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원장직, 어찌 하오리까

기사입력 2007.0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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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태홍 위원장(사진)이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고 있어 향후 복지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태홍 위원장이 탈당했는데 위원장직을 계속할 수 있겠냐”며 “김형오 당대표가 당분간 별도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보건복지위원회의 소위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김태홍 위원장의 위치는 국회 역사상 이례가 없을 정도로 특이하다.

    만약 김태홍 위원장이 먼저나간 김한길 계열에 합류했다면 원내교섭단체 소속으로써 위원장직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교섭단체에 소속하지 않고 있어 원내교섭단체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위원장직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
    위원장직은 선출직으로서 임기 2년이 보장돼 있다. 따라서 현재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 위원장직을 내노라 마라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일하게 원내교섭단체 소속이 아닌 의원이 상임위 위원장직을 맡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향후 복지위 위원장직을 놓고 여야와 김태홍 위원장간의 갈등이 어떻게 처리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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