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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한의사회, 경로당 건강주치의 세미나 성료[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성남시한의사회(이하 성남분회)는 지난 17일~18일 양일에 걸쳐 성남분회 회관에서 ‘2019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 26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9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은 관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성남분회는 지난 4일 성남시 각 구 보건소 및 대한노인회성남시지회와 협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이달 말부터 진행될 본 사업에서는 노인이 주로 겪는 관절통증·치매 등의 건강문제와 관련한 건강 관리법 교육과 함께 한의학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제명 성남분회 수석부회장은 “건강 취약 계층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본 사업이 한의학을 통한 노인 건강관리체계 구축 및 필요성 인식 확산의 기초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특성에 따라 건강 교육,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참여하는 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취약지 한의약 의료봉사 펼쳐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전북 무주군 부남면사무소 다목적강당에서 지난 19일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북 무주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의료취약 지역으로, 특히 부남면은 총 인구 1428명 중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812명(52%)에 달하며 노인 대상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날 의료봉사 활동은 한의학연 내 봉사동아리인 '한의사랑'을 주축으로 최선미 부원장을 포함해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봉사단은 부남면 주민 약 70명을 대상으로 건강·의료 상담과 함께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약 치료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부남면에 위치한 부남초·중학교를 찾아 전교생 25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 교육기부 활동도 전개키도 했다. 한의학연은 2010년부터 △충남 삽시도(2010년, 2013년, 2014년) △인천 볼음도(2011년) △충남 호도(2012년) △전북 장수군 산서면(2017년) 등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의료봉사, 교육기부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과 범위를 넓히며 출연연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학 및 과학문화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 브랜드 'KIOM 동행'의 일환으로 'KIOM 진로톡', 'KIOM 시니어 아카데미', 'KIOM 의료·교육 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 운영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덕양구 관내 뇌병변·지체장애인 대상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인 '가가호호(家家好好) 장애인 한방보감!'을 실시하고 있다. 덕양구보건소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에 공모·선정돼 뇌병변, 지체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간호사, 작업치료사가 각 가정으로 방문해 건강평가 및 상담, 한의진료, 생활습관지도 등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 및 구강, 재활 등 타 사업 연계를 통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사회 한의의료기관인 △통일로한의원 △충신한의원 △화정코앤키한의원이 사업에 참여해 관내 재가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한의약 장애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재가 장애인의 근골격계 통증 감소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요양기관 현지조사방법 개선 필요하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현지조사와 관련된 2개의 진정사건을 각각 인용 결정하고, 건보공단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조사 관행 개선 및 관련 지침을 명확하게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두 사건의 진정인들은 각각 서로 다른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원장, 부원장으로 '건보공단의 현지조사 과정에서 방어권과 인격권 등이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인들은 건보공단 조사관들이 조사받는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전·현직 직원, 수급자와 보호자들을 면담하고 자료를 영치했고, 병원출입기록 등 민감정보를 동의 없이 조사에 사용한 것은 물론 직원들의 책상서랍과 사물함을 동의 없이 직접 열어 자료들을 영치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조사관들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등의 부정수급 및 위법행위를 조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 같은 조사방법은 진정인들에 대해서만 특별히 불리하게 대우한 것이 아니라 평소 수행하는 조사방법이었다"고 답변했다. 인권위는 두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행정조사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규에서 정하는 조사권의 한계를 넘어섰으며, 부당하게 조사대상자들의 방어권 등을 침해하는 방식이라 보고 "건보공단의 조사방법이 지나치게 조사기관의 편의성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거인멸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가 입수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행정조사기본법상 사전통지 의무를 이행하고 조사 사유를 구체적으로 고지해야 하고, 혐의가 없는 직원들의 병원출입기록까지 동의없이 조사에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봤다. 또한 현지조사를 실시하면서 특정한 증거를 긴급하게 확보할 필요성이 없음에도 조사관이 현장에 부재한 직원들의 책상서랍과 사물함을 동의 없이 열어 관련 서류를 찾는 행위도 행정조사기본법상 허용되지 않는 조사방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 침해구제 제2위원회는 건보공단 조사관들이 장기요양기관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하면서 이 같은 조사방법을 선택한 것은 조사 대상자의 방어권과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들을 침해한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조사방식이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는 관행적인 조사 방법의 문제로 건보공단과 보건복지부 차원의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지침 개정 등 관련 제도의 개선을 권고했다. -
“보건산업 미래 바꾸는 아이디어 기다립니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 발전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보건산업 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산업 분야의 새로운 정책 및 사업이나 현재 추진 중인 보건산업 분야 정부정책 개선안, 보건의료 업계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개선 과제 등을 제안서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 세부분야는 △기술지원(미래 보건의료 R&D 기획 및 전략 수립) △산업진흥(수출, 해외 인허가, 국제협력 등) △생태계조성(투자 활성화, 조세, 창업 등) △규제(인허가, 보험, 개인정보 등) △사회적가치(일자리, 지역발전, 사화적기업 등) 등이다. 참여자격은 크게 일반인과 보건산업 전문가 두 부문으로 나눠 제안이 가능하다. 또 보건산업 전문가로 만약 후속 연구가 가능한 경우 전문가 부문으로 참여 가능하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9월 15일까지이며, 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내 ‘정책제안’ 메뉴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서는 9월말 평가를 거쳐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10월초에는 우수과제를 시상한다. 일반인 부문 시상에서는 최우수상(1과제)과 우수상(2과제), 장려상(5과제)이 각각 선정되며, 이들에게는 15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보건산업 전문가 부문 시상에서는 우수과제 세 편이 선정되며 과제당 300만원의 기획연구비가 각각 지원된다. -
국시원, 제2기 응시자참여위원회위원 위촉식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지난 19일 제2기 응시자참여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응시자참여위원회는 국시원의 주요고객인 응시자를 대상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정책에 관한 이해도 향상 및 응시자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성됐다. 국시원은 응시자참여위원회 운영계획을 보고하고, 국시원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 사업 중 응시자와 밀접하게 관련된 주요 과제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러한 토론과정을 통해 그동안 응시자들이 궁금해했던 국시원 추진사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시험 관련 제도개선 사항을 공유했다. -
대한한의학회,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홍보에 박차[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프로그램 안내를 위한 공식 홍보영상을 촬영,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및 주관학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대한한의사협회관에서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한의학회는 학술대회 개최일정 사전등록안내 SNS 발송을 진행했고, 향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생성(대한한의학회) △홍보동영상 시청(좋아요 누르기)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학술대회 홍보동영상은 7월말 SNS와 문자서비스를 통해 학회 전회원에게 공지한다. 대한한의학회 이승훈 홍보이사는 “이번 홍보영상은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의미, 행사내용 등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촬영이 일회성이 아닌 향후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이사는 “홍보동영상 속 재미있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으니 확인하시고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학술대회는 1차 의료의 중심인 한의학이 더 나아가 발전할 수 있는 지식교류의 장이다”라며 “생생한 현장에서 한의학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준다면 한의학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8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역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9월 중부권역 △10월 영남권역 △11월 수도권역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분회장 간담회, “소통으로 길을 묻다”[한의신문=하재규기자]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21일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전국 시도지부 분회장 간담회를 개최, 한의계 주요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통해 한의약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 시도지부 분회를 대표해 참석한 분회장들과 한의협 중앙회 집행부간 첩약건강보험을 비롯한 한의계의 주요 현안과 관련한 토론을 통해 중앙회 정책에 대해 회원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 이를 중앙회 정책 추진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첩약건강보험, 추나 건강보험 추진 상황, 혈액검사 등 의료기기 사용 운동, 커뮤니티케어 진행 상황, 총선기획단 운영 방안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최혁용 회장은 “분회장 간담회 개최의 목적은 ‘소통’이다. 중앙회가 하고자 하는 정책과 분회장들의 목소리가 서로간 연결돼 다양한 한의계 현안들이 지혜롭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운동 확대와 관련, 고동균 의무이사가 현재 한의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는 혈액검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고 이사는 “한의사의 혈액검사는 사회적 통념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첫 출발점”이라면서 “한의사의 혈액검사 적법성은 이미 복지부의 유권해석으로 일단락된 상태이고, 이와 관련된 자료도 전국 보건소에 모두 발송해 관계자들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매우 적다. 만약 회원들께서 이 문제로 법적 시비가 걸린다면 중앙회가 책임을 지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건 국제/기획이사는 2020년 4월 15일 예정돼 있는 총선과 관련한 중앙회의 대처 방안을 소개했다. 강 이사는 “내년 총선은 한의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에서는 한의약 발전 계획이 정치권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총선기획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각 분회 단위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김경호 부회장은 첩약보험과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된 주요 경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첩약급여화와 관련한 여러 논란이 있다. 특히 첩약보험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으나, 그 분들 또한 한의약의 발전을 가로막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정도 우려가 있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지적 때문에 첩약보험 협의 단계에서 중앙회가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중앙회는 최선을 다해 절대 다수의 회원들이 만족할만한 최종안을 갖고 와서 전 회원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장신 부회장의 진행아래 계속된 간담회는 중앙회 정책과 관련한 분회장들의 질문을 듣고, 이에 대한 상세한 답변과 더불어 한의약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분회장들은 △첩약보험 시범사업 참여 한의원 포스터 및 명패 제작 배포 △동시 다발적 많은 사업 추진으로 인한 첩약보험 동력 분산 △전회원 투표 요구서 접수시 요구서의 적합성 철저한 검증 △내분 봉합을 위한 회장 재신임 투표 실시 △비의료인 제외한 첩약보험 시행 △최종안 도출 전 첩약보험 참여 찬반투표 시행 △최종안 도출 후 전회원 투표로 시행 여부 결정 △첩약보험의 본 사업 시행 시 최종안이 변질됐을 때 폐기 가능성 여부 △전회원 투표 요구서 제출 시 대관업무 혼란 대책 △흔들림없는 첩약보험 정책 추진 지지를 위한 성명서 채택 △첩약보험 논란 전과정 백서 편찬 △첩약보험시 처방 공개 최소화 등 다양한 제언을 쏟아 냈다. 또한 첩약보험 외에도 △한방병원이 참여하는 혈액검사 시행과 통계화 독려 △혈액검사의 검사 범위 확대 △중앙회 역대 회장과의 소통 강화 △장애인주치의제 시범사업에 한의사 참여 △한의사 촉탁의 제도 활성화 △양의계의 한의약 폄훼 대책 강화 △분회-지부-중앙회비 일괄수납 시스템 구축 △불신조장 행태에 대한 단호한 대처 △분회장 연석회의 정례화 등을 건의했다. 이날 참석한 한 분회장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 원인이 바깥에 있다고 생각하면 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 내 자신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할 때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된다”면서 내 자신부터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전체가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최혁용 회장은 “여러 분회장들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잘 새겨 듣겠다. 리더십이 부재했다는 지적도 제 역량의 한계로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 동시 다발적 많은 사업을 진행해 혼란을 끼쳐 드린 점도 뼈아프게 생각하다. 다만 한의계의 뜻을 모으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일환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 한분 한분의 말씀을 더 경청해 회원들의 우려를 깊이 담아 저로 인해 한의계의 중요한 정책이 좌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급증하는 의료데이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바이오헬스 분야 빅데이터 활용의 핵심 화두인 의료데이터를 두고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보산진)은 여의도 글래드 호텔 볼룸홀에서 ‘제3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개최,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보호, 자기결정권 보장 등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해외 주요국 정책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의료데이터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산업계·학계·언론·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의료데이터 활용에 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 워치, 스마트폰 헬스앱 등에서 실시간으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빠르게 쌓여가는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미래의료 발전에 중요한 포인트”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데이터의 활용을 신뢰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토론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인의료정보 유출 방지, ‘제한적 정보 동의’ 통해 공유할 수 있어야" 세션1에서 발제를 맡은 강건욱(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환자들이 의사가 지시한대로만 따르는 수동적 자세는 부적절하다며, 자신의 건강정보를 파악하고 어떤 처방이 내려지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료정보가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유전자에 의해 알코올과 카페인 분해 능력이 다르듯이 약물 분해에 있어서도 사람마다 다르다. 이는 같은 증상이지만 약물을 쓰는 사람마다 유전자에 의해 반응이 다를 수 있고, 효과유무도 다르다”며 “미국에서는 침만으로도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고, 데이터를 PDF로 환자가 관리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개인이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시각 때문에 의료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의료데이터 활용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강 교수는 개인정보 중 민감하지 않은 정보만 제공하는 이른바 ‘제한적 개인정보 동의’를 주장했다. 이어 강 교수는 “미국은 개인의료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의사가 second opinion을 줄 수 있는 ‘Blue Button Initiative’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다운로드 받아 편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병·의원간 환자들의 보다 분석적이고 빠른 진료를 위해 의료데이터가 공유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정일영(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요국의 의료데이터 정책 및 활용 사례’를 주제로 미국·영국·일본 등 각국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및 혁신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의 제도적 제약조건하에서 의료데이터 활용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의료데이터, 환자 위함 아닌 대부분 2차적 활용에 초점 맞춰져 김재용(한양대학교) 교수는 “의료데이터 활용이 환자를 위한 목적이 아닌 대부분이 2차적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미국은 서로 다른 병원이나 지역 보험사에 따라 데이터 호환이 힘들어 환자에게 데이터를 직접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국내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의료데이터 활용을 목적으로 개인정보가 수집돼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오병일(진보네트워크) 대표도 “빅데이터 활용 자체가 2차적 사용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사용한 뒤 폐기해야하는데 이를 보유하고,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양홍석(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도 의료기관끼리 의료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양 소장은 “복지부나 의학계에서 환자의 진료 목적이 아닌 2차적 활용을 중점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이 문제”라며 “실질적으로 환자의 정보사용 동의를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지 먼저 논의를 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
하루 97명이 찾은 한의진료실…쉴 틈 없이 구슬땀[한의신문=윤영혜 기자]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어두컴컴했던 지난 21일 전라남도 광주송정역 인근 시내. 2019 광주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내도 을씨년스러운 날씨 탓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의료센터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오니 바로 한의과 진료실이 보였다. 붐비는 진료실 안은 썰렁한 진료실 밖과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입구부터 진료를 대기하는 환자들 덕분에 예비 한의사인 한의대 재학생 3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의료진이 동분서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신권성 광주시한의사회 총무이사는 “어제(20일)는 하루 97명이 한의과진료실을 방문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오늘은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그나마 환자 수가 적은 편”이라며 밝혔다. 일 평균 7~80명의 환자가 방문하는 한의진료실의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한스포츠한의학회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말에 참관 차 방문했다 갑자기 진료에 투입된 것. 허현 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은 이마성 한의사의 이름이 새겨진 가운을 입은 채 정신없이 환자들을 보고 있었다. 송경송 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은 “오늘 원래 비번인 박윤형 한의사가 쉬지도 않고 진료를 보고 있다”며 “일손이 모자라다보니 진료하기로 등록된 인원 외에 가능한 총 인원이 동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성 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은 “이번 선수촌 한의진료실은 지하로 내려오자마자 바로 딱 보이는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며 “아쿠아베드 등 의료기기 업체의 지원까지 인력과 인프라를 모두 갖춘 한의진료실은 지금 대 호황중”이라고 강조했다. 6명의 한의사 중 홍일점인 나찬숙 한의사는 “추나 치료는 아무래도 힘이 많이 들다 보니 아무래도 남자 한의사들이 주로 맡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조금 보수적인 문화권에서 온 선수들은 여자 의료진을 따로 찾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한의진료에서 주목할 점은 진료실을 찾은 해외 선수들이 원하는 치료를 진료실 입구에서부터 지목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미지의 한의약을 일회적으로 체험하러 온 게 아니라 이미 한의약의 효능을 체험한 경험이 있어 그 중 자신에게 필요하거나 선호하는 치료를 환자 스스로 인지한 상태로 한의진료실을 찾는다는 얘기다. 실제 진료실 입구에서부터 손짓으로 침을 꽂는 제스처를 하며 들어오는 쿠웨이트 팀 관계자를 볼 수 있었다. 이마성 부회장은 “침 치료에 거부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환자들이 입구에서부터 침 치료를 지목하는 것을 보고 높아진 한의약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부항은 펠프스 선수 덕에 유명해져 부항치료를 받겠다는 선수들도 꽤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진료실 내부 곳곳에 영어로 비치된 한의학 홍보물과 영상들은 외국선수들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었고 외국인 선수들은 치료를 받고 나갈 때 영문과 알기 쉬운 그림이 덧붙여진 한의학의 향기를 담은 향낭주머니를 하나씩 챙겨 나갔다. 외국인 선수 외에 내국인들도 진료실을 찾았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찰도 “오늘 중요한 브리핑이 있다”며 진료를 받으러 왔고 이미 수차례 진료실을 다녀갔던 최종삼 세계수영대회 선수촌장은 진료실 입구에 늘어선 줄을 보더니 “나중에 다시 오겠다”며 진료실을 나갔다. 이 모든 방문자들은 진료실 입구 데스크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데스크를 맡은 원광대학교 한의대 지역사회의료활동반 동아리 소속 자원봉사자 3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근무를 서고 있다고 했다. 1년 전부터 동아리 회장단에서 희망자를 미리 접수받았고 치열한 경쟁 끝에 최후의 선택받은 3인에 겨우 들 수 있었다는 이들은 “각지에 유명한 한의사 선배들이 직접 외국인 선수들을 치료하는 것을 보니 예비 한의사로서 미래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선수들과 대화하며 영어 실력까지 느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은 “우리 젊은 예비 한의사 후배들이 전부 다 영어를 잘해서 든든하다”며 뿌듯해 했다. 마침 이날 한의진료실을 방문한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및 의장단, 감사단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진료실을 둘러본 뒤 광주시한의사회와 스포츠한의학회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령준 감사는 “치료를 받은 외국인 선수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며 “몇 번의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우리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치료의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원회 대한한의사협회 예결위원장은 “외국에서는 올림픽보다도 육상과 수영선수권이 더 큰 대회일 정도로 큰 행사라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런 중요한 자리라면 향후 높은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대회 주최국인 일본과 카타르 관계자들도 한의진료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요일에는 2023년 개최지인 카타르의 대회관계자들이 한의진료실을 방문했다. 카타르 대회 임원인 Ibrahim AL-RUMAIHI씨는 “추나치료를 받아보니 마사지와는 다르게 효과가 좋아 세부 근육 통증을 좀 더 치료하고 싶다”며 침 치료를 받았다. 그는 “침 치료까지 받으니 세세한 부분까지 치료가 잘 돼 매우 만족스럽다"며 "카타르 대회 때도 한국의 훌륭한 의료 시스템을 참고해야겠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19일에는 2021년 개최지인 일본 싱크로 팀의 닥터들과 임원진이 진료실을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한의과 진료실에 늘어선 외국선수들의 줄에 먼저 놀랐다"며 "한의학 치료에 대한 외국 선수들의 뜨거운 호응에 감동받았다”라고 말했다. 일본 측 임원인 타쓰야씨는 “능숙하고 노련한 의료단과 진료실 내부의 편안하고 세심한 배치, 장비들 그리고 외국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꼼꼼하게 준비된 홍보물과 영상물 등에 박수를 치고 싶다”며 “한의사 제도가 없어 한의학 치료를 의사들이 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다음번 선수촌병원 진료실에 한의진료실을 참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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