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련소속 한의대생 2천 5백명

기사입력 2004.07.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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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11개한의과대생으로 결성된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이하 전한련) 2천5백여명(경찰집계)은 지난 9일 오후 1시경 과천정부청사 앞 도로를 점거, 복지부의 ‘약대 6년제 재검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전한련은 본래 12시 30분부터 청사 앞 운동장에서 집회를 하기로 사전에 통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오후 1시경 갑자기 “와”하는 함성과 함께 하얀 마스크를 쓴 전한련 사수대 2백 여명을 선두로 2천 5백여명 한의대생들이 지하철입구에서 쏟아져 나와 정문 20여 미터 가까이 돌진해 들어갔다. 이에 경찰은 미리 정차해있던 경찰버스로 정문을 봉쇄하고 학생들과 대치상태에 들어갔다.

    1시 33분경 경찰 측이 서정복 의장에게 철회를 요구하자, 전한련 사수대는 정부청사 바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버스를 점거했다. 그 와중에 전한련 사수대 몇 명과 전경과의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이를 말리는 경찰 수뇌부의 만류로 양측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한편 서 의장의 삭발 모습에 전한련 학생들의 투쟁의지는 점점 고조됐다. 그러나 전한련 상임위는 한의대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듯 경찰이 만들어놓은 최후 방어선을 건너지 않았다. 오후 3시경 전한련 상임위는 복지부집회 해산명령을 내렸으며, 4시경 명동성당 앞 궐기를 위해 이동, 시민들을 상대로 ‘약대 6년제의 부당성’의 거리홍보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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