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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5일 (목)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위독한 주사제 맞았다" 학계도 입증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위독한 주사제 맞았다" 학계도 입증

중환자실서 숨진 신생아 사망원인 세균감염·영양수액 문제

이대목동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신생아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지질영양 주사제가 생명에 위독할 수 있다는 첫 의학 논문이 나왔다. 여기서 숨진 신생아 4명은 이 주사제와 세균감염의 복합적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을 스모프리피드에 넣어 배양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신생아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 균은 이 연구를 통해 스모프리피드 주사액에서 급속히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로박터균 1개 군집을 스모프리피드에 넣고 24시간이 되자 그 수는 100만 CFU·㎖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속도는 병원 감염을 일으키는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보다도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시트로박터균은 아미노산, 포도당 등 다른 주사액에서도 잘 자랐지만, 스모프리피드에서 가장 급격히 증식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는 사망한 신생아들이 시트로박터균에 오염된 지질영양 주사제를 맞아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연구팀은 "지질주사제의 영양분은 박테리아가 성장하는데 이상적인 환경이 된다"며 "100㎖ 용량의 주사액을 신생아 투여 용량인 20㎖ 단위로 나누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균에 오염됐다면, 이로 인한 전격성 패혈증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미국 식품의약국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균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결국 패혈증과 폐색전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의 약품 설명서에는 사망위험 경고는 물론 투여상 주의사항, 준비 과정상 주의사항이 매우 자세히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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