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퇴원 어르신 댁으로 ‘찾아가는 한의 주치의’ 뜬다

기사입력 2025.12.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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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청-남구한의사회 업무협약…수술·퇴원 환자 대상 집중 의료돌봄
    구청은 한약 비용 지원, 한의사회는 ‘첫 방문진료 무료’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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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김상봉 선재편한몸한의원장, 김범락 광주남구한의사회장, 김병내 광주남구청장, 최의권 광주한의사회장

     

     

    [한의신문]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와 광주 남구한의사회(회장 김범락)가 손을 맞잡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맞춤형 한의 의료돌봄에 나선다.

     

    광주 남구는 15일 남구청 중회의실에서 ‘2026년 광주+으뜸효()남구 통합돌봄(의료·요양) 서비스 제공기관 업무협약식을 개최, 남구한의사회와 노인 의료돌봄 지원사업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술이나 장기 입원 후 퇴원했으나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힘든 의료 사각지대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단순한 돌봄을 넘어 실질적인 치료와 기력 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남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 수술 및 중증 시술 후 회복 환자 장기 입원 후 퇴원 환자 산정특례 대상자(중증난치질환)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주민으로, 지원 예정 인원은 100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구청은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한약(첩약) 처방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구비로 지원하게 되며, 한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10일분씩 총 2(20일분)가 처방돼 어르신들의 수술 후유증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돕는다.

     

    남구한의사회는 이에 화답해 통 큰 재능기부에 나섰으며,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들이 대상자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1회차 방문 진료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무료 방문 진료와 한약 치료 이후에도 추가 관리가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연계하거나 인근 한의원 외래 진료로 전환해 끊김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범락 회장은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한의약의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단순한 진료를 넘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건강을 살피는 든든한 주치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병내 남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한 모범 사례라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의료·요양 통합돌봄 및 지역 돌봄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으뜸효남구통합돌봄 서비스제공기관 협약식251215 (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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