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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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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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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62호
///날짜 2018년 4월 3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현대 의료기기 상설전시관 개관한다
///부제 의료기기 허용 당위성·사용 독려 위해 전시관 구축
///부제 한의협, 제2회 의료기기 관련 의료법 개정특위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현대 의료기기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기로 의결했다.
상설전시관 구축을 통해 현대 의료기기 허용의 당위성을 알리고,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독려키로 한 것이다.
한의협 의료기기 관련 의료법 개정 특별위원회(이하 의료법 개정 특위)는 지난 23일 협회 2층 명예회장실에서 ‘제2회 의료법 개정 특위’를 갖고 이 같이 결의했다.
의료법 개정 특위에는 최문석 위원장을 비롯한 박승찬, 송호섭, 문영춘, 고동균, 김준연, 정준희 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문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로 인해 지난 세 차례 회의를 가져온 한의정협의체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의협 내 협의체 구성원도 개편이 예고됐지만 우리는 우리의 원칙을 갖고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오늘 안건인 의료기기 상설교육센터 개설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의료기기 상설교육센터 개설 및 운영계획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앞서 제1회 의료법 개정 특위에서는 지난 2014년 수납한 의료기기 특별회비의 예산 활용과 관련 의료기기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해 차기 회의에서 논의 · 검토키로 한 바 있다.
현대 의료기기 상설교육센터의 개설 및 운영을 통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독려토록 하고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교육도 같이 진행하자는 취지다.
이에 교육센터 장소와 교육용 의료기기 품목 연간 교육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운영주체에 대한 검토와 운영방식, 예산 등을 이유로 들어 의료기기 상설 전시관을 협회 1층에 우선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교육 부분에 대해서는 각 대학별 술기센터를 활용한 보수교육 실시나 협회 내에 설치될 상설전시관 내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의료법 개정 특위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한의학적 이론 기반 구축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현대 의료기기에 한의학적 이론을 접목시켜 의료기기 사용의 근거를 높이고자 사업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의 한의정협의체 추진 방안 대책의 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한의정협의체는 현재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비롯한 의료이원화 체계 개선 등의 의제를 놓고 세 차례 회의를 열었다. 보다 실무적인 부분까지 접근해 논의하는 한의정 실무협의체를 포함하면 총 다섯 차례 개최됐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책임자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다루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정부와 한의협, 의협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안을 도출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추후 열릴 협상 테이블에서도 입법발의안의 구체적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 있는 문제점을 바로 잡고, 의료이원화 체계를 개선하는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실질적 협의를 전개하기로 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정부, 한의약산업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부제 정부,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기본계획 발표
///부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심의회의서 확정
///부제 혁신형 한약제제 개발
///부제 한의임상정보 CDM 개발
///부제 한의약 제품화지원센터 구축
///부제 한약제제 글로벌 기업 육성
///본문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심의회의를 갖고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기본계획(‘18~‘22)’, ‘제4차 환경기술·환경산업·환경기술인력 육성계획’, ‘제7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특히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기본계획’에는 한의약산업의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8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 혁신으로 국민 모두가 건강한 내일’을 비전으로 2022년까지 국민의 건강수명을 3세(2022년 76세) 늘리고 보건산업 수출을 117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에서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더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공익적 가치 중심의 R&D 투자 강화 △개방·연결·융합을 통한 R&D 혁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신산업 육성을 3대 전략으로, 9대 중점과제 및 28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공익적 가치 중심의 R&D 투자 강화를 위한 3대 중점과제와 12개 세부과제는 △고비용 보건의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략적 R&D 투자(고령사회 대응 모든 국민 치매 안심 R&D, 급격한 사회변화 대응 정신건강 R&D, 생활 터전의 환경성 질환 극복 R&D, 국가방역체계를 튼튼하게 하는 범부처 감염병 R&D,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뒷받침하는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질환·계층·남북 주민간 건강 형평성 강화(희귀질환자 치료·관리 지원 확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밀착 돌봄·건강 관리,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연구)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 기반 확충(개인맞춤형 정밀의료 확산, 만성질환·난치병 극복을 위한 첨단 바이오 재생의료 지원, 생애주기별 예방·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혁신기술의 의료 융·복합으로 의료 효율성 제고)이다.
개방·연결·융합을 통한 R&D 혁신을 위한 3대 중점과제와 9개 세부과제로는 △보건의료 연구자원의 개방·공유 강화(안전한 보호에 기반한 공익적 목적의 보건의료정보 활용, 연구자 모두를 위한 연구자원·인프라 공유 및 개방,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인력 양성) △연구·정책협력 네트워크 강화(다양한 연구 주체 간 협력 연구 지원, 실질적인 공동연구로 이어지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R&D 사업·연구와 연구 간의 촘촘한 연결) △혁신 뒷받침 R&D 지원시스템(혁신의 밑거름이 되는 연구의 다양성 확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보건의료 R&D 정책·기획·관리 역량 강화)을 추진한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신산업 육성은 3대 중점과제와 7개 세부과제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미래형 신산업 육성(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의 의료현장 활용 촉진, 치의학·한의학·화장품 등 육성) △R&D 성과의 가치 성장 촉진(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R&D 촉진, 창업-성장-투자회수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글로벌 수준의 규제 합리화(R&D와 규제간 쌍방향 소통 강화, 국제 규제와의 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진행된다.
이처럼 치매·정신건강·감염병 등 고비용 보건의료문제 해결 및 제약·바이오산업을 혁신성장으로 육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기본계획’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치매 △정신건강 △환경성 질환 △감염병 △국민의료비 절감 연구 등 5대 고비용 보건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국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을 기획, 향후 10년간(‘20〜‘29) 약 1조원 규모로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2022년까지 치매 조기진단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 주요 환경성질환의 환자별 맞춤 진단·치료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 진출을 위해 한의약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도 착수한다.
먼저 IT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혁신형 한약제제 개발, 한의 임상 정보 CDM(Common Data Model) 개발, 한의약 제품화 지원센터 구축 등 한의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확대를 검토한다.
국제 공동연구개발 지원 및 한약제제 글로벌 기업 육성도 추진된다.
중국과의 공동연구개발 지원 방안 마련 및 협력 지원을 통해 제품·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제형 현대화, 적응증 확대 지원을 통한 한약제제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한약제제 글로벌 선도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
또 한약제제의 안전성·유효성을 합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품목허가 관련 규정 개정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계획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절감을 위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미국 PCORI(Patient-Centered Outcomes Research Institute) 같은 ‘비교효과 임상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전담기관 설립을 검토한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 17일 기존 국가과학기술심의회가 자문회의와 통합돼 심의회의로 개편된 이후 개최된 첫 회의로 심의회의 위원은 의장(대통령), 부의장(염한웅 포스텍 교수), 정부 6명(기재·교육·과기·산업·중기부 장관, 과기보좌관), 민간 10명으로 구성됐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공공의료기관 한의과 설치 확대돼야 한다”
///부제 공공의료기관 138개소 중 한의과 개설 기관 12.3%에 불과
///부제 “보건소장 임용, 양의사 우선 임용 차별조항도 개선돼야”
///부제 의료공공성 강화 위해 한의약 역할 확대는 필수… 한의협 성명 발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용과 공공의료기관내 한의과 설치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케어의 핵심인 ‘의료공공성 강화’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한의약의 역할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용 확대와 더불어 공공의료기관내 한의과 설치 확충, 한의사의 진료 및 근무환경 개선의 적극적인 추진을 정부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넓히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의료에 대한 한의약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이지만,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의 참여도는 낮고 한의사의 근무여건은 아직도 열악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의협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38곳 공공의료기관(요양병원 제외) 중 한의과가 진료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 곳은 12.3% 수준인 17곳에 불과하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서도 각각 91.3%와 86.5% 집계된 한의의료기관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의 만족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한의약에 대한 높은 대국민 신뢰도와 선호도에 역행하는 정부당국의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우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보건소장 임용기준을 개선해 한의사도 차별 없이 임용될 수 있도록 법적 ·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건소장에 양의사를 우선 임용한다는 조항은 지금까지 의료인의 전문성과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법령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항. 또 국민의 핵심 기본권인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의료법에 명시된 의료인 사이의 차별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지난 2006년 9월과 2017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보건소장에 양의사를 우선해 임용토록 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직종을 우대하는 차별행위라는 입장과 함께 관련 법령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한의협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와 제주시의 경우 양의사 출신 보건소장을 공모했으나 조건에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 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의사들만을 계속 보건소장으로 고집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가 그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한의협은 “공공의료기관과 공공연구기관의 한의사 인력 배치를 늘리고 이들의 전문성 인정과 진료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이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한의학연구원과 한약진흥재단 등 국책기관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한의사 면허수당이 2014년과 2016년 폐지됐다. 이 같은 처우 악화가 사기 저하를 부르고 연구실적 저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의협은 “한의협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문재인케어의 성패를 좌우할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의 역할 및 한의사의 참여 확대와 이에 맞는 근무환경 조성이 반드시 이뤄져야함을 거듭 강조한다”면서 “의료인으로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관련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병원 종별가산율 및 진찰료 ‘세분화’
///부제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종별가산율 30% ‘신설’… 6월 이후 시행 예정
///부제 단일수가로 적용되던 진찰료 부분도 종별가산율에 맞춰 구분 적용
///부제 제7차 건정심, 신생아중환자실 및 권역외상센터 수가 개선방안도 의결
///본문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의 경우 종별가산율 30%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 한방병원 종별가산 및 진찰료 개선·수술에 대한 야간 및 공휴일 가산 등을 위한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 점수 개정안 등을 의결하는 한편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수술 전후 관리 등을 위한 교육상담 수가 시범사업 △건강보험 수가 적정화 추진계획 등을 보고했다.
특히 한방병원 종별가산율 및 진찰료 개선의 경우 그동안 한방병원은 의과·치과와 달리 상급종합병원 설치 여부, 교육기능 수행 여부 등 운영현황에 차이가 있어도 종별가산율 및 진찰료의 차등이 부족해 지속적인 개선 요청이 있어왔다. 실제 의과 병원급 이상에서는 종별가산율은 20·25·30%로, 진찰료 역시 종별 차등수가가 적용되는 반면 한방병원은 종별가산율 20·25%, 진찰료는 단일수가로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에서는 종별가산율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이 설치돼 있고, 일정 수준의 교육·의료 기능을 충족(의료법 시행규칙 제41조 제1항 제3호에 따른 8개 전문과목을 모두 설치한 경우)하는 한방병원에 대해서는 30% 가산을 신설·적용하는 한편 25% 기준은 신설 기준에 맞춰 정합성 있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진찰료의 경우에는 현행 초진 160.79점·재진 104.61점으로 단일 수가가 적용되던 것을 종별가산율에 맞춰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초진 179.78점·재진 124.27점)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된 경우를 제외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초진 170.02점·재진 114.02점) △위의 조건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한방병원(초진 160.79점·재진 104.61점) 등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한방병원 종별가산율 및 진찰료 개선으로 인해 소요되는 재정은 약 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 점수’ 고시 등의 개정 후 오는 6월1일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외래진료를 활성화 하기 위해 해당 시간에 이뤄지는 간단한 수술적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30% 가산키로 의결하는 한편 종별 간호등급 최상위 등급을 신설하는 내용의 간호등급 개편 및 모유수유간호관리료 신설, 주사제 무균조제료 수가 가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건강보험 수가 개선방안도 함께 의결됐다.
이와 함께 권역외상센터의 진료환경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외상환자 진료과정을 △외상센터로의 환자 이송 △외상센터 도착 초기 처치 △외상환자 긴급수술 △수술 후 중환자실 등 입원치료 △수술 후 재활치료 등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눠 그동안 비용 보상이 충분하지 못했거나 불합리하게 운영되어온 부분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가정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적 요구(가정용 인공호흡기, 가정산소요법, 가정정맥영양, 장루영양 등)가 있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9월부터 실시할 계획임이 보고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서비스의 공급 불균형 해소 및 장기적인 건강보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적정 수가 보상 추진계획안이 보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급여 부분의 수익 위주로 충분히 운영 가능하도록 비급여 해소로 인한 손실 규모를 급여 수가로 보전하되, 모든 분야를 일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아닌 인적 자원 투입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비급여의 급여화와 연계해 진찰료, 입원료, 수술·처치, DRG(질병군 포괄수가제), 일차의료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며, 2018년부터 2019년에는 소아·중증·응급 분야, 감염 예방·환자 안전 분야,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교육상담 등 수가 개편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갱년기 우울증 침 치료 작용기전 밝혔다
///부제 한의학연 류연희 박사팀,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
///본문 침이 뇌 기능 조절 물질을 증가시켜 갱년기 우울증을 개선한다는 작용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팀은 침 치료를 통한 갱년기 우울증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뇌 신경영양인자 발현을 통한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는 달리 갱년기 우울증의 침 치료 작용기전을 약물학적 기법을 활용해 밝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연구로 평가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지난 11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우울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발병되며, 특히 갱년기 우울증은 40〜50대 여성의 20〜30%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갱년기 질환이다. 하지만 약물 또는 호르몬 치료의 경우 부작용이 크며 꾸준히 실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주로 침 치료가 활용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난소절제술(OVX)로 여성호르몬 결핍을 유도한 갱년기 우울증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인 ‘삼음교’에 침 자극을 준 이후 행동평가, 미로실험, 강제수영장치 등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침 자극을 준 실험군이 침 자극을 주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 완화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먼저 뇌 해마 부위에서 단백질의 발현량을 확인해 본 결과 경혈자극이 해마에 작용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펩티드 Y(NPY)의 발현을 증가시킴을 확인했다.
실제 우울증의 행동지표에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을 뇌 내 해마부위의 BDNF의 발현량을 확인한 결과, 난소 제거 후 무처치 대조군에서는 BDNF 발현량이 51.43% 감소한 반면 삼음교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한 실험군은 정상의 81.42% 수준까지 BDNF 발현량을 회복했다. 이에 반해 혈자리가 아닌 곳에 침 자극을 한 가짜침 대조군의 경우 발현량이 정상에 비해 38.57%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기존에 세로토닌 및 도파민 수준의 변화로 설명되던 우울증 연구에서 확장된 것으로, 우울증 발병에 다양한 뇌내 단백질의 관여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는 설명이다. 특히 경혈자극의 효과를 뇌내 단백질 발현량의 확인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약물학적 기법을 사용해 뇌내 단백질들의 상호작용 기전을 확인한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이론적으로 검증됐던 BDNF와 NPY의 상호작용 관계를 갱년기 우울증모델에서도 적용시킨 최초의 사례인 것은 물론 나아가 갱년기 우울증에 삼음교 자극을 적용하는 임상치료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한 약물학적인 기법을 활용해 뇌 기능 조절물질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경혈자극이 BDNF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BDNF의 증가가 NPY의 증가를 유도해 우울증을 완화시킨다는 뇌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즉 경혈 자극이 호르몬 변화에 의해 파괴된 항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BDNF 강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서도 난소 제거 후 무처치 대조군에서는 NPY가 66.44% 감소했으나, 삼음교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한 실험군은 정상의 74.07% 수준까지 NPY 발현량을 회복한 반면 혈자리가 아닌 곳에 침 자극을 한 가짜침 대조군의 경우에는 NPY 발현량이 정상에 비해 37.03%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류연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갱년기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기능 항상성 파괴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정서질환에 침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밝힌 것으로, 관련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우울증 외에도 연구 범위를 넓혀 다양한 정서질환 완화에 기여하는 침 치료의 작용기전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도 “삼음교의 침 치료는 부작용 없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이미 임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침 치료에 논리적인 근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류연희 박사팀은 지난 3월 질병에 따른 피부민감점과 경혈이 약 70% 이상 일치함을 규명하며 경혈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용어 설명>
☞삼음교(三陰交):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의 혈자리로 생리통, 불임, 자궁 출혈 등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 분화에 관련된 물질로 우울증과 치매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
☞신경펩티드Y(NPY·neuroeptide Y): 뇌 안에 있는 펩타이드 가운데 가장 양이 많으며 식이조절 및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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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장애인ㆍ비장애인 벽 허물고 함께 어울려요”
///부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신아원 체육대회에 후원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 등 13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사회공헌협의회(사공협)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열린 ‘2018 신아한마당 체육대회’를 후원하고 장애인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 송파구 인라인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안혜선 사공협 중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신아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함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사공협은 참가자 전원에게 600만원 상당의 점심도시락과 간식, 우승상품인 휠체어 3대, 식기살균기 12대 등을 제공했다. 사공협 회원단체에서는 임직원 25명, 신아원 성인지체장애인 145명, 신아원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신아원은 1975년 설립돼 현재 약 125명의 지체장애인들의 거주시설인 신아재활원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 2006년 발족한 사공협은 보건의약단체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외에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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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질본, 위기소통 정책 ‘2018 한국정책대상’ 수상
///본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시 소통에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중보건 위기소통 정책’이 한국정책학회에서 주최한 ‘2018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정책학회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하고, 우수정책을 이끈 기관장의 리더십을 각급 기관에 공유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한국정책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지난 2015년 국가방역체계 개편 때, 신종감염병 즉각대응 체계 마련과 위기소통 문제 개선을 위해, ‘긴급상황실’과 ‘위기소통담당관’을 직제로 신설해 공중보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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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지금이 적기다”
///부제 문재인케어는 한의 건보 점유율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
///부제 한약 급여화·일차의료 영역 통합의사 역할 수행 강조
///부제 경북지부 정책설명회 가져… 제2차 정기이사회도 성료
///본문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한약 의 급여화와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통합의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지난 24일 대구광역시 내 한 식당에서 경상북도한의사회(이하 경북지부)와 한의협 정책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덕 경북지부 회장과 정동기 중앙회 보험이사, 이동원 중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 등 경북지부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최혁용 회장은 설명회에서 최근 5년간 한의 건보 점유율이 2012년 3.65%에서 2016년 3.28%로 감소한 점을 지적하며, 문재인케어가 한의 건보 점유율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의학은 내과 질환에 강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과, 소아과, 부인과 부분을 사실상 거의 치료하지 못한다”면서 “침, 뜸, 부항, 물리치료 등 근골격계에 유리한 도구들만 보험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과, 부인과, 소아과를 치료하기 위한 한약은 하나도 보험이 안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첩약의 보험급여에 따른 당위성 및 필요성을 설명한데 이어 한약제제에 대한 보험적용을 전제로 한 제제 한정 의약분업과 약침의 보험 확대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작은 두려움 때문에 더 큰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급여의 급여화로 대표되는 ‘문재인케어’ 추진 초기에 맞춰 이를 하나씩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일차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통합의사로서의 역할 수행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의사는 질병은 보는 것이 아닌 몸을 보는 사람들인 만큼 포괄적으로 환자를 관리해야 할 일차의료에 한의사가 가장 적합하다”며 “그 단적인 예가 장애인주치의제다. 민간영역에서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설계를 한 적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한의사에게 주치의를 맡긴 그룹에서 예외 없이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이나 소화불량, 통증 등에 있어 한의학에 대한 만족도가 양방보다 더 높게 나온 만큼 일반인주치의제에 있어서도 장애인주치의제가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의사와 의사간 공동영역을 넓혀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지부는 이날 2018년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회원학술대회 및 가족한마당 개최의 건 △2018년 대구·경북 한방엑스포 개최 부스 참가의 건 △경북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사업장 참여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 · 의결했다.
이에 경북지부 회원학술대회 및 가족한마당은 오는 5월27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대구·경북한방엑스포에는 관람객을 위한 진료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풍차 나눔명패 달기 캠페인’에도 매달 정기후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신청자에 한해서만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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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청연한방병원, 우즈벡 진출 교두보 마련
///부제 타슈켄트서 현지병원과 MOU 등 진행
///본문 청연한방병원(병원장 김지용)이 우즈베키스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해외 의료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청연한방병원은 현지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진료센터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또한 2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제2국립병원과 의료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김지용 병원장은 24일 타슈켄트 메디컬 아카데미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의치료 시연 및 강연을 개최, 현지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국영방송인 우즈베키스탄 뉴스 채널 및 스포츠 건강 관련 채널에 방송되는 등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화제가 됐다.
또 청연한방병원은 같은 기간 광주시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한 광주의료관광 설명회 행사에 참여해 타슈켄트의학원을 방문하고 MOU를 체결했으며 광주와 타슈켄트간 의료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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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충북한의사회, 설립 65년만에 자체 회관 마련
///부제 청주시 상당구 시대 열어…“한의학 중흥의 터 되길”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이하 충북한의사회)가 설립 65년만에 자체 회관을 마련,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상당구 금천동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지난 21일 100여명의 한의계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회관 개관식에서 이기준 충북한의사회 회장은 “그동안 충북한의사회를 이끌어 온 선배 한의사들의 노력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지금까지 한의학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써왔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 봉사와 한의약 발전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한의학 중흥의 역사를 써가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관 개관식은 지역인사 초청 개관식(1부)과 한의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개관식(2부)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를 비롯한 오제세 국회의원, 안희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최충진 청주시 시의원, 정용심 청주시 상당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1부 행사에서 이시종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의의료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한의사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 충북한의사회 회관 개관을 축하했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과 전국 13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한 2부 행사에서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체 회관 개관이라는 회원들의 숙원을 이뤄낸 충북한의사회의 뚝심과 저력이 향후 한의계를 둘러싼 각종 난제를 해결하는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충북한의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충북한의사회는 2016년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2017년 11월 회관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27일 사무실 이전을 마치고 리모델링 공사 후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신 회관 주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중고개로 273번길 37’이며 전화번호는 ‘043-225-2244’, 팩스번호는 ‘0303-3446-2345’로 변경됐다.
한편 충북한의사회 회관 개관식에 이어 가진 제43대 2차 전국 지부장 협의회에서는 한의계 현안과 각 지부 사업 및 보수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회원들의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임상특강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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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강보험 수가 적정화, 어떻게 추진되나?
///부제 급여화 과정서 의료계 손실 발생치 않도록 기존 비급여 수익의 총규모 보전
///부제 장기적으로 ‘원가+@’ 보상…3차 상대가치 회계조사 토대로 적정 수준 결정
///부제 제7차 건정심서 ‘건강보험 수가 적정화 추진계획’ 보고
///본문 정부가 비급여의 급여화를 주요 내용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하 문케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개최된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비급여의 급여화와 연계한 건강보험 수가 적정화 추진계획이 보고됐다.
그동안 급여 부분의 낮은 수가로 인해 비급여 서비스가 과도하게 증가돼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보장성 강화 추진 효과를 상쇄할 만큼 의학적 필요성 및 비용효과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비급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하시켜 왔다. 또한 급여 항목간 수가 불균형으로 인해 중증 수술 등 필수서비스 공급 기반이 약화되는 등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까지 우려되는 등 기본 진료 및 필수 급여 행위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러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통해 의료서비스 공급 불균형 해소 및 장기적인 건강보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적정 보상 추진의 기본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보상 규모 부분에서는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비급여 수익의 총규모를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급여화시 상대가치 균형을 고려해 수가를 결정하고, 이로 인한 차액은 기존 저평가된 급여 부분 수가 인상에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수가가 ‘원가+@’를 보상토록 개선해 나가되,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회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정 보상 수준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급여 부문의 수익 위주로 의료기관이 충분히 운영 가능하도록 수가체계 개선 및 의료시스템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모든 분야를 일괄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 종별기능을 고려하고, 환자 중심·인적 자원 투입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 지원 등 시스템의 성과 향상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본적인 보상 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주요 보상 분야는 기본진료료 및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이 완료됐음에도 여전히 보상 수준이 낮은 수술이나 처치 등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분야 및 인적 자원 투입에 대한 보상이 미흡한 분야와 더불어 만성질환관리통합모형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보건의료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수가 개편 필요 분야를 중점적으로 보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상 방법은 수가 先 인상이 아니라 비급여의 급여화와 연계해 적정 보상을 진행한다. 2018〜2019년은 연도별 비급여의 급여화로 인한 손실 규모를 추정해 그 규모만큼 수가 보상 후 실제 급여화 규모와 비교해 사후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2020년 이후에는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위한 회계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적인 보상 수준 및 방법을 결정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찰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는 증증환자 심층진찰 모형 확대, 의원급에는 일차의료 기능에 충실한 진찰이 가능하도록 진료시간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는 등 의료인이 충분한 진료시간을 확보하고,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종별 기능에 부합하는 다양한 진찰료 모형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입원료의 경우에는 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회계조사를 통해 인력에 대한 비용 보상 수준을 검토, 적정인력 확보에 필요한 금액을 반영해 입원료 수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나갈 계획이며, 더불어 신생아실, 중환자실 등 특수병상 수가체계 개선,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확대, 간호등급제 개선 등 입원료 관련 수가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취약한 일차의료 기능 강화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수가체계 마련과 함께 환자에 대한 체계적·포괄적 관리가 가능토록 만성질환통합모형 마련 및 의뢰·회송 시범사업 확대, 환자에 대한 양질의 교육·상담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한 교육상담료 신설 등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종별가산의 경우에는 의료기관 종별 기능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 공급을 위해 일률적인 종별가산제도의 개편에 나서며, 수술·처치의 경우에는 중증, 고난이도 수술·처치 등의 서비스 질 향상 및 적정 인력 확보 등을 위한 수가 인상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비급여의 급여화와 연계한 적정 수가 보상을 추진할 계획으로 △선택진료비 폐지 △초음파 급여화 △상급병실 급여화 등에 따른 보상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총 3600여개의 비급여 항목 중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급여화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의협, 병협, 의학회 등과 논의를 통해 종별·진료과목별 손실 규모를 고려한 적정수가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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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의 근절 방안은?
///부제 건보재정 누수 주요 원인 ‘불법개설기관’ 갈수록 진화돼 적발에 ‘한계’
///부제 사무장병원 근절 위해 공모·개설 및 지정·운영 및 감지·수사진행·처분 및 처벌 등 의료기관 생애주기별 접근 필요
///본문 사무장병원 등 불법 개설 의료기관 근절을 위해서는 의료기관 생애주기 단계별 접근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연구회’ 주최 및 금태섭 의원 주관으로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의 병폐와 근절 방안은?’ 정책 토론회가 개최돼 국민건강권 침해는 물론 건강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의료기관에 대한 다양한 근절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험연구실장은 발제를 통해 환자의 안전보다는 영리 추구를 우선으로 하는 사무장병원 폐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실제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행정조사 한계로 말미암아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의료기관을 근절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비의료인이 의료인의 명의를 대여해 개설하는 초기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비의료인이 비영리법인의 명의 대여 △비의료인과 의료인간 동업 △본인 명의 외 타인 명의 의료기관 개설 △의료인이 비영리법인 명의 대여 △비영리법인이 의료인 명의 대여 △MSO를 통한 실질적인 복수 의료기관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어, 이들 불법개설의료기관들의 단속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강 실장은 불법개설의료기관의 위해성 추정요소로 △낮은 수준의 의료기관 인프라 △낮은 의료 지속성 △낮은 의료의 질 △높은 환자 부담 △낮은 요양병원의 질 수준 등을 제시했다.
강 실장은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의료기관은 입원서비스 중심의 저임금(수준) 의료인력을 활용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구조를 띠고 있으며, 의료인의 잦은 교체와 운영으로 의료제공의 연속성을 제한하고 있다”며 “또한 사무장병원의 입원환자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의료남용으로 인한 의료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높으며, 환자의 부담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어 낮은 인력수준과 이윤추구의 구조로 인해 환자 안전에 대한 위험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법개설의료기관의 근절방안으로 강 실장은 ‘보편적 건강보장의 틀에서 민관의 참여적 파트너십과 정부 역할 강화’라는 접근방향 아래 △의료공공성 확립을 위한 의료기관 정책 재구조화 △의료기관의 생애주기적 접근 △지역사회, 의료단체, 정부, 사회적 파트너와 파트너십 구축 및 활용 △사전 예방 중심의 교육과 지원 강화 △법적, 제도 개편을 통한 처벌의 억제 효과 제고 △성과 공개와 환류를 통한 지속적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기관 정책의 재구조화를 위해서는 시장 실패 극복을 위한 공공투자 확대와 민간 부분에서의 공공성 제고를 위한 지원방안을 확대하는 한편 양적 확대 중심의 현행 의료기관 정책에서 질적 향상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의료기관 생애주기 단계별 접근방안을 통해서는 △공모단계 △개설 및 지정 단계 △운영 및 감지 단계 △수사진행 단계 △처분 및 처벌 단계 등으로 나눠 각 단계에 맞는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 실장은 “공모 단계에서는 (법·제도 개선을 통해)불법 양도 및 양수로 인한 불법의료기관 개설의 공모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의약대 사회 초년생 및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정보 제공,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 의료기관 이용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 신고시스템 홍보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개설 및 지정 단계에서는 개설자의 사전 영리 추구 행위 금지 및 운영자의 명확한 책임 확인, MSO 등 위탁업무시 신고제도 도입 등 개설 단계에서 영리 추구 개연성 확인을 위한 점검정보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운영 및 감지 단계에서는 자진신고 감면제도 도입 및 의료기관 회계기준 준수대상 확대, 외부회계감사 제도 의무화와 더불어 △건보공단의 직원 역량 강화 및 체계적 조직 구성 △불법개설 신고센터 확대 △부당 개설기관 및 공급자 프로파일링 지표 개발과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사회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조사 강화 등 감지체계를 전 사회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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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교육 발전 위한 영남컨소시엄 구성
///부제 대구한의대·동국대·동의대 한의대 · 부산대 한의전 공동 협약
///본문 대구한의대학교·동국대학교·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참여기관)이 한의학교육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한방산업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참여기관 학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협약식은 최진만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각 대학 소개 및 홍보동영상 시청, 협약 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상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한의학교육 관련 공동연구 및 교원 교류 △한의학교육 관련 교수법 개발 공동 워크숍 개최 △표준화 환자의 훈련·시행·평가 △문제은행 구축과 컴퓨터기반 시험 시행 △임상실기센터 등 시설의 공동 활용 △임상실습 등 학생의 상호 파견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참여기관은 한의학교육의 연구·개발 및 시행을 위한 상호 교류와 긴밀한 협력 증진을 위해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운영위원·집행위원 등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CPX(진료수행평가) 교육사업, 이러닝사업, 교육평가사업, 정부 정책과제 개발 등 중장기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오는 5월에 열리는 부산대 임상기술시험 참관, 의학교육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도 공동 개최키로 했다.
이날 김상찬 대구한의대 한의대 학장은 “한의학교육 영남권컨소시엄을 통해 한의학 기초 및 임상 교육에 대해 같은 고민을 가진 교수들이 모여 좋은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사상에 부합하는 역량있는 한의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김상찬 학장, 동국대 한의과대학 박원환 학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김경철 학장,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난치성 질환, 한의학서 해법 찾는다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제1회 토크콘서트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21일 울산시한의사회 회관 세미나실에서 제1회 토크콘서트를 열고 난치성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방법을 회원들과 공유했다.
이날 울산시한의사회 회원은 1700여건의 한의 임상 치료 사례를 출간한 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 원장에게 난치성 질환의 치료 방법을 듣고 질의응답을 했다.
대한형상의학회 명예회장인 정행규 원장은 지난 3월 30여 년간의 치료 사례를 담은 ‘동의보감 특강’을 출간해 주목을 받았다. 이 책에는 형상의학회 교수진과 회원의 치험례 180건도 함께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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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건보공단,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부제 의료복지 부문서 사회 발전 크게 기여…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선정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4일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의료복지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매년 각 부문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국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행사로, 지난 1월30일부터 2월13일까지 총 1880개 브랜드(기업체 1309개·지자체 443개·공공기관 128개)에 대해 16세 이상 국내 소비자 6만여명의 온라인 설문 및 전문가 심사로 선정하며, 건보공단은 의료복지서비스 부문에서 82.6점(8개 참여기관의 평균점수는 58.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부문에서 연속 4회(총 7회)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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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2018년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백동진 한의사 국민포장 수상
///부제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3명 등 66명에 정부 포상
///부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걸어갈 때 모두가 행복
///본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지 않으며 함께 걸어갈 때 결국 모두에게 행복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동행(同行)으로 행복(幸福)한 삶’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3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표창 50명 등 총 66명에게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특히 백동진 한의사(경희백동진한의원장)는 1급 장애인(지체장애)으로서 국내 최초로 한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장애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및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가 참석해 딸 신은겸 양과 함께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기념동영상,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기념동영상에서는 18년 동안 시설에서 생활하던 장혜정 양(발달장애)이 지역사회로 나와 함께 웃고 살아가는 ‘장혜영 · 장혜정’ 자매의 일상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중심복지)’의 한 주제인 ‘탈(脫)시설’의 의미를 그려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우리 사회 모두가 발걸음을 맞추고 눈높이를 맞추는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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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장애를 탓하기 보다 쿨하게 받아들이면 행복의 길 열려”
///부제 국내 최초 1급 장애인 한의학박사, 20년간 어려운 이웃 위해 봉사
///부제 장애인의 날 국민포장 수상한 백동진 한의사(경희백동진한의원장)
///본문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백동진 경희백동진한의원 원장. 그는 1급 장애인(지체장애)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1급 장애인이지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대한민국 한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그러한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갖게 된 모든 것이 온전히 저의 것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백 원장은 20년 동안 지역 장애인 단체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를 기부하고 자동차도 기증했으며 의료봉사는 물론 차상위 계층을 위한 장학금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하지만 그의 가슴엔 늘 아쉬움이 남아있다.
한의학이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매우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장애인이 한의약을 이용하기엔 문턱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특징이 운동을 하는데 제약이 많아 소화기능이 떨어져 섭생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질병은 치료하면 나을 수 있지만 장애는 영구적으로 남아있는 것이어서 떨어진 기능을 계속 보강해 줘야 합니다. 한의학은 이처럼 떨어진 기능을 보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데 최고의 장점을 지닌 의학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애인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한의약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백 원장은 장애인들이 장애를 탓하기 보다 쿨하게 받아들이고 행복한 삶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랐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사람과 비록 가진 것은 적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할까요? 누구나 좋지 않은 일, 힘든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장애를 탓하기보다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불필요한 사람이란 없습니다. 하늘이 장애인을 만들었을 때는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주어진 용도가 있는데 사용되어지는 시기가 다를 뿐입니다. 불행하다 생각하지 말고 ‘하늘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삶이 행복해지는 길을 당당히 걸어갔으면 합니다.”
‘하늘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이는 오늘의 그가 있도록 해준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호를 ‘신천(信天)’이라 지었다.
“매사에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베푸는데 인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팔이 두 개인 이유가 한 팔은 자신을 위해, 다른 한 팔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라 생각하고 살아가면 모든 일이 잘 풀려 갈 것입니다. 자신의 일에 소신과 만족을 갖고 임하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한의계가 어렵다고 하지만 한의학에 대한 소신을 갖고 각 분야에서 노력한다면 밝은 미래가 곧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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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세계 전통의학, 한의학과의 교류로 발전방향 찾는다
///부제 KOICA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 대표단, 한의협 방문
///본문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한의학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자국 전통의학의 현대화를 위해 한의학과의 교류를 희망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 대표단은 지난 20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방문하고, 한의학의 역사와 현재, 발전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부탄,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페루, 스리랑카,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대표단이 참석해 한의협과의 교류가 자국 전통의학의 현대화로 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네팔 보건부 아유베다 · 대체의학부 사바리 사(Sabari Sah) 자문위원은 “한의학은 그동안 의학적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온 것 같다”며 “네팔의 아유베다와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양의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비전염병 치료에 한의학이 큰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 분야의 교류 협력을 넓히면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보건 · 체육부 전통의학과 테임 초(Theim Kyaw) 과장은 “한국의 한의학은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을 전개하며, 자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미얀마 전통의학의 현대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미얀마 전통의학협회가 한의협과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가 주어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국의 대표단들은 한국에서의 한의학의 위치와 역사, 보험제도, R&D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질의를 이어나가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한의협에서는 방대건 수석부회장, 김경호 부회장, 이승준 법제이사 등이 참석해 대표단을 맞이했다.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의 한의약과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토대로 연수단 여러분이 모국에 돌아가서 한의약 공공사업의 성과를 널리 전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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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5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신현규 박사,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수상
///부제 제51회 과학의 날 맞아 2018년도 ‘과학의 날 기념’ 정부포상 수상
///부제 한약처방의 안전성·유효성 등 과학적 근거 및 기술 진흥 기여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지난 20일 제51회 과학의 날을 맞아 진행된 ‘2018년도 과학의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신현규 박사(책임연구원·사진)가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18년도 과학의 날 기념 정부포상’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진흥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한 신현규 박사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한약처방을 현대 의약품 기준으로 안전성·유효성·품질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등 한약에 대한 과학적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신 박사는 2008년부터 10년간 ‘표준한방처방 EBM 구축사업’ 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육미지황탕, 오적산 등 국내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한약처방에 대한 품질, 효능, 안전성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결과를 ‘표준 한방처방 의약품 정보집’ 발간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신 박사는 2015년, 2017년에는 과학기술총연합회가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한약의 과학적 근거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한의학연구원의 정수진 책임연구원(임상의학부, 한약 유효성에 대한 실험적 근거 구축을 통한 한의학 과학화), 차성원 책임연구원(미래의학부, 분자유전체학 분야 개척), 박화용 선임연구원(한의기술응용센터, 인간유전체 연구로 민족간 유전 비교 연구), 류철현 기획예산팀장(기관 성장 및 고유임무 달성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우수한 한의약 R&D 수행을 위한 지원업무 기반 구축)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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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내 최대 한방엑스포에 참가할 업체 모집합니다!
///부제 7월 6일부터 3일간 제18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 개최
///본문 한약진흥재단이 한의약산업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국내 최대 한방엑스포인 ‘대한민국한방엑스포’에 참가할 업체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오는 7월6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18 메디엑스포’와 동시에 개최되는 ‘제18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는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약진흥재단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우리나라 최대 한의약 관련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는 EXCO 1층 전시장 내 한방병의원관을 비롯해 한의의료기기관, 한방화장품관, 기관단체협회관, 한방식품관, 한의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 학술대회 및 세미나, 의료인보수교육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31일까지 한의약 관련 우수업체 및 한방 병 · 의원, 한의약 관련 연구기관 · 대학 · 단체 · 의료기기업체 · 식품업체 · 제약회사 · 협회 · 지자체 등 참가업체 모집을 마감할 예정으로 조기 신청 및 지자체 추천을 받으면 부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053-810-0240)와 대한민국한방엑스포 홈페이지(http://www.hanbangexpo.or.kr)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의약 관련 국내외 우수 업체들이 이번 한방엑스포에 많이 참가해 한의약산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많은 업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한의약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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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양방병원 대형 의료사고 참극 어디까지…
///부제 간단한 지방종 제거 수술이 대형 의료사고로 비화돼 논란 제기
///부제 지방흡입 수술로 병원 찾았지만 다른 전문의가 수술하기도
///부제 “수술 없이 덜 아픈 치료도 존재…신중히 고민해 치료 결정해야“
///본문 유명 여배우의 지방종 제거 수술이 의료사고로 이어지면서 수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 병원은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외과 수술로 큰 흉터를 남기는가 하면, 지방흡입 수술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하고도 과실을 인정하지 않아 환자 안전을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배우 한예슬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술 부위 사진을 공개하며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옆구리 쪽에 큰 궤양이 있어 근육, 뼈 등 신체 조직이 드러난 모습이 담겼다. 20일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지 3일만의 사진이다.
수술을 집도한 병원은 지난 23일 사과한다는 입장 발표를 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 ‘vdh8****’는 “상처 실제로 보니깐 이건 연예인 직업에 문제가 생기는 문제”라고 우려했고, 다른 누리꾼 ‘like****’는 “일반인이어도 화날 수준의 상처다. 흉터가 거의 표 안 나게 사라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ohb8****’는 “그나마 사진이 모자이크돼 있어서 덜 끔찍한데, 원본을 보면 너무 심하더라”고 쓰기도 했다.
지방종은 몸의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성숙한 지방세포로 돼 있어 악성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치료는 국소 마취를 한 뒤 피부를 절개해 종양을 제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씨를 수술했던 병원은 지난해 7월 임산부의 제왕절개 수술 도중 신생아 머리에 2cm 상당의 칼자국을 내고도 의료사고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외과 간판 걸고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수술…
과다 출혈로 아이 사망하기도
한 언론은 19살의 김 양(가명)이 분야가 다른 전문의에게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을 받고 부작용을 일으킨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김 양은 다음날부터 허벅지가 부어오르기 시작해 일주일 후에는 걷지도 못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됐다. 수술한 곳이 감염돼 같은 병원에서 7차례의 재수술을 받았지만, 허벅지 함몰에 흉터까지 생겨서 다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양을 수술했던 의사가 성형외과전문의가 아닌 가정의학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가 하면 코피가 멈추지 않던 9살 전 양은 척수 검사를 받던 중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고, 2시간 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로 사망했다. 골수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전문의 소견에도 검사를 강행했고, 수혈이 시급한데도 입원한 지 4시간만에 수혈을 했다는 게 가족들의 주장이다.

“양방병원서 이식해야 한댔지만…
한의원서 수술 없이 흉터 없이 나아”
이와 관련 화상환자를 진료하는 한 한의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예슬씨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보호자 분이 이 한의원에서 치료하면 좋겠다고 언급한 글을 봤다”며 “(한예슬씨가)저에게 치료가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한의사는 “이 사진과 비슷한 환부에 비슷한 깊이의 화상을 치료한 경험이 여럿 있다. 환부가 다 덮일 때까지 약 6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환부가 덮이고 3~6개월 동안 제일 나중에 덮이는 부위에는 비후성 반흔이 나타날 것 같다. 이 흉터는 2~3년이 지나면서 많이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 한의사는 또 “피부이식을 해도 나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피부를 떼어내서 붙여야 하며 이렇게 되면 기존의 정상 피부에도 상처가 남는다. 상처 부위가 회복된다고 해도 비후성 반흔 등 일정 정도 후유증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저는 수술 없이 치료하기에 피부를 떼어낼 필요가 없어 2차 흉터가 없고, 치료 과정이 덜 아프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한의사는 이어 “하루하루 고통도 크고 고민도 많으실 것 같다. 현재 치료 중인 병원도 세간의 시선 속에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피부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해 드리고 싶다. 혹시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한 번 치료 방법을 살펴보고, 고민해서 치료를 결정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hjhappy’ 누리꾼은 한씨의 SNS에 “제 아이가 손가락 화상 때문에 병원에 다닌 적이 있다”며 “00병원에서 이식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 한의원에서 수술 없이 흉터 없이 나았다. 저 무슨 영업하는 사람 아니고 화상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예슬씨 팬으로서 너무 안타까워 글 남긴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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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단국대학교 교수
///제목 “Dear Boss”
///본문 Laila가 서울에 왔다. 필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03년부터 5년간 근무할 때 비서였다.
그녀는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에서 업무 능력이 가장 탁월하고 또 따뜻한 성품을 지닌 직원이다. 부임하던 당일 고질적으로 앓고 있던 편두통을 一鍼으로 고쳐주었는데, 그 뒤로 사무처 직원 30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침 환자가 되었다.
필자는 WHO에서 그녀의 헌신적인 보좌에 힘입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그녀는 5년간 같이 근무하는 동안 두 번의 승진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곁을 떠나지 않고 성실하게 보좌해준 부하이자 친구였다. 그런 Laila가 왔다. 며칠 전 메신저에 삽겹살과 김치가 먹고 싶다 해서 강남의 맛집을 찜해 놓았다.
같이 근무하는 동안 그녀가 몇 차례 울먹였던 기억이 난다. 우리들이 혼신을 다해 성사시킨 사업을 WHO 본부의 당시 전통의학 책임자인 쟝샤오레이가 훼방 놓고 트집을 잡을 때였다. 본부가 아닌 지역사무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계속 나오니 본부에 있으면서 속이 불편했었던 거다. 갖은 방해를 하였다. 필자는 그녀와 이메일로 여러 차례 攻防을 벌였었다. 그 메일은 모두 보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책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다. WHO에 근무하는 수천명의 직원 가운데 전통의학 전문가는 손꼽을 정도도 안 된다. 서로 힘을 합쳐도 부족한 판국에 계속 동료의 발목을 잡고 뒷덜미를 낚아챈다.
물론 배후에는 세계 전통의학을 독점 장악하려는 중국 정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녀의 질투와 시기는 지독했었다. 그녀는 필자의 전임자였던 일본의 쯔다니 기이치로 교수와 불구대천 원수사이다.
원래 제네바 본부의 쟝샤오레이 자리에 쯔다니 교수가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일본의 나까지마 박사가 WHO 사무총장으로 가면서 중국에 대한 배려로 그 자리를 쟝샤오레이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둘 사이가 좋을 리 없다. 쯔다니 교수는 만날 때마다 그녀를 “lack of dignity”라고 했었다.
필자가 마닐라 근무를 시작한지 한 달쯤 되었을 무렵 故 李鍾郁 WHO 사무총장이 마닐라 사무처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날 저녁 이 총장이 한국 출신 직원들을 마닐라 호텔의 McArthur Suite로 초청해서 저녁식사와 와인을 같이 한 적이 있었다. 그때도 잠깐 쟝샤오레이가 도마에 올랐었다. 이 총장이 취임하고 나서 쟝샤오레이를 공개 석상에서 혼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사무총장 선거 유세 당시 공약 가운데 하나가 일부 특정 분야들을 본부에서 지역 사무처로 보낸다는 것(decentralization)이었다.
예컨대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많이 발생하니 본부의 말라리아 부서를 아프리카지역으로 보내고 전통의학은 서태평양지역이 활발하니까 Manila로 보낸다는 공약이었다. 이 총장이 당선되자 쟝샤오레이가 제네바 주재 중국대사관으로 달려가 중국 대사에게 그것을 막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 총장이 사리분별을 못하고 외교문제로 비화시켰다고 야단친 것이다. 호들갑에 公私 구별이 안 되는 인물이다 보니 필자가 추진했던 전통의학 표준화가 눈에 가시였고 그래서 집요한 방해를 했었다.
2006년 이 총장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나서 홍콩 출신 마가렛트 찬이 사무총장이 되자 쟝샤오레이는 제 세상 만난 듯이 설쳐댔다. 비록 WHO에서는 지역 사무처가 본부와는 독립적으로 활동한다고 하더라도 지역 사무처 간부들이 본부쪽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니 천방지축으로 나대면서 방해하는 쟝샤오레이의 만행에 Laila가 몇 차례 분루를 흘렸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필자에게 괜찮냐고 묻기도 했었다. WHO와 같은 국제기구가 겉으로 보면 그럴 듯하고 그래서 선망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간혹 상당히 伏魔殿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 총장이 갑자기 돌아가신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이십여 년 WHO에 근무하면서 그 내부의 비리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적폐를 개혁하려다가 직원들의 조직적인 저항에 부딪혀 힘들어 했었다. 게다가 일 년의 절반 이상을 출장 다니는 격무에다 제네바 집에 돌아와도 혼자여서 누구와 털어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없었다. 이 총장의 부인 카부라키 레이코 여사는 원래 修女가 되려 했던 일본인인데, 처녀 시절 한국에 봉사 왔다가 이 총장을 만나 그의 열렬한 구애로 결혼하였다고 한다. 사망 당시에도 레이코 여사는 남미 페루에서 봉사를 하던 중이었다.
이 총장이 돌아가시기 2년 전에 영국의 찰스 황태자에게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의 기조연설을 부탁했었는데, 막상 그 연설 바로 이틀 전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 2006년 찰스 황태자의 WHA 기조연설이 세계 전통의학계로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연설에서 전 세계 인민들이 침과 한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똥쑥에서 추출한 artemisinin을 예로 들었다.
그 10년 후 그 약을 개발했던 중국의 투유유(屠呦呦) 박사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1978년 구소련의 Alma Ata에서 WHO와 UNICEF가 공동 주최했던 一次保健醫療 관련 회의에서 채택한 알마타선언이 나오고서 약 30년 또 40년 후의 일이다. 그 선언은 일차보건의료에 전통의학 시술자들이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의 일차보건의료로서의 장점과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그 궤를 같이 한다.
그 선언이 있고 나서 WHO 같은 국제기구에 전통의학 부서가 생기고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일하기 시작했다.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에서는 일본 도쿄대의 쯔다니 교수가 80년대 처음으로 시작했고, 그 이후에 중국의 첸켄 박사, 그리고 필자가 세 번째 책임자로 근무했었다.
2003년 10월 침구경혈위치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한 첫 회의가 마닐라에서 열렸는데, 韓 · 中 · 日의 그 세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자리에 모였었다. 당시 WHO 남태평양 대표로 나가 있던 첸켄 박사가 회의를 주관했던 필자에게 쯔다니 교수는 이미 WHO를 떠났는데, 왜 그를 회의에 불렀느냐고 불평했었다. 두 사람 역시 사이가 매우 안 좋다.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도 韓 · 中 · 日 세 나라 사이는 그러하다. 대부분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고 어쩌다 中 · 日관계가 좋아질 때는 한국 패싱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는 한국이 중재하고 균형을 잡아준다. WHO에서 용어와 경혈위치의 표준화를 할 당시 그런 삼각관계가 절묘하게 작용했었다. 경험한 바로 韓 · 中 · 日은 각기 특성이 있다. 회의를 하다보면 중국 참가자들은 오로지 대표 입만 바라보고, 일본은 회의 참가 전에 적어도 두세 차례 예행연습을 한 뒤 회의장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줄 그어가면서 철저하게 수행한다.
한국은 사전 연습도 없고 통일된 의견 없이 참석하여 각자의 소신대로 발표한다. 대개 중국이 처음에는 큰 소리 치지만 뒷심이 약하고, 일본은 처음에는 주저주저하다가 결국에는 마무리를 해내며, 한국은 특별한 색깔이 없다.
WHO에서는 예산이 2년 단위로 돌아가는데, 당시 전통의학 분야 예산이 5만 불 정도였다. 2년에 회의 한 번 하고나면 끝이다.
그래서 쯔다니 교수는 재임 6년 동안 3번, 첸켄 박사는 13년에 5번의 회의를 개최했었다. WHO에서 주로 하는 일은 해당 분야의 방향과 현안을 설정 도출하여 관련 회의를 기획하고 각국의 전문가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 책자로 내거나 가이드라인 등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회의를 몇 번 했는가는 그 담당자의 역량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려면 그만큼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필자는 5년 근무하는 동안 모두 32번의 회의를 주관했었다. 그 때 마닐라 사무처 내에서는 미쳤다고 했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보건복지부에서 일 년에 20~30만 불씩 지원해준 덕분이다. 당시 국회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이 도와주었었다.
십여 년 전 WHO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Laila가 왔다. “有朋而自遠方來”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아직도 생일 때나 가끔씩 보내오는 그녀 메일의 시작은 언제나 “Dear Boss.”
///끝

///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 한약소비실태는?6
///부제 한의원 질환 치료시 가장 많이 처방한 탕약은 ‘오적산’
///부제 오적산,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육미지황환, 당귀수산 순
///부제 보험한약(제제), 오적산>궁하탕>평위산>구미강활탕 순
///부제 비보험한약(제제), 소청룡탕>평위산>당귀수산>오적산 순
///본문 [편집자 주]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한약은 무엇이고 처방한약의 선호제형은 무엇인지, 평소 한약재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2017년 한약소비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본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질환 치료시 가장 많이 처방(조제)한 약은 무엇일까?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조제)한 탕약은 오적산이었다.
상위 20개 처방(조제)을 살펴보면 오적산이 16.2%로 가장 많았고 보중익기탕(10.6%), 십전대보탕(7.5%), 육미지황환(3.3%), 당귀수산(3.0%), 귀비탕(2.6%), 쌍화탕(2.4%), 평위산(2.2%), 가미온담탕(2.1%), 갈근탕(1.4%), 팔물탕(1.3%), 반하사심탕(1.2%), 소시호탕(1.2%), 소청룡탕(1.2%), 인삼양영탕(1.0%), 독활기생탕(0.9%), 곽향정기산(0.7%), 삼출건비탕(0.6%), 소요산(0.6%), 육군자탕(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적산 처방(조제) 비율은 한의원 진료분야가 ‘일반’이고 매출 규모가 ‘1억원 미만’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타(39.5%) 처방(조제)된 탕약으로는 이진탕, 사물탕, 반하백출천마탕, 오약순기산, 구미강활탕, 가미소요산, 청심연자음, 대방풍탕, 조경종옥탕, 사군자탕, 향사평위산, 월비탕, 소풍활혈탕, 자음건비탕, 삼소음, 녹용대보탕, 방풍통성산, 형방패독산, 분심기음, 당귀작약산, 육울탕, 익삼양위탕, 궁하탕, 소건중탕, 이중탕, 대강활탕, 형개연교탕, 계지작약지모탕, 갈근해기탕, 강활유풍탕, 황련해독탕, 이기거풍산, 삼령백출산, 백출탕, 대시호탕, 형계연교탕, 가미패독산, 온경탕, 자음강화탕, 궁귀교애탕, 시호청간탕, 내소산, 반하후박탕, 방기황기탕, 대청룡탕, 인삼패독산, 금수육군전, 익위승양탕, 영계출감탕, 안중산, 보생탕, 속명탕, 지황음자, 승마갈근탕, 보허탕,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위령탕, 소풍산, 시호계강탕, 양격산, 이중환, 청금강화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소자강기탕, 대황목단피탕, 시호계지탕, 청위산, 용담사간탕, 귀출파징탕, 대건중탕, 소적정원산, 연령고본단, 영감강미신하인탕, 진무탕, 항련아교탕, 도인승기탕, 불환금정기산, 자음강화탕, 청상견통탕, 황금작약탕, 마행의감탕, 대금음자, 자감초탕, 궁소산, 시함탕, 청서익기탕 등이 있었다.
탕약을 제외한 질환 치료시 가장 많이 처방(조제)된 보험한약(제제)도 오적산이 27.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궁하탕 10.9%, 평위산 10.2%, 구미강활탕 6.5%, 소청룡탕 5.9%, 이진탕 5.6%, 삼소음 3.7%, 향사평위산 3.6%, 갈근탕 3.1%, 보중익기탕 1.9%, 반하사심탕 1.8%, 연교패독산 1.8%, 가미소요산 1.2%, 인삼패독산 0.8%, 내소산 0.7%, 반하백출천마탕 0.6%, 불환금정기산 0.5%, 소시호탕 0.5%, 삼출건비탕 0.5%, 자음강화탕 0.4% 순이었다.
한의원 진료분야가 ‘부분특화분야’이고 매출 규모가 ‘1억원 미만’인 경우 오적산 처방(조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기타(11.9%) 처방(조제)으로는 형개연교탕, 황련해독탕, 반하후박탕, 청상견통탕, 대청룡탕, 갈근해기탕, 팔물탕, 복령보심탕, 이중탕, 백출탕, 생맥산, 시호계지탕, 행소탕산, 대시호탕, 조위승기탕, 삼황사심탕, 대황목단피탕, 당귀육황탕, 보허탕, 대화중음, 궁소산, 삼호작약탕, 안태음, 시호청간탕, 청서익기탕, 시경반하탕, 청위산, 도인승기탕, 회춘양격산, 익위승양탕, 시호소간탕 등이 있었다.
탕약을 제외한 질환 치료시 가장 많이 처방(조제)된 비보험한약(제제)은 소청룡탕이었다.
소청룡탕이 16.9%를 차지했으며 평위산(5.5%), 당귀수산(5.0%), 오적산(4.3%), 갈근탕(4.2%), 쌍화탕(1.9%), 보중익기탕(1.8%), 반하사심탕(1.5%), 십전대보탕(1.5%), 육미지황환(1.3%), 귀비탕(1.2%), 곽향정기산(1.1%), 형계연교탕(0.9%), 반하백출천마탕(0.8%), 삼소음(0.8%), 이진탕(0.6%), 당귀작약산(0.6%), 황련해독탕(0.6%), 방풍통성산(0.6%), 백출산(0.5%) 순으로 조사됐다.
진료분야가 ‘특화분야’이고 매출 규모가 ‘1억원 미만’인 경우 소청룡탕 처방(조제)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기타(48.5%) 처방(조제)에는 구미강활탕, 가미온담탕, 녹용대보탕, 월비탕, 소요산, 사물탕, 소시호탕, 사군자탕, 형방패독산, 연령고본단, 이중환, 안중산, 독활기생탕, 승마갈근탕, 자음강화탕, 청심연자음, 소풍활혈탕, 조경종옥탕, 방기황기탕, 마행의감탕, 인삼패독산, 인삼양영탕, 육군자탕, 강활유풍탕, 삼령백출산, 대청룡탕, 대금음자, 시함탕, 소풍산, 금수육군전,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궁귀교애탕, 속명탕, 온경탕, 복령음, 세간명목탕, 반하후박탕, 대강활탕, 저령탕, 당귀육황탕, 용담사간탕, 삼출건비탕, 온백원, 가미패독산, 대방풍탕, 시호억간탕, 오약순기산, 자감초탕, 분심기음, 시호계강탕, 영계출감탕, 계지가용골모려탕, 배농산급탕, 보생탕, 소건중탕, 위령탕, 황련아교탕, 가미소요산, 대건중탕, 양격산, 이기거풍산, 인삼양위탕, 인진오령산, 지황음자, 진무탕, 청상방풍탕, 청서익기탕, 삼황사심탕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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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전통의약학·통합의학 주요 국외 학술단체 현황은?
///부제 한국, ICCMR 개최 등 국외 학술단체 참여 ‘활발’
///부제 최신 연구 동향 교류 및 제도권 진입 위한 다양한 노력 진행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한약진흥재단·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6 한국한의약연감’을 공동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부분들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편집자 주>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는 국내 한의학 연구기관 소개와 더불어 활발한 국제교류를 위해 전통의약학 및 통합의학을 연구하는 세계의 대표적인 학술단체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ISCMR, 보완대체의학 지식정보
교류의 플랫폼 제공

우선 ‘세계보완의학연구회(ISCMR)’는 보완대체의학 연구 육성 과 함께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식정보 교류의 플랫폼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적인 과학 비영리 전문단체로, 매년 통합의학국제학술대회(ICCMR)를 개최한다. ICCMR은 2004년 영국에서 개최된 제10회 Exeter 연례 심포지움에서 발의·결성된 이래 북미→유럽→아시아 순으로 매년 5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2013년 영국 런던 △2014년 미국 마이애미 △2015년 한국 제주도 △2016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 특히 2016년 ICCMR은 연간 회의를 포함해 5일간 진행됐으며, 통합보완대체의학에서의 임상, 교육, 정책, 기초연구 등 총 4개의 분야에 대해 본 회의 9회, 동시세션 36회로 진행됐다.

◇WFCMS, 2003년 설립된 이래
56개국 251개 협회 및 학회 소속

또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WFCMS)’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비준, 베이징에 본부를 둔 국제성 학술조직으로 세계 각국(지역)의 중의약 단체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강시키고, 학술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의약 업무수준을 제고하며, 중의약을 보호·발전시켜 중의약학을 세계 각종 의약학과 교류 협력을 추진키 위해 2003년에 설립됐다. 현재 아시아, 유럽, 남북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주, 아프리카 총 6대륙 56개국 251개 협회 및 학회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2개의 협회와 학회가 산하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WFCMS에서는 중의약 관련 국제 표준을 마련하고 국제 교류 및 협력 증진을 통해 중의약을 보급하기 위해 세계중의약대회(WCCM)를 2004년 중국 북경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중의약’이라는 학회지 발간을 통해 중의약 관련 종사자 특히 임상의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완대체의학의 정보 교류의 플랫폼 역할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말레이시아·이탈리아·멕시코를 포함한 29개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번역본을 발간하고 있다.

◇WFAS, 국제 침구계간 상호 이해 및 협력 촉진 목표로 운영

또한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는 세계보건기구의 비정부 국제기구로, 국제 침구계 학술교류 강화, 치료법 개발, 기능 향상 및 취약점 보완을 위해 침술의 국제 교류를 위한 플랫폼 제공, 침구의 표준 확립,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제 침구계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 촉진을 목표로 1987년 11월 북경을 본부로 설립됐으며,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북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주 등 총 6대륙 48개국 188개 학회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WFAS는 4년마다 세계침구학회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세계 침술 전문역량을 기르기 위해 정기적인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어 국제 침구 관련학회 중 가장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

◇SAR, 저명한 학자 및 연구자
주도…질 높은 학회로 평가

이와 함께 ‘침구연구학회(SAR)’는 침의 효과에 대한 연구자 모임으로 침구 및 전통의학 연구에 관한 과학적 근거기반 구축 및 학술 교류를 목표로 설립돼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년마다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에는 보스턴에서 ‘Reaching across Disciplines to Broaden the Acupuncture Research Network’를 주제로 개최되는 등 침 연구에 저명한 학자 및 연구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내용적으로 질이 높은 학회로 평가받고 있다.

◇ICMART, EU 국가 내의 침구치료 인지도 향상에 노력

또한 ‘ICMART’는 전 세계 침구 연구동향 파악 및 교류를 위해 198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구로, 벨기에 브뤼셀을 본거지로 세계적으로 약 80개의 침구협회 및 대학과 연관돼 있으며, 침 치료를 의료행위로 하는 3만5000여명의 임상의와 기술자들을 대표하기 위해 출범했다. ICMART는 EBM에 기초해 침 치료의 효능·안전성 및 비용효과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고 있으며, EU 국가의 CAM 체계 내에서 침구치료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SIM, 통합의학 분야 우수
프로젝트 매년 선정해 시상

독일을 중심으로 한 연구자 모임인 ‘유럽통합의학협회(ESIM)’는 통합의학 영역에서 보건의료를 위한 과학, 연구, 교육과 훈련, 지원 및 정책 생산의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돼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연례 학회인 ‘European Congress for Integrative Medicine(ECIM)’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ESIM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통합의학 분야에서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초연구 및 임상연구로 나눠 상을 수여하고 있다.

◇CGCM, 학문적 접근 통한 중의약 세계화 진행

이밖에 ‘중의약 세계회 콘소시엄(CGCM)’은 2003년 홍콩에서 홍콩대학·예일대학을 중심으로 총 16개의 대학이 발기해 비영리적·비정치적이며 주로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중의약의 세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5개 연구소 회원과 20개의 기업회원이 소속돼 있다.
한편 대한약침학회가 운영하는 ‘iSAMS’는 지난 2007년 서울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지만, 이후부터는 미국 얼바인, 호주 시드니,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도쿄, 뉴질랜드 더니든, 홍콩, 독일 뮌헨 등 전 세계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학회의 참가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에 홍콩에서 열린 학회에서는 한국, 스웨덴, 영국, 미국, 독일, 대만 등 11개 국가가 참가했으며, △침술에 관한 임상연구 △기초 과학 △침술 연구의 과제 등 세 가지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바 있다.
///끝

///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보건의료인 평가인증기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업할 것”
///부제 손인철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 회장
///본문 [편집자 주]본란에서는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 신임 회장을 맡게 된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 원장에게 당선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Q.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는 어떤 곳인지.
A.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는 보건의료계열 6개 인증기관(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한국간호교육평가원, 한국약학교육평가원,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과 함께 장점이 있으면 배우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방식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업무적으로 협의도 하고 필요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도 하는 단체다. 인증기관 개별 단체가 복지부와 협의를 할 때, 공통의 의견을 내면 조금 더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한평원은 2012년 4월에 출범한 이 연합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의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른 대학이나 인증평가기관이 해온 방법을 공유하고, 한의대의 평가인증 과정을 다른 대학에 알리며 긴밀하게 소통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건축, 공학 등 의료계열이 아닌 대학의 세계화 노력도 공유하면서 대학의 방향과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Q. 연합회 회장에는 어떻게 당선됐나.
A.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의 추천을 통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제가 사람을 잘 모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잘 하는 편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갈 수 없다. 함께 하면 느릴지언정 오래 갈 수는 있다. 한의학 교육과 다른 대학의 교육이 어떤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면, 이 길은 혼자 가기보다는 여럿이서 가야 조금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오늘날 한의학 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역량 중심 교육은 다른 대학의 경험을 공유하거나 다른 대학에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나간다면 큰 도움을 줄 것 같아 저를 추천한 다른 분들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한의학 교육을 평가·인증하는 한평원이 다른 대학 평가인증 기관이나 대학의 움직임과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도울 계획이다.
한평원은 현재 2주기 평가인증 기준을 전국 한의대 평가인증에 적용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시대 한의학 교육의 역할과 소명을 다른 대학에 알리면서, 우리가 배울 점이 있으면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
먼저 대학 평가인증 분야의 최신 이슈는 교육부의 고등교육 평가인증 업무 이관이다. 대학 평가인증 사업이 기존의 대학평가과에서 학사제도과에서 옮겨갔는데, 이 과정에서 행정상의 공백이나 누락됐던 정보를 다시 공유하는 일이 필요하게 됐다.
무엇보다 대학 평가인증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교육부를 방문할 생각이다. 이 외에도 해외 대학 출신 의료인이 한국에서 활동할 때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 관련 자격을 추가하는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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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1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평원, 교육부 인정기관 재지정 심사
///부제 이르면 5월 초 재지정 여부 공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이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3층 추나홀에서 교육부 인정기관 재지정 현장 평가를 받았다.
한평원은 지난 2월 14일 교육부에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인정기관 재지정을 신청했다. 교육부의 인정기관 재지정 여부에 따라 한평원은 3년 또는 5년 동안 인정기관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규정은 인정 기간이 만료되기 3개월 전까지 교육부에 재지정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인정기관 재지정 여부는 오는 5월 인정기관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평원 관계자는 교육부 인정기관 현장평가에서 “한평원은 지난 인정기관 지정 이후 짧은 기간 내에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평가인증 체계가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평원은 지난 2016년 5월20일 인정기관 지정을 받고 오는 5월에 인정기관 지정 기간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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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근거 없는 한의학 폄훼 위해 예산 약 10억원 편성
///부제 의협, 제70회 총회 개최…올해 예산 355억원 의결
///부제 최대집 집행부, 한의계 · 대정부 비난에 가속도낼 듯
///부제 회장 결선투표제 도입 · 의협 비대위 30일 해산도 의결
///본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올해 한방대책 예산으로 1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액하는 초강수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두고 소송전과 소모적인 한의진료 모니터링을 강화해 한의계와의 갈등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양상이다.
의협은 지난 22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제70차 정기대의원 총회(이하 의협 정총)를 열고 한방대책 특별회비로 9억7900만원을 편성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한방대책 특별회비로 편성된 8억1800만원보다 19.7%가 증가한 수치.
예산은 의협 비대위에서부터 이어온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사이비의료신고센터 운영, 소송 지원 등의 목적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최대집 제40대 의협 회장 당선인의 대(對) 한의계에 대한 시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 당선인은 앞서 전국의사총연합 활동 시절부터 한의계를 근거 없이 폄훼해 온 인물로 유명하다. 올해 1월에도 한의원 간호조무사의 한의물리치료 진료보조행위로 한의물리치료를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즉각 파기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의협은 대정부 투쟁과는 별개로 한의계를 향한 억측과 비난은 과거 수준보다도 더욱 수위를 높이겠다는 심산.
아울러 의협은 올해 예산안으로 355억 1600만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283억4400만원에 비해 약 25%(71억 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투쟁회비를 개원의·봉직의 회원의 경우 기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300% 인상하기로 했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소송전
의협 정총 안건으로는 의협 회장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안이 상정돼 가결됐다. 결선투표제는 앞서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추무진 회장이 약 3000여표로 당선되자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수의 회장 후보가 선거에 나섰을 때 적은 득표수로 당선됐을 경우 1위 득표자와 2위 득표자간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최다 득표를 얻은 후보를 당선자로 가리자는 것.
다만 결선투표제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는 추후 열릴 대의원회 정관개정특별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또 임기 만료된 임수흠 전 의장을 대신할 새 의장에 이철호 전 대전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선출됐다.
이철호 신임 의장은 주신구 후보와 홍경표 후보와의 제29대 의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유효표 223표 중 117표를 획득해 106표에 그친 홍경표 후보를 11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의협 회장에 프로가 나타난 만큼 의장도 프로다운 사람이 나와야 한다. 의사들에게 이번 투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직역이 합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최대집 당선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이끌며 온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추무진 현 의협 회장 임기가 끝나는 4월30일 공식 해산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해 9월16일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문재인케어 저지와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위해 공식 출범했다.

◇한의진료 모니터링 강화
출범한지 석 달만에 12.10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비롯 이필수 비대위원장의 삭발과 청와대 앞 집회, 전국의사 대표자회의 등 대정부 강경 투쟁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차기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협 내 목소리에 해산을 결정하고, 의정협의체 등 현안에 대한 모든 사안은 최대집 집행부에 이관하기로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의 경우 극우인사로 유명한 데다 선거활동 때부터 대 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한 만큼, 이날 정치권에서의 총회 참여 여부와 관련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보건의약단체와 관련된 정치권 인사들의 경우 각 단체별 정총을 방문해서로간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삼고 있는 만큼 ‘누가 방문하는지’에 따라 총회의 주목도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날 의협 정총에서는 야당 정치인들만 총회장을 찾아 문재인케어에 대한 ‘성토의 장’을 펼쳤다.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은 “문재인케어는 가능하지 않은 정책이고 의사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윤종필 의원도 “문재인케어의 불합리성은 의사들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고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은 “의협이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만큼 최 당선인과 같은 강력한 투쟁력과 결집이 필요할 때”라며 최대집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문케어는 국가 안보와 경제, 국민건강까지 모두 바꿔 먹겠다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날 여당 내 주요 정치권 인사들 모두 총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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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러시아서 동의보감 번역에 ‘관심’…한의학 높은 인기
///부제 참석자들 “동의보감 번역이 러시아에서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 한 목소리
///부제 Amrita Clinics 주최로 러시아국립도서관서 ‘한의학 세미나’ 열려
///본문 최근 ‘동의보감’이 러시아어로 번역돼 출간된 가운데 러시아 현지에서의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9일 상트페테르부르그에 소재한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는 Amrita Clinics 주최하고, Petrovsky Academy of Sciences and Arts·고려민족문화협회의 후원 아래 ‘한의학 세미나’가 개최돼 최근 번역발간된 ‘동의보감·육기’ 서적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120여명이 수용 가능한 공간을 꽉 채웠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복도에 서있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한의학에 대한 현지 러시아인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키도 했다.
Petrovsky Academy of Sciences and Arts의 Ageevets Vladimir 부학장과 이진현 주 St.Petersburg 대한민국 총영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순희 원장(Amrita Clinic)이 ‘한의학 역사, 고대부터 현재까지’라는 주제의 발표문 낭독과 함께 동의보감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동의보감·육기’의 감수자이자 Petrovsky Academy of Sciences and Arts의 준회원인 이진 원장(Amrita Clinics)은 발표를 통해 허준과 그가 살던 시대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한의학이 독립 학문으로 발전함에 있어 ‘동의보감’이 수행한 역할 및 감수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원장은 “동의보감은 러시아와 독립 국가 연합(이하 CIS)에서의 동양의학 발전에 커다란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동의보감이 러시아에서 한의학 전문가 교육을 위한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의보감 중 여러 인용문을 청중에게 소개하며, 동의보감 번역작업 및 구성, 그리고 허준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와 성격, 동양의학 및 본초약리학에 대해 발표한 ‘동의보감·육기’의 번역자인 박인나 씨는 “동의보감 전권에 대한 러시아어 번역작업을 반드시 해나가겠다”며 “동의보감 번역본이 러시아에서 한국 한의학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간자의 입장에서 발표를 진행한 이유성 원장(Amrita Clinics)은 한의학과 중의학의 비교 및 사상의학·동양의학 전문가들의 활동에 있어 동의보감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 원장은 ‘동의보감’을 끝까지 번역·출판해 러시아 대학에서 한의학을 가르치며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려면 러시아 전역에 걸쳐 지지자들은 물론 동양의학 전문가들, 동양학자들의 노력을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학술 발표 행사 이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그와 모스크바의 도서관들과 Saint-Petersburg 소재 대학 도서관들에 도서를 기부하는 자선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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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어린이날은 한방 체험하며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부제 서울한방진흥센터, 한방프리마켓 ‘한방에 놀자’ 개최
///본문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5월5일 어린이날 기념 서울한방프리마켓 ‘한방에 놀자’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는 서울한방프리마켓 ‘한방에 놀자’는 한방상품 및 한방 관련 체험으로 구성된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재미와 함께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한방프리마켓은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어린이날에 개최되는 서울한방프리마켓 ‘한방에 놀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층 야외광장에서 경옥과 환 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홍삼액 시음 등 10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2층 야외광장에서 장재호 마술사의 마술쇼, 오후 4시에는 3층 야외광장에서 국악실내악팀 여민의 퓨전국악 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서울약령시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한방체험시설, 한방뷰티숍, 한방상품홍보관, 한방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한의약 복합 문화 체험시설로 한방문화 및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활용해 전통 한방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한방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방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해 서울약령시를 한방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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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진흥재단, 노·사 미래비전 선포식 및 노사혁신성장 다짐대회
///본문 한약진흥재단(NIKOM) 임직원이 지식경영과 지속적인 조직 혁신을 통한 한의약 기술 창출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공헌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일 대전 라도무스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미래비전 선포식 및 노사혁신성장 다짐대회’에는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과 노사협의회 강윤환 노조대표 등 임직원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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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이병직 창원분회 회장,부산대 한의전에 한의의서 124점 기증
///본문 이병직 경상남도 창원시한의사회 회장이 소장 중인 한의의서 124점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에 기증했다. 이병직 창원분회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19일 창원 이병직한의원에서 부산대 한의전과 후학들의 학술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한의의서 124점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대 한의전은 이들 의서들을 한의학교육역사박물관에 영구히 보존하고, 전시와 학술연구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유물을 기증한 이병직 회장에게 유물기증 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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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겸재학회’ 한의학의 가치를 전승하다
///부제 창립 28년 전통이어와…선후배간 온정으로 한의학 탐구에 매진
///부제 ‘기초 없는 학문 없다’ 신념 아래 의료봉사·학술대회 지속 진행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올해로 설립 28주년을 맞은 겸재학회의 창시자 겸재 정동주 교수와 학회 1기였던 이만희 원장에게 겸재학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정동주 대전대 한의대 전 교수
“후배들 각오 밤새 묻고, 잘 하는 분야 찾아주며 애정 쏟아”
겸재학회 30년 가까이 이끌어온 정동주 대전대 전 교수
“제자들과 함께 MT를 자주 갔는데, 그것도 수업의 연장이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밤새 후배들에게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묻고, 잘 하는 분야를 찾아주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한 번은 학교에서 수업을 마쳤는데 본과 3학년 학생들이 나를 찾아오더니 나를 납치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만 해도 자가용이 드물었습니다. 알고보니 학생들이 저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기 위해 부모님의 자가용 3대를 각각 빌려왔더라고요. 그런 기억을 돌이켜보면 저는 참 행복한 주변 사람들을 뒀다는 자부심이 들곤 합니다.”
겸재학회에서 한의대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세부 분야인 ‘맥파’를 사사해온 정동주 전 교수는 기억에 남는 학회 활동을 묻는 질문에 이런 경험을 떠올렸다. 정 전 교수가 폐계내과에 정통하다는 소문을 듣고 학생들이 나서 겸재학회를 꾸린 지 28년만이다. 학회 명칭은 정 전 교수의 호를 따서 만들었다. 1964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한 정 전 교수는 동양한의원, 정동주한의원을 개원하고 대전대 한의대, 원광대 한의대에서 각각 석박사를 지냈다. 현재는 병환으로 제중요양병원을 떠나 겸재학회 제자들과 교류해오고 있다.
정 전 교수가 후학을 양성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인성이었다. “의사가 사회에 나가서 유명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됨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뽑으면서도 인성을 가장 먼저 봤어요. 사회에 나가서 인술을 펼치고 의료봉사를 잘 할 것 같은 학생들 위주로 뽑았습니다. 저희 학회 출신 학생들의 주례를 제가 몇 번 서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신랑신부에게 제가 서로 보증하는 사이라는 얘기를 농처럼 하기도 했어요.”
의사가 이익 추구에만 급급하면 안 된다고 보는 정 전 교수는 앞으로도 한의사가 많은 공부를 통해 한의학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랐다. “의학공부를 하려면 책이 기본입니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는 제게 책 속에 답이 있다고 하셨는데, 살아보니 그게 정말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졸업하는 한의사들은 다들 똑똑하고 실력도 있는데, 이익 추구에 다소 쏠려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돼요. 한의학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라도 책을 조금 더 읽고, 이익보다는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제자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만희 소리청한의원 원장
“겸재학회서 쌓은 실력으로 사회 활동에 기여”
겸재학회 1기생 이만희 소리청한의원 원장
“정동주 교수님은 대전대 한의대에서 강의하실 때부터 다른 교수님들이 모르시는 전통적인 부분을 많이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한 번은 저의 진로를 논의하던 중 호흡기 분야의 대가이신 교수님의 도제식 교육을 직접 사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의도 하고 진료도 보시려면 이런 부탁이 다소 당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교수님은 흔쾌히 제 요청을 들어주셨습니다. 내친 김에 이런 가르침을 여러 명이서 받자는 생각에 동기들을 모아 ‘겸재학회’ 1기생이 됐죠.”
정동주 교수에게 사사하기로 결심한 이만희 소리청한의원 원장은 이후 10여 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겸재학회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겸재학회는 매해 경상남도·충청도·경기도 등으로 의료 봉사를 떠났고 정 교수의 생일, 스승의 날에는 한 데 모여 정 교수의 사사를 기념했다. 학술대회는 정 교수의 전문 영역인 비염 등 이비인후과 분야의 치험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정 교수님은 약주를 일절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도 학회 제자들을 만나면 그렇게 술을 잘 주시곤 하시는데요. 한 번은 저희 모임을 의미 깊다고 본 시골의 한 마을 이장님이 저희를 자신의 지역으로 초대한 적이 있습니다.
이장님과 함께 계곡에서 어울려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많이 취했는데도 실수 한 번 하지 않고, 교수님은 또 그런 학생들을 예뻐하시던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사제간에 놀이공원에 함께 갈 만큼 정을 나눴다던 정 교수의 기억과 일치한다.
이 원장은 겸재학회에서 쌓은 실력이 한의사의 사회 참여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한의 진료가 양의와 구분되는 가장 큰 장점은 맥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의 진료는 청진기 등 다른 도구가 필요하지만, 한의 진료는 제 손만으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겸재학회에서 기본 수준을 뛰어넘는 맥법을 수학했습니다. 이 방법은 맥을 짚는 행위만으로 환자가 유산을 몇 번 했는지, 출산을 몇 번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줄 정도입니다. 이 경험은 우리누리청소년회에서 청소년, 외국인 등을 진료할 때에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겸재학회에서 정 교수와 사제간의 정 이상을 쌓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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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35)
///제목 “고려시대 의사고시제도 의학수준을 향상시키다”
///부제 高麗時代 醫師考試論
///본문 고려시대 의사 과거제도는 광종 9년(958년)에 후주 사람 雙冀의 건의로 시작됐다. 고려의 과거제도는 시부송과 시무책으로 진사를 뽑고 제술과 『尙書』, 『周易』 등을 주로 시험 보는 明經의 二業이 근간이다. 여기에 雜業으로 분류된 醫, 卜, 地理, 律, 算, 書, 何論 등이 포함되게 된 것이다. 광종에서부터 성종까지 의과에 합격한 인원은 7인이었다.
醫科는 文科, 武科에 비해 응시할 수 있는 신분층이 넓었으며, 등과한 자에게는 7품까지의 벼슬을 허용하고, 지조가 굳고 명망이 있는 자는 4품까지 오를 수 있게 했다. 醫業은 다른 학문에 비해 대단히 어려웠기 때문에 등과하는 자가 많지 않았으며, 醫科에 응시하는 자는 주로 의업에 종사하는 자의 자제나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고 또 신분상 관리로 진출할 수 있었던 향리의 자제가 많았으며, 양반의 자제나 서인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맹웅재 외, 『韓醫學通史』, 대성의학사, 2006).
인종 14년(1136년) 이후로 醫科는 醫業과 呪噤業으로 나눠 선발됐다. 醫業은 응시과목이 『素問經』, 『甲乙經』, 『本草經』, 『明堂經』, 『脈經』, 『鍼經』, 『難經』, 『灸經』 등이었고, 呪噤業은 『脈經』, 『劉涓子方』, 『癰疽論』, 『明堂經』, 『鍼經』, 『七卷本草經』 등이었다.
시험방법은 貼經(책 중의 1행을 보여주고 가린 다음 전후를 통독시키는 것), 讀經(책을 읽힘), 破文(文義를 해석하는 것), 義理(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 등의 방법이었고, 이것을 ‘机’라는 점수를 매겨서 합격과 불합격을 갈랐다.
시험 기간은 醫業의 경우 2일이었으며, 첫날 『素問經』 8條 와 『甲乙經』 2條 중 6條 이상 맞추어야 하며, 둘째날에는 『本草經』 7條와 『明堂經』 2條 중 6條 이상을 맞추어야 했다. 『脈經』 10卷은 讀經을 하되, 6机 중 4机(破文 및 義理)를 맞추어야 한다. 『鍼經』 9권과 『難經』 1권의 10권 중 6机를 뽑아 4机(破文 및 義理)를 맞추어야 했으며, 『灸經』은 읽어서 2机의 내용을 파악해야 했다(손홍렬, 『韓國中世의 醫療制度硏究』, 修書院, 1987).
呪噤業은 그 명칭상 呪噤 즉 巫術로서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시과목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고, 鍼灸, 外科 등을 담당하는 전문적 의료인을 선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呪噤業에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脈經』, 『劉涓子方』, 『癰疽論』, 『明堂經』, 『鍼經』, 『七卷本草經』 등은 診斷學(『脈經』), 外科學(『劉涓子方』, 『癰疽論』), 鍼灸學(『明堂經』, 『鍼經』), 약물학(『七卷本草經』)으로 구분할 수 있다. 呪噤業도 2일 동안 나누어 시험을 보는데, 첫날은 『脈經』 10條에서 6條 이상 맞추어야 하고, 둘째날 『劉涓子方』 10條 가운데 6條 이상, 『癰疽論』 七卷과 『明堂經』 三卷을 파문과 의리를 통해 6机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鍼經』를 讀經 10机, 破文 및 義理 10机 가운데 6机를 취득해야 하며, 『七卷本草經』은 讀經 2机, 破文 및 義理는 2机 가운데 2机를 취득해야 합격하는 것으로 했다.
醫業의 응시자격으로 品官, 吏屬(품관이 아닌 자로 중앙관직자), 鄕吏, 庶人이 가능했다. 仁宗 3년(1125년)에는 兩大業은 5品, 醫, 卜, 地, 律, 算은 7品까지 허용했고, 지조와 덕망이 있는 자는 4品까지 모든 科目에 응시 가능으로 개방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이러한 고시제도는 의학에 입문하는 인재의 인력풀을 넓혀주어 고려의학의 수준을 상승시켜 주었고, 사회적으로 의학의 붐을 일으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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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국 의료관광 시장, ‘치료’에서 ‘웰니스’ 중심으로”
///부제 의료관광 영역, 예방의학으로 확대…법·제도적 개선도 시급
///부제 한의진료 외국인 환자는 급증…외국인 환자 유치 주역 ‘급부상’
///부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위한 ‘제8회 한국의료관광포럼’ 성료
///본문 지난해 사드사태 여파로 인해 외국인 환자 증가폭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에서 벗어나 웰니스 관광 중심의 콘텐츠 개발과 의료관광 에이전시에 대한 법적 제도적 개선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8차 한국의료관광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양승조 의원(더불어민주당) 과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이 주최하고 한국의료관광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며 올해로 제8회째를 맞았다.
나경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되면서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산업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장비, 한국 고유의 한방기술, 체계화된 의료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한국은 의료관광국가로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감소하는 외국인환자 수…
의료관광 성공 위해서는?
토론회에서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올해 한국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의료관광 영역을 ‘치료’ 중심 콘텐츠에서 ‘건강관리’와 ‘관광’이 결합된 형태로서의 콘텐츠 변화를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인환자가 전년 대비 12%나 감소한 만큼 건강관리 중심의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통해 의료관광 시장 파이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것.
이에 주성희 팀장은 “해외 주요시장에 대한 의료관광 상품 개발과 팸 투어 등 모객 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특히 한의치료나 힐링, 명상과 같은 건강관리와 예방을 도모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사업 개발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한방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숲치유 등 네 가지 테마를 선정하고 테마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오는 상반기 중에는 10곳 내외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환자 유치의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국내 의료관광업계에 대한 취업비자정책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쩡초우펑 우요아이메이 대표이사는 “해외 현지 의료관광객과 한국 의료기관을 연결해주는 의료관광업 종사자의 경우 6명 이상의 한국인을 고용해야 단 한 명의 외국인에게 취업비자를 신청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취업비자 정책으로 인해 의료관광 회사에서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는 부분에 있어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자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각국 유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의료관광업에 뛰어 든다면 의료관광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의 주무부처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활성화 전략을 두고 한의 의료기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영이 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지원단장은 “지난해 외국인환자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도 한의 진료과를 이용하는 외국인환자는 전년 대비 12.9%나 증가했다”며 “한의진료와 한류를 연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전년 36만 4189명 대비 12% 감소한 32만1574명이었다.

지난해 한의진료
외국인환자 12.9% 성장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인 환자는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부터 급격히 감소해 2016년 대비(12만7648명) 21.8%나 감소한 10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우즈베키스탄(-21%), 카자흐스탄(-16.3%), 베트남(-14.9%), 미국(-8.9%), 몽골(-6.2%) 등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국내 의료관광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반면 지난해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2만343명으로 지난해 1만8011명 대비 12.9%나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국내 한의 의료기관을 찾는 주요 소비층이 과거 일본 환자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과 태국 환자까지 수요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의 의료기관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신청한 13개 한의의료기관 중 삼분의 일은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를 밟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 잠재력은 커지고 있다.
그는 “한류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태국의 경우에도 지난해 한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태국인 환자가 55.7%나 증가했다. 이 밖에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현지에는 한방진료센터가 있을 정도로 구소련 국가 내 한의과 진출도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임 단장은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국내 한의학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한의사들이 해외 시장을 두드렸고, 현지화에 성공했다. 지금은 한의원급에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을 할 정도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성공 요인을 두고 정원석 경희의료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한방특화 클리닉에 대한 특수성을 꼽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을 찾는 외국인환자의 경우 주로 양·한방 협진을 통한 체질검사를 통해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를 받는다. 한방 비수술 척추관절치료도 하는데 주로 급성 요통 환자들이 오고 있다.
그는 “특화진료로서는 비만클리닉, 침으로 하는 미용, 보양이라고 하는 한국 전통 한의학에서 처방하는 보약을 통해 한의학을 소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원은 한약을 가지고 간단하게 복용하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형들을 많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외국인환자가 지속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관광 그 중간 수준에 놓여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남산 한옥마을에서 대장금 체험 행사를 하며 진맥도 봐주고 한약, 침도 놔줬더니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면서 “한의진료의 경우 한국고유의 문화체험 측면에서도 많이 접근하는 만큼 의료와 관광 경계로서의 콘텐츠 개발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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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법률칼럼
///이름 신병재 변호사
///제목 의료기관 개설자격 제한 사무장병원 무엇이 문제인가?
///본문 안녕하십니까? 신병재 변호사입니다. 이번 호부터는 의료기관 개설자격 제한에 관하여 주로 속칭 ‘사무장병원’에 관한 문제점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사무장병원은 현재 가장 형사수사가 많이 개시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형사처벌시 건강보험공단에서 허위청구된 보험금에 대하여 환수를 당하거나 세금 추징을 받는 것은 물론 의료인 자격조차 정지 또는 취소될 수 있는 큰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하여 사무장병원의 개설 및 처벌이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설 제한 및 방지는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의료인이 된 경우에는 사회경험의 부족 등으로 소위 ‘사무장병원’인 사실을 모르고 고용되어 진료를 하다가 사건에 연루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번 칼럼을 통해서 사무장병원의 여부 등을 명확히 구분하실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Ⅰ. 서론(序論)
「의료법」은 국민의료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규율하는 법률로서, 그 중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관한 것입니다.
위 법은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료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에 목적이 있고, 의료인이라 함은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 및 간호사를 말하고(「의료법」 제2조 제1항), 의료기관이라 함은 의료인이 공중(公衆)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하여 의료·조산의 업(이하 ‘의료업’이라 한다)을 하는 곳을 말하며(「의료법」 제3조 제1항), 의료기관의 종류는 크게 의원급 의료기관, 조산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은 의료인이 의료업을 행하는 장소이지만 동시에 환자에 있어서는 생명권, 보건권 등과 관련하여 당시의 의료수준에 합당한 의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소이며 국가적으로는 사회보장적 의료체계를 확립하는 기본적 구성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료기관에서 행하는 의료행위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그 중요성과 위험성 및 전문적 영역에 따른 복합성 등을 이유로 의료법에서는 의료기관의 개설자격을 엄격히 제한하여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고 나아가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제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의료기관의 개설 제한규정의 목적 및 비의료인의 의료기관 개설제한에 관하여 살펴보고, 그 중 최근 수사 및 재판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 ‘사무장병원’의 구체적 형태 및 그에 따른 의료법 위반죄 성립 여부와 그 밖에 사기 등 형사적 처벌문제에 관하여 살펴봄으로써 탈법적인 사무장병원의 형태 등 문제점에 관하여 검토하겠습니다.

Ⅱ. 의료기관 개설자격의 제한
1. 자격제한의 목적(目的)
의료기관1)에서 주로 행하여지는 것은 의료행위(醫療行爲)로서, 의료행위란 의료인이 하는 의료·조산·간호 등 의료기술의 시행을 말합니다(「의료법」제12조 제1항). 의료행위의 의미에 관하여 대법원에서는 ‘의료행위’라 함은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여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 및 그 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대법원 2000. 2. 22. 선고 99도4541 판결, 대법원 2007. 7. 26. 선고 2005도5579 판결 등)고 판시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에서는 의료법의 입법목적, 의료인의 사명에 관한 의료법상의 여러 규정, 의료행위의 개념에 관한 대법원판례 등을 종합하여 보면, 이 사건 법률조항들 중 ‘의료행위’는 사람의 생명, 신체 또는 일반 공중위생에 밀접하고 중대한 관계가 있는 행위로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관한 행위는 물론 의학상의 기능과 지식을 가진 의료인이 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는 일체의 행위라고 할 것이고, 이는 건전한 일반상식을 가진 자에 의하여 일의적으로 파악되기 어렵다거나 법관에 의한 적용단계에서 다의적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원칙에 위배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하였습니다2).
의료행위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침습을 전제로 하고 있어 고도의 위험성을 수반하므로 그에 따라 의료법에서는 의료에 관한 전문성을 가진 의료인이나 공적인 성격을 인정받은 사람에 한하여 의료기관 개설을 인정함으로써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에 그 제한의 목적이 있습니다.
다음 회에는 비의료인에 대한 의료기관 개설제한의 형태 등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의료법
제3조(의료기관) ① 이 법에서 “의료기관”이란 의료인이 공중(公衆)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하여 의료·조산의 업(이하 “의료업”이라 한다)을 하는 곳을 말한다.
② 의료기관은 다음 각 호와 같이 구분한다. <개정 2009.1.30., 2011.6.7.>
1.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가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그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종류는 다음 각 목과 같다.
가. 의원
나. 치과의원
다. 한의원
2. 조산원: 조산사가 조산과 임부·해산부·산욕부 및 신생아를 대상으로 보건활동과 교육·상담을 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3. 병원급 의료기관: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가 주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종류는 다음 각 목과 같다.
가. 병원
나. 치과병원
다. 한방병원
라. 요양병원(「정신보건법」 제3조제3호에 따른 정신의료기관 중 정신병원, 「장애인복지법」 제58조제1항제2호에 따른 의료재활시설로서 제3조의2의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마. 종합병원
③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의료정책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제2항제1호부터 제3호까지의 규정에 따른 의료기관의 종류별 표준업무를 정하여 고시할 수 있다.
2) 헌재 2007. 4. 26. 2003헌바71, 판례집 19-1, 390 [합헌]
상담: 02)584-0078, svj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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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홍순상 한음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 원장
///제목 한약, 혈관성 치매에 효과적이다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한약이 혈관성 치매 치료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Man SC, Chan KW, Lu JH, Durairajan SS, Liu LF, Li M. Systematic review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herbal medicines for vascular dementia.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2;2012:426215. doi: 10.1155/2012/426215.


연구설계
혈관성 치매에 한약 치료를 기존 치료 혹은 placebo와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연구목적
혈관성 치매에 대한 한약의 단독 치료 또는 cholinesterase inhibitor로 대표되는 기존 치료법에 대한 한약 복합 치료가 어느 정도의 효과와 안전성을 갖는지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혈관성 치매 (인종, 성별, 나이, 유병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음).


시험군중재
한약의 단독 치료 또는 기존 치료법에 대한 한약 복합 치료

대조군중재
cholinesterase inhibitor로 대표되는 기존 치료법 또는 placebo


평가지표
1. 효과 - 간이 정신 상태 검사 (Mini-Mental Status Examination, MMSE), 일상생활 수행 능력 (Activities of Daily Living Scale, ADL), 하세가와 치매 평가도구 (Hasegawa Dementia Scale, HDS)
2. 안전성 - 부작용 보고 횟수, 생화학적 지표, 부작용으로 인한 참가 철회 횟수

주요결과
본 체계적 고찰 (Systematic Review, SR)에는 주로 중국 본토에서 진행된 47개의 연구가 포함되었으며, 모두 다른 한약 처방이 사용되었다. 43개의 한약 단독 치료 중에서, 37개 연구는 한약이 기존 치료법 (Orthodox medicat ions, OM) 또는 placebo에 비해 유의하게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으며, 6개 연구는 한약과 OM이 비슷한 효과를 갖는다고 보고하였다. 4개의 모든 한약 복합 치료 연구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고하였다. 한약으로 인한 의미 있는 수준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천궁, 하수오, 황기를 포함하는 30개의 다빈용 본초를 순위로 매겼다.

저자결론
현존하는 RCTs는 한약이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VaD) 치료에 기존 치료법 (OM)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 연구들은 방법론적 불충분성으로 대표되는 몇몇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본 체계적 고찰 연구의 선택 범주에 들어온 연구들의 질적 우위를 고려해 볼 때, 한약이 OM보다 더 우월하고 VaD 치료에 유용하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VaD 치료에 한약의 가치를 확실하게 하고 구체적인 임상 권고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향후 큰 표본 수, 높은 방법론적 질, 표준화된 한약 성분을 갖춘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VaD)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치매이고, 노년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현재 VaD 치료에 쓰이는 약은 크게 도네페질로 대표되는 cholinesterase inhibitors와 메만틴으로 대표되는 non-cholinergics로 나뉜다. 이러한 기존 치료법들은 약간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 [1]. 심뇌혈관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VaD 예방에 있어 중요한 전략으로 인식되지만, 아직까지 기존 치료법 중 어느 것도 단독으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없다 [2]. 이러한 기존 치료법의 제한적인 효용 및 치료적 예방을 위해 한약 (Herbal Medicine)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중국에서는 근래 십여 년간 치매 치료에서 한약과 양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에서 한약과 양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한방병원에 국한되는 것에 비해 중국에서는 사용되는 규모가 보다 크다는 사회적 배경 때문인지, 본 체계적 고찰 연구에 포함된 47개의 연구는 모두 중국 본토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일정 기준에 따라 포함 범주를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적 한계가 눈에 띈다. 모든 연구가 구체적인 표본 수 계산법에 관해서는 밝히고 있지 않으며, 구체적인 무작위 배정법에 관해서도 대부분 밝히고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일부 연구의 경우 신뢰도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체 개발 평가척도로 결과 측정을 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본 연구의 한계이다. 또한 VaD 진단에 있어 통일된 기준이 없어 사용한 기준이 제각각 다르다는 점, 사용된 한약이 대부분 다르다는 점, 평가에 있어 다양한 도구가 사용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본 체계적 고찰에서는 통계적 방법을 통한 양적 평가, 메타 분석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점 역시 향후 숙제로 남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의학이 정책적으로 지원받는 사회적 배경에서 쏟아져 나오는 연구의 양, 최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연구의 질 및 윤리는 더 이상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들을 무시할 수 없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본 체계적 고찰 말미에서 언급하고 있는 향후 연구에 관한 제언 (큰 표본 수, 높은 방법론적 질, 표준화된 한약 성분을 갖춘 다기관 연구)이 더 이상 중국의 허풍으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참고문헌
[1] Sorrentino G, Migliaccio R, Bonavita V. Treatment of vascular dementia: the route of prevention. Eur Neurol. 2008;60(5):217-2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8756085

[2] Stephan BC, Brayne C. Vascular factors and prevention of dementia. Int Rev Psychiatry. 2008;20(4):344-56.
https://www.ncbi.nlm.nih.gov/pubmed/18925483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 cat=SR&access=S201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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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자동차보험 한의치료 비율, 올라서 문제라고요?
///부제 한의치료 점유율 증가… 반면 진료비 상승폭·건당 진료비는 하락
///부제 전상호 한의플래닛 대표 “이들 상관관계, 더욱 연구할 것”
///본문 교통사고 환자의 자동차보험 한의 치료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의 진료 건당 진료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보험 내 한의진료가 급증한 것이 집중 부각된 가운데 한의진료 비율이 급증하면서 오히려 건당 진료비가 내려간 것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의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한의사 전용 플래폼 서비스 한의플래닛은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분석 결과 교통사고 자동차보험 진료에서 한의 진료가 늘어나자 전체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도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의플래닛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2016년 양방의 건당진료비는 13만원을 약간 넘었지만 한의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만2000원 남짓에 불과했다. 입내원일당 진료비 역시 양방의 경우 7만4000원에 가까운데 반해 한방은 6만4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반면 2014년 연간 자동차보험 총 진료환자는 194만명, 총액 1조4234억원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199만명·1조 5558억원, 2016년에는 204만명·1조 6586억원으로 진료비 상승폭은 연 9.3%에서 6.6%로 떨어졌다. 한의진료의 비중이 늘어나면서다.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 역시 2014년 10만8000원에서 2016년 10만6000원대로 낮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에서도 한의 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치료에 드는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5년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방병원 10만9021원 △한의원 5만5029원으로 조사된 반면, △양방 종합병원 28만7096원 △병원 11만9029원 △의원 5만2263원으로 조사됐다.
한의진료비의 급증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도리어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역시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또 심평원이 발간한 ‘자동차보험 한의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서를 통해서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한의플래닛은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내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48만원에서 2016년 41만원으로 입원기간도 7.8일에서 7.4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전상호 한의플래닛 대표는 “한의진료 비율 상승과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간 상관관계에 대해 자세한 근거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청연의학연구소 등과 같은 보다 전문적인 기관에 관련 전문 연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외에도 한의사나 한의진료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에 대한 조사나 연구도 지속적으로 의뢰하고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 대표는 “한의플래닛을 통해 한의사들이 겪는 선입견이나 편견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동차보험 진료비 문제뿐 아니라 한의플래닛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살펴보며 이를 고치고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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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동의보감 전권을 들고 다닌다.‘내손안의 동의보감’
///부제 이럴 땐 이런 앱
///본문 [편집자 주]본지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한다.

설명이 필요 없는 한의학의 대표 의서 ‘동의보감’. 방대한 분량의 동의보감을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읽고 검색할 수 있다.
동의보감 전체에 대한 한자원문, 국문번역을 비롯해 영문번역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사용이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깔끔한 원문 해석이 사용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검색 기능도 유용하다. 가령 십전대보탕을 쓰고 싶다면, 앱을 열고 ‘십전대보탕’을 검색하면 동의보감 전체에서 십전대보탕을 쓰는 조문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은 무료로 제공된다. 로그인하지 않아도 단순 열람은 가능하며, 회원가입시에는 통독, 메모 등 몇 가지 부가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 다운로드 방법 : 구글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손안의 동의보감 검색 후 다운로드
* PC에서도 사용 가능 https://kc.mediclassics.kr/common/main.do
* 구글 앱스토어 사용자 평점 4.4점/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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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동서비교한의학회, 진세노사이드 Rg3 수용화 기술 개발
///부제 ‘Rg3진센약침’, 파마톤사 주사제보다 Rg3 성분 250배 많아
///부제 한의학 위상 제고와 세계 진세노사이드 시장 석권 토대 마련
///부제 암 치료, 자가면역질환 등에 서양의학 치료와 대등한 경쟁 기대
///본문 동서비교한의학회 부설 중앙연구소가 진세노사이드 Rg3 수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주목된다.
동서비교한의학회는 이번 연구개발로 인삼 종주국으로서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회복하고 세계 진세노사이드 시장 석권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서비교한의학회에 따르면 인삼 한 뿌리 나지 않는 스위스에 위치한 파마톤사(베링거인겔하임 자회사)에서는 홍삼에서 진세노사이드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진사나(Ginsana)’, ‘Rg3 주사제’를 개발, 연간 30억불의 수입을 창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의 인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캐나다와 중국 등에 생산은 물론 수출까지 밀리면서 인삼과 홍삼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고려인삼’이라는 이미지마저 쇠퇴하게 된 것은 이처럼 제품을 가공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개발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인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중 항염·항암 작용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생리활성물질이 Rg3다.
인삼에서 발견이 어렵고 인삼을 가공한 홍삼이나 산삼에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Rg3는 체내에서 잘 용해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장내 미생물인 ‘프라보텔라오리스’에 의해 compound k로 전환돼 대장에서 흡수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인구의 37.5%가 프라보텔라오리스 균이 없어 홍삼이나 산삼을 복용해도 생체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져 효과 반응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특히 그동안 진세노사이드 Rg3는 3㎍ 이상 정맥주입시 부작용으로 적혈구 막 용혈현상이 수반돼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의 용량을 함유하기 어려웠으며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은 혈관으로 흡수되지 않아 주사제 형태로 개발이 어려웠다.
동서비교한의학회 부설 중앙연구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의학적 원리에 근거해 한약에서 생리활성물질 GD-3를 추출, 진세노사이드 Rg3와 결합시켜 진세노사이드의 핵심적인 주성분인 Rg1, Rg3, Rb1을 수용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기술을 이용해 고농도 ‘Rg3진센약침’을 개발, 특허등록준비를 마쳤다.
‘Rg3진센약침’의 Rg3 용량은 750㎍으로 파마톤사의 Rg3 성분보다 250배나 많으며 HPLS-mass 측정으로 Rg1, Rg3, Rb1, Re, Rd, Rf 등 6종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30년간 한방 암 치료에 매진해온 김용수 동서비교한의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방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자가면역질환, 안구건조증, 만성염증 질환 등의 치료에 서양의학 치료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다양한 통증, ‘침구의학’으로 맞춤 해결
///부제 대한침구의학회, 2018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본문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이은용)가 지난 8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 침구의학을 통한 통증관리법의 최신 현황을 소개했다.
‘통증과 한의학’을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의 오전 세션(좌장 : 동의대학교 윤현민 교수)에서는 문형철 원장(아름다운 요양병원)이 통증의 한의학적 이해와 접근 방법, 시기별 치료법, 의료기기를 이용한 통증 관리를 강의했으며, 오후 세션(좌장 : 가천대학교 송호섭 교수)에서는 김종욱 교수(우석대학교)가 신경계 기원성 통증에 대해 증상, 검사에 따른 질환의 감별 진단 및 치료법을, 오승규 원장(생동한의원)이 관절 기원성 통증에 대해 패턴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해부학적 약침 치료법을 심도 있게 소개하였다.
이날 이은용 회장은 “향후 학술대회뿐 아니라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준비할 것”이라며 “Journal of Acupuncture Reseach의 국제화 사업과 해외 침구의학 학술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한침구의학회가 학술적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한의계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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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제6회 전국학술세미나
///부제 내달 13일, ‘통합의학-미래의 암 치료를 엿보다!’ 주제로 열려
///본문 통합의학을 통한 미래의 혁신적 암 치료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5월1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6회 전국학술세미나’를 실시한다.
‘통합의학-미래의 암 치료를 엿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학술대회는 통합의학의 최고 권위자들을 비롯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의생명 및 AI 분야의 전문가들까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회장은 “통합의학은 의료뿐만 생명공학과 나노분야까지 그 폭을 넓혀감으로써 실질적인 미래의학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본 학회는 현 의료계의 상황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한라병원 방사선종양학 최일봉 과장, DGIST 인수일 교수, 광운대 최은하 교수, 전남대 박종오 교수, 정병원 김영설 원장, 경보제약 오준호 대표, BRM 연구소 박양호 대표, K-Medicoop 박영규 대표, Hanzen 유은정 대표가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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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국·중국·일본 한약처방 최신 연구 결과의 종합판
///부제 ‘과학적 근거의 표준한약처방 2018’ 발간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지금까지 한국 · 중국 · 일본에서 연구된 52종 한약처방에 대한 문헌, 이화학, 비임상실험과 임상시험까지의 자료를 조사하여 정리한 ‘과학적 근거의 표준한약처방’을 출간했다.
이 처방집은 기본 한약처방의 기원, 역대 구성 약재 및 용량의 변화, 한약처방 구성 성분 구조식, 처방 성분 정량법,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한 약리작용, 합성의약품과 한약처방 상호작용, 독성, 증례에서 임상시험 및 부작용에 관한 정보를 3700여 편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집대성됐다.
특히 1970년대 논문부터 시작하여 최근 2017년 논문까지 조사된 것은 물론 연구 결과를 인체 계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7차 한국질병사인분류’ 에 따라 집필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기존 ‘한약처방’의 안전성·유효성 연구의 필요성과 중요성 때문에 <표준한방처방 EBM 구축사업(2008~2012)>, <한약처방 과학적 근거 구축사업 (2013~2017)>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이들 사업의 결과로 ‘과학적 근거의 표준한약처방’ 을 발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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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한약재 감별 정보 72
///제목 [고량강(高良薑)]高良薑은 맵고, 회백색의 波狀 돌림마디가 ‘특징’
///본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월 1회의 기고를 통해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裏寒에 사용되는 한약재는 다시 上腹, 中腹, 下腹으로 위치에 따라 나눠 각각의 작용을 나타낸다. 이 중 中腹의 寒症에 사용되는 裏寒藥 중 임상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대표적인 한약재로서는 생강 Zingiber officinale을 말린 乾薑과 더불어 高良薑 Alpinia officinarum을 예로 들 수 있다.
高良薑은 명의별록에 기재된 바와 같이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진 한약재다. ‘因出于高良郡 形似山薑’이나 이시진의 ‘此薑始出高良郡 故得此名’의 설명에서 보듯이, 高良郡이라는 지역특산물이라는 점에 연유해 高良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아열대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이 약은 중국의 華南(廣東, 廣西, 臺灣, 海南島, 福建), 西南(雲南, 四川, 貴州) 등 남부 및 동남부에서 주로 생산된다. 채취 시기는 9월경에 생장 4~6년된 것을 채취해 莖葉·鬚根을 제거하고 晒乾하며, 홍갈색으로 향기가 강하며 맛이 맵고 分枝가 적으며 굵고 단단한 것이 上品이다.

1. 高良薑의 기원
모든 공정서(KP, DKP, CP, JP, TKP)에서 生薑科(생강과; Zingiberaceae)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高良薑 Alpinia officinarum Hance의 根莖을 건조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1종만을 기원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약재 시장에서는 동속식물인 大高良薑 Alpinia galanga의 根莖이 혼입 혹은 대체한약재로 유통되어지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남부 사찰 부근에서 주로 재배되어지고 있는 건강식품인 양하 Zingiber mioga의 根莖도 가끔 유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生薑(乾薑포함)과 양하는 식물분류상 생강속(Zingiber)에 속하며, 高良薑과 大高良薑은 꽃양하속(山薑屬 Alpinia)에 속하여 일단 분류상에서도 크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生薑은 根莖이 육질인 반면 양하는 根莖이 옆으로 자라며 비늘 같은 잎으로 싸여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약효상의 차이
1) 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2가지 한약재는 유사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氣味에서 高良薑이 熱한 반면 大高良薑은 溫하여 상대적으로 효능면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大高良薑의 최근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더라도 주된 함유성분인 galangin이 高良薑에 비해 현격하게 적으며 향기 또한 약하여 효력이 강하지 않다고 보고되어 있다.
한편 大高良薑의 과실은 紅豆蔲라는 이름으로 한약재로 등록되어 있으나, 이것 역시 방향성화습약인 草豆蔲 Alpinia katsumadai의 대체품으로서, 중국 송나라 때의 蘇頌은 약으로 사용해서 안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실제 大高良薑은 식품으로서의 활용이 바람직하며 아주 오랫동안 이에 부응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한편 高良薑과 乾薑은 모두 辛熱하여 中焦의 寒邪를 溫散시키는 要藥이다. 그러나 乾薑과 비교하면 高良薑은 진통작용이 추가된 것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이를 근거로 후세방의 安中散, 十二味寬中湯 등에 응용된 것을 볼 수 있다.
3) 전체적으로 이상 거론된 根莖이 약용되는 4품목의 溫裏力을 총괄하면, 高良薑>乾薑>大高良薑>양하로 정리될 수 있다.

1. 자연상태의 구분
高良薑 Alpinia officinarum과 大高良薑 Alpinia galanga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根莖이 비교적 작으며 橫走하고 圓柱形이며, 꽃은 圓錐形總狀花序이고 白色에 紅色條紋이 있으며, 果實은 익으면 橘紅色이다------- 고량강(高良薑) Alpinia officinarum
1.根莖이 비교적 크며 圓形으로 덩어리모양이고, 꽃은 圓錐花序이고 綠白色이며, 果實은 익으면 棕色 혹은 紅色이다--------------------紅豆蔲(大良薑) A. galanga
2. 약재상태의 구분
高良薑과 유통품상에 혼입되어지고 있는 大高良薑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구부러진 圓柱形으로 표면에 波狀의 돌림마디가 있으며, 中心柱가 1/3을 차지한다
2.지름이 상대적으로 작고, 단면은 黃赤色이고 맛이 맵다 --- 高良薑 Alpinia officinarum
2.지름이 상대적으로 크고, 단면은 灰棕色이고 맛이 담담하다 -----大高良薑 A. galanga
약재 상태에서 2종류의 특징적인 차이를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高良薑: ①표면은 赤褐色 또는 暗褐色이며, 灰白色(灰褐色)의 波狀 돌림마디가 있다. ②절단면은 黃赤色 또는 赤褐色이고 섬유성이며, 內皮層環이 뚜렷하다.
2) (僞品)大高良薑 A. galanga: 高良薑과 거의 비슷하나 길이 8~20㎝, 지름 1.5~3cm로서 크고, 黃棕色의 波狀돌림마디가 있으며, 절단면은 灰棕色이다.
3) 맛을 보면 高良薑은 매운 반면, 大高良薑은 담담하다.
한편 高良薑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3∼9g이다.
1) 溫中散寒
① 胃寒作痛 또는 嘔吐와 泄瀉 등의 병증에 응용된다
: 二薑丸-炮薑 高良薑 《和劑局方》
② 心腹絞痛如刺 兩脇脹滿 煩悶 등의 병증을 다스린다
: 高良薑湯-高良薑 厚朴 當歸 桂心 《千金要方》
③ 胃中이 虛寒하여 咳逆하는 증에 응용된다
: 丁香柿蒂散-丁香 柿蒂 人蔘 白茯苓 橘皮 良薑 半夏 甘草
2) 祛風 行氣止痛-肝氣鬱滯 寒凝胃痛과 氣機不暢으로 인한 胃脘冷痛을 다스린다
: 良附丸-高良薑 香附子 《良方集腋》
한편 최근까지의 약리학적 실험결과를 정리하면 구토 억제·위궤양 억제·위장운동 억제·止瀉·담즙분비 촉진 등 주로 위장질환에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각종 세균에 대한 억제작용·혈소판응집·혈전형성 억제·진통작용에 대한 보고가 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高良薑은 溫裏藥으로서 전통적인 한방처방과 최근의 경향 등이 위장질환의 개선(溫中散寒)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1) 기원이 뚜렷하고 약효가 상대적으로 탁월한 高良薑을 명확히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약재 상태에서 혼란이 될 수 있는 大高良薑과의 구분을 필요로 한다.
2) 현재의 사용기준에 추가해 같은 수준에서 高良薑과 유사한 내용으로 거론되어지고 있는 건강, 양하, 大高良薑 등에 대한 비교면에서의 구분 연구가 향후 진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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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당일에만 사용해야 할까요?
///부제 용량 초과하지 않는다면 의료폐기물 추가 투입도 가능
///부제 법제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법령해석 내놔
///본문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폐기물의 밀폐 포장 시점에 대한 보다 명확한 법해석이 나왔다.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투입된 의료폐기물의 양이 해당 전용용기의 최대 용량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영업일과 상관없이 의료폐기물의 추가 투입은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는 최근 이 같은 의료폐기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대한 명확한 법령해석을 내놨다.
쟁점은 ‘의료폐기물의 투입이 끝난 시점’에 대한 부분이었다. 의료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상 발생한 때(해당 진찰·치료 및 시험·검사행위가 끝났을 때를 말함)부터 전용용기에 넣어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또 의료폐기물의 투입이 끝난 시점에서는 전용용기를 밀폐 포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민원인은 “‘의료폐기물의 투입이 끝난’ 시점이 해당 전용용기에 의료폐기물 투입을 시작한 해당 영업일의 진찰·치료 및 시험·검사행위가 종료된 시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법령해석을 요청한 것.
이에 대해 법제처는 인체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사정만으로 의료폐기물 투입이 끝난 시점을 해당 영업일의 진찰 등이 종료된 시점으로만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법제처는 또 “밀폐 포장하지 않고 영업장에 장기간 방치하거나 불법적으로 전용용기를 보관하는 등 의료폐기물 처리 기준을 위반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전용용기의 용량, 진찰 등의 구체적 양상 및 사용개시 이후 경과기간 등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용용기는 내용물이 외부로 쉽게 유출되지 않도록 엄격한 구조·규격·품질 기준에 따른 제조 및 적합 검사 등을 거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작되는 전용용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하루 안에 그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법제처는 “전용용기를 밀폐 포장해야 하는 의료폐기물의 투입이 끝난 시점이 해당 전용용기에 의료폐기물 투입을 시작한 해당 영업일의 진찰 등이 종료된 시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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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한의학의 퀀텀 점프를 기대한다
///본문 일반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한의학은 우수하다는 점이다. 전 세계 국가 중 자국의 전통의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나라는 몇 안된다. 중국 중의학(中醫學), 몽골 몽의학(蒙醫學), 베트남 월의학(越醫學), 인도 아유르베다, 일본 캄포의학 정도다. 물론 전통의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는 더 있으나 대다수 대체 보완의학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전통의학 보유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한의학(韓醫學)’은 오랜 역사적 전통과 우수한 인력, 뛰어난 효과 및 체계적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 수호자가 가능했던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아닌 한의인들 스스로 풀뿌리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매우 열악한 현실에서 최근의 주요 통계는 제도만 뒷받침된다면 한의학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18일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시작된 이후 국내 방문 외국인환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양방의 경우는 12%나 줄었다. 반면에 한의는 2016년 2만34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9%가 증가했다.
또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발표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의진료소를 찾은 외국인환자의 한의치료 만족도는 무려 95.6%에 달했다. 이는 한의약 자체가 빅 히트상품이자, 금메달을 딴 셈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7.1%가 한의외래진료에, 82.8%가 한의입원진료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의자동차보험의 진료비 증가 역시 치료효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서 기인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중요한 점은 이런 성과들 대부분이 한의인들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매우 미흡했음에도 보란 듯이 일궈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첩약보험, 한약제제 및 약침의 보험확대 등 문케어의 한의보장성 확대, 현대 의료기기 사용, 한의 공공의료 강화, 일차의료 분야의 한의 참여 활성화 등 정부가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크게 발전할 분야들이다. 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 소리는 두 손바닥이 맞부딪쳐야 한다. 다른 한 손바닥이 정부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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