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광복잇길’ 조성…독립운동 정신 기리다

기사입력 2026.08.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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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한방병원, 광복잇길 기림비 제막식 개최…향후 전국으로 조성 확대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국민 누구나 독립운동 의미 자연스럽게 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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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이하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자생한방병원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시작 구간에서 광복잇길기림비 제막식을 갖고, ‘광복잇길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이다.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자생한방병원은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는 강태선, 오성규, 김영관 단 세 명뿐으로, 호남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였던 이석규 애국지사는 13일 별세한 바 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동지들과 함께 일제 징병·징용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결의하고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그러던 중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됐고,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후 광복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제주 시흥리 문화체험센터에서 열린 제막식 행사에선 강태선 애국지사와 그의 가족을 비롯해 김성범 국회의원,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지역 학생·시흥리 주민 등 제주도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지역의 역사성과 생태적 특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황근을 제주 광복잇길의 상징적 요소로 선정했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자생종으로, 제주 성산·오조리 일대가 대표 자생지다. 노란 꽃이 광복절 전후인 68월에 만개해 광복의 계절과 개화기가 겹친다. 또한 척박한 해안가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은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시절을 견뎌낸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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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광복잇길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젊은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떠났던 고향에 저와 동지들의 뜻을 기리는 길이 만들어져 매우 뜻깊고 감격스럽다이 길을 걷는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기 위한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광복잇길을 조성, 국민 누구나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매년 보훈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다양한 보훈작품을 전시하면서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의료 지원 및 장학사업 등도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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