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뒤흔드는 FTA 반대

기사입력 2006.12.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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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정영찬·이하 전한련) 2천500여명이 지난 22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미국 침술사와 한국 한의사간 상호 자격 인정 논의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개최, 경찰 20개 중대 2천여명과 대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전한련은 “질적 담보가 이뤄지지 않은 비의료인인 미국 침술사와의 상호 자격 인정은 한방 의료 체계와 국민 건강권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의학과 국민 건강을 담보로 경제적 실익과 성과만을 추구하려는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전한련은 ‘원칙없는 한·미 FTA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한의대생 우롱하는 한·미 FTA반대한다’, ‘국민건강 뒤흔든 FTA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의사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보건복지부 관계자와의 면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한련의 강한 의지를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주장한 전한련 정영찬 의장은 삭발을 단행한데 이어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다행이 전한련이 경찰 병력과의 충돌은 피한 채 자진 해산했지만 관계 당국이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지에 따라 행동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여 이후 정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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