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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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4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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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53호
///날짜 2018년 2월 2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 등 제도권 진입에 ‘주력’
///부제 최혁용 회장, 中·日 사례처럼 先제도 개선 후 근거 구축 필요
///부제 김승택 원장, “한의협에서 좋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
///부제 한의협·심평원 간담회, 한의 건강보험 개선사항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을 방문, 한의 건강보험에 대한 현황 및 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이날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새로운 한의협 집행진은 보장성 강화 등을 통한 제도권 진입으로 모든 한의의료를 국가체계에 포함시키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또한 특정 직역에서 특정 행위를 독점하는 것은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한·양방 의료간, 직능간 공동의 영역을 점차 확대시켜 궁극적으로는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어느 정도 공동영역이 확대되면 공정한 경쟁 차원에서 건보 적용에 있어서도 차이를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의 건보에서의 보장성 확대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근거자료인데, 원래 의료서비스는 우선 제도권에 포함되고 난 이후 근거자료가 축적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은 이러한 방식으로 제도화되어 현재 엄청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경우 지난 수천년간 사용된 특수성을 인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법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승택 심평원 원장은 “급속한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의료계도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건강을 잘 돌보고,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각 직능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한의협에서도 좋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에서는 국민들이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보장성 확대에 공감할 수 있는 근거자료 등을 마련해 나가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줄 것을 조언키도 했다.
이밖에도 한의협에서는 △한의사 상근심사위원 추가 선임 △한의 의료행위 분류 개편 △불합리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 △불합리한 자동차보험 심사기준 개선 △문재인케어 관련 한의 분야 담당부서 및 인력 배치 등의 건의사항과 함께 제43대 한의협 집행부의 주요 정책 추진방안이 담긴 현안자료집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에서는 최혁용 회장·최문석 부회장·김경호 부회장·이원구 보험이사·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심평원에서는 김승택 원장·황의동 개발상임이사·최명례 업무상임이사·조재국 감사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올해 ‘첩약 급여화 위한 연구’ 추진한다
///부제 첩약 급여화 필요성에 공감…사전 준비사항 연구 시작
///부제 약침 급여 확대, 중장기적 보험급여 방안 검토
///부제 한약제제 발전협의체서 한약제제 활성화 논의
///부제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면질의에 복지부 답변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한약(첩약), 약침, 한약제제 등 비급여 한약의 급여 확대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첩약 보험급여의 사전 준비사항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에 한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한 서면질의를 보냈고 이에 최근 복지부가 이같은 답변서를 보낸 것.
오제세 의원실에 따르면 복지부 예비급여팀은 비급여 한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가 높고 한방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첩약의 급여화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부는 “2012년 10월 제3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치료용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3년)’ 실시를 결정한 바 있으나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약조제약사나 한약사가 참여하는 ‘치료용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의 폐기를 요청함에 따라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며 “첩약의 보험 적용은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치료효과성 등에 대한 검증 및 한약 관계법령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등 법적·제도적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급여화를 논의 중에 있으며 한방 급여화 대상 및 쟁점사항 등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첩약에 대한 급여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올해 ‘첩약의 보험급여 검토를 위한 사전 준비사항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약침의 보험 급여 확대에 대해서도 복지부 예비급여팀은 보험급여를 통해 행위 기준을 정립하고 환자 부담을 줄일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복지부는 “약침요법은 기존의 침술을 응용해 인체에 한약으로부터 추출한 약침액을 주입하는 행위인 만큼 해당 행위 및 약침액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 및 ‘약침 규격·표준화 사업’ 등을 통해 약침요법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중장기적인 보험급여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진행 중인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은 특정 질환에 대한 한의 진료행위를 과학적으로 검증 및 표준화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6년간 총 30개 질환에 대한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또 약침 규격·표준화 사업에서는 20품목 이상의 약침제제에 대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규격·표준화 및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추진 중이다.
한약제제 보험급여 확대에 대해서는 복지부 보험약제과가 “14년 상한 금액 현실화, 16년 신규 제형에 대한 보험 적용 등 한약제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한약제제 발전협의체’를 통해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약제제 발전협의체'는 관계부처(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 기관·단체(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시민사회단체 등) 및 전문가 등 15인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3개 워킹그룹(투자활성화, 보장성, 제약화)을 통해 2년간 한약제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43대 보수교육·학술위원회 한의사 생애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부제 ‘1차 의료, 통합의료인, 역량 중심, 교육 시스템’ 정보 공유
///부제 제1회 보수교육·학술위 연석회의…관련 콘텐츠 개발
///본문 한의협 보수교육위원회·학술위원회 제1회 연석회의가 지난 8일 열려 제43대 집행부의 핵심 키워드인 ‘1차 의료’, ‘통합 의료인’, ‘역량 중심’, ‘교육 시스템’ 등의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관련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9명의 학술위원과 10명의 보수교육위원은 이 요청에 응하는 한편 새로운 협회의 한의사 생애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보수교육과 학술 부문의 안건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를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알고 있던 이슈라도 실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있었는데,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 모인 만큼 여기서 논의되는 내용이 실천 가능한 영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호 학술이사는 이날 제43대 집행부의 학술·교육 분야 비전에 대해 “1차 의료를 담당하는 통합의료인으로서 한의사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역량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한의사가 한의과와 의과를 아우르는 기초 지식과 최신 지견을 바탕으로 실제 진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는 또 “기존 보수교육이 거의 대부분 바톰 업(buttom-up) 방식만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적절한 질관리(Quality Control)와 구조적인 교육 체계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한의사 역량 모델에 기반한 탑 다운(top-down) 방식의 교육 기획을 추가해 양방향의 니즈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보수교육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석 보수교육위 위원(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기획이사)은 ‘역량 중심’ 개념에 대해 “한의사 교육에서의 ‘역량’은 한의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개념이다”며 “역량 평가를 위해서는 최선의 진료, 합리적 의사 소통 능력, 전문 직업성 함양, 사회적 책무 수행, 효율적인 의료경영 및 관리 등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연구 사업 계획도 1차 의료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됐다. 한국 1차 의료와 교육의 현황 및 전망을 살피기 위해 한의 1차 의료의 핵심 역량과 범주, 대표질환을 선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1차 의료진료 매뉴얼 기본 구조도 이 단계에서 수립된다. 학부교육과 졸업 후 교육, 평생교육에 이르는 교육 개혁부터 1차 의원용 매뉴얼, 환자용 한의 교육자료, 통합의사 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현호 이사는 또 “한의 1차 의료 범주 및 대표 질환, 일차의료 매뉴얼 기본 구조, 보수교육에 활용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21세기 한의사상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자”
///부제 보험위원·시도 보험이사 중심 소위원회 운영…일선 개원가의 어려움 해소
///부제 한의협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 이동원 신임 위원장 선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중앙회뿐만 아니라 보험위원회 및 시도 보험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의 건강보험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의협은 지난 10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회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문케어 대책을 비롯한 추나요법 급여화 등 한의 건보정책 추진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석 중인 보험위원회 위원장에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보험부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이원구 중앙회 보험이사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보험위원회 위원장은 중앙회 임원이 맡아왔던 관례에서 이번 위원장 선임은 향후 한의협 보험정책 추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제43대 집행부에서는 향후 3년이 한의계의 향후 30년, 아니 그 이후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회원들의 먹거리인 보험 분야에서의 성과를 위해 중앙회 임원 6명이 보험 관련 회무를 담당하고 있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각종 보험정책이 중앙회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면, 앞으로는 중앙회뿐만 아니라 보험위원회 및 시도 보험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소통 강화로 굵직한 보험정책 추진은 물론 각종 불합리한 부분도 적극 발굴, 회원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는 보험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선출된 이동원 위원장은 “모든 회원이 만족하는 보험정책은 없겠지만, 대다수의 회원이 공감하고 만족해 하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한의계에서는 변화를 두려워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초래한 부분도 분명 있는 만큼 한의계 스스로 적극적으로 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는 한의원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의료서비스가 확대돼 환자가 쉽게 내원할 수 있는 보험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통한 한의보장성 확대(문케어) 보고의 건 △추나요법 급여화 관련 경과 보고의 건 △한의 예비급여 경과 보고의 건 △FIMS 급여화 관련 현황 보고의 건 등에 대한 안건들이 논의됐다.
이날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계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큰 틀의 보험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문케어의 추진배경 및 향후 한의협에서 추진하게 될 비급여 한약의 급여화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첩약 건강보험 급여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또한 추나요법 급여화와 관련한 대책 논의에서는 추나요법 교육은 급여 청구의 전제조건이 아닌, 행위정의·안전교육·청구시 유의사항 등 급여화 실시에 따라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에 대한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재정합리화 및 건정심 통과를 위한 제도설계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시범사업 평가연구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케어 발표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의협에서도 한의 보장성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한의협-복지부-건보공단이 참여하는 논의체 구성 및 운영을 가속화해 한의계의 의견을 적극 개진키로 했으며, 최근 논란이 됐던 FIMS와 관련해서는 한의협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FIMS 관련 진행사항을 예의주시하고, 급여화 저지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침술행위 세분화 및 (침술)수가 현실화 등 한의의료행위 개발도 적극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불합리한 진료기준으로 인해 일선 진료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를 중심으로 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으며, 위원 선임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보험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위정의 개선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분야 △고시 개선 등 제도 개선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분야 △자동차보험에서의 제도 개선 분야 등 3개의 분야로 나눠 소위원회를 구성, 진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가칭)전국 시도 보험이사 및 분회 보험이사 워크숍’ 준비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및 한의협-손해보험협회 실무협의체에 참여할 위원 선임도 보험위원회에 함께 위임됐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황병천 현 인천시한의사회장 당선
///부제 단독출마 통해 96.96%의 찬성율로 연임 확정…2021년 3월까지 임기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이 연임에 성공, 2021년 3월까지 인천시한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인천시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제21대 인천시한의사회 회장 선거 결과 개표를 통해 황병천 현 회장이 당선됐음을 확인하고, 당선증을 전달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우편투표 및 인터넷투표를 통해 총 선거인단 390명 중 263명이 투표해 참가해 67.4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 255표·반대 8표를 기록, 96.96%의 찬성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황병천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지난 3년간 인천시한의사회 회무를 무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지난 3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인천시한의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한의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회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지지해준 회원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저를 반대한 회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등 소통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인천시한의사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3년간의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회원간의 소통과 단결을 통해 한의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며, 한의학 의권 수호에 앞장서 한의사의 권익을 보호함은 물론 한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를 실현할 핵심공약으로 △한의사의 의권 강화 △중앙회와 협력 강화 △분회 활성화 △회원간의 친목 강화 △대국민 홍보 강화 △회원의 권익 보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난임, 치매 등 한의사의 의권사업을 실시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회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는 한편 분회간 교류 확대 및 우수 분회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분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중앙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회무 추진 및 회원들의 취미활동 등 소모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한 회원들의 화합과 통합 도모, 프로스포츠팀과 마케팅을 연계하는 등의 대국민 홍보 강화와 함께 인천의료원 및 신설되는 보훈병원에 한의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선호 후보, 전북한의사회 회장 당선
///부제 단독 출마…과반수 이상 찬성해 당선
///부제 생애주기별 한의보장성 강화, 회원복지 증진 등에 주력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지부 홈페이지를 이용해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제25대 신임 전북한의사회 회장으로 양선호 후보(전주시 성심한의원)가 당선됐다.
이에 앞서 전북지부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회장 후보등록을 접수한 결과, 양선호 후보만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후보자가 1명인 때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시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지부 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양선호 후보가 차기 회장 당선인으로 최종 선출됐다.
양선호 회장 당선인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 의료 개혁 방안(문케어)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기회가 한의계가 다시 도약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첩약건강보험 도입, 약침보험 확대, 한약제제보험 확대, 한방물리요법 확대 등 한의약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설 때 한의계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당선인은 또 “전체 한의원의 총진료비 비중이 감소하는 것에서도 보듯 정말 한의계가 매우 어렵다. 중앙회 신임 집행부와는 물론 다른 지부 회장님들과도 힘을 합해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당선인은 향후 생애주기별 한의 보장성 강화, 회원 복지사업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북한의사회상을 만들어 갈 것임을 밝혔다.
생애주기별 한의보장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난임사업 확대, 청소년 금연 사업 활성화, 한방비만치료 확대, 월경통 치료 사업의 성공적 정착에 주력하고, 회원 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이며, 새만금 농지 및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한방허브산업 육성과 연계한 한의약 분야의 활발한 참여를 이뤄낼 방침이다.
한편 양선호 차기 신임 회장은 원광대 한의대 학사, 석·박사 이후 전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전주완산고 총동문회장, 전주시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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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광주지부, 중앙회와 협력 의권사업 확대
///부제 2018년 제32회 총회 개최, 영아 일시보호소 나눔진료 등 지역내 대민 의료봉사 강화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이하 광주한의사회)가 올해 중앙회와 협력해 한의보장성 강화 등 한의 의권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한의사회는 지난 21일 광주호텔에서 제32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내빈으로는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강기정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윤순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민영배 광산구청장, 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한의사회는 중앙회와 함께 한의보장성 강화, 비급여의 급여화, 만성질환 관리제도의 한의 의료기관 참여, 한의진료의 객관화·과학화, 한의학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질환 관리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사업에 협력하고 관련 회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내에서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 경로당 사업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 내 보건의료 관련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광주한의사회는 이 외에도 광주지방자치단체 행사장 내 금연침 시술행사, 회원들을 위한 포스터 제작, 지부 홈페이지 업데이트 등 홍보 활동 강화에도 회무를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한 회장 선출의 직선제 시행과 더불어 직선제 시행시 회장 후보가 없거나 단독후보가 투표회원의 과반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안수기 광주한의사회 회장은 “광주한의사회는 이번 제43대 집행부와 더불어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 65세 이상 첩약 건강보험 실시, 추나·약침 등 한의치료 문제, 실손보험의 제도권 진입, 의료기사 지도권 확보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경호 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제43대 한의협이 ‘다름’과 ‘새로운 변화’로 인정받아 탄생한 만큼 한의약의 육성 발전을 위해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회무 참여와 관심,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남지부, “난임부부에 기쁨과 희망을”
///부제 2018년 제58차 정총 개최…1억2800여만원의 예산 편성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이하 전남한의사회)는 지난 10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를 갖고 전라남도청과 함께 진행하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016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서를 승인하고 2017회계년도 세입·세출 가결산서(안)를 승인한 전남한의사회 대의원들은 의권옹호, 학술교육, 복지지원 등으로 구성된 2018회계년도 사업과 이를 위한 1억2800여만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어 선종욱, 박준하, 조옥현, 최종원, 김진상, 장금수, 강동윤 중앙대의원과 류명환, 국철욱, 홍경진, 조영복, 이상호, 신성철 예비중앙대의원을 인준했다.
특히 올해 전라남도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게 되는 ‘2018년 난임여성 한방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계획도 설명됐다.
올해 2월 말부터 참가 희망자 신청을 받게 되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은 최종적으로 100명을 선정, 1인당 치료비 180만원 내외(도·시군 70%, 한의사회 30%)가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는 지정 한의원에서 4개월간 한약 및 침구 치료를 받고(4월~12월) 이후 6개월간 2주 1회 이상 치료 및 상담을 받으며 임신 성공 여부를 관찰(2018년 7월~2019년 3월)하게 된다.
정원철 전남한의사회 회장은 “3년 전부터 준비해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난임부부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전라남도청과 함께 시작하게 될 한의난임치료 사업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의약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 참석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은 한의계에 보다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주문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더불어 첩약 급여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것도 국회에서 법제화되지 않고서는 어렵다. 필요한 법안을 국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의사들이 되어야만 권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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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남지부, 대국민 홍보·한의약 사업 확대
///부제 제62회 총회, 홍보 채널 다각화·중앙회 연계한 한의 의권 강화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이하 경남지부)가 ‘한의약 홍보’와 ‘한의약 사업 확대’를 통해 국민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한의학이 되도록 결의를 다졌다.
경남지부는 지난 10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NC다이노스 한의사의 날’을 비롯 ‘한의 난임치료지원 사업’, ‘경남 산청 한의웰니스 사업’ 등 한의약 관련 사업 확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축사에서 조길환 경남지부 회장은 “NC다이노스 한의사의 날, 한의 난임치료지원 사업, 한의 월경통 사업. 한의웰니스 사업 등에 열심히 참여해준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이러한 사업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경남총회장을 방문한 최혁용 중앙회장도 “우리 한의사들이 제대로 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첩약건보 진입 등을 반드시 실현해낼테니 경남지부 회원분들이 많은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경남지부는 지난달 2일부터 약 한 달간 경남 MBC에 자동차보험 관련 라디오 광고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경남도청과 함께 진행한 한의 난임치료지원 사업도 더욱 긴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에는 김형진 전(前) 김해시한의사회 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동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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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울산 여고생 10명 중 6명 “한약 먹고 생리통 호전됐어요”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생리통 한의치료사업 최종결과 보고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에서 제공하는 한의 월경통 치료에 참여한 울산 지역 여고생의 과반이 월경통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8일 강북교육지원청 등과 청소년 생리통지원사업의 최종 결과를 보고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한의사회 이병기 회장, 이영태 전 회장, 노현민 전산이사, 강락원 대의원총회 부의장, 박종흠 재무이사, 조재훈 학술이사, 이수홍 북구한의사회 회장과 관련 연구를 설계한 이인선 동의대 한의대 교수, 강북교육지원청 및 한의사 회원, 로타리클럽 관계자가 참석했다.
청소년 생리통지원사업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 동안 울산시내 26개 고등학교 중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115명 여고생을 대상으로 추진된 한의 치료 사업이다. 이 중 결측치를 제외한 94명 중 61명(64.89%)이 한약 복용 후 월경통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증에 따른 호전도를 보면 기체혈어와 한습응체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처방은 격하축어탕과 반총산의 빈도가 높았다. 또 사회네트워크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방법을 통해 1차 변증진단과 1차 처방에서 기체혈어, 한습응체, 격하축어탕, 반총산의 높은 빈도를 확인했다. 사회네트워크분석은 다수의 점, 선으로 구성된 망에 대한 사회과학적 통계분석 방법이다.
이인선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객관적 진단방법 활용, 대표적 생리통 변증 분포와 처방 활용, 변증에 따른 호전도, 복약정도와 복약방법에 따른 호전도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다만 대상자가 적어 지속적인 연구 실적의 축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울산시 강북교육지원청의 주관 하에 울산광역시한의사회 1000만원, 동울산로타리클럽 1000만원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3월부터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 면담, 토크콘서트, 월경통 관련 한의 강좌 등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한 울산지역 한의사는 사전 진료 매뉴얼과 자료 공유, 청강 등으로 진료매뉴얼 표준화 작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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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신경림 교수, 제37대 간호협회 회장 당선
///부제 제19대 국회의원, 제32대 및 제33대 협회장 역임
///본문 한간호협회 제37대 신임 회장에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신 신임 회장은 제19대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여성가족위원)을 역임한데 이어 제32대, 제33대 대한간호협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제1부회장에는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제2부회장에는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이 각각 확정됐다.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8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전체 투표자 261표 중 229표(87.7%)를 얻어 신경림 교수가 제37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신경림 당선자는 “우리나라의 간호정책의 발전과 함께 전국의 간호사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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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완벽한 한의진료, 지구촌에 감동을 전하다
///부제 선수촌·미디어촌·페스티벌파크 등 올림픽 기간 한의진료소 4곳 운영
///부제 스포츠한의학회·강원도한의사회 등 한의사 80여명 ‘건강 올림픽’ 구슬땀
///부제 가동범위 개선에 외국선수 ‘호평’…추나요법 아는 외신기자도 있어
///본문 대한민국 한의사들의 의술(醫術)에 평창이 열광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국 선수도, 외국 취재진도, 방문객도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연신 호평을 하면서다.
현재 평창과 강릉 선수촌 등에 마련된 네 곳의 한의진료소에는 약 80여명의 한의사가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한의진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팀은 평창 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 전문요원들이다.
이들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이하 스포츠한의학회)에서 파견한 25명의 한의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평창과 강릉 두 곳에 마련된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서 한의진료를 펼친다.
이들이 특별한 이유는 ‘IOC 메디컬 커미티(IOC Medical Committee)’가 올림픽에서 한의학을 치료의학으로써 인정한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들은 올림픽 팀닥터로서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치료, 경기 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메디컬센터에서 한의진료를 받는 선수 및 임원은 하루 평균 10명 남짓이다. 아무래도 전문선수들의 경우 몸 관리에 민감한데다 시합 전에는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자국 팀닥터에게 받는 선수들도 많아서다.
그럼에도 침 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한의학에 대해 사전지식이 있는 선수 및 의료진의 권유로 각국 선수들이 찾아오고 있다. 찾아오는 선수들이나 임원들은 침 치료나 추나요법에 대부분 만족하고 돌아가고 있다.
이에 올림픽 기간 동안 오전조(오전 7시~오후 3시)와 오후조(오후 3시~오후 11시)로 나눠 선수들이 일어날 때부터 잠이 들 때까지 이들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 총무부회장은 오전에는 평창에서 외국 선수단을, 오후에는 보광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진찰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송경송 한의 폴리클리닉 단장(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은 “대개 무릎이나 허리, 고관절, 어깨 등의 부상으로 인해 찾아오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부상 부위에 침 치료를 하면 안 되던 동작이나 가동범위가 개선되는 식의 즉각적 효과로 인해 다들 만족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공식 팀닥터로 인정받고 각국 선수와 임원 등을 치료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들 짧게는 14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본인 한의원을 비우고 올 만큼 전 세계에 한의약을 알리기 위해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나요법 효과, 너무 놀라워요”
평창 동계올림픽의 소식을 전 세계에 발 빠르게 전파하는 외국 기자들도 미디어촌 한의진료센터의 단골손님이다.
미디어촌에 마련된 한의진료센터는 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하는 외신기자와 촬영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한의진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13개 한의의료기관 소속 24명의 한의사가 지원했다. 여기에 사무국 PM 1명, 운영인력 1명, 코디네이터 4명이 교대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했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많은 외신 기자들이 한의진료센터를 다녀갔다. 호기심에 한 영국 외신기자는 이곳에서 제공되는 쌍화차 맛에 감탄하고, 추나요법에 한 번 더 감탄했다.
그는 “비행기를 오래 타 어깨와 목이 결렸는데 추나요법을 받으니 통증도 가라앉고 움직임도 가벼워졌다”고 극찬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한 외신기자는 추나요법에 대해 알고 있다며 카이로프락틱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의료진에게 묻기도 했다.
이민규 한의진료센터 운영사무국 PM은 “침이나 부항에 대해 알고 있는 기자들은 무료진료라는 말에 하루도 안 빠지고 오는 사람도 있다”며 “특히 추나요법을 받은 기자들의 경우 추나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다들 극찬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의진료센터에 지원 나온 장세주 한의사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의료진으로 참가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우리 한의약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홍보한다는 차원에서 더욱 열심히 진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페스티벌파크 내 인기명소 된 ‘한의진료소’
강원도한의사회(강원지부)도 평창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의약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일 개관한 평창 중앙광장 앞 ‘평창2018 페스티벌파크’에 한의진료소를 마련한 것이다.
페스티벌파크는 평창을 찾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로 △공연관 △홍보관 △미래기술체험관 △식품관 △세계음식관 △미래기술체험관 등 총 7개의 대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서 강원지부 회원 40여명은 한의진료소를 열고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한의학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강원지부는 외국인 통역사도 두고, 외국인 전용 진료 차트도 만들었다.
또 여러 질환을 갖고 진료소를 찾는 관람객이 많은 만큼 침이나 뜸, 부항 외에도 △궁하탕 △오적산 △구미강활탕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연교패독산 △평위산 등 즉시 처방할 수 있는 한약도 구비했다.
그렇기에 한의진료소는 이미 페스티벌파크 내에서 명소가 됐다. 특히 식품관에서는 식당을 찾은 급체 환자들을 진료해달라고 한의진료소에 특별 부탁까지 했다. 강원도 전통음식부터 분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자 페스티벌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탈이 나지 않도록 더욱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한 남성은 “오십견이 있어 제주도 내 한의원에서 꾸준히 오십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어깨 통증이 또 와 불편한 상태였는데 가까운 곳에 한의진료소가 설치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공이정 강원지부 회장은 “강원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이벤트인 만큼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의진료소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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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기고
///이름 김이종 공동대표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제목 한의사, 장애인을 만나다. 장애인, 한의학을 만나다.
///부제 ‘장애인 독립진료소’ 운영, “장애인들이 가진 근골격계 질환들…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쉬울테지만 의외로 치료의 반응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훨씬 좋아”
///부제 한의사와 장애인 주치의 사업 (上)
///본문 우리들은 환자를 보는 것이 업인 한의사임에도 정작 장애인을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등록장애인의 수만 하더라도 250만명이라고 하니 20명 중 한명은 장애인이니, 사람 많은 명동거리나 강남역을 지나다 보면 20명 중 한명 꼴로 만나야 할 텐데 장애인의 모습은 애써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지요.
노들야학에서는 2주에 한번 ‘장애인 독립진료소’라는 이름으로 소박한 진료소가 열립니다. 환자를 돌보기에 2주라는 기간은 터무니없이 길기만 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이곳을 열심히 찾아오는 장애인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지역의 의원에서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을텐데도 이 곳을 어김없이 찾아오십니다.
어쩌면 장콜비를 염두에 둔다면 더 고가의 진료가 될 수 있음에도 2주에 한번이면 어김없이 장애인 독립진료소를 찾아주십니다. 이 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의료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왜 다른 병의원은 이분들이 방문하기에 편치 않았을까요? 접근성으로 따지자면 요즘 병의원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중교통 이용하기 편하고,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가깝지, 거기에 엘리베이터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장애인 환자분들이 이 곳을 매번 찾아오시는 것은 단지 물리적 접근성이 편해서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즉, 환자분들이 맘 편하게 올 수 있는 심리적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독립진료소를 통해 만나게 된 장애인 환자분들이 연간 400여명에 이릅니다.
한의사로서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는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이 장애인들을 진료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분들도 사실 본인의 장애를 치료하려고 한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치료하는 존경하는 허영진 원장님 같은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주로 주장애로 인해서 생긴 2차적 질환들에 대한 관리 및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이용하게 됩니다. 장애인 분들의 다빈도질환이라 한다면 대체로 근골격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배뇨장애, 우울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장애로 인해 뒤틀린 몸은 인간의 정상정렬을 무너뜨리고 강직된 근육과 늘어난 근육들은 만성적으로 통증을 만들게 됩니다.
아무래도 활동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소화기계 질환도 많이 호소하게 되며, 만성적인 변비는 쉽사리 개선시키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분들이 많습니다. 뇨의가 생겨도 제때 배뇨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에 평소 물을 마시는 걸 꺼리게 되고 이는 다시 배뇨장애를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장애인 분들이 가진 근골격계 질환들이기에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쉬울테지만 의외로 치료의 반응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훨씬 좋다는 걸 장애인 환자분들을 보신 의료인들이라면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굳어진 근육들은 조금만 움직여주어도 훨씬 편해지고 만성적으로 고통스러워했던 것들이 쉽게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소화기 문제나 배뇨장애 같은 내과적 문제는 몇 번의 치료로 쉽게 개선되지 않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독립진료소에도 다양한 장애인 분들이 다양한 질환들로 오시게 되지만 역시 가장 많은 것은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침을 맞고 조금이라도 호전되면 아시다시피 장애인 분들은 온몸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즐거운 표정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저는 이 표정을 참 좋아합니다.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장애인 분들이 가진 여러 능력 중 가장 멋진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부족하지만 2주에 한번 이뤄지는 진료임에도 허전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중증장애인 분들은 내원하기가 쉽지 않기에 진료를 볼 수 없었을 뿐더러 가끔은 이러저러한 장애인이 집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와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자리를 지켜야 하는 개원 한의사의 입장으로는 엄두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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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육 통해 의사 역할 수행할 능력·자격 있다는 것 보여줘야”
///부제 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회, 최혁용 신임 이사장 선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은 지난 21일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신임 이사장으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준식 이사장은 “한평원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협 회장이 이사장을 맞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또한 최혁용 회장이 교육 등 한평원에 관심을 많이 갖고 의욕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평원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진행된 신임 이사장 선출에서는 최혁용 한의협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한의협 회장으로 3번 출마하면서 동일한 주장을 해왔는데, 그것은 바로 한의사가 의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원래부터 한의사는 의사였지만, 지금 현재는 한의사가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지나친 국가의 관여와 굴레가 있다. 그러한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제도가 해결돼야 하지만, 그 전에 우리에게 그만한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의 교육 내용과 평가를 통해 실제로 한의사에게 온전히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능력과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행히 현재 한평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목표에 임상교육 강화·실기교육 강화·의생명과학 교육 강화 등이 적시돼 있어,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 왔던 부분과 온전히 일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평원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사장으로서의 그러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미덕 한의협 부회장·김윤범 경희한의대 교수·한창호 동국한의대 교수·한창우 부산대 한의전 교수·윤성중 경희장수한의원장·나창수 동신대 한의대 학장을 신임 이사로 선출하는 한편 정혁상 경희한의대 교수를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재단운영 △평가인증사업 △특별회계(연구) △지정기부금 세입 등의 2017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한평원에서는 교육부 인정기관 인증 만료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인정기관 재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인정기관 재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손인철 한평원 원장은 “한의학교육 개선의 문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의사들이 짊어지고 있는 커다란 과제”라며 “신임 이사장과 함께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사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의학교육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의학의 밝은 미래가 그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교육·연구 중심 병원으로 재도약
///부제 차윤엽 상지대 부속한방병원장, 취임식 개최
///본문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차윤엽 병원장 취임식이 지난 13일 정대화 상지대 총장직무대행, 김진열 상지영서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이수진 한의과대학장 등 상지학원 관계자 및 병원직원과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 및 원주시한의사회 당유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차윤엽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원 26년째를 맞이하는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은 최근 병상수를 100병상으로 늘리고, 유능한 임상교수들을 충원해 한의 8개과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명문 종합한방병원의 틀을 마련했다”며 “더불어 통합암센터가 지난 1월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고, 안면질환 및 여성청소년센터 등을 개설하는 등 환자 중심, 교육 중심, 연구 중심 병원으로 재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신은 물론 여성생식건강 증진에도 한의난임치료 ‘굿∼’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2017년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 결과 임신성공률 ‘20%’
///부제 사업 전후 혈액검사 통해 안전성 입증…월경통, 월경곤란증 개선에도 효과
///부제 출산에 성공한 대상자들, 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필요해 ‘한 목소리’
///본문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한의 난임치료 관리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사업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박지호 부산시한의사회 총무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참가자 194명 중 154명이 치료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20%인 31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14%인 21명이 임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6년 임신성공률 22%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다.
사업 참여자들의 한의난임치료는 한약의 경우 15일분씩 8회 투약(4개월)을, 침구 치료의 경우는 한약 투약 중인 4개월간은 주 2회 이상, 한약 투약 종료 후에는 6개월간 격주 1회 이상을 시술받았다.
특히 난임의 원인에 따른 처방 분석을 비롯해 △월경력 기초조사 △월경통 증상지표 조사 △월경곤란증 지표 조사 △혈액·소변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진행, 한의난임치료의 객관적인 근거 확보 및 치료효과, 안전성 등을 규명하는 다양한 검사를 병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대상자들의 상병명을 △KCD 상병명 △한의상병명 중 충임포궁병증에 해당하는 부분 △한의상병명 중 육경-오장-사상병증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KCD 상병명 중에는 상세불명의 여성불임증이 99.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충임포궁병증 면에서는 △충임허쇠증 51.2% △충임허한증 20.9% △충임어조증 17.1% △충임열증 0.8% 등으로 나타났고, 육경-오장-사상병증 면에서는 △간혈허증 16.8% △비기허증 9.0% △간기울결증 6.2%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처방의 경우는 조경종옥탕 계열이 38.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사물탕 계열(6.4%), 계지복령환 계열(3.4%)의 순으로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방출전은 동의보감이 34.8%, 방약합편이 19.5%, 상한금궤요략 16.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의치료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치료 전후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를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 분석방법을 활용해 평가한 결과 AST, ALT,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요소질소 BUN1, 크레아티닌, 혈색소 헤모글로빈, 요단백, 요당, 요잠혈, pH 등은 유의수준 0.05 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 한의치료가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단 지질트리글리세라이드의 경우 p-값이 0.017로 나와 치료 전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상범위 내에 들어와 있어 이 역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월경통 및 월경곤란증 평가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 한의난임치료가 임신뿐만 아니라 여성생식건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재입증됐으며, 경제성의 경우 인공수정과 비슷한 정도이고 체외수정보다는 높은 경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만족도 평가(10점 만점 기준)에서는 한의난임치료와 관련 △필요성 9.33점 △유익성 9.15점 △향후 참여의사 9.03점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한의난임치료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홍보(7.36점)에서는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여 보다 많은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박지호 이사는 “한의난임사업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은 현재 양방 난임시술기관의 수도권 집중을 고려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실제 체외수정의 경우 수도권 상위 10개 기관이 전체 시술의 52.7%를 차지하고 있어 지방 거주자가 시술을 받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인 만큼 거주지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난임사업이 지역주민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이사는 “의료 관련 사업의 의의를 평가하는 척도로 성공률, 부작용, 유익성(만족도), 기대효용상대값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한의난임사업의 경우에는 20%대의 성공률, 거의 없는 부작용, 유익성 91.5%, 기대효용상대값이 0.8~1.3로 분석된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아주 높은 의의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남성 난임진단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자의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 한의치료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치료와 함께 병행해 나간다면 보다 높은 임신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 내년부터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한의난임치료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과발표회에서는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대상자들이 아이와 함께 참석해 소감을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A씨는 “7년 동안 양방시술을 받으면서 시술로 인한 고통은 물론 성공하지 못해서 오는 우울감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한의난임사업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나 자신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치료 이후 몸이 좋아지는 것이 스스로 느껴지면서 결국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아이와 함께 보낸 지난 3년은 내 인생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 되고 있으며, 왜 사람들이 그토록 아이를 간절하게 바라는지를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저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들이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사업이 보다 확대돼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B씨와 C씨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는 난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난임부부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우연한 기회에 한의난임사업에 참여해 출산하게 됐지만, 아직까지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심지어 거부감까지 느끼는 사람을 보면 혜택을 입은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주위의 난임부부들에게 알려는 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임신은 물론 자신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한의난임사업이 앞으로 보다 많은 홍보를 통해 난임부부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출산이라는 기쁨을 얻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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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환자 90% 심신 기능 개선…안전성·효과성에 확신”
///부제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에 기여한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
///부제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
///본문 [편집자 주] 한의신문은 경상북도의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제정에 기여한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에게 조례 제정 경과와 한의난임치료의 효과, 정부 지원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난임위원장으로 이번 조례안 통과에 대한 소회는.
A. 한의계 안팎으로 힘든 시기다. 정부정책 중 초미의 관심사인 저출산 문제에 우리 한의사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 안정적인 연구 기반 마련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울러 조례안 개정에 힘써 준 경북한의사회 이재덕 회장과 난임위원회 위원들의 조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Q. 이번 조례 제정이 다른 지자체 조례안 통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A. 한의약난임치료는 정부가 나서서 한의사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법령을 제정해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경북의 조례안 통과가 초석이 돼 사례가 축적되고, 근거 중심의 결과로 자료를 구축하면 타 지자체 조례안 개정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정부 저출산 대책의 중심축으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참여할 계기를 스스로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경북도측과 협의해온 과정은.
A. 지금까지 경북에서 진행해온 한의난임치료는 일반회계 예산이 아니다 보니 매번 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각 지자체 보건소의 협조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 순간이다. 이에 저출산 해소와 출산율 증가에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장과 이재덕 경북한의사회 회장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전하고 법적 자문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 도의원들을 만나 조례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도의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
Q. 사업 추진에 있어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한의약 난임시범사업을 충분히 홍보하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열악한 지부재정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금액을 요구하는 언론사도 있었다. 하지만 우여 곡절 끝에 지역 방송에 짤막하게나마 해당 사업 관련 뉴스를 방송할 수 있었다.
또 난임시범사업에 지원하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 같은 양방난임치료를 받은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아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양방 난임시술을 택하지 않고 처음부터 한의약 난임치료를 환자들이 선택한다면, 현재 한의약 난임시범사업 성공률인 20% 전후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Q. 양방에 비해 어떤 점에서 우수하다고 보는가.
A. 효과성, 안전성, 비용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2013년 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북지부 뿐 아니라 대부분 지자체의 한의약 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이 20% 안팎으로 양방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양방난임치료가 작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자료다.
더구나 양방시술을 받은 60% 이상의 환자들이 정신적 고통이나 후유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반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참여한 환자들은 90% 정도가 임신성공뿐 아니라 전반적인 심신기능 개선에 만족을 보이고 있었다.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효과는 물론 안전성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게 된 배경이다.
비용의 문제를 보더라도,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보다 한의 난임치료가 훨씬 적은 편이다.
Q. 난임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다면.
A. 그동안 경북에서 시행된 한의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환자 스스로가 느끼고 우리를 응원해준 점이 인상 깊다. 한의난임치료를 시작한 2015년부터 환자분들에게 감사인사는 물론, 양방보다 우수한 한의 난임치료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격려의 인사를 지속적으로 받게 됐다. 저비용 고효율의 한의난임치료는 정부정책이 출산율 증대를 주요 현안으로 앞세우고 있는데도 정책에서 소외되어 왔다. 난임 환자 개개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수호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국가적 지원으로 한의약을 통한 난임치료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Q. 한의난임치료의 국가 지원에 대한 견해는.
A.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의약 난임치료가 안전성,유효성,저비용 등의 장점이 있는데도 양방난임시술에만 의존, 지원하는 정부 정책은 비이성적이다.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 결과를 봐도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알 수 있다. 조기폐경, 난관폐색 등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난임환자가 아니라면, 양방 대비 임신성공률이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뿐만 아니라 훨씬 안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임신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더 이상 기계적인 난임치료에 얽매이지 말고 진정 환자들이 원하는 건강한 임신이 뭔지 고민을 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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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단국대학교 교수(전 특임부총장)
///제목 有口無言
///부제 세상이 변하고 의료환경이 바뀌었는데, 고집스럽고 구태의연한 교수들의 의식 수준이 전한련 의장을 지낸 학생마저 울타리 저 밖으로 몰아낸 것은 아닌가?
///본문 2013년으로 기억된다. 당시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만의 중의계 대표들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원장 접견실에서 한창 환담을 나누던 중에 대만의 시춘췐 박사가 갑자기 울컥하면서 잠시 자리를 벗어나는 바람에 좌중 모두 당황했었다. 그는 현재 대만 중의계에서 정책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야기 가운데 그는 한의학연구원의 성장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한의학연구원이 대만의 국립중의약연구소보다 한참 뒤에 설립되었는데 지금 질적 양적으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발전한 비결이 무어냐”고 물었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의 한의학연구원이 있게 된 데에는 전적으로 한국 한의사들의 단합된 투쟁과 특히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이라는 희생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는 재차 묻더니만 갑자기 감정이 출렁였던 것이다. 기억을 살리자면, 1996년 가을 국내 한의대학생을 대표하는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이 교육부에 “한의학의 올바른 발전방안을 요구하며 등록을 거부한 한의대생에 대한 제적조치는 부당하다”며 집단 유급에 돌입했었다. 한의계 역사에 새겨진 전한련의 아픈, 그러나 자랑스러운 한 토막이다.
최근 전한련 의장을 지냈던 학생이 자퇴하면서 남긴 글이 ‘청년의사’에 실리는 등 항간에 회자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의대 자퇴생이 쓰는 한의대’라는 글을 올리고 자퇴를 한 이유가 한의대에서 가르치는 비상식적이고 사이비적인 교육내용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사이비 교수를 규정하자면 ‘비상식적 내용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을 말한다.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인데 한의학의 정수(精髓)인양 가르치고 심지어 외워서 시험 치게 한다”며 “그래서 많은 학생들에게 자괴감을 심어주고 사이비 의학을 심어주는 의료계 적폐”라 비판하고 계속해서 한의대에서 교육하고 있는 본초학, 형상의학, 방제학, 경혈학 등을 일례로 들었다.
이어 “애초에 한의대가 없었으면 대한민국 유능한 인재들이 이런 고생을 안했을 텐데… 차라리 의료일원화를 하고 기존 한의사는 재교육 및 재시험을 통해 라이선스를 갱신시키고 기존 한의대생들은 TO에 맞춰 인근 의대에 편입시키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니던 한의대를 자퇴하면서 “교수들은 각성하고 정상적인 ‘의료’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한의사도 결국 ‘의료인’이다. 이에 걸맞게 비상식을 걷어내고 ‘상식’적인 내용으로 교육하라”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학교에 붙이기도 했다.
한의대생 자퇴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2006년에도 경희한의대 본3학생이 무려 19페이지의 장문을 남기고 자퇴한 일이 있었다. 당시 WHO 마닐라 사무실에서 인터넷에 실린 그의 글을 읽으면서 필자는 허탄한 마음을 가누기 힘들었다. 그는 자신이 자퇴의 글을 쓰는 것은 한의대와의 이혼이 아니라 아예 혼인 원천 무효 선언을 하는 것이라 했었다. 얼마나 실망하고 좌절했으면 그런 참담한 생각에 이르게 되었을까?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결국 그의 글은 필자가 WHO를 떠나 학교로 다시 돌아와야겠다는 결심으로 이끈 한 가지 이유가 되었다. 다시는 그와 같은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대학을 개혁해야지라는 결심이었다. 그리고 목표하던 국제 전통의학 표준용어, 침구경혈위치 국제 표준, CPG(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 국제 전통의학 질병사인분류(ICTM) 작업을 5년만에 마무리하고, 계속 근무하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귀국했었다.
귀국 직후 바로 한의대 학장 임명을 받고 한의대 문과 출신 개방, 추천도서 100권 읽기, 학생 인턴제, URP(학부 학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 자가 임상 실습 프로그램, 청년 허준상 등 다양한 시도로 교육 환경을 개선시켰고, 동시에 교수들을 중심으로 교과과정 개편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었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나, 막상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작업했던 혁신적 교과과정 개편이 내용은 완성되었으나, 필자가 한의학연구원으로 간 다음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당시 모 교수가 “최 학장, 왜 사람들 힘들게 하느냐? 나 정년해서 학교 나간 뒤에나 하라”고 한 말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서울의대와 견주던 경희한의대의 입학성적은 서남대가 퇴출된 상황에서 전국 40여 의대 맨 끝 순위에 매겨졌다.
정부, 협회 그리고 대학은 한의계를 향도하고 그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조직과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협회나 대학이 한의계의 불편한 현실을 서로 남의 탓으로 돌린다면 우리 한의계의 미래는 없다. 진정한 주인 의식이 있으면 결코 남의 탓을 하지 않는다. 정부를 우리가 직접적으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을 위하는 관점에서 올바른 안목으로 정부에 방향을 제시하고 협조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주장을 관철해내야 한다.
한의계의 대표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는 협회는 주로 밀려드는 각종 현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하는 등 다양하게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회장단의 정해진 임기로 말미암아 태생적으로 장기 계획과 중대 사업을 추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한의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책임은 결국 대학의 몫으로 남겨진다. 한의계에서 학문의 최후 보루이고 가장 전문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조직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대학의 교수들은 명예와 함께 직업상 보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단 교수가 되고나면 미래가 보장되어있는데 어찌 한의계의 냉혹한 현실이 자신에게 절실하게 다가오겠는가?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교육은 미래를 결정하고, 그 교육이 주로 대학에서 교수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교수가 바뀌지 않으면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학 교수들이 그 분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한의대 교수들은 변화의 주체로서 한의학 기초와 임상에서 학문 발전을 이루고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면서 임상가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여야 한다.
즉, 한의계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의 원천 추동세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한의대가 한의사 양성에만 급급하지 않았는가?”,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얼마나 기여하였는가?”, “임상가에 필요한 임상 기술을 대학이 개발해서 제공해준 것이 얼마나 있는가?”, “수백 수천에 이르는 석사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거둔 성과는 무엇인가?” 등등 오래 전부터 대학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한의계 전반에 널려 있었다. 세상이 변하고 의료환경이 바뀌었는데, 고집스럽고 구태의연한 교수들의 의식 수준이 전한련 의장을 지낸 학생마저 울타리 저 밖으로 몰아낸 것은 아닌가?
지난달 출범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이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저는 한의사가 사실상의 통합의사로서의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의사로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회장이 됐다. 이를 위해 교육이 선봉에 서야 한다”며 “학생들이 1차 의료 영역에서 통합의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학장님들과 제가 이 부분에서 접점이 만들어지면 이를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대해서 전진할 수 있는 팀워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의 의료로서의 본질과 역할 그리고 필요조건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성공적 실현을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한 움직임에서 이제 한의계의 앞날에 한 가닥 희망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일까? 올해를 한의대 교육 혁신 원년의 해로 삼았으면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고 모두 내 탓이라 생각한다면 희망이 보일 것이다.
며칠 후면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의절(國醫節) 행사 축하차 발표도 할 겸 대만을 방문한다. 또 만나게 될 시춘췐 박사에게 이번에는 뭐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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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김성철 회장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회장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한의학 활용한 희귀·난치질환 임상연구 줄이어
///부제 세계 최초로 루게릭 치료 한약제제 ‘메카신’ 개발…2상 임상시험 진행 중
///부제 여러 불편한 증상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다양한 성과 도출
///부제 현대의학 한계 보완하고 희귀질환 예방·관리에 큰 역할 기대
///부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이하여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을 제정,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 및 치료,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에 맞춰 해당 질환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게재,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에 기여코자 한다.
2007년부터 유럽희귀질환기구(The European Rare Disease Organization)는 4년에 한번 2월이 29일로 끝나는 희귀성에 착안, 매년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 혹은 28일을 ‘세계희귀질환의 날’로 지정해 전 세계인의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전 세계 80여 국가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2016년 희귀질환관리법이 공포됨에 따라 2016년부터 5월23일을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지정해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활동을 시작했다.
희귀질환(Rare Disease)은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불치병으로, 치료법이 없거나 진단과 치료가 불분명한 질병을 의미한다. 불치병 중에서 희귀병과 난치병으로 나누는 국내 기준은 우리나라 국민이 5000만명이라고 할 때 환자수 2만명 미만인 질환이 희귀병으로 분류되고, 2만명 이상인 질환은 난치병으로 분류한다. 특히 영국의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걸린 루게릭병은 대표적인 희귀질환 중 하나이며 근디스트로피, 폼페병, 베체트병, 샤르코마리투스, 다발성 경화증, 골형성부전증, 다계통위축증, 케네디병, 소아조로증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보고된 희귀질환은 모두 7000여 가지로, 환자는 무려 2억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도 1066종의 희귀질환이 등록돼 있으며, 환자는 약 50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희귀질환은 대부분 불치병이라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드물게 나오는 신약은 가격이 비싸 보통 사람은 치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수준으로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희귀질환을 돕는 기억나는 행사 중에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루게릭환자의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방식으로 이 도전을 받을 3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ALS협회에 기부하는 캠페인)가 벌어진 적이 있었고, 걸으면서 기부하는 ‘착한 걸음 6분 걷기 캠페인’ 등이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희귀질환을 기억하고 돕기 위해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희귀난치성질환 재활치료비 지원,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기부금 전달,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 등의 사회적 기부활동이 있으나 앞으로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희귀질환에 이환된 환자나 보호자들은 불치병으로 여겨 자식들에게 혹여 불이익이 되지 않을까 걱정해서 쉬쉬하는 인식도 팽팽한 실정이고, 희귀병으로 경제적 활동이 중단되고 질병을 완화시키기 위한 막대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차상위계층으로 전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빠진 가정이 많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희귀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 및 요양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병원 설립, 경제적 자활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살핌과 사회적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의학에서 희귀병에 대한 치료는 ‘황제내경’을 비롯한 각종 의서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희귀병의 여러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루게릭병을 비롯한 여러 희귀질환에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현대의학과의 통합 및 상호 보완치료를 통해서 이러한 성과는 더 잘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는 한의약 및 통합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논문들과 학술대회를 통해 희귀질환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루게릭 치료 한약제제로서 ‘메카신’을 개발해 식약처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원광대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의대 산본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학은 미래의학으로서 충분히 희귀난치질환자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고, 나아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보완하고 희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현대의학과 함께 통합의료로서 희귀질환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전문 통합의료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희귀난치병 전문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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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홍보캐릭터 ‘키오미’ 제작
///부제 보조 캐릭터로 ‘부항이’ ‘감초’와 함께 한의학 홍보 활용
///부제 온라인(SNS) 홍보·교육 기부 등 한의과학 대중화에 기여 ‘기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의학 홍보와 한의과학 대중화를 위해 홍보캐릭터 ‘키오미’를 제작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키오미는 십장생 중 하나인 거북이를 모티브로 해 제작된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로, 전문적·체계적인 한의학 연구개발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한의학연의 설립목적을 캐릭터를 통해 형상화했다. ‘키오미’라는 이름은 한의학연의 영문약칭 ‘KIOM(키옴)’에서 따온 것이다.
또한 키오미와 함께 제작된 보조 캐릭터 ‘부항이’와 ‘감초’는 대표적인 한의학 치료도구인 부항과 한약재인 감초를 의인화해 제작됐다.
부항이는 한 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성질을 형상화하여 뚝심 있는 표정으로 표현했고, ‘약방에 감초’라는 속담으로 익숙한 감초는 어떤 일이든 빠짐없이 끼어드는 특성을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타내 친근감을 더했다.
이번에 제작된 키오미·부항이·감초는 앞으로 한의학연의 SNS 등 온라인 홍보채널과 과학대중화 행사, 견학·방문 등에서 연구현장과 국민들 사이를 잇는 메신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명수 한의학연 대외협력팀장은 “소통을 중시하는 홍보트렌드를 반영해 친숙한 이미지의 홍보캐릭터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에 제작한 세 가지 캐릭터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소통하며 한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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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 스리랑카서 감사패 받아
///부제 스리랑카 근로자들에게 한의의료 및 건강검진, 건강증진교육 등 지원
///본문 변준석 대구한의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지난 4일 대구 프린스호텔 리젠시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스리랑카 대사,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사)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이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70주년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스리랑카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그동안 대구한방병원은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한의의료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만큼 대구한방병원이 앞장서 한의의료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건강증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방병원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세상과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인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한의약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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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불법 의료광고 철퇴!
///본문 보건복지부와 (재)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취업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의료광고의 성행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불법 의료광고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의료기관 홈페이지 및 공식블로그, SNS,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의료광고를 대상으로 의료법 제3조의 5에 따라 복지부로부터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과 같이 의료법 제56조제3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거짓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적발된 의료기관은 업무정지 2개월, 해당 의료기관 개설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복지부는 비(非) 전문병원이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의료광고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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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남도, 임신 성공률 높이기 위해 한의난임치료 지원
///부제 전남도-전남한의사회 한방 난임치료 사업 협약식
///부제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 100명 대상 한의치료 제공
///본문 전라남도와 전라남도한의사회가 한의난임치료로 난임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10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한방 난임치료 사업’ 협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전남지역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 가운데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는 양방적인 검사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로 한의치료를 받기 위해 주 1회 이상 내원이 가능해야 하며 한의난임 치료 중일 때와 치료 후 3개월간에는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는데 동의해야 한다.
다만 △임신반응검사에서 양성 경과가 나온 경우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전신적 질환으로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전신적 질환으로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배란유도제, 보조생식술(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 양방시술 중인 경우 △ 정신분열증, 우울증, 기분장애 등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자 등은 제외된다.
오는 3월부터 시·군 보건소에서 참여 희망자 신청을 받아 최종 대상자를 확정(예비 대상자 50명 추가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한의 난임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 한의원에서 4개월간 한약과 침·뜸 치료를 받게 되며 치료 종결 후 6개월 동안에는 2주 1회 이상 한의치료 및 상담을 받으며 임신성공률을 파악하게 된다.
단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2주일 이상 침구 치료를 위해 내원하지 않거나 소화장애 등으로 한약 복용을 거부 또는 특별한 이유없이 한약 복용을 7일 이상 중단한 경우에는 사업에서 탈락된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와 시군, 전남한의사회가 역할과 재정을 분담, 1인당 180만원씩 총 사업비 1억8000만원(전라남도비 30%, 시군비 40%, 한의사회 30%)이 투입된다.
이날 정원철 전라남도한의사회 회장은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여러 사업 중 하나인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3년 전부터 준비해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한의계가 난임치료 사업을 포함해 청소년 생리통사업, 갱년기치료사업, 치매관리사업, 추나 및 약침 급여화사업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의료기기 사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과 노력을 함께 기울여 준다면 한의계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식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아이를 갖고 싶은 열망으로 기회를 찾는 난임여성들에게 이번 사업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처음 시행하는 만큼 치료의 성과를 높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20~44세 여성 중 난임 진단 인원은 전체의 1.6%인 4203명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양방 난임시술사업으로 1271명을 지원했으며 이 중 임신 성공률은 34%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임신 환경에 최적화된 건강 상태에 못 미치는 등 의학적 원인에 더해 거듭되는 시술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심신이 지쳐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전남도는 이를 보완하고자 전남한의사회와 협력해 여성의 건강상태를 보강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등 임신에 적합하도록 한의 난임치료를 추진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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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강원도서 처음 실시된 춘천시 한의난임치료 사업 결과는?
///부제 임신 성공률 17.1%…만족도 96.0%, 신체 긍정적 변화 88.5%
///부제 혈액검사 결과 안전성 확인 및 월경통 등 부인과질환 완화 효과
///부제 정부 지원 필요성에는 100% 공감
///본문 춘천시의 경우 2011년도 신생아수가 2.34명에서 2015년 2.051명, 2016년 1.955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난임 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춘천시의 난임 지원사업 규모도 2013년 3억665만원, 2014년 3억9377만원, 2015년 4억5961만원, 2016년 4억4521만원으로 점차 커졌다.
하지만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많은 지자체에서 앞다퉈 시행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만큼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이전까지 춘천시 난임사업에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이에 춘천시한의사회와 춘천시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 2017년 1월부터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 후 최근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춘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지난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은 44세 이하의 여성 △양방적인 검사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 △임신경험이 있는 경우는 유산 또는 분만 후 무월경이 끝난 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은 자 △양방적인 보조생식술을 시술받은 적이 없으며 지정한 사업기간 중에는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자 △한약이나 침, 뜸 등에 대해 알러지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2회 이상 내원이 가능한 자 등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다만 △경구용 피임약 복용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전신적 질환으로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정신분열증, 우울증, 기분 장애 등의 질환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 △혈액검사상 질환이 의심되는 자 △임신테스트 양성 반응인 자 △기타 본 사업에 부적당하다고 판단되는 자는 제외시켰으며 선정된 참여자 중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7일 이상 침구 치료를 위해 내원하지 않은 경우 △소화 장애 등으로 한약 복용을 거부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한약 복용을 7일 이상 중단한 경우에는 탈락시켰다.
1차 혈액검사 및 검진을 마친 최종 선정대상자는 3개월간(15일분씩 6회) 한약 투약 및 침구 치료(주 2회 이상 약 24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혈액검사 및 검진을 재실시했다.
이후 임신 추적기간 6개월 중 첫 3개월은 양방 난임 시술을 금하고 주 1회 이상(약 12회) 침구 치료 및 관찰이 이뤄졌으며 이후에는 희망자에 한해 양방 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용은 총 5600만원(시비 4000만원, 한의사회 1600만원)이 소요됐는데 한약비용은 1회 20만원, 침구 치료는 회당 6000원이 책정된 것이다.
사업 결과 대상자 41명 중 중도탈락자는 6명이었고 이중 7명이 임신에 성공, 17.1%의 임신성공률을 보였다.
임신에 성공한 7명 중 5명이 자연임신됐으며 2명은 한약 복용 후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사업 전후로 실시한 혈액검사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가 나타나지 않아 한약을 포함한 한의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6.0%(매우 만족 65.3%, 만족 30.7%)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되는 것으로는 한약 복용이 35.5%로 가장 많았고 침치료 29%, 한의사 진료(상담) 19.4%, 뜸치료 16.1% 순이었다.
진료를 받은 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사람은 88.5%(효과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 42.3%,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46.2%)로 치료 효과 면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손발과 몸이 따뜻해지고 생리통이 많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실제로 월경주기의 규칙성, 월경통 지속시간, 월경통 VAS, 대하정도, 대하기간, 대하양상, 음부소양증, 성교통 정도가 이번 사업에 참가해 치료를 받은 후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방 시술에 비해 한의 치료를 받을 때의 신뢰도 질문에서도 70.6%(매우 효과적 17.7%, 증상에 따라 양방보다 효과적일 때도 있다 52.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의난임치료를 주변에 추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91.7%(매우 그렇다 37.5%, 그렇다 54.2%)가 긍정적이었으며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를 차후에 다시 받을 의향에 대해서도 79.2%(매우 그렇다 37.5%, 그렇다 41.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향후 난임부부의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해서는 모두가(매우 그렇다 70.8%, 그렇다 29.2%) 필요하다고 답했다.
춘천시한의사회는 처음 실시된 사업인 만큼 미비한 면들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대상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 시작 기한인 2017년 3월 전까지 모집된 대상자는 전체 모집자 40명 중 30명에 불과해 사업을 진행하고도 추가 모집을 계속 해야만 했다.
또 전체 모집자 중 나이 제한인 만 44세 이상인 대상자 2명이 포함됐는데 이는 난임사업의 진행 및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향후 대상자를 충분히 모집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도 탈락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강구될 필요가 있다.
사업이 6개월간 진행되면서 대상자가 임의로 포기하는 경우와 고령 대상자의 임신 능력 저하로 인한 불안감으로 보조 생식술을 이용하려는 경우도 발생해 중도 탈락자의 이탈 방지 및 대상자가 치료 과정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요구된 것이다.
또한 사업의 평가를 위한 설문지 작성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충분한 설문지의 취합 및 비교, 분석, 평가를 통해 사업을 보다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도경 춘천시한의사회 회장은 “41명의 대상자 중 7명이 임신에 성공하고 만족도 면에서도 긍정적이어서 첫 사업치고는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다”며 “향후 타 지역과 성공률에 대한 비교 분석 작업과 처방에 대한 고찰 및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새롭게 시작될 2018년도 춘천시 한방난임사업은 춘천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 그리고 지난 일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한의사회와 춘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명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40세 이상(1978년 1월 이후)으로 연령대를 낮춰 더 많은 난임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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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치협 회장 재선거 4월5일 열린다
///부제 치협 회장 직무대행에는 마경화 보험부회장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재선거일이 오는 4월5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역 인근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재선거 일자를 4월5일로 확정했다.
재선거는 그 실시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관위가 정한 날짜에 실시하게 된다는 치협 정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동부지방법원 재판부는 치협 회장단 선거무효 소송에서 “선거 부실이 인정된다”며 선거무효를 판결을 내렸다. 이에 김철수 치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도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항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한편 공석이 된 치협 회장 자리에는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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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울산현대축구단, 한의약으로 경기력 향상시킨다
///부제 울산자생한방병원, 울산현대축구단 공식 의료후원 병원 지정
///본문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들이 한의 진료로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 울산자생한방병원과 (주)현대중공업스포츠 울산현대축구단은 지난 7일 울산현대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의료후원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울산자생한방병원은 울산현대축구단의 의료후원 병원으로 공식 지정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구단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스폰서데이 실시, 컨텐츠 제작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특성상 잦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한의치료와 한약처방이 전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자생의료재단과 울산현대축구단이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노하우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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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옴니허브, ‘청정 뉴질랜드 녹용’ 홍보 동영상 한의원 무료 제공
///부제 의약품 녹용에 대한 선호도 증대 기대
///본문 한약재 전문 생산·가공 업체인 옴니허브가 의약품 녹용에 대한 대국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 한의의료기관에 무료로 제공한다.
한의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녹용은 환자 치료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식품 녹용보다 청정한 산지에서 생산돼 엄격한 제조 기준으로 제조되고 있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국민이 많지 않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옴니허브는 청정한 뉴질랜드 산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의약품 녹용’의 대국민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의의료기관 원내 홍보 동영상을 2달 동안 기획하고 촬영했다.
특히 드론 촬영을 도입하고 겁이 많은 사슴의 특성상 수십 번의 반복 촬영을 통해 청정 뉴질랜드 산지에서 자라는 사슴과 녹용을 고화질로 담아냈다.
‘청정 뉴질랜드 녹용’ 홍보 동영상은 한의사에 한해 옴니허브 홈페이지 내 닥터샵(www.omniherb.com)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원내 TV 모니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옴니허브는 앞으로도 부족한 한의약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 배포해 한의원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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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문케어’의 정책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부제 보편적 건강보장의 실현은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에 기반두어야
///부제 보사연 강희정 연구원, ‘문재인케어 쟁점과 정책 방향’서 강조
///부제 사람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한 의료 이용자의 참여 활성화
///부제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
///부제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의 지불제도 개편
///부제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충적 관계 정립 강화
///본문 보편적 건강보장권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추진되고 있는 ‘문재인케어’(2017~
2022)의 쟁점과 정책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보건복지포럼 1월호’에서 강희정 연구원은 ‘문재인케어의 쟁점과 정책 방향’을 통해 “문재인케어를 통한 보편적 건강보장의 실현은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면서 “제도의 완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지불제도의 개편,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충적 관계 정립 등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케어의 배경에는 2004년 이후 매년 평균 5000억원 이상이 보장성 강화를 위해 투입돼 왔으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6년 64.5%에서 2015년 63.4%로 최근 10년간 60%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며, 의료비 중 가계직접부담 비율도 2015년 3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3%보다 1.8배 높고(OECD, 2017), 의료비 또한 소득 수준의 40%가 넘는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중이 2010년 3.68%에서 2014년 4.49%로 증가 추세에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비급여 증가를 통제하지 않고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가 불가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핵심 내용은 △의료비 증가와 환자 부담의 주요 원인인 비급여 대상을 급여 항목으로 전환하는 비급여 해소 및 발생 차단 정책 △고액 비용 발생 방지를 위한 의료비 상한액 적정관리 정책 △의료 빈곤에 대한 긴급 위기 상황지원 강화 정책 등이다. 복지부는 문케어 추진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30조60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특히 강 연구원은 문케어의 주요 쟁점과 과제로 △급여 전환 결정의 거버넌스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근거 △적정 수가 및 손실 보상 △민간보험 가입에 따른 도덕적 해이 △보장성 확대에 대응하는 지출 관리 등을 꼽았다.
‘급여 전환 결정의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비급여의 급여 전환은 급여 범위로 들어오는 비급여의 우선순위 결정과 전환되는 서비스의 수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과정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향후 결과에 따라 이해 당사자의 대표성 문제가 크게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근거’와 관련해서는 신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에 대해서도 의료기술평가를 기반으로 급여 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신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급여 또는 비급여의 이분법적 결정이 아닌 예비급여 결정으로 인한 재평가 항목의 지속적인 추가에 대해 기존의 신의료기술평가 인력과 절차로 충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적정 수가 및 손실 보상’과 관련해서는 문케어의 이행을 위해서는 수가 보상이 관건인데, 자칫 수가 보상 과정에서 정치적 합의에 의해 의료 왜곡이 발생하지 않게 보상의 원칙과 절차의 투명성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민간보험 가입에 따른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서는 민간보험과 건강보험의 관계 정립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민간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이용 증가 등 민간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와 의료기관의 비급여 창출 동기를 유지시켜 의도된 보장성 확대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보장성 확대에 대응하는 지출 관리’와 관련해서는 재원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보장을 충분히 해야 하지만 재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즉, 필요 없는 누수와 남용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문케어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한 의료 이용자의 참여 활성화 △건강 정보 독해력(literacy)에 대한 투자와 지원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지불제도 개편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충적 관계 정립 △건 단위 심사에서 가치 기반 이용도 관리로의 전환 등 6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의료서비스에 적용되는 의료기술의 개발 단계부터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새로운 기술과의 비교효과 분석을 통한 대체와 퇴출 등에 이르는 기술의 전 주기적 평가로 의료기술평가가 확장되면 가치 기반 급여 설계를 통한 건강보험 급여서비스의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를 위해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연결이 활성화될 수 있게 건보공단, 심평원, 보건의료연구원 등 조직간 협력 체계와 운영 인력에 대한 투자와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지불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급여 부담의 증가는 제도 설계 당시 원가 이하의 건강보험 수가 책정에 기인했던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의료 이용은 시장의 수요에 의존할 수 없으나 서비스 생산에서는 시장의 경쟁적인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 필요한 이용을 위한 서비스 공급이 왜곡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정책적 수가 개발 재원과 행위별 수가를 가치 기반 지불로 대체하는 재원으로 구분하여 중장기적 방향에서 지불제도 개편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강희정 연구원은 “사람 중심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실현하기 위한 건강보험의 역할은 장기적인 보건의료계획과 연계하여 전체 국민이 필요한 의료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형평성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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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메르스 확산 책임론은 위법사항 조치와는 별개
///부제 건강세상네트워크,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회피마라!”
///본문 최근 법원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 발생 당시 국가의 부실했던 초기 대응과 역학조사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발표,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태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세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하려고 한 사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의 초기 대응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2015년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대응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당시 메르스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사흘간 머무르면서 82명의 환자가 메르스에 추가감염이 됐고,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병원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도 재대로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가 확진이 된 5월30일 이후에도 보건당국에 협조하지 않는 등 다섯 차례에 걸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제출 명령에 지연보고한 점이 감사원의 메르스 감사를 통해서 드러난 바 있다.
이와 관련 건세는 “행정처분과 고발조치에서 삼성서울병원에 묻고자 하는 것은 법에서 정한 의료기관의 의무와 책임을 하지 않은 위반사항에 대한 것이며, 메르스 확산의 책임론에 대한 논쟁은 별개의 사안이며, 위법사항을 법리적 해석으로 축소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태를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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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31)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단군신화 속에서 의학적 내용을 찾아보자”
///부제 檀君神話의 醫藥論
///본문 “『古記』에 이르기를, 옛날 桓因의 아들 桓雄이 늘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탐내었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굽어 살펴보니 삼위태백이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인지라 곧 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 인간세상을 합리적인 사회로 만들도록 하였다. 桓雄은 무리 삼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神壇樹 아래로 내려와 그곳을 神市라 하였으니 그가 이른바 桓雄天王이었다. 바람을 관장하는 風伯, 비를 관장하는 雨師, 구름을 관장하는 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인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로 맡아 보살피되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두루 맡아 인간사회에 있으면서 그곳을 합리적인 사회로 진화시켰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한 동굴 속에서 함께 살면서 항상 桓雄에게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빌었다. 이때 환웅신은 신령스러운 쑥 한 자루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의 형상을 얻게 되리라고 일러주었다. 곰과 범이 이것을 얻어먹고 조심을 한 지 三七日 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금기를 지키지 않아 사람의 몸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더불어 혼인할 사람이 없으므로 늘 神壇樹 밑에서 잉태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桓雄이 사람으로 변신한 뒤 그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아 壇君王儉이라 불렀다.(『古記』云, 昔有桓因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遺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艾一炷·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壇君王儉.”(『三國遺事』 卷1 『紀異』 『古朝鮮』條. 『韓醫學通史』, 대성의학사, 2006에서 인용)
우리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三國遺事』에 나오는 ‘檀君神話’의 내용이다. 『三國遺事』는 一然에 의해 1281년 忠烈王 7년 완성된 역사서적으로서 1145년 金富軾에 의해 편찬된 역사서적인 『三國史記』과 많은 차이가 있다. 『三國史記』는 유학자 김부식에 의해 편찬되어 기전체의 형식을 띠고, 왕조·정치 중심의 정사체를 가지며,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에 의해 써졌다. 반면 『三國遺事』는 승려 一然에 의해 편찬되어 민족적 자주의식을 견지하고 있고 기사본말체의 형식을 띠고 설화 중심의 야사체이며, 고조선 계승의식을 바탕으로 민족주의, 자주사관에 의해 써졌다.
위에서 의학적 맥락의 구절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곡식, 인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로 맡아 보살피되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두루 맡아 인간사회에 있으면서 그곳을 합리적인 사회로 진화시켰다”는 내용이다. 전문적 의사가 출현하기 이전 시기인 B.C 2333년 샤먼(巫) 모양의 巫醫의 모습을 띤 桓雄의 모습을 접하게 된다. 현재의 ‘醫’라는 글자의 이전 버전은 ‘毉’(医+殳+巫)로서 부수 가운데 있는 ‘巫’가 전문직 의사가 출현하면서 술〔酒〕의 의미를 띤 ‘酉’로 바뀌면서 현재의 ‘醫’라는 글자로 바뀐 것이다. 샤먼은 ① 司祭 Priest ② 醫巫 Medicine man ③ 豫言者 Prophet의 삼중적 의미를 띠며, 이것은 당시 시대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세계적 현상이었다. 둘째, 웅녀와 의학의 관련성이다. 웅녀로 변신하기 위해 곰과 호랑이가 기도하는 행동을 하였고, 신단수 아래에서 呪願(비는 일)을 하고 있으며, 三七日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금기를 지켜 여성의 몸을 얻은 것 등은 의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약물에 해당하는 靈艾와 蒜은 『神農本草經』에는 없고, 위진시대에 출판된 것으로 추산되는 『名醫別綠』부터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이 B.C 2333년의 내용을 담고 있다면, 이 두 약물을 활용한 시기가 중국보다 많이 앞서는 것으로서 한국의 독자적 의학 전통의 하나의 실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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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1
///세션 종합
///이름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
///제목 국제경기 의무지원은 한의학 알리는 최고의 한류
///부제 내가 겪은 평창동계올림픽-1
///부제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소를 다녀오다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부터 역대 회장단들의 의지로 국제대회 의무지원 경험을 쌓아 오며 열정 있는 한의사들을 모아왔다. 학회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목동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목동세계U20아이스하키대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 참여했다. 중앙회는 물론 해당 지역 한의사회와 공조하거나, 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하며 한의사 참여의 외연을 넓혀 팀닥터를 파견해 보내거나 선수촌진료실을 운영해 왔다.
학회의 올림픽과의 인연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학회의 태동부터가 당시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서 한의사 위상과 역할을 위해서 공인된 스포츠 단체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오재근 한의사,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길재호 한의사,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명종 한의사, 2011년 알마아타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이준환 한의사,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제정진 한의사가 팀닥터로 참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의 한의과전문위원으로서는 위촉 당시 부회장이었던 송경송 현 학회장이 이 시간에도 활약하는 중이다.
2017년에는 학회 내의 도핑방지위원회를 통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협회관에서 협약식을 열고, 학회 강의실에서 한의약 도핑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4회에 걸쳐 올림픽 의무지원 사전교육 세미나 및 1월20일 선수촌병원 한의과 의무전문요원 발대식을 갖기까지 학회는 성실하게 준비해 왔으며, 이러한 진행은 대한한의사협회와 강원도한의사회의 협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의 올림픽인 평창에 와서야 선수촌 폴리클리닉에 한의과진료가 처음 제공됐으며, IOC위원인 유승민 평창선수촌장도 인터뷰에서 침술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과클리닉을 소개했다. 그만큼 한의과 진료실의 올림픽 입성은 언론의 관심을 끌고 좋은 홍보꺼리가 된다.
4주의 올림픽 의무지원기간과 3주의 패럴림픽 의무지원기간 동안, 각각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고 다시 오전오후(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두 개 조로 구성,각 조당 2명씩 근무하도록 배치해 평창폴리클리닉 8명, 강릉폴리클리닉 8명, 패럴림픽 기간 폴리클리닉 8명으로 도합 24명. 조직위 소속 한방전문위원 1명 포함 25명이 이번 대회기간 동안 번갈아가며 자신의 시간을 내어 열정을 쏟고 있다. 이들 모두는 학회의 팀닥터 프로그램 수료 이후 길게는 10년 이상, 짧게는 3년여 기간 동안 학회의 크고 작은 의무지원 참여경력이 인정된 이들로 조직위 홈페이지 이력서 공모 이후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됐다.
필자는 이번 의무지원에서 인력 배치부터 논문 작성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국제대회에서는 많은 진료보다도 무탈하게 잡음 없이 의무지원을 마치는 것이 성공이라고 본다. 4년 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폴리클리닉에서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제안되었던, 주사제 남용을 제한하자는 취지의 ‘No needle policy’에 대한 조직위의 방어적 유권해석으로 인해, 선수 대상으로의 침 치료가 허용이 안 되었던 경험도 있었다.
이의를 제기해 AOC(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의료 수장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얻기까지 벙어리 냉가슴 앓았던 씁쓸한 기억이지만, 이런 경험이 디딤돌이 되어 이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촌진료소에서도, 평창올림픽에서도 침 치료를 문제 삼는 경우는 없어졌다. 선수뿐 아니라 조직위와 국제연맹 및 IOC 임원들에게 한의학 치료가 이렇게도 도핑에 안전하며 효율적인 치료 수단임을 알려야 했다. 올림픽 개막 10일 전인 1월30일 배정된 숙소인 속초에 짐을 푼 속칭 강릉팀 선발대 A팀 네 명이 진료실 셋팅을 마치고 첫 번째 한 일은 폴리클리닉 내 우리편 늘리기였다.
접수실, 응급실, 물리치료실, 타과 진료의들을 찾아 먼저 인사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을 불러다 무료 상담도 해주고 침 치료를 해주는 이환성·이현준·사정윤 원장님의 활약 덕에 입소문이 나는데 그치지 않고, 물리치료실에서 비염치료 받으러 오거나, 침 치료를 원하는 선수를 정형외과에서 보내오기도 했다. 타과 외래 진료의들이 추나 치료 받고 가는 것은 일상이었다.
개막 13일째인 2월21일 현재까지 평창과 강릉 폴리클리닉 한의과 진료실에서는 430여건의 진료가 있었다. 51%가 재진이고, 21%가 선수의 방문, 20%는 IOC나 NOC 및 국제연맹의 임원들이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를 비롯해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과 다양한 국가의 임원들이 방문하고 있고, 치료는 침과 추나 치료 위주로 이뤄졌다. 침은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도핑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강풍이 불어치는 강릉선수촌에 남아서 자료를 마무리하느라 이현준·사정윤 원장이 정말 수고를 많이 했다.
강릉의 미디어촌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보건산업진흥원과 협업 중인 한의진료팀과 공조해 홍보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폴리클리닉 내에서는 GE에서 만든 의무기록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진료과목에 엄연히 한의학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acupuncture’가 치료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진료기록이 올림픽 의료통계 기록에 남을 것이고 이 프로그램은 이후의 올림픽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의무지원을 통해 선수촌 내에서 한의과진료실의 인기는 이미 실감했던 터라, 진료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외국 임원들이다. 중의사와 달리 한의사라는 직능이 대한민국에만 있기에 국가에 따라서는 우리를 침술사나 수기치료사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하지만 찾아오는 외국팀 팀닥터와 스탭들을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각국에 침 치료를 경험한 지도자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의료 분야뿐 아니라 통역이나 자원봉사로 올림픽에 참여한 외국 의료진들이 침술에 대한 관심으로 진료실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미국의 메디컬 팀 수장인 Bill Moreau는 본인이 DC(카이로프락터)이면서도 밴쿠버 은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Brian Hansen의 침 치료를 위해 데려오기도 하고, 본인이 추나요법뿐 아니라 침 치료를 원하여 하지부종 개선을 위해 사암침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섯 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다는 그는 침 치료를 제공하는 한의과 진료를 반겼고, 이렇게 우리의 등장을 반기는 아군이 국제스포츠조직 내에 늘어나는 것이 진료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스포츠외교라고 생각한다.
2011년 ‘U18 아이스하키대회’ 팀닥터로 슬로베니아 출장 때 함께 나갔던 선수가 지금은 국가대표가 되어 한의진료실을 찾아오고, 2012년 ‘목동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의무지원 때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의무감독관으로 내한한 일본인 의사가 이번엔 일본대표팀 팀닥터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왔었다. 스쳐 지나는 인연 하나에도 호감을 줘야 한다는 게 한의사를 대표해 올림픽 현장에 와 있는 우리의 사명 비슷한 꼬리표였다.
평창의 평화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창과 강릉의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실은 이시간도 세계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중이다. 이들의 자취가 모두 스포츠한의학의 역사이고 클리닉 안에서만큼은 각자가 한의사 국가대표임을 잘 알고 있다. 강원도한의사회와 학회의 협력이 빛날 패럴림픽 대회 의무지원도 아직 남아있을 뿐 아니라, 이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이 동아시아에서 열린다. 한의사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국제경기 의무지원이 국제스포츠단체 및 외국 선수들에게 한의학을 알리는 또 하나의 한류가 되고 나아가 한의사의 외연을 넓히는 토대와 발자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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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3
///세션 기고
///이름 강진철 수윤HR노동법률사무소 대표노무사
///제목 근로계약서 작성하셨나요?
///부제 의료기관 노무 관리의 시작은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본문 근로계약서 작성하셨나요? 한의원을 운영하게 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근로자를 채용하여 노동력을 제공받은 후 급여를 지급하게 됩니다. 이때 근로자의 급여나 근무시간 등 세부적인 근로조건에 대해 통상적으로는 근로계약서라는 서류의 작성에 의하지만 구두상으로 약정되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현행 근로기준법에 의한 근로계약관계의 효력으로서 사용자와 근로자간의 구두에 의한 근무여건 합의내용에 대하여 법적 효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급여나 근무시간 등의 세부적인 근로조건을 서류가 아닌 구두로 약정하면 사용자나 근로자가 서로 예측하지 못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크고 작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면으로 작성하여 계약 사항을 분명히 해야 하며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령도 서면 명시의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일반근로자의 근로계약 체결 및 변경시에 명시해야 할 근로조건
1.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지급방법
2. 소정근로시간
3. 휴일(유급주휴일)
4. 연차 유급휴가
5.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
6. 취업규칙의 필요적 기재사항
한편 일부 한의원의 경우 계약직 또는 알바생이나 파트타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기간제 근로자’ 또는 ‘단시간 근로자’로 불리며 일반 근로자보다 더 많은 보호를 받도록 법은 정하고 있습니다.
■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의 근로조건 서면 명시
1. 근로계약기간에 관한 사항
2. 근로시간·휴게에 관한 사항
3.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 및 지불방법에 관한 사항
4. 휴일·휴가에 관한 사항
5.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에 관한 사항
6. 근로일 및 근로일별 근로시간(단시간근로자)
위와 같은 법적인 의무를 강제하는 기재사항 이외에도 사용자와 근로자간에 자주 분쟁이 발생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근로계약서에 추가로 서면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수습기간이나 계약해지사항으로 타 회사 경력이 있는 경우에도 수습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수습기간에는 정상 임금의 일정액을 감액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근로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재직 중 알게 된 업무상의 비밀이나 노하우를 재직시나 퇴직 후에도 동료나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겠다는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한의원 내의 직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자에 대한 징계사항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로계약서는 채용하는 날에 바로 작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부 사용자는 실제 채용한 날이 아닌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만 비로소 근로관계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채용되어 근무를 시작했다면 근로관계는 바로 발생하며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계 법령의 즉각적인 적용을 받습니다. 사용자나 근로자의 사정으로 인해 구두로만 약정하고 채용일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경우에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채용일을 입사일로 기재하여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사용자나 근로자 모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약속을 한 후 서면으로 계약서를 쓰는 것은 상대방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어느 누구도 미래의 일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계약 당사자에게는 계약을 어길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 계약관계의 기본 전제입니다.
이처럼 근로계약서가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의원에서는 인터넷에 떠도는 다른 회사의 근로계약서를 가지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한의원에 맞지 않는 내용의 근로계약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근로자별·직종별·근무형태별로 법 개정 내용까지 반영해 우리 한의원만의 체계적인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효율적인 노무 관리를 위해서 노동관계법령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알아두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몇 가지만이라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 첫 번째 지름길이 ‘근로계약서 바로 작성하기’입니다. 잊지마세요.
강진철 노무사는? 공인노무사 010-3660-3645
(現)대한한의사협회 고문노무사
(現)대한상공회의소 인사노무전문가위원
(現)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자문위원
(現)중앙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
(現)경기지방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
(現)고용노동부 체당금 국선노무사
(現)고용노동부 근로조건자율개선사업 수행 노무사
(現)경기도 의정부교육지원청 인사위원
(前)한국공인노무사회 제16대 집행부 임원 교육이사
(前)중부지방고용노동청 임금체계/근로시간 개편 지원단 전문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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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협 회장 선거… 후보마다 한의약 분야 공세
///부제 3월 23일 개표… 추무진·임수흠·최대집 후보 등 6인 출마
///부제 현 집행부 심판론, 문케어 대응 마련이 선거 쟁점 전망
///부제 한의의료기기·한의 건보 퇴출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돼
///본문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6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추무진 의협 회장이 3선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 집행부 ‘심판론’은 물론 문재인케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일 의협 회장 선거후보 등록 마감 및 기호 추첨 결과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추무진 의협 회장이다. 추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못 다한 일이 많기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지난 3년의 공과 과를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 달라”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추 회장은 앞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탄핵에 따른 재보궐 선거에 나와 제38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제39대 회장에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재인케어에 대한 대응 미숙과 대회원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탄핵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정관 개정을 통한 회원총회 및 회원투표제 신설을 제시했다. 지난 임총에서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를 회원투표제를 통해 다시 한번 돌파해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기본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위 지위 보장법 제정 △충북 오송 내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회장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로는 임수흠 의협 대의원 의장이 꼽히고 있다. 임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원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임 의장은 앞선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추 회장에게 고작 66표차로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출마 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 “현 집행부는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정책은 무추진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정책은 역추진한다”면서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임 의장은 또 주요 공약으로 문재인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도 “강력한 의협이 필요한 시기”라며 “의료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도 회원들을 하나로 통합시키겠다”고 말하며 공식 출마했다. 그는 임 의장과 마찬가지로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해 2211표(16.2%)를 얻었지만 추 회장과 임 의장 등에 밀려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진찰료 30% 인상과 처방료 부활 △시술 및 처치수가 현실화와 관치의료 철폐 △의료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한방의료 국민건강보험 퇴출 등을 내걸었다.
또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회 상임대표도 지난달 10일 “의협 회장에 도전하겠다”며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최 상임대표는 양의계 내에서도 투쟁력이 제일 강하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의협 문케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투쟁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극우성향의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최 상임대표는 현 집행부와도 사이가 안 좋기로도 유명한데, 지난 10일 열린 의협 임시총회에서는 추 회장의 불신임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 바 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도 지난 18일 공식출마를 선언하면서 “강한 투쟁력과 협상력을 겸비한 김숙희가 적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의협 정책이사와 홍보이사를 거쳐 현재 의협 부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의협 내 투쟁 상설기구 설치 △의협 산하 한방대책위원회 상설 △의사 희생 강요하는 보건의료정책 근절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 근절 △건보공단 방문확인과 복지부 현지조사 개혁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한방사업 전면 철회를 관철시키는 것은 물론 한약재 성분 및 원산지 표기 의무화를 적극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0대로는 최초로 의협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눈길을 끈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잃어버린 의권을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받는 의협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모바일 사원총회 △건정심 구조 개편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의권수호팀 신설 △의사의 군복무 기간 단축 및 복무기간 내 훈련기간 산입 등을 약속했다.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 일정은 오는 28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기간을 거친 뒤,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자투표 기간을 3월 5일부터 23일 18시까지는 우편투표 기간을 거친다. 개표는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최다 득표자가 최종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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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사고, 책임소재보다 사고 원인 파악이 중요”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2차 추가보수교육서 의료사고 방지법 상세히 소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의료사고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지난 11일 추가보수교육을 통해 진행했다.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사고 현실 인식을 위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며, 기본 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진료시의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임주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위원은 ‘의료윤리 및 의료분쟁 사례’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의 의료사고는 ‘누가 책임자인가’를 묻는 게 핵심이었는데, 대부분의 책임자는 유능하고 성실하고 윤리적인 의사였기 때문에 효과적인 재발 방지와 분쟁 해결에 적절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고건수, 사고유형, 사고원인, 사고비용 등 현실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가 우선돼야 한다. 이후 근본 원인을 규명 및 분석한 뒤 예방 방법의 연구 개발과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 근본 원인으로는 △과다한 진료 시간 △인간능력 한계 △잘못된 기기 디자인 △인문학 교육 등 의료인 양성 및 교육제도 △의료관광 등 물질주의적 의료정책 등이 거론됐다.
진료시에는 기본검사와 활력징후를 소홀히 하지 말고, 진료기록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복막염, 뇌경색 등 반드시 필요한 증상에 대한 처치를 제때 해야 하며, 진료과정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금도를 넘어선 치료, 의료시설이나 의료지식 면에서 진료능력 밖의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등 보수적인 진료도 요구된다.
의료 관련 법, 판례 등의 숙지도 도움이 된다. 부작용과 돌발사고를 항상 염두에 두고 진료할 필요가 있으며 진단방법과 치료방법 습득, 학회 참여 등 의학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다. 환자를직접 대면하고 증상을 확인해야 의료사고를 줄일 수 있으며, 주의의무 요구 등 환자의 진료협조도 얻어내야 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지난 2011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고로 입원한 환자 597만7578명 중 사망자는 4만695명에 달한다. 이 중 예방 가능한 사망 환자는 1만7702명이다. 사고 전체의 3~5%가 의료분쟁에 연루됐으며, 2015년 기준 의료분쟁 건수는 약 3000건이다. 의료분쟁의 경우 2015년 한 해 동안 1,2,3심 법원에서 처리한 민사소송사건은 1460건을 기록했다.
임 위원은 “의료사고는 낮은 의료 수가, 과다한 근무시간, 상업주의 정책 등의 부적절한 제도와 의료계의 경직적 문화, 공격적 치료 등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의료분쟁은 의사와 환자간 관계의 변화, 환자의 의료 본질 오해, 의사의 법률 이해 부족, 보상 제도 결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은 이 외에도 △의료윤리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 현황 △분쟁해결방법 △분쟁사례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날 추가보수교육은 임 위원의 강의에 이어 △한의사가 알아야 할 흉부방사선(이범준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 △임상에서의 혈맥약침 활용(장성환 장덕한방병원 통합암센터 진료원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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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난임부부에게 희망을”…경기지부-경기도, 한의 난임사업 실시
///부제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접수
///부제 환자 1인당 3개월 180만원 상당 한약 무상지원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경기도와 함께 ‘2018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최종 선정되는 약 270명의 환자에게 환자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약을 무상으로 지원된다. 다만, 침이나 뜸 치료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1973년 3월1일 이후 출생한 여성으로 만 44세 이하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지부 블로그(http://ggakomny.com/)에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문의는 직통번호(1661-0111)와 도내 시·군·구 보건소로 하면 되고, 신청 및 접수는 우편접수(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056 3층 경기지부)와 E-mail(ggakomny@gmail.com)로 하면 된다.
이용호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단장은 “매년 낮아지는 출산율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던 난임부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사업이 되길 희망한다”며 “또한 2년차 사업이므로 2017년 첫 사업을 발판 삼아 더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는 지난해 경기도와 처음으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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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한약재 감별 정보 70
///제목 [계내금(鷄內金)] 鷄內金, 혼입품인 오리의 內膜(鴨內金)과 구분해야
///본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입니다.
동물성 한약재로 보통 거론되는 종류를 보면 대단히 희귀해 거의 멸종 단계에 있거나 각종 규제 등에 묶여 사용이 손쉽지 않는 종류(예: 麝香, 熊膽, 犀角, 虎骨 등)가 대부분인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치료효과 역시 탁월한 동물성 한약재가 많다. 현재 이러한 종류는 대개 민간요법 수준에서도 많이 활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닭의 모래주머니 안쪽의 노란막인 鷄內金이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서, 가까운 시장의 닭판매장에서 널어 말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닭은 지구상에 약 500여종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몸무게는 0.5~6.5㎏ 정도이며 색깔은 흰색·갈색·검정색 등으로 다양하다. 생식은 卵生이며 달걀과 고기를 얻기 위해 집 또는 농장에서 기르는 가축이다. 현재 사람들이 기르고 있는 닭은 3000~4000년 전에 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 등지에서 들닭(野鷄)을 길들여 가축화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닭의 선조인 들닭에는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 및 중국 남부지방에 사는 적색들닭과 인도대륙 중부와 서남부에 사는 회색들닭, 실론군도에는 사는 실론들닭, 자바섬에 사는 녹색들닭 등이 있다.
鷄內金은 한의치료에 있어 消食藥 중 동물성 소화효소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신농본초경의 丹雄鷄에 수재되었으며, 本草綱目에서 ‘膍胵 안에 黃皮를 말하는데, 膍胵는 닭의 肫(모래주머니)를 말한다’고 되어 있다. 채취시기는 연중 아무 때나 가능하며, 크고 얇으며 황금색으로 구멍이 나지 않고 輪狀의 돌기가 많은 것을 상품으로 한다.
1. 鷄內金의 기원
雉科(꿩과; Phasianidae)에 속한 닭 Gallus gallus domesticus Brisson의 모래주머니 內膜을 채취해 건조시킨 것(KHP, CP, THP)을 말한다. 하지만 유통시장의 鷄內金에는 오리(鴨) Anas domesticus의 모래주머니 內膜이 혼입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정확한 한약명이 鴨內金 혹은 鴨肫皮로서 정확하게는 鷄內金과 다른 한약재이며 공정서에 기록돼 있지 않다.
2. 약효상의 차이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2종류 모두 동물성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는 消食藥이고, 이중 鷄內金이 鴨內金에 비해 소화력이 뛰어나며 기타 추가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실험상의 결과에서도 鷄內金은 위액 분비(烘品·砂燙品>生品)를 촉진시키며, 방사성 스트론튬 배설 촉진, 동맥경화 억제 작용을 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한편 鷄內金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3∼12g이다.
1) 健脾消食
① 消化不良에 麥芽 山査 白朮 陳皮 등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② 脾虛泄瀉에 응용한다: 益脾餠-白朮 鷄內金 乾薑 大棗 《衷中參西錄》
2) 澁精止遺
① 遺尿를 치료한다: 鷄肶胵散-鷄內金 桑螵蛸 牡蠣 등 《太平聖惠方》
3) 消癥化石
① 骨結核 腸結核에 응용한다: 鷄內金을 볶아 가루 내어 공복에 黃酒에 복용한다.
《吉林中草藥》
3. 자연상태의 구분
鷄內金의 기원동물인 닭 Gallus gallus domesticus과 혼입품인 오리 Anas domesticus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부리가 짧고 머리에 벼슬이 있으며 날개가 짧다-------닭 Gallus gallus domesticus
1.부리가 길고 머리에 벼슬이 없고 날개가 길다------------오리 Anas domesticus
4. 약재상태의 구분
1) 鷄內金: 주머니 모양으로 불규칙하게 말려 있거나 오그라져 있는 원형의 조각으로 형태가 일정치 않으며 반투명하고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표면은 황색 또는 황갈색으로 너비 3~5㎝, 두께 0.2~0.3㎝로서 얇다. 質은 가볍고 딱딱하며 부서지기 쉽다. 절단면은 각질상으로 광택이 있다. 비린내가 조금 나고 맛은 조금 쓰다.
2) 鴨內金: 얼핏 모양·냄새·맛에 있어 鷄內金과 유사한 점이 많아 혼입되어지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전체적인 모양이 가죽과 같이 질기며 투박한 황색∼옅은 흑황색으로 물결 모양의 무늬가 없거나 적다. 質은 두께 0.5mm 정도로서 두껍고 단단하다.
이상의 내용을 중심으로 鷄內金과 유통품상에 혼입되어지고 있는 鴨內金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주머니모양으로, 바깥면에 물결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質이 가볍고 얇다-----------------------------------------鷄內金 Galli Stomachichum Corium
1. 가죽과 같이 질긴 모양으로, 바깥면에 물결모양의 무늬가 없거나 작으며, 質이 단단하고 두껍다-------------------------鴨內金 Anatis Stomachichum Corium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1) 기원이 뚜렷하고 약효가 상대적으로 탁월한 鷄內金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통시장에서 오리의 內膜인 鴨內金이 혼입 혹은 대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바, 이들을 구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이들과 같이 아직까지 정확한 약효상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 종류에 대한 비교면에서의 구분연구가 향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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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경북도의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담은 조례안 통과
///부제 5년간 2억6000만원 규모… 전국 지자체 중 6번째 조례 제정
///본문 경상북도 도의회가 한의난임사업을 포함한 저출산 조례안을 지난 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의난임사업을 조례로 제정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6곳이 됐다.
경북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영식 의원(안동)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난임치료 시술비와 한약재 조제·침 치료 등을 난임 대상자 33명에게 5년 동안 약 2억6000만원 규모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식 명칭은 ‘경상북도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2억6000만원은 1~2차년도에는 4000만원씩 지원되다 3차년도인 2020년부터는 사업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6000만원으로 지원 금액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기존 조례안의 제5조제3항이 신설됐다.
지난달 18일 발의된 이 개정안은 지난달 22일 소관 위원회에 회부돼 지난달 29일까지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소관 상임위에서는 별다른 이의 없이 심의를 마쳤다.
의회는 조례 제안 설명에서 “저출산을 극복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난임 치료를 위한 시술비와 한약재 조제·침구치료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도의회는 경북측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동원 원장은 “정부정책 중 초미의 관심사인 저출산 문제에 우리 한의사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 안정적인 연구 기반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아울러 조례안 개정에 힘써 주신 경북한의사회 이재덕 회장과 난임위원회 위원들의 조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외에 한의난임사업을 조례안에 포함시킨 지방자치단체는 충북 제천시,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경기 안양, 경기 성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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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평창’, 한의약 건강 올림픽으로 발돋움
///본문 “아시아경기대회 육상 필드 부분 금메달을 딴 선수의 경우를 보면 발목 통증으로 태릉훈련원에 있으면서 의무위원의 치료를 받다 선수촌에 입촌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경기에 임박해서 몰래 한의사를 찾아가 비밀치료를 받고 침술로 부상을 고쳐 경기에 임해 금메달을 땄다.”
“한의학이 아시안게임에서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침술이 각국 선수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위의 두 내용은 1986년 제10회 아시안게임(서울 9.20~10.5)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스포츠동아가 보도한 내용 중 일부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은 국제경기대회에 한의사가 경기조직위원회 소속 의무요원으로 선임돼 선수와 임원의 부상 치료와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한의학이 스포츠와 접점을 찾게 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의 선수촌병원내 침구과가 각국의 선수와 스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는 다시 2년 뒤인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9.17~10.2)에서 다시 한번 한의 치료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스포츠 한의학의 기틀이 세워지는 출발점이 됐다.
이후 마라톤, 태권도, 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마다 한의사들이 참여하면서 선수들의 건강 관리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2.9~2.25) 또한 한의사 의료진이 대거 참여해 ‘평창=건강올림픽’에 기여하며, 한의학의 지평을 세계인과 함께하는 지구촌 의학으로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 강원도한의사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중심이 된 한의사 의료진과 정부 차원에서 구성된 한의진료단의 활동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자신들의 업을 잠시 접어두고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들의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한 한의약 분야의 국가 대표다. 그들의 땀과 열정이 지구촌 한의학의 효용성을 높여 나감에 틀림없다. 모든 선수가 1등이 될 순 없지만 한의진료단의 활약은 금메달 이상이다. 한의진료단의 노고로 평창올림픽이 한의약 건강올림픽이 되어 가고 있다.
///끝
///날짜 2018년 2월 26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 등 제도권 진입에 ‘주력’
///부제 최혁용 회장, 中·日 사례처럼 先제도 개선 후 근거 구축 필요
///부제 김승택 원장, “한의협에서 좋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
///부제 한의협·심평원 간담회, 한의 건강보험 개선사항 건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을 방문, 한의 건강보험에 대한 현황 및 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이날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새로운 한의협 집행진은 보장성 강화 등을 통한 제도권 진입으로 모든 한의의료를 국가체계에 포함시키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또한 특정 직역에서 특정 행위를 독점하는 것은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한·양방 의료간, 직능간 공동의 영역을 점차 확대시켜 궁극적으로는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어느 정도 공동영역이 확대되면 공정한 경쟁 차원에서 건보 적용에 있어서도 차이를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의 건보에서의 보장성 확대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근거자료인데, 원래 의료서비스는 우선 제도권에 포함되고 난 이후 근거자료가 축적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중국과 일본의 전통의학은 이러한 방식으로 제도화되어 현재 엄청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경우 지난 수천년간 사용된 특수성을 인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한의학 발전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법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승택 심평원 원장은 “급속한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의료계도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건강을 잘 돌보고,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각 직능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한의협에서도 좋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에서는 국민들이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보장성 확대에 공감할 수 있는 근거자료 등을 마련해 나가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줄 것을 조언키도 했다.
이밖에도 한의협에서는 △한의사 상근심사위원 추가 선임 △한의 의료행위 분류 개편 △불합리한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 △불합리한 자동차보험 심사기준 개선 △문재인케어 관련 한의 분야 담당부서 및 인력 배치 등의 건의사항과 함께 제43대 한의협 집행부의 주요 정책 추진방안이 담긴 현안자료집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에서는 최혁용 회장·최문석 부회장·김경호 부회장·이원구 보험이사·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심평원에서는 김승택 원장·황의동 개발상임이사·최명례 업무상임이사·조재국 감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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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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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올해 ‘첩약 급여화 위한 연구’ 추진한다
///부제 첩약 급여화 필요성에 공감…사전 준비사항 연구 시작
///부제 약침 급여 확대, 중장기적 보험급여 방안 검토
///부제 한약제제 발전협의체서 한약제제 활성화 논의
///부제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면질의에 복지부 답변
///본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한약(첩약), 약침, 한약제제 등 비급여 한약의 급여 확대 필요성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 첩약 보험급여의 사전 준비사항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에 한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한 서면질의를 보냈고 이에 최근 복지부가 이같은 답변서를 보낸 것.
오제세 의원실에 따르면 복지부 예비급여팀은 비급여 한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가 높고 한방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첩약의 급여화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부는 “2012년 10월 제3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치료용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3년)’ 실시를 결정한 바 있으나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약조제약사나 한약사가 참여하는 ‘치료용 첩약 한시적 시범사업’의 폐기를 요청함에 따라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며 “첩약의 보험 적용은 첩약의 안전성·유효성, 치료효과성 등에 대한 검증 및 한약 관계법령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등 법적·제도적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급여화를 논의 중에 있으며 한방 급여화 대상 및 쟁점사항 등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첩약에 대한 급여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올해 ‘첩약의 보험급여 검토를 위한 사전 준비사항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약침의 보험 급여 확대에 대해서도 복지부 예비급여팀은 보험급여를 통해 행위 기준을 정립하고 환자 부담을 줄일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복지부는 “약침요법은 기존의 침술을 응용해 인체에 한약으로부터 추출한 약침액을 주입하는 행위인 만큼 해당 행위 및 약침액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 및 ‘약침 규격·표준화 사업’ 등을 통해 약침요법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중장기적인 보험급여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진행 중인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은 특정 질환에 대한 한의 진료행위를 과학적으로 검증 및 표준화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6년간 총 30개 질환에 대한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또 약침 규격·표준화 사업에서는 20품목 이상의 약침제제에 대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규격·표준화 및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추진 중이다.
한약제제 보험급여 확대에 대해서는 복지부 보험약제과가 “14년 상한 금액 현실화, 16년 신규 제형에 대한 보험 적용 등 한약제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한약제제 발전협의체’를 통해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한약제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약제제 발전협의체'는 관계부처(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 기관·단체(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시민사회단체 등) 및 전문가 등 15인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3개 워킹그룹(투자활성화, 보장성, 제약화)을 통해 2년간 한약제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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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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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제43대 보수교육·학술위원회 한의사 생애교육환경 개선에 집중
///부제 ‘1차 의료, 통합의료인, 역량 중심, 교육 시스템’ 정보 공유
///부제 제1회 보수교육·학술위 연석회의…관련 콘텐츠 개발
///본문 한의협 보수교육위원회·학술위원회 제1회 연석회의가 지난 8일 열려 제43대 집행부의 핵심 키워드인 ‘1차 의료’, ‘통합 의료인’, ‘역량 중심’, ‘교육 시스템’ 등의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관련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9명의 학술위원과 10명의 보수교육위원은 이 요청에 응하는 한편 새로운 협회의 한의사 생애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미덕 학술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보수교육과 학술 부문의 안건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를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알고 있던 이슈라도 실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있었는데,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 모인 만큼 여기서 논의되는 내용이 실천 가능한 영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호 학술이사는 이날 제43대 집행부의 학술·교육 분야 비전에 대해 “1차 의료를 담당하는 통합의료인으로서 한의사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역량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한의사가 한의과와 의과를 아우르는 기초 지식과 최신 지견을 바탕으로 실제 진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는 또 “기존 보수교육이 거의 대부분 바톰 업(buttom-up) 방식만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적절한 질관리(Quality Control)와 구조적인 교육 체계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한의사 역량 모델에 기반한 탑 다운(top-down) 방식의 교육 기획을 추가해 양방향의 니즈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보수교육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석 보수교육위 위원(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기획이사)은 ‘역량 중심’ 개념에 대해 “한의사 교육에서의 ‘역량’은 한의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개념이다”며 “역량 평가를 위해서는 최선의 진료, 합리적 의사 소통 능력, 전문 직업성 함양, 사회적 책무 수행, 효율적인 의료경영 및 관리 등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연구 사업 계획도 1차 의료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됐다. 한국 1차 의료와 교육의 현황 및 전망을 살피기 위해 한의 1차 의료의 핵심 역량과 범주, 대표질환을 선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1차 의료진료 매뉴얼 기본 구조도 이 단계에서 수립된다. 학부교육과 졸업 후 교육, 평생교육에 이르는 교육 개혁부터 1차 의원용 매뉴얼, 환자용 한의 교육자료, 통합의사 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현호 이사는 또 “한의 1차 의료 범주 및 대표 질환, 일차의료 매뉴얼 기본 구조, 보수교육에 활용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21세기 한의사상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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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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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자”
///부제 보험위원·시도 보험이사 중심 소위원회 운영…일선 개원가의 어려움 해소
///부제 한의협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 이동원 신임 위원장 선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중앙회뿐만 아니라 보험위원회 및 시도 보험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의 건강보험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의협은 지난 10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회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문케어 대책을 비롯한 추나요법 급여화 등 한의 건보정책 추진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석 중인 보험위원회 위원장에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보험부회장을 선출하는 한편 이원구 중앙회 보험이사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보험위원회 위원장은 중앙회 임원이 맡아왔던 관례에서 이번 위원장 선임은 향후 한의협 보험정책 추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제43대 집행부에서는 향후 3년이 한의계의 향후 30년, 아니 그 이후까지 결정지을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회원들의 먹거리인 보험 분야에서의 성과를 위해 중앙회 임원 6명이 보험 관련 회무를 담당하고 있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각종 보험정책이 중앙회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면, 앞으로는 중앙회뿐만 아니라 보험위원회 및 시도 보험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소통 강화로 굵직한 보험정책 추진은 물론 각종 불합리한 부분도 적극 발굴, 회원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는 보험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선출된 이동원 위원장은 “모든 회원이 만족하는 보험정책은 없겠지만, 대다수의 회원이 공감하고 만족해 하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한의계에서는 변화를 두려워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초래한 부분도 분명 있는 만큼 한의계 스스로 적극적으로 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는 한의원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의료서비스가 확대돼 환자가 쉽게 내원할 수 있는 보험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통한 한의보장성 확대(문케어) 보고의 건 △추나요법 급여화 관련 경과 보고의 건 △한의 예비급여 경과 보고의 건 △FIMS 급여화 관련 현황 보고의 건 등에 대한 안건들이 논의됐다.
이날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현재 한의계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큰 틀의 보험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문케어의 추진배경 및 향후 한의협에서 추진하게 될 비급여 한약의 급여화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첩약 건강보험 급여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또한 추나요법 급여화와 관련한 대책 논의에서는 추나요법 교육은 급여 청구의 전제조건이 아닌, 행위정의·안전교육·청구시 유의사항 등 급여화 실시에 따라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에 대한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재정합리화 및 건정심 통과를 위한 제도설계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시범사업 평가연구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케어 발표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의협에서도 한의 보장성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한의협-복지부-건보공단이 참여하는 논의체 구성 및 운영을 가속화해 한의계의 의견을 적극 개진키로 했으며, 최근 논란이 됐던 FIMS와 관련해서는 한의협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FIMS 관련 진행사항을 예의주시하고, 급여화 저지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침술행위 세분화 및 (침술)수가 현실화 등 한의의료행위 개발도 적극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불합리한 진료기준으로 인해 일선 진료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 보험위원 및 시도 보험이사를 중심으로 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으며, 위원 선임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보험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위정의 개선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분야 △고시 개선 등 제도 개선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분야 △자동차보험에서의 제도 개선 분야 등 3개의 분야로 나눠 소위원회를 구성, 진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가칭)전국 시도 보험이사 및 분회 보험이사 워크숍’ 준비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 및 한의협-손해보험협회 실무협의체에 참여할 위원 선임도 보험위원회에 함께 위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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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지부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황병천 현 인천시한의사회장 당선
///부제 단독출마 통해 96.96%의 찬성율로 연임 확정…2021년 3월까지 임기
///본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황병천 회장이 연임에 성공, 2021년 3월까지 인천시한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인천시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제21대 인천시한의사회 회장 선거 결과 개표를 통해 황병천 현 회장이 당선됐음을 확인하고, 당선증을 전달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우편투표 및 인터넷투표를 통해 총 선거인단 390명 중 263명이 투표해 참가해 67.4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 255표·반대 8표를 기록, 96.96%의 찬성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황병천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지난 3년간 인천시한의사회 회무를 무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지난 3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인천시한의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한의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회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지지해준 회원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저를 반대한 회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등 소통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인천시한의사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3년간의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회원간의 소통과 단결을 통해 한의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며, 한의학 의권 수호에 앞장서 한의사의 권익을 보호함은 물론 한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를 실현할 핵심공약으로 △한의사의 의권 강화 △중앙회와 협력 강화 △분회 활성화 △회원간의 친목 강화 △대국민 홍보 강화 △회원의 권익 보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난임, 치매 등 한의사의 의권사업을 실시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회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는 한편 분회간 교류 확대 및 우수 분회를 선정해 시상하는 등 분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중앙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회무 추진 및 회원들의 취미활동 등 소모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한 회원들의 화합과 통합 도모, 프로스포츠팀과 마케팅을 연계하는 등의 대국민 홍보 강화와 함께 인천의료원 및 신설되는 보훈병원에 한의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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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5
///세션 지부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양선호 후보, 전북한의사회 회장 당선
///부제 단독 출마…과반수 이상 찬성해 당선
///부제 생애주기별 한의보장성 강화, 회원복지 증진 등에 주력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지부 홈페이지를 이용해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제25대 신임 전북한의사회 회장으로 양선호 후보(전주시 성심한의원)가 당선됐다.
이에 앞서 전북지부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회장 후보등록을 접수한 결과, 양선호 후보만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후보자가 1명인 때에는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시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지부 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양선호 후보가 차기 회장 당선인으로 최종 선출됐다.
양선호 회장 당선인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보건 의료 개혁 방안(문케어)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기회가 한의계가 다시 도약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첩약건강보험 도입, 약침보험 확대, 한약제제보험 확대, 한방물리요법 확대 등 한의약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설 때 한의계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당선인은 또 “전체 한의원의 총진료비 비중이 감소하는 것에서도 보듯 정말 한의계가 매우 어렵다. 중앙회 신임 집행부와는 물론 다른 지부 회장님들과도 힘을 합해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당선인은 향후 생애주기별 한의 보장성 강화, 회원 복지사업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북한의사회상을 만들어 갈 것임을 밝혔다.
생애주기별 한의보장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난임사업 확대, 청소년 금연 사업 활성화, 한방비만치료 확대, 월경통 치료 사업의 성공적 정착에 주력하고, 회원 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이며, 새만금 농지 및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한방허브산업 육성과 연계한 한의약 분야의 활발한 참여를 이뤄낼 방침이다.
한편 양선호 차기 신임 회장은 원광대 한의대 학사, 석·박사 이후 전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전주완산고 총동문회장, 전주시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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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광주지부, 중앙회와 협력 의권사업 확대
///부제 2018년 제32회 총회 개최, 영아 일시보호소 나눔진료 등 지역내 대민 의료봉사 강화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이하 광주한의사회)가 올해 중앙회와 협력해 한의보장성 강화 등 한의 의권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한의사회는 지난 21일 광주호텔에서 제32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내빈으로는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강기정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윤순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민영배 광산구청장, 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한의사회는 중앙회와 함께 한의보장성 강화, 비급여의 급여화, 만성질환 관리제도의 한의 의료기관 참여, 한의진료의 객관화·과학화, 한의학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질환 관리 등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사업에 협력하고 관련 회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내에서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나눔진료, 경로당 사업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 내 보건의료 관련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광주한의사회는 이 외에도 광주지방자치단체 행사장 내 금연침 시술행사, 회원들을 위한 포스터 제작, 지부 홈페이지 업데이트 등 홍보 활동 강화에도 회무를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한 회장 선출의 직선제 시행과 더불어 직선제 시행시 회장 후보가 없거나 단독후보가 투표회원의 과반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안수기 광주한의사회 회장은 “광주한의사회는 이번 제43대 집행부와 더불어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 65세 이상 첩약 건강보험 실시, 추나·약침 등 한의치료 문제, 실손보험의 제도권 진입, 의료기사 지도권 확보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경호 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제43대 한의협이 ‘다름’과 ‘새로운 변화’로 인정받아 탄생한 만큼 한의약의 육성 발전을 위해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회무 참여와 관심,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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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남지부, “난임부부에 기쁨과 희망을”
///부제 2018년 제58차 정총 개최…1억2800여만원의 예산 편성
///본문 전라남도한의사회(이하 전남한의사회)는 지난 10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를 갖고 전라남도청과 함께 진행하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2016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서를 승인하고 2017회계년도 세입·세출 가결산서(안)를 승인한 전남한의사회 대의원들은 의권옹호, 학술교육, 복지지원 등으로 구성된 2018회계년도 사업과 이를 위한 1억2800여만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어 선종욱, 박준하, 조옥현, 최종원, 김진상, 장금수, 강동윤 중앙대의원과 류명환, 국철욱, 홍경진, 조영복, 이상호, 신성철 예비중앙대의원을 인준했다.
특히 올해 전라남도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게 되는 ‘2018년 난임여성 한방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계획도 설명됐다.
올해 2월 말부터 참가 희망자 신청을 받게 되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은 최종적으로 100명을 선정, 1인당 치료비 180만원 내외(도·시군 70%, 한의사회 30%)가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는 지정 한의원에서 4개월간 한약 및 침구 치료를 받고(4월~12월) 이후 6개월간 2주 1회 이상 치료 및 상담을 받으며 임신 성공 여부를 관찰(2018년 7월~2019년 3월)하게 된다.
정원철 전남한의사회 회장은 “3년 전부터 준비해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난임부부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대건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전라남도청과 함께 시작하게 될 한의난임치료 사업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의약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 참석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은 한의계에 보다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주문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더불어 첩약 급여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것도 국회에서 법제화되지 않고서는 어렵다. 필요한 법안을 국회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의사들이 되어야만 권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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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남지부, 대국민 홍보·한의약 사업 확대
///부제 제62회 총회, 홍보 채널 다각화·중앙회 연계한 한의 의권 강화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이하 경남지부)가 ‘한의약 홍보’와 ‘한의약 사업 확대’를 통해 국민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한의학이 되도록 결의를 다졌다.
경남지부는 지난 10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NC다이노스 한의사의 날’을 비롯 ‘한의 난임치료지원 사업’, ‘경남 산청 한의웰니스 사업’ 등 한의약 관련 사업 확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축사에서 조길환 경남지부 회장은 “NC다이노스 한의사의 날, 한의 난임치료지원 사업, 한의 월경통 사업. 한의웰니스 사업 등에 열심히 참여해준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이러한 사업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경남총회장을 방문한 최혁용 중앙회장도 “우리 한의사들이 제대로 된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첩약건보 진입 등을 반드시 실현해낼테니 경남지부 회원분들이 많은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경남지부는 지난달 2일부터 약 한 달간 경남 MBC에 자동차보험 관련 라디오 광고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부터 경남도청과 함께 진행한 한의 난임치료지원 사업도 더욱 긴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남한의사신협 이사장에는 김형진 전(前) 김해시한의사회 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동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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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울산 여고생 10명 중 6명 “한약 먹고 생리통 호전됐어요”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생리통 한의치료사업 최종결과 보고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에서 제공하는 한의 월경통 치료에 참여한 울산 지역 여고생의 과반이 월경통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8일 강북교육지원청 등과 청소년 생리통지원사업의 최종 결과를 보고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한의사회 이병기 회장, 이영태 전 회장, 노현민 전산이사, 강락원 대의원총회 부의장, 박종흠 재무이사, 조재훈 학술이사, 이수홍 북구한의사회 회장과 관련 연구를 설계한 이인선 동의대 한의대 교수, 강북교육지원청 및 한의사 회원, 로타리클럽 관계자가 참석했다.
청소년 생리통지원사업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 동안 울산시내 26개 고등학교 중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115명 여고생을 대상으로 추진된 한의 치료 사업이다. 이 중 결측치를 제외한 94명 중 61명(64.89%)이 한약 복용 후 월경통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증에 따른 호전도를 보면 기체혈어와 한습응체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처방은 격하축어탕과 반총산의 빈도가 높았다. 또 사회네트워크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방법을 통해 1차 변증진단과 1차 처방에서 기체혈어, 한습응체, 격하축어탕, 반총산의 높은 빈도를 확인했다. 사회네트워크분석은 다수의 점, 선으로 구성된 망에 대한 사회과학적 통계분석 방법이다.
이인선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객관적 진단방법 활용, 대표적 생리통 변증 분포와 처방 활용, 변증에 따른 호전도, 복약정도와 복약방법에 따른 호전도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다만 대상자가 적어 지속적인 연구 실적의 축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울산시 강북교육지원청의 주관 하에 울산광역시한의사회 1000만원, 동울산로타리클럽 1000만원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3월부터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 면담, 토크콘서트, 월경통 관련 한의 강좌 등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한 울산지역 한의사는 사전 진료 매뉴얼과 자료 공유, 청강 등으로 진료매뉴얼 표준화 작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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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신경림 교수, 제37대 간호협회 회장 당선
///부제 제19대 국회의원, 제32대 및 제33대 협회장 역임
///본문 한간호협회 제37대 신임 회장에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신 신임 회장은 제19대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여성가족위원)을 역임한데 이어 제32대, 제33대 대한간호협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제1부회장에는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제2부회장에는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이 각각 확정됐다.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8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전체 투표자 261표 중 229표(87.7%)를 얻어 신경림 교수가 제37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신경림 당선자는 “우리나라의 간호정책의 발전과 함께 전국의 간호사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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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9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완벽한 한의진료, 지구촌에 감동을 전하다
///부제 선수촌·미디어촌·페스티벌파크 등 올림픽 기간 한의진료소 4곳 운영
///부제 스포츠한의학회·강원도한의사회 등 한의사 80여명 ‘건강 올림픽’ 구슬땀
///부제 가동범위 개선에 외국선수 ‘호평’…추나요법 아는 외신기자도 있어
///본문 대한민국 한의사들의 의술(醫術)에 평창이 열광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국 선수도, 외국 취재진도, 방문객도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연신 호평을 하면서다.
현재 평창과 강릉 선수촌 등에 마련된 네 곳의 한의진료소에는 약 80여명의 한의사가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한의진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팀은 평창 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 전문요원들이다.
이들은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이하 스포츠한의학회)에서 파견한 25명의 한의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평창과 강릉 두 곳에 마련된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서 한의진료를 펼친다.
이들이 특별한 이유는 ‘IOC 메디컬 커미티(IOC Medical Committee)’가 올림픽에서 한의학을 치료의학으로써 인정한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들은 올림픽 팀닥터로서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치료, 경기 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메디컬센터에서 한의진료를 받는 선수 및 임원은 하루 평균 10명 남짓이다. 아무래도 전문선수들의 경우 몸 관리에 민감한데다 시합 전에는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자국 팀닥터에게 받는 선수들도 많아서다.
그럼에도 침 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한의학에 대해 사전지식이 있는 선수 및 의료진의 권유로 각국 선수들이 찾아오고 있다. 찾아오는 선수들이나 임원들은 침 치료나 추나요법에 대부분 만족하고 돌아가고 있다.
이에 올림픽 기간 동안 오전조(오전 7시~오후 3시)와 오후조(오후 3시~오후 11시)로 나눠 선수들이 일어날 때부터 잠이 들 때까지 이들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 총무부회장은 오전에는 평창에서 외국 선수단을, 오후에는 보광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진찰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송경송 한의 폴리클리닉 단장(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은 “대개 무릎이나 허리, 고관절, 어깨 등의 부상으로 인해 찾아오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부상 부위에 침 치료를 하면 안 되던 동작이나 가동범위가 개선되는 식의 즉각적 효과로 인해 다들 만족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공식 팀닥터로 인정받고 각국 선수와 임원 등을 치료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들 짧게는 14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본인 한의원을 비우고 올 만큼 전 세계에 한의약을 알리기 위해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나요법 효과, 너무 놀라워요”
평창 동계올림픽의 소식을 전 세계에 발 빠르게 전파하는 외국 기자들도 미디어촌 한의진료센터의 단골손님이다.
미디어촌에 마련된 한의진료센터는 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하는 외신기자와 촬영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한의진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13개 한의의료기관 소속 24명의 한의사가 지원했다. 여기에 사무국 PM 1명, 운영인력 1명, 코디네이터 4명이 교대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했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많은 외신 기자들이 한의진료센터를 다녀갔다. 호기심에 한 영국 외신기자는 이곳에서 제공되는 쌍화차 맛에 감탄하고, 추나요법에 한 번 더 감탄했다.
그는 “비행기를 오래 타 어깨와 목이 결렸는데 추나요법을 받으니 통증도 가라앉고 움직임도 가벼워졌다”고 극찬했다.
미국에서 왔다는 한 외신기자는 추나요법에 대해 알고 있다며 카이로프락틱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의료진에게 묻기도 했다.
이민규 한의진료센터 운영사무국 PM은 “침이나 부항에 대해 알고 있는 기자들은 무료진료라는 말에 하루도 안 빠지고 오는 사람도 있다”며 “특히 추나요법을 받은 기자들의 경우 추나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다들 극찬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의진료센터에 지원 나온 장세주 한의사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의료진으로 참가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며 “우리 한의약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홍보한다는 차원에서 더욱 열심히 진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페스티벌파크 내 인기명소 된 ‘한의진료소’
강원도한의사회(강원지부)도 평창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의약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일 개관한 평창 중앙광장 앞 ‘평창2018 페스티벌파크’에 한의진료소를 마련한 것이다.
페스티벌파크는 평창을 찾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로 △공연관 △홍보관 △미래기술체험관 △식품관 △세계음식관 △미래기술체험관 등 총 7개의 대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서 강원지부 회원 40여명은 한의진료소를 열고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한의학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강원지부는 외국인 통역사도 두고, 외국인 전용 진료 차트도 만들었다.
또 여러 질환을 갖고 진료소를 찾는 관람객이 많은 만큼 침이나 뜸, 부항 외에도 △궁하탕 △오적산 △구미강활탕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연교패독산 △평위산 등 즉시 처방할 수 있는 한약도 구비했다.
그렇기에 한의진료소는 이미 페스티벌파크 내에서 명소가 됐다. 특히 식품관에서는 식당을 찾은 급체 환자들을 진료해달라고 한의진료소에 특별 부탁까지 했다. 강원도 전통음식부터 분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자 페스티벌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탈이 나지 않도록 더욱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한 남성은 “오십견이 있어 제주도 내 한의원에서 꾸준히 오십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어깨 통증이 또 와 불편한 상태였는데 가까운 곳에 한의진료소가 설치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공이정 강원지부 회장은 “강원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이벤트인 만큼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의진료소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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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
///세션 기고
///이름 김이종 공동대표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제목 한의사, 장애인을 만나다. 장애인, 한의학을 만나다.
///부제 ‘장애인 독립진료소’ 운영, “장애인들이 가진 근골격계 질환들…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쉬울테지만 의외로 치료의 반응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훨씬 좋아”
///부제 한의사와 장애인 주치의 사업 (上)
///본문 우리들은 환자를 보는 것이 업인 한의사임에도 정작 장애인을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등록장애인의 수만 하더라도 250만명이라고 하니 20명 중 한명은 장애인이니, 사람 많은 명동거리나 강남역을 지나다 보면 20명 중 한명 꼴로 만나야 할 텐데 장애인의 모습은 애써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지요.
노들야학에서는 2주에 한번 ‘장애인 독립진료소’라는 이름으로 소박한 진료소가 열립니다. 환자를 돌보기에 2주라는 기간은 터무니없이 길기만 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이곳을 열심히 찾아오는 장애인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지역의 의원에서도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을텐데도 이 곳을 어김없이 찾아오십니다.
어쩌면 장콜비를 염두에 둔다면 더 고가의 진료가 될 수 있음에도 2주에 한번이면 어김없이 장애인 독립진료소를 찾아주십니다. 이 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의료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왜 다른 병의원은 이분들이 방문하기에 편치 않았을까요? 접근성으로 따지자면 요즘 병의원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중교통 이용하기 편하고,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가깝지, 거기에 엘리베이터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장애인 환자분들이 이 곳을 매번 찾아오시는 것은 단지 물리적 접근성이 편해서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즉, 환자분들이 맘 편하게 올 수 있는 심리적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독립진료소를 통해 만나게 된 장애인 환자분들이 연간 400여명에 이릅니다.
한의사로서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소임을 다하는 동료 한의사 선생님들이 장애인들을 진료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분들도 사실 본인의 장애를 치료하려고 한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치료하는 존경하는 허영진 원장님 같은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주로 주장애로 인해서 생긴 2차적 질환들에 대한 관리 및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이용하게 됩니다. 장애인 분들의 다빈도질환이라 한다면 대체로 근골격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배뇨장애, 우울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장애로 인해 뒤틀린 몸은 인간의 정상정렬을 무너뜨리고 강직된 근육과 늘어난 근육들은 만성적으로 통증을 만들게 됩니다.
아무래도 활동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소화기계 질환도 많이 호소하게 되며, 만성적인 변비는 쉽사리 개선시키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분들이 많습니다. 뇨의가 생겨도 제때 배뇨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에 평소 물을 마시는 걸 꺼리게 되고 이는 다시 배뇨장애를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장애인 분들이 가진 근골격계 질환들이기에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쉬울테지만 의외로 치료의 반응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훨씬 좋다는 걸 장애인 환자분들을 보신 의료인들이라면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굳어진 근육들은 조금만 움직여주어도 훨씬 편해지고 만성적으로 고통스러워했던 것들이 쉽게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소화기 문제나 배뇨장애 같은 내과적 문제는 몇 번의 치료로 쉽게 개선되지 않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독립진료소에도 다양한 장애인 분들이 다양한 질환들로 오시게 되지만 역시 가장 많은 것은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침을 맞고 조금이라도 호전되면 아시다시피 장애인 분들은 온몸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즐거운 표정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저는 이 표정을 참 좋아합니다.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장애인 분들이 가진 여러 능력 중 가장 멋진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부족하지만 2주에 한번 이뤄지는 진료임에도 허전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중증장애인 분들은 내원하기가 쉽지 않기에 진료를 볼 수 없었을 뿐더러 가끔은 이러저러한 장애인이 집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와줄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기도 했지만 자리를 지켜야 하는 개원 한의사의 입장으로는 엄두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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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육 통해 의사 역할 수행할 능력·자격 있다는 것 보여줘야”
///부제 한의학교육평가원 이사회, 최혁용 신임 이사장 선출
///본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은 지난 21일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 신임 이사장으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준식 이사장은 “한평원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의협 회장이 이사장을 맞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며 “또한 최혁용 회장이 교육 등 한평원에 관심을 많이 갖고 의욕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평원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진행된 신임 이사장 선출에서는 최혁용 한의협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한의협 회장으로 3번 출마하면서 동일한 주장을 해왔는데, 그것은 바로 한의사가 의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원래부터 한의사는 의사였지만, 지금 현재는 한의사가 의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지나친 국가의 관여와 굴레가 있다. 그러한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제도가 해결돼야 하지만, 그 전에 우리에게 그만한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우리의 교육 내용과 평가를 통해 실제로 한의사에게 온전히 의사의 역할을 수행할 능력과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행히 현재 한평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목표에 임상교육 강화·실기교육 강화·의생명과학 교육 강화 등이 적시돼 있어,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 왔던 부분과 온전히 일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평원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사장으로서의 그러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미덕 한의협 부회장·김윤범 경희한의대 교수·한창호 동국한의대 교수·한창우 부산대 한의전 교수·윤성중 경희장수한의원장·나창수 동신대 한의대 학장을 신임 이사로 선출하는 한편 정혁상 경희한의대 교수를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재단운영 △평가인증사업 △특별회계(연구) △지정기부금 세입 등의 2017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한평원에서는 교육부 인정기관 인증 만료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인정기관 재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인정기관 재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손인철 한평원 원장은 “한의학교육 개선의 문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의사들이 짊어지고 있는 커다란 과제”라며 “신임 이사장과 함께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사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의학교육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의학의 밝은 미래가 그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환자·교육·연구 중심 병원으로 재도약
///부제 차윤엽 상지대 부속한방병원장, 취임식 개최
///본문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차윤엽 병원장 취임식이 지난 13일 정대화 상지대 총장직무대행, 김진열 상지영서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이수진 한의과대학장 등 상지학원 관계자 및 병원직원과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 및 원주시한의사회 당유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차윤엽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원 26년째를 맞이하는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은 최근 병상수를 100병상으로 늘리고, 유능한 임상교수들을 충원해 한의 8개과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명문 종합한방병원의 틀을 마련했다”며 “더불어 통합암센터가 지난 1월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고, 안면질환 및 여성청소년센터 등을 개설하는 등 환자 중심, 교육 중심, 연구 중심 병원으로 재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임신은 물론 여성생식건강 증진에도 한의난임치료 ‘굿∼’
///부제 부산시한의사회, 2017년 한의난임치료 관리사업 결과 임신성공률 ‘20%’
///부제 사업 전후 혈액검사 통해 안전성 입증…월경통, 월경곤란증 개선에도 효과
///부제 출산에 성공한 대상자들, 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필요해 ‘한 목소리’
///본문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2014년부터 ‘한의 난임치료 관리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사업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박지호 부산시한의사회 총무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참가자 194명 중 154명이 치료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20%인 31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14%인 21명이 임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6년 임신성공률 22%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다.
사업 참여자들의 한의난임치료는 한약의 경우 15일분씩 8회 투약(4개월)을, 침구 치료의 경우는 한약 투약 중인 4개월간은 주 2회 이상, 한약 투약 종료 후에는 6개월간 격주 1회 이상을 시술받았다.
특히 난임의 원인에 따른 처방 분석을 비롯해 △월경력 기초조사 △월경통 증상지표 조사 △월경곤란증 지표 조사 △혈액·소변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진행, 한의난임치료의 객관적인 근거 확보 및 치료효과, 안전성 등을 규명하는 다양한 검사를 병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대상자들의 상병명을 △KCD 상병명 △한의상병명 중 충임포궁병증에 해당하는 부분 △한의상병명 중 육경-오장-사상병증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KCD 상병명 중에는 상세불명의 여성불임증이 99.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충임포궁병증 면에서는 △충임허쇠증 51.2% △충임허한증 20.9% △충임어조증 17.1% △충임열증 0.8% 등으로 나타났고, 육경-오장-사상병증 면에서는 △간혈허증 16.8% △비기허증 9.0% △간기울결증 6.2%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처방의 경우는 조경종옥탕 계열이 38.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사물탕 계열(6.4%), 계지복령환 계열(3.4%)의 순으로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방출전은 동의보감이 34.8%, 방약합편이 19.5%, 상한금궤요략 16.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의치료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치료 전후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를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 분석방법을 활용해 평가한 결과 AST, ALT,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요소질소 BUN1, 크레아티닌, 혈색소 헤모글로빈, 요단백, 요당, 요잠혈, pH 등은 유의수준 0.05 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 한의치료가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단 지질트리글리세라이드의 경우 p-값이 0.017로 나와 치료 전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상범위 내에 들어와 있어 이 역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월경통 및 월경곤란증 평가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 한의난임치료가 임신뿐만 아니라 여성생식건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재입증됐으며, 경제성의 경우 인공수정과 비슷한 정도이고 체외수정보다는 높은 경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만족도 평가(10점 만점 기준)에서는 한의난임치료와 관련 △필요성 9.33점 △유익성 9.15점 △향후 참여의사 9.03점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한의난임치료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홍보(7.36점)에서는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여 보다 많은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박지호 이사는 “한의난임사업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것은 현재 양방 난임시술기관의 수도권 집중을 고려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실제 체외수정의 경우 수도권 상위 10개 기관이 전체 시술의 52.7%를 차지하고 있어 지방 거주자가 시술을 받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인 만큼 거주지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난임사업이 지역주민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이사는 “의료 관련 사업의 의의를 평가하는 척도로 성공률, 부작용, 유익성(만족도), 기대효용상대값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한의난임사업의 경우에는 20%대의 성공률, 거의 없는 부작용, 유익성 91.5%, 기대효용상대값이 0.8~1.3로 분석된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아주 높은 의의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남성 난임진단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자의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 한의치료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치료와 함께 병행해 나간다면 보다 높은 임신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 내년부터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한의난임치료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과발표회에서는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대상자들이 아이와 함께 참석해 소감을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A씨는 “7년 동안 양방시술을 받으면서 시술로 인한 고통은 물론 성공하지 못해서 오는 우울감 등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한의난임사업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나 자신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치료 이후 몸이 좋아지는 것이 스스로 느껴지면서 결국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아이와 함께 보낸 지난 3년은 내 인생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 되고 있으며, 왜 사람들이 그토록 아이를 간절하게 바라는지를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저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들이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사업이 보다 확대돼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B씨와 C씨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는 난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난임부부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우연한 기회에 한의난임사업에 참여해 출산하게 됐지만, 아직까지도 한의난임치료에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심지어 거부감까지 느끼는 사람을 보면 혜택을 입은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주위의 난임부부들에게 알려는 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임신은 물론 자신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한의난임사업이 앞으로 보다 많은 홍보를 통해 난임부부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출산이라는 기쁨을 얻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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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환자 90% 심신 기능 개선…안전성·효과성에 확신”
///부제 한의난임치료 조례 제정에 기여한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
///부제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
///본문 [편집자 주] 한의신문은 경상북도의 한의난임치료 조례안 제정에 기여한 이동원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에게 조례 제정 경과와 한의난임치료의 효과, 정부 지원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난임위원장으로 이번 조례안 통과에 대한 소회는.
A. 한의계 안팎으로 힘든 시기다. 정부정책 중 초미의 관심사인 저출산 문제에 우리 한의사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 안정적인 연구 기반 마련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울러 조례안 개정에 힘써 준 경북한의사회 이재덕 회장과 난임위원회 위원들의 조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Q. 이번 조례 제정이 다른 지자체 조례안 통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A. 한의약난임치료는 정부가 나서서 한의사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법령을 제정해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경북의 조례안 통과가 초석이 돼 사례가 축적되고, 근거 중심의 결과로 자료를 구축하면 타 지자체 조례안 개정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정부 저출산 대책의 중심축으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참여할 계기를 스스로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경북도측과 협의해온 과정은.
A. 지금까지 경북에서 진행해온 한의난임치료는 일반회계 예산이 아니다 보니 매번 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각 지자체 보건소의 협조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 순간이다. 이에 저출산 해소와 출산율 증가에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장과 이재덕 경북한의사회 회장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전하고 법적 자문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 도의원들을 만나 조례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도의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
Q. 사업 추진에 있어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한의약 난임시범사업을 충분히 홍보하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열악한 지부재정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금액을 요구하는 언론사도 있었다. 하지만 우여 곡절 끝에 지역 방송에 짤막하게나마 해당 사업 관련 뉴스를 방송할 수 있었다.
또 난임시범사업에 지원하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 같은 양방난임치료를 받은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아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양방 난임시술을 택하지 않고 처음부터 한의약 난임치료를 환자들이 선택한다면, 현재 한의약 난임시범사업 성공률인 20% 전후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Q. 양방에 비해 어떤 점에서 우수하다고 보는가.
A. 효과성, 안전성, 비용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2013년 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치료사업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경북지부 뿐 아니라 대부분 지자체의 한의약 난임치료의 임신 성공률이 20% 안팎으로 양방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양방난임치료가 작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자료다.
더구나 양방시술을 받은 60% 이상의 환자들이 정신적 고통이나 후유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반면, 한의약 난임치료에 참여한 환자들은 90% 정도가 임신성공뿐 아니라 전반적인 심신기능 개선에 만족을 보이고 있었다.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효과는 물론 안전성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게 된 배경이다.
비용의 문제를 보더라도,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보다 한의 난임치료가 훨씬 적은 편이다.
Q. 난임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다면.
A. 그동안 경북에서 시행된 한의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환자 스스로가 느끼고 우리를 응원해준 점이 인상 깊다. 한의난임치료를 시작한 2015년부터 환자분들에게 감사인사는 물론, 양방보다 우수한 한의 난임치료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격려의 인사를 지속적으로 받게 됐다. 저비용 고효율의 한의난임치료는 정부정책이 출산율 증대를 주요 현안으로 앞세우고 있는데도 정책에서 소외되어 왔다. 난임 환자 개개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수호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국가적 지원으로 한의약을 통한 난임치료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Q. 한의난임치료의 국가 지원에 대한 견해는.
A.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의약 난임치료가 안전성,유효성,저비용 등의 장점이 있는데도 양방난임시술에만 의존, 지원하는 정부 정책은 비이성적이다.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 결과를 봐도 한의난임치료의 효과를 알 수 있다. 조기폐경, 난관폐색 등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난임환자가 아니라면, 양방 대비 임신성공률이 큰 차이가 없었다. 이 뿐만 아니라 훨씬 안정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임신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더 이상 기계적인 난임치료에 얽매이지 말고 진정 환자들이 원하는 건강한 임신이 뭔지 고민을 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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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최승훈 단국대학교 교수(전 특임부총장)
///제목 有口無言
///부제 세상이 변하고 의료환경이 바뀌었는데, 고집스럽고 구태의연한 교수들의 의식 수준이 전한련 의장을 지낸 학생마저 울타리 저 밖으로 몰아낸 것은 아닌가?
///본문 2013년으로 기억된다. 당시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만의 중의계 대표들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원장 접견실에서 한창 환담을 나누던 중에 대만의 시춘췐 박사가 갑자기 울컥하면서 잠시 자리를 벗어나는 바람에 좌중 모두 당황했었다. 그는 현재 대만 중의계에서 정책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야기 가운데 그는 한의학연구원의 성장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한의학연구원이 대만의 국립중의약연구소보다 한참 뒤에 설립되었는데 지금 질적 양적으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발전한 비결이 무어냐”고 물었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의 한의학연구원이 있게 된 데에는 전적으로 한국 한의사들의 단합된 투쟁과 특히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이라는 희생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는 재차 묻더니만 갑자기 감정이 출렁였던 것이다. 기억을 살리자면, 1996년 가을 국내 한의대학생을 대표하는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이 교육부에 “한의학의 올바른 발전방안을 요구하며 등록을 거부한 한의대생에 대한 제적조치는 부당하다”며 집단 유급에 돌입했었다. 한의계 역사에 새겨진 전한련의 아픈, 그러나 자랑스러운 한 토막이다.
최근 전한련 의장을 지냈던 학생이 자퇴하면서 남긴 글이 ‘청년의사’에 실리는 등 항간에 회자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의대 자퇴생이 쓰는 한의대’라는 글을 올리고 자퇴를 한 이유가 한의대에서 가르치는 비상식적이고 사이비적인 교육내용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사이비 교수를 규정하자면 ‘비상식적 내용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을 말한다.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인데 한의학의 정수(精髓)인양 가르치고 심지어 외워서 시험 치게 한다”며 “그래서 많은 학생들에게 자괴감을 심어주고 사이비 의학을 심어주는 의료계 적폐”라 비판하고 계속해서 한의대에서 교육하고 있는 본초학, 형상의학, 방제학, 경혈학 등을 일례로 들었다.
이어 “애초에 한의대가 없었으면 대한민국 유능한 인재들이 이런 고생을 안했을 텐데… 차라리 의료일원화를 하고 기존 한의사는 재교육 및 재시험을 통해 라이선스를 갱신시키고 기존 한의대생들은 TO에 맞춰 인근 의대에 편입시키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니던 한의대를 자퇴하면서 “교수들은 각성하고 정상적인 ‘의료’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한의사도 결국 ‘의료인’이다. 이에 걸맞게 비상식을 걷어내고 ‘상식’적인 내용으로 교육하라”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학교에 붙이기도 했다.
한의대생 자퇴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2006년에도 경희한의대 본3학생이 무려 19페이지의 장문을 남기고 자퇴한 일이 있었다. 당시 WHO 마닐라 사무실에서 인터넷에 실린 그의 글을 읽으면서 필자는 허탄한 마음을 가누기 힘들었다. 그는 자신이 자퇴의 글을 쓰는 것은 한의대와의 이혼이 아니라 아예 혼인 원천 무효 선언을 하는 것이라 했었다. 얼마나 실망하고 좌절했으면 그런 참담한 생각에 이르게 되었을까?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결국 그의 글은 필자가 WHO를 떠나 학교로 다시 돌아와야겠다는 결심으로 이끈 한 가지 이유가 되었다. 다시는 그와 같은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대학을 개혁해야지라는 결심이었다. 그리고 목표하던 국제 전통의학 표준용어, 침구경혈위치 국제 표준, CPG(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 국제 전통의학 질병사인분류(ICTM) 작업을 5년만에 마무리하고, 계속 근무하라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귀국했었다.
귀국 직후 바로 한의대 학장 임명을 받고 한의대 문과 출신 개방, 추천도서 100권 읽기, 학생 인턴제, URP(학부 학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 자가 임상 실습 프로그램, 청년 허준상 등 다양한 시도로 교육 환경을 개선시켰고, 동시에 교수들을 중심으로 교과과정 개편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었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나, 막상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작업했던 혁신적 교과과정 개편이 내용은 완성되었으나, 필자가 한의학연구원으로 간 다음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당시 모 교수가 “최 학장, 왜 사람들 힘들게 하느냐? 나 정년해서 학교 나간 뒤에나 하라”고 한 말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서울의대와 견주던 경희한의대의 입학성적은 서남대가 퇴출된 상황에서 전국 40여 의대 맨 끝 순위에 매겨졌다.
정부, 협회 그리고 대학은 한의계를 향도하고 그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조직과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협회나 대학이 한의계의 불편한 현실을 서로 남의 탓으로 돌린다면 우리 한의계의 미래는 없다. 진정한 주인 의식이 있으면 결코 남의 탓을 하지 않는다. 정부를 우리가 직접적으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을 위하는 관점에서 올바른 안목으로 정부에 방향을 제시하고 협조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이해시키고 주장을 관철해내야 한다.
한의계의 대표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는 협회는 주로 밀려드는 각종 현안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하는 등 다양하게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회장단의 정해진 임기로 말미암아 태생적으로 장기 계획과 중대 사업을 추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한의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책임은 결국 대학의 몫으로 남겨진다. 한의계에서 학문의 최후 보루이고 가장 전문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조직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대학의 교수들은 명예와 함께 직업상 보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단 교수가 되고나면 미래가 보장되어있는데 어찌 한의계의 냉혹한 현실이 자신에게 절실하게 다가오겠는가?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교육은 미래를 결정하고, 그 교육이 주로 대학에서 교수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교수가 바뀌지 않으면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학 교수들이 그 분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한의대 교수들은 변화의 주체로서 한의학 기초와 임상에서 학문 발전을 이루고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면서 임상가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여야 한다.
즉, 한의계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의 원천 추동세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한의대가 한의사 양성에만 급급하지 않았는가?”,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얼마나 기여하였는가?”, “임상가에 필요한 임상 기술을 대학이 개발해서 제공해준 것이 얼마나 있는가?”, “수백 수천에 이르는 석사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거둔 성과는 무엇인가?” 등등 오래 전부터 대학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한의계 전반에 널려 있었다. 세상이 변하고 의료환경이 바뀌었는데, 고집스럽고 구태의연한 교수들의 의식 수준이 전한련 의장을 지낸 학생마저 울타리 저 밖으로 몰아낸 것은 아닌가?
지난달 출범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이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저는 한의사가 사실상의 통합의사로서의 지식과 역량을 갖추고, 의사로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회장이 됐다. 이를 위해 교육이 선봉에 서야 한다”며 “학생들이 1차 의료 영역에서 통합의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학장님들과 제가 이 부분에서 접점이 만들어지면 이를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대해서 전진할 수 있는 팀워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의 의료로서의 본질과 역할 그리고 필요조건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성공적 실현을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한 움직임에서 이제 한의계의 앞날에 한 가닥 희망이 보인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일까? 올해를 한의대 교육 혁신 원년의 해로 삼았으면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고 모두 내 탓이라 생각한다면 희망이 보일 것이다.
며칠 후면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의절(國醫節) 행사 축하차 발표도 할 겸 대만을 방문한다. 또 만나게 될 시춘췐 박사에게 이번에는 뭐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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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기고
///이름 김성철 회장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회장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한의학 활용한 희귀·난치질환 임상연구 줄이어
///부제 세계 최초로 루게릭 치료 한약제제 ‘메카신’ 개발…2상 임상시험 진행 중
///부제 여러 불편한 증상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다양한 성과 도출
///부제 현대의학 한계 보완하고 희귀질환 예방·관리에 큰 역할 기대
///부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이하여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을 제정,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이해 및 치료,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회원학회 전문가들이 각종 보건 관련 기념일에 맞춰 해당 질환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게재, 한의학이 치료의학이라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에 기여코자 한다.
2007년부터 유럽희귀질환기구(The European Rare Disease Organization)는 4년에 한번 2월이 29일로 끝나는 희귀성에 착안, 매년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 혹은 28일을 ‘세계희귀질환의 날’로 지정해 전 세계인의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전 세계 80여 국가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2016년 희귀질환관리법이 공포됨에 따라 2016년부터 5월23일을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지정해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활동을 시작했다.
희귀질환(Rare Disease)은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불치병으로, 치료법이 없거나 진단과 치료가 불분명한 질병을 의미한다. 불치병 중에서 희귀병과 난치병으로 나누는 국내 기준은 우리나라 국민이 5000만명이라고 할 때 환자수 2만명 미만인 질환이 희귀병으로 분류되고, 2만명 이상인 질환은 난치병으로 분류한다. 특히 영국의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걸린 루게릭병은 대표적인 희귀질환 중 하나이며 근디스트로피, 폼페병, 베체트병, 샤르코마리투스, 다발성 경화증, 골형성부전증, 다계통위축증, 케네디병, 소아조로증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보고된 희귀질환은 모두 7000여 가지로, 환자는 무려 2억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도 1066종의 희귀질환이 등록돼 있으며, 환자는 약 50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희귀질환은 대부분 불치병이라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드물게 나오는 신약은 가격이 비싸 보통 사람은 치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수준으로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희귀질환을 돕는 기억나는 행사 중에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루게릭환자의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방식으로 이 도전을 받을 3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ALS협회에 기부하는 캠페인)가 벌어진 적이 있었고, 걸으면서 기부하는 ‘착한 걸음 6분 걷기 캠페인’ 등이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희귀질환을 기억하고 돕기 위해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 희귀난치성질환 재활치료비 지원,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기부금 전달,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 등의 사회적 기부활동이 있으나 앞으로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희귀질환에 이환된 환자나 보호자들은 불치병으로 여겨 자식들에게 혹여 불이익이 되지 않을까 걱정해서 쉬쉬하는 인식도 팽팽한 실정이고, 희귀병으로 경제적 활동이 중단되고 질병을 완화시키기 위한 막대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차상위계층으로 전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빠진 가정이 많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희귀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 및 요양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병원 설립, 경제적 자활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살핌과 사회적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의학에서 희귀병에 대한 치료는 ‘황제내경’을 비롯한 각종 의서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희귀병의 여러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루게릭병을 비롯한 여러 희귀질환에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현대의학과의 통합 및 상호 보완치료를 통해서 이러한 성과는 더 잘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는 한의약 및 통합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논문들과 학술대회를 통해 희귀질환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루게릭 치료 한약제제로서 ‘메카신’을 개발해 식약처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원광대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의대 산본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학은 미래의학으로서 충분히 희귀난치질환자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고, 나아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보완하고 희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현대의학과 함께 통합의료로서 희귀질환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전문 통합의료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희귀난치병 전문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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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연 홍보캐릭터 ‘키오미’ 제작
///부제 보조 캐릭터로 ‘부항이’ ‘감초’와 함께 한의학 홍보 활용
///부제 온라인(SNS) 홍보·교육 기부 등 한의과학 대중화에 기여 ‘기대’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의학 홍보와 한의과학 대중화를 위해 홍보캐릭터 ‘키오미’를 제작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키오미는 십장생 중 하나인 거북이를 모티브로 해 제작된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로, 전문적·체계적인 한의학 연구개발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한의학연의 설립목적을 캐릭터를 통해 형상화했다. ‘키오미’라는 이름은 한의학연의 영문약칭 ‘KIOM(키옴)’에서 따온 것이다.
또한 키오미와 함께 제작된 보조 캐릭터 ‘부항이’와 ‘감초’는 대표적인 한의학 치료도구인 부항과 한약재인 감초를 의인화해 제작됐다.
부항이는 한 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성질을 형상화하여 뚝심 있는 표정으로 표현했고, ‘약방에 감초’라는 속담으로 익숙한 감초는 어떤 일이든 빠짐없이 끼어드는 특성을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타내 친근감을 더했다.
이번에 제작된 키오미·부항이·감초는 앞으로 한의학연의 SNS 등 온라인 홍보채널과 과학대중화 행사, 견학·방문 등에서 연구현장과 국민들 사이를 잇는 메신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명수 한의학연 대외협력팀장은 “소통을 중시하는 홍보트렌드를 반영해 친숙한 이미지의 홍보캐릭터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에 제작한 세 가지 캐릭터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소통하며 한의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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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 스리랑카서 감사패 받아
///부제 스리랑카 근로자들에게 한의의료 및 건강검진, 건강증진교육 등 지원
///본문 변준석 대구한의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지난 4일 대구 프린스호텔 리젠시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스리랑카 대사,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사)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이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70주년 스리랑카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스리랑카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그동안 대구한방병원은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한의의료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변준석 의무부총장은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만큼 대구한방병원이 앞장서 한의의료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건강증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방병원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세상과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인 이주노동자들과 이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외국인 대상 건강검진, 한의약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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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0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복지부, 불법 의료광고 철퇴!
///본문 보건복지부와 (재)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 취업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의료광고의 성행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불법 의료광고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의료기관 홈페이지 및 공식블로그, SNS,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의료광고를 대상으로 의료법 제3조의 5에 따라 복지부로부터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병원’과 같이 의료법 제56조제3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거짓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적발된 의료기관은 업무정지 2개월, 해당 의료기관 개설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복지부는 비(非) 전문병원이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의료광고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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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2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전남도, 임신 성공률 높이기 위해 한의난임치료 지원
///부제 전남도-전남한의사회 한방 난임치료 사업 협약식
///부제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 100명 대상 한의치료 제공
///본문 전라남도와 전라남도한의사회가 한의난임치료로 난임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10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한방 난임치료 사업’ 협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전남지역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 가정 가운데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는 양방적인 검사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로 한의치료를 받기 위해 주 1회 이상 내원이 가능해야 하며 한의난임 치료 중일 때와 치료 후 3개월간에는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는데 동의해야 한다.
다만 △임신반응검사에서 양성 경과가 나온 경우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전신적 질환으로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전신적 질환으로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배란유도제, 보조생식술(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 양방시술 중인 경우 △ 정신분열증, 우울증, 기분장애 등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자 등은 제외된다.
오는 3월부터 시·군 보건소에서 참여 희망자 신청을 받아 최종 대상자를 확정(예비 대상자 50명 추가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한의 난임치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 한의원에서 4개월간 한약과 침·뜸 치료를 받게 되며 치료 종결 후 6개월 동안에는 2주 1회 이상 한의치료 및 상담을 받으며 임신성공률을 파악하게 된다.
단 한의치료를 받으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2주일 이상 침구 치료를 위해 내원하지 않거나 소화장애 등으로 한약 복용을 거부 또는 특별한 이유없이 한약 복용을 7일 이상 중단한 경우에는 사업에서 탈락된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와 시군, 전남한의사회가 역할과 재정을 분담, 1인당 180만원씩 총 사업비 1억8000만원(전라남도비 30%, 시군비 40%, 한의사회 30%)이 투입된다.
이날 정원철 전라남도한의사회 회장은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여러 사업 중 하나인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3년 전부터 준비해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한의계가 난임치료 사업을 포함해 청소년 생리통사업, 갱년기치료사업, 치매관리사업, 추나 및 약침 급여화사업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의료기기 사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과 노력을 함께 기울여 준다면 한의계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식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아이를 갖고 싶은 열망으로 기회를 찾는 난임여성들에게 이번 사업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처음 시행하는 만큼 치료의 성과를 높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20~44세 여성 중 난임 진단 인원은 전체의 1.6%인 4203명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양방 난임시술사업으로 1271명을 지원했으며 이 중 임신 성공률은 34%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임신 환경에 최적화된 건강 상태에 못 미치는 등 의학적 원인에 더해 거듭되는 시술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심신이 지쳐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전남도는 이를 보완하고자 전남한의사회와 협력해 여성의 건강상태를 보강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등 임신에 적합하도록 한의 난임치료를 추진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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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강원도서 처음 실시된 춘천시 한의난임치료 사업 결과는?
///부제 임신 성공률 17.1%…만족도 96.0%, 신체 긍정적 변화 88.5%
///부제 혈액검사 결과 안전성 확인 및 월경통 등 부인과질환 완화 효과
///부제 정부 지원 필요성에는 100% 공감
///본문 춘천시의 경우 2011년도 신생아수가 2.34명에서 2015년 2.051명, 2016년 1.955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난임 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춘천시의 난임 지원사업 규모도 2013년 3억665만원, 2014년 3억9377만원, 2015년 4억5961만원, 2016년 4억4521만원으로 점차 커졌다.
하지만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많은 지자체에서 앞다퉈 시행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만큼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이전까지 춘천시 난임사업에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이에 춘천시한의사회와 춘천시는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 2017년 1월부터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 후 최근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춘천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지난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은 44세 이하의 여성 △양방적인 검사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 △임신경험이 있는 경우는 유산 또는 분만 후 무월경이 끝난 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은 자 △양방적인 보조생식술을 시술받은 적이 없으며 지정한 사업기간 중에는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자 △한약이나 침, 뜸 등에 대해 알러지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2회 이상 내원이 가능한 자 등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다만 △경구용 피임약 복용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전신적 질환으로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정신분열증, 우울증, 기분 장애 등의 질환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 △혈액검사상 질환이 의심되는 자 △임신테스트 양성 반응인 자 △기타 본 사업에 부적당하다고 판단되는 자는 제외시켰으며 선정된 참여자 중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7일 이상 침구 치료를 위해 내원하지 않은 경우 △소화 장애 등으로 한약 복용을 거부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한약 복용을 7일 이상 중단한 경우에는 탈락시켰다.
1차 혈액검사 및 검진을 마친 최종 선정대상자는 3개월간(15일분씩 6회) 한약 투약 및 침구 치료(주 2회 이상 약 24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혈액검사 및 검진을 재실시했다.
이후 임신 추적기간 6개월 중 첫 3개월은 양방 난임 시술을 금하고 주 1회 이상(약 12회) 침구 치료 및 관찰이 이뤄졌으며 이후에는 희망자에 한해 양방 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용은 총 5600만원(시비 4000만원, 한의사회 1600만원)이 소요됐는데 한약비용은 1회 20만원, 침구 치료는 회당 6000원이 책정된 것이다.
사업 결과 대상자 41명 중 중도탈락자는 6명이었고 이중 7명이 임신에 성공, 17.1%의 임신성공률을 보였다.
임신에 성공한 7명 중 5명이 자연임신됐으며 2명은 한약 복용 후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
사업 전후로 실시한 혈액검사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가 나타나지 않아 한약을 포함한 한의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6.0%(매우 만족 65.3%, 만족 30.7%)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되는 것으로는 한약 복용이 35.5%로 가장 많았고 침치료 29%, 한의사 진료(상담) 19.4%, 뜸치료 16.1% 순이었다.
진료를 받은 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사람은 88.5%(효과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 42.3%,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46.2%)로 치료 효과 면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손발과 몸이 따뜻해지고 생리통이 많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실제로 월경주기의 규칙성, 월경통 지속시간, 월경통 VAS, 대하정도, 대하기간, 대하양상, 음부소양증, 성교통 정도가 이번 사업에 참가해 치료를 받은 후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방 시술에 비해 한의 치료를 받을 때의 신뢰도 질문에서도 70.6%(매우 효과적 17.7%, 증상에 따라 양방보다 효과적일 때도 있다 52.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의난임치료를 주변에 추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91.7%(매우 그렇다 37.5%, 그렇다 54.2%)가 긍정적이었으며 난임에 대한 한의치료를 차후에 다시 받을 의향에 대해서도 79.2%(매우 그렇다 37.5%, 그렇다 41.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향후 난임부부의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해서는 모두가(매우 그렇다 70.8%, 그렇다 29.2%) 필요하다고 답했다.
춘천시한의사회는 처음 실시된 사업인 만큼 미비한 면들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선 대상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 시작 기한인 2017년 3월 전까지 모집된 대상자는 전체 모집자 40명 중 30명에 불과해 사업을 진행하고도 추가 모집을 계속 해야만 했다.
또 전체 모집자 중 나이 제한인 만 44세 이상인 대상자 2명이 포함됐는데 이는 난임사업의 진행 및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향후 대상자를 충분히 모집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도 탈락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강구될 필요가 있다.
사업이 6개월간 진행되면서 대상자가 임의로 포기하는 경우와 고령 대상자의 임신 능력 저하로 인한 불안감으로 보조 생식술을 이용하려는 경우도 발생해 중도 탈락자의 이탈 방지 및 대상자가 치료 과정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요구된 것이다.
또한 사업의 평가를 위한 설문지 작성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충분한 설문지의 취합 및 비교, 분석, 평가를 통해 사업을 보다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도경 춘천시한의사회 회장은 “41명의 대상자 중 7명이 임신에 성공하고 만족도 면에서도 긍정적이어서 첫 사업치고는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다”며 “향후 타 지역과 성공률에 대한 비교 분석 작업과 처방에 대한 고찰 및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새롭게 시작될 2018년도 춘천시 한방난임사업은 춘천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 그리고 지난 일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한의사회와 춘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명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40세 이상(1978년 1월 이후)으로 연령대를 낮춰 더 많은 난임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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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치협 회장 재선거 4월5일 열린다
///부제 치협 회장 직무대행에는 마경화 보험부회장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재선거일이 오는 4월5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역 인근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재선거 일자를 4월5일로 확정했다.
재선거는 그 실시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관위가 정한 날짜에 실시하게 된다는 치협 정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동부지방법원 재판부는 치협 회장단 선거무효 소송에서 “선거 부실이 인정된다”며 선거무효를 판결을 내렸다. 이에 김철수 치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도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항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한편 공석이 된 치협 회장 자리에는 마경화 치협 상근보험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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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울산현대축구단, 한의약으로 경기력 향상시킨다
///부제 울산자생한방병원, 울산현대축구단 공식 의료후원 병원 지정
///본문 울산현대축구단 선수들이 한의 진료로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재단법인 자생의료재단 울산자생한방병원과 (주)현대중공업스포츠 울산현대축구단은 지난 7일 울산현대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의료후원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울산자생한방병원은 울산현대축구단의 의료후원 병원으로 공식 지정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구단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스폰서데이 실시, 컨텐츠 제작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특성상 잦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한의치료와 한약처방이 전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자생의료재단과 울산현대축구단이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노하우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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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옴니허브, ‘청정 뉴질랜드 녹용’ 홍보 동영상 한의원 무료 제공
///부제 의약품 녹용에 대한 선호도 증대 기대
///본문 한약재 전문 생산·가공 업체인 옴니허브가 의약품 녹용에 대한 대국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 한의의료기관에 무료로 제공한다.
한의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녹용은 환자 치료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식품 녹용보다 청정한 산지에서 생산돼 엄격한 제조 기준으로 제조되고 있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국민이 많지 않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옴니허브는 청정한 뉴질랜드 산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의약품 녹용’의 대국민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의의료기관 원내 홍보 동영상을 2달 동안 기획하고 촬영했다.
특히 드론 촬영을 도입하고 겁이 많은 사슴의 특성상 수십 번의 반복 촬영을 통해 청정 뉴질랜드 산지에서 자라는 사슴과 녹용을 고화질로 담아냈다.
‘청정 뉴질랜드 녹용’ 홍보 동영상은 한의사에 한해 옴니허브 홈페이지 내 닥터샵(www.omniherb.com)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원내 TV 모니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옴니허브는 앞으로도 부족한 한의약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 배포해 한의원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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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문케어’의 정책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부제 보편적 건강보장의 실현은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에 기반두어야
///부제 보사연 강희정 연구원, ‘문재인케어 쟁점과 정책 방향’서 강조
///부제 사람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한 의료 이용자의 참여 활성화
///부제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
///부제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의 지불제도 개편
///부제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충적 관계 정립 강화
///본문 보편적 건강보장권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추진되고 있는 ‘문재인케어’(2017~
2022)의 쟁점과 정책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보건복지포럼 1월호’에서 강희정 연구원은 ‘문재인케어의 쟁점과 정책 방향’을 통해 “문재인케어를 통한 보편적 건강보장의 실현은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면서 “제도의 완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지불제도의 개편,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충적 관계 정립 등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케어의 배경에는 2004년 이후 매년 평균 5000억원 이상이 보장성 강화를 위해 투입돼 왔으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6년 64.5%에서 2015년 63.4%로 최근 10년간 60%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며, 의료비 중 가계직접부담 비율도 2015년 3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3%보다 1.8배 높고(OECD, 2017), 의료비 또한 소득 수준의 40%가 넘는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중이 2010년 3.68%에서 2014년 4.49%로 증가 추세에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비급여 증가를 통제하지 않고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가 불가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핵심 내용은 △의료비 증가와 환자 부담의 주요 원인인 비급여 대상을 급여 항목으로 전환하는 비급여 해소 및 발생 차단 정책 △고액 비용 발생 방지를 위한 의료비 상한액 적정관리 정책 △의료 빈곤에 대한 긴급 위기 상황지원 강화 정책 등이다. 복지부는 문케어 추진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30조60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특히 강 연구원은 문케어의 주요 쟁점과 과제로 △급여 전환 결정의 거버넌스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근거 △적정 수가 및 손실 보상 △민간보험 가입에 따른 도덕적 해이 △보장성 확대에 대응하는 지출 관리 등을 꼽았다.
‘급여 전환 결정의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비급여의 급여 전환은 급여 범위로 들어오는 비급여의 우선순위 결정과 전환되는 서비스의 수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과정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향후 결과에 따라 이해 당사자의 대표성 문제가 크게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근거’와 관련해서는 신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에 대해서도 의료기술평가를 기반으로 급여 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신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급여 또는 비급여의 이분법적 결정이 아닌 예비급여 결정으로 인한 재평가 항목의 지속적인 추가에 대해 기존의 신의료기술평가 인력과 절차로 충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적정 수가 및 손실 보상’과 관련해서는 문케어의 이행을 위해서는 수가 보상이 관건인데, 자칫 수가 보상 과정에서 정치적 합의에 의해 의료 왜곡이 발생하지 않게 보상의 원칙과 절차의 투명성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민간보험 가입에 따른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서는 민간보험과 건강보험의 관계 정립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민간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이용 증가 등 민간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와 의료기관의 비급여 창출 동기를 유지시켜 의도된 보장성 확대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보장성 확대에 대응하는 지출 관리’와 관련해서는 재원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보장을 충분히 해야 하지만 재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즉, 필요 없는 누수와 남용의 여지를 원천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문케어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한 의료 이용자의 참여 활성화 △건강 정보 독해력(literacy)에 대한 투자와 지원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지불제도 개편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보충적 관계 정립 △건 단위 심사에서 가치 기반 이용도 관리로의 전환 등 6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의료서비스에 적용되는 의료기술의 개발 단계부터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새로운 기술과의 비교효과 분석을 통한 대체와 퇴출 등에 이르는 기술의 전 주기적 평가로 의료기술평가가 확장되면 가치 기반 급여 설계를 통한 건강보험 급여서비스의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를 위해 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결정의 연결이 활성화될 수 있게 건보공단, 심평원, 보건의료연구원 등 조직간 협력 체계와 운영 인력에 대한 투자와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지불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급여 부담의 증가는 제도 설계 당시 원가 이하의 건강보험 수가 책정에 기인했던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의료 이용은 시장의 수요에 의존할 수 없으나 서비스 생산에서는 시장의 경쟁적인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 필요한 이용을 위한 서비스 공급이 왜곡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차의료 강화와 환자 중심 의료 연계를 장려하는 정책적 수가 개발 재원과 행위별 수가를 가치 기반 지불로 대체하는 재원으로 구분하여 중장기적 방향에서 지불제도 개편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강희정 연구원은 “사람 중심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실현하기 위한 건강보험의 역할은 장기적인 보건의료계획과 연계하여 전체 국민이 필요한 의료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형평성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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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메르스 확산 책임론은 위법사항 조치와는 별개
///부제 건강세상네트워크,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회피마라!”
///본문 최근 법원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 발생 당시 국가의 부실했던 초기 대응과 역학조사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세)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발표,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태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세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하려고 한 사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의 초기 대응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2015년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대응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당시 메르스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사흘간 머무르면서 82명의 환자가 메르스에 추가감염이 됐고,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병원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도 재대로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가 확진이 된 5월30일 이후에도 보건당국에 협조하지 않는 등 다섯 차례에 걸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제출 명령에 지연보고한 점이 감사원의 메르스 감사를 통해서 드러난 바 있다.
이와 관련 건세는 “행정처분과 고발조치에서 삼성서울병원에 묻고자 하는 것은 법에서 정한 의료기관의 의무와 책임을 하지 않은 위반사항에 대한 것이며, 메르스 확산의 책임론에 대한 논쟁은 별개의 사안이며, 위법사항을 법리적 해석으로 축소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태를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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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30
///세션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31)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단군신화 속에서 의학적 내용을 찾아보자”
///부제 檀君神話의 醫藥論
///본문 “『古記』에 이르기를, 옛날 桓因의 아들 桓雄이 늘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탐내었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굽어 살펴보니 삼위태백이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인지라 곧 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 인간세상을 합리적인 사회로 만들도록 하였다. 桓雄은 무리 삼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神壇樹 아래로 내려와 그곳을 神市라 하였으니 그가 이른바 桓雄天王이었다. 바람을 관장하는 風伯, 비를 관장하는 雨師, 구름을 관장하는 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인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로 맡아 보살피되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두루 맡아 인간사회에 있으면서 그곳을 합리적인 사회로 진화시켰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한 동굴 속에서 함께 살면서 항상 桓雄에게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빌었다. 이때 환웅신은 신령스러운 쑥 한 자루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의 형상을 얻게 되리라고 일러주었다. 곰과 범이 이것을 얻어먹고 조심을 한 지 三七日 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금기를 지키지 않아 사람의 몸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더불어 혼인할 사람이 없으므로 늘 神壇樹 밑에서 잉태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桓雄이 사람으로 변신한 뒤 그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아 壇君王儉이라 불렀다.(『古記』云, 昔有桓因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遺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艾一炷·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壇君王儉.”(『三國遺事』 卷1 『紀異』 『古朝鮮』條. 『韓醫學通史』, 대성의학사, 2006에서 인용)
우리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三國遺事』에 나오는 ‘檀君神話’의 내용이다. 『三國遺事』는 一然에 의해 1281년 忠烈王 7년 완성된 역사서적으로서 1145년 金富軾에 의해 편찬된 역사서적인 『三國史記』과 많은 차이가 있다. 『三國史記』는 유학자 김부식에 의해 편찬되어 기전체의 형식을 띠고, 왕조·정치 중심의 정사체를 가지며,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에 의해 써졌다. 반면 『三國遺事』는 승려 一然에 의해 편찬되어 민족적 자주의식을 견지하고 있고 기사본말체의 형식을 띠고 설화 중심의 야사체이며, 고조선 계승의식을 바탕으로 민족주의, 자주사관에 의해 써졌다.
위에서 의학적 맥락의 구절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곡식, 인명, 질병, 형벌, 선악 등을 주로 맡아 보살피되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두루 맡아 인간사회에 있으면서 그곳을 합리적인 사회로 진화시켰다”는 내용이다. 전문적 의사가 출현하기 이전 시기인 B.C 2333년 샤먼(巫) 모양의 巫醫의 모습을 띤 桓雄의 모습을 접하게 된다. 현재의 ‘醫’라는 글자의 이전 버전은 ‘毉’(医+殳+巫)로서 부수 가운데 있는 ‘巫’가 전문직 의사가 출현하면서 술〔酒〕의 의미를 띤 ‘酉’로 바뀌면서 현재의 ‘醫’라는 글자로 바뀐 것이다. 샤먼은 ① 司祭 Priest ② 醫巫 Medicine man ③ 豫言者 Prophet의 삼중적 의미를 띠며, 이것은 당시 시대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세계적 현상이었다. 둘째, 웅녀와 의학의 관련성이다. 웅녀로 변신하기 위해 곰과 호랑이가 기도하는 행동을 하였고, 신단수 아래에서 呪願(비는 일)을 하고 있으며, 三七日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금기를 지켜 여성의 몸을 얻은 것 등은 의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약물에 해당하는 靈艾와 蒜은 『神農本草經』에는 없고, 위진시대에 출판된 것으로 추산되는 『名醫別綠』부터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이 B.C 2333년의 내용을 담고 있다면, 이 두 약물을 활용한 시기가 중국보다 많이 앞서는 것으로서 한국의 독자적 의학 전통의 하나의 실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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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
///제목 국제경기 의무지원은 한의학 알리는 최고의 한류
///부제 내가 겪은 평창동계올림픽-1
///부제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소를 다녀오다
///본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부터 역대 회장단들의 의지로 국제대회 의무지원 경험을 쌓아 오며 열정 있는 한의사들을 모아왔다. 학회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목동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목동세계U20아이스하키대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 참여했다. 중앙회는 물론 해당 지역 한의사회와 공조하거나, 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하며 한의사 참여의 외연을 넓혀 팀닥터를 파견해 보내거나 선수촌진료실을 운영해 왔다.
학회의 올림픽과의 인연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학회의 태동부터가 당시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서 한의사 위상과 역할을 위해서 공인된 스포츠 단체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오재근 한의사,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길재호 한의사,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명종 한의사, 2011년 알마아타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이준환 한의사,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제정진 한의사가 팀닥터로 참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의 한의과전문위원으로서는 위촉 당시 부회장이었던 송경송 현 학회장이 이 시간에도 활약하는 중이다.
2017년에는 학회 내의 도핑방지위원회를 통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협회관에서 협약식을 열고, 학회 강의실에서 한의약 도핑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4회에 걸쳐 올림픽 의무지원 사전교육 세미나 및 1월20일 선수촌병원 한의과 의무전문요원 발대식을 갖기까지 학회는 성실하게 준비해 왔으며, 이러한 진행은 대한한의사협회와 강원도한의사회의 협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의 올림픽인 평창에 와서야 선수촌 폴리클리닉에 한의과진료가 처음 제공됐으며, IOC위원인 유승민 평창선수촌장도 인터뷰에서 침술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과클리닉을 소개했다. 그만큼 한의과 진료실의 올림픽 입성은 언론의 관심을 끌고 좋은 홍보꺼리가 된다.
4주의 올림픽 의무지원기간과 3주의 패럴림픽 의무지원기간 동안, 각각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고 다시 오전오후(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두 개 조로 구성,각 조당 2명씩 근무하도록 배치해 평창폴리클리닉 8명, 강릉폴리클리닉 8명, 패럴림픽 기간 폴리클리닉 8명으로 도합 24명. 조직위 소속 한방전문위원 1명 포함 25명이 이번 대회기간 동안 번갈아가며 자신의 시간을 내어 열정을 쏟고 있다. 이들 모두는 학회의 팀닥터 프로그램 수료 이후 길게는 10년 이상, 짧게는 3년여 기간 동안 학회의 크고 작은 의무지원 참여경력이 인정된 이들로 조직위 홈페이지 이력서 공모 이후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됐다.
필자는 이번 의무지원에서 인력 배치부터 논문 작성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국제대회에서는 많은 진료보다도 무탈하게 잡음 없이 의무지원을 마치는 것이 성공이라고 본다. 4년 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폴리클리닉에서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제안되었던, 주사제 남용을 제한하자는 취지의 ‘No needle policy’에 대한 조직위의 방어적 유권해석으로 인해, 선수 대상으로의 침 치료가 허용이 안 되었던 경험도 있었다.
이의를 제기해 AOC(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의료 수장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얻기까지 벙어리 냉가슴 앓았던 씁쓸한 기억이지만, 이런 경험이 디딤돌이 되어 이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촌진료소에서도, 평창올림픽에서도 침 치료를 문제 삼는 경우는 없어졌다. 선수뿐 아니라 조직위와 국제연맹 및 IOC 임원들에게 한의학 치료가 이렇게도 도핑에 안전하며 효율적인 치료 수단임을 알려야 했다. 올림픽 개막 10일 전인 1월30일 배정된 숙소인 속초에 짐을 푼 속칭 강릉팀 선발대 A팀 네 명이 진료실 셋팅을 마치고 첫 번째 한 일은 폴리클리닉 내 우리편 늘리기였다.
접수실, 응급실, 물리치료실, 타과 진료의들을 찾아 먼저 인사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을 불러다 무료 상담도 해주고 침 치료를 해주는 이환성·이현준·사정윤 원장님의 활약 덕에 입소문이 나는데 그치지 않고, 물리치료실에서 비염치료 받으러 오거나, 침 치료를 원하는 선수를 정형외과에서 보내오기도 했다. 타과 외래 진료의들이 추나 치료 받고 가는 것은 일상이었다.
개막 13일째인 2월21일 현재까지 평창과 강릉 폴리클리닉 한의과 진료실에서는 430여건의 진료가 있었다. 51%가 재진이고, 21%가 선수의 방문, 20%는 IOC나 NOC 및 국제연맹의 임원들이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를 비롯해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과 다양한 국가의 임원들이 방문하고 있고, 치료는 침과 추나 치료 위주로 이뤄졌다. 침은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도핑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강풍이 불어치는 강릉선수촌에 남아서 자료를 마무리하느라 이현준·사정윤 원장이 정말 수고를 많이 했다.
강릉의 미디어촌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보건산업진흥원과 협업 중인 한의진료팀과 공조해 홍보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폴리클리닉 내에서는 GE에서 만든 의무기록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진료과목에 엄연히 한의학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acupuncture’가 치료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진료기록이 올림픽 의료통계 기록에 남을 것이고 이 프로그램은 이후의 올림픽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의무지원을 통해 선수촌 내에서 한의과진료실의 인기는 이미 실감했던 터라, 진료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외국 임원들이다. 중의사와 달리 한의사라는 직능이 대한민국에만 있기에 국가에 따라서는 우리를 침술사나 수기치료사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하지만 찾아오는 외국팀 팀닥터와 스탭들을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각국에 침 치료를 경험한 지도자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의료 분야뿐 아니라 통역이나 자원봉사로 올림픽에 참여한 외국 의료진들이 침술에 대한 관심으로 진료실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미국의 메디컬 팀 수장인 Bill Moreau는 본인이 DC(카이로프락터)이면서도 밴쿠버 은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Brian Hansen의 침 치료를 위해 데려오기도 하고, 본인이 추나요법뿐 아니라 침 치료를 원하여 하지부종 개선을 위해 사암침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섯 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다는 그는 침 치료를 제공하는 한의과 진료를 반겼고, 이렇게 우리의 등장을 반기는 아군이 국제스포츠조직 내에 늘어나는 것이 진료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스포츠외교라고 생각한다.
2011년 ‘U18 아이스하키대회’ 팀닥터로 슬로베니아 출장 때 함께 나갔던 선수가 지금은 국가대표가 되어 한의진료실을 찾아오고, 2012년 ‘목동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의무지원 때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의무감독관으로 내한한 일본인 의사가 이번엔 일본대표팀 팀닥터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왔었다. 스쳐 지나는 인연 하나에도 호감을 줘야 한다는 게 한의사를 대표해 올림픽 현장에 와 있는 우리의 사명 비슷한 꼬리표였다.
평창의 평화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창과 강릉의 폴리클리닉 한의과진료실은 이시간도 세계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중이다. 이들의 자취가 모두 스포츠한의학의 역사이고 클리닉 안에서만큼은 각자가 한의사 국가대표임을 잘 알고 있다. 강원도한의사회와 학회의 협력이 빛날 패럴림픽 대회 의무지원도 아직 남아있을 뿐 아니라, 이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이 동아시아에서 열린다. 한의사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국제경기 의무지원이 국제스포츠단체 및 외국 선수들에게 한의학을 알리는 또 하나의 한류가 되고 나아가 한의사의 외연을 넓히는 토대와 발자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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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강진철 수윤HR노동법률사무소 대표노무사
///제목 근로계약서 작성하셨나요?
///부제 의료기관 노무 관리의 시작은 근로계약서 작성부터
///본문 근로계약서 작성하셨나요? 한의원을 운영하게 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근로자를 채용하여 노동력을 제공받은 후 급여를 지급하게 됩니다. 이때 근로자의 급여나 근무시간 등 세부적인 근로조건에 대해 통상적으로는 근로계약서라는 서류의 작성에 의하지만 구두상으로 약정되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현행 근로기준법에 의한 근로계약관계의 효력으로서 사용자와 근로자간의 구두에 의한 근무여건 합의내용에 대하여 법적 효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급여나 근무시간 등의 세부적인 근로조건을 서류가 아닌 구두로 약정하면 사용자나 근로자가 서로 예측하지 못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크고 작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면으로 작성하여 계약 사항을 분명히 해야 하며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령도 서면 명시의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일반근로자의 근로계약 체결 및 변경시에 명시해야 할 근로조건
1.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지급방법
2. 소정근로시간
3. 휴일(유급주휴일)
4. 연차 유급휴가
5.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
6. 취업규칙의 필요적 기재사항
한편 일부 한의원의 경우 계약직 또는 알바생이나 파트타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기간제 근로자’ 또는 ‘단시간 근로자’로 불리며 일반 근로자보다 더 많은 보호를 받도록 법은 정하고 있습니다.
■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의 근로조건 서면 명시
1. 근로계약기간에 관한 사항
2. 근로시간·휴게에 관한 사항
3.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 및 지불방법에 관한 사항
4. 휴일·휴가에 관한 사항
5.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에 관한 사항
6. 근로일 및 근로일별 근로시간(단시간근로자)
위와 같은 법적인 의무를 강제하는 기재사항 이외에도 사용자와 근로자간에 자주 분쟁이 발생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근로계약서에 추가로 서면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수습기간이나 계약해지사항으로 타 회사 경력이 있는 경우에도 수습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수습기간에는 정상 임금의 일정액을 감액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근로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재직 중 알게 된 업무상의 비밀이나 노하우를 재직시나 퇴직 후에도 동료나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겠다는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한의원 내의 직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자에 대한 징계사항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로계약서는 채용하는 날에 바로 작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부 사용자는 실제 채용한 날이 아닌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만 비로소 근로관계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채용되어 근무를 시작했다면 근로관계는 바로 발생하며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계 법령의 즉각적인 적용을 받습니다. 사용자나 근로자의 사정으로 인해 구두로만 약정하고 채용일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경우에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채용일을 입사일로 기재하여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사용자나 근로자 모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약속을 한 후 서면으로 계약서를 쓰는 것은 상대방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어느 누구도 미래의 일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계약 당사자에게는 계약을 어길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 계약관계의 기본 전제입니다.
이처럼 근로계약서가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의원에서는 인터넷에 떠도는 다른 회사의 근로계약서를 가지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한의원에 맞지 않는 내용의 근로계약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근로자별·직종별·근무형태별로 법 개정 내용까지 반영해 우리 한의원만의 체계적인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효율적인 노무 관리를 위해서 노동관계법령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알아두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몇 가지만이라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 첫 번째 지름길이 ‘근로계약서 바로 작성하기’입니다. 잊지마세요.
강진철 노무사는? 공인노무사 010-3660-3645
(現)대한한의사협회 고문노무사
(現)대한상공회의소 인사노무전문가위원
(現)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자문위원
(現)중앙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
(現)경기지방노동위원회 국선노무사
(現)고용노동부 체당금 국선노무사
(現)고용노동부 근로조건자율개선사업 수행 노무사
(現)경기도 의정부교육지원청 인사위원
(前)한국공인노무사회 제16대 집행부 임원 교육이사
(前)중부지방고용노동청 임금체계/근로시간 개편 지원단 전문가 위원
///끝
///시작
///면 3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협 회장 선거… 후보마다 한의약 분야 공세
///부제 3월 23일 개표… 추무진·임수흠·최대집 후보 등 6인 출마
///부제 현 집행부 심판론, 문케어 대응 마련이 선거 쟁점 전망
///부제 한의의료기기·한의 건보 퇴출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돼
///본문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6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추무진 의협 회장이 3선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 집행부 ‘심판론’은 물론 문재인케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일 의협 회장 선거후보 등록 마감 및 기호 추첨 결과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추무진 의협 회장이다. 추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못 다한 일이 많기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지난 3년의 공과 과를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 달라”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추 회장은 앞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탄핵에 따른 재보궐 선거에 나와 제38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제39대 회장에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재인케어에 대한 대응 미숙과 대회원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탄핵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정관 개정을 통한 회원총회 및 회원투표제 신설을 제시했다. 지난 임총에서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를 회원투표제를 통해 다시 한번 돌파해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기본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위 지위 보장법 제정 △충북 오송 내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회장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로는 임수흠 의협 대의원 의장이 꼽히고 있다. 임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원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임 의장은 앞선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추 회장에게 고작 66표차로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출마 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 “현 집행부는 회원들이 원하지 않는 정책은 무추진하고 회원들이 원하는 정책은 역추진한다”면서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임 의장은 또 주요 공약으로 문재인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도 “강력한 의협이 필요한 시기”라며 “의료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도 회원들을 하나로 통합시키겠다”고 말하며 공식 출마했다. 그는 임 의장과 마찬가지로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해 2211표(16.2%)를 얻었지만 추 회장과 임 의장 등에 밀려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진찰료 30% 인상과 처방료 부활 △시술 및 처치수가 현실화와 관치의료 철폐 △의료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한방의료 국민건강보험 퇴출 등을 내걸었다.
또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회 상임대표도 지난달 10일 “의협 회장에 도전하겠다”며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최 상임대표는 양의계 내에서도 투쟁력이 제일 강하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의협 문케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투쟁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극우성향의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최 상임대표는 현 집행부와도 사이가 안 좋기로도 유명한데, 지난 10일 열린 의협 임시총회에서는 추 회장의 불신임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 바 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도 지난 18일 공식출마를 선언하면서 “강한 투쟁력과 협상력을 겸비한 김숙희가 적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의협 정책이사와 홍보이사를 거쳐 현재 의협 부회장과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의협 내 투쟁 상설기구 설치 △의협 산하 한방대책위원회 상설 △의사 희생 강요하는 보건의료정책 근절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 근절 △건보공단 방문확인과 복지부 현지조사 개혁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한방사업 전면 철회를 관철시키는 것은 물론 한약재 성분 및 원산지 표기 의무화를 적극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0대로는 최초로 의협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눈길을 끈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잃어버린 의권을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받는 의협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모바일 사원총회 △건정심 구조 개편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의권수호팀 신설 △의사의 군복무 기간 단축 및 복무기간 내 훈련기간 산입 등을 약속했다.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 일정은 오는 28일까지 선거인명부 열람기간을 거친 뒤,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자투표 기간을 3월 5일부터 23일 18시까지는 우편투표 기간을 거친다. 개표는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해 최다 득표자가 최종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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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사고, 책임소재보다 사고 원인 파악이 중요”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2차 추가보수교육서 의료사고 방지법 상세히 소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의료사고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지난 11일 추가보수교육을 통해 진행했다.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사고 현실 인식을 위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며, 기본 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진료시의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임주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위원은 ‘의료윤리 및 의료분쟁 사례’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의 의료사고는 ‘누가 책임자인가’를 묻는 게 핵심이었는데, 대부분의 책임자는 유능하고 성실하고 윤리적인 의사였기 때문에 효과적인 재발 방지와 분쟁 해결에 적절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고건수, 사고유형, 사고원인, 사고비용 등 현실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가 우선돼야 한다. 이후 근본 원인을 규명 및 분석한 뒤 예방 방법의 연구 개발과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 근본 원인으로는 △과다한 진료 시간 △인간능력 한계 △잘못된 기기 디자인 △인문학 교육 등 의료인 양성 및 교육제도 △의료관광 등 물질주의적 의료정책 등이 거론됐다.
진료시에는 기본검사와 활력징후를 소홀히 하지 말고, 진료기록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복막염, 뇌경색 등 반드시 필요한 증상에 대한 처치를 제때 해야 하며, 진료과정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금도를 넘어선 치료, 의료시설이나 의료지식 면에서 진료능력 밖의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등 보수적인 진료도 요구된다.
의료 관련 법, 판례 등의 숙지도 도움이 된다. 부작용과 돌발사고를 항상 염두에 두고 진료할 필요가 있으며 진단방법과 치료방법 습득, 학회 참여 등 의학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다. 환자를직접 대면하고 증상을 확인해야 의료사고를 줄일 수 있으며, 주의의무 요구 등 환자의 진료협조도 얻어내야 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지난 2011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고로 입원한 환자 597만7578명 중 사망자는 4만695명에 달한다. 이 중 예방 가능한 사망 환자는 1만7702명이다. 사고 전체의 3~5%가 의료분쟁에 연루됐으며, 2015년 기준 의료분쟁 건수는 약 3000건이다. 의료분쟁의 경우 2015년 한 해 동안 1,2,3심 법원에서 처리한 민사소송사건은 1460건을 기록했다.
임 위원은 “의료사고는 낮은 의료 수가, 과다한 근무시간, 상업주의 정책 등의 부적절한 제도와 의료계의 경직적 문화, 공격적 치료 등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의료분쟁은 의사와 환자간 관계의 변화, 환자의 의료 본질 오해, 의사의 법률 이해 부족, 보상 제도 결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은 이 외에도 △의료윤리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 현황 △분쟁해결방법 △분쟁사례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날 추가보수교육은 임 위원의 강의에 이어 △한의사가 알아야 할 흉부방사선(이범준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 △임상에서의 혈맥약침 활용(장성환 장덕한방병원 통합암센터 진료원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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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난임부부에게 희망을”…경기지부-경기도, 한의 난임사업 실시
///부제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접수
///부제 환자 1인당 3개월 180만원 상당 한약 무상지원
///본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경기도와 함께 ‘2018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최종 선정되는 약 270명의 환자에게 환자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약을 무상으로 지원된다. 다만, 침이나 뜸 치료비용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1973년 3월1일 이후 출생한 여성으로 만 44세 이하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지부 블로그(http://ggakomny.com/)에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문의는 직통번호(1661-0111)와 도내 시·군·구 보건소로 하면 되고, 신청 및 접수는 우편접수(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056 3층 경기지부)와 E-mail(ggakomny@gmail.com)로 하면 된다.
이용호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단장은 “매년 낮아지는 출산율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던 난임부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사업이 되길 희망한다”며 “또한 2년차 사업이므로 2017년 첫 사업을 발판 삼아 더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는 지난해 경기도와 처음으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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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기고
///이름 한약재 감별 정보 70
///제목 [계내금(鷄內金)] 鷄內金, 혼입품인 오리의 內膜(鴨內金)과 구분해야
///본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입니다.
동물성 한약재로 보통 거론되는 종류를 보면 대단히 희귀해 거의 멸종 단계에 있거나 각종 규제 등에 묶여 사용이 손쉽지 않는 종류(예: 麝香, 熊膽, 犀角, 虎骨 등)가 대부분인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치료효과 역시 탁월한 동물성 한약재가 많다. 현재 이러한 종류는 대개 민간요법 수준에서도 많이 활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닭의 모래주머니 안쪽의 노란막인 鷄內金이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서, 가까운 시장의 닭판매장에서 널어 말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닭은 지구상에 약 500여종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몸무게는 0.5~6.5㎏ 정도이며 색깔은 흰색·갈색·검정색 등으로 다양하다. 생식은 卵生이며 달걀과 고기를 얻기 위해 집 또는 농장에서 기르는 가축이다. 현재 사람들이 기르고 있는 닭은 3000~4000년 전에 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 등지에서 들닭(野鷄)을 길들여 가축화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닭의 선조인 들닭에는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 및 중국 남부지방에 사는 적색들닭과 인도대륙 중부와 서남부에 사는 회색들닭, 실론군도에는 사는 실론들닭, 자바섬에 사는 녹색들닭 등이 있다.
鷄內金은 한의치료에 있어 消食藥 중 동물성 소화효소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신농본초경의 丹雄鷄에 수재되었으며, 本草綱目에서 ‘膍胵 안에 黃皮를 말하는데, 膍胵는 닭의 肫(모래주머니)를 말한다’고 되어 있다. 채취시기는 연중 아무 때나 가능하며, 크고 얇으며 황금색으로 구멍이 나지 않고 輪狀의 돌기가 많은 것을 상품으로 한다.
1. 鷄內金의 기원
雉科(꿩과; Phasianidae)에 속한 닭 Gallus gallus domesticus Brisson의 모래주머니 內膜을 채취해 건조시킨 것(KHP, CP, THP)을 말한다. 하지만 유통시장의 鷄內金에는 오리(鴨) Anas domesticus의 모래주머니 內膜이 혼입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정확한 한약명이 鴨內金 혹은 鴨肫皮로서 정확하게는 鷄內金과 다른 한약재이며 공정서에 기록돼 있지 않다.
2. 약효상의 차이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2종류 모두 동물성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는 消食藥이고, 이중 鷄內金이 鴨內金에 비해 소화력이 뛰어나며 기타 추가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실험상의 결과에서도 鷄內金은 위액 분비(烘品·砂燙品>生品)를 촉진시키며, 방사성 스트론튬 배설 촉진, 동맥경화 억제 작용을 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한편 鷄內金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3∼12g이다.
1) 健脾消食
① 消化不良에 麥芽 山査 白朮 陳皮 등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② 脾虛泄瀉에 응용한다: 益脾餠-白朮 鷄內金 乾薑 大棗 《衷中參西錄》
2) 澁精止遺
① 遺尿를 치료한다: 鷄肶胵散-鷄內金 桑螵蛸 牡蠣 등 《太平聖惠方》
3) 消癥化石
① 骨結核 腸結核에 응용한다: 鷄內金을 볶아 가루 내어 공복에 黃酒에 복용한다.
《吉林中草藥》
3. 자연상태의 구분
鷄內金의 기원동물인 닭 Gallus gallus domesticus과 혼입품인 오리 Anas domesticus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부리가 짧고 머리에 벼슬이 있으며 날개가 짧다-------닭 Gallus gallus domesticus
1.부리가 길고 머리에 벼슬이 없고 날개가 길다------------오리 Anas domesticus
4. 약재상태의 구분
1) 鷄內金: 주머니 모양으로 불규칙하게 말려 있거나 오그라져 있는 원형의 조각으로 형태가 일정치 않으며 반투명하고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표면은 황색 또는 황갈색으로 너비 3~5㎝, 두께 0.2~0.3㎝로서 얇다. 質은 가볍고 딱딱하며 부서지기 쉽다. 절단면은 각질상으로 광택이 있다. 비린내가 조금 나고 맛은 조금 쓰다.
2) 鴨內金: 얼핏 모양·냄새·맛에 있어 鷄內金과 유사한 점이 많아 혼입되어지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전체적인 모양이 가죽과 같이 질기며 투박한 황색∼옅은 흑황색으로 물결 모양의 무늬가 없거나 적다. 質은 두께 0.5mm 정도로서 두껍고 단단하다.
이상의 내용을 중심으로 鷄內金과 유통품상에 혼입되어지고 있는 鴨內金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주머니모양으로, 바깥면에 물결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質이 가볍고 얇다-----------------------------------------鷄內金 Galli Stomachichum Corium
1. 가죽과 같이 질긴 모양으로, 바깥면에 물결모양의 무늬가 없거나 작으며, 質이 단단하고 두껍다-------------------------鴨內金 Anatis Stomachichum Corium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1) 기원이 뚜렷하고 약효가 상대적으로 탁월한 鷄內金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통시장에서 오리의 內膜인 鴨內金이 혼입 혹은 대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바, 이들을 구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이들과 같이 아직까지 정확한 약효상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 종류에 대한 비교면에서의 구분연구가 향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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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경북도의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담은 조례안 통과
///부제 5년간 2억6000만원 규모… 전국 지자체 중 6번째 조례 제정
///본문 경상북도 도의회가 한의난임사업을 포함한 저출산 조례안을 지난 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의난임사업을 조례로 제정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6곳이 됐다.
경북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영식 의원(안동)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난임치료 시술비와 한약재 조제·침 치료 등을 난임 대상자 33명에게 5년 동안 약 2억6000만원 규모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식 명칭은 ‘경상북도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2억6000만원은 1~2차년도에는 4000만원씩 지원되다 3차년도인 2020년부터는 사업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6000만원으로 지원 금액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기존 조례안의 제5조제3항이 신설됐다.
지난달 18일 발의된 이 개정안은 지난달 22일 소관 위원회에 회부돼 지난달 29일까지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소관 상임위에서는 별다른 이의 없이 심의를 마쳤다.
의회는 조례 제안 설명에서 “저출산을 극복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난임 치료를 위한 시술비와 한약재 조제·침구치료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도의회는 경북측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경북한의사회 난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동원 원장은 “정부정책 중 초미의 관심사인 저출산 문제에 우리 한의사가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 안정적인 연구 기반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아울러 조례안 개정에 힘써 주신 경북한의사회 이재덕 회장과 난임위원회 위원들의 조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외에 한의난임사업을 조례안에 포함시킨 지방자치단체는 충북 제천시,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경기 안양, 경기 성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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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평창’, 한의약 건강 올림픽으로 발돋움
///본문 “아시아경기대회 육상 필드 부분 금메달을 딴 선수의 경우를 보면 발목 통증으로 태릉훈련원에 있으면서 의무위원의 치료를 받다 선수촌에 입촌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경기에 임박해서 몰래 한의사를 찾아가 비밀치료를 받고 침술로 부상을 고쳐 경기에 임해 금메달을 땄다.”
“한의학이 아시안게임에서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침술이 각국 선수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위의 두 내용은 1986년 제10회 아시안게임(서울 9.20~10.5)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스포츠동아가 보도한 내용 중 일부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은 국제경기대회에 한의사가 경기조직위원회 소속 의무요원으로 선임돼 선수와 임원의 부상 치료와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한의학이 스포츠와 접점을 찾게 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의 선수촌병원내 침구과가 각국의 선수와 스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는 다시 2년 뒤인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9.17~10.2)에서 다시 한번 한의 치료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스포츠 한의학의 기틀이 세워지는 출발점이 됐다.
이후 마라톤, 태권도, 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마다 한의사들이 참여하면서 선수들의 건강 관리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2.9~2.25) 또한 한의사 의료진이 대거 참여해 ‘평창=건강올림픽’에 기여하며, 한의학의 지평을 세계인과 함께하는 지구촌 의학으로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 강원도한의사회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중심이 된 한의사 의료진과 정부 차원에서 구성된 한의진료단의 활동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자신들의 업을 잠시 접어두고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그들의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한 한의약 분야의 국가 대표다. 그들의 땀과 열정이 지구촌 한의학의 효용성을 높여 나감에 틀림없다. 모든 선수가 1등이 될 순 없지만 한의진료단의 활약은 금메달 이상이다. 한의진료단의 노고로 평창올림픽이 한의약 건강올림픽이 되어 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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