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의사회, 한의학으로 서울시민의 ‘화병’ 읽다

기사입력 2026.07.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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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가살롱Ⅱ’서 시민 건강상담 부스 운영
    화병·스트레스 설문과 경혈 체험 통해 한의약 정신건강 가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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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서울시민 대상 화병·스트레스 평가와 건강상담을 통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학의 가치를 알렸다. 상담 결과 참여자의 22.6%가 화병 단계, 45.2%가 심한 스트레스 수준으로 나타나는 한편 화병과 스트레스 간 뚜렷한 상관관계도 확인돼 생활 속 정신건강 관리에서 한의학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지난 22일 서울여성플라자 2층 다목적라운지에서 열린 ‘2026 여가살롱Ⅱ’ 제3회 행사에 참여해 ‘대한여한의사회와 함께하는 서울시민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여가살롱’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여성의 삶과 역사, 문화예술을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교양 프로그램이다. 역사 속 여성 인물의 생애와 사회적 의미를 전문가 강연을 통해 조명하고, 클래식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의 장을 함께 운영하는 등 문화와 인문학을 접목한 복합 문화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박소연 회장은 직접 여가살롱 무대에 출현해 시민들과 함께했으며, 오현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 건강상담 부스를 찾아 운영 상황 점검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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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혈로 풀고 상담으로 잇다…시민 맞춤 정서건강 관리

     

    이번 건강상담은 시민들이 자신의 정서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한의학적 관점에서 스트레스와 화병을 관리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스에는 여한의사회 박경미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재은 기획이사, 송예은 편집이사, 이다빈 홍보이사, 강지윤·김윤서·이예진 학생위원 등이 참여했으며, 사전 온라인 신청자와 현장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병·스트레스 평가와 일대일 한의학적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에서는 화병(火病) 설문지와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PSS)를 활용해 참여자의 정서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의료진은 설문 결과와 문진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주요 경혈을 설명하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압법도 안내했다.

     

    참여자들은 손과 손목, 머리와 목 주변의 주요 혈자리를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압력으로 일정 시간 지압하는 방법을 익혔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와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상담도 받았다.

     

    이와 함께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정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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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 건강 적신호 ‘화병’…한의학적 조기관리 필요성 제시

     

    이번 건강상담에 참여한 시민들의 평균 연령은 56.0세로, 참여자의 22.6%가 화병 단계로 분류됐으며, 45.2%는 스트레스 수준이 ‘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상당수가 일상에서 높은 수준의 정서적 부담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특히 화병 단계로 분류된 참여자 전원이 스트레스 ‘심함’ 단계에도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병 점수와 스트레스 점수 사이에는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가 관찰돼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화병 증상도 함께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여한의사회는 이번 조사 결과가 화병과 만성 스트레스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시민들의 정서 건강 관리에서 스트레스 조기 관리와 화병 예방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건강상담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인 만큼 일반 시민 전체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향후 표본 규모 확대와 참여자 특성을 다양화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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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단체와 연대 지속해 생활 속 한의 건강문화 확산”

     

    이날 의료진들은 이번 건강상담이 시민들이 자신의 정서 건강을 돌아보고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한 맞춤형 상담과 한의학적 건강관리 안내는 참여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한의 건강관리법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다빈 홍보이사는 “이번 건강상담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평소 막연하게 느끼던 스트레스와 화병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한의학적 관리 방법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특히 경혈 지압처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서 학생위원(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은 “예비 한의사로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건강 고민을 듣고 한의학적 관리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함께 돌볼 수 있는 한의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다양한 현장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상담과 공익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소연 회장은 “이번 활동은 시민들이 자신의 정서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한의학적 건강관리 방법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단체 및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지속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한의학이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여한의사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연대해 여성 건강 증진은 물론 여성폭력 피해 지원, 시민 대상 한의학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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