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등 캠퍼스기업 성공 ‘잇달아’

기사입력 2007.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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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들이 잇달아 수익 창출에 성공하면서 학교재정을 튼튼히 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기업이란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특정 학과 및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가 직접 제품을 생산ㆍ판매하면서 발생한 수익을 교육 및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화하고 있는 캠퍼스 사업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기업 50곳의 지난해 총 매출은 176억원, 기업당 평균 매출은 3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캠퍼스기업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경희대다.

    학교기업인 경희대 한방기업은 홍삼녹용대보진액, 오가피홍삼대보원 등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판매해 지난해 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순이익도 7억7,000만원에 달해 이중 1억원은 관련학과 학생의 장학금으로, 5천만원은 교육용 기자재 구입에 각각 지원했다.

    경희대 한방재료가공의 이같은 성공 비결은 홈쇼핑을 적극 활용해 판로를 개척한 데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희 한의대’라는 튼튼한 브랜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캠퍼스기업이 대학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자 대학만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한방산업벤처협회 손영태 회장은 “캠퍼스기업이 자 대학 재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학교기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대학과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도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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