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의료행위 횡행하는 ‘대 한 민 국’

기사입력 2007.04.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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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완대체의료를 국가가 인정하라”

    김춘진 의원, 보완대체의료 정책토론회 개최

    지난 9일 국회 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개최한 ‘보완대체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카이로프랙틱과 침, 뜸 등을 새로운 보완대체의료로 국가가 인정하고, 시술자격을 대폭 완화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기존 의료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 속출했다.

    연세대 의대 박경아 교수는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양방의사들이 보완의학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완대체의학 영역을 설정하고 적절한 교육시간, 교과과정의 설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 양방의사 주도의 의료일원화 의도를 내비쳤다.

    전주대 대체의학대학 오홍근 학장 역시 심화교육과 현장실습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보완대체의학 관련 과목을 4년에 600시간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기술적 훈련은 인턴십과 레지던트십 제도를 강화해 2년 이상의 심화교육과 현장실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중의술살리기전국연합 이규정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선택권을 터무니없이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 생명이 고통당하면 의사면허에 상관없이 유능한 치료수단을 찾을 수밖에 없고, 환자에게는 면허보다 치료능력이 중요하다”며 무면허 의료시술을 합법화할 것을 주장했다.


    “유사의료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

    뜸사랑·한국침술연합회, 대국민 홍보

    “보건복지부가 유사의료행위 법안에 대한 당초 계획을 변경없이 추진하도록 하여 주시길 국민의 이름으로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난 9일 뜸사랑 김남수 회장과 한국침술연합회 이석기 회장은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하의 일간지 광고를 통해 유사의료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뜸사랑과 한국침술연합회는 이 호소문을 통해 “지난 3월15일 의료법 개정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의계의 일방적인 반대 입장만을 수렴하여 즉석에서 유사의료행위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전 국민이 바라던 보건복지부의 당초 시책에 실망과 좌절을 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침구술 의료가 더 이상 소외당하고 국제화 추세에 역행한다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유사의료행위 법안의 제정을 촉구했다.


    “심천사혈요법, 온 인류에 보급 바란다”

    심천사혈요법, 대국민 호소문 광고

    “나는 심천사혈요법이 온 인류에 보급되어 인류의 건강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욕심이라면 내 자신이 한국 사람이기에 심천사혈요법이 한국의 전통의술로 자리잡기를 원한다.”

    지난 9일 심천사혈요법의 저자 박남희 씨는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주제의 일간지 광고를 통해 심천사혈요법의 치료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광고를 통해 박남희 씨는 “그동안 전국 130개의 연수원장과 힘을 합하여 국내 약 300만 인구가 심천사혈요법을 애용하게 되었고, 한국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정도가 되었으며, 해외 약 20개국에 한국고유의 심천사혈요법으로 보급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법을 원안대로 개정하고, 갖가지 민간의술을 제도권 의술로 받아들여 임상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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