 손꼽힐 정도였으니 전통수의학이 상당히 높은 경지에 이르렀을 것임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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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워라밸 & 소확행 ➌
///부제 “마라톤? 나와 이웃을 살리는 운동이죠”
///부제 주승균 원장…5년만에 마라톤 재출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다음달 중앙일보 개최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주승균 평강눈치코치한의원 원장을 만나 5년만에 마라톤에 도전한 이유와 마라톤이 스스로에게 갖는 의미 등에 대해 들어봤다. 1999년부터 희망 기부 마라톤을 참여해온 주승균 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마라톤에 참여해 몸이 불편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 왔다.
Q. 다음달에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한다.
A. 30대 중반부터 꾸준히 이어온 마라톤이다. 5년만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주일에 열리는 춘천 마라톤대회는 저의 신앙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이미 40여회 완주를 하기도 해서 참여하지 않게 됐다. 이번에 서울에서 하는 중앙일보 마라톤대회는 첫 마라톤을 시작한 대회라는 상징도 있고, 아침에 뛰고 와서 오후 예배를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의 뜻을 굳혔다.
Q. 마라톤을 중단했던 이유는.
A. 달리기를 시작한지 15년쯤 되던 해인 2013년 즈음 마라톤에 대한 회의가 왔다. 내가 왜 달려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교회에서 하는 활동도 많아지다 보니 매주 일요일마다 훈련과 대회를 나가서 뛰어야 하는 일이 버겁게 느껴졌다. 그렇게 안 뛰게 된 게 해를 거듭하며 5년이 지났다. 안 뛰다보니 내가 왜 뛰었나 하는 답을 다시 찾게 됐다. 이제는 그 답을 찾았다. 뛰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고, 내 옆에 서 함께 달리며 호흡하는 동료와 이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힘을 얻고 다시 도전하게 됐다.
Q.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1999년 중앙일보에서 시작한 하프마라톤에 처음 참여했다. 한참 젊은 때였고, 운동도 좋아하고 체력이 좋았으므로 마라톤을 뛰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988년부터 활동해온 중증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만난 장애인들이 생각났다. 지금은 시설의 이사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당시에는 막연하게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참여하게 된 게 ‘희망의 마라톤’이다. 장애우와 사랑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희망의 마라톤은 1미터를 달릴 때마다 1원씩 희망기금으로 적립된다. 2002~2003년에는 시각장애우 13명, 비장애우 13명과 희망의 끈을 잡고 전국 500km 대장정을 하면서 3700만원의 모금으로 3명의 중증장애우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하기도 했다.
Q. 마라톤이 왜 좋은가?
A. 마라톤을 하면서 질환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하게 된 일이다. 의사면서도 달리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달리면 혈관도 청소되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게 가족력이 있었다. 아버지께서 혈관 쪽 질환이 있어서 고혈압으로 일찍 돌아가셨는데, 내게도 관련 질환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이 달리기 연습을 하려고 출발을 하는데 가슴이 뻐근하고 사지가 저려오면서 뭔가 큰 일이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장 전문의에게 진단받아보니 협심증이라고 했다. 결국 심장에 영양 공급을 하는 세 혈관, 관상동맥 중에서 가운데 줄기가 70% 막혀서 스탠드를 박는 시술을 2003년에 하게 됐다. 그 때가 스물다섯 번째 완주할 때였는데, 의사는 절대 다시 뛰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죽어도 뛰어야겠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다. 시술 후 6개월 뒤에 다시 뛰게 되면서 2013년까지 15번을 더 뛰었다. 누군가는 열심히 대회에 참여해서 전력질주 하다가 돌연사를 한 경우도 있는 걸 보면, 저의 경우 마라톤이 자신을 살린 셈이다.
Q.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A. 그동안 다른 운동은 많이 해 왔지만 마라톤을 할 때와 쓰는 근육이 달랐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할 때 쓰는 근육과 마라톤을 하며 쓰는 근육이 달라서 다시 훈련을 시작할 때 근육의 뻐근함이나 호흡 등도 다르다. 그래도 달리면 달릴수록 예전의 느낌이 떠올라서 새삼스러운 기분이 든다. 또 피부를 스치면서 지나가는 공기와 달리며 빠르게 지나가는 광경들이 호흡을 통해 느끼는 점이 좋다. 살아있는 느낌을 다시 받는다. 도전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Q. 이번 마라톤의 완주 목표 시간은.
A. 체력 관리는 근력에 대한 차이 때문에 정상적인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이 보면 좀 무모하다 싶은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기록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해 왔다. 이번에도 4시간 40분 정도를 목표로 하면 완주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보다는 늦는 페이스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Q.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요즘 한의원이 많이 힘들다. 25년 넘게 임상을 해 오면서 지금처럼 어려웠던 적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인데, 갓 졸업하거나 10년 미만의 원장님들의 타격은 더욱 클 것이다. 누구나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저는 더욱 육체적인 단련을 했던 것 같다. 소리도 지르면서 세상에 대해 한 번 스트레스를 날려 보는 거다. 우리 회원들도 몸과 마음이 움츠려들어 원내에만 있지 말고 봉사활동이나 달리기 등의 활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다보면 정신이 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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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노벨생리의학상도 주목한 면역 체계 활성화
///부제 면역 항암제 개발한 앨리슨·혼조 교수 공동 수상
///본문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인체의 고유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 치료 방법의 새로운 길을 튼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왼쪽)와 혼조 다스쿠(本庶佑) 일본 교토대 특별교수(오른쪽)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채널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다스쿠(本庶佑)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T세포로 알려진 주요 면역세포가 종양 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막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했다.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체계에서 제동기 기능을 하는 특정 단백질을 연구했다. 그는 만약 이러한 제동기를 해제할 수 있다면 면역세포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 이러한 개념을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으로 발전시켰다.
혼조 교수는 이와 별도로 면역세포에 있는 또 다른 단백질을 발견했다. 그는 이 역시 일종의 제동기 역할을 하지만, 다른 작동 원리를 지닌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의 발견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은 암 치료에 현저히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나 암 유전자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었다면, 두 학자가 연구한 면역억제 단백질은 그 조절을 통해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개념이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우리의 면역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암 치료법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면서 “암과의 싸움에 있어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앨리슨 교수는 “이같이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과학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는 지식의 새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혼조 교수는 “더 많은 암 환자를 구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학자는 앞서 2014년 대만이 신설한 국제 학술상인 당장(唐奬)의 생의약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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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2018년도 제3차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
///본문 제1차(2006~2010), 제2차(2011~2015)에 이어 금년도 제3차(2016~2020)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은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산업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진행된다.
우선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도 제고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실천 과제로는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과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의 보급 확산에 주력하게 되며,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한의약 접근성 제고를 위해서는 한의약 보험급여 제도 개선, 한·양방 협진 활성화, 한의약 공공보건 의료 강화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기술 혁신과 융합을 통한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한약(재) 품질 관리 및 유통체계 강화, 한의약 상품 지원, 한의약 R&D 지원 등에 나서게 되며, 이와 더불어 한의약 지식 정보화 및 국가 자원화, 한약진흥재단 정책 지원 강화, 한의인력 국제교류 및 한의약 세계화 추진 활성화 지원, 한의표준화 기반 구축 등을 통해 한의약 선진 인프라 구축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어찌보면 새로운 계획의 수립보다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제3차 육성 계획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중간 단계의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2016, 2017년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육성 계획의 주요 성과를 이어받아 튼실한 내실 다지기와 뚜렷한 성과 도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에서는 이들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돼 한의약육성법에서 담고자 했던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의계 산·학·연 등 각계에서 이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뿐만이 아니라 이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각 사업마다 충분한 실행 예산이 편성,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유입돼 각 단계별 사업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에 있어서는 그 사업의 진행 경과와 진행 방향 등이 수시로 공개돼 올바른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의 전반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결과물들이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산업과 한의계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는 궁극적으로 육성 계획의 비전인 ‘한의약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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