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도침·매선 등 한의치료 제공… 현지 의료진과 학술교류도 이어져
[한의신문] 대한한의국제의료봉사회(대표 남태광·이하 KOMIV)가 14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다스마리냐스(Dasmariñas)시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다스마리냐스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카비테주 의사회를 통해 필리핀 보건부(DOH) 및 식품의약품청(FDA)의 관련 승인을 받아 진행된 이번 봉사에는 남태광 대표를 비롯해 한의사 6명과 한의과대학 학생 10명이 참여했다.
봉사 기간 동안 KOMIV 의료진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뿐 아니라 다양한 내과질환과 여성질환을 가진 환자까지 약 300명의 현지 주민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환자별 건강상태와 주요 증상을 확인한 뒤 침 치료를 비롯해 약침, 도침, 매선 등 다양한 한의치료를 활용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젊은 한의사들이 다수 참여해 각자의 임상 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을 가진 현지 환자들을 진료하며 한의학의 폭넓은 임상 활용 가능성을 선보였다.
한편 의료봉사와 더불어 현지 의료진과의 학술교류도 이뤄졌다.
KOMIV 의료진은 현지 전문의 및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과 만나 한의학의 치료 원리와 임상적 활용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침·약침·도침·매선 등의 치료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현지 의료체계와 주요 질환, 진료환경에 대해서도 서로 경험을 공유하며 한의학과 현지 의료 간 상호 이해와 지속적인 의료·학술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아울러 함께 참여한 한의대생들에게도 실제 해외 의료현장에서 한의진료가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진료와 치료 과정을 참관하며 환자와의 소통, 임상적 판단 과정 및 약침·도침·매선을 비롯한 다양한 한의치료 술기가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다린탕전원, 사단법인 약침학회, 대한침도의학회, 동방몰, 통인한의원, 다래한방병원은 후원을 통해 의료봉사에 필요한 침, 도침, 약침, 한약 등 의약품과 의료물품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현지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으며, 현지 협력기관인 Yale ICC를 통해 현지 지자체들과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룰 수 있었다.
KOMIV는 단순한 일회성 해외봉사를 넘어 한의학을 활용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현지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현장에서 침, 약침, 도침, 매선 등 다양한 한의치료의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현지 의료진과 전문적인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한의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의료취약지역의 보건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태광 대표는 “이번 봉사는 열정적인 젊은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가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현지 주민들과 나누는 자리였다”며 “한의학을 통해 국적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서로의 의료와 문화를 이해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의료진과 서로의 임상 경험과 의료에 대한 시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번 활동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이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학을 매개로 각국 의료인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의료가 필요한 곳에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남 대표는 “젊은 한의사와 예비 한의사들이 국제적인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다시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OMIV는 향후에도 현지 정부 및 의료기관,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와 함께 의료인 간 학술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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