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위기 돌파… 무한 투쟁의 서곡을 알리다

기사입력 2007.01.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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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과천에서 열린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는 민족의학을 말살하려는 어떤 작태에 대해서도 전국 1만7천여 한의 회원들은 결코 굴하지 않을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한 한편 한의학 위기의 순간에는 모든 회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결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한 자리가 됐다.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 조차 인정되지 않는 비정규인력인 미국의 침술사와 한국 한의사의 면허 상호인정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이날 궐기대회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국 회원들의 비장한 각오가 무한 투쟁의 서곡임을 알렸다.

    특히 손숙영 중앙비상대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 FTA협상에서 한의사와 침술사의 상호인정 논의가 배제되고 무산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전국 1만7천여 한의회원들의 강력하고도 무서운 힘을 보여주자”며,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다.

    또 중앙회 엄종희 회장은 “국민들과 함께 범한의계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아 반만년 한의학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다같이 극복하자”며 “사생결단의 의지와 임전무퇴의 각오로 국민건강권 수호와 민족의학 사수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또한 대의원총회 의장, 중앙회 감사, 시도지부장, 시도지부 비상대책위원장, 유기덕전 부회장, 상지대 한의대 이용범 교수 등이 나서 한·미 FTA 협상에서의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의 면허상호 인정 논의에 따른 무원칙과 부당함을 성토한 자리에서는 민족의학을 말살하려는 정부 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한의협 최환영 명예회장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을 통해 “국민의 생명권을 ‘끼워 팔기 식’으로 처리하려는 정부의 우매함과 몰염치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총궐기하여 투쟁하자”고 밝혀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또 서울시회 박상흠 비상대책위원장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서는 △국민건강 위협하고 민족의학 파탄내는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 △협상력 부재와 전문성이 결여된 한국측 협상 대표단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할 것 △정부는 한방의료정책 전문가 직능단체인 대한한의사회협회와 사전 협의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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