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치매 치료 신물질 개발

기사입력 2004.08.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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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성질환인 중풍과 치매를 부작용없이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최초로 개발됐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김호철교수팀은 뇌신경세포보호 및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1백90여종의 한약재와 처방을 분석해 뇌신경세포 보호 천연물 ‘HP009’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가시오가피와 황금 오미자 인상 지황 복령 등 뇌신경세포 보호에 효과가 있는 개별약재를 혼합해 얻은 신물질이 중풍 치매의 치료와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4년간 8억원을 투자해 ‘동의보감’에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10가지 약재의 조합을 각각 실험, 가장 효능이 뛰어난 성분을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중풍후 운동능력 상실과 관련된 실험에서 신물질을 투여한 쪽의 쥐들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인지능력 균형능력 지구력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팀의 연구성과는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신경과학학회와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중풍약리학회 심포지엄에서도 발표됐으며 올해말 국제학술지인 ‘약리학 생화학과 행동’(Pharmacology Biochemistry and Behavior)에도 게재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중풍과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안전성검사와 임상실험 등을 거쳐 5년뒤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되면 일반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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