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音 활용한 한방치료법 ‘눈길’

기사입력 2007.1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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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 다르다면 시대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데 心身一如인 인 학문의 본뜻에 맞고 한의학의 사상안에 이미 배어있는 五音을 치료수단으로 개발해 쓰는 한방음악치료는 현시대의 질병을 극복해 내는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쓰이기에 적합한 치료수단이다”.

    지난 19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07년 한방음악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방음악치료에 쓰이는 기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이승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장은 이같이 밝히고 한방음악치료에 사용되는 17가지 요법 중 하나인 淸熱音樂療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心火恒炎이나 手足 의 병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한숨을 쉬고 胸悶, 脇痛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도 많은데 심화항염이나 수족탄탄은 청열음악요법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변증으로 볼 수 있다. 또 陰虛火旺의 경우에도 쓰이는데 이때는 陰精을 補하는 요법과 겸해 청열음악요법을 써야 한다.

    특히 심화항염이나 수족탄탄으로 한방음악치료센터에 내원한 경우 肝氣鬱結을 겸한 환자들이 많았고 많은 환자들이 기울 중에서도 간기울결로 인한 閉塞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때에는 疏肝理氣하여 解鬱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해야 되는데 이러한 경우 청열음악요법을 시행하되 解鬱音樂療法을 主로 쓰면서 청열음악요법은 副로 써야 한다.

    또 괴로워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지나쳐서 간기울결로 化火돼 上逆하거나 근심걱정으로 憂思傷脾하면 기혈의 원천이 결핍돼 淸竅을 막아 眩暈이 발생되는데 이같은 현훈에도 청열음악요법을 시행한다.

    이 센터장은 “청열음악요법에서는 금기음악과 수기음악을 주로 사용하여 淸熱瀉火시키는데 맨 먼저 음악을 투여하거나 악기연주 이전에 수기음악에 맞춘 복심호흡을 시켜 음악 자극이 투여될 수 있도록 몸을 調律해야 한다”며 “항상 청열음악요법을 시행하기 전에 먼저 환자의 병증과 병의 기전을 살펴서 그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중국음악의 전통과 현대적 변용(현경채 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 △대나무 품성에 대한 연구(김종덕 사당한의원장) △시·공의 합일에 이끌린 음·율의 동조(백상용 매난국죽한의원장) 등의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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