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 한의학 중심의 통합 입원치료 효과적

기사입력 2025.12.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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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팀,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
    통증 수치, 평균 목 2.21점, 허리 1.94점, 축성 통증 2.09점 각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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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승훈 교수, 홍예진 교수.

     

     

    [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홍예진 교수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목·허리 통증 환자에게 한의학 중심의 통합 입원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89월부터 20233월까지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에 입원한 교통사고 환자 중 목·허리 통증을 호소한 190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으며, 환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9.25일로 침·약침·한약·추나요법 등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통증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증 수치(NRS)를 전과 후로 살펴보면 목은 평균 2.21, 허리는 1.94, 축성 통증(·허리 중 더 심한 쪽)2.09점 감소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환자가 의미 있는 변화로 인지하는 최소임상유의변화 기준인 2점을 넘거나 근접한 수치다.

     

    특히 연구팀은 통증과 우울, 불안, 불면, 피로 등 심리적 요인 간의 관계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통증 개선도가 높아질수록 우울(PHQ-9), 불안(BAI), 불면(ISI), 피로(FSS) 지수가 함께 더 큰 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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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책임자인 이승훈 교수는 교통사고 후 급성기 목·허리 통증 환자를 단순히 진통제 치료로 접근하기보다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루는 통합 치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우울·불안·불면·피로를 조기에 평가하고 변증에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를 병행한다면, 통증은 물론 만성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급성기 교통사고 치료에 있어 통증 조절과 환자의 심리 상태까지 아우르는 생물심리사회적(biopsychosocial)’ 모델, 즉 전인적(Holistic) 접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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