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 국제경쟁력 기반 강화

기사입력 2007.10.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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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12월1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HCC)에서 개막될 제1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대회 주제는 ‘동양의학의 세계화(The Globalization of Oriental Medicine)’다.

    세계 각국 전통의학의 국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 회원국들이 교류 증진을 통해 지금부터 준비해 가자는 얘기다.

    사실 한국이 창설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1976년 10월28일 서울 엠버서더호텔에서 첫 대회를 ‘한국의 동양의학’이란 주제로 회원국 1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한국에 사무국을 두기로 결정된 바 있다.

    이후 ‘21세기 동·서의학’(2회), ‘동양의학 전승과 발전’(4회), ‘치료의학으로서의 동양의학’(5회), ‘동양의학의 기원과 발전’(7회), ‘동양의학의 치료관’(9회), ‘의학혁명과 동양의학’(11회), ‘동양의학과 생명공학’(12회) 등 13차례 동안 ‘동양의학’이라는 주제 명칭이 절반을 넘어섰다.

    그만큼 ‘세계 전통의학=동양의학’이라는 등식이 강하게 각인됐다 할 수 있다. 따라서 14회 대회의 주제를 ‘동양의학의 세계화’로 선정한 것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시의성이 높다.

    문제는 지난해 12월21일 중국 계림에서 개최된 제9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에서 중국측이 동양의학이라는 용어를 ‘전통의약협력조정회의’로 개칭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각기 국가별 전통의학이 동양의학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대한 중국측의 불만을 한국측이 수용함으로서 향후 ‘전통의학’과 ‘동양의학’간의 내용과 용어상의 충돌 등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될 ‘동양의학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ICOM 행사에는 어떻게든 세계화 국제경쟁력 기반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동양의학의 세계화를 새롭게 이끌어 낸다는 의지와 각오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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