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AS 공동 주관 조건부 허락

기사입력 2007.06.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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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위원회

    한의협 국제위원회(위원장 이동주)가 지난달 31일 자생한방병원 6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 WFAS(세계침구학회연합회)와 WFCMS(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ICMART(국제 의학침술 및 관련 기술 협의회) 등 세계학술대회의 한의계 참여에 따른 실리를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WFAS의 오는 2008년 한국 대회에 한의계의 참가 여부를 두고 팽팽한 논의 끝에 조건부 허락을 수용했다.
    단, 조건은 ‘WFAS에서 대한한의학회에 공동개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정부에서 인정한 정식 침구사 40명 이외 참가자 및 기타 관련 단체의 참여는 없어야 한다’는 단서이다.

    WFAS는 화교 침술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기구로, 국내에서는 대한침구사협회와 대한중의협회 등이 가입돼 있다.

    특히 침구사 단체와 대한침구학회간의 공동주관 문제는 ‘침구사 부활을 도모하려는 정치적 악용’,‘침구사 단체의 입법화’ 등 다양한 이견이 개진돼 왔었다.

    그러나 WFAS를 포함한 세계 전통의학 관련 학술대회를 완전 배제하다보면 국제 학술계에서 한의사들의 위치가 고립되고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WFCMS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찬가지였다. 중의약 세력 확대를 위한 전 세계 화교 모임수준이지만, 국내 침구사들에게 악용될 현실을 감안해 학회 및 분과학회 수준의 정보수집 및 견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위원회는 한의학 영문 명칭 변경에 대한 한의계 설문조사 연장 실시를 사무국에 주문한데 이어 오는 10월14일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 학술대회의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또 ISOM(국제동양의학회)의 사무국 업무를 한의협으로 이관시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회의장을 찾은 한의협 유기덕 회장은 “38대 집행부가 동네 한의원 살리기에 주력한다고 해서 한의학의 세계화를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국제위원들이 큰 흐름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소집된 국제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이동주 국제이사 △부위원장: 윤제필 국제이사 △위원: 송태원 이상운 김영신 박인기 시진국 김용석 라이문트 로이어 장준혁 이종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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