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이란 기초 학문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란 물음에서 출발
대한한의학회 정기총회서 한의임상해부학회 회원학회 인준
한의임상해부학회 권오빈 회장
한의임상해부학회 권오빈 회장
<편집자주>이달 진행된 대한한의학회 ‘제73회 정기총회’에서 한의임상해부학회가 회원학회로 인준됐다. 본란에서는 권오빈 한의임상해부학회장에게 학회에 대한 소개 및 주요 사업 등을 들어봤다.
권오빈 회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강동 포레스트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젠 어떤 명함보다도 한의임상해부학회 회장이라는 이름이 가장 뿌듯하다”고 밝혔다.
Q. 한의임상해부학회가 회원학회로 인준됐다.
수년 전부터 공부해서 만들어놓은 내용을 3년여 전 후배님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작은 모임에서만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아쉬워 학회를 조직하고 이제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까지 인준을 받게 됐다. 짧은 시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됐으며, 회원학회 인준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 함께하는 여러 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믿어주신 만큼 더 노력해 한의계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학회 활동에 임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회원학회에 인준받기까지 한의과대학과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이 있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정혁상 교수님과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의 김재효 교수님의 자문과 도움 덕분에 회원학회로 인준받는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두 분 교수님의 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으며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
Q. 회원학회가 되면 달라지는 점은?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가 되면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우리 학회에서 진행하는 연구의 결과물, 교육을 위해 제작하는 컨텐츠 등이 한의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한의사 원장님들께 나누는 내용이 한의사면허를 유지하기 위한 보수교육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진행하는 연구의 결과물들을 인증받은 학회지에 일정량 이상으로 투고하여 연구활동과 그 질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회원학회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며, 회원학회라는 이름은 끊임없이 한의계를 위한 연구사업과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공유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Q. 한의임상해부학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의임상해부학회는 해부학이라는 기초 학문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한의학뿐 아니라 의학적인 시술의 대부분이 몸 안쪽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한다는 전제 하에 피부 밖에서 블라인드로 내부 구조의 변화를 주는 시술을 한다. 단순히 주사를 놓는 정도의 시술이라면 안쪽에 위험한 구조물이 없는 대강을 이해하는 수준이면 될 수 있으나, 한의시술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내부 구조물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시술할 지점에 대한 섬세한 감별도 아주 중요하다. 이에 처음 시작은 표면해부학, 그러니까 피부 밖에서 안쪽의 구조물을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로부터 시작했다. 임상에서도 해부학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초음파를 사용한 내부 구조의 이해, 시술의 정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체 해부연구 등 해부학 전반을 좀 더 임상과 연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연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Q. 한의임상해부학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한의계에 처음 초음파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던 2010년 근처에 처음 초음파를 사용해보게 됐다. 당시 항상 초음파를 사용해 임상을 할 수도 없기에 표면해부학이라는 분야를 따로 공부해 지인 한의사 원장님들과 교류하며 내용을 정리한 적이 있다.
그런데 수년 전 해당 내용을 다시 몇몇 후배님들과 공유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며, 그때 이 내용을 우리만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학회를 조직하고 널리 공유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지금 회원학회 인준까지 오게 됐다.
Q. 학회의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한의과대학과 해부학과 한의 임상의 접목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대학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으며, 한의사 원장님들께 임상의 기초와 응용이 가능한 방식으로의 해부학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한의계와 연관된 회사들과 협동 연구를 통한 한의산업 발전도 도모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구의 결과물을 모은 학술지 투고, 해외에서 진료하고 계신 한의사 원장님들을 위한 교육 기획 등을 진행하고 있다.
Q. 학회를 이끌어 나갈 임원·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도 많은 노력을 해주셔서 같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됐다. 지금처럼만 많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언제까지나 즐겁고 보람된 학회활동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의임상해부학회가 회원학회로 인준받은 만큼 우리 임원분들과 회원분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활기찬 학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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