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 근거 한약복용량 재해석

기사입력 2004.07.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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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한의사회 보수교육 재교육이 지난 24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재보수교육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한의학을 응용한 화장품 이론과 한의학적 무게 단위가 현대적 도량으로 재해석돼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를 비롯한 울산, 경남권역 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재보수 교육에서 부산동의한의대 김인락 교수는 상한론을 근거로 일반적인 한약 복용량 추정 논문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계지탕의 1양, 상한론방촌비, 상한론의 1승, 상한론 전상 등 이미 발표되었거나 발표 예정인 논문을 통해 “전탕할 경우 무게는 양, 부피는 승이 기본인데 기존학설을 1양이 15.6g, 1승이 198mL 이지만 실측 결과는 1양이 6.5g, 1승은 70m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분말약재는 독성이 강할 경우 1전상, 일반약은 1방촌비를 복용하는데, 1전상은 기존학설이 2g이지만 실측결과는 0.2g이며, 1방촌비는 기존학설이 식물성은 3.125g, 광물성약은 6.2g이지만 실측결과는 식물성이 1g, 광물성은 1.8g”이라고 주장해 한의학 도량의 현대적 해석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어 예인한의원 김효진 원장은 ‘화장품과 피부질환의 관계’ 발표를 통해 “세안 후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약간의 물기만 남겨 둔 채 맨 손으로 당기고 꼬집고 주무르고 부비면 천연화장품인 유수분이 다량 배출되면서 피부를 최대한 촉촉하고 윤기있게 만들어 준다”면서 “따라서 세안 후 습관적으로 스킨로션을 사용하지 말고 맨손으로 먼저 맛사지를 한 후 건조함이 느껴지거나 윤기가 부족할 경우 기초화장품을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원장은 “화장품 법규상 천연화장품이란 극소량이라도 천연물이나 천연물 추출물이 들어가거나 심지어 천연향만 첨가되어도 천연화장품이라고 불린다”면서 “천연화장품이라도 천연의 효능을 그대로 살리면서 먹은 음식물처럼 유통기한이 있는 생화장품이어야 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100% 천연화장품으로 유명한 시슬리나 아베다의 제품도 생화장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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