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서 헌신적 의료봉사

기사입력 2007.08.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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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창우)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박8일간 대전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 벤캇 현(縣) 종합병원과 야우 디엥 현 종합병원 등 임시진료소 4곳을 돌며 1600여명의 환자들에게 ‘한방 의술’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단장인 최창우 회장을 비롯 8명의 한의사와 4명의 자원봉사자, 현지통역요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최창우 회장은 “베트남은 의료시설이 낙후돼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한방의료봉사를 계획하게 됐으며, 우리나라도 어려운 시절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해외의료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나라를 대상으로 매년 해외 한방의료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봉사에 참여한 한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더위 등 악조건에도 불구, 최선을 다해준 덕에 첫 해외의료봉사를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며 의료봉사단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 빈증성의 환자들은 대부분 당뇨와 고혈압, 신장병, 중풍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백내장 등으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진료소를 찾은 은윈방엔 씨(75)는 “등과 허리, 다리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전에 베트남에서 침을 맞은 적이 있으나 한국에서 온 한의사로부터 침을 맞으니 훨씬 좋아진 것 같다”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전시회는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뿐 아니라 임시진료소가 마련된 병원의 입원환자들에게 일일이 우유를 나눠주며 쾌유를 기원,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응웬 호앙 손 빈증성장은 “대전시와 빈증성은 양 도시간 우호 협력을 위해 경제뿐 아니라 의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전시한의사회의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에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양 도시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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