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전원 신입생 모집 ‘난항’

기사입력 2007.05.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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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인적자원부는 금년 2월7일 2008학년도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첫 신입생 50명을 모집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발표했지만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한의학전문대학원입문시험(OMEET) 문항 등 시행 사항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부산대는 원장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19일 교수 초빙 계획을 공고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아직 정식 학제가 아니어서 원장을 임명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12월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 및 입문시험 연구개발 연구진’을 구성하면서 의대 교수는 7명인데 반해 한의대 교수는 4명을 임명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 관계자는 “의사가 주도하면 한의학의 세계화와 과학화라는 설립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문항을 개발할 시간이 없어 올해는 MEET나 DEET 문항을 변형해 활용할 수밖에 없고 내년에나 자체적으로 문항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험 시행 계획 발표가 늦어지자 한의학전문대학원 수험생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OMEET가 MEET나 DEET와 비슷하다는 말만 믿고 공부하고 있지만 전문학원마다 시험 과목이나 난이도에 대한 설명이 달라 혼선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는 5월 중 OMEET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8월 의학전문대학원입문시험(MEET)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입문시험(DEET)과 함께 OMEET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지 말고 정책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한전원 수험생들이 궁금해 하는 자체적 문항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해야 한다. 아울러 부산대 OMEET위원회 구성도 한의과대학 교수로 구성하는 것이 한전원에 대한 주무부처로서의 당연한 의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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