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 ‘동의보감’ 순항

기사입력 2007.04.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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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06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총 474억원을 들여 한의학의 현대화·세계화·대중화·과학화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의보감 기념사업은 한의학연구원이 사업추진단을 맡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레스토랑에서 열린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기념사업단이 마련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토대로 사업방향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을 벌였다.

    보건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념사업 추진위는 복지부, 과기부, 농림부, 산자부, 문광부, 식약청, 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한의협, 한방병원협, 한약사회, 한의학연구원, 11개 한의대 등 한의약 관련단체, 언론계, 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의 모임, YMCA 등 시민 문화단체가 망라한 조직으로 사업 전반에 걸친 기초와 틀을 잡아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 위원들은 동의보감 400주년 사업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10년 이후 국민들이 한의학을 더욱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양의사들이 한의학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동의보감’이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현대의학적 입장에서 임상적 시험, 과학적 검증 등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외국에서의 동의보감 번역실태 등의 작업도 병행되어야 의미가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추진위는 일본처럼 한의약을 산업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은 한의학 입장에서는 중요하며, 문광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한류 등 한스타일 사업에 한의학을 포함시켜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전체가 한의학 홍보와 발전에 나서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 유실된 한의학 고전서적들의 발굴 작업과 함께 중국 등 한약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약지도 작성도 이뤄져야 하며, 특히 이번 사업이 한의사들만의 잔치가 아닌 전 국민의 잔치로 승화되기 위해서 정부가 간섭보다는 협력하고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할 것이란 주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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