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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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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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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tmp/pdf/20180305.2154
///제 2154호
///날짜 2018년 3월 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국민의 한의진료 만족도 매우 높다
///부제 만족도 외래 86.5%, 입원 91.3%…건보적용 확대 필요
///부제 복지부, 한의의료이용실태 발표
///본문 국민의 73.8%가 한의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84.2%는 향후에도 한의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73.8%가 한의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90.6%로 가장 많았고 50대 86.1%, 40대 77.7% 순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에서 한의의료 이용 비중이 높은 것은 근골격계 질환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한의진료의 특성에 기인한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한의의료를 이용하는 주요 질환은 요통이 52.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염좌(삠), 오십견 및 견비통(어깨부위 통증) 순이었으며 한의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 지난 1년간 한의의료기관 외래·입원 진료시 치료받은 주요 질환은 척추질환(허리부위)이었다.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조사에서도 탕약 다빈도 처방 질환에 근골격 질환(53.5%)이 가장 많았고 소화기 질환(20.3%), 호흡기 질환(18.8%)이 뒤를 이었다.
한의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한의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한의외래진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86.5%였으며 입원진료에 대한 전반적 만족 비율은 91.3%였다.
외래 환자 중 96.4%가, 입원 환자 중 91.8%가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시 한의의료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조사에서도 전체 국민의 84.2%가 향후 한의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는데 5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9명이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종합해 보면 고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60세 이상 국민이 한의진료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한의진료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의의료기관 외래 환자의 50.4%가 외래 진료를 이용하기 전 동일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입원 환자의 46.9%도 입원 진료를 받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의료기관의 진료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까지 한의진료가 충족시켜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한의진료시 이용한 치료법은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이라고 응답했으며 53.0%는 부항, 49.1%는 뜸, 40.2%는 한방물리요법이라고 답했다.
한의 외래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지난 1년간 한의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1.6회였고 한의 입원진료 이용 횟수는 평균 1.7회였다.
한약소비기관의 2016년 연간 탕약 및 한약제제 소비 건수는 한의의료기관이 96.6% 그중에서도 한의원(84.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약 조제·판매기관(한약조제약사 또는 한약사가 근무하는 약국, 한약방)에서 3.4%를 소비했다.
한약소비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이었다.
한의의료 분야 주요 개선 필요 사항과 한약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많았다.
한의의료 분야 주요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약재 안전성 확보’,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등이, 한약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 ‘품질 관리 강화’, ‘치료효과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로 제시됐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한·의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5000명,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래환자 1010명, 입원환자 904명 등 총 6914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이용 경험 및 인식 등을, 한약소비 실태조사는 한의의료기관 2800개소를 대상으로 한약 처방, 조제, 판매 현황 등을 조사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약, 평창올림픽 뜨겁게 달군 한류의 주역
///부제 평창동계올림픽 한의진료센터, 외국인 입소문 타고 주요 외신 보도 잇따라
///본문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한류의 중심에 한의약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1월15일부터 2월25일까지 강릉 미디어촌에서 운영한 한의진료센터에서 한의진료를 받은 내·외신 관계자들이 그 매력에 빠져 입소문이 나면서 주요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한 것이다.
한의진료센터 운영 소식은 국내에 와 있는 취재진뿐 아니라 미국 NBC, ABC, Fox,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Washington Business Journal), 일본 아사히신문(디지털판), 에미레이트 뉴스와이어(Emirates Newswire) 블룸버그(Bloomberg), 스타 트리뷴(Star Tribune), 어라운드 더 링즈(Around the Rings) 등 외신 보도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CCTV는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촌 현장 코너’를 통해 한의진료센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의진료센터는 13개 한방병의원에서 한의진료센터 자원봉사로 지원한 24명 한의사들이 한의진료서비스를 제공,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의료에 한국의 고유의학인 한의약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것.
한의진료센터에서 이뤄진 한의진료를 소개한 기사가 영어권에서만 ABC, FOX, NBC, CBS, Washington Business Journal 등 522건에 달했으며 일본권에서는 Asahi Shimbun Digital, CNET Japan 등 94건, 아랍어권에서는 Emirates newswire 등 80건, 러시아어권에서는 Livejournal, TASS 등 18건의 관련 기사가 게재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미디어촌부 관계자가 “올림픽 기간 동안 한의진료센터가 외국인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향후 열리는 국제체육행사에서도 계속 개설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국인들의 한의약 체험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주요 국가에 한의진료센터 구축을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올림픽선수촌 내에 마련된 ‘폴리클리닉(병원)’에는 세르게이 부브카 현 국제육상경기연맹 수석부회장과 미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니타 잉글런드(Nita Englund) 선수가 진료실을 찾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세르게이 부브카는 1988 서울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에서 35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한 육상계의 살아있는 신화다.
니타 잉글런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점프 여자부 31위에 그쳤지만, 2014/2015 월드컵 랭킹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미국 내 주목받고 있는 여자 스키점프 선수다.
한의치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최 회장의 질문에 니타 잉글런드는 “한 부분만을 치료하는 게 아닌 몸 전체를 치료하는 것 같아 정말 좋다”면서 “전에도 침을 맞아본 적이 한 두번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전신을 치료해 주는 것은 매우 새로운 경험이며, 한의학의 전인적인 치료 관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 회장은 지난달 21일 폴리클리닉 외에도 ‘평창2018 페스티벌파크’ 내에 강원도한의사회가 마련한 한의진료소를 둘러보며 올림픽 기간 동안 한의 의료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제43대 최혁용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취임
///부제 취임선서 “대한한의사협회의 정관과 제 규정을 준수하고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한의사 회원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최혁용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의 취임식이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후 8시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한의학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배 한의사를 위한 묵념, 당선 경과 및 약력 보고, 취임선서, 취임축하 꽃다발 전달, 취임사, 축사, 축하떡 썰기, 기념촬영 등 약 1시간 동안 간소하게 진행됐다.
최 회장과 방 수석부회장은 “나는 대한한의사협회 정관과 제규정을 준수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한의사 회원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취임선서문을 낭독하며 대한한의사협회의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최혁용 회장은 취임사에서 “화려한 과거만을 추억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뒤로한 채 제자리에만 머무는 실책을 반복하였던 우를 버리고 우리를 둘러싼 많은 굴레와 사슬을 끊고자하는 염원이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제43대 협회의 탄생을 이끌었다”면서 “이는 한의계가 더 이상 지난 과거의 화려함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의료 환경과 제도를 개척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①첩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②의료기기 입법과 사용운동 동시 추진 ③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와 한의 보험등재 추진 ④한약제제의 획기적 보험확대 추진 ⑤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 추진 등 다섯 가지의 핵심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에는 어떠한 제약이 없도록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공공의료 분야와 건강보험체계 내에서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국민의 소중한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이 제약받고 있으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첩약건강보험 도입 등 국민건강을 위하여 반드시 개선해야 할 법과 제도가 산적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한의계 내부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냄으로서 한의계의 오랜 숙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방 수석은 특히 △한의계의 숙원을 풀고 한의사의 자존감을 다시 세우겠다 △압도적 변화를 통해 한의사의 더 당당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 △회원들과 소통하고 회원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한의사협회가 되겠다는 제43대 집행부의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에는 국회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김광수·윤종필·윤소하 보건복지위원,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 엄종희 한의협 명예회장 등 많은 내외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양승조 위원장은 첩약 보험과 난임사업의 국가적 지원을 강조하면서, 한의학이 아리랑, 한글, 태권도와 함께 국가의 핵심적 4대 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해 큰 호응을 받았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제43대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제 양승조 위원장 등 취임식 축사 통해 한의학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 약속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취임식이 지난달 26일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참석한 내외빈들은 축사를 통해 제43대 한의협 집행진이 추진할 회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취임식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이미 관련 법률안이 발의된 한약(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은 물론 한의난임치료의 시범사업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두 가지는 일부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국민들의 편익 차원에서, 또한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만큼 연내 진행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하신 보건복지위 위원들에게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최혁용 회장이 걸어온 길을 들어보니 뼈 속까지 한의사이면서도 한의계가 현재 처한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 같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지도자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재 한의계에는 첩약 건강보험 확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의 현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한의계가 힘을 한데로 모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서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의를 갖고 자리를 꽉 메우고 있는 현장을 보니 ‘한의학의 미래는 밝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은 열의를 바탕으로 힘을 합해 하나하나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면 생각이 현실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되며, 보건복지위원으로서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의료직역간 갈등은 직역간의 갈등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행복과 건강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늘상 그러한 직능간 갈등은 자제하고 상호 협조적이고 존중할 때만이 국민에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그것이 곧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보건복지위에서도 한의학이 제대로 된 위상 정립과 그에 따른 역할이 확대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이외에도 연구기관 단체장들도 한의협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의료기술을 평가함에 있어 환자들에게 안전성과 효과성 부분에서 담보할 수 있도록 근거에 기반한 평가를 해나가고 있는 만큼 한의약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만들어 나가겠다”며 “또한 신의료기술 영역에서도 한의학 분야에서 찾아낼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있어, 향후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은 물론 인프라 지원에 나서는 등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우연히도 거의 같은 시기에 한의협회장을 비롯한 한의계 유관기관장이 교체된 것은 어떤 소명을 우리에게 부여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 한의협과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응세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한약진흥재단 원장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의학의 발전이 곧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한약진흥재단의 본연의 역할인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엄종희 한의협 명예회장도 새롭게 출범하는 신임 집행진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엄 명예회장은 “제43대 집행진이 그동안의 한의계의 패러다임을 깨고 새로운 출사표를 내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한의사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면서 “제43대 집행진이 주요 회무방향으로 제시한 5가지 사항은 집행진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해 준 지부장, 대의원, 나아가 전 한의회원이 합심할 때만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한의계의 화합을 당부키도 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들 인사와 더불어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송재성 한국인도협회장(전 복지부 차관), 손건익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복지부 차관), 홍옥녀 간호조무사협회장, 이옥기 대한조산협회장,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 신상우 부산대 한의전 부원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손인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이기백 대한한약사회 비대위원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정현철 대한한약협회장, 백문기 한국생약협회장, 채상용 한국한약유통협회장, 박상태 대한보건교육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울지부, 치료의학으로 한의학 이미지 고취
///부제 2018년 제65회 정기총회 개최
///부제 치매진료, 한의난임 사업 등 추진
///본문 서울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는 지난달 24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5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어르신 치매진료 사업, 한의난임치료 사업의 강화 등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 이미지를 심어 나갈 것과 더불어 2018년도 주요 추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13억5102만원을 편성했다.
손승현 의장의 주재 아래 열린 총회는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한의협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이범용·김영권·박혁수 서울시회 명예회장, 김충의 심평원 서울지원장, 김미식 서울시간호조무사회 부회장, 최영섭 서울약령시협회장,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회장, 조남숙 서울한방진흥센터장, 최정원 대한여한의사회장 등 많은 내외빈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 홍주의 회장은 “치매진료 사업, 한의난임치료 사업 등 각종 사업들의 효과적인 추진은 물론 서울시회가 똑바로 서야 대한한의사협회가 바로 설 수 있다”며 “회원 여러분들께서 매의 눈으로 서울시지부의 회무를 관찰하고, 격려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서울이 한국을 대표하듯 서울시한의사회는 곧 중앙회”라며, “중앙회는 서울시지부와 연대를 통해 함께 전진해 나갈 것이기에 서울시회 회원 한분 한분이 곧 협회라는 생각으로 한의사가 온전한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를 같이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특히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한의약이 공공 부문의 보건의료체계에서 분명한 한축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한의약이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회에서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참석한 대의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조례안 제정은 이르면 3월 초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총회에서 또한 2018년도 주요 사업계획 수립 및 각 부문별 실행 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선거관리규칙 개정, 경리규칙 개정, 2014회계연도까지 모든 지부의 연회비 및 기타 부담금을 최소 10회 이상 모두 납부한 회원은 체납된 입회비 등을 완납한 것으로 간주하는 특례 적용을 승인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대구지부, 소통과 화합으로 권익 신장 극대화
///부제 2018년 제38회 정기총회 개최
///부제 최진만 제20대 신임회장 당선 발표
///본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전병욱)는 지난달 27일 라온제나호텔에서 제38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제20대 신임 회장 당선자로 최진만 원장(현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동창회장)을 발표한데 이어 불법의료 척결, 회원간 화합 도모, 의권신장 극대화 등 2018년도 주요 추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 3억9100여만원을 편성했다.
배주환 의장의 주재 아래 열린 총회에서는 전지만·강신호 원장이 각각 부의장으로 재선출됐고, 감사로는 정형권 전 동구분회장이 선출됐다.
특히 총회에서는 직선제로 진행된 신임 회장선거 결과 발표를 통해 최진만 후보가 제20대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음을 알렸다.
이날 총회에서 전병욱 회장은 “회원 여러분들께서 난임치료사업 참여, 소외아동 및 보훈가족 한약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나눔의 의료봉사는 지역사회에서 한의사들이 진정한 오피니언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임기동안 적극 협력해준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의료기기 관련법 입법화와 사용 운동, 추나급여화, 한약의 실손보험 참여, 첩약보험 시행 등 많은 난제들이 있는데 이것은 중앙회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앙회와 대구지부가 단결된 힘을 모으고, 외부의 유관기관들과 연대하여 우리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한의계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싶음에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쉽지 않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다”며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중단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한의계가 희망하는 만큼의 좋은 결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최진만 원장은 △회원들의 수익 확대 △회비 절감화 △회무의 투명성 제고 △회원의 권익 중시 강화 △회원의 행복 추구 △한의학 홍보 활성화 등 여섯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제20대 대구광역시한의사회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지부, 공공기관 한의과 설치 주력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정기총회
///부제 신년도 예산 2억6300여만원 확정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로얄호텔에서 ‘제3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인천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 등을 비롯한 의권 강화와 함께 분회 활성화 등을 통한 회원간 단합 및 소통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6300여만원을 확정했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박남춘·박찬대·윤관석·신동근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김수인 심평원 인천지원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김규식·박종범 원장은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2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회관보수를 위한 기금 사용 및 회관기금 결산 △납부성실회원 특례 적용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황병천 인천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임원 및 회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쳤으며, 앞으로의 3년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회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43대 한의협이 다름이 아닌 새로운 변화로 인정받아 탄생한 만큼 회원들이 바라는 변화와 바람을 가슴 깊이 새겨 한의계의 발전과 한의사의 의권 신장을 이룩하고 다름으로 같아지는 한의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남춘 의원은 “인천보훈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한의과 설치나 한의난임치료사업 및 경로당 주치의사업 확대 등은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해결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반응 역시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한의사회 역시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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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지부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대전지부, 시민 속 한의학으로 다가서기
///부제 제30회 대전시한의사회 정기총회
///부제 장학금 및 복지단체에 2천만원 기탁
///본문 대전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전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오페라웨딩홀에서 제30회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를 열고 사회복지단체와 초·중·고등학생에 지원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대전시한의사회는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 지원은 물론 의료봉사를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시민 속의 한의학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날 정총에서는 성락종합복지관, 서부노인복지관,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판암아동지원센터, 열방공동체, 문화사랑나눔봉사단 등 6개 사회단체에 800만원의 성금지원증서를, 12명의 초·중·고등학생에게는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금용 대전시한의사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합심해 잃어버린 한의사들의 자존심을 되찾고 중앙회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첩약 건보, 실손보험 문제 등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안경수 대의원총회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정총에서는 세무제도 개선 카드수수료 인하 추진, 국가공공기관 한방진료실 설치 추진, 한방건강검진 추진,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무료금연침 시술사업, 사회단체 지원금 기탁 등을 골자로한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 참석한 강경태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회원들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첩약건보급여 추진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 및 건보등재 △제도 개선을 통한 한약제제의 획기적 보험 확대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등을 추진, 한의학의 현대화와 과학화를 앞당기고 세계의학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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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지부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울산지부, 난임치료 확대로 저출산 해소
///부제 제22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지역의료 발전에 헌신 다할 것
///본문 울산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울산MBC컨벤션에서 제22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2018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한의난임사업 강화를 위해 난임위원회 회의, 보건소 간담회, 진료부책자, 결과보고서, 검사비 등 난임사업 예산을 전년대비 200만원 증액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2014년부터 한의난임사업을 추진해온 울산지부의 임신 성공률은 지난 2016년 기준 29.4%를 기록했다. 만 44세 이하 월평균 소득 150% 이하의 난임 여성 17명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에는 참여회원 간담회 횟수를 대폭 늘리고, 난소기능(AMH)검사와 결과보고서 등 한의난임치료 데이터 축적을 위한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8년도 사업예산은 전년 대비 421만1000원 감소한 1억9275만원으로 확정됐다.
울산시한의사회는 이외에도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2017 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2017 회계연도 주요 회무 사업 보고 △2018 회계연도 사업계획 등을 검토하고 통과시켰다.
이병기 울산시한의사회 회장은 “새해 시작을 알리는 봄 소식이 평창에서 들려오더니 이제 울산 태화강변에도 새싹들이 봄노래를 부르는 듯하다. 지난해 경기불황과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 앞에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울산시한의사회 400여 회원들은 하나로 뭉쳐 울산의 의료 발전에 노력과 헌신을 다해 왔다”며 “오늘 총회에서는 2018회계연도의 사업집행에 대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당부드리며, 울산한의사회 발전을 위한 뜻 깊은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울산시한의사회는 울산시와 한의 난임 사업, 월경통 사업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회무로 타 지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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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지부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기지부, 한의 치매예방사업 강화
///부제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2018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 추진
///본문 경기도한의사회(이하 경기지부)가 한의 난임치료를 넘어 한의약 치매예방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는 한의 난임지원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우수한 한의약 치매예방사업 시행을 통해 한의사 의권 확대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경기지부는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제67회 경기도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다짐했다.
이날 윤성찬 경기지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부는 지난해 경기도와 긴밀한 유대와 협력을 통해 한의 난임지원사업을 도 차원의 사업으로 만들어낸 만큼 한의약 치매예방 사업도 추진하겠다”며 “당당한 진료권을 가진 한의사가 될 수 있도록 도내 많은 회원분들이 함께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지부는 도 예산 5억원을 이끌어 내 ‘2017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약 270명의 난임 여성에게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약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경기지부는 ‘2018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난임 여성 약 27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는 한의약 치매예방 사업의 예산 확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것.
이 같은 경기지부의 포부에 대한한의사협회와 경기도에서도 격려와 지원을 약속했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집행부가 먼저 나서 의료기기 사용 운동을 펼치고, 첩약건보 실행, 천연물 의약품 사용권 확보와 보험등재를 이룰 것이다. 중앙회와 일치단결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경기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면서 “여러분들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인들에 지속적인 건의와 더불어 경기도와 파트너쉽을 가져달라. 한의학이 대한민국 의학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신임 의장에 황성욱 현 경기지부 대의원총회 의장직무대행이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임영권·장용남·전성만 경기지부 감사가 연임됐다. 또 회칙 개정을 통해 차기 회장 선거에서는 인터넷투표를 신설하기로 했다.
박광은 전 경기지부 회장은 회무 발전에 대한 공로로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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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충북지부,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사 위상 강화
///부제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 등 수행
///본문 충청북도한의사회(이하 충북한의사회)가 진료실을 벗어나 국민들과 함께하는 의료인으로서 한의사 위상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충북한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3월1일부터 충청북도와 함께 시행하는 ‘청소년 월경곤란증 한의치료지원 사업’ 등 의권사업 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 1억8200여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이기준 충북한의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북한의사회에서는 지난해 수해지역 의료봉사, 제천엑스포 한의의료봉사 참가 등을 통해 충북 지역의 다양한 일들에 동참하는 등 의료인으로서 국민과 같이 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제 한의사도 진료실에서 벗어나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동참할 때만이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올해에도 충북도와 함께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등 국민과 지역주민 건강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총회에 참석한 강경태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43대 집행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됐던 오래된 패러다임을 버리고 ‘다름’과 ‘새로움’을 통해 한의약 발전이라는 과업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 지난 과거의 화려함에만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의료 환경과 제도를 개척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시종 충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 의원,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등의 외빈들도 그동안 충북한의사회가 충북도민의 건강지킴이로써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향후 고령화사회에서 한의약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더욱 역할을 해나가 줄 것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총회에서는 회비 수납의 효율을 도모하기 위해 납부성실회원 특례 및 납부우수회원의 연회비 선납할인을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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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지부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충남지부, 저출산 문제 해결, ‘우리가 앞장’
///부제 제65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부제 가동범위 개선에 외국선수 ‘호평’…추나요법 아는 외신기자도 있어
///본문 충청남도한의사회(이하 충남지부)가 3월부터 시행되는 충청남도 한의 난임치료사업과 관련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충남지부는 지난달 24일 충남온양그랜드호텔에서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주요 사업 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충남 천안병), 이명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아산갑), 김연·이공휘 충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덕희 충남지부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0년간 추진돼 온 충남지부의 한의 난임시범사업을 기반으로 도 조례안이 통과돼 한의 난임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한의 난임사업이 충남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9월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을 지속 가능한 도 사업으로 확대하고자 도 조례로 제정했다. 광역시도로서는 두 번째다.
이에 충남지부는 올해부터 충남도와 함께 3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2018 충남 난임치료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자는 충남에 거주하면서 혼인 후 3년 이상 지난 난임여성 240명이다.
선정된 난임여성은 한약(첩약) 치료를 비롯한 주 2회 이상의 침구치료 등 3개월간 집중 치료와 3개월간 추가 치료 등을 받게 된다. 남성은 한약치료를 받는다.
이를 위해 충남지부는 지난 1월 참여 희망 한의원을 모집하고, 지난 13일에는 63개 지정한의원을 선정했다. 3월부터는 연중 상시 모집 형태로써 본격적인 한의 난임치료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충남지부의 성공적인 한의 난임치료사업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정치권에서도 격려와 협조를 약속했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의 난임치료를 골자로 한 충남 저출산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도록 헌신하는 등 충남지부는 타 지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은 “첩약 보험을 비롯한 한의계 여러 현안 하나하나가 거대한 벽에 부딪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한의사들이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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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7
///세션 지부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전북지부, 자동차보험 홍보 등 의권신장 주력
///부제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부제 보수교육 강화로 의료 질 관리 향상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가 지난달 22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제6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보수교육, 의료대책비 등을 강화한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의료대책비는 자동차보험광고 등 매해 금액이 오르는 지출 항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비용으로, 향후의 광고금액 인상을 대비해 100만원 증액 편성했다. 보수교육 예산 역시 강의 및 강사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 전년대비 100만원 증액됐다.
전북한의사회는 이외에도 감사보고, 위원회별 사업보고, 2016·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가결산안을 보고받고 승인했다. 보고 사업에는 지난해 진행된 이주민 노동자 가족을 위한 국제교류센터 한마음 행사 한의의료봉사활동, 무주 세계태권도 대회 진료실 운영, 비만 개선을 위한 한의프로그램 프로토타입 개발, 월경통 사업, 한의 자동차보험 홍보 라디오 캠페인 등이 포함됐다.
앞서 1부 순서에는 지난 한해 동안 전북한의사회 지부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회원을 대상으로 회무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경호 대한한의사회협회 부회장 외에도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이영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 최병도 건강보험공단 북부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배 전북한의사회 회장은 “그동안 대의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차기 회장과 함께 전북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호 부회장은 “전북한의사회 회원의 의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주신 김성배 회장 등 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선호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에 더욱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협, “양의계의 한약 폄훼 언론 플레이와 정치적 공세, 매우 유감”
///부제 의협, 조선 중앙 동아 경향신문 등 일간지에 한약 폄훼 광고
///부제 전국 모든 한의의료기관, 이미 한약 원산지·처방 구성 등 공개하고 있어
///부제 한의계에 대한 악의적 흠집내기 중단과 여론 호도 행태 즉각 사죄 촉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한약에 대한 원산지와 성분 공개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양의계에 대하여 “전국의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현행법에 따라 자율적으로 또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한약에 대한 원산지와 처방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마치 한의의료기관에서 의도적으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양의계는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사협회는 지난달 26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 주요 일간지에 “한약은 깜깜하다”라는 제목 아래 한약도 원료 및 성분표시, 원산지표시가 필요하며, 한약조제내역서를 환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한약과 무관한 양의계가 현행법에도 없는 용어인 조제내역서를 운운하며 이를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한의사가 직접 처방과 조제, 복약지도 등을 시행하고 있는 한의의료행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양의계는 한의계에 대한 악의적인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자신들부터 스스로 돌아보는 진솔한 자성부터 하라”고 충고했다.
최근 양의계는 한약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한약에 대한 원산지와 처방 공개 및 조제 내역서 제공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양의계의 이 같은 일방적인 주장과는 달리 현재 한의원과 한의병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관리 아래, 엄격한 성분과 품질 검사를 통과한 의약품용 한약재만을 처방하고 있으며, 현행 법 규정에 따라 필요시 한약에 대한 성분과 원산지 등 세부내용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조제내역서 발급의 경우도 현재 양방의 경우 의약분업이 적용되어 양방 병의원은 처방전을 발행하고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 구조인 반면, 한의의료기관은 의약분업 미적용으로 처방전 발행이 의무사항이 아니며, 따라서 현행 법 규정상 한의의료기관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한의사협회는 “법 조항을 준수하며 이뤄지고 있는 한의의료행위를 한약 비전문가들인 양의계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한약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한약의 성분을 숨기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한약에 대한 높은 대국민 신뢰도를 깎아내리려는 나쁜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밝히고 한약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이 같은 행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의 2만 5천 한의사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조제 기록 등을 숨길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계가 국민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약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과 여론의 호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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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신임 한의약정책과장에 현수엽 서기관 임명
///부제 행시 42회, 보험약제과장, 응급의료과장 등 역임 행정통
///본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에 현수엽 서기관(행시 42회. 서울대 간호학과 졸)이 지난 1일부로 임명됐다. 이에 앞서 남점순 한의약정책과장(행시 42회)은 세종연구소로 교육훈련차 파견된 바 있다.
현수엽 신임 한의약정책과장은 김근태 장관 시절인 지난 2005년에는 사무관 신분으로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을 맡는 등 업무능력과 리더십 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31세로 팀장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급여약제팀장과 보험약제팀장, 보험약제과장을 역임하며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사업을 추진했었다.
또한 홍보담당관과 장관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행정 전반에 걸쳐 많은 경력을 쌓아 왔다.
이후 태국 ESCAP(국제연합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파견에 이어 응급의료과장을 맡아 권역응급센터 확대와 응급의료수가 개편 등을 총괄한 바 있다.
현수엽 과장은 앞으로 △한의약 관련 정책의 수립 및 조정 △한의약 관련 법령에 관한 사항 △한의약 관련 제도 및 정책에 관한 조사 및 연구 △한의약 관련 인력의 양성·수급 및 지도 △한의약 관련 법인 및 단체의 지원 등에 관한 사항 등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사항 △한의약 건강증진 및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 한의약에 관한 국제협력 등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한 제반 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0
///세션 기고
///이름 김이종 공동대표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제목 장애인 주치의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은 일 일까?
///부제 한국의료사회협동조합의 장애인 방문진료 사업에 참여, “장애인 환자를 진료하며 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힘들어도 가능하면 의사소통은 장애인 본인과 하도록 하는 것”
///부제 한의사와 장애인 주치의 사업 (中)
///본문 한국의료사회협동조합의 장애인 방문진료
2015년부터 한국의료사회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과 노들이 함께 하는 장애인 방문진료 사업이 추진되었고, 준비하는 과정 중에 저도 운 좋게 장애인 방문진료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료공간이 진료소를 넘어 장애인 분의 집으로 확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시간적 여유는 부족해 평일 한나절 정도의 시간을 내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중증 장애인 분들을 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분은 뇌병변장애이고, 다른 한 분은 루게릭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환자입니다.

47세, 딸아이의 엄마
이 병이 찾아오기 전까지 김*미님은 그야말로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4년 전 어느날 팔의 기운이 없으면서 힘이 빠지더니 그릇 하나 들 힘조차 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루게릭이란 병명을 진단받았고 진단을 받은 이후 그 속도는 점점 심해졌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자가호흡마저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와상 상태였습니다.
처음 병력을 들으며 집안을 둘러보다가 남편,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통해 건강하던 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렇게 건강했었는데 이제는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일 수 없으며 거의 모든 근육이 위축되어 말은 커녕 호흡을 하기도 버겁게 되었다니,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겨우 눈 깜박임만으로 사람들과 의사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도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해서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런 환자에게 방문 진료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러나 이내 처음 장애인 진료를 시작하며 가졌던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장애인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것은 장애를 치료하고자 함이 아니다. 즉, 루게릭을 치료하는 것은 저의 몫이 아니란 것이지요(물론 이를 위한 다른 노력들이 필요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애를 제외한 무엇이 현재 이 환자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고 난 그 부분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에서 진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신근육통, 불면을 주소로 잡고 그를 위한 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침치료와 테이핑, 수기요법은 근육통에 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만 불면은 쉽사리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의료사협에서 진행하는 장애인 방문 진료사업은 한약까지 지원이 돼 한약도 투약할 수 있어 불면에 대한 부분도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32세, 장난꾸러기 아이
처음 방문 진료를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가 월드컵 예선이었는지 아님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침에 축구경기가 있었던 탓에 박*주님은 발가락에 태극기를 끼고 계셨습니다.
박*주님은 모든 의사소통을 발로 합니다. 질문이 본인의 뜻에 맞으면 발을 들고 틀리면 발을 내리는 식으로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은 발가락에 태극기를 꽂은 탓에 질문에 태극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여 저도 즐겁게 진료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박*주님은 뇌성마비로 뇌병변 장애를 얻게 된 장애인입니다. 진료를 보며 눈에 띈 것은 아마도 어렸을 때 다쳤을 왼쪽 쇄골 골절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애인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골절이 되었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거나 견관절 탈구가 되었음에도 치료하지 못하고 지나가 그로 인한 후유증이 나타나는 등 처음 발병시에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았으면 지금처럼 불편하지는 않게 되었을텐데 하는 경우 말입니다.
쇄골 골절로 인해 견갑골은 전방으로 회전되어버렸고 그렇게 부착된 근육들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힘들어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침 치료와 수기요법은 아주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한번도 근육에 대한 치료를 해본 적이 없던 박*주님은 침 치료와 수기요법을 시행하면 경직된 근육이 훨씬 완화되며 견부의 통증 및 두통까지도 많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 목과 어깨의 근육통 때문에 힘들어하던 것,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힘들었던 근육통도 꽤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처음 감기 때문에 한약 엑스제를 투약하였는데 소화기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탓에 약을 드시고 꽤 고생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소화기나 배뇨장애를 위한 투약을 권하는데도 일체 약을 드시지 않고 있는 것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항상 장애인 환자분들에게 약물 치료를 하게 될 때 위장과 장의 상태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절차임을 깨닫게 됩니다.
박*주님은 종종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전화기는 보지도 않은 채 발가락으로 전화기 버튼을 눌러 저에게 전화를 겁니다. 처음에는 전화를 하고 아무 응답이 없어서 그냥 끊고 하였는데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 응답이 없으면 ‘혹시 박*주님이세요?’하고 물으면 전화기 버튼 소리가 ‘띠’하고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어디 아프세요?”
“띠-”
“배가 아파요?”
“띠-”
“뭐 잘 못 드셨어요?”
“...”
“대변을 못봤어요?”
“띠-”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장애인 환자를 진료하며 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힘들어도 가능하면 의사소통은 장애인 본인과 하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 들리고 뭐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열심히 듣다 보면 말도 이해되게 되고 적절한 질문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박*주님이 발가락으로 전화 거는 모습은 거의 신출귀몰할 지경입니다.
두 분을 정기적으로 진료하며 느끼는 것은 역시 진료횟수의 부족과 장애인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의료경험의 부족입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장애인 진료에 대한 전문가가 최소 주에 한번 내지 두 번 그리고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더 방문할 수 있다면 이 분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더 좋아질까요?
즉 이 분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주치의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다면 장애인 분들의 건강과 삶이 얼마나 개선될지 그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더 건강해질지 상상만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속에서 한의학과 한의사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장애인 주치의 사업에서 한의사가 배제되었지만 올해 시범사업 등을 통해 2019년에는 장애인 주치의 사업에 한의사도 포함되어 장애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원외탕전실 평가인증기준안 발표…오는 5월 1주기 사업 본격 시행
///부제 대폭 강화된 기준 제시에 당혹스러운 업계, 현실적으로 실행 어려운 세부기준 조정 요청
///부제 한의협, 보험적용 등 제도화 연계 및 질 관리 위한 지원 필요성 제시
///부제 약침조제 먼저 적용 후 일반한약 조제 적용하는 단계적 접근 필요
///부제 정규항목 모두 충족해야 하는 경직된 등급 판정기준 유연하게 바꿔야
///본문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안이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그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당초 논의됐던 내용보다 대폭 강화된 기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세부기준에 대한 조정과 경직된 등급 판정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약침조제를 먼저 적용하는 단계적 접근, 재정 지원 및 보험급여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A에서 열린 ‘한의약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안 공청회’에서 성수현 한약진흥재단 정책기획팀 선임연구원이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안과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안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한약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안’은 탕제, 환제, 고제, 정체, 캡슐제 등 다양한 한약제형을 조제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적용하는 것으로 9개 평가영역, 25개 평가부문, 80개 평가지표로 개발됐다.
여기에는 위생적인 한약이 조제될 수 있는 시설 기반과 탕전실 공간분리 또는 구획을 통한 오염발생 최소화를 위한 항목은 물론 조제과정에서 환자의 처방약이 바뀌지 않도록 확인하는 항목, 객관적인 평가 및 사후관리를 위한 문서관리체계 항목 등이 포함됐다.
약침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에 적용되는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안’은 9개 평가영역, 30개 평가부문, 165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인증기준은 약침액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KGMP에 준하는 시설 구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청정도 등급은 ISO-14644-1에 따라 분류하고 최종멸균 방식으로 작업하는 약침제의 경우 약침액 조제는 C등급 이상으로 관리하되 원자재 준비 등 대부분의 준비 작업은 최소한 D등급의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또 약침액 조제과정에서의 철저한 멸균 준수 및 이를 기록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완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항목도 도입했다.
인증평가 등급은 ‘인증’과 ‘불인증’으로만 판정된다.
평가항목에는 정규항목과 권장항목(탕전실의 수용성·현실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정규항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평가항목)이 있는데 등급 판정 시 권장항목은 평가하지 않고 정규항목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약진흥재단은 올해 5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1주기 인증평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전국 원외탕전실은 물론 한의원 내 탕전실도 신청 가능하다.
1주기 평가인증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 12월까지 시행되고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기본방향에는 적극 동의하지만 자칫 한의사의 기본 진료권을 제한하는 규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속도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투여경로의 특성에 따라 약침을 먼저 시행하고 일반한약은 그 다음에 추진하는 단계적 접근의 필요성과 예비조제 관련 항목에 대한 전향적 관점에서의 재검토 등을 요청했다.
또한 인증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며 인증제도와 보험적용 등 제도화와 연계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김경호 사무관은 “정부에서 처음 원외탕전실 관련 검토를 했을 당시에는 일종의 규제 방향으로 접근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에 심도 있는 고민을 시작했으며 의료기관의 부속시설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료기관 인증에 관한 기준과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평가인증제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권기록 교수는 “1년 전 논의됐던 내용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이다. 특히 인증평가 등급 판정 시 정규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보다 유연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조제가 아닌 제조관리를 하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조제의 개념을 더 넓혀 주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비용에 대한 지원 및 급여화 등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예비조제 인정 기간에 대한 재검토, 현실적으로 문서화하거나 적용이 어려운 항목 조정 등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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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자보 증가 이유는? 높은 만족도와 우수한 치료 효과
///부제 건보기준 및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등에 의해 진료비 엄격히 관리
///부제 여러 설문조사 결과 통해 한의자보치료에 국민의 만족도 ‘확인’
///부제 한의협, 일부 언론의 사실과 다른 보도 및 정보 제공 바로잡아야 ‘촉구’
///본문 최근 일부 언론에서 자동차보험의 한의진료비 증가원인을 아직까지도 ‘정해진 수가나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또는 ‘비급여 항목을 악용한 과잉진료 때문’이라고 보도하는 현실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의자동차보험의 진료비 증가는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국민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 및 우수한 치료효과 등에 따른 환자수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강조했다.
한의협은 지난달 23일 관련 설명자료 발표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한의자동차보험의 증가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의자동차보험은 명확한 진료기준이 없다? △비급여 항목을 악용한 과잉진료가 문제다? △한의물리요법은 부르는게 값이다? 등은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내용”이라고 밝히며, 이 같이 제시된 증가요인은 잘못된 것임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한의자동차보험은 명확한 진료기준이 없다’라는 주장과 관련 현재 자동차보험은 기본적으로 건강보험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과 달리 적용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에 고시돼 있어(국토교통부 고시), 양방의 경우 건강보험의 기준을 거의 그대로 준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한의의 경우에는 기존 건강보험 기준과 달라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명백한 오류라는 것이다.
또한 ‘비급여 항목을 악용한 과잉진료가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행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별표2 및 국토교통부 행정해석에 따라 첩약과 약침술, 추나요법, 한의물리요법의 경우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 동일한 금액이 적용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문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의 행정해석 등 구체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일부 언론들이 애당초 불법인 사무장 한방병원들이 부당이득을 편취한 사례를 마치 한의원과 한의병원들이 비급여 항목을 노린 과잉진료를 조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 것은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크게 실추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한의물리요법은 부르는게 값이다’라는 주장 역시 잘못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진료수가 한방물리요법의 진료수가 및 산정기준 알림’을 통해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경추견인, 골반견인, 추나요법, 도인운동요법, 근건이완수기요법 등 한의물리요법에 대한 진료수가와 산정기준을 공지하고, 지난해 9월1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실제 도인운동요법의 경우 해당 부위에 10분 이상 실시했을 때에만 산정되고, 심평원 심의사례 등을 통해 엄격히 심사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한의물리요법이 한의의료기관에서 마치 주먹구구식으로 청구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한의협은 한의자동차보험의 증가 원인으로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우수한 치료효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재차 강조했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한의자동차보험 환자수는 2014년 47만5253명에서 2016년 72만9695명으로 53.5%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의의료기관이 교통사고시 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치료에 특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으로,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양방과 한의의 전체 환자수 비율은 양방을 1로 봤을 때 한의가 0.3이었으나,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관련 환자수는 한의가 0.5로 비율이 높아졌으며, 진료비 역시 전체 진료비 비율에서 양방을 1로 봤을 때 한의는 0.04인 반면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관련 진료비는 한의가 0.2로 증가하고 있어, 한의협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한의자동차보험에에 대한 만족도는 이미 다양한 설문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즉 교통사고 후 근골격계질환이나 양방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교통사고 환자의 내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협이 전문 리서치기관인 ‘엑트런’에 의뢰해 한의의료기관에서 자동차사고 후 진료받은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 자동차보험 치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치료만족도에서는 ‘만족스럽다’ 63%, ‘매우 만족스럽다’가 37%로 나타나는 한편 증상 개선정도 조사에서도 △호전 45% △우수 43% △약간 호전 12% 등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한의치료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답변했다. 또한 한·양의약 치료에 대한 만족도 비교조사에서는 ‘한의치료가 우수하다’라는 답변이 75%로 나타났으며, 한의의료기관의 방문 동기로는 ‘타 의료기관 치료 후 통증 지속 및 불만족’이 76%로 조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한의사회가 충남지역 한의원에 내원해 한의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은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게 된 동기로 △양방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돼서 37.4% △검사상 외과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한의치료를 원해서 28.1% △양방의료기관 치료에 만족하지 못해서 19.5%로 나타났으며, 치료 후 증상 개선 정도에 대한 환자 만족도에서는 무응답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증상이 개선됐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밖에도 자생한방병원이 2016년 4월 실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만족 △다소 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질문한 결과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환자는 231명(27%)이었으며 ‘만족’이라고 답한 환자는 474명(55%)이었다. 여기에 ‘다소 만족’이라고 응답한 환자 140명(16%)까지 포함하면 무려 99%(845명)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1.1%)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원인을 표준화된 진료지침 부재에 찾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른 잘못된 주장이며, 비급여 항목 위주의 과잉진료에 있다고 지적하는 것 역시 막연하게 불확실한 내용을 전파하는 적절치 않은 처사”라며 “이번 설명자료를 통해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 국민 및 언론 등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향후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폭넓은 진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현행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제도에 대한 개선·보완책을 마련하는 것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계 주요 현안 새내기 한의사와 공유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신규한의사 오리엔테이션 개최
///부제 건보·감염 예방·병원실무 등 사회 진출시 필요 정보 ‘쏙쏙’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달 25일 ‘2018년도 신규 한의사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한의계 주요 현안과 제43대 집행부의 정책 방향을 신규 한의사와 공유했다. 이날 강연은 한의건강보험, 감염 예방 및 관리, 병의원 관리 실무 등 신규 한의사가 사회에 진출할 때 알아야 할 내용들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의협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우리는 눈 앞에 있는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질병 예방, 관리, 치료를 전담하는 의사다. 이 땅에서 수천년 동안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의사의 위상이 격하돼 양방의 여집합의 역할만이 우리에게 주어져 왔다. 우리는 이런 제도를 넘어 할 수 있는 진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의계 주요 현안으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을 통한 한의 보장성 확대, 공공의료 확대, 일차의료 강화,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의료기기 등을 꼽았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는 한약(첩약)·한약제제·약침 보험과 생애주기별 한의 보장성 확대 내용이 포함됐다. 중기보장성 강화 계획으로는 추나요법 급여화, 한방물리요법 보장성 강화 등이 언급됐다.
공공의료 영역에서는 한의사의 재활병원 개설권, 공공의료기관 한의사 의무 배치,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제한 철폐, 치매 국가책임제의 한의약 참여, 한의약 난임치료 국가지원 제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한의협 및 제43대 집행부 정책방향 소개(최문석 한의협 부회장) △알아둬야 할 한의건강보험 정보(이혜겸 한의협 회무경영국 과장) △한의 진료 환경에서의 감염 예방 관리(장인수 우석대학교 한의대 학장) △일상진료와 의무기록(제준태 산돌한의원 원장) △신규 한의사가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상식들(김준현 한의협 법제이사)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혜겸 과장은 건강보험 정보, 수가 제도, 한의 요양급여 범위, 요양기관 서류 관리, 개인정보보호법, 한의맥 프로그램 등 한의 의료체계와 한의협의 관련 업무 등에 대해 소개했다.
장인수 학장은 감염 예방의 일반 지침, 분야별 감염 예방, 병원체별 감염 예방, 의료시술시 감염 예방 및 관리 방안, 의료환경 감염 예방 및 관리 방안 등에 대해 강의했다.
제준태 원장은 의무기록 개요, 관련 법규, 작성 원칙, 초진 및 경과 기록, 서류 발급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준연 법제이사는 한방 병의원 근무시 주의사항, 사례로 알아보는 관리와 병·의원 근무의 위험성, 허위청구·환자유인행위·본인부담금할인 등의 부당행위에 대해 발표했다.
강의를 들은 대전대 한의대 김진아 학생은 “전반적으로 유익한 강의였다”며 “특히 감염 예방에 대한 부분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가천대 한의대 이호근 학생 역시 “감염 예방 내용은 평소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어서 나중에 개원할 때 숙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수빈 학생은 “건강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한의협이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며 “각 강의 시간을 조금 더 배정해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면 좋을 만큼 유익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KOMSTA, 허영진 신임 단장 선출
///부제 정기대의원총회…올해 우즈벡·인도네시아 등서 해외의료봉사 진행
///본문 사단법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달 27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허영진 신임 단장(사진)을 선출했다. 허 단장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KOMSTA를 이끌며, 국내외 한의약의료봉사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
허영진 단장은 “KOMSTA 회원 및 임원들께 앞으로 많은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올해를 KOMSTA 회계 및 회무의 투명화를 이룰 수 있는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부단장 및 임원진 구성을 단장에게 위임했으며, 이상운 전 감사 및 고영상 변호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또한 2018년도 한의약해외의료봉사를 KOICA 지원사업국인 우즈베키스탄, 포스코건설 지원사업국인 인도네시아 등에서 시행하기로 확정했으며,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등을 추가 후보국가로 놓고 총 5~7회의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초록새싹 나눔회 의료봉사 지원 △서남권 글로벌센터 의료봉사 지원 △경남이주민센터 의료봉사 지원 등 국내의료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올해 실손보험 표준약관 개정으로 가시적 성과낼 것”
///부제 한방병협 정기총회, 한의협과 공조해 한의 보장성 강화에 총력
///본문 대한한방병원협회(이하 한방병협)가 한방비급여 실손보험 표준약관 개정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22일 힐튼호텔 아트리움에서 열린 제32회 정기총회에서 신준식 한방병협 회장은 “한의계가 여러 이유로 오랜 기간 경영에 많은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경영 악화를 타개하고 병원 경영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한방비급여 실손보험 보장을 위한 보험업계의 합의이행 여부를 통해 올해 어떠한 형태로든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과 한양방협진사업, 간호관리료 산정기준 개선 등 올해도 한방병원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정총에서 한방병협은 한의급여 보장 실손보험 표준약관 개정에 중점을 두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서 자율점검 시스템구축 및 회원병원 교육시설, 수련한방병원 수련여건 개선, 한방의료 질 평가제도 도입, 한방전문병원제도 개선, 한방병원 인증제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이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한방병협은 지난해 6월 ‘한방병원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 지정돼 현재 184개 한방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병원에는 행정안전부 현장점검 대상에서 제외되며 신고나 수사에 따른 현장점검으로 적발될 경우 과태료 경감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정총에 참석한 이태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정부에서 변화를 통한 기회 창출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요즘과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때 정부와 민간이 지혜를 모아 교감하고 화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사에게 씌어진 굴레를 벗고 온전히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사용 제한을 풀고 추나요법 및 첩약을 급여화하며 실손보험 적용이 되는 그날까지 진군하겠다”며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한방병협과 강력히 연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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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4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정책포럼 신설·표준화사업 강화로 주어진 역할 다할 것”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5회 정기총회서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예산안 확정
///본문 대한한의학회가 올 한해 동안 정책포럼, 표준화사업 등 한의계 의권 신장을 위한 학술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의학회는 지난달 24일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8회계연도 주요 사업 및 예산을 통과시켰다.
2018회계연도에 신설된 사업은 이외에도 대한한의학회지 홍보, 남북학술교류 관련 의료체계 연구, 홈페이지 관리, 회무관리시스템 도입 등이 포함됐으며, 기존 사업 중에는 회원학회지 발간 지원 등 회원학회 활성화 사업 항목 예산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의장으로 이영재 의장대행이, 부의장으로는 김종한·장준혁 대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감사는 양회천 원장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최도영 한의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한해 동안 생애주기별 관리와 보장성 강화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와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같은 노력은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여기 계신 대의원들을 비롯한 회원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의학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협에서는 회원 여러분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이런 모든 일에 회원학회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하는 만큼,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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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약침’ 우수성 입증 위해 학술사업에 중점둔다
///부제 대한약침학회·(사)약침학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본문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와 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는 지난달 25일 대한한의사협회관 4층 대한약침학회 강당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각각 개최하고, 약침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학술사업 강화 및 약침의학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2018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13시경 개최된 대한약침학회 제2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안병수 회장은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 겨울처럼 약침학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층 풀린 오늘 날씨와 같이 따뜻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또한 “약침학회는 지난해 약침학회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산·학·연 상생협력 체계 마련을 위한 약침 공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는 (사)약침학회 및 AJ원외탕전원과 공동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규정 마련 및 새로운 약침신약을 개발하여 약침 의학 산업 육성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약침학회 대의원총회에서는 iSAMS 2018 개최, 면역약침학회와 연계한 학술대회 개최, 프리모 관련 연구 사업 지원, 학술지 발간, 약침학 교과서 및 약침임상실습지침서 개정판 발간, 서울 및 지부 보수교육 준비, 약침학 연구 및 발전사업 등의 사업계획과 약 8억2599만원의 2018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또한 회칙 및 시행세칙 변경, 감사보고와 전년도 예·결산안 보고, 굿닥터스나눔단의 (사)약침학회 이관 등이 논의됐으며, 강인정 의장(연임) 및 전태강·고광찬 부의장을 신임 의장단을 구성했다.
이어 개최된 (사)약침학회 제3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정관 및 시행세칙 변경, 감사보고, 전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당해연도 사업계획, 굿닥터스나눔단 이관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사)약침학회 강인정 회장은 “2018년도 독일 iSAMS 개최, SCI급 논문 등재를 위한 JAMS 특별호 발행, 한의사 약침학 교육 강화 등의 계획과 AJ원외탕전, 대한약침학회와 함께 약침학의 우수성을 입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약침학회는 지난해부터 (주)약침학회(대표이사 강대인)와 동산인도 및 임대료 청구 소송,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소송 약 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등 학회 전반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다수의 소송이 판결을 앞두고 있어 한의계 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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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첫 한의원 개원, 어렵지 않아요”
///부제 대공한협, 신년 학술대회 ‘성공 개원 세미나’ 성료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가 예비 한의사 원장들을 위해 첫 한의원 개원의 성공 전략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4층에서 이번 대공한협 신년 학술대회 ‘성공 개원 세미나’에서는 곽승혁 원장(광명 일등한의원)이 발표한 ‘초보 개원의 길라잡이’를 비롯 개원을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개 분야 주제 강의가 펼쳐졌다.
곽승혁 원장은 주제 강의에서 “소질이나 흥미, 능력 등을 고려해 본인이 개원에 적합한지 아닌지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개원 전에는 먼저 개원한 선배 원장들의 한의원을 많이 참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의에서는 △개원 입지 및 개원과정 이해(이성욱 개원114 대표) △조제실 관리운영과 한약재 추출(윤영희 씨와이 대표이사) △한의원 홍보 길잡기(우연지 트리플꿈 대표) △한의원 운영 필수 세무(장일호 한케어 세무회계 세무사) 등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 외에도 의료기기회사와 제약사, 프랜차이즈 한의원 등 한의약 연관 업체 30여곳이 참여해 홍보부스를 마련, 예비 원장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강의 중간 중간마다 홍보부스를 방문해 개업과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오현진 대공한협 회장은 “개원을 준비하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개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한의약 관련 업체에도 부스 참여를 요청했다.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개원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공한협이 주최·주관한 신년 학술대회로 열린 이번 ‘성공 개원 세미나’는 지난 2014년 이어 두 번째로 여는 개원 관련 세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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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생태계 복원 위한 첫 걸음”…한의생태계 연구소 개소식
///부제 한의학, 현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로 거듭나야
///부제 한의의료 발전 위한 100대 과제 제시 및 한약제제 전시도
///본문 지금 이 순간에도 임상 현장에서 진료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보다 효과적인 질병 치료를 위해 한의학의 특성과 가치를 충분히 구현해 내고 있을까? 점점 이를 실현하기 어려워지는 현실과 그 불합리에 답답함을 느낀 전국에 흩어져 있던 한의사들이 매주 한 자리에 모여 그 원인을 분석해 한의계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함께 고민해 온지 5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라비두스에서 ‘한의생태계 연구소 개소식’을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의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의 첫 걸음을 뗐다.
박경숙 한의생태계연구소장은 “의료는 보편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특수성으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의학은 자연의 순행 이치에 맞게 살아가는 지혜가 담긴 학문으로서 개개인의 특수성을 존중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한의학의 특성과 장점은 무시되고 정책과 제도에서 조차 밀려나 한의학의 특성을 반영한 임상을 실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학의 가치와 한의의 현실을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잘 쓰여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한의생태계연구소는 누구를 탓하기보다 경청하고 같이 논의하며 더 좋은 길을 찾아가는, 그래서 한의학의 가치가 현재 한국사회에서 필요로하는 가치로 자리잡게 하는데 경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의료의 행태를 규정하고 환자의 의료 사용을 규정짓는 ‘제도’의 개선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질병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관계까지 전체를 아울러 보는 한의사 만큼 일차의료 영역에 적합한 인력이 없다. 이러한 한의사가 일차의료의사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당연히 환자를 보는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한의사의 진단할 수 있는 눈을 가려놓고 KCD 진단을 하라, 의사의 역할을 하라고 한다”며 잘못된 제도와 정책으로 인해 중국, 일본, 대만 심지어 베트남, 몽골 만큼도 전통의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질타했다. 또 “한의생태계연구소가 정책에 눈을 돌린 것이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안타깝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바른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한의사가 온전한 의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리고 가장 유능한 일차의료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미래를 같이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이외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한의학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지속 발전의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국회에서 그동안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더 기여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는 잘못된 기득권과 관습을 바꿔 한의생태계를 증진시키는 투쟁에 정의당과 제가 늘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산업 혁명과 만성질환으로 인한 전통의약 시장 확대로 세계적인 환경은 국내와 달리 한의약에 유리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 송재성 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해방 후 70년 간 한의학과 양의학이 주도권 다툼, 영역 다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서 벗어나 먼저 정책을 제시하고 장악해 끌고 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서 한의생태계 연구소가 역할을 해달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의생태계연구소는 이날 개소식에서 한의의료 발전을 위한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한의약제제의 현실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 한약제제 전시장도 선보였다. 100대 과제를  발표한 박미연 부소장은 “우리가 느끼는 한의계 문제에 대한 해결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느끼는 현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왜 이러한 현실이 생기는지, 그리고 현재 제시된 여러 가지 해결책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한의생태계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한의계 현실의 모습”이라며 “급변하는 외부 변화와 한국사회에서의 한의학이 필수의료로서 담당해야 할 역할이나 고민, 국민건강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기준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부소장은 “100대 과제에 한의계의 모든 현실을 담지는 못했다. 특히 한의생태계 여러 현실들과 연결돼 있는 법과 제도, 정책 관련 분야는 포함돼 있지 않아 차후 과제로 계속 진행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러한 현실들이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지를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알아보는 연구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며 “어느 한 분야의 노력과 해결만으로 한의계 현실이 변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여러 분야 사람들의 마음과 지혜가 모인다면 분명 또 다른 길이 보일 것이라 감히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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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7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제주도, 진피 육성지원해 산업화 박차
///부제 제주특별자치도-제주한의약연구원 협약
///본문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한의약연구원은 감귤 껍질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감귤 가공산업의 혁신을 위해 올해 1년 동안 감귤피(진피)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달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유통 중인 귤피의 위해물질 잔류실태 모니터링 △제주 귤피의 품질인증방안 설정 △기능성 성분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귤피의 생산·유통 시스템 개선, 기능성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주요 한약재 중 하나이기도 한 귤피는 수입품을 제외한 국산의 경우 제주도에서 전량 생산·유통하고 있어 제주도의 가장 경쟁력 있는 한의약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감귤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제주의 신성장동력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주상 (재)제주한의약연구원 박사는 “국내 연간 진피생산량은 1000여톤 내외로 판단하고 있고, 한약재로서 일반 진피 소매가격은 kg당 8000원 수준인데 반해 친환경인증 감귤로 가공된 진피는 kg당 1만6000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며 “품질인증 등 차별화전략을 통해 저가의 중국산 진피를 대체해 한약재로서 제주귤피가 산업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진흥과장은 “현재까지의 재래식 귤피산업에서 탈피해 미생물 등 생물학적 위해요인을 제거하고 왁스, 농약 걱정 없는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엄격한 기준의 품질인증제 및 유통이력제를 실시해 청정 제주의 주력산업인 생명산업의 대표 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귤의 껍질을 말린 진피와 청피는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예로부터 더부룩한 속을 달래주는 소화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약처방의 구성한약재로 활용되는 중요한 약재이다.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는 진피 추출물에서 암으로 인한 근육, 체중감소를 완화해 주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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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 치매치료, 유효성·지속성·안전성 입증 ‘눈길’
///부제 2년간 사업 지속 참여자, 인지기능 향상 및 개선효과 유지 확인돼
///부제 첫 참여자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인지기능 향상…치료 재현성 입증
///부제 부산지부 치매예방관리 사업 진행,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도 미미
///본문 지난 2016년부터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도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개선 및 유지는 물론 2016년 결과가 지난해에도 그대로 재현돼 한의치매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달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17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보고회에서 강무헌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환자는 271만명으로 전망되는 등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완치가 불가능한 치매 치료는 경도인지장애 상태에서의 관리에 따라 치매로의 이행을 방지할 수 있어 치매치료의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이에 한의학에서는 이미 메타분석을 포함한 경도인지장애에 관한 다수의 연구가 존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에 따르면 치매사업 참가자들은 기허·혈허·기혈양허·음허·양허·어혈 등 6개 (변증)그룹으로 분류해 보중익기탕·당귀작약산·가미귀비탕·육미지황탕·팔미지황탕·계지복령환을 그룹별 대표처방으로 해서 1일 2회씩 총 6개월간 복용했다. 또한 침 치료의 경우는 신총·내관·신문·노궁·족삼리 혈에 주 2회씩 6개월간 치료를 실시했으며, 약침의 경우는 약침군 대상자에게만 6개월간 주 2회씩 풍지·견정 혈자리에 시술했다.
치료 이후에는 사업 전후의 인지기능 개선평가를 위해 MMSE와 MoCA 점수를 대상으로 대응비교 t검정(t test for paired comparision)을 실시했고, 약물적 치료를 위해 투여한 6종의 한약제제간의 비교를 위해서는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약침군과 비약침군간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독립표본 t검정을 각각 실시했다.
특히 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한의치매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재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간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이하 기존 참여자) 및 새롭게 참여한 대상자(이하 신규 참여자)를 분류해 분석결과를 발표, 눈길을 끌었다. 치료기간은 기존 참여자의 경우 사업 시작∼6개월, 12개월∼18개월로 총 1년이며, 6개월∼12개월은 치료 중지 기간이다.
우선 기존 참여자의 경우 MoCA 점수를 기준으로 사업 시작에서 6개월까지 20.93점에서 24.01점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다가 치료 중지 6개월간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24.01점→23.03점)했으며, 다시 치료를 시작한 12개월∼18개월까지는 다시 23.03점에서 24.11점으로 증가해 기존 참여자의 경우 20.93점에서 24.11점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MoCA 점수의 경우 치료 후 2점 이상이 상승했을 경우 그 치료에 대한 효과가 인정되는 것으로, 한의치매치료의 경우 인지기능의 상승은 물론 그 효과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신규 참여자의 경우는 20.58점에서 23.57점으로 2.99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업 결과의 2.89점 상승과 유사한 수치로, 동일한 프로토콜로 시행한 한의치매치료의 재현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인지기능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시공간 구성력 및 실행력(3.13→3.58) △주의력 및 계산능력(4.02→4.72) △문장력(2.34→2.59) △어휘력(2.66→2.76) △추상력(1.33→1.63) △회상력(1.27→2.08) △지남력(5.50→5.69) 등으로 나타나 인지기능의 전반적인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매치료는 장기간의 약물 복용이 필요한 만큼 한의치료 중 구역 및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변비, 두통, 현훈, 복통, 흉통, 피로, 불면, 부종, 체중 감소, 졸림, 상기증, 우울증, 환각 및 환청, 다한증, 부정맥, 간기능 악화, 신기능 악화 등의 증상이 발생했는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사업 참여자 중 1명에서 피로와 환각 증상이 나타났고, 다른 1명에서 흉통, 피로, 다한증이 발생한 것 이외에는 다른 참여자에서는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 발현이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돼 장기간 복용이 필수적인 치매치료에 대한 효과는 물론 부작용이 미미한 한의치료의 적극적인 활용이 고려될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사업의 치매환자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와 관련해서는 치매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20%가량 절감하는 것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91.1%, ‘보통’ 7.8%, ‘만족하지 않는다’ 2%로 나타났고, 적정한 치료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사업기간인 6개월에 만족한다’가 60.0%, ‘치료기간이 짧다’ 31.7% 등의 나타나는 한편 향후 재참여 의사에 대해서는 90.6%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강무헌 이사는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치매 치료는 불가능하고 진행의 지연만이 가능한 상황으로,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고통을 주고 나아가 사회적 비용도 막대한 보건학적 문제”라며 “이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치매를 진단해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매가 발생하기 전의 상태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인지 저하를 조기 진단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이사는 “우리나라도 급속한 고령화 진행에 따른 치매 급증을 우려, 국가 차원에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의치매사업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메타분석을 통해 경도인지장애자에 대한 한의치료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향후 치매국가책임제에서의 한의약 역할을 명시하는 등 치매 예방에 조속히 한의학적 치료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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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현장서 어르신들 만족도 높아”
///부제 부산 중구보건소 구정미 주무관
///본문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에 대한 유효성 및 지속성, 안전성 등이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도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7년 사업 결과 보고회 및 2018년 협약식’에서는 각구 보건소 담당 직원들이 참여, 지난해 실시된 사업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올해에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정미 주무관(부산시 중구보건소)은 지난 2년간 실시된 한의치매사업을 담당하면서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다소 보완해야 할 부분도 함께 지적했다.
구 주무관은 “실제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또한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들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 주무관은 “그러나 높은 만족도에 불구하고 선정 기준요건이 다소 까다로운 측면이 있어 신청을 하더라도 사업에 참여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치매에 대한 대책을 광범위하게 마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정기준을 다소 완화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한의치매사업을 통한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 주무관은 “한의사분들이 사업에 열의를 갖고 참여하고 계시지만, 아무래도 진료와 병행하기 때문에 보건소와의 소통 부분에서는 다소 부족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각 구 보건소와 한의원간 주기적인 원활한 소통이 활성화 된다면 참여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보다 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독려할 부분도 있을 것이며, 참여자 결원시 추가로 모집을 진행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김용복 前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제목 한의협 제43대 집행부에 바란다
///부제 임원의 영광은 짧고 고뇌는 길어
///부제 전체 한의사와 디테일한 소통에 나서주길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발했다. 변화를 선택한 표심은 특히 어려워진 한의원 경영을 어느 정도 해소할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혁용호는 신승을 거뒀지만 정책지지도는 훨씬 높다는 자체평가를 하고 첫 번째 공약인 첩약보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첩약보험은 2013년의 반대여론을 극복하고 2017년 11월 한의사 여론조사에서 78%의 사전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앞으로 추진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되는 바 만만찮은 시험대에 올랐다.

위기를 먹고 자란 한의사,
희망을 쏘고 싶다
현재 한의원 경영지표는 위기를 넘어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침과 한약은 한의사의 양대 축인데 특히 한약 수요의 급감으로 경영과 치료영역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2012년, 이를 극적으로 타개할 첩약보험 시범사업이 결정되어 3년간, 600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었으나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못한 채 좌초되었다.
반대의 주된 이유는 한의사의 정체성이 훼손된다는 논리였다. 설령 실시된다 해도 오로지 한의사만이 첩약보험에 참여하고 한약사, 한약조제약사와 같은 타 직능의 배제를 요구했다.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구도였다. 사실 한의사의 한약 독점시대는 이미 종언을 고했다. 한의사 외에도 제한된 범위에서 한약을 취급할 수 있는 공인된 직능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또한 우리가 끊임없이 축소를 제기했던 식약처에 등재된 189종의 식약공용 한약재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건강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채널을 돌리면 여러 홈쇼핑에서 건기식과 식품이란 명목으로 각종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약재 ‘산수유’로 급성장한 모 식품회사에선 2011년 ‘당귀와 천궁이 만나면’ 이라는 제품도 출시했다.

치과는 보험 진입 후 경영 개선
첩약보험 진입이 한의사의 화수분이 되리라 단언하진 않는다. 비급여가 급여화되면 건보공단의 개입과 통제가 이뤄지고 특정 질환에 환자가 몰리는 왜곡현상, 타 직능의 참여 가능성 등 여러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함에도 보험제도권의 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의 절박함도 있지만 문재인케어의 정책에 시승할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런지 모른다.
2013년, 한의원 약 1조9000억, 치과 약 1조8000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이 지급되었다. 그러던 것이 2014년을 기점으로 역전됐다.
치과는 임플란트와 틀니 보험이 점차 확대되면서 2017년, 약 2조8600억원으로 급속 신장한 반면 한의원은 약 1조6500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그나마 한의원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결한 숨은 공신은 자동차보험이었다. 자보환자의 10명 중 9명은 한약을 처방받는다. 치료효과도 좋다. 첩약보험도 이 모델을 참고할 만하다.

첩약보험 급여화의 기회 놓치지 말길
문케어의 핵심은 보험의 보장성 강화정책이다. 의료비 상승의 주범인 비급여 진료의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흑자다. 2016년 누적 적립금은 약 20조로 최고치를 기록하여 재정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5년부터 흑자 폭이 낮아지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4대 중증질환 및 중기 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른 재정 투입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진료비 급증으로, 2017년부터 흑자가 급감하고 올해부턴 적자가 예상된다. 적자폭이 심화될수록 첩약보험 급여화의 길은 요원해진다.
요즘 실물경기가 매우 어렵다. 의료소비자들은 한약을 복용하는데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보험이 시행되면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이미 2012년 복지부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68%의 지지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저비용으로 한약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면 경영이 호전되는 효과 외에도 한약재의 안정성관리를 정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정착되리라 예상된다. 전문성을 갖춘 한의사는 진단, 치료, 처방, 조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타 직능이 일부 참여한다해도 경쟁력에서 현격한 비교우위를 갖췄다고 본다.

한의사는 주 60시간 진료
한의사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간호사 구하기다. 구인난에다 올해부턴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욱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근로시간 단축도 추진되니 요즘 간호사 면접을 보면 주 5일 근무를 원한다.
몇 해 전 광진구에 소속된 한의사의 진료시간 실태를 조사해 봤다. 놀랍게도 약 2/3 이상의 한의사가 주 60시간을 진료하고 있었다. 야간과 국경일에 토요일 오후진료는 일상화되었다. 우리네 삶의 질은 피폐해 질 수밖에 없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건강보험의 민낯에는 저수가와 고강도의 진료시간에 허덕이는 의료인의 희생이 근거한다. 특히 제도권 보험 진입에 취약한 한의사의 희생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각 의약단체와 협력하여 진료시간 실태에 대한 용역조사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보험수가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 수가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사회 변화를 수용하고, 의료인도 적정한 근무시간을 보장하는 정책과 인센티브가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앞장서서 회무를 하는 임원의 영광은 짧고 고뇌는 길다. 항상 경의를 표하며 협회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줘야 할 전체 한의사와의 디테일한 소통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끝으로 수면 하에 잠복돼 있는 일부 원외탕전의 문제점들을 신속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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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3
///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치료 우수성에 팀닥터도 치료 받고 가”
///부제 긴 진료시간·원거리 숙소 등 강행군이지만 한의치료 효과에 만족하는 선수들 많아 ‘보람’
///부제 송경송 평창올림픽 한의 폴리클리닉 단장
///본문 “저희가 한의계를 대표한다고는 안 해줬으면 좋겠어요. 다만 올림픽 내에 공식으로 침을 가지고 들어가 선수와 임원을 치료하게 된 것에 대해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진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의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선수촌 폴리클리닉(병원) 내 의료진으로 봉사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송경송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은 손사래 치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송 회장을 비롯한 스포츠한의학회 회원 25명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만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을 위해 짧게는 14일, 길게는 한 달 동안 한의원을 비우고 평창으로 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30일부터 진료를 시작,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각국 올림픽 대표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컨디션 향상과 부상 방지 및 치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특성상 근무여건이 녹록치 만은 않다. 이들이 묵는 숙소는 평창, 강릉 진료실과 차로 약 한 시간 떨어진 속초에 마련돼 있는데다 보안상 셔틀버스로만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료시간도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여서 꼭두새벽에 일어나거나 자정 넘어 잠자리에 들기 일쑤다.
그럼에도 송 회장은 “힘들긴 하지만 보람 있게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과 진료소를 찾는 선수나 임원들 모두가 한의학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어서다.
송 회장에 따르면 한의과 진료소를 찾는 선수들의 부상 부위는 주로 무릎, 허리, 고관절 이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동계올림픽은 스키나 썰매 등 장비를 활용한 기록으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선수가 많아서다.
이 날도 멕시코 스키 선수가 훈련 중 왼쪽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진료소를 찾았다. 그는 침 치료를 받고 그 자리에서 다시 고관절이 가동되는 걸 보고 “내일 또 찾아오겠다”며 예약을 하고 갔다.
송 회장은 치료방법에 대해 “손상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손상 부위와 관련된 여러 근육과 경혈을 자극하는 방식의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침술은 단자법 위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료가 끝나고 난 후에 선수에게 안 되던 동작이나 손상된 부위의 통증을 확인시켜 주면 확연하게 개선된 부분들에 대해 만족을 하고 간다”며 “한번 왔던 선수의 경우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방문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팀닥터도 와서 침 치료를 받고 간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 미국 팀닥터로 참가한 한 의사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앞으로 구부릴 수 없었지만 박지훈 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에게 침 치료를 받고 그 자리에서 호전되면서 굉장히 만족해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송 회장은 이 자리를 빌려 유승민 평창선수촌장(IOC 위원)에게도 감사함을 나타냈다.
유승민 선수촌장은 올림픽 개막 전 미디어 데이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선수들이 한방 침술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 덕분에 우리 침술이 폴리클리닉 내 정식 진료과목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미디어 관계자를 통해 더욱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평창과 강릉 폴리클리닉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학회 동료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장세인 부회장은 오전에는 평창선수촌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진료하고 오후에는 보광에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관리해 주고 있어요. 이현준 이사와 사정윤 의무의원은 네이티브를 능가하는 능숙한 영어로 영어권 환자들한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환성 명예회장님과 전병철 이사, 박지훈 이사, 전민수 기획위원 등 모두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심사 결과보다 아이디어 교류에 관심 가지면 좋은 경험 될 것”
///부제 한의학회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한 이지수 학생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의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받은 이지수 학생에게 프로젝트 참여 계기와 어려웠던 점, 지원자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들어봤다.

Q. 어떤 계기로 이번 프로젝트를 알게 됐는지.
A. 학교에 공고가 붙어서 봤고, 제가 연구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조성훈 교수님과 최유진 선생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URP)을 진행했고, 논문 작성 및 투고를 준비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다행히도 새로 준비할 서류들이 많지 않았다. 학부생 때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이 제 안의 숨겨진 관심사나 능력들을 이끌어내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Q. 참여한 계기가 있다면.
A. 진행했던 제 연구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 및 임상에 몸 담아오신 선배님들의 피드백을 듣고 싶었다. 또 다른 계기는 제가 여태까지 저희 학교 안에서만 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한의대에서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는 학우들의 생각도 궁금했고, 교류하고 싶었다.
저는 2017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렸던 World Congress Integrative Medicine & Health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 학회에서 보완대체의학을 공부하는 제 나이 또래의 외국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 경험은 두 가지 면에서 깨달음을 줬다. 자국에서 제도권 의학에 수용되지 못했지만 본인이나 지인의 경험을 통해 느낀 바가 있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 때문인지 고민의 깊이가 남달라 놀라웠다. 또 자유로운 의견 교환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시작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직접 경험하게 돼서 인상적이었다.
사실 외국에서 말하는 보완대체의학의 범주 안에는 전통의학(TCM)뿐만 아니라 제가 받아들이기엔 정말 다양하고 독특한 학문들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알아듣기 힘든 부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 학회에서 개최한 행사에는 저와 같은 한의학 공부를 하고 있는 학우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한의학의 테두리 안에서 베를린 학회 때와 비슷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대한한의학회에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개최한 이유가 전국의 한의대생들의 여러 관심사, 그리고 고민과 연구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갖자는 의미로 생각됐다.

Q. 주제 선정 배경과 과정은.
A. 제 주제는 고빈도/저강도 저빈도/고강도 전침을 이용할 때 뇌전도 변화를 비교분석해보는 것이었는데 침의 pain control 효과와 relaxing, idling, alerted state 등의 지표가 되는 뇌전도의 변화양상 사이에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또 만약 전침의 빈도와 강도를 활용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면 다른 치료와 병행되어 증상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뇌전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고 frequency-intensity 조절이 가능한 전침 기계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이 실험을 구상하게 된 계기였다.

Q. 보람있었던 점, 새로 깨닫게 된 점,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A.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할 때쯤 제가 연구구상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는데, 그 때 가장 힘들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질문하고 자료를 찾아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실 limitation이 많은 연구이다 보니 포스터 발표를 하면서도 많은 지적을 받았다. 그렇지만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생각해보라고 아이디어를 주시거나 조금 더 발전시키면 좋은 주제가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 많은 선배님들의 격려를 받아서 보람을 느꼈다.

Q. 향후 지원할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본인 힘으로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저또한 ‘내가 맞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 걸까?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또는 그 때 이런 방법으로 했어야 하는데!’ 하면서 중간에 멈춰선 적도 많았고 그때마다 도움을 받았다. 정답을 주시지 않고 도움을 주셨기에 연구기간이 길어졌지만 스스로 생각해보고 보완해 나갔다.
그리고 연구원이 아닌 학부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들이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대단한 주제나 방법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더라도 점점 발전하는 과정이 뚜렷이 보이는 것이 오히려 학부생의 연구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실 코엑스에서 제 연구포스터를 붙여놓고, 그 자리에 서있지 않고 다른 분들의 포스터 발표를 들으러 자리를 비운 시간들도 많았다. 심사자체에 대한 부담을 너무 많이 갖기보다는 좋은 연구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발표를 준비한 학우에게 질문해보면서 학회를 즐긴다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들의 동의보감 임상 활용서 역할하길 기대”
///부제 정행규 원장, ‘동의보감 특강’ 출간…30년간 임상례 등 1700여건 치료사례 담겨
///부제 중국·일본 등에 형상의학 소개해 한국 한의학 대표할 수 있는 노력도 기울여 나갈 것
///부제 형상에 따른 치료표 70여개 수록 통해 한의사들의 쉬운 이해 및 임상 활용 도모
///본문그동안 한의대생들의 동의보감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특강 동의보감’이 10년만에 업그레이드돼 ‘동의보감 특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개원한의사들의 동의보감 임상활용서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행규 원장(본디올홍제한의원·대한형상의학회 명예회장)은 “이번에 발간된 책은 동의보감에 나온 이론을 철저히 분석해 각 병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어떤 경우에는 분석한 내용을 재배열하는 등 일반 한의사가 임상에 동의보감을 활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저술했다”며 “또한 ‘생긴 모습이 다르면 증상이 같아도 치료법이 다르다’는 동의보감의 본래 의미를 충실히 반영해 형상에 따른 치료표 70여 개를 만들어 증상보다는 형상 위주로 병을 치료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1700여건의 임상례를 수록해 한의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책에 수록된 임상례들은 지난 30여 년간 정 원장이 치료한 사례를 모아놓은 것으로 자신의 임상 노하우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형상의학회 교수진과 회원 40여명의 치험례 180건이 함께 수록돼 있다.
한의대생 시절부터 앓고 있던 위장병으로 큰 고생을 하다가 형상의학의 창시자인 지산 박인규 선생을 만나 병을 고친 후 ‘내가 배워서 후학들에게 알릴 학문은 오직 형상의학’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갖게 된 정 회장은 지산 선생의 가르침 아래 형상의학에 입문하게 됐으며, 지금까지도 ‘형상의학’이라는 외길을 걷고 있다.
“지금의 한의학은 처방을 중심으로 발달돼 왔다. 동의보감 발간 이후 방약합편이 발간되는 사이에 동의보감에서 중시됐던 체질진단과 망진의 전통이 잊혀진 것이다. 형상의학은 잊혀진 동의보감의 망진을 계승·발전시켜 치료에 활용하는 학문으로, 실제 임상에서도 형상에 따라 약을 쓰면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수십년간의 임상 경험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임상 노하우를 가감없이 공개한 취지와 관련 정 원장은 “오늘날의 한의학은 처방 위주로 발전한 탓에 ‘비방’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이 책에서 공개하는 것은 비방이 아니라 사람의 형상을 살피는 진단의 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동의보감의 전통적인 진단을 임상에 활용하는 이론적인 방법 및 실제 임상사례를 함께 제시해서 임상 한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며, 정확한 진단에 따른 처방이 이뤄지면 치료의 효과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형상을 보기 위해서는 몸으로 익혀서 체득이 돼야 하고 한 분야의 장인(master)이 되는 것처럼 오랜 시간의 수련이 필요한데 쉽고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노력이 외면받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한의학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한의학 본연의 의미를 파악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원장은 ‘동의보감 특강’ 말미에 ‘한의학 인생 30년을 되돌아보며’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한의학은 공부법이 중요하며 신념과 집중, 끈기, 멘토,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는데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정 원장은 매일 새벽 동의보감을 놓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형상의학회 회원들의 노력이 우리의 동의보감 체질진단 전통을 지키는 노력이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의사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향후 형상의학에 입문하려는 한의사들이나 현재 형상의학을 임상에 적용하는 한의사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인터넷 카페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한의사들이 자신들의 임상 사례들에 대해 질의를 올리고 정 원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10여년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 원장은 “한의학이라는 학문은 인체의 신비를 풀어내는 학문으로, 독학으로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따르는 만큼 한의학을 먼저 한 선배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형상의학회에서의 강의뿐만 아니라 일반 한의사를 대상으로 부산 강의(18일, 부산시한의회관)와 동의보감 통독 5회 시리즈 강의(3월25일부터 매월 1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후배들이 동의보감과 형상의학을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원장은 “형상의학이 사상체질의학과 더불어 한국 한의학을 대표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의 저변 확대는 물론 중국이나 일본 등에도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앞으로도 형상의학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임상케이스를 축적해 나가는 등 형상의학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이현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재무이사
///제목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세계 스포츠 현장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
///부제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소를 다녀오다
///부제 내가 겪은 평창동계올림픽-2
///본문 지난달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2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92개국, 29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역사상 역대 최고 규모의 대회였다. 또 최초로 100개가 넘는 종목에서 메달이 걸려있었던 대회였다. 이와는 별개로 한의계로서도 역사적인 대회로 남게 될 것이다. 올림픽 선수촌병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가 공식적으로 한의과 진료소를 운영한 최초의 대회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1월30일부터 2월13일까지 강릉선수촌내 선수촌병원인 폴리클리닉에서 한의과 진료를 전반기 동안 담당했다. 전반기의 주업무 중 하나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 및 임원단이 본격적으로 입촌하기 전에, 차질 없이 미리 진료실을 세팅하는 것이었다. 또 대회 초반에 시설 탐방을 하는 각 나라의 팀닥터 및 임원들에게 진료소에서 어떠한 치료를 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일종의 홍보대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폴리클리닉에는 없었던 한의과 진료소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많은 관심과 질문이 있었는데 이는 적절한 시각자료와 설명을 통해서 홍보를 진행했다.
평창과 강릉 양쪽의 클리닉에서 최초로 선수 진료의 시작을 열었던 것은 강릉선수촌이었다. 미국팀의 경우에는 제일 많은 수의 선수 및 임원단을 파견했다.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무 관련 인력만 60여명을 파견했는데, 이 중에 의무총책임자인 빌 모로(Bill Moreau)는 한의과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후, 본인 팀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한 명 진료를 보냈다. 선수촌병원 한의과에서 최초로 치료를 받은 이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브라이언 한센(Brian Hansen)이다. 그는 2010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인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후 미국팀의 의무총책임자인 본인도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내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갔다.
선수와 임원단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의사들은 한의과 진료실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대화를 나누고 갔다. IOC 소속으로 진료실을 참관했던 독일의 정형외과 의사와 미국의 정골의사 등도 한의과 진료실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많았다. 침을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 독일의 정형외과 의사는 본인의 허리통증에 직접 침 치료를 받고 나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흡족해 하며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자원봉사 자격으로 평창을 찾았던 한 노르웨이의 의사는 “고국에서 난민진료를 하는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에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진료실을 수시로 오면서 진료하는 것을 구경하고, 직접 치료를 받으며,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현장에 나오게 되면, 한의학이 세계 각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포츠현장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도핑과 관련한 부정행위를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 IOC의 경우에도 이러한 이유로 대회기간 중에 약물의 주입 등과 관련된 행위를 원칙적으로 엄격하게 금지하며 매 올림픽 이전 이른바 ‘Needle Policy’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 때에도 동일한 문건이 공표됐다. 이 문건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침 시술은 약물을 주입하는 행위로 간주되지 않아 대회기간 중 ‘주사 신고 서식(Injection Declaration Form)’의 작성 없이 허용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올림픽의 통계들을 살펴보면 폴리클리닉을 찾은 선수들 중 많은 수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때 침 치료의 장점은 도핑과 무관하며, 근골격계 질환에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내과적인 질환에 있어서도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핑과 관련된 문제가 항상 화두인 국제스포츠현장에서 사용가치가 무궁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제무대 최고레벨의 스포츠현장에서 공식적으로 한의과 진료소가 운영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임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이 끝이 아닌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한의사가 본격적으로 국제스포츠현장으로 진출해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되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현재 IOC가 주관하는 올림픽 폴리클리닉 내에 필수 설치돼야 하는 과들이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 폴리클리닉이 운영되더라도 이러한 필수과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한의과의 경우에도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해야 될 것이다. 한의사라는 제도적 특수성상 전 세계 다른 어떠한 단체들과 연대해 이러한 일을 추진할지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도 다음 하계올림픽인 2020년 동경올림픽, 다음 동계올림픽인 2022년 베이징올림픽 모두가 동양권에서 열린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이다. 두 올림픽을 준비하는 조직위에서 한의과 진료소에 시간을 할애해 탐방하고 갔기에, 추후 올림픽에서 폴리클리닉의 운영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의사들도 국제스포츠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었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빌려 본 대회의 성공적인 의무지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공이정 강원도한의사회 회장, 본 학회 명예회장단 및 임원진 여러분, 또한 아낌없이 물품을 지원해주신 영일엠 사장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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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사 국시 문항 공개 긍정적 의료인 역량 파악…다양한 평가방법 도입
///부제 국시 문항 공개 첫 대상 수험생 의견 들어보니
///본문 올해 한의사 국가시험을 치른 한의대 수험생은 처음 시행된 국시 문항 공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입될 컴퓨터화 시험 역시 첫 시험 대상의 피해가 최소화돼야 한다면서도 컴퓨터 시험을 도입하는 취지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국시 수석합격자인 가천대 한의대 이상진씨는 시험이 끝난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답안으로 가채점을 했다. 이씨는 “대부분의 동기들이 시험 가채점을 했다”며 “시험 다음날인 토요일에 제가 틀린 문제에 대해 ‘왜 틀렸냐’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다른 수험생 A씨는 “이번 시험부터 수험생들은 국시 후에 바로 점수를 확인했고, 그 결과 안도할 수 있었다”며 “채점을 하는 동안 다시 시험지를 보며 이상하게 여겼던 문제들을 학우들과 함께 맞춰보면서 답에 수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는 “오랜 기간 준비한 시험이고 중요한 시험이니 만큼 내가 어떤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알아야 주어진 점수를 납득할 수 있다”며 문항 공개의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면서도, “다만 문제 출제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거나 논란이 될 만한 문제를 이후에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면 한의사 국가고시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분한 문항 공개와 설명이 있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제의 체감 난이도에 대해 이씨는 “합격률을 봤을 때 작년에 비해 조금 낮아진 것 같지만, 문제의 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수험생 A씨와 B씨 역시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B씨는 “작년은 불국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선배들 사이에서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과목이 어려웠다기보다는 특정 교시나 과목이 더욱 어려웠다고 느낀 것 같다. 올해에도 특정 교시가 어려웠는데, 이는 국시원에서 난이도 조절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특별히 문제의 질이 달라졌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항 공개, 컴퓨터화 시험 도입 등 국시 변화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씨는 “컴퓨터화 시험 도입의 경우 글로 배우는 이론적 지식과 임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임상적 지식에는 차이가 있다. 동영상, 소리, 칼라사진 등을 활용한 컴퓨터화 시험이 도입된다면 학생들 또한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임상적 지식에 있어서도 보다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첫해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컴퓨터를 이용하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낼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문제를 컴퓨터화한다면 푸는 입장에서 그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방식이니 만큼 낯설게 느껴지고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컴퓨터로 다양한 문제를 내되 기본적으로는 종이 시험지와 OMR 카드를 이용해 시험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B씨는 “의대 국가고시도 실기시험이 도입되는 등 최근의 흐름은 지식 중심의 교육이 아닌 역량 중심의 교육”이라며 “이에 따라 한의사 국가고시도 단순암기식의 국가고시가 더 이상 아닌 만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어 “문항이 공개되면서 당장 올해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더욱 좋은 문제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공개되는 만큼 출제위원들도 이의제기가 없도록 신경 써서 출제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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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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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최황금
///제목 온전한 호전 위해선 중장기 해외한방의료 필요
///부제 KOMSTA, 네팔 한의약봉사 (完)
///본문 진료 3주째 4~8일 - 진료를 쉬는 토요일에 진료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고아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독일에서 만들어 운영하다 지금은 민간단체에 의해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네팔의 집들보다는 현대식 건물로 내부시설도 좋아 50명 정도 수용하는 규모지만 오히려 이 아이들이 부모 있는 아이들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닌지 하는 위험한(?) 생각을 잠시 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진료소 두개 건물도 2002년과 2008년 독일에서 지어 의료봉사 장소로 쓰던 곳이라는데 선진국이란 국민소득이 높은 것도 의미하나 다 같이 잘 사는 나라, 구조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그렇게 이 먼 나라에 까지 실천하는 독일이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에서 후원하고 콤스타(대한한방해외봉사단-해외 한방의료봉사단체) 주관으로 네팔 한의약봉사에 와있는 나는 한 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당당히 어려운 나라에게 지원을 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
시설을 둘러보고 그곳에 계신 한 선생님과 일부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몇 일 전 우리 진료소에 와서 진료하고 갔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다. 그 아이들은 네팔 국가를 부르며 우리의 방문에 답하고 우리는 준비해 간 간단한 과자를 전하며 23일에 오는 단기 1진료팀이 한국에서 기부받은 학용품을 가져오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하자고 함께 의견을 모았다.
4일-월요일, 우리는 지난주 목·금요일에 환자가 많아지며 금요일은 최대 118명의 환자를 보며 이제는 시간이 안 되어 돌려보내야 할 환자가 생길 것을 걱정하며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시 언제부터 아팠냐고 물어보면 1, 3, 5, 10년째 아프다는 환자가 많은데 기가 막히고 그 긴 시간을 참으며 병원을 못 갔다 생각하니 한국은 전국민 건강보험이 실시되어 병원쇼핑이란 말도 생겨났는데 참 대조적이고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자랑스러워진다. 허리를 끈으로 칭칭 동여매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 통역에게 물어보니 허리가 아파 통증을 줄이는 해결책으로 하고 다니는 것이라는 말에 또 마음이 아프다.
초기에 대부분 영양 부족에 물도 많이 먹지 않아 저혈압이 많았던 반면 오늘은 200이 넘는 고혈압환자가 3명이나 와서 혈압이 높을 만한 원인을 찾아 임시방편으로 침을 놔주고 곧바로 병원에 가라고 했으나 과연 그렇게 했을지 의문이고 걱정이다. 98세 할머니가 이웃집 친구랑 걸어서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너무 해맑고 느긋하심에 신기하다. 아마 그 나이에도 일을 하시는 듯! 여기 사람들은 햇빛에 노출되고 살이 없어 그런지 4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는 실제 나이에 비해 10~20살 정도가 더 늙어 보이는데 오히려 70~90대는 그 연령층으로 보이거나 그 연령보다 조금 젊어 보이는 듯하다.
총괄업무 맡은 소영씨에게 다운받아 이루마곡들을 진료실 배경음악으로 들려주는데 침 치료하는 동안 정서적으로 안정된 효과를 줄 것 같아 나 스스로 흐뭇해 한다. 오늘도 역시나 한의사들은 정신없이 바빠 침을 어찌 놨는지 환자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는데 옆에서 지켜본 나는 환자들이 대부분 더 나아졌다며 오는 재진환자들을 보고 있노라니 앞으로 한 달도 더 해야 하는데 건강이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한의학이 네팔에서 신뢰와 큰 효과를 보고 크게 홍보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일부 환자는 되돌려보내며 111명의 환자를 봤다.
5일-화요일- 한의사들이 침을 놓고 추후결과를 궁금해 하는 환자가 증세가 좋아져서 오면 너무 반가워한다. 우리 A팀의 박재은 선생님은 대화를 많이 하고-물론 통역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여 그 환자의 상황과 심리까지 고려하여 세심하게 침을 놓으시고, B팀 이준 선생님은 약보다 침으로 대부분 치료하시며 심지어는 백선도 침을 놓아 하루만에도 눈에 띄게 많이 호전되어 네팔사람뿐만 아니라 지켜본 우리들도 놀랐고 추나요법을 병행하여 체력이 많이 소비되는데도 불구하여 몸을 사리지 않는 분이다.
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의료팀들의 숙원에 닭백숙이 저녁으로 나와 먹고 남은 것으로 다음 날 아침, 점심까지 닭죽으로 해달라고 먹는데 기쁘기도 하고 왠지 서글퍼지기도 한다.
진료에 필요한 말만 간단하게 외워 하는데 나름 유창한 네팔어에 자기네말로 여러 가지를 물어 당황했다. 오랜만에 환자수가 적어(81명) 한의사들은 최선을 다할 충분한 시간에 만족감이 높아졌는데 주로 재진환자를 월·수·금에 오라고 한 탓인듯하다. 다 빨간색인데 노란색 띠까 (이마에 바르는 행운의 색칠)를 한 여자가 있어 물어보니 과부는 노란색 띠까를 한단다.
“왜 여자에게 이렇게 유독 잔인하게 차별하며 아픈 상처를 주홍글씨처럼 드러나게 하는 네팔관습에 슬며시 심술도 나고 화가 났다…얼마나 가슴 아리고 눈물로 지새는 숱한 날을 견뎌야 하는 연약한 미망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이중고의 삶의 무게이며 극복할 수도 없는 차별인가” (양수언니의 단톡방의 글 일부)
일이 끝나고 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유독 오늘따라 운전수가 다른 차 운전수들에게 멈추고 인사를 한다. 네팔은 차가 적어 차 운전하는 사람들끼리 나름 자부심이 있는 듯하고 차가 소중해 장식하는데 치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저녁에 우리가 머무는 게스트룸에 오면 전기가 풍부하지 않아 정전이 자주 된다. 그래서 집집마다 냉장고도 거의 없고 세탁기는 당연히 없다. 도로와 상하수도를 발달시키면 훨씬 발전속도도 빠를듯 한데,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어서 먼지 뒤집어 쓴 식물들이 광합성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래서 사람들도 천식이 많고 쓰레기도 모두 태워 플라스틱, 심지어는 음식 깡통도 다 태운다. 그래서 걸어 다니면 쓰레기 타는 냄새가 너무 싫다. 다이옥신이 널리 퍼져나가는 듯하여.
6일-수요일, 오는 많은 환자들이 허리에 천을 두르고 와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물소 사육이나 밭농사, 노동 일로 인한 허리 통증 때문이란다. 여자들 대부분이 많이 하고 남자들도 자주 있다. 통증을 치유하기보다는 당연히 삶을 함께 하는 것처럼 달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제는 우리가 없을 때를 대비해 시간 여유가 있으면 통증에 좋은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지압법을 소개해 준다.
허리 통증이 다 나았다는 사람이 드문데 그렇게 표현하고 또 다른 곳이 아프다고 치료하러 왔는데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 바쁜 와중에도 한 환자는 정성껏 세 번 치료하는 것을 보며 훌륭한 인내심과 인술을 펼치는 모습에 새삼 존경심 발산! 환자가 많아지면서 접수실에서 환자 치료시간에 맞춰 조절하여 보내니 훨씬 침놓는 게 수월하다는 한의사들의 말씀에 접수실 인숙씨의 지혜와 재치에 감동. 바쁠 때는 한의사들이 어떤 침을 놨는지 환자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안난다는 말에 재빠르게 대처한 인숙씨 짱!
7일-목요일, 젊은 여자 환자 둘이 왔는데 몸에 넣은 피임기구 이용에 부작용이 있는 듯하여 침 놔주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통증 줄이는 법을 가르쳐 줬다. 이제는 소문이 많이 나서 귀족같은 부자들도 많이 오는데 빈곤층의 혜택이 더 많았으면 하다가 이것도 역차별이지 싶고 그들도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은 맛 볼 권리를 줘야지 하는 생각도 든다.
환자 치료를 하며 한의사들이 하는 말씀이 최소 6회 정도는 봐야 병의 호전도 잘 볼 듯하다는 말은 중장기 해외한방의료봉사가 필요한 이유일 듯하다. B팀에서 96세 할머니가 어렵게 걸어와서 다음에 보호자와 오라하니 99세 할아버지를 모셔왔다는 말에 웃다가 슬퍼지는데 자식들이 데려오지 싶다가 여기는 20살 전후쯤 결혼하니 자식들도 70대나 80살쯤이라 생각되니 헛웃음이 나온다.
8일-금요일, 가져온 청산견통탕 약이 다 떨어져 대체약을 처방해 줬는데 말도 안통하고 어눌해 보여 침 놓는 것도 힘들었던 따망족 여인이 약봉투를 가지고와 이번 약보다 전에 약이 효과가 더 좋았다고 전에 받은 약을 달라고 말해 약 효과는 너무 잘 아는 똑똑한 여인이라며 한의사 선생님과 엄청 웃었다.
40세인 사고로 맹인이 된 남편과 47세 아내가 금슬이 너무 좋아 보여 이상해 물으니 여자의 전남편이 바람을 피워 멀리 가서 이곳에서 재혼해서 산다고 말한다. 네팔의 문화 여건상 여자가 재혼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침 치료내내 이야기를 즐겁게 하는 다정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힘들게 맞이한 행복이 영원하기를 기원했다.
이제는 환자를 많이 보며 길거리에서 그 환자들을 보면 친구나 이웃처럼 너무 반갑고 그들도 정겹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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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세무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결혼 축의금은 증여 대상인가?”…국세청의 축의금을 보는 관점은?
///부제 한의원 세무칼럼 122
///본문 홍길동(가명) 원장은 5년 전 결혼식을 올리면서 하객들한테 축의금으로 2억원 정도의 돈을 받았다. 아버지가 고위 공직자셔서 아버지의 지인분들이 많이 참석해 많은 축의금을 받았던 것이다.
결혼식에 든 비용은 부모님이 전액 부담했으며, 축의금은 홍길동 원장이 전액 수령해 그 축의금으로 조그만 오피스텔을 구입, 한달에 50만원씩 월세를 받다가 얼마 전 3억원에 매도했다. 그 3억원과 의원을 운영하면서 번 돈으로 얼마 전 잠실에 아파트를 16억원에 구입했는데 세무서에서 자금 출처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던 중 세무서에서 축의금 2억원은 증여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하면서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한다. 부모님한테 직접 받은 돈도 아니고, 본인 결혼식에 축하하러온 하객들한테 받은 돈인데 증여세를 내라고 하니 홍길동 원장은 억울하다.
하객들이 낸 돈은 결혼 당사자의 돈일까? 아님 혼주인 부모님의 돈일까?
정·관계 인사들의 자제 결혼식에서 거둬들이는 축의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데 이 돈에 대해서 결혼 당사자들의 돈일까, 혼주인 부모의 돈일까에 대해서 다툼의 여지가 많다. 이번호에서는 결혼축의금에 대해서 다루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혼축의금에 대한 국세청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자녀가 결혼하는 경우 하객들이 내는 축의금은 혼주인 부모의 결혼비용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여 십시일반으로 내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풍습인 바, 축의금은 원칙적으로 혼주인 부모에 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결혼한 자녀 당사자의 하객으로 참석해 자녀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자녀를 위해 내는 축의금은 자녀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부모에게 귀속되는 축의금은 자녀의 자금 출처로 인정될 수 없고, 자녀에게 귀속되는 축의금에 한해서 자녀의 자금 출처로 인정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서면4팀01642, 2005.9.12., 재삼 46014-1057, 1998.6.12., 심사증여 98-40, 1998.3.13.)

또 다른 판례는 다음과 같다.
“결혼축의금이란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으로 확립되어온 사회적 관행으로서, 혼사가 있을 때 일시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혼주인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밀어주려는 목적에서, 대부분 그들과 친분 관계에 있는 하객들이 혼주인 부모에게 성의의 표시로 조건 없이 무상으로 건네는 금품을 가리킨다고 할 것이어서, 그 중 신랑, 신부인 결혼 당사자와의 친분 관계에 기초하여 결혼 당사자에게 직접 건네진 것이라고 볼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액 혼주인 부모에게 귀속된다고 봄이 상당하고, 별지 결혼축의금 내역의 기재에 나타난 그 교부의 주체, 취지 및 금액 등을 종합하여 보면, 위 결혼축의금은 하객들이 원고의 아버지인 전OO씨를 보고 교부한 금원으로서, 혼주 중 아버지인 전OO씨에게 전액 귀속되었다고 봄이 상당하다.”

상기 케이스를 보면 국세청에서는 축의금을 부모인 혼주의 돈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객들이 대부분 혼주의 지인인 경우가 많고 혼주한테 잘 보이려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나 상기 케이스의 경우는 전 대통령 자제의 결혼식에서 받은 20억원에 대해서 누구의 돈일까에 대한 판례인데 1988년 당시 20억원이면 현재의 200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돈인데 이 돈이 혼주가 전 대통령이라는 지위에서 들어온 돈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케이스에서는 사업을 크게 하는 부모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을 예정인 신랑한테 잘 보이려고 오는 하객들한테 받은 축의금은 증여가 아니라고 보는 케이스도 있다. 즉 결혼 당사자의 지인이거나 결혼 당사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내는 축의금은 결혼 당사자의 돈이지만, 혼주의 지인이거나 혼주한테 잘 보이려고 온 하객들의 돈은 혼주의 돈이므로 이 돈이 결혼당사자한테 흘러들어갔다면 증여로 보는 것이 국세청의 입장이다.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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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이동신문고 내 한의진료소 보며 민원인 얼굴도 ‘방끗’
///부제 권익위, 21~23일 충북 단양 등 세 곳 일대서 이동신문고 운영
///부제 한의협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무료 한의 치료서비스 제공
///본문 ‘이동신문고’ 내에 설치된 한의진료소가 지역민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역민들의 고충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충북 단양, 증평, 괴산군 일대에서 ‘이동신문고’를 운영했다.
‘이동신문고’는 ‘정부3.0’의 정책방향에 맞춰 권익위 전문조사관과 민간 협력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담반이 현장의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고충민원 상담 서비스다.
여기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 단양, 증평, 괴산 세 곳에 마련됐던 이번 한의진료소에는 정근용 원장과 함유정 원장이 참여해 진료소를 찾는 이들에게 사암침과 보험제제 한약 등을 처방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주로 민원 해결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 소화불량이나 신경 노이로제,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현장에 와서 이동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도 반려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는 것.
정근용 원장은 “이동신문고 민원에 만족하지 못한 군민들이 한의진료를 받고 나서는 표정이 밝아져 돌아간다”면서 “우리가 자리에서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환자와의 교감을 중요시하는 게 한의학인 만큼 많은 민원인들이 이동신문고 내 마련된 한의진료소를 적극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익위는 이동신문고를 통해 한의진료소 외에도 일반행정, 문화, 교육, 노동, 산업, 농림, 환경, 도시계획, 교통, 도로, 세무, 주택, 건축, 경찰 등 모든 공공행정 분야에 대한 고충민원 상담을 진행했다.
또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국토정보공사와도 협업해 생활 속 법률·소비자피해·사회복지·지적(地籍)분쟁 등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척추진단교정학회, ‘척추도인안교학회’로 새롭게 출발
///부제 전통 한의학 이론인 ‘도인안교’ 바탕으로 현대적 치료기술로 발전 다짐
///부제 제9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학회 명칭 변경 및 김형민 수석부회장 등 임원 임명
///본문 척추진단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가 ‘척추도인안교학회’로 학회 명칭을 변경하고, 전통 한의학 이론인 ‘도인안교’를 바탕으로 계측화·도량화를 통해 현대적인 치료기술로 발전시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교정학회는 지난달 25일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제9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 김형민 수석부회장·문지환 총무이사·김희준 전산이사 등의 신임 임원을 임명하는 한편 ‘척추도인안교학회’로의 학회 명칭 변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김중배 교정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교정학회에서는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주관학회로 성공적인 강의를 진행하고, 부산에서 제1기 교정학회 기초교육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충청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주관학회로 선정됐으며, 또한 기초 및 심화 강의, 지방강좌, 학회지 편찬, 국제학술지 논문 등재, 인상기 및 치료도구의 특허 등록 및 식약처 허가 등도 적극 추진해 학회의 내실화는 물론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기술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회 명칭 변경과 관련 김 회장은 “모든 치료기술은 이론적인 토대가 튼실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고문헌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교정학회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 한의학의 전통이론인 ‘도인안교’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회 명칭 변경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척추도인안교학의 역사적 의의와 기본 개념(김중배 회장) △척추도인안교시술의 배수혈의 임상적 의미(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재활의학과장) △척추도인안교를 위한 문진법 및 이학적 검사와 그 의미(이현종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척추도인안교를 위한 영상의학적 진단(서병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척추도인안교시술을 통한 체형 교정(김고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김 회장은 발표를 통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은 상고시대부터 존재했던 도인안교를 고려대 공과대학 ERC센터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해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진행, 척추를 중심으로 한 인체구조 진단과 도인안교를 실시하고, 안교석과 안교대를 이용해 관리하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즉 공간척추도인안교는 한의사가 신체의 일부분이나 안교봉·진정 등의 도구, 첩전 등의 기기를 이용해 변형된 척추와 골격이 정상 위치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 후 환자의 척추를 중심으로 인체에 일정한 자극을 가하여 구조를 개선해 기능장애를 치료하는 전통적인 도인안교에 근거한 한의치료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간척추도인안교의 문헌적 근거로 △黃帝內經 素問 △按摩經 △醫宗金鑑·正骨心法要旨 등을 제시하는 한편 그 효과에 대해 “구조는 기능을 지배한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공간척추도인안교는 척추의 불균형으로 인한 신경, 혈관, 근육, 인대, 내분비계통 등이 연쇄적인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병리현상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골밀도가 상승되고 골수의 변화를 유도해 면역기능이 향상된다”며 “또한 척추를 따라 경혈학적으로 독맥, 방광경, 배수혈이 배치돼 있는데, 척추의 불균형에 의한 경락 흐름의 왜곡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 역시 이 경혈의 특성을 기반으로 유추하여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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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 박재우·김재수·서형식 교수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16회 학술대상·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시상식 개최
///본문 제16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시상식에서 박재우·김재수·서형식 교수가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제5회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시상식 행사는 학술대상 시상식 외에도 우수 회원학회상,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재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복진법의 정량화를 위한 탐색적 임상연구’를, 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는 ‘도침술의 진료수가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서형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ornu Cervi Pantotri­chum Pharma­copuncture Solution Facilitate Hare Growth in C57BL/6 Mice’주제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우수강연상은 남항우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요추, 골반, 고관절 복합체- 구조진단), 신권성 대응당한방병원 원장(근골격계 질환에서 신경림프반사점의 응용), 양재원 구대한의원 원장(면역약침을 이용한 무릎질환 치료-인대 및 신경손상을 중심으로), 이범준 경희대 한의대 교수(한의사가 알아야 할 흉부영상)가 각각 수상했으며, 김갑성 대한한의학회 명예회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우수회원학회로는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대한본초학회,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한국의사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대한약침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의료기공학회, 대한암한의학회, 경락경혈학회, 대한예방한의학회, 한방비만학회,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한방척추관절학회,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 대한상한금궤의학회, 척추진단교정학회, 면역약침의학회, 턱관절균형의학회,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등 27개 학회가 선정됐다.
한의대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장학생 시상식에는 이지수·최유진 경희대 한의대 학생이 ‘고빈도/저강도, 저빈도/고강도 전침 자극에 따른 뇌전위 활성도의 변화 분석’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Panax notoginseng의 Macrophage reeducation을 통한 종양 성장 억제’를 쓴 김보성 부산대 한의전 학생이, 장려상은 ‘한약재 육계와 육계의 화학성분이 Oxaliplatin에 의해 유도된 흰쥐에서의 신경병증성 냉이질통 억제효과’를 쓴 김창민 경희대 한의대 학생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학회와 한의학 발전에 공로한 논문, 강연, 학회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됐다. 지난해 9월부터 학술대상을 응모해 서면심사, 2·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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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약재 직거래 및 공동구매 본격 추진
///부제 제27회 한약유통협 정총
///본문 한국한약유통협회(이하 한약유통협)는 지난달 23일 라온9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갖고 회원사 경영 개선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한약재 직거래사업 및 공동구매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한약유통협은 지난해 당귀 원물(3만2546근)을 구매한 뒤 1차 가공해 회원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판매한 바 있다.
이번 정총에서는 품질부적합 한약재 유통 방지를 통한 회원사 정보 공유, 단절된 한의약 관련 6개 단체 정례간담회 운영 추진, 협회 산하 ‘한국한약유통협동조합’과 적극 협의해 적기 적정가 공급을 통한 유통원활화 모색,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실시를 위한 정책 개발 등에 중점을 둔 2018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정총에 앞서 채상용 한약유통협 회장은 “2014년 폐지된 한약재유통일원화제도, 2015년 한약재 GMP 전면 실시, 경제 불황으로 인한 한약재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내해온 회원들의 경영 개선을 위해 지난해 국내산 당귀 등 한약재를 산지로부터 직구매하고 이를 가공해 회원사에 실비로 제공했다”며 “올해 2차년도 직구매사업을 보다 심도있고 내실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총에 참석한 박종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허준도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수천년 전통의학의 강점을 찾고 약점을 보완해 우리가 한의약산업 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유관단체들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한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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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역량 중심 교육’ 한의대 평가인증 기준 뜨거운 관심
///부제 한평원, 경희대·동의대 이어 가천대서 평가인증 설명회
///본문 ‘역량 중심 교육’을 골자로 하는 한의학 평가·인증 2주기 기준이 원광대에 처음 적용된 이후 이 기준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경희대에 이어 다른 한의대에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은 지난달 26일 가천대 한의대에서 제2주기 평가인증 기준과 자체평가보고서 작성 기준을 소개하는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앞서 제2주기 평가인증을 받은 원광대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설명회는 △제2주기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개요(이은용 한평원 평가인증단 단장 직무대행) △제2영역(교육 분야) 관련 준비사항 안내(강연석 한평원 기획이사) △자체평가보고서 작성 유의사항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이은용 대행은 5개 영역, 15개 부문, 24개 평가항목, 80개 평가요소로 구성된 제2주기 평가인증 내용을 소개했다. 이때 평가인증 기준이 되는 ‘역량’은 특정 상황이나 직무를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는 개인의 내적 특성으로 지식, 기술, 태도 등으로 구분된다.
평가인증의 유형은 적격, 모범 등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인증(6년, 4년) △조건부 인증(2년) △한시적 인증(1년) △인증 불가(한시적 인증 2회 이상) 등이 있다.
현재 2주기 평가·인증 기준은 △프로그램 운영체계 △교육 △교수 △학생 △시설 및 설비 등 총 5개 영역, 15개 부문, 24개의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강연석 이사는 역량 중심 한의학 교육에 대해 “현장 중심, 행위 중심, 학생 중심, 현대사회에 적합한 합리적 태도, 미래 지향, 역량 기반 탑 다운 방식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이라며 “한평원은 역량 개념을 바탕으로 한의학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한의학교육 현장과 소통하며 우수사례를 확산·공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인 선임연구원은 자체평가보고서 작성, 제출 과정, 현장평가에서의 유의사항을 소개하고 향후 평가 일정을 공유했다.
앞서 원광대 한의대는 12개 한의대·한의전 중에는 처음으로 2021년 12월31일까지 4년의 2주기 기준 평가인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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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승패의 요인은 내부의 결속에 달렸다
///본문 “나는 대한한의사협회 정관과 제규정을 준수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한의사 회원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43대 한의협 집행부가 지난달 26일 공식 출범했다. 최혁용 회장과 방대건 수석부회장이 함께 나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는 곧 무거운 책무와 함께함을 의미한다. 독이 든 성배를 쥔 셈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이란 곧 끝을 의미한다. 임기의 마지막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음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과정과 결과다.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이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인가, 그 지점이 훗날 43대 집행부의 공과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취임식에서 밝혔듯 제43대 집행부의 핵심 추진 사업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첩약급여 시행, 의료기기 사용, 천연물의약품 사용, 한약제제 보험 확대,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 추진 등이다. 모두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과 직결된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손 쉬운게 없다. 타직능단체의 견제와 발목잡기를 극복해야 하고, 정부와 국회의 긴밀한 협조를 얻어야만 할 것들이다. 여기에 더해 역대 집행부마다 가장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대목이 있다. 바로 한의계 내부의 단결된 한 목소리다. 전쟁의 상당수 승패는 물론 쟁쟁했던 국가의 몰락에는 외부의 요인 보다 내부의 혼란에 기인한 것들이 더 많았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의사의 자존감을 높이고, 한의계의 숙원을 이뤄내기 위해선 내부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필요하다. 취임식에서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제43대 회장선거 당시 내세웠던 구호를 다시한번 낭독했다.
“회원들과 소통하고 회원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한의사협회가 되겠다.”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는 제43대 집행부 모두의 초심(初心)이자 종심(終心)이 돼야 한다.
힘든 일이나 훌륭한 일에는 ‘오만의 덫’이 존재한다. 충만한 오만은 빈약한 결과의 초청장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겸손과 열정이 지속된다면 살 맛 나는 한의사 세상은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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