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생 25명 한의협 점거 농성

기사입력 2004.06.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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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6년제 합의문 전면백지화를 선언하고 있는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장 서정복)은 지난 23일 경희대에서 상임위를 개최, 합의문 무효를 위한 행동방침을 결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됐던 지난 26일 전한련 상임위와 한의협 안재규 회장과의 면담은 25명의 대구한의대 학생들의 돌출행동으로 무산됐다. 그들은 지난 25일 상경, 오후 3시쯤 한의협 6층 회의실을 점거하고‘약대 6년제 합의문 철회’를 목적으로 농성 중에 있다.

    학생들은 안 회장과의 대화를 요청, 약대 6년제 합의문에 대한 내막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안 회장은 “나를 믿어달라”는 말과 함께 합의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안 회장의 취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한련은 우선 지난 25일 각 한의대별로 지역한의사회를 방문, 약대 6년제 반대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지역한의사회의 합의문 찬반 여부를 묻는 것으로 한의계 내부투쟁을 시작했다.

    대구한의대의 돌출행동이 전한련의 차후일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현재로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의 1인 피켓시위와 총궐기를 통해 ‘약대 6년제 합의문’ 무효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여론을 고려한 전한련의 ‘고요한 투쟁’은 마침내 내달 8일부터 양일간 개최될 총궐기를 통해 극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과의 마찰 등 외부잡음은 그다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분간은 “평화적인 투쟁으로 일관 하겠다”는 전한련의 지침사항이기도 하지만 대학생답게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전한련은 내달 8일 11개 한의대생들을 서울 경희한의대로 소집, 조직체제를 정비하고 전야제형식의 행사를 치룬 후 하룻밤을 묶을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 날 복지부로 이동, ‘약대 6년제 합의문’백지화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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