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가치를 높입시다”

기사입력 2007.04.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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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나 자신과 한의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한의사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17일 청운교회 강당에서 제2차 학술·경영세미나를 개최,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제형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한의원의 가치 향상과 서비스 혁명’을 주제로 발표한 (주)리드컨설팅그룹 김병직 대표이사는 “생산이 소비보다 많은 요즘 시대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고객을 만족시켜준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모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시장의 세분화가 필요한데 여기서부터 마케팅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에 따르면 한의원 소비자를 가격·의술·서비스·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각각의 그룹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이중 가치를 중요하게 보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기서 가치란 비용분의 이익을 말하며 비용에는 긍정적 비용(실제 지불한 비용), 시간적 비용, 에너지 비용, 심리적 비용이, 이익에는 기능적 이익과 감성적 이익이 있다.

    결국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여주고 이익을 늘려줘야 하는데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능적 이익보다 감성적 이익을 어떻게 늘려주는가가 중요하다는 것.

    김 대표이사는 “무조건 서비스를 잘해야 한다고 하기 전에 나 자신은, 또 우리 한의원은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얼마나 감성적인지를 따져 기능적인 부분에 이 감성을 더한다면 한의원 경영에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외치제형학회 신광호 회장은 ‘제형 개발을 통한 한방치료기술’ 강의에서 “탕제에만 의존한 수익모델로는 향후 더 어려워질 전망이며 탕제에 적응하지 못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안 제시 차원에서라도 회원들이 제형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제형 개선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형부요법 치료제인 AT Band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신 회장은 “환자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원하는데 한의사의 편의에 따라 탕약에만 의존한다면 한방의료시장은 좁아질 수밖에 없으며 기술은 선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지 않으면 계속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며 “조제라는 한의사의 권한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제형에 관심을 갖고 임상 시술과 접목시켜 나간다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현수 회장은 “1차 세미나에 회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당시 키워드였던 ‘친절’과 연계된 주제로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참가 인원 파악 차원에서 1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있지만 강의 내용은 상당히 높은 양질의 강의인 만큼 회원들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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