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로 이어진 평생의 동지애”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6년 5월 『醫窓』 제2호가 간행된다. 『醫窓』은 1973년 4월15일에 창간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한의학과 제12회 동문회’의 활술적 동문회지다(경희대학교 한의학과는 1976년 12월31일 의과대학 한의학과에서 한의과대학 한의학과로 승격되기 전에는 의과대학 소속이었다). 이 자료는 현재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되어 있다.
창간하고 3년만에 다시 2호가 나오게 된 것이다.
12회 동문회의 동문회장 정우열 회장은 권두언에서 “앞으로도 우리가 심혈을 다해서 우리가 처해 있는 사회의 현실여건에 간절히 소망하고 있는 궁극의 한의학을 어떻게 보익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와 계발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학술논문이 이어진다. (이하 존칭 생략)
강병수의 「한약의 충해와 구제방안」에서는 한약의 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자, 도매상, 소매상 등을 거치는 거래 관행을 학회, 분회의 직거래를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포장 방법의 개선과 건조제의 원활한 활용, 국가의 행정적 뒷받침 등의 해결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송일병의 「태음인 중풍환자에 대한 청혈강기탕의 효과」에서는 2년 동안 경희의료원 중풍센터에서 태음인 입원환자들에게 280첩 활용했던 ‘청혈강기탕’의 효과를 논한 것으로, 환자 6인의 구체적 치료 醫案도 제시하고 그 경과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열의 「좌선의 의학적 고찰」에서는 좌선의 정의, 좌선의 역사적 고찰, 좌선의 자세, 좌선의 수행방법, 좌선의 의학적 의의 등의 순서로 좌선에 대한 한의학적 의의를 정리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좌선의 자세와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박준하 外 7人의 「뇌졸중에 관한 연구」는 1971년 10월부터 1974년 9월까지 3년간 경희의료원 내과에서 입원 치료받은 339례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발생빈도, 성별, 사망률, 의식상태 및 예후, 고혈압증과의 관계, 발병시 상태, 임상증상 및 이학적 소견, 검사 소견 등을 중심으로 분석 고찰한 통계 논문이다.
장순필의 「난간전 경험담」은 ‘煖肝煎’으로 치료해서 효험을 보았던 2개의 케이스를 상세하게 적은 醫案 논문이다. 별도로 난간전에 지각, 도인, 목단피, 빈랑, 목화실, 현호색, 사인, 신곡 일전을 가해서 우난소염으로 고통이 있을 때 응용하면 좋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오병호의 「사상처방 원리」는 태양인 처방 ‘미후등식장탕’, ‘오가피장척탕’, 태음인의 ‘태음조위탕’, ‘열다한소탕’, 소양인의 ‘형방지황탕’, ‘양격산화탕’, 소음인의 ‘향사양위탕’, ‘적백하오관중탕’ 등 처방의 立方의 의미와 효과를 설명한 논문이다.
김이중의 「경험방」에서는 저자 자신이 효험을 본 처방들을 용량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소아백일해 및 해수의 ‘가미지해산’, 중풍우반신불수의 ‘가미사군자탕’, 중풍좌반신불수의 ‘가미사물탕’, 임신부종의 ‘가미대복피탕’, 임신오조증의 ‘가미이진탕’, 부인황백대하에 ‘가미백과탕’, 만성대하증에 ‘구기자탕’, 늑막염에 ‘가미통순산’, ‘금은화탕’ 등이 그것이다.
심재록의 「천식증의 치료」에서는 천식의 원인, 증상, 치료법 등을 전기침, 약물요법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조연제의 「열다한소탕에 대한 임상적 소고」에서는 ‘열다한소탕’을 사용해서 완치해낸 환자 1케이스를 소개하고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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