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극천이 은시파극으로 둔갑 유통”

기사입력 2007.05.15 10:0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서대문(회장 공병염)·은평구(회장 고정수) 한의사회가 지난 10일 저녁 6시 서대문구 홍은동 아도니스부페에서 2007년도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2007년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및 사업용계좌 안내’, ‘한방 의료분쟁 실태와 예방 대책’, ‘한약재 바로 알고 바로 쓰기’주제로 이뤄졌다.

    특히 식약청 성락선 연구관은 한약재와 관련, “관리감독기관으로써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철저한 연구 및 조사, 각 나라 고문헌 자료 검토를 한약재의 안전한 유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관은 또 “한약재는 재배온도, 채취시기, 사용부위에 따라 성분 및 효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증에 따라 사용을 달리 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성인병 예방약으로 쓰이는 ‘하수오’와 노화 방지에 쓰이는 ‘백수오’가 혼용되거나 ‘생약규격집’에 수재된 ‘파극천’이 국내에서는 대부분 위품 ‘은시파극’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현재 수입은 전면 금지됐지만, 국내 한약시장의 협소함 때문에 몇 년 전 반입된 위품이 지속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한약재의 사용과 국민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한의사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따뜻한 성질의 ‘강황’과 찬 ‘울금’은 효능효과가 상반되는데도 불구하고 이 두 약재가 혼용되고 있으며, 물속으로 가라앉는 것이 없어야 하는 한약재 ‘해금사’의 경우 현재 유통되는 것이 대부분 가라앉는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불량한약재 유통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이와 관련 성 연구관은 “기원이 정확한 한약재 유통은 국산 한약재의 품질과 국민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한약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격려차 참석한 서울시한의사회 박종금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달 7일부터 열릴 건강도시엑스포 등 국제 교류에 적극 참여해 한의학의 우수성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날로 침체되고 있는 한의학의 대국민 홍보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