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도, 책임과 의무 배우다

기사입력 2007.01.23 10:0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32007012336179-1.jpg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한의과대학 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여름 중국 집안시 의료봉사활동에 이어 이번 겨울에는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원광대 한방해외의료봉사단은 매학기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 오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함으로써 도의를 실천하고, 국제적인 우호관계를 증진함은 물론 국위 선양과 한의학을 알리며 학생들에게 경험을 통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한의과대학 한종현 교수를 단장으로 9명의 한의과대학 재학생들과 3명의 원광대 한의대 출신 지도 한의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에 소재한 원불교 교당에서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현지인들이 주로 고통받고 있는 요통, 견갑통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 순환기계 질환 및 소화기, 피부, 부인과 질환 등을 중심으로 초진 420여명과 재진 180여명 등 총 600여명을 진료하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봉사단을 이끈 한종현 교수는 “학생들에게 한의학도로서 사회와 인류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의학의 이미지를 널리 인식시키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의 정을 느끼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문상훈(한의대 본과 2년)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장차 한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른 국내 봉사활동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는 지난 97년 캄보디아 프놈펜 의대에 의료지원을 나섰다가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의과대학 동문일행의 희생을 인연으로 그 동안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과 의료봉사활동 등 캄보디아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무료진료를 포함한 각종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