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전략 필요한 한·중 FTA T/F팀

기사입력 2007.04.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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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한의학 대외 현안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대한한의사협회 한·중 FTA 태스크포스팀(TF)이 지난 1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변철식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한의학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한·중간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에서 합의되었던 의사록 가운데 지지부진했던 현안을 연구해 원인을 규명하는 등 제기될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중의대를 졸업한 자칭 중의사들이 한·중간 FTA 협상 장단점을 따져보고 있다는 말도 들려온다. 지난 10일 방한했던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한·중 FTA 조기 체결을 요구하고 돌아간 것도 눈에 띈다.

    그런데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를 과감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2일 ‘한국의 고(高)성과 기업들이 주는 교훈’ 보고서에서 최근 20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추이를 토대로 선정한 19개 ‘고성과 기업’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이런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고성장 기업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적절한 시점에 적극적인 변신에 나섰다’는 것. 제일모직은 1970년대까지 섬유업계의 대표업체였지만 현재는 화학·전자재료 사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마이크론도 브라운관TV 부품업체에서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중 FTA TF팀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한·미 FTA 협상에서 ‘못 먹는 감 찔러보기 식’의 국내 한방의료시장 개방 요구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한의학 대외 현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 전략이 뭔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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