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합처방서 신경보호물질 발견

기사입력 2004.07.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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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의약품 허가제도의 특징적 요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지 않더라도 자국에서 인정될 수 있는 전통 중의약제제를 신약의 허가 기준으로 만들어 서서히 세계화 규범으로 만들어 가자는 데 있다.

    이는 신약의 허가 방법 제2장 신약분류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속셈이 확연히 드러난다.

    예컨데‘제6조 중약(中藥) 신약은 중약재중에서 추출한 유효성분 및 그 제제와 복합 제제 중에서 추출한 유효성분, 중약재의 새로운 복방제제로 분류한다.’며 1류 새로운 추출물, 2류 주사제, 3류 새로운 처방, 4류 새로운 투여경로, 5주 새로운 적응증으로 분류하고 임상시험 등을 거쳐 허가하고 있어 미래에 대비한 장기적 포석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지난 10일 경희대에서 개최된 ‘중풍, 치매 치료 신물질 개발과 한방치료 전략 세미나’에서 동서의학 대학원 김호철 교수는 “한방신약개발팀이 과학기술부의 신경보호 한약재 검색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희대 한방신약개발팀 김호철 팀장은 ‘HT009의 신경보호 효과와 응용법’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HT009는 동의보감의 중풍치료 처방의 구성 한약재 160여종에 대해 신경보호 효능을 검색한 결과 신경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HT009는 황금, 오가피, 임삼, 복령, 지황 등 7가지 약재를 96시간 중탕해 추출해 낸 물질”이라고 밝혔다. 한편, HT009는 (주)뉴메드를 통해 ‘자보’라는 이름으로 한의계에 공급될 예정이며, 경희의료원에 임상실험허가를 신청중에 있다.

    이에대해 한의계는 국내 신약허가에 관한 법률이 아직 ‘한약신약’에 대해 혼합 복합처방을 인정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한약 복합처방에서 신경보호물질추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한방신약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침 내달 발효될 한의약육성법에는 한약제제 개발 관련 기술정책·임상시험규정·기술개발사업·한약의 품질향상·한방산업의 기반조성 등 적용 범위가 실릴 예정이어서 중약제제를 극복 새로운 한의약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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