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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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11 16:07 조회5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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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69호
///날짜 2018년 6월 1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보장성 강화 위한 또 다른 협상 시작”
///부제 미흡한 한의보장성으로 한의의료 점유율 저하…심지어 진료왜곡까지 발생
///부제 건보공단·한의협 등 4개 의약단체,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
///부제 “더 이상 국민들 부담 느끼며 한의치료 받아선 안돼”…획기적인 보장성 강화 필요
///본문 한의계가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을 통해 3%의 인상률로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지난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협상이 타결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 단체장 등과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강청희 급여상임이사·현재룡 급여보장본부장·고영 보험급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날 김용익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5년간 패키지로 이뤄지는 수가조정 과정의 첫해로, 이번 협상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앞으로 점진적·추가적으로 반영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며 “앞으로 건강보험 하나로 의료기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정수가 보상이 이뤄져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가 수준에 대한 기술적·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의약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각 의약단체장들은 수가협상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한편 향후 수가협상을 비롯해 국가의 보건의료정책 추진에 있어 보완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보건의료는 낮은 급여비용을 유지하기 위해 양적 증가에는 관대했고, 비급여 비용 증가에 대해서도 사실상 눈 감아주는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요양급여비용이 제대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혼합진료 금지, 지불보상제도 개편 등과 같은 공급자단체를 계도하고, 규제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논의 없이 단순히 적정수가만 이야기한다면 정상적으로 급여 부분을 제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대만에서는 지불제도 개편을 추진하면서 한의계를 먼저 활용해 사회 전체의 합의를 이끌어낸 전례가 있는 만큼 연구단계에서부터 한의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회장은 “오늘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한의계에서는 이제부터 협상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협상 기간 내내 한의협 수가협상단에서는 일관되게 한의 영역의 보장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는 더 이상 국민들이 자기 주머니의 부담을 느껴가면서 한의치료를 받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보장성 문제로 인해)한의학을 향유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대만 등과 같은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향유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심지어 왜곡까지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한의사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 질환을 보고 있지만, 이는 한의학의 본질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의학에 대한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영진 병원협회 회장은 “현재의 수가협상 방식은 협상이라기보다는 수가 배분이라고 해도 잘못된 표현이 아닌 만큼 매우 제한된 재정 파이 내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내년 수가협상은 ‘상전벽해’와 같은 완전한 변화 속에서 이뤄지기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찬휘 약사회 회장은 “지난달 상견례 자리에서도 제안을 한 것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건보공단에서 적극 나서 동네 의원과 약국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해 이를 근거로 수가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며 “더불어 문케어를 진행함에 있어 특정 단체에만 보장성 강화가 집중되는 것을 반드시 경계해야 하며, 앞으로 빛 좋은 수가협상이 되지 않도록 파이를 더욱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열망에 힘 보태다
///부제 민화협과 국회 기자회견… ‘법제화’ 한목소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4·27 판문점 선언이 조속히 국회 비준으로 이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화협 주최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노웅래 민화협 공동의장은 “민화협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사회 협의체로서 31개 시민단체가 이번에 뜻을 모았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부침없는 남북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국회는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및 10·4 선언 등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진 남북 정상간의 선언과 약속이 정권의 변화에 따라 지켜지지 않아 남북한 간의 반목과 적대행위 등의 부침이 있었고 이러한 문제의 반복을 제거하려면 선언이 국제적 효력을 얻기 위해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통해 공동 번영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한 선언”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의 70% 이상이 비준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즉각 실행되기를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분들과 소속단체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지 한 달 만에 민화협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나서서 선언을 비준하자는 운동을 하게 됐다”며 “진보연대는 이런 실천 운동에 함께해 노동자, 농민, 청년, 해외 외국인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단체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한반도의 평화 및 민족공동의 번영을 담은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면서 학문적, 경제적으로 서로 교류할 부분들이 많다”며 “특히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갈등의 구도를 버리고 상호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의계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도 선언의 실질적 이행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국회에서 반드시 비준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덧븥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선언문에는 남과 북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명시돼 있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결의안 문구를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 주기를 바란다”며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이끌기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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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보건복지’ 분야가 최다
///부제 지난 4년간 482억여원에 달해
///부제 권익위, 4년간 총 997건 적발
///부제 관리소홀 공무원 212명 징계
///본문 “비의료인인 A씨는 의료인인 지인을 고용하여 경기도 ○○시에 병원 1곳과 의료재단(요양병원 및 의원 3곳 소속)을 설립하여 사무장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실시하지도 않은 집단치료 등을 실시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는 등 2012. 5월부터 2014. 11월까지 요양급여 및 의료급여 약 177억을 부당 청구했다. 국민권익위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해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에 이첩했으며, 2015.8월 A씨 등 2명은 사기혐의로 기소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 11월 요양급여비 200억을 환수조치했으며, 신고자는 2억의 보상금을 수령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2013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적발액은 812억원이며 이중 환수액은 683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0월 ‘정부합동 복지부정 신고센터’가 설치된 이후 올 4월까지 총 4241건의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를 접수하여 이중 997건을 수사 및 감독기관에 이첩·송부했으며, 그 결과 719명이 형사처벌을 받았고 공무원 212명이 관리·감독 소홀로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 복지·보조금·R&D 예산이 ‘1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부정수급 신고건수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특히 R&D 분야< ‘14년(3건)→ ‘15년(35건)→ ‘16년(53건)→ ‘17년(76건)>의 부정수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적발액 현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482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자원 168억6200만원, 노동 67억1100만원, 농림 60억9700만원, 해양수산 12억6400만원 순으로, 이들 5개 분야가 전체 적발액의 9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권익위가 수사 및 감독기관으로 이첩·송부한 997건의 사건 중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총 393건이 적발되었고 이중 보건복지 분야가 2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10억 이상 고액 적발액 건수도 12건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 김재수 신고심사심의관은 “2013년 복지보조금부정신고센터 출범 이후 투입예산 대비 100배<(2013〜2017년) 운영예산 6억2400만원, 환수결정액 627억원> 규모의 환수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공공재정의 파수꾼으로 정부 보조금이 국민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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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입내원일수 거짓청구 및 산정기준 위반청구 등 조사
///부제 심평원, ‘2018년 6월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계획 공지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6월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계획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의 경우 현장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서면조사는 이달 14일부터 종료시까지 각각 시행된다.
조사기관 대상 기관수는 현장조사의 경우 병원 5개소, 요양병원 10개소, 의원 22개소, 한의원 13개소, 치과의원 4개소, 약국 1개소 등 총 55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서면조사는 의원 39개소가 대상이다.
이번 정기 현지조사에서는 현장조사의 경우에는 입내원일수 거짓청구 및 산정기준 위반청구, 기타 부당청구 등을, 또한 서면조사는 방사선 단순촬영 부당(증량) 청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의료급여 정기 현지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병원 1개소, 요양병원 3개소, 의원 10개소, 약국 3개소 등 총 17개소를 대상으로 진행, 사회복지시설 등의 수급권자 청구 상위기관의 △사회복지 시설 내 촉탁의 진료비용 부당청구 △입·내원일수 거짓 및 증일 청구 △의약품 부당청구 및 인력 관련 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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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1분기 한의의료기관 건보 진료비 ‘6273억원’
///부제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경우 한방병원 38.73%·한의원 24.78% 늘어나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한의원+한방병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1분기 6013억원과 비교해 260억원 늘어난 627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17조7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한 가운데 한의원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5157억원에서 3.66% 늘어난 5346억원으로, 한방병원은 전년 동기 856억원에서 8.22% 증가한 927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올해 1분기 진료비는 의원이 3조6406억원(8.72% 증가)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 △병원 3조774억원 △종합병원 3조138억원 △상급종합병원 2조2801억원 △치과 9954억원 등으로 나타났고,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이 41.43%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한의원 청구기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 증가한 1만3989개소인 것으로, 또한 한방병원 청구기관수는 2.9% 늘어난 315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2018년 1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는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등의 순이었고, 외래의 경우에는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암 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14만1333명이고,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은 8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빈도 암 중에서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58.77%(268억원)가 증가했고, 다빈도 암 중에서 입원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288억원(43.18%)이 증가했다.
이밖에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조9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가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입원진료비는 3조2182억원(21.8% 증가)·외래진료비는 2조2057억원(10.25 증가)·약국비용 1조5521억원(10.3%)으로 각각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다빈도 질병 1위는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7만339명)였으며, 외래의 경우는 215만6621명이 진료받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인 것으로 집계되는 한편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병은 외래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3654억원,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90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4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가 늘어났으며, 이 중 입원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57%, 외래진료비는 16.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한의원은 전년 동기 826억5200만원에서 24.78% 증가한 1031억37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한방병원으로 전년 동기 495억2900만원에서 38.73% 늘어난 687억1300만원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 가운데 가장 높은 진료비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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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한약제제 청구금액 ‘340억원’…한의 총진료비 1.34% 차지
///부제 2016년 대비 10.0% 증가, 65세 이상 인구서 56.9% 이용
///부제 단미엑스산제는 ‘작약’ 52%, 혼합엑스산제서는 ‘오적산’ 25%로 최다 비율
///부제 심평원, ‘2017 급여의약품 청구현황’ 자료 공개
///본문 2017년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약제제 약품비는 전년과 비교해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공개한 ‘2017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약제제 전체 청구현황은 340억원으로, 한의 총진료비 2조5412억원 가운데 1.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제제 청구현황을 보면 △2013년 281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6%) △2014년 279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3%) △2015년 284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2%) △2016년 309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8%)으로 나타나 2014년 한 차례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조금씩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2016년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
한약제제 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원에서 2174만8000건이 청구(청구금액 315억원)됐으며, 한방병원에서는 24만8000건이 청구(청구금액 24억원)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세 미만에서는 17억8300만원(5.2%), 20세 이상 65세 미만 128억4500만원(37.8%), 65세 이상에서는 193억3900만원(56.9%)로 65세 이상 인구에서 한약제제의 처방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도별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21.1%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경기 19.8% △부산 6.7% △경남 5.6% △경북 5.4% △대구 4.7% △대전·전남 각각 4.6% △광주 4.5% △인천·전북 각각 4.4% △충남 4.3% △강원·충북 각각 3.2% △울산 2.0% △제주 1.2% △세종 0.3%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청구건수를 보인 서울의 경우 411만1000건을 청구(71억5200만원)했다.
이와 함께 한약제제 약효분류별 청구현황에서는 ‘기타의 소화기관용약’이 576만3000건 청구(74억8100만원)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반면 청구금액은 ‘기타의 신경계 및 감각기관용 의약품’이 430만6000건(84억4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청구건수가 높은 약효분류에는 ‘해열·진통·소염제’ 244만8000건(56억1400만원), ‘건위소화제’ 237만7000건(24억1900만원), ‘최토제·진토제’ 217만8000건(16억5400만원) 등이었다.
이밖에도 단미엑스산제 청구금액별로 살펴보면 작약이 52%(251만1000건 청구·9억2830만원)였으며, 감초 31%, 인삼 5%, 강활 2%, 방풍 2%, 독활 2%, 당귀 1%, 계지 1%, 창출 1%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혼합엑스산제 청구금액별로는 오적산이 419만8000건 청구(81억2320만원)해 25%로 가장 높은 청구비율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궁하탕 11% △구미강활탕 7% △이진탕 5% △반하사심탕 5% △소청룡탕 5% △삼소음 4% △보중익기탕 4% △향사평위산 4% △평위산 3% △연교패독산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행위별 총진료비는 64조6111억원으로, 이 중 약품비는 16조2098억으로 25.1%를 차지했으며,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6.5%(13조4491억원)에서 2015년 26.2%(14조986억원), 2016년 25.7%(15조4287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韓·日 학술 교류로 상호간 협력 관계 강화
///부제 한의학회·한의협,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공동 참가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제69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 참가해 한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를 활성화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차기 한·일심포지엄 주제를 ‘감기의 한방 치료’로 결정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오사카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술총회에는 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김영철·송호섭 부회장, 남동우 국제교류이사, 윤성우 학술이사, 서병관 보험이사, 이현종 고시이사, 김재은 제도이사가 참석했다. 한의협측에서는 송미덕 부회장, 조남훈 학술이사가 자리를 빛냈으며 강연자로는 김진성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와 박재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대한스포츠한의학회 3명과 김갑성 한의학회 명예회장, 박영배 누베베 미명의학연구소 등 총 7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학술총회 행사는 크게 전야제·한일심포지엄 관련 사전미팅·한일심포지엄·간친회·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틀째인 9일 오사카국제회의장 10층 제4회의장에서 열린 한·일심포지엄은 ‘세계로부터 본 한방의학(오가와 케이코)’, ‘전환기를 맞이한 중국 실정(미야우치 다케시)’ 등 국제위원회의 활동 보고로 시작됐다.
이후에는 김진성 교수와 박재우 교수가 각각 ‘기능적 소화불량에 대한 육군자탕의 임상과 증거’와 ‘기능적 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반하사심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쿠스노키 히로아키 가와사키 의대 교수와 아라이 마코토 도카이 의대 교수가 ‘상복부 통증 치료를 위한 일본 전통의학의 사용-육군자탕, 반하사심탕을 중심으로’, ‘기능적 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일본 전통의학’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의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에서 진행해온 한·일심포지엄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의학을 창조하는 등 한의학이 미래의 의학이 될 수 있도록 일본동양의학회와 적극적인 학술 교류를 펼치기로 했다.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현황, 대처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또한 한의학회는 오는 10월7일 개최되는 2018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하나의 세션으로 열리는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상호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제70회 일본 동양의학회 학술총회와 한·일심포지엄 10주년을 맞이해 성공적인 학술행사가 치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는 한편 차기 주제는 ‘감기의 한방 치료’로 결정했다.
한의학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의학회와 한의협 학술위원이 함께 양국의 학술적 발전을 위해 협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학술총회 참여 이후에도 한의학회 주최 학술대회나 한의협 주관 세미나·보수교육을 준비할 때 일본 동양의학회의 학술대회 시스템 중 본받을 만한 부분들을 사전에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회와 한의협 공식 대표단 외에도 대학 교수 및 연구원, 스포츠한의학회, 부산시한의사회 등 23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석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한의사 개인·단체와 일본동양의학회와의 협조를 통해 국가 연구과제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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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6개월 이상 국내체류 외국인 건보 가입 의무화
///본문 6개월 이상 국내체류 외국인 및 재외국민(이하 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보험료를 체납하면 체류기간 제한 등 제재 조치가 내려진다.
또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부정사용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국내 체류 등록 외국인이 늘어나고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 및 이용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국인 및 재외국민 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지난 7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직장가입자 및 직장 피부양자 제외)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건강보험에 지역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6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지역가입자로 당연가입하게 된다.
그동안 임의가입 제도와 비교적 짧은 체류기간 요건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일시 가입(입국)해 단기간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고액진료를 받고 탈퇴(출국)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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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6·13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의약인 33명 당선
///부제 한의사 3명, 의사 1명, 약사 16명, 간호사 13명 등 정계 진출
///본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의약인 33명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 한의사 3명, 의사 1명, 약사 16명, 간호사 13명 등 모두 33명으로 조사됐다. 선거 구분별로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회 9명, 기초의회 9명, 광역의회 비례대표 3명, 기초의회 비례대표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0명, 자유한국당 10명, 무소속 3명이 당선됐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충남 천안병 선거구에서 의사 출신의 윤일규 후보(민주당·전남대 의대)가 박중현 후보(바른미래·연세대 의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기존의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경기 성남시 중원구)과 박인숙 의원(바른미래·서울 송파갑) 등을 포함해서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한의사의 경우는 오규석 후보(동국대 한의대)가 부산 기장군수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고, 광역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조옥현 후보(원광대 한의대)는 전남 목포 제2선거구에서 당선됐으며,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문규준 후보(경희대 한의대)가 전남 순천시 마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외에 대구시 북구 구청장에 도전했던 조화영 후보(경희대 한의대), 광역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이명규 후보(경희대 한의대, 인천 부평 제1선거구), 신재원 후보(경희대 한의대, 충남 보령 제1선거구),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정경진 후보(원광대 한의대, 경기 구리시 나선거구), 김진성 후보(경희대 한의대, 경기 동두천시 가선거구), 허영태 후보(대구한의대, 경북 포항시 차선거구)는 선전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또한 황만기 후보(경희대 한의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와 박광은 후보(경희대 한의대, 경기도의회 비례대표)도 당선권에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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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당선자, ‘시민행복시대’ 강조
///부제 “‘한의 난임·치매사업’…시민이 원하면 확대는 당연”
///부제 한의사회와 협조해 다양한 시민건강 증진 사업 추진
///본문 [편집자 주] 6·13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후보가 부산광역시 시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해 한의 난임치료 및 치매치료 사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의학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다음은 오거돈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당선 소감은?
: 부산광역시를 ‘시민이 주인인 부산, 시민이 행복한 부산, 시민을 위한 부산’으로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 이러한 취지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해준 결과 당선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산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적극 협력, 부산을 명실공히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지지해준 성원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 같은 희망은 결코 희망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Q. 부산은 다른 지자체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데?
: 부산시는 낮은 출산율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시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인 1.17명(2016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10명을 기록해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역시 △2014년 49만2000명 △2015년 51만4000명 △2016년 53만5000명으로 나타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고령화 진행속도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이 같은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앞으로 부산시가 앞장설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이 같은 문제는 시정에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향후 부산시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부산시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정책이 전국 지자체로 퍼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부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부산시에서는 한의 난임 및 치매사업 추진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 올해로 한의난임사업의 경우는 5년째, 한의치매사업은 3년째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의난임사업의 경우에는 높은 임신성공률을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생리통 감소 등 여성생식건강 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한의치매사업도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인 치료성격상 장기간 복용에도 부작용 없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 및 경도인지기능장애에서 중증 치매로 넘어가는 예방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익히 들었습니다.
이러한 치료효과로 인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한의난임사업을 법적·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조례가 부산시에서 가장 먼저 제정될 수 있었고, 한의치매사업 역시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 배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시의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은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도입을 통해 타 지자체에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등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의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한의학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전달한 ‘한의학 정책 제안서’에 대한 견해는?
: 무엇보다 제가 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최우선의 원칙은 ‘시민행복시대’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설문조사를 보면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두 사업 모두 90%대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향후 사업 확대의 필요성에도 절대다수가 공감하는 등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민행복시대’를 바라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당선된 만큼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라면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 역시 지금보다 더 확대해 보다 많은 부산시민들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시민행복시대’를 여는 또 하나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제가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린 공약 중 하나가 시민의 예산·정책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민·관 협치의 시민회의와 시민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지금과 같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확대의 필요성이 공감되는 사업이라면 당연히 이 같은 기구에서도 우선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확대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현재 난임의 원인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문제로 인해 난임 진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내년도 사업에서는 부산시한의사회가 제안한 남성의 난임치료도 포함하는 한의난임사업 확대 추진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Q. 한의학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책 추진도 생각하고 있는지?
: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전달받은 ‘한의학 정책 제안서’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의 확대 이외에도 저소득 계층 아동들을 위한 한약 지원사업, 청소년 생리통 한의 치료 및 관리 사업 등의 사업 제안도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미래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라 우리나라 발전의 주춧돌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입니다.
이밖에도 부산시한의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시민들이 생애주기별로 어떠한 한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비롯해 시민건강 증진에 보다 도움이 되는 한의학 활용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한의 난임 사업의 사례처럼 법적·제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Q. 한의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한의사들과 많은 유대관계를 맺어오면서 현재 한의계의 어려운 현실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현장에서의 노력과 더불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도 언제나 살뜰하게 챙겨주는 부산시한의사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산시한의사회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부산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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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달부터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보험 적용
///부제 2·3인실 1만5000여개 대상으로 보험 적용… 입원료 부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부제 전문병원 의료질 평가 및 선별급여 통한 의약품 비급여 해소방안도 보고
///부제 건정심, 입원병실 환자안전·의료질 제고 위한 중환자실 입원료 등도 개선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상급병실 보험 적용 확대 및 중환자실 입원료 등 개선안과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하는 한편 의약품 기준 비급여(선별급여) 해소 추진 계획,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 차등지급을 위한 평가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상급병실 보험 적용 및 중환자실 입원료 개선 부분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 입원실(2 · 3인실) 1만5217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7월1일부터 상급병실 입원료가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로 표준화된다. 또한 입원료 중 환자 부담금 비율(본인부담률)은 대형병원 쏠림, 불필요한 입원 증가 등을 최소하기 위해 종별 · 인실별로 입원료의 30%에서 50%까지 차등 적용돼 종합병원 3인실의 경우 30%, 2인실은 40%, 또한 상급종합병원 3인실은 40%, 2인실은 50%의 본인부담률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적용 병상 비중(80% 내외)에 비해 입원환자(병상가동률 95% 내외)가 많아 원치 않은 2 · 3인실 입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상급종합 · 종합병원과 달리, 입원환자 대비 건강보험 적용 병상 여유가 있는 병 · 의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보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상급종합 · 종합병원의 2 · 3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2173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상급종합 · 종합병원 2 · 3인실 보험 적용을 통해 원치 않는 상급병실 입원에 따른 부담을 절반 이하로 완화시키는 한편 특수병상 수가 현실화 등 적정 수가 보상을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전문의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감염 등으로 1인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는 1인실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학계의 자문 등을 거쳐 내년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기 위해 전체 병원급 전문병원 90개소를 대상으로 의료질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보고됐다.
현재까지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은 과거 선택진료를 했던 전문병원 52개소에 선택진료 축소 · 폐지에 따른 손실 보전을 목적으로 지급해 왔지만, 새롭게 도입하는 의료질 평가는 전문병원 특성에 맞춰 개발된 ‘의료질과 환자 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영역에 대한 평가로, 이달부터 전체 병원급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의료질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의료질 지원금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전문병원들의 의료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의약품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의 비급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의약품 비급여의 급여화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도입된 ‘의약품 선별급여 제도’의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선별급여 제도는 비용효과성 등이 불명확해 그동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어려웠던 의약품 중 사회적 요구가 높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본인부담률 수준을 높여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의 약품비 부담을 감소시켜 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기준비급여 부담이 발생하는 의약품 중 항암제는 ‘20년까지, 그 외 의약품은 ‘22년까지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며, 검토 대상 의약품은 우선 필수 급여가 가능한지를 살피고, 필수 급여가 어려운 경우 선별급여 대상 여부 및 본인부담률 수준을 검토하게 된다.
의약품 검토 우선순위는 행위 · 치료재료의 계획에 맞춰 의료취약계층, 중증질환(희귀질환 포함), 근골격계 및 통증 치료, 만성질환 등의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더불어 의약단체 · 전문학회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사항을 조정하는 한편 건강보험 급여가 새로 적용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 변경 등으로 의약품 사용범위가 추가되는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우선순위를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선별급여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업계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들의 의약품 비급여 부담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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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6·13 지방선거> 더민주당 압승… 한의약 보장성 강화 등 기대
///부제 의료정책 파트너로서 문케어 발맞춰 첩약 급여화 촉구
///부제 한의계, 선거기간 동안 장애인 주치의제 등 정책 제안
///본문 6 · 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이 압승함으로써 국회가 여대야소로 개편되며 여당으로서의 지위를 굳힌 가운데 문재인케어를 포함한 정부의 보건의료 관련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의계가 줄곧 제도화를 주장해 온 한의약 관련 정책 및 법안들에도 덩달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의계는 그간 보건의료정책의 파트너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국민 의료비 인하를 위한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비롯해 제도권 내 참여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만큼 정책 제안들의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하니문(한의+문재인)’이라는 문재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 지지자 모임을 결성해 공개 지지선언으로 지원 사격을 해오며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에 한의협이 제안했던 ‘생애주기별 한의 진료’가 실제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담긴 바 있다. 임신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한의 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의료 접근성 확보 및 의료비 절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한의협 최혁용 집행부는 치료 효과가 우수한 첩약의 급여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며 문재인케어와 궤를 같이 했다.
이에 지난 4일 김태년 더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보험 급여 확대에 있어서는 한?양방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한약을 먹고 치료하는데 왜 비과학적이겠나. 그랬다면 벌써 도태됐을 것”이라며 “우리 한의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양 · 한방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6 · 13 지방선거에서 한의계가 지원사격에 나섰던 더민주당 소속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이 당선된 것도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 거주 한의사 546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박원순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서울특별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의 확대와 한의약 치료 보장성 강화에 대한 실천 의지를 뚜렷하게 갖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야말로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지난 3월22일 서울시 한의약 육성 조례 통과를 기반으로 서울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서울시의 한의약 건강관리 정책 확대에 한의사들도 서울시민들과 나란히 함께 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지지선언을 함께한 전혜숙 의원은 “직능단체 중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곳은 한의사 단체가 처음인 것 같다”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발전에 서울시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재직 당시 지난 2016년 한의약 어르신건강증진사업을 시행한 바 있으며 서울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과 올해 시행되고 있는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의계의 기대가 높다.
지난 5일 인천광역시 한의사 132명 역시 인천광역시 박남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인천의료원, 보훈병원 등에 한의과 설치를 통해 한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에 더욱 이바지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지역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은 박남춘 후보의 정책과 일치하는 만큼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훈풍 속에 한의계가 제안했던 장애인 주치의제,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줄곧 대변해 온 데다 의료 영리화를 강력히 반대하는 등 의료 서비스를 줄곧 공공재의 관점에서 접근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올해부터 장애인주치의제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일차의료적 질환에 강점이 있는 한의가 포함되지 않아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한의계의 참여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의협은 “더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강력한 동력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의협은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국정 능력으로 아직도 구태의연하게 남아있는 보건의료 분야의 적폐를 과감히 청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한의계가 어떠한 방해나 걸림돌 없이 국민들에게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약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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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기지부, 한의가족 교육 세미나… 입시 전략 소개
///부제 윤성찬 회장, “다양한 교육 세미나로 회원 지원 확대”
///본문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가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회원 및 회원가족들에게 입시 전략세미나를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동수원병원 녹산홀에서 회원 및 회원가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2018년 경기한의가족 교육세미나’에서는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진 현직 입학사정관이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학생부 종합전형’ 등 대학입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강연은 이석록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사정관 실장의 강의로 총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주 내용은 △2019 대학입시의 특징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적성전형 △수시모집 준비방법 및 정시 지원권 탐색 순이었다.
윤성찬 경기지부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회원 가족이 수시로 달라지는 대입 전형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회원 및 회원가족 여러분이 학생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대해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 만큼 오늘 시간이 여러분들께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경기지부는 향후 다양한 교육세미나를 기획해 대회원 지원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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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65주년 기념식 개최
///부제 희망찬 미래 조명…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한의학을 사랑하고 국민 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보건의료계 및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를 모시고 서울시한의사회가 걸어온 65년의 역사와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평소 본회에 따듯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게 전회원과 더불어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본회 창립 65주년 기념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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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난임, 이제 한의약으로 다스려요!
///부제 금천구, 2018년 한의약 난임부부 치료비 전액지원 참여자 모집
///부제 결혼 1년 지난 만 44세 이하의 난임진단 부부 대상
///본문 금천구 보건소가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9일까지 추가로 신청 받는다.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다양한 한방 난임 치료 지원을 통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현재 금천구에 주소를 둔 난임 부부로 결혼한 지 1년이 지나고 만 44세 이하의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또는 여성지원자의 배우자로 선착순 마감이다.
희망자는 금천구보건소 3층 모성실로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접수 당일 건강검진을 실시하므로 사전 전화예약은 필수다.
지원 대상자는 제출서류 검토, 검진결과 등을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선정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서 여성은 4개월, 남성은 2개월 간 한약복용과 침 치료를 받은 후 2개월간 경과 관찰치료가 이뤄지며 치료비용은 전액 지원받는다.
박윤화 건강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으로 출산친화도시 금천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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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논산시, 한방중풍예방교실 큰 호응 속 종료
///부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본문 충청남도 논산시가 채운면 화산1리, 양촌면 반곡1리, 성동면 원남1리 등 지역 7개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한방중풍예방교실을 마무리했다.
3월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만성질환자와 3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총 12주 동안 한의약 예방법, 건강 상담, 식이요법을 병행한 중풍 치료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완치가 어렵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는 중풍은 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어 예방과 재발 방지가 중요한 질환이다.
시는 이 같은 중풍의 특성을 감안해 식이 및 생활습관 교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및 재발 방지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풍은 평소 생활습관관리로 자가 건강관리능력을 배양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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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 역할강화 위한 조직개편 단행
///본문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원 새병원 건립과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위해 조직체계를 단행했다.
이번에 신설된 ‘새병원건립 및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지원본부’는 하부 조직으로 △신축 이전팀 △공공의료대학 지원팀을 두고 2022년 원지동 신축이전을 목표로 아시아 최고의 병원 환경과 최첨단 시설을 갖추기 위해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KDI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의료대학 지원팀은 전라북도 남원에 설립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도 △남북보건의료연구부 △국제보건의료연구부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등으로 기능이 확대, 강화된다.
공공보건의료본부에는 △공공의료정책기획팀 △공공의료평가운영팀 △공공의료정보통계팀 △공공의료강화지원팀이 신설,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한방진료부의 업무와 부서 규모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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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부제 올해 하반기 전국 시범사업 실시 고위험군은 한의치료 선택 추가
///본문 최지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책임전문원은 지난 1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8회 의과·한의과 협진 심포지엄에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최 책임전문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체계 구축을 위한 생애주기별 한의학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기획, 개발, 검증, 확산, 환류체계 수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추진과정에서 기개발된 임신부, 노인, 취약아동, 청소년, 영유아 대상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됨에 따라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대상 중 하나인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장애인의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에 맞는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지난 2017년 정책연구과제로 효과성을 입증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
실제 전라북도 완주군보건소가 지난해 진행한 한의약 장애재활운동 프로그램 교실인 ‘한의약으로 희망 더하기’ 사업은 2017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완주군보건소는 재활에 초점을 맞춰 한의진료(침, 한약)와 물리치료, 영양·구강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특히 지역 한의사회, 우석대 한의과대학 등 내부·외부 자원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반기에 25회, 하반기에는 14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근력 및 밸런스 평가 점수가 40% 개선됐을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 앉은 자세 일어나기, 선 자세 일어나기, 한발로 서 있기 점수 등 세 영역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하반기(7~12월)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확대 시범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현장 활용성과 과학적 근거에 대한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별 상황에 따라 기관별 10~15인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 중 고위험군(중증도 이상의 우울 및 비만, 만성적인 통증이 심할 경우)은 한의사 진단과 처방에 따라 선택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치료 중재는 보건소 근무 한의사 혹은 지역 한의사가 직접 시행하며 타 모자보건, 영양, 신체활동, 구강보건 등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모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통으로 적용되는 필수프로그램은 △건강검진 및 상담(일반 건강검진, 한의과 상담) △장애인 건강관리, 명상의 이해, 건강 식생활 등 교육프로그램 △인지건강 프로그램(명상) △신체활동 프로그램(동의보감 도인안마) △한의요법(경혈마사지, 이압요법 등)으로 구성되며 한의과 상담에는 사상체질진단시스템이 이용된다.
최 책임전문원은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교육 내용의 표준화와 향후 확대 보급을 통한 지역간 교육의 질적 격차 완화와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내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 운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역할 정립과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과학적 근거 기반의 표준프로그램 개발 및 전국 확대 보급으로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 및 이해도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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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 2022년까지 전국 확대 추진
///부제 복지부·정보원·15개 거점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업무 협약식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5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회보장정보원(사업위탁기관)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17년까지 추진된 진료정보교류 시범사업의 성과 및 현황, 향후 추진방향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구했다.
2014년부터 환자불편 해소 및 의료-IT활성화 등을 위해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를 추진해 온 경북대병원은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온 경험을 공유했으며 2015년부터 진료정보교류사업을 시작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만족, 의료비용절감 등의 성과와 시사점을 공유해 후발 참여기관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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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 지자체 최초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마련
///부제 한의 난임 치료 시리즈-(2)
///부제 올해 공모 통해 4개구에 한의약 난임 지원… 성동·은평 · 노원 · 금천구 등
///부제 성북구·중구는 자체적으로 한의난임지원사업 진행
///부제 성북구 한의난임지원시범사업 임신성공률 19%…안전성도 확인
///본문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는 국가 정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시는 2017년 기준 전국합계 출산율이 1.05명인 가운데 전국 최저인 0.84명을 기록했으나 그동안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 이러한 서울시가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구에서 한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다.
2017년, 서울시에서는 성북구가 처음으로 지역한의사회와 손을 잡고 한의난임치료지원 시범사업에 들어갔고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성동구, 은평구, 노원구, 금천구 4개 구를 최종 선정, 5월부터 보건소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지난 3월 7일 본회의를 열고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서울시의 특성에 맞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한의학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의약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의 특징은 난임부부 모두에게 한의치료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최근 10년 사이 남성 난임 진단이 3배나 증가해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기존 난임치료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만 44세 이하의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과 여성지원자의 배우자로서 정자 검사 이상자(정충생산감소, 비정상정액 등)를 대상으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6~8개월 간 한의약 치료를 받게 되는데 집중치료기간(여성 4개월, 남성 2개월) 동안에는 한약 복용과 정기적인 한의 시술 및 상담을 받게 되며 경과관찰기간(2개월)에는 정기적인 한의 시술 및 상담을, 추적관찰기간(2개월)에는 전화로 건강상태 및 임신여부를 관리받게 된다.
또한 한약 투약 전과 후 혈액검사를 통해 안전성도 확인한다. 이는 서울시에서 처음 한의난임지원시범사업을 실시한 성북구의 모델에 기반한 것이다.
성북구는 2017년 실시한 시범사업 결과 19%의 임신성공률을 보였다.
치료를 종결한 56명(부부환산 36건) 중 7건(부부 3건, 여성 4건)이 임신에 성공한 것.
성북구 한의난임치료지원시범사업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요인으로 인한 난임부부를 대상자에 포함시켜 난임극복을 위해 남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가치를 실현한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성북구 한의난임치료지원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6%였으며 82%가 사업 종료 후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을 의향이 있다, 89%가 주변에 난임인 가족 및 친지에게 한의치료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한의치료가 단순히 수정 및 착상을 돕는 것 뿐 아니라 월경통, 월경불순, 대하를 비롯해 소화력, 기력저하 등의 회복을 도와 전반적인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문조사결과 81.4%가 임신 성공에 관계없이 한의치료를 받은 후 신체 전반적인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주목할 부분은 참여자 모두가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정부 난임사업의 경제적 지원정책으로 반영되기를 원했다(매우 그렇다 71%, 그렇다 29%)는 점이다.
수년째 체외수정에 실패하다 성북구 한의난임치료지원시범사업으로 체외수정에 성공한 한 참가자도 “계속 시험관 시술을 했으니까 그쪽에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만약에 제 자비로 한약을 먹고 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거에요”라며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한·양방 병행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동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 교수도 서울시의회 공청회에서 한의난임치료가 자연적이면서 다태아 임신 등의 부작용이 없고, 부부간 애정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임을 강조하며 한의치료의 심신 통합적 접근과 생식건강증진 효과를 통한 △예방한의학적 접근 △한 · 양방 병행 치료적 접근 △종합 건강증진 주체로서의 접근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난임환자에 대한 임신율 제고와 유산 방지를 위해 원인불명 난임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한의 난임치료를 받도록 하고 양방치료 적용 환자에게는 한의치료 병행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
성북구는 작년 사업에 이어 올해는 약제비 지원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강좌와 심리상담가와 함께하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은 타 지자체에 비해 한발 늦게 시작한 것에 비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선돼야 할 점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서울시에서도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향후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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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 광역단체 중 한의난임 지원 조례 최초 제정… 타 지자체 조례 제정에 ‘기여’
///부제 한의 난임 치료 시리즈-(3)
///부제 5년간 시 차원의 안정적인 지원 바탕으로 성공적인 한의난임사업으로 자리매김
///부제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 요구 잇달아
///부제 일본·대만 연구자들과 한의난임치료 성과 공유 등 학술적 토대 마련에도 앞장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으로 정착한 것은 물론 타 지자체에서도 사업을 벤치마킹하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성과를 눈여겨본 부산광역시의회에서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이후 타 지자체의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가 잇달아 제정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다른 지자체 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는 부산시
이처럼 지속적인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관련 조례를 이끌어내기까지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통해 얻어진 성과가 기반이 됐다. 실제 한의난임지원사업 결과 높은 임신성공률은 물론 생리통 감소 등 여성건강 증진에도 큰 효과를 확인하는 등 사업 참여자는 물론 관계기관까지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이종진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은 조례 통과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임신성공률을 기록한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면 부산시 저출산 극복에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며 “조례안 통과됨에 따라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은 물론 난임부부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시술을 선택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의치료는 몸이 건강해지는 아기 가지기
특히 한의난임지원사업은 꾸준한 임신성공률은 물론 여성건강 증진 등의 부수적인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한의난임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통해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한 부부들을 초청해 ‘부산한의 ‘하니’ 탄생축하 기념회’를 개최, 서로의 초산을 축하해주고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난임부부들은 한의난임지원사업이 확대돼 자신들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난임부부들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A씨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는 난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난임부부들이 너무나도 많은 가운데 제 경우에는 우연한 기회에 한의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해 출산하게 됐지만, 아직까지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심지어 거부감까지 느끼는 사람을 보면 혜택을 입은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주위의 난임부부들에게 알려는 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은 물론 자신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한의난임사업이 앞으로 보다 많은 홍보를 통해 난임부부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출산이라는 기쁨을 얻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사업이 보다 확대돼 난임부부들이 ‘출산’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정부 공식 사업 확대가 ‘절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부부의 간절한 소망을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결실을 맺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한 가정의 행복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돼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며 “앞으로 이러한 한의난임치료가 지자체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돼 기존의 난임치료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자리매김됨으로써 보다 많은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한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데도 매진, 지난해 일본·대만의 연구자들을 초청해 ‘제1회 부산 국제 한방 난임·치매 심포지엄’을 개최해 부산시의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난임 치료 연구결과에 대한 성과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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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기초한의학 통합교육으로 한의학 경쟁력 강화”
///부제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부제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 통해 한의대 교육이 나아갈 방향 정립
///본문 경희대 한의과대학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이 지난 5일 열려 한의대 교육이 학생들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학교육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출된 결론들은 오는 10월31일 예정된 경희대학교 신축 한의대학관 개관식에서 선포될 ‘한의대 비전·미션 선포’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이번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에서 경희한의대 교수진은 사전 배포된 자료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자문단이 결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고, 관련 내용을 활발하게 토론해 한의대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의학교육의 변화는 임상역량 강화
한의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기구인 대한한의사협회 자문위원회는 지난 4월 중순에 개최됐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진흥재단,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대한한의학회, 한의과대학장협의회,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정책연구원 등의 수장들이 참여, 세계의학교육의 인증을 위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교과과정 개편에 따른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한평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한의과대학 평가기준은 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서 요구하는 기초의학교육(BME)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이재동 학장은 “이번 워크숍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진들이 임상역량 강화 중심으로 한의학 교육의 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90년대 이후 세계 의학교육에 강한 변화의 흐름과 함께 임상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이 학장은 “국내외에서 의학교육 평가인증 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것은 물론 역량 강화와 실무 중심 방향으로 교육과 국가고시도 함께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대 교육 역시 임상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수들간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며 OSCE(객관적술기능력평가)나 CPX(진료수행평가) 수업의 학습목표와 방법 등 한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 학장은 특히 “경희대 한의대 발전 방안을 담은 비전·미션의 세부적인 내용을 교수진과 공유하고 보완했다는 데 워크숍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0월31일 역사적인 경희대 한의학관 개관식에서 대학 발전을 위한 비전·미션 선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의 워크숍은 한의대 교수진들간 개관식 때 선포될 비전 및 미션에 앞서 그것에 담길 초안을 공유하고, 이를 다시 보완해 최종적인 안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목간 연계 및 기초한의학 교육 통합
이 학장은 “이번에 교수진이 합의한 기초한의학 교육 통합은 향후 한의학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한국 한의학의 특징은 질병이 아닌 몸 치료에 집중한다. 이는 중의학과 대조되는 특성일 뿐만 아니라 몸보다 질병 치료에 집중하는 양의학과 비교해서도 차별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또 “병원을 찾은 환자가 허리가 아프다고 할 때 양방병원은 허리통증을 중심으로 치료하지만 한의치료는 다르다. 허리가 아프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한다. 단순히 허리자체의 문제인지, 몸의 어떤 문제로 인해 허리에 역학적으로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하는지를 파악해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학장은 “이 같은 치료 기법은 한의학이 몸을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소우주로 인식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이런 인식 하에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는 영역이 기초 한의학이다. 따라서 한의학이 중의학이나 양의학과 차별되는 경쟁력을 가지려면 대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과 전인적 치료에 관련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또 “이런 이유에서 기초한의학 교육은 과목별로 각각 배우기보다 과목간에 연계가 자유로워야 하고, 또 통합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판단해 신체의 다양한 영역에서 각각의 관련성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 차별성 확보에 주력
이 학장은 이와 함께 “문제는 현재의 기초 한의학 교육이 과목별로 설정돼 있어 학생들이 각각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데 있다. 앞으로 통합교육을 통해 과목별 연계가 높아지고 기초에서 전인치료에 대한 실습이 이뤄지게 되면 더욱 많은 교육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기초 교수들께서 더욱 분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장은 또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초 한의학에서는 몸 치료를 위해 몸의 문제에 대한 원인과 변증진단, 치료법 및 양생법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이루어지고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각과별에 해당되는 KCD(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에 대한 교육과 기초에서 배운 몸 치료법을 질병치료와 접목하는 교육이 이뤄질 때 한의학의 차별성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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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부제 한의학회 홈페이지서 사전등록 접수, 7월15일 첫 개최
///본문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 을 주제로 한 2018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다음달 15일 첫 개최를 앞두고 다음달 9일까지 사전등록을 받는다. 사전등록비와 현장등록비는 각각 5만원, 7만원이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사전등록 정보는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www.skoms.org/conferen
ce)에 접속하면 확인 가능하다.
올해 첫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인 중부권역 행사는 대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주관으로 열린다. 사전등록 마감 기간은 다음달 9일 23시다.
먼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근거중심의학 기반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의 치료적 접근(신병철 부산대 한의전 교수) △경항통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및 근거기반 한의 치료(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원장)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턱관절 장애의 치료적 접근(조재흥 경희대 교수) △의료윤리와 의료법(박정수 세명대 교수)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수술 후 한의재활의 치료적 접근(송윤경 가천대학교 교수)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견비통의 치료적 접근(염승룡 원광대 교수) 등의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을 맡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노인 환자 상담법(김종우 경희대 교수)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정선용 경희대 교수) △노년기 우울증의 관리와 치료(서주희 국립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 △노인 수면장애(김보경 동의대 교수)를,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FIMM) 활동 소개 및 수기의학의 미래(박태용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통합의학과 부교수) △두경부 다빈도 질환 및 진단(이정한 원광대학교부속익산한방병원장) △두경부 구조진단 및 생체역학적 평가(남항우 부천자생한방병원 교수) △두경부 근막추나기법(송윤경 가천대 교수) △두경부 정골기법 및 시술안전성과 부작용(고연석 우석대학교한방병원 교수)을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한다.
오는 8월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호남권역 학술대회는 척추도인안교학회가 첫 번째 세션을, 경락경혈학회와 대한한방내과학회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세션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 사전등록은 오는 8월20일 23시까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공간척추도인안교의 기본 이론 및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자보환자 접근법(김중배 리뉴유한의원 원장)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공황장애 치료(김형민 리봄한의원 원장) △한의사의 법과 윤리(정명수 원광대학교 교수)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미용적 관점의 체형 교정(박재현 리봄한의원 원장)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퇴행성 무릎관절질환 및 변형치료(금동준 경희청담연한의원 원장)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어깨관절치료(곽현영 경희DMC한의원 원장)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락경혈학회가 △한국 한의학에서 진료기반 연구망의 전망(이향숙 경희대 교수) △한국 한의학에서 임상증례 연구(이준환 한의학연 임상의학부장)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기반 연구(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치매 위험군에 대한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적인 치료접근(정선용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원장)을, 세 번째 세션은 대한한방내과학회가 ‘증례보고논문의 중요성과 작성법(김현호 목동동신한방병원 원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제21회 한·중학술대회로 열리는 네 번째 세션은 한국과 중국에서 총 4명의 강사진이 도침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남권역 학술대회는 오는 10월7일 부산 BEXCO 컨벤션홀 2층 회의실에서, 수도권역 학술대회는 오는 11월25일 서울 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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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수완청연요양병원, 후원품 다시 기부 ‘나눔 릴레이’
///부제 후원받은 살튀밥으로 한과 만들어 지역 경로당 어르신께 제공
///본문 수완청연요양병원(병원장 김형광)이 후원받은 물품을 재가공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 릴레이를 펼쳤다.
수완청연요양병원은 지난 7일 한과 500인분을 만들어 지역 경로당에게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 활동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후원받은 쌀튀밥을 더욱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수완청연요양병원 직원 14명과 돈보스코학교 자원봉사학생 14명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
특히 후원받은 쌀튀밥을 그냥 사용하지 않고 해바라기씨, 땅콩, 물엿 등을 더해 한과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로당에 다시 기부하는 나눔 릴레이가 진행됐다.
이날 한과 나눔 봉사에 참여한 돈보스코 학생들은 “한과를 사서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직접 한과를 만들어서 어르신들께 드릴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양을 만들다보니 힘들고 덥기도 했지만 뿌듯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완청연요양병원 김형광 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이번 한과 나눔 이벤트를 비롯해 매달 지역 경로당 의료봉사, 배식봉사 등을 수년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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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제목 전남 은산한방병원, 기아차 광주공장과 의료협약
///부제 130개 집중치료 병상 갖춰 근로자들 건강 증진 기대
///본문 전라남도 화순 은산한방병원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지난 12일 확인됐다.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열린 2018년도 지정병원 협약식에서 양 단체는 은산한방병원이 기아차 광주공장 종사자들의 건강 증진활동은 물론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발병시 우선적이고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관준 은산한방병원장은 “지역 발전에 공헌이 큰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과 치료에 전문화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순 은산한방병원은 지난해 9월 개원한 이래 암 치료와 재활, 스트레스를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130개의 집중치료 병상을 갖추고 한·양방 통합 진료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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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최신 지견 반영한 전문의 진료편람 출간
///부제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효과성 증대 기대”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한의학 8개 전문과목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반영한 전문의 진료편람을 출간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편람은 관련 학회별로 진료에 대한 실제 지침을 포함, 전문의 교육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의학회는 “전문수련의 교육을 위해 2007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전문수련의 진료편람’을 발간했지만, 이후 개정이 진행되지 않아 최신 지견이 반영된 근거 중심의 진료편람 필요성이 나날이 증대돼 왔다”며 “한의학회는 이 같은 필요성을 인지하고 학회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전문의 진료편람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진료편람 간행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각 전문의 학회와 진료편람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찬 계획을 세웠다. 이후 각 학회가 자체적으로 진료편람 편집위원을 위촉, 진료편람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토록 했다. 편람은 각 징후와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진료 지침으로 구성돼 있다.
최도영 한의학회 회장은 “전문의 진료편람은 진료 현장에 있는 임상 한의사뿐만 아니라 전문수련의, 전문의도 참고할 수 있도록 기존의 지식과 발전된 최신지견을 함께 수록했다. 편람을 참고하는 한의사들은 발전된 최신 지견을 반영해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해 수정·보완된 내용으로 개편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길 기대하며, 전문의 진료편람이 전문의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한의사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편람을 이용하려는 한의사는 각 회원학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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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내시경으로 확인 안 되는 위장병 치료 길 열려
///부제 ‘대한담적한의학회’, 학술대회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 비전 제시
///부제 서양의학에 없는 ‘담’ 병리 물질 발견
///본문 60대 초반에 키 162cm의 여성 환자 A씨는 지난 2003년 몸무게가 28kg까지 감소하는 증상을 겪었다.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등 모든 검사를 해봤지만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아 위담한방병원으로 병원을 옮겼다. 위담한방병원은 장 외벽이 그대로 만져질 만큼 복부 지방과 근육이 소실된 모습을 보고 위장이 굳는 ‘담적증후군’을 연구했다. 대한한의학회 예비 회원학회로 지난해 등록한 대한담적한의학회(이하 담적학회)의 창립 배경이다.
담적학회가 지난 3일 한림국제대학원 대학교 1관 한림홀에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제2회 정기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A씨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담적증후군에 대한 표준화를 개발한 지 15년 만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불면증의 한약 치료(주성완 다나을한의원 원장) △두통과 어지럼증의 한약 치료(안세승 옥련한의원 원장) △담적증후군의 개념 및 동반 증상 치료(나병조 위담한방병원 원장) △증례 보고 논문 작성법(김태훈 경희대 한의학임상시험센터 교수) △담적증후군의 한의학적 비전과 미래(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최서형 담적학회장은 인사말에서 “2003년 위장이 굳어지는 난치성 위장병인 ‘담적증후군’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동안 진단과 치료의 표준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한의학의 치료법이 과학화를 이루고 재현성을 갖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오늘 학술대회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발전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구축하는 현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오늘의 학술대회가 진단과 치료가 안 되는 환자들에게 원인 불명으로 분류된 질환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적증후군은 독소물질인 담이 위장 외벽에 쌓여 위와 장 조직을 손상시키고 굳게 하는 증상을 말한다. 급식, 폭식, 야식 등으로 점막이 손상되고 상피세포와 점막문이 파괴돼 유해물질의 투과도가 증가해 발생된다. 위장외벽조직이 단단해지고 변이가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담적학회는 정기가 허할 때 담이 몰려서 생기는 적취를 ‘담적 신드롬’이라고 이름붙인 뒤 14년간의 연구 끝에 치료 표준화에 성공했다. 담적 처방은 위와 장 점막 이면의 조직 손상 병태를 일일이 찾아 개선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담적약 개발에는 특수 미생물이 투입됐고, 경결 조직을 풀어주는 물리치료 기계도 고안됐다.
담적학회가 주로 다루는 담 독소는 염증, 궤양 등 점막 문제를 위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진단과 치료가 안 되는 영역이다. 담적학회는 한의학의 대표적 병리 물질인 ‘담’을 연구해 담과 관련이 있는 ‘적취(積聚)’의 발생 기전을 밝혀냈다.
최 회장은 담적학회의 의학적 의의에 대해 “내시경에 나오지 않는 신경성 위장병의 실체를 알게 되고 이에 대한 치료의 길이 열린 점, 위장병 관련 각종 전신 질병 파악과 관련 치료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점, 위장병이 위장의 국소 질환이 아니라 간장, 심장, 콩팥 등 이웃 장기와의 상호 관계 속에 진행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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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주민 관절 짱짱하게 관리
///부제 당진시보건소, 골관절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진행
///본문 충청남도 당진시보건소가 신평·고대·우강면 소재 농촌마을에서 골관절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인 ‘허리꼿꼿! 관절짱짱’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보건소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농촌마을 3곳은 최근 5년간 보건소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읍면동별 주요 건강지표에서 관절염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이 높고,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이 낮은 지역이다.
이에 보건소는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의학적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난달부터 12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한의사는 한의 진료와 침 시술, 관절 건강교육을 마을 주민에게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농번기인 이번 달에도 주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의학적 운동 프로그램은 만성퇴행성질환 예방관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친근함을 주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참여주민 모두의 허리가 꼿꼿해지고 관절이 짱짱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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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개발 ‘설진기’, 보건신기술로 인증
///부제 3차원 설 영상 측정 및 분석 기술 접목 등 재현성 및 진단 정확도 높여
///부제 수면이상, 배변장애, 소화 불량 등과 같은 증상 예측 가능
///본문 3차원 디지털 영상으로 혀를 촬영해 건강상태와 질병을 진단하는 ‘설진기’가 보건산업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2일 미래의학부 김근호 박사팀이 개발한 ‘설 영상 측정장치(이하 설진기)’가 지난 1일자로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학연은 지난해 12월 일회용 부항기 보조장치를 한방 분야의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받은 바 있다.
△선진국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하면서 상업화 가능한 기술 △기존제품 성능을 현저히 개선하거나 제품 생산성·품질을 현저히 향상시키는 기술 등의 인증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보건신기술로 인증되면 △NET 마크 사용 △기술개발자금(기술신용보증 등) △신기술 이용제품의 우선구매 혜택(국가기관 및 공기업 등) △국내외 기술거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설진 장치의 경우에는 직접조명을 이용해 2차원 영상을 획득한 후 혀와 설태의 색깔을 분석했지만, 이번에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받은 설진기는 혀의 색깔, 모양, 깊이, 두께 등 기하학적 지표를 측정해 혀의 균형 상태를 3차원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혀의 정면과 측면 격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혀의 전후좌우 위치에서 정확한 촬영이 가능해 재현성과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수면이상, 배변장애,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혀 촬영을 통해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의 혀 진단 기술보다 정확도와 재현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우수성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김근호 박사는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설진기가 임상에서 보다 널리 보급돼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순환기계 질환 및 대사성 질환 진단이 가능한 통합 설진 시스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설진기의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한의의료기기 개발과 활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인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개인의 건강 관리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의료기기 개발에 한의학연이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제도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보건신기술 제품의 신뢰성 제고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보건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상용화를 돕기 위해 2007년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개정하면서 도입됐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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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립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 리모델링 착수
///부제 한의학연 · 전북대 · KIST · 천문연구원과 전통과학문화 확산 협약
///본문 국립과천과학관이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협력해 전통과학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 7일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 전북대 이남호 총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병권 원장, 한국천문연구원 이형목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과학문화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과천과학관은 전통과학 분야에서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와 연구성과를 가진 대학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함께 전통과학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전통과학관을 올해 11월까지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은 전통과학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계기로 전통과학을 널리 알리는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10년 전 건립된 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은 전시물이 노후되고 과학유물 중심으로 전시돼 전통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전북대와 공동으로 리모델링 개념설계를 착수했으며 6월 말 확정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바뀔 전통과학관은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세계의 주요문명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수준 높은 문명국의 위상을 유지해 온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전통과학을 소개하는 전시 · 영상 · 서적 등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고 전통과학을 알리는 컨퍼런스 개최 등 다각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지금까지 과학관 사업에 이 정도 규모로 외부기관이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며 “전통과학 만큼은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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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창원황씨, ‘침구경험방’ 등 고문헌 기증
///부제 문중의 뜻을 모아 국립중앙도서관에 전달
///본문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9일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및 현대 족보 등 55책을 기증받았다.
기증한 자료는 창원황씨 후손들인 황영두 씨를 비롯 황승호, 황대식, 황연조 씨 등이 각각 소장하고 있던 것을 모은 것으로, 황영두씨가 소장하고 있던 ‘창원황씨세보’는 1765년 목판본으로 간행된 족보이며, 이 족보는 현재 알려진 창원황씨 족보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자료다.
이와 함께 이번 기증 자료에는 족보 이외에도 조선시대 학자인 식암 황섬(黃暹, 1544〜1616) 등 창원황씨 문중의 이름난 선조들 개인 문집도 있으며, 특히 한의사였던 황영두의 조부 황재보(黃在寶, 1863〜1932)가 소장하고 있었던 ‘침구경험방’ 등 14종의 의학서도 포함돼 있다. ‘침구경험방’은 조선시대 중요한 침구전문서 중 하나로 한의학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종친회(수도권) 황윤진 회장은 “문중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의가 있었기에 뜻깊은 기증을 할 수 있었으며, 귀한 책을 집안에 두기보다 국가기관에 기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고문헌을 선뜻 기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에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증해 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고문헌에 대한 기증 문화가 더 확산돼 귀중한 자료가 후대에 전승되고 국민들에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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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의사학의 교육방향은?
///부제 향후 의사학 교육목표는 ‘전문직업성 강화’…표준화된 교육방법 등 논의 추진
///부제 동제의학교의 청강 선생 의안 활용, CPX와 유사…의안 활용방안 모색
///부제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교육 문제점 진단 및 개선방안 논의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는 지난 2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관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의사학 교육과 연구’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시대 흐름에 발맞춰 의사학도 변화돼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한편 향후 교육에 대한 개선방향 및 의사학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김남일 회장은 “지금과 같은 교과목 중심의 사고를 버리지 않는다면 구호만 무성할 뿐 학생을 위한 교육개선효과는 미미하고, 몇몇 목소리 큰 교실 중심으로 수업시간과 교과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앞으로 의사학의 교육목표를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직업성 강화’로 설정, 이를 달성키 위해 Flipped Learning(역진행 수업 방식) 및 소규모 그룹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은 물론 임상현장형 PBL(문제중심학습) 수업 참여 및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동제의학교에서 실시했던 청강 김영훈 선생의 의안을 활용해 수업하는 방식은 현재의 CPX(문진중심 실기시험)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앞으로 의안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간다면 한의학의 또 다른 근거를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각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의사학 및 각가학설 수업 재구조화를 위한 교수 워크숍 진행 △공통의 강의목표 설정 및 학습성과 개발 △강의자료·평가항목의 공통 개발 및 활용 등을 제안키도 했다.
이어 ‘한의사의 전문직업성과 의사학 교육의 재구조화’를 주제로 발표한 원광대 한의과대학 강연석 교수·홍지성 선생은 “한의과대학의 교육내용의 양은 고정돼 있으며, 수업시간도 이미 채워져 있는 상태인 만큼 기존 교육내용의 삭제, 학년간·과목간 재구조화를 통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교육과정에서 임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한의학교육 재구조화 방안으로 △의생명과학의 중요도 강조 △임상과목의 실습 위주 개편 △임상과목의 전통지식 부분은 기초이론 영역으로 이동 △임상과 직결되는 진단, 시술, 용약, 예방 및 보건 영역에서는 임상실습 시수 확보를 위해 연결 △기초이론 영역이 임상과목의 전통지식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임상 현장 중심의 내용으로 변화해야 함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인문사회학·의료인문학 필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의 한의과대학 교육의 개선을 위해서는 보건의료인 교육의 보편성이나 한의학교육의 맥락 등을 고려해 자생적인 교육개선안을 마련해 나가야 하며, 진정한 교육 개선을 위해 교육 재구조화를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현 한의학교육 체제 내에서 가장 취약하게 교육되어지고 있는 전문직업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역량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이 부분에서 의사학이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용진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구글 및 네이버 App을 활용한 의학사 Flipped Learning’이란 제하의 발표를 통해 현재 대전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실제 수업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대학들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사구조의 유연화, 혁신적 교육과정 개편, 인공지능 기반 홈페이지 구축 등 대학교육의 새 틀 짜기에 한창이며, 대표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교육방법이 Flipped Learning”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대전대 한의대에서는 Flipped Learning을 도입, 수업 전 동영상 강의를 청취하고 본 강의에서는 동영상 내용을 묻는 퀴즈를 시작으로 동영상 강의 내용에 대한 토론 및 발표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험 역시 구글 설문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교육의 중심이 교수자에서 학습자로 이동하고 있으며, 교육은 학습자 주도학습과 학습의 개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단 Flipped Learning 등 다양한 App을 활용한 수업은 학습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향후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E-러닝 교육자료를 (학회에서)공동으로 개발해 교육의 표준화를 이뤄나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의사학회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의대에서의 의사학 교육목표를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 강화’로 설정, 과거의 단순한 지식보다는 현재의 문제점과 연결된 고민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문제중심 교육을 지향해 나가는 한편 교수자 중심의 학설사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학습자 중심의 임상현장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암기형 시험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법을 공유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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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연조직 유연 침법 구사…해부생리이론 근거 질병 치료
///부제 대한한의학회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부제 대한한의학회 신규 회원학회로 인준
///본문 50대 김옥희(가명)씨는 오금이 저리고 왼쪽 무릎 뒤 통증으로 걸음을 걸을 수 없었다. 정형외과를 찾은 김 씨는 연골이 찢어진 것 같으니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찍어보자고 했고, 대형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내키지 않아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 보기로 했다.
치료를 받는 도중 오른쪽 무릎까지 나빠져 두 무릎을 동시에 치료받게 됐지만, 현재는 두 무릎 모두 완치돼 걸음이 자유로워졌다.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장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의 일이다.
뼈에서 비롯되지 않은 모든 질환을 치료하는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회장 유명석, 이하 연부조직학회)가 올해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등록되면서 연부조직학의 특성과 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뼈 손상에 따른 질환 이외의 모든 질병은 연부조직의 손상에서 비롯되는 만큼 연부조직 손상이 모든 근골격계 질병의 근원이 된다는 게 핵심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대략 90여명 정도이며, 학회 운영 커뮤니티에는 500여 명의 한의사가 가입돼 있다.
연부조직학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정침(定針)’ 강좌를 수강한 한의사들이 모여 2012년 6월17일 창립했다. 정침은 해부생리학적 이론에 근거해 신경, 근육, 인대, 건 등 각종 연부조직을 직접적인 치료 대상으로 한다. 해부생리학, 연부조직외과학, 침도의학, 정형외과학, 신경외과학 등을 학문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에서 객관성과 재현성을 확보했으며 치료영역이 넓은 점이 특징이다.
유명석 회장은 “기존의 경혈·경락 중심의 침구 요법은 침 치료의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보니 진단과 치료에서 객관성과 재현성에 한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연부조직학에 기반한 정침은 어떤 한의사가 치료해도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또 “사암침, 오행침, 동씨침, 정경침 등 다양한 침법이 모두 일정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중증 질환이나 만성 질환에 보다 넓은 치료 영역을 지니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침이라는 치료 도구가 인류 역사에 있어 정말 획기적인 발명품인 데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한의원은 가볍게 삐었거나 담이 들어 뭉쳤을 때만 찾아가는 곳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우리 학회의 기본 침법인 정침침구치료법은 해부생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만의 독특한 몇 가지 주요한 진단법을 가지고 질환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러한 진단에 따른 특정 질환에 대하여 정확한 해부생리학적 치료혈을 가지고 있다”며 “정침침구치료법을 숙달하면 어떤 한의사가 치료를 하든 동일한 진단과 치료혈을 사용하게 되고, 거의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그 결과 진단의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치료 효과와 치료율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또한 “질환의 원인을 근육, 인대, 건, 관절낭, 점액낭, 신경 등의 병리적 손상에 근거해 정확하게 규명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율이 굉장히 높고, 침도라는 새로운 치료 도구를 기본으로 사용하여 변성된 연조직을 구조적으로 직접 절개, 박리, 송해의 방식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영역 또한 단순 염좌나 항강증과 같은 급성 질환뿐만 아니라 서양의학에서도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이나 수술 이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는 질환으로까지 치료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부조직 침구학의 학문적 단초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유 회장은 2003년부터 십여 차례 연길중의약대학의 해부연수과정을 수료하였고, 2013년에는 북경한장침도연구원이 인증한 전문의 칭호를 획득했다. 1976년 주한장 선생이 ‘소침도의학’이란 이름으로 처음 창시한 침도의학은 탁월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론이 정교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는데, 이런 한계를 정형외과 의사인 선칩인의 ‘연부조직 외과학’ 이론과 서양의학의 해부생리학을 결합하여 보다 진전된 침구치료법으로 정립했다.
침도요법은 신속하고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염좌 등의 경증 질환은 1~2회 정도로, 또한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은 수차례의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급성 및 만성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퇴행성관절염 등에서는 통증의 완화를 넘어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염좌, 타박상 등 급성질환이나 가벼운 질환뿐만 아니라 중증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여러 치료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진단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이학적 테스트나 동작테스트와 함께 경추6종테스트 및 상지삼종테스트, 척추삼종테스트 등 몇 가지 테스트 방법을 가지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연부조직침구학은 통증을 내장성 통증, 신경원성 통증, 연조직성 통증으로 나눠 각각에 대한 치료를 달리 하는 게 특징이다. 치료 도구 역시 침도와 호침, 약침, 추나를 질환의 원인과 심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선택하여 사용한다. 유착, 연축, 반흔, 도색이 확실하거나 질환이 만성적으로 오래된 경우는 침도를 사용하고, 급성으로 기질적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호침을 사용한다. 약침은 염증이 심한 경우와 인대, 건 등 연조직의 변성이 심한 경우, 말초신경염의 경우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연부조직학회는 이런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학술·임상 강좌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 한의대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2010년부터는 매 기수당 12회 과정으로 30~50명의 한의사에게 정기 강좌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매달 한 번씩 한의사를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인체에 대한 보다 정교한 지식을 습득하고 정확한 치료 혈을 선택, 자침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올해까지 400명 이상의 한의사에게 봄, 가을로 해부 실습을 진행 중이다. 해부 실습 과정에는 수술용 투시 조영장비(C-arm)를 활용하여 자침 후 침의 자침 깊이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LA에 있는 AIMI(American Intergrative Medical Insitute)의 초청을 받아 두 차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정침 치료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LA와 시카고, 뉴욕 등에서 60여 명의 미국 침구사들이 참여하여 2박3일의 강좌를 진행했으며, 강의를 계속 열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올해에도 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연부조직학회는 연부조직외과학과 침도요법을 바탕으로 해부생리이론을 통합한 통합의학이다. 다양한 이학적 검사와 현대 의료기기를 통한 검사를 종합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한다”며 “전통 한의학과의 결합으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서양의학의 폐해를 극복함으로써 서양의학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와 더불어 “우리 학회의 이러한 치료법이 보다 많은 한의사들에게 전파돼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 세계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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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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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大 ‘동의보감 소재은행’,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제공
///부제 한약재 및 천연물, 기원이나 산지 등에 따라 효능 차이 커…연구결과 재현성, 신뢰성에 영향
///부제 동물 및 임상 시험시 기원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사용이 ‘가장 중요’
///부제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 연구 일환으로 설립…경희대 한의대 운영
///부제 한약정보 제공·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한약 지표성분 분석 등 서비스 제공
///부제 정보 라이브러리 통해 다양한 한약정보 및 관련 연구결과 제시해 연구자 편의성 증대
///본문 오는 8월부터 나고야의정서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면서 천연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부터 한의학적 효능정보는 물론 식물표본 및 정확한 기원소재, 동물 및 임상 시험용 처방추출물을 제공하고 있는 ‘동의보감 소재은행(herb-bank.com·은행장 김호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2012년 9월1일부터 시작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의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의 연구수행과정에서 설립된 것으로,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동의보감을 포함한 전통지식을 통해 효능이 경험적으로 알려진 천연물 소재의 인체내 다중성분-다중표적(MCMT) 작용 원리를 시스템 차원에서 규명하는 IT-BT 융복합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 8월31일까지 총 10년간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모델 △소재 △표적 △마커 △인체 등 5개의 중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전통천연물 유망소재 MC 분석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소재’ 중과제의 연구과정에서 설립됐다.
이와 관련 동의보감 소재은행 관계자는 “동의보감에는 단미 한약 1233종, 처방 4400여 종 등 현재 상용되고 있는 한약과 처방 대부분이 기재돼 있다”며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시료로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약 연구나 한의약 임상연구에 시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및 천연물은 기원이나 산지, 채취시기, 가공방법 등에 따라 효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영향을 주게 된다”며 “연구시에는 반드시 기원이 정확하게 일정한 표준한약재를 연구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연구자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한약 정보 제공 △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 △한약 지표성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약정보 제공 분야에서는 한약의 출전, 기원, 약용부위, 성미, 귀경, 효능, 주치, 독성 등 한약재 정보와 더불어 처방의 출전, 구성약물, 용량, 주치 등 한약처방 정보 등의 한약 정보와 함께 한의학 문헌 고증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한 한약 연구개발 소재선정서비스를 예약해 연구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을 위해 이화학적 검사 및 기기 분석, DNA barcode marker를 활용한 유전자분석 등으로 동정된 표준 한약재로 구성된 동의보감 수록 한약처방 소재를 분양하고 있으며, 기원·산지 등의 소재정보와 함께 사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확증표본과 유통한약재로부터 DNA 분석을 통해 정품과 위품 감별로 정확한 기원 종 동정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물과 70% 알코올을 기본으로 한 추출물을 분양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추출물도 함께 제조·분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자의 별도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기업과 연계해 한약 지표성분 분석과 한약 분획물 제조 및 성분 분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이 같은 소재 분양 이외에도 610건의 확증표본과 약 1100여건으로 구성된 정보 라이브러리를 구축,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보 라이브러리에서는 본초학적 지식과 한약의 성미, 귀경, 효능, 주치, 출전, 기원, 약용부위, 처방구성 등 한약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은 물론 한국전통지식포털의 약재정보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약기원사전, 오아시스, 중의약정보(中醫世家), 미국 NCBI의 pubMed를 연동시켜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더 쉽게 연계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서 정보 검색시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약재 사진이 제공돼 한 번의 클릭으로 소재분양홈페이지로 이동돼 쉽게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호철 은행장(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은 “국내에도 여러 추출은행이 있지만 한의학적 효능정보와 식물표본 및 정확한 기원소재, 동물·임상 시험용 처방추출물을 제공하는 추출물은행은 동의보감 소재은행이 독보적”이라며 “현재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유전자동의보감 사업단과 관련된 연구자들에게 연구목적으로 무상으로 연구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1·2단계의 연구과정 동안 개발된 소재들을 활용한 우수한 논문과 특허,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은행장은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 분양하는 한약소재는 천연물, 한의약, 생명과학 분야 등의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결과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은행장은 이어 “아직까지 동의보감 소재은행에 대한 홍보 등의 부족으로 인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연구자들의 활용도 부분은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며 “최근 들어 연구자들이 화학물에서 벗어나 천연물을 활용한 질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도 이에 대비해 더욱 정확한 한약소재를 제공키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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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도 ‘한약소비량 감소’심각성 크게 인식
///부제 한의의료기관 한약소비실태는?(11)
///부제 한방병원서 사용하는 한약재 총 가지수 평균 139.3개
///부제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한의원보다 비율 높아
///부제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한약재는 ‘창출’
///본문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의 79.4%가 ‘한약도매상’에서 한약재를 구입하고 20.6%는 ‘한약제조업소’로부터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한약도매상’ 구입 비율이 83.0%로 요양병원·(종합)병원(74.5%)보다 높았으며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경우 ‘한약제조업소’ 비율이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사용하는 한약재 총 가지수는 한방병원이 평균 139.3개이고 요양병원·(종합)병원이 85.8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방병원의 경우 ‘100~150개’가 가장 큰 비율인 33.1%를 차지했으며 ‘50~100개’ 25.1%, ‘200~300개’ 15.1%, ‘150~200개’ 13.8%, ‘300개 이상’ 7.2%, ‘50개 미만’ 5.7% 순인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은 ‘50개 미만’이 28.3%로 가장 많았고 ‘50~100개’ 26.3%, ‘150~200개’ 25.3%, ‘100~150개’ 20.1%의 비율을 보였다.
매출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인 경우 ‘100~150개’ 비율이 타 매출규모에 비해 높았다.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한의원과 마찬가지로 ‘당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의원(32.8%)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당귀 54.7%, 감초 11.8%, 작약 7.2%, 황기 5.3%, 백출 3.0%, 갈근 2.5%, 복령 2.2%,, 숙지황 1.8%, 강황 1.4%, 창출·금은화·대추·우슬·의이인·진피 각 0.9%, 방풍·생강 각 0.4% 순이었다.
한의원이 당귀 32.8%, 감초 11.9%, 황기 8.9%, 인삼 7.0%, 숙지황 6.1%, 백출 5.5%, 작약 4.9%, 복령 2.9%, 창출 1.7%, 갈근 1.6%, 향부자 1.3%, 반하 1.2%, 진피 1.2%, 시호 1.2%, 생지황 1.1%, 마황 0.9%, 계지 0.9%, 천궁 0.7%, 대추 0.6%, 황련 0.5%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인삼 사용 비중에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상위 20개 목록에 한의원은 반하, 시호, 생지황, 마황, 천궁, 황련이 포함된 반면 한방병원은 방풍, 생강, 강황, 금은화, 우슬, 의이인이 포함됐다.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당귀 49.4%, 감초 17.2%, 작약 5.5%, 인삼 4.9%, 계지·향부자 각 2.9%, 복령·창출·방풍 각 2.7%, 황기 2.5%, 백출·갈근·생강 각 2.0% 순이었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의 7.7%는 한약재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는데 한방병원이 12.0%로 어려움을 겪은 비율이 높았다.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한약재로는 창출이 15.1%로 가장 많았고 편축 13.6%, 사향 9.8%, 감송향·삼칠·오미자·우황 각 6.8%, 선퇴 6.5%, 침향 6.1%, 목단피·오수유 각 4.1%, 영실·활석 각 3.3%로 조사됐다.
한약재 구입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저빈도 한약재라서 수요량이 적거나 한약규격품을 공급받기 어려워서’가 67.2%로 가장 많았고 ‘수입을 통한 수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57.9%, ‘가격이 너무 올라서’ 27.8%,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함량 기준을 미달하거나 위반해서’ 17.7%, ‘변질 우려가 큰 신선 한약재라서 보관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 10.9%, ‘지표성분 함량 부족 등에 의한 품질문제가 있어서’ 10.1% 순으로 응답했다.
한약재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물어본 결과 ‘한약소비량 감소’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심각함’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5.9%로 ‘보통’ 44.3%, ‘심각하지 않음’ 9.8%보다 높았다. 다음으로 ‘한약재 가격 상승’문제 대해 ‘심각함’이 42.8%(보통 47.5%, 심각하지 않음 9.7%), ‘잔류농약 및 중금속 오염’ 문제는 ‘심각함’이 37.9%(보통 45.5%, 심각하지 않음 16.6%) 순이었다.
반면 ‘유통단계가 복잡함’의 경우 ‘심각하지 않음’ 비율이 31.2%로 ‘심각함’(15.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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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許任의 『鍼灸經驗方』을 현대적으로 응급조치에 활용해보자”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83)
///부제 1983년 洪淳用 先生이 전하는 놀라운 許任鍼灸經驗方 治驗例
///본문 洪淳用 先生(1909〜1992)은 근현대 四象醫學硏究史에서 중요 인물 가운데 한 분이다.
號가 懷山으로서, 1909년 충북 충주에서 출생한 후 30대 초반인 1940년경에 함경남도 함흥에 머물면서 李濟馬의 從孫인 李鎭胤 先生에게서 四象醫學의 진수를 전수받았다.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후로 사상의학 관련 연구를 계속해오다가 1970년 3월19일 대한사상의학회가 창립될 때 초대회장이 되면서 역사에 남는 일들을 해내기 시작하였다.
1983년 4월에 간행된 『靑丘臨床處方集』에는 洪淳用 先生이 전하는 놀라운 許任鍼灸經驗方 治驗例 3개가 적혀 있다.
이 處方集은 靑丘漢醫學硏究會에서 간행한 經驗處方集이다. 청구한의학연구회는 1969년 재경충남한의사 친목회로 시작하여 1970년 화요한의학회로 개칭하여 모임을 이어오다가 이후 1974년 이후 청구한의학연구회로 개칭하여 이어져온 한의학 학술연구단체이다.
이 연구는 1983년 6월10일 洪淳用 先生이 경희의료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7회 침구학술집담회(대한한의학회 침구분과학회 주최)에서 발표한 「許任鍼灸經驗方」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상세하게 논급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1983년 6월30일자 대한한의사협회보(훗날 한의신문)에 상세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아래에 1983년 간행된 『靑丘臨床處方集』에 나오는 洪淳用 先生의 許任鍼灸經驗方 治驗例 3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鍼灸經驗方』은 許任(1570〜1647)이 1644년 간행한 한국을 대표하는 침구의학 전문서적이다. 아래에 있는 3例는 한국전쟁 기간동안 無醫村에서 洪淳用 先生이 직접 경험했던 것으로 許任의 『鍼灸經驗方』을 연구하면서 활용해본 결과로서 역사적 의미가 큰 것이다.
① 【症例】 鶴膝風 즉 結核性膝關節炎. 【患者】 十歲兒. 【病歷】 약 1년전부터 학슬풍이 발생하여 큰 병원과 유명한 의사는 다 찾아가 치료를 받았으나 치유가 되지 않았음. 【體力】 結核性關節炎이니 體力은 極度로 衰弱해졌음. 【家庭】 원래 貧農인데다가 病治療에 완전히 가정이 탕진되었음. 【治療】 『鍼灸經驗方』에 “膝如大瓢而膝之上下皆細, 身熱痛者, 中脘, 委中, 風池, 幷鍼神效”라 하였기에, 이 방법을 취하였음. 10일 치료하고 20일 쉬고 10일 치료하고 內外膝眼을 灸하였으며, 藥으로 十二味寬中湯 1劑를 투여하였음. 약 3개월 후에 治癒되었음(少陰人).
② 【病歷】 卒倒後 昏睡狀態 9시간. 【患者】 55세 남자. 【體質】 平素 健康한 太陰人. 【症狀】 오후 3시경 길에서 졸도 후 계속 혼수상태가 지속함. 중풍증은 아니고 中惡인지 中氣인지 判斷하기 어려움. 양의사, 한의사의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회생되지 않음. 【治療】 『鍼灸經驗方』에 “卒惡風不語하고 肉痺不知者는 神道穴 三百壯, 灸之立效”라 하였기에, 神道穴에 구를 계속하던 중 회생하였음(때는 밤 12시경 卒倒後 9시간이 되었음. 神道穴은 督脈經 第5〜6椎下).
③ 【症例】3세 小兒驚風. 【患者】8개월되는 雙童女兒. 【症狀】神志不定, 目竄上視, 角弓反張 等症이 있고, 搐搦이 되어 사실상 구하기 어렵다. 이곳은 無醫村으로 더욱 束手無策이다. 【治療】약쑥을 볶아서 뜸쑥을 만들어 身柱, 命門, 中脘에 5장씩 30분 간격으로 계속한 바 약 1시간 30분 후에 回生되었음.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아는 사실이지만 응급치료법으로는 최상의 방법으로 屢試屢驗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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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우리나라 의료비, OECD 평균보다 낮아… 증가폭은 최상위
///부제 국회예산정책처, ‘OECD 국가의 의료비 지출증가’ 분석
///부제 2000년 이후 韓 의료비 지출 증가폭, 美 이어 2위
///부제 65세 이상 인구증가 영향… 알코올 소비량 증가도
///본문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00년 이후 증가폭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필수 의료 서비스와 우선 적용할 급여 순위를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OECD 국가의 의료비 지출 증가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7%로 OECD 평균(9%)을 하회했다. 하지만 2000~2016년 지출 증가폭은 3.2%p로 OECD 35개국 중 미국(4.7%p) 다음으로 높다.
의료비 지출이 급속히 증가한 이유로는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민간의료보험 가입자 증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으로도 이런 여건은 심화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000년 7.2%에서 2018년 14.3%로 약 7%p 증가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의료비 지출 비중은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의료비의 약 35.5%에 달한다. 여기에 정부는 건강보험이 당기수지 흑자로 전환된 2003년 이후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실시했다.
특히 의료비 지출 증가요인을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민소득과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 의료비 재정구조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과 65세 이상 인구가 1% 증가할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은 각각 1.35%, 0.28% 각각 증가했다. 국가유형별 비교를 통해 의료보장제도 등도 의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부문의 의료비 지출 비중이 1%p 증가할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이 0.003% 증가하는 반면, 민간의료보험의 비중이 의료비 지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알코올 소비량 증가도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OECD 평균 15세 이상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00년에 9.4리터에서 2015년에 9.0리터로 0.4리터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8.9리터에서 9.1리터로 0.2리터 증가했다. 알코올 소비량이 1리터 증가할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이 0.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 우리나라의 의료보장체계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선별과 바람직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른 선택적 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범위의 우선순위와 산정 절차에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은영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인구고령화가 일정 부분 의료비 지출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만 국가별로 외래 진료, 의약품 사용 등에 따라 의료비 지출 증가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알코올, 흡연 등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의료비 지출이 감소할 수 있도록 국민의 건강생활습관 교육과 예방적 의료 활동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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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참당귀’와 ‘일당귀’의 차이는?
///부제 농진청, 올바로 알고 이용하도록 관련 정보 제공
///본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참당귀와 일당귀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같은 당귀라도 참당귀와 일당귀는 효능에 차이가 있어 구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
지난 7일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농가에서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모두 재배되고 있는데 참당귀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초고, 일당귀는 일본에서 건너왔다.
‘대한민국 약전’에 등재돼 있는 참당귀는 지표 성분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가 함유돼 있으며 피의 생성과 순환에 관계되는 보혈(피 보충), 활혈(피 소통), 거어(피멍 제거),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좋다. 대표 물질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는 항노화와 치매 예방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반면 일당귀는 일본과 같이 지표성분이 잡혀있지 않다.
대표 물질은 없지만 엽산, 비타민 E 등이 포함돼 조혈(피 생성), 면역력 향상, 진통, 진정,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일당귀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등재돼 있어 효능에 따라 참당귀와 일당귀 모두 한약 처방에 사용된다. 이러한 참당귀와 일당귀는 맛과 향, 모양으로 구별된다.
참당귀의 잎은 맛이 달고 매우며, 일당귀의 잎은 달지만 매운 맛이 적다. 그러나 향은 일당귀가 참당귀보다 강하다.
잎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와 색깔에서 차이가 난다.
참당귀 잎은 넓고 크지만 일당귀는 좁고 작은 편이며 일당귀의 잎이 상대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고 더 윤기가 난다.
식물체 크기와 꽃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참당귀 크기는 1∼2m 정도이고, 일당귀는 보통 60~90cm다.
참당귀는 꽃이 적자색이고, 일당귀는 흰색이며 참당귀의 종자는 타원형, 일당귀는 긴 타원형으로 쉽게 구분된다.
국내 재배면적은 2016년 기준으로 참당귀가 497ha, 일당귀는 21ha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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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임상시험 관련 기록 거짓으로 작성했다간 ‘처벌’
///부제 식약처, 약사법 일부개정법률 개정·공포
///본문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했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2일 공포됐다.
이번 개정에서는 임상시험실시기관이 임상시험의 대상자 정보에 관한 기록, 임상시험 도중에 발생한 이상반응에 관한 기록, 임상시험에 사용된 의약품의 관리에 관한 기록 및 임상시험에 관한 계약서 등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히 처벌함으로서 임상시험대상자의 안전과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임상시험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 벌칙 규정 신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임직원도 뇌물수수, 제3자 뇌물제공 등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동일하게 처벌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으로 보관 기록이 멸실되는 경우 보관의무자 책임면제 등이다.
그동안 임상시험성적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임상시험성적서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 작성한 경우도 처벌할 수 있게 되며 해당 규정은 올해 10월25일부터 적용받는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를 적극적으로 방지해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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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조준영 / 꽃마을한방병원 부인과 원장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동결 해동 배아이식 받는 여성에게 효과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동결 해동 배아이식 (frozen-thawed embryo transfer, FET)을 시행하는 여성에게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TEAS)은 자궁내막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며,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
서지사항
Shuai Z, Lian F, Li P, Yang W. Effect of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on endometrial receptivity in women undergoing frozen-thawed embryo transfer: a single-blind prospectiv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Acupunct Med. 2014 Oct 10.
연구설계
randomised, single blind, sham 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동결 해동 배아이식 (frozen-thawed embryo transfer, FET)을 시행하는 여성에게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TEAS)이 자궁내막 수용성의 마커로써 자궁내막 HOXA10 단백의 발현과 3D 초음파 지표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25세~40세, 25~34일의 규칙적인 생리를 하는 여성으로서 이전에 IVF-ET에 실패했으며, 3개 이상의 냉동 배아를 보관한 여성 68명
시험군중재
TEAS 그룹
· 34명의 여성이 중극, 관원, 삼음교, 자궁혈에 TEAS 시술을 받는다.
· 전기적 자극은 2Hz 빈도로 10~20mA의 강도로 받는다.
· 강도는 5분마다 체크하며, 30분간 치료받는다.
· 치료는 FET 시술 전 3주기, 생리주기 이전부터 1주기당 6회, 총 18회 받는다.
대조군중재
Mock TEAS 그룹
· 34명의 여성이 시험군과 같은 곳에 TEAS 시술을 받는다.
· 전기적 자극은 2Hz (10초 자극, 20초 쉼) 빈도로, 강도는 5mA로 받는다.
· 완전히 불활성은 아니지만, 이 기술은 성공적인 플라시보 치료로써 평가되었다.
· 치료는 FET 시술 전 3주기, 생리주기 이전부터 1주기당 6회, 총 18회 받는다.
평가지표
· FET 시술시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 부피와 자궁내막의 패턴을 평가한다.
· 3D 도플러 초음파로 자궁내막/자궁내막하 혈관 지표를 측정한다.
· FET 주기 바로 전 중간황체기에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통해 HOXA10 단백 발현을 측정한다.
주요결과
· 두 그룹 사이에 자궁내막의 두께나 부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초음파로 확인한 자궁내막 3중 라인 패턴은 TEAS 그룹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 (p=0.002).
· TEAS 그룹은 더 큰 자궁내막/자궁내막하 혈관 지표를 나타냈고, 자궁내막 HOXA10 발현을 증가시켰다 (p=0.001).
· 결과적으로 배아이식율, 임상적 임신율, 생아 출생률이 TEAS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저자결론
FET를 시행하는 환자들에게 TEAS는 자궁내막 HOXA10 발현과 자궁내막 수용성의 초음파 마커들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 결과들은 TEAS의 사용과 관련하여 FET의 임상적 결과의 향상을 설명해준다.
KMCRIC 비평
1983년에 동결 해동 배아이식으로 착상된 아기가 태어난 이후, 동결 해동 배아이식의 기술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착상률은 3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2]. 성공적인 착상은 높은 질의 배아와 자궁내막의 수용성에 있습니다.
자궁내막 수용성에 대한 평가로 자궁내막 사이토카인이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HOXA10 단백이 자궁내막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을 평가하는 마커로서, 자궁내막 두께, 자궁내막 부피, 자궁내막 패턴, 자궁내막/내막하 혈관 지표 등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연구는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trans 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TEAS)이 이러한 지표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동결 해동 배아이식 성공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연구입니다. 기존의 시험관 시술 관련 침 연구들은 대부분 난자 채취 전, 채취 후, 배아 이식 전후의 단회적인 침 치료 효과를 본 것에 비해 [2], 이 연구는 FET 시행 3개월 전부터 TEAS를 시행함으로써, 치료 횟수를 늘렸습니다.
비록 결과는 TEAS 치료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왔으나, 단일 기관의 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향후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가 요구됩니다.
참고문헌
[1] Kyrou D, Fatemi HM, Blockeel C, Stoop D, Albuarki H, Verheyen G, Devroey P. Transfer of cryopreserved-thawed embryos in hCG induced natural or clomiphene citrate cycles yields similar live birth rates in normo-ovulatory women. J Assist Reprod Genet. 2010 Dec;27(12):683-9. doi: 10.1007/s10815-010-9464-x.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703796
[2] Manheimer E, van der Windt D, Cheng K, Stafford K, Liu J, Tierney J, Lao L, Berman BM, Langenberg P, Bouter LM. 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rates of clinical pregnancy among women undergoing in vitro fertiliz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um Reprod Update. 2013 Nov-Dec;19(6):696-713. doi: 10.1093/humupd/dmt02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814102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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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 공모
///부제 내달 16일까지 시·도 지자체 대상 1개 지자체 선정, 운영 계획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1곳을 오는 7월16일까지 공모한다.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은 총 223개소로 수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이 중 4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입원율이 높아지고 지방에는 만성적인 대기수요가 발생해 거주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려운 통합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의료기관 확충은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우선 수요가 많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 3개 권역 내 8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개 시·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도는 총 78억원의 건립비(건축비, 장비비 등)를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 77억원 이상을 더해 3년간(2018~2020년) 지역의 수요에 따라 50병상 이상(낮병동 포함)의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
설립될 병원은 장애아동 및 고위험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재활의료기관과의 연계, 보장구 상담·처방·체험, 부모교육, 돌봄 제공 및 교육 연계, 재활체육 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아동가족에게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50병상 이상 어린이재활병원 3개소, 외래와 낮병동 중심의 어린이재활의료센터 6개소 등 총 9개소 의료기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미충족 수요가 많고 권역내 치료 비율이 높으며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에 소아 재활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병원을 각 1개소씩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환자와 기존 재활의료기관이 적고 지리적으로 지역내 이동이 어려운 강원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에 센터를 각 1~2개소씩 설립할 방침이다.
또한 환자와 재활의료기관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과 적은 환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의료기관이 많은 제주권은 기존의 우수한 병원을 공공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 공적 기능 수행을 지원한다.
또 공공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시·도 지자체는 7월16일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평가기준과 배점 등 구체적 공모 내용 및 제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8월에 발표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권역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과 그 가족이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의 온전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려운 의료, 돌봄, 교육, 가족 지원 등 재활의료 통합 서비스를 촘촘히 제공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의료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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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연금 30년, ‘생활 속 연금 이야기’ 찾는다
///부제 내달까지 국민 참여 공모전 홈페이지서 수기와 사진 접수
///본문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국민연금 제도 시행 30주년을 맞아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 및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월31일까지 ‘국민 참여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국민연금 또는 기초연금과 관련된 ‘생활 속 연금 이야기’로 △연금을 통한 노후 행복 △노후준비 상담과 교육을 통한 노후준비 중요성 인식과 실천 사례 △연금 제도를 통하여 세대가 함께하는 즐거운 모습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응모 방법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pscontest.co.kr)에 생활 수기 또는 사진을 제출하면 되며, 제출 분량은 생활 수기의 경우 2000자(200자 원고지 10매, A4 용지 2매) 내외, 생활 사진은 한 줄 메시지와 함께 파일 용량 20MB 이내이다. 다만, 생활 사진의 경우 사진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가족 사진 등은 응모 대상에서 제외 된다.
당선자는 오는 9월 중 공모전 홈페이지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응모 분야별로 최우수상 각 1명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각 5명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 각 24명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민 참여 공모전 홈페이지(www.npscontest.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번 ‘국민 참여 공모전’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국민연금 제도와 함께한 진솔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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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강남·부천자생한방병원, 복지부 2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부제 안전보장활동·감염관리 등 우수 평가… 2022년 6월까지 유효
///본문 강남자생한방병원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양 기관의 2주기 의료기관 인증 기간은 이달 3일부터 오는 22년 6월까지로 4년간 유효하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인증평가를 앞두고 QPS(Quality Improvement & Patient Safety)위원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운영하고 시설 점검 및 투자와 직원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FT는 의료진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과 환자안전 사고, 화재 대피훈련,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철저한 준비 끝에 이들은 지난 4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안전보장활동 △지속적 질 향상 및 환자안전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환자진료 △의약품관리 △환자 권리 존중 및 보호 △감염관리 △안전한 시설 및 환경관리 등 58개 기준 254개 조사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의료 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조사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대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이와 관련 박원상 부천자생한방병원장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 강남자생한방병원장은 “진료 현장의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 보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끊임없는 질적 개선을 통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강남자생한방병원·부천자생한방병원 등 13개 자생한방병원이 의료기관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한방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기관 인증 한방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강남자생한방병원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3주기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척추 전문병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하상철 원장(유니드한의원·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제목 치료한 선수들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심어 주는 것
///부제 2018 Volleyball Nations League 대회를 다녀오다
///본문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된 ‘Volleyball Nations League’는 16개국이 한 번씩 경기를 가져 승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지난 해에 조 편성을 해 home-and-away 경기 방식을 바꾸어 5주간 5개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하게 된다. 남자팀의 경우, 한 주씩 폴란드, 브라질, 프랑스, 한국, 이란 순으로 긴 비행을 하면서 15개국과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필자는 프랑스만 담당하고 선수들과 함께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비행시간과 시차와의 적응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이런 부분들이 결국 부상의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적잖이 신경이 쓰여지는 대회이다.
느림의 미학과 테제베(TGV)
한국서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온 후 드골공항서 테제베를 이용해 4시간을 타고 항구도시 마르세이유에 도착해서 프랑스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차로 다시 액상프로방스에 도착하니 집을 출발한지 만 24시간이 되었다. 삶을 즐기고 여유롭게 사는 프랑스인들이 고속철도를 개발한 것을 늘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용을 해보니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해가 되는 면도 있었다.
유로 존을 오가는 사람들은 많은 짐을 갖고 여행을 자유롭게 하는데 차로는 거리가 너무 멀지만 비록 짐이 가득한 큰 가방을 갖고도 쉽게 이동 가능하도록 구조로 되어 있어서 여행하는데 불편을 못 느끼게 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승객 수송 위주의 KTX와는 다른 점이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낯익은 선수들과 대표팀에 처음 선발되어 온 선수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저녁 10시에 짐을 풀고 늦은 저녁식사를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해치운 후 본업인 선수들의 치료로 바로 들어 갔다. 2주간 선수들 치료를 한 박지훈 원장의 care 덕분에 회복되는 과정의 선수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돌봐야 하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놀랐었다.
새벽의 상쾌한 공기
새벽을 밝히는 여명이 커튼 사이로 들어 오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에 일어나보니 5시30분. 비록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는 못하였지만 너무나 신선한 새벽공기가 몸을 새털처럼 가볍게 만들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난 후 주 경기장으로 최종 연습운동을 하러 갔다. 체육관과 호텔을 오고 가며 보이는 프랑스 남부의 목가적 풍광은 공해로 오염된 눈을 신선케 해 주었는데 특히 폴 세잔(Paul Cezanne)이 그림으로 남겨 더 유명해진 생트빅투아르 산(Mont Sainte-Victoire)을 멀리서나마 보게 되어 감개가 무량했다.
세계의 벽을 넘기 힘든 하루
드디어 첫 게임이 시작되었다. 세계 랭킹 9위이면서 작년 이 리그게임 우승국인 프랑스와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았다. 초반은 한국과 프랑스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가다가 고비마다 한국팀의 연이은 에러가 경기를 어렵게 풀고 가다가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했다.
앞선 2주간의 6경기까지 합치면 7연패를 기록 중이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 않은 작은 실수들이 고비 고비마다 점수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어 아픈 결과를 낳았다.
경기는 저녁 8시 45분부터 약 1시간 10여분 만에 간단히 끝났지만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시차적응과 허탈감에 피로가 물밀듯이 엄습하였다. 그러나 부상선수들의 치료는 계속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치료와 상담을 하고 나니 새벽 1시가 훌쩍 넘어갔다.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과 프랑스 요리?
새벽의 공기가 너무 좋아 일찍 일어나 호텔 앞 수영장 옆 산책로를 걷는데 맑은 공기와 더불어 아침 햇살이 매우 따가워 해변에서 선탠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오전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니 감독의 집 식구들이 멀리 이탈리아에서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서 비빔밥을 만들어 주었다.
프랑스 전의 경기 스케줄이 폴란드, 브라질이었는데 브라질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음식의 천국이라는 이 곳 프랑스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감독 식구들의 정성이 가득한 비빔밥을 혁대 한 구멍 더 늘어날 정도로 먹고 나니 선수단에 활기가 솟아 선수들의 목소리 톤이 달라질 정도였다.
드디어 저녁 9시에 세르비아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2012년도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세르비아와 경기를 한 경험이 있어서 필자는 사뭇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 당시 비록 3대1로 지기는 했어도 만만치 않은 경기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3대0 패배. 지긋지긋한 패배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허덕이게 되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마지막 희망
세계 랭킹 7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대등한 양상으로 진행이 됐으나 역시 한국팀의 실수가 역시 문제였다. 그동안의 경기 내용 중에 가장 좋은 내용이었으나 결과는 셧아웃 3:0 패배. 마지막 희망은 물거품으로 변해 선수들의 어깨는 더욱 쳐져서 애처로웠다. 이제 서울로 돌아가 다시 호주 이탈리아 중국과 경기를 해야 한다. 9전 전패로 귀국하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팀닥터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이다. 치료를 하면서 선수들의 마음에 다시 희망의 싹을 심어주면서 프랑스의 마지막 날을 마감했다.
에필로그(epilogue)
비록 경기는 3연패를 하였지만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팀을 위해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 오르리 아가씨,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며 파란 언덕과 풍성히 핀 양귀비 꽃, 프로방스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저절로 새털처럼 날아가게 몸을 힐링 시켜주는 신선한 공기, 양지바른 곳에 수줍게 피어나는 보라색 라벤다, 액상프로방시시내의 세잔느 동상 등 많은 추억을 뒤로 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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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약품 부작용 보고… 해열 · 진통 · 소염제가 가장 많아
///부제 2017년 의약품 안전성 정보보고 동향 분석
///부제 항악성종양제(9.8%)›합성마약(8.0%)›항생(7.8%)›X선조영제(7.4%)등의 순
///본문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등 의약품 안전성 보고가 가장 많았던 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2017년 의약품 안전성 정보보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25만2611건으로 전년 22만8939건 대비 약 10.3% 증가했다.
효능군별로 살펴보면 해열 · 진통 · 소염제가 3만5974건(14.2%)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2만4652건(9.8%), 합성마약 2만152건(8.0%), 항생제 1만9594건(7.8%), X선조영제 1만8631건(7.4%), 소화성궤양용제 9546건(3.8%), 기타의 화학요법제 7322건(2.9%), 당뇨병용제 7034건(2.8%), 진해거담제 6499건(2.6%), 정신신경용제 5975건(2.4%) 순이었다.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으며 2016년과 비교해 보면 상위 5개 효능군은 동일하고 일부 순서만 변동됐다.
해열·진통 · 소염제와 항악성종양제, 합성마약의 비율은 전년 13.6%, 9.3%, 7.8%에서 14.2%, 9.8%, 8.0%로 증가한 반면 X선조영제와 항생제는 8.0%, 8.1%에서 7.4%, 7.8%로 감소했다.
증상별로는 오심이 4만4097건으로 17.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가려움증 2만2284건(8.8%), 어지러움 1만9302건(7.6%), 구토 1만8912건(7.5%), 두드러기 1만7542건(6.9%)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과 비교해 상위 5개 증상의 순서는 동일했다.
보고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71.8%(18만1273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제조 · 수입업에 6만3850건(25.3%), 병 · 의원 5226건(2.1%) 순이었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항생제 아목시실린 등 60개 성분제제(2814개 제품)의 허가사항(사용상 주의사항)에 이상반응을 추가하는 안전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환자 의료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부작용 보고 자료와의 연계 · 분석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정보와 해당 약물과의 인과관계를 더욱 정확하게 규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해당 의약품과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상사례 의심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보고내용만으로는 특정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는 정보를 말한다.
의약품 안전성정보 보고 건수는 2013년 18만3260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 2016년 22만8939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부작용 보고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운영실적이 높은 센터에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부작용 보고 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약처는 소비자 스스로 복용 의약품의 안전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건수가 많은 부작용 사례, 성별 · 연령별 보고 현황 등의 내용을 담은 ‘의약품안전정보포털(open.drugsafe.or.kr)’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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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56종 보험한약재 확인할 때 ‘보험한약’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험한약’ 앱은 한의대생들이 56종의 보험한약재에 대해 학습하거나 신규 한의사들이 임상현장에서 처방 및 보험 청구 시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주요 기능은 아래와 같다.
[안내]
- 동의보감 목차 수록
- 보건복지부 고시 정보를 수록해 심화내용 학습
[원전]
- 56종 보험한약(혼합엑스산제)과 관련된 원문을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서 찾아 요약하여 수록
- 요약본은 목차순으로 정렬되어 원문을 찾고자 하는 경우에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음
- 각각의 처방명이 빨간색의 강조처리가 되어 원문 이해에 도움
- 약재 용량을 그램(g)단위가 아닌 푼(分)단위로 환산해 원전 내용과 비교 가능
[보험]
- 처방별 적응증을 수록해 청구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
- 예시가 될 수 있는 상병코드를 수록해 실제 청구에 조금 더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
*다운로드 방법 : 구글 앱스토어에서 ‘보험한약’ 검색 후 다운로드(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제공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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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 치료할 힘도 생기죠”
///부제 다문화가정 여성 대상 성악회로 재능기부 나선 정이안 원장
///부제 21일 ‘성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주제로 독창회 개최
///본문 “자신이 행복해야 남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아닐까요? 저는 제 환자들에게도 성악, 사진, 그림, 여행, 노래, 춤 등의 예술 활동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예술은 최고의 스트레스 치료제이기도 하니까요.”
‘다문화가정 엄마학교 후원 기부를 위한 소프라노 정이안 독창회’를 여는 정이안한의원의 정이안 원장은 성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참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12일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1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성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독창회는 한국에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0년부터 갈고 닦아온 성악 실력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 다문화 가정 여성을 청중으로 선택한 셈이다.
“한의원에서 여성 스트레스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여성 환자들을 만나면서 이번 독창회와 연계해 재능기부 형태로 꾸릴 수 있는 공연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의 주선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재능기부 활동을 찾는 단체를 알게 돼 첫 독창회를 더욱 뜻깊게 열 수 있게 됐죠.”
2010년부터 지인의 소개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는 정 원장은 졸업 후 병원수련의를 거쳐 개원한 후에도 성악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고난도의 자기훈련이 필요한 성악이었지만 그 과정이 행복하기도 하다는 게 정 원장의 생각이다.
“개원한 이후에도 여행, 사진, 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20대 중반까지의 삶이 ‘국영수’ 위주였다면, 지금의 삶은 ‘음악미술’ 등 예체능 활동에 가까운데요. 이렇게 삶의 방식을 바꾼 후 삶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실제로 정 원장은 지난 2015년 자신이 전국을 혼자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글을 바탕으로 ‘떠나는 용기-혼자 하는 여행이 진짜다’ 책을 펴내 호평을 받았다. 티베트 요구르트, 그리스 전통 발효 유제품 등 한의사 시선으로 전 세계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행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찍는 시간은 찰나의 호흡과 그 찰나를 철학하게 되는 자기 정화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더할 나위 없는 자기 치유의 시간이고요.”
최근에는 존경하는 지도 교수 자제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부르면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은사님의 가정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될 행사에 제가 특별한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성악을 배운 것을 두고두고 감사하게 됐던 날이었지요. 제가 가진 달란트로 타인을 기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입니다.”
정 원장은 재능기부 등 한의사의 사회 참여가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정치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자원봉사로, 의료봉사로, 기부참여로, 그리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기획한 기부 연주회 또한 사회 참여의 일환입니다 . 의료인의 사회참여는 다양해질수록, 그리고 많아질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정재우 원장(원재한의원)
///제목 꼬리명주나비의꿈(下)
///본문 4. 첫만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 마당의 잡초를 뽑기 위해서 허리를 굽히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으름덩굴 잎에 살포시 앉아 있었다. 흑갈색 무늬에 노랑띠를 두른 꼬리명주나비의 암컷이었다.
“여보, 꼬리명주나비가 드디어 나타났어.”
나는 처음 맞이하는 꼬리명주나비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얼른 카메라를 갖고와서 연방 셔트를 누르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니 흰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는 수컷이 마당 한가운데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다. 조그마한 흰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모습이 우리집 지킴이 유월이도 신기한 모양이다.
아내와 나는 출근 준비를 하기까지 30여분을 마당 구석구석으로 훨훨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를 쫓아다니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우리집 마당에 꼬리명주나비가 훨훨 날아다니게 하겠다는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처음 쥐방울덩굴을 심으면서 나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었다. 자연 생태계의 정확한 법칙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저녁에 퇴근 후에도, 다음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꼬리명주나비는 우리집 주변을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마당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내 주위를 떠나지 않고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꼬리명주나비는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 주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교미 후에는 다시 쥐방울덩굴에 산란을 한다는 것이었다.
더운 여름이면 우리는 아침 식사를 텃밭에서 나는 방울토마토와 삶은 옥수수, 부추전과 삶은 감자와 달걀, 과일 등으로 때우는데, 우리가 거처하는 아랫채에 달린 한 평도 채 안되는 툇마루에 앉아서 아침 식사를 한다.
툇마루 앞 담장 밑에 피어있는 쥐방울덩굴이며, 백화등, 은행조팝나무, 민들레. 씀바귀 등 야생화 사이로 꼬리명주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다가 마치 가오리 연처럼 미끌어지듯이 내려왔다 또 솟구쳐 올라 담장 안팎을 넘나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먹는 아침식사라니.
꼬리명주나비의 비상을 보면서 먹는 아침식사.
정말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비의 꿈은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어제는 휴일을 맞아 모처럼 대청마루에 누워서 앞마당과 뒤뜰, 담장 넘어로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의 군무를 감상하면서 잠이 들었다.
내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그리곤 문득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는가?아니면 지금의 나는 나비가 꾸고 있는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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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MRC 사업 선정, 연구비 최대 122억원 지원
///부제 침과 약 병용효과 연구, 간질환 융복합 전문 연구센터로 육성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MRC)’에 선정돼 1단계(4년) 평가를 거쳐 2단계(3년) 진입시 최장 7년간 최대 12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MRC)은 한의 · 의 · 치 · 약학 분야의 연구그룹 육성을 통해 사람의 생명현상과 질병 기전 규명 등 국가 바이오 · 건강 분야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간질환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융복합 소재의 개발 및 제품화를 목적으로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 중 MRC 분야에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가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도연구센터 사업에는 93개의 신청과제 중 25개 센터가 선정되었으며,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센터로 유일하게 재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대구한의대학교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는 2011년에 선정된 방재과학글로벌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인 간질환(간장질환)에 대한 약물 DB를 기반으로 하여 간손상, 경화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ALD)/비알코올성 간질환(NAFLD), 간암 등에 대하여 방제, 본초, 성분들을 이용한 한약 복합 신규 소재 개발 및 효능기전연구, 한·양약 융복합 신규 약물 최적 배합 및 최적 비율의 도출,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화 연구, 급만성 간질환에 대한 침구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침과 약의 병용 효과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 최초 연구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상찬 교수는 “간질환 한약 융복합 활용 연구센터는 전통 한의학 이론의 객관성을 첨단 기초의과학적 연구기법을 통하여 규명하고 임상에서의 약물 사용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여 한의학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현대의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여 국민보건 향상과 신약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실효성이 중요
///본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한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지만 이 같은 취지와는 달리 실제 시범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의료인력의 부족이다.
중증장애인은 97만8000여명에 달하는데,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의사수는 396명에 지나지 않고, 장애인주치의 교육을 받은 의사는 312명에 불과하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중증장애인을 제대로 케어할 수 있는 의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사를 일반건강관리의사, 주장애관리의사, 통합관리의사로 나뉘어 일반건강관리의사는 1~3급 중증장애인의 만성질환 및 장애로 인해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주장애관리의사와 통합관리의사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만 진료 가능토록 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일각에서는 장애인주치의는 고유한 특성상 한 의사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맞고, 급성이거나 중증화가 심화될 경우는 종합처치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담당토록 하면 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시범사업 초창기부터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배제한 채 의사만을 대상으로 시작한 것도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의사의 경우 근육통, 관절염, 고혈압, 두통 등 장애인의 주요 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단, 관리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에서 배제된 것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나 다름없다.
다행히 복지부 장애인정책과가 내년에는 한의와 치과 역시 시범사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이미 효과가 입증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에 전국 보건소로 전파키로 하는 등 여건이 성숙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더해 한의계도 최상의 진료를 장애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진료 매뉴얼제작과 관련 교육 시행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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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년 6월 1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보장성 강화 위한 또 다른 협상 시작”
///부제 미흡한 한의보장성으로 한의의료 점유율 저하…심지어 진료왜곡까지 발생
///부제 건보공단·한의협 등 4개 의약단체,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
///부제 “더 이상 국민들 부담 느끼며 한의치료 받아선 안돼”…획기적인 보장성 강화 필요
///본문 한의계가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을 통해 3%의 인상률로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지난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협상이 타결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 단체장 등과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강청희 급여상임이사·현재룡 급여보장본부장·고영 보험급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날 김용익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5년간 패키지로 이뤄지는 수가조정 과정의 첫해로, 이번 협상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앞으로 점진적·추가적으로 반영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며 “앞으로 건강보험 하나로 의료기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정수가 보상이 이뤄져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가 수준에 대한 기술적·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의약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각 의약단체장들은 수가협상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한편 향후 수가협상을 비롯해 국가의 보건의료정책 추진에 있어 보완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보건의료는 낮은 급여비용을 유지하기 위해 양적 증가에는 관대했고, 비급여 비용 증가에 대해서도 사실상 눈 감아주는 측면이 있었지만, 앞으로 요양급여비용이 제대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혼합진료 금지, 지불보상제도 개편 등과 같은 공급자단체를 계도하고, 규제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논의 없이 단순히 적정수가만 이야기한다면 정상적으로 급여 부분을 제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대만에서는 지불제도 개편을 추진하면서 한의계를 먼저 활용해 사회 전체의 합의를 이끌어낸 전례가 있는 만큼 연구단계에서부터 한의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회장은 “오늘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한의계에서는 이제부터 협상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협상 기간 내내 한의협 수가협상단에서는 일관되게 한의 영역의 보장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는 더 이상 국민들이 자기 주머니의 부담을 느껴가면서 한의치료를 받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보장성 문제로 인해)한의학을 향유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대만 등과 같은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향유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심지어 왜곡까지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한의사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 질환을 보고 있지만, 이는 한의학의 본질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 한의학에 대한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영진 병원협회 회장은 “현재의 수가협상 방식은 협상이라기보다는 수가 배분이라고 해도 잘못된 표현이 아닌 만큼 매우 제한된 재정 파이 내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내년 수가협상은 ‘상전벽해’와 같은 완전한 변화 속에서 이뤄지기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찬휘 약사회 회장은 “지난달 상견례 자리에서도 제안을 한 것처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건보공단에서 적극 나서 동네 의원과 약국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해 이를 근거로 수가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며 “더불어 문케어를 진행함에 있어 특정 단체에만 보장성 강화가 집중되는 것을 반드시 경계해야 하며, 앞으로 빛 좋은 수가협상이 되지 않도록 파이를 더욱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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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열망에 힘 보태다
///부제 민화협과 국회 기자회견… ‘법제화’ 한목소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4·27 판문점 선언이 조속히 국회 비준으로 이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화협 주최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노웅래 민화협 공동의장은 “민화협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사회 협의체로서 31개 시민단체가 이번에 뜻을 모았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부침없는 남북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국회는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및 10·4 선언 등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진 남북 정상간의 선언과 약속이 정권의 변화에 따라 지켜지지 않아 남북한 간의 반목과 적대행위 등의 부침이 있었고 이러한 문제의 반복을 제거하려면 선언이 국제적 효력을 얻기 위해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통해 공동 번영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한 선언”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의 70% 이상이 비준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즉각 실행되기를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분들과 소속단체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지 한 달 만에 민화협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나서서 선언을 비준하자는 운동을 하게 됐다”며 “진보연대는 이런 실천 운동에 함께해 노동자, 농민, 청년, 해외 외국인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단체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한반도의 평화 및 민족공동의 번영을 담은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면서 학문적, 경제적으로 서로 교류할 부분들이 많다”며 “특히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갈등의 구도를 버리고 상호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의계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도 선언의 실질적 이행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국회에서 반드시 비준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덧븥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선언문에는 남과 북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명시돼 있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결의안 문구를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 주기를 바란다”며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이끌기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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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보건복지’ 분야가 최다
///부제 지난 4년간 482억여원에 달해
///부제 권익위, 4년간 총 997건 적발
///부제 관리소홀 공무원 212명 징계
///본문 “비의료인인 A씨는 의료인인 지인을 고용하여 경기도 ○○시에 병원 1곳과 의료재단(요양병원 및 의원 3곳 소속)을 설립하여 사무장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실시하지도 않은 집단치료 등을 실시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는 등 2012. 5월부터 2014. 11월까지 요양급여 및 의료급여 약 177억을 부당 청구했다. 국민권익위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해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에 이첩했으며, 2015.8월 A씨 등 2명은 사기혐의로 기소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 11월 요양급여비 200억을 환수조치했으며, 신고자는 2억의 보상금을 수령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2013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적발액은 812억원이며 이중 환수액은 683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0월 ‘정부합동 복지부정 신고센터’가 설치된 이후 올 4월까지 총 4241건의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를 접수하여 이중 997건을 수사 및 감독기관에 이첩·송부했으며, 그 결과 719명이 형사처벌을 받았고 공무원 212명이 관리·감독 소홀로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 복지·보조금·R&D 예산이 ‘1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부정수급 신고건수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특히 R&D 분야< ‘14년(3건)→ ‘15년(35건)→ ‘16년(53건)→ ‘17년(76건)>의 부정수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적발액 현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482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자원 168억6200만원, 노동 67억1100만원, 농림 60억9700만원, 해양수산 12억6400만원 순으로, 이들 5개 분야가 전체 적발액의 9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권익위가 수사 및 감독기관으로 이첩·송부한 997건의 사건 중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총 393건이 적발되었고 이중 보건복지 분야가 2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10억 이상 고액 적발액 건수도 12건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 김재수 신고심사심의관은 “2013년 복지보조금부정신고센터 출범 이후 투입예산 대비 100배<(2013〜2017년) 운영예산 6억2400만원, 환수결정액 627억원> 규모의 환수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공공재정의 파수꾼으로 정부 보조금이 국민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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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입내원일수 거짓청구 및 산정기준 위반청구 등 조사
///부제 심평원, ‘2018년 6월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계획 공지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6월 요양기관 정기 현지조사’ 계획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의 경우 현장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서면조사는 이달 14일부터 종료시까지 각각 시행된다.
조사기관 대상 기관수는 현장조사의 경우 병원 5개소, 요양병원 10개소, 의원 22개소, 한의원 13개소, 치과의원 4개소, 약국 1개소 등 총 55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서면조사는 의원 39개소가 대상이다.
이번 정기 현지조사에서는 현장조사의 경우에는 입내원일수 거짓청구 및 산정기준 위반청구, 기타 부당청구 등을, 또한 서면조사는 방사선 단순촬영 부당(증량) 청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의료급여 정기 현지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병원 1개소, 요양병원 3개소, 의원 10개소, 약국 3개소 등 총 17개소를 대상으로 진행, 사회복지시설 등의 수급권자 청구 상위기관의 △사회복지 시설 내 촉탁의 진료비용 부당청구 △입·내원일수 거짓 및 증일 청구 △의약품 부당청구 및 인력 관련 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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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1분기 한의의료기관 건보 진료비 ‘6273억원’
///부제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경우 한방병원 38.73%·한의원 24.78% 늘어나
///부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 자료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한의원+한방병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1분기 6013억원과 비교해 260억원 늘어난 627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17조7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5% 증가한 가운데 한의원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5157억원에서 3.66% 늘어난 5346억원으로, 한방병원은 전년 동기 856억원에서 8.22% 증가한 927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올해 1분기 진료비는 의원이 3조6406억원(8.72% 증가)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 △병원 3조774억원 △종합병원 3조138억원 △상급종합병원 2조2801억원 △치과 9954억원 등으로 나타났고,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이 41.43%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한의원 청구기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 증가한 1만3989개소인 것으로, 또한 한방병원 청구기관수는 2.9% 늘어난 315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2018년 1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는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등의 순이었고, 외래의 경우에는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암 질병으로 입원한 진료인원은 14만1333명이고,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은 8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빈도 암 중에서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58.77%(268억원)가 증가했고, 다빈도 암 중에서 입원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288억원(43.18%)이 증가했다.
이밖에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조9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가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입원진료비는 3조2182억원(21.8% 증가)·외래진료비는 2조2057억원(10.25 증가)·약국비용 1조5521억원(10.3%)으로 각각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다빈도 질병 1위는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7만339명)였으며, 외래의 경우는 215만6621명이 진료받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인 것으로 집계되는 한편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병은 외래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3654억원,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90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4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가 늘어났으며, 이 중 입원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57%, 외래진료비는 16.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요양기관종별로 살펴보면 한의원은 전년 동기 826억5200만원에서 24.78% 증가한 1031억37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한방병원으로 전년 동기 495억2900만원에서 38.73% 늘어난 687억1300만원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 가운데 가장 높은 진료비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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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지난해 한약제제 청구금액 ‘340억원’…한의 총진료비 1.34% 차지
///부제 2016년 대비 10.0% 증가, 65세 이상 인구서 56.9% 이용
///부제 단미엑스산제는 ‘작약’ 52%, 혼합엑스산제서는 ‘오적산’ 25%로 최다 비율
///부제 심평원, ‘2017 급여의약품 청구현황’ 자료 공개
///본문 2017년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약제제 약품비는 전년과 비교해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공개한 ‘2017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약제제 전체 청구현황은 340억원으로, 한의 총진료비 2조5412억원 가운데 1.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제제 청구현황을 보면 △2013년 281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6%) △2014년 279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3%) △2015년 284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2%) △2016년 309억원(한의 총진료비 중 1.28%)으로 나타나 2014년 한 차례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조금씩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2016년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
한약제제 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한의원에서 2174만8000건이 청구(청구금액 315억원)됐으며, 한방병원에서는 24만8000건이 청구(청구금액 24억원)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세 미만에서는 17억8300만원(5.2%), 20세 이상 65세 미만 128억4500만원(37.8%), 65세 이상에서는 193억3900만원(56.9%)로 65세 이상 인구에서 한약제제의 처방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도별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21.1%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경기 19.8% △부산 6.7% △경남 5.6% △경북 5.4% △대구 4.7% △대전·전남 각각 4.6% △광주 4.5% △인천·전북 각각 4.4% △충남 4.3% △강원·충북 각각 3.2% △울산 2.0% △제주 1.2% △세종 0.3%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청구건수를 보인 서울의 경우 411만1000건을 청구(71억5200만원)했다.
이와 함께 한약제제 약효분류별 청구현황에서는 ‘기타의 소화기관용약’이 576만3000건 청구(74억8100만원)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반면 청구금액은 ‘기타의 신경계 및 감각기관용 의약품’이 430만6000건(84억4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청구건수가 높은 약효분류에는 ‘해열·진통·소염제’ 244만8000건(56억1400만원), ‘건위소화제’ 237만7000건(24억1900만원), ‘최토제·진토제’ 217만8000건(16억5400만원) 등이었다.
이밖에도 단미엑스산제 청구금액별로 살펴보면 작약이 52%(251만1000건 청구·9억2830만원)였으며, 감초 31%, 인삼 5%, 강활 2%, 방풍 2%, 독활 2%, 당귀 1%, 계지 1%, 창출 1%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혼합엑스산제 청구금액별로는 오적산이 419만8000건 청구(81억2320만원)해 25%로 가장 높은 청구비율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궁하탕 11% △구미강활탕 7% △이진탕 5% △반하사심탕 5% △소청룡탕 5% △삼소음 4% △보중익기탕 4% △향사평위산 4% △평위산 3% △연교패독산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행위별 총진료비는 64조6111억원으로, 이 중 약품비는 16조2098억으로 25.1%를 차지했으며,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6.5%(13조4491억원)에서 2015년 26.2%(14조986억원), 2016년 25.7%(15조4287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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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韓·日 학술 교류로 상호간 협력 관계 강화
///부제 한의학회·한의협,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공동 참가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제69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에 참가해 한의학 발전을 위한 교류를 활성화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차기 한·일심포지엄 주제를 ‘감기의 한방 치료’로 결정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오사카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술총회에는 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김영철·송호섭 부회장, 남동우 국제교류이사, 윤성우 학술이사, 서병관 보험이사, 이현종 고시이사, 김재은 제도이사가 참석했다. 한의협측에서는 송미덕 부회장, 조남훈 학술이사가 자리를 빛냈으며 강연자로는 김진성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와 박재우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대한스포츠한의학회 3명과 김갑성 한의학회 명예회장, 박영배 누베베 미명의학연구소 등 총 7명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학술총회 행사는 크게 전야제·한일심포지엄 관련 사전미팅·한일심포지엄·간친회·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틀째인 9일 오사카국제회의장 10층 제4회의장에서 열린 한·일심포지엄은 ‘세계로부터 본 한방의학(오가와 케이코)’, ‘전환기를 맞이한 중국 실정(미야우치 다케시)’ 등 국제위원회의 활동 보고로 시작됐다.
이후에는 김진성 교수와 박재우 교수가 각각 ‘기능적 소화불량에 대한 육군자탕의 임상과 증거’와 ‘기능적 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반하사심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쿠스노키 히로아키 가와사키 의대 교수와 아라이 마코토 도카이 의대 교수가 ‘상복부 통증 치료를 위한 일본 전통의학의 사용-육군자탕, 반하사심탕을 중심으로’, ‘기능적 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일본 전통의학’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의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에서 진행해온 한·일심포지엄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의학을 창조하는 등 한의학이 미래의 의학이 될 수 있도록 일본동양의학회와 적극적인 학술 교류를 펼치기로 했다.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현황, 대처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또한 한의학회는 오는 10월7일 개최되는 2018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하나의 세션으로 열리는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상호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제70회 일본 동양의학회 학술총회와 한·일심포지엄 10주년을 맞이해 성공적인 학술행사가 치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는 한편 차기 주제는 ‘감기의 한방 치료’로 결정했다.
한의학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의학회와 한의협 학술위원이 함께 양국의 학술적 발전을 위해 협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학술총회 참여 이후에도 한의학회 주최 학술대회나 한의협 주관 세미나·보수교육을 준비할 때 일본 동양의학회의 학술대회 시스템 중 본받을 만한 부분들을 사전에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의학회와 한의협 공식 대표단 외에도 대학 교수 및 연구원, 스포츠한의학회, 부산시한의사회 등 23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석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한의사 개인·단체와 일본동양의학회와의 협조를 통해 국가 연구과제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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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6개월 이상 국내체류 외국인 건보 가입 의무화
///본문 6개월 이상 국내체류 외국인 및 재외국민(이하 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보험료를 체납하면 체류기간 제한 등 제재 조치가 내려진다.
또 건강보험증 부정사용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부정사용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국내 체류 등록 외국인이 늘어나고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 및 이용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국인 및 재외국민 건강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지난 7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직장가입자 및 직장 피부양자 제외)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건강보험에 지역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6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지역가입자로 당연가입하게 된다.
그동안 임의가입 제도와 비교적 짧은 체류기간 요건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일시 가입(입국)해 단기간 적은 보험료 부담으로 고액진료를 받고 탈퇴(출국)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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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6·13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의약인 33명 당선
///부제 한의사 3명, 의사 1명, 약사 16명, 간호사 13명 등 정계 진출
///본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의약인 33명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 한의사 3명, 의사 1명, 약사 16명, 간호사 13명 등 모두 33명으로 조사됐다. 선거 구분별로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회 9명, 기초의회 9명, 광역의회 비례대표 3명, 기초의회 비례대표 7명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0명, 자유한국당 10명, 무소속 3명이 당선됐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충남 천안병 선거구에서 의사 출신의 윤일규 후보(민주당·전남대 의대)가 박중현 후보(바른미래·연세대 의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기존의 신상진 의원(자유한국당·경기 성남시 중원구)과 박인숙 의원(바른미래·서울 송파갑) 등을 포함해서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한의사의 경우는 오규석 후보(동국대 한의대)가 부산 기장군수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고, 광역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조옥현 후보(원광대 한의대)는 전남 목포 제2선거구에서 당선됐으며,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문규준 후보(경희대 한의대)가 전남 순천시 마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외에 대구시 북구 구청장에 도전했던 조화영 후보(경희대 한의대), 광역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이명규 후보(경희대 한의대, 인천 부평 제1선거구), 신재원 후보(경희대 한의대, 충남 보령 제1선거구), 기초의회 선거에 출마했던 정경진 후보(원광대 한의대, 경기 구리시 나선거구), 김진성 후보(경희대 한의대, 경기 동두천시 가선거구), 허영태 후보(대구한의대, 경북 포항시 차선거구)는 선전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또한 황만기 후보(경희대 한의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와 박광은 후보(경희대 한의대, 경기도의회 비례대표)도 당선권에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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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당선자, ‘시민행복시대’ 강조
///부제 “‘한의 난임·치매사업’…시민이 원하면 확대는 당연”
///부제 한의사회와 협조해 다양한 시민건강 증진 사업 추진
///본문 [편집자 주] 6·13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후보가 부산광역시 시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오거돈 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해 한의 난임치료 및 치매치료 사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의학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다음은 오거돈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당선 소감은?
: 부산광역시를 ‘시민이 주인인 부산, 시민이 행복한 부산, 시민을 위한 부산’으로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 이러한 취지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해준 결과 당선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산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적극 협력, 부산을 명실공히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지지해준 성원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 같은 희망은 결코 희망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Q. 부산은 다른 지자체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데?
: 부산시는 낮은 출산율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시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인 1.17명(2016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10명을 기록해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역시 △2014년 49만2000명 △2015년 51만4000명 △2016년 53만5000명으로 나타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고령화 진행속도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이 같은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앞으로 부산시가 앞장설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이 같은 문제는 시정에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향후 부산시의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 부산시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정책이 전국 지자체로 퍼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부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부산시에서는 한의 난임 및 치매사업 추진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 올해로 한의난임사업의 경우는 5년째, 한의치매사업은 3년째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의난임사업의 경우에는 높은 임신성공률을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생리통 감소 등 여성생식건강 증진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한의치매사업도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인 치료성격상 장기간 복용에도 부작용 없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 및 경도인지기능장애에서 중증 치매로 넘어가는 예방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익히 들었습니다.
이러한 치료효과로 인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한의난임사업을 법적·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조례가 부산시에서 가장 먼저 제정될 수 있었고, 한의치매사업 역시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 배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시의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은 타 지자체보다 한발 앞선 도입을 통해 타 지자체에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등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의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한의학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전달한 ‘한의학 정책 제안서’에 대한 견해는?
: 무엇보다 제가 시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최우선의 원칙은 ‘시민행복시대’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설문조사를 보면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두 사업 모두 90%대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향후 사업 확대의 필요성에도 절대다수가 공감하는 등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민행복시대’를 바라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당선된 만큼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이라면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 역시 지금보다 더 확대해 보다 많은 부산시민들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시민행복시대’를 여는 또 하나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제가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린 공약 중 하나가 시민의 예산·정책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민·관 협치의 시민회의와 시민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지금과 같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확대의 필요성이 공감되는 사업이라면 당연히 이 같은 기구에서도 우선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확대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현재 난임의 원인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문제로 인해 난임 진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내년도 사업에서는 부산시한의사회가 제안한 남성의 난임치료도 포함하는 한의난임사업 확대 추진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Q. 한의학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책 추진도 생각하고 있는지?
: 부산시한의사회에서 전달받은 ‘한의학 정책 제안서’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한의 난임 및 치매 사업의 확대 이외에도 저소득 계층 아동들을 위한 한약 지원사업, 청소년 생리통 한의 치료 및 관리 사업 등의 사업 제안도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미래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라 우리나라 발전의 주춧돌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입니다.
이밖에도 부산시한의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시민들이 생애주기별로 어떠한 한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비롯해 시민건강 증진에 보다 도움이 되는 한의학 활용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한의 난임 사업의 사례처럼 법적·제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Q. 한의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그동안 부산시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한의사들과 많은 유대관계를 맺어오면서 현재 한의계의 어려운 현실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현장에서의 노력과 더불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도 언제나 살뜰하게 챙겨주는 부산시한의사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산시한의사회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부산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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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내달부터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 보험 적용
///부제 2·3인실 1만5000여개 대상으로 보험 적용… 입원료 부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부제 전문병원 의료질 평가 및 선별급여 통한 의약품 비급여 해소방안도 보고
///부제 건정심, 입원병실 환자안전·의료질 제고 위한 중환자실 입원료 등도 개선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상급병실 보험 적용 확대 및 중환자실 입원료 등 개선안과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하는 한편 의약품 기준 비급여(선별급여) 해소 추진 계획,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 차등지급을 위한 평가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상급병실 보험 적용 및 중환자실 입원료 개선 부분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 입원실(2 · 3인실) 1만5217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7월1일부터 상급병실 입원료가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로 표준화된다. 또한 입원료 중 환자 부담금 비율(본인부담률)은 대형병원 쏠림, 불필요한 입원 증가 등을 최소하기 위해 종별 · 인실별로 입원료의 30%에서 50%까지 차등 적용돼 종합병원 3인실의 경우 30%, 2인실은 40%, 또한 상급종합병원 3인실은 40%, 2인실은 50%의 본인부담률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적용 병상 비중(80% 내외)에 비해 입원환자(병상가동률 95% 내외)가 많아 원치 않은 2 · 3인실 입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상급종합 · 종합병원과 달리, 입원환자 대비 건강보험 적용 병상 여유가 있는 병 · 의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보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상급종합 · 종합병원의 2 · 3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2173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상급종합 · 종합병원 2 · 3인실 보험 적용을 통해 원치 않는 상급병실 입원에 따른 부담을 절반 이하로 완화시키는 한편 특수병상 수가 현실화 등 적정 수가 보상을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전문의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감염 등으로 1인실 이용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는 1인실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학계의 자문 등을 거쳐 내년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기 위해 전체 병원급 전문병원 90개소를 대상으로 의료질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보고됐다.
현재까지 전문병원 의료질 지원금은 과거 선택진료를 했던 전문병원 52개소에 선택진료 축소 · 폐지에 따른 손실 보전을 목적으로 지급해 왔지만, 새롭게 도입하는 의료질 평가는 전문병원 특성에 맞춰 개발된 ‘의료질과 환자 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영역에 대한 평가로, 이달부터 전체 병원급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의료질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의료질 지원금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전문병원들의 의료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의약품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의 비급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의약품 비급여의 급여화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도입된 ‘의약품 선별급여 제도’의 실행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선별급여 제도는 비용효과성 등이 불명확해 그동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어려웠던 의약품 중 사회적 요구가 높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본인부담률 수준을 높여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의 약품비 부담을 감소시켜 주는 제도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기준비급여 부담이 발생하는 의약품 중 항암제는 ‘20년까지, 그 외 의약품은 ‘22년까지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며, 검토 대상 의약품은 우선 필수 급여가 가능한지를 살피고, 필수 급여가 어려운 경우 선별급여 대상 여부 및 본인부담률 수준을 검토하게 된다.
의약품 검토 우선순위는 행위 · 치료재료의 계획에 맞춰 의료취약계층, 중증질환(희귀질환 포함), 근골격계 및 통증 치료, 만성질환 등의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더불어 의약단체 · 전문학회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사항을 조정하는 한편 건강보험 급여가 새로 적용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 변경 등으로 의약품 사용범위가 추가되는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우선순위를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선별급여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업계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들의 의약품 비급여 부담을 신속하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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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6·13 지방선거> 더민주당 압승… 한의약 보장성 강화 등 기대
///부제 의료정책 파트너로서 문케어 발맞춰 첩약 급여화 촉구
///부제 한의계, 선거기간 동안 장애인 주치의제 등 정책 제안
///본문 6 · 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이 압승함으로써 국회가 여대야소로 개편되며 여당으로서의 지위를 굳힌 가운데 문재인케어를 포함한 정부의 보건의료 관련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의계가 줄곧 제도화를 주장해 온 한의약 관련 정책 및 법안들에도 덩달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의계는 그간 보건의료정책의 파트너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국민 의료비 인하를 위한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비롯해 제도권 내 참여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만큼 정책 제안들의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하니문(한의+문재인)’이라는 문재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 지지자 모임을 결성해 공개 지지선언으로 지원 사격을 해오며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에 한의협이 제안했던 ‘생애주기별 한의 진료’가 실제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담긴 바 있다. 임신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한의 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의료 접근성 확보 및 의료비 절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한의협 최혁용 집행부는 치료 효과가 우수한 첩약의 급여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며 문재인케어와 궤를 같이 했다.
이에 지난 4일 김태년 더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보험 급여 확대에 있어서는 한?양방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한약을 먹고 치료하는데 왜 비과학적이겠나. 그랬다면 벌써 도태됐을 것”이라며 “우리 한의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양 · 한방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6 · 13 지방선거에서 한의계가 지원사격에 나섰던 더민주당 소속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이 당선된 것도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 거주 한의사 546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박원순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서울특별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의 확대와 한의약 치료 보장성 강화에 대한 실천 의지를 뚜렷하게 갖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야말로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지난 3월22일 서울시 한의약 육성 조례 통과를 기반으로 서울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서울시의 한의약 건강관리 정책 확대에 한의사들도 서울시민들과 나란히 함께 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지지선언을 함께한 전혜숙 의원은 “직능단체 중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곳은 한의사 단체가 처음인 것 같다”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 발전에 서울시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재직 당시 지난 2016년 한의약 어르신건강증진사업을 시행한 바 있으며 서울시 한의약 육성 조례 제정과 올해 시행되고 있는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의계의 기대가 높다.
지난 5일 인천광역시 한의사 132명 역시 인천광역시 박남춘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인천의료원, 보훈병원 등에 한의과 설치를 통해 한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에 더욱 이바지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지역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한의사들의 노력은 박남춘 후보의 정책과 일치하는 만큼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훈풍 속에 한의계가 제안했던 장애인 주치의제,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줄곧 대변해 온 데다 의료 영리화를 강력히 반대하는 등 의료 서비스를 줄곧 공공재의 관점에서 접근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올해부터 장애인주치의제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일차의료적 질환에 강점이 있는 한의가 포함되지 않아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한의계의 참여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의협은 “더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강력한 동력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의협은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국정 능력으로 아직도 구태의연하게 남아있는 보건의료 분야의 적폐를 과감히 청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한의계가 어떠한 방해나 걸림돌 없이 국민들에게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약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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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기지부, 한의가족 교육 세미나… 입시 전략 소개
///부제 윤성찬 회장, “다양한 교육 세미나로 회원 지원 확대”
///본문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가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회원 및 회원가족들에게 입시 전략세미나를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동수원병원 녹산홀에서 회원 및 회원가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2018년 경기한의가족 교육세미나’에서는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진 현직 입학사정관이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학생부 종합전형’ 등 대학입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강연은 이석록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사정관 실장의 강의로 총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주 내용은 △2019 대학입시의 특징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적성전형 △수시모집 준비방법 및 정시 지원권 탐색 순이었다.
윤성찬 경기지부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회원 가족이 수시로 달라지는 대입 전형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회원 및 회원가족 여러분이 학생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대해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 만큼 오늘 시간이 여러분들께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경기지부는 향후 다양한 교육세미나를 기획해 대회원 지원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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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한의사회, 창립 65주년 기념식 개최
///부제 희망찬 미래 조명…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한의학을 사랑하고 국민 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보건의료계 및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를 모시고 서울시한의사회가 걸어온 65년의 역사와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은 “평소 본회에 따듯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게 전회원과 더불어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본회 창립 65주년 기념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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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난임, 이제 한의약으로 다스려요!
///부제 금천구, 2018년 한의약 난임부부 치료비 전액지원 참여자 모집
///부제 결혼 1년 지난 만 44세 이하의 난임진단 부부 대상
///본문 금천구 보건소가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9일까지 추가로 신청 받는다.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다양한 한방 난임 치료 지원을 통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현재 금천구에 주소를 둔 난임 부부로 결혼한 지 1년이 지나고 만 44세 이하의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또는 여성지원자의 배우자로 선착순 마감이다.
희망자는 금천구보건소 3층 모성실로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접수 당일 건강검진을 실시하므로 사전 전화예약은 필수다.
지원 대상자는 제출서류 검토, 검진결과 등을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선정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서 여성은 4개월, 남성은 2개월 간 한약복용과 침 치료를 받은 후 2개월간 경과 관찰치료가 이뤄지며 치료비용은 전액 지원받는다.
박윤화 건강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으로 출산친화도시 금천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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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논산시, 한방중풍예방교실 큰 호응 속 종료
///부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본문 충청남도 논산시가 채운면 화산1리, 양촌면 반곡1리, 성동면 원남1리 등 지역 7개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한방중풍예방교실을 마무리했다.
3월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만성질환자와 3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총 12주 동안 한의약 예방법, 건강 상담, 식이요법을 병행한 중풍 치료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완치가 어렵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는 중풍은 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어 예방과 재발 방지가 중요한 질환이다.
시는 이 같은 중풍의 특성을 감안해 식이 및 생활습관 교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및 재발 방지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풍은 평소 생활습관관리로 자가 건강관리능력을 배양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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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 역할강화 위한 조직개편 단행
///본문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원 새병원 건립과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위해 조직체계를 단행했다.
이번에 신설된 ‘새병원건립 및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지원본부’는 하부 조직으로 △신축 이전팀 △공공의료대학 지원팀을 두고 2022년 원지동 신축이전을 목표로 아시아 최고의 병원 환경과 최첨단 시설을 갖추기 위해 건설공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KDI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의료대학 지원팀은 전라북도 남원에 설립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도 △남북보건의료연구부 △국제보건의료연구부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등으로 기능이 확대, 강화된다.
공공보건의료본부에는 △공공의료정책기획팀 △공공의료평가운영팀 △공공의료정보통계팀 △공공의료강화지원팀이 신설,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한방진료부의 업무와 부서 규모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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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부제 올해 하반기 전국 시범사업 실시 고위험군은 한의치료 선택 추가
///본문 최지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책임전문원은 지난 1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8회 의과·한의과 협진 심포지엄에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최 책임전문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체계 구축을 위한 생애주기별 한의학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기획, 개발, 검증, 확산, 환류체계 수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추진과정에서 기개발된 임신부, 노인, 취약아동, 청소년, 영유아 대상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됨에 따라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대상 중 하나인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장애인의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에 맞는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지난 2017년 정책연구과제로 효과성을 입증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
실제 전라북도 완주군보건소가 지난해 진행한 한의약 장애재활운동 프로그램 교실인 ‘한의약으로 희망 더하기’ 사업은 2017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완주군보건소는 재활에 초점을 맞춰 한의진료(침, 한약)와 물리치료, 영양·구강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특히 지역 한의사회, 우석대 한의과대학 등 내부·외부 자원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반기에 25회, 하반기에는 14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근력 및 밸런스 평가 점수가 40% 개선됐을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 앉은 자세 일어나기, 선 자세 일어나기, 한발로 서 있기 점수 등 세 영역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하반기(7~12월)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확대 시범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현장 활용성과 과학적 근거에 대한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별 상황에 따라 기관별 10~15인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 중 고위험군(중증도 이상의 우울 및 비만, 만성적인 통증이 심할 경우)은 한의사 진단과 처방에 따라 선택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치료 중재는 보건소 근무 한의사 혹은 지역 한의사가 직접 시행하며 타 모자보건, 영양, 신체활동, 구강보건 등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모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통으로 적용되는 필수프로그램은 △건강검진 및 상담(일반 건강검진, 한의과 상담) △장애인 건강관리, 명상의 이해, 건강 식생활 등 교육프로그램 △인지건강 프로그램(명상) △신체활동 프로그램(동의보감 도인안마) △한의요법(경혈마사지, 이압요법 등)으로 구성되며 한의과 상담에는 사상체질진단시스템이 이용된다.
최 책임전문원은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교육 내용의 표준화와 향후 확대 보급을 통한 지역간 교육의 질적 격차 완화와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내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 운영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역할 정립과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과학적 근거 기반의 표준프로그램 개발 및 전국 확대 보급으로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건강증진에 대한 인식 및 이해도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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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 2022년까지 전국 확대 추진
///부제 복지부·정보원·15개 거점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업무 협약식 개최
///본문 보건복지부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5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회보장정보원(사업위탁기관)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17년까지 추진된 진료정보교류 시범사업의 성과 및 현황, 향후 추진방향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구했다.
2014년부터 환자불편 해소 및 의료-IT활성화 등을 위해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를 추진해 온 경북대병원은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온 경험을 공유했으며 2015년부터 진료정보교류사업을 시작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만족, 의료비용절감 등의 성과와 시사점을 공유해 후발 참여기관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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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서울시, 지자체 최초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마련
///부제 한의 난임 치료 시리즈-(2)
///부제 올해 공모 통해 4개구에 한의약 난임 지원… 성동·은평 · 노원 · 금천구 등
///부제 성북구·중구는 자체적으로 한의난임지원사업 진행
///부제 성북구 한의난임지원시범사업 임신성공률 19%…안전성도 확인
///본문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는 국가 정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시는 2017년 기준 전국합계 출산율이 1.05명인 가운데 전국 최저인 0.84명을 기록했으나 그동안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 이러한 서울시가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구에서 한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의미있는 첫 걸음을 뗐다.
2017년, 서울시에서는 성북구가 처음으로 지역한의사회와 손을 잡고 한의난임치료지원 시범사업에 들어갔고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성동구, 은평구, 노원구, 금천구 4개 구를 최종 선정, 5월부터 보건소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지난 3월 7일 본회의를 열고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서울시의 특성에 맞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한의학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의약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의 특징은 난임부부 모두에게 한의치료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최근 10년 사이 남성 난임 진단이 3배나 증가해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기존 난임치료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만 44세 이하의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과 여성지원자의 배우자로서 정자 검사 이상자(정충생산감소, 비정상정액 등)를 대상으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6~8개월 간 한의약 치료를 받게 되는데 집중치료기간(여성 4개월, 남성 2개월) 동안에는 한약 복용과 정기적인 한의 시술 및 상담을 받게 되며 경과관찰기간(2개월)에는 정기적인 한의 시술 및 상담을, 추적관찰기간(2개월)에는 전화로 건강상태 및 임신여부를 관리받게 된다.
또한 한약 투약 전과 후 혈액검사를 통해 안전성도 확인한다. 이는 서울시에서 처음 한의난임지원시범사업을 실시한 성북구의 모델에 기반한 것이다.
성북구는 2017년 실시한 시범사업 결과 19%의 임신성공률을 보였다.
치료를 종결한 56명(부부환산 36건) 중 7건(부부 3건, 여성 4건)이 임신에 성공한 것.
성북구 한의난임치료지원시범사업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요인으로 인한 난임부부를 대상자에 포함시켜 난임극복을 위해 남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가치를 실현한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성북구 한의난임치료지원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6%였으며 82%가 사업 종료 후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을 의향이 있다, 89%가 주변에 난임인 가족 및 친지에게 한의치료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한의치료가 단순히 수정 및 착상을 돕는 것 뿐 아니라 월경통, 월경불순, 대하를 비롯해 소화력, 기력저하 등의 회복을 도와 전반적인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문조사결과 81.4%가 임신 성공에 관계없이 한의치료를 받은 후 신체 전반적인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주목할 부분은 참여자 모두가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정부 난임사업의 경제적 지원정책으로 반영되기를 원했다(매우 그렇다 71%, 그렇다 29%)는 점이다.
수년째 체외수정에 실패하다 성북구 한의난임치료지원시범사업으로 체외수정에 성공한 한 참가자도 “계속 시험관 시술을 했으니까 그쪽에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만약에 제 자비로 한약을 먹고 하라고 했으면 못했을 거에요”라며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한·양방 병행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동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 교수도 서울시의회 공청회에서 한의난임치료가 자연적이면서 다태아 임신 등의 부작용이 없고, 부부간 애정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임을 강조하며 한의치료의 심신 통합적 접근과 생식건강증진 효과를 통한 △예방한의학적 접근 △한 · 양방 병행 치료적 접근 △종합 건강증진 주체로서의 접근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난임환자에 대한 임신율 제고와 유산 방지를 위해 원인불명 난임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한의 난임치료를 받도록 하고 양방치료 적용 환자에게는 한의치료 병행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
성북구는 작년 사업에 이어 올해는 약제비 지원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강좌와 심리상담가와 함께하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서울시에서 진행되는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은 타 지자체에 비해 한발 늦게 시작한 것에 비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선돼야 할 점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서울시에서도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향후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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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 광역단체 중 한의난임 지원 조례 최초 제정… 타 지자체 조례 제정에 ‘기여’
///부제 한의 난임 치료 시리즈-(3)
///부제 5년간 시 차원의 안정적인 지원 바탕으로 성공적인 한의난임사업으로 자리매김
///부제 사업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 요구 잇달아
///부제 일본·대만 연구자들과 한의난임치료 성과 공유 등 학술적 토대 마련에도 앞장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으로 정착한 것은 물론 타 지자체에서도 사업을 벤치마킹하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성과를 눈여겨본 부산광역시의회에서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이후 타 지자체의 한의난임치료 관련 조례가 잇달아 제정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다른 지자체 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는 부산시
이처럼 지속적인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관련 조례를 이끌어내기까지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통해 얻어진 성과가 기반이 됐다. 실제 한의난임지원사업 결과 높은 임신성공률은 물론 생리통 감소 등 여성건강 증진에도 큰 효과를 확인하는 등 사업 참여자는 물론 관계기관까지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이종진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은 조례 통과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임신성공률을 기록한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면 부산시 저출산 극복에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며 “조례안 통과됨에 따라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은 물론 난임부부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시술을 선택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의치료는 몸이 건강해지는 아기 가지기
특히 한의난임지원사업은 꾸준한 임신성공률은 물론 여성건강 증진 등의 부수적인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한의난임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통해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한 부부들을 초청해 ‘부산한의 ‘하니’ 탄생축하 기념회’를 개최, 서로의 초산을 축하해주고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 행사에 참여한 난임부부들은 한의난임지원사업이 확대돼 자신들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난임부부들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A씨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는 난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난임부부들이 너무나도 많은 가운데 제 경우에는 우연한 기회에 한의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해 출산하게 됐지만, 아직까지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심지어 거부감까지 느끼는 사람을 보면 혜택을 입은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주위의 난임부부들에게 알려는 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은 물론 자신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한의난임사업이 앞으로 보다 많은 홍보를 통해 난임부부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출산이라는 기쁨을 얻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사업이 보다 확대돼 난임부부들이 ‘출산’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정부 공식 사업 확대가 ‘절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 관계자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부부의 간절한 소망을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결실을 맺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한 가정의 행복을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돼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며 “앞으로 이러한 한의난임치료가 지자체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돼 기존의 난임치료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자리매김됨으로써 보다 많은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한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데도 매진, 지난해 일본·대만의 연구자들을 초청해 ‘제1회 부산 국제 한방 난임·치매 심포지엄’을 개최해 부산시의 한의난임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난임 치료 연구결과에 대한 성과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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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기초한의학 통합교육으로 한의학 경쟁력 강화”
///부제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부제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 통해 한의대 교육이 나아갈 방향 정립
///본문 경희대 한의과대학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이 지난 5일 열려 한의대 교육이 학생들의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학교육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출된 결론들은 오는 10월31일 예정된 경희대학교 신축 한의대학관 개관식에서 선포될 ‘한의대 비전·미션 선포’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이번 전체교수회의 및 워크숍에서 경희한의대 교수진은 사전 배포된 자료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자문단이 결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고, 관련 내용을 활발하게 토론해 한의대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의학교육의 변화는 임상역량 강화
한의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기구인 대한한의사협회 자문위원회는 지난 4월 중순에 개최됐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진흥재단,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대한한의학회, 한의과대학장협의회,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정책연구원 등의 수장들이 참여, 세계의학교육의 인증을 위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교과과정 개편에 따른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한평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한의과대학 평가기준은 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서 요구하는 기초의학교육(BME)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이재동 학장은 “이번 워크숍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진들이 임상역량 강화 중심으로 한의학 교육의 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90년대 이후 세계 의학교육에 강한 변화의 흐름과 함께 임상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이 학장은 “국내외에서 의학교육 평가인증 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것은 물론 역량 강화와 실무 중심 방향으로 교육과 국가고시도 함께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대 교육 역시 임상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수들간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며 OSCE(객관적술기능력평가)나 CPX(진료수행평가) 수업의 학습목표와 방법 등 한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 학장은 특히 “경희대 한의대 발전 방안을 담은 비전·미션의 세부적인 내용을 교수진과 공유하고 보완했다는 데 워크숍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0월31일 역사적인 경희대 한의학관 개관식에서 대학 발전을 위한 비전·미션 선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의 워크숍은 한의대 교수진들간 개관식 때 선포될 비전 및 미션에 앞서 그것에 담길 초안을 공유하고, 이를 다시 보완해 최종적인 안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목간 연계 및 기초한의학 교육 통합
이 학장은 “이번에 교수진이 합의한 기초한의학 교육 통합은 향후 한의학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한국 한의학의 특징은 질병이 아닌 몸 치료에 집중한다. 이는 중의학과 대조되는 특성일 뿐만 아니라 몸보다 질병 치료에 집중하는 양의학과 비교해서도 차별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또 “병원을 찾은 환자가 허리가 아프다고 할 때 양방병원은 허리통증을 중심으로 치료하지만 한의치료는 다르다. 허리가 아프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한다. 단순히 허리자체의 문제인지, 몸의 어떤 문제로 인해 허리에 역학적으로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하는지를 파악해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학장은 “이 같은 치료 기법은 한의학이 몸을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소우주로 인식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이런 인식 하에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는 영역이 기초 한의학이다. 따라서 한의학이 중의학이나 양의학과 차별되는 경쟁력을 가지려면 대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과 전인적 치료에 관련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또 “이런 이유에서 기초한의학 교육은 과목별로 각각 배우기보다 과목간에 연계가 자유로워야 하고, 또 통합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판단해 신체의 다양한 영역에서 각각의 관련성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 차별성 확보에 주력
이 학장은 이와 함께 “문제는 현재의 기초 한의학 교육이 과목별로 설정돼 있어 학생들이 각각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데 있다. 앞으로 통합교육을 통해 과목별 연계가 높아지고 기초에서 전인치료에 대한 실습이 이뤄지게 되면 더욱 많은 교육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기초 교수들께서 더욱 분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장은 또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초 한의학에서는 몸 치료를 위해 몸의 문제에 대한 원인과 변증진단, 치료법 및 양생법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이루어지고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각과별에 해당되는 KCD(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에 대한 교육과 기초에서 배운 몸 치료법을 질병치료와 접목하는 교육이 이뤄질 때 한의학의 차별성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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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부제 한의학회 홈페이지서 사전등록 접수, 7월15일 첫 개최
///본문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 을 주제로 한 2018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다음달 15일 첫 개최를 앞두고 다음달 9일까지 사전등록을 받는다. 사전등록비와 현장등록비는 각각 5만원, 7만원이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사전등록 정보는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www.skoms.org/conferen
ce)에 접속하면 확인 가능하다.
올해 첫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인 중부권역 행사는 대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주관으로 열린다. 사전등록 마감 기간은 다음달 9일 23시다.
먼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근거중심의학 기반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의 치료적 접근(신병철 부산대 한의전 교수) △경항통에 대한 임상진료지침 및 근거기반 한의 치료(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원장)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턱관절 장애의 치료적 접근(조재흥 경희대 교수) △의료윤리와 의료법(박정수 세명대 교수)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수술 후 한의재활의 치료적 접근(송윤경 가천대학교 교수) △근거중심의학에 기반한 견비통의 치료적 접근(염승룡 원광대 교수) 등의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을 맡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는 △노인 환자 상담법(김종우 경희대 교수)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정선용 경희대 교수) △노년기 우울증의 관리와 치료(서주희 국립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 △노인 수면장애(김보경 동의대 교수)를,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세계수기근골의학연합회(FIMM) 활동 소개 및 수기의학의 미래(박태용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통합의학과 부교수) △두경부 다빈도 질환 및 진단(이정한 원광대학교부속익산한방병원장) △두경부 구조진단 및 생체역학적 평가(남항우 부천자생한방병원 교수) △두경부 근막추나기법(송윤경 가천대 교수) △두경부 정골기법 및 시술안전성과 부작용(고연석 우석대학교한방병원 교수)을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한다.
오는 8월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호남권역 학술대회는 척추도인안교학회가 첫 번째 세션을, 경락경혈학회와 대한한방내과학회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세션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다. 사전등록은 오는 8월20일 23시까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공간척추도인안교의 기본 이론 및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자보환자 접근법(김중배 리뉴유한의원 원장)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공황장애 치료(김형민 리봄한의원 원장) △한의사의 법과 윤리(정명수 원광대학교 교수)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미용적 관점의 체형 교정(박재현 리봄한의원 원장)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퇴행성 무릎관절질환 및 변형치료(금동준 경희청담연한의원 원장) △공간척추도인안교를 이용한 어깨관절치료(곽현영 경희DMC한의원 원장)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락경혈학회가 △한국 한의학에서 진료기반 연구망의 전망(이향숙 경희대 교수) △한국 한의학에서 임상증례 연구(이준환 한의학연 임상의학부장)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기반 연구(황만기 서초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치매 위험군에 대한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적인 치료접근(정선용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원장)을, 세 번째 세션은 대한한방내과학회가 ‘증례보고논문의 중요성과 작성법(김현호 목동동신한방병원 원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제21회 한·중학술대회로 열리는 네 번째 세션은 한국과 중국에서 총 4명의 강사진이 도침을 주제로 하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남권역 학술대회는 오는 10월7일 부산 BEXCO 컨벤션홀 2층 회의실에서, 수도권역 학술대회는 오는 11월25일 서울 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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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수완청연요양병원, 후원품 다시 기부 ‘나눔 릴레이’
///부제 후원받은 살튀밥으로 한과 만들어 지역 경로당 어르신께 제공
///본문 수완청연요양병원(병원장 김형광)이 후원받은 물품을 재가공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 릴레이를 펼쳤다.
수완청연요양병원은 지난 7일 한과 500인분을 만들어 지역 경로당에게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 활동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후원받은 쌀튀밥을 더욱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수완청연요양병원 직원 14명과 돈보스코학교 자원봉사학생 14명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
특히 후원받은 쌀튀밥을 그냥 사용하지 않고 해바라기씨, 땅콩, 물엿 등을 더해 한과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로당에 다시 기부하는 나눔 릴레이가 진행됐다.
이날 한과 나눔 봉사에 참여한 돈보스코 학생들은 “한과를 사서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직접 한과를 만들어서 어르신들께 드릴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양을 만들다보니 힘들고 덥기도 했지만 뿌듯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완청연요양병원 김형광 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이번 한과 나눔 이벤트를 비롯해 매달 지역 경로당 의료봉사, 배식봉사 등을 수년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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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제목 전남 은산한방병원, 기아차 광주공장과 의료협약
///부제 130개 집중치료 병상 갖춰 근로자들 건강 증진 기대
///본문 전라남도 화순 은산한방병원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지난 12일 확인됐다.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열린 2018년도 지정병원 협약식에서 양 단체는 은산한방병원이 기아차 광주공장 종사자들의 건강 증진활동은 물론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발병시 우선적이고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관준 은산한방병원장은 “지역 발전에 공헌이 큰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과 치료에 전문화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순 은산한방병원은 지난해 9월 개원한 이래 암 치료와 재활, 스트레스를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130개의 집중치료 병상을 갖추고 한·양방 통합 진료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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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최신 지견 반영한 전문의 진료편람 출간
///부제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효과성 증대 기대”
///본문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한의학 8개 전문과목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반영한 전문의 진료편람을 출간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편람은 관련 학회별로 진료에 대한 실제 지침을 포함, 전문의 교육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의학회는 “전문수련의 교육을 위해 2007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전문수련의 진료편람’을 발간했지만, 이후 개정이 진행되지 않아 최신 지견이 반영된 근거 중심의 진료편람 필요성이 나날이 증대돼 왔다”며 “한의학회는 이 같은 필요성을 인지하고 학회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전문의 진료편람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진료편람 간행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각 전문의 학회와 진료편람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편찬 계획을 세웠다. 이후 각 학회가 자체적으로 진료편람 편집위원을 위촉, 진료편람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토록 했다. 편람은 각 징후와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진료 지침으로 구성돼 있다.
최도영 한의학회 회장은 “전문의 진료편람은 진료 현장에 있는 임상 한의사뿐만 아니라 전문수련의, 전문의도 참고할 수 있도록 기존의 지식과 발전된 최신지견을 함께 수록했다. 편람을 참고하는 한의사들은 발전된 최신 지견을 반영해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해 수정·보완된 내용으로 개편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길 기대하며, 전문의 진료편람이 전문의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한의사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편람을 이용하려는 한의사는 각 회원학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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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내시경으로 확인 안 되는 위장병 치료 길 열려
///부제 ‘대한담적한의학회’, 학술대회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 비전 제시
///부제 서양의학에 없는 ‘담’ 병리 물질 발견
///본문 60대 초반에 키 162cm의 여성 환자 A씨는 지난 2003년 몸무게가 28kg까지 감소하는 증상을 겪었다.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등 모든 검사를 해봤지만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아 위담한방병원으로 병원을 옮겼다. 위담한방병원은 장 외벽이 그대로 만져질 만큼 복부 지방과 근육이 소실된 모습을 보고 위장이 굳는 ‘담적증후군’을 연구했다. 대한한의학회 예비 회원학회로 지난해 등록한 대한담적한의학회(이하 담적학회)의 창립 배경이다.
담적학회가 지난 3일 한림국제대학원 대학교 1관 한림홀에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제2회 정기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A씨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담적증후군에 대한 표준화를 개발한 지 15년 만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불면증의 한약 치료(주성완 다나을한의원 원장) △두통과 어지럼증의 한약 치료(안세승 옥련한의원 원장) △담적증후군의 개념 및 동반 증상 치료(나병조 위담한방병원 원장) △증례 보고 논문 작성법(김태훈 경희대 한의학임상시험센터 교수) △담적증후군의 한의학적 비전과 미래(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최서형 담적학회장은 인사말에서 “2003년 위장이 굳어지는 난치성 위장병인 ‘담적증후군’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동안 진단과 치료의 표준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한의학의 치료법이 과학화를 이루고 재현성을 갖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오늘 학술대회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발전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구축하는 현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오늘의 학술대회가 진단과 치료가 안 되는 환자들에게 원인 불명으로 분류된 질환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적증후군은 독소물질인 담이 위장 외벽에 쌓여 위와 장 조직을 손상시키고 굳게 하는 증상을 말한다. 급식, 폭식, 야식 등으로 점막이 손상되고 상피세포와 점막문이 파괴돼 유해물질의 투과도가 증가해 발생된다. 위장외벽조직이 단단해지고 변이가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담적학회는 정기가 허할 때 담이 몰려서 생기는 적취를 ‘담적 신드롬’이라고 이름붙인 뒤 14년간의 연구 끝에 치료 표준화에 성공했다. 담적 처방은 위와 장 점막 이면의 조직 손상 병태를 일일이 찾아 개선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담적약 개발에는 특수 미생물이 투입됐고, 경결 조직을 풀어주는 물리치료 기계도 고안됐다.
담적학회가 주로 다루는 담 독소는 염증, 궤양 등 점막 문제를 위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진단과 치료가 안 되는 영역이다. 담적학회는 한의학의 대표적 병리 물질인 ‘담’을 연구해 담과 관련이 있는 ‘적취(積聚)’의 발생 기전을 밝혀냈다.
최 회장은 담적학회의 의학적 의의에 대해 “내시경에 나오지 않는 신경성 위장병의 실체를 알게 되고 이에 대한 치료의 길이 열린 점, 위장병 관련 각종 전신 질병 파악과 관련 치료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점, 위장병이 위장의 국소 질환이 아니라 간장, 심장, 콩팥 등 이웃 장기와의 상호 관계 속에 진행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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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으로 주민 관절 짱짱하게 관리
///부제 당진시보건소, 골관절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진행
///본문 충청남도 당진시보건소가 신평·고대·우강면 소재 농촌마을에서 골관절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인 ‘허리꼿꼿! 관절짱짱’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보건소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농촌마을 3곳은 최근 5년간 보건소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읍면동별 주요 건강지표에서 관절염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이 높고,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이 낮은 지역이다.
이에 보건소는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의학적 건강관리 프로그램 지난달부터 12주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한의사는 한의 진료와 침 시술, 관절 건강교육을 마을 주민에게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농번기인 이번 달에도 주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의학적 운동 프로그램은 만성퇴행성질환 예방관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친근함을 주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참여주민 모두의 허리가 꼿꼿해지고 관절이 짱짱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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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개발 ‘설진기’, 보건신기술로 인증
///부제 3차원 설 영상 측정 및 분석 기술 접목 등 재현성 및 진단 정확도 높여
///부제 수면이상, 배변장애, 소화 불량 등과 같은 증상 예측 가능
///본문 3차원 디지털 영상으로 혀를 촬영해 건강상태와 질병을 진단하는 ‘설진기’가 보건산업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12일 미래의학부 김근호 박사팀이 개발한 ‘설 영상 측정장치(이하 설진기)’가 지난 1일자로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학연은 지난해 12월 일회용 부항기 보조장치를 한방 분야의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받은 바 있다.
△선진국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하면서 상업화 가능한 기술 △기존제품 성능을 현저히 개선하거나 제품 생산성·품질을 현저히 향상시키는 기술 등의 인증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보건신기술로 인증되면 △NET 마크 사용 △기술개발자금(기술신용보증 등) △신기술 이용제품의 우선구매 혜택(국가기관 및 공기업 등) △국내외 기술거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설진 장치의 경우에는 직접조명을 이용해 2차원 영상을 획득한 후 혀와 설태의 색깔을 분석했지만, 이번에 보건신기술(NET)로 인증받은 설진기는 혀의 색깔, 모양, 깊이, 두께 등 기하학적 지표를 측정해 혀의 균형 상태를 3차원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혀의 정면과 측면 격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혀의 전후좌우 위치에서 정확한 촬영이 가능해 재현성과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수면이상, 배변장애,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혀 촬영을 통해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의 혀 진단 기술보다 정확도와 재현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우수성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김근호 박사는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설진기가 임상에서 보다 널리 보급돼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순환기계 질환 및 대사성 질환 진단이 가능한 통합 설진 시스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설진기의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한의의료기기 개발과 활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인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개인의 건강 관리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의료기기 개발에 한의학연이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제도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보건신기술 제품의 신뢰성 제고로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보건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상용화를 돕기 위해 2007년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개정하면서 도입됐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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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립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 리모델링 착수
///부제 한의학연 · 전북대 · KIST · 천문연구원과 전통과학문화 확산 협약
///본문 국립과천과학관이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협력해 전통과학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 7일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 전북대 이남호 총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병권 원장, 한국천문연구원 이형목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과학문화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과천과학관은 전통과학 분야에서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와 연구성과를 가진 대학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들과 함께 전통과학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전통과학관을 올해 11월까지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은 전통과학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계기로 전통과학을 널리 알리는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10년 전 건립된 과천과학관 전통과학관은 전시물이 노후되고 과학유물 중심으로 전시돼 전통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전북대와 공동으로 리모델링 개념설계를 착수했으며 6월 말 확정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바뀔 전통과학관은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세계의 주요문명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수준 높은 문명국의 위상을 유지해 온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전통과학을 소개하는 전시 · 영상 · 서적 등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고 전통과학을 알리는 컨퍼런스 개최 등 다각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지금까지 과학관 사업에 이 정도 규모로 외부기관이 참여한 사례는 없었다”며 “전통과학 만큼은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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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창원황씨, ‘침구경험방’ 등 고문헌 기증
///부제 문중의 뜻을 모아 국립중앙도서관에 전달
///본문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9일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및 현대 족보 등 55책을 기증받았다.
기증한 자료는 창원황씨 후손들인 황영두 씨를 비롯 황승호, 황대식, 황연조 씨 등이 각각 소장하고 있던 것을 모은 것으로, 황영두씨가 소장하고 있던 ‘창원황씨세보’는 1765년 목판본으로 간행된 족보이며, 이 족보는 현재 알려진 창원황씨 족보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자료다.
이와 함께 이번 기증 자료에는 족보 이외에도 조선시대 학자인 식암 황섬(黃暹, 1544〜1616) 등 창원황씨 문중의 이름난 선조들 개인 문집도 있으며, 특히 한의사였던 황영두의 조부 황재보(黃在寶, 1863〜1932)가 소장하고 있었던 ‘침구경험방’ 등 14종의 의학서도 포함돼 있다. ‘침구경험방’은 조선시대 중요한 침구전문서 중 하나로 한의학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종친회(수도권) 황윤진 회장은 “문중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의가 있었기에 뜻깊은 기증을 할 수 있었으며, 귀한 책을 집안에 두기보다 국가기관에 기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고문헌을 선뜻 기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창원황씨 호장공계대상공파 종친회에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기증해 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고문헌에 대한 기증 문화가 더 확산돼 귀중한 자료가 후대에 전승되고 국민들에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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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의사학의 교육방향은?
///부제 향후 의사학 교육목표는 ‘전문직업성 강화’…표준화된 교육방법 등 논의 추진
///부제 동제의학교의 청강 선생 의안 활용, CPX와 유사…의안 활용방안 모색
///부제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교육 문제점 진단 및 개선방안 논의
///본문 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는 지난 2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관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의사학 교육과 연구’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 시대 흐름에 발맞춰 의사학도 변화돼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한편 향후 교육에 대한 개선방향 및 의사학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김남일 회장은 “지금과 같은 교과목 중심의 사고를 버리지 않는다면 구호만 무성할 뿐 학생을 위한 교육개선효과는 미미하고, 몇몇 목소리 큰 교실 중심으로 수업시간과 교과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앞으로 의사학의 교육목표를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직업성 강화’로 설정, 이를 달성키 위해 Flipped Learning(역진행 수업 방식) 및 소규모 그룹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은 물론 임상현장형 PBL(문제중심학습) 수업 참여 및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동제의학교에서 실시했던 청강 김영훈 선생의 의안을 활용해 수업하는 방식은 현재의 CPX(문진중심 실기시험)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앞으로 의안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간다면 한의학의 또 다른 근거를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각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의사학 및 각가학설 수업 재구조화를 위한 교수 워크숍 진행 △공통의 강의목표 설정 및 학습성과 개발 △강의자료·평가항목의 공통 개발 및 활용 등을 제안키도 했다.
이어 ‘한의사의 전문직업성과 의사학 교육의 재구조화’를 주제로 발표한 원광대 한의과대학 강연석 교수·홍지성 선생은 “한의과대학의 교육내용의 양은 고정돼 있으며, 수업시간도 이미 채워져 있는 상태인 만큼 기존 교육내용의 삭제, 학년간·과목간 재구조화를 통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교육과정에서 임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한의학교육 재구조화 방안으로 △의생명과학의 중요도 강조 △임상과목의 실습 위주 개편 △임상과목의 전통지식 부분은 기초이론 영역으로 이동 △임상과 직결되는 진단, 시술, 용약, 예방 및 보건 영역에서는 임상실습 시수 확보를 위해 연결 △기초이론 영역이 임상과목의 전통지식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임상 현장 중심의 내용으로 변화해야 함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인문사회학·의료인문학 필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의 한의과대학 교육의 개선을 위해서는 보건의료인 교육의 보편성이나 한의학교육의 맥락 등을 고려해 자생적인 교육개선안을 마련해 나가야 하며, 진정한 교육 개선을 위해 교육 재구조화를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현 한의학교육 체제 내에서 가장 취약하게 교육되어지고 있는 전문직업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역량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이 부분에서 의사학이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용진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구글 및 네이버 App을 활용한 의학사 Flipped Learning’이란 제하의 발표를 통해 현재 대전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실제 수업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대학들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사구조의 유연화, 혁신적 교육과정 개편, 인공지능 기반 홈페이지 구축 등 대학교육의 새 틀 짜기에 한창이며, 대표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교육방법이 Flipped Learning”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대전대 한의대에서는 Flipped Learning을 도입, 수업 전 동영상 강의를 청취하고 본 강의에서는 동영상 내용을 묻는 퀴즈를 시작으로 동영상 강의 내용에 대한 토론 및 발표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험 역시 구글 설문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교육의 중심이 교수자에서 학습자로 이동하고 있으며, 교육은 학습자 주도학습과 학습의 개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단 Flipped Learning 등 다양한 App을 활용한 수업은 학습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향후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E-러닝 교육자료를 (학회에서)공동으로 개발해 교육의 표준화를 이뤄나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의사학회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의대에서의 의사학 교육목표를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 강화’로 설정, 과거의 단순한 지식보다는 현재의 문제점과 연결된 고민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문제중심 교육을 지향해 나가는 한편 교수자 중심의 학설사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학습자 중심의 임상현장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암기형 시험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법을 공유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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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연조직 유연 침법 구사…해부생리이론 근거 질병 치료
///부제 대한한의학회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부제 대한한의학회 신규 회원학회로 인준
///본문 50대 김옥희(가명)씨는 오금이 저리고 왼쪽 무릎 뒤 통증으로 걸음을 걸을 수 없었다. 정형외과를 찾은 김 씨는 연골이 찢어진 것 같으니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을 찍어보자고 했고, 대형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내키지 않아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 보기로 했다.
치료를 받는 도중 오른쪽 무릎까지 나빠져 두 무릎을 동시에 치료받게 됐지만, 현재는 두 무릎 모두 완치돼 걸음이 자유로워졌다.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장이 운영하는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의 일이다.
뼈에서 비롯되지 않은 모든 질환을 치료하는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회장 유명석, 이하 연부조직학회)가 올해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등록되면서 연부조직학의 특성과 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뼈 손상에 따른 질환 이외의 모든 질병은 연부조직의 손상에서 비롯되는 만큼 연부조직 손상이 모든 근골격계 질병의 근원이 된다는 게 핵심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대략 90여명 정도이며, 학회 운영 커뮤니티에는 500여 명의 한의사가 가입돼 있다.
연부조직학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정침(定針)’ 강좌를 수강한 한의사들이 모여 2012년 6월17일 창립했다. 정침은 해부생리학적 이론에 근거해 신경, 근육, 인대, 건 등 각종 연부조직을 직접적인 치료 대상으로 한다. 해부생리학, 연부조직외과학, 침도의학, 정형외과학, 신경외과학 등을 학문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에서 객관성과 재현성을 확보했으며 치료영역이 넓은 점이 특징이다.
유명석 회장은 “기존의 경혈·경락 중심의 침구 요법은 침 치료의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보니 진단과 치료에서 객관성과 재현성에 한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연부조직학에 기반한 정침은 어떤 한의사가 치료해도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또 “사암침, 오행침, 동씨침, 정경침 등 다양한 침법이 모두 일정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나, 중증 질환이나 만성 질환에 보다 넓은 치료 영역을 지니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침이라는 치료 도구가 인류 역사에 있어 정말 획기적인 발명품인 데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한의원은 가볍게 삐었거나 담이 들어 뭉쳤을 때만 찾아가는 곳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우리 학회의 기본 침법인 정침침구치료법은 해부생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만의 독특한 몇 가지 주요한 진단법을 가지고 질환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러한 진단에 따른 특정 질환에 대하여 정확한 해부생리학적 치료혈을 가지고 있다”며 “정침침구치료법을 숙달하면 어떤 한의사가 치료를 하든 동일한 진단과 치료혈을 사용하게 되고, 거의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그 결과 진단의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치료 효과와 치료율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또한 “질환의 원인을 근육, 인대, 건, 관절낭, 점액낭, 신경 등의 병리적 손상에 근거해 정확하게 규명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율이 굉장히 높고, 침도라는 새로운 치료 도구를 기본으로 사용하여 변성된 연조직을 구조적으로 직접 절개, 박리, 송해의 방식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영역 또한 단순 염좌나 항강증과 같은 급성 질환뿐만 아니라 서양의학에서도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이나 수술 이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는 질환으로까지 치료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부조직 침구학의 학문적 단초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유 회장은 2003년부터 십여 차례 연길중의약대학의 해부연수과정을 수료하였고, 2013년에는 북경한장침도연구원이 인증한 전문의 칭호를 획득했다. 1976년 주한장 선생이 ‘소침도의학’이란 이름으로 처음 창시한 침도의학은 탁월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론이 정교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는데, 이런 한계를 정형외과 의사인 선칩인의 ‘연부조직 외과학’ 이론과 서양의학의 해부생리학을 결합하여 보다 진전된 침구치료법으로 정립했다.
침도요법은 신속하고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염좌 등의 경증 질환은 1~2회 정도로, 또한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은 수차례의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급성 및 만성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퇴행성관절염 등에서는 통증의 완화를 넘어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염좌, 타박상 등 급성질환이나 가벼운 질환뿐만 아니라 중증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여러 치료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진단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이학적 테스트나 동작테스트와 함께 경추6종테스트 및 상지삼종테스트, 척추삼종테스트 등 몇 가지 테스트 방법을 가지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연부조직침구학은 통증을 내장성 통증, 신경원성 통증, 연조직성 통증으로 나눠 각각에 대한 치료를 달리 하는 게 특징이다. 치료 도구 역시 침도와 호침, 약침, 추나를 질환의 원인과 심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선택하여 사용한다. 유착, 연축, 반흔, 도색이 확실하거나 질환이 만성적으로 오래된 경우는 침도를 사용하고, 급성으로 기질적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호침을 사용한다. 약침은 염증이 심한 경우와 인대, 건 등 연조직의 변성이 심한 경우, 말초신경염의 경우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연부조직학회는 이런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학술·임상 강좌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 한의대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2010년부터는 매 기수당 12회 과정으로 30~50명의 한의사에게 정기 강좌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매달 한 번씩 한의사를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인체에 대한 보다 정교한 지식을 습득하고 정확한 치료 혈을 선택, 자침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올해까지 400명 이상의 한의사에게 봄, 가을로 해부 실습을 진행 중이다. 해부 실습 과정에는 수술용 투시 조영장비(C-arm)를 활용하여 자침 후 침의 자침 깊이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LA에 있는 AIMI(American Intergrative Medical Insitute)의 초청을 받아 두 차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정침 치료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LA와 시카고, 뉴욕 등에서 60여 명의 미국 침구사들이 참여하여 2박3일의 강좌를 진행했으며, 강의를 계속 열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올해에도 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연부조직학회는 연부조직외과학과 침도요법을 바탕으로 해부생리이론을 통합한 통합의학이다. 다양한 이학적 검사와 현대 의료기기를 통한 검사를 종합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한다”며 “전통 한의학과의 결합으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서양의학의 폐해를 극복함으로써 서양의학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와 더불어 “우리 학회의 이러한 치료법이 보다 많은 한의사들에게 전파돼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 세계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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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大 ‘동의보감 소재은행’,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제공
///부제 한약재 및 천연물, 기원이나 산지 등에 따라 효능 차이 커…연구결과 재현성, 신뢰성에 영향
///부제 동물 및 임상 시험시 기원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사용이 ‘가장 중요’
///부제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 연구 일환으로 설립…경희대 한의대 운영
///부제 한약정보 제공·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한약 지표성분 분석 등 서비스 제공
///부제 정보 라이브러리 통해 다양한 한약정보 및 관련 연구결과 제시해 연구자 편의성 증대
///본문 오는 8월부터 나고야의정서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면서 천연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부터 한의학적 효능정보는 물론 식물표본 및 정확한 기원소재, 동물 및 임상 시험용 처방추출물을 제공하고 있는 ‘동의보감 소재은행(herb-bank.com·은행장 김호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2012년 9월1일부터 시작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의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의 연구수행과정에서 설립된 것으로,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동의보감을 포함한 전통지식을 통해 효능이 경험적으로 알려진 천연물 소재의 인체내 다중성분-다중표적(MCMT) 작용 원리를 시스템 차원에서 규명하는 IT-BT 융복합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 8월31일까지 총 10년간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모델 △소재 △표적 △마커 △인체 등 5개의 중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전통천연물 유망소재 MC 분석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소재’ 중과제의 연구과정에서 설립됐다.
이와 관련 동의보감 소재은행 관계자는 “동의보감에는 단미 한약 1233종, 처방 4400여 종 등 현재 상용되고 있는 한약과 처방 대부분이 기재돼 있다”며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시료로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약 연구나 한의약 임상연구에 시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및 천연물은 기원이나 산지, 채취시기, 가공방법 등에 따라 효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영향을 주게 된다”며 “연구시에는 반드시 기원이 정확하게 일정한 표준한약재를 연구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연구자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한약 정보 제공 △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 △한약 지표성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약정보 제공 분야에서는 한약의 출전, 기원, 약용부위, 성미, 귀경, 효능, 주치, 독성 등 한약재 정보와 더불어 처방의 출전, 구성약물, 용량, 주치 등 한약처방 정보 등의 한약 정보와 함께 한의학 문헌 고증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한 한약 연구개발 소재선정서비스를 예약해 연구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을 위해 이화학적 검사 및 기기 분석, DNA barcode marker를 활용한 유전자분석 등으로 동정된 표준 한약재로 구성된 동의보감 수록 한약처방 소재를 분양하고 있으며, 기원·산지 등의 소재정보와 함께 사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확증표본과 유통한약재로부터 DNA 분석을 통해 정품과 위품 감별로 정확한 기원 종 동정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물과 70% 알코올을 기본으로 한 추출물을 분양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추출물도 함께 제조·분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자의 별도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기업과 연계해 한약 지표성분 분석과 한약 분획물 제조 및 성분 분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이 같은 소재 분양 이외에도 610건의 확증표본과 약 1100여건으로 구성된 정보 라이브러리를 구축,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보 라이브러리에서는 본초학적 지식과 한약의 성미, 귀경, 효능, 주치, 출전, 기원, 약용부위, 처방구성 등 한약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은 물론 한국전통지식포털의 약재정보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약기원사전, 오아시스, 중의약정보(中醫世家), 미국 NCBI의 pubMed를 연동시켜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더 쉽게 연계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서 정보 검색시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약재 사진이 제공돼 한 번의 클릭으로 소재분양홈페이지로 이동돼 쉽게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호철 은행장(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은 “국내에도 여러 추출은행이 있지만 한의학적 효능정보와 식물표본 및 정확한 기원소재, 동물·임상 시험용 처방추출물을 제공하는 추출물은행은 동의보감 소재은행이 독보적”이라며 “현재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유전자동의보감 사업단과 관련된 연구자들에게 연구목적으로 무상으로 연구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1·2단계의 연구과정 동안 개발된 소재들을 활용한 우수한 논문과 특허,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은행장은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 분양하는 한약소재는 천연물, 한의약, 생명과학 분야 등의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결과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은행장은 이어 “아직까지 동의보감 소재은행에 대한 홍보 등의 부족으로 인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연구자들의 활용도 부분은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며 “최근 들어 연구자들이 화학물에서 벗어나 천연물을 활용한 질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도 이에 대비해 더욱 정확한 한약소재를 제공키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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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도 ‘한약소비량 감소’심각성 크게 인식
///부제 한의의료기관 한약소비실태는?(11)
///부제 한방병원서 사용하는 한약재 총 가지수 평균 139.3개
///부제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한의원보다 비율 높아
///부제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한약재는 ‘창출’
///본문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의 79.4%가 ‘한약도매상’에서 한약재를 구입하고 20.6%는 ‘한약제조업소’로부터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한약도매상’ 구입 비율이 83.0%로 요양병원·(종합)병원(74.5%)보다 높았으며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경우 ‘한약제조업소’ 비율이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사용하는 한약재 총 가지수는 한방병원이 평균 139.3개이고 요양병원·(종합)병원이 85.8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방병원의 경우 ‘100~150개’가 가장 큰 비율인 33.1%를 차지했으며 ‘50~100개’ 25.1%, ‘200~300개’ 15.1%, ‘150~200개’ 13.8%, ‘300개 이상’ 7.2%, ‘50개 미만’ 5.7% 순인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은 ‘50개 미만’이 28.3%로 가장 많았고 ‘50~100개’ 26.3%, ‘150~200개’ 25.3%, ‘100~150개’ 20.1%의 비율을 보였다.
매출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인 경우 ‘100~150개’ 비율이 타 매출규모에 비해 높았다.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한의원과 마찬가지로 ‘당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의원(32.8%)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당귀 54.7%, 감초 11.8%, 작약 7.2%, 황기 5.3%, 백출 3.0%, 갈근 2.5%, 복령 2.2%,, 숙지황 1.8%, 강황 1.4%, 창출·금은화·대추·우슬·의이인·진피 각 0.9%, 방풍·생강 각 0.4% 순이었다.
한의원이 당귀 32.8%, 감초 11.9%, 황기 8.9%, 인삼 7.0%, 숙지황 6.1%, 백출 5.5%, 작약 4.9%, 복령 2.9%, 창출 1.7%, 갈근 1.6%, 향부자 1.3%, 반하 1.2%, 진피 1.2%, 시호 1.2%, 생지황 1.1%, 마황 0.9%, 계지 0.9%, 천궁 0.7%, 대추 0.6%, 황련 0.5%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인삼 사용 비중에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상위 20개 목록에 한의원은 반하, 시호, 생지황, 마황, 천궁, 황련이 포함된 반면 한방병원은 방풍, 생강, 강황, 금은화, 우슬, 의이인이 포함됐다.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당귀 49.4%, 감초 17.2%, 작약 5.5%, 인삼 4.9%, 계지·향부자 각 2.9%, 복령·창출·방풍 각 2.7%, 황기 2.5%, 백출·갈근·생강 각 2.0% 순이었다.
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종합)병원의 7.7%는 한약재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는데 한방병원이 12.0%로 어려움을 겪은 비율이 높았다.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한약재로는 창출이 15.1%로 가장 많았고 편축 13.6%, 사향 9.8%, 감송향·삼칠·오미자·우황 각 6.8%, 선퇴 6.5%, 침향 6.1%, 목단피·오수유 각 4.1%, 영실·활석 각 3.3%로 조사됐다.
한약재 구입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저빈도 한약재라서 수요량이 적거나 한약규격품을 공급받기 어려워서’가 67.2%로 가장 많았고 ‘수입을 통한 수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57.9%, ‘가격이 너무 올라서’ 27.8%,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함량 기준을 미달하거나 위반해서’ 17.7%, ‘변질 우려가 큰 신선 한약재라서 보관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 10.9%, ‘지표성분 함량 부족 등에 의한 품질문제가 있어서’ 10.1% 순으로 응답했다.
한약재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물어본 결과 ‘한약소비량 감소’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심각함’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5.9%로 ‘보통’ 44.3%, ‘심각하지 않음’ 9.8%보다 높았다. 다음으로 ‘한약재 가격 상승’문제 대해 ‘심각함’이 42.8%(보통 47.5%, 심각하지 않음 9.7%), ‘잔류농약 및 중금속 오염’ 문제는 ‘심각함’이 37.9%(보통 45.5%, 심각하지 않음 16.6%) 순이었다.
반면 ‘유통단계가 복잡함’의 경우 ‘심각하지 않음’ 비율이 31.2%로 ‘심각함’(15.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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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許任의 『鍼灸經驗方』을 현대적으로 응급조치에 활용해보자”
///부제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383)
///부제 1983년 洪淳用 先生이 전하는 놀라운 許任鍼灸經驗方 治驗例
///본문 洪淳用 先生(1909〜1992)은 근현대 四象醫學硏究史에서 중요 인물 가운데 한 분이다.
號가 懷山으로서, 1909년 충북 충주에서 출생한 후 30대 초반인 1940년경에 함경남도 함흥에 머물면서 李濟馬의 從孫인 李鎭胤 先生에게서 四象醫學의 진수를 전수받았다.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후로 사상의학 관련 연구를 계속해오다가 1970년 3월19일 대한사상의학회가 창립될 때 초대회장이 되면서 역사에 남는 일들을 해내기 시작하였다.
1983년 4월에 간행된 『靑丘臨床處方集』에는 洪淳用 先生이 전하는 놀라운 許任鍼灸經驗方 治驗例 3개가 적혀 있다.
이 處方集은 靑丘漢醫學硏究會에서 간행한 經驗處方集이다. 청구한의학연구회는 1969년 재경충남한의사 친목회로 시작하여 1970년 화요한의학회로 개칭하여 모임을 이어오다가 이후 1974년 이후 청구한의학연구회로 개칭하여 이어져온 한의학 학술연구단체이다.
이 연구는 1983년 6월10일 洪淳用 先生이 경희의료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7회 침구학술집담회(대한한의학회 침구분과학회 주최)에서 발표한 「許任鍼灸經驗方」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상세하게 논급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1983년 6월30일자 대한한의사협회보(훗날 한의신문)에 상세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아래에 1983년 간행된 『靑丘臨床處方集』에 나오는 洪淳用 先生의 許任鍼灸經驗方 治驗例 3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鍼灸經驗方』은 許任(1570〜1647)이 1644년 간행한 한국을 대표하는 침구의학 전문서적이다. 아래에 있는 3例는 한국전쟁 기간동안 無醫村에서 洪淳用 先生이 직접 경험했던 것으로 許任의 『鍼灸經驗方』을 연구하면서 활용해본 결과로서 역사적 의미가 큰 것이다.
① 【症例】 鶴膝風 즉 結核性膝關節炎. 【患者】 十歲兒. 【病歷】 약 1년전부터 학슬풍이 발생하여 큰 병원과 유명한 의사는 다 찾아가 치료를 받았으나 치유가 되지 않았음. 【體力】 結核性關節炎이니 體力은 極度로 衰弱해졌음. 【家庭】 원래 貧農인데다가 病治療에 완전히 가정이 탕진되었음. 【治療】 『鍼灸經驗方』에 “膝如大瓢而膝之上下皆細, 身熱痛者, 中脘, 委中, 風池, 幷鍼神效”라 하였기에, 이 방법을 취하였음. 10일 치료하고 20일 쉬고 10일 치료하고 內外膝眼을 灸하였으며, 藥으로 十二味寬中湯 1劑를 투여하였음. 약 3개월 후에 治癒되었음(少陰人).
② 【病歷】 卒倒後 昏睡狀態 9시간. 【患者】 55세 남자. 【體質】 平素 健康한 太陰人. 【症狀】 오후 3시경 길에서 졸도 후 계속 혼수상태가 지속함. 중풍증은 아니고 中惡인지 中氣인지 判斷하기 어려움. 양의사, 한의사의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회생되지 않음. 【治療】 『鍼灸經驗方』에 “卒惡風不語하고 肉痺不知者는 神道穴 三百壯, 灸之立效”라 하였기에, 神道穴에 구를 계속하던 중 회생하였음(때는 밤 12시경 卒倒後 9시간이 되었음. 神道穴은 督脈經 第5〜6椎下).
③ 【症例】3세 小兒驚風. 【患者】8개월되는 雙童女兒. 【症狀】神志不定, 目竄上視, 角弓反張 等症이 있고, 搐搦이 되어 사실상 구하기 어렵다. 이곳은 無醫村으로 더욱 束手無策이다. 【治療】약쑥을 볶아서 뜸쑥을 만들어 身柱, 命門, 中脘에 5장씩 30분 간격으로 계속한 바 약 1시간 30분 후에 回生되었음.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아는 사실이지만 응급치료법으로는 최상의 방법으로 屢試屢驗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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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우리나라 의료비, OECD 평균보다 낮아… 증가폭은 최상위
///부제 국회예산정책처, ‘OECD 국가의 의료비 지출증가’ 분석
///부제 2000년 이후 韓 의료비 지출 증가폭, 美 이어 2위
///부제 65세 이상 인구증가 영향… 알코올 소비량 증가도
///본문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00년 이후 증가폭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필수 의료 서비스와 우선 적용할 급여 순위를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OECD 국가의 의료비 지출 증가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7%로 OECD 평균(9%)을 하회했다. 하지만 2000~2016년 지출 증가폭은 3.2%p로 OECD 35개국 중 미국(4.7%p) 다음으로 높다.
의료비 지출이 급속히 증가한 이유로는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민간의료보험 가입자 증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으로도 이런 여건은 심화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2000년 7.2%에서 2018년 14.3%로 약 7%p 증가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의료비 지출 비중은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의료비의 약 35.5%에 달한다. 여기에 정부는 건강보험이 당기수지 흑자로 전환된 2003년 이후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실시했다.
특히 의료비 지출 증가요인을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민소득과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 의료비 재정구조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과 65세 이상 인구가 1% 증가할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은 각각 1.35%, 0.28% 각각 증가했다. 국가유형별 비교를 통해 의료보장제도 등도 의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부문의 의료비 지출 비중이 1%p 증가할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이 0.003% 증가하는 반면, 민간의료보험의 비중이 의료비 지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알코올 소비량 증가도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OECD 평균 15세 이상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00년에 9.4리터에서 2015년에 9.0리터로 0.4리터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8.9리터에서 9.1리터로 0.2리터 증가했다. 알코올 소비량이 1리터 증가할 경우 1인당 의료비 지출이 0.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 우리나라의 의료보장체계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선별과 바람직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른 선택적 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범위의 우선순위와 산정 절차에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은영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인구고령화가 일정 부분 의료비 지출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만 국가별로 외래 진료, 의약품 사용 등에 따라 의료비 지출 증가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알코올, 흡연 등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의료비 지출이 감소할 수 있도록 국민의 건강생활습관 교육과 예방적 의료 활동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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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참당귀’와 ‘일당귀’의 차이는?
///부제 농진청, 올바로 알고 이용하도록 관련 정보 제공
///본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참당귀와 일당귀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같은 당귀라도 참당귀와 일당귀는 효능에 차이가 있어 구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
지난 7일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농가에서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모두 재배되고 있는데 참당귀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초고, 일당귀는 일본에서 건너왔다.
‘대한민국 약전’에 등재돼 있는 참당귀는 지표 성분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가 함유돼 있으며 피의 생성과 순환에 관계되는 보혈(피 보충), 활혈(피 소통), 거어(피멍 제거),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좋다. 대표 물질인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젤레이트는 항노화와 치매 예방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반면 일당귀는 일본과 같이 지표성분이 잡혀있지 않다.
대표 물질은 없지만 엽산, 비타민 E 등이 포함돼 조혈(피 생성), 면역력 향상, 진통, 진정,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일당귀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등재돼 있어 효능에 따라 참당귀와 일당귀 모두 한약 처방에 사용된다. 이러한 참당귀와 일당귀는 맛과 향, 모양으로 구별된다.
참당귀의 잎은 맛이 달고 매우며, 일당귀의 잎은 달지만 매운 맛이 적다. 그러나 향은 일당귀가 참당귀보다 강하다.
잎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와 색깔에서 차이가 난다.
참당귀 잎은 넓고 크지만 일당귀는 좁고 작은 편이며 일당귀의 잎이 상대적으로 짙은 녹색을 띠고 더 윤기가 난다.
식물체 크기와 꽃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참당귀 크기는 1∼2m 정도이고, 일당귀는 보통 60~90cm다.
참당귀는 꽃이 적자색이고, 일당귀는 흰색이며 참당귀의 종자는 타원형, 일당귀는 긴 타원형으로 쉽게 구분된다.
국내 재배면적은 2016년 기준으로 참당귀가 497ha, 일당귀는 21ha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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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임상시험 관련 기록 거짓으로 작성했다간 ‘처벌’
///부제 식약처, 약사법 일부개정법률 개정·공포
///본문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했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2일 공포됐다.
이번 개정에서는 임상시험실시기관이 임상시험의 대상자 정보에 관한 기록, 임상시험 도중에 발생한 이상반응에 관한 기록, 임상시험에 사용된 의약품의 관리에 관한 기록 및 임상시험에 관한 계약서 등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히 처벌함으로서 임상시험대상자의 안전과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임상시험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 벌칙 규정 신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임직원도 뇌물수수, 제3자 뇌물제공 등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동일하게 처벌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으로 보관 기록이 멸실되는 경우 보관의무자 책임면제 등이다.
그동안 임상시험성적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임상시험성적서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 작성한 경우도 처벌할 수 있게 되며 해당 규정은 올해 10월25일부터 적용받는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를 적극적으로 방지해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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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조준영 / 꽃마을한방병원 부인과 원장
///제목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부제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동결 해동 배아이식 받는 여성에게 효과적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동결 해동 배아이식 (frozen-thawed embryo transfer, FET)을 시행하는 여성에게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TEAS)은 자궁내막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며,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
서지사항
Shuai Z, Lian F, Li P, Yang W. Effect of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on endometrial receptivity in women undergoing frozen-thawed embryo transfer: a single-blind prospectiv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Acupunct Med. 2014 Oct 10.
연구설계
randomised, single blind, sham 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동결 해동 배아이식 (frozen-thawed embryo transfer, FET)을 시행하는 여성에게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TEAS)이 자궁내막 수용성의 마커로써 자궁내막 HOXA10 단백의 발현과 3D 초음파 지표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25세~40세, 25~34일의 규칙적인 생리를 하는 여성으로서 이전에 IVF-ET에 실패했으며, 3개 이상의 냉동 배아를 보관한 여성 68명
시험군중재
TEAS 그룹
· 34명의 여성이 중극, 관원, 삼음교, 자궁혈에 TEAS 시술을 받는다.
· 전기적 자극은 2Hz 빈도로 10~20mA의 강도로 받는다.
· 강도는 5분마다 체크하며, 30분간 치료받는다.
· 치료는 FET 시술 전 3주기, 생리주기 이전부터 1주기당 6회, 총 18회 받는다.
대조군중재
Mock TEAS 그룹
· 34명의 여성이 시험군과 같은 곳에 TEAS 시술을 받는다.
· 전기적 자극은 2Hz (10초 자극, 20초 쉼) 빈도로, 강도는 5mA로 받는다.
· 완전히 불활성은 아니지만, 이 기술은 성공적인 플라시보 치료로써 평가되었다.
· 치료는 FET 시술 전 3주기, 생리주기 이전부터 1주기당 6회, 총 18회 받는다.
평가지표
· FET 시술시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 부피와 자궁내막의 패턴을 평가한다.
· 3D 도플러 초음파로 자궁내막/자궁내막하 혈관 지표를 측정한다.
· FET 주기 바로 전 중간황체기에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통해 HOXA10 단백 발현을 측정한다.
주요결과
· 두 그룹 사이에 자궁내막의 두께나 부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초음파로 확인한 자궁내막 3중 라인 패턴은 TEAS 그룹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 (p=0.002).
· TEAS 그룹은 더 큰 자궁내막/자궁내막하 혈관 지표를 나타냈고, 자궁내막 HOXA10 발현을 증가시켰다 (p=0.001).
· 결과적으로 배아이식율, 임상적 임신율, 생아 출생률이 TEAS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저자결론
FET를 시행하는 환자들에게 TEAS는 자궁내막 HOXA10 발현과 자궁내막 수용성의 초음파 마커들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 결과들은 TEAS의 사용과 관련하여 FET의 임상적 결과의 향상을 설명해준다.
KMCRIC 비평
1983년에 동결 해동 배아이식으로 착상된 아기가 태어난 이후, 동결 해동 배아이식의 기술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착상률은 3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1,2]. 성공적인 착상은 높은 질의 배아와 자궁내막의 수용성에 있습니다.
자궁내막 수용성에 대한 평가로 자궁내막 사이토카인이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HOXA10 단백이 자궁내막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을 평가하는 마커로서, 자궁내막 두께, 자궁내막 부피, 자궁내막 패턴, 자궁내막/내막하 혈관 지표 등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연구는 경피적 전기 혈위 자극술 (trans cutaneous electrical acupuncture point stimulation, TEAS)이 이러한 지표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동결 해동 배아이식 성공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연구입니다. 기존의 시험관 시술 관련 침 연구들은 대부분 난자 채취 전, 채취 후, 배아 이식 전후의 단회적인 침 치료 효과를 본 것에 비해 [2], 이 연구는 FET 시행 3개월 전부터 TEAS를 시행함으로써, 치료 횟수를 늘렸습니다.
비록 결과는 TEAS 치료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왔으나, 단일 기관의 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향후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가 요구됩니다.
참고문헌
[1] Kyrou D, Fatemi HM, Blockeel C, Stoop D, Albuarki H, Verheyen G, Devroey P. Transfer of cryopreserved-thawed embryos in hCG induced natural or clomiphene citrate cycles yields similar live birth rates in normo-ovulatory women. J Assist Reprod Genet. 2010 Dec;27(12):683-9. doi: 10.1007/s10815-010-9464-x.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703796
[2] Manheimer E, van der Windt D, Cheng K, Stafford K, Liu J, Tierney J, Lao L, Berman BM, Langenberg P, Bouter LM. 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rates of clinical pregnancy among women undergoing in vitro fertiliz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um Reprod Update. 2013 Nov-Dec;19(6):696-713. doi: 10.1093/humupd/dmt02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3814102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4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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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 공모
///부제 내달 16일까지 시·도 지자체 대상 1개 지자체 선정, 운영 계획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1곳을 오는 7월16일까지 공모한다.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은 총 223개소로 수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이 중 4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입원율이 높아지고 지방에는 만성적인 대기수요가 발생해 거주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려운 통합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 어린이재활의료기관 확충은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우선 수요가 많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 3개 권역 내 8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개 시·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도는 총 78억원의 건립비(건축비, 장비비 등)를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 77억원 이상을 더해 3년간(2018~2020년) 지역의 수요에 따라 50병상 이상(낮병동 포함)의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
설립될 병원은 장애아동 및 고위험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재활의료기관과의 연계, 보장구 상담·처방·체험, 부모교육, 돌봄 제공 및 교육 연계, 재활체육 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아동가족에게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50병상 이상 어린이재활병원 3개소, 외래와 낮병동 중심의 어린이재활의료센터 6개소 등 총 9개소 의료기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미충족 수요가 많고 권역내 치료 비율이 높으며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경남권, 전남권, 충남권에 소아 재활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병원을 각 1개소씩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환자와 기존 재활의료기관이 적고 지리적으로 지역내 이동이 어려운 강원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에 센터를 각 1~2개소씩 설립할 방침이다.
또한 환자와 재활의료기관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과 적은 환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의료기관이 많은 제주권은 기존의 우수한 병원을 공공 재활의료기관으로 지정, 공적 기능 수행을 지원한다.
또 공공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시·도 지자체는 7월16일까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평가기준과 배점 등 구체적 공모 내용 및 제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8월에 발표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권역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과 그 가족이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사회에서의 온전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제공되기 어려운 의료, 돌봄, 교육, 가족 지원 등 재활의료 통합 서비스를 촘촘히 제공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의료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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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국민연금 30년, ‘생활 속 연금 이야기’ 찾는다
///부제 내달까지 국민 참여 공모전 홈페이지서 수기와 사진 접수
///본문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국민연금 제도 시행 30주년을 맞아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 및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월31일까지 ‘국민 참여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국민연금 또는 기초연금과 관련된 ‘생활 속 연금 이야기’로 △연금을 통한 노후 행복 △노후준비 상담과 교육을 통한 노후준비 중요성 인식과 실천 사례 △연금 제도를 통하여 세대가 함께하는 즐거운 모습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응모 방법은 공모전 홈페이지(www.npscontest.co.kr)에 생활 수기 또는 사진을 제출하면 되며, 제출 분량은 생활 수기의 경우 2000자(200자 원고지 10매, A4 용지 2매) 내외, 생활 사진은 한 줄 메시지와 함께 파일 용량 20MB 이내이다. 다만, 생활 사진의 경우 사진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가족 사진 등은 응모 대상에서 제외 된다.
당선자는 오는 9월 중 공모전 홈페이지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응모 분야별로 최우수상 각 1명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각 5명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 각 24명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민 참여 공모전 홈페이지(www.npscontest.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번 ‘국민 참여 공모전’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국민연금 제도와 함께한 진솔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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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강남·부천자생한방병원, 복지부 2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부제 안전보장활동·감염관리 등 우수 평가… 2022년 6월까지 유효
///본문 강남자생한방병원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양 기관의 2주기 의료기관 인증 기간은 이달 3일부터 오는 22년 6월까지로 4년간 유효하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인증평가를 앞두고 QPS(Quality Improvement & Patient Safety)위원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운영하고 시설 점검 및 투자와 직원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FT는 의료진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과 환자안전 사고, 화재 대피훈련,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철저한 준비 끝에 이들은 지난 4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안전보장활동 △지속적 질 향상 및 환자안전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환자진료 △의약품관리 △환자 권리 존중 및 보호 △감염관리 △안전한 시설 및 환경관리 등 58개 기준 254개 조사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의료 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조사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대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이와 관련 박원상 부천자생한방병원장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 강남자생한방병원장은 “진료 현장의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 보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끊임없는 질적 개선을 통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강남자생한방병원·부천자생한방병원 등 13개 자생한방병원이 의료기관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한방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기관 인증 한방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강남자생한방병원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3주기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척추 전문병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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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하상철 원장(유니드한의원·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제목 치료한 선수들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심어 주는 것
///부제 2018 Volleyball Nations League 대회를 다녀오다
///본문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된 ‘Volleyball Nations League’는 16개국이 한 번씩 경기를 가져 승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지난 해에 조 편성을 해 home-and-away 경기 방식을 바꾸어 5주간 5개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하게 된다. 남자팀의 경우, 한 주씩 폴란드, 브라질, 프랑스, 한국, 이란 순으로 긴 비행을 하면서 15개국과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필자는 프랑스만 담당하고 선수들과 함께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비행시간과 시차와의 적응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이런 부분들이 결국 부상의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적잖이 신경이 쓰여지는 대회이다.
느림의 미학과 테제베(TGV)
한국서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온 후 드골공항서 테제베를 이용해 4시간을 타고 항구도시 마르세이유에 도착해서 프랑스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차로 다시 액상프로방스에 도착하니 집을 출발한지 만 24시간이 되었다. 삶을 즐기고 여유롭게 사는 프랑스인들이 고속철도를 개발한 것을 늘 의아하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용을 해보니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해가 되는 면도 있었다.
유로 존을 오가는 사람들은 많은 짐을 갖고 여행을 자유롭게 하는데 차로는 거리가 너무 멀지만 비록 짐이 가득한 큰 가방을 갖고도 쉽게 이동 가능하도록 구조로 되어 있어서 여행하는데 불편을 못 느끼게 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승객 수송 위주의 KTX와는 다른 점이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낯익은 선수들과 대표팀에 처음 선발되어 온 선수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저녁 10시에 짐을 풀고 늦은 저녁식사를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해치운 후 본업인 선수들의 치료로 바로 들어 갔다. 2주간 선수들 치료를 한 박지훈 원장의 care 덕분에 회복되는 과정의 선수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돌봐야 하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놀랐었다.
새벽의 상쾌한 공기
새벽을 밝히는 여명이 커튼 사이로 들어 오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에 일어나보니 5시30분. 비록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는 못하였지만 너무나 신선한 새벽공기가 몸을 새털처럼 가볍게 만들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난 후 주 경기장으로 최종 연습운동을 하러 갔다. 체육관과 호텔을 오고 가며 보이는 프랑스 남부의 목가적 풍광은 공해로 오염된 눈을 신선케 해 주었는데 특히 폴 세잔(Paul Cezanne)이 그림으로 남겨 더 유명해진 생트빅투아르 산(Mont Sainte-Victoire)을 멀리서나마 보게 되어 감개가 무량했다.
세계의 벽을 넘기 힘든 하루
드디어 첫 게임이 시작되었다. 세계 랭킹 9위이면서 작년 이 리그게임 우승국인 프랑스와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았다. 초반은 한국과 프랑스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가다가 고비마다 한국팀의 연이은 에러가 경기를 어렵게 풀고 가다가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했다.
앞선 2주간의 6경기까지 합치면 7연패를 기록 중이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 않은 작은 실수들이 고비 고비마다 점수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어 아픈 결과를 낳았다.
경기는 저녁 8시 45분부터 약 1시간 10여분 만에 간단히 끝났지만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시차적응과 허탈감에 피로가 물밀듯이 엄습하였다. 그러나 부상선수들의 치료는 계속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치료와 상담을 하고 나니 새벽 1시가 훌쩍 넘어갔다.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과 프랑스 요리?
새벽의 공기가 너무 좋아 일찍 일어나 호텔 앞 수영장 옆 산책로를 걷는데 맑은 공기와 더불어 아침 햇살이 매우 따가워 해변에서 선탠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오전 가벼운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니 감독의 집 식구들이 멀리 이탈리아에서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서 비빔밥을 만들어 주었다.
프랑스 전의 경기 스케줄이 폴란드, 브라질이었는데 브라질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음식의 천국이라는 이 곳 프랑스에서 음식 때문에 고생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감독 식구들의 정성이 가득한 비빔밥을 혁대 한 구멍 더 늘어날 정도로 먹고 나니 선수단에 활기가 솟아 선수들의 목소리 톤이 달라질 정도였다.
드디어 저녁 9시에 세르비아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2012년도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세르비아와 경기를 한 경험이 있어서 필자는 사뭇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 당시 비록 3대1로 지기는 했어도 만만치 않은 경기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3대0 패배. 지긋지긋한 패배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허덕이게 되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걱정이 되었다.
마지막 희망
세계 랭킹 7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대등한 양상으로 진행이 됐으나 역시 한국팀의 실수가 역시 문제였다. 그동안의 경기 내용 중에 가장 좋은 내용이었으나 결과는 셧아웃 3:0 패배. 마지막 희망은 물거품으로 변해 선수들의 어깨는 더욱 쳐져서 애처로웠다. 이제 서울로 돌아가 다시 호주 이탈리아 중국과 경기를 해야 한다. 9전 전패로 귀국하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팀닥터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이다. 치료를 하면서 선수들의 마음에 다시 희망의 싹을 심어주면서 프랑스의 마지막 날을 마감했다.
에필로그(epilogue)
비록 경기는 3연패를 하였지만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팀을 위해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 오르리 아가씨,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며 파란 언덕과 풍성히 핀 양귀비 꽃, 프로방스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저절로 새털처럼 날아가게 몸을 힐링 시켜주는 신선한 공기, 양지바른 곳에 수줍게 피어나는 보라색 라벤다, 액상프로방시시내의 세잔느 동상 등 많은 추억을 뒤로 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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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의약품 부작용 보고… 해열 · 진통 · 소염제가 가장 많아
///부제 2017년 의약품 안전성 정보보고 동향 분석
///부제 항악성종양제(9.8%)›합성마약(8.0%)›항생(7.8%)›X선조영제(7.4%)등의 순
///본문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 등 의약품 안전성 보고가 가장 많았던 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2017년 의약품 안전성 정보보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25만2611건으로 전년 22만8939건 대비 약 10.3% 증가했다.
효능군별로 살펴보면 해열 · 진통 · 소염제가 3만5974건(14.2%)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2만4652건(9.8%), 합성마약 2만152건(8.0%), 항생제 1만9594건(7.8%), X선조영제 1만8631건(7.4%), 소화성궤양용제 9546건(3.8%), 기타의 화학요법제 7322건(2.9%), 당뇨병용제 7034건(2.8%), 진해거담제 6499건(2.6%), 정신신경용제 5975건(2.4%) 순이었다.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으며 2016년과 비교해 보면 상위 5개 효능군은 동일하고 일부 순서만 변동됐다.
해열·진통 · 소염제와 항악성종양제, 합성마약의 비율은 전년 13.6%, 9.3%, 7.8%에서 14.2%, 9.8%, 8.0%로 증가한 반면 X선조영제와 항생제는 8.0%, 8.1%에서 7.4%, 7.8%로 감소했다.
증상별로는 오심이 4만4097건으로 17.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가려움증 2만2284건(8.8%), 어지러움 1만9302건(7.6%), 구토 1만8912건(7.5%), 두드러기 1만7542건(6.9%)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과 비교해 상위 5개 증상의 순서는 동일했다.
보고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71.8%(18만1273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제조 · 수입업에 6만3850건(25.3%), 병 · 의원 5226건(2.1%) 순이었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항생제 아목시실린 등 60개 성분제제(2814개 제품)의 허가사항(사용상 주의사항)에 이상반응을 추가하는 안전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환자 의료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부작용 보고 자료와의 연계 · 분석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정보와 해당 약물과의 인과관계를 더욱 정확하게 규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약품 안전성 정보는 해당 의약품과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상사례 의심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보고내용만으로는 특정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는 정보를 말한다.
의약품 안전성정보 보고 건수는 2013년 18만3260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 2016년 22만8939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부작용 보고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운영실적이 높은 센터에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부작용 보고 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약처는 소비자 스스로 복용 의약품의 안전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건수가 많은 부작용 사례, 성별 · 연령별 보고 현황 등의 내용을 담은 ‘의약품안전정보포털(open.drugsafe.or.kr)’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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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56종 보험한약재 확인할 때 ‘보험한약’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 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험한약’ 앱은 한의대생들이 56종의 보험한약재에 대해 학습하거나 신규 한의사들이 임상현장에서 처방 및 보험 청구 시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주요 기능은 아래와 같다.
[안내]
- 동의보감 목차 수록
- 보건복지부 고시 정보를 수록해 심화내용 학습
[원전]
- 56종 보험한약(혼합엑스산제)과 관련된 원문을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서 찾아 요약하여 수록
- 요약본은 목차순으로 정렬되어 원문을 찾고자 하는 경우에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음
- 각각의 처방명이 빨간색의 강조처리가 되어 원문 이해에 도움
- 약재 용량을 그램(g)단위가 아닌 푼(分)단위로 환산해 원전 내용과 비교 가능
[보험]
- 처방별 적응증을 수록해 청구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
- 예시가 될 수 있는 상병코드를 수록해 실제 청구에 조금 더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
*다운로드 방법 : 구글 앱스토어에서 ‘보험한약’ 검색 후 다운로드(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제공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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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 치료할 힘도 생기죠”
///부제 다문화가정 여성 대상 성악회로 재능기부 나선 정이안 원장
///부제 21일 ‘성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주제로 독창회 개최
///본문 “자신이 행복해야 남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아닐까요? 저는 제 환자들에게도 성악, 사진, 그림, 여행, 노래, 춤 등의 예술 활동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예술은 최고의 스트레스 치료제이기도 하니까요.”
‘다문화가정 엄마학교 후원 기부를 위한 소프라노 정이안 독창회’를 여는 정이안한의원의 정이안 원장은 성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참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12일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1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성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독창회는 한국에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0년부터 갈고 닦아온 성악 실력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 다문화 가정 여성을 청중으로 선택한 셈이다.
“한의원에서 여성 스트레스 질환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여성 환자들을 만나면서 이번 독창회와 연계해 재능기부 형태로 꾸릴 수 있는 공연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의 주선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재능기부 활동을 찾는 단체를 알게 돼 첫 독창회를 더욱 뜻깊게 열 수 있게 됐죠.”
2010년부터 지인의 소개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는 정 원장은 졸업 후 병원수련의를 거쳐 개원한 후에도 성악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고난도의 자기훈련이 필요한 성악이었지만 그 과정이 행복하기도 하다는 게 정 원장의 생각이다.
“개원한 이후에도 여행, 사진, 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20대 중반까지의 삶이 ‘국영수’ 위주였다면, 지금의 삶은 ‘음악미술’ 등 예체능 활동에 가까운데요. 이렇게 삶의 방식을 바꾼 후 삶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실제로 정 원장은 지난 2015년 자신이 전국을 혼자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글을 바탕으로 ‘떠나는 용기-혼자 하는 여행이 진짜다’ 책을 펴내 호평을 받았다. 티베트 요구르트, 그리스 전통 발효 유제품 등 한의사 시선으로 전 세계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행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찍는 시간은 찰나의 호흡과 그 찰나를 철학하게 되는 자기 정화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더할 나위 없는 자기 치유의 시간이고요.”
최근에는 존경하는 지도 교수 자제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부르면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은사님의 가정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될 행사에 제가 특별한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성악을 배운 것을 두고두고 감사하게 됐던 날이었지요. 제가 가진 달란트로 타인을 기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입니다.”
정 원장은 재능기부 등 한의사의 사회 참여가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정치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자원봉사로, 의료봉사로, 기부참여로, 그리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기획한 기부 연주회 또한 사회 참여의 일환입니다 . 의료인의 사회참여는 다양해질수록, 그리고 많아질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
///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정재우 원장(원재한의원)
///제목 꼬리명주나비의꿈(下)
///본문 4. 첫만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 마당의 잡초를 뽑기 위해서 허리를 굽히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으름덩굴 잎에 살포시 앉아 있었다. 흑갈색 무늬에 노랑띠를 두른 꼬리명주나비의 암컷이었다.
“여보, 꼬리명주나비가 드디어 나타났어.”
나는 처음 맞이하는 꼬리명주나비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얼른 카메라를 갖고와서 연방 셔트를 누르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니 흰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는 수컷이 마당 한가운데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다. 조그마한 흰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모습이 우리집 지킴이 유월이도 신기한 모양이다.
아내와 나는 출근 준비를 하기까지 30여분을 마당 구석구석으로 훨훨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를 쫓아다니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우리집 마당에 꼬리명주나비가 훨훨 날아다니게 하겠다는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처음 쥐방울덩굴을 심으면서 나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었다. 자연 생태계의 정확한 법칙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저녁에 퇴근 후에도, 다음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꼬리명주나비는 우리집 주변을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마당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내 주위를 떠나지 않고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꼬리명주나비는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 주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교미 후에는 다시 쥐방울덩굴에 산란을 한다는 것이었다.
더운 여름이면 우리는 아침 식사를 텃밭에서 나는 방울토마토와 삶은 옥수수, 부추전과 삶은 감자와 달걀, 과일 등으로 때우는데, 우리가 거처하는 아랫채에 달린 한 평도 채 안되는 툇마루에 앉아서 아침 식사를 한다.
툇마루 앞 담장 밑에 피어있는 쥐방울덩굴이며, 백화등, 은행조팝나무, 민들레. 씀바귀 등 야생화 사이로 꼬리명주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다가 마치 가오리 연처럼 미끌어지듯이 내려왔다 또 솟구쳐 올라 담장 안팎을 넘나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먹는 아침식사라니.
꼬리명주나비의 비상을 보면서 먹는 아침식사.
정말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비의 꿈은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어제는 휴일을 맞아 모처럼 대청마루에 누워서 앞마당과 뒤뜰, 담장 넘어로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의 군무를 감상하면서 잠이 들었다.
내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그리곤 문득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는가?아니면 지금의 나는 나비가 꾸고 있는 꿈인가?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MRC 사업 선정, 연구비 최대 122억원 지원
///부제 침과 약 병용효과 연구, 간질환 융복합 전문 연구센터로 육성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MRC)’에 선정돼 1단계(4년) 평가를 거쳐 2단계(3년) 진입시 최장 7년간 최대 12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MRC)은 한의 · 의 · 치 · 약학 분야의 연구그룹 육성을 통해 사람의 생명현상과 질병 기전 규명 등 국가 바이오 · 건강 분야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간질환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융복합 소재의 개발 및 제품화를 목적으로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 중 MRC 분야에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가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도연구센터 사업에는 93개의 신청과제 중 25개 센터가 선정되었으며,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센터로 유일하게 재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대구한의대학교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는 2011년에 선정된 방재과학글로벌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인 간질환(간장질환)에 대한 약물 DB를 기반으로 하여 간손상, 경화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ALD)/비알코올성 간질환(NAFLD), 간암 등에 대하여 방제, 본초, 성분들을 이용한 한약 복합 신규 소재 개발 및 효능기전연구, 한·양약 융복합 신규 약물 최적 배합 및 최적 비율의 도출,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화 연구, 급만성 간질환에 대한 침구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침과 약의 병용 효과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 최초 연구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상찬 교수는 “간질환 한약 융복합 활용 연구센터는 전통 한의학 이론의 객관성을 첨단 기초의과학적 연구기법을 통하여 규명하고 임상에서의 약물 사용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여 한의학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현대의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여 국민보건 향상과 신약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사설
///제목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 실효성이 중요
///본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한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지만 이 같은 취지와는 달리 실제 시범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의료인력의 부족이다.
중증장애인은 97만8000여명에 달하는데,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의사수는 396명에 지나지 않고, 장애인주치의 교육을 받은 의사는 312명에 불과하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중증장애인을 제대로 케어할 수 있는 의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사를 일반건강관리의사, 주장애관리의사, 통합관리의사로 나뉘어 일반건강관리의사는 1~3급 중증장애인의 만성질환 및 장애로 인해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나, 주장애관리의사와 통합관리의사는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만 진료 가능토록 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일각에서는 장애인주치의는 고유한 특성상 한 의사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맞고, 급성이거나 중증화가 심화될 경우는 종합처치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담당토록 하면 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시범사업 초창기부터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배제한 채 의사만을 대상으로 시작한 것도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의사의 경우 근육통, 관절염, 고혈압, 두통 등 장애인의 주요 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단, 관리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에서 배제된 것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나 다름없다.
다행히 복지부 장애인정책과가 내년에는 한의와 치과 역시 시범사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이미 효과가 입증된 장애인 대상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에 전국 보건소로 전파키로 하는 등 여건이 성숙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더해 한의계도 최상의 진료를 장애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진료 매뉴얼제작과 관련 교육 시행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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