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임상실습, ‘관찰에서 참여로’ 경험 바탕 개선점 모색

기사입력 2026.10.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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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별·한상윤 교수 연구팀, 교육 현황과 학습자 교육 요구 분석
    관찰 중심 실습서 직접 진료에 참여하는 역량 기반 실습으로 전환

    [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조은별·한상윤 교수 연구팀(원광대 정승아·홍종현)이 한의대 임상실습 교육의 현황과 학습자의 교육 요구를 분석하고, 관찰 중심의 실습을 학생이 직접 진료에 참여하는 역량 기반 실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From observation to participation: a needs assessment of clinical clerkship in Korean medicine toward competency-based education’이라는 제하로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IF=3.6)’에 10월14일 게재됐다(https://doi.org/10.3389/fmed.2026.1969260).

     

    한의사는 대부분 졸업 후 별도의 수련 과정 없이 일차의료 현장에 진출하기 때문에 학부 임상실습은 독립적인 진료 역량을 갖추는 마지막 체계적 교육 기회로 꼽히지만 실제 실습 현장에서 학습자가 무엇을 경험하고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2025년 임상실습을 이수한 원광대 한의대 4학년생 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7명의 학생과 심층 인터뷰를 병행한 혼합연구를 수행해 학습자의 관점에서 실습 현황과 교육 요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83.3%는 현재 실습에 만족했으며, 42.9%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실습이 환자 관찰 위주로 이뤄져 직접 진료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인식했으며, 특히 의사소통과 임상술기 영역에서 교육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병원·진료과 간 실습 운영 편차도 주요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 안전을 전제로 지도교수 감독 아래 학생이 단계적으로 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저학년부터 이어지는 체계적인 의사소통 교육과 반복 실습 중심의 술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한의대 임상실습을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결합해 학생들이 경험한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함께 살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역량 기반 교육(CBE)을 한의학 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학습자 기반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의대 임상실습 교육과정 개편은 물론 임상역량 교육 체계에 대한 논의에도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정승아 학생(원광대 한의학과 3학년)은 “선배들의 임상실습 경험에 대해 직접 듣고 연구로 정리할 수 있어 뜻깊었으며, 앞으로도 한의학 교육에 대해 고민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조은별 교수는 “설문조사와 인터뷰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연구를 기반으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과 개별 수업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고, 한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학생들의 실제 경험을 교육과정 개선에 반영하고, 한의학교육 현장에서 그 변화를 점검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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