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한의대, 27일까지 복귀해야

기사입력 2004.07.20 10:2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32004072037332.jpg

    경원대한의대생들이 열악한 임상실습 개선을 위해 유급을 불사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시킨다”는 학교당국의 최후통보에 경원한의대생들은 오히려 투쟁수위를 높여 경원대학교 본관건물을 장악하고 이길여 경원대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총장은 아무런 대답을 주지 않았다. ‘총장면담은 실무합의 후’라는 절대원칙을 세운 듯, 학교당국 실무자들은 학생회 측에게 지속적으로 협상카드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부속병원 건립’여부를 두고 학생회측과 학교당국간은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학생회 측은 “안정된 환경에서 임상실습을 받기위해서는 부속병원은 당연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학교 당국은“부속병원은 수익창출이 낮다”는 논리를 앞세워 협력병원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입장. 이에대해 학생회측은 “협력병원이 브랜드파워를 갖출 수는 있지만 수익성이 위주가 되는 탓에 재단에서 언제든지 폐업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급박하게 치닫는 유급시한을 감안한 듯, 경원대한의대생들은 오는 23일(금) 오후 3시경을 ‘총장실 점거’ D-데이로 결정했다. 만약 이 총장이 경원대한의대학생들의 면담요구를 묵살할 때는 굳게 닫혀져 있는 경원대학교 본관건물 7층 셔터문을 강제로 뜯는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경원한의대 강필원 부회장은 “끊임없이 면담을 신청했지만, 이 총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면서 “학생들은 무관심한 이 총장의 태도에 무척 분노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13일 경원대한의대 학생회는 한의협을 방문, 경원대한의대 학생들의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자문을 구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