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보기

2018-06-25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52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tmp/pdf/20180625.2170
///제 2170호
///날짜 2018년 6월 2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일차의료 통합의사 역할 위한 교육개혁 필수”
///부제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세미나
///부제 한의학정책연구원,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 정책세미나 성료
///부제 최신 가이드라인·술기 등 임상역량 중심 교육 개선 필요
///본문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한의 교육도 일차의료 통합의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병 시대에 있어 일차의료 통합의사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한의대 교육 개혁은 물론 보수교육이 개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역 제6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8년 제2차 한의학정책연구원 정책세미나로 한의협 학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주관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나라 노인이 방문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세 곳 중 한 곳은 한의원을 방문할 정도로 한의학은 예방의학에 강하다”면서 “지금 시대는 만성병의 시대다. 이제는 일차의료, 예방의학, 만성질환 관리, 노인의학 등 시대적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포괄적인 의료를 해낼 수 있는 온전한 의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우리 한의학과 한의 일차의료가 대학 교육, 보수교육 등의 개혁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일차의료 영역에서 통합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일차의료와 한의교육 발전방향(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새로운 한의대 교육 개혁방향(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학장) △통합의학시대 한의계에 대한 제언(김창업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한의 보수교육 개편방향(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은 보수교육이 현대적 생·병리 원리를 도입한 일차의료 진료수행 지침과 일차의료 임상술기 형태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21세기 한의사상에서 우리가 어떤 직능의 의료인이 될 것인가, 국가의료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될 때”라며 “일차의료의 통합의료 수행을 위해서는 평생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콘텐츠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의 최신지견이나 신규 가이드라인, 임상가의 경험례 발표를 연구검증과정을 통해 정규교육으로서의 도입을 유도해야 한다. 상처 관리나 간단한 봉합술, 현대적 치료술기도 실기교육 등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학장도 한의대 교육 개혁방향은 일차의료에서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인수 학장은 “기존의 한의 교육기관이 한의 임상에서 뛰어난 한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편적인 의학과 술기를 익히고 한의학적 치료 수단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의학 교육과정을 1단계로서 교과명칭 변경과 필수 생의학과목 개설을, 2단계로 임상교육·임상실습의 확대, 임상술기 교육 체계적 실시 순으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업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는 통합의학시대를 맞아 한의계는 보다 적극적인 의과학 지식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대 졸업자의 경우 현대의료 및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충분한 의과학 지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생리학·양방생리학 등과 같이 보편적 의과학을 남의 것으로 타자화시키는 현행 한의대 교과과정 구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창업 가천대 교수는 “논쟁을 할 때 구체적 증명보다 감정적인 프레임이 더 중요하다. 한의학이 비과학적 유물이다 라는 프레임을 갖게 되면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한의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지금이 그런 시대다. 의과학 리터러시(literacy)를 통한 현대 의과학 관련 전공자들과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지식체계와 마인드, 이를 바탕으로 한 의과학 정보 습득 및 소통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통합학문으로서의 아성 되찾자”
///부제 한의대 학장협, 이재동 회장 추대…부회장에 권영규 원장 및 손창규 · 장인수 학장 임명
///부제 “한의대 교육 방향 설정과 결과물 도출에 집중”
///본문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가 세계의학교육의 기본의학교육 기준 이상의 충실한 교육을 위해 계속 점검하고, 일치된 노력을 해나가기로 결의했다.
학장협은 지난 16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과 서울 용산구 용산역 회의실에서 워크숍을 개최, 한의과대학 교육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동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학장협에서 논의하게 될 내용은 앞으로의 한의학 교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이 교육을 위한 한의대 · 한의전 교수의 결의를 도출하는 자리”라며 “오늘의 모임이 한의대 교육의 방향을 잡고 실질적인 결과를 내놓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혁용 회장은 “한의대가 세계의학교육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임상교육 및 실습시간 확대, 교과목 명칭 변경 등 우리 스스로도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한의협은 학장협이 힘을 가지고 한의계 교육 개혁을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세계의학교육 관련 논의 △임상역량 강화 중심의 한의학 교육 변화 △학장협 정관 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논의에 앞서 신상우 한평원장 내정자는 한평원 운영방향 및 해외전통의학대학 교육 소개를, 손창규 대전대학장은 대전대 교육과정 개편 내용 및 경과를, 권영규 부산대 한의전원장은 부산대 임상역량강화 교육 내용을, 인창식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경희대 교육과정 관련 교수 워크숍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신 원장은 발표에서 일본,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의 의학교육 개선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평가인증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001년 3월 지금까지의 의학교육이 정보 주입 · 암기 교육에 치중돼 있다면서 환자 중심 · 소통 능력 · 임상 능력 배양 · 문제 해결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만의 중국의약대학 역시 7년제를 도입하고 6~7학년 때 서의임상견습, 중의임상실습 과정을 각각 배우게 해 임상능력 강화를 위한 수업을 2년 동안 집중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중의약교육에서는 1999년부터 도입된 집업의사자격시험에서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을 진행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대학별로 임상실기센터를 운영 중이다. 임상실습 진입 전인 4학년 말에 진행되는 분계단고시는 일본의 공용시험과 유사하게 컴퓨터 기반 시험(CBT)과 임상술기교육(OSCE)으로 구성돼 있다.
신 원장은 “지금까지 한의학 교육의 철학은 한의과대학이 한의학을 교육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한의사를 양성하는 곳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평원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상시평가제로의 전환, 세계의학교육이 요구하는 기준 도입, 평가인증비의 연분 납제화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창규 학장은 발표를 통해 세계의학교육의 정의를 소개하면서 “의료인은 시대에 뒤떨어질 때 경쟁력을 잃게 된다. 따라서 한의학 교육은 미래 의료의 키워드인 예측, 예방, 맞춤 및 환자참여형 의학(4P 의학), 근거 중심, 표준화, 산업화, 통합의학, 공적 보험 등의 흐름을 따라잡을 시대적 과제를 받아 안고 실질적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학장에 따르면 대전대 한의대는 한의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본과 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교과목 만족도를 조사해 △중복과목 조정 등 교과과정 개선 △수업 시수 단축 △임상 · 이해 위주로 강의 내용 개선 △과목간 연계성 강화 △현대화 · 과학화 · 근거 중심 교육 등의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교육 수혜자인 학생의 입장을 반영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한의사를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손 학장은 “통합학문의 총아였던 한의학은 학문 통합에 속도를 내는 현대의학에 뒤쳐지게 됐다”며 “대전대 한의대는 학제간 경계가 무너지고 통합 경향을 밟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기초 · 임상 연구전략을 통합적으로 훈련한 리더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량기반 교육을 위한 부산대 한의전의 사례를 소개한 권영규 원장은 ‘한방 1차 진료의 역할 수행’과 ‘세계 전통의학계의 지도자 인재 양성’의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식, 수기, 태도, 특성화 측면에서 진행 중인 교육 내용을 발표했다.
권 원장에 따르면 부산대 한의전의 기초 강의는 정신기혈론 · 양생기공학 · 장부학이 ‘장생과 양생’으로, 병인병기학 · 사진학 · 변증학 · 생기능의학이 ‘질환 인식과 해석’으로, 경락론 · 경혈론 · 십이정경 · 기경팔맥 · 경외기혈은 ‘경락경혈학’으로 통합됐다. 임상 통합 강의의 경우 동의보감 증후에 따라 문제바탕학습(PBL)실, CBT, OSCE, 클리커, 진료수행교육(CPX) 등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인창식 교수는 경희대 워크숍에서 한의대 교육 개선 방향을 논의한 결과로 △세계의학교육 인증을 위한 과목 신설 △임상역량 강화 위한 교육과정 개편 △기초교육과정 통합 개편 △한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임상교육 학습목표 선정시 고려사항 △다빈도 · 중요도를 고려한 CPX 주제 선정 등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장협은 경희대 이재동 학장을 학장협 회장으로 추대했고, 부회장에는 권영규 원장과 손창규 학장 · 장인수 학장이 임명됐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건의료 정책간 체계성·연계성 위한 첫 종합계획 수립 ‘시동’
///부제 2019년 제1차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목표
///부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출범 및 초도 위원회 개최
///본문 보건의료 정책간 체계성과 연계성 제고를 위한 첫번째 종합계획 수립에 시동이 걸렸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19일 보건의료 분야 주요 정책방향 심의를 위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구성하고 프레지던트호텔 브람스홀에서 제1차 회의를 가졌다.
보정심은 2005년 국무총리 주관으로 두 차례 개최된 후 2010년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으로 국무총리 소속에서 복지부장관 소속으로 변경, 13년만에 개최된 것이다.
복지부는 보정심에서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른 제1차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00년에 제정된 ‘보건의료기본법’에서는 5년마다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보정심에서 이를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그동안 각종 보건의료 분야 여러 계획 전반을 조망하고 체계성과 연계성을 높이는 보다 큰 차원의 종합계획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는 인구구조, 질병구조 등의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보장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보건의료 전체를 조망하는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2017년 65세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만성질환과 노인의료비의 증가 등 보건의료 수요도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위협요인 다양화, 독거가구 증가, 기술진보 등 미래 환경 변화를 다각적으로 조망하고 국민에게 더 건강한 삶을 보장하면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설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제1차 보건의료발전계획은 큰 틀에서 보건의료 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범정부적 참여와 협력을 통한 평생국민건강관리 체계 구축 △보건의료정책 전반의 비전과 추진방향 제시 △지역 사회를 포괄하는 보건-복지 연계 전략 수립이라는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하면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2019년 보정심과 국무회의 심의를 목표로 중장기 전망 도출과 내실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우선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위한 연구를 6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보건의료 수요자, 공급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무위원회 및 토론회, 공청회 등 의견 수렴 등을 거칠 방침이다.
보정심은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7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수요자 및 공급자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과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를 포함해 총 20인으로 구성됐다(박능후 복지부 장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안병옥 환경부 차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이광표 동아일보 논설위원,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이건세 건국대 의과대학 교수,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이는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과정에서 각 부처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의·약계와 수요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기 위해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제1차 보정심에서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선 지금, 베이비부머가 후기 고령자가 되는 2040년을 대비해야 한다”며 보건의료발전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 부처와 의약계, 수요자, 전문가가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벽을 허물고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첩약 건강보험 추진, 한의계 공감대 형성에 ‘집중’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정책 추진시 일부 병원의 쏠림현상 우려 및 대국민 기초인식 조사 필요성 제안
///부제 첩약 건강보험 추진 특별위, 부산시한의사회와 간담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첩약 건강보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첩약 건강보험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첩약 특별위)는 지난 16일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관에서 부산시한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 첩약 건강보험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첩약 특별위 임장신 위원장·정성이 부위원장·정동기 위원(한의협 보험이사)·손정원 위원(한의협 보험이사)과 함께 부산시한의사회 오세형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첩약 건강보험 시행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행시 일부 병원에 대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앞서 대국민 기초 인식 조사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임장신 위원장은 “현재 첩약 특별위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회원들이 첩약 건강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보다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추진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부산시한의사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회원들의 첩약 건강보험 추진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 한의사의 주요한 치료수단인 ‘첩약’을 제도화 시킴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경제적 부담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첩약 특별위에서는 조만간 전국 시도지부 및 분회 보험이사를 대상으로 첩약 건강보험 관련 설명회 진행을 준비하는 등 보다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녹색소비자연대, 녹색소비문화 확산 위해 손잡아
///부제 한약재 재활용 사업 및 친환경 한약재 소비자 인식 개선 추진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이하 서울시한의사회)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사장 이덕승·이하 녹색소비자연대)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과 소비자 후생 증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4일 양 단체는 서울시한의사회관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약재 재활용 등과 관련한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 개발, 한약재 재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방안,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한의약 관련 소비자교육 시행 협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녹색소비문화 확산과 소비자 지향적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시한의사회의 한약재 재활용 사업과 친환경 한약재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고, 서울시한의사회는 녹색소비문화 정착, 취약계층 정보 비대칭성 개선 등 녹색소비자운동의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게 된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소비자 지향적인 한의약 산업 발전과 녹색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大醫는 사회의 병을 고치는 의사, 더 나은 세상 만들려 최선 다할 것”
///부제 여당 돌풍 잠재우고 ‘무소속 3연임’ 오규석 기장군수
///본문 부산 기장군에서는 부산 16곳 중 13곳이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돌풍을 잠재우고 오규석 기장군수 당선인이 이번에 3200여 표로 43.2%의 지지를 얻으며 3번 연속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0년, 2014년에도 새누리당 등 보수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36세의 나이인 1995년에 초대 민선 기장군수, 5 · 6기에 이어 4선 군수가 된 오 당선인은 동국대학교 한의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오전 5시 30분경 현장으로 출근하고,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주민들의 민원을 받는 ‘365일 민원을 잠재우지 않는 야간 군수실’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오 당선인이 재임 중이던 지난 2월 기장군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문화관광과 교육, 행정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오 당선인은 “4년이 길지 않다. 지난 8년간 성과와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듯이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또 “우선 지지해준 한의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동국대 한의대 시절 은사님께 ‘소의는 질병을 고치는 의사이고, 중의는 사람의 마음을 고치는 의사이며, 대의는 사회의 병을 고치는 의사’라고 배웠다. 은사님의 가르침을 늘 되새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순천 시민이 찾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
///부제 문규준 순천시의회 의원
///본문 지난 6·13 지방선거에 전남 순천시 마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규준 원장은 17.5%(4588표)의 득표율로 4선을 확정했다.
문 원장은 “순천 시민이 찾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는 각오로 건강·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순천시의 건강 백세시대를 만들기 위한 밑그림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앞으로 순천시 행정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대안 제시 등을 통한 깨끗한 의정활동, 시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한 지역 민원 해결, 지역 스포츠타운 및 하천 수질 개선 사업 완성, 관광명소화 사업과 교통문제 해결 등의 공약들을 단계적으로 실천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 원장은 “지방분권시대에서 생활정치, 현실정치를 실현하는 기초의원의 경우 더욱 공천제 폐지가 절실하다”며 “공천제 폐지라는 혁신의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 위해 무소속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졸업 이후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민주당 순천시 운영위원, 민주당 순천시 상무위원, 순천시 생활체육 농구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전남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순천시한의사회 회장, 청암대 병원의료정보과 외래교수 등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기지부, 적십자 경기도지사와 사회공헌 협약
///부제 무료진료·기부문화 확산·헌혈 및 생명보호 운동 등
///본문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가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 수원 적십자 경기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양 단체는 △무료 진료 및 자원봉사활동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 △사랑의 헌혈 및 생명보호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윤성찬 경기지부장은 “앞으로 적십자와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복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훈동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회장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의학으로 적십자의 생명 보호, 인도주의 활동을 한층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재민과 소외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도내 31개 시·군의 재난구호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보건 및 안전교육 활동, 청소년적십자(RCY) 활동 등 다양한 인도주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간협, 지방선거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 개최
///부제 도·기초의원 등 모두 15명 당선,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
///본문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18일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홀에서 간호계 출신 광역·기초의회 의원 당선자 15명을 초청,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을 열었다.
간호사 출신 당선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명 더 많은 15명이 최종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경림 회장은 “여성 정치인의 비율이 낮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볼 때 간호계에서 당당히 정계에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간호의 명예를 걸고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는 정책 개발과 생활정치 실현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당선된 간호계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도의원=구경민(부산 기장군, 더불어민주당), 원미정(경기 안산시, 더불어민주당), 남영숙(경북 상주시, 자유한국당) △시·군·구의원=이순영(서울 동대문구, 자유한국당), 성경미(부산 기장군, 더불어민주당), 이미경(경기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이규화(경기 이천시, 더불어민주당), 박남주(충남 천안시, 더불어민주당), 허남영(충남 계룡시, 자유한국당) △시·군·구의원(비례대표)=한경혜(서울 강동구, 더불어민주당), 반미선(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최옥술(대전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제갈임주(경기 과천시, 더불어민주당), 이해림(경기 고양시, 더불어민주당), 유재동(전북 익산시, 정의당)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발전, 사회 모든 분야서 관심 갖고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
///부제 최초 3선 서울시장된 박원순 서울시장
///부제 한의사, 한의학과 함께 이 시대에 맞는 정책 펼쳐 나갈 것
///본문 “존경하는 한의사 여러분!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최초 3선 서울시장이라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두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갈 즐거운 변화를 상상하면 가슴이 벅차고 설렙니다.”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난 가운데 52.8%의 표를 받아 김문수·안철수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첫 3선 서울시장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
그는 자신을 성원해준 한의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월28일 서울시 한의사 546명이 공개적으로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등 박 시장 당선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확대와 시민들의 한의약 치료 보장성 강화’에 뚜렷한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박 시장이 재임한 동안 서울시는 어르신을 위한 치매와 우울증, 난임 부부를 위한 치료 사업을 서울시한의사회와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2일에는 한의학이 시민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 한의약 육성조례도 제정됐다.
박 시장은 “수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민족의학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여러분들은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시는 중요한 한 축”이라며 “한의학계의 발전은 민족의학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와 한의사 여러분들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할 일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제가 내건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슬로건과 같이 한의사, 그리고 한의학과 함께 이 시대에 맞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스마트시티 서울로 4차산업 혁명 선도 △균형 발전하는 서울 △격차 없는 서울 △서울이 돌봄 책임 △서울-평양 도시간 교류로 한반도 평화 진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카드수수료를 0%대로 낮추겠다는 자영업자 관련 공약에 자신감을 드러낸 박원순 시장은 “카드수수료를 0%로 만들면 1년에 자영업자들에게 그랜저를 한 대씩 사주는 꼴이 된다. 매우 큰 효과가 날 것”이라며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유급병가제도를 도입하고 고용보험료 일부를 서울시가 대납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6·13 지방선거서 57.6% 득표율로 민선 7기 성남시장 당선
///부제 은수미 성남시장
///부제 한의약 공약으로 효(孝) 바우처 제도 신설 한의약 육성 조례 신설 약속
///부제 성남의료원, 한·양방협진 통한 새 의료모델 제시 노력
///본문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은 지난 21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지지해준 성남시한의사회와 성남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이 시장인 성남이 저의 운영 원칙인 만큼 시민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 당선인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57.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박정오 자유한국당 후보를 물리치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바통을 이어 민선 7기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은 당선인은 주요 보건의료 공약으로 생애주기별 의료 지원을 확대해 성남시를 전국 최고의 건강 공공의료 복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18세 미만 어린이 병원비 완전 100만원 상한제 도입’과 ‘치매 예방 · 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성남시의 1년 예산이 3조원이 넘는다.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는 연간 77억 수준이고, 실손 보험이 반영될 때는 30억 수준이면 가능할 것”이라며 “재정 문제가 아니라 시정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치매 예방 · 돌봄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은 당선인은 “치매안심센터 소속 간호사가 각 주민센터를 찾아 치매 검사 및 관리를 하도록 할 것”이라며 “치매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한 공립 치매안심요양병원을 신설하고, 주간 치매보호시설 등과 연계하는 원스톱 치매치료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은 당선인은 또 관내 한의약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한의 효 바우처제도 신설 △한의약 육성조례 신설 △성남시의료원 한의과 확대 검토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성남시한의사회가 주최한 ‘성남시한의사회 성남시장 후보자 초청대담토론회’에서 그는 효 바우처 제도 신설에 대해 “맞춤형 생애주기별 건강의료 지원 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사전 예방도 되고 건보 재정도 아끼는 길이다”면서 “효 바우처를 통해 어르신과 한의의료기관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1년 3회에서 5회 정도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사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의약 육성조례에 대해서도 은 당선인은 “성남시한의사회가 주관하는 교의사업이나 난임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 현재 이 사업들이 헌신과 봉사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의약 육성조례가 만들어 진다면 이 사업들을 더욱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시민이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정부와 시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4월 개원을 앞둔 성남의료원에 한방진료과가 단 한 과 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양의와 한의간의 불균형이 심하다. 성남의료원에서는 양의와 한의가 협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한의계도 적극 참여해서 새로운 협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의계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지역 경제·민생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무너진 공공의료체계도 복원할 것”
///부제 경남에 새로운 바람 불어넣을 김경수 경남도지사
///본문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당선이 결정됐다.
김 당선인은 1967년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남중과 동명고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대 인류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나서 3번이나 구속되기도 했다. 졸업 후 국회의원 정책비서로 의정활동을 익혀 나갔으며, 2002년 노무현 대선캠프에 참여해 대통령 선거 전략을 책임졌고,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2012년 총선과 2014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중 전국 1위 득표율인 62.4%로 김해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경남도지사 당선으로 그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는 김경수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을 들어보았다.

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는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는 경남도민들의 강렬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만든 결과이다. 이러한 도민들의 여망을 충분히 받아 안아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도지사로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것인가?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길고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도민 모두와 함께 걸어가는 길이기에 결코 외롭거나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경상남도는 ‘경제와 민생을 살린다, 경남을 바꾼다’가 도정의 기준이 되고 과제가 될 것이다. 경남 발전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기에 도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 조성, 경남형 연구개발(R&D)체계 구축을 통한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 제조업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서부경남 KTX 국가 재정사업으로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어떤 정책을 마련할 것인가?
앞서 도민 여러분들께 공약한 것처럼 무너진 공공의료체계 복원에 노력할 것이다.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지역 거점병원 중심으로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 도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도민 요구사항을 파악해서 경남의 의료서비스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소부터 종합병원까지 통합의료벨트를 구축해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을 만들 것이다.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치매국가책임제 실시 등을 통해서도 더불어 사는 경남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지해준 한의사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남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분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드린다. 한의사분들께서도 경남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 유산인 한의학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계승될 수 있도록 도지사로서 노력하겠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명시민 건강 증진에 한의약 적극 활용”
///부제 박승원 광명시장
///부제 경로당 한의주치의제 확대 한의학 육성 조례 제정 등
///본문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정의롭고 공정한 시정을 펼쳐달라는 광명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한 표를 가슴에 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광명시장이 되겠다. 시민들 삶 속으로 들어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더 많이 들을 것을 약속한다.

◇‘더 따뜻한 복지 정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 한의약에도 상당한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속 개발·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경로당주치의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광명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과 경로당을 1대1로 결연해 한의사가 경로당에 직접 방문, 한의 진료 및 건강 교육을 실시하고 경로당 전담 간호사가 어르신들의 혈압·혈당 관리 등 만성질환을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경로당주치의 사업으로 관내 전체 117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연인원 1만502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용자의 만족도 조사결과 ‘건강관리 도움정도’가 95%로 높게 나타났고 사업의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의료비 부담 감소와 소외 없는 건강권 보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의학 활용 방안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경로당에서 치매 조기 검사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한의약을 활용한 치매예방 사업 역시 광명시 어르신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인 한의계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모든 치매 어르신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고, 가족의 부양에 대한 부담감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노인한방건강 바우처 사업 같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공약도 시·도의원과 함께 적극 검토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저출산 및 난임 치료를 ‘난임부부 실태조사와 출산 지원’에 한의약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의약의 제도화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한의학은 오랜 기간 국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의학이다. 무엇보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해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의료비 절감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경기도와 광명시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한의약을 육성하고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한의학 육성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의약 발전 방향 및 남기고 싶은 말은.
몇 년 전 지역의 한의학 원로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기억에 남는 말은 전문가의 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등한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자칫 탁상행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의계는 그동안 국민 의료비 인하를 위한 한의약 보장성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제도권 내 참여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의 파트너로서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하다면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한의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든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 1단계 개편
///부제 저소득층 589만 세대 건보료 21%↓, 고소득자 84만 세대는 보험료 인상
///부제 연소득 100만원 이하 지역 가입자, 월 1만3000원 최저 보험료 부과
///본문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 1단계 개편이 단행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25일 고지되는 7월분 건강보험료부터 지역가입자 약 589만 세대의 보험료가 월 평균 2만2000원(21%) 줄어들고 고소득 피부양자 및 상위 1% 직장인 등 84만 세대는 보험료를 새로 납부하거나 보험료가 오르게 될 전망이다.
이는 소득 수준에 맞는 공평한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을 바꾸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지난해 1월23일 정부의 개편안이 발표된 후 국회에서 논의를 거쳐 지난해 3월30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역가입자에 대한 재산·자동차 보험료를 단계적으로 줄이면서 소득 파악수준의 개선과 연계해 소득 보험료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충분한 부담능력이 있는 피부양자나 상위 1% 직장가입자 등은 적정한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하되 고령층 등 특정 계층의 부담이 한꺼번에 증가하지 않도록 2단계로 나눠 기준을 조정하는 것.
이번 개편으로 지역가입자 중 77%인 589만 세대의 보험료가 21% 낮아진다.
먼저 연소득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에게 가족의 성별·연령 등으로 추정해 보험료를 부과했던 ‘평가소득’ 기준을 삭제하고 연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지역가입자에게는 월 1만3100원의 최저 보험료를 부과해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을 완화했다.
다만 일부 지역가입자는 예외적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 있는데 2022년 6월까지 기존 수준의 보험료만 내도록 인상액 전액을 감면해 준다.
또 재산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산 보유액 중 일부를 제외하고 보험료를 매기는 공제제도를 도입, 재산과세표준액 중 500만원에서 1200만원은 공제하고 보험료를 부과한다.
단 1단계 개편 기간 동안에는 재산이 과표 5000만원(시가 1억원) 이하인 세대에 우선 적용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2단계부터는 전체 지역가입자에게 과표 5000만원을 공제하게 된다.
소형차(배기량 1600cc 이하), 9년 이상 사용한 자동차와 생계형으로 볼 수 있는 승합·화물·특수자동차는 보험료 부과를 면제하고 중형차(1600cc 초과 3000cc 이하)는 보험료의 30%를 감면하되 2단계 개편을 실시하는 2022년 7월부터는 모든 자동차 보험료 부과를 면제할 예정이다(4000만원 이상 고가차 제외).
반면 지역가입자 중 상위 2% 소득 보유자 및 상위 3% 재산 보유자 39만 세대(지역가입자의 5%)는 보험료가 약 17%(5.6만원) 인상되며 공적연금소득(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우체국연금 등)과 일시적 근로에 따른 근로소득은 해당 소득의 20%에만 보험료를 부과했던 것을 30%로 조정하고 2단계부터는 이 비율을 50%로 추가 조정한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충남지부 한덕희 회장, 충남도 인수위원회 참여
///부제 “양승조 당선인 도정 철학 맞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본문 양승조 제38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19일 도청에서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도지사직 인수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한덕희 충남한의사회장이 인수위에 참여해 각종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에 나설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인 양승조 당선인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분야의 체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도내 의약인 단체의 도정 협력을 적극 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희 회장의 인수위 참여는 210만 충남도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건복지 정책 설계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인수위는 양 당선인의 5대 분야, 30개 공약, 100개 세부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인수위 운영은 오는 30일까지 이뤄진다.
이와 관련 한덕희 회장은 “당선인께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재직 당시부터 국내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보건복지 증진에 큰 기여를 해오신 분”이라면서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의 경험과 활동이 충남도정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도민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발과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또 “특히 당선인께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도내의 저출산 고령화 풍조에 대해 매우 많은 우려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인수위 분과에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와 더불어 “충남한의사회에서도 당선인의 도정 철학과 궤를 같이하는 정책 입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한의약의 적극적인 역할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첨복단지 임상시험센터 구축 협의체’ 운영한다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입주기업의 전임상시험에서 임상시험까지 연계지원하게 될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복지부와 관련 지자체 및 의료기관, 임상 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첨복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구축에 반영할 임상 관련 정책이나 제도, 최근 트렌드, 활용기술 등을 탐색하고 논의하게 된다.
특히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임상시험 기반(인프라)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임상시험시스템의 표준화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임상시험에 AI나 ICT/IoT 기술적용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임상시험 분야는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Wearable Device) 등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협의체에 참여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논의를 통해 최근 경향과 첨단기술을 적용한 임상시험센터 건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세미나
///부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보수교육 개선 방향 소개
///부제 “보수교육, 진료지침·임상술기 중심으로 개편해야”
///부제 “일차의료 통합의사에서 한의사 큰 강점 보여”
///부제 장점 더 살리려면 생·병리 원리 보수교육에 도입
///본문 “망문문절의 사진(四診)과 가족진료가 용이하다는 점, 통합적 시각, 자연친화적 치료법 등에 있어 강점을 가진 한의사는 일차의료에 있어 선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송미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부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일차의료 통합의사로서 한의사가 가진 장점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즉,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변화해 갈 의료 특성 4P(Personalize: 개인적 차이를 고려, Predictive: 발생 가능성 질환 예측, Preventive: 일상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Participate: 환자 스스로 참여)에 한국 한의학이 적절하다는 것.
송미덕 부회장은 또 “한약과 침의 원리 때문에 한의학은 보완의학, 대체의학으로 평가받아온 것도 사실이지만 양방에서도 자기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통합의학 개념을 수용하고 있다. 학교 교육도 통합적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송 부회장은 “한의학은 굉장히 개인에 적합한 진료와 치료 방법을 구사하다 보니 일반화가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생리, 병리, 약리적 부분에서도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한의협 보수교육도 현대적 생·병리 원리를 도입한 일차의료 진료수행 지침과 일차의료 임상술기 형태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통계치를 보면 어떤 전문가 집단이든 다들 내부에서 배운 기초 지식들을 실제 임상에서 쓰기가 어렵다 보니 다시 교육 문제로 돌아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 부회장은 “일차의료의 통합의료 수행을 위해서는 평생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콘텐츠가 제공돼야 한다”며 “임상의 최신지견이나 신규 가이드라인, 임상가의 경험례 발표를 연구검증과정을 통해 정규교육으로서의 도입을 유도해야 한다. 상처 관리나 간단한 봉합술, 현대적 치료술기도 실기교육 등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한의대교육으로 부족했던 현대적 생·병리 이론 학습은 물론 삶의 질 관리, 가족 주치의로서 한의사가 의료인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한의학의 발전과 한국식 의료일원화에 있어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세미나
///부제 우석대 한의대 학장 한의대 교육개혁 방안 발표
///부제 “미국 D.O 대학처럼 한의대 교육과정 개편해야”
///부제 ‘D.O, 교육 커리큘럼 개정 통해 M.D와 동등 지위 유지할 수 있었어’
///부제 보편의학·술기 익히고 한의학적 치료 수단 병행해야
///본문 장인수 우석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 양성을 위해 보편적인 의학과 술기를 익히고 한의학적 치료 수단을 병행할 수 있는 한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수 학장은 지난 16일 열린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미래한의사 역량의 재설정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장 학장은 먼저 “미래한의사 역량이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로 재설정되기 위해서는 미국 D.O(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대학처럼 한의대 교육과정이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D.O들의 협회인 AMA는 지난 1910년 플렉스너 보고서에 따른 미국 의과 교육 커리큘럼 변화 때 M.D 과정에 발 맞춰 D.O 교육 커리큘럼을 개정했고, 그 결과 미국의사제도 하에서 M.D와 동등한 지위를 유지했다.
특히 D.O 대학은 D.C(Doctor of Chiropractic)와 달리 교육 커리큘럼에서 내과학에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반면 D.C 대학은 커리큘럼 내 내과학을 안 가르친 결과 현재는 M.D의 지도를 받는 지위로 내려오게 됐다.
D.O는 현재도 임상의학과목 강의 시수 927시간 중 상당 부분을 가정의학(191시간)·내과의학(154시간)에 집중하고 있으며, 졸업 후 D.O 약 85%가 가정의학과와 내과, 소아과 전공을 하고 있다.
이에 장 학장은 “일차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사 양성을 목표로 미래 한의학 교육과정 개편은 총 3단계로 나눠 개편돼야 한다”며 “1단계는 한방내과학을 내과학으로 바꾸는 교과명칭 변경을 외과학과 같은 필수 생의학과목 개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교육 확대와 임상실습 확대, 임상술기 교육 체계적 실시 등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이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의학교육평가원, 국시원과 연계된 공통실습지침, 공통시험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학장은 “이를 통해 보편적 의학교육에 한의학 교육을 완비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고혈압제, 혈당강하제의 처방과 절개나 봉합, 정맥주사, 동맥주사 등 간단한 외과 기본 처치와 술기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세미나
///부제 김창업 가천대 교수 의과학지식 융합 한의계 제언
///부제 “한의학, 의학적 리터러시 갖춰야”
///부제 한의사도 의과학 정보 습득·소통 능력 필요
///부제 보편적 의과학을 타자화하는 현행 한의대 교과과정 개선해야
///본문 김창업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는 일차의료 통합의사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한의사들도 ‘의과학 리터러시(Literacy)’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업 가천대 교수는 지난 16일 열린 ‘한의 일차의료 교육개혁 방안’ 정책세미나에서 “한의사들도 의사나 약사, 생명과학자 등 현대의 의과학 관련 전공자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지식체계와 마인드, 이를 바탕으로 한 의과학 정보 습득 및 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리터러시란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현대의료와 한의학을 더욱 이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생명과학 지식과 의과학 연구와 관련된 제반 개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실제로 양의와의 논쟁에서도 한의사가 ‘비과학의 유물이다’라는 프레임을 갖게 되면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한의사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세련된 의과학적 리터러시를 갖춰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 개별논점에 대한 구체적 근거로 논박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초의과학을 근거중심 의학적으로 확립된 임상의 진단, 치료적 지식을 익히고 수행하기 위한 기초로 삼아 이를 통해 질병 기전을 밝혀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핵심 지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 교수는 “한의대 졸업자의 경우 현대의료 및 한의학을 이해하기 위한 충분한 의과학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생리학과 양방생리학을 나누는 것처럼 보편적 의과학을 남의 것으로 타자화시키는 현행 한의대 교과과정의 구성을 먼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복고주의 학풍의 영향 때문에 한의학은 현대과학과 근본적으로 다른 학문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양방적인 방식으로 한의학을 이해하려고 하면 한의학의 정체성을 훼손한다 했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의과학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한의계가 통계적으로 분석된 정량적 임상 연구결과를 내놓고, 이를 기존 병태생리학적 지식과의 연결을 통해서 한국 한의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약침학회 굿닥터스 나눔단, 괴산군서 의료봉사
///부제 40여명의 지역주민 대상으로 개개인별 맞춤형 한의 진료
///본문 대한약침학회 굿닥터스 나눔단은 지난 17일 충북 괴산군과 함께 소수면에 위치한 소수초등학교 강당에서 한의진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이날 소수면을 찾은 40여명의 의료진은 농촌주민 개개인별 건강상태에 맞는 한의진료를 실시, 이에 따른 처방을 내려주고 약 복용법을 알려주는 등 활발한 진료활동을 펼쳤다.
괴산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호응이 좋고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사업 추진을 통해 보다 많은 농촌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닥터스 나눔단은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약침학회 산하 봉사단체로, 농촌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옥천군서 의료봉사
///부제 의료 소외계층 대상 침·뜸·물리치료
///본문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은 지난 16일 손창규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옥천군 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대전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옥천군 군서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총 동문 축제의 일환으로 군서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약 150여명의 옥천군 지역민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진들은 침과 뜸, 물리치료와 우황청심원을 비롯한 한방제제 및 한방파스 등을 제공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옥천군수로 선출된 김재종 당선자는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해 “시골의 어르신, 농촌지역주민 등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먼 길을 달려와 봉사에 힘써주신 둔산한방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장애인 진료 유관단체들 ‘의사 중심 정책’ 지적
///부제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 “직능 갈등 불식시켜 나갈 것”
///본문 장애인 건강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장애인 관련 정책이 ‘의사 중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일 여의도 이룸 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 워크숍’에서 최철희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장은 “전문가 중에는 의사들도 있지만 전문 재활사도 있다. 안경 분야를 예로 들면 안경 재활사, 안과 의사가 있고, 재활의학과의 경우도 작업치료학과가 있고 물리치료학과가 있다”며 “의료 분야와 보건 분야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장애인협회가 (정책을) 진행할 때 이런 게 해결돼야 다른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들이 더 많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뭔가 충돌되면 의사들 중심으로 정책이 만들어진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법조계에서도 의사 선생님들 하는 일은 빠지자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정진엽 장애인보건의료협회장은 “보건과 의료는 따로 떼어갈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라며 “의사든 재활치료를 하는 분이든 결국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의 직능 갈등과 대조적인 미국의 예를 들며 “미국에는 뇌성마비 및 발달의학회(AACPDM)라는 곳이 있는데 뇌신경계 발달 장애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모인 학회로 의사는 물론 물리치료사, 사회 복지사 등 다양한 직역들이 있다”며 “그런데 이들은 직역에 대한 구분이 없다. 각자가 자기 포지션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게 부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할 때도 (직능 갈등과 관련해) 어려운 절벽을 절절히 느꼈다”며 “우리나라도 하루아침에 해결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 장애인 협회가 불식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 이런 게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플로어에서 또 다른 참석자는 “여러 직역이 모이니 역할이 겹치는 게 많아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정진엽 회장의 말씀처럼 공통 부분을 중심으로 일을 해나가되 충돌하는 부분은 개별 학회 차원에서 해결하기도 하고 같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美 임상암학회, 통합암학회의 유방암 통합치료 임상가이드라인 ‘지지’
///부제 ASCO 패널, “명확하고 연관성 있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기 때문” 이유 밝혀
///부제 SIO 전 의장 헤더 그린리, “통합 암치료 분야에 아주 중요한 진일보”
///본문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가 지난 11일 미국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이하 SIO)의 ‘유방암 치료 중/후의 통합 치료에 대한 근거 중심 임상 가이드라인’을 지지하며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유방암 치료 중/후의 통합 치료 : ASCO의 SIO 임상가이드라인에 대한 지지(J Clin Oncol 36)’라는 제하의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통합 치료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ASCO 전문가 패널들은 이 논문에서 “SIO 임상가이드라인이 명확하고 철저하며 가장 연관성 있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며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임상의를 위한 종양저널(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된 ‘유방암 치료 중/후의 통합 치료에 대한 근거 중심 임상 가이드라인’은 연구자들이 80개 이상의 다른 통합 치료들을 평가하고 최신 연구에 기반한 증거 등급수준을 개발해 적용한 것으로 1990년 1월부터 2013년 12월,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발표된 peer-reviewed 무작위 배정 시험들의 분석에 기초했으며 모집단이 50% 이상의 유방암 환자를 포함하는 연구 및 유방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만을 분석해 신뢰도를 높였다.
포함된 연구의 대상은 기존 암 치료를 받는 도중 통합 치료를 개입시켜 사용하거나 암의 진단 및 치료로부터 발생하는 증상과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었고 Jadad scale을 이용해 등급점수를 부여했다.
ASCO가 권고하는 주요 항목은 △걱정/스트레스 감소 : 음악치료, 명상, 스트레스 관리 및 요가 △우울/기분 장애 : 명상, 이완, 요가, 마사지 및 음악 치료 △삶의 질 증진 : 명상, 요가 △항암화학요법 유발 오심 구토 감소 : 경혈 지압, 침 치료 등이며 기존의 연구들을 대량 분석한 ‘암환자의 우울과 불면: 빈도, 위험인자, 암 결과에 미치는 영향(Curr Psychiatry Rep. 2013 Nov;15(11):404)’ 논문에서는 암환자의 우울, 불면과 같은 삶의 질과 연관된 요소들이 실제로 암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438명의 직결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FOLFOX 화학요법을 받는 직결장암 환자들의 암성피로 호전을 위한 한국 홍삼 연구: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 다기관 임상시험(Journal of Clinical Oncology35, NCT02039635)’에서 16주간 2000mg의 한국 홍삼 수추출물 분말을 복용으로 암성피로 호전에 대한 환자의 이익을 지지했다.
다만 ASCO는 이러한 통합 치료들이 기존의 주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수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기존 요법과 통합해서 운용할 때 발휘할 가치를 두고 지지 의사를 표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ASCO가 이같은 방식으로 지지의사를 표한 것에 대해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는 암 환자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 교수는 “유방암 치료뿐 아니라 모든 암치료에 있어 기존의 항암 치료를 외면하고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에만 의존할 경우 환자들이 얻는 이익은 없으면서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며 “ASCO의 SIO 유방암 임상가이드라인에 대한 지지성명은 환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하며 안심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 교수는 “암환자들에게 선택할 시간을 주되 암환자 스스로의 의사 결정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고 대신 신뢰할 만한 과학적 근거에 의거한 통합 치료를 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ASCO의 이번 지지에 대해 SIO 전 의장인 헤더 그린리(Heather Greenlee)는 “통합 암치료 분야에 대한 아주 중요한 진일보”라고 화답했다.
///끝

///시작
///면 14
///세션 기고
///이름 이 용 호 원장(원천한의원) / 前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 단장
///제목 한의난임치료는 난임가족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업
///부제 한의 난임 치료 시리즈-(4)
///부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시 한의난임사업 5년 시행
///부제 난임여성 101명 중 33명 임신…32.7% 임신 성공률 보여
///본문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항상 따라 다니는 것이 결혼과 출산 문제입니다. 사회적 여건의 변화로 결혼에 대한 회피, 만혼이 증가하고 사교육 부담 등의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인한 출산 회피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출산율만 봐도 2016년에 1.17명에서 2017년은 1.05명으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2년 이후 매년 출생아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7000여 명으로 4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출산율 저하로 인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100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은커녕 더 심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에는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 환자의 증가는 의료계가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난임 진료환자가 2008년 16만2000명에서 2012년 19만1000명, 2013년 19만2457명, 2015년 21만790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자연유산의 경우 2010년부터 2014년을 기준으로 20대 연령층에서는 자연유산이 줄고 있지만, 30대 여성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전체 가임여성 중 10~15%가 난임을 겪고 있으며, 이 수치는 만혼으로 늦어지는 나이와 맞벌이 등으로 인한 업무상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점차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원시한의사회는 2012년 경기도내 시로는 처음으로 한방 난임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첫해는 팔달구보건소에서 한의약 HUB 보건소 사업 중 하나로 윤한의원, 원천한의원 두 군데 한의원에서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시작했으나, 당시에는 예산도 부족해 한 환자당 100만원으로 5회의 첩약과 3회 환약을 투여했으며, 그 중 50%만 수원시에서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4년부터 염태영 수원시장님의 결정으로 수원시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대상 환자 수를 늘렸고, 3000만원의 예산으로 한 환자당 180만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 참여 한의원 수도 첫해 두 군데에서 2013년 동수원한방병원, 2015년 움여성한의원 등이 추가되어 2017년은 총 9군데 한의원에서 30명을 모집 대상으로 진료했습니다.
한의원의 증가에 따라 2017년은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병원장인 김동일 한방여성의학과 교수를 모시고 2회에 걸쳐 한방난임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각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치료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임신 성공률은 매년 30% 이상, 최소 2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까지 101명의 사업참여 대상자 중 33명의 난임환자가 임신에 성공하여 32.7%의 임신 성공률로 난임가족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업 설문 조사 결과 75%의 긍정적인 평가와 차후 정책적인 필요성에 대해 89.3%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0%를 넘던 임신 성공률이 2016년 25%, 2017년에도 20%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분석하면 한방난임지원사업 대상자의 연령대 변화입니다.
지난 3년간을 비교하면 평균 연령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2015년 30~34세가 46.4%를 이루고, 2016년은 35~39세가 53.6%, 2017년 44.4%를 이뤄 분포된 연령대가 35세 이후로 증가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난임 기간을 보면 2015년 1~2년이 60.8%를 이룬 반면, 2016년은 5년 이상이 32.1%, 2017년은 37%, 평균 난임 기간은 2015년 28개월, 2016년 41.9개월, 2017년 53.9개월로 증가하였습니다.
즉 치료 대상자의 연령 증가와 난임기간의 증가가 자연임신을 추구하는 한방난임지원사업의 최근 성공률 저하의 원인으로 보이며,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임신 성공률의 감소가 한의치료의 효율 저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수원시 한방 난임사업을 모태로 경기도 내 타 시에서 한방 난임사업이 시작되었고 2017년은 경기도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경기도한의사회가 주관하는 한방 난임사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18년 2월27일에 수원시한의사회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한방 난임사업을 정리하여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시의원 등 수원시 관계자 분들과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가족들을 모시고 성과발표회를 했습니다. 지난 6년간의 사업을 되돌아보고 난임 환자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한 생명의 탄생으로 가족의 행복이 커지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조명자 시의원이 발의한 수원시 한방난임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매년 진행되던 사업이 여러 이유로 2018년은 중단되었지만 이제 합법적으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그만큼 부담도 커지겠죠?
이를 발판으로 2017년부터 진행한 경기도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도 경기도 조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수원시 한방난임지원사업 성과발표회에서 난임 환자의 동영상과 감회를 직접 들은 사람들은 모두 난임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할 것입니다.
한 가족에게 한 생명의 탄생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물며 임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던 가족에게는 그 기쁨이 몇 배가 되겠죠? 그 가족들에게 그 기쁨을 주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광주지부, 영아일시보호소 아동 건강지킴이로 호평
///부제 한의사 20명 참여한 나눔진료 TF팀 구성해 월 2회 정기적 진료
///부제 호흡기·순환기 질환 관리에 큰 도움
///부제 소속 생활지도원들에게도 첩약 투약
///부제 각 시도지부, 지자체 협력 사업 확산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안수기)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시한의사회의 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 관련 TF팀은 한의사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매회 순번을 정해 월 2회(목·일요일) 보호소를 찾아 영아의 기본적인 건강 검진 및 보험제제 중심의 투약으로 아이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생활지도원들을 대상으로도 침구 치료와 한약 투약 등의 의료 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2017.6~12월)의 진료 내역은 46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회당 11.8명 진료와 582일분의 한약제제 투약 등이 이뤄졌고, 다빈도 질환 유병률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소화기 질환 등의 순이었다. 다용 처방은 삼소음, 소청룡탕, 연교패독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34명의 생활지도원을 대상으로는 회당 10명 진료와 296일분의 한약제제 투약이 이뤄졌고, 유병률은 견항부, 상하지부, 요추 등 동통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등의 순이었다. 다용 처방은 오적산, 향사평위산, 불환금정기산, 연교패독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광주시여한의사회가 2007년부터 영아일시보호소와 미혼모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해 오다가 중단된 바 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광주시한의사회의 주요 사업으로 지속하기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나눔진료 TF팀장인 박경화 광주시여한의사회장은 “사회 경제적으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아일시보호소의 입소 아동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영아들의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한의약이 국민 곁으로 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6년에 문을 연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기아,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보호 후 친부모를 찾아 주거나 국내 입양상담으로 양부모를 결연하게 해 아동들이 보다 평온한 가정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아동전문 보호기관이다.
특히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대증치료로 인한 진료일수 증가, 영아들의 양약 투약일수 증가 및 잦은 약물 복용으로 인한 면역력 감소에 따른 집단 감염률 증가와 빈번한 소화기질환 발생, 생활지도원들의 체력 고갈에 따른 면역력 저하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 같은 필요성은 곧바로 예방과 전인치료 및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약 치료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고, 이에 광주시한의사회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 TF팀을 결성해 지난 해 3월 광주시한의사회장, 동구청장, 동구한의사회장, 영아일시보호소 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나눔진료를 펼쳐오고 있다.
박경화 회장은 “영아일시보호소에서 한의사회의 정기적인 나눔진료를 매우 반기고 있다”면서 “한의진료로 인해 아이들의 감기발병률이 현저히 줄어 들었고, 생활지도원들의 진료만족도도 무척 높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아이들에 대해 한의약적인 지속적 관리가 영아일시보호소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바쁜 일정을 쪼개 진료에 참여해 주시고 있는 동료 한의사들과 관련 용품을 후원해 주시는 관계 업체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한의사회는 영아일시보호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영아들에게 투약하기 쉬운 연조엑스나 시럽제제로 다빈도 처방약들을 바꿔가고 있는 것은 물론 기저질환의 치료를 위해 비염과 아토피질환에 사용할 연고제와 로션 등의 의약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생활지도원들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 영아들의 건강 관리와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봉사단은 물론 일선 회원들의 첩약 기부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경화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내 일같이 열심히 나서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같은 사업이 비단 광주·전남 지역 뿐만이 아니라 각 시도지부와 소속 지자체간 협력 사업으로 이어져 한의약이 국민건강에 폭넓게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 확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제목 대한한의학회 턱관절균형의학회
///부제 턱관절 균형 조절로 희귀성 난치병 치료
///부제 다음 달 8일 ‘상추경부 진단법과 교정테크닉’ 보수교육 개최
///부제 정대규 회장 턱관절균형의학회
///본문 # 이계인(64세, 가명)씨는 왼쪽 눈이 감기지 않고 입술이 붙지 않는 ‘구안와사’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 2014년 3월15일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사가 이 씨에게 내린 처방은 턱관절 균형 치료였다.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턱관절균형장치를 착용한 이 씨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증상의 호전을 느꼈다. 치료가 끝날 때인 2014년 4월 10일에는 안면 근육 움직임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 김혜정(40세, 가명)씨는 지난 2012년 결혼한 후 만 2년 10개월째 아이를 갖지 못해 인공수정을 받았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낙심한 김 씨는 방법을 찾다가 지역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한의난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김 씨는 집 주변의 한의원에서 턱관절균형치료의 일종인 편차 수정 치료와 도수교정,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의 한의 치료를 받은 지 11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구안와사, 난임, 틱장애 등 다양한 분야의 난치성 질환을 턱관절을 이용한 전신치료법으로 치료하는 한의학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턱관절의 균형조절을 통해 전신에서 일어나는 불균형 상태를 바로잡는 턱관절균형의학회(이하 턱관절학회)가 다음 달 8일 ‘상추경부 진단법과 교정테크닉’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보수교육은 상추경부의 이론적 이해, 상추경부를 이용한 임상 활용, 상추경부 진단법과 교정테크닉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보수교육 2점이 인정되는 학회의 강의는 매해 4회 이상 진행된다.
턱관절학회 관계자는 “짧은시간 내에 바로 활용 가능하고 심층적인 강의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턱관절균형의학은 뇌와 전신척주의 구조적 불균형이 턱관절의 불균형에서 올 수 있다고 보고, 턱관절 균형으로 경락체계를 조절하고 전인 음양 균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12개의 뇌신경 중 9개가 지나가는 턱관절에 장애가 생기면, 턱관절 주변에 생긴 부정적인 자극이 근육의 균형을 깨트려 상부경추의 아탈구를 유발하고 뇌신경계의 이상을 초래한다는 분석이다.
인체에 대한 이 같은 접근은 턱관절균형요법이 턱관절장애에 국한된 치료가 아닌 다양한 전신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턱관절학회는 매년 발행되는 학회지에 관련 증례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턱관절학회를 창립한 이영준 턱관절통합의학연구소장은 “현대의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세분화된 첨단의학과 첨단 의료 장비들이 나오지만 다양한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저는 한의학과 양의학, 보완대체의학 등을 폭넓게 비교 연구해 오면서 많은 질병이 우리 몸의 중심인 뇌 기능과 기혈의 운행 통로인 십이경락, 기경팔맥 등 경락 체계의 불균형에서 초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턱관절학회는 동전 등을 활용한 턱관절의 고전적 치료법을 침구경락음양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현대에 맞는 검사법, 진단법, 평가법, 치료법 등을 보완했다. ‘턱관절균형요법’, ‘기능적 뇌척주요법(FCST)’으로 불리는 이 치료는 턱관절과 전신자세 훈련운동 치료 때 한의학적 진단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구강장치인 음양균형장치를 필요에 따라 활용한다. 지난 2013년에는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로 공식 인준을 받았다. 오는 10월 영남권역에서 열리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주관학회를 맡아 세부 강의를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6월22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화합의료학회에서 턱관절균형 치료의 핵심인 기능적 뇌척주요법(FCST)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한·양방 의사가 난치병과 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이 학회에서 턱관절학회는 FCST치료법의 원리와 치료방법, 치료 사례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5년 6월6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ICAK 콘퍼런스와 최근 2018년 5월20일 뉴욕에서 열린 미주한의학회 초청강의에서도 턱관절균형요법 소개와 다양한 치료 사례 발표로 관심을 받았다.
정대규 턱관절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턱관절 균형을 통해 전신치료를 하는 학회로 지난 2003년 8월 뇌척주기능의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 한의학회의 핵심 회원학회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턱관절 균형 조절을 통해 만성질환과 난치병 치료에 많은 성과를 낼 계획이니 한의사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의료재단, 보훈의 달 맞아 현충원 봉사활동
///부제 현충탑·위패봉안실 참배… 묘비 닦기 및 헌화
///본문 자생의료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내 국립현충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은 국가 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국립현충원 내 현충탑과 위패봉안실 참배를 시작으로 묘비 닦기 및 헌화 등을 실시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자생의료재단 임직원 모두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는 독립운동가 자손인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자생 글로벌 장학사업’, 저소득층 청소년의 학업 지원을 위한 ‘희망드림 장학사업’,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국립현충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 영월군 북면서 의료봉사
///부제 농촌재능나눔사업 일환으로 추진… 2014년부터 봉사 ‘지속’
///본문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21일 영월군 북면 공기2리 마을회관에서 농촌재능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이광호 교수 외 6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홀몸노인·고령농가·다문화가정·조손가정 등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문진 후 침 시술, 약 처방 및 건강상담 등 한의약적 치료를 제공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병원과 거리가 멀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관내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무더운 여름철 건강 관리와 함께 건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은 영월군 및 농협중앙회 영월군지부와 2014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취약지역인 영월군 관내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매년 무료 한의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북한이탈주민 진료 위한 10대 가이드라인 발표
///부제 보건의료 현장서도 상호 신뢰와 이해 필요성 커져
///부제 남북하나재단·통일보건의료학회 공동춘계학술대회 개최
///본문 한반도 정세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10대 가이드라인과 북한이탈주민을 진료하는 보건의료인을 위한 10대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주목된다.
남북하나재단과 통일보건의료학회는 지난 15일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보건의료 현장에서 남·북한 사람들의 상호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공동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진료를 받고자 하는 북한이탈주민과 의료진 사이의 사회적·문화적 상호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월 TF팀을 구성해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의 협조를 받아 1980년부터 2017년 10월 기간 중 국내 북한 및 통일 보건의료 관련 문헌 198개 중 23편의 문헌을 최종 선정, 리뷰한 결과를 토대로 초안을 작성한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북한이탈주민은 증상 위주의 질병 인식으로 인해 건강검진, 조기검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유물론적 가치관으로 인해 신체 외적 요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정신적, 환경적 영향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또 사회체제의 영향과 다른 진료목적(진단서 발급 등)으로 인해 과장된 표현과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고려의학을 중시한 북한 진료특성으로 인해 의사와의 소통이 있는 문진을 중요시 한다.
트라우마 경험율이 높고 그로 인한 불안, 불신, 우울 등으로 의료진과 치료적 관계 형성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정신과적 증상의 신체화 경향(42.4%)도 보인다.
또한 자기진단과 자기 치료가 만연하고 진료비에 대한 인식이 낮아 약 값을 낸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마련된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10대 가이드라인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읍시다(증상이 없다고 질병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건강습관을 유지합시다(단백질, 채소,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하시고 이틀에 한번은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합시다. 과도한 술과 담배는 건강을 크게 해칩니다) △몸이 아픈 것은 삶의 여건이나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몸이 아플 때 마음과 환경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진료실에서도 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마음이 아프면 몸에 병이 없어도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마음을 잘 치료받으면 신체증상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빠르고 확실한 치료를 이끌어 냅니다(의료진에게 병과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신뢰할 수 있는 같은 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치료결과를 이끕니다(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것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치료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치료 효과는 꾸준히 치료를 받은 후에 나타납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의료진의 치료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약을 먹고 바로 효과가 없다고 마음대로 약 용량을 늘리거나 약을 바꾸면 병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보약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됩니다(약은 의사가 지시한 처방 내용 그대로만 먹어야 합니다. 잘 모르는 약을 먹거나 약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위험합니다) △의료 이용 정보에 대해서 확인해 보세요(나에게 맞는 의료기관 이용 및 지원혜택에 대해 하나센터와 종합복지관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다.
북한이탈주민을 진료하는 보건의료인을 위한 10대 가이드라인으로는 △북한이탈주민은 증상의 정도로 질환의 경중을 판단하곤 합니다(증상이 없으면 병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지속 관리의 중요성과 합병증에 대해서 강조해 주세요) △신체의 증상이 심리적 어려움과 관련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내면의 아픔으로 인해 신체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신체 증상 뒤에는 경제적 어려움, 가족 내 갈등, 사회문화적 고립감 등 다양한 환경적, 심리적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 호소 표현을 잘 이해해 주세요(남·북한의 용어나 억양 차이로 인해 다소 낯설거나 과장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해 주십시오) △꼼꼼한 문진과 신체검사(P/E)를 해 주세요(친절하고 천천히 문진을 하고 환자의 말에 경청해 주십시오) △의사-환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치료과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좋은 치료결과를 위해 환자와의 좋은 신뢰관계 형성을 배려해 주세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주세요(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지나친 음주나 흡연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의 효능과 효과발현 시점 등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약물인 경우 더 자세한 사전 설명이 꼭 필요합니다) △약물 오남용 및 과용의 위험성을 설명해 주세요(약의 효과와 용법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약물의 잘못된 사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자격을 확인해 주세요(건강보험 자격과 의료비지원 혜택에 대해 환자분이 확인할 수 있도록 권유해 주세요)가 제시됐다.
한편 전우택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너무도 부족하고 가지고 있던 가치관, 일을 해나가는 방법, 갈등을 처리하는 방식 등이 너무도 다르다”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결국 ‘신뢰’임을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개소
///부제 난임환자와 임신부, 산모에 의학적·심리적 지원
///본문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완화와 산전·산후 우울증 개선을 도와줄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개소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은 지난 20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복지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NMC 공공의료사업단에 새롭게 신설된 조직으로 △난임 환자와 임산부를 위한 상담 및 정서적 지원 △권역센터의 표준화된 업무 가이드라인 개발 보급 △지역사회를 위한 난임·우울증 상담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인 검사실, 상담실, 집단요법실 등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 및 상담전문가를 중심으로 진단, 상담, 치료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최안나 센터장은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 난임으로 진단되며 이 중 약 60% 이상이 고립 및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10∼20%가 경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영아 살해 후 자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산전·산후의 정서적 어려움은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예방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난임 및 임신·출산 관련 의료적 시술지원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정서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피는 세밀한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번 중앙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인천과 대구, 전남에서도 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개소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보건소, 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향후 복지부는 출생과 관련해 임산부의 정신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피는 체계적·효율적 관리체계와 임산부가 편안한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도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난임 및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서적인 어려움을 국립중앙의료원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난임 환자와 임신부, 산모에 대한 의학적·심리적 지원을 즉시 또 적절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0
///세션 종합
///제목 ‘문케어’ 그것이 알고 싶다
///부제 1) 문케어 제기배경
///본문 한국 보건의료 문제점 1. 낮은 보장율

의료정책에서 중요한 과제는 구매 비용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한국은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 2000년 건강보험 통합으로 매우 빠르게 의료비를 사회적으로 부담하는 시스템을 확대해 왔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핵심 보건의료정책은 재정 확보를 통한 보장성 확대였으며, 건강보험 확대의 결과 국민의료비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 시기에 의료산업이 크게 발달하고, 의료 계열(의·치·한) 대학의 입학점수가 최고점을 찍게 된 배경이다.
하지만, 낮은 의료기관 보상(저수가)과 높은 본인부담율, 비급여 수익창출 보장 등 근본적 갈등요인을 가진 채 발전했다. 부족한 재정으로 보험 확대를 서두르다보니 의료기관에는 낮은 보상(저수가)을 강제할 수밖에 없었고, 대신 비급여 수익창출과 운영의 자유를 주었다.
환자들에게는 병의원 이용에 대한 문턱을 낮춰주는 대신, 높은 자부담이 있었지만 의료이용에는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아무 제약이 없었다. 그 결과 전국민 건강보험이 발전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보장률 45~55% 수준은 전혀 좋아지지 못했고, 저소득층의 과부담 의료이용과, 중병시 파국적 수준의 의료비 지출, 고령자 가족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이 그대로 존재한다.

한국 보건의료 문제점 2. 지나친 민간공급자

보건의료에서 재정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공급 인프라이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병의원·대학 등 기관, 의학지식·기술·의약품·의료기기 등 유·무형의 도구 등은 대규모의 공적자금으로 구축된다. 한국의 경우, 7~90년대가 보건의료 기본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기였다.
해외 차관이나 원조 등 공적자금이 주요 역할을 했고 정부 역시 상당한 지원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공이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주체가 되기보다는 민간을 활용하는 방식(공공병원을 짓기보다는 민간이 대학·병원 등을 세울 때 재정지원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사회서비스가 지나치게 민간 중심이 된 원인이다)으로 시작했고, 이는 민간병원의 지나친 경쟁과 공공기관의 부재로 이어진다.
한국 보건의료시스템 문제점 3. 의료전달체계 붕괴

부족한 보장수준과 민간기관 수익 창출에 대한 자율성 보장, 민간 중심 시스템은 상호 시너지를 내면서 지극히 시장 중심적인 의료기관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의원 vs 의원, 병원 vs 병원, 종합병원 vs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vs 상급종합병원들끼리 경쟁이 아닌, 모든 의료기관이 동일한 환자와 동일한 질환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가 정착되었다.
의료전달시스템이란 경증 일차질환과 건강관리는 의원급에서, 질병의 난이도와 집중도가 높은 경우 상급병원에서 다루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것이 무너지게 되면 당뇨·고혈압이나 백내장, 감기 등 경증질환을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에서 다루고 환자들은 병원 쇼핑을 일상적으로 하게 된다.
담당 주치의가 등록된 환자가 어떤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필요한지 결정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며, 간단한 진료는 해결해주는 것이 일차보건의료인데, 한국 사회는 일차보건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한국 보건의료시스템 문제점 4. 의료기관 과도한 경쟁과 의료서비스 오남용

그 결과는 의료인간, 의료기관간 무한경쟁과 환자들의 지나친 의료기관 이용 자율성으로 나타나며 경쟁은 과다투자로 이어진다. 의료인은 전문의나 박사 등 과도한 스펙경쟁, 의료기관은 좋은 자리, 멋진 인테리어, 고가의 장비 등으로 투자비용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환자들의 의료이용에 대한 과도한 자율성이 맞물려 의료서비스 이용 빈도는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졌다.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내원일수, 의사방문, 입원, 검사, 수술 건수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보건의료에서 과도한,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는 재정낭비 등 효율성에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건강과 형평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인구구조와 경제상황은 변수가 아닌 상수

여기에 대내외적 조건의 변화를 같이 고려해야 한다. 인구구조와 경제상황 등이 그것이다. 국가 의료비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꼽힌다.
고령인구 중에서도 특히 75세 이상, 80세 이상 후기노인의 비율이 중요하며 이들 집단의 비율과 건강수준, 의료서비스 이용 행태 등이 의료비 지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국사회는 현재 고령사회 초입을 지나고 있다.
아직 본격적 고령사회가 되기 전이며, 노인의 인구구조 역시 전기노인(75세 미만의 젊은 노인)이 대다수인 고령사회 초입이다. 문제는 이런 인구구조가 매우 빠르게 변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2020년이면 베이비부머세대의 본격적 노령세대 진입이 예정되어 있고 그 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빠른 속도이다.
고령화 예측과 현 의료서비스 오남용을 같이 보면, 위험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현재 의료관행을 유지하면서 고령화로 의료수요가 늘어나면 의료비 증가는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는 점이다.
미국의 의료비는 GDP의 18%수준으로 일반적 서구국가의 2배 정도에 달한다. 미국 의료비는 의료서비스 비용이 비싼 것이 그 원인으로 한국이 의료서비스 단가는 낮지만, 이용량이 많고 불필요한 비급여가 통제되지 못해 의료비가 높아지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과도한 의료비 지출은 국가 경제와 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미국 사회 가장 핫한 정치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문케어가 제기된 배경이다.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이 문케어의 목표

이런 보건의료 현실에 대한 진단이 문케어의 배경이다. 일반적으로 보장성을 늘린다는 부분만 알려져 있지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편이 목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의료전달체계를 합리화해서 기능과 결과물을 중심으로 의원급과 병원급을 재편하는 것이 목표이고, 보장성을 확대하는 과정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문케어가 추구하는 목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케어의 세부내용은 다음 지면에서 다루고자 한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천연물 연구에 한의학이 중심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부제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 세부연구과제 수행
///부제 소재 선정 및 제공, 천연물 라이브러리 구축기술 개발 등 중점 연구
///부제 천연물 정보 600여건·천연물 소재 1000여건의 라이브러리 구축 ‘눈길’
///본문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2012년 9월1일부터 동의보감을 포함한 전통지식을 통해 효능이 경험적으로 알려진 천연물 소재의 인체 내 다중성분-다중표적(MCMT) 작용원리를 시스템 차원에서 규명하는 IT·BT 융복합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호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본초학교실)는 2015년부터 2중과제 중 ‘동의보감 처방 및 약재 표준화를 통한 전통 천연물소재 library 구축’을 주제로 한 제2세부과제의 연구책임을 맡아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소재 제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호철 교수는 “제2세부과제에서는 동의보감에 기반한 천연물 정보 및 소재 라이브러리를 구축함으로서 타 과제에 복합효능 정보 및 추출물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이를 통해 동의보감사업단의 최종 목표인 천연물 소재의 인체 내 MCMT 원리를 규명하는 IT·BT 융복합 원천기술을 개발이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 및 추출물 등의 천연물소재를 제공하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세부과제는 크게 △소재 선정 및 제공 △천연물 라이브러리 구축기술 개발 △천연물 소재 선정 및 분양 등의 주요 연구로 구분할 수 있다.
즉 동의보감에 수록된 전통 천연물의 문헌정보 고찰을 통해 소재를 선정하면 이를 기원별·산지별·부위별·가공공정별로 나눠 천연물소재를 수집해 추출물을 제조하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천연물소재는 효능·성분·기원식물·추출물 등의 정보별로 각각 표준화해 천연물 소재 라이브러리에 입력되는 한편 표준화돼 동의보감사업단을 비롯한 국내외 연구기관에 제공된다.
지금까지의 사업을 통해 제2세부과제에서는 항암·간질환 후보 소재를 도출하는 한편 동의보감, 방약합편, 의학입문, 상한론, 경악전서, 의방집해, 금궤요략, 의종금감, 제중신편, 단계심법, 화제국방 등의 전통문헌에서 신약으로 연구 중인 ‘BS012’의 표준화된 처방 구성 및 배합비를 도출해 내는 등 2단계 연구기간 동안 항암·간질환·퇴행성 뇌질환·항피로 연구 소재의 표준추출물 204건을 제조한 것을 비롯해 원물 및 추출물 등의 표준화된 소재 334건을 분양했다.
이와 함께 제2세부과제를 수행하면서 구축된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처방추출물(동물실험용 및 임상시험용) △효능스크리닝 시료 △단미추출물(시험관실험 및 동물실험용) △표준한약 분양(표준한약재 및 한약처방 소재) △소재선정서비스 △원물산지정보 △식물표본 △원물사진 △추출조건 △효능정보 △한의학적 효능 정보 △시료 관련 성분 정보 △지표성분 함량 등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천연물 정보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연구 소재에 대한 한의학 문헌 및 현대 연구문헌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완료하는 한편 연구 소재의 기원별·산지별·가공 공정별 구성약물 동정 및 소재 확보와 채집 및 표본 제작 등으로 천연물 소재 라이브러리 구축을 완료해 소재 분양 및 추출에 활용함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동의보감사업단의 공통된 연구소재인 ‘창이자’의 효능, 주치, 지표성분, 독성 등과 관련한 전통 한의학 문헌 및 현대 문헌을 분석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DNA marker를 이용해 창이자 추출물에 대한 기원종 규명도 나선 바 있다.
김호철 교수는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등의 소재로써 천연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동의보감사업단의 성과 창출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소재 발굴 및 정보·추출물 제공에 있어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천연물 연구에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국가경제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충남 서산보건소, 걸스데이 한방건강교실 인기
///부제 여학생 대상 이침·한약 등으로 월경통 치료
///본문 충청남도 서산시보건소가 서산시한의사회(이하 서산분회)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걸스데이 한방교실’의 반응이 뜨겁다.
지역 내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서산여중, 부춘중, 부석중 등에서 다음달 18일까지 12회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걸스데이 한방교실은 월경통에 시달리는 여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이다.
주로 한의학 교육, 기초 설문조사와 함께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월경통에 대한 자가 관리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학생은 서산분회에 연계시켜 이침, 과립한약 등의 처방을 받게 해 인기가 높다.
김진수 건강증진과장은 “월경통은 성장기 건강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걸스데이 한방 건강교실의 운영으로 여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충주보건소,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치료 지원
///부제 1인당 30만원 내 침·부항·뜸·보험 한약 등
///본문 충청북도 충주시보건소가 여성청소년들에게 월경곤란증 한의치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는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으로 신체·심리적 고통을 겪는 여성청소년을 위해 충북한의사회와 연계해 지난 3월부터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방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충북도내 129개 한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충주시에서는 12개소가 있다.
지원대상은 지난 1월1일 이후 충주시에 주소지를 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의 만 12~19세 청소년이다. 조손가정, 소녀가장, 보호시설 입소자 등은 소득과 관련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청소년은 1인당 30만원 범위 내에서 침, 부항, 뜸, 보험 한약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지원신청서와 함께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등을 갖춰 보건소 검진팀(850-3442)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여한의사회, 폭력 피해자 지원에 팔 걷어붙이다
///부제 피해자지원 네트워크와 협약 맺고 한의치료 지원
///본문 대한여한의사회가 지난 19일 폭력 피해자지원 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여, 앞으로 폭력 피해자에게 한의 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자지원 네트워크는 성폭력 등 부당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목회, 의료, 법률, 심리 차원의 지원과 가해자 선도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기독교위드유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 피해자를 치유하고 인권과 평화, 생명 운동을 위한 연대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대한여한의사회는 피해자들에게 나타나는 화병,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게 된다.
대한여한의사회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한방진료지침’에 따르면 부당한 피해에 노출된 여성은 간기울결증, 심담기허증, 심간혈허증, 심화항성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피해자 각각의 증상에 맞게 침 치료와 한의물리요법치료 등 다양한 한의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최정원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은 “성폭력 등 끔찍한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에게는 심리치료가 무엇보다 우선시된다. 환자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다스리게 하는 한의학적 접근은 피해자의 몸과 마음 모두를 회복시키는 데 유익하고 효과적이다”며 “대한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부당한 피해를 입거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하는 한의학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기독교회관 2층 조애홀에서 열린 이번 협약에는 대한여한의사회 외에도 한국정신분석협회, 한국교회법학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기독교여성상담소 등이 참여했다.
이진혜 기독교위드유센터 대표는 “최근 교회에도 성폭력 등 부당한 피해를 받은 사례가 보도돼 그 심각성이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우리는 기독교위드유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형태의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한다. 연대’와 ‘동역’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센터는 피해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뜻에 공감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대한여한의사회 등 기관에게 감사 인사드리며, 이 연대가 앞으로 피해자를 보듬는 귀한 네트워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생애 전주기별 관리 강화로 사무장병원 뿌리 뽑는다
///부제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 ‘사무장병원 근절 방안 공청회’ 개최
///본문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누수는 물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 진입에서부터 운영·퇴출 등 각 단계에 걸쳐 강도 높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일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공급자단체와 시민단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법률 전문가, 언론기관 등 19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사무장병원 근절 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마련 중에 있는 종합대책(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무장병원은 최근 들어 다양한 유형으로 진화되고 있으며, 특히 영리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만큼 불법환자 유치, 과잉진료, 보험사기, 불법증축 및 소방시설 미비 등의 각종 위법행위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는 물론 국민의 안전과 생명까지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날 정부의 사무장병원 근절방안에 대해 발표한 신현두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서기관은 사무장병원 유형 설명과 함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불법개설 의료기관은 1273개소이며, 이에 다른 환수결정금액은 1조8112억원(징수율 평균 7.29%)으로 나타났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적발된 사무장병원의 위해성을 분석한 결과 사무장병원은 일반병원보다 병실당 많은 병상수를 운영하고 있었고, 대표자(의료인)의 연령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 수진자 1인당 연간평균 입원일수도 사무장 의료기관이 57.3일로 나타나 일반 의료기관의 31.7일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사무장의원의 상기도염 항생제 처방률은 43.9%로 일반의원(37.8%)보다 6.1%p 높았으며, 이밖에 수진자 1인당 연평균 요양급여비용과 연평균 주사제 처방률 등도 높게 나타나 과잉진료 및 진료비 과다청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서기관은 “그동안 사무장병원의 규제를 위한 법률 개정 등을 통한 규제 강화로 요양병원 및 비영리법인 개설 기관수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기관수가 급감하는 등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비영리법인 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지자체 관리·감독 한계 △의료기관 이중개설을 위반한 불법개설 적용 한계 △행정조사 고의적 회피 △수사결과 통보까지 장기간 소요 △낮은 부당이득금 환수율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무장병원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안)’은 사무장병원 근절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고 국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한다는 비전 아래 △사무장병원 생애 전주기에 걸쳐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 △내부고발 등 신고 활성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특사경제도 활용 등 국민과 의료인이 참여하는 전방위 감시체계 구축 △부당이득 환수율을 제고해 건강보험 재정 누수 경감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단계별 추진전략으로는 크게 △진입 단계(불법개설 사전차단) △운영 단계(전방위 감시체계 구축) △퇴출 단계(불법행위 반복 방지) 등으로 나눠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입 단계에서는 의료생협의 의료기관 개설권 폐지, 의료법인 임원지위 매매 금지, 의료법인 지배구조 개선, 의료법인 설립기준 구체화 및 관리체계 강화, 지역 의사회 등을 통한 사전감시방안 검토 등의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운영 단계에서는 특사경 제도를 활용한 사무장병원 단속 강화, 의료인 자진신고 감면제도 강화, 불법개설 기관 감지시스템의 고도화로 적발률 제고, 회계공시제도 적용 대상 확대 검토, 의료계 자정활동 유도 및 사회적 감시체계 구축 등을, 퇴출 단계에서는 불법개설자 형사처벌 강화, 사무장병원 조사 거부시 제재 강화,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한 몰수·추징제도 도입, 사무장병원 폐쇄명령 처분 등 승계, 체납금액 징수활동 강화 등의 방안들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확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종합대책(안) 발표 이후 참석한 각 단체들은 사무장병원 근절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각 추진단계별로 진행되는 추진전략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들이 제시됐으며, 추진전략 중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은영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오늘 종합대책안을 발표하면서 사무장병원이 빨리 근절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으면서도 강도가 높아 자칫 의료인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지만,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의료인으로서)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며 “오늘 공청회에서는 복지부가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된 만큼 추가적으로 협의 및 검토를 거칠 것이며, 종합대책안은 소비자단체, 의료인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추진될 수 없는 것인 만큼 의료시장을 건전하게 한다는 큰 틀에서 앞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칼럼
///이름 김경옥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부교수 /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고시이사
///제목 6.26 ‘세계 마약퇴치의 날’, 마약류 관리 및 중독치료에서 한의학의 역할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들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을 제정,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 및 치료,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에 맞춘 해당 질환 및 질병등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하는 ‘대한한의학회, 한의학의 미래를 열다’칼럼을 게재한다.

6월26일은 국제연합(UN) 총회 결의에 의해 지정된 ‘세계 마약퇴치의 날’로, 올해는 31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에서 마약퇴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돼 더 뜻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 또한 우연하게도 ‘배우 故 김성민의 기일’과 겹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커지는 것 같다.
마약은 ‘마취작용을 하며 습관성을 가진 약으로 장복하면 중독증상을 나타내는 물질’로 정의할 수 있으며, 마약 · 대마 · 향정신성의약품을 총괄하는 의미로도 혼용되고 있어 이들을 총칭하는 마약류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마약류는 약물 사용에 대한 욕구가 강제적일 정도로 강하고, 사용약물의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금단현상이 나타나고, 개인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마약법」에서 마약을 정의하고 있으나, 그외 「대마관리법」  ·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 「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별법」 등의 마약류 관계법규가 있으며, 이들에 의한 규제 대상과 내용이 다른 실정이다. 모르핀 · 헤로인 · 아편 · 코카인은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마약으로, 메사돈과 염산페치딘은 합성마약, 메스암페타민(필로폰) · 바비탈류 · 벤조디아제핀류 · LSD · 메스칼린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마약류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뇌신경세포의 기능에 변화를 가져온다.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중추신경흥분제들은 노르에피네프린의 방출을 증가시켜 각성 · 흥분을 일으키며, 모르핀이나 헤로인 등 중추신경억제제들은 아편 수용체에 결합하여 통증을 차단하거나 특유의 쾌감을 만들고, LSD와 같은 증추신경 흥분제는 환각을 유발한다.
이러한 약물 등은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의적으로 상습복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만성장기중독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부작용은 약물의 양이 늘어나고, 중단시 심각한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중 금단현상은 불안, 불면 등 가벼운 증상으로부터 섬망, 쇼크나 뇌전병발작과 같은 심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정신착란 · 망상 같은 정신이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비위생적 투약 등으로 에이즈 · 간염 등 혈액접촉성 질환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게 된다.
현재 정확한 마약류 관련 환자의 통계는 찾을 수 없지만, 만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단체들에 의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마약 예방활동이나 치료, 재활 프로그램들을 마련,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아편의 흡연과 앵속 재배에 대해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1433)에는 관련 항목이 없고, 『동의보감(東醫寶鑑)』(1611)에 아편의 약효와 제법을 기재하고 있는 것이 최초의 소개이며, 『의종손익(醫宗損益)』(1867)에서 아편을 소개하고 있으나 흡연에 관한 설명은 없다. 그러나 『헌종실록』(1840)에 보면 아편흡연의 해독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1851년(철종 2년)에는 중국의 아편중독의 해독을 보고하면서 밀수입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기록이 있다.
대한제국 건립 이후부터는 아편 대신 모르핀이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도 「마약단속법」이 있었으나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아편중독자를 근절시키지 못하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마약류와 약물남용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는데,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덕윤리의 혼란, 가치관의 붕괴 등 사회적 병리현상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마약류와 관련된 한약재는 앵속각(罌粟殼)과 마자인(麻子仁)이 있으나 현재 앵속각은 사용할 수 없으며, 마자인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 이로 인한 중독이나 금단에 대한 보고는 없는 실정이므로 마약류 관리는 잘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독에 대한 치료는 아편계 제제에 의한 급성기 중독에 치료법이 있으나 마약류 중독환자에 대한 치험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약학자들에 의해 인삼과 가미쌍화탕류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마약중독 효과를 보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마약류의 금단증상 급성기에는 불안과 불면 같은 심리적 증상과 섬망 등의 증상의 치료를 위해 일정한 기간의 격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를 위해 한의계 내에서도 격리 시설을 갖춘 기관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급성기 이후에는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과 약물에 대한 의존욕구를 감소시키는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는 마약류의 폐해에 대해 한의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국가의 퇴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이를 위해 관련 한약재의 완벽한 관리를 통해 마약의 유통단계 및 중독유발에 포함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중독 및 의존증상의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 전국한의과대학 신경정신과 교과서편찬위원회편, 제3판 한의신경정신과학, 집문당. 2016.
- 민성길. 제6판 최신정신의학. 일조각. 2017.
- 김동구 역음. 제7판 이우주의 약리학 강의. 도서출판 의학문화사. 2013.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편. 3rd Edition 신경정신의학. (주)아이엠이즈컴퍼니. 2017.
- 오세관. 인삼의 마약중독 해독효과. 고려인삼학회지 2008;32(1):1-7.
- Kim HS, Oh KW, Lee MK, Choi KJ, Kim SC. Effect of Ginseng Total Saponins on the Development of Acute and Delayed Types Tolerance to Morphine. Korean J. Ginseng Sci. 1989;13(2):239-41.
- 김학성, 오세관. 모르핀의 내성(耐性) 및 의존성(依存性) 형성에 미치는 인삼(人蔘)의 효과(效果)(I) -마우스에 대한 인삼(人蔘) 부탄올 분획의 영향-. 대한약학회지. 1985;29(1):27-31.
- 신국현, 이은방, 정명숙, 김운자, 윤기영. 가미쌍화탕류(加味雙和湯類)의 독성(毒性) 및 약효연구(藥效硏究). 생약학회지. 1990;21(2):179-85.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39)
///부제 金安國의 分門瘟疫易解方論 “전염병 관리는 국가의 의무이니라”
///본문 金安國(1478∼1543)은 조선 최고 전염병 치료를 전문으로 했던 儒醫이다. 본래 趙光祖, 奇遵 등과 함께 金宏弼의 문인이었으므로 사림파의 선도자였다.
그는 1501년에 생진과에 합격하고 2년 후에는 별시문과에 합격해 승정원의 박사, 부수찬, 부교리 등을 역임하면서 관료로서의 길을 달렸다. 그가 일반 백성들의 경제생활과 교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실천적인 성리학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은 1517년 경상도관찰사로 파견되면서부터다.
그는 이때 각 향교에 『小學』을 권하고, 『農書諺解』, 『蠶書諺解』, 『二倫行實圖諺解』, 『呂氏鄕約諺解』, 『正俗諺解』 등 백성들의 경제생활과 교양을 위한 한글판 언해서를 출간하고, 백성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辟瘟方』, 『瘡疹方』 등의 醫書들을 간행해 널리 보급했다. 비록 그가 기묘사화로 파직돼 잠시 경기도 이천으로 가서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지만, 1532년에 다시 등용되어 중앙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그는 1542년 함경도에서 瘟疫이 크게 유행하자 왕명을 받아 朴世擧, 文世璉, 柳之蕃, 李倜, 鄭樞, 洪世河 등과 함께 瘟疫에 대해 나온 여러 醫書 내용 가운데 이용하기 쉬운 처방들과 상비약들을 중심으로 『分門瘟疫易解方』을 편찬했다. 『分門瘟疫易解方』은 1525년에 편찬된 『簡易辟瘟方』의 60여개의 처방에 40여개의 처방을 첨가하고 이를 鎭禳, 不相傳染, 服藥, 勞服 등 4門으로 나누고, 여기에 藥名과 採取法을 첨가하고 언해를 붙여 간행한 것이다. 『分門瘟疫易解方』의 서문은 현재 남아있는 서적이 온전하지 않아서 온전한 것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고전명저총서(http://jisik.kiom.re.kr/)에 나온 것을 기준으로 필자의 번역을 소개한다. 훼손되어 판독이 어려운 부분은 생략했다.
“우리 聖上께서 즉위한 후 37년(중종 37, 서기 1542년)에 歲氣가 흘러 운행함을 만나서 癘疫이 치성되어 일어나 모든 八道에 두루 퍼졌다. 성상께서 측은하게 생각하셔 나누어 醫員을 파견하고 처방을 고찰하고 약을 제조하여 구료하도록 명하셨다. 또한 궁벽한 마을과 후미진 시골에 의학이 두루 미치지 못하고 백성들로 병에 걸린 이들이 치료하여 구제해낼 처방들을 이해하지 못하여 비명횡사하는 근심이 있을까 염려하셔서 이전에 있었던 『簡易辟瘟方』과 두 방서를 베껴서 기록하도록 하였다. …모아서 새로운 방서를 만들어 인쇄하여 中外로 널리 퍼지도록 하였다. 백성들의 많은 집들에 두어서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하였다. 병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는 미리 물리치고, 이미 일어난 후에는 구제하도록 하여 병이 없어 仁壽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기약하였다. 臣 金安國은 진실로 임금님의 뜻을 받들어 총괄을 하였다. 轉下醫司行護軍臣 朴世擧, 行司猛臣 洪沈, 率內醫院正臣 文世璉, 直長臣 柳之蕃, 典醫監前僉正臣 李倜, 前直長臣 鄭樞, 惠民署前直長臣 洪世河 등이 담당하여 처방을 모으고, 곁으로 모든 책들을 수집하여 처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취하였고 약은 쉽게 갖출만한 것을 취하였다. 옛 것에서는 60여개의 처방을 베껴서 40여 처방들을 첨가해 집어넣어 四門으로 나누었다. 鎭禳門을 제일 앞에 두었고 不相傳染門을 다음에 두었고, 服藥門을 다음으로 하였고, 勞復門을 다음으로 하였다. 이어서 藥名과 採法을 모두 諺文으로 풀었다.
이에 救癘의 方들이 질서정연하게 나뉘어 밝혀졌으니 비록 우매한 지아비나 우매한 지어미라도 가히 다 이해해서 알 수 있게 되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잘 써서 올리니 分門瘟疫易解方이라는 책이름을 내리셨다. 臣이 가만히 생각하건데 天地가 運化함에 오직 사물이 생겨나게 하는 것으로 心을 삼는 것이다. 帝王이 하늘을 이어서 왕의 자리에 임하여 그 베푸는 것의 무엇도 仁民愛物의 政이 아닌 것이 없으니, 의학을 제정하여 만물의 생명을 구하여 살리는 것이 관련된 바가 더욱 간절한 것이다. 더구나 모든 병 가운데 癘疫이 일어나 훈증하여 전염되어 치성해져 한 집안 한 마을에 퍼져가 멀고 가까운 곳 모두에서 비명에 죽어나가서 가문이 멸문되는 것이 서로 이어져 독이 되는 것이다. 가장 삼가 말하기도 참람하고 애통스럽다고 할만하다. 聖上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에 이르러 진실로 천지의 만물을 낳는 마음을 체득하셔서… 진실로 능히 성상의 지극한 사랑의 政事를 체득하여 마음을 다하여 인쇄하여 길이 흘러 퍼지는 것을 기약한다면 즉 사람을 살리는 선함이 또한 이에 응하여 하늘을 감동시켜서 아울러 그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끝

///시작
///면 29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 불모지 가나에 한의약 씨앗을 심다
///부제 슈바이처 꿈꾸는 강우영 한의사 “신의 대리인으로서 봉사 원해”
///부제 가나 올림픽 선수촌서 최초 한의사 주치의로 활동
///본문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의료 활동을 했던 슈바이처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여기 슈바이처를 꿈꾸는 한의사가 있다. 생의 마지막을 아프리카 가나에서의 의료봉사로 마무리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아프리카 답사를 마친 뒤,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약 40km 떨어진 테마(Tema)시 올림픽 선수촌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며 현지 최초의 한의사 주치의로 활동했다는 강우영 씨다. 진료실 세팅에 필요한 의료기구들을 가지러 잠시 한국에 들렀다는 그를 지난 12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회관에서 만났다.

올 초부터 아프리카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의료 불모지인 아프리카를 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한의원을 개원했던 35년 중도시에서 진료했던 3년을 제외하면 나머지 32년을 시골에서 진료했다. 환자들이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도시에서는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원과 병원이 없는 시골이나 오지지역을 중심으로 물색해 다녔다. 지역적인 사정으로 치료받을 진료소가 없고, 교통편이 불편한데다 주민들이 경제 사정으로 인해 갈 곳이 없는 곳. 이런 지역의 환자를 진료할 때에서야 신의 대리인으로서 봉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확신 때문에 생이 얼마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의 나머지 10년보다 아프리카에서의 1년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느꼈다. 아프리카는 의대가 있기는 하지만 졸업한 뒤 영국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고 종합병원에 배치시켜도 숫자가 턱없이 모자라 의료진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이다.

아프리카 내에서도 가나에 진출한 계기는?
가나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친구 덕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꾸려진 가나 올림픽 선수촌에서 진료를 할 기회가 생겼다. 테마라는 도시의 한인회관 실내 체육관 내 ‘한국 동양의학 클리닉(Korea Oriental Medicine Clinic)’에서 일주일에 2~3회 정도 선수들을 치료했다. 그 외 시간에는 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다.

한의 치료를 받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처음에 원주민들은 생소해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침을 미신 취급하는 문화적 특성이 있다. 처음에는 주술사냐고 묻기도 했다.(웃음) 그래서 이들에게는 치료보다는 예방적 차원에서 스트레칭과 단식·복식 호흡, 중요한 혈자리 등 인체의 균형을 중시하는 한국 한의학의 개념을 차근차근 알려줬다. 한의학의 기초사고 방식부터 심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시쪽 주민들은 한의학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 침 치료 등을 받으면 연이어 ‘원더풀’을 외친다. 시술을 마친 후 아픈 어깨를 움직여 보라고 하면 겁이 나서 움직이기 무섭다고 하다가 천천히 움직여보니 아프지 않자 놀라는 표정으로 마음대로 움직인다. 그러면 주위에 있던 모든 원주민들이 나를 쳐다보면서 찬사를 보낸다. “Oh, my God!”, “Unbelievable”을 외치며 대부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평생 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활을 하다가 치료를 하니 효과를 더 빨리 실감하는 것 같았다. 한의학이 생소한 땅에 처음 깃발을 꽂는다고 생각하니 더욱 뿌듯했다.

가나에는 한의사 면허증이 있나? 향후 가나 의료봉사를 추진할 한의사들이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국내에서도 연고가 전혀 없었던 경상북도 울진 오지 지역에 처음 갔을 때 텃세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사람 사는 곳은 다 그런가보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더라. 면허가 없으면 현지 개원의들과 터전을 구축해온 중국 침술사들의 고발에 시달릴 수 있다. 가나 정부가 발급하는 License없이 의료 자원 봉사를 할 경우 추방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때문에 코리안 오리엔탈 메디컬 클리닉 닥터로 1년짜리 면허를 발급받았다. License 신청에 필요한 비용이 4730Cedies (한화로 111만1550원)이라고 해 어이가 없었지만 비용을 담당자에게 지급했다.

진료하면서 겪는 고충이 있다면?
여러 가지로 환경이 열악하다. 우선 진료실 세팅에 필요한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서 이번에 한국에 들렀다. 침, 저주파 의료기기 등이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세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 코이카측에도 문의를 했으나 직접 파견한 사람들에게만 협조를 하더라. 믿을 곳은 한의사협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바이처 박사와 이태석 신부 모두 성직자이자 의사로서 아프리카 오지의 주민들 삶에 헌신했다. 한의사들도 자부심을 갖고 더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택하고 또 먼저 간 길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특히 캄보디아 쪽만 해도 동양의학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아프리카는 아직 그렇지 않아 기회의 땅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한의학을 아프리카 대륙에 뿌리 내리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예산 쏟아부어도 보건소 금연성공률은 ‘뒷걸음질’
///부제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예산 ‘15년 261.5억원서 ‘18년 384.1억원 투입
///부제 김승희 의원,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및 금연성공률 현황’ 자료 분석
///부제 한의약 금연치료, 다양한 논문 통해 효과 입증…보다 적극적인 활용 기대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2017년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및 2017년 6개월 금연성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예산은 2015년 261억5000만원, 2016년 329억8000만원, 2017년 385억4000만원, 2018년 384억10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들의 금연성공률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결심자수는 43만4392명인데 반해 6개월 동안 금연을 유지한 성공자수는 21만3683명으로 금연성공률은 49.2%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결심자수 55만6578명 중 24만1890명이 성공해 43.5%의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이어 2016년에는 40.1%만이 6개월 동안 금연을 성공했고, 2017년에는 금연성공률이 단 37.1%에 불과해 금연성공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상설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은 2015년 44.4%, 2016년 41.2%, 2017년 38.1%로 점차 감소했으며, 이동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도 2015년 38.5%에서 2016년 36.2%, 2017년 33.2%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최근 4년간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변동폭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2억9000만원이 투입됐을 때 43만9971명이었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2015년 담뱃세가 인상됐을 때 1.3배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1.4배 감소한 41만1677명, 그리고 385억4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2017년에도 등록자수는 42만4636명에 불과, 2014년과 비교해 2017년의 예산은 3.2배 증가한 반면 등록자수는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한편 이와 같이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비롯해 학교·미혼모시설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적 금연치료가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한의약적 금연치료, 즉 니코틴 중독 치료는 이침요법을 중심으로 금연상담, 금단증상 완화 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학적 약물요법을 배제한 자연친화적 치료기술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한의사의 지도를 통한 환자와의 교감 형성으로 금연 지속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희대 한의대 침구경락과학센터 채윤병 교수 등의 연구(2013년)에서는 금연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금단증상과 담배에 대한 욕구를 최소화하는데 침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이는 뇌의 보상체계와 관련된 부위 기능 조절을 통해 일어난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연구를 통해 침 치료 전 남성 흡연자 25명에게 흡연 관련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흡연에 대한 욕구가 높고 뇌의 도파민 시스템 체계 부위의 활성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한 채 교수팀은 이 가운데 12명에게는 신문혈에 침을 시술을 하고, 13명은 대조시술을 한 결과 시술 후 흡연 관련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침 치료군에서는 흡연에 대한 욕구가 감소한 것을 밝혀냈다. 즉 금연을 위한 침 치료가 전전두엽(실행기능), 전운동영역(움직임 준비), 편도체(자극-반응 학습), 해마(선험적 경험에 대한 기억), 내측시상(보상체계) 등의 뇌활성에 변화를 줌으로써 흡연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뇌영상 분석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이와 함께 이침을 통한 금연효과를 증명한 논문도 다수 발표되고 있는데,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임호제 등의 연구(2006)에 의하면 금연침 1회 시술 후 흡연욕구는 49.5% 감소했으며, 완전금연 20.4%·흡연 감소 49.5%의 결과를 나타내는 한편 경기 평택시 안중보건지소 한방진료실 염승철의 연구(2009)에 따르면 총 73.8%가 금연에 성공했고, 니코틴 의존도가 낮을수록, 또 금연침 치료횟수가 많을수록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이침 등을 활용한 한의약 금연치료법은 기존 약물요법이나 니코틴 대체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청소년·임산부·금기 질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의학적 중재방법과 병행시 니코틴 중독 치료효과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약 금연치료법이 보다 확산돼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임으로써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흡연, 주위사람에게는 ‘갑질’
///부제 복지부, TV·라디오 광고 이어 옥외 및 온라인 광고도 시작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2018년 첫 금연광고(‘담배와의 전쟁’ 편)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대중교통 및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옥외광고(‘흡연갑질’ 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갑질’을 주제로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흡연 상황에서 흡연자의 행동 또는 흡연이 주위사람(비흡연자)에게는 ‘갑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리즈물로 제작된 ‘흡연갑질 편’은 ‘연인 편’(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담배를 피우는 행위), ‘직장 동료 편’(부하직원에게 흡연을 강요하는 행위), ‘군대 편’(비흡연자에게 담배를 배우게 하는 행위) 등 총 3가지 시리즈로 구성돼 우리 사회 속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흡연 권유, 간접흡연이 주위사람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동시에 다양한 흡연 상황에서 보여지는 ‘갑질’ 뿐 아니라 담배‘갑’을 여는 행위(흡연), 그 자체가 ‘갑질’이 된다는 이중적 의미를 부여한다.
젊은 세대의 언어를 활용한 금연 포스터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청소년 및 20대 젊은 세대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활용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디지털, 모바일 상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한 것.
‘SMOKING-SMOKILL’, ‘줄담배-줄초상’, ‘식후땡(식사 후 담배를 피우는 행위)-인생땡’, ‘길빵?(길에서 담배 피우는 행위)-죽빵!(주먹으로 얼굴을 맞는 행위)’ 등과 같이 라임을 맞춰 쉽게 접할 수 있는 흡연 용어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금연에 대한 젊은 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흡연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는 화두를 제시한 1차 금연광고(TV, 라디오 등)에 이어,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금연 메시지를 통해 전국민 대상 금연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담배와의 전쟁 편’에서는 흡연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흡연은 흡연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전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이준환 /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 책임연구원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신바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장기간 동안 안전 투여 가능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무릎의 골관절염 환자에게 24주간 신바로 (GCSB-5)를 투여한 다기관 4상 단일군 연구
서지사항
Ha CW, Park YB, Kyung HS, Han CS, Bae KC, Lim HC, Park SE, Lee MC, Won YY, Lee DC, Cho SD, Kim CW, Kim JG, Kang JS, Lee JH, Choi ES, Seon JK, Lee WS, Bin SI. Gastrointestinal safety and efficacy of long-term GCSB-5 use in patients with osteoarthritis: A 24-week, multicenter study. J Ethnopharmacol. 2016 Aug 2;189:310-8. doi: 10.1016/j.jep.2016.05.031.

연구설계
multicenter, single-arm, open-label, phase-IV

연구목적
첫째, GCSB-5 (신바로)를 24주간 투여하였을 때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
둘째, GCSB-5의 소화기계 안전성 데이터를 이전에 보고된 Celecoxib long-term Arthritis Safety Study (CLASS)의 데이터와 비교

질환 및 연구대상
Kellgren and Lawrence stage I~III에 속하는 무릎의 골관절염 환자 761명

시험군중재
24주간 300mg의 GSCB-5 캡슐을 1회 2정씩 하루에 2회 복용

평가지표
안전성: 소화기계와 관련된 이상반응 (AEs)의 발생률, PUBs (perforation, ulcer obstruction or bleeding)의 발생률과 소화기계 이상으로 인한 탈락률
효능: WOMAC (Western Ontario McMaster Questionnaire), KKS (the Korean Knee Score), 보행시의 100mm 통증 VAS, Physician’s global assessments of patient’s response to therapy (PGART)
baseline 및 4·12·24주차는 외래방문, 8·16·20주차는 전화로 평가
주요결과
GCSB-5의 소화기계 이상 발생률, 연간 PUB 발생률, 소화기계 이상으로 인한 탈락률은 각각 23.7%, 0.0%, 4.8%로 CLASS의 celebrex의 데이터의 31.4%, 2.2%, 8.7%와 비교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WOMAC, KKS, 100mm 통증 시각 상사 척도 (FA set에서 18.9±25.5 감소, PP set에서 20.2±24.9 감소), PGART 척도에서 효능이 입증되었다 (24주차에 반응률이 96.7%).

저자결론
GCSB-5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은 celecoxib와 비교가능한 정도로 이는 GCSB-5를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장기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KMCRIC 비평
GCSB-5 (제품명 신바로)는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신약으로 신바로에 대한 연구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3상 연구 결과가 2013년에 발표되었으며 [1] 2016년에는 수지 골관절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2].
본 연구는 신바로의 장기 복용시 그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19개의 기관에서 761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4상 연구 결과입니다.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소염진통제로 대표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NSAIDs)가 흔히 처방되지만 NSAIDs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위십이지장 궤양 등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NSAIDs에는 위장관 점막 보호와 관련된 COX-1 효소가 있고,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모두 억제하는 ‘비선택적 NSAID’, COX-2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선택적 NSAID’인 COX-2 억제제가 있습니다. 논문에서 대조 데이터로 사용된 cerecoxib (제품명 셀레브렉스)는 임상 현장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었고, 관절염 분야에서는 비교적 오랜 역사를 지닌 COX-2 억제제로 위장관 출혈의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약물입니다 [4,5].
저자들은 신바로를 6개월 동안 투여하였을 경우, 효능과 안전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는데 연구 설계를 살펴보면 본 연구는 단일군 연구로서 시험군의 데이터를 이전에 발표된 cerecoxib의 연구 (CLASS) 데이터와 비교하였으며 이는 4상에 해당하는 본 연구 설계상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 됩니다. 실제로 저자들은 고찰에서 GCSB-5와 cerecoxib의 안전성 데이터에서 두 연구의 베이스라인의 아스피린 복용 등과 같은 예후 인자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소화기계 안전성 결과의 차이가 다르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GSCB-5를 24주 동안 투여한 환자에게서 심각한 소화기계 합병증으로 볼 수 있는 위장관 천공, 폐색, 출혈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며 아울러, 24주 동안 약물 투여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였다는 것이 본 연구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1] Park YG, Ha CW, Han CD, Bin SI, Kim HC, Jung YB, Lim HC. A prospective, randomized, double-blind, multicenter comparative study on the safety and efficacy of Celecoxib and GCSB-5, dried extracts of six herbs, for th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of knee joint. J Ethnopharmacol. 2013 Oct 7;149(3):816-24. doi: 10.1016/j.jep.2013.08.00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954277

[2] Park JK, Shin K, Kang EH, Ha YJ, Lee YJ, Lee KH, Lee EY, Song YW, Choi Y, Lee EB. Efficacy and Tolerability of GCSB-5 for Hand Osteoarthrit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lin Ther. 2016 Aug;38(8):1858-1868.e2. doi: 10.1016/j.clinthera.2016.06.01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7449412

[3] Harirforoosh S, Asghar W, Jamali F. Adverse effects of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an update of gastrointestinal, cardiovascular and renal complications. J Pharm Pharm Sci. 2013;16(5):821-4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393558

[4] Zweers MC, de Boer TN, van Roon J, Bijlsma JW, Lafeber FP, Mastbergen SC. Celecoxib: considerations regarding its potential disease-modifying properties in osteoarthritis. Arthritis Res Ther. 2011;13(5):239. doi: 10.1186/ar343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955617

[5] Xu C, Gu K, Yasen Y, Hou Y. Efficacy and Safety of Celecoxib Therapy in Osteoarthriti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Medicine (Baltimore). 2016 May;95(20):e3585. doi: 10.1097/MD.000000000000358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7196460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8029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 공모
///부제 내달 16일까지 시·도 지자체 대상 1개 지자체 선정, 운영 계획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1곳을 오는 7월16일까지 공모한다.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은 총 223개소로 수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이 중 4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입원율이 높아지고 지방에는 만성적인 대기수요가 발생해 거주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려운 통합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의료기관 확충은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우선 수요가 많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 3개 권역 내 8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개 시·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도는 총 78억원의 건립비(건축비, 장비비 등)를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 77억원 이상을 더해 3년간(2018~2020년) 지역의 수요에 따라 50병상 이상(낮병동 포함)의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
설립될 병원은 장애아동 및 고위험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재활의료기관과의 연계, 보장구 상담·처방·체험, 부모교육, 돌봄 제공 및 교육 연계, 재활체육 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아동가족에게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50병상 이상 어린이재활병원 3개소, 외래와 낮병동 중심의 어린이재활의료센터 6개소 등 총 9개소 의료기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미충족 수요가 많고 권역내 치료 비율이 높으며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에 소아 재활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병원을 각 1개소씩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환자와 기존 재활의료기관이 적고 지리적으로 지역내 이동이 어려운 강원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에 센터를 각 1~2개소씩 설립할 방침이다.
또한 환자와 재활의료기관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과 적은 환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의료기관이 많은 제주권은 기존의 우수한 병원을 공공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 공적 기능 수행을 지원한다.
또 공공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시·도 지자체는 7월16일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평가기준과 배점 등 구체적 공모 내용 및 제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8월에 발표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권역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과 그 가족이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의 온전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려운 의료, 돌봄, 교육, 가족 지원 등 재활의료 통합 서비스를 촘촘히 제공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의료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국,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 등 2개 국제표준 신규 제안
///부제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 롤러침 등 신규제안 투표 상정 결정
///부제 지난해 제안했던 ‘한약재 모노그래프의 일반구조’도 신규제안 투표 상정
///부제 전통의학 분야 제9차 ISO 국제표준 총회 개최
///본문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ISO/TC 249) 제9차 총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 등 2개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국 및 ISO/TC 249 협력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중의약학회연합(WFCMS), 세계침구의학회(WFAS) 등에서 총 23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 총 37명 규모의 대표단(단장 김용석·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을 파견, 각 작업반(Working group·WG)에서 진행 중인 국제표준 문서 검토 및 신규제안(New Proposal·NP) 표준(안)에 대한 논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한약재의 품질 및 안전 표준을 작업하는 WG1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3종을 검토, ‘인삼의 연근 측정’과 ‘인삼근’에 대한 표준 2종은 표준화가 어렵다는 우리나라 대표단의 주장이 회원국의 지지를 얻어 NP로 추진하는 것을 저지했다. 다만, ‘인삼의 사포닌 중량 측정’에 관한 표준(안)은 NP로 채택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투표를 상정키로 협의했다.
또한 WG2(한약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서는 강영민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제안한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이 NP 투표를 상정하기로 결의됐으며, WG3(침과 침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에서는 동방메디컬이 제안한 ‘롤러 침’과 중국이 제안한 ‘칠성 침’을 시리즈 표준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WG4(의료기기의 품질 및 안전성)에서는 ‘설진기 색상표’와 ‘시각기기’ 관련 표준을 기술시방서(Technical Specification·TS) 또는 기술보고서(Technical Report·TR)로 개발하는데 합의하는 한편 WG5(용어 및 의료정보)에서는 지난해 예상준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제안했던 ‘한약재 정보 일반구조’가 NP 투표를 상정키로 합의됐으며, ‘맥진용어’와 관련한 표준 개발에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가 공동 프로젝트 리더로 중국과 함께 작업키로 했다. TS와 TR은 곧바로 국제표준(IS)로 발간하는 것보다 간행물로 마련한 후, 유효기간(3년)이 지나면 재검토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외에도 JWG1(의료정보 ISO/TC215(건강정보)와 공동작업반)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한약재 이력추적시스템’ 표준을 논의한 결과 NP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 상정이 결의돼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JWG6(전자의료기기 IEC/SC62D(전자의료기기)와 공동작업반)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이온도입기 1건의 신규 제안이 있어 논의했지만 NP 투표 상정은 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임상의의 능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표준을 ISO/TC 249에서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ISO/TC 249의 업무범위에 해당하지 않다는 이의를 제기해 저지했다. 그러나 ISO/TC 249 간사국인 중국이 TC 249의 업무범위를 조정하자는 제안을 해놓은 만큼 총회 이후 회원국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교육·훈련에 대한 표준은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한 프로젝트 리더들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공로장에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월 제정된 ‘한약재 라벨링 요구사항’(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지난 4월 제정된 ‘침 시술 안전관리’(남동우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표준 개발을 주도한 2명의 프로젝트 리더가 수상했다.
이와 관련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신규표준안 2종(한약재 벤조피렌 측정, 롤러침)이 모두 NP 채택을 위한 투표에 상정키로 했고, 2017년 제안해 검토 중이었던 1종(한약재 모노그래프의 일반구조) 역시 NP 투표 상정이 결정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SO/TC 249의 국내간사기관 및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아 한의학 분야의 국가·국제표준 개발·운영 및 활성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회의 참석 및 국제표준 개발 등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번 총회에 대비해 국내 전문위원회 및 분과위원회에서 각 안건에 대한 국내 의견을 수립한 바 있으며, 총회 현장에서도 김용석 대표단장을 중심으로 대응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세무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성실신고 확인제도란?
///부제 한의원 세무 칼럼 131
///본문 이번호에서는 성실신고 대상자의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을 맞이해 성실신고 확인제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성실신고 확인제도란 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시 장부 기장 내용의 정확성 여부 등을 세무대리인으로부터 확인받은 후 성실신고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의 개인사업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국세청 특별관리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 적용대상자
해당과세기간의 수입금액이 다음과 같이 업종별로 정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병의원은 전문직에 해당돼 2016년도 수입금액이 5억원 이상이면 성실사업자에 해당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입금액의 개념인데 성실신고 대상자 기준이 되는 수입금액은 소득세법상 수입금액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수입금액뿐만 아니라 간주임대료, 판매장려금, 사업양수도시 재고자산의 시가 상당액을 포함하는 것이다. 또한 소득세법에서 비과세 소득으로 규정하고 있는 소득(예를 들어 농가부업소득 등)도 포함하지 않는다.
사례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사례1
의원 수입이 4억8000만원이고 조그만 상가를 하나를 소유하고 거기서 받은 임대소득이 3000만원인 경우
- 성실사업자이다. 의원수입 4억8000만원과 부동산 임대소득 3000만원을 합산해서 5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사례2
의원수입이 4억8000만원, 승용차 매각 대금이 5000만원인 경우
- 성실사업자이다. 2016년도부터 승용차 매각 대금도 수입금액에 합산하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가 성실신고 대상자 기준 여부를 판단할 경우 업종별로 금액을 판정하게 되어 있는 바, 만약 개인사업자가 2개 이상의 사업을 겸영하고 있는 경우 또는 사업장이 2개 이상인 경우에는 주업종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환산해 계산한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주업종 수입금액(의원 수입금액) + 주업종 외의 업종 수입금액 × 주업종의 기준수입금액 × 주업종 외의 업종의 기준수입금액
예를 들어 의원과 부업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산균이나 한방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경우 주업종인 의원과 인터넷 쇼핑몰 수입금액을 환산해 합산해야 한다. 또한 공동사업장은 1거주자로 보아 해당 사업장의 수입금액에 의해 확인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며, 구성원이 동일한 공동사업장이 2개 이상인 경우 공동사업장 전체의 수입금액 합계액을 기준으로 대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2명이 공동개원한 상태이고, 의원의 1년 수입이 6억원이라면 인별 기준인 3억원이 아니고 사업장 기준인 6억원이므로 2명 모두 성실사업자에 해당된다.

2. 성실신고확인에 대한 지원제도
(1) 성실신고 확인비용 세액공제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가 성실신고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 성실신고 확인에 직접 사용한 비용의 60%를 1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한다. 단 2018년 사업연도부터는 개인은 120만원, 법인은 15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다만 세액공제를 받은 사업자가 해당과세연도의 사업소득금액을 과소 신고한 경우로서 그 과소 신고한 사업소득금액이 경정(수정신고 포함)된 사업소득금액의 10% 이상인 경우 세액공제 금액을 전액 추징하고 경정일이 속하는 과세연도의 다음 과세연도부터 3개 과세연도 동안 세액공제를 허용하지 않는다.
성실신고 확인비용은 지급한 연도의 소득세 신고서 성실신고 확인비용 세액공제받고 지급한 연도의 지급수수료로서 필요경비 산입한다.
예를 들어 2017년 귀속분에 대해 2018년 6월에 성실신고 확인 비용으로 200만원 지급시 2017년도 소득세 신고분에 대해 100만원 세액공제하고 2018년도 손익계산서에 지급수수료로 비용처리된다. 농특세 및 최저한세 해당하지 않으며 결손 등으로 공제받지 못한 경우 이월공제 된다.

(2) 성실신고 확인 사업자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
원칙적으로 근로자에 대해 의료비·교육비 공제가 가능하나 사업자의 경우에도 성실사업자로서 해당 요건을 모두 갖춘 자와 성실신고 확인대상자로서 성실신고 확인서를 제출한 자는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한다.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를 적용받은 사업자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공제받은 금액에 상당하는 세액을 전액 추징하고 이후 3개 과세기간동안 적용이 배제된다.
-해당 과세기간에 대하여 과소신고한 수입금액이 경정된(수정신고로 인한 경우를 포함한다) 수입금액의 20% 이상인 경우
-해당 과세기간에 대한 사업소득 금액 계산시 과대 계상한 필요경비가 경정(수정신고로 인한 경우 포함)된 필요경비의 20% 이상인 경우
-농특세와 최저한세 해당되며 결손 등으로 공제받지 못한 경우에도 이월공제는 없다.
※주의: 성실신고에 대한 세액공제와 교육비 등 공제는 대상사업장 전부에 대하여 성실신고 확인서를 제출할 때 적용하고 일부 사업장은 제출하지 않는(추계신고 등) 경우 성실신고 세액공제와 교육비 세액공제 일체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국세청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암환자의 ‘불면증’, 침 치료 효과 과학적 입증
///부제 메모리얼 슬론캐터링암센터 준마오 교수, 美 임상암학회서 발표
///부제 중증 불면증에 침 치료 효과적…신체·정신의 건강한 삶의 질도 함께 향상
///본문 불면증에 시달리는 암환자에 대한 침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돼 주목된다.
특히 중등도 및 중증 불면증의 경우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불면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는 CBT-I 보다 침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대표적 통합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론캐터링암센터 준마오(Jun J. Mao, MD, MSCE) 교수는 최근 미국 임상 암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미팅에서 이같은 내용의 ‘암환자의 불면에 대한 침의 효능’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는 Fox news에서도 방영돼 불면증을 호소하는 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준마오 교수는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불면증으로 진단받은 1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 연구에서 침의 효과와 비교하기 위해 대조군으로 CBT-I 치료군을 선택했다.
CBT-I란 인지행동요법(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으로 수면 제한(sleep restriction), 자극 조절(stimulus control), 인지 재건(cognitive restructuring), 이완 트레이닝(relaxation training) 및 교육을 포함하는 불면증에 대한 치료 방법이다.
최근 들어 CBT-I의 근거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NIH에서는 이미 불면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침 치료의 효능을 비교 입증하기에도 좋은 도구라 할 수 있다.
준마오 교수는 무작위로 배정받은 160명의 환자들에 대해 8주간의 시술을 마치고 난 후 20주가 되는 시점에서 추적조사 후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됐다.
불면증의 심각도를 점수로 측정한 결과 침치료군이 8.3점, CBT-I군이 10.9점으로 침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불면증의 심각도를 낮춰줬다.
가벼운 불면의 경우 CBT-I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중등도 및 중증 불면증의 경우 침 치료가 더 효과적이었다.
이와 함께 침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의 삶의 질(QOL) 향상이라는 좋은 이점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불면증에 대한 침 치료 효능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수많은 암환자들의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전형준 교수는 “256명의 진행성 암환자(advanced cancer patient)를 대상으로 한 ‘입원 중인 진행성 암환자에게 있어서 증상과 위중도와의 상관성(Palliat Med. 2011 Oct;25(7):682-90)’ 연구에서 ‘피로’는 진행성 암환자의 생존기간에 대한 독립적인 예후인자임이 보고돼 피로로 연결되기 쉬운 불면 증상의 중요성이 확인됐으며 또다른 정성 분석 연구인 ‘암환자의 우울과 불면: 빈도, 위험인자, 암 결과에 미치는 영향(Curr Psychiatry Rep. 2013 Nov;15(11):404)’에서는 불면이 곧 피로로 이어지는 상호관계를 나타냄과 동시에 불면 자체가 각종 암환자의 예후와도 연관됨을 보여주고 있다”며 암환자에 있어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 교수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암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매우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보건복지 상담, 앱으로 간편하게 129 보건복지부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 관련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도록 ‘129 보건복지부’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에서는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언어·청각 장애인을 위해서 ‘수화영상 상담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9 보건복지부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상담 분야는 아래와 같다
- 보건의료정책, 건강보험, 질병정책, 한의약정책, 건강정책, 보건산업정책, 노인장기요양보험
- 복지정책, 복지정보, 민생안정,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자활사업, 장애인복지, 사회서비스
- 노인정책,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아동복지, 출산지원정책, 모자보건, 보육정책
- 긴급복지지원, 정신건강, 아동학대, 노인학대, 실종노인, 실종아동, 당번약국 안내 등
*다운로드 방법 : 구글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129 보건복지부’ 검색 후 다운로드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요통 환자, 침 치료 받으면 수술받을 확률 30% 이상 감소
///부제 60대 이상 노인에서는 요추수술률 50% 이상 낮아져
///부제 요통 발병 후 빠른 침 치료가 수술률 더 낮춰줘
///부제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DB 분석 결과 발표
///부제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저널 게재
///본문 요통 환자가 침 치료를 받을 경우 요추수술률이 3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IF=2.806) 6월호에 게재돼 주목된다.
특히 이는 3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관찰됐으며 침 치료가 발병 직후에 이뤄질수록 요추수술률도 낮아지는 것이 확인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고원일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Sample cohort database)를 분석해 우리나라 요통환자들에게 있어 침 치료와 요추수술률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총 100만명으로 구성된 건강보험 통계자료를 토대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발생한 50만2264명의 요통환자 중 요통이 처음 나타났을 때 침 치료를 받은 군 13만8207명과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군 14만3632명의 환자를 추적, 향후 2년간 발생한 요추수술의 비율을 조사했으며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두 군을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matching)으로 보정했다.
성향점수란 특정 치료에 대해 환자가 선택할 성향을 보정하는 방법으로 코호트 연구에 있어서 임상시험의 랜덤화와 동등한 의미를 갖는 연구방법론의 하나로 이번 연구에서는 성별, 나이, 소득수준 및 동반질환지수(CCI · 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사용해 성향점수를 구성했으며 군별 크기를 고려해 1:1 매칭을 진행한 결과 각 군에서 13만89명이 남았다.
이를 분석한 결과 대조군 13만89명 중 1104건의 수술이 발생한 것에 비해 침 치료군에서는 701건의 수술이 발생해 위험비(Hazard ratio · HR)가 0.633(95% 신뢰구간 0.576~0.696)으로 요추수술이 36%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으로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고, 1보다 작으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60대 위험비는 0.472(95% 신뢰구간 0.376~0.593), 70대 위험비는 0.465로(95% 신뢰구간 0.356~0.606) 60대 이상에서 50% 이상의 위험비 감소가 관찰돼 고령층에서 침 치료군의 요추수술률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침 치료에 따른 요추수술률 감소 효과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초진일 이후 침 치료 시기를 5주 · 4주 · 3주 · 2주 · 1주로 설정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5주(HR 0.628), 4주(HR 0.616), 3주(HR 0.598), 2주(HR 0.574), 1주(HR 0.552)순으로 위험비가 더 낮아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요통 발병 이후 빠른 침 치료로 요추수술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고원일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발생한 약 30만명의 환자를 관찰했으므로 국가적 대표성을 띠며 통계적으로 강력한 의미를 갖는다”며 “침 치료를 받은 요통환자들의 요추수술률이 더 낮았다는 사실을 규명한데 의의가 있고 향후 요통 환자들을 관리하고 보건정책을 결정하는 데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문병원’ 표방한 불법 의료광고 노출 의료기관 404곳 적발
///부제 인터넷상 의료광고의 18.5%가 의료법 위반
///본문 의료법 상 금지된 전문병원 표방 불법 의료광고를 노출한 의료기관 404곳이 적발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지난 2월 한 달간 인터넷 매체 5곳(홈페이지, 블로그, 포털, SNS, 의료전문 어플리케이션)에서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의료광고 2895건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4개의 의료기관에서 총 535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복지부에서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으로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것으로 ‘의료법’ 제56조 제3항(거짓광고) 위반행위에 해당한다.
이번에 적발된 총 535건의 의료광고 위반 행위를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전문병원 비지정 분야 위반 의료광고가 407건(76.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전문병원 지정 분야 위반 의료광고도 128건(23.9%)에 달했다.
복지부가 전문병원으로 지정하지 않은 비지정 분야임에도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하는 진료 분야는 △성형외과(코수술 전문병원, 필러 전문병원, 가슴성형 전문병원, 피부성형 전문병원, 동안성형 전문병원 등) △치과(임플란트 전문병원, 스케일링 전문병원, 교정전문병원 등) △피부과(모발이식 전문병원, 레이저 전문병원, 흉터전문병원 등) △내과(내시경 전문병원, 류마티스 전문병원, 암검진 전문병원, 당뇨병 전문병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지정한 분야의 전문병원이 아님에도 ‘관절전문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병원’과 같이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진료 분야는 주로 △관절 △척추 △대장항문 △산부인과 등으로 조사됐다.
의료광고를 위반한 인터넷매체별 비율은 의료기관 SNS 게시물(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63.6%(228개 중 145건), 공식블로그 게시물 42.0%(200개 중 84건), 의료전문 애플리케이션 게시물 42.0%(100개 중 42건), 포털 게시물(‘전문병원’ 검색시, 노출되는 의료기관 사이트 소개문구를 대상으로 조사) 11.8%(2203개 중 260개), 홈페이지 2.4%(164 중 4건) 순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의료법 위반 광고가 확인된 의료기관은 의료광고 게재 중단 및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관할 보건소에 요구할 계획이다.
거짓 · 과장 의료광고로 의료법을 위반한 경우 시정명령 또는 의료기관 업무정지 1~2개월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 같은 의료광고 위반행위는 의료법 제3조의5에 따라 운영되는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건전한 의료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행정처분은 물론 앞으로도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함께 의료광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용 한국인터넷광고재단 팀장은 “최근 SNS, 블로그, 애플리케이션 등 인터넷상 의료광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바른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병원제도는 2011년부터 역량있는 중소병원 활성화를 위해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의료법 제3조의5에 의거, ‘전문병원’으로 지정하는 제도로 △질환별 전문병원 10개 분야 :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심장, 알코올, 유방, 척추, 화상, 주산기 △진료과목별 전문병원 8개 분야 : 산부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한방 전문병원 3개 분야 : 한방중풍, 한방척추, 한방부인과 등 현재 21개 분야, 전국 108개 의료기관이 지정돼 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제목 한약재 감별 정보 74
///부제 [정공등(丁公藤)] 유통시장의 丁公藤, 대부분 마가목…각별한 주의 필요
///본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한약재 중 원래의 정품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한약재로 대체하게 됐고, 또한 이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정품이 바뀌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더구나 해당 한약재가 자주 사용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확인작업이 이뤄질 기회가 적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丁公藤은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한약재 중 하나에 속한다.
丁公藤은 송나라 때의 開寶本草 등에 수재돼 있으나, 정명이 아닌 丁公寄 혹은 南藤 등의 항목에 별명으로 기록돼 있으며, 식물형태 등이 현재의 丁公藤과 차이가 있기도 하다. 현재의 丁公藤은 중국의 광동과 광서 지역에서 주로 산출되는 것으로 藏族의 민간에서 술에 담가서 풍습병에 응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이러한 연유로 현대에 들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특히 약리학적으로 항염진통과 강심작용 등이 보고되었고, 이를 근거로 현재 중국을 비롯한 한국 등에서 이용범위가 확대되는 한약재에 속한다.
이 약은 중국 華南(廣東, 廣西), 西南(雲南) 등지의 산야 혹은 계곡 깊은 숲속과 해안가에 분포한다.
채취시기는 일년 내내 채취가 가능하며 채취한 후 깨끗이 씻어서 토막을 내어 2〜4시간 동안 증기로 찐 다음 햇볕에 말린다. 이 약은 크고 중앙에 髓가 없으며 質이 단단하고, 코르크층이 없는 회갈색인 것이 좋다.

1. 丁公藤의 기원
한국과 중국의 공정서(KHP, CP)에서 메꽃과(Convolvulaceae)에 속한 매우 큰 木質藤本인 정공등(丁公藤) Erycibe obtusifolia 또는 광엽정공등(光葉丁公藤) E. schmidtii의 덩굴성 줄기로서, 포공등(包公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뚜렷한 기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한약재시장에서는 丁公藤이라는 이름으로 장미과 마가목속 식물인 마가목(馬牙木) Sorbus commixta과 당마가목 S. amurensis의 줄기가 대표적으로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接骨木이라는 이름으로 풍습병에 다용되는 민간약물로서, 인동과 딱총나무속의 딱총나무와 말오줌나무, 회양목과 말오줌때속의 말오줌대 등이 丁公藤이라는 이명으로 유통되어지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어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약재유통시장 및 민간에서 상호 혼용되어지고 있으므로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는 대표적인 대체품인 마가목 종류와 구분을 하고자 한다.

2. 약효상의 차이
1) 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2가지 한약재는 효능면에서 유사한 점을 나타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모두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마가목의 경우에는 독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한약재인 것은 분명하다.
2) 일반적으로 민간에서 사용되는 酒浸의 경우 등을 보면 독성을 이용한 진통효과에 기대하는 경향이 강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한의의료인의 충분한 설명과 지도를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3) 더욱이 接骨木으로 유통되어지는 종류와의 구분 및 명확한 설명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속한다.

1. 자연상태의 구분
丁公藤 Erycibae Caulis과 마가목 Sorbus Caulis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약재상태의 구분
丁公藤 Erycibae Caulis과 마가목 Sorbus Caulis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기타로 丁公藤의 약재상태의 특징을 보완하자면, 줄기를 비스듬히 자른 조각으로 지름 10cm 미만이며, 바깥면은 회황색 또는 회갈색이고 거칠며 세로주름이나 가로무늬가 있다. 질은 단단하고 섬유가 비교적 많으며 꺽기 어렵다.
정리하자면, 유통되는 丁公藤의 대부분이 위품인 마가목이므로 감별을 필요로 한다.
丁公藤과 마가목은 기원 및 약재상태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나타내므로 구분에 커다란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1) 丁公藤은 민간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祛風濕藥으로서 중국현지에서 주로 酒劑로 응용되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丁公藤으로 유통되는 종류는 대개 마가목으로서 줄기를 丁公藤(가지가 灰色이며 털이 없다, 햇가지는 赤紫色)으로, 줄기껍질을 丁公皮(회갈색이고 가늘고 긴 돌기가 있다)라 하여 사용해 왔으나 위품이고 독성식물이므로 사용이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2) 자연상태 및 약재상태에서의 구분이 매우 뚜렷하여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자연상태의 경우 丁公藤은 藤本으로 잎이 單葉이며, 마가목은 喬木으로 잎이 羽狀複葉인 점으로 구분된다. 약재상태의 경우 丁公藤은 단면에 마가목에서 볼 수 없는 특징적인 꽃봉오리모양의 異形維管束을 가지고 있으므로 쉽게 구분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미래 가치 창출 한방엑스포, 대구에서 만나요!
///부제 한약진흥재단, 내달 6일 대한민국한방엑스포 개최
///본문 한의약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대한민국한방엑스포(이하 한방엑스포)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한약진흥재단이 한의약의 표준화 및 과학화, 세계화로 한의약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한의약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여 한의약의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방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관련 전시회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한의약의 전통과 가치, 건강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방병의원관을 비롯해 한의의료기기관, 한의약산업 창업 기획관, 한방바이오식품 및 화장품관, 한의체험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100여개 업체 및 기관·단체가 총 140개 부스에서 다양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대구한의대학교한방병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진행하는 한의무료진료와 추나치료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는 매년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오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및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에는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기업들이 참여해 첨단기술 활용, 수출 마케팅 노하우, 제조공정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기업과 해외참가업체간 1:1 미팅을 통해 국내 한의약 관련 제품 수출 및 양 기업간 R&D, 해외 마케팅 등 협력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한의약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기획관에서는 창업 성공사례 및 아이템 발굴 세미나와 함께 창업을 위한 기술상담이 이뤄지며 한의약산업 관련 4개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한 구인구직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기간에 의료인 보수교육, 한약재 재배교육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메디엑스포’가 동시에 열린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방엑스포를 통해 한의약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의학의 4차 산업화 및 한의약 기반 조성과 효율화에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방엑스포는 홈페이지(http://www.hanbangexpo.or.kr)를 통해 사전 등록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한의보장성 확대가 곧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1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6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013억원과 비교해 260억원이 늘어났다. 종별로는 한의원이 전년 5157억원에서 5346억원으로 3.66% 늘었고, 한방병원은 전년 856억원에서 927억원으로 8.22% 증가했다.
올 1분기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7조7386억원이다. 이 가운데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의원으로 8.72% 증가한 3조6406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병원 3조774억원, 종합병원 3조138억원, 상급종합병원 2조2801억원, 치과 995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과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이에 반해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4845억원이다. 종별로는 한의원의 경우 1031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26억5200만원 보다 24.78% 증가했고, 한방병원은 687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95억2900만원 보다 38.73%가 늘어났다. 요양기관종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의 꾸준한 증가세는 이유가 있다. 한의의료기관이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결합조직의 질환 등에 맞춤치료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한의진료의 보험급여 및 수가가 일반 건강보험 보다는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한의 총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4.17%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어 지난해는 3.65%까지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첩약, 추나, 약침 등의 우수한 한의치료의 술기가 보험 제도 안에서 제대로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장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문케어의 울타리 안으로 다양한 한의진료가 포함되느냐, 마느냐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정부는 한의약 분야의 보장성 확대가 곧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차대한 기회라는 인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