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가격 안정화 시키자”

기사입력 2007.07.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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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가 올 하반기 한약재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주)한의유통(대표 김정열)으로부터 한약재를 원가로 판매하는 방안을 이끌어 냈다.

    지난 9일 한의협 유기덕 회장과 신광호 부회장은 강남소재 한 음식점에서 한약재 관련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약재 가격 안정화와 안전한 한약재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기덕 회장은 “올 하반기에 한약재 가격이 오를 전망이어서 안그래도 경영이 힘든 일선 한방의료기관에 어려움이 가중될 뿐 아니라 이는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 한약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한약재의 불필요한 가격을 빼 한의약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한의유통 김정열 대표는 “한의유통은 협회 정책상 세운 회사인 만큼 한의협의 뜻에 전적으로 지지하며 오는 9월1일부터 전 품목 원가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한약재 관련 단체에서도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협력해 줄 것을 독려했다.

    한국한약제조협회 양준영 회장과 한약도매협회 노상부 회장은 한약재 안전성과 관련해 한약재의 중금속과 잔류이산화황 등 유해물질 검사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강도 높게 설정돼 있어 정상적으로 기준치를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통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의협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주)한의유통 김 대표는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병들어 있는 만큼 각 단체가 도덕성 회복을 기본으로 과거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회장은 “한의협은 유해물질 제로를 한약재 정책으로 세워놓은 바 있다”며 “비록 까다롭겠지만 한약재의 생산부터 채취, 건조, 가공, 사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유해물질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한 단계에서 책임을 지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전 단계를 스크린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정부와 소비자를 설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유 회장은 “공멸의 위기상황인 만큼 먼저 도덕성을 회복시키고 재정비해 상호 협력하면서 한의약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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