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사입력 2007.06.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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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위생부는 지난 2006년 12월21일 중국 계림에서 제9차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중장기 목표로 조정위원회를 동아시아 전통의학협력기구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합의의사록에는 대한한의학회와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WFCMS)간 교류협력사업을 양국의 복지부와 위생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미 합의한바대로 10차 위원회는 올해 9월 중 한국 제주도에서 WHO서태평양지역 총회에 앞서 개최키로 해 동아시아 전통의학협력기구로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마디로 삼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양국의 합의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협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이번 10차 회의는 보건복지부 변재진 장관이 9차 회의의 한국측 단장으로 참석한 바 있어 회의를 준비함에 있어 합의의사록의 실사구시 측면뿐 아니라 내년부터 본격화될 한·중 FTA 한의약 대중국 현안측면도 감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석달 남은 준비기간에 관심이 쏠리는건 당연하다.

    지난달 31일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한의학정책연구원과 안양대 복지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던 ‘FTA 체결에 따른 복지정책’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도 변철식 원장은 “한·미 FTA 협상을 통해 한의사시장 개방의 파고를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한·중간 협상은 보다 면밀한 전략으로 임해야 한다”며 “그런 점을 생각할 때 중국과 협상을 앞두고 개최될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는 탐색적 측면보다는 한의학 교육 및 한의사시장 개방 문제까지 포괄하는 총체적 역량을 모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리더십이 절실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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