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의신문 작성일19-07-11 16:07 조회35회 댓글0건첨부파일
- 20170410.2111.full.pdf /tmp/pdf/20170410.2111 (0byte) 0회 다운로드 DATE : 2019-07-11 16:07:36
관련링크
본문
///제 2111호
///날짜 2017년 4월 1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계 현안 대선 공약화에 총력
///부제 더민주·국민의당에 ‘2017 한의약 정책건의서’ 전달…광폭 행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포함한 한의약 육성, 발전 내용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유력한 대선 후보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필건 회장은 대선주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한의계 정책건의서를 건넸다.
지난달 31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원단체 회장단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인구절벽 시대가 오게 되면 생산과 소비가 극도로 위축돼 심각한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한의약이야말로 예방의학과 치료의학으로서의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김필건 회장은 직능 간의 갈등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을 지적하며 “70년대에는 한의사가 가운입는 것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싸웠고 80년대에는 혈압계 사용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전부 허용됐다”며 “국민이 객관적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건 상식의 문제인데 이를 직능 간 갈등 어젠다로 몰고 가는 게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한의계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오로지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선택을 고려한다면 이미 답은 나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그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체 철폐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 △한의약 R&D 강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직접 전달하며 공약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의협은 더민주당과는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 권미혁 의원실에서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협약식’을 맺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의약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 △수용자 중심의 한의약 △신뢰받는 한의약이 되기 위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해 향후 정책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내달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 정당들은 국민의당을 끝으로 당 최종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다수당인 더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를,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을,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후보로 낙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 건의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 발간
///부제 국민건강증진과 국부창출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 총정리
///부제 각 정당별 대선후보, 국회와 정부 부처 등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전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증진과 국부창출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을 총정리한 대선 공약 건의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을 발간하고 이를 각 정당별 대선 후보, 국회, 정부 부처 등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전달하는 등 한의계 의견 반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에는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학 육성현황 및 국내 한의약의 현실을 면밀히 분석한 자료와 함께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국부를 창출하기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특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제안하는 구체적인 공약 내용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규제 철폐(혈액분석·소변분석 및 헌재 판결로 사용 가능한 5가지 의료기기에 대한 건보급여 적용, 방사선 및 초음파 장비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 가이드라인 제정 등)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한의사의 한약제제 처방 확대를 위한 보장성 강화, 한약제제 내수시장의 확대 및 글로벌 제제 개발을 위한 규정 정비 등) △한의약 R&D 강화(한의약 R&D 투자규모 확대, 한의과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중심병원 양성 등) 등에 대한 내용을 제시했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에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생애주기별 핵심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한의 필수의료 보장, 한의 난임치료 국가관리, 소아비만 등 대사증후군·근골격계질환·자살 및 우울증 등 신경정신계질환·갱년기질환·만성질환·금연·치매 등 한의 보장성 강화 등) △한·양방 협진 활성화(협진 시범사업 제도 개선 추진, 중증질환과 기질적 난임 등 국민요구도가 높은 전문적인 질환에 대한 대상 확대 등)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국립한방의료원 및 국립한방암센터 설립, 국립암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서울대병원·지방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한 한의사 차별 개선 등)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교육환경 부실한 사립 한의과대학 통폐합해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으로 개편 등) △한의 의료전달체계 구축(종합병원 및 공공의료기관 한의진료과 의무설치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에서는 △한의약 관련법 정비(한의약 특성을 고려한 가칭 ‘독립 한의약법’ 제정 등) △한의약 관련 행정조직 신설(한의약정책실 신설, 금연 및 난임 등 진행할 한의약공공사업과 신설 등) △한약자원 관리를 통한 지역재생 사업 추진(우리나라 우수 한약재 관리 및 멸종위기 희귀한약재 보존, 한약자원확보를 통한 한약재 재배농가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 △한의약 세계화(한의 외교채널 구축 및 교육과정 해외인증, 해외 각 국에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한의약 세계화 준비 등) 등에 관한 방안이 수록돼 있다.
한의협은 “이번 대선 공약 제안은 단순히 한의약이 발전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어떻게 하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넓히고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편리하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한의약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국제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주안점을 두고 작성됐다”며 “대선후보와 해당 정당, 캠프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한의약의 기여도가 높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 한의약의 잠재적 역량이 크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의약 발전은 물론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을 위해 각 후보별 대선 공약에 한의계의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에서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질병관리의 중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헬스케어 3.0 시대에 한의학은 전인적 관점에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며 치료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 예방의학적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의학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이슈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 건강보험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서의 한의약 효용성 재평가,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한의약 산업 등 한의약은 현재에도 유용한 의료로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국민의당에 ‘한의약 발전 제안’ 전달
///부제 “직능 갈등에 막혀 한의약 배제…공약 반영 요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다음 달 19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2017 한의약 발전 제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한의협 측은 특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7일 국회 본관 2층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참석한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과 김지희 직능공동위원장을 향해 “과학기술은 어느 한 단체(의협)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직능 갈등 요소에 막혀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이 역할이 배제되는 현실을 국회가, 특히 공정 경쟁을 강조하는 국민의당이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과학기술의 산물인 의료기기 사용을 양의계가 독점하고 있고 한의계의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한의사가 모든 의료기기를 전부 쓰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영상전문의가 필요한 CT, MRI등은 제외하더라도 발이나 손 등이 삐어 한의원을 찾아 오는 환자가 1년에 420만 명에 육박한 상황인데 금이 간 건지, 인대가 손상된 건지 여부는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을 해야 치료를 할 게 아니냐”고 호소했다.
조배숙 위의장은 “당장 교통사고 타박상에도 물리치료기 등의 의료기기 사용이 필요하게 마련”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그 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65조원중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조 6000억 원으로 고작 4%에 불과했다”며 “양방의 치료 방식은 대부분이 약으로 국한되지만 한의는 어혈 등 치료 방식이 다양해 자동차보험의 경우만 해도 한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25%나 되는 점에 비추어보면 상대적으로 얼마나 건강보험에서 한의가 배제되는지 수치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위의장은 “분명히 양방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질환의 경우 침 등으로 한의에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필요할 때 한의계가 자료를 준비해 내밀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지희 국민의당 직능공동위원장은 “구체적인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더 많이 고민할 것”이라며 “선거 때만 듣고 마는 게 아닌,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책임 있는 행보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 당에 전달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증진과 국부창출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을 총 정리한 대선 공약 건의서로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학 육성현황 등이 설명돼 있다.
특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제안하는 구체적인 공약 내용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의학이 가진 근본적 치료와 질병 예방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험사기 연루 의료인, 면허 취소 추진
///부제 김관영 의원,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의료인이 보험사기에 연루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지난 3일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사무장 병원’ 등 보험사기 범죄가 그 특성상 의료인이 연루돼 있거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연루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록 현행법이 보험사기 범죄자에 대해 가중 처벌 등의 강력한 제재를 담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험사기 범죄의 감소를 위해서는 보험사기에 가담한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별도의 처벌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8조를 위반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한 경우를 의료인 결격사유 및 면허취소 사유로 추가해 의료인이 보험사기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의료인의 자격관리를 보다 엄격히 하는 한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의료법’상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경우 금융위원장은 해당 의료인과 범죄 행위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장관에 알려 이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불합리한 자보 진료수가 삭감에 직접 팔 걷어 붙여
///부제 지난달 22일 손해배상 등 청구의 소 제기
///부제 대회원 자보 진료수가 심사청구 관련 민원제보 받아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자동차보험(이하 자보) 진료비 심사 시 불합리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청구된 진료비를 삭감함으로써 회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자보환자에게 경근저주파요법(TENS)과 침전기자극술을 동시 시술한 것을 두고 심평원이 두 시술에 유사점이 있다는 이유로 진료비를 삭감한데 대해 한의협 상근변호사가 소송대리인을 맡아 지난달 22일 손해배상 등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삭감된 진료비가 소액인 경우 부당하게 삭감을 당했다 하더라도 심사비용이나 소송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그냥 넘겨버리는 사례가 많아 한의협 상근변호사가 소송대리인으로 나선 것이다.
이번 사건은 A한의원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의 통증 치료를 위해 침술, 부항술, 경피적외선조사요법, 침전기자극술, 경근저주파요법을 시술했으나 심평원 심사 결정에 따라 경근저주파요법 시술료가 삭감된 채 지급된 경우다.
심평원은 한방물리요법(TENS, ICT)이 저주파를 이용하는 시술로 전자침술(SSP)과 치료목적이나 기기, 방법면에서 유사한 행위로 봐 침전기자극술과 전자침술을 동시 시술하는 경우에는 주된 시술 하나만 인정하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근거해 경근저주파요법 진료수가를 삭감했다.
결국 침전기자극술과 경근저주파요법(TENS)을 동시 시술한 것은 침전기자극술과 전자침술의 동시 시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 것이다.
이에 A한의원은 심평원에 이의를 제기한데 이어 진료수가분쟁심의위원회(이하 심의회)에도 심사청구를 했으나 모두 기각당해 소를 제기하게 된 것이다.
한의협 상근변호사는 “경근저주파요법과 전자침술이 동일하게 저주파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목적과 효과가 전혀 다르므로 심평원의 주장은 옳지 않다”며 “심평원과 심의회는 아무런 학문적, 임상적 근거도 없이 원고의 진료비를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동 결정에 따라 진료비를 삭감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처럼 자보진료비 심사 시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 및 이에 따른 심사삭감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한의협 홈페이지(www.akom.org)를 통해 민원을 접수받고 있다. 불합리한 자보 심사청구와 관련한 각종 민원 사례를 수집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의협은 접수된 사례들을 검토한 후 도움을 제공할 방침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의료인, 법인 명의 빌려 의료기관 개설 ‘불가’
///본문 서울고등법원 제35민사부(이하 서울고법)는 최근 사단법인 A협회가 비의료인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서 1심의 판결을 뒤엎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A협회는 2015년 5월 병원 설립에 앞서 B씨와 △A협회 명의로 개설될 병원의 운영에 관해 B씨가 독점적인 사업권을 가진다 △B씨가 A협회 명의로 개설될 병원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B씨의 책임으로 운영된다 △A협회는 B씨의 사업 진행을 위한 이사 선임에 적극 협조하고, B씨가 지정하는 사람을 상임이사로 하여 병원 운영 전반의 업무 수행 및 결정권한을 부여한다 △A협회 명의로 개설될 병원 직원을 실질적으로 B씨가 채용하되 형식적으로만 A협회가 채용하는 것으로 한다 등의 내용으로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고법은 “이 사건의 약정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B씨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원고의 명의를 이용해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것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며 “의료인의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필요한 자금을 투자해 시설을 갖추고 유자격 의료인을 고용해 그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신고를 하고, 의료기관의 운영 및 손익 등이 그 일반인에게 귀속되도록 하는 내용의 약정은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의료법 제33조 제2항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이 약정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서울고법은 이어 “의료법에서 의료인이나 의료법인, 기타 비영리법인 등이 아닌 자의 의료기관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취지는 의료기관 개설자격을 의료전문성을 가진 의료인이나 공적인 성격을 가진 자로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고, 영리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경우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국민건강상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데 있다”며 “이 같은 의료법 조항이 금지하는 의료기관 개설행위는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의 충원·관리, 개설신고, 의료업의 시행, 필요한 자금의 조달, 운영성과의 귀속 등을 주도적인 입장에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 현장의 고충 해결부터 한의계 폄훼 대응까지 학회 역할 다변화할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새로 선출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신임 회장의 주요 추진 사업과 포부 등을 소개한다.
Q. 37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출마하시게 된 배경과 당선 포부가 궁금하다.
35~36대 5년 동안 김갑성 전 학회장님 모시고 수석 부회장을 맡아 왔다. 지금 한의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무의 연속성을 통해 한의계가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지원하게 됐다. 나는 대학에 몸담기도 했지만, 지난 3년 동안 경희대 한방병원 원장을 하면서 임상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직접적으로 겪은 바가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의 고충까지 함께 해결하는 학회장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해 협회와 한의학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학회를 만들겠다. 곧 새 대통령을 맞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시기인 만큼, 한의계도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데 지금 같은 시기가 국가든 한의계간 새로운 의료정책을 펼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
Q. 취임사에서 한의학 표준화와 보장성 강화, 그리고 한의학의 세계화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한의학 표준화에 집중하겠다고 하신 이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요즘 병원이나 의사보다 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의계도 이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국가 정책이나 제도권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표준화가 첫 단추가 돼야 한다. 표준화는 현재 각각의 한의원마다 상이한 한의 진료에 좀 더 신뢰감을 들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용어와 정보 표준화를 바탕으로 약재, 치료기술 분야의 표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산업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의학연구원 등 다른 연구단체도 열심히 하겠지만, 대한한의학회에는 전문가 집단이 모인 분과 학회가 있는 만큼 우리가 거기에 중심이 돼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Q. 보장성 강화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있으신지?
현재 건강보험료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급여 비중은 전체의 4%로, 양방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난다. 그렇다보니 국민들은 국가 지원 하에서 한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체적인 의료비는 오르지만 한의 의료비는 줄고 있는 추세가 한의 의료의 보장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현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전국의 2만5000 한의사들이 안정적으로 한의 의료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보장성 확대는 필요하다.
Q. 한의학 세계화를 강조하신 이유가 있으신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고, 이를 각국이 해당 국가의 실정에 맞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의학은 우리 한국만이 갖고 있는 전통의학이고 중국과도 차별화할 수 있는 의학이다. 미국의 조지타운대, 하버드에서도 서양의학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의학을 도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국립대에서는 처음으로 의대 학부 교과과정에 한의학을 편성했다. 이제는 한의사들이 세계 각국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려면 각국의 한의사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 제도가 있어야 하는데, 학회는 이를 위해 필요한 제반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한한의학회는 앞으로 이 점을 살려서 회원들에게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Q. 향후에 학회 운영 방향 등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으신지?
의학·치의학·약학회와 교류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대한의학회에는 정책이사가 있어 정책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고 한다. 앞서 학회가 정부 정책이나 협회의 회무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한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정책이사를 선임해서 협회와 관련 정책에 대한 간담회 등을 열 예정이다. 다만 정책이사 선임 등을 위해 학회의 재정이 좀 더 안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학회에 대한 협회의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
Q. 양의계의 한의약 폄훼와 공격이 심각하다. 학술적 근거를 갖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데, 일선 한의사들은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금까지는 여러 이유로 학회가 한의약 폄훼 등 양의계의 공격에 다소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언급했듯 양의계가 문제 삼는 부분이 학술적 근거 부분인데, 한의계에도 학술적 근거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앞으로는 대대적으로 증명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계획이 앞서 말한 정책이사 선임이다. 양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서도 학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학회의 역할을 기존보다 좀 더 넓게 가져가려고 한다. 기존에 학회가 해 왔던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 해결부터 학술적 근거 마련 등 학회의 역할을 폭넓게 실행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역할 확대와 학회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모든 한의사 회원들의 1인 1학회 참여를 꼭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한약재 안전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부제 원료한약재 위해물질 관리 위한 기준규격 개정 등 한약재 안전관리 강화 방안 추진
///부제 식약처, ‘2017년 한약 정책 설명회’ 개최…수입한약재 통관검사시 민간 전문가 참여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달 31일 LW컨벤션센터에서 한약재 제조사 및 수입사 등을 대상으로 ‘2017년 한약 정책 설명회’를 개최, 올해 한약재 안전관리 정책방향과 함께 한약재 제조사·수입사 등에 대한 주요 점검사항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약재 주요 정책 추진방향(서동훈 한약정책과 사무관) △한약재 GMP 관리계획(이우규 한약정책과 주무관) △한약재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박예정 한약정책과 주무관) △한약재 품목허가·신고 안내(이규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제제과 주무관) △한약재 품질관리 개요와 사례(현성예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 주무관) 등의 내용들이 발표됐다.
이날 서동훈 사무관은 “지난해 식약처에서는 무자위 통관검사 현장 모니터링 강화 및 시험검사기관과 별도로 교차 품질검사에 나서는 등 수입한약재 통관검사를 강화한 것을 비롯해 식품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등칡 등에 대한 불법유통실태 합동점검, 규격품 한약재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업체들을 모니터링해 수사의뢰하는 등 한약재의 안전성 및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또한 한약재에 대한 확인시험 및 순도시험법 등의 개선을 위한 대한민국약전 등의 개정과 함께 한약공정서 품질규격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사무관은 “올해에는 원료한약재 위해물질 관리를 위한 한약재 기준규격 개정 등 다양한 한약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불어 수입한약재 통관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한의사협회 등 소비자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수입한약재 통관검사시 참여토록 추진할 계획이며, 위·변조 우려 한약재 및 오·혼용이 우려되는 한약재에 대한 불법 유통을 차단키 위한 기획합동감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무관은 이어 “이밖에도 △유통한약재 표시·기재에 대한 위·변조 방지방안 마련 △한약재 제조업체의 GMP 운영능력에 대한 평가방안 마련 △(의약품용)한약재 온라인 불법 판매 근절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한약 안전 복용정보 소통 및 홍보채널 마련 △나고야의정서 적극 대응 등도 올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우규 주무관은 “한약재 GMP 관리는 2012년 12개 업체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5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한약재 GMP 우수 제조업체를 선정을 통한 모범사례 제시를 통해 자발적인 GMP 운영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약재 GMP 우수 제조업체 선정 기준은 △제조 환경 및 위생 관리의 우수성 △원료 관리의 우수성 △위·수탁 평가 △행정처분 내역 확인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단 GMP 우수업체 세부기준의 경우에는 이는 식약처 내부의 참고용 목적의 평가인 만큼 세부적인 평가기준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또한 선정 리스트 공개 역시 우수업체 여부에 따른 허위·과대 광고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비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예정 주무관은 “한약재 제조·수입자 감시는 △정기감시 △수시감시 △기획감시로 진행되며, 정시감시의 경우에는 GMP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후 (이에 걸맞게)제조·판매를 하고 있는지, 또한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고 합격한 제품만을 출고하고 있는지, GMP에 따라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으로 감시하게 된다”며 “또한 기획감시의 경우에는 2분기에는 한약제제 품질관리를, 3분기에는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고, 수시감시의 경우에는 식약처장의 지시사항 또는 사회적 현안이 있을 때 진행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품질 △표시기재 △온라인 불법유통 감시 등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김영우 식약처 한약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5년 GMP가 전면 의무화되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아래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게 된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또한 한의약 분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표준화·객관화의 흐름에 적극 동참해 준다면 식약처 역시 한의약계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문재인 후보 지지 한의사모임 ‘하니문’, 정책공약 전달
///부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 건보 보장성 강화, 공공의료 확충 등
///부제 “문 후보, 한의약 발전·국민건강 증진 기여에 최적합”
///본문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한의사 모임인 ‘하니문(한의+문재인)’이 지난 1일 문재인 후보 측에 정책공약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날 하니문이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한 정책공약에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 공공의료 확충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 △한의약 세계화 등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한의약 R&D 강화, 한양방 협진 활성화, 한의의료전달체계 구축과 한의약 관련 법안 정비, 한약자원 관리를 통한 지역재생사업 추진 등의 구체적 사업도 담았다.
하니문은 특히 문재인 후보의 적폐청산이 보건의료계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김태호 하니문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막대한 기득권을 부여받은 양의사들로 인해 양방 일변도의 기형적인 구조로 이뤄져있다”며 “이 같은 보건의료분야의 일제 잔재 청산이야말로 문재인 후보가 주장하는 적폐청산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평소에도 보건의료분야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며 “문재인 후보가 정책적, 제도적으로 발목이 묶여있는 한의계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한의의료의 역할강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며 문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하니문 정책공약 전달식에는 하니문 소속 한의사들과 문재인 캠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공개지지선언 833명을 포함해 3726명의 한의사가 지지선언을 함께 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정확한 처방에 의한 한약,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
///부제 배란기, 착상기, 임신 중, 분만 전, 출산 후 등 상황에 맞게 적절한 한약 처방
///부제 국내 관련 논문 및 임신 중 한약 복용한 여성들 추적조사 통해 안전성 입증돼
///부제 반면 양의계에서는 얕은 지식으로 전문적인 한의의료행위 폄훼해 ‘눈살’
///본문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의계에서는 근거가 부족한 자료를 앞세워 한의난임치료를 폄훼에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한의사가 임산부에게 처방하는 한약은 배란기, 착상기, 임신 중, 분만 전, 출산 후 등 각 시기에 따라 처방하는 한약의 종류가 다 다르다”며 “즉 어떤 한약은 배란을 유도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약은 착상을 돕거나 출산 후 오로 배출을 돕는 등 임산부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약을 처방하고 있지만, 양의계에서는 이 같은 한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어떤 시기에 어떤 한약을 쓰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약은 임산부에게 위험하다는 거짓 정보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의계에서 위험하다고 지적한 한약재들에 대해 정작 그들은 언제 어느 정도의 양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은 양의계의 주장은 태아에게 유해하며, 사용시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큰 약물을 지칭하는 ‘Category X’에 해당하는 배란유도제 클로미펜을 임산부 영양제처럼 임신기간 내내 복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FDA가 제시하고 있는 임신 중 의약품 등급 분류기준(FDA categories of Drug Safety During Pregnancy)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양의사단체인 대한의원협회(이하 의원협회)에서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한약재들의 대부분은 Category A(태아에 무해한 약물) 또는 B(동물실험에서는 태아에 위험이 없으나 인체에 대한 적당한 연구가 없거나, 동물실험에서 태아에 위험이 있지만 인체에 대한 연구에서 무해한 약물)로 분류돼 있으며, 일부 소수의 한약재만이 Category C(동물이나 인체에 대한 적당한 연구가 없는 약물, 또는 동물실험에서는 유해하나 인체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는 약물)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한의계 관계자는 “의원협회에서 임산부 및 태아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한약재 중에는 임산부나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ategory D(태아에게 유해하나 그 위험성보다 이득이 더 많은 약물)나 Category X에 해당하는 한약재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에서는 보다 정확한 처방을 위해 진료지침을 만들어 일선 한의사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물론 보수교육 등을 통해 교육까지 진행하는 등 처방하는데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양의계의 한약에 대한 얕은 지식은 이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 해당 근거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한의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협회가 근거로 삼은 참고문헌은 대부분이 단일 약제에 대한 부작용 보고로 현재 국내 지자체 한의난임사업시 사용되는 처방내역에 대해서는 명확히 반영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용 역시 제한된 연구 환경에서 약재별 특정용량 이상에서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일 뿐 실제 한의약 임상환경에서의 한약에 대한 위험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자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중 한약 복용과 관련된 문헌조사를 통해 검색된 52개의 논문과 임신 중 한약을 복용한 여성들 중 추적조사가 가능한 395례에 대한 검토 결과 임신 중 한약 복용과 관련해 관련성이 명확하게 밝혀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 논문 자료에서도 논문마다 연구설계가 다르고, 위약대조군의 부재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절박유산 또는 임신 중 한약 복용이 독성 유발 또는 영향을 주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오히려 한약과 양약을 병용해 치료한 군이 양약을 단독으로 복용한 군보다 독성 및 기형 유발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약전’에서는 임산부에게 문제가 있는 한약재의 경우 ‘잉부신용’·‘잉부금기’로 표기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지각을 제외한 다른 한약재들은 임산부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각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식약공용품목으로 분류돼 특별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약전에서도 임신 중 완전히 피해야 할 금기약물이 아닌 환자 상태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신용약물’로 분류돼 있어 한의사의 진단 후 처방하면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한 한약은 출산 후에도 산후풍이나 다른 산후 질환의 예방을 위한 효과 및 안전성도 입증되고 있다.
실제 산후조리 기간 한약 투여를 받았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 결과 산후조리 한약의 효과는 어혈 제거 효과가 95.7%로 가장 많았고, 부종 제거 72.9%, 기력보강 25.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산후풍이 발생한 경우 증상에 맞는 한약, 침, 뜸 등의 한의치료를 통해 약 90%의 산후풍 중상이 호전된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출산 후 주로 복용하는 생화탕의 경우에는 △삶의 질 향상 △산후 자궁 퇴축 및 산후 회복에 도움 △산후 빈혈 예방 △모유량 증가 등의 효과가, 또 보허탕은 △산후 염증 억제 △산후 혈전 및 출혈 예방, 궁귀조혈탕은 △산후 우울감 개선 △산후 통증 감소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한편 안전성에 대해서는 동물 및 임상연구를 통해 모유수유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양의계에서는 계속적으로 적정 용량을 넘어섰을 때를 문제삼고 있지만, 한약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임산부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안전한 약”이라며 “만약 양의사들이 한약에 대해 걱정된다면 한의사에 의해 안전하게 처방되는 한약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식약공용품목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거나 개인이 임의조제해 먹는 것을 경고하는 것 등이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약에 대한 비전문가 집단이 얕은 지식을 가지고 한약의 전문가인 한의사의 의료행위를 폄훼하는 작금의 양의계의 행태는 같은 의료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는, 잘못된 행태”라며 “앞으로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지자체 및 한의사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동질성·호혜적 이익 창출로 남북 교류 가속화”
///부제 김지호 한의협 홍보이사, 통일보건의료포럼서 제언
///본문 남북 교류를 위해 호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는 유라시아 의학센터 활용, 남북 민족의학 공동 연구 사업 진행, 생물 주권 및 북한 녹화사업과 연계한 한약재 공동사업 추진, 모자 및 아동 대상 사업에 한의약 서비스 추가 등이 포함됐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홍보이사는 지난 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회의실에서 ‘북한 약학과 한의학 실태’ 주제로 열린 통일보건의료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의학을 활용한 남북 교류 활성화 제언’을 발표했다.
김지호 홍보이사는 “한의학은 비정치적이고 인도적인 특성이 있어 북한과 교류하기에 적절하다. 뿐만 아니라 동질성을 갖고 있고, 남·북이 서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남·북 교류를 위해 유라시아 의학센터 활용, 남북 민족의학 공동 연구 사업 진행, 생물 주권 및 북한 녹화사업과 연계한 한약재 공동사업 추진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먼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유라시아 의학센터는 남한과 북한, 러시아의 전통의학 협력을 넘어 통일을 위한 네트워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약재 공동사업의 경우 김 이사는 “한약재 관련 공동 연구를 토대로 한약재 표준 은행과 유전자 정보 등의 자료기지를 구축해야 한다. 나고야 의정서 발의 등 생물 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개발 가능성이 많은 DMZ를 조사한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약재 생물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을 꾸리는 등 관련 시행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또 “한의약은 면역을 증진시키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는데, 이 같은 한의약의 특성을 북한의 모자·아동 보건 증진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자·아동 대상의 보건 상태 개선을 북한의 우선 보건의료과제 중 2위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어 “한의약은 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 남측과 북측, 그리고 러시아가 함께 협력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침 생산은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발전된 금속공업 기술력이 필요하다.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 러시아의 기술력과 유라시아 등의 판로를 결합시켜 유의미한 공동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다만 남북교류는 한의협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의학이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부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오늘 불러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에게 감사드리며, 한의협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협은 1999년 추진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협력본부 구성단체로 지정, 남북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1~2008년 동안 총 13차례 북측을 방문하면서 북측의 한의학인 고려의학과 상호 협력을 논의해 왔다.
고려의학종합병원 현대화 설비 지원, 침·뜸 의료물품 및 약탕기 등을 여러 차례 지원해오다 지난 2008년 북핵 문제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류도 중단시켰다. 지난 2014년에는 러시아 국립대학인 태평양국립의과대학과 협력해 남·북의 안정적 교류를 위해 유라시아 의학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현재 한의학 강의, 러시아어 교재 개발, 한의학 정보관 구축, 한의학 홍보, 포럼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타 의약단체 요구사항은?
///부제 의협, 의료 전달체계 확립·병협, 인력 수급·약사회, 성분명 처방 등
///본문 다음달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한의사협회 뿐 아니라 다른 보건의료단체들도 차기 대선 후보에게 앞다퉈 정책 건의사항을 내놓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달 15일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 보건의료 정책제안서를 주요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정당별 보건의료 분야의 공약을 비교·분석하는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의협은 25개 아젠다를 필두로 핵심과제 5가지를 제안했다. △1차 의료육성 및 지원특별법 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보건부 분리 △국민조제선택제 실시 △노인정액제 등이다. ‘보건부 분리’는 현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독립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선참여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체계적이고 안전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차기 정부는 보건부를 분리·운영함으로써 의료계를 옥죄는 법들이 법제화되는 것을 막고 국민건강을 증진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지난달 24일 3대 아젠다와 13개 추진과제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공개했다.
3대 아젠다는 △의료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의료기관의 공공기능 수행에 따른 정부 지원 마련 △효율적인 의료이용체계 구축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이다.
13개 추진과제 중 핵심과제로는 △간호인력 공급 적정화 및 전공의 정부위탁 수련제도 도입 △중소병원 살리기(중소병원지원육성법 제정 등)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개선 등이 담겼다.
병협 측은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며 전공의 정부위탁 수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감염병 관리를 위한 병원 시설기준 강화에 따른 재정지원은 물론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지정 및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는 의약단체 중 일찌감치 정책 공약 건의안을 공개한 바 있다.
약사회는 △일산공단병원, 보건소 대상 성분명 처방 실시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활성화 방안 △만성질환자 대상 처방전 재사용 △약무사관 및 공중보건약사제도 도입 △건강증진약국 제도 △약학대학 통합 6년제 학제 개편 △동물용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수의사 처방제 강제화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관(가칭) 신설 등 10가지 대선공약을 제안했다.
이들은 “성분명 처방이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이끌어내 약품비 절감과 리베이트 근절에 기여할 것”이라며 “처방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처방의약품 선택권을 보장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의약품명에 대한 혼란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5대 아젠다 중심 15개 세부과제를 공개하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정착을 위한 3교대 간호사 처우개선과 표준근로지침 마련, 간호수가체계 개선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간협 측은 “전국 의료기관의 70%는 의료법에 제시된 간호사 인력기준조차 지키고 있지 않다”며 “환자안전을 위해 상향된 간호인력 배치기준이 필요하고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할 표준근로지침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청와대로!”
///부제 국민 건강권 수호·여성 권익 증진에 노력한 문 후보 적극 지지
///본문 여한의사 9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인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지난 1일 선언했다.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는 평소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건강권을 지키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새롭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판단되어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국민이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고 폭넓은 진료 선택을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문재인 후보가 적임자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윤주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여권 신장과 양성 평등에 대한 생각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소신에 잘 나타나 있다”며 “오랜 국정경험을 통한 연륜을 바탕으로 주변의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나아가 진정한 의미의 성 평등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양성 평등의 문제처럼 국민의 건강을 좌우할 보건의료시스템 역시 수평적, 협업적 관계를 통한 융합 복합 진료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협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정책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인물이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촛불민심에서 나온 국민주권 정신”
///부제 법·제도·정책 입안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 결여가 소외 불러와
///부제 내 지역부터 조례나 정책입안에 적극 참여하고 감시자 역할에 관심 가져야
///부제 1인 1정당 갖기 릴레이 인/터/뷰 ⑩
///본문 [편집자 주] 한의계가 최근 한의사 의권 신장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1인 1정당 갖기 운동’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본란에서는 조옥현 고구려한의원 원장으로부터 한의계의 정치 참여의 현황과 함께 1인 1정당 갖기 운동의 필요성 및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1. 어떠한 계기로 언제부터 정치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나?
어렸을 땐 누구나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적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기억하건데 뉴스 시작은 항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 이야기였고 이런 분위기에서 장래희망 1순위가 정치인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본인은 원래 법학이나 정치학, 신문방송학을 지망하던 문과생이었다. K대학 경제학과를 진학해 80년대 군부독재하에서 시작된 대학생활은 순탄할 수 없었다. 이후 진로를 바꿔 한의학을 전공하게 됐고, 한의학에 매료돼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다. 원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지역사회에서 진료에 매진하면서 여러 사회참여 활동을 하던 중 모 정치인과 우연한 조우를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그동안 접어뒀던 정치활동에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됐다.
2. 그동안 활동하신 부분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정치적인 활동에만 국한해 소개하면 2013년 새정치의 바람이 불었을 때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전국 두 명의 한의사 중 한명으로 활동하다 2013년 지방선거에 광역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예비후보에 그치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을지키기 민생실천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19대 대통령선거 국민의당 예비후보 손학규캠프에서 광주/전남 선거대책 공동본부장의 역할도 한 바 있다. 현재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복지분과위원으로 도정 자문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3. 법 제도는 물론 보건의료정책에서도 한의약이 소외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학문적 문제는 논외로 하고 정치적인 문제로만 봤을 때 법, 제도,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가 결여됐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타 직능단체들의 경우 현실참여, 정치참여가 활발한 현실이다.
반면 우리 한의계는 언제부턴가 사회참여를 하고, 정치참여를 하려는 회원들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지는 않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 문제는 각자의 성향과 처지에 따른 역할이 다름의 문제이지 학문적, 의료적인 깊고 옅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4. 조기대선 국면에서 각 직능단체들이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의계도 예외는 아니다. 한의계 정책을 반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각 후보군들의 핵심참모의 역할이든, 지역 조직을 담당하든 간에 공약으로 한의계의 정책을 반영하도록 해야한다. 제가 속해있던 캠프에서는 의료기기 사용의 문제 등을 비롯한 정책적으로 소외 받았던 한의계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약도 만들어졌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모든 정치적 행위는 표로써 결정지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직능 단체들이 조직화하고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학문적, 의료적인 관점에서 보면 얼마나 천박한 작태인가 냉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적인 소외가 학문적, 의료적인 면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이로 인해 갈수록 어려움에 빠져든다면 새롭게 개원할 후배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측면에서 언제까지 소 닭보듯 해서는 안 될 것이다.
5. 중앙회에서는 1인1정당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당가입 및 탈퇴의 자유가 있다. 한의계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촛불민심에서 나온 국민주권의 정신이라고 본다. 정당 가입여부, 정당 선택의 여부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이므로 강요되어질 수는 없는 문제다.
하지만 중앙회의 1인1정당 갖기 운동은 학문적, 의료적인 충실만을 미덕으로 생각하던 한의계에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필요성도 있음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본다.
6. 1인1정당 갖기 운동 외에 한의계가 어떻게 정치력을 키워갈 수 있는가?
정치력은 정당 갖기 운동만으론 충족되지 않음이 엄연한 현실이다. 법과 제도, 정책을 입안하는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본다.
7. 한의계가 정치력을 키워가는데 일선 한의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
지금 일선 한의사들은 법과 제도적으로 소외된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한의업권 사수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아울러 경로당, 복지관 등 각종 봉사활동은 거의 일선 한의사들의 몫이 되었지만 천직으로 알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작지만 내 지역에서부터 조례나 정책입안에 적극 참여하고 감시자로서의 역할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8.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적 성향과 처치에 따른 다른 역할의 문제라고 본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사전적 의미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학문적 발전과 진료적 깊이에 대한 노력에 보내는 격려처럼, 정치 참여에 대한 격려와 관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게 현실이라고 본다.
9. 한의사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터뷰의 요지가 정치적인 문제에 국한 되다보니 답변서를 쓰면서 부담스런 감이 없지 않다. 훨씬 더 정치참여에 앞장서고 계시는 동료회원들이 많으실텐데 늘 부족하고 서투른 본인이 인터뷰에 응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혹 동료분들께 누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내용상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양방 의료기관 “제도 미비해도 통합의료 지속할 것”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합의료서비스 지원 의료기관 대상 설문조사 공개
///본문 우수한 치료효과 등 환자 요구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도입한 한·양방 의료기관이 예산 등 장애 요인이 있더라도 통합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의료가 환자만족도와 치료 효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서다.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혁신단 단장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국내 통합의료 현황과 정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이 지난 해 6~8월 동안 전국 병원급 이상 한·양방 의료기관 3459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 생활습관 교정 등을 이유로 79.5%가 통합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합의료 제공으로 95.1%의 의료기관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47.8%는 단일 치료방식을 적용할 때마다 통합의료를 제공할 때 더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 의료기관의 96.6%는 예산제약(54.6%), 건강보험 미적용(52.2%), 통합의료분야 전문인력 부족(50.7%)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통합의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 개선을 위해 ‘제도·정책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한·양방 의료기관은 35.3%로 가장 많았고, 27.5%가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적용’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전문 인력 양성’을 응답한 의료기관은 21.3%로 그 뒤를 이었다.
세부실천과제별로는 ‘통합의료서비스 건강보험제도 개선’ 응답이 11.8%로 1위를 차지했으며, 9.3%가 ‘통합의료기관 지정 및 육성 시범사업’을 해야 한다고 응답해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7.7%가 ‘국가공인 통합의료 인력양성센터 지정 및 자격제도 마련’이 차지했다.
강 단장은 “먼저 통합의료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파일럿 사이트를 지정하고, 그 이후에 기존 한·양방 의료기관 중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으로 그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硏, 황반변성 치료 물질 10억 원에 기술 이전
///부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물꼬… “국부 창출 기여 전망”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진숙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치료 물질(CMO-4)을 선급실시료 10억 원(경상로열티 매출액의 5%)에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큐라클(대표 박광락)에 기술이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질환예방 및 치료제 연구와 망막질환 후보 억제제 또는 치료제의 IND 승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성과로, 지난 10월 국내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현재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중국 국제출원을 마쳤다.
황반변성은 황반(안구의 신경조직인 망막 중심부의 함몰되어 있는 부위)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하는 질환이다. 실명원인의 1위로 꼽히고 있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가장 흔한 망막질환으로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유병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황반병성 치료제는 항혈관내피생장인자(anti-VEGF) 열 제제로 안구 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에 기술이전 된 CMO-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과 거부감을 경감시켜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의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CMO-4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며 최종당산화물(AGE)이나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망막색소상피세포(RPE)를 보호하는 멀티 타겟에 작용해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망막 혈관 이상과 시신경 세포를 치료보호하며 부작용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김진숙 한의학연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 후 임상시험성공 시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선점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美 보건성 전문위원 “서양의학, 난치성 질환 치료에 한계…한의학과 융합해야”
///부제 글로벌임상연구정상회의서 다수 美 교수들 한·양방 도입 필요성 강조
///부제 통합의료기관 성장 위한 제도 정비 뒷받침돼야
///본문 맞춤 치료·난치성 질환에 우수한 한의학을 서양의학에 접목시켜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모색하는 동·서양 산업계·학계·연구단체의 모임인 ‘세계로 뻗어가는 통합의료-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7’이 지난 달 3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통합연구를 수행한 하버드대·조지타운대와 미보건성관계자, 국내 통합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통합의료의 미래를 모색했다.
미국 보건성 의학연구위원회 전문자문위원인 스태판 로즈필드 Quorum IRB 회장은 세션1의 ‘글로벌 통합의료-한국의 유일한 의료기술’의 ‘2010년 이후 통합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유’ 발표에서 “서양의학은 지난 10년 동안 큰 의학적 공헌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한의학 같이 서양의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함께 결합돼서 활용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태판 회장은 “미국은 한국보다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도 수명이 낮다”며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의료비 지출은 2배 이상 늘어나는데 수명은 3.2년 밖에 안 늘어났다. 이건 정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서양의학의 한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스태판 회장은 이어 “서양의학은 환자의 물리적 측면에 집중하는 반면 한의학은 환자의 내적 상태에 대해 말한다”며 “관건은 암, 뇌혈관질환 등 난치성 질환은 환자의 내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태판 회장은 또 “미국에는 보완대체의학이 있는데, 이 의학은 (암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일정 정도의 효능을 보이지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하지만 한의학은 진단, 치료 영역에서 갖추고 있는 시스템을 잘 보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2의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통합의료’에서 ‘통합의료 파트너로서의 조지타운대의 활동’을 발표한 케빈 피츠제럴드 조지타운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 사회에서 제기된 서양의학의 한계와 통합의료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케빈 교수는 “미국 보건의료부는 10년 전에 ‘맞춤화된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슬로건을 제시했는데, 당시 나는 보건의료부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현실화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며 “한의학은 특정 사람에게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데, 서양의학은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케빈 교수는 이어 “특정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구가톨릭대의 전화를 받고 한국과 미국이 이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며 “미국은 스포츠행사를 보면 1위를 많이 하는데, 국민 수명으로만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길다. (한국의 수명 연장에 기여한 한의학의 특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의 장점과 한국의 장점을 결합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케빈 교수는 또 유방암 치료에 타목시펜과 자음강화탕을 함께 먹은 실험군의 결과가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난 연구를 소개하면서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으로 세계를 정복했는데, 그렇다고 뉴턴의 물리학이 틀렸다는 건 아닌 것처럼, 환자 치료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국민 96% “지속적으로 통합의료 이용할 것”
제니퍼 리지벨은 하버드대 다나파버암병원 자킴센터 센터장은 ‘유방암 완화 치료에서의 통합의학 평가’ 발표에서 “매주 센터에서 화학요법으로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양약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약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이라며 “모든 암환자가 겪는 의학적 문제는 양약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데,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가장 최상의 것을 통합시킨다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니퍼 센터장은 한국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한 ‘말초신경장애 치료 부작용 완화를 위한 침술의 역할’ 연구를 언급, 침 치료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부작용이 좀 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의료 관련 국내 조사 결과와 정책 제언’ 발표를 맡은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국민들은 통합의료원이 조성될 경우 72.9%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면서도 “이 같이 환자 요구로 도입된 기존의 통합의료원은 수익성이 부족하거나 의료진의 지지가 적어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국민들의 96.6%가 통합의료기관의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을 보였으며, 이는 높은 환자 만족도와 치료 효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는 또 “전문가 입장들은 제도 정책 관리,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사업 적용, 인력 양성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순서로 꼽았다”며 “먼저 통합의료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파일럿 사이트를 지정하고, 그 이후에 기존 한·양방 의료기관 중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으로 그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통합의료 특허 출원 위한 예산 필요”
스태판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규제 정책을 비교해달라는 주문에 “미국과 한국은 양국 모두 규제 정책이 업계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를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한약재 등 예상치 못한 분야가 나오면 여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특정 기술을 증명하기보다 통합의학이 환자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희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교수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현재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 통합의료 관련 특허 개발로 세계시장을 진출하려고 하는데, 연구비를 특허 지원 비용 등 통합운영에 관한 경비로 지원받지 못하다보니 특허 출원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병원 운영도 천주교 대교구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산을 융통성 있게 쓰기가 쉽지 않은데, 특허 출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회의는 한양방 통합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개최됐다. 해외 연사 외에도 손기철 통합의료진흥원 원장(통합의료의 의학적 성과), 이승주 장흥군 기업지원과 과장(장흥군의 통합의료 접근 방식), 정재준 EU Biotech Development Ltd. 이사(통합의학의 FDA 승인 과정), 신임희 교수(글로벌 통합의료 클러스터 모델과 통합의료특별법 제정 제안) 등이 참여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하버드 의료진들도 이렇게 오랫동안 한의학 기술을 인정하고 협업하는 데 대해 놀랍고 존경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암환자 통증 문제, 치료할 때의 부작용, 구토, 식욕 부진, 탈모 등을 해결 못 하는데 한양방 통합 치료는 환자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런 학문적 발전이 계속되고 양국에 의료 협력이 더욱더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세계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테이터 생명공학 등 첨단정보기술 활용해 모든 사물을 지능화하고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이 시대에 의료는 IT와 융합해 헬스케어 영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의료에는 한방 보완대책이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 서비스로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난치성 환자에 대한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통합 의료가 앞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로 떠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외국인 관광 1번지 명동에서 한의약 알린다
///부제 메디컬코리아 한의약 홍보체험관 개관
///본문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잠재적 수요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한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외국인 관광 1번지 명동에서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5일 명동에 소재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서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염용권 진흥원 기획이사, 대한한병병원협회 관계자,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약 홍보체험관(Korean Medicine Center) 개관 기념 컷팅식’을 가졌다.
진흥원이 서울시와 함께 운영하는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외국인 밀집지역인 명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안내, 부가가치세 환급, 불법브로커 신고 등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홍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의약 홍보체험관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의진료체험, 한의강좌 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 외국인의 SNS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한의약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국인환자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김강립 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통의학이 제도권 내에서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한의학은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국격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의약의 과학화,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한의약이 갖고 있는 자랑할만한 기술과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메디컬 코리아 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의진료체험을 통해 한의의료서비스를 알리고 전통의학과 관광이 융합된 ‘치(治) 건(健) 미(美) 휴(休)’ 컨셉의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용권 기획이사도 “지난해 한의약을 찾은 외국인은 1만8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유치 역량 강화를 돕고 홍보를 확대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의약이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필건 회장은 “명동은 조선시대에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하던 혜민서가 위치해 공공의료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의성 허준 선생님 역시 혜민서에서 한의학의 인술제민 정신을 널리 전파한 바 있다”며 명동과 한의학이 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함으로써 한의약 홍보체험관 개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자국의 전통의학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향후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가장 잠재력이 높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의학이자 과학인 K-Medicine, 한의약을 국가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 회장은 “K-Medicine이라는 세계적인 의료문화를 창출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전국의 주요 관광지 곳곳에 더 많이 개설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메디컬코리아 한의약 홍보체험관에서 선보일 컨텐츠는?
///부제 홍보물전시구역-진료상담구역-한의약체험구역으로 구성
///부제 매월 2회 한의사가 직접 한의진료체험 서비스 제공
///부제 한의건강강좌, 전통어의복 체험, 한의약 트릭아트 포토 체험 등 운영
///본문 지난 5일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내에 개관한 한의약 홍보체험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떠한 체험을 할 수 있을까?
한의약 홍보체험관은 홍보물전시구역과 진료상담구역, 한의약체험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홍보물전시구역에는 한의의료기관 홍보물(브로슈어, 제품 등)과 한약진흥재단 홍보물(제재화 시제품), 시음 가능한 한방차 등을 상시 전시하고 한의약체험구역에서는 한의의료기관 소개 및 한의건강강좌, 한방로션 만들기 체험, 한의약 홍보 동영상 상영, 전통어의복 체험, 한의약 트릭아트 포토 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한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이는 한의진료체험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매월 2회(첫째, 셋째 수요일) 한의사가 직접 순환 방문하면서 진료상담, 진찰, 침, 뜸, 부항, 추나 등 진료국가 맞춤형 한의진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체험 외국인의 SNS를 통해 전파됨으로써 한의약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환자유치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연계함으로써 한의약 홍보와 더불어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방문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 홍보체험관은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한 후 지속여부를 결정하게 될 계획이다.
한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방한 외국인 및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4월부터 ‘커뮤니티’를 운영하게 되며 외국인 유학생 단체 등을 위한 회의 및 모임장소 대여 등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이용고객을 증대하고 국내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의 입소문을 통해 한국의료를 홍보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기관지염에 소용없는 항생제, 소아에도 마구 투여
///부제 질본, 소아청소년 하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 개발
///본문 기관지염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지만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 10명 중 6명이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나 일선 양방의료기관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62.5%(입원 94.1%, 외래 64.5%)에서,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 외래환자의 66.9%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도 의약품 소비량 심층분석 자료)
이같은 호흡기 감염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하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폐렴을 제외하고는 항생제 투여가 무의미하고 오히려 내성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이에 질본은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 배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이번 지침의 대상 질병으로는 급성 기관지염, 급성 세기관지염 및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포함됐으며 각 질병별 발생 역학, 진단 및 치료방법 등을 수록했다.
지침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세균감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또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경우 학동기 전 소아인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로 세균페렴에 합당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으면 항생제 투여 없이 경과관찰을 하되 세균폐렴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 10일 간 유지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구현숙 질본 의료감염관리TF 보건연구사는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를 이기기 위해 내성을 만드는 것으로 내성이 생기면 감염병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할 때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만에 하나라는 마음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히 어린 연령에서는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급성기관지염도 바이러스가 주원인인 호흡기 감염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높은 실정”이라며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를 얻을 수 없고 오히려 내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세균감에 대한 증거가 없는 이상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본은 지난해 8월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 따라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지침은 감염질환별로 지속 개발 중이며 항생제의 표준지침에 따른 의료기관 현장에서의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질본은 이를 통해 표준지침을 스마트폰 앱으로 탑재하고 의료기관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에도 연계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복에 소염진통제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 조심해야
///부제 식약처, 양약 부작용 최소화 등을 위한 ‘올바른 약 복용법’ 정보 제공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식약처)은 지난 4일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양약의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양약에 따라 식후·식전·취침전 복용하는 약으로 나눌 수 있다.
식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이 있을 경우 효과가 높아지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점막을 보호해 속쓰림 등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는 약으로,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치료제는 식사와 함께 먹거나 음식물이 흡수되는 식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특히 이부프로펜·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와 철분제의 경우에는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전에 복용하는 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복용시 약이 식도에 흡착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에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에는 식후 복용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한다.
특히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따가움 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에는 복용 후 졸음이 발생해 운전, 기계 등 조작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
///제목 동의보감에 ‘귀신보는 방법’이 있다?
///부제 ‘잡방문’의 특성과 환각의 관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부제 한의학, 질병 현상의 원인을 과학적 인과론에서 찾아
///부제 현 시대의 관점에서 오류보다 가치있는 내용에 집중해야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양의계가 묻지마식 한의약 폄훼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양의계가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이 있다며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가치를 깎아내리자 이를 반박했던 논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의 ‘동의보감의 영인은형 해석에 대한 고찰’(대한한의학회지 2016;37(1):53-61.)이란 논문인데 장 교수로부터 동의보감에서 말한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어봤다.
동의보감의 ‘투명인간 되는 법’에 이어 이번에는 동의보감에 나온다는 ‘귀신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동의보감 잡방문(雜方門)에는 견귀방(見鬼方)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글자 그대로 해석을 하면 ‘귀신을 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견귀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要見鬼者 取生麻子 石菖蒲 鬼臼等分 爲末 蜜丸彈子大 每朝向日服一丸 服滿百日 卽見鬼(本草)
‘귀신을 보고 싶은 사람은 ‘대마의 씨(麻子仁)’와 석창포(石菖蒲), 귀구(鬼臼)를 각각 나누어 가루를 만든 다음, 환약을 만들어서 매일 아침 해를 바라보며, 한알씩 100일간 복용하게 되면 귀신을 볼 수 있다.’
이 문장에 대해 신문 매체 등에서는 동의보감에 실제로 ‘귀신을 보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말로 귀신을 보게 만들어주는 처방이 있는 걸까?
한의서에서 언급된 견귀(見鬼)의 의미는 대부분 환각(hallucination)을 말한다. 신동원 교수님은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을 통해 여기에서 말한 견귀에 대해 ‘귀신을 본다’라고 하지 않고 ‘헛것이 보이는 법’이라고 해석했다.
견귀방에서 사용된 처방을 살펴보면 대마(大麻)의 씨, 석창포(石菖蒲), 귀구(鬼臼)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흔히 대마초로 알려진 대마는 환각작용을 유발하며, ‘증류본초’와 ‘동의보감’에서도 ‘대마의 씨앗을 오래 복용하면 환각 증상이 나타나고, 광증을 보이며 미쳐서 날뛰게 된다(多食令見鬼狂走)’라고 기술하는 등 환각 작용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사용하는 대마의 씨앗, 마자인(麻子仁)은 환각작용과 관련이 있는 종자의 껍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환각작용이 없다.
그러나 위 문장에서 사용된 약재는 종자의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생마자(生麻子)를 사용했으므로 충분히 환각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만약 위의 문장대로 ‘100일간 대마의 씨앗(껍질을 벗기지 않은 생마자) 등을 복용하면서 아침마다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본다’고 한다면 생마자의 효능과 빛 자극에 의해서 충분히 환각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견귀방은 ‘귀신을 보는 처방’이 아니라 ‘환각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환각을 일으키는 방법을 동의보감에서 써놨을까?
그 이유는 동의보감 ‘잡방문’의 특성에서 알 수 있다. 의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잡다한 방법’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잡방문의 내용을 보면 불을 피우는법, 자석이 남쪽을 가리키게 하는 법, 추위를 안 타는 법, 술을 만드는 법, 옷에 때가 안 묻게 하는 법, 향을 만드는 방법, 모기를 쫓는 방법 등등이 가득하다. 한마디로 질병 치료라기보다 생활의 상식이나 기이한 방법을 모아놓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환각을 유발하는 방법은 중세시대 서양에서도 오랫동안 유행했다.
환각을 즐긴 많은 사람들에게 가지과(茄子科) 식물인 nightshade family의 datura, belladonna, henbane, mandrake 등의 식물을 복용하는 방법은 아주 오랫동안 사용됐다.
특히 다투라와 벨라도나는 독성이 강하지만 많이 사용됐는데 약사들의 치료약이면서 마녀들의 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맨드레이크(mandrake)는 해리포터에서도 나온다. 모두 독성이 있지만 환각을 유발하면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약들이다. 오랜 세월동안 많이 사용되다 오늘날의 진짜 ‘마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제는 환각을 일으키는 목적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동의보감 잡방문에서 대마초를 이용해 ‘환각을 일으키는 방법’을 언급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귀신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질병에 있어서 귀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한의학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황제내경(黃帝內經)’(BC 4세기∼AD 1세기)의 ‘靈樞 賊風篇’에서 ‘병의 발생이 귀신의 소행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결코 아니다’고 답하면서 ‘모든 질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고 인식했다.(龍伯堅, 황제내경개론)
또한 ‘素問 五臟別論篇’에서는 ‘질병을 치료할 때에는 어떤 경우이든 반드시 환자의 대소변의 상태를 조사하고 맥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나아가 정신의 상태와 그 病狀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귀신에 씌여 신비한 것을 지껄이는 무리와 더불어 의료의 진수에 관해서 말을 주고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같은 정신은 동의보감에서도 마찬가지다. 신동원 교수님은 ‘흔히 민간에서 귀신이 들렸다거나 허깨비에 씌었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그러한 존재들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신 거기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을 가하고 있다. 즉 그러한 현상들은 원기가 부족하고 기혈이 허해서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을 포함하는 한의학의 기본 정신이 이해할 수 없는 질병 현상의 원인을 귀신이 아닌, 과학적인 인과론에서 찾고 병인과 병리적 기전을 밝혀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법이 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를 보게 된 것은 2014년 쯤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웃어넘겼으나 구글링을 해보니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의보감을 검색하면 자동검색어 3번째 순위에 투명인간이 붙어서 나오고 두 단어를 검색하면 9080개의 문서가 검색될 정도였기 때문이다.
문서 작성자는 일반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이 주제가 매우 재미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검색된 문헌 중에서는 한의학이나 동의보감을 비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비판적인 의사들도 여기에 편승해 이를 한의학 자체를 비하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동의보감은 존중할 가치가 높은 책이지만 오늘날의 입장에서는 오류도 많고 극복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첨단의학도 500년 후에 되돌아본다면 얼마나 원시적이며 오류투성이라고 하겠는가? 의사인 Max Gerson이 1920년대에 개발한 커피관장요법은 1970년대까지 권위있는 지침서, 머크 매뉴얼(Merck manual)에 포함됐었지만 오늘날 주류의학에서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다.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동의보감에서 오류가 있는 부분을 보면 옛날책이라 그러려니 하고 오류를 인정하고 넘어간다. 그 대신에 가치있는 내용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동의보감의 영인은형의 해석에 대한 저의 지견을 소개해 드렸다.
그렇지만 허준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은형법을 기록했는지는 알 수 없다. 나아가 맹설(孟詵)이 증류본초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는지도 역시 알 수 없다. 헤아려보고, 추정할 뿐이다.
하지만 문장의 앞뒤를 따져서 문맥을 읽는 것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새로운 근거나 자료가 나오면 저의 가설이 틀렸거나 다른 결론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 논문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거기에 다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完]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랑구-중랑구한의사회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 진행
///부제 4월부터 매월 1회 경로당 찾아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서울 중랑구한의사회와 중랑구청은 지난달 22일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 협약식을 갖고 4월부터 매월 중랑구 지역 한의원이 권역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한방주치의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에서는 매월 1회 한의사들이 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기초건강검진과 진료를 비롯한 중풍, 치매, 관절, 소화불량 등에 관한 한방건강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경로당 어르신들의 개인별 기초건강측정과 건강행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건강강좌와 검사, 진료상담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경순 중랑구한의사회 회장은 “예전부터 구청과 협력해 지역의 소외계층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이번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성학 중랑구청 어르신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의 거점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창원자생한방병원, ‘진해 군항제’ 의료봉사
///부제 2012년부터 관광객 대상 한의 응급 치료
///본문 창원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진해 군항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창원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55회 진해 군항제’에서 관광객 대상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군항제 의료봉사에서 창원자생한방병원은 행사장 내 병원 의료부스를 마련하고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거나 응급조치가 필요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추모제를 지내온 것이 발전해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봄을 즐길 수 있는 경남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창원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2년 개원 이후 해마다 진행 군항제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송주현 창원자생한방병원장은 “지역 최대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서 매년 한의 의료봉사를 펼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자생한방병원은 개원 이래 농업인 행복버스, 함양산삼축제 의료봉사, 전국대학배구리그 의료지원, 건강강좌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덕양구보건소, 한방으로 노인우울증 치료 돕는다
///부제 노인 대상, ‘브라보~마이라이프!’ 운영
///본문 경기도 덕양구보건소는 우울노인 정서 지지 프로그램 ‘브라보~마이라이프!’를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정서장애 및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이러한 노인 우울증 문제가 ‘가성치매’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덕양구보건소는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집중치료 프로그램이 유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체조, 명상, 침, 시술과 작업재활치료를 접목해 다음달 12일 시작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사전 우울검사 및 기초검사를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10회 차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후 사후 평가를 진행해 우울감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의 우울감 해소 및 사회참여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자동차보험으로 본인 부담 없이 모든 한의원에서 진료 가능합니다!”
///부제 ‘자동차보험’ 버스 후면 광고 실시
///본문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분회)는 이달부터 자동자보험 광고를 실시하고 한의 진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성남시시민건강박람회에서 239명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5명(35.6%)이 한의원에서 자동차보험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계획된 것이다.
성남분회는 기존에 진행하던 자동차보험진료에 대한 인식 확산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진료가 어느 특정 한의원이 아닌 모든 한의원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고 카피도 기존의 ‘교통사고,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원에서 치료하세요!’에서 ‘교통사고, 자동차보험으로 본인 부담 없이 모든 한의원에서 진료 가능합니다!’로 변경했다.
곽재영 성남분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시민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한의약 관련 인식 개선 광고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세계에 한국의료 20개국 155건 진출… 한의의료기관 22건
///부제 중국·미국·베트남 강세, 전년대비 10% 증가
///본문 2016년 기준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해 운영 중인 한국 의료기관 진출 건수는 155건(누적)이며 이중 한의의료기관은 2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가 발표한 ‘2016년 의료 해외진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현재 해외진출 건수는 155건(누적)으로 2015년 141건 대비 10%(14건) 증가했다.
해외진출 건수 중 신규 진출 건수가 20건이며 6건은 사업이 종료됐다.
페루,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3개국에 대한 신규 진출이 이뤄지면서 진출 국가는 총 20개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해외진출 건수 155건 중 중국이 59건(2015년 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 40건(2015년 36건), 베트남 9건(2015년 8건) 순으로 조사됐다.
진출유형은 실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프랜차이징 형태의 의료기술이전으로 진출경험을 축적한 후 직접 자본투자에 의한 의료기관 개설·운영으로 선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출유형별 진출건수는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49건(2015년 44건), 의료기술(정보시스템 포함) 이전이 78건(2015년 72건)이며 수탁운영과 운영컨설팅도 각각 8건(2015년 7건), 10건(2015년 7건)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개설·운영은 중국(2015년 13건→2016년 16건)에서, 의료기술이전(프랜차이징, 라이센싱)은 미국(2015년 24건→2016년 27건)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2015년 50건→2016년 57건), 치과(2015년 29건→2016년 33건), 한의(22건) 순으로 많았다.
피부·성형은 중국 36건, 베트남 6건, 인도네시아 4건 등의 순으로 진출이 많았던 반면 치과는 미국(17건), 중국(13건) 순이었다.
한의는 미국 진출이 1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향후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총 66건이며 이중 중국진출이 47%(31건)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진출도 41%(27건)에 달해 향후 진출 국가의 다변화가 예상된다.
진출유형은 의료기관 개설운영 37건, 수탁운영 12건 등이며 진료과목별로는 종합진료 15건, 치과 9건, 피부·성형 8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 현황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를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신고 시스템은 올해 3월 도입했다.
또 지난 3월 법인세법 시행규칙개정을 통해 해외 병원 건물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의료기기·정보시스템 임차비용 등 의료 해외진출을 위한 비용을 고유목적사업 비용으로 인정함에 따라 법인세 인하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과 더불어 해외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시행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총 25개국 335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00세 시대…어르신 건강한 노후는 ‘한의약으로!’
///부제 경남 하동군, 중풍 등 다채로운 노인성질환 예방·치료 프로그램 운영
///본문 경남 하동군이 100세 시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와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어르신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하동군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가 6개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중풍 예방교실 △근골격계 예방교실 △치매·우울증 예방교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중풍 예방교실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년기 건강 유지에 관심 있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치매관리 및 우울증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달까지 진행되며, 치매·우울증 예방교실에서는 혈압·당뇨·혈당 등의 기초검진과 한의약 기초교육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근골격계질환 예방교실에서는 △한의학과 접목한 관절 안전교육 △만성질환 및 영양교육 △허리·무릎근육 강화 운동 △교통안전 및 낙상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떨어진 노년기의 건강 유지는 물론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실제로도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2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청 신설 등 공중보건체계 개편해야”
///부제 ‘지역사회 기반 예방보건체계 구축마련을 위한 토론회’
///본문 보건부를 독립시키고 질병관리본부를 공중보건청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공중보건의료체계 개편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중보건단체협의회’와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의 공동 주최로 열린 ‘지역사회 기반 예방보건체계 구축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현 공중보건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낙타도 살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만 왜 메르스가 그렇게 확산됐는지를 따져보면 결국 공중 보건, 방역체계에 대한 부실, 의료수가 저보장으로 생긴 닥터 쇼핑 등의 문제 때문”이라며 “과연 우리나라에 공중보건 인프라가 있었는가”라고 질문했다.
또 그는 “전 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데도 민간 보험이 왜 이렇게 확장돼야 하는가”라며 “포장은 괜찮으나 열어보면 상품은 부실해 보건의료비는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중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4대 정책으로 △지역사회에 기반한 건강 돌봄 체계 구축 △보건부 독립과 정부 재정 확대를 통해 건강과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부 역할 강화 △양질의 공중보건 전문 인력 확충 △시군구별 건강관리위원회 조직 구축 등을 제안했다.
현행 공중보건 체계가 소속은 행정자치부인데 업무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이원화된 체계로 일관성이 부족해 2015년 메르스 때 중앙과 지방의 갈등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것.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질병관리본부를 지역사회의 질병 예방 및 보건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공중보건청으로 격상하고 자치단체별로 이 밑에 지방보건청을 설치해 공중보건청-지방보건청-보건소-보건지소(건강생활센터)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공중 보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역 현장에서 보건 업무를 총괄해 온 최경만 대전시 유성구 보건소장은 “공중보건 인력 상당히 부족해 보건소에서 행정직이 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나라 보건사업은 국가 중심으로 건강증진법이 95년도에 만들어졌지만 실제적으로 지역 사회에 기반한 건강증진사업은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대표로 나온 이상진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을 떼어내 분리시키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도 유용할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중보건청 신설의 경우 현행 지역 보건 사업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데 조직 체계가 바뀌면 어떻게 될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평원, 2017년 의료기관 질 향상 지원
///부제 3일부터 QI 교육과정·컨설팅 신청 접수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질 향상(QI)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QI 교육과정’과 ‘QI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QI 교육과정’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질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평가위원과 외부 QI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교육과 실습 등을 통해 적정성평가와 QI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무료 교육과정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국내·외 질 평가 동향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방향 △적정성 평가 지표 관리 △QI개념 및 방법론 및 도구, 활동사례 공유 등이다.
이번 교육은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중소 의료기관 종사자 참여를 높이고 지역중심의 질 향상 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QI 교육과정’은 종합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의 적정성평가 및 질 향상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3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E-평가자료 제출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근 QI 활동에 대한 요양병원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교육 수요가 증가해 8월 중 ‘요양병원 QI 맞춤교육 과정’을 운영해 요양병원의 의료 질 향상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QI 컨설팅’은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의료기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질 향상 활동 전 과정을 QI 전문가와 함께 상담, 교육, 방문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신청기관이 선택한 적정성 평가 항목을 대상으로 질 향상 활동 계획부터 실행,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에 대해 벤치마킹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별 멘토·멘티 결연 등 다양한 지원을 약 7개월에 걸쳐 무료로 제공한다.
‘QI 컨설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3일부터 21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침·추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즉각적 호전”
///부제 아시아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를 다녀와서
///본문 [편집자 주] 1997년 중국에서 네 번째 직할시로 독립한 인구 4000만의 서부 제1의 도시인 충칭(重庆·중경)에서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7 제11회 아시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팀 닥터 후기를 김희정 배구협회 의무위원으로부터 들어봤다.
팀 닥터로 참여하게 된 계기
여러 종목에서 팀 닥터 활동을 해 왔고 배구의무위원회 소속인 남편의 권유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 닥터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뒤 의무위원이 됐다. 이후 FIVB(국제배구연맹)의 도핑교육을 거쳐 공인 팀 닥터가 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첫 출장으로 이번 대회에서 부부 팀 닥터로 활동했다.
주로 어떤 치료를 했나?
장요근, 중둔근, 대퇴근막장근 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킬레스건과 후경골근, 비복근, 어깨 통증도 많았다. 침 치료와 근막이완치료를 받고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호전을 경험한 선수들은 신기해하며 신뢰를 보였다. 팔꿈치, 손목 타박상은 그 부위보다 대측 무릎, 발목 취혈과 안면 경혈점 두드리기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아킬레스건, 후경골근, 비복근 손상은 침 치료와 함께 근육 부착부 심부교차마사지를 해 줬다.
현장에서 느낀 한의 치료만의 강점이 있다면?
바로 경기를 뛰어야하는 선수들은 즉각적인 개선이 목표인데 한의 치료인 침과 추나는 즉각적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돼 환자들로부터의 반응도 좋았다.
침 치료와 함께 선수에게 본인의 경혈점을 두드리게 하거나 문지르는 등 치료에 참여시킨 점도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 같다.
이번 경기에는 침만 챙겨갔지만 다음에는 부항이나 약침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목, 어깨, 무릎, 허리, 팔꿈치, 손목, 발목 등 원래 아픈 근골격 부위 외에도 감기 걸린 선수들이 많아서 영향, 찬죽혈 등에 침을 같이 놓아주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선수 중 한 명은 비행기를 타고 내린 후 오른쪽 귀가 먹먹하고 충만감이 있어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호소했는데 흉쇄유돌근 쇄골지의 긴장과 압통이 심하여 위경을 따라 침 치료를 해주었더니 증상이 곧바로 개선됐다.
부부가 함께 활동했지만 여자 팀 닥터로서의 장점이 있을 것 같다.
여성 팀 닥터의 장점은 우선 일단 여성 선수들이 탈의 시 느끼는 불편함이 적다는 점이다. 옷을 입고 치료하기 어려운 서혜부나 둔부, 흉근이나 견갑대 부위의 경우 탈의한 뒤 치료를 받으면 환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또 팀 닥터가 부인과 전문이 아니라면 가볍게 생각하고 약만 주고 말았을 생리통의 경우에도 같은 여자니까 선수들이 먼저 쉽게 얘기하고 치료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여성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어서 더 공감해 줄 수 있던 것 같다. 치료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한의원에서의 임상의가 아닌 공인된 위치에서 진료한 소감은?
임상의가 아닌 팀 닥터로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보낸 이번 2주간의 출장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게 했다. 머리가 좋아지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요청에 사신총을 같이 놓아줬더니 경기 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 매일 맞고 싶다고도 했다.
이렇게 치료받은 아이들이 다음 시합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해줄 때는 팀 닥터로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기고
///이름 최은지 자윤한의원 원장
///제목 코코아 플라바놀, 여성의 주름 및 탄력 개선에 효과적
///부제 ♦KMCRIC과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코코아 플라바놀 성분 복용은 광노화가 진행된 여성의 주름 및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서지사항
Yoon HS, Kim JR, Park GY, Kim JE, Lee DH, Lee KW, Chung JH. Cocoa Flavanol Supplementation Influences Skin Conditions of Photo-Aged Women: A 24-Week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Nutr. 2016 Jan;146(1):46-50. doi: 10.3945/jn.115.217711.
연구설계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광노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얼굴에 중증도 2 이상의 주름이 있는 40세 이상 건강한 여성 64명
시험군중재
카카오 고함량-저지방 성분의 '코코아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음료 형태로 매일 24주간 섭취함 (하루 총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량 320mg).
대조군중재
시험군과 영양성분이 동일하나 코코아 플라바놀 성분은 뺀 '코코아맛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음료 형태로 동일한 기간 섭취함.
평가지표
주름의 깊이, 피부 탄력, 수분도 3개 항목은 중재 시작 전, 12주 후, 24주 후 각각 측정, 최소 홍반량은 중재 시작 전과 24주 후에 각각 측정
1) 주름의 깊이: 눈가 주름 부위를 visiometer를 이용하여 측정 (Rz)
2) 피부 탄력: 볼 부위 피부를 cutometer를 이용하여 측정
3) 수분도: 볼 부위 피부를 corneometer, trans epidermal water loss meter를 이용하여 측정
4) 최소 홍반량 (minimal erythema dose, MED): 피부에 홍반을 유발하는 UVB의 최소량을 측정 (군별 10명을 대상으로 함.)
주요결과
1) 주름의 깊이: 12주차에는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24주차에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정도의 감소를 보임.
2) 피부 탄력: 중재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12주차, 24주차 모두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더 큰 호전을 보임.
3) 수분도: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
4) 최소 홍반량 (MED): 처음과 24주 후를 비교했을 때 시험군에서는 평균 50mJ/cm² 증가했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임. 대조군에서는 평균 10mJ/cm² 증가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음.
저자결론
중등도의 광노화가 진행된 여성에게서 규칙적인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는 안면 주름 및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는 광노화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KMCRIC 비평
코코아 식품 (다크초콜릿, 코코아 음료 등)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비만 등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4]. 코코아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플라바놀 (flavanol)이 풍부합니다. 플라바놀의 광노화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실험연구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5], 12주간의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고 없다는 연구도 있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6,7].
본 연구의 저자는 항산화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려면 적절한 복용량과 복용 기간이 필요하며, 특히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나려면 12주보다 길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24주 동안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음료와 플라시보 음료를 복용시키면서 주름의 깊이, 피부 탄력 및 수분도, 최소 홍반량을 측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름의 깊이와 피부 탄력, 최소 홍반량에서는 유의한 호전이 있었으나 수분도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 이를 통해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가 광노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본 RCT 연구의 수행과정에 대하여 비평하자면, 무작위화에 대해 임상시험과 무관한 통계학자가 컴퓨터로 생성한 난수표를 이용하여 피험자를 시험군과 대조군에 무작위 할당하였음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 맹검에 대해서는 이중맹검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피험자가 본인이 시험군인지, 대조군인지 모르게 한 것 (피험자 맹검) 외에 어떤 맹검이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맥락상으로 평가지표가 모두 '기계'에 의한 결과 수치이기 때문에 평가자 맹검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되나 기계를 조작하는 '평가자'까지 맹검이 된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기계를 이용한 피부 평가 시 피부 상태가 주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평가 전에 피험자들을 항온항습실에서 30분간 쉬도록 하여 최대한 외부 영향을 배제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또한 주름 및 탄력, 수분도 개선의 효과가 있는데 연구 기간에 화장품 이용 변화를 제한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이 외에 24주간의 장기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에 등록된 64명 중 2명만이 중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순응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여성 피험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 24주간의 긴 연구 기간으로 인해 계절 변화가 피부 상태에 반영되어 피부의 수분도 측정값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으며. 피부의 수분도와 피부 장벽 기능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일 계절 동안의 단기간 연구가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주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학계의 논란이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질 높은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Hooper L, Kay C, Abdelhamid A, Kroon PA, Cohn JS, Rimm EB, Cassidy A. Effects of chocolate, cocoa, and flavan-3-ols on cardiovascular heal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Am J Clin Nutr. 2012 Mar;95(3):740-51. doi: 10.3945/ajcn.111.02345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301923
[2] Desch S, Schmidt J, Kobler D, Sonnabend M, Eitel I, Sareban M, Rahimi K, Schuler G, Thiele H. Effect of cocoa products on blood pressur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Hypertens. 2010 Jan;23(1):97-103. doi: 10.1038/ajh.2009.2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9910929
[3] Desideri G, Kwik-Uribe C, Grassi D, Necozione S, Ghiadoni L, Mastroiacovo D, Raffaele A, Ferri L, Bocale R, Lechiara MC, Marini C, Ferri C. Benefits in cognitive function, blood pressure, and insulin resistance through cocoa flavanol consumption in elderly subjec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the Cocoa, Cognition, and Aging (CoCoA) study. Hypertension. 2012 Sep;60(3):794-801. doi: 10.1161/HYPERTENSIONAHA.112.1930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892813
[4] Farhat G, Drummond S, Fyfe L, Al-Dujaili EA. Dark chocolate: an obesity paradox or a culprit for weight gain? Phytother Res. 2014 Jun;28(6):791-7. doi: 10.1002/ptr.506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000103
[5] Katz DL, Doughty K, Ali A. Cocoa and chocolate in human health and disease. Antioxid Redox Signal. 2011 Nov 15;15(10):2779-811. doi: 10.1089/ars.2010.369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1470061
[6] Heinrich U, Neukam K, Tronnier H, Sies H, Stahl W. Long-term ingestion of high flavanol cocoa provides photoprotection against UV-induced erythema and improves skin condition in women. J Nutr. 2006 Jun;136(6):1565-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6702322
[7] Mogollon JA, Boivin C, Lemieux S, Blanchet C, Claveau J, Dodin S. Chocolate flavanols and skin photoprotection: a parallel, double-blind, randomized clinical trial. Nutr J. 2014 Jun 27;13:66. doi: 10.1186/1475-2891-13-66.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970388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1017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평원, 상근 심사위원 전문성·도덕성 높인다
///부제 본원·지원 간 인력풀 연계 활용… 분과위 개최 등 근무지 교체·청렴 교육 주기적 실시 예정
///부제 자동차보험 한의 심사위원 채용 중
///본문 올해부터 종합병원 심사를 본원에서 9개 지원으로 이관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상근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이규덕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올해 1월부터 이관된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진료과목별로 본, 지원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영상 컨퍼런스를 활성화했다”며 “향후 지원으로 이관될 한방병원, 치과병원 심사에 대비해 각 지원에 상근 심사위원 추가 임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에 대한 9개 지원 이관은 지난 1월 종합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한방병원, 2018년부터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 순으로 단계적 이관할 예정이다. 또 그는 “심사의 전문성 및 일관성을 위해 본, 지원의 심사위원 인력 풀을 연계 활용하고 올해부터 본, 지원에 동일하게 구성된 32개 분과위원회를 권역별 또는 전국 단위로 개최하는 등 심사 편차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지난해 상근위원을 기존 정원 50명에서 90명까지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위원회 운영체계를 개편해 수석위원을 중심으로 심사, 평가, 수가, 기준 등 업무기능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에 상근위원도 추가 임용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상근위원 15명이 추가 임용돼 현재 본, 지원 합쳐 총 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상근위원이 제약회사로부터 수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심사위원을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약재 및 치료재료 등 급여등재와 관련된 위원회에 동일 심사위원이 일정 기간 이상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주기적으로 위원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사소한 정보일지라도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외부 노출을 금지하는 등 관련 청렴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와의 소통과 관련해 그는 “심평원의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의료계의 다양한 의견이 심사위원회에 적극 개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심사위원이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분야별 수석위원을 중심으로 수시 간담회 개최 등 대화채널을 항시 열고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의사 상근 심사위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본원에 비상근 한의사 두 분이 활동하고 있고 자문위원도 있으니 심사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상근이 필요하다면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쳐 정기적으로 모집할 때 공고를 낼 수 있다”며 “다만 자동차보험은 점점 커지고 있어 치과와 달리 한의 심사위원을 채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증명수수료, 병원규모 따라 100배 차이
///부제 심평원, 전국 의료기관 비급여 107항목 정보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지난 3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 왔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내용은 의료법에 따라 대상기관과 항목을 대폭 확대해 새롭게 조사·분석한 결과다.
공개 대상기관 기준이 150병상을 초과하는 병원·요양병원에서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면서 2016년 2041기관에서 2017년 3666기관으로 전년보다 1.8배 증가했다.
공개 대상항목은 107항목으로 전년대비 2.1배 확대됐다. 이 중 신규 추가 항목은 61항목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등 28항목을 비롯해 치료재료 20항목, 제증명수수료 13항목이 추가됐다.
또 기존 공개 대상 52항목 중 심장질환교육 등 6항목은 급여전환 등으로 제외됐다.
2017년에 추가된 항목의 진료비용 현황을 살펴보면, 검체검사 중 ‘노로바이러스 항원검사(간이검사)’,‘폐렴 연쇄상구균 소변항원검사(간이검사)’의 경우, 최저·최고비용이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유사했고 최빈금액도 2~3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는 병원 규모별로 최저비용은 병원 5000원이었고 최고비용은 상급종합병원에서 36만7500원으로 조사돼 74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빈금액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0만4000원, 종합병원과 병원은 5만원으로 나타났다. 진료 비용의 차이는 장비의 종류 및 시술방법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증명수수료 중 ‘일반진단서’의 경우에는 병원 규모에 따라 최저비용은 1000원, 최고 비용은 10만원까지 조사돼 10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빈금액은 모두 동일하게 1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목의 2016년 대비 2017년 최빈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최빈금액이 인하된 항목은 총 4항목으로, ‘MRI진단료 경추(목부위)’, ‘MRI진단료 요천추(허리부위)’, ‘초음파검사료 경부(갑상선, 부갑상선)’, ‘교육상담료 당뇨병교육(1회 방문)’이었다.
반면 최빈금액이 인상된 항목은 총 3항목으로 ‘체온열검사(부분)’, ‘초음파검사료 복부(간, 담낭 등)’,‘치과보철료 골드크라운(금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39항목의 최빈금액은 전년도와 동일한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 항목의 2016년 대비 2017년 최저·최고비용 변동을 살펴보면 ‘다빈치로봇수술료(전립선암)’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저·최고비용 모두 20% 내외로 인하됐으며 종합병원에서도 최고비용이 7%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병실료차액(1인실)’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의 최저비용이 8% 인하됐으며 ‘치과보철료 골드크라운(금니)’도 치과병원에서 최저비용이 5% 인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 추나 3만원…TENS·ICT 5000원
한의 치료의 경우 기존 항목인 ‘단순’ 추나요법은 최빈값이 2016년과 2017년 모두 3만원으로 조사됐다. ‘복잡’, ‘특수’ 추나요법의 경우 최빈값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방경피온열검사의 경우 ‘전신’ 최빈값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10만원, 반면 ‘부분’ 최빈값은 지난해 5만원에서 올해는 1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한방물리요법의 최빈값은 경피전기자극요법(TENS)과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모두 5000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심평원이 지난 2월부터 3월초까지 요양기관업무포털 내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시스템’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조사통해 진행됐다. 공개 대상 3666기관 중 3647기관이 자료를 제출해 최종 제출율은 99. 5%로, 전년도 95.7%(2041기관 중 1954기관)보다 3.8%p 상승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치과병원은 모든 기관이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진선 심평원 의료분류체계실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와 관련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비용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공개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비급여 자료제출에 따른 의료기관의 수고도 적지 않은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자료수집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이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近現代 中國의 中醫藥雜誌의 刊行
///본문 중국에서 중의약 관련 학술잡지가 간행된 것은 1904년부터로 잡는다. 이 시기에 간행된 잡지의 수량은 500여종에 달하며 그 내용에 있어서도 다채로운 편이다. 특히 1930년대에 전성시기를 맞았다고 평가된다.
중의학술잡지는 1935년 송대인, 심경범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中西醫分野가 315종, 西醫分野가 178종, 中醫分野가 137종이며, 16개 省에 걸쳐서 간행되었다.
그 대표잡지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이하 趙洪鈞 편저, 『近代中西醫論爭史』, 安徽科學技術出版社, 1989를 참조함)
① 『紹興醫藥學報』: 1908년 6월 何廉臣, 裘吉生이 紹興에서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중의약 관련 역사상 최장의 학술잡지이다. 紹興에서 출판되다가 1922년 12월부터 杭州로 옮겨서 출판하게 되었고, 잡지명도 『三三醫報』라고 바뀌었다. 裘吉生이 주편이 되었고 月刊에서 旬刊으로 바뀌었다. 『紹興醫藥學報』는 두 개의 방면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 처기(1922년 이전)에는 이 학술잡지가 중의계의 학술교류의 주요 거점이 되었다. 대다수 중의계 명가들은 이 잡지에 원고를 투고하였다. 張錫純같은 인물의 수많은 저작들은 이 잡지에 투고된 바가 있다. 여기에 투고된 원고들을 모아서 대량의 醫書들이 발간되게 된 것이다. 이 잡지를 통해 유명해진 인물로 何廉臣(1861∼1929), 裘吉生(1872∼1947), 曹炳章(1877∼1956) 등이 있다.
② 『神州醫藥學報』: 1913년 5월 上海에서 창간되어 1916년 10월에 停刊되었다. 余伯陶, 包識生이 主編이었다. 1923년 10월에 復刊되고, 1925년 4월에 다시 停刊되었는데, 이 때 包識生이 主編이었다. 이 잡지는 초기 중의학계의 논의를 담고 있는데, 특히 중의학계가 북양정부에 대해서 행했던 투쟁을 도구가 되기도 하였다. 학술적으로는 中西匯通을 주장하고 있다. 이 잡지를 통해 유명해진 인물로 余伯陶가 있다.
③ 『醫界春秋』: 1926년 5월 張贊臣이 上海에서 創刊하였다. 이 잡지는 中西醫 論爭이 격화된 이후 중의학계를 대변하는 잡지의 역할을 하였다. 1926년부터 1937년까지 11년간 이 잡지는 계속 이어지면서 中醫學界의 입장을 대편하였다. 이 잡지로 유명해진 인물로 張贊臣 이 있다.
④ 『國醫正言』: 1934년 6월 陳曾源이 天津에서 창간하여 1937년 7월 停刊되었는데, 天津國醫硏究會에서 발간하였다. 이 잡지는 中西醫論爭이 격화되었을 시기 北方에서 나오는 중요한 잡지의 역할을 하였다.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여 “以保存國粹, 維護同胞健康, 喚醒迷信西醫之夢魂爲宗旨”라는 기치를 걸었다. 또한 主編인 陳曾源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大凡益世濟民之道古人創法於前必須有人護法於後, 其道方可長存……願爲岐黃護法之人.”
⑤ 『國醫砥柱』: 1937년 1월 楊醫亞가 北平에서 창간하여 1948년까지 이어지다가 停刊되었다. 楊醫亞는 1938년 華北國醫學院을 졸업하고 초기에는 中醫學의 完整性을 주장하다가 다중에 과학적 방법으로 중의학을 연구하자고 주장하는 경향성으로 바뀌기 시작한 인물이다.
⑥ 『中醫新生命』: 1934년 8월 上海에서 創刊되어 1937년 6월 정간되었다. 陸淵雷가 主編이었다.
⑦ 『復興中醫』: 1940년 1월 上海에서 創刊되어 1941년 6월 停刊되었다. 時逸人이 主編이었다.
⑧ 『光華醫藥雜誌』: 1933년 朱雲達(筆名 朱殿)이 上海에서 창간하였다. 主編은 朱殿, 編輯者는 任天石이었다. 이 잡지는 評論, 醫著, 醫藥消息 등을 중요시하였고, 西醫界의 일부 중의학에 대한 잘못된 비판에 반대하는 논지의 글도 많이 실려 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직원 장기근속 위한 방법은?
///본문 개원 10년차인 홍길동원장(가명) 은 직원문제로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구인 광고 내서 면접 보고 채용해서 열심히 가르치면 그만두고,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 하면 그만두고, 노인들을 많이 상대하고 토요일 근무하는 업종특성상 직원들은 힘들다고 우는 소리고, 어떻게든 달래서 그만두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정부에서 적금형태로 지원해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내일채움 공제가 있다고 들어서 궁금하다.
요즘 청년실업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병의원들에서는 인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기껏 뽑아서 가르쳐도 이직이 많다보니 장기근속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드는 것이 원장님들의 관건이다. 이번호에서는 최근 정부에서 새롭게 발표한 청년내일 채움 공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내일채움공제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핵심인력들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의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 사업주와 핵심인력이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을 5년이상 장기재직한 핵심인력에게 성과보상금의 형태로 지급하는 공제 즉,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5년이상 장기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되는 것이다.
휴·폐업 기업, 국세체납중인 기업은 가입이 안되며 기업의 대표자와 실경영주 등은 가입제외된다.
즉 정부는 2년간 총 600만원을 보조해주며 ,사업주는 300만원을,근로자는 300만원을 적립하여 2년후 근로자는 1,200만원+이자를 받아갈수 있는 구조이다.
신청방법
•최초 가입시 가입기간은 5년
•사업주와 근로자가 5년간 최소 2천만원 이상 납입을 해야 함
•공제계약기간중 납입금액 변경은 최초 납입일로부터 3개월 이후 가능하며 납입을 6개월 이상 연속해서 미납한 경우 공제계약 해지대상이 됨
•근로자의 병역의무 해당기간이나, 질병상해로 인한 입원(최대 6개월), 중소기업의 재해(최대 6개월), 육아휴직(해당기간)에는 납부중지(유예)도 가능
•중도 퇴사시 근로자 납입금+기간이자(본인의 납입금) 만 수령이 가능
가입대상
공통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
•약정 임금이 당해연도 최저임금의 110%이상인 기업
•당해 사업장 근로자를 인위적으로 감원한 사실이 없는 기업
사업별
각 사업(인턴제,취업성공패키지,일학습병행제)에서 정한 기업의 자격요건을 충족한 기업
•인턴제 : 인턴제에 참여하여 인턴기간 수료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자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또는 3단계에 참여하고 있거나 3단계를 마친 자로서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
• 일학습병행제 : 일학습병행훈련 수료후 일반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된 자
핵심인력(근로자)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활용팁!
1. 취업성공패키지 해당직원은 공제에 가입하지 않고 고용촉진 지원금을 받는 것이 사업주 입장에서 유리하다.
2. 취업성공패키지에 해당되지 않은 직원들을 채용할 때 청년인턴제를 활용한다.
이럴 경우 기업은 200만원의 자금을 얻을 수 있어서 좋고 직원은 2년간 근무하면서 목돈을 얻을 수 있다.
※ 참고로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다음과 같다.
만 15세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없거나 최종학교 졸업후 근로자로서 가입기간이 연속하여 1년미만인 자. 다만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연속하여 1년이상이어도 피보험자 자격 상실일로부터 실직기간이 3개월 이상인 자
즉 만 15세이상 34세이하 실직기간이 3개월 이상인 자는 모두 청년인턴제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제도를 활용하도록 하자.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남성뿐 아니라 전 세대에 걸친 스트레스 ‘탈모’…양방 치료제의 부작용은 없을까?
///부제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 간 질환 있을시 복용에 주의…임부가 복용하면 남성태아에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 초래 ‘우려’
///부제 미녹시딜, 가려움증 이외에 다모증, 소화기계 및 호흡기계의 부작용 발생하기도
///본문 최근 닐슨코리아가 25∼45세 한국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7%가 탈모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탈모를 위해 치료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최근 들어서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2, 30대 젊은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양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칫 탈모 치료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탈모치료제’에 따르면 탈모는 급성탈모 및 만성탈모로 구분될 수 있으며, 만성탈모의 가장 일반적인 안드로젠 탈모는 두피에 국한돼 발생하고, 모낭의 크기가 점점 작아짐으로써 짧고 가느다란 모발을 생성해 탈모가 진행된다. 또 다른 탈모증상의 대표적인 원형탈모는 두피를 포함해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휴지기 탈모 △외상성 탈모 △화학적 탈모 등으로 구분된다.
안드로젠 탈모를 치료하는 양약 가운데 ‘피나스테리드’는 복용 중 남성이라고 할지라도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커지는 현상 및 통증, 유두에서의 분비물이 나오는 등 유방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인에게 보고해야 하며, 이 약은 간에서 광범위하게 대사되기 때문에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또 임부나 임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투여할 경우에는 남성태아의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경구 투여뿐만 아니라 부서진 조각에 노출된 경우에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두타스테리드’도 신장이나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신장 또는 간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하며, 이 성분은 성기능 장애, 소화불량과 위장관의 불쾌감 및 두통이 발생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 남성이라면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또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임부나 임신햇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투여할 경우에는 남성태아의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복용은 물론 접촉도 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가 전문약으로 처방되는 것에 반해 일반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미녹시딜’의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선 미녹시딜은 18세 미만의 소아 또는 55세 이상 환자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사용해서는 안 되며,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울혈성 심부전 △심장판막 질환 △고혈압 △저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 환자나 임부·수유부에 대해서도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미녹시딜 사용 중 발진이나 발적, 가려움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및 가슴 통증, 심박동의 증가, 어지러움, 손발의 부종, 피부가 붉어지거나 자극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의료인과 상담해야 하며, 지속적인 남성호르몬 투여에 의한 탈모 또는 10년 이상의 만성 탈모, 두피 질환에 의한 탈모와 갑작스럽게 부분적으로 탈모되는 환자,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모환자와 함께 출산과 관련된 여성 탈모환자, 고혈압 환자로 현재 혈압강하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나 저혈압 환자 역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미녹시딜 사용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도포 부위의 가려움증과 자극감이며, 여성의 경우에는 두피 이외에 얼굴, 팔, 다리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설사나 구역,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과 기관지염이나 호흡이 짧아지는 등의 호흡기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부에 스테로이트 연고·크림제, 레티노이드 제제, 바셀린, 디트라놀 등과 같은 외용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미녹시딜의 피부를 통한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고혈압 환자로서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구아네티딘 등 혈관확장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가 미녹시딜을 복용할 경우에는 두피로부터의 흡수로 인해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등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녹시딜 사용 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미녹시딜 외용액 사용하기 전 환부가 벗겨지거나 피부염 소견이 있는 경우, 건선 같은 상태인 경우에는 두피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사용을 보류해야 하며, 두피에 붉은 반점이 생겼거나 염증 또는 감염이 발생한 경우, 또는 통증이 있거나 건선, 일광화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편 탈모 보조치료로 허가된 약용효모, 케라틴, 시스틴, 티아민, 판토텐산칼슘이 포함된 제제의 경우에는 안드로젠 탈모증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알리메마진, 세파란친, 비타민이 포함된 제제의 경우에는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 반드시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복용 중에도 소변량이 감소되거나 얼굴 또는 손발이 부을 경우에는 복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진정한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제 조건
///본문 지난 5일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에 위치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내에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서는 의료관광 안내, 부가가치세 환급, 불법브로커 신고 등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 단체 등을 위한 회의 및 모임장소도 대여하고 있어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찾은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의약에 관심을 갖고 직접체험을 통해 한의약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의료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의약은 다양한 관광상품 및 한국 문화와 접목하기 좋고 우리나라만의 특색을 잘 보여줄 수 있어 한국 의료관광의 차별화 전략을 위한 핵심요소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Pop과 한국 드라마, 영화에 대한 열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의학이자 과학인 K-Medicine, 한의약을 국가 브랜드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 한의약은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학화, 표준화가 선결돼야 함에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한의약의 특성을 담아내고 그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한의약의 세계화는 시작될 것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효과 높은 통합 의료, 제도적 뒷받침 절실하다
///본문 지난 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로 뻗어가는 통합의료-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7’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보건성 위원, 하버드대, 종교단체, 보건산업진흥원 등 양국 산·학·연 관계자가 모여 통합의료에 활용되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서양의학은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한의학과의 융합으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의 치료 활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엠디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등 유수의 의료기관도 한·양방 협진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내에는 한의학에 해당하는 전통의약의 효과성에 주목해 ‘전통의학전략 2014~2020’을 발표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이 한·양방 협진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통합의료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수준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통합의료를 시행 중인 병원급 한·양방 의료기관은 수익성 문제 등을 이유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관건은 이들 의료기관이 이런 어려움에도 지속적으로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데 있다.
통합의료서비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앞선 설문에서 한·양방 의료기관은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도 정책 관리,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적용, 전문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관은 환자의 요구와, 높은 만족도 때문에 통합의료를 도입했다고 했다. 정부는 이들 기관이 지속적으로 환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협 첫 직선제 회장에 김철수 씨
///부제 “회원을 주인으로!”…지지율 52%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역사상 첫 직접선거로 치러진 30대 회장 선거에 김철수 후보가 당선됐다.
김철수 당선인은 지난 4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5002표(52.29%)를 획득해 4547표(47.53%)를 획득한 박영섭 후보를 455표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날 치러진 결선 투표율은 68.82% (총 투표수 9566표 / 총 선거권자 1만3900명)였으며 김철수 당선인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안민호, 김종훈, 김영만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이 된다.
“회원이 주인입니다! 우리 곁에 김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철수 당선인은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 기부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여성 치과의사 권익 보장 △청년 치과의사 고충 해결 △살 찌는 치과 살 빼는 협회 프로젝트 수행 등 주요 공약을 내세웠으며 내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철수 당선인은 “치과계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첫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겨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과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협회장 출마 이후 지금까지 한 결 같이 ‘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정책, 소통, 화합을 통해 모든 것을 회원들에게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치과계의 모든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치과의원을 열었으며 서울 강남구치과의사회 회장, 치협 법제이사 등을 지냈다.
한편 이번 치협 회장 선거는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1차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차 투표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거쳐 회장으로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9120명(65.6%)이 참가해 △기호 1번 이상훈 후보 3001표(32.9%) △기호 2번 김철수 후보 3097표(34.0%)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3021표(33.1%)를 각각 획득한 바 있다.
///끝
///날짜 2017년 4월 1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등 한의계 현안 대선 공약화에 총력
///부제 더민주·국민의당에 ‘2017 한의약 정책건의서’ 전달…광폭 행보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포함한 한의약 육성, 발전 내용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유력한 대선 후보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김필건 회장은 대선주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안철수 후보에게 한의계 정책건의서를 건넸다.
지난달 31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원단체 회장단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인구절벽 시대가 오게 되면 생산과 소비가 극도로 위축돼 심각한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한의약이야말로 예방의학과 치료의학으로서의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김필건 회장은 직능 간의 갈등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을 지적하며 “70년대에는 한의사가 가운입는 것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싸웠고 80년대에는 혈압계 사용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전부 허용됐다”며 “국민이 객관적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건 상식의 문제인데 이를 직능 간 갈등 어젠다로 몰고 가는 게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한의계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오로지 더 나은 치료를 위한 선택을 고려한다면 이미 답은 나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그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체 철폐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 △한의약 R&D 강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직접 전달하며 공약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의협은 더민주당과는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 권미혁 의원실에서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협약식’을 맺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의약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 △수용자 중심의 한의약 △신뢰받는 한의약이 되기 위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해 향후 정책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내달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 정당들은 국민의당을 끝으로 당 최종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다수당인 더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를,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을,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후보로 낙점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 건의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 발간
///부제 국민건강증진과 국부창출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 총정리
///부제 각 정당별 대선후보, 국회와 정부 부처 등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전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증진과 국부창출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을 총정리한 대선 공약 건의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을 발간하고 이를 각 정당별 대선 후보, 국회, 정부 부처 등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전달하는 등 한의계 의견 반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에는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학 육성현황 및 국내 한의약의 현실을 면밀히 분석한 자료와 함께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국부를 창출하기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특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제안하는 구체적인 공약 내용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규제 철폐(혈액분석·소변분석 및 헌재 판결로 사용 가능한 5가지 의료기기에 대한 건보급여 적용, 방사선 및 초음파 장비에 대한 한의사의 사용 가이드라인 제정 등)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도권 부여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한의사의 한약제제 처방 확대를 위한 보장성 강화, 한약제제 내수시장의 확대 및 글로벌 제제 개발을 위한 규정 정비 등) △한의약 R&D 강화(한의약 R&D 투자규모 확대, 한의과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중심병원 양성 등) 등에 대한 내용을 제시했다.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에는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생애주기별 핵심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한의 필수의료 보장, 한의 난임치료 국가관리, 소아비만 등 대사증후군·근골격계질환·자살 및 우울증 등 신경정신계질환·갱년기질환·만성질환·금연·치매 등 한의 보장성 강화 등) △한·양방 협진 활성화(협진 시범사업 제도 개선 추진, 중증질환과 기질적 난임 등 국민요구도가 높은 전문적인 질환에 대한 대상 확대 등)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강화(국립한방의료원 및 국립한방암센터 설립, 국립암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서울대병원·지방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보건소장 임용과 관련한 한의사 차별 개선 등)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교육환경 부실한 사립 한의과대학 통폐합해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으로 개편 등) △한의 의료전달체계 구축(종합병원 및 공공의료기관 한의진료과 의무설치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에서는 △한의약 관련법 정비(한의약 특성을 고려한 가칭 ‘독립 한의약법’ 제정 등) △한의약 관련 행정조직 신설(한의약정책실 신설, 금연 및 난임 등 진행할 한의약공공사업과 신설 등) △한약자원 관리를 통한 지역재생 사업 추진(우리나라 우수 한약재 관리 및 멸종위기 희귀한약재 보존, 한약자원확보를 통한 한약재 재배농가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 △한의약 세계화(한의 외교채널 구축 및 교육과정 해외인증, 해외 각 국에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한의약 세계화 준비 등) 등에 관한 방안이 수록돼 있다.
한의협은 “이번 대선 공약 제안은 단순히 한의약이 발전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어떻게 하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넓히고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편리하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한의약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국제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주안점을 두고 작성됐다”며 “대선후보와 해당 정당, 캠프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한의약의 기여도가 높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 한의약의 잠재적 역량이 크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의약 발전은 물론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을 위해 각 후보별 대선 공약에 한의계의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에서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질병관리의 중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헬스케어 3.0 시대에 한의학은 전인적 관점에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예방하며 치료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 예방의학적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의학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이슈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 건강보험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서의 한의약 효용성 재평가,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한의약 산업 등 한의약은 현재에도 유용한 의료로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국민의당에 ‘한의약 발전 제안’ 전달
///부제 “직능 갈등에 막혀 한의약 배제…공약 반영 요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다음 달 19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2017 한의약 발전 제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한의협 측은 특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7일 국회 본관 2층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참석한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과 김지희 직능공동위원장을 향해 “과학기술은 어느 한 단체(의협)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직능 갈등 요소에 막혀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이 역할이 배제되는 현실을 국회가, 특히 공정 경쟁을 강조하는 국민의당이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과학기술의 산물인 의료기기 사용을 양의계가 독점하고 있고 한의계의 사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정부와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한의사가 모든 의료기기를 전부 쓰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영상전문의가 필요한 CT, MRI등은 제외하더라도 발이나 손 등이 삐어 한의원을 찾아 오는 환자가 1년에 420만 명에 육박한 상황인데 금이 간 건지, 인대가 손상된 건지 여부는 엑스레이를 통해 확인을 해야 치료를 할 게 아니냐”고 호소했다.
조배숙 위의장은 “당장 교통사고 타박상에도 물리치료기 등의 의료기기 사용이 필요하게 마련”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그 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65조원중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조 6000억 원으로 고작 4%에 불과했다”며 “양방의 치료 방식은 대부분이 약으로 국한되지만 한의는 어혈 등 치료 방식이 다양해 자동차보험의 경우만 해도 한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25%나 되는 점에 비추어보면 상대적으로 얼마나 건강보험에서 한의가 배제되는지 수치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위의장은 “분명히 양방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질환의 경우 침 등으로 한의에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필요할 때 한의계가 자료를 준비해 내밀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지희 국민의당 직능공동위원장은 “구체적인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더 많이 고민할 것”이라며 “선거 때만 듣고 마는 게 아닌,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책임 있는 행보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 당에 전달한 ‘2017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제안’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건강증진과 국부창출을 위한 한의약 발전 방안을 총 정리한 대선 공약 건의서로 한의약 육성의 필요성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전통의학 육성현황 등이 설명돼 있다.
특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제안하는 구체적인 공약 내용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약’, ‘국민에게 다가가는 한의약’,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한의약’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의학이 가진 근본적 치료와 질병 예방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보험사기 연루 의료인, 면허 취소 추진
///부제 김관영 의원,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본문 [의료인이 보험사기에 연루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은 지난 3일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사무장 병원’ 등 보험사기 범죄가 그 특성상 의료인이 연루돼 있거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연루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록 현행법이 보험사기 범죄자에 대해 가중 처벌 등의 강력한 제재를 담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험사기 범죄의 감소를 위해서는 보험사기에 가담한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별도의 처벌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8조를 위반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한 경우를 의료인 결격사유 및 면허취소 사유로 추가해 의료인이 보험사기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의료인의 자격관리를 보다 엄격히 하는 한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의료법’상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경우 금융위원장은 해당 의료인과 범죄 행위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장관에 알려 이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한의협, 불합리한 자보 진료수가 삭감에 직접 팔 걷어 붙여
///부제 지난달 22일 손해배상 등 청구의 소 제기
///부제 대회원 자보 진료수가 심사청구 관련 민원제보 받아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자동차보험(이하 자보) 진료비 심사 시 불합리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청구된 진료비를 삭감함으로써 회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자보환자에게 경근저주파요법(TENS)과 침전기자극술을 동시 시술한 것을 두고 심평원이 두 시술에 유사점이 있다는 이유로 진료비를 삭감한데 대해 한의협 상근변호사가 소송대리인을 맡아 지난달 22일 손해배상 등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삭감된 진료비가 소액인 경우 부당하게 삭감을 당했다 하더라도 심사비용이나 소송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그냥 넘겨버리는 사례가 많아 한의협 상근변호사가 소송대리인으로 나선 것이다.
이번 사건은 A한의원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의 통증 치료를 위해 침술, 부항술, 경피적외선조사요법, 침전기자극술, 경근저주파요법을 시술했으나 심평원 심사 결정에 따라 경근저주파요법 시술료가 삭감된 채 지급된 경우다.
심평원은 한방물리요법(TENS, ICT)이 저주파를 이용하는 시술로 전자침술(SSP)과 치료목적이나 기기, 방법면에서 유사한 행위로 봐 침전기자극술과 전자침술을 동시 시술하는 경우에는 주된 시술 하나만 인정하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근거해 경근저주파요법 진료수가를 삭감했다.
결국 침전기자극술과 경근저주파요법(TENS)을 동시 시술한 것은 침전기자극술과 전자침술의 동시 시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 것이다.
이에 A한의원은 심평원에 이의를 제기한데 이어 진료수가분쟁심의위원회(이하 심의회)에도 심사청구를 했으나 모두 기각당해 소를 제기하게 된 것이다.
한의협 상근변호사는 “경근저주파요법과 전자침술이 동일하게 저주파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목적과 효과가 전혀 다르므로 심평원의 주장은 옳지 않다”며 “심평원과 심의회는 아무런 학문적, 임상적 근거도 없이 원고의 진료비를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동 결정에 따라 진료비를 삭감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처럼 자보진료비 심사 시 불합리한 심사기준 적용 및 이에 따른 심사삭감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한의협 홈페이지(www.akom.org)를 통해 민원을 접수받고 있다. 불합리한 자보 심사청구와 관련한 각종 민원 사례를 수집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의협은 접수된 사례들을 검토한 후 도움을 제공할 방침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비의료인, 법인 명의 빌려 의료기관 개설 ‘불가’
///본문 서울고등법원 제35민사부(이하 서울고법)는 최근 사단법인 A협회가 비의료인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서 1심의 판결을 뒤엎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A협회는 2015년 5월 병원 설립에 앞서 B씨와 △A협회 명의로 개설될 병원의 운영에 관해 B씨가 독점적인 사업권을 가진다 △B씨가 A협회 명의로 개설될 병원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B씨의 책임으로 운영된다 △A협회는 B씨의 사업 진행을 위한 이사 선임에 적극 협조하고, B씨가 지정하는 사람을 상임이사로 하여 병원 운영 전반의 업무 수행 및 결정권한을 부여한다 △A협회 명의로 개설될 병원 직원을 실질적으로 B씨가 채용하되 형식적으로만 A협회가 채용하는 것으로 한다 등의 내용으로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고법은 “이 사건의 약정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B씨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원고의 명의를 이용해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것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며 “의료인의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필요한 자금을 투자해 시설을 갖추고 유자격 의료인을 고용해 그 명의로 의료기관 개설신고를 하고, 의료기관의 운영 및 손익 등이 그 일반인에게 귀속되도록 하는 내용의 약정은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의료법 제33조 제2항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이 약정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서울고법은 이어 “의료법에서 의료인이나 의료법인, 기타 비영리법인 등이 아닌 자의 의료기관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취지는 의료기관 개설자격을 의료전문성을 가진 의료인이나 공적인 성격을 가진 자로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건전한 의료질서를 확립하고, 영리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경우에 발생할 지도 모르는 국민건강상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데 있다”며 “이 같은 의료법 조항이 금지하는 의료기관 개설행위는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의 충원·관리, 개설신고, 의료업의 시행, 필요한 자금의 조달, 운영성과의 귀속 등을 주도적인 입장에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5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상 현장의 고충 해결부터 한의계 폄훼 대응까지 학회 역할 다변화할 것”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새로 선출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신임 회장의 주요 추진 사업과 포부 등을 소개한다.
Q. 37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출마하시게 된 배경과 당선 포부가 궁금하다.
35~36대 5년 동안 김갑성 전 학회장님 모시고 수석 부회장을 맡아 왔다. 지금 한의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무의 연속성을 통해 한의계가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지원하게 됐다. 나는 대학에 몸담기도 했지만, 지난 3년 동안 경희대 한방병원 원장을 하면서 임상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직접적으로 겪은 바가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의 고충까지 함께 해결하는 학회장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해 협회와 한의학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학회를 만들겠다. 곧 새 대통령을 맞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시기인 만큼, 한의계도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데 지금 같은 시기가 국가든 한의계간 새로운 의료정책을 펼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
Q. 취임사에서 한의학 표준화와 보장성 강화, 그리고 한의학의 세계화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한의학 표준화에 집중하겠다고 하신 이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요즘 병원이나 의사보다 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의계도 이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국가 정책이나 제도권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표준화가 첫 단추가 돼야 한다. 표준화는 현재 각각의 한의원마다 상이한 한의 진료에 좀 더 신뢰감을 들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용어와 정보 표준화를 바탕으로 약재, 치료기술 분야의 표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산업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의학연구원 등 다른 연구단체도 열심히 하겠지만, 대한한의학회에는 전문가 집단이 모인 분과 학회가 있는 만큼 우리가 거기에 중심이 돼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Q. 보장성 강화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있으신지?
현재 건강보험료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급여 비중은 전체의 4%로, 양방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난다. 그렇다보니 국민들은 국가 지원 하에서 한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체적인 의료비는 오르지만 한의 의료비는 줄고 있는 추세가 한의 의료의 보장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현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전국의 2만5000 한의사들이 안정적으로 한의 의료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보장성 확대는 필요하다.
Q. 한의학 세계화를 강조하신 이유가 있으신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고, 이를 각국이 해당 국가의 실정에 맞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의학은 우리 한국만이 갖고 있는 전통의학이고 중국과도 차별화할 수 있는 의학이다. 미국의 조지타운대, 하버드에서도 서양의학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의학을 도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국립대에서는 처음으로 의대 학부 교과과정에 한의학을 편성했다. 이제는 한의사들이 세계 각국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려면 각국의 한의사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 제도가 있어야 하는데, 학회는 이를 위해 필요한 제반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한한의학회는 앞으로 이 점을 살려서 회원들에게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Q. 향후에 학회 운영 방향 등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으신지?
의학·치의학·약학회와 교류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대한의학회에는 정책이사가 있어 정책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고 한다. 앞서 학회가 정부 정책이나 협회의 회무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한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정책이사를 선임해서 협회와 관련 정책에 대한 간담회 등을 열 예정이다. 다만 정책이사 선임 등을 위해 학회의 재정이 좀 더 안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학회에 대한 협회의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
Q. 양의계의 한의약 폄훼와 공격이 심각하다. 학술적 근거를 갖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데, 일선 한의사들은 이런 부분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지금까지는 여러 이유로 학회가 한의약 폄훼 등 양의계의 공격에 다소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언급했듯 양의계가 문제 삼는 부분이 학술적 근거 부분인데, 한의계에도 학술적 근거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앞으로는 대대적으로 증명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계획이 앞서 말한 정책이사 선임이다. 양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서도 학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학회의 역할을 기존보다 좀 더 넓게 가져가려고 한다. 기존에 학회가 해 왔던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 해결부터 학술적 근거 마련 등 학회의 역할을 폭넓게 실행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역할 확대와 학회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모든 한의사 회원들의 1인 1학회 참여를 꼭 부탁드린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올해 한약재 안전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부제 원료한약재 위해물질 관리 위한 기준규격 개정 등 한약재 안전관리 강화 방안 추진
///부제 식약처, ‘2017년 한약 정책 설명회’ 개최…수입한약재 통관검사시 민간 전문가 참여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달 31일 LW컨벤션센터에서 한약재 제조사 및 수입사 등을 대상으로 ‘2017년 한약 정책 설명회’를 개최, 올해 한약재 안전관리 정책방향과 함께 한약재 제조사·수입사 등에 대한 주요 점검사항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약재 주요 정책 추진방향(서동훈 한약정책과 사무관) △한약재 GMP 관리계획(이우규 한약정책과 주무관) △한약재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박예정 한약정책과 주무관) △한약재 품목허가·신고 안내(이규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제제과 주무관) △한약재 품질관리 개요와 사례(현성예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 주무관) 등의 내용들이 발표됐다.
이날 서동훈 사무관은 “지난해 식약처에서는 무자위 통관검사 현장 모니터링 강화 및 시험검사기관과 별도로 교차 품질검사에 나서는 등 수입한약재 통관검사를 강화한 것을 비롯해 식품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등칡 등에 대한 불법유통실태 합동점검, 규격품 한약재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업체들을 모니터링해 수사의뢰하는 등 한약재의 안전성 및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또한 한약재에 대한 확인시험 및 순도시험법 등의 개선을 위한 대한민국약전 등의 개정과 함께 한약공정서 품질규격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사무관은 “올해에는 원료한약재 위해물질 관리를 위한 한약재 기준규격 개정 등 다양한 한약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불어 수입한약재 통관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한의사협회 등 소비자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수입한약재 통관검사시 참여토록 추진할 계획이며, 위·변조 우려 한약재 및 오·혼용이 우려되는 한약재에 대한 불법 유통을 차단키 위한 기획합동감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무관은 이어 “이밖에도 △유통한약재 표시·기재에 대한 위·변조 방지방안 마련 △한약재 제조업체의 GMP 운영능력에 대한 평가방안 마련 △(의약품용)한약재 온라인 불법 판매 근절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한약 안전 복용정보 소통 및 홍보채널 마련 △나고야의정서 적극 대응 등도 올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우규 주무관은 “한약재 GMP 관리는 2012년 12개 업체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5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한약재 GMP 우수 제조업체를 선정을 통한 모범사례 제시를 통해 자발적인 GMP 운영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약재 GMP 우수 제조업체 선정 기준은 △제조 환경 및 위생 관리의 우수성 △원료 관리의 우수성 △위·수탁 평가 △행정처분 내역 확인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단 GMP 우수업체 세부기준의 경우에는 이는 식약처 내부의 참고용 목적의 평가인 만큼 세부적인 평가기준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또한 선정 리스트 공개 역시 우수업체 여부에 따른 허위·과대 광고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비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예정 주무관은 “한약재 제조·수입자 감시는 △정기감시 △수시감시 △기획감시로 진행되며, 정시감시의 경우에는 GMP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후 (이에 걸맞게)제조·판매를 하고 있는지, 또한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고 합격한 제품만을 출고하고 있는지, GMP에 따라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으로 감시하게 된다”며 “또한 기획감시의 경우에는 2분기에는 한약제제 품질관리를, 3분기에는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고, 수시감시의 경우에는 식약처장의 지시사항 또는 사회적 현안이 있을 때 진행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품질 △표시기재 △온라인 불법유통 감시 등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김영우 식약처 한약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5년 GMP가 전면 의무화되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아래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게 된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또한 한의약 분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표준화·객관화의 흐름에 적극 동참해 준다면 식약처 역시 한의약계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문재인 후보 지지 한의사모임 ‘하니문’, 정책공약 전달
///부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 건보 보장성 강화, 공공의료 확충 등
///부제 “문 후보, 한의약 발전·국민건강 증진 기여에 최적합”
///본문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한의사 모임인 ‘하니문(한의+문재인)’이 지난 1일 문재인 후보 측에 정책공약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날 하니문이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한 정책공약에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 공공의료 확충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 △한의약 세계화 등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한의약 R&D 강화, 한양방 협진 활성화, 한의의료전달체계 구축과 한의약 관련 법안 정비, 한약자원 관리를 통한 지역재생사업 추진 등의 구체적 사업도 담았다.
하니문은 특히 문재인 후보의 적폐청산이 보건의료계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김태호 하니문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막대한 기득권을 부여받은 양의사들로 인해 양방 일변도의 기형적인 구조로 이뤄져있다”며 “이 같은 보건의료분야의 일제 잔재 청산이야말로 문재인 후보가 주장하는 적폐청산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평소에도 보건의료분야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며 “문재인 후보가 정책적, 제도적으로 발목이 묶여있는 한의계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한의의료의 역할강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며 문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하니문 정책공약 전달식에는 하니문 소속 한의사들과 문재인 캠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공개지지선언 833명을 포함해 3726명의 한의사가 지지선언을 함께 했다.
///끝
///시작
///면 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사의 정확한 처방에 의한 한약,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
///부제 배란기, 착상기, 임신 중, 분만 전, 출산 후 등 상황에 맞게 적절한 한약 처방
///부제 국내 관련 논문 및 임신 중 한약 복용한 여성들 추적조사 통해 안전성 입증돼
///부제 반면 양의계에서는 얕은 지식으로 전문적인 한의의료행위 폄훼해 ‘눈살’
///본문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의계에서는 근거가 부족한 자료를 앞세워 한의난임치료를 폄훼에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한의사가 임산부에게 처방하는 한약은 배란기, 착상기, 임신 중, 분만 전, 출산 후 등 각 시기에 따라 처방하는 한약의 종류가 다 다르다”며 “즉 어떤 한약은 배란을 유도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약은 착상을 돕거나 출산 후 오로 배출을 돕는 등 임산부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약을 처방하고 있지만, 양의계에서는 이 같은 한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어떤 시기에 어떤 한약을 쓰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약은 임산부에게 위험하다는 거짓 정보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의계에서 위험하다고 지적한 한약재들에 대해 정작 그들은 언제 어느 정도의 양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은 양의계의 주장은 태아에게 유해하며, 사용시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큰 약물을 지칭하는 ‘Category X’에 해당하는 배란유도제 클로미펜을 임산부 영양제처럼 임신기간 내내 복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FDA가 제시하고 있는 임신 중 의약품 등급 분류기준(FDA categories of Drug Safety During Pregnancy)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양의사단체인 대한의원협회(이하 의원협회)에서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한약재들의 대부분은 Category A(태아에 무해한 약물) 또는 B(동물실험에서는 태아에 위험이 없으나 인체에 대한 적당한 연구가 없거나, 동물실험에서 태아에 위험이 있지만 인체에 대한 연구에서 무해한 약물)로 분류돼 있으며, 일부 소수의 한약재만이 Category C(동물이나 인체에 대한 적당한 연구가 없는 약물, 또는 동물실험에서는 유해하나 인체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는 약물)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한의계 관계자는 “의원협회에서 임산부 및 태아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한약재 중에는 임산부나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ategory D(태아에게 유해하나 그 위험성보다 이득이 더 많은 약물)나 Category X에 해당하는 한약재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에서는 보다 정확한 처방을 위해 진료지침을 만들어 일선 한의사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물론 보수교육 등을 통해 교육까지 진행하는 등 처방하는데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양의계의 한약에 대한 얕은 지식은 이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에서 해당 근거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한의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협회가 근거로 삼은 참고문헌은 대부분이 단일 약제에 대한 부작용 보고로 현재 국내 지자체 한의난임사업시 사용되는 처방내역에 대해서는 명확히 반영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용 역시 제한된 연구 환경에서 약재별 특정용량 이상에서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일 뿐 실제 한의약 임상환경에서의 한약에 대한 위험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자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중 한약 복용과 관련된 문헌조사를 통해 검색된 52개의 논문과 임신 중 한약을 복용한 여성들 중 추적조사가 가능한 395례에 대한 검토 결과 임신 중 한약 복용과 관련해 관련성이 명확하게 밝혀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 논문 자료에서도 논문마다 연구설계가 다르고, 위약대조군의 부재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절박유산 또는 임신 중 한약 복용이 독성 유발 또는 영향을 주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오히려 한약과 양약을 병용해 치료한 군이 양약을 단독으로 복용한 군보다 독성 및 기형 유발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약전’에서는 임산부에게 문제가 있는 한약재의 경우 ‘잉부신용’·‘잉부금기’로 표기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지각을 제외한 다른 한약재들은 임산부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각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식약공용품목으로 분류돼 특별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약전에서도 임신 중 완전히 피해야 할 금기약물이 아닌 환자 상태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신용약물’로 분류돼 있어 한의사의 진단 후 처방하면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한 한약은 출산 후에도 산후풍이나 다른 산후 질환의 예방을 위한 효과 및 안전성도 입증되고 있다.
실제 산후조리 기간 한약 투여를 받았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 결과 산후조리 한약의 효과는 어혈 제거 효과가 95.7%로 가장 많았고, 부종 제거 72.9%, 기력보강 25.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산후풍이 발생한 경우 증상에 맞는 한약, 침, 뜸 등의 한의치료를 통해 약 90%의 산후풍 중상이 호전된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출산 후 주로 복용하는 생화탕의 경우에는 △삶의 질 향상 △산후 자궁 퇴축 및 산후 회복에 도움 △산후 빈혈 예방 △모유량 증가 등의 효과가, 또 보허탕은 △산후 염증 억제 △산후 혈전 및 출혈 예방, 궁귀조혈탕은 △산후 우울감 개선 △산후 통증 감소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한편 안전성에 대해서는 동물 및 임상연구를 통해 모유수유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양의계에서는 계속적으로 적정 용량을 넘어섰을 때를 문제삼고 있지만, 한약은 의료인인 한의사가 임산부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안전한 약”이라며 “만약 양의사들이 한약에 대해 걱정된다면 한의사에 의해 안전하게 처방되는 한약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식약공용품목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거나 개인이 임의조제해 먹는 것을 경고하는 것 등이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약에 대한 비전문가 집단이 얕은 지식을 가지고 한약의 전문가인 한의사의 의료행위를 폄훼하는 작금의 양의계의 행태는 같은 의료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는, 잘못된 행태”라며 “앞으로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지자체 및 한의사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학, 동질성·호혜적 이익 창출로 남북 교류 가속화”
///부제 김지호 한의협 홍보이사, 통일보건의료포럼서 제언
///본문 남북 교류를 위해 호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는 유라시아 의학센터 활용, 남북 민족의학 공동 연구 사업 진행, 생물 주권 및 북한 녹화사업과 연계한 한약재 공동사업 추진, 모자 및 아동 대상 사업에 한의약 서비스 추가 등이 포함됐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홍보이사는 지난 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회의실에서 ‘북한 약학과 한의학 실태’ 주제로 열린 통일보건의료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의학을 활용한 남북 교류 활성화 제언’을 발표했다.
김지호 홍보이사는 “한의학은 비정치적이고 인도적인 특성이 있어 북한과 교류하기에 적절하다. 뿐만 아니라 동질성을 갖고 있고, 남·북이 서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남·북 교류를 위해 유라시아 의학센터 활용, 남북 민족의학 공동 연구 사업 진행, 생물 주권 및 북한 녹화사업과 연계한 한약재 공동사업 추진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먼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유라시아 의학센터는 남한과 북한, 러시아의 전통의학 협력을 넘어 통일을 위한 네트워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약재 공동사업의 경우 김 이사는 “한약재 관련 공동 연구를 토대로 한약재 표준 은행과 유전자 정보 등의 자료기지를 구축해야 한다. 나고야 의정서 발의 등 생물 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개발 가능성이 많은 DMZ를 조사한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약재 생물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을 꾸리는 등 관련 시행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또 “한의약은 면역을 증진시키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는데, 이 같은 한의약의 특성을 북한의 모자·아동 보건 증진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자·아동 대상의 보건 상태 개선을 북한의 우선 보건의료과제 중 2위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어 “한의약은 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 남측과 북측, 그리고 러시아가 함께 협력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침 생산은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발전된 금속공업 기술력이 필요하다.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 러시아의 기술력과 유라시아 등의 판로를 결합시켜 유의미한 공동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다만 남북교류는 한의협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의학이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부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오늘 불러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에게 감사드리며, 한의협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협은 1999년 추진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협력본부 구성단체로 지정, 남북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1~2008년 동안 총 13차례 북측을 방문하면서 북측의 한의학인 고려의학과 상호 협력을 논의해 왔다.
고려의학종합병원 현대화 설비 지원, 침·뜸 의료물품 및 약탕기 등을 여러 차례 지원해오다 지난 2008년 북핵 문제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류도 중단시켰다. 지난 2014년에는 러시아 국립대학인 태평양국립의과대학과 협력해 남·북의 안정적 교류를 위해 유라시아 의학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현재 한의학 강의, 러시아어 교재 개발, 한의학 정보관 구축, 한의학 홍보, 포럼 개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타 의약단체 요구사항은?
///부제 의협, 의료 전달체계 확립·병협, 인력 수급·약사회, 성분명 처방 등
///본문 다음달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한의사협회 뿐 아니라 다른 보건의료단체들도 차기 대선 후보에게 앞다퉈 정책 건의사항을 내놓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달 15일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 보건의료 정책제안서를 주요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정당별 보건의료 분야의 공약을 비교·분석하는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의협은 25개 아젠다를 필두로 핵심과제 5가지를 제안했다. △1차 의료육성 및 지원특별법 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보건부 분리 △국민조제선택제 실시 △노인정액제 등이다. ‘보건부 분리’는 현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독립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선참여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추무진 의협회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체계적이고 안전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차기 정부는 보건부를 분리·운영함으로써 의료계를 옥죄는 법들이 법제화되는 것을 막고 국민건강을 증진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지난달 24일 3대 아젠다와 13개 추진과제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공개했다.
3대 아젠다는 △의료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의료기관의 공공기능 수행에 따른 정부 지원 마련 △효율적인 의료이용체계 구축 △보건의료산업 육성 등이다.
13개 추진과제 중 핵심과제로는 △간호인력 공급 적정화 및 전공의 정부위탁 수련제도 도입 △중소병원 살리기(중소병원지원육성법 제정 등)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개선 등이 담겼다.
병협 측은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며 전공의 정부위탁 수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감염병 관리를 위한 병원 시설기준 강화에 따른 재정지원은 물론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지정 및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는 의약단체 중 일찌감치 정책 공약 건의안을 공개한 바 있다.
약사회는 △일산공단병원, 보건소 대상 성분명 처방 실시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활성화 방안 △만성질환자 대상 처방전 재사용 △약무사관 및 공중보건약사제도 도입 △건강증진약국 제도 △약학대학 통합 6년제 학제 개편 △동물용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수의사 처방제 강제화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관(가칭) 신설 등 10가지 대선공약을 제안했다.
이들은 “성분명 처방이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이끌어내 약품비 절감과 리베이트 근절에 기여할 것”이라며 “처방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처방의약품 선택권을 보장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의약품명에 대한 혼란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5대 아젠다 중심 15개 세부과제를 공개하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정착을 위한 3교대 간호사 처우개선과 표준근로지침 마련, 간호수가체계 개선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간협 측은 “전국 의료기관의 70%는 의료법에 제시된 간호사 인력기준조차 지키고 있지 않다”며 “환자안전을 위해 상향된 간호인력 배치기준이 필요하고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할 표준근로지침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청와대로!”
///부제 국민 건강권 수호·여성 권익 증진에 노력한 문 후보 적극 지지
///본문 여한의사 9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인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지난 1일 선언했다.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는 평소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건강권을 지키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새롭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판단되어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국민이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경제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고 폭넓은 진료 선택을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문재인 후보가 적임자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윤주 국민건강여성네트워크 대표는 “문재인 후보의 여권 신장과 양성 평등에 대한 생각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소신에 잘 나타나 있다”며 “오랜 국정경험을 통한 연륜을 바탕으로 주변의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나아가 진정한 의미의 성 평등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양성 평등의 문제처럼 국민의 건강을 좌우할 보건의료시스템 역시 수평적, 협업적 관계를 통한 융합 복합 진료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협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정책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인물이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설명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인터뷰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촛불민심에서 나온 국민주권 정신”
///부제 법·제도·정책 입안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 결여가 소외 불러와
///부제 내 지역부터 조례나 정책입안에 적극 참여하고 감시자 역할에 관심 가져야
///부제 1인 1정당 갖기 릴레이 인/터/뷰 ⑩
///본문 [편집자 주] 한의계가 최근 한의사 의권 신장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1인 1정당 갖기 운동’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본란에서는 조옥현 고구려한의원 원장으로부터 한의계의 정치 참여의 현황과 함께 1인 1정당 갖기 운동의 필요성 및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1. 어떠한 계기로 언제부터 정치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나?
어렸을 땐 누구나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적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기억하건데 뉴스 시작은 항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 이야기였고 이런 분위기에서 장래희망 1순위가 정치인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본인은 원래 법학이나 정치학, 신문방송학을 지망하던 문과생이었다. K대학 경제학과를 진학해 80년대 군부독재하에서 시작된 대학생활은 순탄할 수 없었다. 이후 진로를 바꿔 한의학을 전공하게 됐고, 한의학에 매료돼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다. 원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지역사회에서 진료에 매진하면서 여러 사회참여 활동을 하던 중 모 정치인과 우연한 조우를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그동안 접어뒀던 정치활동에 다시금 관심을 갖게 됐다.
2. 그동안 활동하신 부분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정치적인 활동에만 국한해 소개하면 2013년 새정치의 바람이 불었을 때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전국 두 명의 한의사 중 한명으로 활동하다 2013년 지방선거에 광역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예비후보에 그치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을지키기 민생실천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19대 대통령선거 국민의당 예비후보 손학규캠프에서 광주/전남 선거대책 공동본부장의 역할도 한 바 있다. 현재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복지분과위원으로 도정 자문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3. 법 제도는 물론 보건의료정책에서도 한의약이 소외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학문적 문제는 논외로 하고 정치적인 문제로만 봤을 때 법, 제도,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가 결여됐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타 직능단체들의 경우 현실참여, 정치참여가 활발한 현실이다.
반면 우리 한의계는 언제부턴가 사회참여를 하고, 정치참여를 하려는 회원들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지는 않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 문제는 각자의 성향과 처지에 따른 역할이 다름의 문제이지 학문적, 의료적인 깊고 옅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4. 조기대선 국면에서 각 직능단체들이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의계도 예외는 아니다. 한의계 정책을 반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각 후보군들의 핵심참모의 역할이든, 지역 조직을 담당하든 간에 공약으로 한의계의 정책을 반영하도록 해야한다. 제가 속해있던 캠프에서는 의료기기 사용의 문제 등을 비롯한 정책적으로 소외 받았던 한의계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약도 만들어졌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모든 정치적 행위는 표로써 결정지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직능 단체들이 조직화하고 자기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학문적, 의료적인 관점에서 보면 얼마나 천박한 작태인가 냉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적인 소외가 학문적, 의료적인 면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이로 인해 갈수록 어려움에 빠져든다면 새롭게 개원할 후배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측면에서 언제까지 소 닭보듯 해서는 안 될 것이다.
5. 중앙회에서는 1인1정당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당가입 및 탈퇴의 자유가 있다. 한의계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촛불민심에서 나온 국민주권의 정신이라고 본다. 정당 가입여부, 정당 선택의 여부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이므로 강요되어질 수는 없는 문제다.
하지만 중앙회의 1인1정당 갖기 운동은 학문적, 의료적인 충실만을 미덕으로 생각하던 한의계에 다른 역할을 담당하는 필요성도 있음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본다.
6. 1인1정당 갖기 운동 외에 한의계가 어떻게 정치력을 키워갈 수 있는가?
정치력은 정당 갖기 운동만으론 충족되지 않음이 엄연한 현실이다. 법과 제도, 정책을 입안하는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본다.
7. 한의계가 정치력을 키워가는데 일선 한의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
지금 일선 한의사들은 법과 제도적으로 소외된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한의업권 사수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아울러 경로당, 복지관 등 각종 봉사활동은 거의 일선 한의사들의 몫이 되었지만 천직으로 알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작지만 내 지역에서부터 조례나 정책입안에 적극 참여하고 감시자로서의 역할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8.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적 성향과 처치에 따른 다른 역할의 문제라고 본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사전적 의미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학문적 발전과 진료적 깊이에 대한 노력에 보내는 격려처럼, 정치 참여에 대한 격려와 관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게 현실이라고 본다.
9. 한의사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터뷰의 요지가 정치적인 문제에 국한 되다보니 답변서를 쓰면서 부담스런 감이 없지 않다. 훨씬 더 정치참여에 앞장서고 계시는 동료회원들이 많으실텐데 늘 부족하고 서투른 본인이 인터뷰에 응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혹 동료분들께 누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내용상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양방 의료기관 “제도 미비해도 통합의료 지속할 것”
///부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합의료서비스 지원 의료기관 대상 설문조사 공개
///본문 우수한 치료효과 등 환자 요구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도입한 한·양방 의료기관이 예산 등 장애 요인이 있더라도 통합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의료가 환자만족도와 치료 효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서다.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혁신단 단장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국내 통합의료 현황과 정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이 지난 해 6~8월 동안 전국 병원급 이상 한·양방 의료기관 3459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 생활습관 교정 등을 이유로 79.5%가 통합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합의료 제공으로 95.1%의 의료기관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47.8%는 단일 치료방식을 적용할 때마다 통합의료를 제공할 때 더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 의료기관의 96.6%는 예산제약(54.6%), 건강보험 미적용(52.2%), 통합의료분야 전문인력 부족(50.7%)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통합의료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 개선을 위해 ‘제도·정책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한·양방 의료기관은 35.3%로 가장 많았고, 27.5%가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적용’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전문 인력 양성’을 응답한 의료기관은 21.3%로 그 뒤를 이었다.
세부실천과제별로는 ‘통합의료서비스 건강보험제도 개선’ 응답이 11.8%로 1위를 차지했으며, 9.3%가 ‘통합의료기관 지정 및 육성 시범사업’을 해야 한다고 응답해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7.7%가 ‘국가공인 통합의료 인력양성센터 지정 및 자격제도 마련’이 차지했다.
강 단장은 “먼저 통합의료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파일럿 사이트를 지정하고, 그 이후에 기존 한·양방 의료기관 중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으로 그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학硏, 황반변성 치료 물질 10억 원에 기술 이전
///부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물꼬… “국부 창출 기여 전망”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진숙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치료 물질(CMO-4)을 선급실시료 10억 원(경상로열티 매출액의 5%)에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큐라클(대표 박광락)에 기술이전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질환예방 및 치료제 연구와 망막질환 후보 억제제 또는 치료제의 IND 승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성과로, 지난 10월 국내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현재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중국 국제출원을 마쳤다.
황반변성은 황반(안구의 신경조직인 망막 중심부의 함몰되어 있는 부위)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하는 질환이다. 실명원인의 1위로 꼽히고 있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가장 흔한 망막질환으로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유병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황반병성 치료제는 항혈관내피생장인자(anti-VEGF) 열 제제로 안구 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에 기술이전 된 CMO-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심리적 부담과 거부감을 경감시켜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의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CMO-4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며 최종당산화물(AGE)이나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망막색소상피세포(RPE)를 보호하는 멀티 타겟에 작용해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망막 혈관 이상과 시신경 세포를 치료보호하며 부작용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김진숙 한의학연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 후 임상시험성공 시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선점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美 보건성 전문위원 “서양의학, 난치성 질환 치료에 한계…한의학과 융합해야”
///부제 글로벌임상연구정상회의서 다수 美 교수들 한·양방 도입 필요성 강조
///부제 통합의료기관 성장 위한 제도 정비 뒷받침돼야
///본문 맞춤 치료·난치성 질환에 우수한 한의학을 서양의학에 접목시켜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모색하는 동·서양 산업계·학계·연구단체의 모임인 ‘세계로 뻗어가는 통합의료-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7’이 지난 달 3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통합연구를 수행한 하버드대·조지타운대와 미보건성관계자, 국내 통합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통합의료의 미래를 모색했다.
미국 보건성 의학연구위원회 전문자문위원인 스태판 로즈필드 Quorum IRB 회장은 세션1의 ‘글로벌 통합의료-한국의 유일한 의료기술’의 ‘2010년 이후 통합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유’ 발표에서 “서양의학은 지난 10년 동안 큰 의학적 공헌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한의학 같이 서양의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함께 결합돼서 활용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태판 회장은 “미국은 한국보다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도 수명이 낮다”며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의료비 지출은 2배 이상 늘어나는데 수명은 3.2년 밖에 안 늘어났다. 이건 정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서양의학의 한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스태판 회장은 이어 “서양의학은 환자의 물리적 측면에 집중하는 반면 한의학은 환자의 내적 상태에 대해 말한다”며 “관건은 암, 뇌혈관질환 등 난치성 질환은 환자의 내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태판 회장은 또 “미국에는 보완대체의학이 있는데, 이 의학은 (암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일정 정도의 효능을 보이지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하지만 한의학은 진단, 치료 영역에서 갖추고 있는 시스템을 잘 보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2의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통합의료’에서 ‘통합의료 파트너로서의 조지타운대의 활동’을 발표한 케빈 피츠제럴드 조지타운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 사회에서 제기된 서양의학의 한계와 통합의료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케빈 교수는 “미국 보건의료부는 10년 전에 ‘맞춤화된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슬로건을 제시했는데, 당시 나는 보건의료부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현실화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며 “한의학은 특정 사람에게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데, 서양의학은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케빈 교수는 이어 “특정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구가톨릭대의 전화를 받고 한국과 미국이 이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며 “미국은 스포츠행사를 보면 1위를 많이 하는데, 국민 수명으로만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길다. (한국의 수명 연장에 기여한 한의학의 특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의 장점과 한국의 장점을 결합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케빈 교수는 또 유방암 치료에 타목시펜과 자음강화탕을 함께 먹은 실험군의 결과가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난 연구를 소개하면서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으로 세계를 정복했는데, 그렇다고 뉴턴의 물리학이 틀렸다는 건 아닌 것처럼, 환자 치료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국민 96% “지속적으로 통합의료 이용할 것”
제니퍼 리지벨은 하버드대 다나파버암병원 자킴센터 센터장은 ‘유방암 완화 치료에서의 통합의학 평가’ 발표에서 “매주 센터에서 화학요법으로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양약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약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이라며 “모든 암환자가 겪는 의학적 문제는 양약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데,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가장 최상의 것을 통합시킨다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니퍼 센터장은 한국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한 ‘말초신경장애 치료 부작용 완화를 위한 침술의 역할’ 연구를 언급, 침 치료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부작용이 좀 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의료 관련 국내 조사 결과와 정책 제언’ 발표를 맡은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국민들은 통합의료원이 조성될 경우 72.9%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면서도 “이 같이 환자 요구로 도입된 기존의 통합의료원은 수익성이 부족하거나 의료진의 지지가 적어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국민들의 96.6%가 통합의료기관의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을 보였으며, 이는 높은 환자 만족도와 치료 효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는 또 “전문가 입장들은 제도 정책 관리,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사업 적용, 인력 양성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순서로 꼽았다”며 “먼저 통합의료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파일럿 사이트를 지정하고, 그 이후에 기존 한·양방 의료기관 중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으로 그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통합의료 특허 출원 위한 예산 필요”
스태판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규제 정책을 비교해달라는 주문에 “미국과 한국은 양국 모두 규제 정책이 업계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를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한약재 등 예상치 못한 분야가 나오면 여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특정 기술을 증명하기보다 통합의학이 환자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희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교수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현재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 통합의료 관련 특허 개발로 세계시장을 진출하려고 하는데, 연구비를 특허 지원 비용 등 통합운영에 관한 경비로 지원받지 못하다보니 특허 출원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병원 운영도 천주교 대교구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산을 융통성 있게 쓰기가 쉽지 않은데, 특허 출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회의는 한양방 통합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개최됐다. 해외 연사 외에도 손기철 통합의료진흥원 원장(통합의료의 의학적 성과), 이승주 장흥군 기업지원과 과장(장흥군의 통합의료 접근 방식), 정재준 EU Biotech Development Ltd. 이사(통합의학의 FDA 승인 과정), 신임희 교수(글로벌 통합의료 클러스터 모델과 통합의료특별법 제정 제안) 등이 참여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하버드 의료진들도 이렇게 오랫동안 한의학 기술을 인정하고 협업하는 데 대해 놀랍고 존경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암환자 통증 문제, 치료할 때의 부작용, 구토, 식욕 부진, 탈모 등을 해결 못 하는데 한양방 통합 치료는 환자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런 학문적 발전이 계속되고 양국에 의료 협력이 더욱더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세계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테이터 생명공학 등 첨단정보기술 활용해 모든 사물을 지능화하고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이 시대에 의료는 IT와 융합해 헬스케어 영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의료에는 한방 보완대책이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 서비스로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난치성 환자에 대한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통합 의료가 앞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로 떠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외국인 관광 1번지 명동에서 한의약 알린다
///부제 메디컬코리아 한의약 홍보체험관 개관
///본문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한의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잠재적 수요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한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외국인 관광 1번지 명동에서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5일 명동에 소재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서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염용권 진흥원 기획이사, 대한한병병원협회 관계자,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약 홍보체험관(Korean Medicine Center) 개관 기념 컷팅식’을 가졌다.
진흥원이 서울시와 함께 운영하는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외국인 밀집지역인 명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안내, 부가가치세 환급, 불법브로커 신고 등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약 홍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의약 홍보체험관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의진료체험, 한의강좌 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 외국인의 SNS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한의약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국인환자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김강립 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통의학이 제도권 내에서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한의학은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국격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의약의 과학화,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한의약이 갖고 있는 자랑할만한 기술과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메디컬 코리아 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의진료체험을 통해 한의의료서비스를 알리고 전통의학과 관광이 융합된 ‘치(治) 건(健) 미(美) 휴(休)’ 컨셉의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용권 기획이사도 “지난해 한의약을 찾은 외국인은 1만8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유치 역량 강화를 돕고 홍보를 확대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의약이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필건 회장은 “명동은 조선시대에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하던 혜민서가 위치해 공공의료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의성 허준 선생님 역시 혜민서에서 한의학의 인술제민 정신을 널리 전파한 바 있다”며 명동과 한의학이 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함으로써 한의약 홍보체험관 개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자국의 전통의학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향후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가장 잠재력이 높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의학이자 과학인 K-Medicine, 한의약을 국가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 회장은 “K-Medicine이라는 세계적인 의료문화를 창출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전국의 주요 관광지 곳곳에 더 많이 개설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14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메디컬코리아 한의약 홍보체험관에서 선보일 컨텐츠는?
///부제 홍보물전시구역-진료상담구역-한의약체험구역으로 구성
///부제 매월 2회 한의사가 직접 한의진료체험 서비스 제공
///부제 한의건강강좌, 전통어의복 체험, 한의약 트릭아트 포토 체험 등 운영
///본문 지난 5일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내에 개관한 한의약 홍보체험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떠한 체험을 할 수 있을까?
한의약 홍보체험관은 홍보물전시구역과 진료상담구역, 한의약체험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홍보물전시구역에는 한의의료기관 홍보물(브로슈어, 제품 등)과 한약진흥재단 홍보물(제재화 시제품), 시음 가능한 한방차 등을 상시 전시하고 한의약체험구역에서는 한의의료기관 소개 및 한의건강강좌, 한방로션 만들기 체험, 한의약 홍보 동영상 상영, 전통어의복 체험, 한의약 트릭아트 포토 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한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이는 한의진료체험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매월 2회(첫째, 셋째 수요일) 한의사가 직접 순환 방문하면서 진료상담, 진찰, 침, 뜸, 부항, 추나 등 진료국가 맞춤형 한의진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체험 외국인의 SNS를 통해 전파됨으로써 한의약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환자유치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연계함으로써 한의약 홍보와 더불어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방문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 홍보체험관은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한 후 지속여부를 결정하게 될 계획이다.
한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방한 외국인 및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4월부터 ‘커뮤니티’를 운영하게 되며 외국인 유학생 단체 등을 위한 회의 및 모임장소 대여 등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이용고객을 증대하고 국내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의 입소문을 통해 한국의료를 홍보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기관지염에 소용없는 항생제, 소아에도 마구 투여
///부제 질본, 소아청소년 하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 개발
///본문 기관지염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지만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 10명 중 6명이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나 일선 양방의료기관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62.5%(입원 94.1%, 외래 64.5%)에서,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 외래환자의 66.9%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도 의약품 소비량 심층분석 자료)
이같은 호흡기 감염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하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폐렴을 제외하고는 항생제 투여가 무의미하고 오히려 내성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이에 질본은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 배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이번 지침의 대상 질병으로는 급성 기관지염, 급성 세기관지염 및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포함됐으며 각 질병별 발생 역학, 진단 및 치료방법 등을 수록했다.
지침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세균감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또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경우 학동기 전 소아인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로 세균페렴에 합당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으면 항생제 투여 없이 경과관찰을 하되 세균폐렴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 10일 간 유지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구현숙 질본 의료감염관리TF 보건연구사는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를 이기기 위해 내성을 만드는 것으로 내성이 생기면 감염병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할 때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만에 하나라는 마음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히 어린 연령에서는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급성기관지염도 바이러스가 주원인인 호흡기 감염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높은 실정”이라며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를 얻을 수 없고 오히려 내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세균감에 대한 증거가 없는 이상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본은 지난해 8월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 따라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지침은 감염질환별로 지속 개발 중이며 항생제의 표준지침에 따른 의료기관 현장에서의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질본은 이를 통해 표준지침을 스마트폰 앱으로 탑재하고 의료기관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에도 연계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공복에 소염진통제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 조심해야
///부제 식약처, 양약 부작용 최소화 등을 위한 ‘올바른 약 복용법’ 정보 제공
///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식약처)은 지난 4일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양약의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양약에 따라 식후·식전·취침전 복용하는 약으로 나눌 수 있다.
식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이 있을 경우 효과가 높아지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점막을 보호해 속쓰림 등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는 약으로,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치료제는 식사와 함께 먹거나 음식물이 흡수되는 식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특히 이부프로펜·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와 철분제의 경우에는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전에 복용하는 약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복용시 약이 식도에 흡착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에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에는 식후 복용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한다.
특히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따가움 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에는 복용 후 졸음이 발생해 운전, 기계 등 조작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취침 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
///시작
///면 17
///세션 기고
///이름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
///제목 동의보감에 ‘귀신보는 방법’이 있다?
///부제 ‘잡방문’의 특성과 환각의 관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부제 한의학, 질병 현상의 원인을 과학적 인과론에서 찾아
///부제 현 시대의 관점에서 오류보다 가치있는 내용에 집중해야
///본문 [편집자 주] 최근 양의계가 묻지마식 한의약 폄훼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양의계가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이 있다며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가치를 깎아내리자 이를 반박했던 논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장인수 우석대 한의대 교수의 ‘동의보감의 영인은형 해석에 대한 고찰’(대한한의학회지 2016;37(1):53-61.)이란 논문인데 장 교수로부터 동의보감에서 말한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어봤다.
동의보감의 ‘투명인간 되는 법’에 이어 이번에는 동의보감에 나온다는 ‘귀신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동의보감 잡방문(雜方門)에는 견귀방(見鬼方)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글자 그대로 해석을 하면 ‘귀신을 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견귀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要見鬼者 取生麻子 石菖蒲 鬼臼等分 爲末 蜜丸彈子大 每朝向日服一丸 服滿百日 卽見鬼(本草)
‘귀신을 보고 싶은 사람은 ‘대마의 씨(麻子仁)’와 석창포(石菖蒲), 귀구(鬼臼)를 각각 나누어 가루를 만든 다음, 환약을 만들어서 매일 아침 해를 바라보며, 한알씩 100일간 복용하게 되면 귀신을 볼 수 있다.’
이 문장에 대해 신문 매체 등에서는 동의보감에 실제로 ‘귀신을 보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말로 귀신을 보게 만들어주는 처방이 있는 걸까?
한의서에서 언급된 견귀(見鬼)의 의미는 대부분 환각(hallucination)을 말한다. 신동원 교수님은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을 통해 여기에서 말한 견귀에 대해 ‘귀신을 본다’라고 하지 않고 ‘헛것이 보이는 법’이라고 해석했다.
견귀방에서 사용된 처방을 살펴보면 대마(大麻)의 씨, 석창포(石菖蒲), 귀구(鬼臼)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흔히 대마초로 알려진 대마는 환각작용을 유발하며, ‘증류본초’와 ‘동의보감’에서도 ‘대마의 씨앗을 오래 복용하면 환각 증상이 나타나고, 광증을 보이며 미쳐서 날뛰게 된다(多食令見鬼狂走)’라고 기술하는 등 환각 작용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사용하는 대마의 씨앗, 마자인(麻子仁)은 환각작용과 관련이 있는 종자의 껍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환각작용이 없다.
그러나 위 문장에서 사용된 약재는 종자의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생마자(生麻子)를 사용했으므로 충분히 환각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
만약 위의 문장대로 ‘100일간 대마의 씨앗(껍질을 벗기지 않은 생마자) 등을 복용하면서 아침마다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본다’고 한다면 생마자의 효능과 빛 자극에 의해서 충분히 환각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견귀방은 ‘귀신을 보는 처방’이 아니라 ‘환각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환각을 일으키는 방법을 동의보감에서 써놨을까?
그 이유는 동의보감 ‘잡방문’의 특성에서 알 수 있다. 의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잡다한 방법’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잡방문의 내용을 보면 불을 피우는법, 자석이 남쪽을 가리키게 하는 법, 추위를 안 타는 법, 술을 만드는 법, 옷에 때가 안 묻게 하는 법, 향을 만드는 방법, 모기를 쫓는 방법 등등이 가득하다. 한마디로 질병 치료라기보다 생활의 상식이나 기이한 방법을 모아놓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환각을 유발하는 방법은 중세시대 서양에서도 오랫동안 유행했다.
환각을 즐긴 많은 사람들에게 가지과(茄子科) 식물인 nightshade family의 datura, belladonna, henbane, mandrake 등의 식물을 복용하는 방법은 아주 오랫동안 사용됐다.
특히 다투라와 벨라도나는 독성이 강하지만 많이 사용됐는데 약사들의 치료약이면서 마녀들의 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맨드레이크(mandrake)는 해리포터에서도 나온다. 모두 독성이 있지만 환각을 유발하면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약들이다. 오랜 세월동안 많이 사용되다 오늘날의 진짜 ‘마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제는 환각을 일으키는 목적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동의보감 잡방문에서 대마초를 이용해 ‘환각을 일으키는 방법’을 언급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귀신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질병에 있어서 귀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한의학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황제내경(黃帝內經)’(BC 4세기∼AD 1세기)의 ‘靈樞 賊風篇’에서 ‘병의 발생이 귀신의 소행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결코 아니다’고 답하면서 ‘모든 질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고 인식했다.(龍伯堅, 황제내경개론)
또한 ‘素問 五臟別論篇’에서는 ‘질병을 치료할 때에는 어떤 경우이든 반드시 환자의 대소변의 상태를 조사하고 맥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나아가 정신의 상태와 그 病狀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귀신에 씌여 신비한 것을 지껄이는 무리와 더불어 의료의 진수에 관해서 말을 주고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같은 정신은 동의보감에서도 마찬가지다. 신동원 교수님은 ‘흔히 민간에서 귀신이 들렸다거나 허깨비에 씌었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그러한 존재들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신 거기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을 가하고 있다. 즉 그러한 현상들은 원기가 부족하고 기혈이 허해서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을 포함하는 한의학의 기본 정신이 이해할 수 없는 질병 현상의 원인을 귀신이 아닌, 과학적인 인과론에서 찾고 병인과 병리적 기전을 밝혀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법이 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를 보게 된 것은 2014년 쯤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웃어넘겼으나 구글링을 해보니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의보감을 검색하면 자동검색어 3번째 순위에 투명인간이 붙어서 나오고 두 단어를 검색하면 9080개의 문서가 검색될 정도였기 때문이다.
문서 작성자는 일반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이 주제가 매우 재미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검색된 문헌 중에서는 한의학이나 동의보감을 비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비판적인 의사들도 여기에 편승해 이를 한의학 자체를 비하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동의보감은 존중할 가치가 높은 책이지만 오늘날의 입장에서는 오류도 많고 극복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첨단의학도 500년 후에 되돌아본다면 얼마나 원시적이며 오류투성이라고 하겠는가? 의사인 Max Gerson이 1920년대에 개발한 커피관장요법은 1970년대까지 권위있는 지침서, 머크 매뉴얼(Merck manual)에 포함됐었지만 오늘날 주류의학에서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다.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동의보감에서 오류가 있는 부분을 보면 옛날책이라 그러려니 하고 오류를 인정하고 넘어간다. 그 대신에 가치있는 내용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동의보감의 영인은형의 해석에 대한 저의 지견을 소개해 드렸다.
그렇지만 허준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은형법을 기록했는지는 알 수 없다. 나아가 맹설(孟詵)이 증류본초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썼는지도 역시 알 수 없다. 헤아려보고, 추정할 뿐이다.
하지만 문장의 앞뒤를 따져서 문맥을 읽는 것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새로운 근거나 자료가 나오면 저의 가설이 틀렸거나 다른 결론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 논문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거기에 다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우리는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完]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중랑구-중랑구한의사회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 진행
///부제 4월부터 매월 1회 경로당 찾아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본문 서울 중랑구한의사회와 중랑구청은 지난달 22일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 협약식을 갖고 4월부터 매월 중랑구 지역 한의원이 권역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한방주치의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찾아가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에서는 매월 1회 한의사들이 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기초건강검진과 진료를 비롯한 중풍, 치매, 관절, 소화불량 등에 관한 한방건강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경로당 어르신들의 개인별 기초건강측정과 건강행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건강강좌와 검사, 진료상담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경순 중랑구한의사회 회장은 “예전부터 구청과 협력해 지역의 소외계층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이번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성학 중랑구청 어르신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의 거점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창원자생한방병원, ‘진해 군항제’ 의료봉사
///부제 2012년부터 관광객 대상 한의 응급 치료
///본문 창원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이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진해 군항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창원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55회 진해 군항제’에서 관광객 대상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군항제 의료봉사에서 창원자생한방병원은 행사장 내 병원 의료부스를 마련하고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거나 응급조치가 필요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추모제를 지내온 것이 발전해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봄을 즐길 수 있는 경남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창원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2년 개원 이후 해마다 진행 군항제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송주현 창원자생한방병원장은 “지역 최대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서 매년 한의 의료봉사를 펼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자생한방병원은 개원 이래 농업인 행복버스, 함양산삼축제 의료봉사, 전국대학배구리그 의료지원, 건강강좌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덕양구보건소, 한방으로 노인우울증 치료 돕는다
///부제 노인 대상, ‘브라보~마이라이프!’ 운영
///본문 경기도 덕양구보건소는 우울노인 정서 지지 프로그램 ‘브라보~마이라이프!’를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정서장애 및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이러한 노인 우울증 문제가 ‘가성치매’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덕양구보건소는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집중치료 프로그램이 유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체조, 명상, 침, 시술과 작업재활치료를 접목해 다음달 12일 시작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사전 우울검사 및 기초검사를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10회 차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후 사후 평가를 진행해 우울감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의 우울감 해소 및 사회참여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9
///세션 한의계소식
///이름 김지수 기자
///제목 성남시한의사회, “자동차보험으로 본인 부담 없이 모든 한의원에서 진료 가능합니다!”
///부제 ‘자동차보험’ 버스 후면 광고 실시
///본문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분회)는 이달부터 자동자보험 광고를 실시하고 한의 진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성남시시민건강박람회에서 239명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5명(35.6%)이 한의원에서 자동차보험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계획된 것이다.
성남분회는 기존에 진행하던 자동차보험진료에 대한 인식 확산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진료가 어느 특정 한의원이 아닌 모든 한의원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고 카피도 기존의 ‘교통사고,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원에서 치료하세요!’에서 ‘교통사고, 자동차보험으로 본인 부담 없이 모든 한의원에서 진료 가능합니다!’로 변경했다.
곽재영 성남분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시민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한의약 관련 인식 개선 광고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김대영 기자
///제목 세계에 한국의료 20개국 155건 진출… 한의의료기관 22건
///부제 중국·미국·베트남 강세, 전년대비 10% 증가
///본문 2016년 기준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해 운영 중인 한국 의료기관 진출 건수는 155건(누적)이며 이중 한의의료기관은 2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가 발표한 ‘2016년 의료 해외진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현재 해외진출 건수는 155건(누적)으로 2015년 141건 대비 10%(14건) 증가했다.
해외진출 건수 중 신규 진출 건수가 20건이며 6건은 사업이 종료됐다.
페루,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3개국에 대한 신규 진출이 이뤄지면서 진출 국가는 총 20개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해외진출 건수 155건 중 중국이 59건(2015년 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 40건(2015년 36건), 베트남 9건(2015년 8건) 순으로 조사됐다.
진출유형은 실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프랜차이징 형태의 의료기술이전으로 진출경험을 축적한 후 직접 자본투자에 의한 의료기관 개설·운영으로 선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출유형별 진출건수는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49건(2015년 44건), 의료기술(정보시스템 포함) 이전이 78건(2015년 72건)이며 수탁운영과 운영컨설팅도 각각 8건(2015년 7건), 10건(2015년 7건)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개설·운영은 중국(2015년 13건→2016년 16건)에서, 의료기술이전(프랜차이징, 라이센싱)은 미국(2015년 24건→2016년 27건)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2015년 50건→2016년 57건), 치과(2015년 29건→2016년 33건), 한의(22건) 순으로 많았다.
피부·성형은 중국 36건, 베트남 6건, 인도네시아 4건 등의 순으로 진출이 많았던 반면 치과는 미국(17건), 중국(13건) 순이었다.
한의는 미국 진출이 1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향후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총 66건이며 이중 중국진출이 47%(31건)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진출도 41%(27건)에 달해 향후 진출 국가의 다변화가 예상된다.
진출유형은 의료기관 개설운영 37건, 수탁운영 12건 등이며 진료과목별로는 종합진료 15건, 치과 9건, 피부·성형 8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 현황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를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신고 시스템은 올해 3월 도입했다.
또 지난 3월 법인세법 시행규칙개정을 통해 해외 병원 건물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의료기기·정보시스템 임차비용 등 의료 해외진출을 위한 비용을 고유목적사업 비용으로 인정함에 따라 법인세 인하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과 더불어 해외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 의료를 시행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총 25개국 335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22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100세 시대…어르신 건강한 노후는 ‘한의약으로!’
///부제 경남 하동군, 중풍 등 다채로운 노인성질환 예방·치료 프로그램 운영
///본문 경남 하동군이 100세 시대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와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채로운 어르신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하동군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가 6개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중풍 예방교실 △근골격계 예방교실 △치매·우울증 예방교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중풍 예방교실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년기 건강 유지에 관심 있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치매관리 및 우울증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내달까지 진행되며, 치매·우울증 예방교실에서는 혈압·당뇨·혈당 등의 기초검진과 한의약 기초교육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근골격계질환 예방교실에서는 △한의학과 접목한 관절 안전교육 △만성질환 및 영양교육 △허리·무릎근육 강화 운동 △교통안전 및 낙상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떨어진 노년기의 건강 유지는 물론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실제로도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2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청 신설 등 공중보건체계 개편해야”
///부제 ‘지역사회 기반 예방보건체계 구축마련을 위한 토론회’
///본문 보건부를 독립시키고 질병관리본부를 공중보건청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공중보건의료체계 개편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중보건단체협의회’와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의 공동 주최로 열린 ‘지역사회 기반 예방보건체계 구축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현 공중보건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낙타도 살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만 왜 메르스가 그렇게 확산됐는지를 따져보면 결국 공중 보건, 방역체계에 대한 부실, 의료수가 저보장으로 생긴 닥터 쇼핑 등의 문제 때문”이라며 “과연 우리나라에 공중보건 인프라가 있었는가”라고 질문했다.
또 그는 “전 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데도 민간 보험이 왜 이렇게 확장돼야 하는가”라며 “포장은 괜찮으나 열어보면 상품은 부실해 보건의료비는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중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4대 정책으로 △지역사회에 기반한 건강 돌봄 체계 구축 △보건부 독립과 정부 재정 확대를 통해 건강과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부 역할 강화 △양질의 공중보건 전문 인력 확충 △시군구별 건강관리위원회 조직 구축 등을 제안했다.
현행 공중보건 체계가 소속은 행정자치부인데 업무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이원화된 체계로 일관성이 부족해 2015년 메르스 때 중앙과 지방의 갈등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것.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질병관리본부를 지역사회의 질병 예방 및 보건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공중보건청으로 격상하고 자치단체별로 이 밑에 지방보건청을 설치해 공중보건청-지방보건청-보건소-보건지소(건강생활센터)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공중 보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역 현장에서 보건 업무를 총괄해 온 최경만 대전시 유성구 보건소장은 “공중보건 인력 상당히 부족해 보건소에서 행정직이 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나라 보건사업은 국가 중심으로 건강증진법이 95년도에 만들어졌지만 실제적으로 지역 사회에 기반한 건강증진사업은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대표로 나온 이상진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을 떼어내 분리시키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도 유용할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중보건청 신설의 경우 현행 지역 보건 사업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데 조직 체계가 바뀌면 어떻게 될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끝
///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평원, 2017년 의료기관 질 향상 지원
///부제 3일부터 QI 교육과정·컨설팅 신청 접수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질 향상(QI)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QI 교육과정’과 ‘QI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QI 교육과정’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질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평가위원과 외부 QI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교육과 실습 등을 통해 적정성평가와 QI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무료 교육과정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국내·외 질 평가 동향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방향 △적정성 평가 지표 관리 △QI개념 및 방법론 및 도구, 활동사례 공유 등이다.
이번 교육은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중소 의료기관 종사자 참여를 높이고 지역중심의 질 향상 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QI 교육과정’은 종합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의 적정성평가 및 질 향상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3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E-평가자료 제출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근 QI 활동에 대한 요양병원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교육 수요가 증가해 8월 중 ‘요양병원 QI 맞춤교육 과정’을 운영해 요양병원의 의료 질 향상 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QI 컨설팅’은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의료기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질 향상 활동 전 과정을 QI 전문가와 함께 상담, 교육, 방문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신청기관이 선택한 적정성 평가 항목을 대상으로 질 향상 활동 계획부터 실행,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에 대해 벤치마킹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별 멘토·멘티 결연 등 다양한 지원을 약 7개월에 걸쳐 무료로 제공한다.
‘QI 컨설팅’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3일부터 21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25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침·추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즉각적 호전”
///부제 아시아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를 다녀와서
///본문 [편집자 주] 1997년 중국에서 네 번째 직할시로 독립한 인구 4000만의 서부 제1의 도시인 충칭(重庆·중경)에서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7 제11회 아시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팀 닥터 후기를 김희정 배구협회 의무위원으로부터 들어봤다.
팀 닥터로 참여하게 된 계기
여러 종목에서 팀 닥터 활동을 해 왔고 배구의무위원회 소속인 남편의 권유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 닥터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뒤 의무위원이 됐다. 이후 FIVB(국제배구연맹)의 도핑교육을 거쳐 공인 팀 닥터가 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첫 출장으로 이번 대회에서 부부 팀 닥터로 활동했다.
주로 어떤 치료를 했나?
장요근, 중둔근, 대퇴근막장근 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킬레스건과 후경골근, 비복근, 어깨 통증도 많았다. 침 치료와 근막이완치료를 받고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호전을 경험한 선수들은 신기해하며 신뢰를 보였다. 팔꿈치, 손목 타박상은 그 부위보다 대측 무릎, 발목 취혈과 안면 경혈점 두드리기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아킬레스건, 후경골근, 비복근 손상은 침 치료와 함께 근육 부착부 심부교차마사지를 해 줬다.
현장에서 느낀 한의 치료만의 강점이 있다면?
바로 경기를 뛰어야하는 선수들은 즉각적인 개선이 목표인데 한의 치료인 침과 추나는 즉각적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돼 환자들로부터의 반응도 좋았다.
침 치료와 함께 선수에게 본인의 경혈점을 두드리게 하거나 문지르는 등 치료에 참여시킨 점도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 같다.
이번 경기에는 침만 챙겨갔지만 다음에는 부항이나 약침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목, 어깨, 무릎, 허리, 팔꿈치, 손목, 발목 등 원래 아픈 근골격 부위 외에도 감기 걸린 선수들이 많아서 영향, 찬죽혈 등에 침을 같이 놓아주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선수 중 한 명은 비행기를 타고 내린 후 오른쪽 귀가 먹먹하고 충만감이 있어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호소했는데 흉쇄유돌근 쇄골지의 긴장과 압통이 심하여 위경을 따라 침 치료를 해주었더니 증상이 곧바로 개선됐다.
부부가 함께 활동했지만 여자 팀 닥터로서의 장점이 있을 것 같다.
여성 팀 닥터의 장점은 우선 일단 여성 선수들이 탈의 시 느끼는 불편함이 적다는 점이다. 옷을 입고 치료하기 어려운 서혜부나 둔부, 흉근이나 견갑대 부위의 경우 탈의한 뒤 치료를 받으면 환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또 팀 닥터가 부인과 전문이 아니라면 가볍게 생각하고 약만 주고 말았을 생리통의 경우에도 같은 여자니까 선수들이 먼저 쉽게 얘기하고 치료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여성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어서 더 공감해 줄 수 있던 것 같다. 치료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한의원에서의 임상의가 아닌 공인된 위치에서 진료한 소감은?
임상의가 아닌 팀 닥터로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보낸 이번 2주간의 출장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게 했다. 머리가 좋아지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요청에 사신총을 같이 놓아줬더니 경기 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 매일 맞고 싶다고도 했다.
이렇게 치료받은 아이들이 다음 시합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해줄 때는 팀 닥터로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기고
///이름 최은지 자윤한의원 원장
///제목 코코아 플라바놀, 여성의 주름 및 탄력 개선에 효과적
///부제 ♦KMCRIC과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코코아 플라바놀 성분 복용은 광노화가 진행된 여성의 주름 및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서지사항
Yoon HS, Kim JR, Park GY, Kim JE, Lee DH, Lee KW, Chung JH. Cocoa Flavanol Supplementation Influences Skin Conditions of Photo-Aged Women: A 24-Week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Nutr. 2016 Jan;146(1):46-50. doi: 10.3945/jn.115.217711.
연구설계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광노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얼굴에 중증도 2 이상의 주름이 있는 40세 이상 건강한 여성 64명
시험군중재
카카오 고함량-저지방 성분의 '코코아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음료 형태로 매일 24주간 섭취함 (하루 총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량 320mg).
대조군중재
시험군과 영양성분이 동일하나 코코아 플라바놀 성분은 뺀 '코코아맛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음료 형태로 동일한 기간 섭취함.
평가지표
주름의 깊이, 피부 탄력, 수분도 3개 항목은 중재 시작 전, 12주 후, 24주 후 각각 측정, 최소 홍반량은 중재 시작 전과 24주 후에 각각 측정
1) 주름의 깊이: 눈가 주름 부위를 visiometer를 이용하여 측정 (Rz)
2) 피부 탄력: 볼 부위 피부를 cutometer를 이용하여 측정
3) 수분도: 볼 부위 피부를 corneometer, trans epidermal water loss meter를 이용하여 측정
4) 최소 홍반량 (minimal erythema dose, MED): 피부에 홍반을 유발하는 UVB의 최소량을 측정 (군별 10명을 대상으로 함.)
주요결과
1) 주름의 깊이: 12주차에는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24주차에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정도의 감소를 보임.
2) 피부 탄력: 중재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12주차, 24주차 모두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더 큰 호전을 보임.
3) 수분도: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
4) 최소 홍반량 (MED): 처음과 24주 후를 비교했을 때 시험군에서는 평균 50mJ/cm² 증가했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임. 대조군에서는 평균 10mJ/cm² 증가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음.
저자결론
중등도의 광노화가 진행된 여성에게서 규칙적인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는 안면 주름 및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는 광노화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KMCRIC 비평
코코아 식품 (다크초콜릿, 코코아 음료 등)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비만 등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4]. 코코아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플라바놀 (flavanol)이 풍부합니다. 플라바놀의 광노화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실험연구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5], 12주간의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고 없다는 연구도 있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6,7].
본 연구의 저자는 항산화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려면 적절한 복용량과 복용 기간이 필요하며, 특히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나려면 12주보다 길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24주 동안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음료와 플라시보 음료를 복용시키면서 주름의 깊이, 피부 탄력 및 수분도, 최소 홍반량을 측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름의 깊이와 피부 탄력, 최소 홍반량에서는 유의한 호전이 있었으나 수분도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 이를 통해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가 광노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본 RCT 연구의 수행과정에 대하여 비평하자면, 무작위화에 대해 임상시험과 무관한 통계학자가 컴퓨터로 생성한 난수표를 이용하여 피험자를 시험군과 대조군에 무작위 할당하였음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 맹검에 대해서는 이중맹검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피험자가 본인이 시험군인지, 대조군인지 모르게 한 것 (피험자 맹검) 외에 어떤 맹검이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맥락상으로 평가지표가 모두 '기계'에 의한 결과 수치이기 때문에 평가자 맹검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되나 기계를 조작하는 '평가자'까지 맹검이 된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기계를 이용한 피부 평가 시 피부 상태가 주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평가 전에 피험자들을 항온항습실에서 30분간 쉬도록 하여 최대한 외부 영향을 배제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또한 주름 및 탄력, 수분도 개선의 효과가 있는데 연구 기간에 화장품 이용 변화를 제한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이 외에 24주간의 장기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에 등록된 64명 중 2명만이 중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순응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여성 피험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 24주간의 긴 연구 기간으로 인해 계절 변화가 피부 상태에 반영되어 피부의 수분도 측정값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으며. 피부의 수분도와 피부 장벽 기능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일 계절 동안의 단기간 연구가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주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학계의 논란이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질 높은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Hooper L, Kay C, Abdelhamid A, Kroon PA, Cohn JS, Rimm EB, Cassidy A. Effects of chocolate, cocoa, and flavan-3-ols on cardiovascular heal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Am J Clin Nutr. 2012 Mar;95(3):740-51. doi: 10.3945/ajcn.111.02345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301923
[2] Desch S, Schmidt J, Kobler D, Sonnabend M, Eitel I, Sareban M, Rahimi K, Schuler G, Thiele H. Effect of cocoa products on blood pressur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Hypertens. 2010 Jan;23(1):97-103. doi: 10.1038/ajh.2009.2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9910929
[3] Desideri G, Kwik-Uribe C, Grassi D, Necozione S, Ghiadoni L, Mastroiacovo D, Raffaele A, Ferri L, Bocale R, Lechiara MC, Marini C, Ferri C. Benefits in cognitive function, blood pressure, and insulin resistance through cocoa flavanol consumption in elderly subjec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the Cocoa, Cognition, and Aging (CoCoA) study. Hypertension. 2012 Sep;60(3):794-801. doi: 10.1161/HYPERTENSIONAHA.112.1930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892813
[4] Farhat G, Drummond S, Fyfe L, Al-Dujaili EA. Dark chocolate: an obesity paradox or a culprit for weight gain? Phytother Res. 2014 Jun;28(6):791-7. doi: 10.1002/ptr.506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000103
[5] Katz DL, Doughty K, Ali A. Cocoa and chocolate in human health and disease. Antioxid Redox Signal. 2011 Nov 15;15(10):2779-811. doi: 10.1089/ars.2010.369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1470061
[6] Heinrich U, Neukam K, Tronnier H, Sies H, Stahl W. Long-term ingestion of high flavanol cocoa provides photoprotection against UV-induced erythema and improves skin condition in women. J Nutr. 2006 Jun;136(6):1565-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6702322
[7] Mogollon JA, Boivin C, Lemieux S, Blanchet C, Claveau J, Dodin S. Chocolate flavanols and skin photoprotection: a parallel, double-blind, randomized clinical trial. Nutr J. 2014 Jun 27;13:66. doi: 10.1186/1475-2891-13-66.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970388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1017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심평원, 상근 심사위원 전문성·도덕성 높인다
///부제 본원·지원 간 인력풀 연계 활용… 분과위 개최 등 근무지 교체·청렴 교육 주기적 실시 예정
///부제 자동차보험 한의 심사위원 채용 중
///본문 올해부터 종합병원 심사를 본원에서 9개 지원으로 이관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상근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이규덕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올해 1월부터 이관된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진료과목별로 본, 지원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영상 컨퍼런스를 활성화했다”며 “향후 지원으로 이관될 한방병원, 치과병원 심사에 대비해 각 지원에 상근 심사위원 추가 임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에 대한 9개 지원 이관은 지난 1월 종합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한방병원, 2018년부터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 순으로 단계적 이관할 예정이다. 또 그는 “심사의 전문성 및 일관성을 위해 본, 지원의 심사위원 인력 풀을 연계 활용하고 올해부터 본, 지원에 동일하게 구성된 32개 분과위원회를 권역별 또는 전국 단위로 개최하는 등 심사 편차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지난해 상근위원을 기존 정원 50명에서 90명까지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위원회 운영체계를 개편해 수석위원을 중심으로 심사, 평가, 수가, 기준 등 업무기능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에 상근위원도 추가 임용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상근위원 15명이 추가 임용돼 현재 본, 지원 합쳐 총 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상근위원이 제약회사로부터 수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심사위원을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약재 및 치료재료 등 급여등재와 관련된 위원회에 동일 심사위원이 일정 기간 이상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주기적으로 위원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사소한 정보일지라도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외부 노출을 금지하는 등 관련 청렴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와의 소통과 관련해 그는 “심평원의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의료계의 다양한 의견이 심사위원회에 적극 개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심사위원이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분야별 수석위원을 중심으로 수시 간담회 개최 등 대화채널을 항시 열고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의사 상근 심사위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본원에 비상근 한의사 두 분이 활동하고 있고 자문위원도 있으니 심사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상근이 필요하다면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쳐 정기적으로 모집할 때 공고를 낼 수 있다”며 “다만 자동차보험은 점점 커지고 있어 치과와 달리 한의 심사위원을 채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증명수수료, 병원규모 따라 100배 차이
///부제 심평원, 전국 의료기관 비급여 107항목 정보 공개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지난 3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 왔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내용은 의료법에 따라 대상기관과 항목을 대폭 확대해 새롭게 조사·분석한 결과다.
공개 대상기관 기준이 150병상을 초과하는 병원·요양병원에서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면서 2016년 2041기관에서 2017년 3666기관으로 전년보다 1.8배 증가했다.
공개 대상항목은 107항목으로 전년대비 2.1배 확대됐다. 이 중 신규 추가 항목은 61항목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등 28항목을 비롯해 치료재료 20항목, 제증명수수료 13항목이 추가됐다.
또 기존 공개 대상 52항목 중 심장질환교육 등 6항목은 급여전환 등으로 제외됐다.
2017년에 추가된 항목의 진료비용 현황을 살펴보면, 검체검사 중 ‘노로바이러스 항원검사(간이검사)’,‘폐렴 연쇄상구균 소변항원검사(간이검사)’의 경우, 최저·최고비용이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유사했고 최빈금액도 2~3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는 병원 규모별로 최저비용은 병원 5000원이었고 최고비용은 상급종합병원에서 36만7500원으로 조사돼 74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빈금액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0만4000원, 종합병원과 병원은 5만원으로 나타났다. 진료 비용의 차이는 장비의 종류 및 시술방법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증명수수료 중 ‘일반진단서’의 경우에는 병원 규모에 따라 최저비용은 1000원, 최고 비용은 10만원까지 조사돼 10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빈금액은 모두 동일하게 1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목의 2016년 대비 2017년 최빈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최빈금액이 인하된 항목은 총 4항목으로, ‘MRI진단료 경추(목부위)’, ‘MRI진단료 요천추(허리부위)’, ‘초음파검사료 경부(갑상선, 부갑상선)’, ‘교육상담료 당뇨병교육(1회 방문)’이었다.
반면 최빈금액이 인상된 항목은 총 3항목으로 ‘체온열검사(부분)’, ‘초음파검사료 복부(간, 담낭 등)’,‘치과보철료 골드크라운(금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 39항목의 최빈금액은 전년도와 동일한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 항목의 2016년 대비 2017년 최저·최고비용 변동을 살펴보면 ‘다빈치로봇수술료(전립선암)’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저·최고비용 모두 20% 내외로 인하됐으며 종합병원에서도 최고비용이 7%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병실료차액(1인실)’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의 최저비용이 8% 인하됐으며 ‘치과보철료 골드크라운(금니)’도 치과병원에서 최저비용이 5% 인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 추나 3만원…TENS·ICT 5000원
한의 치료의 경우 기존 항목인 ‘단순’ 추나요법은 최빈값이 2016년과 2017년 모두 3만원으로 조사됐다. ‘복잡’, ‘특수’ 추나요법의 경우 최빈값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방경피온열검사의 경우 ‘전신’ 최빈값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10만원, 반면 ‘부분’ 최빈값은 지난해 5만원에서 올해는 1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한방물리요법의 최빈값은 경피전기자극요법(TENS)과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모두 5000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심평원이 지난 2월부터 3월초까지 요양기관업무포털 내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시스템’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조사통해 진행됐다. 공개 대상 3666기관 중 3647기관이 자료를 제출해 최종 제출율은 99. 5%로, 전년도 95.7%(2041기관 중 1954기관)보다 3.8%p 상승했으며, 상급종합병원과 치과병원은 모든 기관이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진선 심평원 의료분류체계실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와 관련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비용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공개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비급여 자료제출에 따른 의료기관의 수고도 적지 않은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자료수집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이 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0
///세션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이름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近現代 中國의 中醫藥雜誌의 刊行
///본문 중국에서 중의약 관련 학술잡지가 간행된 것은 1904년부터로 잡는다. 이 시기에 간행된 잡지의 수량은 500여종에 달하며 그 내용에 있어서도 다채로운 편이다. 특히 1930년대에 전성시기를 맞았다고 평가된다.
중의학술잡지는 1935년 송대인, 심경범증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中西醫分野가 315종, 西醫分野가 178종, 中醫分野가 137종이며, 16개 省에 걸쳐서 간행되었다.
그 대표잡지들을 아래에 소개한다. (이하 趙洪鈞 편저, 『近代中西醫論爭史』, 安徽科學技術出版社, 1989를 참조함)
① 『紹興醫藥學報』: 1908년 6월 何廉臣, 裘吉生이 紹興에서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중의약 관련 역사상 최장의 학술잡지이다. 紹興에서 출판되다가 1922년 12월부터 杭州로 옮겨서 출판하게 되었고, 잡지명도 『三三醫報』라고 바뀌었다. 裘吉生이 주편이 되었고 月刊에서 旬刊으로 바뀌었다. 『紹興醫藥學報』는 두 개의 방면에서 계속 활동을 이어갔다. 처기(1922년 이전)에는 이 학술잡지가 중의계의 학술교류의 주요 거점이 되었다. 대다수 중의계 명가들은 이 잡지에 원고를 투고하였다. 張錫純같은 인물의 수많은 저작들은 이 잡지에 투고된 바가 있다. 여기에 투고된 원고들을 모아서 대량의 醫書들이 발간되게 된 것이다. 이 잡지를 통해 유명해진 인물로 何廉臣(1861∼1929), 裘吉生(1872∼1947), 曹炳章(1877∼1956) 등이 있다.
② 『神州醫藥學報』: 1913년 5월 上海에서 창간되어 1916년 10월에 停刊되었다. 余伯陶, 包識生이 主編이었다. 1923년 10월에 復刊되고, 1925년 4월에 다시 停刊되었는데, 이 때 包識生이 主編이었다. 이 잡지는 초기 중의학계의 논의를 담고 있는데, 특히 중의학계가 북양정부에 대해서 행했던 투쟁을 도구가 되기도 하였다. 학술적으로는 中西匯通을 주장하고 있다. 이 잡지를 통해 유명해진 인물로 余伯陶가 있다.
③ 『醫界春秋』: 1926년 5월 張贊臣이 上海에서 創刊하였다. 이 잡지는 中西醫 論爭이 격화된 이후 중의학계를 대변하는 잡지의 역할을 하였다. 1926년부터 1937년까지 11년간 이 잡지는 계속 이어지면서 中醫學界의 입장을 대편하였다. 이 잡지로 유명해진 인물로 張贊臣 이 있다.
④ 『國醫正言』: 1934년 6월 陳曾源이 天津에서 창간하여 1937년 7월 停刊되었는데, 天津國醫硏究會에서 발간하였다. 이 잡지는 中西醫論爭이 격화되었을 시기 北方에서 나오는 중요한 잡지의 역할을 하였다.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여 “以保存國粹, 維護同胞健康, 喚醒迷信西醫之夢魂爲宗旨”라는 기치를 걸었다. 또한 主編인 陳曾源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大凡益世濟民之道古人創法於前必須有人護法於後, 其道方可長存……願爲岐黃護法之人.”
⑤ 『國醫砥柱』: 1937년 1월 楊醫亞가 北平에서 창간하여 1948년까지 이어지다가 停刊되었다. 楊醫亞는 1938년 華北國醫學院을 졸업하고 초기에는 中醫學의 完整性을 주장하다가 다중에 과학적 방법으로 중의학을 연구하자고 주장하는 경향성으로 바뀌기 시작한 인물이다.
⑥ 『中醫新生命』: 1934년 8월 上海에서 創刊되어 1937년 6월 정간되었다. 陸淵雷가 主編이었다.
⑦ 『復興中醫』: 1940년 1월 上海에서 創刊되어 1941년 6월 停刊되었다. 時逸人이 主編이었다.
⑧ 『光華醫藥雜誌』: 1933년 朱雲達(筆名 朱殿)이 上海에서 창간하였다. 主編은 朱殿, 編輯者는 任天石이었다. 이 잡지는 評論, 醫著, 醫藥消息 등을 중요시하였고, 西醫界의 일부 중의학에 대한 잘못된 비판에 반대하는 논지의 글도 많이 실려 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칼럼
///이름 조인정 세무사·연세교토 세무회계 대표
///제목 직원 장기근속 위한 방법은?
///본문 개원 10년차인 홍길동원장(가명) 은 직원문제로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구인 광고 내서 면접 보고 채용해서 열심히 가르치면 그만두고,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 하면 그만두고, 노인들을 많이 상대하고 토요일 근무하는 업종특성상 직원들은 힘들다고 우는 소리고, 어떻게든 달래서 그만두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정부에서 적금형태로 지원해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내일채움 공제가 있다고 들어서 궁금하다.
요즘 청년실업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병의원들에서는 인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기껏 뽑아서 가르쳐도 이직이 많다보니 장기근속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드는 것이 원장님들의 관건이다. 이번호에서는 최근 정부에서 새롭게 발표한 청년내일 채움 공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내일채움공제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핵심인력들의 장기재직과 우수인력의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 사업주와 핵심인력이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을 5년이상 장기재직한 핵심인력에게 성과보상금의 형태로 지급하는 공제 즉,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5년이상 장기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되는 것이다.
휴·폐업 기업, 국세체납중인 기업은 가입이 안되며 기업의 대표자와 실경영주 등은 가입제외된다.
즉 정부는 2년간 총 600만원을 보조해주며 ,사업주는 300만원을,근로자는 300만원을 적립하여 2년후 근로자는 1,200만원+이자를 받아갈수 있는 구조이다.
신청방법
•최초 가입시 가입기간은 5년
•사업주와 근로자가 5년간 최소 2천만원 이상 납입을 해야 함
•공제계약기간중 납입금액 변경은 최초 납입일로부터 3개월 이후 가능하며 납입을 6개월 이상 연속해서 미납한 경우 공제계약 해지대상이 됨
•근로자의 병역의무 해당기간이나, 질병상해로 인한 입원(최대 6개월), 중소기업의 재해(최대 6개월), 육아휴직(해당기간)에는 납부중지(유예)도 가능
•중도 퇴사시 근로자 납입금+기간이자(본인의 납입금) 만 수령이 가능
가입대상
공통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
•약정 임금이 당해연도 최저임금의 110%이상인 기업
•당해 사업장 근로자를 인위적으로 감원한 사실이 없는 기업
사업별
각 사업(인턴제,취업성공패키지,일학습병행제)에서 정한 기업의 자격요건을 충족한 기업
•인턴제 : 인턴제에 참여하여 인턴기간 수료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자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또는 3단계에 참여하고 있거나 3단계를 마친 자로서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
• 일학습병행제 : 일학습병행훈련 수료후 일반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된 자
핵심인력(근로자)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활용팁!
1. 취업성공패키지 해당직원은 공제에 가입하지 않고 고용촉진 지원금을 받는 것이 사업주 입장에서 유리하다.
2. 취업성공패키지에 해당되지 않은 직원들을 채용할 때 청년인턴제를 활용한다.
이럴 경우 기업은 200만원의 자금을 얻을 수 있어서 좋고 직원은 2년간 근무하면서 목돈을 얻을 수 있다.
※ 참고로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다음과 같다.
만 15세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자로서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없거나 최종학교 졸업후 근로자로서 가입기간이 연속하여 1년미만인 자. 다만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연속하여 1년이상이어도 피보험자 자격 상실일로부터 실직기간이 3개월 이상인 자
즉 만 15세이상 34세이하 실직기간이 3개월 이상인 자는 모두 청년인턴제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제도를 활용하도록 하자.
문의사항 Tel : 010-3422-1650 | Freecolt@naver.com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남성뿐 아니라 전 세대에 걸친 스트레스 ‘탈모’…양방 치료제의 부작용은 없을까?
///부제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 간 질환 있을시 복용에 주의…임부가 복용하면 남성태아에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 초래 ‘우려’
///부제 미녹시딜, 가려움증 이외에 다모증, 소화기계 및 호흡기계의 부작용 발생하기도
///본문 최근 닐슨코리아가 25∼45세 한국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7%가 탈모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탈모를 위해 치료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최근 들어서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2, 30대 젊은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양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칫 탈모 치료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탈모치료제’에 따르면 탈모는 급성탈모 및 만성탈모로 구분될 수 있으며, 만성탈모의 가장 일반적인 안드로젠 탈모는 두피에 국한돼 발생하고, 모낭의 크기가 점점 작아짐으로써 짧고 가느다란 모발을 생성해 탈모가 진행된다. 또 다른 탈모증상의 대표적인 원형탈모는 두피를 포함해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휴지기 탈모 △외상성 탈모 △화학적 탈모 등으로 구분된다.
안드로젠 탈모를 치료하는 양약 가운데 ‘피나스테리드’는 복용 중 남성이라고 할지라도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커지는 현상 및 통증, 유두에서의 분비물이 나오는 등 유방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인에게 보고해야 하며, 이 약은 간에서 광범위하게 대사되기 때문에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또 임부나 임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투여할 경우에는 남성태아의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경구 투여뿐만 아니라 부서진 조각에 노출된 경우에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두타스테리드’도 신장이나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신장 또는 간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하며, 이 성분은 성기능 장애, 소화불량과 위장관의 불쾌감 및 두통이 발생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성인 남성이라면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또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임부나 임신햇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투여할 경우에는 남성태아의 비정상적인 생식기 발달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복용은 물론 접촉도 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함께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가 전문약으로 처방되는 것에 반해 일반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미녹시딜’의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선 미녹시딜은 18세 미만의 소아 또는 55세 이상 환자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만큼 사용해서는 안 되며,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울혈성 심부전 △심장판막 질환 △고혈압 △저혈압 등의 심혈관계 질환 환자나 임부·수유부에 대해서도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미녹시딜 사용 중 발진이나 발적, 가려움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및 가슴 통증, 심박동의 증가, 어지러움, 손발의 부종, 피부가 붉어지거나 자극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의료인과 상담해야 하며, 지속적인 남성호르몬 투여에 의한 탈모 또는 10년 이상의 만성 탈모, 두피 질환에 의한 탈모와 갑작스럽게 부분적으로 탈모되는 환자,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모환자와 함께 출산과 관련된 여성 탈모환자, 고혈압 환자로 현재 혈압강하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나 저혈압 환자 역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미녹시딜 사용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도포 부위의 가려움증과 자극감이며, 여성의 경우에는 두피 이외에 얼굴, 팔, 다리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설사나 구역,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과 기관지염이나 호흡이 짧아지는 등의 호흡기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부에 스테로이트 연고·크림제, 레티노이드 제제, 바셀린, 디트라놀 등과 같은 외용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미녹시딜의 피부를 통한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고혈압 환자로서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구아네티딘 등 혈관확장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가 미녹시딜을 복용할 경우에는 두피로부터의 흡수로 인해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등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녹시딜 사용 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미녹시딜 외용액 사용하기 전 환부가 벗겨지거나 피부염 소견이 있는 경우, 건선 같은 상태인 경우에는 두피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사용을 보류해야 하며, 두피에 붉은 반점이 생겼거나 염증 또는 감염이 발생한 경우, 또는 통증이 있거나 건선, 일광화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편 탈모 보조치료로 허가된 약용효모, 케라틴, 시스틴, 티아민, 판토텐산칼슘이 포함된 제제의 경우에는 안드로젠 탈모증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알리메마진, 세파란친, 비타민이 포함된 제제의 경우에는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 반드시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복용 중에도 소변량이 감소되거나 얼굴 또는 손발이 부을 경우에는 복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진정한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제 조건
///본문 지난 5일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에 위치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내에 한의약 홍보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에서는 의료관광 안내, 부가가치세 환급, 불법브로커 신고 등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 단체 등을 위한 회의 및 모임장소도 대여하고 있어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찾은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의약에 관심을 갖고 직접체험을 통해 한의약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의료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의약은 다양한 관광상품 및 한국 문화와 접목하기 좋고 우리나라만의 특색을 잘 보여줄 수 있어 한국 의료관광의 차별화 전략을 위한 핵심요소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Pop과 한국 드라마, 영화에 대한 열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의학이자 과학인 K-Medicine, 한의약을 국가 브랜드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 한의약은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학화, 표준화가 선결돼야 함에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한의약의 특성을 담아내고 그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한의약의 세계화는 시작될 것이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제목 효과 높은 통합 의료, 제도적 뒷받침 절실하다
///본문 지난 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로 뻗어가는 통합의료-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7’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보건성 위원, 하버드대, 종교단체, 보건산업진흥원 등 양국 산·학·연 관계자가 모여 통합의료에 활용되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서양의학은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한의학과의 융합으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한의 치료 활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엠디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등 유수의 의료기관도 한·양방 협진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내에는 한의학에 해당하는 전통의약의 효과성에 주목해 ‘전통의학전략 2014~2020’을 발표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이 한·양방 협진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통합의료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수준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통합의료를 시행 중인 병원급 한·양방 의료기관은 수익성 문제 등을 이유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관건은 이들 의료기관이 이런 어려움에도 지속적으로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데 있다.
통합의료서비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앞선 설문에서 한·양방 의료기관은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도 정책 관리,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적용, 전문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관은 환자의 요구와, 높은 만족도 때문에 통합의료를 도입했다고 했다. 정부는 이들 기관이 지속적으로 환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치협 첫 직선제 회장에 김철수 씨
///부제 “회원을 주인으로!”…지지율 52%
///본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역사상 첫 직접선거로 치러진 30대 회장 선거에 김철수 후보가 당선됐다.
김철수 당선인은 지난 4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5002표(52.29%)를 획득해 4547표(47.53%)를 획득한 박영섭 후보를 455표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날 치러진 결선 투표율은 68.82% (총 투표수 9566표 / 총 선거권자 1만3900명)였으며 김철수 당선인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안민호, 김종훈, 김영만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이 된다.
“회원이 주인입니다! 우리 곁에 김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철수 당선인은 △협회장 상근급여 전액 기부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여성 치과의사 권익 보장 △청년 치과의사 고충 해결 △살 찌는 치과 살 빼는 협회 프로젝트 수행 등 주요 공약을 내세웠으며 내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철수 당선인은 “치과계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첫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겨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과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협회장 출마 이후 지금까지 한 결 같이 ‘회원이 주인입니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정책, 소통, 화합을 통해 모든 것을 회원들에게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치과계의 모든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치과의원을 열었으며 서울 강남구치과의사회 회장, 치협 법제이사 등을 지냈다.
한편 이번 치협 회장 선거는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1차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차 투표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거쳐 회장으로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9120명(65.6%)이 참가해 △기호 1번 이상훈 후보 3001표(32.9%) △기호 2번 김철수 후보 3097표(34.0%)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3021표(33.1%)를 각각 획득한 바 있다.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