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사혈 연수원 감시 ‘강화’

기사입력 2007.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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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MBC PD수첩을 비롯한 주요 일간지에서 심천사혈요법에 대한 위험성과 부작용 문제의 심각성을 집중 보도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심천사혈요법 신선연수원이 자진 폐업할 것을 대한한의사협회에 알려왔다.

    심천사혈요법 신선연수원은 지난 21일 공문을 통해 지난해 한의협 한의학발전과국민건강수호위원회(이하 한수위)에서 두차례 공문을 통해 연수원의 폐업을 권고받은 바 있으며 이에 3월 20일 자로 자진 폐업하기로 했음을 전했다.

    한수위 한 관계자는 “심천사혈요법의 위험성에 대해 한의학과 양의학 입장 모두를 상세히 보도한 MBC PD수첩 내용을 담은 DVD를 우선 대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충남지방경찰청, 금산경찰서 등에 보내 심천사혈요법의 문제점을 알린 후 16개 시도지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전국에 퍼져있는 심천사혈 연수원과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더 이상 국민의 판단을 흐리거나 국민건강에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불법의료행위 근절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한수위는 또 그동안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맡고 있었던 심천사혈요법 관련 사건이 피의자의 요청에 따라 주소지 관할지역인 금산경찰서로 이송됨에 따라 지난 23일 금산경찰서를 방문, 심천사혈요법 관련 자료와 함께 수사에 필요한 모든 사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청남도한의사회 황종수 회장과 금산군한의사회 이종국 회장을 방문, 심천사혈 연수원 본부가 금산에 있는 만큼 이에대한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황 회장은 “심천사혈요법의 위험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금이 심천사혈 연수원을 발본색원할 적기”라며 “금산분회 이 회장과 긴밀히 연계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제 한의협이 제대로 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한데 이어 “지역사회인 만큼 부담도 크지만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와함께 이 회장은 “심천사혈 연수원에서 심천한의원을 설립, 한의사를 고용해 합법적으로 시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이러한 곳에서 진료하려는 한의사가 나타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위는 평생교육원에서 심천사혈요법 의료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구미 1대학, 군산대학, 대구가톨릭대학, 서해대학, 선문대학, 수원여자대학, 울산대학, 원광대학, 전남대학, 포항1대학 등 10개 대학에 대해서도 교육인적자원부에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이에대해 교육부는 이들 대학과 시·도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에서 의학관련 교육강좌 개설이 부적합하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조치를 내려 준수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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