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보건의료 사고 팔지 말라

기사입력 2006.12.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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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는 구랍 27일 ‘한의사 관련 한·미 FTA 논의 중단을 촉구하는 비상총회’를 갖고, 제6차 한·미 FTA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서울시회 박상흠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 FTA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를 사고 팔려는 광기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서울시한의사회가 투쟁의 선봉에 서자”며 “민족의학을 말살하려는 한·미 FTA의 한의사 개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정곤 회장은 인사말에서 “길가에 메마른 나뭇가지가 이 추위를 견디는 것은 조금만 참으면 따뜻한 봄날이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우리 한의학도 미래 세계의학으로 우뚝 설 것을 확신하기에 오늘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비상총회에 참석한 중앙회 엄종희 회장은 “단초와 이유가 어떻게 됐건 오늘날 이런 사태를 야기한 것에 대해 중앙회장으로서 1만7천여 회원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야말로 대한민국의 한의학을 지켜 나갈 수 있고, 한의사협회를 지켜 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힘차고, 가열차게 온 몸을 다해 한·미, 한·중 FTA를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비상총회에서는 또 서울시회 김선제 총무이사에 의해 한·미 FTA 관련 경과 및 대책 보고가 있었으며, 한·미 FTA 관련 질의 응답 등 현황 파악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총회에서는 ‘국민건강 끼워파는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 등 한·미 FTA 협상에서의 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 제창과 관련 결의문 채택을 통해 국민건강권 수호와 민족의학 사수를 위해 한의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한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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