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에 왈가왈부 하지마라”

기사입력 2007.01.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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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울산, 경남 등 3개 광역 의사회가 지난 8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의료일원화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 설립 철회와 의료일원화에 대한 의료계의 대외적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최대한 행사키로 한데 대해 경남한의사회(회장 윤진구·사진)가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다.

    경남한의사회는 지난 17일 회장단 모임을 갖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육성발전 5개년 계획을 훼손시키려는 움직임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경남한의사회는 “한의학을 전문적으로 교육받고 그 학문적인 바탕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에서 한전원의 나아가야할 바를 고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것”이라며 “그런데 한의학을 부정하고 비과학적인 학문이라고 매도하는 집단에서 한전원의 설치와 운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명백히 내정간섭이고 남의 제사상에 감 놔라 대추 놓으라 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또 “반만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호도하는 것은 한의학의 문외한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며 동양의학인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시점에서 상생의료를 펼칠 대승적 사고를 갖기는 커녕 남 잘되는 것에 배아파 재라도 뿌리자는 소인적 발상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경남한의사회는 “우리는 민족의학을 소중히 가꾸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는 바 그야말로 구태의연하고 진부하기 그지없는 비생산적인 논의로 논쟁할 때가 아니다”며 “정부가 한의학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조금이라도 훼손시키로 매도하는 집단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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