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生散, 난산 예방에 큰 효과

기사입력 2004.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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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산(難産) 예방과 치료 때 처방되는 한방약인 ‘달생산(達生散)’이 실제로 산모의 진통시간을 크게 줄여 순산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손낙원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한·양방 공동연구팀은 동의보감에 기재된 달생산을 분만 예정일 2주전부터 분만일까지 하루 3차례 투여한 결과, 산모의 분만 소요시간이 평균 분만소요시간보다 40%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 5월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2년 9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초산모 41명을 선정해 분만 2주전부터 1일 3차례 달생산을 투여한 뒤 일반적인 초산모들의 분만 소요시간과 비교했다.

    이 결과 달생산을 복용한 산모의 평균 분만 소요시간은 262.68분으로 한국인 초산모의 평균 분만 소요시간 435.12분의 60.4%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달생산은 자궁의 기혈순환을 좋게 해 분만시 자궁문이 잘 열리게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달생산의 어떤 성분이 어떤 과정에 의해 효능을 나타내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생산은 대복피, 감초, 당귀, 백출, 백작약, 청총, 인삼, 진피, 자소엽, 지각, 사인 등이 주원료로 탕약으로 처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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